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7122>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1 :: 1001

과음은 안돼! ◆afuLSXkau2

2022-09-15 12:25:49 - 2022-09-18 21:39:19

0 과음은 안돼! ◆afuLSXkau2 (M3KTClMIIE)

2022-09-15 (거의 끝나감) 12:25:49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135 제이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13:17

이... 의식의 흐름으로 이뤄진 일상은 대체...

136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17:12

아무래도 좋은 여담이지만 캡틴은 NMPC 3인방을 건볼트에 나오는 보컬 곡을 들으면서 그 이미지를 살려서 만들었답니다. 정말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요!

137 마리 - 쥬데카 (a/z8DrrEEc)

2022-09-16 (불탄다..!) 00:18:13

응, 마리 잔다.

아무래도 회식이라는 자리가 고단했던 모양이었다. 잔에 따라져 있는 것을 잘못 마신 것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하긴 했지만 일단은 왕게임도 열심히 참여했고, 괜한 말에 신경쓰여서 술을 잔뜩 마시기도 했고, 그래서 에스티아에게 술주정을 하다가 울기도 하고, 속을 게워내고는 승우와 바람을 쐬러 갔다가 괴롭힘—아니다—도 당했지 않았던가.

어쨌든 술에 취한 마리는 마치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쉽게 잠이 들듯이 일정한 걸음으로 움직이는 쥬데카의 손 위에서 잠에 빠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쥬데카의 물음에 답을 줄 수 없었다. 마리라는 이름이 들리자 머리 위에 장식처럼 솟아있는 귀가 반응하듯이 두어번 팔랑팔랑 흔들릴 뿐이었다.

깨우지 않고 문을 연다면 방 내부의 모습은 다른 방들과 비슷한 모양새일 것이었다. 원래 기숙사라는 것이 다 그렇지 않던가. 이곳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짐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마리 자체가 짐을 많이 두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휑한 느낌이 드는 공간에는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침대와 책상이 있을 것이었다. 그 외에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테이블 위에는 츄이가 만들어준 떡으로 된 쿠션도 있을 터였다. 아무래도 마리를 침대 위에 올려두면 될 듯 하다.

138 제이슨 - 멜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19:04

[뭐 철덩어리인데 제대로 나는걸 기대하는게 잘못이지.]

벽에 박힌 제이슨 윙!!! 을 들고, 등 쪽으로 다시 가져가 복원한다. 어렵진 않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몸을 조각조각 떼고 붙여대는게 참 기분이 묘하긴 했다. 뭐어 익숙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이윽고 자신에게 올라오는 그녀를 보며, 제이슨은 다시 그 허리를 잡고 번쩍 올렸다. 그리고 가볍게 무등을 태워 주고, 바깥을 천천히 걸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얘기해보는건 또 처음이구만.]

바깥의 바람은 차가웠고, 네온 사인들은 알록달록 빛나고 있었다. 그 가운데를 개조인간과 그림자 소녀가 무등을 탄 채 지나간다, 솔직히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지만 진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었다.

139 제이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22:29

자고 일어나서 실버 봄버 보러 가는거 맞죠??? (아님)

140 엔 - 레레시아 (IQf3/5VDWU)

2022-09-16 (불탄다..!) 00:25:38

"레레시아."

자신의 부르는 소리에 답하듯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
당신이란,
그녀에게 있어서는 에델바이스 안에서도 나름대로 반가운 얼굴인지.
깜빡거리는 눈으로 당신의 존재를 확인한 그녀는 조금 뛰는듯한 총총대는 걸음으로 당신 앞으로 다가왔다.

"아니다. 엔은 치우러 왔다."

그녀의 눈동자가 또르륵 굴러간다.
회식자리에 늘어진 남은 음식에 한 번,
그리고 당신에게 한 번씩 눈길을 주더니 엄지가 아래로 향하도록 손바닥을 거꾸로 들어 입가를 가린다.
순간 손바닥 한 가운데에 날카로운 이를 가진 또 다른 입이 돋아났다가 사라졌다.
"먹어치우러 왔다."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음식이 남는 건 좋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서 회식 후엔 엔에게 치우도록 하고 있다."

과연.
그래서 그녀는 회식자리가 어느정도 끝나고 난 뒤에 온 것일까.
일부러?
그런 그녀가 술을 마시는 당신을 바라본다.
검붉고 동그란 눈이 술을 기울이는 당신의 손을 쫓았다.

"그런데 레레시아는 아직 회식 중인 것 같다."

141 멜피 - 제이슨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26:25

"그런가, 자주 탄거 같은데."

남들보다 큰 제이슨은 그녀에게 있어서 꽤 좋은 장소입니다.
그녀에게 있어 크고 작은건 귀여움과 큰 연관이 없었고. 그녀는 실제로 당신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당신의 어깨에 탄채로 머리를 스담스담 해가며 경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술 그렇게 마시다 탈나~"

아아, 아까 이야기인가요. 그녀는 대뜸 당신이 아까 술들을 들이키던걸 언급하면서 머리를 잡았습니다. 나름대로의 훈육이라도 되는걸까요.
그러나 곧 머리를 잡고있던 손을 놓으며 어깨를 으쓱였죠.

"안주도 같이 먹어야지~"

응?

142 쥬데카 - 마리 (g/7MBk5oGQ)

2022-09-16 (불탄다..!) 00:29:54

"잠들었나..."

네 말에 눈에 띄는 반응은 없다. 귀가 움직이기는 했지만 아마도 이건, 응, 깨어났을 땐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런 거겠지. 그럼 어쩐다.
너는 하는 수 없이 문을 열었다. 방 안은 생각했던 것보다 휑한 듯, 침대와 책상같이 필수적인 가구 외에는 뭔가 따로 들여놓은 건 없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여기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다고 했던가. 아직 들여올만한 짐이 없다고 봐도 되겠지...

"아차, 내가 뭘 하는 거람."

지금 남의 방을 관찰할 때가 아니다. 너는 마리를 어디에 두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역시 침대에 올려놓는 게 가장 낫겠지 생각하며 마리를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꽤 푹신한 매트리스와 담요 위니까, 잘 잘 수 있겠지. 문득 시선에 들어온 떡 쿠션을 보고는, 참 신기한 것도 있다. 라는 감상을 머릿속으로 남기며 침대 위에 웅크리고 있을 마리를 쪼그려 앉아서 잠시 바라보았다.
이렇게나 작은데(물리적으로 작긴 하지만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너는 그래도 꿋꿋하게 지내고 있었구나. 너는 다람쥐로 변한 마리를 살짝, 아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작게 속삭이듯 말했다.

"잘 자, 마리."

귀여운 나의 옛 친구.
이젠 돌아서 나갈 시간이다. 지금 떠나버려도 괜찮아. 내일 다시 볼 수 있을 테니까. 두 번 다시 늦을 일은 없을 테니까. 발걸음을 돌려 딛는 소리는 아주 자그마했다. 친구가 자고 있으니까.

143 마리주 (FA3iXdbSf.)

2022-09-16 (불탄다..!) 00:29:54

>>139 아~ 당연히 가서 힘내!!실버봄버!! 외쳐주는게 국룰임 그런거임(?

144 스메라기주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30:41

그러고보면 어쩐지 쥬데카 여캐와의 선관은 예전에 만났다가 우연히 다시 만남 계통이 많은 것같아(?)

145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30:45

모두의 일상. 이 캡틴이 냠냠하고 재밌게 구경 중이에요.

146 스메라기주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31:58

>>145 캡틴 내일은 일 안 헤오..?

147 제이슨 - 멜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33:23

[안주? 먹었잖아.]

먹었다...? ...아마 조금조금 먹던 라임이나, 봉지 째로 먹던 과자나, 장난인지 와앙 하고 깨물던 동료들 말하는걸까.
스담스담해주는 멜피를 딱히 신경쓰지 않고 거리를 뚜벅뚜벅 걷는다. 그는 기계 몸으로 지낸지 상당히 된 상태였고, 자신을 어떻게 대하든 "인간답다"는 이유로 놔두고 있었다. 이 행동도 그냥 쓰담 받는게 좋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탈 안 나는거 너도 알거 아니냐. 애초에 잠도 안 자는데.]

투덜투덜대듯 제이슨이 내뱉었다. 어느 정도는 익숙해진 참이었지만 역시 편하지 않았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 제이슨이 위의 멜피에게 물었다.

[너는 가장 무서운게 뭐냐?]

148 제이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35:05

>>145 아이고 우리 캡틴 뱃가죽이 등에 붙었네 아이고 밥먹고 떡먹고 과일도 먹고

149 마리주 (FA3iXdbSf.)

2022-09-16 (불탄다..!) 00:35:12

쥬데카 왤케 상냥해......?????! 막레로 받을게~! 취한 마리(결국 잠들어서 민폐됨) 돌봐줘서 고맙다구...! 수고했어~!

150 쥬데카주 (g/7MBk5oGQ)

2022-09-16 (불탄다..!) 00:35:18

이 집 일상은 참 일품이란 말야, 분위기도 뻑뻑하고 묘사도 꽤 많이 들었어.

일상 맛있어요 ㅕ여러분 많이 해주세요(?)

>>144 그건... 그 에델바이스에 오기까지 경력단절이 있어서 그래요(?)

151 쥬데카주 (g/7MBk5oGQ)

2022-09-16 (불탄다..!) 00:36:10

>>149 마리가 귀여우니 어쩔 수 없읍니다(?) 별말씀을요! 일상 재미있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마리주!

152 스메라기주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36:22

수고했어요 쥬주 마리주
합쳐서 마리쥬!

153 쥬데카주 (g/7MBk5oGQ)

2022-09-16 (불탄다..!) 00:36:40

그러면은... 저는 컨디션 회복도 할 겸 슬슬 자러 가볼게요, 좋은 밤 되세요 여러분!

154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37:11

>>146 네? 내일도 당연히 일하죠!!

>>148 엗?! (동공지진)

아무튼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155 마리주 (FA3iXdbSf.)

2022-09-16 (불탄다..!) 00:38:11

마리쥬....?!
마리 + 리오 = 마리오가 아니라고?

쥬주 잘자~~!!

156 엔주 (IQf3/5VDWU)

2022-09-16 (불탄다..!) 00:38:14

안녕히 주무세요 쥬데카주~

157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39:02

안녕히 주무세요! 쥬데카주!

158 멜피 - 제이슨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39:16

"탈 나잖아?"

그녀는 당신의 말에 다시 스담스담을 해주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연하지만 당신의 몸에 대해서 그 정도까지 모르는건 아닙니다.
당신이 여타 사람들처럼 취한다거나, 속이 안 좋아진다거나 하지 않는것은 그녀도 알고있죠.
그저.

"심적으로."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도 않는 몸이 편할리가 없잖아.
그녀는 무미건조하게 툭하고 내뱉듯이 그렇게 말하고는 자세를 낮춰서 당신의 머리에 양손을 올리고 거기에 자신의 머리를 뉘었습니다.
취하지 못하는 둘이라니 대단한 조합이네요
"무서운거~? 없는데. 넌 있어?"
거짓말쟁이-
그것이 허세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그녀는 담담하게 말하고는 웃었습니다. 그리곤 당신을 바라보며 벌레 무서워 하는거 아냐~? 하고 농담했죠.

159 멜피주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39:52

잘자요~

160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39:53

???:뭐? 마리오가 여기에 있다고?

(이거 아님)

161 마리주 (FA3iXdbSf.)

2022-09-16 (불탄다..!) 00:40:16

오늘도 혼란스럽게 잡담과 썰과 일상이 가득해..... 념념굿....
이만 나도 자러갈게...! 다들 잘쟈...!!!!

162 아리아 if 만약 가디언즈 소속이었다면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40:19

*이 독백은 위키에 수록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헛된 저항이라니까"

저항군을 잡아온 자신의 수하들을 보며 수고했다고 하고는 다리를 꼰채로 상대를 쳐다본다. 에델바이스렜던가. 고귀함이라니 허.

"착한 아이가 아니면 보상이 없는 것은 당연하잖아?"

상대가 뭐라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하이라이트가 없다 마치 죽은 자처럼.
사로잡은 사내를 향해 다가가고는 잔혹한 미소를 띄운 뒤

"지금부터 아기 상어 뚜루뚜가 끝없이 재생될거야. 멈추고 싶다면 본거지를 말하렴?"

싱긋하고 그녀는 미소지었다..

163 스메라기주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40:53

잘자요 마리주와 쥬데카주

164 멜피주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41:00

잘자 잘자~

165 엔주 (IQf3/5VDWU)

2022-09-16 (불탄다..!) 00:43:39

마리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166 멜피주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44:18

Quest. 『푸르른 멜피 토벌전』
스테이지 : 【멸세백익영역】
테마곡 : ~환희하라, 말라붙은 혈귀~

유저 평가 :
"니가 왜 거기서 나와(환장)"
"전투 종료 이후 영상 보고 울었다"
"죽었나? 아니 부활했다."

#당최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06610


대체 무슨 보스전이지..

167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46:09

마리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162 그리고 이제 에델바이스 제 0 특수부대가 난입해서 깽판이 날 장소로군요. (어?)

168 엔주 (IQf3/5VDWU)

2022-09-16 (불탄다..!) 00:46:40

그리고 혹시 유루주 지금 계실까요?
시간이 늦었으니 주무시러 가셨으려나요...!

169 스메라기주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47:25

크크큭 유루주는 내가 유괴헤서 힌우를 먹이고 있다...(??

170 제이슨 - 멜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47:32

[...]

멜피가 툭 내뱉은 말에 제이슨은 침묵했다. 마셔도 취하지 않는 몸, 밤에 잠들지 못하는 이 몸은 당연히 편하지 않다.
무서운게 없다고 멜피가 말하고. 천천히 제이슨은 입을 열었다.

[엄청나게 많지 난.]

[바닷물에 닿아도 차갑지 않은 발이 무서워. 사막의 태양을 계속 쬐어도 뜨겁지 않은 피부도 무서워. 다른 이들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할 때, 나만 묵묵히 서 있는 것도 무섭고. 뭐 밤에 계속 혼자 앉은 채로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아침을 기다리는게 제일 무섭구만. 외롭잖아.]

그렇게 말하고 [보시다시피 겁쟁이지-. 아, 벌레는 안 물리니 괜찮더라.] 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171 엔주 (TmviUt.1V6)

2022-09-16 (불탄다..!) 00:48:22

>>169 그럴수가!!
그럼 엔주도 납치해주세요~! (?)

172 스메라기주 (cA/gm2RYsg)

2022-09-16 (불탄다..!) 00:48:56

엔주는 캡틴이 유괴해줄거야!(??

173 엔주 (TmviUt.1V6)

2022-09-16 (불탄다..!) 00:50:06

그런건가요?! (캡틴 보기)

174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0:50:59

어째서 계속 제가 뭘 해야하는 분위기가 되는건가요?! (동공지진)

175 제이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51:19

당신은 해야만 해...
뭔가를!

176 엔주 (TmviUt.1V6)

2022-09-16 (불탄다..!) 00:51:41

ㅋㅋㅋㅋ 캡틴 쉬세요~ (토닥토닥)

177 멜피 - 제이슨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54:12

"..."

"역시, 몸을 되돌리고 싶어서 여기 있는거야?"
"아니면 복수려나.."

그녀는 당신에게 공감해주지도, 이해해주지도, 위로해주지도 않은채 담배를 한개비 꺼내들더니 불을 붙이지 않은채 입에 물고선 질문했습니다.

공감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해도 불가능하죠.

그리고 거짓 위로는 안하느니만 못하지 않나요.

"로봇 친구라도 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것은 맞는말이라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로봇친구. 웃지못할 농담을 지독한 표정으로 한 그녀는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잘근잘근 씹으며 입꼬리를 내렸습니다.

"이럴때 몸도 못 가눌만큼 취해서 픽하고 쓰러져야 하는건데 말이야~~~"

178 멜피주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56:07

독백스위치~

.dice 1 2. = 1

1. 딸칵
2. 고장

179 멜피주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0:56:34

다이스님 눈치 챙기세요..;;

180 제이주 (ExkT3rz5TQ)

2022-09-16 (불탄다..!) 00:58:54

으어어 이제 무리... 내일답레 드려두 델까요!

181 레레시아 - 엔 (JzpJwOT9Aw)

2022-09-16 (불탄다..!) 01:00:13

앉은 자리로 쪼르르 다가오는 엔을 보는 시선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다. 분명 술을 계속 마시고 있는데도. 앉은 자세나 팔을 드는 행동 등등이 느슨함을 빼면 취한 기색은 나지 않는다. 잔 든 손을 그대로 다리에 올리고 엔을 바라보던 레레시아는 치우러 왔다는 말에 흐-음.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너무 남으면 좋지 않지만- 뭐어 그게 엔이 원하는 거라면야-"

그녀는 무슨 말인가 하려다가 말고 적당히 흘려넘겼다. 원하는 거라면 참견할 필요가 없는 듯이. 아직 회식 중인 거 같다는 말에 여즉 술이 찰랑이는 잔을 들어보였다.

"회식 중- 이라기보다아 나는 안 취하니까아. 정리할 거라면 그 때가 끝인거지이."

어느 술자리에서도 취해본 적이 없으니. 자리의 끝이 곧 그녀가 술잔을 내려놓는 때였다. 지금은 이 때일까. 레레시아는 잔에 남은 술을 천천히- 단숨에 들이켰다. 엷은 금빛 술이 한 잔 가득 들어갔지만 고개를 돌리고 긴 숨을 한 번 내뱉으면 그만이다. 테이블에 빈 잔을 내려놓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장갑을 팽팽히 당기며 말했다.

"그럼- 같이 여기 정리나 해볼까-?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건- 미안하니까아."

자고로 밥상과 술상은 먹은 사람이 치우는 거랬어- 농담인지 그냥 하는 말인지. 그런 말을 중얼거리곤 당장 앞에 있는 접시나 빈 봉지들을 추스르며 회식자리를 정리해간다.

182 ◆afuLSXkau2 (t1FlaPDoTU)

2022-09-16 (불탄다..!) 01:02:18

아이고. 안녕히 주무세요! 제이주!!

뭘 해야한다면.. (고민) 다음 임무와 관련된 독백이라도 써서 올리면 되는건가!

183 멜피주 (fRJnTxoqhg)

2022-09-16 (불탄다..!) 01:03:43

그럼요~ 잘자요 제이주~

184 레레시아주 (JzpJwOT9Aw)

2022-09-16 (불탄다..!) 01:21:18

(두리번 두리번)

나는... 이 어장을 지배하는 참치...! (고고고고)(대충 웅장한 브금)

185 엔 - 레레시아 (IQf3/5VDWU)

2022-09-16 (불탄다..!) 01:23:59

"그런가."

취하지 않는다.
인가.
그녀의 눈동자가 문득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당신의 말을 들은 그녀는 어떠한 생각에 깊게 빠진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서 그녀는,

"술은 맛있나?"

하고 고개를 기울이며-
당신에게 묻는 것이다.

"괜찮다. 엔이 혼자 하겠다. 레레시아는 쉬고 있어라"

라고 말해도,
당신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지만.
그렇게 말해도,
그녀도 이미 남은 음식이 놓인 접시를 들고 있었지만.
입이 우물거리고 있다.
그 짧은 새에 입에 넣은 건가.
그녀가 말하는 치운다의 의미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아까는 먹으러 온게 아니다- 라더니.
이래서는 별로 다를 게 없지 않나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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