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7134> [1:1/느와르/어반]황혼으로부터 여명까지 -제1야- :: 482

◆yLouPygntE

2022-09-15 23:11:43 - 2022-10-09 17:13:40

0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11:43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때는 선과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 개와 늑대의 시간(2007) 中

(이미지는 pixabay의 무료소스)

1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13:36

짜잔 쪼금 늦었다

2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15:18

왔어! 다시한번 더 안녕!

제목도 마음에 들었는데 0레스까지 적어주다니 너참치에게 경의를 담아 감사를.
0레스도 너무 멋지고 이미지도 멋지네.
좋아...이제 편하게 설정에 대해 세세하게 이야기해볼까?

3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18:11

원래 이런거 세우는데는 중2 갬성을 폭발시켜야해(?)

일단 아까 언급했던 늑대인간의 부분은 크게 문제될건없다고 생각해. 나는 수인취향아니기도하고..

4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23:36

중2 갬성, 그거 맞다. 느와르에서 중2 갬성은 MSG일뿐.

영화같은 곳에서 늑대인간의 이족보행 짐승 형태가 자주 나오잖아. 케바케지만 혹시나하고 물어봤어. 문제없다고 하면 나야말로 고맙지. 묘사에 머리 안싸매도 되니까ㅋㅋㅋ

5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29:19

뱀파이어의 경우. 역시 사람을 먹이로 볼 수 밖에없는 본능이 확실하게 있고. 인간이 그중에서도 제일 맛이좋다는게 중요해야할듯함(따라서 그외에는 먹어야하면 어쩔수없이 먹지만 굳이?)
힘이 세지는 않고 자기 피를 소모해서 초상능력이 가능한정도.(내 캐릭터 같은경우는 총알의 탄도를 조종한다던가 그런 내용이 있을듯함) 전투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당연히 조직은 인간의 피를 유통하기 위한 용도가 되겠네.

6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29:33

그럼 이제 세계관 속의 뱀파이어 설정에 대해 세세히 풀어주시죠. 선생님.
그에 맞춰서 나도 늑대인간 설정을 조금씩 맞춰볼테니까~
먼저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늑대인간은 늑대집단 특유의 성질을 따와서 알파 하나를 중점으로 모인 집단이며 현재 뱀파캐 조직을 위협하는 조직 중 하나라고 뼈대를 잡고 있는 정도?

7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35:04

세계관 최강자가 되도 좋단다(?)
그럼 늑대인간 같은 경우에는 음...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알파 하나를 중심으로 결속력이 있고, 인간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할 것 같아. 신체적인 능력만 두면 월등한데 승질머리가 호전적이라는 게 흠. 딱히 능력이 없어도 신체능력이 뛰어나다 정도.

8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36:54

보통 흡혈귀는 붉은 눈이라는 클리셰가 있지만 그건 없다. 대신 달빛을 받을때 미묘하게 동공이 달빛에 반응해서 빛이난다. 짐승 눈처럼.
이것과 송곳니가 긴 부분은 숨기는게 가능하다. 안그럼 인간 사회에서 너무 티나니까.

전반적으로 선글라스에 긴팔, 그리고 차양을 덕지덕지안하면 낮에 돌아다닐수 없는 수준. 햇빛에 피부가 서서히 타들어간다.
그걸 다했다 치더라도 낮에는 인간보다 나약하다.


뱀파이어가 의도적으로 인간을 뱀파이어로 만드는게 아닌이상 인간이 흡혈당한다고 뱀파이어가 되는건 아니다.
뱀파이어끼리의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 -> 뱀파이어는 당연히 차별이 있지않을까.


초대받지 못한 집을 못간다나 흐르는 물을 건너지 못한다는 제외.

9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40:18

우두머리 중심의 부족느낌이 그대로 조직으로 넘어온거려나 늑대는 무리지어서 사냥하니까.

10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43:23

>>8 마지막 두문장은....그래 없어도 좋아....

달빛을 받으면 눈이 빛난다고? 호....내가 그런 설정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지? 혹시 내 뉴런인가.
십자가나 마늘은? 약점이 아니려나-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반뱀파...밤피르라고 하나? 맞나 아무튼 그 출신들은 차별을 받을 것 같은걸. 뱀파캐 조직이 전통성을 중시한다면 말야. 머글 혼혈을 배척하는 순혈 집안들처럼.

11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46:50

>>9 응 그런 느낌! 대신 좀 비틀어서 알파의 자리를 위협할 것 같은 차세대 알파는 쫒겨나는 느낌으로~ 늑대 특성에 대형고양잇과 특성을 좀 짬뽕시킨 조직으로 생각하고 있어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다보니 이미지는 깨끗하지 못하지만

12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47:45

인간-뱀파이어 간은 의외로 안된다.
마늘은 약점이 아니다. 내 캐릭터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고..
십자가 자체는 상징적인 의미로 약점이 아니지만 십자가를 녹인 무기는 크리티컬이된다.
이는 십자가에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십자가를 만드는 과정에 의미가 부여되는 느낌으로.

13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50:24

축성한 십자가를 녹인 무기는 크리티컬이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오케이?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냐고ㅋㅋㅋㅋㅋㅋ입맛 고급이야ㅋㅋㅋㅋㅋ

14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51:35

>>11
오 그건 확실히 그냥 무리를 통솔하는 느낌보단 더 체계적이라 좋다.

15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53:30

>>13 맞아. 성수펀치도 그래서 아플듯?
배경이 되는 나라는 그래서 종교를 박살내놨다.
늑대인간은 보통 은제 공격에 취약하던데 그건 적용되는건가?

16 ◆yLouPygntE (JVpAejDX46)

2022-09-15 (거의 끝나감) 23:55:18

아 그리고 알리오 올리오 우리나라야 파스타집 요리지만 의외로 지중해연안에선 메뉴에도 잘 안올라가는 서민식이야.

17 ◆WvlgiKIBM2 (sOXMefQ5J.)

2022-09-15 (거의 끝나감) 23:58:49

>>14 무리를 통솔하는 느낌만 있으면 밋밋하니 재미가 없어서 MSG를 좀 뿌려봤는데 다행이네~ 느와르에서 더럽고 추한 범죄에 가까운 행위는 전부 늑대인간 조직이 틀어쥐고 있는 쪽으로 가고 싶기도 해(그렇다고 내가 그런 범죄를 옹호하는 쪽은 아님을 분명히 할게) 그래서 쫒겨난 차세대 알파=내캐릭으로 설정 잡고 있어

>>15 일반 무기에 입은 상처는 자연회복이 가능하지만 은제 무기에 급소(심장)를 찔리지 않으면 회복력이 떨어져서 과다출혈로 가버리는 정도?

18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00:02:35

>>17
내 캐릭터의 아버지(보스)랑은 그럼 어떤 경위로 만드는게 좋을까

오케이 은제는 확인했다. 그럼 뱀파이어는 금은 사업에도 문어발을 하고있는게 좋겠네.

19 ◆WvlgiKIBM2 (3RiR07k.dk)

2022-09-16 (불탄다..!) 00:04:03

은제무기에 심장이 찔리면 저승에서 뱃사공이랑 짝짝꿍한다고 쓰려했는데 어디갔니...

지중해연안 음식에 대해 열심히 알아볼게..는 입맛이 서민적인건가....() 사실 내가 뼛속까지 코리안이고 서양음식문화는 딱 기본밖에 몰라ㅠㅠ 부족한 참치입니다...잘부탁해...

너참치캐가 상대캐에게 의지하는 쪽이라면 상대캐는 너참치캐를 어떻게 대하길 바래?

20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09:27

>>17 내캐릭이 늑대 무리에서 상처를 입고 쫒겨날 때(쫒아낼 때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지만 늑대인간으로서 치명적인 상처는 입혔을 것 같음) 우연히 보스를 만나서 거뒀다고 해도 좋고.
그것도 아니면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보스에게 신임을 얻었다고 해도 좋은데 자꾸 클리세밖에 안떠오른다.
혹시 너참치는 떠오르는 게 있니?

21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00:13:30

그건 내가 땔감위키에서 요리보는걸 좋아하는거니 뭐 몰라도 괜찮아 ㅋㅋ

단순히 충성하기보다는 자신 아버지를 이어서 조직을 이끌어나갈 능력이 있는지 시험하는 느낌이면 좋을거같아.
자기 경험에 빗대면서 그러는 조언자겸해서 동시에 내 캐릭터가 의존만 하는걸 경계하고.

22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00:14:50

>>20

음음 어릴때의 내캐릭터가 조금 들어가도 문제가없나?

23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20:31

음~ 으으음~ 무슨 느낌인지 알것 같네.
말하자면 자식을 절벽에서 떨어트리는 사자처럼 대하길바라는구나(?) 설명이 안되지만...미덥지 못한데 일단 보스라서 그에 맞게 대하면서도 가끔은 이렇게 행동하는걸 선대가 원하실지 생각해보시죠 같은 인성 나간 소리도 지껄이는 사이라는 거지?

24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00:21:27

>>23 바로 그거다

25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22:04

>>22 전~~~~~~~~~~~혀 문제없어 아니 도리어 들어가면 설정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자꾸 도움만 받아서 미안한걸
너참치도 나한테 바라거나 하는 점 있으면 주저말고 마구 요청해줘!

26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00:23:26

양치좀 하구와서 답변할게

27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23:31

>>24 ㅋㅋㅋㅋ맞는거냐고! 정답이냐고!

28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25:18

오케이~ 다녀와~

29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0:38:37

>>25
비오는 날에 버려진 개처럼 주웠다를
있어보이게 만들고싶은데

굳이 따지자면 디자인쪽에 숏컷과 안경과 보이쉬스러움만 없다면 문제없다.

30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0:46:23

엇갈리게 써질거같으니
아버지쪽이 허락을 한이유는 다른 생명을 거둬서 기르는 책임을 교육하고 싶어서고

내캐릭터는 그게 가엾게도 보였다. 비에 젖은 그녀는
마치 지금 내가 대려가지 않으면 숨이 끊어질거처럼.
그저 연민과 동정심에 적을 거두어들였다 같은 느낌으로

31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0:47:11

바로 씻기때문에 조금 답레 느려진다

32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48:08

>>29
뭐야 그거, 아는 맛이라서 좋아
뱀파조직 거점 근처에 널부러진 개(늑대임)를 주운 뱀파캐라니

외형 지뢰는 숏컷 안경 보이쉬 쪽인가..체크했어. 시간이 된다면 성격 지뢰도 알려줄래?
나는 너무 어려보인다는 외형만 아니면 지뢰는 없고, 성격은 음 어...외유내강쪽이 좀 취향일지도? 잘 모르겠다 어지간하면 맞춰줄 수 있으니까 시트 작성할 때 편하게 해줘

33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0:53:36

성격은 수동적이지만 않으면 뭐든 ok.

아가씨 느낌 디자인으로 생각중인데 짱갈래는 그럼 거리를 두는게 좋으려나

내캐릭터 징징거리면서 할건 무조건 다하는 타입일텐데.
그게 외유내강인진 모르겠네.

34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0:59:55

>>30 정확히 예언했어 엇갈렸다ㅋㅋㅋ
다녀와~

몇문장인데 장면이 떠올라버렸네 굉장해 채용! 너참치 캐릭터가 어릴 때 주웠다면 내 캐릭터를 연상으로 잡고, 나이차이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
저 문장대로라면 내캐릭터가 너참치 캐릭터에게 애증과 비슷한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을텐데...괜찮을까? 인성나간 소리할 때 꼭 언급할 과거의 조각이 되겠네....

35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03:38

개인취향을 말하면 단발 좋아해.....ㅋㅋㅋ짱갈래...음, 으음...아가씨스러운 디자인에 필요하다면 ok

징징거려도 할건 다하면 그건 아마도 외유내강으로 들어간다고 봐 그러니 ok
수동적인 성격이 아니면 되고....좋아 체크할게.

36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1:14:37

>>34

나이차는 환영이다.
애증은 아무래도 그렇지않겠어? 뼈묻겠다 쪽이 이상하지 그건. 반대로 내캐릭터는 거둬들었을 땐 얌전하더니 요샌 건방져졌어가 반격포인트다.

37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1:16:27

확실하게 해야할거있으면 적어주고 시트 양식을 가져오겠다.

38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19:58

>>36

나이차는 어느정도가 좋아?
신장차이는?

세계관 설정은 더 짤게 있을까? 지금 당장 없으면 위에 의논한걸 베이스로 두고 캐릭터 쪽으로 넘어가도 될것 같은데. 이후 생각나는 건 상의하에 추가하고 어때?

반격포인트가 귀엽지만 내캐릭터한테는 귀엽게 안들리겠지ㅋㅋㅋ

39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21:23

시간이 시간이라서 더 떠오르는 건 없네~~

40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23:38


어 그래 맞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보스+존대, 사적인 자리(둘만 있을 때)에서는 아가씨,혹은 (이름)님+반존대로 해도 ok?

41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1:26:46

"한마디"

■이름 -
■나이 -
■종족 -
■성별 -
■소속 -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외형 -

■성격 -

■능력 사항 -

■기타 -

42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31:13

아까부터 감탄만 하는데ㅋㅋㅋ너참치 준비성이 너무 대단하잖아ㅋㅋㅋㅋㅋㅋ진행도 있을 것 같고..

43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1:33:02

>>38
3-5살차 정도 너무는 그렇고
신장은 10cm 차이

>>40 공사구분없이 지금은 아가씨로 고정가능할까?
아직 보스로는 인정하지않았단 의미로.

거기에 더해서 아버지의 유언과 보스승계를 내캐릭터의 아버지에게 지시받아서 내캐릭터가 조직에 돌아온걸로 가능할까?

44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1:34:45

이제 잘시간이라 확실히할건 다적고가게 ㅋㅋ
요까지 적을거구 선시트 내일 아침에 준비해오겠다.

45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41:34

>>43
내캐릭터쪽이 신장이 큰쪽이 좋아, 아니면 반대? 나이차는 너참치 캐릭터 나이 +5살 위로 설정할게 연령대나 스레 내 심의기준도 안잡고 설정짜는데 집중했네ㅋㅋ설덕이 이래서 안좋아~
아 물론! 주워서 조직에 넣은 건 너참치캐릭이지만 너참치캐릭을 다시 조직으로 돌아오게 만든 건 내캐릭이라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니까 완전 가능해! 노스페라투는 의복에 제한이 있어? 정장인가? 조직 소속임을 알려주는 장식품이나 뭐 그런것도 있나?

46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43:42

안그래도 새벽이라서 자러 갈것 같더라니ㅋㅋㅋ >>45 요것에 대한 답만 듣고 선시트 작성 후 올리고 나중에 더 상세히 조율하도록 하자. 미리 잘자!

47 ◆yLouPygntE (MWdcZyl3Hg)

2022-09-16 (불탄다..!) 01:48:41

>>45
너 참치의 캐릭터가 큰쪽.
나이는 ok.

의복엔 제한없음. 몸어딘가에 검은 장미문신.

수위는 R15+ 인데 범죄묘사는 더높은수준으로.
아침에 찾아보고 확실하게

48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1:53:04

오케이~ 모두 확인했어
심의기준표로 확실하게 표시하고 가는 걸로 하자
아침일찍은 못와도 오전중~오후 중에 시트 들고 올게.

49 ◆WvlgiKIBM2 (BjONxjZWXM)

2022-09-16 (불탄다..!) 02:00:41

자고 일어나서 확인해도 되니까 몇개 적어놓을게.
내캐릭터 신장은 170cm초반으로 생각 중이고 현재 (172-3cm쯤)20대후반, 주워졌을 때는 10대후반으로 설정해서 써올게
어반판타지에 실제 나이는 작성해도 소용없을테지만ㅋㅋㅋㅋ일단..일단은 적는걸로...

50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0:32:38

심의관련으로 토의쪽에 올라온 기준으로 삼는게 편할거같아서 그쪽을 채택하려는데 문제없겠지?
기본적으로는 15세 이상으로 두려고는 하는데 상세적으로는 사이트를 지금 보는중.

52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0:39:58

http://www.safenet.ne.kr/dstandard2.do

이 사이트에 세부 내용봤는데 기타 세부사항의 등급기준이 없는 영역에서의 언급은 아무래도 느와르다보니 나오겠지만
미화없이 직접적 사용을 제외(술,담배,무기는 사용까지)정도로 할래.

53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0:43:22

심의표보다 너참치가 올려주는 세부 내용 사이트 보는 게 좋을까? 아니면 심의기준에 나오는 15세 이상 이용가를 보면 될까? 음...사이트 보면 되겠지

54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0:46:15

>>53 위 기준표에서 세부적으론 어떤 내용인지 보여주는거야.
내가 보기엔 15세로 해도 무방한듯. 3등급이상의 언어는 나오더라도 XXX로 검열하고. 일단 캐릭터간에 나올 이야기는 아니니

55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0:51:13

그럼 2 2 3 3 으로 보면 되겠다.
내캐릭터가 호전적이긴 해도 이--야라던가 같은 욕설보다 몸이 먼저 튀어나가는 편이고..

56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0:54:26

0스레에 기입할수있으면 좋은데. 2233 15세이용가. 인걸로 그럼 결론 지을게.
여담이지만 노스페라투는 확실히 약쪽은 손안댈듯함 그 약을 손댄 인간의 피를 써먹기도 그래서.

57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0:58:37

정 신경쓰이면 앵커달고 쓰면 되고 그것도 아니면 다음 스레 세울때 0레스에 시트랑 표기하면 되지 뭐~ 의외로 건실한 노스페라투잖아...베타라면 아주 그냥 감사함다! 하고 사용할텐데.
시트에서 수정하거나 바꿔줬으면 하는 부분 있으면 레스 남겨주면 머리가 좀 돌때 확인하고 반영할게 지금은 내가 아침이라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ㅋㅋㅋㅋ

58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1:02:49

시트는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어. 근데 늑대인간의 조직명이나 알파라는 호칭 내가 바꿔봐도 괜찮을까?
약간 노스페라투 파밀리아랑 대칭되는 이름이 좋을거같아서.
여유될때 픽크루같은걸로도 한번 보고싶다

59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1:07:21

응, 물론 바꿔도 좋아. 초안이고 조율을 감안하고 올린거니까 알려주면 반영해서 수정안 올릴게.
픽크루...여유 되면 한번 뒤져서 가져올게!

60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1:14:35

베타 -> 루프스 카테르바 (늑대들의 군중)
알파 -> 렉스(군주, 폭군을 뜻하는 라틴어)

둘다 라틴어기반으로

61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1:24:54

수정하려고 보니까 누락된 걸 발견했다ㅋㅋㅋㅋ수정해야지..아 정신머리....ㅋㅋㅋㅋ
루프스 카테르바가 풀네임이고 루프스로 줄여부른다던가.

62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1:27:32

그렇지. 루프스라고만 하면 늑대라는 의미도 되고.

63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1:34:47

조직원들은 풀네임으로 부르고 내캐릭은 신랄하게 루프스로 줄여버리는 시츄가 생각나버렸다. 음, 좋은데 나중에 써먹는걸로
늑대가 루프스에서 나왔을 뿐 같은 노잼 말장난도 떠오르기도 하고 ㅋㅋㅋㅋ좋은 이름 고마워! 그 외에 시트에 썩 문제가 없으면 한두시간 뒤에 수정안 올릴테니까 초기안 올린 레스는 하이드 처리해줄 수 있을까 (부끄러워 죽어)

64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1:37:00

해뒀어 난 픽크루 먼저만지고 설정들어가는쪽이라 픽크루만들고 선공개할지도?

65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1:40:38

감사합니다....도게자한다..
공개하는 건 뭐 천천히 공개해줘 픽크루 먼저 주면 바로 저장할게 난 준비됐어^^ (비장) 난 일단 시트 먼저 쓰고 픽크루는 나중에 뒤지는 사람이라서...시트 수정하고 픽크루나 좀 뒤져볼까...

66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2:31:12

https://picrew.me/share?cd=MFUUS8uFBT

68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3:10:00

https://picrew.me/share?cd=OTbtbL1CWE

하이드 한번 더 부탁...주소를 잘못 선택하였으...(이마침) 픽크루는 이미지 참조일 뿐이니까 분위기 참조일 뿐이니까! 이제 시트 수정안 올려두고 레스는 나중에 확인할게 하고 싶은 말이나 설정 관련해서 레스 적어놔줘!

69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3:10:10

와 매력적이다

70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3:13:42

" 잘 판단하시죠 , 선대께서 그 결정을 원하실지 말입니다. "


" 날 먼저 버린 건 아가씨잖아요 ? 그러게 , 끝까지 책임지지 그랬어 . "


■이름 - 야엘 Yael
■나이 - 스물 후반
■종족 - 늑대인간 Werewolf
■성별 - 여성
■소속 -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외형 -
늑대인간이라며, 어딜봐서 저게 늑대인간인데? 늑대인간하면 막 우락부락하고 야성미가 넘치며 험악하게 생긴 거 아니였어? 여자를 아는 사람들이 속닥거린다. 그 말대로, 여자는 인간들이 접했던 늑대인간의 이미지와는 달리 조용하고 정적인 첫인상에 차갑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두르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크다면 크고, 보통이라고 하면 보통으로 들어갈 170 초반 언저리로 추정되는 신장과 불필요한 군살 하나없이 단단한 근육질로 잘빠진 체형은 늑대인간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점이 다행일까.


견갑골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금속 재질 광택이 도는 머리카락은 특징적인 흰색이 군데군데 엉켜 있는 은색에, 이목구비는 특히 그 완만하게 끝이 조금 솟은 눈매를 제외하면 서구적인 특성이 또렷하게 드러나 있고 붉은색과 금색, 주황색이 뒤섞인 호안석과 비슷한 색을 띄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차분하고 훈훈한 미인형이다보니 더욱 그랬다.
이처럼 여자는 도통 늑대인간처럼 보이는 구석을 찾기가 힘들었다. 가까이에서 뜯어보면 신체적인 특징 외에 몇가지 더 늑대인간 같은 구석을 찾아낼 수 있는데 고양잇과 짐승들이 가지는 동공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입가를 끌어올려서 웃거나, 말을 할 때마다 드러나는 억세고 강한 송곳니가 바로 그 특징.


한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 특징을 보이고 있어도, 걸치고 있는 옷차림이나 스타일을 보면 아! 역시 늑대인간이 맞구나 하고 누구든 고개를 끄덕인다. 대외적으로는 적당히 타이트한 셔츠와 바지 정장 차림을 고수하나, 늘 소매 단추는 채우지도 않으며, 앞단추는 세개나 풀어놓기 일쑤다보니 매무새가 늘 정돈되지 않고 흐트러져 있다. 그 외 평소 즐기는 옷차림또한 영 차분하지 못한 스타일이다.


■성격 -
예의바르고 깍듯하다. 사람과 거리를 적당하게 유지한 채로 , 상대가 불편을 표하지 않을 정도의 능청스러움을 베이스로 주도적이지는 않더라도 상대가 누구든 잘 맞춰서 대화를 나누는 성격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인상과 매치가 안된다. 덧붙혀, 종족 특유의 호전적이고 난폭한 성질머리가 드러나지 않고 한술 더 떠 제법 상냥하기까지 하다보니 이게 정말 늑대인간이 맞나, 하는 의문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위에 서술한 성격은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적인 면이 중시된 꾸며낸 성격에 가깝다. 실제는 종종 필터링을 걸지 않고 직설적으로 신랄하게 인성이 나가버린 말을 뱉어내는 점, 조직에 소속된 이들 외의 사람들에게 관심없는 태도, 게다가 한계까지 열이 뻗치면 상대가 누구인지 인지하지 않고 덤벼드는 지독한 단점까지 안고 있어서 평소에도 최대한 냉정을 유지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는 걸 보면 저 비즈니스 성격을 만드는데 든 노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이 안될지도 모른다.


■능력 사항 -
어지간히 상처를 입더라도 최적으로 되돌리는 미친 회복력과 맨손으로 콘크리트 벽을 두부처럼 으깨버린다던가, 자동차를 종잇장처럼 구기는 게 가능한 종족의 특성이 곧 능력. 즉, 늑대인간이라는 점이 그녀의 능력이다.


■기타 -
· 조직『 루프스 카테르바 』
인간은 그저 놀잇감으로 취급하고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하다보니 지금은 떠올릴 수 있는 온갖 추악하고 더러운 범죄행위를 위한 루트를 모두 틀어쥐고 있는 조직이며 조직원들은 전부 늑대인간.
조직원 전부 오른쪽 어깨에 흉터자국이 존재하며 하나의 우두머리『렉스』를 중심으로 모여들어 끈끈한 결속력과 유대관계를 유지하고『렉스』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며 현 우두머리인 『렉스』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위협이 될 것 같은 차세대 『렉스』후보를 조직에서 쫒아내버리는 이상한 전통이 있다.
야엘은 늑대인간들로 무리지어진 조직 『루프스 카테르바』에서 쫒겨난 차세대 『렉스』이며 동시에 이제껏 쫒겨난 『렉스』들 중 유일하게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늑대인간이다.


· 그러니까 보름달이 뜰때마다 이족보행을 하는 늑대로 변신은 못한다. 애초에 그렇게 인간형상과 늑대형상을 오고갈때마다 감안해야하는 문제점이 몇개인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며, 이런 주제가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야엘이 짜증내는 걸 볼 수 있다. 대신 보름달이 뜨면 이성의 끈이 없어지는지 쉽게 흥분하며 사납고 흉포한 공격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보름달이 뜨는 날에 외출을 삼가한다. 그 이외, 청각과 후각이 뛰어나고 예민한 것이나 뱀파이어들이 피를 마시기 위한 수단인 송곳니를 감출 수 있는 것과 달리 늑대인간은 감추지 못하는 것, 약점을 파악하거나 약자를 알아보는 직감이 뛰어나다는 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 신체 일부가 파괴되거나 손상되도 되돌리는 회복력은 은제 무기에 당했을 때 그 회복력이 무의미해지며 급소(심장)가 찔리는 순간, 바로 저승에 있는 뱃사공과 쎄쎄쎄하며 놀 수 있다. 그 때문에 은제 무기가 아닌 단순한 은제 장식품이나 순은 악세사리는 접촉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같은 늑대인간에게 입은 상처는 회복하더라도 그 상처는 흉터가 되어 남기 때문에 그녀의 몸에도 남아있다.


· 십대 중반, 비가 내리던 그날을 그녀는 잊지 않고 있다.
책임지겠다고 주워놓고, 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버린 건 너야. 이제와서 나한테 건방지다고 말하지마.


· 인간을 놀잇감처럼 죽이는 늑대인간들과 달리 필요이상으로 인간을 죽이지 않는 좀 이상한 늑대인간이다. 평범한 식사가 가능한 주제에 스테이크는 레어로 먹고 간식으로 소스 없이 주먹만한 미트볼을 서너개씩 먹어치우는 정말 이상하고 독특한 식단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걸 보면 그녀가 사실 늑대인간의 본능을 다른 것으로 대처하며 누르고 있는 건 아닐까하고 추측할 수 있다. 덧붙혀서 보는 사람이 질릴 만큼의 대식가이다.

· 선대의 오른팔이었고, 지금은 선대의 유언과 보스 승계를 선대에게 지시받아 선대의 딸을 보좌하고 있지만 그녀의 눈에는 부족하고 영 미덥지 못하게 비춰지고 있다. 그래도 일단은 선대의 뜻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우는 해주면서 조언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인성 나간 언행을 하는 등의 태도를 고수하는 중.

·오른 어깨를 전부 뒤덮은 흉터 하나, 그리고 등을 가로지르는 흉터가 둘, 몸에 남아 있으며 왼쪽 장골뼈 라인에 장미 문신이 있다.

#시트 최종안

71 ◆WvlgiKIBM2 (2EKA3BO.UY)

2022-09-16 (불탄다..!) 13:16:27

띄어쓰기 줄이지 않고 올렸다고 접혀버리는 클라스() 루프스에 대한 설정만 수정한 것이라 초기안과 똑같다는 점 감안해주길.

아니 매력적인 건 너참치 캐릭이 더 매력적이야~ 그래도 칭찬은 고맙게 넙죽 받도록 할게 고마워:)

72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3:39:58

지극히 여담적인 이야기로
한 조직내에 렉스가 여러명일수 없는 이유에 대한 언어유희
한 지붕아래에 렉스가 여러명인건 하나가 남을때까지 숙청해야하잖아? 그럼 렉스가 군주가 아니라 폭군이 되어버린다고. 숙청하지말고
평화롭게 나름 내보내는거야.

73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5:33:16

저녁전에는 시트 완성할께 잠시 볼일보러갔다왔어

74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8:03:44

아직 60-70밖에 안썼는데 좀 길어진다..

75 ◆WvlgiKIBM2 (AysA/lw/sc)

2022-09-16 (불탄다..!) 18:27:20

시트 길이는 신경쓰지 말아. 읽을 게 많아지는 건 즐거운 일이니까. 잠깐 들렀어, 이따가 밤에 다시 올게:) 너참치 저녁 챙겨먹으렴.

76 ◆WvlgiKIBM2 (AysA/lw/sc)

2022-09-16 (불탄다..!) 18:28:27

>>72 이 농담....루포스라는 명칭이라서 할수 있는 농담이구나ㅋㅋㅋㅋ

77 ◆WvlgiKIBM2 (AysA/lw/sc)

2022-09-16 (불탄다..!) 18:35:29

루포스? 루프스....(이마침)

78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8:42:21

능력 스포

◆혈계술식 Præcénto Sanguis
흡혈귀가 다른 사람의 피를 취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 자신의 피를 소모하여 초상능력을 발휘한다.
흡혈귀 하나에 하나의 혈계술식이 존재한다고 할 정도로 흡혈귀마다의 혈계술식은 다르다.
로젠크로이츠가의 흡혈귀는 그 혈통에 기인한 이유로 혈계술식을 여러개 가지고 태어난다.

▶천리안
말 그대로 천리(약 400km) 밖을 내다보는 능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 200m 전방을 투시하는 정도의 능력.
후술할 능력인 궤도조작과 조합하여 멀리서 상대를 확실하게 사살한다.

▶궤도조작
자신의 혈액을 묻힌 투사체를 조종하는 능력. 시력에 의존하여 조종하기에 천리안의 보조가 필수적이다.
천리안과 궤도조작 두 가지가 조합된 상황에서 같은 사격으로 그녀를 이기려고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79 ◆WvlgiKIBM2 (AysA/lw/sc)

2022-09-16 (불탄다..!) 18:56:12

엄청난 설덕의 향기가 나는구나 너참치. 혈계술식 굉장히 느와르에 알맞는 갬성이 있어보여 아주 좋아(?)
앗 근데 이렇게 되면 내 캐릭 설정이 비약해보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데..

80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8:58:18

대신 근접능력이 일반인에 수렴한다..

81 ◆WvlgiKIBM2 (AysA/lw/sc)

2022-09-16 (불탄다..!) 19:25:06

괜찮아 방패(내캐)를 사용하렴

82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9:30:23

배경이 되는 곳 이름은 알리테아 공화국. 이탈리아랑 그리스 사이에 원래는 없는 섬일듯

83 ◆WvlgiKIBM2 (AysA/lw/sc)

2022-09-16 (불탄다..!) 19:34:14

어...👀 발등에 떨어졌군. 이탈리아와 그리스 음식을 숙지하려면 구글군 도움이....

84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19:44:56

지식의 나무 불타는 땔감위키

86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20:47

프란체스카..프란체스카의 애칭이 뭐더라..
성격이나 외형처럼 어울리는 이름이야. 시트는 마음에 들어~ 나쁜 말버릇이 있는 아가씨랑 인성 나간 말을 해대는 늑대가 아웅다웅하는 걸 상상하고 혼자 히죽거렸네.

87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24:59

악 악악악 멍청하게 프레데리카랑 프란체스카를 혼용했다 고쳐야할듯

88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26:18

프레데리카쪽이 맞음.. 다시올릴게

89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28:34

👍 좋아 다녀와ㅋㅋㅋㅋㅋ원래 시트 올릴 때 한번씩 실수는 해줘야 인간이지(?)

90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29:00

https://picrew.me/share?cd=MFUUS8uFBT
"아버지는 아버지고 저는 저예요."
"저는 이 빌어먹을 혈통도 조직도 전부 끊어내고 싶었으니까요. 미안하게는 생각해."

"제가 이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보스로서의 정당성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다만 이 자리를 노리고 싶다면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고."

■이름 - 프레데리카 로젠크로이츠 Frederica Rosenkreutz
■나이 - 23세
■종족 - 흡혈귀 Vampire
■성별 - 여성
■소속 -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외형

누가 보더라도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다고 표현할 만큼 곱고 귀티가 흐르는 첫인상을 보이게 한다.
만약 시대가 현대가 아닌 중세였다면 어떤 귀족가의 규수라는 느낌이었을터다.
이는 허니 블론드색의 금발과 165cm/48kg이라는 빼빼 마른 몸매인 것, 그리고 흡혈귀 특유의 하얀 피부에서 기인할 것이다.
다시 말해 햇볕에 뛰어놀기는커녕 과보호 속에서 자라서 건강해 보이지도 않고 세상 물정 모를 것 같다는 말이다.

다만 그 나름의 카리스마는 분명 존재했다.
자칫하면 콤플렉스가 존재할 만한 그런 첫인상도 고도로 훈련된 예법의 자세들을 본다면 우아한 귀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며,
산호색의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한다면 따뜻함보다는 오히려 반대되는 냉정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녀는 응시하는 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응시하는 자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계산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달밤 아래에서 만약 그녀가 누군가를 바라볼 일이 있다면 흡혈귀 특유의 눈동자가 월광에 반사되며 그러한 인상은 더욱이 강조된다.

복장을 말로 표현한다면 편하게 입으려면서도 동시에 무언가를 가리기 위해 사시사철 무언가를 걸친다는 느낌이다.
보통 입는 옷이라고 한다면 검은 원피스 위에 코트나 카디건 등으로 소매만 가리듯 걸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가리고 있는 것이 있다. 소매에 가려진 손등에는 로젠크로이츠가의 혈통을 증명하는 각인이 있다.
조직 내의 모두가 검은 장미의 문신으로 노스페라투의 소속임을 증명하듯,
로젠크로이츠가의 혈통에는 이름 그대로 태어날 때부터 장미에 얽힌 십자가 무늬를 가지고 태어나니까.
거기에 하나 더 물어뜯은 손톱은 무척 손을 상하게 하기에 그것을 보이는 것도 그녀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성격

대부분에 상황에 위와 아래를 가리지 않고 존댓말로 예의를 표한다. 다만 감정이 드러난 말에는 반말하고는 한다.
다만 이 예의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격식을 차린다는 것으로, 꽤 냉정하게 상대에게 도발이 될 만한 해석을 낳고는 한다.
그렇게 말해놓고 상대가 만약 발끈한다면 마치 딴청을 피우듯 그렇게 이야기한 게 아닌데 해석을 과하게 한다며
도량이 좁다고 한번 더 쐐기를 박아 줄 정도로 아군보다는 적을 만들기 좋은 무척 나쁜 성격이다.

다만 대조적으로도 상대가 자신에게 말하는 것 역시 과잉 해석 하는 경향도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그녀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믿지 않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둔다.
이 때문에 제 측근인 늑대의 말조차도 내색은 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론 여러 해석으로 사색에 빠지곤 한다.
이 해석과 아래의 강박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조차 있을 정도라면 말을 다한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짜놓은 판을 성사한다는 강박에 기인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성사하는데 수많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가지 길의 성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그녀의 성격이다.
매사에 귀찮다고 푸념은 해대지만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하나를 찾으려 앓는 소리를 하는 것이니까.

나쁜 말버릇만 고친다면 좀 더 조직 운영이 쉬울텐데 절대로 그런 부분을 고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능력 사항

혈계술식 Præcénto Sanguis
흡혈귀가 다른 사람의 피를 취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 자신의 피를 소모하여 초상능력을 발휘한다.
흡혈귀 하나에 하나의 혈계술식이 존재한다고 할 정도로 흡혈귀마다의 혈계술식은 다르다.
로젠크로이츠가의 흡혈귀는 그 혈통에 기인한 이유로 혈계술식을 여러개 가지고 태어난다.

▶천리안
말 그대로 천리(약 400km) 밖을 내다보는 능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 200m 전방을 투시하는 정도의 능력.
후술할 능력인 궤도조작과 조합하여 멀리서 상대를 확실하게 사살한다.

▶궤도조작
자신의 혈액을 묻힌 투사체를 조종하는 능력. 시력에 의존하여 조종하기에 천리안의 보조가 필수적이다.
천리안과 궤도조작 두 가지가 조합된 상황에서 같은 사격으로 그녀를 이기려고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흡혈귀의 약점
흡혈귀의 근원에 있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그 진실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확실한 것은 흡혈귀가 약점을 가지게 된 것은 그들이 성스러움을 배척해 저주받은 존재라는 소문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①햇볕
흡혈귀는 햇볕에 취약하다. 제아무리 밤에 활개 치는 흡혈귀조차도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혈계술식을 사용할 수 없으며,
햇볕에 살갗이 닿으면 그 부분을 중심으로 화상을 입고, 전신이 노출된다면 수분 이내에 전신이 타오르며 사망한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낮에 활동하는 흡혈귀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차양 기능을 활용하는데 이는 흡혈귀를 안다면 정체가 들통나기 쉬운 약점이다.
또한 그런 준비를 하더라도 언제나 햇볕의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비 오는 날이나 해가 지는 저녁 어스름에는 햇볕이 조금 남아있어도 예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듯하다.

②성스러움을 거친 물건
십자가를 두려워한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는 '십자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성스러움이 있었나'가 흡혈귀의 약점 유무가 된다.
십자가 자체로는 무기가 흡혈귀에게 무기는 될 수 없지만 이런 성스러움을 거친 물건을 무기로 사용하거나, 그것을 녹여 총알이나 무기를 만들었을 때는
흡혈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성스로러 의식을 거친 성수 역시 똑같은 효능을 발휘한다.
알리테아 공화국에 이런 성스러움을 만들 수 있는 교회가 없는 이유는 흡혈귀들의 로비때문이다.

③흡혈충동
흡혈귀는 피를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종족이다. 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혈계술식을 쓰지 못할뿐만 아니라
점점 피를 요구하는 갈증에 시달리며 이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리고 인간이 아사하듯 흡혈귀 역시 피를 먹지 못해 아사할 수 있다.
피의 종류는 관계가 없지만 인간이 아닌 것의 피는 보통 맛이 없다. 그렇기에 인간의 피는 흡혈귀들에게 있어 꽤 중독성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프레데리카의 약점
그녀가 애용하는 Mini-14 반자동 소총과 거리가 없다면 그녀는 일반인보다도 무력하다. 때문에 근접에서 호위할 인력이 필수다.

■기타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오피셜 보스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로젠크로이츠의 사망으로 그녀는 흡혈귀들이 만든 밤의 세계의 조직인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보스로서 계승했다.
이 조직은 직계 흡혈귀 혈통인 로젠크로이츠가가 지배하며 아래 하위 조직에 이르기까지 로젠크로이츠의 방계 혈통 흡혈귀들이 소속되어있다.그녀는 막시밀리안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약 5년간 절연상태로 세상을 떠돌다 돌아왔기에 그녀를 공식 입장에서 지지하는(사적으로는 아니다)
막시밀리안의 오른팔이라 불리던 콘실리에리, 야엘이 없다면 지지기반이 매우 약하다.
하위 조직에서는 방계를 내세워 직계인 프레데리카를 쳐낼 이야기가 조직 내의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노스페라투 파밀리아는 알리테아 공화국의 정계와 돈이 되는 사업 모두에 개입하고 인간들의 피를 유통하는데,
이를 노리는 이종족의 조직들과도 삼분지계의 상태기에 외부적으로도 현재의 조직 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절연과 관련하여
본래 그녀는 일반적인 흡혈귀와 달리 인간을 해치거나 불합리한 계약 등으로 피를 얻어 생활하는 것에 윤리적인 불쾌함을 느끼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런 피와 관련된 일을 주도하는 것 역시 자신의 가문이었기에 그 역시 프레데리카에게는 불쾌한 영역에 속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아 18살의 어느 날 그녀는 로젠크로이츠가와 절연하고 인간과 어울려 살기를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5년의 생활은 그녀가 흡혈귀와 가문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만을 가져왔지만.
그게 오래전 거두어들였던 책임을 져야 할 늑대에게도 상처가 되었다는 사실을 그녀는 그녀의 망가진 꿈 때문에 애써 모르는 척 하고 있다.

◆늑대를 거두어들인 흡혈귀
그것은 그녀가 갓 두 자릿수의 나이가 되었을 때.
비 오는 길가에 쓰러진 늑대를 주웠다. 이상하게도 그 늑대를 동정하고 연민해서 그녀는 늑대를 거두어들였다.
그 늑대가 자라 가장 가까이하기 싫었던 조직의 윗자리에 올라간 사실은 절연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의 이유기도 했다.

◆흡혈귀로서의 특징
흡혈귀를 일반적인 인간과 구분하는 법은 흡혈귀가 형질을 숨기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
송곳니가 긴 것과 달빛을 받은 눈동자가 빛이 나는 것 두 가지인데, 평소에는 이 두 가지를 숨기고 다닐 수 있다.

91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31:26

프레다라고 하더라 애칭은

92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34:43

야엘은 5년 전에도 지금도 프레데리카를 이름으로 부른 적은 없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
5년전에는 보스의 딸이니까 지금은 원망과 공적으로 보여지는 서로의 위치가 원인으로 작용해서 부르지 않았을 듯
5년전 둘의 관계는 친근했을까 보통이었을까


혹시 스레 내에서 캐릭터들의 서사 쌓기 이외의 진행(스토리)이 있거나 그럴려나.

93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35:52

프레다냐구 웃기지도 않게 거기서 프라다를 떠올린 내 머리...

94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36:53

서사랑 진행의 중간이려나
어떤 에피소드가 정해놓고 소도구로 쓰이는 인물들 시트정도는 만들지도.

95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38:33

프레데리카는 5년전이 아니라 아버지가 슬슬 야엘을 자기입맛대로 이용하기 시작할때쯤부터 멀어졌을걸.
서서히라서 처음거둬들였을때부터 빌드업임.

96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41:19

진행.....미리 에피소드를 정해준다면야 마음껏 리드줄 잡고 질질 끌고 가줘 얌전히 따라갈게👍
>아버지가 야엘을 입맛대로 이용하기 시작할 때쯤부터<
이런거면 야엘이 늑대의 본능을 다른 걸로 대처하는 게 그 빌드업으로 인한 결과물로 봐도 될것 같기도 하고

97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45:08

이것저것 캐릭터 설정에 대한 사담 나누면서 첫 일상을 어떻걱 시작할지 이야기해볼까?
더 조율할 점이 없다면
아 야엘을 입맛대로 이용했다<< 이거에 대해 예시 몇개 들어줄 수 있을까?

98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45:48

에피소드는 진짜 간간히 좋은거 생각나면 이야기할거니까..

프레데리카의 모친쪽 이야기를 안했는데
대대로 직계는 방계쪽이랑 후손을 이어가는데
성별에 관계없이 방계쪽이 단명한다. 이유는 불명.

그리고 막시밀리안이 사망한 이유 역시 떡밥으로 정하고싶은데 확실하게는 안정했다.
야엘과 막시밀리안의 관계는 비즈니스적이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야엘이 배울게 많았다 라는 언급이 되면 좋을듯함.

99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48:30

>>97

요는 아무리 흡혈귀가 상대 조직을 파악한다 하더라도 늑대인간의 본성 그자체를 아는건 아니니 어떻게 지배하고 지휘하는가에 대해서
습성을 알게 연구하고, 흡혈귀가 못하는 힘쓰는 일에는 해결사로 잘 써먹었다는 의미.

100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48:36

비즈니스적으로는 배울게 많았다는 건 비즈니스 외적으로는 영 아니라는 거잖아ㅋㅋㅋㅋ
오케이~~ 적어둘게~

막시밀리안의 사망 원인은 진행하다보면 좋은 게 떠오르지 않을까
진짜로 중세 귀족층 결혼문화랑 흡사하잖아

101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50:36

>>99 결론은 늑대를 사냥개로 써먹었다는 뜻이네(아님) 야엘을 통해 늑대인간들의 본성이나 지휘체계같은 걸 파악했다니 악독하다()

102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51:20

핵심은 그 비즈니스가 충성을 할수있다 정도니까
야엘은 지금도 프레데리카파보단 막시밀리안파라는 느낌이 강해야해

103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54:03

>>101에 대해서는
막시밀리안은 프레데리카의 상위호환.
나쁜 말버릇은 유전인데 그 나쁜말버릇으로 적을 만드는게 아니라 아군을 만드는 사람을 가지고 노는 부류.
야엘쪽이야기지만 선대 운운은 그냥 나오는게 아닌정도다.

104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54:44

막시밀리안의 성격이나 분위기, 비즈니스적인 면 같은 건 프레다주가 더 잘 알테니 슬쩍 서술해준다면 거기에 맞춰서 잘 묘사하도록 해볼게 삐그덕거려도 이해해주길 바래 흑흑ㅠ

105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0:58:30

예시를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고 흠 돌리다보면 감이 잡힐테니 벌써 긴장 안해도 될테지

굳이 쓸필요없어서 안쓴거지만 야엘은 루프스 사이에서 돌연변이 취급이 되는데 이건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영화나 소설을 보면 알 수 있어 거기에 나오는 늑대인간들은 대부분 어두운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지고 있더라..

106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0:59:26

성격- 너구리같은 노인네. 자신외에는 전부 체스판위에 말로 보는사람.

그리고 중세귀족 느낌이 나는건 어반으로 조율한 시점에서 요즘보는 악역영애물의 감성을 담았기에..

107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1:02:04

>>105 확실히 보통은 늑대의 모습과 연관지어서 색이 그런느낌이 되는거같아. 이레귤러인건 납득이가.

108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1:09:58

요즘 로판 트랜드는 악역영애인가보오
너구리같은 노인네라는 말이 좀 박하긴 한데 또 알기 쉬워서 웃었어ㅋㅋㅋㅋ
늑대인간이라는 건 다들 알기 쉬운 늑대 모습과 연결시키니까 말이야 그래서 더 이레귤러로 보이게 만든 것도 있어

프레데리카도 뱀파이어하면 보이는 선홍색 눈동자같은 게 아니라서 마음에 들어 외유내강스타일인 것도 좋고 그냥 다 좋다 성격도 좋습니다 나 저렇게 얌전한 얼굴로 말버릇 나쁜 캐 좋아하나봐

109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1:15:44

일상은 밤에 일어나서 새벽에 해가질때까지의 하루를 짧게 해보는걸로할까.

110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1:20:31

오, 음! 좋아~

111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1:26:36

선레는 내가 쓰겠지만 손톱좀 깎고오겠다.

112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1:29:11

내일은 토요일이라서 나는 좀 오래 있을거라 템포대로 써줘~

113 프레데리카 - 야엘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2:01:04


"아."

자명종에서 아날로그 특유의 쇠를 두들기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지자 프레데리카는 본능적으로 눈을 뜨고 일어났다.
여느때처럼 옷매무새나 목을 만져보니 역시나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잠을 자는 중에도 언제 실각할지 모른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악몽을 만드는 것은 이제 일상이나 다름이 없었다. 다시 말해 눈을 떠도 지옥이고 눈을 감아도 지옥이었다.

"빌어먹을."

프레데리카는 그런 지옥을 저주하듯 가벼운 욕지거리처럼 중얼거렸다. 저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본인도 충분히 알고있지만. 거기에 한번 더 한숨을 내쉼으로서 일과의 시작을 알렸다. 어느새 시간은 오후 6시 50분. 슬슬 해가지고 어둠이 드리울 시간이었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지금의 시간이 저녁의 시작이겠지만, 흡혈귀에게 있어서는 지금이 이른 아침이다. 인간에 맞춰서 한번 망가뜨린 생활패턴을 한번 더 망가뜨려 원래대로 돌려놓은것도 이제 꽤 적응이 된다. 처음에는 죽을맛이었는데 라며 프레데리카는 과거를 떠올린다.

"일단은 샤워부터."

자기 자신에게 명령하듯 중얼거리는 프레데리카는 찝찝한 네글리제 원피스를 벗어던지고는 바로 뜨거운 물에 땀을 씻어냈다.
밤의 일과는 보통 이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악몽을 꾸지 않는 날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 였으니까.

"...역시 훌륭하네요."

그 샤워의 찰나에 이미 갈아입을 옷이 샤워실 바깥에 있는 옷걸이에 걸려있었다. 사용인의 인기척을 느꼈으니 프레데리카에 있어서 그것은 크게 놀랄 일도 아니였다. 이것 또한 일과에 있어서 챗바퀴처럼 도는 일 중에 하나였을 뿐이니까. 따로 사용인이 옷을 입혀준다던가 하는 일은 사양이었기에 프레데리카는 거칠지 않은 동작으로 옷을 빨리 그리고 자연스럽게 갈아입고는 침실을 떠나 저택의 거실로 걸어나갔다.

"야엘. 해가 떠있는 동안 별일은 없었나요? 있어도 없었다고 답해주세요."

거실 중앙의 소파에 앉아서 바로 응시한 것은 조직의 콘실리에리3위계, 야엘. 오늘은 또 어떤 말로 살살 긁을지라고 프레데리카는 생각하며, 소파앞에 놓인 카푸치노를 마셨다.

114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2:12:43

씻고 오니까 선레가!
앗 아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오면 무슨 일이 있었다고 오늘분 서류뭉치를 한가득 주고 싶어지는데...👀

115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2:18:09

상관없지않을까. ㅋㅋ

116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2:19:31

나도 씻구오겠다

117 ◆yLouPygntE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2:44:53

복귀

118 야엘 - 프레데리카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2:54:08

소파에 온몸을 가라앉히고 얼굴을 문지르는 것마냥 양손을 움직였다. 예민한 귀는 초침이 움직이는 소음을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처리해야하는 사안들과 주변 조직들의 추가 정보들 같은 것들을 추려내고 분류해서 대충이나마 정리해놓은 서류 한뭉텅이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었다. 문지르던 손 틈을 비집고 드러난 눈동자가 시간을 헤아린다.
오후 여섯시 오십분이 되기 십분 전. 남은 시간- 십분.
가라앉아있던 몸뚱이를 일으킨다. 좌우로 고개를 꺾어 경직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신체에 활기가 돌았다. 야엘은 남은 신체에도 활기를 보내기 위해 한껏 기지개를 해보였다. 저 멀리, 자명종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저택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 아주 많았죠. 아가씨. 매일 그렇게 말하는 거, 지겹지도 않아? 나는 이제 지겨운데요. "

무표정하던 얼굴을 무너트리고 야엘은 입가를 당겨올려서 웃어보였다. 가늘게 뜬 눈동자로 소파에 앉아 카푸치노나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본 것도 잠깐이다. 야엘은 현실을 들이밀 듯 테이블 위에 올려진 서류 한뭉텅이를 가까이 밀어주며 웃음을 거둔다. 현 조직의 보스를 대하는 것 치고는 몹시도 불온한 태도였지만 말투만큼은 제법 예의를 갖추고 있어서 상반된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었을 것이다. 서류 뭉텅이를 밀어둔 채 야엘은 이렇다 저렇다 하는 사설은 덧붙히지 않았다.

119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2:55:53

이제와서지만 나는 답레 길이가 고무줄인 참치..
길 때는 나름 길지만 짧을 때는 무지하게 짧아 아마 야엘에 대해 익숙해지면 많이 줄어들테지만...

120 프레데리카 - 야엘 (BRlmlLfkq2)

2022-09-16 (불탄다..!) 23:17:37

"야엘, 혹시 바닥에 팽이같은거 돌아간다던가 찾아보실래요? 제가 싫어하는 말이 몇개있는데.."

팽이는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인 인셉션을 의미했다. 그러니까 그 영화의 주제로 말하자면 이런 것이었다.

"데자뷰라는 말이에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예전이 이미 겪은거같은거. 꿈에서 아주 절 괴롭히는게 신났는지 똑같은 장면을 봤단말이죠. 아주 신나. 빌어먹게 신나."

프레데리카는 마치 열변하듯 지금의 상황을 비꼬아댔다. 그러곤 나이프와 포크로 흉하지 않게 크로와상을 잘라 아침끼니를 때우며 서류를 꼼꼼히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몇몇개는 예측 범위내에서의 행동이었기에 별로 문제될 것도 없고 사인해서 결재하면 그만이었다.
문제는 예의주시하던 하위 조직에 대한 첩보쪽의 보고였다.

"밀수를 담당하던 와일드팽 무역이 골든 트라이앵글의 환혹의 숲과 만남을 가졌다라. 정말 훌륭하네요. 아버지때에도 약에는 손대지 않는게 철칙이었는데. 이젠 그 아버지조차 없고 저는 만만한 바지사장이니 한탕해서 수익을 엄청나게 불려보고싶은가봐요. 이걸 상급자 입장에서는 칭찬을 아끼지 못하겠어요. 어쩔까요? 상으로 하얀가루 봉지를 털어다가 머리에가 탈탈 털어주면 좋겠는데."

와일드팽 무역은 이 흡혈귀들의 조직인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하위 조직이 위장으로 세운 회사였다. 프레데리카의 아버지 때에는 그의 뜻에 따라 마약에 관해서는 전혀 손댈수가 없었는데, 그가 사망한 이래에 슬슬 삐걱거리기 시작해 동남아의 마약산국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드라이어드들의 조직인 환혹의 숲과 손을 잡으려보다. 이런 하부조직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프레데리카는 이 통제할 수 없는 부류의 변수를 무척이나 싫어했다. 돌려까는듯한 말에는 감정하나 없이 무미건조한 목소리였지만서도.

"자 그럼 어떻게 요리를 해보실까."

121 야엘 - 프레데리카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3:57:28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할지 맞춰볼래요? 아가씨. "

야엘의 눈썹이 튀어오르는 위로 치켜올라가고 양손을 허리에 걸치며 후- 한숨을 뱉어냈다. " 어차피 할거면 불평없이 하지 그래. " 불손하기 짝이 없는 태도와 함께 쏟아낸 말은 어떻게든 냉정을 유지하려 노력한 결과물이었다. 저렇게 상황을 비꼬는 말투를 듣고 있으면 선대랑은 영 딴판이다. 말투를 비교하는 게 웃기지도 않지만 저 비아냥대는 말투만 고치면 선대의 반의 반만큼 따라갈 수 있을텐데… 겨우 저 멀리 도망치려는 냉정을 붙들고 손을 내려서 적당히 예의를 갖춘 자세로 되돌린다.

서류를 살피며 아침 - 자신에게는 저녁이지만 어쨌든 -을 먹는 모습에 야엘은 입을 열거나 말을 걸지 않았다. 나름대로의 철칙이었다. 아니 사실은 선대에게 하던 것을 그대로 행할 뿐이다. 프레데리카의 말을 듣자마자 야엘의 시선이 잠시 허공을 짚었다. 프레데리카의 말을 곱씹고 정리하면서 봤던 내용들을 뒤져본다. 아, 그건가.

" 냅두죠. 어차피 꼬리가 밟힌다는 것쯤은 와일드팽에서도 알고 있을거고… 한탕해먹고 날아버리기 전에 치면 와일드팽과 환혹의 숲 모두를 치워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 라는 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 "

튀어올랐던 눈썹을 아래로 한껏 내리면서 야엘은 말을 이었다.

" 버려야할 말과 버리지 말아야할 말을 정확히 구분하는 게 좋을겁니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아예 상대의 말을 이쪽으로 당겨올 방도를 물색하던가 - 라는 건 선대께서 선택하실 방식이지만. "

빙빙 돌려가며 말을 고르고 있지만 결론은 선대가 무슨 결정을 했을지를 떠올리고 리스크를 줄이라는 말이다. 야엘은 늘 이런식으로 꼬박꼬박 선대와 당신을 나란히 두고 비교했다.

122 ◆WvlgiKIBM2 (Ecf4E4IyyI)

2022-09-16 (불탄다..!) 23:59:15

(이게 맞을까? 🤔)

123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00:14:01

나는 프레데리카가 입담터는 거 즐겁긴한데 불쾌한 수준이면 말해줘.

124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00:16:52

프레데리카가 입담 털어준다고? 완전 환영
불쾌하면 말할게!
나도 머리쓰는 쪽은 좀 약하다보니 야엘이 말장난같은 조언을 던질때가 있을텐데 아니다싶으면 말해주기

125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00:47:27

"틀렸어요. 야엘. 어차피 할거면 불평없이 하자가 아니라 불평을 함으로서 어차피 하는거에요. 두 말의 차이를 아시겠어요?"

프레데리카의 그 말은 깐죽대는 궤변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금에 상황에 있어 깐죽거리는 말은 나름대로의 긁어오르는 말이었다. 야엘이 프레데리카를 인정하지 않아 불손한 태도를 취한다면 그만큼 당한만큼 돌려준다가 그 성격나쁨의 근원과도 같았으니까. 그러니까 다시말하면 냉정을 유지하고 그런 말을 내뱉는 것조차 프레데리카는 더 신경긁는 말로 돌려주는 것이었다.

"야엘의 의견대로라면 제가 제 손을 더럽히는 게 싫은 걸 아실거에요. 따라서 한탕해먹고 잘먹고 잘살기전에 치워야겠죠. 치워야하는데 제손을 더럽히는건 역시 싫으니까. 여기선, 아버님이었다면의 이야기가 됩니다."

여전히 말투나 태도에서의 프레데리카는 상관으로서는 최악의 태도였지만서도, 손은 놀지않고 아날로그한 만년필을 잉크에 찍어 나머지 안건을 검토하고 기각하거나 통과시키거나를 반복했다. 인성은 최악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일처리에 있어서는 그 아버지의 반은 따라가지 않을까.

"아버지는 아버지고 저는 저예요. 이 말을 처음 말했을 때부터 세어서 오늘로 1024회네요. 컴퓨터 분야에서 잘쓰는 단위에요. 전 아날로그 방식이 더 좋지많요. 기계는 고장나면 업무가 꼬이니까. 잡설은 이쯤하고 그래서 결론짓자면 굳이 이도저도 아니게 할 수는 없죠."

테이블 아래의 서랍에서 나무를 깎아만든 병정 두 개를 테이블 위로 올린다. 자세히 보면 이 테이블은 빛이 바랜 체스판 무늬였다. 그것도 프레데리카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이 즐겨쓰던.

"여기 이 병정이 저희 와일드팽이고, 이쪽의 병정은 일단 설명하지 않을게요. 그리고 여기서 하나더."

말을 탄 기사 인형을 한 개 더 테이블 위로 올린다. 이쪽은 앞선 두 개의 병정처럼 흰색이 아니라 검은색이다.

"이게 환혹의 숲. 그쪽은 이제 기껏해야 3-4년 내외의 신규 조직인데. 나오려면 최소 기마병정도의 간부입니다."

병정은 폰. 기마병은 나이트를 의미했다. 그러니까 환혹의 숲은 최소한 똘마니가 아니라 어느정도 경력이 쌓힌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으로 접선을 했다는 의미였다.

"저희한테 있어서 이 와일드팽이라는 병정은 무척 쓸모없는 말이 된거에요. 이래도 저래도 몇턴내로 먹힌다. 그런 의미죠.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냥 내줘버리죠. 근데 좀 빨리할거야."

그러고는 지칭하지 않았던 나머지 하나의 병정을 집어 들어 말했다.

"카포지부장중에 한 분 계시지 않던가요? 지난번에 약점잡아서 불만좀 쌓힌분. 그 약점이 뭐였더라? 아, 기억났다.
인간이랑 몰래 연애했었는데. 그걸 청산하다가 들켰죠. 뭐 그럴수 있어요. 저는 개방적이라 인간과 저희 흡혈귀가 연애한다고 아무말 안해요.
오히려 제 아래로 통제도 못하는 양반들이 나때는 거리면서 훈수 한마디 두시고는 하죠. 늙어빠져서는. 아무튼, 그분 슬슬 자기 아래에 두고 있는 분들이랑 하위조직으로 독립도 하고 싶어하시고, 타이밍 좋겠다. 와일드 팽을 적한테 줘버리고."

언제 손톱을 물어뜯었는지 프레데리카의 손에서는 피가 스며져 나왔다. 마치 이걸 위해 그랬다는 듯이 설명하지 않았던 병정에 그 피를 묻히고는 손에서 빙글빙글 굴리다 하늘에 던졌다. 그리고 하늘에 던져진 병정은 아래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궤도를 그리더니, 기마병에게 날아가 기마병을 넘어트렸다. 이것의 프레데리카의 혈계술식이었다.

"마침 그 청산의 이유가 인간쪽이 약으로 중독되었다던데 그 약이 동남아였다던가? 좋은 기회네요. 당분간 밀수쪽에 손해는 있어도 이러면 저한테 불만은 커녕 빚을 하나 가지는거죠. 전 폰하나를 버리고 다른 폰으로 나이트하나를 먹는거에요. 아버지랑 다르게 저는 체스룰같은건 모르지만."

프레데리카는 능글맞게 비웃으며 해당 안건에 대해 결론지었다. 아버지와는 다른 의미의 불쾌한 정리 방식이었다.

"카포한테 전해줘요. 무역쪽 공부해두시라고. 뭐 엘리트셔서 여러나라 언어는 하시던데."

126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00:54:27

답레쓰는데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선언
지금부터 쓰러간다 새벽이 되어가니 피곤하다면 쉬러 가도 좋아

여기서는 야엘이 인정할 수밖에 없겠는걸
입담터는 프레데리카 짜릿해

127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00:57:07

1시 30분까지만 있다가 자러갈듯.. 조금 입담에 폭주해서 길게써지긴했어.
분량조절좀 해야겠다

128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01:30:25

난 좀 오래 있을 것 같아서, 답레 올리고 자러갈게 좋은 밤 되고 잘자!

129 ◆yLouPygntE (U13lapnR/I)

2022-09-17 (파란날) 01:32:49

수고했어

130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02:07:42

" - 말버릇 진짜 … "

있는 힘껏 저 멀리 달아나려는 냉정을 갖추고 뱉은 말에 돌아온 깐죽거리는 궤변을 듣자마자 야엘은 짓씹듯 짜증스레 중얼거렸다. 공무를 처리하는 시간이 아니었더라면 저 말버릇에 맞서서 인성 나간 말투로 반박을 해줬을테지만 일부러 저런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라 다시 도망치려는 냉정을 되찾는 것으로 끝맺기로 한다. 짜증스러움을 다스리기 위한 대책으로 프레데리카가 처리한 서류들을 나눠서 정리하기로 했다.
입은 입대로 놀리면서 일처리는 빠릿하고. 저 성격만 선대의 반만 닮았으면 조직 내에서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가 몰라. 아니 알텐데.

" 아가씨가 지금은 선대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말또한 지금까지 1024회 반복하는 중이고 말이야. 지겹지 않아요? 아 이건 1025회. "

인성이 나가버린 말투는 아니지만, 프레데리카가 했던 것과 똑같이 깐족거리고 정리를 마친 서류뭉치들을 파일에 넣어 정리를 마친 뒤 소파 한쪽으로 밀어뒀다. 나중에 꽂아두면 된다. 체스판 위에 체스말이 오른다. 병정 둘, 그 뒤를 이어 기마병 하나. 야엘은 뭘 말하고 싶은 거냐는 눈빛을 프레데리카에게 향했다.

프레데리카가 하는 말에 끼어들지 않고 잠자코 듣는다. 수동적이지 않냐고 태클이 걸려올지도 모르지만 굳이 끼어들어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잠자코 듣는 쪽을 택한 것이다. 게다가 자문자답이 대부분인데 저걸 뚫고 끼어든다니 웃기지도 않다. 이야기는 듣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머리가 좋다는 것을 인정하고 만다.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미덥지 못한 건 제쳐 두더라도, 저 잘 돌아가는 머리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 훌륭합니다. 아가씨. 조금 거칠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폰은 특수할 때 나이트로 승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은 폰으로 나이트를 잡는 게 아니라, 나이트로 승격한 폰으로 나이트를 잡는 상황일수도 있다는 점또한 고려해두세요. "

프레데리카가 싫어하는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며 미리 다음 수도 준비해두라는 충고였다. 야엘은 넘어져 있는 체스말들을 집어 테이블 위에 올렸다. 방금 전까지 짜증을 내고 깐족거리는 말투를 썼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의외로 순순히 칭찬을 하고, 다음 수까지 생각하라는 충고까지 해오니 꺼림직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존댓말이다.

" 해야할 일은 끝났어요. 더 할 말은? "

131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02:11:14

나메 실수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줘
이건 솔직히 야엘이 칭찬할만했고 프레데리카 입담에 반해버린 오너가 섞여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변명을 해볼게

내가 프레데리카주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성을 모르니까 이야기가 맞물리지 않아서 삐걱거리는 경우가 있을텐데 불편하면 꼭 이야기해주길 바래.

132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0:55:45

으어어 답레는 12시전에 올리지..

133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2:10:58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건 오히려 좋답니다. 예측되는 결과만큼 불안하지 않은건 없으니까요."

그건 어떻게 본다면 프레데리카의 병에 가까운 집착이기도했다. 세상의 일은 아무리 예상을 해두어도 예외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녀는 그런 예외를 가장 두려워했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책장에 꽂히지않은 책만큼 불안한게 없으니까. 책장을 만들었다면 그 책장안에 책이 들어가게 모든 변수를 휘어잡는 것이 그녀의 일처리 방식이었다. 그게 더 스스로의 병으로 바뀐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니까 아래에 있던 개에게 힘을 실어준거니 개목걸이를 확실하게 채워야하겠죠. 앞으로는 약점을 활용하지도 못할태니 카포가 세운 새 하위조직에는 힘을 실어줄수 밖에 없네요. 여기까진 예상범위내. 문제는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재무재정을 담당하는 노인내들이랑 야회에서의담판이 중요하겠네요. 저 그 꼰대같은 노인내들 싫어하는데. 훌륭할 정도로 자기보신에 뛰어난 분들이시라."

그나마 프레데리카에게 다행인건 아직 야회까진 시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오늘의 일은 아니였다.

"한시간뒤에 이동할일이 있을거같은데. 야회전 밑준비에요."

134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3:38:32

안녕!
답레 3시 안쪽으로 올릴게

135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3:39:41

해위해위

136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5:20:16

끼약 일단 먼저 사과의 말을...3시 안쪽으로 올린다고 했는데 중간에 잠깐 볼일 좀 보느냐고 쓰질 못했어! 미안! 저녁시간 전까지는 써올게ㅠ

137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5:22:04

괜찮어

138 야엘 - 프레데리카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5:44:03

" 충고하자면 아가씨는 여유를 가지는 방법을 아는 게 좋아요. 이 말도 지긋지긋하게 들어본 말이지? "

그냥 말하면 될텐데 충고하자면 -이라는 단어를 써먹는다. 야엘은 어떤 일이든 예외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 예외를 용납하지 못하는 프레데리카의 집착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말해봤자 변하지 않을거라는 것도. 그래서 굳이 그렇게 말한다.

" 야회까지 시간은 있으니 와일드 팽이 가지고 있는 패 중에서 카포가 잠자코 있을 수 있는 흥미거리를 찾아보도록 할게. 그리고 노인네라고 하지마세요. 선대와 함께 하셨던 분들이니 선대께서 살아계셨을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걸맞는 대우정도는 해주시죠. 아가씨. "

프레데리카의 신랄하기 짝이 없는 말에, 야엘은 다시 허리에 양손을 걸쳐놓고 스 -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하, 하고 길게 뱉어내며 대답했다. … 잠깐만 한시간 뒤? 야엘의 표정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139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5:44:55

늦은데다가 짧아ㅋㅋㅋ...아이고..난..
아무튼 해위!

140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5:51:07

대략적으로 지금 전개

와일드팽은 버린다 -> 와일드 팽이라는 하위조직 자리에 카포를 앉히고 새로 밀수담당을 만든다
-> 카포를 얌전하게 써먹으려면 새로만들때 힘을 실어줘야한다 -> 그러면 조직내 재무재정을 담당하는 쪽의 고령들을 야회에서 설득해야한다.

141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5:52:46

+ 새로앉을 카포가 가진 약점은 인간과의 연애. 그 인간은 약이 문제여서 관계를 청산했는데, 약의 원산지는 와일드팽이 손잡으려는 동남아쪽. 그러므로 카포는 와일드팽을 정리시키면서 동시에 환혹의 숲에도 타격을 줄만하다.

142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5:52:58

내가 이해한 게 맞았구나! 다행이다....우리 늑대가 입 잘못놀린 건 아닐까 걱정했구

143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5:54:29

정리해줘서 고마워

144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5:55:26

답레는 점저 먹고 쓸게

145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5:56:04

맛나게 먹고 와

146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6:11:59

아. 1시간뒤 야회전 밑준비 = 그전에 멤버들 사전방문 및 답사.
야회는 1주일뒤.

147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6:12:32

에피소드가 아니기때문에 아마 만나는거 자체는 생략을 할거야.

148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6:39:08

만나는 것까지 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일세 흑흑흑
아니 근데 벌써 먹었다고? 든든하게 먹은 거 맞아?

149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6:41:45

난 원래 밥을 스피드런해...

150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6:45:10

ㅋㅋㅋㅋㅋ밥으로 스피드런하지 말란 말이야ㅋㅋㅋㅋㅋㅋ아무도 축하안해준다구

151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7:07:39

"여유만큼 불확정성을 불러오는 행위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여유는 자만하는 자의 실책입니다."

야엘이야 책임감없이 프레데리카가 이 로젠크로이츠가를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거기까지에도 굉장히 철저한 준비끝에 계산된 행동이었다.
나가서의 변수를 통제할 수 없어서 결국 돌아온 것이었지만. 그게 그리고 누군가에 있어서 상처로 남아있다는 것도 프레데리카에게는 인지된 부분이었지만, 애써 모르는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장에 그 상처를 봉합한다는 선택지는 계산할 수 없었으니까.

"다들 고단수라서 살살 기어들어가 빌듯이 요구해야 콩고물하나 떨어진다는게, 저한테는 꽤 불만이라구요. 그들이 쌓아올린 공적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저를 깔보고 계시니까."

프란체스카의 입장에선 오고가는게 없이 이쪽에서 머리를 숙여야한다는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능한 부분을 놓고도 전혀 상관도 없는 인정하냐 인정하지 않냐를 두고 쓸모없는 탁상공론을 하는 것만큼 비효율 적인 언쟁도 없기 때문이었다.

"메이크업이랑 의상준비는 미리 언질해뒀으니, 차량 점검좀 부탁드릴게요. 지난번에도 브레이크를 누가 건드려놨더라구요. 누구짓이려나? 짐작은 가는데. 아직 물증은 없거든요. 어떻게 돌려줘야 잘 돌려줬다고 할지 고민중이에요."

보스를 향한 이러한 위협은 그만큼 프레데리카가 보스로서의 입지가 다져져있지 않다는 증거였다. 여유가 없는 그녀의 행동도 이런 하나하나의 장난질에도 어떤 대책을 세우고 되갚아주겠다는 그녀 특유의 성격 나쁨이 더해져 악화되는데 한 몫하지 않았을까.

"드레스랑 메이크업은 여자에게 있어서 전투복이라는 말은 좀 마음에 들어요."

152 야엘 - 프레데리카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7:51:56

" 물론 여유가 지나치면 실책이 되기도 하지만 여유는 가진 자들이 가지는 특권이기도 해. 아가씨. 아가씨가 질색팔색 하는 그분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그건 좀 자만에 가깝기는 하지만. "

제쳐 두자고- 라고 말하며 야엘은 허리에 올렸던 손으로 테이블 위를 정리했다. 체스말을 치우고, 파일을 올려두는 것 뿐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성 나가있는 말이 아니라 원망에 가까운 말을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과 동시에 그러게 왜 라는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야엘은 숙였던 허리를 곧게 세우고 프레데리카를 봤다.

" 1025번만큼 반복한 말이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인데 불만은 관둬요. "

선대의 유언이 없었다면 상대해주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그 양반들. 냉정을 찾은 머리로 생각해본다. " 배워야할 건 배워두는 게 좋아. " 선대라면 어떻게 했을까. 일방통행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각의 결론을 프레데리카에게 말했지만 야엘은 이 말에 프레데리카가 반박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프레데리카가 돌아왔을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것이기도 했다.

" 멋모르는 말단이 저지른 장난질에 일일히 반응하는 건 어른답지 못한 일이네요- 성격이 나쁜 건 알지만, 장난질 정도는 웃어넘겨. 차량이 뒤집힌다고 해도 죽을 일은 없잖아? "

당연하게 차량점검을 부탁하는 프레데리카의 말에 반론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 자신의 입장은 현 보스의 보좌를 맡고 있는 입장이니까 동행을 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대신 야엘은 다른 것에 태클을 걸어버렸다. 프레데리카의 그 여유없는 행동에 대해.

" 마음에 드는 게 있기는 해서 다행이네요. 전부 질색하는 줄 알았는데. "

소파 근처에 서있던 야엘은 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프레데리카가 말한 차량 점검을 하기 위함이다. 붙잡거나, 말을 걸지 않는다면 야엘은 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나가서 프레데리카가 준비를 하고 나올 때까지 차량 근처에서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

153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7:53:04

이번에는 내가 저녁을 좀 먹고 올게
좀 걸릴테니까 천천히 줘

154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8:37:15

암 컴백

155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8:38:10

"그렇게 타락하고 싶지는 않아서, 지금 이 순간에 여유하나 조차 저는 버리는겁니다."

프레데리카의 그 말은 아까의 깐죽거림도 신경질적인 비꼼도 없이 순수하게 증오가 담겨있는 말이었다. 그게 그녀가 이곳을 떠나고 싶었던 이유기도 했다. 누구도 그것을 이해하기에는 이 밤에 드리운 어두운 세계에선 괴상한 논리였지만.

"결국 아버지의 그림자 아래. 이 길을 벗어나지 못한다는건 알고 있어요. 체념하지 못하는게 이상하다지만 저는 이상한게 맞으니깐요."

야엘의 예상대로 불평은 분명 하고있었다. 지긋지긋한 이야기지만서도, 프레데리카는 자기 주제를 알듯 그렇게 자학하는 불평을 내놓는 것으로 대꾸한다. 성격의 나쁨을 넘어서 흡혈귀로 태어나, 원하지 않는 레일 위를 걸어야한다는 것을 야엘은 이해할 수 있을까. 그 레일이 싫어서 한 번은 그렇게 떠났다. 결국 레일 위에 다시 돌아와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프레데리카는 다시 한 번 절망을 맞이했음에도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

"늑대루푸스의 신체능력으로는 이겠죠. 죽지는 않지만 죽지않을 만큼 아프고 무방비상태인데, 그 상황에서 당신마저 저를 배신하면 저는 죽어야 하잖아요?"

프레데리카는 그 절망의 레일 위에서는 야엘조차 의지하고는 있어도 언젠가 배신할거라고 생각했다.

----

이윽고 시간은 흘러 준비를 마친 시점에는 40분을 넘겨있었다.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딱 맞췄다는 수준에 가까울정도로.
전투복이라고 프레데리카는 이야기를 했지만, 평소의 복장이 아가씨에 가까웠다면 현 상태는 10%정도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대부에 가까울까.검은색 엠파이어 드레스와 그위로 걸쳐진 더블 후드 케이프, 손에는 검은 가죽장갑. 기다란 나무케이스는 바이올린이 들어갈법한 형태였다.허니 블론드색 머리는 원래 묶었던 사이드를 풀고 간결하게 정리한 상태다.

"잘 호위해주세요. 저는 약하니까요."

156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8:38:35

1분전이면 타이밍좋게 올렸군

157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8:46:05

프레데리카가 절연한 기간동안 인간들이랑 어울렸다는 사실을 야엘이 알고 있어?

158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8:51:04

몰라야 갈등적 요소에서 써먹기 좋지않을까싶은데.
몰랐다면 -> 프레데리카와 막시밀리안 사이에서 처리된 일이라 절연이후 상황을 아예 안알려줌.

159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8:56:23

아?
아 확실히 모르는게 서사상으로 맞겠구나.
오케이 그럼 답레 끄적이러 다녀올게

160 야엘 - 프레데리카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19:19:27

" 아가씨가 로젠크로이츠이고,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보스라는 자리에 있는 이상 어쩔 수 없어요. "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굴레도, 그렇게 증오스러워하는 것들 - 선대를 포함해서 - 도 모두 현실임을 들이밀었다. 프레데리카가 지금처럼 괴상한 논리를 펼치거나 자기 학대가 섞인 불평을 할 때면 늘 야엘은 그 앞에 서류뭉텅이를 내미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로젠크로이츠의 이름과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보스라는 자리를 입에 담았다. 자리와 이름에 걸맞는 태도와 사고방식을 가지라는 듯.
이런 태도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엘은 프레데리카를 못미더워했다.

이어지는 프레데리카의 말에 야엘은 코웃음을 칠 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문 밖으로 사라졌다.

~

" 겉모습은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보스처럼 보이네요. 그래봤자 아가씨지만. "

40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 야엘은 대기해놓은 차량의 사소한 문제점 -브레이크를 고장내는 장난질을 또 사용할 줄은 몰랐다-을 발견했고 차량을 교체해두고 운전석 문을 열어둔 채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있었다. 그 시간동안 무슨 생각을 한건지, 아니면 일이 전부 끝나고 먹을 피가 떨어지는 레어 스테이크라도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프레데리카의 옷차림을 훑어보듯 살피는 불손한 시선을 거두고 문을 열어준 뒤 빙 돌아 운전석에 앉았다.

" 출발하겠습니다. "

잘 지켜달라는 말에 대꾸는 없고,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 존대와 함께 차를 출발시켰다.

161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19:48:54

"어느쪽이든 프레데리카 로젠크로이츠라는 사실은 달라지지않죠. 칭찬고맙네요."

오히려 아가씨라고 불리는 편이 프레데리카는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보스라는 이름으로 불릴때가 스스로의 선을 넘어버렸다고 생각하니까.이 굴레는 결국 프레데리카 자신이 정해둔 선을 언젠가는 넘을 레일이었다. 그것을 프레데리카는 자각하면서도 동시에 체념하고있었다. 불평은 하겠지만.

"차량이 바뀐걸 보니, 또 고장인가보네요. 손버릇이 나쁘면 제 명에 못살텐데. 짧고 굵게산다는 마인드는 칭찬해야할까요."

차량에 올라타 시트에 앉고는 그렇게 말했다. 프레데리카는 꽤 이런 부분에서의 관찰력이 좋았다. 같은 기종의 차량이라 한들, 그 두개의 차이를 구분하고는 했다. 좋게 말하면의 이야기지만. 나쁘게 말한다면 사소한 것 하나조차 꽤 신경질적으로 파악해둔다는 의미기도 했다.

"사적인 이야기 괜찮을까요? 이동하는 동안은 심심하니까. 말상대라도 해줘요."

저택을 빠져나와 불야성의 시가지에 차량밖 풍경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낮에는 어떻게 지냈다던가 그런 이야기 말이에요."

162 야엘 - 프레데리카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0:16:06

"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손버릇이 나쁜 꼬맹이, 머리라도 쥐어박으면 정신 차릴테니까요. 훈육까지 신경쓰실 필요는 없어요. 아가씨. "

프레데리카의 말에, 속으로 혀를 차면서 야엘은 시동을 걸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며 표정없는 얼굴로 잠시 백미러로 보이는 프레데리카에게 시선을 잠깐 뒀다가 곧 떨어트리며 말했다. 보스라는 지위에 맞게 대우를 해주는만큼 이 관찰력이 좋고 신경질적이고 성격 나쁜 아가씨가 보스처럼 행동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말이다. 장난질까지 단속하려는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어둠이 내려앉은 밤을 걷는 이들의 시간으로 물드는 도시의 불빛이 차량으로 스며들온다. 불야성의 도시를 가로질러 목적지로 차를 몰아가던 야엘은 핸들을 고쳐쥐면서 목에 숨이 걸린 것과 비슷한 웃음을 내고 말았다. 말상대라도 해달라는 부탁때문이었다.

" 내가 낮동안 뭘 할 것 같나요? 하루 12시간 이상 깨어있는 상태로 여러가지를 하는데, 어디부터 이야기할까요- 잔뜩 어질러놓은 장난질을 수습하고, 재미있는 사건이 생기면 조사해서 기록해두고, 숨을 좀 돌릴라치면 다른 곳에서 트러블이 일어나고- 뛰어다니다보면 아가씨가 일어날 시간이 가까워져서 책상 앞에서 미트볼이나 씹으며 보고서를 만드네요. "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늑대의 하루가 적나라하게 나열됐다. " 직접 하나하나 애정을 담아서 작성한 보고서를 말이죠? " 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지을 때 야엘은 어금니를 물고 있었다.

163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20:37:25

"의외로 손버릇 나쁜 우리 친구말단는 지시받은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물론 스스로의 감정도 없다곤 말못하겠지만."

장난질을 단속하는 그자체에 의미를 두는게 아니라, 프레데리카는 그 배후에 누가 있나를 멀리보고 있었기에 이 일에 있어서도 귀찮게 구는거였다. 솔다토말단 정도의 조직원이 단독으로 시행하기에는 아버지때라면 승진못하고 찍힐 각오를 하는 것과 다름 없었으니까.

"...사용인들한테 고기나 소스는 돈을 아끼지말라고 전해줄게요."

이 악물고 말하는 야엘의 말에 프레데리카는 그녀 답지않게 기가 확죽은듯 잠시 굳어있다 그렇게 말하고는, 들리듯 안들리듯 '나 못지않게 고생은 다하는 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항상 상황은 딱 견디기 좋은 정도로 최악이었다. 그걸 아버지 뜻이라 한들 본인 자의로 준비를 해둔다는 것은 아무리 프레데리카라도 비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조금 정리되면 옆나라에 산토리니라도 여행갈까요. 휴가로. 이 불야성을 바라보고 있으면 숨이 턱막히니까요."

형식상 하는 말은 아니였다. 이미 속내론 일그러진 관계였지만, 프레데리카는 그 나름대로 옆에서 보좌하는 야엘에게 보답하지 않을 만큼 매정하지는 않았다.

"푸른 바다랑 새하얀 벽을 보고있으면 속에 먹칠하듯 썩게 만드는 것들도 조금은 날아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164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0:57:55

씻고 왔다!
답레 착수 들어갈게
휴가를 휴가라고 곱게 못받아들일 야엘이 보이지만 뭐👀

165 야엘 - 프레데리카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1:29:47

" 뭐- … 아가씨 좋을대로 하세요. 첫번째는 장난질로 넘길수는 있어도 두번째는 장난질이 아니니까. "

어깨를 으쓱이며 야엘이 내놓은 답이었다. 적극적으로 말리거나 종용하지 않고, 충고나 조언도 참견이 되지 않는 선에서 멈춘 채로 존중한다. 정말로 존중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야엘또한 차량을 교체하며 장난질을 친 자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놨다. 새벽쯤에는 그 결과가 자신에게 도착할거고… 오늘도 잠 다 잤네. 야엘은 한숨을 삼킨다.

백미러에 비친 프레데리카의 모습에 야엘은 재밌다는 양 여전히 어금니를 꽉 문 채로 웃었을 것이다.

" 내가 아가씨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선대께서 남기신 말씀 때문이라는 거 알고 있잖아. 보고서도 그것의 연장선이에요. "

고생이 아니라고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선대의 유언은 야엘은 프레데리카를 보좌하는 것을 군말없이 행하도록 만들었다. 이미 이 세상에 없지만 이제껏 따르던 이를 향하는 충성이기도 했고 프레데리카를 보스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거부의 표현이기도 했다. 휴가를 같이 가자는 말을 들은 야엘의 눈이 백미러를 통해 노려보듯 바라보다가 금방 떨어져나간다.

" 나랑 같이 휴가를 갈 만큼의 사이였는지 몰랐는걸요. "

선대의 유언이라는 명목이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대화를 나눌 일도 얼굴을 마주할 일도 없을 사이지 않은가. 이유없이 핸들을 고쳐잡는 손에 힘이 들어가서, 야엘은 의식적으로 손을 푸는데 집중했다. 야엘은 조금 마른 웃음을 터트린다.

" 거기서 습격이라도 당할까봐 무서운 거라면 생각은 해볼게. "

166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21:53:21

조금 늦을지도

167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2:00:31

오케이 편하게 줘

168 프레데리카 - 야엘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22:19:47

"군말없이 따라만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고는 있어요. 제가 감사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테지만."

분명 프레데리카도 야엘이 자의적으로 이 일을 하고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조직 이전에 프레데리카라는 한 사람으로서의 경의를 그렇게 표했다.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을 그런 경의를 말이다.

"그...네. 무섭네요. 아무도 믿지못하니까."

프레데리카는 무언가 말하려다 그 말을 끊어 버리고는 잠시 입을 닫더니 정말 억지로 만든 가식적인 눈웃음을 짓고는 무섭다고 동의했다.
무엇을 말하려다가 말았을까. 그건 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상처였기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변명도 해명도 할 수 없는 일 이었기에 이해받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틀어져버렸다.

"...차 천장을 잠시만 열어주세요. 뒤에 바퀴벌레가 붙었네요. 열고는 운전에 집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무 케이스의 잠금을 풀고 프레데리카는 분리해놓은 총기를 단 한 번도 망설임 없이 순식간에 조립하고는 장갑을 벗고 케이스 안의 나이프로 엄지손가락을 그었다. 흐르는 혈액은 마찬가지로 케이스 안의 총알에 적시고 그것을 장전한다.
백미러로 검은 차량이 뒤따라 오고있었다.

169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3:17:21

🙏 늦게 발견했어 미안해 도게자한다 도게자 크흑

170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23:19:02

씻구올테니 천천히 써

171 야엘 - 프레데리카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3:41:10

" 고맙다는 말을 듣자고 군말없이 따르는 아니니까. "

예의있게 행동하나, 야엘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들은 예의와 거리가 멀다못해 한참 떨어진 것들이었다. 보스의 유언과 보스의 오른팔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프레데리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더라면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미래가 어떤 꼴이 날지 야엘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았다.

" 아무도 믿지 못해서 무서워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게 남한테 의지하려는 버릇은 고치는 게 좋아. 나도 남이라는 의식이 없는 걸까요? "

생각이 그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의식했다. 여기서 핸들을 고장내버리는 우습지도 않은 상황이 일어나는 건 사양이다. 무섭다고 동의하기 전 하려던 말을 삼켜버리는 프레데리카를 야엘은 바라보지 않았다. 상처를 낸 가해자가 입을 다물어버렸으니 피해자는 가해자의 외면에 다시 상처를 입는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억지로 만든 눈웃음에 속이 뒤틀리지만 애써 냉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던 야엘은 프레데리카의 말에 백미러를 의식하고 혀를 찼다. 핸들을 고장내지 않도록 의식하느냐고 밖의 상황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나름, 늑대인데 말이야-

" 바로 옆에서 총소리를 듣는 건 질색이에요 진짜. "

한숨을 길게 내쉬며, 창문을 끝까지 내린 뒤 야엘은 핸들을 틀어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악셀을 누르고 있던 발에 힘을 주고 곧바로 속도를 올렸다.

172 ◆WvlgiKIBM2 (sFlcn48JLU)

2022-09-17 (파란날) 23:42:32

추적을 눈치채지 못하다니 늑대 실격이다 야엘이여 👀

173 ◆yLouPygntE (FWBcJiXNVo)

2022-09-17 (파란날) 23:50:38

프레데리카가 잘못한거니까.
궁금한게 있는데 순순히 프레데리카가 왜 모든걸 버리고 사라졌는지 털어놓고 미안하다고 해서
그걸 받아들일까 야엘이.

174 프레데리카 - 야엘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00:22:16

"최소한의 경의조차 하면 안되는 걸까."

들리지 않을듯 속삭이는 목소리. 야엘의 반응에 쌓아놓은걸 역시 털어놓는건 무섭다고 프레데리카는 생각했다. 몇번이고 자신이 쌓아올린 죄를 고백하는 것을 생각했지만자신의 예상속에서 야엘은 언제나 자신의 고백에 매정하게 증오하지 않을까 그런 결론으로 물들어갔다. 그래서 야엘이 자신에게 지금 내뱉은 독소어린 애증조차 받아들일 뿐이다.

"의지하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 저를 죽일 자격이 있다면 당신이라는 남이라고 생각해요."

거둬들인 책임. 그리고 버린 책임. 두 가지에 원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럴 자격이 있다 말하듯. 프레데리카는 열린 자동차의 천장으로 퍼져서 나는 바람소리에 파묻히듯 그런 말을 꺼내고는 방아쇠를 당겼다. 소음기가 장착된다 한들 가까이에서 들으면 소음인건 매 한가지였다.
더군다나 소리에 민감한 늑대인간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질색이라는 말이 나올법 했다.

"정신 사납게 해서 미안하네요. 주인보다 늦게 알아차리게 한건 주인의 실책이에요."

한발. 두발. 세발. 단 세발. 그 총성이 그걸로 쫒아오던 차량을 마치 도미노 넘어트리듯 타이어를 쏘아 하나는 인근 건물에 들이박게,
하나는 전복. 하나는 애써 중심이 흐트러진 차량을 곡예하듯 운전하며 견디려 했지만, 전복된 차량과 충돌한다.

"2발로도 충분했을거같은데. 확실한게 좋으니까."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다시 시트에 앉고는 프레데리카는 총을 바로 분리해 도로 집어넣었다. 그쯤에는 손에 내었던 상처도 이미 아문지 오래에 차에 튄 혈흔은 애초에 없었다는 듯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흡혈귀의 피는 그런 성질이었다.

175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0:31:06

>>173 글쎄? 솔직하게 털어놓고 사과를 하더라도 바로 그런거라면 어쩔 수 없었겠네 괜찮아~ 하는 말은 못하지 않을까? 공백도 있고 그 기간동안 야엘은 프레데리카가 아니라 막시밀리안한테 길들여졌다는 점을 보면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에 더 화낼거라는 생각이 들어. 좀 어렵네 👀

17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0:32:56

오늘도 한시 넘으면 자러갈거지? 지금 답레 쓰러감....

177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00:37:50

아니 오늘은 집에서 축구를 보기에 오래있을거같은데?

178 야엘 - 프레데리카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08:53

이럴 때마다 자신이 청각이 예민한 늑대인간이라는 점이 싫어진다. 아무것도 듣지 못해서 뭐라고 했냐고 되묻지도 못하니까. 냉정해지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프레데리카의 말을 듣자마자 어금니를 물어내며 삼켰던 말들을 쏟아냈음이 분명했기에 야엘은 마른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당신을 향한 감정이 원망인지 증오인지 서운함인지 모르겠다. 모든 감정들이 엉켜있어서 경계조차 희미했다. 미운데, 온전히 미워할 수 없고 그걸 대놓고 털어놓기에는 당신이 없던 기간은 길어서.

" 주인이라는 자각이 있기는 한가봅니다. 아가씨? "

소음기를 달았다고 하더라도 그 소음을 받아들이는 게 늑대인간인 야엘이다보니 첫 총성이 울려퍼지는 순간 야엘은 핸들을 붙들고 있지 않은 손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목소리를 높혀서 프레데리카의 말에 대꾸했다. 두번째를 지나 세번째의 총성이 들리자 야엘의 표정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찌푸려져 있을 것이다. 지근거리에서 들린 총성에 고막이 다 먹먹했기 때문이다. 덧붙혀서 세발의 탄환으로 차량들이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전복되고 부딪히는 소리까지 파고들었기 때문도 있었다. 골이 다 흔들리는 감각이 불쾌해서 야엘은 고개를 좌우로 거세게 흔들며 악셀에 올린 발을 옮겨서 그대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급하게 밟은 탓에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거칠게 긁으면서 차가 크게 흔들렸다.

" 알고 있었잖아요? 그건 상관이 없는데- 미리 말을 해요. 좀. 혼자서 생각하고 결론 내린 뒤에 행동하지 말고. "

차가 멈추자마자 오늘 처음으로 쏘아붙히는 목소리로 말하며 야엘은 상체를 돌려서 프레데리카를 똑바로 응시했다. 아니 노려봤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179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11:23

앗 진짜? 알았어! 와이!
야엘이 저렇게 짜증내는 이유는
내용에 나왔던 복잡한 감정+골이 울려서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

180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14:00

저런 반응을 원한 게 아니라면 도게자할게🙏

181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15:19

좋아. 이런반응.

182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18:54

진짜? 와이 해냈다고!👍

183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19:38

안타까운점은 축구본다는 가족이 원하는 선수 안나왔다고 갑자기 캔슬함..

184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21:07

안타깝긴한데 조금만 이야기 나누다 잘까

185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21:35

ㅋㅋㅋㅋㅋㅋ앗 안타까운데 그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18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23:17

좋아~ 무슨 이야기를 할까
프레데리카가 하려다가 하지 못한 말이 뭐였나 하는 거 물어봐도 돼?

187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25:23

다시 예전처럼은 안될까요?

였음.

188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27:31

이거 말하면 지뢰확정이니 일부러 말돌린거다.

189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29: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진짜 지뢰였잖아.....

190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32:24

프레데리카랑 야엘의 관계가 아슬아슬한 게 눈에 보여서 참 좋은 것 같아
성격나쁜 프레데리카도 좋지만 그런 말을 하고 싶은데 참는 프레데리카도 좋아

191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35:59

감정선잡고 오르락내리락이 이 분위기엔 좋으니까.
이녀석 결국은 자기주변일을 해결안하고 도망친거에 접근방식을 몰라서 서투르니까. 오히려 그렇게 연관안된곳이 가차없는 거지.

192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37:28

도망치고 무슨일을 했는지랑 감상으로 빌드업 쌓으면 나중에 얽힌걸 풀어낼수 있나 잘모르겠다.

19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38:56

이맛에 느와르하지....👍
접근방식을 몰라서 서투른데 변수까지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건가👀 너무 적폐려나.
그래도 연관없는 곳에 가차없는 건 좀 닮았을지도 모르겠다

194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41:17

꼬인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거니까 빌드업만 잘 쌓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조금씩 유동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으면 말이야 풀어낼 계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이건 진행으로 풀어낼 이야기는 아니긴 하지만

195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47:03

프레데리카는 만약 선대가 보낸게 딴사람이었으면 돌아오지도 않았다.
그때 실패한거에 더해서 온게 야엘이니 돌아올정도 였으니까. 못난 주인이네.


왜 떠날만큼 싫어했는가도 이야기가 종종나올테고
떠나서 싫어했던걸 인간이랑 부대끼면서 또 생각이 바뀐게 많아.

196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50:23

근데 if로 가문에 대한것도 흡혈귀에 대한것도
의문을 갖고 고뇌하지 않았다면 프레데리카는 야엘조차 자기가그린 커다란 직소퍼즐의 조각정도로만 생각할정도로 이 암흑가의 마왕이 된다. 그 경우는 선대의 상위호환이 된다.

197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51:22

좋아~ 프레데리카의 이야기 엄청 기대하고 있어서 빌드업 쌓아가는 거 열심히 할게
야엘이랑 다시 재회했을 때의 프레데리카의 감정같은 것도 궁금해 궁금한 게 참 많지~
프레데리카주도 야엘에 대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

한번씩 저런식으로 야엘이 눌러놓다가 짜증스럽게 터트려주는 편이 프레데리카한테 좋을까

198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53:35

>>196 그 if 꽤 흥미가 있어
그쪽의 프레데리카는 야엘을 손바닥 위에서 손쉽게 데굴데굴 굴려대는 게 떠올랐다ㅋㅋㅋ

199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53:47

누군가 저를 죽여야한다면 그건 당신뿐이다에 대한 야엘의
생각은 진짜 궁금히네

200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1:58:52

>>198
아무런 감정없이 이득본부분은 물질적인 포상만
손해본부분은 물리적으로 뭐든 벌을 확실하고 잔혹하게 줄법한데. 인간성으로는 완전히 망가짐 그거.

201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1:59:42

죽일 수 있었다면 다시 만났던 그날에 이미 죽였을 것이다
아닐까

202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2:00:33

+터뜨리는건 좋지. 원툴만 안하면 좋아

203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2:01:49

>>201
캬.. 이거지.
왜일까 죽이지 못했던건 그나마 남은 애증에서의 애인가.

204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02:03:09

꽤 많이 떠들었네 먼저 가볼게.

205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2:06:49

일단 야엘은 공백 기간동안 수십번이상 프레데리카를 죽이는 상상을 했을 것 같거든 그러다가 자기한테 환멸하고또 반복하고
무뎌지고 있을 때쯤 프레데리카가 돌아오고 상처는 터졌지, 상처를 낸 프레데리카는 아무것도 말을 안하는 상태에서 저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 저런 반응을 보인거야

설명 안하고 넘어가서 다음 답레에 쓰려고 했는데 👀

>>200 앗 if의 프레데리카가 좋지만 지금의 프레데리카가 더 좋다 인간성은 중요하지 흡혈귀지만

20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02:08:54

>>203 애증에서의 애 맞아
미워죽겠지만 안타까운? 그런 복잡한 감정
늑대인간은 승질머리만큼 감정적인 생물인거여

수고했어 즐겁게 떠들었네 잘자~~

207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1:31:49

날씨때문에 맥이 빠져서 낮중에 답레 올릴게

208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1:40:22

답레는 천천히 써
나도 잠을 좀 설쳐서...어, 두어시간정도 좀 더 자고 올게 이따보자

209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04:42

답레 이제 쓰러간다..

210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08:46

프레데리카는 어떻게 풀어나가게될것인가..

211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10:01

안녕~ 날씨가 갑자기 덥지
답레는 천천히 줘 밥도 챙겨먹고

212 프레데리카 - 야엘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21:36

"이제와서 라는 말을 하고싶은건가요?"

애써 울분을 토해내려 하지않고 억지로 그것을 눌러놓는 야엘을 프레데리카가 모를리가 없었다. 그걸 건드리는 것이 불난 곳에다가 기름을 뿌리는 것과 같이 타오르는게 분명했기에, 딱 견딜 수 있을 만큼 괴롭게 다가가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프레데리카는 너무나 서툴렀기 때문이다. 주인행세도 책임을 지지 못한것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몰랐기에, 상대의 상처에 뜨거운 인두를 가져다 대는 것같은 서투른 접근을 한다.

"저는 역시 남에게 뭐든 떠넘기는건 싫네요. 그래서 제 멋대로 생각하고 결론지어서 제가 편한대로. 그리고 그렇게 해서 잘못되더라도 욕은 제가 다 먹는것도 편하거든요. 아무도 믿지않는다는건 반대로 말해서 대부분의 책임을 저한테로 돌리는 거에요. 다시 한번 운전하고 있는데 귀찮게해서 미안해요. 차를 운전하면서 동시에 추격자를 따돌리라고 하고싶진 않았어요. 그건 주인의 잘못이니까요."

그건 상냥함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었다. 책임감이 있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 상냥함이라고 부르기엔 성격이 매우 나빴고, 책임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자포자기한듯한 그런 행위. 그렇다면 그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하는가. 애매하기 짝이없는 말을 프레데리카는 이 애매하기 짝이없는 도로한복판에 멈춰진 차량에서 그렇게 말했다.

"털어놓으면 조금 머리가 식기는 한가요?"

21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31:36

서툰 면이 마음 아프구나....
질문
프레데리카는 지금 어디 앉아 있어? 역시 뒷자석?

214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36:08

뒷자석

215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37:44

ok
내가 말이 없으면 답레 쓰고 있는 거야 쪼꼼 걸릴테니 편히 기다려줘

216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41:37

뒷 마그네틱
프하하하하하

217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5:56:39

갑자기 들어온 아재개그에 터져서 분하다 크흑 답레로 갚아주겠어

218 야엘 - 프레데리카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14:19

" … 잘 알고 있네. 이제와서? "

프레데리카의 말에 야엘은 체념한 것마냥 꽉 깨물고 있던 어금니를 부득 갈면서 평소보다 잠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원망하고 미워하지도 못하게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다가오는 것보다 차라리 그 반대가 낫다. 그렇다면 다가오지 말라고, 싫다고 이야기하고 속이라도 편해질텐데. 눈을 질끈 감으며 야엘은 옆자리 좌석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주고 애써 냉정을 다시 되찾았다.

" 선대의 유언으로 아가씨를 내가 보좌하는 이상, 추격자를 따돌리는 것도 그 연장선이라는 거, 잊고 있는 건 아니지? 그래… 멋대로 생각하고 결정해서 행동하는 건 좋아요. 그게 아가씨의 성격이라는 것쯤은 아주- 잘- 알고 있어. "

냉정을 되찾았다고 하지만 전혀 냉정을 찾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옆좌석이 통째로 뒤틀리는지,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냈고 야엘은 뒷좌석에 앉아있는 프레데리카의 코앞까지 얼굴을 바짝 들이댔을 것이다. " 내가 왜 모르겠어요, 안그래? " 이어지는 말은 언어라기보다는 으르렁거림과 똑같았다. 수초, 아니 수분정도 지났을지도 모른다. 야엘은 프레데리카를 노려보던 시선을 돌리는 것과 같이 상체도 돌리며 뒤틀린 옆좌석을 제자리로 돌려놓고는 악섹을 밟아 차를 출발시켰을 것이다.

" 털어놓는 건 내가 아니라 아가씨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어요. "

노려보고, 으르렁거리던 것은 착각이라는 듯 야엘의 반응은 평소와 똑같았다. 아니 정말로 똑같았을까.

219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15:09

답레를 쓸때마다 느끼는 건데 야엘이 단어선택 잘못하면 프레데리카가 영영 입을 다물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탓인가.

220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27:51

포기는 안해. 오히려 박살날때까지 가져가면 가져갔지.

221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32:20

아 하나 물어봐도 괜찮으려나
야엘이 막시밀리안을 따르는건 분명 프레데리카에 거둬들여진 탓이지만 프레데리카는 어릴때 아버지를 따르는게 옳다고 생각하냐고 몇번이고 묻고 다른 선택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는걸 말하고싶은데 괜찮을까? 이건 그나마 프레데리카가 야엘을 상대로 약간 주도권을 잡는 이야기로 쓰고싶거든.

222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33:12

👀 그거 좋은거야?

22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34:28

>>222는 >>220에 대한 답이고
>>221에 대한 답은 ok

224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35:41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예시를 들어준 게 뭔지 궁금하니까👍

225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36:08

>>222
박살나버리면 그쪽의 분기에선 아마 털어놓을대로 털어놓지만 용서받지않아 언젠가 보스의 자리에서도 떨어지지않을까싶지만.
그걸 안하게하는게 지금이겠지? ㅋㅋㅋ

22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39:01

>>225 지금이 최선의 미래로 가는 루트였냐고...두렵도다👀

227 프레데리카 - 야엘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56:17

"저는 당신을 사냥개로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무책임한 소리겠지만."

과거를 떠올려보자면 프레데리카는 분명 어느샌가 부터 아버지의 지시를 따르기 시작한 야엘에게 몇번인가 질문을 했다.

'아버지를 따르겠나요? 아버지가 앉아있는 자리는 피와 시체로 쌓아올려진 자리일텐데.'
'평범하게 사는건 어때요? 굳이 손에 지울 수 없는 피를 적셔가며 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 있어요?'

마지막 질문만큼은 어째서인가 야엘에게 있어서는 희미하게 기억나지 않았다. 오랜 애증과 부재에 덮혀져 사라진것 일까?
그때도 분명 프레데리카는 언젠가 꼭 사라질 것만같이 그런 질문을 해왔다. 그게 실제로 일어났고, 돌아왔음에도 돌아온 자리에는 회복할 수없는 것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프레데리카는 어째서인지 그때의 과거처럼 말하는 것만 같았다. 주인으로서의 말이라기보다는 후회섞인 무언가가 더 담겨있었지만.

"저는 이제 와서라도 잘못 굴러간 톱니바퀴를 다시 도로 돌리는 나쁜 사람이에요. 그야 후회하니까. 근데 그건 어떠한 말로도 용서받기는 힘들잖아요? 이제 와서 말이죠."

그랬다. 이제 와서라는 시간이 흐른것들이 얽히고 풀 수 없을 만큼 왔기에 프레데리카의 행동은 나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만 더 이야기할게요. 종종 저는 제가 모든걸 버렸을 때 무엇을 했는가 이야기해드릴거랍니다. 실패투성이라 욕하고싶어지는 도망친 프레데리카의 이야기를 말이죠."

멈춘 차량이 어느새 목적지를 도착할때 거기에 덧붙이듯 하나더 이야기했다.

"그게 제가 당신에게 할 수 있는 고해성사입니다."

228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6:59:59

(마지막에 대체 무슨 말을 했을까 궁금해서 미쳐버리는 자)
음~~ 맛있어 이 감정선....

229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7:10:58

알고싶으면 적어주고

230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7:26:01

답레 쓰다가 잠깐 와봤는데 알려준다고?
어......(고민) 아냐 이건 오너도 모르고 있어야 재미있을 것 같아
아까도 말했지만 답레 쪄오는데 좀 걸려! 야엘의 감정선이 지 머리색처럼 엉켜있다보니까 쪼꼼 복잡하네🙏

231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17:32:13

괜찮어

근데 저거 생각보단 간단한 이야기
아가씨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자신도 아가씨를 버리지않았나
그런거인데 괜찮으려나.

232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7:44:58

으악 그런거였나
잠만 답레 쬐까 수정해올게🙏

233 야엘 - 프레데리카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7:47:26

대답은 하지 않았다. 운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도 있지만 한번 놓쳐버린 냉정을 다시 놓쳐버리지 않도록 의식하고 있기 때문도 있다. 우습지도 않은 변명일수도 있겠지만 야엘은 그렇게 스스로를 붙잡아야만 했다.
사냥개, 인가. 야엘은 프레데리카의 말을 속으로 따라 읊었다. 비오던 그날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프레데리카의 질문도 기억한다. 선대의 명령을 따르기 시작했던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상관없다며, 이제와서 평범하게 사는 건 무리라고 대답했던 것도 같다. 야엘의 눈썹이 위로 튀어올랐다. 마지막 질문은 머리를 굴려봐도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히 행한 행동이었다.

그때, 프레데리카의 마지막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 마지막 질문을 떠올리기 위해 생각을 거듭했지만 떠오르지 않고 그 자리에 채워지는 건 질문을 할때마다 프레데리카가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불안대로 프레데리카는 사라졌다. 5년이라는 시간만큼의 거리와 곪아버린 상처의 크기만큼 5년 분의 감정의 골이 쌓였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온 프레데리카를 보며 야엘은 사무적으로 선대의 뜻을 전달할 뿐이었다.

" 이제와서, 너무 늦었지. 굴러가지 않을 톱니바퀴를 되돌려봤자 시끄러울 뿐 돌아갈리가 없잖아요. "

터지지 않은 채 크기만 부풀어서 잔뜩 곪아버린 상처가 아파서 야엘은 핸들을 쥔 손을 잠시 풀어냈다가 다시 쥐었다. 지독하게 나쁘고, 못된 사람 같으니- 사람이 아닌 흡혈귀지만 어찌됐든 못되고 나쁘다. 웃음이라도 터트리고 싶은데 야엘은 웃을 수가 없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프레데리카의 말이 야엘의 마음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 그게, 내가 아가씨를 보좌하는데 필요한 사안인가요? "

목적지에 다다른 차가 부드럽게 정차하고 야엘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 걸고 시동을 끄고 나서야 프레데리카의 말에 질문을 했다. 하지만 답은 듣지 않겠다는 듯이 운전석에서 내리고 차를 빙 돌아 뒷좌석에 다다른 야엘의 손이 뒷좌석 문을 열었을 것이다.

234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7:49:51

수정해오겠다고 말은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야엘이라면 아직 그런 생각까지 한 적이 없을 것 같고 저 복잡한 마음 속에는 자신도 프레데리카를 버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을테지만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서술했어

235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17:51:43

👌 😊

23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7:57:29

👌야?
👍 다행이네

237 프레데리카 - 야엘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8:16:49

왠일인지 돌아갈리가 없다는 야엘의 말에 프레데리카는 거짓없이 그것을 깨부수겠다는듯 웃었다. 비웃는 것은 아니였지만 이게 그녀답다고 해야할까. 거기엔 포기를 모르는 느낌이 담겨있었다.

"다른건 몰라도 영원히 안될거 같이 말하는건 제 역할인데. 저는 안될거같은 0%의 확률에 셀수없을 만큼 작은 1을 하나 집어넣는 사람이라구요?"

그건 프레데리카의 강점이었다. 불평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말하고 불평을 늘어놓아도 영원히 불가능한건 없었다.
그녀는 그것을 모두 처리했다. 선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그녀는 이 옅은 기반에서 불가능을 없애놓았으니까. 하나 더 프레데리카가 이 말에 덧붙이는 게 있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실패는 도망쳤을때 이미 모두 끝냈다고.

"노스페라투의 사냥개로서는 아닙니다. 단지 사람으로서의 야엘에게는 해야할 말이라는겁니다."

문을 열고 현장으로 나선 프레데리카는 계단을 올라서며 뒤돌아 보고는 말했다.

"황혼으로부터 여명까지. 선과 악도 모두 붉을 뿐이라면 그런 세상을 저는 떠나고 싶었어요. 그 이유입니다. 그럼 다녀올게요. 좋은 소식을 가져올테니까."

그것으로 프레데리카는 더 이상 뒤돌아 보지않고는 현관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 앞으로는 같은 조직이라도 호위가 허용되지않는 1대1의 영역이었으니까.

238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8:18:03

야엘 레스가 끝나면 일상 시간기준으로 2시간정도 뒤 시점으로 넘어간다.

239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8:21:04

일단 프레데리카가 멋져 🤘
알았어!

240 야엘 - 프레데리카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8:58:06

" 나라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

어딘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야엘은 눈썹을 위로 치켜올렸다가 가느다랗게 눈을 가늘게 뜨고 프레데리카를 바라봤다. 저 웃음에 애정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 아니, 정정하자. 지금도 저 웃음을 보면 자연스레 애정을 느끼고 만다. 있는대로 하기싫다는 불평을 늘어놓고 불가능할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결국에는 완벽하게 처리해내고 마는 프레데리카의 말은 선언과 같아서, 야엘은 프레데리카를 보던 시선을 돌리고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 그래요. 좋을대로. " 하는 말은 체념처럼 들렸을 수도 있다.

뒷문을 닫고 차를 등지고 서서, 계단을 오르는 프레데리카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야엘은 입가를 당겨 웃어보였다. 그 모습은 프레데리카가 기억하는 모습과 같았을까. 아마 같았을 것이다. 다만 그 웃음은 곧 사라지고, 야엘은 양팔을 자연스레 내리고 자세를 천천히 바로잡은 뒤 " 그때 이야기해주지 그랬어요." 어금니를 물며 눌러뒀던 원망과 증오, 서운함이 뒤엉켜서 경계선이 희미해진 감정의 일부를 담은 말이 프레데리카의 등 뒤로 향했지만 딱 그것 뿐이다. 야엘은 더 말을 잇지 않고 가벼운 목례로 프레데리카를 배웅한다.

프레데리카가 문 밖으로 나오면 야엘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241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01:17

애증에서 애의 감정이 커짐→사람으로서 `야엘`에게 해야할 말이라는 말+프레데리카의 첫고해성사를 들음 = 답레

🤔 이거 맞냐 야엘아

242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13:49

허세쩌는 만화를 자주보면 멋있어 보이려는 말만 배우게 되더라고
너무 강한말은 쓰지마 약해보인다구..

24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18: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 대사 맞아?
사용방식이 잘못된거 아냐?
👌 오케이~~

244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21:24

좀만 쉬면서 이야기할까 이 뒤에 어떤내용쓸까 재충전해야할거같아

245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27:28

이야기거리를 생각하는 건 캐릭터 심리만큼이나 어렵지~ 천천히 진행하자 둘의 서사도 좋지만 너무 빨리 진행하는 건 독이 될수도 있고
음 무리하지말라는 뜻이야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24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30:12

옛날 프레데리카와 야엘은 어떤 느낌이려나...음 가족 느낌일까

247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31:31

지금 궁금한거라던가 추가해보고싶은게 있을까?
조직 부서같은건 대략적으로 설정잡을거같긴한데.

248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42:14

추가하고 싶은 것.......어...어떻게든 야엘을 꼬셔서 프레데리카를 끌어내리자고 꾀는 인물? 그 외에는 글쎄?
루푸스쪽 인물을 좀 만들어볼까 나도
조직 부서 설정까지? 스케일이 너무 커지는 거 같지만 오히려 좋아.

내가 적어두고 외울게 많아지지만 좋아

249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43:59

간단하게 언급만 되는 수준으로만 정리만 해놓으려고 스케일크게는 안해.

250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19:49:57

언급이라고 해도 일단 이름이 늘어나는 이상 외워야하니까 👍 노력할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얼마든지 이야기해줘 캐조종만 아니라면 입맛 안까다로운 참치가 나야나

251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10:44

노스페라투 파밀리아는 크게 5가지 부서로 정렬된다.

첩보팀 - 내부 감사, 타 조직 첩보, 암살을 다루는 부서. 프레데리카 曰 "유능한데 너무 유능해서 무서움."
가장 은밀하게 움직이는 부서. <- 이쪽을 야엘 소속으로 할지 고민중 그경우엔 야엘 때문에 이쪽은 친 프레데리카 세력

자금팀 - 재무, 회계를 다루는 부서. 프레데리카 曰 "주판굴리는 노인네들"
보통 법무팀에서 한참 굴리다 나이 지긋하게 든 사람들이 명예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별칭으로 원로회라고도 불림.
주로 막시밀리안때에 옮겨간 사람들이 많기에 시험해보자며 중립파.

법무팀 - 조직내 법무대응을 담당하는 수서. 프레데리카 曰 "꼴에 엘리트들이라 콧대가 높아요."
다른 자금팀을 제외하고는 암흑가스러운 루트로 멤버가 모인다면, 이쪽은 조직을 나가서도 러브콜 받을 만큼 사회의 엘리트를 채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법률적 자문 뿐만아니라 다른 지식까지 평가해 가장 양질의 조직원을 채용한다.
이쪽은 돈을 많이 주는 쪽을 좋아해서 중립파.

영업팀 - 보호세, 협력업체와 거래, 혈액팩유통, 하위조직과의 거래등에 나서는 부서. 쉽게 말해 자금을 회수해오는 쪽.
프레데리카 曰 "돈 냄새 맡는걸 제일 좋아하는 녀석들"
행동팀에서 짬이차고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들을 옮겨 배치한다. 행동팀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험한일에 끼이기 쉽기때문에.
행동팀 만큼은 아니지만 7할정도는 반 프레데리카파.

행동팀 - 조직간의 항쟁. 인간을 담가서 혈액팩 만들기. 더러운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부서.
프레데리카 曰 "너네 밥그릇 치워버리고 싶어"
보통 뒷세계에서 조직에 들어오면 시작은 행동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혈기왕성한 부류다.
이쪽 부서는 머릿수는 많지만 예산배정상 박봉이기때문에 더러운 일을 많이하고 버는건 적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다.
프레데리카를 인정하는 사람이 없다. 완전히 반 프레데리카 파.

252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12:57

처음엔 대부분 구성이 이 로젠크로이츠의 방계같이 말을 했었는데 그러기엔 행동팀이 너무 불쌍하니까.
흡혈귀들의 조직은 맞는데 행동팀이나 영업팀은 족보없는 흡혈귀들도 많은게 맞을듯.

25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24:45

야엘 스타일이 첩보팀에 맞을까? 고민했는데 다음 부서들을 보고 행동팀이 맞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어
첩보팀을 하면 야엘이 정보를 모으고 끌어오게 쉬울 것 같기도 하고 흠

각 부서의 한줄평가가 박한데 행동팀한테는 더 박해ㅋㅋㅋㅋㅋ
행동팀이랑 영업팀을 제외하고는 다 로젠크로이츠 방계 느낌인거지? 첩보팀도 방계느낌이면 야엘이 어떻게 인정받게 됐는지도 궁금하네 역시 막시밀리안에게 받은 신뢰가 바탕이 된건가

254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27:04

두번째 문단의 행동팀은 첩보팀으로 필터링해줘 🙏
행동팀 쪽이 혈기왕성하다는 거 보고 우와 이쪽이 날뛰기는 겁나 날뛰겠네 생각했어

255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30:14

아 첩보는 혈통관계없이 명령받은대로 가차없이 일할수있는 사람을 뽑는다.
조금 다른곳이랑은 인원티오가 다름.

25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37:35

오.....그렇구만? 🤔 설정이 흥미롭다
그리고 오늘도 프레데리카주는 엄청난 설덕이라는 걸 느꼈어

257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40:24

설덕<- 글못쓰는 사람특징

258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42:49

굳이 정리해야하는 이유는 지난레스처럼 재무를 담당하는 노인네들이라고하면 말이 계속 길어지니까.

259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49:07

글을 못쓴다니? 누가? 프레데리카주가?
그럴리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해

>>258 아 그런 문제점이 있구나🤔 확실히 그런걸 생각하면 정리해놓는 편이 좋지

260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52:30

이젠 자금팀이나 원로원이라고 짧게 지칭해도 되는거니까
일상중에 일에 대해서도 어디가 어떻다 하는 지나가는식의 이야기 만들기엔 용이하고.

261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0:57:30

설정이 아주 꽉꽉 들어차서 맛있네요
주인이 친절하고 음식이 맛있어
그래도 원로원을 노인네들이라고 지칭하는 프레데리카를 기대하고 있다구?

262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1:03:53

이다음 일상에도 바로 노인네라고 할거야.

26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1:04:55

역시나ㅋㅋㅋㅋㅋㅋㅋ

264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1:20:51

10분뒤 답레쓰러가겠다

265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1:24:12

답레는 재촉안하니까 편할 때 써줘👏
나야말로 월요일이 지나면 처음 조율했을 때처럼 오후, 심야 정도에 간간히 확인하고 이어갈 것 같으니까

266 프레데리카 - 야엘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09:41

프레데리카가 그렇게 안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2시간.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는 원로회와 프레데리카만의 비밀조항이된다.
건물을 빠져나온 그녀는 아무래도 지친 모양인지 격식을 차리지 않고 기지개를 쭉폈다. 그래도 표정만큼은 그렇게 어둡지는 않았다.
그녀는 딱히 자기 감정이 드러내는 표정을 의도하지 않는 한 드러내고 다니니까.

"오늘 원로회를 좀 다시보긴 했어요. 제가 움직이기도 전에 밑준비를 다해놓으셨더라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 역시 막시밀리안 대에서도 약은 금기였다는 점일까. 수익성을 때놓고 인간의 혈액을 얻는게 주 목적중 하나인 입장에서 그 혈액을 더럽히는 약에 손댄다는건 리스크가 크다는 걸 나이지긋한 어르신들은 자금 흐름만으로도 의심하고 있어서 예산 조정을 준비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협조 조건은 의외로 삐걱이는 점 없이 원만하게 흘러갔다. 프레데리카라면 이렇게 매끄럽게 흘러가는게 더 무서운데라고 하고싶을 정도로.

"사적인 이야기로는 와일드팽은 이제 저희와 관련없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외에도 첩보팀과 연계하여 회사내부의 장부도 조사해본 결과, 프레데리카가 승계하기 이전부터 분식회계의 흔적이 나왔다고 했다.
그렇다는건 막시밀리안의 부고직전에 무언가 있었다는 말일까. 프레데리카는 이번 일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원로회가 기대하는 것도 막시밀리안의 부고와 연관성을 찾아보는 것에 대한 과제일 것이다.

"숙제 하나를 끝내니 숙제 하나가. 뭐 이 숙제는 애초부터 아버지가 내놓은 숙제기도 했죠."

죽음에 대한 비밀. 그것에 대해서는 조직의 어디에서도 금기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아니 정확히는 누군가가 금기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것을 입에 담으려는 자를 침묵시키며.

267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3:01

답레 확인
씻고 와서 답레 쓰도록 할게👍
큰 틀은 프레데리카의 성장일지~막시밀리안의 죽음에 대한 비밀~ 이건가(아님)

268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5:49

크게 3개

내부의 적 찾기
막시말리안 죽음의 비밀
입지다지기

269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40:55

🤔 씻으면서 답레를 궁리하다가 씻자마자 물어보러 왔어. 숙제에 대한 말을 들었는데 야엘의 반응이 떠오르질 않는데 음. 으음....혹시 저 마지막 지문에 대한 야엘의 반응 생략해도 될까?

270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42:28

없어도 괜찮아.

271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45:52

야엘은 보스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지만 프레데리카가 튀어나와서 보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잠깐 제쳐(잊고있는)둔 상태로 하면 >>268의 두번째 맥락에 대해 뒤늦게 알았다고 하고 내부의 적 같은 경우는 아예 몰랐다고 하면 되겠네. 마지막이야 옆에서 서포트하는 중이고(현재진행형)
음 프레데리카주가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이 있다는 걸 아니까 신중하게 선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네

272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47:11

>>270 아냐 프레데리카주가 써준 걸 보고 야엘의 입장을 정리해보니까 답이 나왔다
👏 다녀올게

273 야엘 - 프레데리카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57:18

굳게 닫혔던 현관이 열리는 소리에 야엘은 현관을 등지고 본네트에 비스듬히 기댄 불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분명 현관문이 열리기도 전에 발소리라던가로 미리 알았을테지만 그 비스듬한 자세를 바로 세우고 돌아보는 건 프레데리카가 건물을 빠져나와 기지개를 펴는 타이밍이었을 것이다. 자세를 바로잡았을 때 뚝뚝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한시간은 족히 지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야엘은 프레데리카를 위해 뒷문을 열었다.

" 그래보여도 한때는 법무팀에 있던 분들이니까요. 선대께서 지켜오던 금기를 어겼으니 의심은 충분했다고 보고. 첩보쪽은… 처음 듣네요. "

선대의 유언과 보스 승계에 대한 것들 때문에 신경을 쓰느냐고 아예 감도 못잡고 있었다. 야엘은 그런 것에서 자신의 존재가 여전히 이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내에서는 이레귤러 취급을 받고 있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고 만다. 섭섭하다던가, 불쾌하던가의 감정은 없었다. 지금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자연스레 잊고 있던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는 것 뿐이다. " 저택으로 돌아갈게요. " 야엘은 별거 아니라는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과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프레데리카에게 이야기하고는 운전석에 올라앉는다.

" 아. "

소리가 되지 못한 반응이 야엘에게서 뒤늦게 나왔다. 프레데리카가 말한 숙제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게 웃겼지만 어쨌든 야엘은 핸들을 느슨히 쥔 채 강하지 않게 - 듣는 사람은 머리가 깨진거 아냐? 하는 반응이 나올정도지만 - 이마를 박은 채로 한숨을 내뱉고는 다시 고개를 든 뒤 아무렇지도 않게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키며 빨갛게 변한 이마를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274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2:57:55

(야엘을 측은하게 보는 오너의 시선)

275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06:59

야엘이 떠난 프레데리카한테 아버지의 전언을 전할때 준 편지같은게 있다
그거 형식상으로 적힌 말이지만 막시밀리안이니까. 불에 쬐면 진짜 메세지가 뜨는 그런방식으로.
이건 프레데리카만 암.

276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08:38

아니 선생님........👀

277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10:38

근데 불에 쬔 메세지도 왠만큼 머리 안돌아가면 못푸는 그런거라
거기서 한번더 비문마냥 풀어야하는..

278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17:02

프레데리카...
역시 막시밀리안의 딸이라는건데
대체 그거 얼마만에 풀었어 프레데리카는?

279 프레데리카 - 야엘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21:10

"노인네들은 생각보다 당신을 두려워합니다. 늑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몇번이고 말했지만 자기보신이 강하시니까요.그래서 아마 조직내 지위를 불문하고 이야기가 흘러나가는 걸 통제하는 겸 전달하지 않았겠죠. 하나더 말하자면 노인네도 자기 목숨날아가는 건 싫어해요. 정말 조용히 지금 조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어차피 프레데리카를 통해 전달될 걸 알겠지만, 첩보내에서는 그렇게 통제를 해버린 모양이다. 자금팀의 개인적인 감정에 더해, 철저하게 조용히 넘어갈 모양이니. 사실 이렇게 프레데리카가 불어버리는 것도 위험한 건 객관적으로 보자면 위험했다. 그만큼 이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은 프레데리카가 아무도 믿지않는다지만, 야엘을 신뢰했다는 의미기도 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일만은 없었으면 하네요. 그러니까 이건 다른 의미로 제가 당신에게 죽는 경우입니다. 그렇게 저를 죽이는 건 허락하지 않았어요."

차안에 올라탄 프레데리카는 애써 날카롭게 그지없는 눈동자를 부드럽게 풀려고 했다. 프레데리카의 입장에서도 이것은 가장 큰 숙제이자 문제였으니까. 표정에서 드러나는게 당연할정도였다.

"무지한 부분에 있어서 자해를 하는건 삼류에요."

280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26:01

편지에 뭔가 있다고 생각한건 받자마자 바로.
푸는건 그래도 3일정도.

281 ◆yLouPygntE (I8cEfRYyj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44:51

씻고올게

282 야엘 - 프레데리카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48:23

" 그것 참 두려워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아주 기뻐서 돌아가시겠어. "

단 0g도 기쁨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고는 야엘은 입가를 당기며 웃었다. 어디에도 새어나가지 않도록 신중을 거듭해서 조사하는 중이라니 불만은 없다. 그냥 그거지. 새삼스럽게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 당연히 이해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그냥 그런 이야기이다.

야엘의 눈썹이 프레데리카의 말을 듣자마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튀어오른다. 동시에 야엘은 죽일 수 있었다면 다시 만나던 그날 죽였을 것이다라는 말을 어렵사리 삼켰다. 산들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된 것처럼 감정이 큰 폭으로 흔들리고 만다. 야엘은 스스로가 네거티브한 타입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었지만 프레데리카만 관련되면 이렇게 네거티브한 생각만 하게 되는 스스로에게 익숙하지 못했다.

" 그렇게 의심해주니까 되려 안심이 되네요. 아가씨가 나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말보다 더 믿기 쉬워. "

차라리 이게 낫다고 야엘은 생각한다. 프레데리카의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말보다 이쪽이 몇배는 더 믿음이 간다. 선대의 유언이 있는 이상 야엘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프레데리카를 해할 수 없다. 선대의 유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프레데리카와 달리 야엘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빨갛게 변한 이마를 몇번 문지른 뒤 백미러를 통해 바라보니 여전히 빨갛기는 하지만 붓거나 하지 않아서 야엘은 앞머리를 대충 손으로 정리한다.

" 그게 다 누구때문인데. 아가씨 때문이잖아요? 내가 아가씨한테 하루 12시간이상을 투자하는데 알고 싶어도 알수 없는 게 당연하지 않아? "

283 ◆WvlgiKIBM2 (TD.UEciER2)

2022-09-18 (내일 월요일) 23:50:00

>>281 다녀와

3일도 짧지 않아?
이래서 머리좋다는 설정의 캐는 그 설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오너가 굴려야해(?)

284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23:54:45

괭이갈매기 울적에 비문정도?
거기서 뭔가 작동시켜서 푸는거 빼고
로젠크로이츠가의 저택의 구조를 파악해야 풀리는 그런느낌.

285 ◆yLouPygntE (KBG.qzuoDI)

2022-09-18 (내일 월요일) 23:58:10

참고로 나 머리나쁨(중요)

286 ◆WvlgiKIBM2 (sbCNeyDPEU)

2022-09-19 (모두 수고..) 00:01:09

괭이갈매기 울적에를 안봤는데 어떤지는 알것 같네🤔
딱 프레데리카만 풀수 있는 비문이기도 하고

>>258 👀 거짓말.....!

287 ◆WvlgiKIBM2 (sbCNeyDPEU)

2022-09-19 (모두 수고..) 00:03:14

아 오늘은 내가 먼저 잠들 것 같은데 인사를 못하고 까무룩 잠들어버릴테니..미리 인사할게
수고했어! 즐거웠다! 내일 봐! 잘자고~~ (미리 하는 인사임)

288 ◆yLouPygntE (jyycB0nfwM)

2022-09-19 (모두 수고..) 00:27:53

수고 답레는 내일쓸게.
나도 컴을껐고

289 ◆WvlgiKIBM2 (gDwSidXtj.)

2022-09-19 (모두 수고..) 15:17:17

올려놓고 갈게

290 ◆yLouPygntE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15:26:12

저녁쯤에 올거같아 나도

291 ◆WvlgiKIBM2 (gDwSidXtj.)

2022-09-19 (모두 수고..) 15:41:01

월요일이니까 화이팅하고 이따가 보자

292 프레데리카 - 야엘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19:35:16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네요."

신뢰의 의미조차도, 프레데리카는 역시 표현이 서투르다는 것을 자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의미는 전달되더라도 지금은 삐뚤어진 것들이 진심을 전달하지는 못한다는게 조금의 침묵을 만들었다.

"그정도로 충성해주는건 고맙네요. 그만큼 깨어있는 시간 모두를 직무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 대답으로 충분할까요?"

빨간 이마를 애써가리는 야엘을 보고는 프레데리카는 소악마같은 웃음을 지었다. 나쁜 사람 특유의 웃음이면서도 미워할 수는 없는 그런 부류의 웃음. 그건 다른 의미로는 막시밀리안이 가진 마성과도 다른 또 하나의 마성이었다. 만일 그녀가 도망치지 않고 그대로 보스의 자리를 이어받았다면, 그 미래에는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었을까?

"급한 일은 대충 이정도네요. 나머지는 시찰인데. 행동팀이 잔뜩 있는 곳에 가서 있으면 신경을 박박 긁어버릴거 같은데요. 큰일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해야하나."

귀가 후 일정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했다. 다시 나갈 일은 있다는 의미였다.

293 야엘 - 프레데리카 (eRyo4bO06k)

2022-09-19 (모두 수고..) 20:01:16

" 내가 이정도로 충성하는 이유는 선대께서 남기신 말씀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가씨. 물론, 아가씨가 깨어있는 시간동안 직무에 집중해주는 점은 솔직히 고맙네. "

백미러를 통해 보이는 프레데리카의 소악마같은 웃음에 야엘은 잠시 눈살을 찌푸리면서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인성이 나가버린 답변을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안그래도 온전히 미워할 수 없는데 저렇게 웃으면 더 미워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야엘은 유치하게 속으로 치사하다고 투덜거릴 수 밖에 없다.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미워할 수 없는 웃음은 분명 큰 장점이 됐을텐데. 야엘은 유일하게 그 점만큼은 아쉬워하고 있었다.

" 굳이 화풀이를 하러 가고 싶어요? 난 말리고 싶은데… "

행동팀에 대해 떠올리는지, 야엘의 시선이 잠깐 창문으로 움직였다가 뒤에 앉은 프레데리카에게 향했다. 말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말리거나, 회유는 하지 않았지만 야엘은 핸들을 몇번 두드려보였다. 입을 다문 채로 침묵하고 있던 야엘의 입이 열린다.

" 동행할까요? 시찰. "


#답레만 올리고 이따가 열시 이후에 잠깐 들를게!

294 프레데리카 - 야엘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1:56:47

"고맙다는말 처음듣는거 같네요."

물론 처음듣는다는 말은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였다. 다만 프레데리카는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버려놓고 온것을 돌아와 한 만큼 지금은 자는 시간 빼고 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프레데리카는 영화마냥 명령만 내리는 타입의 보스가 더 이상하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는 부류였기에, 스스로가 워커홀릭이라는 자각도 없었다.

"화풀이는 제가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할걸요. 그걸 살살 긁어올리는건 꽤 좋아해요."

행동팀은 기본적인 스탠스 자체가 어디서 굴러먹다 갑자기 돌아온 여자가 갑자기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었다는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견이 강세였다. 일리는 있는 말이다. 더러운 일을하고 머릿수라는 이유로 박봉인 신세인데, 하루 아침에 통솔하는 사람이 바뀌었다. 누구라도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행동팀의 태반은 원래 밑바닥에서 굴러온 녀석들이 태반이라 성질이 더러운 면도 있었다.

"왜 동행하지 않을 것 처럼 이야기하세요? 거기 혼자갔다간 저도 총들고 가야하는데요?"

말하나 꼬투리 잡아서 총이던 칼이던 꺼내려는 혈기왕성하고 무모한 녀석은 그쪽에 흔하니까. 호위는 필요했다.
굳이 말안해도 동행하리라고 생각했던 프레데리카는 의아해 했다.

"헤에. 혹시 물어보면 기뻐하기라도 할줄 아셨나? 아핫."

차량은 어느새 저택입구에 도달해 있었다. 정신이 힘든일을 처리했기에 곧바로 식사정도는 하고 시찰을 나갈 계획이었다.

295 ◆WvlgiKIBM2 (kSbE/JMzAY)

2022-09-19 (모두 수고..) 22:04:50

내가 왔다.
방금 확인했으니까 내쪽 답레는 좀만 기다려줘 👍 12시 안에는 써서 줄게~

296 야엘 - 프레데리카 (kSbE/JMzAY)

2022-09-19 (모두 수고..) 22:35:15

" 해야할 칭찬은 아끼지 않는 편이 좋다는 판단을 했을 뿐이에요? "

야엘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선대와 나란히 놓아둔 채 저울질하자면 끝없이 저울질할 수도 있으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 비교를 하더라도 칭찬할 건 칭찬하는 쪽을 선택했을 뿐이다. 아니, 그냥 지금은 그런 기분이 들었을 뿐이다. 핸들을 일정하게 두드리던 야엘의 손이 멈췄고 기어를 바꿔넣은 뒤에야 야엘에게서 대답이 돌아갔다.

" 아가씨, 그게 화풀이에요. 혈기왕성한 녀석들의 성질을 하나하나 긁어올리는 짓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

행동팀의 태도를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안그래도 일의 강도에 비해 들어오는 돈이 짜서 불만이 있는데 하루 아침에 우두머리가 바뀌기까지 했으니까 당연한 태도라고 야엘도 인정하는 바였다. 그런 녀석들의 성질머리를 잘 알고 있음에도 굳이 살살 긁어올리는 걸 좋아하는 프레데리카의 태도만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생각은 프레데리카의 말에 깨끗하게 야엘의 머리에서 사라졌다. 당연하게 동행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나 뒤에 이어지는 말에 야엘은 어이없는 기분이었다.

"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넘겨짚지 마세요. 아가씨. "

저택 입구를 지나쳐서 차를 주차하고, 프레데리카가 앉아있는 뒷문을 열어주기 전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야엘은 뒷문을 열고 나서야, 상냥한 웃음을 꾸며내서 프레데리카를 바라봤다가 곧 단호하게 부정의 말을 내뱉으며 언제 그런 웃음을 지었냐는 태도를 취했다.

297 프레데리카 - 야엘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2:53:19

"치사하게 사실로만 공격하는걸 반박못하는게 바보라구요?"

그 긁어올림의 태반은 행동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후벼파는 거라 프레데리카 입장에선 그걸 충고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건 프레데리카도 알고 있었다. 그만큼 행동팀이 자기말에 귀기울여 주지않았기에 그렇게라도 귓가에 꽂아넣으려는
심성나쁜 충고였으니까.

"너무 딱딱해서 농담했는데. 실망이네요."

아까까지는 그런대로 보스의 품격이 있었다면, 지금은 긴장이 풀렸는지 완전히 프레데리카는 드레스 아래로 꼬리랑 박쥐날개도 달린듯 소악마같은 느낌이었다. 그 나름대로 그냥 지금의 분위기가 따분해서 아무말이나 해보고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소악마 스러움은 저택안을 들어와 차량이 멈춘 동시에, 먼곳을 바라보며 갑자기 사라졌다. 프레데리카가 먼곳을 보았다는건 천리안으로 무언가 보았다는 뜻이었다. 순간적으로 프레데리카의 미간이 좁혀졌다.

"사용인 한명을 해고합니다. 죄송하지만 제 개인실에 허가없이 들어온 사용인을 붙잡아주세요."

장난이라기에는 프레데리카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단순히 해고를 의미하는 이야기가 아니였다.

298 ◆yLouPygntE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2:54:35

이부분은 프레데리카의 성격나쁨을 극단적으로 보여줄거같네.

299 ◆yLouPygntE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2:57:22

지금 막 사건이 휙휙나와서 혼란스럽거나 그런가?

300 ◆WvlgiKIBM2 (kSbE/JMzAY)

2022-09-19 (모두 수고..) 23:26:38

맨처음 조율할 때 말했던 것처럼 잠깐잠깐 오게될 것 같은데 답레는 지금 작성할게 어제도 말했지만....본격적으로 이텀이 될 것 같아서 한번 더 염려차 말하는거야ㅠ

>>299 혼란스럽지 않아~~ 라고 하면 거짓말이기는 한데 루즈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중
템포가 좀 빨라서 살짝 늦췄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

301 ◆yLouPygntE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3:29:23

확인했다.
1대1은 사실 처음이라서 템포를 잘모르겠긴하네..

302 ◆yLouPygntE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3:32:35

아 그리고 나는 답레 올라오는대로 시간 널널할땐 왠만하면 쓰는주의라 너무 의식안해도 괜찮어.

303 ◆WvlgiKIBM2 (kSbE/JMzAY)

2022-09-19 (모두 수고..) 23:52:21

다인스레를 보면 1진행으로 스토리를 빼야하기 때문에 템포가 빠른 건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 일대일에서는 음....조율을 통해 하는 편이거나 것도 아니면 서사를 쌓다가 필요불가결의 충돌로 사건이 벌어지는 느낌이니까.

첫 일상에 이정도의 템포라면 다음 일상에서는 떡밥을 넣고 쉬어가는 일상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 진행-휴식-진행-휴식 이런 느낌으로. 거기서 필요불가결한 사건이 생기면 끼워넣는 걸로.

>>302 오케이 확인👌

304 ◆yLouPygntE (xhTm0D2oeU)

2022-09-19 (모두 수고..) 23:55:51

음음 확실히 내가 하루일과를 우겨넣기식으로 한거같네.
일끝내면 다른 일<- 이런식으로 생각하고있었어.

305 야엘 - 프레데리카 (KEJ9OUI6OA)

2022-09-20 (FIRE!) 00:05:48

" 그런 면이 안좋다는 뜻인데요. "

야엘은 행동팀의 편을 들고 싶지 않았지만 같은 노스페라투 파밀리아라는 이유로 편을 들 수 밖에 없었다. 더 나아가 프레데리카를 인정하지 못하는 그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진짜 저 나쁜 성격과 입버릇만 고치면 선대의 반이라도 따라가지 않을까. 야엘은 가늘게 눈을 뜨고 프레데리카를 바라보던 것도 잠시, 양손을 허리에 걸쳐놓으며 한숨을 길게 내쉬고 대답을 했다. 아니 하려고 했으나 프레데리카의 모습에 야엘은 말을 꺼내지 않았다.

프레데리카의 눈이 먼곳을 향하는 것. 야엘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청각과 후각이 좋다고 해도 야엘의 시야는 프레데리카의 천리안만큼 먼 거리를 살피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저 반응을 보아 천리안으로 뭔가 봤다는 예상을 할 수 있었고 이어지는 말에 그 예상은 사실로 판명난다.

"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찾으라는 건 좀 너무하잖아. 데려오겠지만요. "

짜증을 내는 것처럼 야엘은 투덜댔다. 줄곧 인성 나간 언행을 일삼거나 프레데리카와 언쟁을 하던 일에 찌들어있던 분위기가 손바닥 뒤집듯 돌변한다. 공기 중, 희미한 냄새를 따라 가면 늦는다고 본능이 속삭인다.
고개를 좌우로 까딱여서 차분함을 가장한, 다급한 걸음걸이를 저택 내에 있는 사용인들의 발소리와 비교하여 소거법으로 추적하는 게 효과적. 야엘- 늑대가 사냥에 나섰다.

306 ◆WvlgiKIBM2 (KEJ9OUI6OA)

2022-09-20 (FIRE!) 00:08:14

>>304 너무 빠른 템포로 달리면 스토리를 끌고 가는 쪽도 따라가는 쪽도 금방 지치니까. 나는 장거리 달리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오너들도 매일 일하는 게 힘들지만 휴일이 있어서 아득바득 버티잖아? 캐릭터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307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00:12:46

그럼 이번 건까지만 스피드하게 하고 그뒤론 템포 늦추는걸로 할게. 이미 꺼낸이상은 처리하는게 맞고.

308 ◆WvlgiKIBM2 (KEJ9OUI6OA)

2022-09-20 (FIRE!) 00:15:35

👌 확인했습니다~

309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00:17:58

자기가 알았을때는 대부분 늦었던데 말이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줘서 아리가또

310 ◆WvlgiKIBM2 (KEJ9OUI6OA)

2022-09-20 (FIRE!) 00:19:23

이런 점은 쌓아두면 나중에 터진다는 걸 알고 있거든. 뭘~~ 고마울 것까지야

312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00:38:16

따로 지금 답레 안줘도 괜찮아.
자유롭게 해줘.

313 ◆WvlgiKIBM2 (KEJ9OUI6OA)

2022-09-20 (FIRE!) 00:42:58

개인실에 침입한 사용인에 대한 힌트라도 줘 프레데리카ㅋㅋㅋㅋㅋ야엘이 늑대는 맞지만 오너는 늑대가 아냐ㅋㅋㅋㅋㅋ
아니면 사용인에 대한 건 내쪽에서 잡았다는 느낌으로 적당히 얼버부려 서술해도 괜찮을까? 답레는 천천히 쓸게:)

314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00:46:04

앗 내용 수정해도 괜찮을까?

315 ◆WvlgiKIBM2 (cWVupb7cuU)

2022-09-20 (FIRE!) 00:48:38

수정해도 👌

316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00:53:46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일궈낸건 대부분 누군가에게 빼앗아 일궈내는거니까. 저는 신랄하게 비판은 하더라도, 정당화하고 인정하는게 힘들어요. 그렇게까지 해버리면 제가 저로서 뭔가 부서질거 같으니까."

선대의 반이라도 따라간다는건 그래서 프레데리카에게 있어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길이도 했다. 분명 자신은 이 자리에 서있지만, 이 자리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레일위에 있다. 암흑가에선 제일 이질적인 생각이겠지만 그녀는 이 일 모두를 해야만 하면서도 싫어하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태도가 불손한 것이 그런 혐오에서 온다는 것을 공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안해요. 보자마자 이건 처리하는게 맞을거같아서. 아 어떻게 생겼는지를 급해서 말을 안했네요. 걸음걸이가 조금 절고 있어요. 문 잠근걸 억지로 피킹했나본데. 키는 사용인 평균보다 작고 용모는 흑발에 땋은머리의 여성 사용인. "

프레데리카의 개인실은 사용인들에게도 따로 요구가 없는 한 출입을 금해놨었기에, 혹시나 허가 없이 침입한다면 그 대비로 걸어놓은 부비트랩도 정상적으로 작동한 듯 했다. 다리에 바늘이 찔렸을 것이다. 그렇게까지 심하게 문단속을 할 필요가 있냐고 과거에 물어봤다면 프레데리카는 그 역시 아무도 믿지 못하는데 그정도는 당연하지 않냐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호기심에라도 시도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루라는 의미도 담고있었다.

"즐겁게 끼니를 때우기에는 글렀으려나. 오늘 따라 귀찮은 일들이 붙여나오는게 소시지같네요. 독일식 소시지랑 *자우어크라우트가 먹고싶네요. 농담이지만."

농담하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비꼬는 말마저 지금은 냉정하게 얼어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프레데리카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그건 프레데리카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의 안좋은 점을 증폭한 느낌이 강했다.
그만큼 지금이 프레데리카에게 있어서는 그런 감정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불쾌한 경우라고 누구라도 알법한 상황이었다.

---
자우어크라우트 :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것. 묵은지랑 맛이 비슷하다.

317 ◆WvlgiKIBM2 (cWVupb7cuU)

2022-09-20 (FIRE!) 00:59:15

수정 확인했어
답레는 오전중에 써서 올릴게

318 ◆yLouPygntE (ycKcnLrafM)

2022-09-20 (FIRE!) 01:02:02

수고했어.

319 야엘 - 프레데리카 (iE/VvN1.2k)

2022-09-20 (FIRE!) 07:55:27

야엘은 프레데리카의 말에 고개를 들면서 숨죽인 웃음을 터트렸을 것이다. 프레데리카의 말은 암흑가에 있는 이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치다못해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니냐는 비난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이상적인 말이지. " 그렇기 때문에 아가씨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있는 거에요. " 대답을 하면서도 야엘의 웃음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장대소 하지 않는 건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기 때문이고, 프레데리카의 개인실을 침입했다는 상황이 닥쳤기 때문이다.

" 얼마 전에 들어온 사용인인가요? 생김새가 익숙하지 않은데… "

땋은 머리에 흑발. 다리를 절고 있음. 야엘의 말투는 꼭 자신없다는 말투처럼 들렸을 수도 있지만 자신없는 게 아니라 프레데리카의 정보를 기반으로 금방 사라지는 냄새를 추적하기 위한 행동에 기반하여 말수가 적어진 것이다. 다리를 절고 있다는 것은 부상을 입었다는 뜻이니 추적이 용이하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부상에서 나온 피냄새를 늑대의 예민한 후각이 따라잡지 못할리는 없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빛나는 야엘의 호안석에 가까운 눈동자가 가늘게 떠진 채 슬쩍 프레데리카를 응시했지만 곧 되돌아갔다. 프레데리카의 냉정함은 꼭 선대와 같았다. 아니 몇배는 더 강할지도 모른다. 저런 면을 평소에도 보여준다면 프레데리카의 자리가 위태로울 리도 없을텐데.

" 대답할 수 있을 정도면 되죠? "

그 말에 대답하기도 전에 야엘은 프레데리카의 옆에서 사라져 있었다. 상처입은 사냥감을 잡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야엘은 현관이 아닌 저택의 외벽을 뛰어올라서 열린 창문으로 소리없이 저택 안으로 들어섰고 복도에 착지하자마자 사용인을 쫒았다.

#혹시나 야엘이 사용인과 마주쳤을 때 전투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용인을 끌고 나오는 서술은 생략했어. 프레데리카주가 원하면 야엘이 끌고 나오는 서술까지 써도 ok

320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10:43:42

답레는 오후중에...
왜이리 졸리지..

321 ◆WvlgiKIBM2 (bnQ4YR27EA)

2022-09-20 (FIRE!) 13:34:25

프레데리카주가 말했듯이 심신이 평안하고 할일이 다 끝난 여유시간에 답레줘.
하루에 한두레스 핑퐁할 수 있어도 꾸준히만 가면되니까.
졸리다면 그것은 가을이라.....몸이 적응하는걸거야

322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17:55:03

앉아있다 졸았다...

323 ◆WvlgiKIBM2 (e8GD7zq/eA)

2022-09-20 (FIRE!) 18:15:15

안예은-파아란이라는 노래가 좋다
답레는 늦게 확인할 수도.
밤 10시? 그쯤 와서 확인하고 답레는 오전중에 줄것 같아. 잠깐 얼굴 비추고 갈게

325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18:46:58

https://picrew.me/share?cd=iDfhdDQ7dQ

지금 일상중의 프레데리카 복장.
난 8-9시쯤에 쓸거같네.

326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21:50:26

조금 늦을거같다

327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21:51:12

고민중인게 사용인 레스를 만들지 아니면 처리까지 한레스에 할지 고민인데

328 프레데리카 - 야엘 (wwncOaf5E2)

2022-09-20 (FIRE!) 22:49:09

"누리기 싫어서 한번 저는 도망쳤었죠. 지금도 못하진 않아요. 안할뿐이지. 아 기분나쁘게는 생각하지마세요. 도망쳤을때도 제 능력으로 돈문제는 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니까."

무슨수로 프레데리카가 그때 절연을하고 5년간이나 버틸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야엘에게 막시밀리안은 '알 바 아니다. 내 손을 떠난 것엔 관심을 두지않는다' 라고 했다. 그렇기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순전히 본인의 능력으로 살아갔다는 의미리라. 다른 오해를 불러오긴 싫었는지 무엇을 위해 말했는지를 강조한다.

"이제 5개월이었던가. 이름은 제인 도일씨였네요. 생각해보니 신원미상의 여성을 뜻하는 제인 도랑 비슷한가? 서류는 서류로만 봐서. 물론 인적사항에 문제가 있었다면 뽑을 일은 없었겠죠?"

사람의 이름은 둘째치고 외모만 보고 몇 개월째 근무중인지까지 그녀는 일일이 기억했기에, 인적사항을 바로 불어냈다. 그게 침입자를 찾는데 단서로서는 쓸모없는 이야기였기에 곧바로 들어온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다.

"네. 쓸데없이 손이나 발을 놀리면 마음대로 하시길."

그와 동시에 야엘이 사라지자마자 프레데리카는 독백하듯 중얼거렸다.

"미안하지만 내 손을 더럽혀서라도 살려서는 못보내겠는걸."

-----

야엘이 외벽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나온 복도에는 충분히 그 후각으로 파악할만한 혈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그것을 따라가본다면, 복도어딘가에는 곧바로 닦지못한 핏방울 몇개가 대리석 바닥에 시각으로 찾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뒤처리가 깔끔하지는 못하지만 몇몇군데는 손을 쓰기라도 한듯 진로가 지워져서 그 부분은 역시 후각으로 이어서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후각을 찾아 도달하는 곳이 있다면, 복도끝의 코너를 도는 지점일것이다. 그 코너에서 얼핏 보이기 시작한 사람의 실루엣, 프레데리카가 말한대로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수상한 걸음걸이. 명백한 단서가 하나가 더있다면 사용인의 발 주위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붉은색의 스타킹이 이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누가있겠나 싶을 정도였다.

"..."

곧바로 사용인 제인 도일은 야엘의 인기척을 눈치챘다. 일반적인 감각은 아니였다. 어딘가 훈련을 받았기에 반사적으로 돌아본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치고는 일처리가 서툴렀다. 프레데리카를 단순히 조직을 넘겨받은 바지사장이라 폄하하고 있었던걸까. 아니면 예의주시는 해도 방안을 그정도까지 외부인을 경계한다는 것을 모르고 방심했던 것일까.

"무슨 볼일이십니까? 야엘님."

사용인은 도망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발목에서 나는 고통을 아무렇지도 않은듯 견디며 평소와 같이 야엘을 응대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걸 지도 모르겠다.

329 ◆WvlgiKIBM2 (O6ZXu0a272)

2022-09-20 (FIRE!) 23:07:26

답레 확인했어 지금 당장 답레 쓸 상황이 아니라서 오전 중에 올라갈 예정이라는 레스 남기러 왔어.
이제 열심히 머리 굴려서 전투신을 묘사해봐야겠는걸. (자신없음)

330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23:09:30

어떻게 쓸까 고민많이해봤는데 내가 야엘 활약을 시키는건 너무 내 편의주의적이지않나싶고..

331 ◆yLouPygntE (wwncOaf5E2)

2022-09-20 (FIRE!) 23:10:48

아무튼 편할때 써줘. 평일은 뭐 한가하게 쓰기힘드니까.

332 ◆yLouPygntE (2pYf62C1Vc)

2022-09-21 (水) 09:58:59

올려놓고간다

334 야엘 - 프레데리카 (jwj/k5I8vI)

2022-09-21 (水) 14:02:35

프레데리카의 말에 야엘은 뭐라 대답했을까. 돈문제가 없었다면 다른 문제는 있었냐고 물어왔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언제나처럼 신랄하게 인성 나간 어조로 말꼬리를 잡았을까. 어느쪽이든 지금은 야엘에게서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날에 들었던 선대의 말이 떠올랐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절연하고 나가버린 자식에게 부모가 선택할 말을 아니었으나 그 말을 들은 당사자가 야엘이었기에 의문도 품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야엘은 자신의 질문에 돌아오는 프레데리카의 대답을 줍고, 정보를 완성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근속기간과 이름을 들으니 그제서야 정보와 이미지가 매치됐고 " 아- 그사람인가. " 하는 혼잣말을 중얼거릴 뿐이었다. 프레데리카에게서 긍정의 답이 나오자마자. 야엘은 움직였다.

~

복도에 진입하자마자 진하게 느껴지는 혈향에 야엘은 뺨을 실룩거렸는데 그 행동이 꼭 기다란 주둥이를 허공으로 치켜들고 냄새를 맡는 짐승과 흡사하다. 혈향이 남아 있는 방향으로 야엘은 걸음을 옮겼고 대리석 바닥에 떨어진 핏방울을 손끝으로 훔쳤다. 점성을 띄고 있는 혈액을 몇번 문지르다가 벽에 길게 자국을 남겨가며 야엘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사냥감을 발견하면 여러마리가 둘러싸는 훈련된 사냥개와 다르게 그 걸음은 분명, 사냥감의 퇴로를 차단하여 구석으로 몰아가는 맹수였다. 여기를 돌면-, 복도의 끄트머리 지점에 다다른 야엘의 동공이 좁혀졌다.

" 아가씨가 부르시는데. "

사용인, 제인 도일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눈동자가 피에 젖어 있는 스타킹을 향해 곧바로 떨어진다. 야엘의 목소리는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다른 느낌을 줬을지도 모른다.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에 소속되어 있는 사용인 제인 도일이였다면 썩 상냥한 태도를 보였겠지만 야엘의 머리는 이미 제인 도일을 관계자에서 배제해버리고 있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다. 돌아보는 사용인에게 말하자마자 야엘의 손아귀가 뻗어졌다.

335 ◆WvlgiKIBM2 (jwj/k5I8vI)

2022-09-21 (水) 14:05:25

🙏 오전에 올려놓는다고 했는데 완전 늦어버렸다 미안!!! 쓰기는 오전에 써뒀는데 깜빡하고 있었어ㅠ (도게자) 전투신은 안써본지 너무 오래되서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아무튼 미안해. 혹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오후에는 올라온다고 느긋하게 생각해줘🙏

336 ◆yLouPygntE (2pYf62C1Vc)

2022-09-21 (水) 14:08:22

나도 전투신 잘못써 ㅋㅋ 다음번부턴 물어보고하는게 좋을거같네. 전투여기서 나올건데 괜찮냐는 식으로 내가 너무 질문을 안하고하긴한다..
말했지만 답레는 편할때 써줘.

337 ◆WvlgiKIBM2 (.s78GwpK8Q)

2022-09-21 (水) 14:34:12

내가 말했는데 못지키는 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ㅋㅋㅋㅋ 앗 아냐 나도 전투신이 나오냐고 물어봤어야했는데ㅠㅠ우리 서로 질문 안하는 편이니까 쌤쌤이 칠까?ㅋㅋㅋㅋ
프레데리카주도! 편할때 답레줘!🙏

338 ◆WvlgiKIBM2 (EL5s3LHqBw)

2022-09-21 (水) 17:42:54

아 이걸 말 안했네; 야엘은 사용인을 안죽이고 제압하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사용인의 목으로 손을 뻗은 거야! 필요하다면 참고 부탁해🙏

339 ◆yLouPygntE (2pYf62C1Vc)

2022-09-21 (水) 20:15:26

5시에 쓴걸 이제봤네 확인했어

340 ? - 야엘 (2pYf62C1Vc)

2022-09-21 (水) 20:35:20

"그렇습니까. 화원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예초기가 고장이나서 부품이 날아가는 바람에 찔렸습니다. 응급처치를 위해 저택내부로 잠시 들렀습니다."

제인은 상대가 스타킹, 특히 혈액이 고여 젖은 부분을 응시하고 있다는 걸 파악하고는, 애둘러 그런식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이 사용인은 정원일을 하는 것은 맞았다. 이 상황에서 있어서는 위화감은 적은 말을 골라한 느낌이었다. 그게 상대가 이미 의심을 하고 온 시점에서는
의미없다는 것을 본인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시간 벌기에 가까운 말이었다.

"...라고 변명하기엔 다 알고오셨습니까."

야엘의 손아귀가 일반적인 눈으로는 파악하기도 힘들 정도로 제인의 목을 향해 날아왔다. 그리고 곧바로 제인은 반사적으로 자세를 아래로 내려 그 손아귀를 피했다. 하지만, 늑대인간의 힘은 역시 늑대인간의 힘일까 찰나의 스침만으로 얼굴에 찰과상이 일어나 피가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부르신다면 가겠습니다. 그런데 곱게는 안데려다 주실거 같습니다만."

곧바로 자세를 원래대로 돌린 제인은 펌프식 샷건을 사용인의 복장인 메이드복의 스커트 아래서 꺼내 바로 야엘을 향해 격발했다.
산탄특유의 탄환이 이리저리 산개하며 야엘을 향해 날아갔다.

"늑대가 곧바로 나타날줄 알았다면 은탄도 챙길걸 그랬습니다."

341 ◆yLouPygntE (2pYf62C1Vc)

2022-09-21 (水) 20:36:14

한번정도는 이렇게 피해주고 바로 그뒤에 야엘한테 죽지않을만큼 맞고 넉아웃 구도만들면되겠다.

342 ◆WvlgiKIBM2 (Im7t4Qbdvk)

2022-09-21 (水) 23:00:06

늦었지만 답레 확인했어👌
내일은 쉬어서 답레가 늘어지지 않을거야.
말했듯 답레는 오전 중에 올릴게🙏
쌀쌀한데 좋은 밤되길 바래!

343 ◆yLouPygntE (2pYf62C1Vc)

2022-09-21 (水) 23:21:59

내일봐 그럼.

344 야엘 - 프레데리카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07:13:51

자세를 내려 자신의 공격을 피하는 제인 도일의 행동에 야엘은 휘둘렀던 손을 바로 끌어당기며 방향을 바꾼다. 상체가 상대의 왼편으로 파고들어갔고 당겨낸 손이 제인 도일의 부상입은 다리로 똑바로 떨어졌다. 우드득! 속도를 늦추지도 않은 상태로 끌어당겼기 때문에 어깨뼈가 틀어지는 소리가 고막을 파고들었으나 야엘은 늑대인간이었다. 뼈가 틀어지는 소리와 그에 비례하는 통증을 느껴도 움츠러든다던가, 멈칫하는 기색은 보여지지 않았다.

" 냄새가 그쪽에서 이어지지 않았거든. 이걸 내가 굳이 설명해줄 필요없지만. "

뒤늦게 야엘은 대답했고 그와 동시에 격발된 펌프 샷건의 산탄이 야엘의 정면을 덮쳤을 것이다. 다리를 노려 공격을 시도한 탓에 상체가 비스듬히 아래로 내려간 야엘은 막을 새도 없이 정면에서 쏘아지는 산탄을 고스란히 뒤짚어쓴다. 격발시 나는 소음과 화약 냄새가 천천히 피냄새를 덮어서 지워지게 만드는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 -
제인 도일이 들고 있을 펌프식 샷건의 총구를 낚아채듯 비틀어쥐는 손이 순식간에 나타난다. 총구가 붙잡히면 펌프식 샷건 총구가 녹아버린 쇠붙이마냥 산산히 부서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걱정마. 팔다리가 떨어져도 숨은 쉬어. "

먼저 드러난 낮밤을 가리지 않고 번뜩이는 그 호안석과 비슷한 눈이 가늘었다.그 뒤를 이어, 야엘의 목소리가 소리를 긁어끌어올리는 소리에 섞인다. 늑대인간의 회복력은 야엘의 상처입은 몸뚱이를 순식간에 회복시켰고 그와 동시에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도는 속도를 증가시킨다. 은탄이 아닌 상처는 늑대인간이 사냥하고자 하는 본능을 늦추지 못하기 때문에 늑대인간의 싸움은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거칠고 난폭한 방식이었다.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며 어금니를 평소보다 더 억세게 드러내고 야엘은 제인의 머리 옆쪽을 주먹을 쥐지도 않고 그대로 후려치듯 팔을 휘둘렀을 것이다.

345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07:18:39

Q.오전?
A.예쓰 오전

내가 휴무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스케줄을 확인해야해. 이말은 남들 쉬는날에 일한다는 말입니다..그래서 음, 되게 어제처럼 늦게 확인하고 한번정도(많으면 두번쯤)레스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높아 상세히 말해두는 좋을까 싶어서 써둘게ㅠ 말하기는 했지만 내가 걱정이 많아ㅠ

엑스트라의 출현은 길지 않았다.. 느와르도 다를 바 없었다..

346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1:52:22

머리가 띵하다...
오후중에 답레쓸거같고 정보는 빼내야하니 너무 치명타는 빗겨가게는 할거같아. (중요한 3개중 하나의 떡밥을 위해서)
뭐 그건 이틀 내내 보면서 대충 알았으니까

347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2:02:22

뭐 그건 이틀 내내 보면서 대충 알았으니까는 >>345 이야기

348 ◆WvlgiKIBM2 (nRCOoXkEkc)

2022-09-22 (거의 끝나감) 12:52:03

답레는 천천히 줘 편할 때 주는 게 좋으니까
응, 떡밥을 위해서라면 ok
ㅋㅋㅋㅋㅋㅋ파악당해버렸네 이해해줘서 고마워

349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7:47:38

미안한데 오늘 내 몸상태가 급 안좋아서 경과좀 봐야할듯..

350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18:20:08

확인했어👌
몸상태가 안좋다면 쉬는 걸 우선으로 하자.
어여 가서 쉬어

351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9:08:47

타이레놀 한방에 회복.

352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19:41:41

타이레놀 만병통치약 설
저녁 챙겨먹구 왔어~

353 ? - 야엘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9:45:08

"역시 괴물은 괴물인가보네요.."

한번으로 끝나지않고 뼈가 뒤틀리는 소리와 함께 한번더 야엘이 왼쪽으로 파고들자 튀어오르듯 뒷걸음질을 박차 멀리떨어짐으로서 제인은 움켜쥐는 것 자체는 회피가 가능했다. 하지만 그 반동으로 애써 막아놓은 출혈이 더 심해졌다. 이쪽도 몸을 신경쓰지 않고 뒤로 무리한 기동을 시동했기 때문이다.

"진즉에 회유를 하던가. 혹은 죽였거나. 아 죽이는 건 무리였을지도.."

산탄 자체는 완전히 야엘을 명중했지만, 은탄이 아닌 것은 그녀 말대로 죽이는게 무리였다고 하는게 맞았다. 은탄이 있었더라도 회유를 하는쪽이 가능했다면 더 편했겠지. 야엘의 위치는 그런 것이었다. 절대 적으로 두기에는 위험한 존재. 제인은 야엘과 프레데리카의 사이가 좋지않다는 정보까지 알고있었기에, 그 선택을 하지 않은것을 후회하며 자신의 무기가 사로잡혀 박살나는 꼴을 허망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의 은혜를 무시한 밤의 이단이란.."

얼굴 바로 옆으로 내질러지는 일격. 그것은 늑대가 사로잡은 사냥감의 멱을 따는 마무리와도 같이 바로 직격했다면 그대로 얼굴이 반쯤 으스러지듯 사라지지 않았을까? 어떻게든 제인은 그 반사신경으로 머리에 치명상이 되는 상황을 피하려 어깨를 내주고 내려치는 일격에 튕겨져 복도의 벽에 꽂혀 파편에 묻혔다. 어깨는 으스러지듯 너덜너덜해지고, 충격이 아래 장기에도 영향을 줬는지 피를 토해냈지만, 제인은
고통의 단말마조차 내뱉지 않았다. 고통을 견디는 것조차 훈련된 듯이. 그저 그대로 내상을 견디며 기절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그대로 죽을 정도인건 분명했으나, 프레데리카가 원하는 상태에는 걸맞는 결과는 만들어두었다.
남은 것은 프레데리카에게 옮겨가 처분을 맡기면 그만이었다.

354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9:47:54

하늘의 은혜를 무시한 밤의 이단<- 중요키워드

355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19:51:23

하필이면 야엘이 훼까닥했을 때 단서가 나오다니.
야엘은 저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답레는 천천히 써올테니 저녁 안먹었다면 저녁 먹고 느긋히 기다려줘

356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19:52:50

뱀파이어랑 늑대인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종교쪽인가🤔 (헛다리)

357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19:56:48

아마 프레데리카로 시점돌리면 확실하게 짚고넘어갈거라

358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0:26:58

ok
답레 쓰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왔다.
프레데리카는 아직 저택에 들어오지 않은 시점이지?

359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0:36:47

데리고 오라고했으니까

360 야엘 - ? ->프레데리카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0:38:03

괴물. 그 말에 야엘은 입가를 끌어올리고 소리없는 웃음을 지어보였을 것이다. 반사신경이 좋은 건지 자신의 공격에 거리를 벌려서 피해내는 모습은 야엘의 늑대인간으로서의 본능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죽기만을 기다리는 얌전한 사냥감보다 최후의 최후까지 발버둥 치는 사냥감이 더 사냥할 맛이 나는 법이다.

" 어느쪽이든 너는 사냥감이였을테지만. "

짐승의 으르렁거림과 흡사한 어조로 중얼거리는 야엘의 모습을 보면 상처따위 찾아볼 수 없었다. 늑대인간의 회복력은 핏자국이나 너덜너덜한 옷자락까지 회복시켜주는 건 아니었다. 머리카락에 남은 핏자국과 군데군데 그을리고 찢겨져나간 셔츠 자락만이 야엘이 산탄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비틀어 부숴버린 샷건의 파편이 펼친 손바닥을 벗어나 바닥으로 추락한다. 머리를 박살낼 생각으로 가차없이 손을 휘둘렀던 때, 들린 제인 도일의 마지막 말은 아드레날린의 과다분비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는 상태가 되어버린 야엘에게도 충분히 새겨질 말이었다. 물론, 그 말이 야엘의 공격을 늦추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 하늘의 은혜를 무시한 밤의 이단- 이라… "

벽에 처박혀서 파편에 묻힌 제인 도일을 거적떼기를 당겨내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끌어내면서 야엘은 중얼거렸다. 아드레날린과 싸움으로 인해 과잉된 감정이 뒤섞여서 씨근덕거리듯 어깨가 들썩거리고 있었으나 목소리만큼은 평소와 똑같다는 점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어깨가 박살나고 피를 토해서 반시체가 되어버린 제인 도일의 몸뚱이를 짐짝처럼 어깨에 들고 갈까, 아니면 - 하며 야엘은 잠시 고민을 거쳤을 것이다.

~
야엘은 제인 도일을 끌고 프레데리카에게 돌아왔다.
끌고왔다고 하는 이유는 제인 도일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라버린 피와 화약으로 인한 그을림으로 인해 야엘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지만 야엘은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제인 도일을 프레데리카의 앞에 던지듯이 가져다놓고 피가 남아있는 손으로 그 독특하고 특이한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 한대 후려치면 깨어날건데, 깨울까요? "

피투성이에 너덜거리는 모습이나, 야엘의 그 눈동자만큼은 여전히 형형하게 번뜩이고 있었다.

#프레데리카의 위치를 정확히 서술하지 않는 것으로 타협했다.

361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0:39:00

>>359 그럼 저택 문 열고 질질 끌어서 데리고 왔다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362 프레데리카 - 야엘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1:47:46

"꼴이 말이 아니네요. 다치지 않고 오기라는 명령도 같이 했어야했나."

프레데리카는 그 상황을 모두 천리안으로 지켜보고 있었는지, 상처가 아물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쳤다는 말을 사용했다. 재생이 된다 하더라도 다친건 다친거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너스레를 떠는 말이었으며, 지금의 문제는 그녀가 질질끌어온 상대다. 만약 야엘이 없었다면 자신 혼자서는 처리가 가능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사전에 모른 상태로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서류상으로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잠입해온 상대였다. 천리를 보지 않아 유출된 이야기가 있다면 프레데리카는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다.

"아뇨. 원래 제가 쓰는 용도지만 지금은 깨우는 용도로 쓰죠."

총기가 들었던 케이스의 구석에 끼워진 주사기를 꺼낸 프레데리카는 그것을 제인 도일의 혈관에 꽂아넣었다.
기절한 사람을 각성시키에는 충분하지만, 지금 이렇게 상처가 많이난 상황에선 장기간으로 방치해둔다면 몸을 더 망치기 좋지않을까? 성격나쁜 방식이었다.

"...."

곧 바로 약효가 돌자 제인 도일은 움직이려는 시도를 했지만, 곧 바로 하이힐의 뾰족한 굽이 출혈을 일으키는 상처를 즈려밟았다.
프레데리카는 일말 한점의 자비도 없이 곧 바로 그런 일을 자행했다. 적으로 판단한 이상 그녀에게 친절한 모습같은건 없었다.

"허튼짓하면 자백제를 꽂고 불게할테니 솔직하게 답하는게 좋을거야. 그게 나도 너도 좋잖아. 어차피 죽을거면 입닫는다는 식으로 나와도
좋을게 없으니까. 빨리 고통 없이 죽고싶으면 말이지."
"...네년에게 말할 건 없다."
"글쎄. 난 네가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슬슬 짐작이 가는데. 그걸 내 입으로 이야기 해야겠어?"

프레데리카는 인간적인 웃음이 아닌 악마에 가까운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고는 제인 도일에 말에 대꾸했다. 딱히 불같이 감정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차가웠다면 서리끼칠정도로 차가운 냉정한 모습이었다.

"어디까지 봤지? 그걸 봤으면 나한테 붙을 생각은 없었으려나."
"이단의 무리의 정점에 선 네년의 개가 될 생각은 없다. 이단이 아무리 깨끗한 척을 해봤자 이단일뿐이니까."
"독실하네. 아 그리고 딱히 난 너희들에게 감정은 없는데. 그건 내 전대의 일이야. 라고 말해도 너희는 믿지않을테니까."

제인 도일은 웃기지도 않는다는 소리를 한다는듯 피가 섞인 침을 캭하고 뱉고는 반박했다.

"하늘의 계시를 받는 신성한 곳을 폐위한 것은 피로 이어진 너에게도 책임이있다. 네가 아무리 계획을 세운다 한들 이미 늦었다."
"안타깝지만 난 신을 믿는 입장은 아니라서. 그럼 유언은 어떻게 할래?"

프레데리카가 다가와 내려다보자 제인 도일은 무언가 까득하는 소리를 내며 저주서린 말을 내뱉었다.

"교회를 반목하는 이단, 지옥에나 떨어져라."

그리고 입을 중심으로 푸른 불꽃이 일어나 전신을 뒤덮고 재조차 남기지않고 타들어갔다.
이것은 흡혈귀가 성스로운 물건으로 죽음을 당했을 때의 모습이었다.

"죽으면 그대로 끝이야. 거기엔 천당도 지옥도 없는거야. 왜 살아있는 생물은 죽어서를 생각할까?"

내려다보며 굽혔던 자세를 바로한 프레데리카는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저택안으로 들어가고는 야엘에게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시찰은 캔슬할게요. 컨디션 부조라서."

363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1:50:37

진짜 이게 종교였던 것이다
확실히 이단심문관이나 헌터쪽이 대항하기 좋지 응

364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1:52:20

편의점 좀 다녀와서 답레쓸게

365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2:21:09

사실 프레데리카 시트에보면
복선은 있었고

366 야엘 - 프레데리카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2:28:58

" 늑대들이 싸우는 방식은 원래 고상하지 않다는 거 알면서 그러는거죠? "

프레데리카의 말에 얼굴에 묻은 피를 옷소매로 대강 문질러 닦은 뒤 손에 묻은 피또한 옷자락으로 닦아내면서 야엘은 별 걱정을 다한다는 듯 어깨를 크게 으쓱였다. 방금 전까지의 모습은 착각일까. 아니면 본능을 죽이고 누르는 것에 익숙한 걸까. 어느쪽이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은 프레데리카가 침입자를 심문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처를 입고 기절까지한 상대에게 각성제를 사용하는 방식은 좋지 못했으나 야엘은 신경쓰지 않은 채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가 깨어난 상대가 도망치려는 태세를 보이자 자신이 박살낸 어깨를 짓누르는 것으로 제압하려했다. 그보다 먼 프레데리카가 상대의 상처를 즈려밟아서 실제로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이미 논외의 존재였다. 이런 면을 보면 프레데리카와 닮았다고 할수도 있다. 흥미없어보이던 야엘의 표정이 둘의 대화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오묘하게 바뀌었다. 그게 그거였나 하고 야엘은 생각했다.

이걸 계속 듣고 있어도 상관은 없을테지만 야엘은 이렇듯 전면으로 프레데리카와 자신과 같은 이들을 이단으로 묶어 부정하며 증오하는 존재가 있다는 점만으로도 불편했다. 그것은 역시나 늑대인간으로서의 거부감과 같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대에서부터 이어지는 뭔가가 있던 것 같다. 전에 자신이 모셨었던 이와 지금 자신이 보좌하고 있는 그 딸에게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분명 야엘에게는 따라가기 힘든 이야기임은 분명해서 야엘은 입을 가리며 하품을 해보였다. 푸른 불꽃에 휩싸여서 제인 도일은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그 푸른 불꽃이 일어날 때, 야엘은 뒤로 물러났다.

" 궁금한게 참 많아서 물어보고 싶기는 한데, 묻지는 않을게요. 들어도 내가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고. "

저택으로 들어가는 프레데리카를 끝까지 배웅하고 난 뒤에야 이제껏 상황을 지켜볼 뿐, 끼어들거나 하지 않던 야엘이 말했다.

" 배도 고프고, 옷도 갈아입어야하니 특별히 할 말이 없으면 물러날게. 아가씨. "

367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2:29:57

>>365 뭐? 힌트가 있었다고? 프레데리카의 외모에 눈이 멀어서 못보고 지나쳤던거야?

368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2:48:55

알리테아 공화국에 이런 성스러움을 만들 수 있는 교회가 없는 이유는 흡혈귀들의 로비때문이다.

369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2:50:27

잠시 늦어서 이제 답레쓰러갈게

370 프레데리카 - 야엘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3:18:17

"아뇨. 그나마 가까이있는 사람이 피범벅이 되는건 아무리 저라고해도 속상하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자기 몸을 아끼지않는 부분은 프레데리카 본인을 보는 것만 같아서 그냥 해본 말임에도 그건 해본 말이기엔 진심이 담겨있었다. 은연히 보이는 프레데리카의 인간적인 면모라고 해야할까. 속상하다는 말에는 농담같은 분위기는 존재하지않았다.

"아마도 제인 도일.. 본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녀는 인간의 신분으로 사용인이 되는 것은 힘들테니까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괴물이 되는 것 까지 선택했겠죠. 무서운 인간입니다. 몸은 흡혈귀라는 괴물일지라도 이건 인간의 긍지네요. 저는 그 인간의 긍지라는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버릇처럼 프레데리카는 손톱을 물어뜯었다. 그건 무슨 이유에서 일까. 이유를 말하고자 하는듯 프레데리카는 이어서 해답을 내놓았다.

"도망친 곳에서 첫번째 이야기. 제가 갔던 곳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인간을 선별할 수 있는 마을이었을겁니다. 그곳의 인간들은 하나같이 저희 노스페라투에게 유리한 조약으로 착취를 당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인간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굴욕에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희망을 찾으면서.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자존심은 버려도 자신이 산다는 긍지자체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인간찬가적인 말이네요. 거기서 배울게 그런것 뿐이었지만. 이라며 프레데리카는 말을 덧붙였다.

"저희는 그 인간들의 긍지를 짓밟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하아하며 프레데리카는 한숨을 내쉰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한숨인가.
과거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을 향한 한숨인가. 도망쳤던 자신을 후회하는 한숨인가. 아니면 한숨돌렸다는 한숨인가.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선대들이 짓밟은 인간의 긍지가 분노로 되돌아오고 있네요. 그래도 우리는 우리를 위해 살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이 저주입니다."

어느쪽도 아니였다.

"그렇게하세요. 저도 머리를 식혀야할거 같으니까요."

371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3:18:55

딱 여기서 답레로 마무리하면 될거같다. 이번일상은.

372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3:41:14

잠깐 졸았다 음음
내 답레로 마무리하면 된다는 뜻? 아니면 프레데리카주의 답레를 막레로 하면 된다는 뜻?
어느쪽이야?

373 ◆yLouPygntE (YaY/w.9vcA)

2022-09-22 (거의 끝나감) 23:42:16

전자

374 ◆WvlgiKIBM2 (p6hLAgKU4Q)

2022-09-22 (거의 끝나감) 23:59:33

ok 지금부터 쓰면 음, 프레데리카주가 자러 가기 전까지는 쓰겠다 그럼 막레 써올게

375 야엘 - 프레데리카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0:30:17

속상하다는 프레데리카의 말을 들은 야엘의 눈동자가 가늘어졌다. 재생력과 회복력은 늑대인간의 특기이자 능력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늑대인간들이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치사하다. 그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걱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 긍지라기보다는 무모하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야. 무모하다고 할까, 멍청하다고 해야할까… "

믿는 것만을 위해 괴물이 되었다? 인간의 몸으로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인간이 괴물이 된다는 것도 야엘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이야기었다. 단 한번도 인간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신경을 쓴 적도 없는 야엘의 인간에 대한 감상은 늑대인간들이 가지는 감상과 똑같았다. 프레데리카의 다음 말에 야엘은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을 것이다.

" 마치 인간 찬가적인 말이라는 것으로 끝낼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내가 아가씨한테 미쳤냐는 소리까지 하고 싶지는 않은데 진짜 미쳤어? 인간들이랑 어울리다보니 머리가 이상해진거에요? "

얼굴을 덮었던 손을 확 떼어내며 야엘은 필터링없이 신랄한 어조로 인성 나간 말을 가감없이 씹어뱉었다. 태어날 때부터 늑대인간으로 태어나서 뱀파이어의 밑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늑대인간이다. 착취당하는 인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관심을 둘 필요성도 못느꼈기 때문에 야엘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다. 어이없어서 야엘은 웃는 것도 잊을 지경이었다. 5년동안 인간들이랑 어울린 것도 모자라서 정말이지.

" 다행이네. "

야엘은 프레데리카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 프레데리카를 보좌하는 자리에 있는 이상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였지만 얼굴을 마주하면 방금 했던 말보다 더 신랄한 말을 할 것만 같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냉정을 유지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 적어도 그런 마음을 먹은 건 말이야. "

376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0:32:13

막레! 이번 일상 일단 수고했어~
다음 일상에 대해 의논할게 있으면 이야기 남겨주던가 하면 확인하는대로 답할게.

그리고 야엘의 의견이나 말은 캐릭터성에 따른 말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377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0:38:57

서사쌓기위한 밑밥은 얼추 다깔았단말이지.
프레데리카의 목적이 대충 감이 오려나.

378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0:39:40

아 그리고 수고했어.

379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0:41:54

씻고와서 잠깐더 이야기나누고 잘거야

380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0:51:06

와이 수고했어 어, 프레데리카의 목적 아직은 잘 모르겠는걸..음,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섵부르게 결정짓지 않은 채 흘러가는 진행을 즐길 생각이야
그리고 다녀와

381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00:41

친인간파는 아님.
굳이따지면 공리주의적이라고 해야하나.

382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01:44

그으런건가 공리주의.....🤔
스토리 진행 무게가 깊어..철학적이야...

383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08:05

인간파였으면 죽이진 않았겠지?
야엘 주도적인 일상도 해보고싶은데.

384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11:37

그건 그렇네? 어 확실히 인간파였으면...🤔
야엘 주도적인 이야기?

내가 스토리를 따라가는 건 하는데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고 가는 건 정말정말 못하거든
진짜 취약해...그리고 야엘에게 사건이라고 해도 딱히 없지 않나.
프레데리카 스토리에 곁다리로 슬쩍 언급만 해줘도 나는 몹시 만족한다.

385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13:45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건 그럼어쩔수없나.
브레이크가 없어서 템포 이번처럼되는게 문제안되는게 좋거든 ㅋㅋ.

그럼 몬가 다음에 해보고싶은거라도 없을까?

386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18:11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시게 프레데리카주여.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면 저번처럼 내가 템포 늦춰달라고 한번씩 해줘야하나🤔
다음이라...이번에 사건이 연달아서 일어났으니까 좀 쉬었다 가는 에피소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 추억 되짚기? 그런거?

387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19:34

바로 그 비오는날은 조금 이르고.

388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23:02

그건..이르지ㅋㅋㅋㅋㅋ
그냥 밖에서 밥이나 먹으면서 풍경이라던가 그런거 어때?
야엘이 순순히 따라가려면 배고픈 상태여야할테지만

389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23:35

야엘이 어쩌다 막시밀리안의 일을 받게되었는가 쯤의 시점으로 할까?

390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24:16

>>388도 좋네

391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27:05

둘다 좋다면 >>388과 >>389를 섞어버리지 뭐
막시밀리안의 일을 어쩌다가 야엘이 받았는가를 이야기하면서 밥이나 먹는거지 어때?

392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27:34

좋아.

393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27:56

아니구나 잠깐만; 내가 이해를 잘못했다.
>>388은 과거 시점인거지? 좋아!

394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28:55

아아니 여기서 엇갈렸어ㅋㅋㅋㅋㅋ(이마침)
그럼 >>391로 하는거지? 어떤 흐름으로 시작하는게 좋을까 음

395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33:03

프레데리카<-뜬구름 잡듯 이야기해도 위화감 없는 녀석


>>391이지.

396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34:21

프레데리카의 그런 모먼트 좋아ㅋㅋㅋㅋ

ok 확인했어~~

397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37:16

일단은 긴 일상 한번했으니 주말쯤에 시작할까.

398 ◆yLouPygntE (fVsm.5WpW2)

2022-09-23 (불탄다..!) 01:41:02

일단 자러가볼게

399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42:30

주말....못쉬어서 텀이 똑같을테지만..괜찮아..일상이라도 돌려야 내 마음이 위로가 될 것 같아(눈물)

400 ◆WvlgiKIBM2 (cXCvzvX3dA)

2022-09-23 (불탄다..!) 01:43:03

응 오늘 즐거웠고 수고했어 잘자

401 ◆yLouPygntE (jusHSv07i6)

2022-09-23 (불탄다..!) 11:27:39

올려두고갈게

402 ◆WvlgiKIBM2 (Yev2s3rVGc)

2022-09-23 (불탄다..!) 14:59:48

나도 들렀다가 가! 날씨 쌀쌀하고 바람 많이 분다. 감기 조심해

403 ◆yLouPygntE (jusHSv07i6)

2022-09-23 (불탄다..!) 21:11:57

벌써 9시네

404 ◆yLouPygntE (YAYX9F/o/U)

2022-09-24 (파란날) 00:43:32

일어나면 오후중으로 다음 일상 시작해볼까?

405 ◆WvlgiKIBM2 (fFZwre/2Ts)

2022-09-24 (파란날) 06:43:53

아침~ 어제는 답 못줘서 미안해🙏 돌리는 건 언제든 상관없지만 내가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쉬는 날이 없어서 선레를 프레데리카주에게 토스해야할 것 같아ㅠㅠ 괜찮을까?
괜찮다면 편하게 선레 써줘!

406 ◆yLouPygntE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07:02:06

슬로우하게 가는게 좋겠네

407 ◆WvlgiKIBM2 (AdY9Z0rZSo)

2022-09-24 (파란날) 15:27:26

넵 슬로우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ㅠ
들렀다가 갈게!

408 ◆yLouPygntE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18:41:27

8시쯤 올게

409 ◆yLouPygntE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20:23:15

음 선레를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

410 프레데리카 - 야엘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21:26:31

파란만장했던 긴 하루가 지난 것도 벌써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에 달라진게 있냐고 하면 여전히 상황은 거기서 거기일까.
프레데리카의 수완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며칠 사이에 조직의 여론이 달라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라도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보스의 신분으로도 이렇게 하위조직이나 협력 업체등을 들리고는 했다.

일단은 관계개선이나 고충상담같은 이름으로 방문을 하고있다지만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자면 너희 허튼짓 하지마라는 무언의 이야기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이득을 줄테니 배신하지말라는 의미였다. 그걸 어지간하면 내색하지 않는건 프레데리카 답지않은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사탕발림이 매력적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걸 도외시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

오늘의 경우. 저택과 가까운 공화국의 수도에서도 조금 거리가 있는 변두리 지방의 부둣가 방문. 이동 시간에 더불어 부둣가 창고의 소유주와는 꽤 밀고 당기기가 심했기에 프레데리카는 협상이 끝나자마자 소유주가 안보는 것을 확인하고는 창고의 벽을 걷어찼다. 역시 나쁜 성격은 눌러놓아도 어디가지 않는다는 것을 몸써 보여주는 프레데리카다.

"알짜배기는 쏙쏙 뽑아먹고 저희제안은 구렁이 담넘어가듯 피하려고 해서 열받네요. 지금 시간이 얼마였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프레데리카는 시간을 확인했다.

"8시 30분. 애매하네요. 돌아가면 조금 시간이 그런데. 근처 마을이 보이면 식사라도 합시다. 먹는건 스트레스 해소에 좋으니까요."

곧바로 프레데리카는 저택의 연락처로 통화를 해 곧 식사준비 시간이니 식사 준비를 취소하는 연락을 마친다. 야엘을 통해서 해도 되는 영역이었지만 이런 자잘한 일을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바로 결정내리는 버릇은 이런곳에서도 나온다.

"아마 10분거리에 있는 마을에 수블라키가 맛있는 곳이 한군데 있을거에요. 식비는 제가 내죠."

411 ◆yLouPygntE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21:28:17

수블라키는 거의 터키의 쉬쉬케밥이랑 비슷한 요리.
그리스식 케밥이라고도함.

412 ◆yLouPygntE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21:28:47


영상이 안올라갔네

413 ◆yLouPygntE (TDc/oPJ0gk)

2022-09-24 (파란날) 21:29:26


악!!

414 ◆WvlgiKIBM2 (McINtexLq.)

2022-09-24 (파란날) 22:38:42

답레 확인했어
내 답레 오전중에 올리도록 할게.

415 야엘 - 프레데리카 (faXVI1Iars)

2022-09-25 (내일 월요일) 06:32:37

하루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가 끝나고 며칠 뒤였다.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의 여론을 규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레데리카를 위해 야엘은 오늘도 지긋지긋한 운전대를 잡았다.

오늘의 목적지를 야엘은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부둣가 특유의 비린내가 늑대인간 특유의 예민한 후각을 끝없이 두드리면서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 후각이 무뎌지는 감각은 겪을 때마다 불쾌했다. 창고 소유주와의 협상이 끝나기가 무섭게 창고 벽을 걷어차는 프레데리카의 행동을 지켜보던 야엘은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듯 누른다.

" 그렇게 찬다고 벽이 부서지겠어요? "

프레데리카의 태도를 지적하는 야엘의 어조는 평소와 같았으나 어딘지 맥이 풀려있는 기색이 강했는데, 생각해보면 프레데리카의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을 포함해서 같이 스케줄이 타이트해지다보니 야엘이 피곤해지는것도 당연했다. " 요며칠 운전수가 된 기분이네. 운전만 하니까 몸이 다 뻐근하다구요. ", 라고 프레데리카가 시간을 확인하고 저택에 전화해서 식사준비를 취소하는 연락까지 하고 나서야 야엘은 창고 문을 열자마자 스며드는 빛에 미간을 좁히며 낮게 욕설을 중얼거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늑대의 식비를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내가 아가씨보다 한 네배쯤 더 먹을텐데? "

난 그냥 스테이크가 좋은데요 - 하고 야엘은 프레데리카에게 뒷문을 열어주며 키득거린다.

#모두에게는 새벽이지만 나에게는 새벽이지

416 ◆WvlgiKIBM2 (faXVI1Iars)

2022-09-25 (내일 월요일) 06:33:54

아니 새벽이지만 새벽이지는 무슨 말이야?
나에게는 오전이라는 말이야ㅋㅋㅋㅋㅋ아이고 낯뜨거워라;; 슬로우하게 천천히 이어줘!

417 ◆WvlgiKIBM2 (9.WK2XVXW6)

2022-09-25 (내일 월요일) 15:41:10

갱신해두고 갈게🙏🏻

418 ◆yLouPygntE (zvxH9qDAiE)

2022-09-25 (내일 월요일) 20:31:55

심야에 보고 한번 답레줄게

419 프레데리카 - 야엘 (zvxH9qDAiE)

2022-09-25 (내일 월요일) 22:29:22

"부수고싶진 않아요. 그 낯짝을 걷어차고 싶은거지."

지성이 있는 생명체끼리는 역시 이해하지 못하는게 정상아닐까하고 프레데리카는 중얼거렸다. 의견이 동일한 경우보다는 다르기 때문에 조율하는 것이야 말로 사람이 하는 일 중에 제일 중노동이라고 프레데리카는 그렇게 생각하는 부류였으니까. 이윽고 맥빠진 것 같은 야엘을 보더니 프레데리카는 피식 하고 웃고는 말한다.

"힘쓰는 일보다는 낫지 않나요. 아픈건 아픈거잖아요. 저는 평화주의자라 물리적으로 싸우는 건 싫어한다구요?"

그 나쁜 성격으로 생각하자면 명백한 헛소리같이도 들렸지만 그렇게 틀리지도 않은것이 프레데리카는 자기 손을 더럽히거나 혹은 측근이 직접적으로 싸우는 일 자체를 회피하려는 경향은 있었다. 더러운 일은 최소화한다는 생각이 있는걸까. 몇일전의 일도 그렇고 그런 성향이 일의 진행에 있어서도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급자가 쏜다고 하면 군말없이 고맙다고 하는거에요. 제가 혹시 못낼까봐?"

꼬치구이 냄새맡으면 스테이크 소리들어가는 곳이라며 프레데리카는 차에 올라탔다.

420 ◆WvlgiKIBM2 (aiLI7JUMxU)

2022-09-25 (내일 월요일) 22:57:33

답레는 틈틈이 써서 오전 중에 올릴게
수요일쯤이면 진도좀 쫙 뺄 수 있을 거 같아

421 ◆yLouPygntE (zvxH9qDAiE)

2022-09-25 (내일 월요일) 23:07:41

수요일인가. 일정좀 비워놔야겠네.

422 야엘 - 프레데리카 (yi.dDbHd66)

2022-09-26 (모두 수고..) 07:33:30

" 나한테는 부수는거나 걷어차는거나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아가씨는 다른가봐? 어느쪽이든 보스가 취해야할 태도는 아니지만요. "

들어올린 손으로 야엘은 제 이마를 푹 덮는 것처럼 감싸고는 입가를 당기며 프레데리카의 말에 대꾸할 뿐, 이어지는 말에 대해서는 딱히 이렇다할 답은 내놓지 않고 그냥 어깨를 무의미하게 으쓱일 따름이었다.

" 적당히 아픈 건 나같은 종족한테는 각성제죠. "

야엘은 어금니가 뚜렷하게 보일정도로 웃었다. 야엘의 대답처럼 늑대인간들은 그렇게 싸우는 버릇이 있었다. 피가 튀고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는 싸움. 물러서는 쪽이 패배한다는 무식한 싸움 방식. 지금이야, 보스- 일단은 -가 측근이 전투를 하는 상황이나 본인의 손을 직접적으로 더럽히는 방식을 피하는 성향이라, 야엘은 잠자코 따르는 것이다. 그런 방식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 운전수보다는 낫다고 봐. " 야엘은 중얼거렸다.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내, 유일한 늑대인간이라는 위치는 차라리 그런 싸움에 어울린다고 야엘은 생각했다.

" 돈이야 썩을 정도로 가지고 계시니 그런 걱정은 안한답니다. 아가씨. "

프레데리키가 차에 오르고 야엘또한 익숙하게 운전석에 올라탔다. 두사람을 태운 차가 천천히 목적지를 향해 이동한다.

423 ◆WvlgiKIBM2 (yi.dDbHd66)

2022-09-26 (모두 수고..) 07:34:57

일정까지 조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조정하겠다면 나야 땡큐지만 말이야.
답레 올려두고 갈테니까 편할 때 써줘 🙏🏻

424 ◆yLouPygntE (RntI7/HQTA)

2022-09-26 (모두 수고..) 20:35:58

오늘은 좀 힘들지도.

425 ◆WvlgiKIBM2 (3aHEsJSwz.)

2022-09-26 (모두 수고..) 22:46:22

괜찮아
답레는 편할때 주도록 해

426 ◆yLouPygntE (9dWOGIKgGs)

2022-09-27 (FIRE!) 19:44:14

음... 오늘까지만 좀 쉬고 내일 진도를 내자 그게 낫겠다
지금 내용이 생각이 안나

427 ◆yLouPygntE (9dWOGIKgGs)

2022-09-27 (FIRE!) 22:22:20

뭔가 맛깔나게 식당의 묘사가 있어야 재밌을거같으니 하루더 충전하고 하는게 맞을거같거든.
내일 대략적으로 몇시쯤부터 괜찮은지 물어봐도 괜찮을까? 내가 한 오후 5시쯤부터 올거라서.

428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06:49:28

오후 다섯시면 있을거야 그럼 다섯시에 봐
혹시나 답레를 잇기 힘들다면 중간에라도 이야기해줘 수정해서 올릴게.

429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17:18:29

왔어

430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17:43:49

쓰는중인데 분량대비해서.. 조금 걸릴거야

431 프레데리카 - 야엘 (QTW6LF5z2c)

2022-09-28 (水) 17:58:53

"그렇게 말하면 마조히스트같은데요. 제가 아버지말은 인용하는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전면무력만큼 리스크가 큰것도 없다고 말하셨으니까요.그런 부분은 확실히 존경한답니다."

돌려말하자면 프레데리카의 말은 자기 아버지도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 않았냐는 반문이기도 했다.
그게더 극단적으로 드러나 자기 손에는 피 안묻히려 한다가 프레데리카의 전략이었지만, 막시밀리안의 시대에서도 폭력과 살상을 직접으로 해야하는 일은 되도록 돌아서 피하는 것을 택하지 않았던가.

"머지않아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겠지만요. 정신없던 그 날의 일도 아직 전초조차도 못된다고 생각해요."

주적이 누구냐고 말한다면 아직 프레데리카는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야엘에게 직접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 왜 그것을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한다면 프레데리카는 입장상의 문제가 있었다. 모든 것이 확립이 되는 때에서야 그것을 말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였다. 낚시로 치지자면 아직 미끼를 물고 입질이 오는 단계조차도 이르지 않았다. 적은 우리라는 바다 아래 심해속에 숨겨져 있으니까.

"곧 마을이네요. 입구에서 직진하면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돌아들어가 안쪽에 있습니다만. 주차는 도로가에 세워야하겠네요. 주차시설이 있는정도로 북적이는 곳은 아니라서."

운전석 너머로 조금의 산림을 지나자마자 마을이 눈앞에 보이기시작했다.


432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18:14:25

미안 다섯시까지 오기로 했는데 쉬는날이라고 볼일 보러 온게 이렇게 걸릴 줄 몰랐다🙏🏻
답레 길이는 신경쓰지마 잇는데 무리없으면 돼

433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18:15:37

답레 일단 쓰고 저녁 먹으러 다녀올게

434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18:15:50

천천히 써줘 나도 중간중간 못볼수있어서

435 야엘 - 프레데리카 (CoprySOjzk)

2022-09-28 (水) 18:45:30

" 늑대인간들이 모두 마조히스트라면 부정은 못하겠네요. 내가 마조히스트라는 쪽은 아니야. ... 근데 그런 곳에서는 선대랑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불만은 없지만요. "

숨을 잔뜩 죽여 웃으며 야엘은 궁시렁거렸다. 늑대인간들이 마조히스트라니,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저조해질만큼 끔찍하다. 폭력에 익숙한 마조히스트라, 팔리지도 않을 싸구려 스너프 필름도 아니고. 궁시렁거리던 야엘은 잠깐 백미러를 통해 프레데리카를 보다가 다시 정면으로 고정한다. 프레데리카의 이런면은 선대, 막시밀리안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실이 야엘에게는 아쉽게 다가올 따름이었다. 당연히 조직을 이끄는 우두머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라는 건 동의하지만, 이건 본능이라고 생각한 바를 야엘은 입밖에 내지 않았다.

" 내가 궁금해한다고 해도 아가씨는 알려줄 생각이 없잖아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야엘의 말은 프레데리카의 혼자 모든 것을 정해두고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하지 않는 버릇을 지적하는 것이였다. 야엘은 핸들을 쥔 손을 바꾸며 자세를 조금 고쳐앉은 뒤 프레데리카가 하는 말을 듣는다. 중간에 차를 세워야한다는 말 덕분이다. 산림이 끝나고 보이는 마을의 풍경을 보고 목적지에서 가깝고 빠져나가기 용의한 도로에 차를 멈췄을 것이다. 익숙하게 주차하고, 뒷좌석까지 다가가서 문을 열어주는 것 또한 극히 자연스러웠다.

436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18:47:18

이해해줘서 고마워. 혹시 답레 잇기 힘들거나 수정이 필요하면 이야기해주기🙏🏻
그럼 저녁 챙겨먹고 올게

437 프레데리카 - 야엘 (QTW6LF5z2c)

2022-09-28 (水) 19:15:08

"개개인한테 나무방망이 하나를 쥐어줘도 비용이 나가요. 싸움이라는건. 늑대들이 이상한거에요 사실."

자연회복으로 타 종족이었다면 병원비용으로 감당할 부분도 늑대인간들은 커버하고도 남는데다가 몸자체가 무기다. 그걸 늑대인간들은 거침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게 조직이 커진 이유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였다. 반면에 흡혈귀라는 종족은 회복은 될지언정 늑대처럼 몸을 무리해서 싸우다간 몸이 남아 나질않을 뿐더러 체내의 혈액을 소비해 갈증으로 이어진다.

"알려주면 거기서부터 변수가 생기니까요. 뒤늦게 알았을 때 화내는 쪽이 오히려 저한테는 편해요. 지금은 당신이 아버지의 유언대로 아군이라는게 제일 안심이거든요. 하지만 말하는 순간 그것을 뒤집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이 지지기반 자체에 큰 구멍이 생길 뿐더러 그순간에는 물갈이가 되는 대상이 프레데리카 자신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알아서 독이될 정보는 굳이 이야기하지않는다. 그게 프레데리카의 자기보신적인 단점이었다.

"고기굽는 냄새가 여전하네요 여긴."

후각과 청각에 민감하다면 당장에 식욕이 당길만큼 아직 가게 들어서지 않았음에도 그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속,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의 육향이 거리까지 퍼져나왔다. 그 먹음직스러운 향기는 가게를 들어서 바로 보이는 오픈형 주방과 왁자지껄한 시골 술꾼들의 풍경과 어울러져 술역시 끌릴만하게 자극해왔다.

438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21:16:57

뭔일 있나본데 편할때 써줘

439 야엘 - 프레데리카 (CoprySOjzk)

2022-09-28 (水) 21:46:34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은지 야엘은 입을 벙긋거렸지만 그냥 어깨를 한번 추켜올렸다가 내리는 것으로 모든 말을 대신하기로 한다. 자신과 같은 늑대인간들의 싸움 방식이 이상하다는 프레데리카의 말에 반박할 만한 말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도 있었지만,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 주제여서 더욱 그랬다. 노스페라투 파밀리아- 그러니까 흡혈귀들이 있는 조직에 있는 늑대인간이 그렇지 뭐. 새삼스레 그 차이를 떠올린다. 야엘은 홀로 고개를 끄덕였다.

" 선대께서 남기신 유언이 남아 있는 한, 내가 아가씨를 지지하는 건 변함이 없을거지만 -"

프레데리카의 발언에 야엘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시선을 낮춰서 프레데리카를 노려보듯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 변화도 없는 표정이나, 여러 감정이 엉켜있는 야엘의 눈이 프레데리카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동시에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 ...됐습니다. " 하고자 하는 말을 삼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버린 뒤, 야엘은 프레데리카와의 거리를 벌렸다. 너무 멀지 않게 - 그러나 너무 가깝지도 않게.
당신의 그런 면은 정말 좋아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리가 없지. 식당에 가까워질수록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에 야엘은 턱을 치켜들고 냄새를 음미했다. 침샘을 자극하고 후각을 만족시키는 향기. 거기다가 떠들썩한 소음들까지.

야엘의 눈이 가늘어졌다.

" 좋네요. "

담백한 감상을 솔직하게 내보이며 프레데리카에게 먼저 문을 열어준다.

# 감기기운이 조금 있어서 예방차 약 먹었는데 깜빡 잠들었다. 미안😖

440 프레데리카 - 야엘 (QTW6LF5z2c)

2022-09-28 (水) 22:20:34

"사람 냄새나는 곳이에요 여긴."

진짜 인간의 냄새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간다는 느낌이 든다는 의미로 프레데리카는 이야기했다. 불야성 아래의 수도를 중심으로한 복잡하기 그지없는 곳과는 다른 그런느낌. 다른 종족의 입장으로서의 그 표현은 이상하다 싶긴했지만 프레데리카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아까전 차를 타기 전과는 다르게 꽤 표정이 부드러워져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점장."

카운터 쪽에 프레데리카가 다가가 슬며시 이야기하자 점장도 오랜만에 본다는 듯 이야기하고 뭘먹을거냐는 본론으로 바로이어졌다.

"시골풍 샐러드호리아티키 살라타랑, 수블라키그리스식 케밥 4인분정도에 뻬이니를리치즈고기빵. 후식으로는 루쿠미그리스식 젤리로 부탁드릴게요. 아. 계산은 선불로."

지갑에서 바로 음식가격을 지불하고는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모자라면 이야기 해주세요. 당신은 대식가니까."

441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22:29:25

루비로 음식 설명해줘서 고마워 너는 친절한 참치구나🙏🏻 이미지보고 답레 써올게.
편하게 기다려줘

442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23:02:17

일단 답레가 짧다... 나란 참치, 절망적으로 설명을 못하는 참치ㅋㅋㅋㅋ

443 야엘 - 프레데리카 (CoprySOjzk)

2022-09-28 (水) 23:03:28

"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다고 치죠. 이해는 못했지만. "

식욕을 돋구는 냄새와 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한껏 부드러워진 프레데리카의 표정이 야엘의 신경을 건드렸다. 대꾸하는 야엘의 목소리는 그 감정을 대변하는 것마냥 친절하지 못하다.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어서, 야엘은 버릇처럼 허리에 걸쳐놓은 한손으로 치켜올라간 눈썹을 내리기 위해 문질렀을 것이다. 주변을 살피던 야엘은 눈으로만 프레데리카의 걸음을 뒤쫒는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여러 소리들 가운데, 프레데리카와 점장으로 보이는 인물과의 대화를 잡는 건 야엘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 4인분? " , 하고 야엘은 주문을 마친 뒤에 자리에 앉는 프레데리카의 맞은편 의자를 끌어서 몸을 주저앉히며 물음을 던진다. 앉은 자세가 썩 좋지 못하다.

" 아가씨가 생각하는 대식가의 기준과는 다를건데, 그렇게 말한다면 사양할 이유는 없죠. 운전을 해야한다는 게 좀 아쉽네. "

의자에 옆으로 앉은 채, 야엘은 등받이 위로 팔을 걸치고 턱을 올렸다.

444 프레데리카 - 야엘 (QTW6LF5z2c)

2022-09-28 (水) 23:23:42

"양을 재보는게 좋을거같으니까. 그리스식 요리는 기름져서 물리기 쉽거든요. 그걸 방지하라고 자지키라는 요구르트 소스를 쓰는거지만."

그래서 기본 4인분으로 하는겁니다. 라고 프레데리카는 말했다. 말하기가 무섭게 곧바로 전채음식으로 시골풍 샐러드라는 뜻의 흐리아티키 살라타의 접시가 한접시 테이블위로 서빙이 되었다. 선명한 붉은 빛의 토마토와 변색없이 깔끔한 녹빛을 띄는 오이와 피망. 그위로 올려진 흰색 고형의 사각형 치즈인 페타 치즈가 올려지고, 지중해식 요리 아니랄까봐 절인 올리브도 군데군데 놓여져있다.

딱봐도 신선하고 상큼한 느낌에 페타 치즈 특유의 짭짤함과 절인 올리브의 염분, 고소함이 더해진 맛이었다.
프레데리카는 야채를 싫어하지 않았기에 전채로 이렇게 식욕을 돋구는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채소는 싫어하는 편이었던가요? 놀리는건 아니구."

그녀가 육식을 즐긴다는 사실을 프레데리카는 알고있었기에 반대로 채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꽤 궁금한 사항이었다. 어릴때도 대부분은 육식을 먹는 것을 보았으니까.

"기름진걸 먹기전엔 신선한 채소로 식욕을 돋구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샐러드를 먹는 프레데리카의 모습은 이런 서민들이 즐길거같은 시골풍의 식당과는 다르게 꽤 격식이 있어보였다.
다르게 보자면 장소에 안맞게 깨작깨작 먹는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기본 몸가짐이 귀한집의 자식이라는게 물씬느껴졌다.

445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23:24:02

쓰니까 배고파졌어..

446 야엘 - 프레데리카 (CoprySOjzk)

2022-09-28 (水) 23:48:47

흐응-, 하고 야엘은 담백하게 반응했고 대답하기 전에 테이블 위로 서빙된 샐러드를 보자마자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었으나 옆으로 앉아있던 자세를 틀어 똑바로 앉기에 이르렀다.

" 아가씨가 그런 것처럼 나도 평범한 식사가 가능해요. 야채가 싫은 건 아닌데, 찾아먹는 쪽은 아니네. 그러니까 진짜로 놀리는거라고 해도 신경 안쓰지만요. "

그 말대로, 야엘은 거리낌없이 샐러드와 위에 올려진 올리브, 페타치즈를 찍어서 입안에 밀어넣었을 것이다. 귀한집 출신이라는 게 드러나는 프레데리카와 다르게 야엘의 행동은 거침없었다. 좋게 말하면 터프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식사자리의 예의범절이 없어보이는 자유분방한 모양새였다.
이렇듯 평범한 식사도 가능한 야엘이 온전히 육식을 즐기기 시작한 건 노스페라투 파밀리아에 들어온 직후- 그러니까 프레데리카에게 거둬진 그날 이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을테지만 육식을 즐기게 된 이유는 태생적인 이유가 가장 클 것이었다. 늑대인간으로서의 본능을 누르기 위한 목적이라는 뜻이다.

" 자주 왔나봐요, 여기. "

그러나 역시라면 역시였다.
야엘은 샐러드를 몇번 집어먹었을 뿐, 금세 손을 떼며 " 친해보이던데. " 하고 점장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447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23:51:22

오늘 답레는 요기까지만 할게.

448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23:51:44

설마 저녁 안먹었어?
내가 그리스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449 ◆WvlgiKIBM2 (CoprySOjzk)

2022-09-28 (水) 23:53:53

ok 👌
일단 수고했어~
그리스 음식 검색해보니까 신세계더라ㅋㅋㅋㅋ

450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23:54:10

일찍먹는 편이라서 이시간쯤에 맛있는거보면 좀 힘들긴하더라..

451 ◆yLouPygntE (QTW6LF5z2c)

2022-09-28 (水) 23:54:39

튀르키예식 요리랑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일부는 튀르키예요리다..

452 ◆WvlgiKIBM2 (KpvLiWaIHk)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1:52

그리고 오늘은 늦어서 미안했어🙏
쉬는날에 밀린 일이나 약속같은 게 갑자기 생기는 일이 많다는 걸 간과했거든ㅠ

대체 몇시에 먹길래...
튀르키예 요리인가🙄
이렇게 오늘 나참치의 지식이 늘어간다.

453 ◆yLouPygntE (pqsmgA6Ueo)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7:59

괜찮아 이번일상은 여유롭게 하자구

454 ◆WvlgiKIBM2 (KpvLiWaIHk)

2022-09-29 (거의 끝나감) 00:10:28

이해해줘서 고마워 너참치는 친절하구나ㅠ
응, 천천히 진행하자.

455 ◆WvlgiKIBM2 (3Ces..DHOE)

2022-09-29 (거의 끝나감) 17:46:10

올려놓고 갈게
감기 조심해😉

456 프레데리카 - 야엘 (pqsmgA6Ueo)

2022-09-29 (거의 끝나감) 22:03:04

"고기자체를 선호한다는 그건 어쩔수없는 종족적인 본능인가봐요. 마찬가지로 흡혈귀라는 종족에게 있어서 피는 물에 가까운 음료니까요. 일반적인 식사는 똑같이 생명유지를 위해 필요하죠. 인간기준으로 보자면 필수영양소를 챙기는데 더불어서 피를 더 챙기는 느낌이려나. "

그 피 자체도 맛의 유무가 다르기 때문에 노스페라투 파밀리아는 양질의 피를 위해 설립된 조직이기도 했다.
인간의 피가 가장 목넘김이나 맛 모두 만족하고 그외에는 도토리 키재기 수준으로 맛이 없다고 느낀다. 개중에는 아예 마셨다가 독이 되는 경우도 있고.

"무슨 일했는지 모르죠? 밤에는 해수구제를 다니고, 낮에는 사격경기에 나가고는 했어요. 수면시간은 오히려 지금이 더많이 챙기고있네요.
그땐 그 나름대로 지긋지긋한 부분이 있었죠. 아무튼 밤의 일을 끝내고 나면 이런 곳에 자주들렀어요."

둘다 총기를 사용하는 부류의 일이었다. 프레데리카는 어릴때부터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사격을 배웠고 동시에 능력을 사용할 수 없을때 자기를 호신하기 위한 용도로서도 사격을 배웠다. 조직에서의 총의 사용은 사람을 해치는 용도에 가까웠지만, 프레데리카는 그 나름대로 총을 해치지않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언제 길게 이야기 할일은 있을거에요. 오늘은 아니고."

곧바로 메인 요리가 나왔다. 그릴에서 올리브유를 발라가며 구운 꼬치구이 돼지고기는 밝은 색상에 한번 맛을 보자면 촉촉한 식감과 함께 육즙이 나오며 식욕을 당기기 위한 애피타이저가 자극한 혀의 미각을 만족시킬 만한 요리였다. 사이드로는 구운 피망이나 양파, 감자튀김.
그리고 요구르트 소스인 자지키 소스는 찍어먹는다면 수블라키 특유의 기름진 맛을 해소할만큼 상큼하고 상쾌한 맛을 자랑했다.

"오늘은 제가 항상 궁금해하던 부분을 듣고 싶거든요."


457 ◆WvlgiKIBM2 (kF.zKe855s)

2022-09-29 (거의 끝나감) 22:55:43

답레는 느긋하게 써서 오전 중에 올려놓을게
오늘도 수고했어 좋은 밤 보내도록 해👍

458 야엘 - 프레데리카 (pZZbavp5JE)

2022-09-30 (불탄다..!) 07:51:54

" 종족의 본능이기도 하고, 늑대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본성을 누르기 위함도 있죠.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지만. "

노스페라투 파밀리아가 인간의 양질의 피를 얻기 위해 설립된 것쯤은 야엘도 알고 있다. 늑대인간이나 흡혈귀나 인간을 그저 이득을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늑대인간들에 비하면 흡혈귀, 그러니까 노스페라투 파밀리아는 양반이다. 야엘은 가늘게 눈을 뜨고 프레데리카의 이야기를 들었다. 갑자기? 라는 의문이 드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는 버릇만큼 저렇게 혼자 문득 주제가 불분명한 이야기를 불쑥 꺼내놓는 버릇은 달라지지도 않지. 야엘은 한숨을 삼키며 이야기를 들었다. 프레데리카의 초상 능력에 총의 소지 및 사용방법을 익히는 것은 필수 불가결인 건 알고 있다. 늑대인간인 야엘은 늑대인간이라는 종족적인 특성을 사용하지만 프레데리카는 다르다. 그 차이점을 이해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프레데리카의 행동에 야엘은 잠시 말을 잃고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 내가 했던 말이 있으니 이야기를 들어주기는 할텐데 오늘처럼 갑자기 이야기를 끊어버릴 거면 아예 하지 마요. 내가 말 안했던가? 난 아가씨의 그런 점이 진짜 싫어. "

필터링을 걸지 않고 신랄하게 대꾸하고 야엘은 담백하게 입가를 당겨 미소를 지어보인다. 알았죠? 하고 덧붙히는 말에 은근한 짜증이 배어있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메인메뉴가 나오자 그 짜증은 금세 사그라들었을테지만. 야엘이 꼬치구이를 집어 입안에 밀어넣는다. 덥석덥석 몇번 씹지도 않고 먹어치우는 걸 보면 어지간히 공복이었던 모양이다.

" 뭐 잘못 먹었나요? "

야엘은 썩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물었다.

459 프레데리카 - 야엘 (DTYNCKefIA)

2022-09-30 (불탄다..!) 19:56:38

"차라리 지금 이렇게 싫다고 하는게 낫습니다. 그거. 그래서 안하는겁니다. 한꺼번에 말해봤자 미쳤다는 소리 듣기싫거든요."

얼마전 저택 사용인 소동이 있었던 날 했던 이야기를 생각해보자면 프레데리카 입장에서 한꺼번에 이야기 할 이유가 전혀없었다.
비인간의 영역에서는 불쾌하고 미친 소리일 뿐이었으니까. 그만큼 그런 이야기들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었다. 당장에 털어놔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뿐더러, 동시에 개미눈물만한 신뢰조차 잃어버릴꺼라고 프레데리카는 생각했다.

"하루 이틀인가요. 잘못먹은게 아니라 이게 정상인겁니다. 프레데리카 로젠크로이츠라는 여자는 말이죠."

그녀답지 않게 꼬챙이에 꽂힌 고기하 나를 소스에 푹찍더니 사냥감을 물어뜯는거 마냥 베어물어 맛을 음미했다.
나름대로 고충을 거치고 말하고싶은게 있었던 모양이다. 격식을 잊어먹은 것을 본다면.

"제가 그리 다른 선택지는 없냐고 물었지만, 당신이 아버지를 따라간 이유는 꼭 알고싶거든요."

입가에 묻은 소스를 물수건으로 닦은 프레데리카는 캐캐묵었던 이야기의 매듭을 하나 풀어보고싶은 모양이다.

460 야엘 - 프레데리카 (pR6WQnol26)

2022-10-01 (파란날) 06:36:38

" 난 한꺼번에 말한 뒤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말할 때마다 미쳤다고 해야하는 나를 배려해줘. 아가씨. "

물론, 저택에서 있었던 아주 사소한- 지극히 야엘의 입장으로 - 문제점을 떠올려보면 프레데리카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였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상황이 다르지 않나. 야엘은 프레데리카가 털어놓을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던 과거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 꼬챙이 하나를 집어들어서 소스도 없이 덥석 밀어넣고 씹어삼키던 야엘의 눈이 가늘어진다.

" 내 눈에는 매번 색다르거든요. ", 라고 대답하며 야엘은 비어있는 제 입에 고기 하나를 더 밀어넣고 씹었다. 덥석덥석 집어먹는 모양새는 먹이를 물어뜯는 짐승이다. 입안에 있는 고기를 씹어삼키고 말을 잇댔다.

" 프레데리카 로젠크로이츠라는 흡혈귀가 말이죠. "

예민한 후각을 충족시키는 냄새와 미각을 충족시키는 맛, 공복을 채우는 음식이 충족되자 야엘은 테이블을 두드리며 흡족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프레데리카에게서, 들려온 말만 아니면 그 기분은 식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까지 꽤 오랫동안 남아있었을 터였다. 눈동자를 번뜩이며 야엘은 깨끗해진 꼬치를 테이블 위로 던지듯 내려놓으려다가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렸다.

" 나는 늑대에요. 아가씨. 무리생활을 하고, 우두머리렉스를 따르는 늑대. "

그렇게 대답을 한 야엘은 프레데리카를 노려보듯 응시했다.

" 나한테, 그외의 다른 선택지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아가씨. 없지. 없었어. "

461 ◆yLouPygntE (jjRmuS4iHY)

2022-10-01 (파란날) 18:23:43

과거 관련으로 좀 정해놓고 가는게 좋을거같아서

거둬들인건 나였으니까 굳이 아버지를 따를 필요는 없었다.
나는 분명 하지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프레데리카가 말해도 괜찮으려나.

462 ◆WvlgiKIBM2 (lZ1rC82D1A)

2022-10-01 (파란날) 19:05:14

잠깐 들렀다가 레스 있는 거 발견했네.
그럼 물론이지. 어느쪽이든 👌

463 ◆yLouPygntE (jjRmuS4iHY)

2022-10-01 (파란날) 21:20:22

오늘은 근데 답레 못쓸거같아.

464 ◆WvlgiKIBM2 (pR6WQnol26)

2022-10-01 (파란날) 23:34:08

답레는 천천히 써줘도 오케이.
하루이틀 늦어지는 걸로 재촉하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쓸 수 있는 시간에 천천히 써줘.

465 프레데리카 - 야엘 (iWu2legGHw)

2022-10-02 (내일 월요일) 20:59:14

"다른 이유로는 어디서든 제 계획의 일부라도 유출된다면 위험하거든요. 방에다가 부비트랩을 달아놓는 것도 그런 이유고.
사실 당신을 바로 설득할 방법은 있지만 그건 너무 치사하고 아버지 뜻대로라서 그건 어울려줬으면 합니다."

굳이 힘든 길을 프레데리카는 선택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선택은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서는 벗어나야만 했다. 보는 사람이 보자면 답답하겠지만 그건 아버지와 자신을 동일시 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기도 했다.

"거짓말."

프레데리카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야엘에 말해 차갑고 서운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남은 고기에 일자로 위협하듯 나이프를 꽂았다.
이때동안은 참고있던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듯한 분위기의 단말마였다.

"착각하지마. 네 주인은 나야. 내가 왜 이런말을 하게 만드는거야?"

그 말에는 존대조차 없어진지 오래였다.

"넌 내가 너를 버렸다고 생각하겠지만, 먼저 버린건 네쪽이였어. 하지만 버린건 사실이니까. 캐캐묵은 감정은 묻어두려고했어."

물러터진 상처는 늑대뿐 아니라 흡혈귀에게도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떠나고자 한것부터가 이 갈등의 시작이였다.
과거의 편린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흡혈귀는 기억하지만 늑대는 잊어버린 그 한마디가 존재한다. 그것으로 주인은 늑대를 버리고,
늑대는 주인에게 버림받았다.

'아버지를 따르겠나요? 아버지가 앉아있는 자리는 피와 시체로 쌓아올려진 자리일텐데.'
'평범하게 사는건 어때요? 굳이 손에 지울 수 없는 피를 적셔가며 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 있어요?'

잊어버린 한마디. 서로에가 곪아있던것. 이제서야 조각 하나가 맞춰진다.

만약 제가 이곳을 떠난다면 저를 따라와 주실 수 있어요?

"당신이 늑대이고 우두머리를 따르는 존재였다면 거둬들인 나를 따라왔어야해. 그런데 네가 선택한건 아버지였잖아."

프레데리카는 후벼파듯 하나의 이야기를 더한다.

"혹시 내가 가문의 일을 도와준다면 기뻐할거라고 생각했어?"

캐캐묵은 감정이 쓸려나가듯 갑작스레 가게의 바깥은 소리소문도 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네가 하고싶은걸 하기를 원했어."

466 ◆WvlgiKIBM2 (7swHnwgZUo)

2022-10-02 (내일 월요일) 23:01:01

😶 이거였나..!!!
이거 야엘이 왜 막시밀리안을 따랐는지 생각을 곰곰히 해봐야겠는데...
답레 확인했어 아마 내쪽 답레, 오전중에 올리려고 노력하겠지만 늦을 수도 있을 것 같아

467 ◆yLouPygntE (iWu2legGHw)

2022-10-02 (내일 월요일) 23:57:46

이번건 좀 어려울거같으니 힘들거같으면 오전고집안해도됨

468 ◆WvlgiKIBM2 (sOw4UGbIJo)

2022-10-03 (모두 수고..) 06:32:57

답레는 쓰기는 다썼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 몇가지 확인할게

야엘이 프레데리카의 말을 듣고 죄책감 같은 감정을 느끼는 서술이 나올 것 같은데 괜찮은가? 그리고 막시밀리안을 따른 이유가 야엘의 집단 본능을 충족시켜주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줬기 때문이라는 이유여도 괜찮은가?
마지막으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랬다는 말에 특징을 숨기지 못하는 늑대인간이 뭘할 수 있겠냐는 식의 반박 혹은 체념같은 뉘앙스의 답변도 괜찮은가?

이렇게 세가지만 확인부탁해
답레스 달아주면 수정할 건 수정해서 답레 올리도록 할게!
비가 너무 와서 빗소리에 잠이 깬김에 쓴거라 이른 오전에 올린 거 걱정하지 말구.

469 ◆yLouPygntE (vNBg054INE)

2022-10-03 (모두 수고..) 09:09:04

셋다 상관없을듯

470 야엘 - 프레데리카 (.QaLiIZLu6)

2022-10-03 (모두 수고..) 14:49:36

" 지나치다고 이야기하더라도 안들어먹을테니까 관두죠. 그 지나친 조심성 덕분에 내가 침입자를 쫒아가기 손쉬웠으니까. "

야엘은 자신을 설득할 방법이 있다는 프레데리카의 말에 잠시 할말을 고르는 것처럼 시선을 아래로 내렸을 것이다. 궁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캐묻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였다. 야엘은 대답을 위해 입을 열었으나 결국 그대로 다물어버리는 쪽을 택했다. 캐물어본다고 해서, 프레데리카가 말해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거짓말? "

나이프가 위협적으로 꽂히는 모습, 그리고 프레데리카의 말에 야엘은 내리고 있던 눈을 들어서 프레데리카를 응시했다. 서운한 기색이 담긴 차가운 목소리에, 야엘은 헛웃음을 삼키며 그 말을 따라 내뱉었다.
" 이제와서? ", 짓씹듯이 따라서 쏟아낸 한마디에 으르렁거림이 덧씌워진다. 그것은 명백한 위협이자 불만의 표시였다. 5년, 5년이었다. 이제와서 주인이라 하는 것을 야엘이 받아들이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존대가 사라진 프레데리카의 어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프레데리카의 이어진 말은 야엘이 잊어버리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 나는-.. "

불쑥 반사적으로 반박하려던 말문이 틀어막혔다.
당신이 돌아왔을 때, 잊고 있던 상처를 깨달았고 그 어떤 변명도 사과도 없는 당신의 모습에 곪아버린 상처가 아렸다. 메울 수 없는 갈등의 늪은 당신이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부터 시작되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서, 과거를 짚어보면 잊고 있었던 말이 떠올라서 프레데리카를 노려보듯 바라보던 야엘의 시선이 갈곳을 잃어버린다. 왜 그 한마디를 잊어버리고 있었던걸까? 말문이 막히면서 동시에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어서 일단 야엘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을 것이다.

" 아가씨, 나는.. "

숨이 막힌 탓인지 목소리가 쉬었다. 당신이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먼저 당신을 버렸다. 반박하기 힘든 진실이다.

" 맞아요. 내게 있어야할 곳을 줬어요. 집단에 소속되고, 그 집단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줬지. "

맥이 풀린 목소리로 늑대가 흡혈귀의 말에 긍정의 말을 내놓는다. 낮밤 가리지 않고 언제나 빛을 반사하던 그 호박석과 닮은 눈동자는 이번만큼은 탁하게 초점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프레데리카를 바라보고 있는 야엘의 표정은 형용하기 힘든 표정이었을지도 모른다.

" 어금니도 숨기지 못하는 늑대가 여기를 떠난다고?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구나. 아가씨. "

언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나. 으르렁거림을 숨기기 위해 야엘은 자신의 입가에 손을 대고 그대로 짓눌렀다.

471 ◆WvlgiKIBM2 (.QaLiIZLu6)

2022-10-03 (모두 수고..) 14:50:50

답레스를 좀 늦게 발견해서 지금 답레 올려ㅠ
늦어서 미안해🙏 하루종안 비가 오는데 감기 조심하구.

472 ◆yLouPygntE (CijjfhcLKU)

2022-10-03 (모두 수고..) 21:43:21

오늘은 좀 쉴게

473 ◆yLouPygntE (CijjfhcLKU)

2022-10-03 (모두 수고..) 22:17:47

아니다 보고 쓸수있으면 쓸수도있겠다

474 프레데리카 - 야엘 (CijjfhcLKU)

2022-10-03 (모두 수고..) 22:36:33

"언제까지고 당신의 넋두리를 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시간이 없으니까."

말문이 잠시막혔던 야엘에게 프레데리카는 의미심장한 말을 이야기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당장에 치사한 방법으로는 프레데리카는 하지않는다고 했지만, 촉박한 것을 참고 있었다는 듯 이번 자리를 만든 걸지도 모른다.
그것까지도 철저하게 계획된 것일까. 혹은 필요에 의해서 즉흥적으로 결정짓고 말하는 것일까.

"집단?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웃기지마. 누가 강요했어? 당신은 당신이 손에 피를 묻히고 늑대처럼 살아가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겨."

프레데리카는 쯧하고 혀를 차고는 파도가 몰아치듯 야엘을 몰아세웠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항상 성격나쁘게 너스레를 떨고는 했지만, 불만이 있어도 그걸 꾹누르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타입의 사람이었다. 그만큼 지금의 앙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끝을 이번에는 맺고자 한다.

"그럼 나는 낮의 저주에 타들어가며, 더럽게도 맛없는 짐승의 피를 먹으며 왜 살았던 건데. 그정도도 극복못하고 늑대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서. 내가 버리고 간것만 얽메여 있지. 누가 시켰어? 늑대는 그래야한다고. 몸에 맞지않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못살아가는 것도 아니잖아. 아니면 확실하게 이야기 해줄까?"

비는 이윽고 폭우가 된다. 그리고 그 폭우의 소리 속에서 후벼파듯 프레데리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막시밀리안에게 길들여진 주제에 늑대를 자처할 자격조차 없어. 당신은 그걸 선택한거야. 흡혈귀에게 길들여지는 사냥개로 말이지.
난 당신이 원하는 선택지가 그거라고 생각했다면 말릴 이유도 없지. 다시 말하지만 선택은 당신이 한거야. 그리고 내 제안은 가차없이 버렸지."

만약 제가 이곳을 떠난다면 저를 따라와 주실 수 있어요?
그 질문의 대답은 방금전 야엘의 대답과도 같았다.
어금니도 숨기지 못하는 늑대가 여기를 떠날수는 없다.

"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종족이든 환경이든 관념에 얽메여서 선택하지 못하는거야? 실패할 수도 있는데 도전하지 않는거야 말로 제일 멍청한 짓이라고. 체념하면 누가 잘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줄꺼같아?"

475 ◆WvlgiKIBM2 (3jI6rVxKGs)

2022-10-03 (모두 수고..) 23:09:04

답레 확인했어.
답레 조금 늦어질지도 모르겠네
컨디션이 썩 안좋아서....

476 ◆yLouPygntE (CijjfhcLKU)

2022-10-03 (모두 수고..) 23:30:56

힘들면 쉬고해

477 ◆WvlgiKIBM2 (OsPvpHSTSA)

2022-10-04 (FIRE!) 15:47:42

답레 하루~이틀정도 늦어질 것 같으니까 편하게 기다려줘.
프레데리카가 팩트로 야엘을 때려서 오너의 컨디션 불량과 함께 야엘이 정지했다는 후문이.. 농담이야.

479 ◆yLouPygntE (6A/mT3o/zg)

2022-10-07 (불탄다..!) 09:25:15

일단은 올려둔다

480 ◆yLouPygntE (Us.4Ilgfn2)

2022-10-08 (파란날) 09:35:30

나흘 지났는데 일주일만 기다릴게.

481 ◆WvlgiKIBM2 (lz9dSuI9tI)

2022-10-09 (내일 월요일) 16:52:15

나흘만에 왔네 일단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할게. 미안해.
나흘간 답레가 써지지 않아서 초조했고 어떻게든 써보려고 해봤는데 전혀 써지지 않더라.
아무래도 글에 대한 슬럼프가 심하게 온 것 같아. 게다가 현생까지 심하게 힘들어지는 바람에 여기까지만 해야할 것 같다는 말을 전할게. 그동안 즐거웠어.

482 ◆yLouPygntE (BAMyTWOo2o)

2022-10-09 (내일 월요일) 17:13:40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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