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310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2 :: 1001

제 0 특수부대 ◆afuLSXkau2

2022-08-27 19:17:02 - 2022-08-29 12:25:34

0 제 0 특수부대 ◆afuLSXkau2 (Pm309gQ7vg)

2022-08-27 (파란날) 19:17:02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696 쥬데카주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3:39

>>694 말하고 싶어하지 않으니 물어보지 않는 거 아니었을...까요 뭔가 갑분싸가 될지도 모르고!(아님

697 제이주 (2DY.3DNV9.)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3:53

간부니까 있겠죠 (?)

698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4:07

>>692 이름이 제일 죽창과 발음이 비슷하니까..?(이상한 이유대기)

699 츄이주 (Xtt3LfLLkU)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4:42

알아서하겠지유 라는 생각!

700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4:48

>>696 아앗. 아니요! 그러니까 지금 이 질문받아요 시간에 말이에요!

>>69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맞을지도?

701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4:56

아스텔이 보검을 가진 이유

그것은 우연히 낚시로 보검을 낚았끼 때문에!라고 생각하고 있당

702 레레시아주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6:00

>>693 그래그래~~ 그으럼 마주칠만한 상황이 뭐가 있을까나? 기지 안이나 밖이나 다 괜찮은데!

703 쥬데카주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6:32

>>698 쥭창...?!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안됨)

>>700 앗 그렇다면 지금 물어보겠습니다! 어째서 보검을 가지고있는 거죠!!

704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6:46

그렇다면 아주 작은 미니 이벤트를 열어볼까요? 아스텔이 보검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캐릭터 이름과 함께 적어서 10시 30분까지 보내주시면 가장 답에 근접한 이에게 제가 소원권을 하나 드리죠. 물론 정답 여부는 가르쳐주지 않겠지만 그냥 떡밥해석이라는 느낌으로!

그리고 마리주도 안녕하세요!

웹박수는 [보검]이라는 머릿말을 붙여서 캐릭터 이름과 추측하는 이유를 보내주시면 이벤트 참가로 알겠어요! 물론 꼭 참여해야하는 것은 아니에요.

705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8:03

>>702 같은 마을 내에 있으니까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경우도 있겠고-
전설의 클리셰인 모서리에서 둘 중 한명이 빵 물고가다 충돌도 있고(??)
너무 소재가 많아서 고민되는데영!

706 쥬데카주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1:41:34

>>704 이걸 이렇게...! 도전정신에 부채질을 하시는군요!! 그렇담 곰곰히 생각해서 보내야지!

707 제이주 (2DY.3DNV9.)

2022-08-28 (내일 월요일) 21:42:24

나의 손이 검게 타오른다! 악을 처부수라 울부짖는다! 필살! 다크니스 핑거! (아무말중)

708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1:42:58

참고로 이미 웹박수를 넣으신 분도 계시답니다!

709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1:43:00

>>707 이라고 쓰고 먹물을 손에 묻힌 후 딱밤을 때리는 기술입니다(??)

710 제이주 (2DY.3DNV9.)

2022-08-28 (내일 월요일) 21:45:34

>>709 제이슨: 걸렸구나! (눈찌르기)(?)

711 레레시아주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47:22

>>705 음믐므 적당한 접점... 접점이...! 생필품 사러 나간 가게에서 마주쳤다 정도로 해볼까? 시작은 무난한게 좋지!

712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1:52:21

>>711 그걸로 하죠! 그럼 선레는 주사위로..?(조심

713 레레시아주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53:28

>>712 (끄덕) 자고로 다갓은 뭐든 알고 계신다...(?)

.dice 1 2. = 2

1 아리아 2 레레시아

714 레레시아주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54:38

(이마팍팍) 아무래도 돌리면 걸리는 징크스가 도졌을지도! 그럼 선레 써올게 스메라기주!

715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1:54:50

이걸로 3연속 일상 선레 안함 업적을 달성했다 와아(?

716 엔주 (IrMbIGAfLE)

2022-08-28 (내일 월요일) 22:04:28

>>681 웹박수 한 번 더 확인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같은 이모지예요!

>>682 엔의 과거 이야기가 적힌 비설...? 이랄지 설정이랍니다~
솔직히 한 번 퇴고해야 할 줄 알았는데 바로 받아주셔서 얼떨떨하네요!! (대체)

717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09:10

>>716 확인했어요. 그렇게 설정해도 괜찮으나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시트 스레에서 제가 말했던 사안은 지켜주길 바라며... 마지막에 문의한 것은 아마도 아스텔이 될 것 같네요.

718 유루-쥬데카 (DA9Yu.4/tE)

2022-08-28 (내일 월요일) 22:18:17

원래 뭐든 땡길때 먹어야 맛있다고 하지 않던가. 음료수도 그러하다. 그러기에 그는 지금 약간 곤란한 상황이다.

사건의 전말을 조금 서술하자면 때는 약 3분 전. 음료수를 마시려 남성은 자판기로 발걸음을 향했다. 정확히는 일곱별 사이다를 사러 간 것이지만. 도착하자 음료수들이 나열된걸 보고선 본래의 취지는 잊는다. 코카콜라와 펩시 중 어느걸 더 좋아하냐 물으면 그의 대답은 그때그때 갈릴 것이다. 어떤때는 펩시의 상쾌함이, 다른때는 코카콜라의 달큰함이 끌리는 법이니.

‘저딴건 누가 마실까.’

캡틴주스라는 요상한 음료 캔을 보고선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낸다. 괴랄하다 생각하면서도,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이런저런 의식의 흐름. 그걸 끝으로 동전을 투입구에 넣고, 펩시를 뽑으려 버튼을 누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나오는 펩시. 캔을 열고 한 모금 마시는데 드는 지적 사고는 별로 없었다. 그러기에 그 달큰한 뒷맛에 정신이 뒤늦게 든다. 분명 맛은 코카콜라인데, 캔을 확인해 보아도 펩시 로고가 그려져 있다. 별 생각 없는듯한 무표정이지만, 드는 기분은 확실히 조금 나쁜 그. 도대체가 이런 실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애초에 제조 업체가 다르지 않던가? 부대원의 장난일수도 있겠다만..

“시간 참 많네.”

누군가의 장난이란 결론에 수긍한듯, 혼잣말 하듯 중얼거린다. 그리고 다다른 상황이 바로 지금, 원치 않는 음료를 버리려는 남성이다. 원래는 마시지도 않을 음료니 버리려 했다만,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갤 돌려 말을 걸어본다.

“거기 너, 콜라 마실래? 내가 한입 마시긴 했는데.”

쓰레기통 앞에 서선 캔을 손에 들고 있다. 누가 봐도 버리려던걸 주려는 모습.

719 엔주 (IrMbIGAfLE)

2022-08-28 (내일 월요일) 22:18:53

>>717 그 부분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로서도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있으니까요~
마지막 문의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아스텔이 되는군요...!

720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2:21:25

캡틴주스가 공식 음료수가 되었따 와아(??

721 선우주 (AY/cs8quKg)

2022-08-28 (내일 월요일) 22:22:01

안녕하세요! 일상 구해요!!

722 제이주 (2DY.3DNV9.)

2022-08-28 (내일 월요일) 22:22:06

캡틴주스...
뭐가 포함되어 있을까...

723 이스마엘주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22:22:36

늦었지만 레샤주 막레 확인했구 돌려줘서 고마워~~~ 레레시아 나른하니 탕후루 시럽처럼 달달하구 매력 넘친다~~~ 장난치면 평생 받아줘야지..(?)

724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25:01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719 아무래도 적합한 것은 아스텔밖에 없기도 하니까요. 일단 답변은 그런 느낌이 될 것 같네요!

725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2:27:59

어서들 오세요-

>>722 정답은 아리아와 멜피 일상을 참고해주세요!(찡긋

726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31:12

이벤트 종료! 의견은 총 3개가 들어왔고 그 중 정말 무서울 정도로 소름 끼치는 의견을 내주신 분도 계시네요. 완벽한 정답은 한 명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 분의 의견이 제일 가까운 것 같네요.

소원권은 쥬데카주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와아!

소원권은 또 기회가 있거나 하면 뿌려보도록 할게요!

727 스메라기주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2:31:48

축하해 쥬데카주(박수)

728 유루-마리 (DA9Yu.4/tE)

2022-08-28 (내일 월요일) 22:33:05

"어리광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키가 아깝네. 내가 그 키였다면 우리 부대 최고 귀염둥이였을 텐데."

당신의 째려보는듯한 눈빛에 아무런 타격 없는양,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때문에 뱉은 말의 경위도 애매해진다. 새초롬해진 표정의 당신을 보곤 말을 조금 덧붙인다.

"예로부터 붉은 계열은 열혈적인 색이니, 그런 면에선 너랑 참 잘 맞네."

감정을 보이는 것도 열혈이던가, 잠깐 고뇌하다 흐지부지 된다. 그림을 양 손으로 받아드는 당신을 보곤 여전히 무표정으로 멀뚱히 응시하더니, 이내 장난기어린 미소가 옅게 퍼진다.

"애 취급 받는게 싫다면 애같이 행동 하질 말아야지."

그런 말을 하고선 곧바로 이름의 주제로 넘어가버리는게, 참 능구렁이 같은 인물이다. 아까의 미소는 어디가고,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이름은 없어. 푸르른 단어면 뭐든 불려봤거든. 내 취향 맞출 필요 없이 네가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그렇게 말하고선 시선을 옮겨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도 하늘은 일관적인 회색이다.

"친근함 없이 사무적으로만 대하고 싶으면 유루라고 불러도 되고."

729 유루주 (DA9Yu.4/tE)

2022-08-28 (내일 월요일) 22:35:56

뒷북이지만 스메라기주가 표 만들어주셨던 건가요..! ㅇ0ㅇ 고맙습니다 아이고

캡틴주스도 있으니 부관주스, 개발자주스도 나올까요! 뇌절미안 (매도)

730 쥬데카 - 유루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2:38:30

음료수를 마시려면 음료수를 사야 한다. 보통은 가게에 들러서 차가운 냉장고에 놓인 음료수를 집어들겠지. 그렇지만 그 정도의 시간도 아깝거나, 그 정도의 거리보다 적게 걸어서 음료수를 마시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게 자판기겠지. 그런 생각을 저만치에서 자판기가 보일 때부터 하면서 걷자니 금새 자판기는 가까워졌다.
중요한 건 뭘 마실지는 생각해두지 않았다는 것, 자판기에 있는 음료수를 보고 결정한다니 이런건 즉흥적인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 곳에서 자판기를 이용하는 건 처음이니 충분히 참작이 가능한 게 아닐까. 결국 처음에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법이다. 그게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는 일이라는 게 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어디 보자..."

막상 자판기 앞에 서니 뭔가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워낙 음료수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그랬을까. 그렇지만 달콤한 게 입 안에 들어가면 조금 편안해지기도 하고, 아니면 청량감을 줄 수 있는 탄산음료도 괜찮겠다며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던 그는 동전을 자판기에 집어넣었다. 버튼에 불이 들어오고, 탄산음료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콜라를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결국 누른 쪽은 달콤한 맛보다는 약간의 산도가 느껴지는 콜라.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

버튼에 불은 들어와 있다만 음료가 나오질 않는다. 설마 고장났나? 아니면 품절?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하고 자판기를 보는 시선이 떨린다. 얼마나 됐다고 기물을 고장낸 게 된 건 아닐까. 기물파손은 중대사항이다, 파손? 당장 보고해야 하나? 그게 맞겠지, 너무 늦게 보고하거나 도망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그럼 어디로 간담? 아니 그 전에 고장났다고 써붙여야 하나?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서 난장판을 벌이는 통해 손가락은 미세하게 떨린다.

"아, 저...말씀이십니까?"

그런 혼란감을 깨는 것은 근처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 살짝 놀라 움찔하면서 고갤 돌려 바라본 쪽에 선 남성(키가 상당히 컸다.)을 올려다보면서 그는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다 보고 있었나? 얼굴도 익숙찮은 사람이 갑자기 와서 자판기를 고장낸 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걱정이 앞서면서 표정이 살짝 일그러지지만, 이어서 들려온 말은 그런 걱정은 전혀 필요가 없었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아, 그, 감사합니다."

한 입 마셨다는 건 농담인가? 아니면 진짜?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건네주는 건 호의인가? 그러다가 그가 쓰레기통 앞에 서 있었다는 걸 떠올린다. 왜? 음료수를 버릴 생각이었나? 그럼 버리는 것 대신 호의도 베풀 겸 건네준 건가? 그런 생각에 그는 받을지 말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감사하다는 말을 내뱉기까지의 찰나의 시간 동안 그는 그런 고민을 끝내고 공손히 손을 내밀었다. 뭔가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남이 마시던 것을 너무 거리낌없이 받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앗, 저기...! 제가 누군가 마시던 걸 좋아한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굳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더 부끄럽고,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건지 그는 슬슬 달아오르는 얼굴을 숨기려는 듯 고갤 푹 숙였다.

731 레레시아 - 스메라기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2:39:44

"라라-"
"왜?"
"우리는 왜 물건을 사서 쓰는 걸까아."
"그야 우리가 못 만드는데 써야 해서지."
"에- 그럼 이제라도- 만들어서 써보는 건-?"
"레레."
"웅?"
"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다녀와. 가위바위보 져놓고 뭘 꾸물대는거야."
"으이이.. 귀찮아..."

쌍둥이라 그런 걸까. 쓰는 소모품이 항상 비슷한 시기에 떨어지곤 해서 둘은 그 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한 사람이 몰아서 사오는 내기를 하곤 했다. 문제는 레레시아가 가위바위보를 정말 못 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매번 져서 라라시아의 몫까지 물건을 사와야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져버린 레레시아는 그녀의 반신이 적어준 목록을 들고 마을로 나갔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갈 수 있는 가게는 한정적이다. 덕분에 딴길로 새는 일 없이 설렁설렁 걸어서 가게로 간다. 들어가서 바구니 하나 챙겨들고, 목록을 보며 물건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이거- 이거랑-"

자잘한 생필품부터 찾아서 바구니에 담고 다른 코너로 걸어간다. 코너에서 다른 코너로 지나가는 도중, 매대에 진열된 물건에 정신이 팔려버린 레레시아. 그 탓에 근처에서 누가 오는지 못 보고 부딪혔다.

"?!"

가벼운 접촉사고쯤 되는 상황이었지만 깜짝 놀란 눈이 된 레레시아는 그대로 굳어서 이게 무슨 일이야-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대가 누군지 살필 겨를도 없이.

732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43:00

>>721 그리고 전 이제야 선우주의 레스를 봤어요. 으악. 인사가 늦어서 미안해요! 선우주!

733 쥬데카주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2:43:18

레스 쓰느라 오래 걸려서 밀린 레스 읽다보니 세상에!!
>>726 소우ㅝㄴ건을 얻었ㅇ어!ㅛ!!(신나서 날아감) 완벽하지는 않아도 꽤 가까웠다는게 뿌듯하네요!! 비루한 나의 뇌야 노력했구나...!!

734 레레시아주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2:43:29

>>723 오호라~ 그 말 감당 가능하겠어 이스마엘주?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일상 재밌었어~~! 여담으로 쌍둥이는 돌아가는 길에 노이즈 너머에 어떤 얼굴이 있을까 궁금해했다던가 그런가봉가~

735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44:26

그리고 선우주와의 일상도 나쁘진 않겠지만 시간이..(주륵)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736 쥬데카주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2:44:31

앗 선우주도 계셨죠!! 어서어서 오세요!! 일상은...제가 너무 늙은 사람이라(?) 아니아니 아직 생활패턴이 정착이 안 된 관계로 멀티는 조금...힘들 것 같네요 죄송해요ㅜㅠ

737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50:06

역시 사람이 많고 한창 레스가 올라오니 이게 모든 레스를 다 파악하기가 힘드네요. 큭! 조금 더 신경을 써야만!

738 선우주 (AY/cs8quKg)

2022-08-28 (내일 월요일) 22:50:20

다들 안녕하세요! 걱정마요! 못할 수도 있죠!

739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51:59

다시 한 번 제대로 안녕하세요! 선우주!

740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2:52:25

아무튼 선우주는 어제 스토리 부분을 읽어보셨을까요? 아무래도 여러모로 중요한 내용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혹시 안 읽어보셨다면 꼭 정주행으로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741 쥬데카주 (JIXDAF0a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3:02:32

에고 화력이 강력하니 신경을 좀 더 써야겠네요, 차근차근 보는걸로!
그러면 교류 겸 하나 여쭤볼까요! 캐릭터들은 보통 이 시간대에는 뭘 할까요? 일찍 잠드는 사람은 잠드는 시간이기 때문에...!

쥬데카는 얌전히 방에서 책을 읽거나 하며 잠자리를 준비할 것 같네요, 그게 아니라면 산책 정도?

742 아리아-레레시아 (KdE3ECAFaw)

2022-08-28 (내일 월요일) 23:02:58

코너를 건널 때는 조심해야하는 법이다. 마트에서 자신이 먹을 것들을 챙기던 와중 뭔가와 충돌했다. 다행히도 넘어지지는 않았고 잠깐 휘청이는 정도였지만, 그녀는 뭐지하고 쳐다본다. 그 곳에 보이는 것은 말라보이면서도 고양이처럼 귀엽고 이쁘다라고 할 수 있는 미인.
잠깐동안의 침묵이 지나고 깜짝 놀란 눈의 굳은 상대를 본다. 어린 애인가하고 가벼운 추측을 하며 패드를 꺼내 슥슥 뭔가를 적어내려갈뿐.
그 잠깐의 텀 사이에 상대 표정이 바뀌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다 쓴 글을 상대에게 보여준다.

'괜찮아요?'(필담)

자신의 바구니를 본다. 배열이 흐트러지긴 했지만 강박증이 있는 것은 아니니 상관없다. 자신의 몸을 본다. 휘청만 거렸을뿐 넘어지지는 않았으니 상처는 없다.
상대가 박은거고 상대가 넘어진 것도 아니니 크게 다치진 않았을테지만..

'이 쪽은 다치거나 손상된 것은 없으니 안심하세요.'(필담)

743 레레시아주 (OgtjCKxCVs)

2022-08-28 (내일 월요일) 23:07:03

>>741 라라시아랑 놀거나 자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 타임! 아니면 밤샐 준비 중이거나~

744 선우주 (AY/cs8quKg)

2022-08-28 (내일 월요일) 23:08:00

>>740 네! 읽어봤어요! 첫 연습 전투부터 배경 스토리가 나와 흥미로웠어요!

745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3:08:53

>>741 로벨리아는 아마 자신의 방에 앉아서 현 상황을 검토하고 이런저런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중일테고 아스텔은 아마 밤 낚시를 가 있을테고 에스티나는 방에 들어와서 잠을 자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746 마리 - 유루 (yECI6sEdEg)

2022-08-28 (내일 월요일) 23:08:58

비꼬는 건지 칭찬하는 건지 모를 말 끝에 애 취급 받는 게 싫으면 애같이 행동하지 말라는 말에 순간 모욕감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입술을 앙다물었다가 도대체 내가 무슨 행동을 했다고 애같이 행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는지 생각했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집히는 것은 없었다.

그의 표정을 보면 장난기 어린 말인 것 같은데 그에 발끈하는 것도 그가 말하는 애같이 행동하는 것 같아서 입을 떼려다가 꾹 다문다.

어린 나이에 레지스탕스에 구해져 세븐스 사이에서 지냈으나 그 중에 또래는 없었기에, 부모가 없다는 것에 동정을 받아 예쁨받기만 했기에 그런 점이 남아 있었던 걸까. 그곳에서 나와 에델바이스로 온 것은 마리에게는 독립이라는 것에 가까웠기에 아마 그 말에 찔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삐진 듯한 그 행동 또한 어린애스러운 건줄 모르고 마리는 캔버스를 다시 유루에게 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림은 안 받을게요. 같은 부대원인데 다음에는 동등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네요, 유루 씨. 초면에 반말하지 말고."

최대한 자신이 아는 멋진 언니를 흉내내어 말하지만 유루에게는 어설프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마리는 그런 유루를 남기고 인사 없이 빠른 걸음으로 사라질 것이었다. 저 끝에 가서는 다시금 고양이로 변해 담장을 넘어갔다.



/애 취급 받기 싫으면 애같이 행동하지 마라는 말에 꽂혀서 급발진하는 마리......(이마팍) 막레 느낌으로 썼왔어~ 한 번 더 이어도 괜찮고~ 일상 즐거웠다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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