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610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4 :: 1001

산 속 작은 마을의 이야기 ◆afuLSXkau2

2022-08-31 00:17:48 - 2022-09-03 13:17:49

0 산 속 작은 마을의 이야기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0:17:48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594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09:25

그럼 돈줄이 사라져요. (흐릿)

595 츄이-이스마엘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10:32

"예스! 바로 그거지."

그가 이제 이해를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떡이라는 건 은근 모르는 사람이 꽤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스마엘이 고개를 기울이자 노이즈도 그에 따라 움직였다.

저렇게 보면 마치 부스러기 같아서 잘 떨어질 것 같은데....

"물론이지! 너만 괜찮다면 받아줘."

참고로 이제 막 만든 떡이라서 더 쫄깃할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런데, 그 목소리랑 노이즈 같은건 세븐스로 만든거야? 신기하네."

596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10:47

모두 안녕하세요!

597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14:48

어서 와요! 츄이주!

598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15:24

진짜 싱싱한 일상들이 많네요 ㅋㅋ

599 쥬데카주 (J06rgxnxLg)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2:54

>>594 크윽...(폭탄을 집어넣음

츄이주 어서오세요!!

600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3:11

넹넹!

601 유루-쥬데카 (yTBwFJXjSs)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8:11

“동료가 되었으니 마땅히 알아야 할 사실이었는데.”

그저 그가 생각하기에 알아 마땅한 것이었기에 말해준것 뿐.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어째 신뢰가 섞여있는듯한 당신의 답이 싫진 않은듯 하다. 당연할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의심받아 좋아할 사람도 없지 않은가. 그게 취향이면 몰라도. 요점은, 아마 당신도 의심받는걸 탐탁치 않아하겠지. 그런 생각이 든 그는 자신이 꼬인 걸까, 조금 의문이 드는 듯 하다.

“네 말도 맞지. 발목 잡을까 조금 떨려도 팀이 있으면 괜히 든든하기도 하고.”

가벼운 말투, 진실성이 없어보인다. 말의 끄트머리에 연한 웃음소리가 섞여 나온다. 생태계에서도 약한 생물들은 무리지어 다니지 않던가. 그렇게 생존을 거듭해왔고. 팀의 존재의의에 대한건 이런 이과적인 이유가 아니어도, 혼자는 외로우니까. 그러니 좋아하는 것이다. 동시에 혼자서는 할수 있는게 별거 없다는 것에 조금 무력한 기분이 들었다가도 사라진다.

“그래? 그런 대답은 조금 의심스럽네.”

당신의 대답후, 자신의 눈을 잠시 바라보는 당신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리고서 들려오는 당신의 거절. 눈썹을 가늘게 치켜뜨고선 툭 던지듯 뱉는 말.

“트라우마 때문에 말 못하는 거라면 미안.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우리들은 받아주는 곳이 제한되어 있잖아?”

이곳 같은 레지스탕스나, 가디언즈 같은. 굳이 입으로 말하진 않지만 말엔 뉘앙스가 있다고 그는 믿고 있다. 당신이 스파이일 거라는 의심? 사실 별로 안 든다. 대장은 멍청한 인물이 아닐 터. 이것은 그저 개인적인 호기심일 뿐, 의심하는 척은 그것을 채워주기 위한 수단이다. 무표정은 담담하다가도, 곧이어 눈이 조금 가늘어지며 표정이 싸늘해진다.

“긁어 부스럼 만들긴 미안하지만, 나도 내 안위에 대한 걱정은 있어.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네.”

미안함은 안 느껴지는 말이다 (그보다 지가 시작해놓고 지 입으로 화내지 말라고 말하는건 뭔심보일까). 당신을 내려다보면 보이는 것은 연한 회색의 머리통. 잠시 침묵 후, 표정은 풀어지고 희미하게 미소가 보인다. 그 미소는 비소였을까.

“됐어. 누구나 숨기고 싶은 과거는 있는 법이잖아. 괜한 소릴 했네.”

호기심이 사라진 것일까, 태도가 홱 바뀌어 버린다. 아까 자신을 따라 음료수를 벌컥 들이마시던 당신을 덧그려보니 조금 미안해진다. 아주 조금이지만. 이제 슬슬 들어가야 할 때가 된것 같아, 당신의 말에 뒤늦게 반응을 해본다.

“죄송하다 하는게 긴장 풀리면 하는 행동이라니. 특이하네. 앞으로도 계속 해봐.”

그 나름대로 계속 긴장 풀고 있으라고 하는 소리다.

602 엔 - 로벨리아 (uKbrMrRCqU)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8:18

당신이 엔을 부르자,
마켓의 간판 위에 걸터 앉아있던 그녀가 고개를 움직여 당신의 존재를 인지한다.
이윽고 그녀는 "대장." 하고 소리내며 땅으로 몸을 떨어트렸다.
꽤 높이가 있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기색이다.
착지한 이후에도 단지 옷을 툭툭 털뿐으로 당신의 앞으로 금방 다가왔다.

"엔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당신의 키가 조금 더 높기 때문에, 고개를 올려 바라보며 그렇게 말한다.
그런 그녀가 아어서 "이 시간의 하늘은 맛있는 냄새가 난다." 첨언하고는,
냄새의 근원을 추적하듯양 바람소리를 내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대장은 엔에게 뭐든지 물어봐도 된다."

당신은 그저 가볍게 인사한 것 뿐이었지만,
그녀에게는 방금 그것이 본격적인 설문같은 거라고 받아들여졌던 모양인지.
왠지 기다리는 눈을 하고서 당신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그녀다.

603 유루주 (yTBwFJXjSs)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8:40

분량조절 실패 (털석

604 마리 - 쥬데카 (UhwLXE.3Do)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9:16

쥬데카를 보며 깜빡이던 눈동자는 이내 그가 부모님을 언급하자 이내 흐릿해지며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한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눈동자였다. 아니면 부모님이 살아계셨던 그 시절, 차별받았지만 괴로운 일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들도 많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행복이라는 거 잘 모르겠는 걸. 누군가 희생을 해야한다면 가진 게 없는 나같은 사람이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렇게 하는 말은 그 전에 했던 말과는 달리 조금 웅얼웅얼한 목소리로 나왔을 것이었다. 레지스탕스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있는 이들도 있었으니까. 자신은 더이상 슬퍼해줄 사람이 없으니 조금 더 낫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이들이 생겨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었고.

이내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 같아 고개를 털듯이 저으며 생각을 떨쳐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이라는 거니까.”

마리는 괜찮다는 듯 쥬데카를 보면서 작게 웃었을 것이었다. 이내 목이 탔는지 음료수를 다 마셔 비웠을 것이다.

“응. 스턴건도 고려해봐야겠다.”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좀더 강해지면 좋겠다. 그러려면 좀 더 힘내야겠지.

605 무음(無音)의 아리아 (pmCU3dafo2)

2022-09-01 (거의 끝나감) 22:29:44

그 저택을 불태우고 날 가로막던 새장을 부수고 나온 후 어느덧 시간이 적절히 지났다. 화재 보험도, 생명 보험도 들어져 있었는지 유일한 상속자인 내게 그 돈들은 넘어왔다. 수사 기관도 내가 세븐스기에 네가 죽인 것 아니냐?했으나.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찾을까. 사이코메트리라 불리는 세븐스도 보지 못할 정도로 흔적이 남아있지 않을텐데.

"...그럼 뭘 해볼까"

돈은 많다. 단적으로 내가 지낼 원룸을 구매하고 필요 물품을 사고도 돈이 흘러넘칠 정도로. 마약? 정부에서 그런 것을 허락해둘리 없지.
성적인 것...이것도 의미없군. 여차하면 내가 병에 걸릴테니까 넘기자. 게임. ...나는 게임에는 재능이 1도 없는 모양이다. 튜토리얼에서 죽다니.
노래. 노래인가..

"...좋네"

그 녀석이 금지하던 사항인 노래를 한다면 앞으로 재밌게 살수있을 것 같네. 겨우 주어진 내 인생이다. 내 자유다.
이젠 즐기면서 살아보자고. 그럼 노래를 할려면 목을 아낄 필요도 있을테고.. 아, 보컬 트레이너라던가도 고용해야겠군.

"우선은 패드부터 살까."

그리 말하며 인터넷을 키고 대충 비싸보이고 평가가 좋은 것을 구매하기->일시불을 눌러 처리한다. 후후 웃음이 나오는구만.
이게 자유인가... 그렇게 미소짓던 그녀는 아직 몰랐다.

새장은 가두기도 하지만 동시에 밖에서도 지켜주는 우리이기도 한다는 것을...

606 스메라기주 (pmCU3dafo2)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0:34

(슥 가벼운 독백 던져둠

607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0:44

오오 캐릭 떡밥인가

608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2:51

어서 오세요! 유루주!
그리고 독백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증거가 없어도 세븐스인 것이 곧 증거인 세상이기 때문에. (시선회피) 물론 경찰이 세븐스에게 조금 호의적인 느낌이라면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609 유루주 (yTBwFJXjSs)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5:30

스메씨 독백 보니까 자유도 찰나였던거 같은데... ㅠㅠㅠㅠ 무슨 게임 했던걸까요 튜토리얼에서 죽다니

모두 안냥~~

610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6:28

어서오세요 유루주!

611 제이주 (brUNQVCQ32)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7:21

일상이나 구해볼까..

612 로벨리아 - 엔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37:47

"맛있는 냄새? 아. 어딘가에서 저녁밥이라도 준비하고 있나보지?"

이 시간대라면 어딘가에서 저녁을 준비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마 레지스탕스 내에서도 저녁밥이 준비되고 있을테고. 그러고 보니 오늘 저녁은 뭐였더라.비프 스튜였던가. 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아무렴 어떻냐는 표정으로 로벨리아는 어깨를 으쓱했다. 어차피 뭐가 나오더라도 다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었다. 일단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야. 물론 입맛에 완전히 맞냐는 또 별개지만 이런 생활을 하게 된 이후로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은 이미 포기했기에.

한편 자신에게 하는 말에 로벨리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뭐든지 물어봐도 된다라는 말을 자신의 말과 연결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런가. 그런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이내 어깨를 으쓱했다. 그걸 그렇게 받아들인다라.

"어디까지나 방금 것은 그냥 가벼운 인삿말이야. 신경쓰지 마. 딱히 의미가 있어서 물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뭐, 굳이 묻고 싶다면 그건 있지. 모조 보검은 손에 잘 맞나? 30% 정도의 출력밖에 나지 않지만 그래도 그만큼 부작용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모두에게는 다 레플리카 보검을 나눠준 상태였다. 레플리카이기에 온전한 것은 아니었고 그 형태로 바꿀 수 있지만 결국 구조는 비슷했다. 등록한 세븐스를 강화시키는 것. 그렇기에 그 힘에 익숙해져있는지 로벨리아로서는 궁금한 것이었다.

"조만간에 제 0 특수부대에게 임무가 주어질 거라서. 그때까진 가능하면 다들 익숙해졌으면 싶지만... 역시 조금 어렵군. 이 문제는."

613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46:59

>>611 전 보다시피 지금 일상 중이어서.. (눈물)

614 승우주 (9ULMnRd6Es)

2022-09-01 (거의 끝나감) 22:48:28

크어어억(굴러옴)

하이~ 오늘도 좋은 밤이야!

615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0:25

좋은 밤이지요ㅕㅇ

616 쥬데카 - 유루 (J06rgxnxLg)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0:33

"하하... 당연하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결국, 이야기를 해 줬다는 건 충분히 좋게 받아들일 만하다고 생각하면서 너는 웃었다. 어쨌든, 신뢰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으니까.

"네, 제가 확실히 하지 않았으니, 그 부분은 감수할 생각입니다."

그가 어떻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었다. 돌고 돌아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의심한다고 해도, 직접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결국 심증은 심증일 뿐, 그게 네 능력이 비효율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오히려 이런 태도가 신뢰를 떨어트리고,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지만 지금 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의 싸늘한 표정을 보니 조금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마찬가지로 네 상황 역시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니까 역시, 어쩔 수 없었다.

"괜찮습니다. 비밀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르는 법이니까요."

물론 침묵 끝에 그가 미소를 띄우며, 물론 환한 미소는 아니었지만서도 미소와 함께 신경쓰지 말라는 듯 이야기하자 너 역시 옅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씁쓸함은 남았지만.

"그게... 죄송하다는 말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다 보니..."

어쩌다 보니 변명하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대화를 통해서 봤을 때, 그는 이 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가? 잘은 모르겠다.

617 스메라기주 (pmCU3dafo2)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0:51

>>608 뒷 독백에 그 이유가 나오긴 하지만(소근

618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1:36

어서 오세요! 승우주!

619 스메라기주 (pmCU3dafo2)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3:37

어서와요 욕쟁이 할머니 승우주(?

620 스메라기주 (pmCU3dafo2)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5:51

>>609 하필 처음깐 게임이 록맨이어서 그만..(?

621 쥬데카 - 마리 (J06rgxnxLg)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6:01

"그런가요... 사실 저도 잘은 모르니까요, 행복."

소소한 그런 게 행복이려나, 그렇다면 지금은 행복한 건가? 너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애써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미소를 띄우고, 그녀의 말에 동의하듯 이야기했다. 그리곤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연다.

"그럴 일이 없었다면 좋겠네요, 누군가 희생하는 일은."

너는 너를 그 안에 두지 않은 채, 그녀의 생각을 부정하지는 않는 듯이 이야기한다. 그리곤 그녀가 음료수를 전부 마시는 걸 보다가, 그제서야 네 손에 들린 음료수를 바라본다. 아직도 반이 넘게 남았다. 한 모금, 또 한 모금 넘긴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루는 법도 어렵지 않고."

웃으며 그렇게 이야기하곤, 너는 네 손에 들린 빈 깡통을 보다가 말을 이었다. 간단한 대화와 음료수 한 캔, 음료수를 비웠으니 대화를 나눌 시간 역시 끝나간다는 느낌이었다.

"그럼 슬슬 일어날까요, 마리?"

622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2:59:25

아무튼 토요일에 있을 스토리의 난이도는 별 하나입니다. 여러분. 안심하세요.

처음부터 막 어렵게 내고 그러진 않아요!

623 승우주 (9ULMnRd6Es)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1:09

>>619 욕은 하지만 데레는 아니므로 욕쟁이 할머니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다들 안녕~ 오늘... 왜... 순삭됐지? :0

624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1:35

빨리 불금을 맞이하려구요!!

625 멜피주 (a36IOfAbrI)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1:37

별 하나! 아구구 자꾸 조네요. 역시 뭐라도 해야겠어..

(일상팻말 꽂아두기)

626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6:03

아마 위에서 제이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었을 거예요!

627 스메라기주 (pmCU3dafo2)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6:12

별 하나라

어렵겠군요(확신

628 쥬데카주 (J06rgxnxLg)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7:10

으으 오늘 너무 오랜만에 2시간 가량 이동해서 그런가 좀 몸 상태가 이상하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629 레레시아주 (fke/eQP2R6)

2022-09-01 (거의 끝나감) 23:09:17

(뒹구르르)

일상 구해요잉?

630 멜피주 (a36IOfAbrI)

2022-09-01 (거의 끝나감) 23:10:34

(혼란

631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3:11:38

으앗. 어서 푹 쉬세요! 쥬데카주!! 그리고 레레시아주도 어서 오세요!

632 레레시아주 (fke/eQP2R6)

2022-09-01 (거의 끝나감) 23:12:16

다들 쫀밤이야~~!

633 츄이주 (fd2k3HZyTc)

2022-09-01 (거의 끝나감) 23:12:18

피곤할 때 쉬는 건 중요

634 엔 - 로벨리아 (uKbrMrRCqU)

2022-09-01 (거의 끝나감) 23:14:44

당신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그런가." 하고 시선을 살짝 옆으로 빗긴다.
말 뜻은 이해했지만 나름 기대하고 있던 건지 눈알이 또륵 굴러가는게 보인다.
그러다가도 금세 당신이 물어오자 그녀는 다시 눈을 마주치며 이렇게 대답한다.

"부작용은 없었다. 하지만 그 모조 보검은 엔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엔은 모조 보검을 삼켜서 엔과 같도록 만들었다."

엔의 모조 보검은 단순히 힘을 해방시키는 물건일 뿐 아니라,
고기가 붙어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있는 하나의 유기물이 되었을 것이다.
삼켰다는건 분명 그런 의미겠지.
그녀를 알고있는 당신이라면 그 뜻을 금방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해도 보검의 원래 기능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겠지만.

"지금은 그것을 기준으로 엔에게 여러가지를 시켜보고 있다."

이정도라면 답이 되었을까.
마치 그렇게 말하듯 그녀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무한한 신용이 느껴진다고 해야할지.
그런 그녀가 당신의 말에 "임무?" 하고 되물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하지만 엔은 준비 되어있다."

그저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말한 순간 그녀의 주위를 감고있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
느슨했던 공기가 경직된 듯 한.

"엔은 대장이 원할때 움직일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

훈련이었다고는 했지만 명령에 아스텔도 주저없이 공격했던 그녀였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당신이 그럼 여기서 그 힘을 보여봐라- 라고 말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보검을 불러낼 기세다.

635 마리 - 쥬데카 (i2VCB4zy3o)

2022-09-01 (거의 끝나감) 23:19:45

부모님을 잃고 난 뒤 구출된 이후에도 꽤나 오랜 시간을 멍하니 보냈던 것 같다. 현실을 부정하기도 하고 저 스스로를 자책하기도하고. 그래도 시간은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해주었지만서도 여전히 마리에게 있어서 인생은 회색빛이었다. 레지스탕스 언니들과 아저씨들은 그게 내가 또래를 만나지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서도. 사실은 그런 게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랬으면 좋겠다."

초면에 생각보다 좀 무거운 이야기를 한 것 같았다. 쥬데카의 미소를 보면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쥬데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다음에 봐."

마리는 빈 깡통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총총총 휴게실을 나갔다. 나가려다 한 번 뒤를 돌아 쥬데카를 바라봤다가 이내 다시 걸음을 옮겼을 것이었다.

'쥬드는 잘 지내고 있을까?'

잃어버린 옛 친구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막레! 수고했어~ 일상 재미있었다구~!

636 마리주 (i2VCB4zy3o)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2:29

코로나 걸렸더니 잠이 엄청 많아졌어......ㅋㅋㅋ큐ㅠㅠㅠ
이만 자러갈게.....!

637 쥬데카주 (J06rgxnxLg)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3:10

막레 받았습니다!! 마리주 수고하셨어요!! 저도 재미있었답니다 >.0

638 쥬데카주 (J06rgxnxLg)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3:58

그러면... 저는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러분... 다들 좋은 밤 되시고요!
유루주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못보고 잘 것 같아서... 아무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39 레레시아주 (fke/eQP2R6)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4:34

마리주 쥬데카주 일상 수고했구~ 마리주는 푹 쉬어! 추우니까 이불 잘 덮구 잘 자~~!

640 승우주 (9ULMnRd6Es)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4:43

레레주도 하이~ 마리주는 푹 쉬고! 쥬주랑 마리주 일상 수고했다구~

641 레레시아주 (fke/eQP2R6)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5:09

앗 아 쥬데카주도 잘 자구!

642 로벨리아 - 엔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6:41

"그 에스티아도 분석하지 못한 물건이야. 솔직히 나도 어떻게 만들었는진 모르겠어. 그 비법을 아는 이는 오직 하나. U.P.G의 총장. 그 사람 뿐이야."

쉽사리 분석할 순 없을 거라고 로벨리아는 딱 잘라 이야기했다. 자신이 아는 것은 그 보검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연구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보검 때문에 많은 피가 흘렀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것. 그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진 않으면서 그녀는 쓰린 속을 꿀꺽 집어삼켰다.

아무튼 엔과 같도록 만들었다는 말에 로벨리아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능력에 대해서는 이것저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그것에 대한 옳고 그름은 자신이 판단할 사안은 아니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유용한 느낌이라면 그것으로도 상관없었다. 어쨌든 레프리카니까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던 거였고. 문제는 그것이 정말로 유용하냐였다.

"서두르지 마. 아스텔이라면 모를까. 너희들은 아직 단체로 움직일 필요가 있어. 벌써부터 임무를 혼자서 보내거나 하진 않아."

딱히 그녀를 못 믿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보검이 있는 이상 그 힘은 어지간한 세븐스보다 훨씬 강화되었을테니까. 허나 제 0 특수부대는 팀이었다. 아직은 팀으로서 함께 움직이는 것이 조금 더 중요했다. 각자의 연계 및 능력 활용, 그리고 판단력 등등. 모든 것이 검증이 안된 이 상황 속에서 그녀만 혼자서 보낼 수는 없었다. 물론 그녀도 혼자 보내달라는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무엇보다 한동안 아스텔은 별개로 움직이게 될 거야.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너무 앞서가진 않도록."

아주 가볍게 이야기를 하나 그것은 꾸짖음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무리하지 말라는 정도의 말이었으니까.

643 ◆afuLSXkau2 (vf8txgxi/c)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7:27

두 분 일상 수고했고 둘 다 안녕히 주무세요!!

Q.왜 아스텔은 별개로 움직이나요?
A.어른의 사정상 같이 움직이면 밸런스가 흔들리기 때문에 제외시켰습니다. 얍얍.

644 멜피주 (a36IOfAbrI)

2022-09-01 (거의 끝나감) 23:27:39

또 조는사이.. 다들 잘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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