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6610086>412 situplay>1596610086>417 situplay>1596610086>441 situplay>1596610086>526 오 재밌을지도?라고 생각했는데 목표가 하향조정되었군요, 좋습니다. 👀✨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 양쪽 다 기간 내여야 하는 거죠?
대운동회의 꽃인 점령전이 시작되기 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하는 일은 관심을 즐기지 않는 성향인 지한에게는 그다지.. 였을 겁니다. 그 외에도 지한이 두 대회에 참여하지 않아서 미묘하게 숨겨진. 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더해진 느낌일까요?
"여기는... 음" 거실에서 주방이 보이는 구역이었습니다. 지한은 느릿하게 거실 소파에서 티비 채널을 바꾸고 있었습니다만..
"볼만한 게 별로 없군요." 그도 그럴 것이. 대운동회가 벌어지며 그 쪽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던 터라 티비 프로그램도 그쪽이 좀 많아진 느낌이어서였을까요. 결국 티비를 끈 지한은 주방 쪽에 뭐 먹을 거리라도 있는지 살펴보러 들어갑니다. 그 사이에 누군가 거실 쪽으로 나온다면 지한이 저방 냉장고 앞에서 음.. 하는 표정으로 팔짱을 낀 걸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냉장고 안에... 먹을 게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배달을 시키기에는 1인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만큼. 누구랑 먹을까. 싶은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바깥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녀봤지만 제대로된 사람은 결국 못 만났다. 아무래도 점령전을 직전에 앞두고 모두 바쁜 모양이지. 실제로 나도 나가서 무언갈 적극적으로 하기엔 애매해서, 결국 그러다가 기숙사로 돌아오고 말았다.
출출하니까 밥이나 먹을까.
머리를 긁적이며 주방에 들어가니 작달만한 키의 여자애. 신지한이가 냉장고 앞에서 팔짱을 끼고 고민하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밥을 먹으려는건가. 그러나 신통찮은 표정을 보건데 안에 뭐 별게 안들었나? 의아해 하면서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같이 냉장고 안을 살펴본다.
"음.. 별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긴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노력을 해보긴 하겠습니다." 하긴.. 지한이 얘 차를 못 끓이는 걸 보면 예의범절 수업 같은 걸 착실히 들은 것 같지는 않다. 아닌가... 예의범절 수업 자체가 없었어서 그런가?
"지금 밥을 하는 건 가능은 하지만. 배달보다 빠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밥 짓는 데...얼마나 걸리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이전에 식자재부터 없어서 사와야 한다. 식자재를 배달시킨다면 뭐 괜찮겠지만 그 시간에 배달을 시키면 식자재 배달온 시간에 배달이 와서 먹는 게 더 빠르겠다.
"글쎄요... 오늘 볼 만한 영화가... 비오는 날 보기 괜찮은 영화라. 국물요리나 전 종류도 괜찮아 보입니다." "시윤 씨는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십니까?" 확실히 배달시키는 걸 부담스러워할 만한 메뉴선정입니다. 국물요리는 뭔가 3~4인분은 되어야 먹을 만하고 전 종류도 남으면 조금 애매한 만큼... 다행인 것은 두 메뉴를 취급하고 맛집인데다가 배달도 하는 집이 배달권역에 있다는 사실이려나요?
택배가 왔다는 초인종 소리에 지한은 평상복을 입고있었고. 가장 현관과 가까웠기 때문에 택배를 받으러 내려갔습니다.
"...이게 다 뭘까요.." 1인당 한 상자씩 주어지는 양이다 보니 상당량입니다. 일단 운반을 위해서 전부 인벤토리 안에 넣은 지한은 수량을 확인하고 수령확인을 하여 싸인을 합니다. 택배기사는 돌아갔고... 일단 물품을 확인해봅니다. 누가 보냈는지 보이지 않네요?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안보입니다. 뭐지. 길드 정복이랑 악세사리 만드는 데 도움 준 의문의 후원자...?
"떡과... 한과 세트인가.." 이 세트들은 테이블에 두고 가져가라고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그렇게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의 테이블에 자신의 몫을 제외한 세트를 내려놓습니다. 자신의 몫은 인벤토리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헌터넷으로 가져가라고 보내고... 잠깐 앉아있으니. 찾아온 것이 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