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지금 재하의 마음이 갈팡질팡이긴 해용.. 사랑하는 것이 맞는건지 아니면 지원이가 위에 있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품어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끌고 내려오고 억지로 자신의 처지를 떠넘기고 싶었던 건지(그래서 더 아니라고 부정했던 탓도 큼) 모르니까.. 그런데 사랑했구나를 깨달으면 이제 완벽하게 무너져내려용... 의존하는 대상이 사라진 이상 멘탈이 아주 건강하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면 그래도 딛고 일어나겠지만 재하는 멘헤라에 의지박약이라...
최악의 경우에는 고요하게 경지에 오르며 극복한 것처럼 살지만 지원이랑 닮은 사람을 >>수집<<하려 들 수도 있음....
덤으로 도혜는 지금 상황에서 사랑도 아니고 친구로 보고 있지도 않지만, 친구가 되고 if로 사랑까지 가게 됐다면 죽었을 때 '내가 그 빌어먹을 여자를 사랑했구나.' 하고 깨닫고 실의에 빠질수도 있어용. 아이는 잃지 않기 위해 필사적일수도 있음.. 물론 재하에겐? 누구밖에 없다?
고불은 딱히 미호 자신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본인이 저리 자신있게 나서기에 별로 안 어울리는거 같다는 생각은 속으로만 했다.
다만, 이후 토끼를 잡은 미호에게서 느껴지는 기색에 역시 속으로만 생각하길 잘했다고 고불은 생각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풍기는 이 피냄새 자욱한 분위기를 보면 멱을 따는 일 정도야 어려울 것이 없으리라.
"고불! 미호 맡긴다!" 스스로 납득해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말을 뱉는 고불에게 술병이 건네줬다.
"고불! 고맙다! 술병 하나 충분하다! 고불!" 고불은 미호가 건네주는 술병을 받으며 술이 찰랑이게 흔들어보았다. 찰랑이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곤 얌전히 기다렸다. 무순이에게 밥부터 주고 무순이가 밥을 먹는 모습이나 여유롭게 보며 미호와 함께 술병을 기울이면 되지 싶다. 그래서 고불은 우선 얌전히 술병을 들고 미호의 솜씨를 구경하고자 했다.
갱신해용~ 김캡이랑 미호주 조심히 다녀오시구 힘내시구..;-; 새외 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 플로우지만 재하는 주량이 제법 되는 편이에용.. 기루에서 자랐단 이유로 술이 강하다는 클리셰는 아니고 재하도 본인이 이렇게 술이 강할 줄 몰랐다는 타입..? 지원이랑 나락간(?) 이후로 술을 잘 즐기지 않는 대신, 여전히 의존하는 느낌은 없잖아 있는지라 잠이 영 오지 않을 때 한두 잔 마시고 자는 등 일상에서 멀고도 가까운 편이지용.. :3
여담으로 술버릇은 아양떨며 예뻐해달라 보채고 남을 예뻐하려 해용(...) 한번만 안아보고 싶사와요 꼬옥♡ 요시요시 잘했다♡ 남 머리도 샥샥 쓰다듬고 무릎베개도 해주고 싶고 남에게도 어서 잘 했다고 칭찬해달라 보채고
"고불! 길 물어볼 사람 하나 없다! 이상하다 고불!" 대왕산채 주변만 그나마 잘 알지 주변 지리까진 잘 모르는 고불이었다.
그런 고불 눈에 자기들끼리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자기들끼리 모여서 낄낄거리는 일련의 무리가 보였다.
"고불! 좋다! 대왕산 안다 고불?" 쪼르르 다가가 대뜸 자신의 터를 묻는 고불이었지만, 상대가 영 좋지 않았다.
"..뭐야? 웬 요상한 녀석이."
차라리 전혀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고불의 기괴한 생김새에 겁을 먹고 말았겠지만, 조금 아는 자가 가장 무서운 법. 이제 막 삼류가 된 이 무인들은 일반인과 다른 자신들의 특별한 강함에 잔뜩 취해있었다.
자기들끼리 고불을 눈앞에 두고 한바탕을 웃음을 터트린 뒤 시선을 교환했다. "이놈 이거 아주 요상하게 생겼는걸? 야야, 좋게 말할 때 우리 좀 따라와라. 다른 놈들도 보여줘야지 그냥 말하면 안 믿을 거 같네 요놈은."
그리고 척, 고불의 어깨 위에 얹어진 손. ...그 손이 꺾이는 것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 . "고불! 적당 없다! 길 못 묻는다 으..기다려야 한다?" 무리를 죄다 성한 곳 없게 만들어 바닥에 눕혀둔 고불은 뒤늦게 답해줄 사람을 남기지 않은 자신을 탓하길 잠시..여전히 분이 안 풀려 엎어진 녀석의 턱을 한 번 발로 시원하게 걷어찼다.
"끄억..!" 턱이 차인 녀석은 짧은 단말마와 함께 의식을 잃었고 고불은 한껏 불쾌해진 기분으로 그 앞에 서 있었다.
파계회가 보호비를 걷는 기루의 방에 드러누운 채 투덜거리는 야견. 전신에는 작은 짐승이 활퀸듯한 상처가 가득하다. 며칠 전 하오문의 창고에 침입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기관에 호기롭게 뛰어들었다 성과 대신 얻은 흔적이었다. 그러던 와중, 저 멀리서 부하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 뭐야 귀찮게. 나 오늘 병가 냈다고 이 잡것들아....
“형님! 형님! 큰일났지 뭡니까! 아래 시장에서 애들이 기묘한 요괴에게 당해버렸다니까요!” “저도 봤어요! 입은 쭉 찢어지고, 귀는 뾰족하고, 피부는 녹빛이랑께요!” “.....뭐여 그게. 짐승을 잘못 본거 아니냐? ...어...? 잠깐....어?”
야견은 헐레벌떡 달려와 본 것을 고하는 부하들에게 심드렁하게 답했으나, 이야기를 차분히 듣자 점차 머릿속에 어떤 얼굴이 떠오른다. 입은 찢어지고, 귀는 뾰족하고, 피부는 초록색...? 어? 이거 그 사람 아녀? 그 양반이 왜 호남에 와있지? 야견은 당장에 시장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곳에 보이는 것은 널부러진 부하들의 모습과 그 사이에 서있는 작은 인영. 역시 그렇지. 중원이 넓다 해도 저런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은 한 명 뿐일 것이다.
“이거이거, 꽤 화려하게 저질러 주셨구만, 아앙? 고불 형님!”
야견은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하려 해보았으나, 이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부하들이 당한 이상 간부가 그 뒤처리를 하는건 당연한 것. 주먹을 쥔 채, 고불의 배후로 빠르게 달려들어 추혼법권 4성 몌타를 사용한다. 적의 옷깃를 잡아 내리꽂는 투법. 다만 배후에서 쓴 것 때문일까, 목표로 한 고불 대신 애꿎은 노점 하나를 뒤집어 엎는 것에서 그쳤다.
“그 뭐냐, 내가 예전에 거하게 실수를 저지르긴 했는데, 그게 이 머나먼 호남까지 와서 앙갚음 할 정도의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