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107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8 :: 1001

고요 ◆afuLSXkau2

2022-09-07 19:41:50 - 2022-09-11 22:25:25

0 고요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9:41:5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614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4:09:11

(딩굴딩굴 딩딩굴) 갱신할게요!!

61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4:12:35

캡틴 안뇽~~~~(한입에 쏙

616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4:34:40

으앙! 먹혀버렸어!! 그래도 유루주도 안녕하세요!

617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4:36:25

갱신~~ ㅇ>-<

618 쥬데카 - 이스마엘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3:35

"하하... 설마 이정도로 미움받을까 싶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다행이라는 말에 동의한다며 혹여 미움받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담겨있을지도 모르는 답. 너는 그럴 리 있겠냐며 웃고는, 거울 너머로 상처를 닦아내기 위해 움직이는 그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거울 뒤에 있었으니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거울을 꺼내 그가 볼 수 있게 한 건 정답이었던 모양이다. 감사하다는 답도 들었고, 음.

"아, 신경 쓰고 계셨나요...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좀 많이 둔한 게 아니라면 분명 얼굴을 향하는 시선 정도는 알아챘겠지, 그 직후에 보였던 네 행동을 생각하면 더 눈에 띄었을지도 모른다. 못 볼 꼴을 보았다, 라는 느낌은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는 건 확실히 알았으니 이렇게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 너는 조심스레 거울 너머에 있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 봐도 괜찮다는데 계속 사양하는 것도 오해가 되겠지.

"......"

그리고 어쩌다 본히 빤히 쳐다보는 게 됐는데, 딱히 해야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치료하는 걸 누가 쳐다보고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충분히 신경이 쓰일만 한데도 지금은 그런 생각은 없었다. 그야 지금까지 계속 노이즈로 일체의 짐작조차 거부하던 사람의 맨얼굴(마스크는 그대로였지만)을 보게 된 이상, 그리고 뭐... 봐도 된다고 허락까지 받은 이상 제대로 봐두는 건 당연한 행동이지 않을까. 어쨌든 시선은 그의 얼굴을 여기저기 뜯어보듯이 움직였다.

"뭔가, 원했던 방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보게 되어 음, 유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닌가? 여기서는 이런 말까지 할 필요가 없나? 그렇지만 여전히 그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이유를 정확히 들은 게 아니었기에 너로써는 짐작이 전부였고 그 결과 어쨌든 보이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었으며, 이번에 들린 말루 미뤄보았을 특별한 때에, 특별한 방식으로 얼굴을 보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뭐어, 결국은 비밀로 해달라는 듯한 제스쳐도 있었고, 어쨌거나 네게 얼굴을 보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라는 감각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그런 때와 장소를 기다려 보여줄 생각이겠지만.

"아, 괜찮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부상이 심하지는 않아서요. 출혈도 없고."

타박상이라는 건 꽤나 까다로워서, 상처를 봉합할 일도 없고 딱히 소독이 급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러니까. 내출혈 정도는 조금 신경써야 했지만 글쎄. 그런 부분이야 따로 검사를 받으면 될 일이었다. 지금은 조금 붉거나 푸르게 부어오른 부분을 가라앉히는 게 전부. 결론은 지금 급한 쪽은 아마 네가 아니라 그 쪽이라는 거겠지. 새삼 보검 무장과 세븐스의 보조는 대단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619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4:05

얍 갱신잉ㅂ니다!!

620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4:47:13

이스마엘주와 쥬데카주 둘 다 어서 오세요!!

621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3:35

캡틴 안녕하세요!!! 이스마엘주도 지금 계실지 모르겠지만 안녕하세요!!

622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6:01

안녕~ 다들 좋은 추석 연휴 보내고 있어?😉
답레는 쪼끔.. 늦어짐.. 분량 커트를 좀 해야할 것 같아서..

623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4:57:21

네 꽤나 여유롭게 보내는 중인...가? 아무튼 잘 보내고 있습니다!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분량은... 어 조금 많긴 하...죠? 아무튼 힘내시길!

624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5:03:21

다음 토요일과 일요일. 캡틴이 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것이 확정난 것에 대해서.

그렇기에 17~18일 진행은 없어요. 대신에 월요일부터 회식상황으로 돌릴 수 있게 이벤트를 열어놓도록 할게요!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나 9월 24일~25일은 스토리 진행할게요! 이번에는 보검 세븐스가 나올지도 모르죠.

625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5:17:10

캡틴은 잠시 외출하고 돌아올게요! 나중에 봐요!

626 승우 - 유루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15:27:33

"넌 씨* 내가 예쁜 말 쓰는 거 본 적은 있냐?"

물론 그에게도 안 거칠고 얌전한 말투 쓰던 시절이 있기야 했다. 유루와 어울리기 전의 일이라 저놈은 모를 테지만. 이불에 파묻힌 유루를 보며 키득거리다, 그는 등 돌려 다시 할일에 열중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 꼴을 보고 더는 뭐라 잔소리할 것 같지 않다. 가만히 물건 뒤적거리만 하는 것도 심심하니 라디오처럼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들으면서 일이나 하기로 한 것이다. 종종 그 라디오한테 열받기도 하지만.
음, 그렇긴 하지. 세상은 단순하게 좋은 것과 싫은 것으로만 나뉘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도 알고 있다. 쉽게 판명내릴 수 있는 개념의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귀로는 청취하면서 물건들을 뒤적거리던 그가 휙 뒤돌아 유루를 빤히 쳐다봤다. 그래서 하려는 말이 뭐냐는 표정이다. 유루가 최대한 사감 없고 중립적인 설명을 하려 노력했다는 건 알까. 결론을 들은 그는 조금 고민하더니, 무언갈 깨달은 듯 눈이 동그래지며 말이 터져나왔다.

"아하, 사이비?"

궁금증이 해소됐으니 시원한 표정이었는데, 그 얼굴은 곧바로 팍 인상을 쓰는 표정으로 바뀌어버렸다.

"……그 개***이, 나한테 이딴 걸 줘? 씨* 버려. 존* 쓸모없는 거였네."

아, 그러니까 사이비가 뭔진 알아도 그 수작질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 건지만 몰랐다는 거다. 세상에 믿을 인간 하나 없다더니……. 그는 욕을 중얼거리며 문제의 책을 줍고 감정을 담아 한구석에 던져버렸다. 그나마 버릴 물건이라 판정 내린 쓰레기들이 놓인 자리였다. 잔뜩 뾰족해진 눈으로 성을 내던 것도 잠시, 그는 유루를 슬쩍 흘겨보다 모르는 척을 했다.

"……근데 너 나보다 친구 없냐?"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는 친구가…… 별로 없다. 친구는 커녕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옛날에 비하자면 낫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친구가 많냐 묻는다면 아니라 단언할 수 있다. 빈말로도 사근사근하고 좋은 성격이라고는 말하기 힘든 성질머리였니까. 아니, 그런데 그런 자신에게 친구가 많다고 할 정도라면…… 설마. 그는 드물게 자비심에 찬 눈으로 유루를 쳐다보았다. 참고로 이거, 놀리는 게 아니라 진심이다.
하지만 그러는 것도 짧았다. 그새에 또 신경 긁는 소리나 들었으니 당연하다. "아, 예. 바라만 봐도 웃음 나오는 얼굴이라 존*게 행복하네. 넌 씨* 그 지*맞은 성격부터 어떻게 좀 해 봐라."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 혀를 찼다. 다시 할일을 하려는가 싶었는데, 그는 성큼성큼 잡동사니들을 건너 어느새 바닥에 내려온 유루에게 다가갔다. 또 뭘 하려는 건가? 무엇 하는지 지켜보자니, 유루를 지나쳐 이번에는 본인이 침대에 벌렁 드러눕는다. 티격대격대면서 집안일 하려니 짜증나고 귀찮아진 것이다.

"난 읽을 수 있으니까 존* 아무 문제 없거든."

옆으로 돌아누워서는 한쪽 팔로 머리를 괸 그가 말했다. 순수한 질문이었건만 비꼬는 것으로 들은 건지 돌아오는 대답도 늘 그렇듯 신경질적이다.

627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15:34:43

오케이~ 오늘 왕게임!! 다음주는 회식! 잊지 않고 기억해두겠어!!! ᕙ(•̀‸•́‶)ᕗ

다들 안녕~좋은 오후야!!

62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5:39:46

오신분들 어서오고 캡은 잘가~~~~인싸는 바쁘구나 ()

하....승우 비설 털고 부둥부둥 해주고 싶은데 유루 얘 왤캐 얄미운 짓만 골라 하지..?

629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5:40:02

왕게임과 회식... 에델바이스 즐거운 곳이잖아요! 캡틴 다녀오세요~
승우주 어서오시고요! 좋은 오후에요!

630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15:47:37

꺄아악 모바일로 작성했더니 오탈자가...(죽음!)

>>628 ㅋㅋㅋㅋㅋㅋㅋ난 그런 유루라서 조아👍🏻
나야말로 유루 비설털이 하고 싶은데 얘가... 말을 안 듣네.... ꃼ.̫ ꃼ 마이웨이형 캐끼리 만나면 이렇게 된다...

>>629 회식하고 친목 도모도 하고~ 완전 인싸파티장이잖아!!!! 쥬주도 안녕~ 휴일은 잘 보내고 있어?

631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5:51:51

회식때 애들 다 뭐 마실까?? 정석은 술이지만 이탈자는 있는법

>>630 나도 승우 욕하는거 너무 좋다..(?????) 공책에 뭐 쓰였는지 추궁하고 싶은데 유루 이놈 그건 안중에도 없는중이라 슬퍼...

632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16:02:25

>>631 술을 마시면 너무 빨리 인사불성으로 탈락할 테니까 사이다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좋게 봐줘서 고마어... 늘 당부하는 거지만 선 넘으면 주저 없이 죽빵 때려주고...놀아줘서 고맙고...(이하생략)

앗 공책 그거
아직 안 정해서 사실 뭘 써놨는지는 오너도 모른대~👀 추궁하면 즉흥적으로 생각나지 않을까(벌러덩)

633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6:17:00

>>630 네엥 잘 보내고 있읍니다! 빈둥빈둥 노는 게 잘 보애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634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6:26:51

노는거면 너무 잘 보내는거 아닌가요 최고다. 쥬데카는 회식때 뭐마실까요!! (마이크)

>>632 승우는...사이다파...(끄적)

아이고..선 얘길 꺼내셔도 선 근처에도 안오셨는데 너무 김칫국 마시시는건 아닌지...()

아 이렇게 밀어주시면 당연히 뭔가 큰거라고 생각되는데??? 좋았어 털어버린다 딱기다려

635 선우-레레시아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16:35:24

'아...'

어쩔 수 없다~ 시말서 쓸 준비하고 있어야지~ 망했다~
같이 과자라도 사러 가자는 말에 그녀는 흔쾌히 동의를 했다.

"맞네, 우리 서로 통성명 한적이 없었네...그럼 넌 날 어떻게 안거야?"

함께 같은 칸 열차에서 싸웠던 그녀였기에 무의식적으로 내적친밀감을 쌓아 아는 척을 했지만 놀랍게도 선우는 그녀의 이름 조차 모르고 있었다.

"내 이름은 이선우야."

허공에서 구멍을 만들더니 그 안에서 최루탄을 꺼냈다.

"기차 칸에서 이거 터뜨린 놈이 나야. 아공간에서 물건들을 넣고 뺄 수 있어"

항상 혼자 활동했던 경험과 습관이 발목을 잡아 아군들에게 피해를 끼친 큰 실수였다.

"터뜨리고 나서 아차 싶었지. 내 뒤에 동료들이 있었던 건 처음이었으니까 신경을 쓰지 못했어."

정중히 사과한다.

"미안, 두번다시 그런 일은 없을꺼야"

636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7:18

>>633 쥬데카주 말에서 빈둥빈둥이 잘 느껴져! 합격!!! 굿 쥬데카주 수담수담

>>6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그거 아니야~!!!!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넣은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물어본 정성을 헛되게 할 수는 없지... 즉석으로라도 뭔가... 아무거나 해보겠습다(발등에 불 붙기 1초 전)


선우주도 하이~

637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17:02:17

>>634 ㅋㅋㅋㅋ그런가요! 어.. 회식때 뭘 마시려나... 술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권하면 마실테고... 아마 주로 마시는 건 음료수 쪽?

638 레레시아 - 선우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1:02

느릿느릿 걸으며 누구냐고 물으니, 그는 그를 어떻게 알았냐며 이름을 말해주었다. 그런게 꼭 말로 해줘야 아나. 힐끔 곁눈질을 한 레레시아는 시선과 걸음을 앞을 향한 채로 대답한다.

"처음 소집 때랑- 임무에서 얼굴 봤으니까아. 이름은 몰라도오 얼굴만 알면 말은 걸 수 있지- 너- 야- 거기- 어이- 이봐- 형씨- 이름을 대신할 호칭은 얼-마든지 있잖-아-?"

그녀의 말은 말의 길이가 늘었다 줄었다 하고 높낮이도 리듬을 타듯 오르락 내리락 하여 꼭 노래라도 부르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흐흥- 작게 흥얼거리곤 선우를 따라 자기소개를 간단히 덧붙인다.

"나는 레레시아 나나리- 레시- 라고 불러어."

부르든가 말든가- 라며 중얼거린다. 알려준대로 부르지 않아도 화는 내지 않을 듯 하다. 그녀 역시 그가 블러디 레드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사람이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방금 꺼낸 최루탄보다 최루탄을 꺼낸 구멍에 시선이 간다. 아공간에 물건을 넣었다 뺀다라. 사람도 가능할까? 살아있는 것도? 궁금하지만 묻진 않았다. 사실 관심 없으니까.

"그으래. 다음부턴 신경 좀 써- 또 그러면- 냅다 던져버릴지도 모르니까-"

뭘 던진다는 건지는 알아서 생각하게 냅두고, 어느새 가까워진 간식 가게의 문을 열었다. 차임벨이 딸랑딸랑 울리고 온갖 과자들의 단내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그녀는 본인 목적인 신상 과자를 찾아 안으로 쏙 들어간다.

"새로 나온 거- 뭐 있을까나-"

맛있어 보이면 두 개 사가야지- 총총 걸어간 레레시아는 물건이 그득그득 쌓인 매대 앞에서 기웃거리며 뭐 살지 고르기 시작했다.

639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1:39

쫀오후~~! 이따 왕겜은 시간이 될려나~ 음~ 암튼 다들 이따 봐~~!

640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3:39

으아. 갱신할게요!! 이제는 집에서 쭉 쉰다!!

641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17:19:08

레레주 굿바이~ 이따 볼 수 있다면 그때 보자구~⸜( ◜࿁◝ )⸝

캡하~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 푹 쉬고 남은 시간 알차게 놀자구!!

642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7:29:55

승우주도 안녕하세요!!

643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18:34

저녁을..뭘 먹어야한다...(한가득 보이는 전을 애써 외면하며)

644 이스마엘 - 쥬데카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8:47

미간에 깊게 팬 주름이 옅어진다. 신경 쓰고 있었냔 언급에 눈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은 고개를 가볍게 내저었다. 다행스럽게 찢어진 환부에서 다시 피가 흐르는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딱히 신경을 쓰진 않았노라 얘기하는 것 같았다. 그냥 얼굴을 가린 사람이 이렇게 얼굴을 드러낸 모습이 신기해서 그랬겠거니 싶었을 뿐이다. 이스마엘은 다시금 거울에 비친 모습에 집중했다. 피가 말라붙은 머리카락을 보니 잠시 고민이 앞섰다. 돌아가서 씻을 때, 거즈나 반창고를 붙인다 해도 과연 괜찮을까? 지금도 환부가 화끈거린다. 약간의 물이 닿으면 지옥이 펼쳐질 것이 자명하다. 이런 부상을 겪어보지 못한 이스마엘에게 있어서도 그 끔찍한 사실이 선명하게 와닿았다.
이스마엘이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집중하고, 당신은 그런 이스마엘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정수리부터 촘촘하게 덮인 흰 머리카락은 푸석한 면 없이 잘 관리되어 결이 좋았고, 조목조목 훑어보면 그렇게 모난 곳은 없었다. 짙다고 하기엔 애매한 갈색의 피부도 플라스틱과 인공 섬유로 이루어진 인조 피부라기엔 사람의 것이 확실했고, 눈도 시원하게 트여있었다. 적어도 이스마엘은 자신의 모습이 추하기 때문에 가리는 부류는 아니었던 것 같았고, 신원을 가리는 것이 꼼꼼한 부류에 속하는 것은 확실했다. 노이즈로 얼굴을 가렸고, 목을 끝까지 덮는 타이트한 옷차림에 장갑까지 껴 피부색마저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으니까.

"조금 더 제가 떳떳한 사람이 된다면, 그때 보일까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유감이긴 해도, 어쩔 수 없지요!"

무안을 주지 않기 위함인지 끝부분이 쾌활했다. 떳떳한 사람. 이스마엘은 자신이 가진 목표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지만 어느 한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을 수 없는 걸림돌이 있었다. 말이 많은 이스마엘이 유일하게 말하지 않는 부분이다. 이스마엘은 솜으로 환부를 짓눌렀던 부분이 따가웠는지 어깨에 잔뜩 힘을 줬다. 물을 좋아하는 이스마엘에게 있어 오늘은 물이 두려운 날이 될 것만 같았다. 피를 전부 닦아내고 상처를 대충 소독하니 이제 눈을 뜰 수 있게 됐다. 거울을 다시 훑어보니 뺨엔 스친 자국이 선명하고, 눈썹 위는 부었다. 이스마엘은 눈썹쪽은 잘 관리한다 해도 흉터가 생길 것 같다.

"다행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중에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혹시 모르기도 하고, 걱정되니까요. 덧붙이며 이젠 자유로운 얼굴 근육을 움직여 눈에 호선을 그었다. 그러자 매섭고 날선 듯한 표정이 단번에 사라지고 제법 유순하고 앳된 표정이 얼굴을 차지했다. 이스마엘은 자신이 가진 단점을 잘 알고, 그에 따라 표정을 관리하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었다. 손을 더듬거려 스미스라 불린 세븐스가 준비한 연고와 면봉을 쥔 이스마엘은 잠시 그걸 내려다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보검의 무장이 아니었더라면 얼굴이 통째로 날아갔을 겁니다."

면봉에 연고를 묻히며 가장 먼저 뺨에 댄다. 다시금 어깨에 힘이 단단히 들어간다. "아야야." 살살 바른다 해도 피가 다시금 묻어 나오자 곤란한지 눈썹을 잠깐 찡그리고는, 당신을 향해 눈을 굴렸다.

"……새삼 신기하지 않습니까? 진짜 보검에 비하면 고작 30%의 효율이라고 했는데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정도라니."

645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29:11

분량 커트친다면서요!

그렇게 됐다... 3천자에서 줄인단 소리였단다...

646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1:04

"……새삼 신기하지 않습니까? 진짜 보검에 비하면 고작 30%의 효율이라고 했는데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정도라니."

->보검 세븐스들은 그 이상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이건 절망편인가? 아닌가? (이거 아님)

아무튼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647 마리주 (NHoANpe7Rg)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4:07

쿠쿠쿠쿠......
마리주 등장....과 함께 밥먹고 올게~!
와아 왕게임 한다~~~!!

648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34:56

어서 오세요! 마리주! 그리고 식사 맛있게 하세요!

649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2:06

마리주 맛저해~~

>>646 살려주세요(?)

650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5:32

>>649 ???:칠흑의 절망에 잠들어가고 있는 네 녀석의 꼴이 참으로 보기 좋구나.
???:그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가. 용서받을 수 없는 낙인을 박은 죄인이여.

(진짜임)

651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7:15

>>650 (이게 왜 진짜였냐고)

헉 근데 어둠의 느낌... 간지 쩐다.. 이셔 오늘부로 가디언즈 합니다(?)

652 유루-승우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8:48:56

“옛날엔 순둥했을텐데.”

과거의 당신을 알고지냈나? 아니다. 그럼 어딘가에서 전해들은건가? 그것도 아니. 그냥 편견이다. 사회적 약자는 으레 다 그렇게 자라지 않던가, 순수하다가 요상한 테크를 타듯이. 잘못된 체계에 억압 받으며 곱게 자라는게 이상하지. 게다가 어린 시절부터 악했던 사람은 극소수다. 이런 말을 하는 어조는 꽤 덤덤해서 근거 없는 막말답지 못하다. 당신의 표정이 속 시원한듯 하다가 팍 굳어지는걸 마냥 구경한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더니, 감정선 휙휙 바뀌는 것도 비슷하다. 별 말 없이 있다가도 버리라는 말에 입을 연다.

“다 읽어보면 유익한 부분도 있을 텐데. 내가 거짓말 한 거면 어쩔거?”

말은 돌려 하지만 너무 남의 말만 믿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도 버리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그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책을 바라볼 뿐, 굳이 뭔가를 하진 않는다. 자신을 흘겨보는 시선이 느껴졌었다만,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물질적으로 존재하는 것만 친구 취급?”

자신이 물어봐놓고도 당신의 의견은 궁금하지도 않은지, 곧바로 무언가를 되뇌이듯 손가락을 꼽아가며 허공을 응시한다. 접힌 손가락은 3개 뿐. 그와 같이 연상되는 이미지는 별 감흥 없는 회상. 반대쪽 손도 들어선 손가락을 하나 접는다. 도합 4개의 손가락이 접혀있다.

“4명 있네.”

그저 진심으로 하는 질문인것 같았기에 최대한 열심히 답변 해주려는 것이지만, 어딘가 경쟁하려는것 같이 들린다고 그도 잘 안다. 뭐, 이거 가지고 삐져도 화는 언젠가 풀리겠지. 자비심 서린 눈이 어색했던지, 보기 드물게 얼빠진 표정이다. 당신이 혀를 차는 동시에 곧바로 평상시의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니가 180cm 찍는 날에 성격 고칠게.” 다가오는 승우를 가만 바라보다가 침대에 엎어지는 꼴을 보고 대놓고 짜증난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마음 예쁘게 먹고 도와주려 하니까 이러네.” 당신이 딱히 도와달라 한 것은 아니란 건 잘 안다, 뭘 하든 자신의 의지였지. 수플렉스를 때려버릴까, 그냥 냅둘까 하다가 그저 묵묵히 다 쓴 공책을 한 곳에 쌓고선 어딘가에서 나온 노끈으로 묶는다.

“니는 기록할게 뭐 이리 많냐.”

신경질적인 당신의 답은 무시해버리고선 자신의 질문만 한다.

653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0:37

>>651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나 그 낙인을 새로 덮을 수 있는 면죄부를 원하는가.
???:그 마음이 가상하니 내 특별히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마. 그 영혼에 영원한 계약을 맹세해라. 그것이 그 죄를 덮을 수 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654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0:51

어서 오세요! 유루주!

65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3:10

캡안뇽~~~~ 밥 먹고 와서 식인은 미룰게~

가디언즈 간지 엄청나잖아요...나주거....

656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4:30

유루주 어서와~~~

앗~~ 이렇게 이셔는 가디언즈의 편이 되었습니다...

이셔: 손쓸 수 없는 세계라면 안식을 안겨주는 것도 자비이자 이상향으로 향할 발걸음입니다..... 안타깝지만 우리의 뜻은 여기에서 갈라진 겁니다.
이셔: 나의 영광스러운 조국을 위하여!
???: (억장 와르르)

657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6:45

...그저 중2병적인 누군가의 캐입이었는데 의외로 인기가 좋다?! (동공지진)

65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8:56:47

이수멜주도 안녕~~~~~~ 가디언즈 이셔도 매력있어 난 항상 이셔편이야...

659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1:15

음. 그건 그렇고 식사를 아직 안해서 시간이 조금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받아봅니다! 출석체크!! 왕게임!!

660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2:53

캡 밥 언제 드시려고요..? 더 늦게 드시면 자고 일어나서 배때기 아프지 않을까봐...

그래도 출첵은 합니다

661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4:57

음. 일단 저녁식사는 항상 가족이 같이 먹기로 한지라. 아직 가족이 덜 들어와서 그때 이후야에 먹게 될 것 같네요. 그래도 8시전에는 먹을 것 같아요.

우선 유루주 체크!

662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5:06

출석~
왕게임에 음주도 들어가 있는건가?

663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5:42

그리고 왕게임은 아스텔과 에스티아. 두 사람을 내보낼게요. 로벨리아는 NPC이기도 하고 3명이나 내보내면 내가 걸릴 확률이 너무 높아져. (흐릿)

664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19:06:09

마리주도 어서 오세요! 음. 일단은 회식에서 하는 거니까 술도 있긴 할 거예요. 먹냐 마냐는 자유지만요!

일단 체크 넣을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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