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확인하던 의무실의 세븐스가 붕대에 대해 대답해주며 타박상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건네주자 너는 고갤 숙여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의약품을 받았다. 그럼 용건은 끝인가. 당연히 아니었다. 네가 맡았던 비릿한 향을 그들이 맡은 건 아니겠지만. 대신 이번에는 보이고 만 거겠지. 너 역시도 무심코 돌아본 때, 그의 손이 얼굴로부터 스르륵, 내려와 제자리로 향하는 것을 시선에 담겼다. 어디까지나 확신은 아니었지만 다음 순간 의무실의 세븐스, 그러니까 스미스 씨의 말을 통해 부상을 입긴 입었구나. 싶어 그를 잠시 쳐다보았다. 단호한 처사에 아무래도 부상을 숨기는 듯한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라고 짐작하면서 널 향해 돌려지는 그의 고개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잠시 고민했다. 결국은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이 됐지만.
"...아무래도 전문가들일 테니까요,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전문가의 손길만큼 믿음직한 걸 찾기는 어렵지. 그런만큼 부상의 치료에 대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최대한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하며 영영 숨기는 데 실패한 게 어쩌면 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해 본다. 정작 그의 움직임이나 분위기를 살펴보면 조금 당황한 것도 같고, 어쨌든 원했던 상황은 아니었던 모양이지만. 다음 순간 그가 손목을 더듬자, 딸깍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곧 지금까지 줄곧 너의 눈과 그의 얼굴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노이즈가 자취를 감추자. 너는 그 찰나의 순간 동안 엄청난 갈등에 직면했다. 이렇게 갑자기 얼굴을 보이시면! 봐야 하나? 얼굴을 보이기 전 그의 손가락이 아마 입이 있을 만한 자리에 위치했던 걸 떠올린다. 비밀이니 발설하지 않아줬으면 한다는 의사표현이라고 봐도 되겠지, 그렇다면 보이는 데 거부감이 있다는 말 아닐까?
"아, 그게 음... 거울 여기 있습니다."
짧았지만 이미 빛을 통해 네 눈에 맺힌 걸 어찌하겠는가. 흰색 머리카락은 일정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녹색의 눈은 실제로 그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채가 느껴지는 듯했다. 피 때문에 찡그린 상태라서 서슬 퍼런 듯했지만 그렇게 덮일 만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여전히 마스크로 덮여 있는 하관을 떠올린다. 마스크는 목소리를 변조하는 용도일까? 그게 아니라면 노이즈로도 불안해 얼굴을 두 겹으로 숨기는 용도였을까. 어느 쪽이든 계속 쳐다보는 건 예의가 아닐 뿐더러 상대가 그다지 달가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으니. 너는 시선을 돌려 거울을 들어 그에게 보였다.
"그...피부터 닦으시는 게 어떨까요, 눈에 피가 들어가면 좋지 않으니까요."
그리곤 간이침대 위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알코올 솜을 하나 그에게 건넸다. 직접 닦아줄 수도 있긴 하겠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 정도의 관계성은 아직 모자라다는 생각도 했고... 거울을 보여줬으니 충분히 잘 닦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닌가, 한쪽 눈이 감긴 걸 보니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그가 스스로 하게 두고, 만약 조금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든지 해야지. 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너는 우두커니 거울을 들고 그 뒤에 숨듯 섰다.
승우: 050 연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표현한다면? (애인이 없다.....) 음... 만약에 생긴다면 그냥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을까~ 표현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솔직한 성격이니까 별다른 미사여구 없이 담담하게 말할걸🤔
145 화가 날 때 겉으로 드러내는 편인가요, 속으로 삭히는 편인가요? 일상적이고 장난스러운 짜증 같은 건 쉽게쉽게 드러내는 편이야. 친한 사람이랑 투닥거린다거나 할 때. 상황적인 여건이 좋지 않다거나 누군가에게 함부로 드러내선 안 되는 감정 같은 건 삭이는 편. 여담으로 평상시에는 바로바로 발끈해대서 그렇지 사실은 참을성이 꽤 좋아. 그럼 평소엔 왜 그러고 다니냐면,,,, 그냥,,,, 평소에는 일부러 머리에 힘 안 주고 지내...😊 (승우: (존* 만족스러운 따봉))
272 순발력은 어느 정도? 에델바이스 평균 정도는 되지 않을까~ 특별히 날쌘지는 생각 안 해봐서 모른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좋아하는 친구와 다투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 승우: 어… 사과, 해야겠지. *, 근데 화해는 씨* 어떻게 하는 거냐.
"실력이 그 정도밖에 안 돼?" 승우: 뭐 ***아? 이 *** 말을 존* *같이 하네.(내로남불!)
쥬데카: 192 타인과 자기 자신 중 더 우선시하는 쪽은? 아무래도 타인 쪽이 좀 더 우선시되는 감이 있습니다만! 뭐 어디까지나 보기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이 쪽으로 좀 더 기울죠, 의식적으로 타인 쪽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가 다소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착한 아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지만 이렇게 이해해도 문제는 없읍니당
131 웃을 때 특징, 혹은 웃을 때 자주 보이는 모습은? (사실 웃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함) 기본적으로 웃을 때 입만 웃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항상 눈까지 같이 웃습니다. 곤란할 때든, 아니면 기뻐서 웃든간에 항상 눈꺼풀이 포개지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죠. 이 말인 즉슨 눈까지 안 웃는다는 건 진짜 웃는게 아니라는 거... 얘기하다 보니까 웃음이라기보다는 미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 같긴 한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245 질투심은 어느정도? (흠티콘) 꽤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게 드러날 정도의 관계성은 아직 없었지만요. 일단 현재 상태에서 질투심이 드러날 만한 일은 없고, 아마 자기비하로는 이어질 수 있다곤 생각합니다. 질투는 나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질투하는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리라 생각해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너의 우는 모습은?" 쥬데카: 보통 이런 걸... 당사자에게 묻습니까? 글쎄요... 우는 얼굴은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요. 남에게 보이고 싶지도 않고.
"너 덕분에 기뻐." 쥬데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기쁩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기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군일 경우) 쥬데카: ...그건 유감스럽군요. 왜 저는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걸까요. 당신은, 나 때문에 기뻐서는 안 되는데. (적대자일 경우)
"인기가 생긴다면 즐기는 편? 신경 쓰지 않는 편? 피하는 편?" 쥬데카: 인기라는 게 좀, 사실 조금 어색해서요. 돌아다니는 데 조금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다른 데 피해를 입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 꺼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 좋아해주시는 건 좋지만 음, 제가 그걸 감당할 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뭐... 지금은 그런 고민을 할 만한 정도도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