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911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6 :: 1001

첫 전투 ◆afuLSXkau2

2022-09-04 14:25:50 - 2022-09-06 00:45:00

0 첫 전투 ◆afuLSXkau2 (DHRY8qiMXQ)

2022-09-04 (내일 월요일) 14:25:5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614 니나-엔 (fviOvQhMOI)

2022-09-05 (모두 수고..) 00:51:51

그녀가 에델바이스에 들어온 것은 대략 2개월 남짓 전. 꽤나 최근에 들어온 멤버였기에 수행한 임무도 얼마 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그녀는 임무가 끝나고 나서는 다시 돌아가 자신이 할 일만을 했다. 그 말은 즉슨 그녀는 임무가 끝난 후 에델바이스의 공기를 느껴보지 못 했다는 것. 처음 느껴보는 임무 직후의 공기에 어딘가 어색해하며 복도를 거닐던 중, 끼리끼리 얘기를 나누거나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남들과 다르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자판기의 버튼을 누르고 있는 당신을 발견했다.

하긴 엔씨의 능력엔 자신의 육체 그 자체가 소모되니까 임무 후엔 보충이 필요하겠지-하는 생각을 하고서, 그녀의 허기를 채우는데 보태줄까하며 자신 역시 자판기로 다가가려던 도중, 엔에게서 먼저 말이 걸려왔다.

"앗, 감사해요 엔씨! 이번 임무는 뭔가 상당히 힘들었는데..엔씨도 수고하셨어요!"

그녀가 생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엔이 건넨 인사의 답례를 한 직후, 자판기 아래에서 울리는 소리에 반응해 그쪽을 바라본다.
대체 얼마나 많이 뽑은 건지 한 눈에 봐서는 그 수를 알 수 없을 정도의 물량에 그녀는 작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걸 다 마시시는 거에요? 이번 임무가 꽤 힘들긴 했지만, 많이 지치셨나 보네요~"

악의라곤 섞이지 않은 순수한 질문을 건네곤, 엔이 지금 자신에게 그러는 것처럼 자신도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서 엔을 말 없이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엔에게서 돌아온 말은 그녀를 조금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게 따지고보면 그녀가 지금 이 자판기에 접근한 목적은 임무에서 체력을 많이 소비해서 그런지 배고파보이는 엔에게 음료를 사주기 위해서니까.

"네? 그거 엔씨가 마시려고 사신거 아닌가요?? 많이 배고프실텐데 전 괜찮으니까 엔씨가 드시는게 어떠세요? 아 참, 잠시만요..."

놀란 얼굴로 엔이 자신에게 건넨 음료를 거부하고, 본래 그녀의 의도대로 잠시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더니 지갑을 꺼내들었다.

"혹시 뭐 드시고싶은거 있으세요?"

//크아악 죄송합니다 제가 일상을 못해요

615 레레시아주 (Ea5arvKI.M)

2022-09-05 (모두 수고..) 00:52:32

>>606 ㅋㅋㅋㅋㅋㅋ 에움 6개월이면 간단한 임무 한번 같이 하고 얼굴과 이름은 튼 사이 정도로 할까? 물론 레레시아가 멀쩡히 이름을 부를 리는 없겠지만.. ㅋㅋ 상황은 가볍게~ 기지 내 휴게실이나 바깥 거리에서 마주치거나?

616 니나주 (fviOvQhMOI)

2022-09-05 (모두 수고..) 00:53:03

그리고 전 1시 다돼서 이만 자러가보겠습니다...크아악 내일 되는대로 빨리 이을게요!!

617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0:53:30

들어가는 이들은 잘자~~

궁금한 점....! 마리 아리아 스페셜스킬 버프 받아서 스페셜 스킬 쓰면 진짜 드래곤으로 변해서 3턴간 공격해도 괜찮은가요(?

618 레레시아주 (Ea5arvKI.M)

2022-09-05 (모두 수고..) 00:53:37

니나주 잘 자구~!

619 엔주 (kT65k6oZ/6)

2022-09-05 (모두 수고..) 00:53:44

니나주 안녕히 주무세요~
이어둘테니 일상은 편하게 이어주시면 됩니다!

620 레이주 (yqo0/v1eQU)

2022-09-05 (모두 수고..) 00:54:31

휴게실에서 마주치는걸로 해봅시다
선레는 제가 재빨리 가져오겠습니다!

그리고 니나주 안녕히 주무세요

621 ◆afuLSXkau2 (na98ye4l1Y)

2022-09-05 (모두 수고..) 00:58:59

안녕히 주무세요! 니나주!

>>617 물론 그렇게 하셔도 괜찮아요. 일단 버프를 받은 스페셜 스킬이기도 하니까요. 사실 그렇게 해도 보검 세븐스들을 몰아붙이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일단 여러분들의 캐릭터들보다 3배는 더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는 보검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에요.

622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1:01:38

>>621 오오...! 답변 땡큐~ 드래곤 마리.... 보고싶다 ㅋㅋ큐ㅠㅠㅠㅠ

나도 슬슬 피곤해서 들어가볼게~ 유루주 답레 달아놓으면 내일 이어올테니까 천천히 줘~!

623 ◆afuLSXkau2 (na98ye4l1Y)

2022-09-05 (모두 수고..) 01:04:49

저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추석 주에는 스토리 없으니까 다들 그냥 편안하게 노는 한 주 되세요!

624 레레시아주 (Ea5arvKI.M)

2022-09-05 (모두 수고..) 01:05:18

마리주 캡틴 잘 자~! 이야 다들 고생 많았구~~ 푹 자라구~~!!

625 레이 - 레레시아 (yqo0/v1eQU)

2022-09-05 (모두 수고..) 01:07:07

휴게실에 앉아, 잠시 아무도 없는 동안에 팔에 감아둔 붕대를 간다.
평소에 그리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처가 벌어졌으면 응당 조치를 취해야지.

"이런. 여긴 또 언제 다쳤지?"

의무실도 아니고 휴게실에서 그냥 대충 붕대랑 밴드로 쓸리거나, 까지거나, 화상자국이 남은 부위를 치료도 아니고 대충 가리고 있다.
물론 상처를 치료하는거 자체가 환부를 가리는게 기본이라곤 하지만, 이쪽은 마치 자기 상처가 물건에 기스 난 것 처럼 취급중이다.

그러다 휴게실의 문이 열리다 닫히는 소리를 듣고, 그 방향에 눈을 두지도 않은 채 미리 사과한다.

"아, 실례. 아무도 없어서 잠깐 처리한다는게 그만. 피 냄새가 난다면 사과할게."

평소에도 잦은 일이라는 듯 말하고, 상처를 대충 가리는 일련의 행위를 마무리하려 든다.

626 레이주 (yqo0/v1eQU)

2022-09-05 (모두 수고..) 01:08:26

마리주도 캡틴도 안녕히 주무세요!

627 레레시아 - 레이먼드 (Ea5arvKI.M)

2022-09-05 (모두 수고..) 01:28:39

"룰루루-"

오늘의 레레시아는 제법 기분이 좋았다. 자고일어나니 몸이 정말 가뿐하고 상쾌했고, 바깥의 날씨가 매우 좋았으며, 산책하러 나간 거리에서 평소 쉽게 못 구하는 한정판 쿠키를 무려 두 통이나 살 수 있었다. 그래서 곧장 기지로 돌아와 쿠키 한 통은 라라시아의 방에 두고, 남은 한 통과 최근 읽는 중인 소설책을 꺼내 휴게실로 갔다. 개인실을 두고 굳이 휴게실로 간 건 가끔은 휴게실의 소파가 더 편할 때가 있어서였다.

"게엑."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휴게실 문을 열자마자 쇠냄새가 제일 먼저 느껴졌다. 누가 신성한 휴게실에서 유혈 사태를 일으켰는가? 그럴 사람은 기지 내에 몇 없었다.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 누가 있는지 확인한 그녀는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레-몬- 또- 의무실 안 가고 혼자 그러는 거야아? 라라가 알면 화 낼 거라구-"

라라, 그녀의 쌍둥이인 라라시아는 의무실 소속인지라 그곳과 관련된 얘기도 조금 들어서 알고 있었다. 주사가 무서워서 싫다던가? 그렇다기엔 자잘한 부상도 치료하러 오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얘기도 서로 했었지. 참 별별 사람이 다 있다는 말도.

"아무트은 피 냄새 싫으니까- 빨리 하고 치워 줘-"

지금은 그녀의 용건이 좀 더 중요했으므로 빨리 하고 치워달라며 손을 휙휙 내저었다. 그리고 남는 소파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고 누워, 배 위에 쿠키통을 올려놓고 소설책을 펼쳤다. 그대로 느긋한 휴식 시간을 즐길 것처럼.

628 엔 - 니나 (kT65k6oZ/6)

2022-09-05 (모두 수고..) 01:57:18

당신은 그녀의 행동에 놀란 반응을 했지만,
그녀는 평소와 같은 얼굴로 멀뚱히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엔은 괜찮다. 이번에는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녀를 오래 보지 않은 당신은 잘 모르는 사실이겠지만-
그녀는 남의 먹을 것을 탐냈으면 탐냈지,
아무래도 자신의 음식을 선뜻 내어주는 사람은 못됐다.
그런 그녀가 당신에게 자신의 음료를 이렇게 건네주는 걸 보면,
그 행동이 어떤 예절상의 이유에서 나온 것은 분명 아닌 것 같았다.

그러고보면,
임무 마지막 쯤에 그녀의 근처에 있던 블러디 레드의 파츠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것도 같다.
만약 당신이 임무 도중 그것을 눈치챘다면 말이다.
그게 지금의 그녀가 괜찮다고 하는 이유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당신이 지갑을 꺼내들며,
그녀에게 음료를 사주려고 하자-

"엔은 정말 괜찮다."

그녀는 당신에게로 불쑥 다가가 지갑을 붙잡고서,
당신을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거리감이라는게 없는 것처럼 확 가까워진 거리다.
드리워진 그림자 안에서 검붉은 눈동자가 빛을 띄고 있었다.

"받아라."

여전히 캔 하나를 당신에게 건네고 있는 그녀였다.

629 엔주 (kT65k6oZ/6)

2022-09-05 (모두 수고..) 01:58:15

주무시러 가신 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630 레이먼드 - 레레시아 (yqo0/v1eQU)

2022-09-05 (모두 수고..) 02:04:58

"나 주사 싫어하는거 알잖아. 그리고 이정도 부상 가지고 의무실 가고 그러면 진짜 중요한 환자들이 밀려날 수 있잖아?"

되지도 않는 핑계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날 치료할바에야 다른 더 급한 사람을 치료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그렇기에 이런 간단한 건 혼자 처리하는거다. 그리고 왜 휴게실이냐면...

그야, 여기 소파가 더 편하거든.

"오케이. 조금만 기다려봐. 이제... 됐다."

붕대를 마저 감고 나서는 방향제! 를 외치며 진짜로 거치된 방향제를 들고 뿌렸다.
잠깐 진한 향기가 풍기고 나서, 다시 은은한 향이 공기를 채우도록 두었다. 조금 쇠비린내가 나긴 하겠지만, 좀 낫겠지.

치료한 자리를 툭툭 두드리고, 별 문제 없는걸 확인하고선 붕대나 반창고 따위를 치우고 자신도 소파에 기대어 음료수를 마신다.

"아, 된통 깨지고 온 뒤에 마시는 음료 맛이라. 최고야."

631 레레시아 - 레이먼드 (Ea5arvKI.M)

2022-09-05 (모두 수고..) 02:32:18

"에- 지금은 비상시도 아니구우. 좀 더 성의 있는 핑계를 생각해 봐아."

누가 들어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지금이 환자가 넘쳐나는 비상시도 아닌데 치료 못 받는 사람이 있을 리가 있나. 하지만 저 말이 핑계인 걸 알고 있듯, 재차 말해봐야 계속 안 가고 혼자 저럴 것도 안다. 그러니 더 많은 말은 하지 않고 가져온 소설책에나 신경쓰기로 했다.

"엇. 뭐야. 으엑."

처치를 마친 레이먼드가 방향제 타령을 하며 진짜로 뿌리길래 급하게 책으로 얼굴을 가린다. 쿠키통은 아직 안 열어서 다행이었다. 치익대는 소리가 지나가고 책을 슬쩍 내리자 강렬한 방향제 향이 위에서부터 솔솔 내려온다. 으와- 책으로 부채질 몇 번을 해서 주변의 향을 좀 옅게 만든 후, 이제 괜찮겠지 싶어서 쿠키통을 열었다. 뽈칵. 둥그런 양철캔을 배 위에 두고서 하나씩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음. 버터쿠키 맛있어.

"임무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뭐 했길래 그 모양이래애. 혹시 싸움-? 밖에서-?"

된통 깨졌다고 하니 밖에서 민간인과 싸우고 로벨리아에게 잔소리라도 들었나 싶었다. 기억하기론 블러디 레드 임무에서 그렇게 큰 부상자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으니까. 뭐든 아무래도 좋지만.

"임무에서 발목 잡으면- 안 도와줄 거야아. 몸 간수 좀 해애. 레몬-"

앞으로 더 험한 임무에 나가야 할 텐데. 시작도 전에 팀원이 너덜너덜한 꼴이면 발목잡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테니까. 걸리적거리지 말라는 의미로 말하곤 쿠키를 와작와작 먹는다.

632 레이먼드 - 레레시아 (yqo0/v1eQU)

2022-09-05 (모두 수고..) 03:00:40

"음... 의무실 담당이 내 타입이 아니라거나?"

사실 거짓말이다. 의무실 담당이 지금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다. 안다고 해봤자 딱 한명, 레레시아의 쌍둥이 정도.
하지만 그쪽이 내 타입이라고 하면 좀... 그렇잖아? 심지어 똑 닮았는데.

"그럴리가. 대신 좀 돌아다니느라. 로프 하나 없이 절벽 위에서 번지점프해서 양 다리로 착지하는건 솔직히 좀 힘들었어."

심지어 양 다리로 착지하는것조차 실패하고 나뒹굴었다.
세븐스를 사용해서 순간적으로 몸을 강화하지 않았으면 즉사했겠지. 덕분에 잔소리도 좀 듣고 했다.
비전투 손실을 좀 줄이라고 말이다.

"아, 당연하지. 뭣하면 쓰러져 있는걸 파묻어버리고 먼저 가도 난 괜찮아. 정말로."

레몬. 이쪽은 날, 아니 대부분의 인원들을 특이한 별명으로 불렀지. 나쁘진 않다. 뭐 그렇게 끔찍하게 부르는것도 아니고.
어... 생각해보니, 지금 이 방향제도 레몬향이군. 우연의 일치인가?
그래도 이 화학적인 레몬향을 조금 덮어둘만한게 필요한 참이다. 심신을 리프레쉬 했으니 안정도 좀 시켜볼까.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찬장에서 티백을 하나 꺼내 물을 올렸다.
천천히 찻물을 우리자, 휴게실 안은 쇠비린내, 방향제, 그리고 이제 다시 은은한 차 향으로 변해갔다.

633 레레시아 - 레이먼드 (Ea5arvKI.M)

2022-09-05 (모두 수고..) 07:12:29

저런 사람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던가? 아니면 변명 하나는 끝내주게 한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든 의무실에 가지 않기 위한 구실을 꺼내는게 참 대단하다 싶다. 그렇지만 그녀도 크게 다를 건 없었지.

"상대도 마찬가지일 걸-"

적당한 대꾸를 돌려주고 쿠키를 깨문다. 바삭. 반으로 부서진 쿠키를 씹으며 지금은 못 읽을 거 같은 소설책을 머리맡에 던져둔다. 그런데 뭘 했다고?

"므에. 대체- 뭘 하면 그런 걸 하는건데에?"

뭘 어떻게 해야 로프 하나 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지, 레레시아의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뭔데 대체- 그런 눈으로 레이먼드를 쫓으며 손은 열심히 쿠키를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초코칩 자잘하게 박힌 쿠키가 입속에서 포슬포슬 부스러진다.

"아니- 그러니까 그럴 수고를 끼치지 않게 하라구우. 임무 나가서어 널 묻을 여유 있을 거 같아-?"

그가 괜찮고 아니고를 떠나 임무 진행에 지장을 주지 말란 건데. 뻔뻔하기가 철판 10겹은 더 깐거 같다. 그 와중에 차를 내리는 그를 보며 눈을 깜빡인다. 아니, 방금 음료수 마시지 않았어?

"차 내리는 김에- 내 것도- 같은 걸로오."

뭐가 어쨌든 그녀도 계속 쿠키를 먹어서 목이 답답한 참이었으니, 겸사겸사 그녀의 것도 우려달라며 한 손을 휘적휘적 흔들었다. 그 김에 검은 장갑에 묻은 쿠키 부스러기를 툭툭 털었다.

634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8:13:15

으음 갱신합니다!

635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8:31:21

쥬데카주 어서와~ 나도 갱신

636 승우주 (sw33wMObyM)

2022-09-05 (모두 수고..) 08:31:53

>>634 (굿모닝의 의미로 쥬데카주 잡아먹기)

637 승우주 (sw33wMObyM)

2022-09-05 (모두 수고..) 08:32:14

마리주도 안녕~(마리주도 한입)

638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8:35:44

승우주 안녕~ 쫀아침

639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8:36:06

(한입이 없어짐)

640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8:37:22

오늘도 승우주의 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마리주가 한입 베어먹혔다는 소식입니다(리포터 풍)

승우주 마리주 모두 안녕안녕이에용!

641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8:41:09

쥬데카주 거기서 내 한 입좀 찾아줘~(잃어버린 한입을 찾아서

642 승우주 (sw33wMObyM)

2022-09-05 (모두 수고..) 08:46:19

후 오늘도 저질러버리고 말았다....(땀닦)
다들 안녕~ 좋은 아칳 보내고 있어?

643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8:49:33

이곳은 이미 승우주가 한입한 모든 것들이 모여있어 찾을 수가 없습니다...(눈물) 저도 곧 그것들과 같이 되겠죠(비관적)
>>642 ㅋㅋㅋㅋ네네 방금 밥먹고 왔습니다! 승우주는 식사 하셨나요?
마리주도요! 식사 하셨나요!

644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8:58:09

아침은 안땡겨서 꿀물 한잔 했지~
우리 스레 얼리버드들은 승우주랑 쥬데카주로구만~

645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9:21:26

꿀물도 좋죠... 뭐라도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마리주도 일찍 일어나신 거 아니었나요!

646 승우주 (sw33wMObyM)

2022-09-05 (모두 수고..) 09:23:31

>>643 ……여기까지가 쥬데카주의 마지막 기록이었습니다(숙연)
나도 아침 배부르게 먹었어~

>>644 꿀물도 좋지~ 얼리버드라기엔 단기간만 이럴 예정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는 마리주도 일찍부터 부지런한걸!!

647 멜피주 (iUSrq9LF1E)

2022-09-05 (모두 수고..) 09:28:33

꾸압 쉬는날~

648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9:29:07

헉 나도 일찍 일어난거라니~!
다들 아침 챙겨먹었다니 다행이네~
승우주는 단기간만 일찍 일어나는 거야?

649 스메라기주 (vFkqTnf/Wc)

2022-09-05 (모두 수고..) 09:29:20

(승우주 냠냠)

650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9:29:22

멜피주 어서와~

651 마리주 (Ut3sQNdaXM)

2022-09-05 (모두 수고..) 09:29:38

스메라기주도 어서와~

652 멜피주 (iUSrq9LF1E)

2022-09-05 (모두 수고..) 09:29:41

(부비)

653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9:30:51

>>646 크아악 분하다(?)
배부르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리아주 멜피주 모두 어서오세요!!

654 승우주 (sw33wMObyM)

2022-09-05 (모두 수고..) 09:32:18

>>647 (꾸와압!)

>>648 정답! 늦게 갱신이라고 해도 10시쯤에는 출석체크갱신 하겠지만 암튼~

>>649 크아아아아아아악

스메주 멜피주도 안녕~

655 멜피주 (iUSrq9LF1E)

2022-09-05 (모두 수고..) 09:34:05

꾸압 꾸압~

656 유루-마리 (kV8pvLwZFI)

2022-09-05 (모두 수고..) 09:39:04

“그렇게 의외였나? 귀여운 걸 좋아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첫 만남때 존댓말 쓰라고 한 마디 들었던건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말로 응수하는건 불쾌하게 느껴질수도 있는것도 그는 잘 알고 있다. 새초롬한 표정의 마리를 힐끔 내려다보며 대답하는 얼굴엔 희미한 미소가 번져있다.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아이들에게 “우리 것도 아무거나 골라줘,” 라며 한 마디 덧붙이곤 가라앉은 목소리로 마리에게 말을 나지막이 걸어본다.

“첫 인상이 안 좋았던거 같아 사과할게. 너도 이곳까지 온 걸 보면 힘들게 살았을 텐데, 내가 너무 애취급을 했네. 미안.”

전투 중 막아선 것에 심기불편한 것과 자신이 잘못한 것은 별개다. 더군다나 지금 화 내면 아이들 정서에 안좋은 것도 잘 알고 있다. 세븐스로 태어나 사람 대접 못받는 세상에서 정서 운운하는것도 이상하지만. 축 내리앉은 눈썹과 더붙어 내려가있는 눈꼬리는 답지않게 순해보여서 그의 속사정과 좀..많이 대비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다 고른듯 자신과 마리를 쳐다보자 아이들을 앞세워 계산대로 향한다. 돈을 지불하고선 아이들이 고른 아이스크림- 남자아이는 스크류바, 남자아이와 꼭 붙어있던 여자아이는 죠스바, 마리에게 말을 건 여자아이는 쌍쌍바. 그렇게 아이들이 골랐던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자, 남자아이는 계산을 끝마친 하겐다즈 하드바 하나를 들곤 마리한테 겅중거리는 걸음거리로 향한다.

“이거 누나꺼야!”

그걸 보는 유루는 귀여워하는지, 여전히 웃고 있다. 그것보다 저 비싼걸 내돈 주고 샀는데 지가 생색내는거 보소. 싹수가 노오랗다. 그런 상반되는 생각(진정성은 없었다…아마…)을 잠시 하면서 여자아이가 건네주는 하겐다즈 바를 하나 받는다. 아이에게 고맙다고 답하고선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곤, 아이가 아까 골랐던 죠스바의 포장을 뜯어준다. 뜯은 하드바를 여자아이에게 건네주기 무섭게, 아까 마리와 손을 잡았던 여자아이가 그의 코트자락을 잡아 끈다. 그가 허리를 숙이자 아이는 그의 귀에 뭔가 속삭인다.

“직접 말하면 언니가 더 좋아할텐데-”

눈높이가 낮아진 채, 마리를 쳐다보며 아이에게 답해준다. 말꼬리를 늘리며 말하는것이 퍽 다정해 보일지도. 아이는 유루를 가만 보다가도 이내 마리에게 살며시 다가가선 마리의 다리를 안으려 한다.

“저 안아주세요.”

우물쭈물 하다가도 겨우 뱉은 말. 유루는 그걸 보곤 피식 웃는다.

“나한테 전해달라 한 말은 그게 아니었으면서.”

아이는 그를 무시하곤 마리를 가만 올려다보고만 있다.

/분량조절 실패 (털퍽) 애들 이름이나 외형 내가 캡이 아니라서 차마 못지어주게씀 아이탈트붕괴 올거가타~~

657 유루주 (kV8pvLwZFI)

2022-09-05 (모두 수고..) 09:40:06

모두 안녕~~~~~~~~~(췌장냠

나 너무 잘 자고 일어났어...진짜 만화적으로 표현하자면 얼굴 빤짝빤짝하게 일어난 느낌...

658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9:44:40

유루주 어서오세요!
아이들 너무 귀여워...그보다 역시 막아선 거 불편한 거였어요...(두려움)
그치만 아이들하고도 놀고 싶고...크아악

659 멜피주 (iUSrq9LF1E)

2022-09-05 (모두 수고..) 09:48:56

어서와요~

660 승우주 (cAOsQ/8X/A)

2022-09-05 (모두 수고..) 09:52:40

유루주도 하이~
그리고 난 이제 가볼게...(´-ι_-`) 나중에 보자구~

661 쥬데카주 (1xgaUeOjNE)

2022-09-05 (모두 수고..) 09:54:41

승우주 안녕히 가세요! 나중에 또 뵈어용!

662 멜피주 (iUSrq9LF1E)

2022-09-05 (모두 수고..) 09:54:53

다녀와용~ ><

663 유루주 (kV8pvLwZFI)

2022-09-05 (모두 수고..) 09:55:10

>>658 (쩝쩝) 쥬주 안녕~~ ㅋㅋㅋㅋ지금 애들이랑 놀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유루 애들 앞에선 화 참음... 너무 두려워마 결과가 좋았으니 그나마... 어... 말싸움만 하...어... (머리박기) 이런캐라서죄송합니다쥬데카쟝이랑혐관맺기싫어ㅓㅓㅓㅓㅓ

>>659 메루피주도 안녕~~ (냠냠

664 유루주 (kV8pvLwZFI)

2022-09-05 (모두 수고..) 09:55:46

승우주 안녕! 그리고 잘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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