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2093>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1 :: 1001

결성 ◆afuLSXkau2

2022-08-26 02:05:25 - 2022-08-27 21:08:43

0 결성 ◆afuLSXkau2 (dqeFr0hJS.)

2022-08-26 (불탄다..!) 02:05:2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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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512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15:12

안녕히 주무세요!

513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15:21

>>510 그렇다면 당신은 동지다. 환영한다. (?)

514 엔주 (uGExEhXXdA)

2022-08-27 (파란날) 02:15:23

음~ 감자튀김은 왠지 채소계열이라 못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핫 설마 그쪽을 노리시고? (??)

515 쥬데카주 (pxmWWpNorQ)

2022-08-27 (파란날) 02:15:24

앗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516 쥬데카주 (pxmWWpNorQ)

2022-08-27 (파란날) 02:16:37

>>513 와아 동료가 생겼다(?) 아아 갑자기 마파두부가 먹고 싶어졌어요8ㅁ8 배고파!!

517 레레시아주 (vOmhzti.g6)

2022-08-27 (파란날) 02:18:08

캡틴 잘자!

ㅠㅠㅠ 이 사람들 너무해 배고프게 하는 잡담이라니!

518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18:16

>>514 햣하 죽어라!!
안되면 별수 없죠 산처럼 쌓은 미트볼을 포크로 먹어야지 뭐.

519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21:18

엔에게 자우어크러스트를 맛나게 먹여보고 싶은 새벽잡담!

520 엔주 (uGExEhXXdA)

2022-08-27 (파란날) 02:21:41

>>518
그것도 좋네요~
그런데 튀김이라는 건 나름 희석 된 거니까 괜찮을지도~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521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22:07

자우어크러스트가 뭐지? 치즈크러스트가 먹고싶어지는군요
자우어크라우트를 먹여야겠습니다

522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23:14

확실한건 자우어크라우트를 엔에게 주고
그 앞에서 치즈크러스트 피자를 먹고 있으면 고기에 맞고 비명횡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저의 주름 한점 없는 뇌로도 알 수 있겠군요 하하

523 멜피 - 쥬데카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23:16

"처음에는 당황도 하고, 아무튼 놀랐지. 보통 세븐스라면 상상하지 못할 광경이잖아?"

그녀는 법령 전에 태어났기에 아주 조금이지만 평범한 기억이 남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녀가 채 크기도 전의 매우 짧은. 이제는 흐릿해져버린 단편적인 기억이죠.
그렇기에 그녀는 이해한다고 다시 한번 말한뒤 아무거나 괜찮다는 당신의 말을 따라 무난한 가게들의 리스트를 머리속에 나열하고 있었습니다.

"응?"

그러나 다만.. 이라고 말끝을 흐리는 당신을 보며 그녀는 잠시 발걸음을 멈춰 기다렸습니다. 일체 재촉하지 않고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살짝 시선을 비껴서 당신을 보고 있었죠.
그리고 이내 당신이 말해준 내용에 미소를 지으며 그러면 살짝 담백하게 가볼까? 하고 윙크했습니다.

"못 먹는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조금은 편하게 대해준걸까~? 이거 기쁜걸."

신뢰가 생겼단거지~? 그녀는 괜스레 더 기쁘다는듯 말했습니다. 뻔뻔한 말이네요

"후, 후흐.. 흐큽."

그러나 지나가던 말 정도의 농담에 크게 대답해버린 당신의 반응에 그녀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아보았습니다만.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는 그러면 언제나 구해준단거네~? 하고 믿고 있겠다며 미소지었습니다.
믿어? 니가?
"응? 아닌데. 민폐 끼쳐도 괜찮아. 동료인걸." '말은 잘하네, 정말'

그치? 그녀는 윙크를 지어보이곤 한 가게로 당신을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이 가게는.. 볶음밥이 메인메뉴인 가벼운 느낌의 중/양식 퓨전집인거 같네요.

524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24:04

잘자요 캡캡~

마파두부하면 저죠! 잘 만들어요!

525 이스마엘 - 레레시아 (CEZ//Szkm.)

2022-08-27 (파란날) 02:26:59

"대단합니다."

이스마엘은 우애를 대단하고 존경스럽노라 표현했다. 짧은 식견에 좋지 않은 머리를 가졌지만 쌍둥이의 행동에서 타이밍이 맞는 점도 그렇고, 서로 할 말을 꿰뚫는 것도 그렇고. 모두 그만큼의 신뢰관계가 쌓였음은 어렴풋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우애에 감춰진 이면을 알기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지만, 적어도 모른다고 해서 무례하게 굴지는 않았다. 농담을 반 스푼 얹어보자면 무례하게 굴었다가 머리카락이 아닌 머리 뿌리와 작별을 고해야 할 테니까. 다행스럽게도 히히 웃는 소리가 들리자 장난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화를 내지도 않았고, 얌전히 안도했다. 이스마엘은 자신의 모발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머리가 보들보들하다니, 그런 칭찬은 처음 들어봅니다."

부끄러운지 오토튠 섞인 목소리에서 쑥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이제 사람들과 교류하며 머리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스마엘은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페이스 재머 너머로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머리카락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걸까? 평소대로 비누로 박박 감아버리면 되나? 샴푸도 아닌 비누라는 글러먹은 생각이었지마는.

"예! 괜찮습니다!"

늘어지는 달콤한 말투와 달리 이스마엘의 말투는 어딘가 각이 져있고, 활기찼다. 더군다나 짧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이미 머리를 차지한지 오래였다. 어차피 머리는 다시 자라고, 이 글러먹은 생각에 연장선을 더하자면 비누를 조금 덜 써도 될 것이다. 머리도 빨리 마를지도 모른다! 지금 머리가 덜렁덜렁 잘린 곳이 가벼움을 짐작했기 때문이다. 이대로 싹둑 잘라버리면, 이스마엘은 신세계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오래 기르고 땋아 무게가 있는지라 흔들리는 느낌이 여실하게 느껴졌다. 이스마엘은 그런 당신의 행동에도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노이즈가 미처 가리지 못한 너머로 드러나는 건, 목덜미를 덮은 타이즈와 목걸이로 추정되는 끈의 시발점이다. 공격하기 딱 좋은 위치와 마침 시도한 공격. 차가운 공기가 스미는 것 같다 생각하던 이스마엘은 갑자기 들이닥친 당신의 장난에 꼿꼿하게 세웠던 허리를 훨씬 더 꼿꼿하게 세우고 어깨를 크게 웅크렸다.

"히잉이?!"

괴상한 소리. 명백한 장난에 완벽하게 당해버렸다. 뭐라 말할 수도 없이 타격감이 컸던 건지, 이스마엘이 말을 하려 입을 벌릴 때마다 잠깐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났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려다 멈칫하는 몸짓도 있었다. 당해버렸으나 달리 변명할 거리를 찾지 못한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이었다. 더군다나 말할 틈이 없어지자 바로 머리카락의 기장에 대해 설명하니 뭐라 대꾸할 타이밍도 놓쳤다. 안타까운 희생양의 말로다.

"네, 부탁드립니다. 금방 익숙해질 것 같기도 하니."

망설임은 없었다. 짧다고 해도, 거슬리지 않는다면 괜찮다. 이것보다 더 짧아진다 한들 머리카락은 자란다. 돌아오는 것은 언제라도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돌아오지 않는 것을 맞이하고자 기다릴 수는 없으니. 이스마엘은 얌전히, 머리를 자르기 편하게끔 자세를 고쳤다.

526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27:17

자우어크라스트요?
소금으로 새콤하게 발효시킨 양배추인데요?

527 이스마엘주 (CEZ//Szkm.)

2022-08-27 (파란날) 02:28:13

치킨만 먹는 사람에게 치킨무만 먹이겠다고?!

528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29:02

그러니까 더더욱 엔에게 먹여보고 싶습니다
아아 그 괴로워할 모습이 정말

529 엔 - 레이 (uGExEhXXdA)

2022-08-27 (파란날) 02:29:33

당신이 질문을 건넸을때, 그녀는 의외로 끄덕인다.

"안다. 배탈은 엔이 풀을 먹었을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면서 "꾸르륵하고 찌릿찌릿한다."하고 부가설명을 하는데,
안 그래도 창백한 안색이 더욱 창백해지는게 상상만해도 그녀에게 하여금 굉장히 싫은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엔은 두 팔로 오한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끌어안았다.

당신이 넉살좋게 캔을 건네자 "엔은 감사하고 있다."하면서 재빠르게 캔을 자기 손으로 가져왔다.
속도가 너무 빨라 손이 순간 늘어난듯한 착각이 일정도다.
어쩌면 착각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레이는 좋은 사람이다."

꿀꺽꿀꺽.
마신다, 기보다는 털어넣는다 거의 가까울 만큼 입 안으로 떨어지는 음료를 받아 마신다.
당신은 그런 엔에게 손을 뻗어 냉동 피자의 파편을 떼어주었다.
그러자 이번엔 그녀가 고개를 기울인다.

"그런데 왜 레이는 자꾸 엔이 먹던 것을 가져가나."

진심으로 의문스럽다는 것 같다.
음식의 잔해 조차도 음식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인지.

530 엔주 (uGExEhXXdA)

2022-08-27 (파란날) 02:33:05

엔에게 레이주는 위험 인물로 간주되겠군요...!
엔은 양배추로부터 도망가겠지만 엔주는 맛있게 먹을 자신있답니다!

531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34:06

아아아아 엔 너무 기여워 엔 기여워ㆍ어어
데려가서 키우고 시ㅍ다아이ㅡ아아

532 레레시아주 (vOmhzti.g6)

2022-08-27 (파란날) 02:34:50

이스마엘 커여웡 반응이 너무 찰져 우히히히

으악 잡담이 시큼해!

533 쥬데카 - 멜피 (pxmWWpNorQ)

2022-08-27 (파란날) 02:34:59

"그...아닙니다."

자신을 향한 그녀의 미소에 윙크까지, 좀체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그런 능란한 말과 행동에 그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는지 가볍게 자신의 뺨을 두드렸다. 지금까진 잘하고 있는 것 같으니 이대로만 가자, 라는 느낌이었을까.

"......?"

뭔가 우스꽝스러운 말이라도 했나? 생각해보지만 방금 조금 크게 대답한 게 전부였다. 그럼 그것 때문인가? 그는 조금 얼굴이 뜨거워지는 감각에 고갤 푹 숙이고 그녀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이어지는 말에는 그다지 대답을 할 만한 텀은 없었기에, 후우. 하고 숨을 내쉰 뒤 고갤 들었다.

"그건, 네, 알겠습니다."

기억해 두겠다는 듯 말하면서, 그녀가 이끄는 대로 가게에 들어섰다. 여긴... 퓨전요리 식당인 모양, 확실히 퓨전요리는 호불호가 덜 갈릴만한 요리들을 많이 준비하는 걸로 알았다. 이건 역시 배려겠지.
가게에 들어서서는 안을 한번 스윽 훑어본다.

//크윽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읍니다...죄송합니다 멜피주...! 이따가 정오 즈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534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35:58

잡담이 시큼하다니! 누가 틀딱이래! (아무도 안그럼)

535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35:59

쥬데카주 잘자용~ 답레는 그럼 낮에 올려두게따 ><

536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36:33

우와 비 엄청 많이오네요~

우리 스레에 귀요미들 마나, 하아하아..

537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38:09

지, 진정하세요. 2m 넘는 개조인간입니다. (?)

538 레이 - 엔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38:57

풀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구나.
맙소사! 못먹는게 있었다니! 새로운 발견이군.

"어... 아마 내가 카페인이나 설탕이나 핵물질 셋 중 하나는 과다복용했나보네. 헛것을 본거같아."

아니면 착각이 아니거나. 그럴수도 있는거지만!
...어쩌면 진짜로 말한 그대로, 그걸 너무 많이 먹은거 같기도 하고.

"엉? 아, 성에나 입가에 묻은것도 먹을 생각이었구나. 냉장고에 있던 성에는 그다지 추천은 안하지만. 세균덩어리래 그게."

즉 배탈이 날수도 있다, 고 말하곤 다른 음료수를 꺼냈다. 주머니에 있던 잔돈을 털어 계산대에 올려놓고선, 엔이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좋은 사람이라. 글쎄다. 아닐수도 있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난 그런걸 신경쓰고 사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그때그때 변덕따라 다른 행동을 할 뿐.

539 엔주 (uGExEhXXdA)

2022-08-27 (파란날) 02:39:32

엔을 데려가고 싶다면... 멜피를 주세요! (??)
막대한 식대비는 자가 부담입니다!!

제이주 어서오세요~

540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40:09

귀엽지 않은 레이먼드와 레이주도 있지요!

541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41:03

엔을 도망가게 하려몀 양배추를 준비하면 된다... 메모...

542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42:06

키?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다 귀엽다구! 어서 이리와서 볼부비형을 받아라!

543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45:05

볼부비형... 두렵다...
지금 외모에 상당히 콤플렉스 가지고 있는 제이슨 입장에선 "이 모습이 되고 오랜만에 귀엽다고 들었다..." 하고 좋아할거 같긴 한데... (?)

544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45:50

레이가 귀엽다는 말 들으면...
놀리는거라 생각하고 대충 넘길지도...

545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46:12

허억 반응이 너무 귀여워, 크읍 내 심장이..

546 이스마엘주 (CEZ//Szkm.)

2022-08-27 (파란날) 02:46:30

다들 귀여워~😚

547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46:55

하하 더 귀여운 분들이 이러시면

548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47:01

놀리다니! 하 이거 멜피의 진심을 보여드려야겠네요.

다음날 제가 분쟁스레에 가있을거 같긴한데!

549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47:03

오히려 "나를 좀더 귀엽다고 해라!" 라며 보디빌딩 포즈 같은걸 할지도 몰라요. (???)

550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47:51

허어 이 요망한!

551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2:47:59

예... 예...?!

552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49:09

분쟁스레... 어... 어...?

553 이스마엘주 (CEZ//Szkm.)

2022-08-27 (파란날) 02:52:10

대체 얼마나 사랑을 쏟길래..(동공지진

554 멜피주 (ujnwEx0oOQ)

2022-08-27 (파란날) 02:53:15

제 주접은 이 세상 사람들이 받아들이긴 아직 이를지도.. 후후 (?)

555 제이주 (AmmhipXxkI)

2022-08-27 (파란날) 02:54:28

뭐...
주접 조금 떨어도 좋지 않아요? 어차피 그러라고 있는 상판이고. (절대 아님)

556 엔 - 레이 (uGExEhXXdA)

2022-08-27 (파란날) 02:55:40

"핵물질?"

여기서는 헛것에 대해서 되묻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분명 지금의 그녀는 핵물질은 어떤 맛일지 따위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상관없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그렇게 말한다.
덜컥이라고 할지, 갑작스러운 느낌이다.
그녀의 비어있는 기포같은 눈동자가 당신을 쭉 직시하고 있었다.

"엔이 전부 먹을 수 있다."

입에서 이어지는 말은 퍽 단호했다.
놓치지 않겠다는 느낌일까.
한낱 세균덩어리라고 하더라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엔은 레이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있다."

돌아온 당신에게 엔은 그렇게 말했다.
잠깐 다녀온 사이에 입가에 과자 부스러기가 생겼다. 봉지는 없다.

"그러니까 그것도 남는다면 엔에게 먹게 해라."

그러면서 당신이 어서 음료수를 마시길 기다리고 있다.
결국 먹을 거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기대하는 걸까? 그 모습이 마치 슈퍼마켓의 하이에나라도 되는 듯 하다.

557 레이 - 엔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3:01:38

"그래. 핵물질. 뭐 어차피 카페인이나 타우린이나 설탕이겠지. 캐치프레이즈로 쓰이는 문구일 뿐일거야. 세상 누가 핵물질을 사람이 먹겠어?"

보통 핵물질이라 그러는건 위험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말하니까, 그런건 식품에 쓰이면 큰일 나겠지.

"...너, 그렇게까지... 그래.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말리진 않을게."

괜시리 목소리를 깔곤 뭔가... 위험한 수련을 떠나려는 제자에게 말을 건네는 스승마냥 말하더니 장난이라는 듯 웃었다. 하하.

"이거? 글쎄... 이건 아마 남진 않을거 같은데. 기껏해야 캔이 남으려나? 너 설마 알루미늄 캔까지 먹는건 아니지?"

식성이 약간 비슷한 뭐시기가 있었는데... 그... 분홍색에... 동그란...
문득 입을 벌려서 진공청소기마냥 모든것을 빨아들이는 엔의 모습을 상상하곤, 머리를 저었다.

558 레레시아 - 이스마엘 (vOmhzti.g6)

2022-08-27 (파란날) 03:02:27

가만히 있으면 그저 얌전한 요조숙녀지만 손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그 이미지가 와장창 깨어지는 사람. 레레시아는 그랬다. 늘 웃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예상 밖의 행동으로 주변을 시끄럽게 혹은 상대를 당황케 하는 재주가 있었다. 그 순진무구한 금빛 눈동자를 샐쭉하게 뜨며 당한 상대를 되려 침묵하게 만드는 못된 재주였다. 지금도 아마 뒤를 돌아보았다면 뻔뻔하디 뻔뻔한 얼굴을 정면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히히!"

짧은 웃음소리는 장난에 당한 신입 씨의 요란한 반응 덕분에 좀 더 활기찼다. 달리 말하자면- 만족스러운 웃음이었달까. 그래놓고 곧장 머리에 대해 설명한 건 아무리 봐도 대꾸가 나오지 못 하게 함이 분명해보인다. 필시 이런 행태에 익숙한 것이겠지. 그러거나 말거나, 레레시아는 머리에 대해 말을 하고 신입 씨의 대답을 기다렸다. 허공에 가위를 찰칵찰칵 움직여대며 고개를 옆으로 갸우뚱 기울이고 있다가 다른 의견이 없이 부탁한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챡! 소리나게 가위를 편다.

"좋-아. 그럼 시작한다아."

시작한다 해놓고 머리다발을 또 스윽 들어올리는게 같은 장난을 칠 것 같았지만, 다행히? 장난은 없었고 능숙한 가위질로 머리다발을 잘라나가기 시작했다.

찰칵찰칵찰칵.. 서걱서걱...

이미 잘린 부분이 싹둑 잘렸던 것에 비해 남은 반은 조금씩 제법 신중하게 길이를 맞추며 잘라져갔다. 긴 다발이 점점 떨어질수록 머리가 점점 가벼워짐이 느껴지고, 마침내 끝부분을 똑 잘라 다발이 떨어지자 털 깎은 양의 기분이 이런 걸까! 싶지 않았을까. 레레시아에겐 이제부터가 손질의 시작이었지만.

"우와, 크다아. 이거는 여기 자알 두고- 라라, 빗 줘-"
"옛다. 가위도 다른거 있는데 줘?"
"므엥.. 그건 왜 갖구있어... 아냐 이거면 돼애."
"어어."

잘라낸 머리다발을 들고 감탄을 터뜨린 레레시아는 곧 한 켠에 조심히 내려놓고 라라시아로부터 빗을 받았다. 그 와중에 말을 또 주고받는데, 대체 라라는 왜 가위와 빗을 가지고 다닐까? 언제든 레레의 머리를 잘라버리려고? 히익. 레레시아는 더더욱 머리 손질에 장난을 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으럼 이제, 에- 각 잡는다아?"

과정 하나하나를 알려주며 진행하는 건 버릇일지 배려일지. 잘은 몰라도 그렇게 말한 후에 손끝으로 머리의 위치를 조금 조정하고서 잘린 끝을 일자로 만들기 위해 또 열심히 가위질을 한다. 차각차각 가위질 소리 사이로 사각사각 간지러운 소리가 제법 분주하게 울렸겠지.

559 레레시아주 (vOmhzti.g6)

2022-08-27 (파란날) 03:03:15

뭐든지 호로롭 하는 엔?
이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560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3:05:12

레이의 머리 속에서 엔의 이미지는 슬슬 커비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핫하

561 이스마엘주 (CEZ//Szkm.)

2022-08-27 (파란날) 03:05:20

답레는 오늘 오후중으로 이어도 될까.. 졸다 못한 나머지 핸드폰을 가슴팍 위로 정확하게 떨궈버려서... 크아악 아프다..

562 레이주 (UUW2rI.23c)

2022-08-27 (파란날) 03:06:39

이스마엘주의 복장뼈가 부디 무사하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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