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008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2 :: 1001

◆c9lNRrMzaQ

2022-09-06 01:39:40 - 2022-09-10 23:47:52

0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1:39: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645 강산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19:41:18

유하주 쉬고 오세요!

646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19:42:02

벌써 해가 졌군요...저도 저녁 먹고 올게요!

647 알렌주 (OeppMSIYdY)

2022-09-09 (불탄다..!) 19:43:55

분명 쉬는 날인데 왜 더 바쁘지...

648 시윤 - 강산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19:44:32

"알고 한 선택은 아니고. 기인이 흥미를 가져 스승이 되어주나 했더니만, 마음에 든다고 입문만 시켜주곤 떠나셨다."

겁나 열심히 대답하곤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만, 침이 눈을 뚫고 들어와 신체를 개조했다는 사실을 덤덤히 얘기해준다. 물론 뭐. 어떻게 될지 알았어도 거부하진 않았을 것 같다만서도.

"언더 휴먼이라더라. 구시대 기술을 쓰기 위해 반대로 그 외를 이것저것 많이 버리는 인간들이라더군."

다시금 생각해도 내 몸의 일부가 기계가 되었다는건 좀 놀랍다만....

"그렇군. 좀 도와줄까?"

별로 유의미한 행동은 아니지 싶지만, 어차피 한가했던 참이니까. 주강산이에겐 도움 받은 것도 있고.

649 유하 - 지한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19:47:54

"이익..."

유하는 뺨을 부풀리며 화가 난 햄스터의 표정으로 신지한을 노려보았다. 나를 놀리는건 참을수 있지만 나를 놀리는 것 만큼은 참을수 없다!!

"익명의 후원자라니 과연 누구일까?"

길드 정복에 명절이라고 떡까지 싸주는걸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어느 가디언이나 UHN 관계자일까. 이런 한과는 쉽게 구할수 있는게 아닌데도!

650 지한 - 시윤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19:48:19

"네에네에"
지한은... 키는 작아도 몸매는 밸런스는 좋을 겁니다. 아마도요? 뭐... 그게 아니라도 나이를 생각하니...였을지도요? 그게 문제는 아니니 슬쩍 넘어가려 합니다. 양심 어디? 본인이 원인이지 않았나?

"괜찮겠네요... 아. 왔나?"
배달이 온다면.. 아마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는 느낌이겠는데... 왔으려나. 는 다이스?

"사차원이요?"
그게 뭔가 싶은 눈으로 봅니다. 삼차원계산식같은 의념충격상 비슷한 그런 거보다 위에 있다는 이야기인가.

"그런가요... 영화는 생각보다는 그다지 많이 안 봐서 몰랐네요."
고전 영화라면 가끔 티비에서 하는 걸 봤겠지만 영화관에 간다거나. 결제해서 보는 종류는 그다지. 였을 테니...

651 명진주 (/t1rLq1l7A)

2022-09-09 (불탄다..!) 19:48:38

모두 하이!

652 지한 - 유하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19:53:49

"이런..."
손가락으로 유하의 볼을 콕 찌르려 합니다. 신속만 강화했군. 들키지 않고 콕 찌르기 위해 신속을 강화하다니. 너무 손해 아닌가? 싶어도 지한주가 원하니 어쩔 수 없다.

"글쎄요... 아주아주 멀다는 감만 듭니다."
그 멀다가 그냥 멀다가 아니긴 하지만. 지한은 어디 그. 아메리카 쪽에라도 있는 걸지도. 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러니 맛있게 먹고 잘 활동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뭐 이거 반품하는 거가 더 일이 커질 느낌이니까요. 라고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식품이고... 택배물류 대란 일어나면 의념 각성자도 빠지는 허브게이트로 인해 무려 복숭아가 7년이나 지나서 썩다 못해 곰팡이마저도 썩어 없어진 박스가 올 수도 있는데 이것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나...는 농담입니다.

653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19:54:05

다들 어서오세요

654 시윤 - 지한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19:54:08

"아. 벌써 왔군. 요즘 배달은 참 빨라."

아님 적당히 떠들다보니 시간이 잘 간건진 몰라도.

나는 바깥으로 나가 배달원에게 요리를 받아들고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 감자탕을 그릇에 담아 밥과 김치, 그리고 김 정도랑 같이 들고 상을 차려 가져온다.

"요즘엔 안쓰는 말이냐 이거? 생각이나 행동이 엉뚱하단 소리다."

사차원이라는게 사어가 될 줄이야. 충격적이로구만.....

"나도 요 근래 잘 못봤으니. 마침 잘 됐군."

자리에 앉아 먹을 준비를 하면서, 그럼 틀어도 된다. 하고 말해준다.

655 유하 - 지한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19:58:59

풉 하고 입 안에 있는 공기를 뱉는 썬더. 뭐지? 인지조차 할 수 없었지만 무엇인가 빠르게 내 볼을 치고 갔어. 유하는 눈을 크게 떴다가 자신이 당했음을 깨닫는다

"언니!"

역정을 내어 보는것도 한 5초. 노려보다가 얼른 약과 하나를 집어먹고 차를 마신다. 흐으으 맛있구만.

"먼건 먼거지만 말이야. 돈이나 기술도 주면 얼마나 좋아!"

레벨업 물약이랑... 도기코인이랑....

656 지한 - 유하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05:27

언니! 하는 유하의 말과 노려봄에도 태연하게 유과를 바삭바삭 베어무는 지한입니다. 뻔뻔하군.. 하지만 정말 선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돈...이랑 기술이요?"
눈을 깜박입니다. 아 물론 주면 좋긴 하겠지만 직접적으로 돈이랑 기술을 주는 건 좀... 뭔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하는 지한...

"글쎄요.... 그래도 돈이랑 기술을 주는 건 어쩐지.. 묘한 기분입니다."
법적인 문제가 걸릴지 모를 일이니만큼. 지한으로써도 어쩔 수 없다. 지한은 약과를 베어뭅니다. 잘 만든 약과라서 그런지 결마다 조청이 아주 잘 배어들어있습니다. 차랑 마시니까 딱 알맞은 달달함.

657 지한 - 시윤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08:56

"빠른 느낌입니다."
비조리면 더 빨랐을까.하는 의문은 들지만. 사실 조리가 조금 더 빠르지 않을까? 라는 지한주의 추측입니다. 그리고 준비를 하는 시윤을 뒤로한 채 스릴러물을 예정합니다. 그런 뒤에 안 쓰는 말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타인은 잘 알지도 모르지요. 라고 말을 하면서 드디어 시작이라는 듯 시작하라는 것에 틀면. 마치 진짜 영화관처럼 화면이 어두워졌다가 시작합니다. 시윤이 아마 비닐장갑을 들고 왔다면. 그걸 끼고서는 감자탕의 고기를 발라내려 하는 지한입니다.

"오..."
분위기는 상당합니다. 첫 장면부터 깜박이는 불빛 아래에서 어둑함을 살린 연출입니다.

658 유하 - 지한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0:11:02

뻔뻔지한의 귓볼을 검지로 콕콕 찔러보는 유하. 정말 뻔뻔하군.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잖아."

유하는 호로록 차를 한잔 더 마시며 약과 하나를 한입에 다 먹었다! 이것이 각성자다 희망편의 하유하!

659 린-토고 (fvohybaF/U)

2022-09-09 (불탄다..!) 20:17:00

"일부러 결승전을 보러 온 사람들 중 특별반도 보여 말해드리는 것이어요."

문장의 내용에서 형식적인 예의는 지켰지만 정작 그것을 말하는 발화자는 심드렁하니 린 본인도 지금 여기에 앉아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어디 갈 곳이 마땅하지 않아 반사적으로 반에 들어왔고, 대놓고 나가기도 뭣하여 영양가 없는 문답을 메마르게 교환하니 슬슬 물릴것 같았다. 물론 2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아온 그럴싸한 연기가 어디 가지는 않겠지만 그 전에 둘 중 하나는 자리를 뜰 것이 확실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다른 분들은 어떻겠나요. 지나친 겸손도 때로는 독이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끝까지 자리에 남아 뻔뻔하게 방실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자리를 지키며 벌써 지리멸렬한 상황극에 짜증이 났는지 의외로 거침없이 자기평가를 쏟아내는 그를 조금 놀랐다는 얼굴로 바라본다. 갑자기 왜 저러나? 예상되는 대화의 시작부터 싫증이 난건지, 대충 언제쯤 이 극이 내려갈지 배배꼬인 심사로, 그리 건전치 못한 즐거움 삼아 계산하다 그 뒤에 이어진 말에는 진심으로 자신의 귀가 제대로 들은 것인지 의심하며 헬멧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

작은 감탄사 뒤에 입을 꾹 다물다가 킥킥거리는 누군가를 비웃는 듯한 웃음이 새어나오고 그녀는 고개를 숙여 머리칼로 얼굴을 가렸다. 웃음소리가 사그라들고 잠시, 그 상태로 바닥을 보다가 금방 고개를 들어 입만 웃는 얼굴로 똑바로 헬멧을 바라보았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그녀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우스웠으며 동시에 화가 났다.

"좋아요. 가식이라. 무엇을 가식이라 칭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아무런 소득도 없고 얻는 것이라고는 지리멸렬한 대화밖에 없는 상황을 그만 두라는 것이면 그러도록 하죠. 그렇잖아도 격식을 차려도 무언가를 노리는 것 같다면서 있지도 않은 제 의도를 지레 추측하고 싫다는데 저도 이러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의미없는 기싸움을 이어가는 것도 재미없고 말이에요."
"자, 이제 되었나요?"

//6
내가 요새 캐해로 애먹고 있어서 담 텀이 좀 느릴 수도 있어 O<-<

660 지한 - 유하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20:52

"떡도.. 보관이 괜찮네요."
그래도 뻔뻔한 행동이란 건 아는 모양인지. 검지로 톡톡 건드리는 것을 제지하거나 불편한 듯한 표정은 짓지 않습니다. 지가 한 걸 돌려받는 것 뿐이니까요.

"글쎄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해도..."
일정 무력 이상의 헌터인 이상. 경험이나 관습이나 법은 어느 정도 지켜야 하는 만큼... 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꼰대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송편이 있네요."
유하 씨는 무슨 송편을 좋아하십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깨? 콩? 팥? 꿀? 지한은 깨꿀을 좋아할까...? 아니면 그냥 안 가리고 먹으려나.

661 유하 - 지한 (tv1KIwbkC2)

2022-09-09 (불탄다..!) 20:27:35

"...."

아무 반응 없는 지한의 귓볼을 조금 더 대단하게 만져본다. 손 안에 든 물건을 굴리듯이 엄지와 검지로 잡아서 빙글빙글 굴려본다. 오호 부드러워라....

"하지만 나는 누가 나에게 비전마도나 무언가 준다고 하면 덥썩 주워먹을거야."

이것이 신세대다의 마인드를 어김없이 보여주는 하유하양

"나는 콩송편! 언니는 뭐 좋아해? 깨? 깨 좋아할것 같아."

662 시윤 - 지한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0:27:49

"뭐 배달이니까. 느리면 돈을 얹어주는 이유가 없지."

그렇다곤 해도 확실히 빠르긴 빨랐다.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충 그런 부분을 사차원이라고 하는거야."

사실 그냥 수련에만 열중하느라 지식에 구멍이 크게 나있는 아가씨라고 생각하면 뭐 아주 틀린 이상한 얘기도 아니겠지만....어쨌거나 가져온 비닐장갑 하나를 건네주고, 나도 손으로 뜨겁지만 두툼한 감자탕의 고기를 들고 뜯는다. 살을 발라내서 먹기 보단 뜯어먹는게 진리지.

"오."

마주 감탄사를 흘리면서, 나는 영화에 집중하며 식사하기 시작했다.

//막레 부탁!

663 지한 - 시윤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32:18

느리면이라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배달이 빨라야 좋죠. 물론 현실은 무리인 경우도 간혹 있지만요. 그러다가 대충 그런 부분이라는 말을 듣지만.. 그럴 수도 있지요. 지한이는 관대합니다(아마도?)

"음음음..."
잘 발라지는 살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습니다.

"시작합니다."
지한도 금방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아...진짜 그런 것 대단합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사람을 휘몰아치다가 놓아줬다가 가지고 노는 연출이 대단합니다. 그렇게 잘 보았을 겁니다.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레스. 아마 넘었을 것 같네요.

664 시윤주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0:33:04

수고수고~

665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0:33:29

수고수고!

666 강산 - 시윤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0:34:02

"그러니까 시윤 씨를 선 채로 개조시켜버리고 떠났다고?? 진짜 기인이네."

시윤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동안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강산은, 더 놀란 듯이 다시 눈을 휘둥그레 뗬다.

"그거 굉장히 아팠을 것 같은데 고생했네. 그래도 어지간히 매정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분과는 언젠가는 다시 만날지도 모르겠군. 한두 명이 아니라면야 막, 언더휴먼 모임이나 커뮤니티라든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떠들다가도 시윤이 도와줄까?라고 제안하자 "그러면 고맙지."라며 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직 흑돌만 50%쯤 닦아낸 상태고 백돌들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었으니까.

//7번째.

667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0:34:19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668 지한 - 유하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35:05

"너무 만지시면..."
약간 부루퉁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좀 만지는 건 괜찮지만. 계속계속 만지면.. 그건 조금?

"그거 받아먹고 배탈 나면 어떻게 해드릴 순 없습니다?"
장난스럽게 말하는 지한입니다. 신세대의 마도사는.. 정말 알기 어렵군...

"콩인가요... 저는 깨나 꿀 종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깨나 꿀이라고 해도 별로 안 좋아할 수 있지만. 그건 개별적인 문제고.

"이건... 무슨 송편이려나요."
안 보고 맞춰보려면.. 깨? 라면 깨일...까요? 는 사실 밑면에 깨는 깨라고 붙어있어서 알 수 있습니다.

669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35:27

다들 어서오세요.

670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0:35:34

situplay>1596571072>99
오...이렇게 횟수 표기하는 거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나중에 집계하기도 편하겠는데요!

671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0:35:46

산하!!!!!!! 안녕 강산주 연휴의 첫날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명절 음식은 조금 했어? 밥은 먹었고? 거기 날씨는 어때? 방 안의 온도는 적당해? 물은 오늘 3잔 이상 마셨어?

672 시윤 - 강산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0:38:21

"그거 외엔 표현할 길이 적지."

어쩌다 만난 사람에게 이것저것 질문에 대답하고, 그 끝의 결과가 신체 개조라니. 솔직히 개조된 눈이라는 증거가 없으면 꿈이라도 꾼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도 대꾸하기 어렵다.

"그래 아플거라곤 들었는데, 눈을 파고 신경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면서 신체를 침범하는 감촉은......"

문득 떠올리곤 가볍게 몸서리를 쳤다. 인간이 가작 취약한 부위 중 하나가 눈인데, 거기서부터 기계가 뚫고 들어와 몸을 헤집었으니. 나름 험한 경험 많이 겪었던 나도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두번 겪고 싶지는 않을 정도로 아팠다.

"스라이머씨의 표현대로라면, 구세대 기술을 쓰기 위해 그 외를 버려대는 놈들이니 하나같이 괴짜가 아니겠냐마는...."

확실히 언더 휴먼에 대한 정보나 다른 인물을 만날 수 있다면, 혹은 좀 더 개조를 진행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좋기야 하겠다만서도....어쨌건 그런 얘기를 하며 옆에 앉아 바둑돌을 적당히 닦는다.

"주강산이 너, 바둑 둘 줄 아냐?"

673 유하 - 지한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0:38:27

"....."

유하는 부들부들거리는 지한의 귓볼을 놓아줄수밖에 없었다. 저렇게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명치를 때리거나 창을 쓰고 싶은 심정을 가지고 있을지 과연 누가 알겠는가!!!

"배탈나면 이겨내야지."

유하는 당연하다는 듯이 마지막 남은 한과를 먹어치웠다.

"깨? 아니야 나는 콩송편에 걸겠어."

모든 상황이 신지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모르고 유하는 송편을 하나 집어먹었다.

깨송편이었다.

"...깨야."

674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0:41:30

>>671 뭐, 뭔가 반응이 급변했다?! 안녕하세요!
집에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명절음식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원래 저희가 큰집이었는데 종교분쟁이...나서.....
저녁은 그럭저럭 잘 먹고 왔고....
물이야 원래 호흡기가 조금 안 좋은 편이라 자주 먹죠. 오늘 마신 양 세어보면 얼추 그쯤 되겠네요.

아, 그러고보니 쉬고 오신다고 하셨죠? 잘 쉬고 오셨나요!

675 지한 - 유하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0:46:57

잘한 일입니다.. 지한은 순간적으로 유과를 튀겨지기 전의 작은 모양으로 주먹을 쥐어서 바스라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유하의 명치에 손가락을 찌르지는... 않았을까? 그건 지한주도 모르는 일.

"그러길 바랍니다..."
차를 홀짝이며 느릿하게 웃습니다. 배탈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은 일이지만 일어난 걸 돌릴 순 없으니. 이겨내야 하겠지요?

"훗."
승리자의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깨송편을 하나 집어먹습니다. 적당히 배가 불러오는 기분입니다. 포만감의 표정이 드러납니다.

676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0:50:20

몰랐는데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제사는 가까운 친척 간에는 동시에 두 집 이상이 모시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677 강산 - 시윤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0:53:46

시윤이 몸서리를 칠 때 강산도 시윤의 말을 듣고 소름이 돋은 듯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젓는다.
그 후 그는 시윤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잠깐 생각하다가 다시 말한다.

"어떻게 보면 추구하는 바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하하, 혹시 만나게 되면 썰 풀어주라."

그런 모임이 만약 있다면 재미있을 것처럼 들리긴 했으니까. 기왕이면 비슷한 뭔가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하기 좋은 이야기도 있는 것이고.

"바둑? 두려면야 둘 수 있지만....많이 둬보진 않아서 자신은 없네."

강산은 고개를 끄덕인다.
다 닦으면 오목이나 두자고 해볼까 생각은 했다만.

//9번째.

678 유하 - 지한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0:56:08

무서워 설명이 무서워

"어떻게 알았지? 무사의 관찰력?!"

유하는 두 눈에 힘을 주고 깨송편을 여기저기 바라보고 냄새도 맡아보았지만 신경써서 만든 송편이 내용물의 정체를 밝히는 하수같은 일을 하지는 않는다. 결국 송편판별사로 전직하지 못하는 썬더.

"슬슬 치울까? 배부르다!"

유하는 마지막 남은 깨송편 2개중에 2개를 전부 입에 집어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막레 부탁해!

679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0:57:27

>>674 한번 해보고 싶었어 길게 주면 길게 받는구나 이것이 사람의 마음...

잠깐 쉬고 왔지!!

>>676 그거야 조상님의 돗치스키를 강요하면 안되니까!!!!

680 지한 - 유하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03:10

하지만 유과는 쉽고... 정말 지한이가 뚫어버리지는 않을 거...니까요? 라는 생각을 하는 지한주입니다.
그리고 지한주의 명치가 뚫리겠지.

"글쎄요~"
모르는 척을 합니다. 시치미를 뚝 떼고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지한은 절대 안 알려주겠지.. 하지만 유하가 나중에라도 알아차려도 능글맞음을 슬쩍슬쩍 드러내지 않을까? 슬슬 치우자는 말을 하는 유하에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적당히 잘 치우고는 저는 잠깐 봐야겠네요"
그러니까 누가 가져갔는가. 싶은 것이겠네요.. 설거지를 할 수 있게 싱크대에 넣고 헤어졌을까요?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하주.

681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03:31

>>678 지한이가 설정상 시/청각 공감각자인데...
그래서인지 의념을 쓰고 있을 때가 아니어도 시각과 청각이 예민한 편이라고 묘사되더라고요.

>>679
잘 쉬고 오신 모양이군요!

그것도...그렇네요....

682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1:03:32

별다른 말은 할 기력은 없지만 너희의 글을 읽었으며 읽기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적당한 반응

683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04:16

그렇지만도 않으시구나....(....)
현생이 많이 고단하셨나보군요....

684 토고 쇼코 - 린 (3GwvfM7x5E)

2022-09-09 (불탄다..!) 21:05:32

"아이고, 이놈아는 좋게 대해줘도 속이 비틀려가꼬 아주 그냥 환장하겠네."

쯧. 토고는 이번엔 숨기지 않고 혀를 찼다.
대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가치를 인정해줘서 온갖 가식으로 똘똘 뭉쳐가 서로 피곤하지 말자고 한 말이지만 방금 본인이 한 말을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

"솔까 니 내헌티까지 그렇게 대해도 니한테 가는거 하나도 읎다. 내가 누구 이뻐가 뭘 퍼주겠나? 크크.. 내도 얻어 묵고 사는 입장인디."
"그나마 니가 내헌티 쪼매 쓸모있는 아 같아가 이러는긴데 하나부터열까지 서로서로 열받게 하는거 귀찮아가 이러는 기다."
"니 표정 숨기고 의도 숨기고 속에 꽈악 담아가 겉으로만 번지르르해서가 때론 내뱉는 것도 필한디.. 그러다가 남들한테 맞춰주기만 하다 쫑난다."

어휴, 토고는 한숨을 다시 내쉬었다.
배가 슬슬 고파져온다. 안그래도 대운동회라고 노점들에는 각종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바람을 타고 그 냄새가 여기까지 도달했나보다.

"니 배는 안 고프나? 내는 배 고파가 뭐좀 먹을까 하는디, 하나 사줄까?"

685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08:07

쿠키 하나를 먹을까 고민중...

다크 라즈베리
크림치즈레드벨벳
그린 아프리콧

....다이스님 내게 답을 줘요

.dice 1 3. = 3

686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1:08:56

>>683 운전 8시간과 장보기와 전부치기의 참담한 말로

>>685 아프리콧이 무슨 맛이야?

687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09:02

그린 아프리콧! 준비해야지...

688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11:03

그래도 때로는 적절한 표현도 중요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이런 곳에서는 더더욱 말이지요.

사실 그래서 저도 원래는 인싸냐 아싸냐 하면 아싸인데...상황극판 하다 보니 말이 많아졌슴다.

689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11:57

아프리콧=살구
입니다.

690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12:53

>>685-686 앗........그것도 모르고...죄송함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아프리콧이면...살구?
그런데 그린 아프리콧이라니 무슨 맛일지 모르겠네요...

691 유하주 (EScYIhU.2Q)

2022-09-09 (불탄다..!) 21:13:09

풋살구맛 쿠키?

692 시윤 - 강산 (cDP5b7BBnE)

2022-09-09 (불탄다..!) 21:13:53

"별로 거기까지 구세대의 기술에 집착하고 있던건 아닌데 말이다. 원래 내 스타일이니까 편하긴 하다만.....너도 뭐 짐작가는거 있으면 연락해다오."

일단 고개를 끄덕이며 무난 무난하게 얘기해줬다. 그러고 보면 개조를 위해선 어디 뭐, 개조가라도 찾아가봐야 하는 것인가. 장비조차도 함부로 맡기면 큰일나는데 신체의 개조를 맡기려면 정말 어지간히도 실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는 망설여질 것 같구만....

"나도 뭐 비슷하다."

바둑에 심취할만큼 나이를 많이 먹진 않았었다. 뭐 기억상 말년 가까이에는 평화로운 시대였다면 슬슬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긴 했겠다만....

"오목이여도 상관은 없는데."

체감 연령 30~40살로서 오목 두기는 너무 유치하지 않냐는 편견 때문에 그렇다.

693 지한주 (7w8TjgwNhc)

2022-09-09 (불탄다..!) 21:14:19

말차쿠키 위에 살구조림이 올라간 느낌이라고 보시면..?

694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14:37

그러고보니 다른 선택지들도 쿠키라기엔 뭔가 흔하지 않아 보이는 조합....
앗 혹시 녹차+살구인가여...?

695 강산주 (EF2iS/QDD2)

2022-09-09 (불탄다..!) 21:15:02

>>693 오...신기하네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