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차] - 이스마엘, 마리, 멜피, 제이슨 1호차 내부는 그야말로 한적했다. 허나 그렇다고 가디언즈 병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들 의자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창문이 깨지고 에델바이스 멤버들이 들어오자 허둥지둥 일어나는 수가 총 5명이었다.
"뭐, 뭐야! 네놈들은! 어디서 온 거야!!"
그 중 가장 앞에 있는 이가 그렇게 외치면서 등에 메고 있는 레이저 건을 쏘기 시작했다. 붉은색 레이저건은 맨 몸이었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위력이지만 만약 무장을 착용한 상태라면 아마 조금은 아프지, 목숨을 잃진 않았을 것이다. 일단 맨 앞에 한명을 기준으로 중간 쯤에 3명이 있었고 2호칸으로 향하는 문쪽에 한 명이 서 있었다.
[5호차] - 레레시아, 선우, 쥬데카, 레이먼드 5호차 내부로 진입하자 가디언즈 병사들의 수가 상당히 많았다. 얼추 20명 정도가 될까. 하지만 창문을 깨고 들어올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지 의자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던 이들은 모두 빠르게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맨 뒤, 정확히는 4호칸 쪽 문 근처에 있는 병사 한 명이 무전기를 들려고 하는 것이 쥬데카의 눈에는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의 세븐스 능력이라면.
물론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그의 자유였다.
아무튼 가디언즈 병사들은 앞쪽에 10명, 중간쯤에 9명이 있었고 4호칸으로 향하는 문 쪽에 1명이 서 있었다.
[7호차] - 유루, 엔, 아리아 7호차 내부로 진입하자 거기엔 따로 가디언즈 병사가 있진 않았다. 하지만 그 대신 무엇인진 알 길이 없었지만 천장에 기관총 같이 생긴 뭔가가 달려있었다. 하지만 딱히 작동을 하는 것 같진 않았으니 그냥 무시하고 가는 것이 좋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바로 6호칸으로 넘어갈지, 아니면 이곳을 조금 더 수색할지는 개개인의 자유였다.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가방이 보이긴 했지만 거기에 큰 의미가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10시 40분까지! 공격을 한다면 전방의 이들을 공격할지, 중간쯤에 있는 이들을 공격할지, 아니면 맨 뒤쪽에 있는 이들을 공격할지 분명하게 작성해주세요. 전투 시스템은 보스전에서나 적용되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여러분들이 편하게 행동하셔도 무방해요!
5호칸은 들어온 팀원도 가디언즈 병사들도 많았다. 4명 대 20명이라는 기묘한 비율은 뭐라 말하기가 애매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모조 보검으로 인한 무장이 있으니 상관없었다. 레레시아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독액을 뻗쳐 20명의 병사들을 구속시키려 한다. 적이니까 봐줄 것도 없이 시작부터 섬유와 피부를 녹이는 새까만 독액이 가디언즈 병사들에게 향한다.
"햣하. 시작부터 즐거운 걸-"
일단은 구속에만 신경쓰며 주변 동향을 계속해서 살핀다. 팀킬은 가능한 피해야 하니까. 안 그러면 돌아가서 혼난다구-
상황을 살피던걸 멈추고 같이 들어온 사람들을 확인한다. 이름과 능력은 전해 들었다만 딱히 점접은 없던 짧은 백발의 여성과 긴 흑발 머리의 아이(?). 엔 쪽은 어느정도 능력을 들어봤다만, 신입인듯 한 흑발의 여성은 능력을 모르겠다. 보호가 필요한 세븐즈였다면 앞서 무슨 말이라도 전해 들었었겠지. 어찌되었건 이 임무에 동행했다 하면 그녀도 싸울 각오는 했겠지, 그러니 자신이 걱정해줄 이유도, 필요도 없다. 짧은 생각을 끝맺히곤 앞으로 걸어나간다.
기관총 같이 생긴것, 작동 안하는가 싶다 해도 만일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아무도 뭔갈 하지 않는다면 물감을 조금 떼내어서 그 물체를 옅게 덮어볼 생각이었다만 엔이 한발 빨랐다.
"그래, 고마워."
그렇게 답하고선 여러가지 가방이 놓여있는걸 당연하다시피 파헤쳐 본다. 안에 뭐가 들었을까, 조심스레 열어보자 그를 둘러싼 파랑은 더 빠르게 흐르기 시작한다.
역시 허리에 해당하는 칸답게, 상당한 인원의 병력이 포진해 있었다. 너를 포함한 다른 이들이 침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 한가로이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일어나는 속도가 느리지는 않았다. 어쨌든 기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왔겠지. 그 방식을 예상하지 못했을 뿐. 너는 고글 너머로 빠르게 기차 내를 훑었다. 아직 전투태세에 들어서지는 못했다. 단 한명, 무전기를 집어들려고 하는 병사만 제외하면. 가만히 둬도 괜찮을까? 저 무전이 전달되는 곳은 어디지? 창문을 깨고 들어오기 전, 동료들이 기습한 기차의 칸은 3호, 5호, 7호임을 대강 파악했으니... 다른 칸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해도 가만히 내버려두기에는 위험성이 컸다. 하다못해 본대에 연락이 닿는다면.
"거기, 멈추시죠."
짧고 굵게, 노이즈가 섞인 음성이 헬멧을 통해 나온다. 너는 근처에 있는 병사의 도시락을 빼앗아(잡은 손을 걷어찼다든가) 무전기를 들어올리는 병사에게 집어던지고 그게 맞든, 맞지 않든 문 쪽으로 뛰어들어갔다. 손목을 비틀어서라도 무전기를 쥐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
5호칸은 들어온 팀원도 가디언즈 병사들도 많았다. 4명 대 20명이라는 기묘한 비율은 뭐라 말하기가 애매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모조 보검으로 인한 무장이 있으니 상관없었다. 레레시아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독액을 뻗쳐 전방 10명의 병사들을 구속시키려 한다. 적이니까 봐줄 것도 없이 시작부터 섬유와 피부를 녹이는 새까만 독액이 가디언즈 병사들에게 향한다.
"햣하. 시작부터 즐거운 걸-"
일단은 구속에만 신경쓰며 주변 동향을 계속해서 살핀다. 팀킬은 가능한 피해야 하니까. 안 그러면 돌아가서 혼난다구-
한적하다. 그렇지만 병력은 포진되어 있다. 이스마엘은 들이닥치기가 무섭게 주변을 훑었다. 혹시라도, 아주 만약의 가능성이라도.. 가디언즈의 모습을 확인했지만 5명 중 그 누구도 이스마엘의 눈에 박히는 행동을 하진 않았다. 없다. 없다. 없다.. "여기는 1호칸, 5명의 병력을 확인. 제압에 돌입합니다."
이스마엘은 팀원의 행동을 살피곤 잠시 눈을 굴렸다. 방패로 막아준 덕분인지 2호칸 쪽의 사람이 일어서지 못하도록 손을 뻗는다. 염력으로 짓눌러 움직임을 방해하려 했다. 조종칸은 이미 다른 여성 대원이 들어가려 시도하는 상태고, 2호칸에서 병력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었다. 사람이 많다면? 그 많은 사람을 염력으로 누를 수 있을까? 잠깐 손이 떨렸다.
보검으로 무장을 하면.. 그렇지만 그 위력을 내가 잘 다룰 수 있을까? 이대로면 팀에게 민폐는 아닐까, 아니다,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이상향을 위해서다. 누구도 죽어서는 안 되고, 죽여서도 안 된다. 이스마엘은 눈을 질끈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