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7076>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0 :: 1001

신체의 지배자 ◆afuLSXkau2

2022-09-13 23:00:20 - 2022-09-15 22:27:26

0 신체의 지배자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00:2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747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2:02:01

승우주가 웃을 수 있다만 그것으로 충분해.... 후후

748 레레시아주 (Ku5RQOtDTk)

2022-09-15 (거의 끝나감) 02:04:44

>>741 >>742 그렇게 과도한 호감도작으로 인해 루트 해금의 길은 꼬여만 가고~~ (야)

>>744 자매품(?) 선글라스도 물어서 벗겨주기가 있습니다^^

>>746 데구르르 구르는 냥마리를 본다면 알고 있으면서도 냥줍할지도 모른다구~ 물론 원래대로 돌아오면 아무것도 안 한척 옆에 내려놓고 스윽 가버리겠지만~

749 쥬데카 - 마리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2:06:08

회식자리를 벗어나, 초코라떼나 마실까 해서 복도로 나섰다. 기지에는 여기저기에 자판기가 있어서 그다지 멀리 돌아가지는 않아도 괜찮았지만. 계속 한 곳에 있었더니 조금 기분전환도 할 겸 복도를 걷는다. 어디쯤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걷고 있자니. 갑작스레 느껴진 인기척과, 들려오는 목소리. 익숙한 목소리와 기억 너머에 반쯤 숨겨져 있던 단어가 귀에 들리자 너는 조금 놀란 듯 뒤돌아보았다.

"아... 네, 마리 씨. 리오랍니다."

자신의 옷자락을 잡은 손을 잠시 내려다보니, 어느새 스르륵 옷자락을 놓아버리곤 제자리로 돌아갔다. 착각이라... 그녀가 평소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걸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조금 취했나?
짙지는 않지만 풍겨오는 알코올 향기, 살짝 상기된 얼굴과 조금 흔들리는 듯한 초점까지. 아하, 취해 있어서 그런 거였구나. 꽤 잘 어울려서 회식을 즐겼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취하지 않고서는 과거에 다가가지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씁쓸하다.

"...... 어딘가 다녀오는 길인가요?"

그녀의 뺨에 묻은 흙먼지와, 옷에 붙은 풀잎. 취해있는 모습까지 생각하면 혹시 넘어지거나 한 건 아니겠지... 어디 다친 건 아닐까 걱정이 되면서도 막상 물어보려니 부끄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만둔다. 손은 뻗어 옷의 풀잎을 떼어 주고, 뺨에 묻은 흙먼지를 소매로 살짝 털어내 주려고는 했지만.

750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08:00

>>744 이...이거 놔!!! 난 좀 더 이 여운에 잠겨있을 거야!!!(?)

>>748 꺄아아아아아악!!!! 그... 그렇게 되면 부상플래그를 바랄 수밖에 없잖아...!!!😭

751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11:24

>>746 마리야.. 마리 왜 이렇게 귀여워~!!!!!!!!!!

이스마엘: 앗... 귀여운 멍멍이 씨..(마리가 변신한걸 모흠)
이스마엘: (장갑 벗겨진 손으로 조심히 쓰담다담)

귀여워... 무해한 눈에 꼬리방방 귀여워...

>>750 그렇지만 여기 누워있음 감기걸려~!!!!

752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0:39

Picrewの「배부르다」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NQUD5oY6d7 #Picrew #배부르다

로우포니테일이 없어서 그냥 풀어버렸다...
뚱한 표정을 지었다... 한쪽 눈썹을 까딱거린다 하면 거의 이런 느낌. 원래는 픽크루보다 약간 더 찌푸려서 나름 험한 표정이긴 한데~ 암튼 그렇다!!!

753 멜피주 (uYTE8h1hTg)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1:56

(아직 사람이 꽤 있다)
(고민)

(그대로 두고 셔터닫기)(?)

754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2:51

>>751 힝... 이불 덮고 누워 있으면 안돼?🥺

>>753 으아아아악 여기 사람 있어요오

755 쥬데카 - 마리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2:54

으아악 안돼 열어줘요 멜피주

>>752 ....?????? 이 미인은 대체... 계속 뚱한 표정 지어주세요(??)

756 레레시아주 (Ku5RQOtDTk)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3:40

>>752 승우는... 너무 예뻤다...... (유언 남기고 성불)

>>753 (셔터 밑에 껴서 바둥바둥)

757 마리 - 쥬데카 (eRW7SnAKKA)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3:52

마리는 쥬데카를 빤히 바라봤다. 십년 전의 기억은 흐릿흐릿했다. 사실 기억나는 것도 그렇게 많이 없었다. 그 때는 어렸고, 또 그 이후로 있었던 일들이 너무 많았다. 부모님을 잃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그 조직에 기여해야했다. 인정받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다. 부모님의 기억은 지금은 그리운 기억이었으나 당시에는 잊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억이었다. 억지로 기억을 지워내다보니 더더욱 남는 게 없는 것일지도 몰랐다.

“응….”

마리는 쥬데카가 혹시 자신이 아는 쥬드가 아닐까 잠깐 생각했지만 이내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제 기억을 신뢰할 수 없었다. 게다가 만약 쥬데카가 쥬드라면 왜 자신을 모른척 하겠는가. 그럴리가 없다, 라고 마리는 굳게 믿었다. 자신의 모습이나 세븐스는 꽤나 독특하니까 쉽게 잊히지 않을 거라고. 자신이 쥬드를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쥬드는 자신을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해왔었다. 지금까지.

“으응. 술 좀 깨려구우….”

이내 아쉬움을 눌러내고는 배시시 웃음을 짓는다. 평소보다 더 쉽게 웃는 모습이 아무래도 취한 것은 맞는 모양이다. 쥬데카가 손을 뻗어 옷의 풀잎을 떼주는 걸 보자 마리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소매가 뺨에 닿자 그 뺨쪽의 눈이 자연히 감겼다. 으윽, 뺨에도 뭐가 묻었던 모양이었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모양인 걸 보니 확실히 속을 게워낸 것과 바람을 쐰 보람이 있기는 한 것 같다. 술이 좀 꺴다는 뜻이니까. 여전히 술기운이 남아있지만서도.

“리오는… 으응…. 어디 가던 길이야?”

마리는 쥬데카의 손이 멀어지자 혹시나 옷에 더 묻은 먼지가 없는지 손바닥으로 탁탁 털었다. 그리고는 쥬데카를 올려다봤을 것이었다.

758 멜피주 (uYTE8h1hTg)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4:26

다들 잘 놀구이써요~

(퇴근)

759 레레시아주 (Ku5RQOtDTk)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5:15

멜피주도 나중에 봐~!

760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7:33

멜피주 다녀와~

761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9:21

멜피주 나중에 봐..!!!! 셔터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752 승우야... 네가 그런 얼굴로 욕을 한다니 나는 이제 기뻐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구나..(성불)

762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2:29:27

레샤 은근 귀여운 거에 약한 모양이지? 냥마리는 계속 구를 운명인 것이다...!(아님

이셔.... 과연 마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그럼에도 그렇게 행동할거냐구...!!!

허억.... 승우 미인... 마리주는 여기에 누울게....(사망

763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1:34

인간이었다면 놀라서 자기가 쓰다듬을 때 기분 나쁘진 않았냐고 묻고 아니라 하면 다행이라 하겠지?🤔 그렇지만.. 마리가 장갑을 고의로 문걸 깨닫는다면 마리의 머리카락엔 폭풍쓰담으로 인한 정전기가 일어날 것이다..(?)

764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1:53

얼굴만 따지면 순하고 천진한 얼굴
그러나 입이 매운맛이고 행동거지가 괴상한...(끄덕 짤)

뜬금없지만 고백합니다...
언밸런스한 걸 좋아해서 순하고 예쁘게 생겼는데 지옥의 주둥이를 가진 괴리라는 게... 내 취향 요소였어...

멜피주 잘가~~

765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3:04

언밸런스 취향... 승우주도?(야나두 짤)

766 멜피주 (uYTE8h1hTg)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3:33

(사람들이 보내주니 안 가기도 모하니)

(녹음)

767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5:48

허어억 녹으면 안돼~!!!!(주섬주섬)(얼려줌)

768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5:51

>>765 어... 당신?


냥마리 데굴데굴...(성불)
앗 갑자기 궁금한 거 생겼는데 멍마리로 변하면 무슨 견종이야? 왠지 모르게 골든 리트리버나 누르스름~하얀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연상이 되네🤔

769 쥬데카 - 마리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6:46

너를 빤히 바라보는 시선을 그냥 받아넘기기는 조금 어렵다. 저 시선에 어떤 뜻이, 어떤 시간이 담겨있는 것만 같아서였을까. 너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피할 엄두는 못 내고, 살짝 마주볼 뿐이었다.

"그렇군요, 술은 좀 깼나요? 마리."

배시시 웃으며 술을 좀 깨려고 돌아다녔다는 말을 하는 그녀에게, 너는 마찬가지로 웃어주면서 목적은 달성했는지를 물어본다. 그동안 풀잎은 떼어냈고, 뺨에 묻었던 흙먼지도 털어냈다. ...됐다.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손을 떨어트리니, 그녀는 그제야 옷에 뭔가 묻었나, 하는 감각이었는지 스스로 옷을 털었다.

"음, 달콤한 거라도 마실까- 하고 생각해서요.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려니 좀도 좀 쑤셨거든요."

그래서 그냥 돌아다니던 중이었답니다. 라고 덧붙이면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녀와 눈을 맞추곤 살짝 미소지었다.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역시 네가 누구인지 말하는 건 상황을 나아지게 할 것 같지 않아. 너 역시 과거의 존재일 뿐이니까.

"뭐라도 좀 마실래요? 또 돌아가서 술을 마시면 내일 힘들 것 같은데."

770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7:06

>>766 (토핑 뿌리기)

771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9:10

>>764 언밸런스함은 그 자체로 중요한 요소죠... 어째서 갭모에라는 게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자구요(?)

그나저나 마리... 쥬데카라면 반드시 알아봐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냐구요ㅠㅠㅠㅠㅠㅠㅠ 알아본 거 맞아... 알아본 거 맞긴 한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른척하지 않을거라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

772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9:31

이셔.... 착하잖아....???? 전정기형 뿐이라니 엄청 착해... 게다가 이셔주 내 머릿속에 왔다갔냐고(머리 만져봄) 나도 밝은 색 리트리버 생각해버렸지 뭐야.

나도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너무 좋아하는데요... 승우 완전 캐릭터성 치이구요..... 승우 덕분에 데굴냥마리가 나올수 있었으므로 이 영광을 승우에게 돌립니다(짝짝짝(?

773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39:58

>>768 나는 정색하면 성격 더럽게 생긴 캐가 따수운 댕댕이캐인 갭이 좋아....... 외형과 입담, 성격의 갭 is 뭔들...(하이파이브 시도)

자야하는데 잠이 안 오네..🙄

774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41:28

따단 마리주의 뇌세포는 승우주였습니다!(대체)

이셔는 착하지~

지금은 프리스크인데 언제 배트맨이 될지 모르는게 흠이지만.

775 승우주 (8vBCVx.WL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47:29

나중에 마리가 쥬데카의 정체를 알아보는 날이 올까...?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서 저는 그만 팝콘기계 제조 공장을 매수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나 마리주 뇌세포였어...?

>>772 (하파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취향동지를 찾아 외롭지 않군요....◠‿◠

>>773 ㅋㅋㅋㅋㅋㅋㅋ이스주 이번에도 구체적이야~!!! 그 구체적인 상상력 아주 부러워..(하파짝)
겉은 사납고 속은 보들보들한 갭도 긴 역사를 가진 매력적인 설정이지!!!


이스주 얼른 눈 감고 있으라구!!!
....나도 이제 자러 가봐야겠다....... 다들 나중에 보자구~

776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2:47:40

어... 어느쪽이든 불살은 맞으니까 괜찮은 거 아닐까(아님

777 이스마엘주 (wTg2hq9SZs)

2022-09-15 (거의 끝나감) 02:48:37

승우주 굿밤~~ 나도 20분 이상 말 없으면 잠든 걸지도 몰라...👀 다들 미리 굿밤~!

778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2:48:38

ㅋㅋㅋㅋㅋ언젠가 알아볼 날이 올까요? 왔으면 좋겠네요... 그때 어떨지는 조금 두렵지만...?
승우주 안녕히 주무세요!!!

779 마리 - 쥬데카 (eRW7SnAKKA)

2022-09-15 (거의 끝나감) 02:51:42

“으응. 멀쩡해. 안 취했어—“

과연 취한 사람은 스스로 취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법인 모양이다. 물론 만취한 상태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취해서 기분이 업되어있는 상태이기는 했다. 물론 기분이 업되었다가 울정도로 가라앉았다가 왔다갔다한 상태였지만서도. 자세히 보면 울었던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술기운에 눈가가 발그레해졌구나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구나. 응, 나도 뭔가 마실래.”

눈을 마주하며 웃는 쥬데카를 보면서 마리도 마주 웃었다. 취해서 그런가 웃음이 많아져있는 상태의 마리였다. 마리는 쥬데카가 걸으면 따라 걸음을 옮길 것이었다.

“그 때 들었던 게 그거지? 전에 말했던 톤파.”

전에 만났을 때 했던 이야기를 상기하며 임무에 나갔을 때 쥬데카가 들었던 무기를 떠올리고는 말했다.

780 마리주 (eRW7SnAKKA)

2022-09-15 (거의 끝나감) 02:56:10

갸아아악 이셔주랑 승우주랑 이름 착각한거냐고 민망해 주금....(쓰러짐

과연 마리는 쥬데카가 쥬드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쥬데카 절대 힌트같은 거 안 줄 것 같단 말이지 ㅋㅋㅋㅋㅋ!!!! 모른 척 할 거라곤 상상도 못한 마리..... 쥬데카 들킬 때 까지 모른척 할 것 같다...!

이셔가 어떻게 변하든 좋아한다구 ㅠㅠㅠㅠ 이셔ㅠㅠㅠㅠㅠ

승우주 잘자라구우~~!!~!~! 나도 오늘은 정말 잠이 안 오네...???

781 쥬데카 - 마리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3:04:17

"네, 네. 알겠어요."

취하지 않았다며 말을 길게 늘이는 마리를 보며, 너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역시 취했구나. 몸을 아예 못 가눌 정도로 취한 건 아니고. 기분이 썩 괜찮을 정도로 취해있는 걸까. 너는 발그헤한 얼굴을 한 마리를 가만히 보다가, 너를 따라 뭔가 마시겠다며 대답하는 목소리에 고갤 끄덕였다.

"네, 그럼 가까운 자판기까지 가죠."

뭔가 마시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굳이 멀리 있는 자판기로 향할 필요는 없지. 가장 가까운 자판기로 발걸음을 옮기니, 마리 역시 널 따라 걷는 듯, 발소리가 들렸다.

"아, 네. 맞아요, 쥐는 법에 따라서 쓰는 법이 다양한 무기에요."

막아내는 데 쓸 수도 있고, 반대로 찌르거나 후려칠 수도 있죠. 상대가 기계덩어리였던지라 큰 효과는 없었지만요. 라고 덧붙이며 멋쩍게 웃는다.

"마리는 그 때, 대단한 공격을 했었죠."

782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3:06:43

일상을 자꾸 돌리다 보면 뭔가 찾아낼지도 모르죠? 원래 기억이라는 건 비슷한 상황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법이니까요. 같이 왔다갔다 하는 단순한 과정에서도 과거의 비슷한 기억이 떠오를 수 있으니까! 희망을 가져봅시다? 어... 그래도 숨기던 거였으니 들켰을 때 어떨지는 조금 무섭지만요.

낮에 푹 주무셔서 그런 걸까요... 그치만 내일, 아니 오늘도 낮에 주무셔도 괜찮은건가요?

783 마리 - 쥬데카 (eRW7SnAKKA)

2022-09-15 (거의 끝나감) 03:15:46

다행히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라 더 큰 민폐를 끼치지는 않았다. 마리는 조금은 비틀비틀 걷기는 했지만 넘어지지는 않고 꿋꿋히 걸었다. 물론 마리는 자신이 제대로 걷는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단지 쥬데카가 보기에 조금 기우뚱 걷고 있는 것 같겠지만서도.

가까운 자판기 까지 걸으며 마리는 쥬데카의 머리카락을 바라봤다. 방금 들었던 생각은 뭐였을까. 진짜였을까. 그러고보면 쥬드의 머리색이 초록이었던 것 같기는 했다. 마리는 초록색을 좋아했지만 자신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색이어서 아쉬워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진작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의아하기까지 했다.

“효과 없지 않았는데. 같이 안테나도 부셨었잖아.”

마리는 그때가 생각난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이내 쥬데카가 대단한 공격을 했었다는 말을 하자 이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그거언…. 으응…. 확실히 상상의 동물이 더 세니까…. 그런거야. 응…. 어쩔 수 없이….”

마리는 작은 손을 분주하게 움직이며 꽤나 쩔쩔매면서 웅얼거리듯이 말했다. 드래곤 마리라는 게 꽤 본인 스스로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동물로 변하는 것은 별로 개이치 않게 생각하면서 드래곤으로 변하는 것은 왜 부끄러워하는지 모를 일이지만 쨌든 마리는 꽤나 드래곤 마리로 변하는 것에 대해 민망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입으로 불을 뿜는 것도 꽤 부끄럽다는 느낌일까.

784 마리주 (eRW7SnAKKA)

2022-09-15 (거의 끝나감) 03:18:50

역시 쥬데카는 먼저 말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구만~! 어쩔 수 없지. 일상을 돌리면서 마리가 알아내는 수밖에...!! 들켰을 때 어떨지는 그 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고~ 그때의 즐거움을 위해 놔둘까나.
낮에 너무 잤나봐 ㅋㅋㅋㅋ큐ㅠㅠ 그래도 오늘 일정이 있으니까 다시 자는 것에 도전해봐야겠다구~ 그래도 생각보다 핑퐁 많이 했잖아...? 뿌듯

785 쥬데카 - 마리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3:31:43

살짝 기우뚱하게 걷는 마리의 모습에, 혹시 넘어지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하면서 언제든 붙잡을 준비를 했다. 다행히 그럴 만한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긴 했지만.
네게 향하는 시선을 느끼기는 했지만, 바로 시선을 돌렸다가는 또 눈이 마주치겠지.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들키면 조금 쑥쓰럽거나 무안할 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내버려두자.

"조금 거들었을 뿐이죠, 뭐... 효과가 있었다니 다행이지만요."

어쨌든 안테나를 부순 건 사실이었으니까. 인정할 건 인정하자며 스스로에게 이야기한 너는, 대단한 공격이라는 네 말에 반응하듯 마리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자 으응? 하고 그녀의 말을 들었다.

"음, 멋있었어요. 드래곤."

대단한 상상력이에요, 마리. 새삼 그녀의 능력이 상상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고 역시 대단하네, 라며 속으로 읊조린다.

"아, 찾았다."

어느새 찾아낸 자판기 앞에 멈춰서서, 부끄러워하는 마리를 잠시 뒤로 하고 음료수들을 살펴보았다.

"뭐 마실래요? 역시 달콤한 게 좋을까요?"

786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3:34:06

ㅋㅋㅋㅋㅋ말할 생각이 들수도 있긴 하겠지만 일단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뭔가 마리가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그런 간절함을 드러낸다면 모르겠지만 일단은 지금 서로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쥬데카는 마리에게 자신을 드러낼 만한 자신감도 없고, 오히려 죄책감이 조금 있는지라...
으음 그래도 역시 주무시려고 노력해보는 게 좋겠죠! 네 맞아요, 벌써 몇 번 주고받았고! 저도 얼마 뒤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니...

787 멜피주 (uYTE8h1hTg)

2022-09-15 (거의 끝나감) 03:34:48

(기회다)

(다시 셔터내림)

788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3:41:12

으아악 아직 안 자요!!(셔터 너머로 소리지름)

789 엔주 (7hyvDwayds)

2022-09-15 (거의 끝나감) 03:41:33

(빼꼼...!)

790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3:44:30

헉 엔주 왜 아직도 안 주무시고 계세요...!

791 마리 - 쥬데카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3:48:25

"......"

마리는 멋있었다며 칭찬하는 말에도 대답하지 못하고 끙끙거렸다. 조금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은 기분이랄까. 나름 보검이 아니었으면 힘들었던 것이었지만서도. 꽤나 연습해서 불을 뿜어낸 것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드래곤이라니.... 부끄럽다.....

다행히 자판기가 있어서 바로 주제가 돌려저서 다행이었다.

"응. 단 걸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마리는 자판기에 있는 캔들을 보다가 초코라는 글자를 찾아 눌렀다. 쥬데카가 캔을 뽑는 것까지 기다리고는 캔을 받았을 것이었다. 자판기 주변에는 복도를 따라 길게 놓여저 있는 간이 의자가 있었기에 마리는 캔을 따면서 의자에 앉았다.

"그나저나아.... 리오도 대단했는 걸. 그 때 아리아하고 연계 공격 꽤 멋있었고. 뭔가 공주님 지키는 용사 같은 느낌이었는데."

달달한 음료를 마시면서 마리가 말했다. 차갑고 단것이 들어오자 정신이 조금 더 맑아지는 기분이다.

792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3:49:44

쥬데카도 나름 자신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같은 게 있으니까 말이지. 왜 다들 안 자고 있는 거야???(네가 할 말이 아님)

793 엔주 (7hyvDwayds)

2022-09-15 (거의 끝나감) 03:59:03

엔주는 원래 조금 늦게 자는 편이라... 헤헤 (;)
마리랑 일상 돌리게 되면 드래곤 얘기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794 멜피주 (uYTE8h1hTg)

2022-09-15 (거의 끝나감) 04:00:52

셔터 닫고 시퍼서.. (울망

795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4:02:24

갸아아악.... 드래곤 얘기하면 마리 부끄러움 풀충전이라구...?!

멜피주 셔터는.....(먼산)

796 마리주 (36yW88BSVw)

2022-09-15 (거의 끝나감) 04:03:06

나는 정말로 자러갈게~ 안녀어어엉~!

797 쥬데카주 (vUWDh6TddU)

2022-09-15 (거의 끝나감) 04:05:08

"그러면 저도, 같은 걸로 할까요."

마리가 자판기의 버튼을 누르자, 캔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뒤이어 너 역시 같은 음료의 버튼을 눌렀고 또 한번 캔이 떨어지는 소리에 이어 두 캔이 살짝 부딪히는 듯한 소리도 들려온다. 너는 자판기 출구에서 캔 두개를 꺼내 하나를 마리에게 건넸다.

"아- 그때 말이죠... 아리아 씨가 좀 위험했던 건 사실이니까요. 저 혼자서는 뭘 해내기 어려우니까... 용사 같은 건 아닐지도요."

물론 아리아가 공주 역이 잘 어울린다라는 것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면 용사 같은 게 되는 건가? 어느 쪽이든 용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마리가 앉은 의자에 너 역시 걸터앉는다.

"그래도 멋있었다는 말은 듣기가 좋네요, 어쨌든 좋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거겠죠."

캔을 따는 소리, 너는 음료를 한 모금 넘겼다. 음, 달콤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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