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을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 거리를 정리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최선의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그를 보면 대운동회를 겪으며 성장한 것 처럼 보이지만, 어설픈 도련님 같은 부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것 마저도 차차 나아지겠죠. 저와 그는 모르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있을테니까요
" 삼촌은 왜 열망자가 된거야?? " " UHN이 특별반을 설립한 이유는 뭐지?? " " 특별반에 괴짜들이 모인건 우연인가? " " 윤시윤이 주장하는 환생..그것도 사실이야? "
그는 OwO. 당신에게 질문합니다. 대답이 돌아오지 못할 공허한 질문인걸 알면서도 붙잡으며 소리칩니다. 얼마안가 그도 당신에게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 그래, 직접 보라는거지? ... "
하루 아침에 어느 나라가 대형 게이트로 멸망했습니다. 라는 뉴스가 속보로 뜨고 그것을 보면서 '아 이제 저 나라 전통음식은 못먹겠네' 라고 읋조리며 양치를 하는 세상 그 세상에 태어난 그는 이 현상도, 이 광경도, 이 대화도. 기억하지 못하고 바스라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제서야 당신이 웃어줄만한 말을 던집니다.
빈센트: 앨랠래도 좋지만,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언제까지고 앨랠래만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은 물론이고, 어떤 게이트에서도 기념 축사를 앨랠래로 채우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빈센트주: 하지만 앨랠래 말고 안아줘요로 채우는 곳은 있지 않을까? 빈센트: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기랄.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은 주년이 지났고, 우리는 이걸 축하해야 한단 말입니다. 심지어 나랑은 상관없는, 엄밀히 말하면 이 세계와 엄밀히 엮여있을 뿐인 세계가 우리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가동된지가 1년일 뿐입니다. 이건 당신이 더 축하해야지 않습니까?
빈센트주: 뭐, 그렇지. 음. 그래서 말인데, 축하한다는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잘 생각해봐. 너 영성 높잖아. 빈센트: 젠장. 잘 받아적으십시오. 빈센트주: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1년이 지나고 우리는 이곳에 섰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는 관계를 보았고, 싸움을 보았고, 재난을 보았고, 영웅심을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상을 보았습니다. 아픙로도 이 세상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라해보십시오. 빈센트: 따라해보십시오는 빼란 말입니다. 빈센트주: 따라해보십시오는 빼란 말입니다. 빈센트: 세상에. 이런 미친놈이랑 한 배를 탔다니. 빈센트주: 역시 내 입에는 앨랠래가 최고야! 빈센트: 어쨌든 끝은 좋게 냅시다. 빈센트주: 1주년 축하합니다! 좋은 일만 계속 있길 바래요!
토고는 각종 폐자재와 오함마가 있는 이 버려진 곳을 둘러보왔다. 오래전 무슨 창고의 역할을 했었던 것 같은 이 장소는 지금은 낡고 낡아 폐자재와 오함마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장소의 주인은 현대인들의 파괴적 행위로 원초적인 재미를 느끼게 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장소로 만든 것 같았다. 한 시간에 만원! 같은 식으로 말이다. 토고는 이런 곳에 오더니 오함마를 들고 토고에게도 하겠냐고 물어보는 오현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토고는 저번에 그가 팔이 부러진 것을 말하였으나, 팔이 뭐 어쨌냐는 반응을 보이기에 이제 다 나았나보다 싶어 "그럼 됐다." 이런 짧은 한마디로 끝냈다. 오함마가 내려쳐지자 큰 소음과 함께 폐자재가 무너지고 부서지고 먼지가 흩뿌려지는 것이 귀와 눈을 통해 전달되었다. 의념 각성자의 신체이기에 일반인이라면 한두번 내려치면 지칠만도 한데 이녀석은 작은 몸집으로 오함마를 사정없이 휘두르니 혀를 찰수밖에 없었다. 피곤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고 오함마를 쾅쾅. 손모가지 쾅쾅. 소리는 제법 경쾌하다. 액션 영화의 폭발보다 더 경쾌하니까.
"내는 샷건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빵빵 쏴재끼는데 오함마같은게 그 손 맛을 따라올리가 있엤나? 크크..." "손맛을 원하믄 낚시 같은거나 해봐라. 고게 요거보다는 좀 더 건전해보이는디."
도자기 깨지는 소리와 함께 파편들이 이리저리 흩날린다. 와따, 저게 저리 부서지나? 그러면서 그가 말한 소리는 낚시는 잔인하다, 그물을 쓰면 고통없이 잡을 수 있다. 손맛을 느끼기 위해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 그런 소리였다. 토고는 말하자면 그물은 해양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버려진 그물에 걸려 죽는 수 많은 해양 생물과 해양오염, 그리고 그물이란 특성을 이용해 수십마리의 어류를 포획 가능하기에 오히려 먹지도 않는 것을 대량으로 낚아 생물에서 쓰레기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으나
"정확히는 뱃속에 철 바늘이 아니라 입에다 박히는 기고, 낚아서 지가 직접 먹음 되는거 아니겠나?"
물론 낚았다가 풀어주는 그런 스포츠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쓰일지도 모르는 각종 자재들을 앞에다 폐가 붙긴 했지만 말이다. 그것들을 써먹지도 못한채 부수는 것보단 토고는 낚시가 더 나았다. 한다고 해도 게임으로만 할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