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은 TMI:보검 세븐즈 7명은 전면적으로 모습을 많이 보이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있다고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확히 어떤 이냐고 물으면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이는 없답니다. 즉, 이 말은 여러분들이 웃으면서 헤어진 평범한 농부 아저씨가 알고보니 보검을 가지고 있는 대장 세븐스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지요. (어?)
아무런 트집 없이 힘들었겠다 하는 말에 기껏 내보이는 반응이란, 눈 끔뻑거리다 이런 반문이나 하는 것이다. 좋게 말해줘도 지*이라는 욕이 딱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 테다. 하지만 정말 안 어울리는 걸 어쩌나. 정서가 무뎌 반응이 시들거리기는 제 일이라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고맙지 않은 것은 아니나 순순히 안됐다는 말 듣기엔…… 이런 종류의 위로나 공감 같은 것, 상냥한 언행 전반은 어쩐지 꺼려지곤 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도 어떤 의미에서는 속이 꼬여 있는 사람인 것이다. 늘상 투닥거리면서도 그가 유루를 친하게 여기는 건 어쩌면 이래서인지도 모른다.
"뭔 소린데, 개**야."
미덕 없는 소리를 해도 자체적으로 튕겨버렸으니 이걸 다행이라 해야 하나. 기껏 조심스럽게 놀려먹어도 이미 지난 화제에 간접적인 비꼼이라 못 알아들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본능적으로 뭔가 쎄하다는 기분은 드는지 시큰둥한 표정으로 냅다 중지부터 올린다. 만만찮게 글러먹은 인성인 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오냐. 우리 또라이가 진짜로 미** 된 꼬라지는 봐야지. 면회 가준다, 그때 개지*만 하지 마라."
실실 웃으며 맞대꾸를 하는데, 그래봐야 고작 몇 살 차이 나지도 않으면서 무슨 자신감인지. 한가롭게 다리 꼬고 누워서 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 얄밉기 그지없다.
"뭔 소리야, *. 내가 씨* 어땠는지 보기라도 했냐."
그러다가도 한결같단 소리엔 곧장 웃음 그치며 한쪽 눈썹이 휙 치켜올랐다.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알아들으려면 본인이 유루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니 말이다. 무의식적이라면 몰라도 의식적으로 인지하기는 싫다……. 밀려드는 인지 부조화에 그는 저도 모르는 사이 진실을 회피하고 안락한 무지에 안주하기로 했다. 늘 하던대로 열내며 성질이나 부리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한바탕 또 투닥거리다 기운 빠진 시점에 이르렀다. 성낼 기운은 다 떨어졌지만 마지막까지 걸려온 시비를 얌전히 듣고 말 이유도 없어서, 그 와중에도 다시 한 번 중지를 척 치켜드는 행동을 마지막으로 싸움이 종결되었다. 침대로부터 떨어져내리는 옷가지들을 받아내며, 그는 찡그리듯 미간을 구기며 활짝 웃었다.
"와. 면상 철판이 우리 대장보다도 튼튼한 새*."
아이언 크래프트보다도 더 단단한 낯짝이다 그 말이다. ……정정한다. 싸움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이 씨** 당당한 거 봐라? 존* 남의 방에서 처 주무시려고 하네."
어이가 없어서 그가 휙 몸을 일으켜 침대맡에서 튀어나왔다. 그러자 보이는 장면이, 아예 몸 돌려 편안하게 누운 꼬라지다. 황당해서 할 말이 없어졌다. 그렇게 가만히 열 치솟는 광경을 노려보던 것도 잠시,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체념했다. 어쨌거나 청소는 도와줬으니 봐줘야지 별 수 있나. 손을 들어 머리를 풀고 흐트러진 결을 귀찮음 가득한 손짓으로 대강 흩어버린다. 마지막으로 침대 위의 낯 두꺼운 짐승─개 같다는 점에서(욕이 아니다)─을 한 번 일별하고선 몸을 돌렸다.
"에휴, 씨*. 마음대로 해라, 개*아. 난 밥이나 먹으러 간다."
유루가 올 때만 해도 점심시간이 가까운 때였으니 이제는 확실히 끼니 때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배도 채워야 하고, 방 안에서 꼼짝없이 유루 자식 저러고 있는 꼴을 보는 것보단 주인이 나가는 게 훨씬 나을 테다. 별달리 시비가 걸리지만 않는다면 그는 그대로 쭉 나아가 방을 나섰을 것이다.
승우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도서관에서_하는일 어... 평범하게 책을 읽거나 빌리겠죠? 딱히 다른 건 안 함...
벌레를_본_자캐의_반응 자기 방에 나온다면 잡겠지만 아니면 그냥 벌레구나... 하고 말아. 잡는 것도 위생 때문이거나 거슬려서 그러는 거지 벌레를 안 징그러워해서 그 문제 아니라면 별로 신경 안씀. 몸에 붙어도 대충 털고 만다... 바 선생도 손으로 잡을 수 있음...
자캐는_무서운_영화를_잘_본다_못본다 잘 본다! 귀신은 전혀 안 무서워하고 갑툭튀 장면에나 살짝 놀라는 정도? 원래부터 공감능력 둔한 편인데다 잔인하거나 긴장되는 장면을 봐도 어... 본인 실제 삶도 스펙타클하다 보니까(에델바이스임) 딱히 몰입도 안 되고 무서울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