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마이너스) "그렇습니까? 지구가 평평하다라.. 혹시 세상을 보는 시선이 납작하셔서, 물리적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놀랍군요. 진심으로.. 놀랍습니다."
후회하는_일에_대해_다시_한_번_기회가_주어진다면_자캐는 "잔인하시군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가능성이 없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블러디 레드에서 살아나오지 못했던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 기회를 통해.. 저는 조금 더 정당해질 수 있습니까? 아니면.." "인간으로 있을 수 있는 기회조차 뺏고자 하십니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그 성격은 몇 살쯤부터 굳어졌어?" 이스마엘: 음? 그러게 말입니다.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고착됐습니다.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이스마엘: 아직 성장기입니다!! 저번 달과 비교하면 0.8cm나 자랐으니, 제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너에 대해 전혀 모르겠어." 이스마엘: "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망신고가 돼 있어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인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겁니다. 그러니 살아남읍시다. 아직 희망이 있으니.. 서로 이 세상을 바꿔나가며 알아갑시다." "어떻습니까?"
마리의 말에 그는 의문 어린 눈으로 시선을 주었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도와달라고 한 적 없는데도 도와주고 싶어질 만큼 그 정도나 개판인 건가? 당사자만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는 현실부터가 심각했다. 마리의 시선은 정확했다. 그는 청소하는 법을 모른다. 정확히는 소유물의 범위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한정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러니 쓸데없는 쓰레기까지 한가득 쌓아놓다 사달이 나는 것이다.
"뭐… 도와주면 고맙지."
그는 마리를 바라보다 조금쯤 멋쩍게 눈길을 돌린다.
휴게실에 도착해서는 내어주는 커피를 받았다. 짤막하게나마 고맙단 소리 하는 것도 잊지 않고, 천천히 식힌 커피부터 한 모금 마신다.
"어디 존* 이상한 데 안 기어들어가고 잘 갔네?"
고양이가 돼서 도망갔으니 수풀 같은 데서 자기라도 했나 싶어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다. 사실 말 꺼내기 전까지는 놀리려는 생각 없었는데, 마리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또 자연스레 웃음부터 나온다. 키득거리던 그는 저 역시 쿠키 하나를 집어 입에 넣는다. 풍부하게 퍼지는 단맛이 나쁘지 않다.
"야, 근데 씨* 네 발로 뛰면 다리 안 꼬이냐?"
생각이 아무렇게나 흐르다 또 번뜩 궁금증이 하나 들었다. 그러는 본인도 능력을 쓰는 게 어떤 느낌이냐 물으면 설명 못 할 거면서. 뱉고 나니 무의미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철회할 필요까지는 없겠다.
쥬데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별_감사를_표현하는_방법은 # 몇 번이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며 고갤 숙인다거나, 선물을 잔뜩 가져다준다거나, 다른 때 도와줄 만한 일이 생기면 총알처럼 튀어나가서 도와준다거나 하지 않을까 싶은데...
자캐가_사투리를_쓴다면_어느지역_사투리를_쓰는가 # 충청도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조금 느릿느릿한 느낌.
자캐는_히어로와_빌런중_어느쪽 # 굳이 따지자면 빌런에 가깝지 않으려나, 아닌가...? 히어로여도 뭔가 일반적인 히어로 느낌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근본적으로 히어로도, 빌런도 하기 힘든 소시민 쪽일 듯... 회까닥 돌아버린다고 가정하면 히어로보다는 빌런에 가까울 것 같다! 핫하 묻지마 배빵을 받아라(?)
침묵하는 당신을 향해 고개를 기울였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죄책감을 공감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이 어째서 고기를 주겠다는 건지도 알 수 없다. 물론 그녀는 회식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런건 그녀에게 있어서 흔히 있는 일이었고, 정리를 도맡으며 남는 음식을 먹었으니 그걸로 좋다고 생각하던 그녀였다.
"엔은 날 것이 좋다."
하지만 주겠다는 고기를 마다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는, 어쨌든 배가 고프다. 그렇게 자신의 식사 기호를 말해놓고는 당신이 건넨 청소 도구 중 간단히 축축한 닦을 것을 집어 들었다.
"선우는 바닥을 청소해라."
그리고 "엔에게는 환풍구를 맡게 하겠다." 하고 말하자마자 그녀의 몸이 천장으로 치솟았다. 순간적이었지만 그 손에서 뻗어져 나온 붉은 줄기가 그녀를 끌어당겨, 다시 환풍구 속으로 들여보낸 것이다.
"엔쪽은 다 했다. 선우는 끝났나?"
그리고 그녀가 다시 떨어져 내려 모습을 나타낸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그녀가 들고있는 헝겊은 기름때로 얼룩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