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0075>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7 :: 1001

비 내리는 그 어느 날 ◆afuLSXkau2

2022-09-05 20:27:25 - 2022-09-08 18:12:24

0 비 내리는 그 어느 날 ◆afuLSXkau2 (na98ye4l1Y)

2022-09-05 (모두 수고..) 20:27:2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747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7:17:17

(레시주에게 팝콘 나눠주기)

748 레레시아주 (Hi.hIF3uo6)

2022-09-07 (水) 17:19:18

>>747 (스메라기주에게 콜라 나눠줌)

749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7:21:29

>>748 (만족)

750 쥬데카주 (HHojvFUuJo)

2022-09-07 (水) 17:24:59

다들 어서오시구요! 저도 지금 상황을 아직..(덜덜
크악 일단 배가 너무 고프니 밥을 먹고 올게요...

751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7:25:22

다녀오세요(응원

752 멜피주 (Yd4Z/yXw1c)

2022-09-07 (水) 17:32:50

응애 퇴근시켜조 ㅜㅜ

753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7:35:56

대신 제가 퇴근해드렸습니다(??

754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8:00:07

갱신합니다! 좋은 저녁이에요! 오늘은 일상을 좀 구해볼까요!

755 쥬데카주 (HHojvFUuJo)

2022-09-07 (水) 18:00:45

카넬주 어서오세요! 저녁먹고 왔습니당!

756 이스마엘 - 쥬데카 (NB.ojjZFa.)

2022-09-07 (水) 18:01:23

서로의 소개, 악수까지의 과정을 마치는 건 순탄했다. 이제 통성명을 나눈 레지스탕스 단원의 수를 세면 손가락 세 개를 접을 수 있게 됐다. 조금만 더 인사하고 대화하다 보면, 이제 한 손으로 꼽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나? 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인터넷 루미큐브에서 AI가 아닌 사람과 매칭 됐을 때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긍정적인 의미로 만나본 적이 없다. 장족의 발전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면, 이상향은 가까워질 것이다.

"아군 중에서 누구도 죽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아, 리오 씨도 최근에 입단하신 겁니까?"

가디언즈의 얼굴이 아른아른 떠오르는 것 같아 다시금 마음이 무거워질 것만 같았다. 아니야, 이상향을 위한 일이었어. 지금은 대화에 집중하자. 가장 잘 하는 일이잖아. 눈을 감은 뒤 숨을 잠시 깊게 들이마시고 거꾸로 숫자를 셌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이스마엘은 당신이 살짝 미소를 짓고 자신을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록 노이즈에 가려져서 얼굴이 보이진 않겠지만, 눈이 마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여기에 눈이 있다는 걸 안 걸까?

"저는 그렇게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의무실로 같이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은 혼자 돌아가서 치료 받으면 되겠지만, 당신이 덧붙인 자잘한 부상이 마음에 걸린 듯싶다. 이스마엘은 의무실로 향하기 위해 당신의 옆으로 서듯 몸을 돌리더니, 잠시 대답을 망설였다. 찰나였지만 무언가 고민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가장 충성스럽던 사람도 변절자로 모는 곳이 가디언즈일 테니까요. 아마 버림패로 썼겠지요."

자조적인 웃음기가 섞인 목소리가 이지러진다.

757 이스마엘주 (NB.ojjZFa.)

2022-09-07 (水) 18:01:36

날려버려서.. 미안해..🥲🥲🥲

758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8:04:41

계신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759 이스마엘주 (NB.ojjZFa.)

2022-09-07 (水) 18:05:12

카넬주 어솨~~ 좋은 오후!

760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06:36

어서오세요 귀여움 덩어리 카넬주!

761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08:45

재택근무의 장점은 퇴근하면 바로 집이라는 것. 고로 퇴근하고 갱신이에요! 그리고 이 7판에는 제가 숨겨놓은 작은 소원권이 하나 있는데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궁금하니 지켜봐야겠어요!

762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08:56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763 이스마엘주 (NB.ojjZFa.)

2022-09-07 (水) 18:10:00

캡틴 어솨~~

뭐라고????? 아스텔 바니걸을 걸었다고?!

764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8:10:53

이스마엘주도 스메라기주도 안녕하세요! 캡틴은 어서오세요~ 소원권! 기대되는군요!

765 쥬데카주 (HHojvFUuJo)

2022-09-07 (水) 18:11:07

헉 한번 날리신 거였냐구요ㅜㅠㅠㅠ 고생하셨어요! 답레는 곧 가져올게요!
캡틴 어서오시구 네??? 소원권이요???? 어딨는 거야...!(눈에 불을 켠다

766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8:12:00

7판이니까 777레스에 소원권이...?!(궁예질)

767 이스마엘주 (NB.ojjZFa.)

2022-09-07 (水) 18:12:40

나만 추악한 욕망을 꺼내들었냐고...

768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8:18:35

추악하지 않아요! 오타쿠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바니걸을 품고있기 때문에...()

769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18:58

아스텔:...왜. 어째서 바니걸. (흐릿)

770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22:39

나는 모든 페이지를 드래그했지만
그 곳에 소원권은 없었어..(아무말

771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23:59

대신 이셔의 숨겨진 글씨를 찾긴했지만

772 쥬데카 - 이스마엘 (HHojvFUuJo)

2022-09-07 (水) 18:29:47

"네,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말 그대로 얼마 되지 않았다. 도망쳐 다닌 것도, 이 곳에 도착한 것도, 에델바이스에 입단한 것도. 가디언즈에서 떠난 것도. 한때 동료라고도 볼 수 있을만한 이들의 죽음 앞이었지만 너는 흔들리지는 않았다. 각오하고 있었다. 직접 손에 피를 묻힌 건 아니라는 걸 위안 삼아야만 했지만.

"아, 그런가요. 네... 같이 가시죠."

작은 부상이라도 덧나지 않으려면 관리를 해줘야 한다. 치료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간단한 처치로 끝날 만한 상처는 상처라고도 보기 애매한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가 네 곁에 서곤 잠시 망설이자 뭔가 잘못 말했나 싶어 그의 얼굴을 옆에서 쳐다보았다. 아무리 봐도 적응이 잘 안 되는 모습이다.

"...그랬겠죠, 영웅이라고 떠받들어지지만 결국 그들도 세븐스니까요."

너는 과거에 과격한 사상을 지닌 사람들과 마주쳤던 걸 떠올렸다. 세븐스라는 이유로 학대를 일삼고 가지고 놀다가 죽이는 걸 즐기는 이들, 그들에게는 가디언즈라는 이름도 큰 의미가 되지는 못했겠지, 그저 주변의 시선을 조금 더 신경쓰게 됐을 뿐. 그 못마땅했던 표정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너를 괴롭혔다. 그래도 그 땐, 조금은 쓸모가 있구나. 라며 생각했었는데.

"아마 인명 피해는 우리가 낸 거라고 하겠죠, 아니... 어쩌면 숨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보를 일부러 뿌렸지만 그 정보가 정말 모든 곳에 퍼졌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국지적으로, 우리같은 레지스탕스에게만 전달하려고 했을수도 있지. 그렇다면 이번 일이 실패한 이상 이 일 자체는 없었던 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더 나을까? 결국 죽어버린 이들은 죽어버렸다는 이유로 존재했다는 것조차 아니게 되는 걸까.

773 쥬데카주 (HHojvFUuJo)

2022-09-07 (水) 18:34:02

큰일났어요 이제는 모든 레스를 다 긁는 버릇이 생기겠어

774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35:15

다들 진정하세요! (흐릿)

775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35:32

캡틴은 모두에게 소원권을 뿌려라(시위

776 승우주 (EKCtWMcnLM)

2022-09-07 (水) 18:40:58

여승우 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고 싶지 않은 장소에 억지로 가게 됐을 때의 생각은?」
좀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참고 일이 끝나거나 그 자리를 떠날 수 있게 될 때까지 묵묵하게 할일 한다... 평소보다 약간 짜증스러운 상태지만 크게 문제는 없을듯!

2.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을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시각-촉각-청각-후각-미각

3.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추악한 면을 직시하게 된다면?」
음 그렇구만... 정도? 평소에도 딱히 자기가 고결하지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도덕관념에 관해 대강은 알지만 그걸 실제로 체감하지는 않아서 추악하다고 한들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음... 어떤 의미에서는 멘탈이 참 건강하지...😇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진단과 함께 나타났다!!!! 다들 좋은저녁!!!!!

777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41:27

>>775 그런 거 안돼요! 인정할 수 없어요!

778 승우주 (EKCtWMcnLM)

2022-09-07 (水) 18:41:31

그리고 나타나자마자 다시 가보겠습니다... 으아악 졸리니까 샤워하고 와야지...(´-ι_-`)

779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41:35

어서와 훈훈한 승우주!

780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41:48

엗... 그리고 일단 어서 오세요. 승우주!

781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42:26

캡틴은 모두에게 칭찬을 풀어라!(1인 시위)

782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42:26

(777이 소원권이고 776이 비어있어서 재빨리 쓰려고 했는데 777이 나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흐릿)

783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8:43:50

우우 캡틴이 소원권 안 주려고 자기가 먹었다(모함

784 승우주 (EKCtWMcnLM)

2022-09-07 (水) 18:46:08

앗 잠깐
가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으아악 조금만 더 늦게 작성할걸....

>>782 하필 777 내용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는 캡틴이야... 웅성웅성 캡틴이 777을 부당하게 차지했다(음모론)

785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8:48:16

좋소! 그러면 다음 숫자를 생각해뒀으니 그걸 차지하는 사람이 소원권을 가지게 될 것이오! 이 레스부터 ~800 중에 있다! 800이 채워지면 다이스를 굴릴 것이오!

786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8:58:55

승우주 어서오시고 안녕히!
소원권!

787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9:02:25

아무튼 일상은 역시 저녁 9시쯤에... 그리고 캡틴이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못 올 예정이기 때문에 일상을 돌리더라도 목요일에 끝내지 못하면 매우 기~~~~~~인 킵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선회피)

그냥 월요일에 첫 미션 무사 승리 기념 왕게임이나 돌려버릴까. 혹은 일요일 밤에. (고민중)

788 레레시아주 (Hi.hIF3uo6)

2022-09-07 (水) 19:04:46

갱~~신~~!

789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9:06:10

레레시아주 어서오세요!

>>787 왕게임 재밌겠군요!(기대의 눈빛)

790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9:06:46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791 ◆afuLSXkau2 (U2M5FXbWPY)

2022-09-07 (水) 19:07:38

아무튼 전 식사를 하고 돌아올게요!

792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9:08:06

소원권을 받으면

에델바이스 캐릭터 총모음 설정집을 빌거에요(??

793 레레시아주 (Hi.hIF3uo6)

2022-09-07 (水) 19:08:23

카넬주 캡틴 안녕이구 캡틴은 맛저해~

794 카넬주 (okaSqDHUWQ)

2022-09-07 (水) 19:09:56

저녁 맛나게 드세요!

795 스메라기주 (rZwQ6s6lIY)

2022-09-07 (水) 19:10:07

먹고오세요~

796 이스마엘 - 쥬데카 (NB.ojjZFa.)

2022-09-07 (水) 19:10:13

"그렇군요! 저도 이번에 막 들어온 참입니다."

겹치는 점이 있었구나! 이스마엘은 얼마 없는 공통점에 활기차게 답했다. 레지스탕스에 입단하게 된 사람은 대다수 비슷한 사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마다 성향은 다른 법이었다. 말투만 듣자면 이스마엘 제법 긍정적인 부류에 속할 것이다. 누군가 죽더라도, 공격 받아도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 과연 그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스마엘은 발걸음을 옮긴다. 한 걸음씩 내디딘 보폭이 결코 크지 않다. 당신의 걸음에 맞추듯 잠시 반폭 머뭇대더니 다시금 평균적인 걸음 속도로 변하는 것이다.

옆에서 쳐다봐도 보이는 것은 없다. 그나마 보이는 것은 노이즈 너머로 잠깐 희미하게 보인 흰색 머리카락이다. 페이스 재밍 서비스가 연결 되었으니 사용자의 뇌파에 맞춰 여러 이모티콘을 보여줄 수 있을 텐데도. 아마 지금은 그렇게 보여줄 기분이 아닐수도 있고.

"세븐스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것도 있지만, 머리가 그만큼 인간적이란 뜻도 되겠지요."

안타까운 일이다. 이스마엘은 고통스러워 하던 표정을 다시금 상기했다. 분명 그 사람들도 가디언즈가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괴로운 순간이 있었고, 꿈을 꾸었을 것이고, 어제까지만 해도 생각을 했을 것이며, 일어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 다행이라 생각되는 점은, 이들을 통솔하던 머리가 이스마엘이 생각한 만큼 비인간적이진 않다는 것이다.

"역사에 적히는 건 위대한 사람 뿐입니다."

이스마엘이 잠시 고개를 돌렸다. 목에 걸린 무언가가 반짝였다. 목걸이 같기도 하던 그것은 옷깃 사이에 넣어뒀지만 격렬하던 전투 도중에 빠져나온 모양이다. 은색의 납작한 판이 움직임에 따라 흔들렸다. 당신이라면 그것의 정체를 알아볼 수도 있다. 당신도 한때 가졌던 것이고, 이젠 버렸을지도 모르는 것.

"그리고 머리는 오로지 자신만이 위대하기를 바라고 있지요. 역사 속의 인간 또한 얼굴은 알고 있으나 신발 속의 발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숨길 테지요. 썩어 곯았을지도 모를 것을 어떻게 남에게 당당하게 보여주겠습니까."

군번줄이다. 재머 너머로 담담하지만 희망찬 어조가 흘렀다.

"저는 그런 치부마저 보일 수 있는 세상을 꿈꾸기에 이곳에 왔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797 이스마엘주 (NB.ojjZFa.)

2022-09-07 (水) 19:12:45

조금 탈자된 문장이 있네..

"그리고 머리는 오로지 자신만이 위대하기를 바라고 있지요. 역사 속의 인간 또한 얼굴은 알고 있으나 신발 속의 발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숨길 테지요. 썩어 곯았을지도 모를 것을 어떻게 남에게 당당하게 보여주겠습니까. 명예의 실추겠지요."

이 문장이야..😉 요지는 얘네가 지들 박살난게 꼬와서라도 안 알려줄 확률이 높다 이 뜻..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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