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96091>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1 :: 1001

◆JA3jwrY0Fg

2022-08-20 00:58:58 - 2024-08-26 23:39:28

0 ◆JA3jwrY0Fg (gMdNUPpP2g)

2022-08-20 (파란날) 00:58:58

어느 날 나는 나의 영혼을 견딜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았다

// 황인찬, 오수


>>1 정은아
>>2 이한울

716 은아주 (AyvIleEslM)

2024-01-22 (모두 수고..) 00:13:10

한울이 운동 신경 진짜 대단해........던지자마자 세 팀 아웃이라닠ㅋㅋㅋㅋㅋㅋ 다갓이 인정하는 한울이 운동 신경..!! 전부터 느낀 거지만 다갓이 한울이 정말 사랑하나봐(대체)
은아도 피해서 다행이다. 처음부터 아웃될 줄......^^(되살아나는 벚꽃 0장의 기억)(???) 은아가 피해서 아웃되어 나가 있던 팀에게 공이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듯!
"처음 본 친구도 친구는 친구니까아...." 애기 은아 히끅거리면서도 끝까지 말하겠지. "난 너 좋아. 그래서 친구가 되고 싶어...." 눈물 그렁그렁한 얼굴로 "넌 나 싫어..?" 하고 한울이에게 되물어보고. 애기 한울이 놀라서 눈물 먹어버리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어쨌든 울음 그치게 하기는 성공!!^^(대체)
한울이가 은아를 너무 잘 놀려서 그렇다.....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큭 한울이 너무 강해..! 은아가 이길 수가 없어..!!

717 한울 - 은아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0:33:02

한울은 은아가 뒤로 물러나 준 덕분에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고 예상보다 많은 팀을 죽일 수 있었다. 상대 팀이 공을 잡고 공격하기 전에 옆에 남자애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고.

"대단하지?"

한울은 은아의 뒷말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자화자찬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뒤로 숨은 은아를 인지하며 공이 있는 방향을 보며 뒷걸음질 쳤고. 그리고 상대의 공은 가소롭게도 한울과 은아를 향했다. 하지만 한울은 팔로 은아를 보호하듯 감싸며 가볍게 공을 피했다. 물론 튕겨난 공은 상대 수비팀으로 향했지만.

상대팀은 우리팀을 몇 팀 죽였을까 .dice 0 3. = 0
공격 기회는? .dice 1 2. = 1 1우리 2상대

718 한울주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0:36: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넘 웃기다. 한울이 다갓이 사랑하나봐
은아도 한울이 다갓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닐까? 상대팀 한 명도 못죽이고 우리한테 공 왓어 ㅋㅋㅋ큐ㅠㅠㅠ 이번에는 우리팀 다른 남자애가 던졌다고 하면 될 듯. 한울이만 던질 수는 없으니!
"아,아니..... 안 싫어. 나도 좋아... 울지 말고..." 하고 한울이 눈물 닦아주려고 할 것 같은데 큐큐 울보 은아 ㅋㅋㅋㅋ ㅠㅠㅠ
하지만 은아는 놀리는 게 재미있는걸? ㅋㅋㅋㅋ!

719 은아 - 한울 (tU2s5TbsK.)

2024-01-22 (모두 수고..) 01:05:44

"응, 대단해."

은아는 자화자찬하는 한울의 말에 질색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놀란 게 제일 크기는 했지만 솔직히 조금 멋있기도 했고. 그러나 감상에 젖어있을 시간은 없었다. 아무래도 운동 신경이 좋지 않은 은아를 노려서 큰 위협이 되는 한울을 아웃시키려는 듯 상대편에서 날아온 공은 한울의 뒤에 붙어있는 은아를 향했으니까. 그러나 다행히 한울이 감싸 당기는 방향대로 몸을 움직이자 은아도 공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다.

"헉..."

은아의 심장은 벌렁거리고 동그랗게 떠진 은아의 두 눈은 공을 쫓아가느라 바빴다. 그나마 한울에게 딱 붙어있어서인지 은아는 두려움에도 애써 침착할 수 있었고. 운이 좋게도 타겟을 바꿔 다른 사람을 노리던 상대편은 우리 팀을 아무도 아웃시키지 못한 채 우리 팀에게로 공이 넘어왔다. 은아는 그제서야 꽉 붙잡고 있던 한울의 옷자락을 느슨히 놓아주며 한울에게서 살짝 떨어졌고.

"오늘따라 더 거세게 공격하는 것 같네...."

남녀가 같이 해서인지 평소보다도 더 적극적인 경기의 열기는 꽤 뜨거웠다. 점점 강해지는 것 같은 공을 눈으로 쫓으며 은아는 우리 팀의 다른 남자애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어쩐지 아까 전에 공격하던 한울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고.


공격 기회 동안 죽인 팀 수 .dice 0 3. = 2
공격 기회는 누구에게로 .dice 1 2. = 2
1. 우리
2. 상대

720 은아주 (tU2s5TbsK.)

2024-01-22 (모두 수고..) 01:09:50

이 정도면 진짜 진실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갓은! 한울이를!! 사랑한다!!!(땅땅땅) 그래서 다른 남자애도 한울이만 못하게 공격하고ㅋㅋㅋㅋㅋ^^
진짜 그런가봐ㅋㅋㅋㅋㅋ 다갓의 사랑을 받는 한울이 덕분에 은아도 혜택 받는 중.... 역시 남자친구를 잘 둬야(????)
애기 한울이 눈물 닦아주는 거 너무 상냥하고 귀여워.........ㅠㅠㅠㅠㅠ 진짜 천사다....... 애기 은아 같이 놀다가 언젠간 애기 한울이에게 "너는 천사님이야?" 하고 물어볼 것(대체) 애기 은아 "그럼 나랑 친구 해줄 거야..?" 하고 훌쩍이며 물어보겠지. "나 안 우는 착한 어린이니까아...." 한울이 말 듣자마자 자기 안 울겠다며 바로 울음 꾹 참고. 울보는 어렸을 때부터 이어져 왔지ㅋㅋㅋㅋㅋ
아이고 은아 억울함 수치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ㅋㅋㅋㅋㅋㅋ

721 한울 - 은아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1:35:51

한울은 칭찬에 익숙한 사람처럼 웃었다.

한울은 같은 팀 다른 남자애가 공격하는 동안 은아에게 말을 걸며 노닥거렸다.

"원래 남자애들끼리 하면 더 그래. 여자애들끼리 피구하는 것보다 맞으면 더 아플걸?"

한울은 은아를 괜히 겁주며 말했다. 물론 사실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방금은 잘 피했어. 봐. 하면 잘 하잖아."

물론 이 게임은 한울이 은아를 버스 태우는 것이긴 했지만. 프로 베테랑 버스 기사 한울은 은아를 데리고 끝까지 이 선 안쪽에 남아있을 수 있을 것인가.


상대팀이 죽인 팀 수 .dice 0 3. = 1
1이상이라면 - 은아는 공을 잘 피했을까 .dice 1 3. = 2
1.피했다 2.못피했다 3.한울의 도움으로 피했다
공격기회 .dice 1 2. = 2 1우리 2상대

722 한울주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1:38:30

은아 잘 피했다고 하자마자 아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갓!!! 줬다 뺐는게 젤 나빠!!
애기 한울이 그 얘기 들으면 눈 동그래져서 우물쭈물 "나는 머리도 검고 눈도 빨간데...... 천사보다는 악마일거야." 라고 할 것.... "응. 우리 친구하자아." 했는데 몇 달 만나다가 한울이는 갑자기 놀이터에 나오지 않게 되는데.... 소 새드
울보 은아 귀여워 ㄱㅇㅇ

723 은아주 (GvKiDRhvVE)

2024-01-22 (모두 수고..) 01:52:11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은아도 다갓이 인정하는 운동 신경.....(?????) 하필 1팀 죽였는데 그게 한울은아냐아아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환장)

일단 은아가 어디에 공 맞았으려나 .dice 1 5. = 1
1. 머리 2. 배 3. 팔 4. 다리 5. 손

724 은아주 (GvKiDRhvVE)

2024-01-22 (모두 수고..) 01:54:49

..................보건실 행?(대체)

공 맞은 세기는..? .dice 1 4. = 4
1. 약하게 2. 보통 3. 강하게 4. 기절(?)

725 은아주 (GvKiDRhvVE)

2024-01-22 (모두 수고..) 01:57: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ㅠㅠㅠ(환장) 다갓 진짜 나쁘다..... 은아 미워해...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노닥거리다가 미처 공 보지 못하고 맞아버린 걸로.....ㅋㅋㅋㅠㅠ

726 은아 - 한울 (GvKiDRhvVE)

2024-01-22 (모두 수고..) 02:13:09

"그건 맞는 말 같네. 나 공에서 저런 소리가 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말이지...."

한울이 겁주는 것이 제대로 먹혔는지 은아는 살짝 핏기가 가신 얼굴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저 공에 맞으면 아프겠지.... 그래도 프로 베테랑 버스 기사랑 함께 있으니 적어도 중후반부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은아는 생각했다. 한울이 칭찬해주자 조금 으쓱해진 것도 있었고. 그러나 은아는 한울과 대화하느라 미처 보지 못했다. 잠시 시선을 떼었던 공이 순식간에 상대방의 손에 들어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빠르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퍽ㅡ!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 찰나였다. 정확하게 은아의 뒷통수를 가격한 공은 순식간에 은아의 몸이 크게 휘청이도록 했고. 두통과 어지러움이 뒤섞여 시야가 어두워지고 의식이 흐려지자 그대로 은아의 몸은 앞으로 넘어지듯 쓰러져 축 늘어졌을 것이었다.

727 은아주 (GvKiDRhvVE)

2024-01-22 (모두 수고..) 02:16:39

아니 애기 한울이 왜 찌통인데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안 된다..!! 애기 은아 "그럼 우리 둘만의 비밀 천사님은 검은 머리에 빨간 눈인 걸로 하자! 나 빨간색 좋아해." 하고 검지 손가락 입술에 대고 활짝 웃을 것.. 갑자기 애기 한울이가 왜 놀이터에 안 나오는 거지...?!?!??! 한울이 집안이 또 난리쳤나..?!
소심 한울이가 더 귀여워 ㄱㅇㅇ

728 한울주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2:36:13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갓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한데 진짜 현웃 터져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올게 밤 늦었는데 은아주는 얼른 자!

729 한울 - 은아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2:48:30

한울은 장난으로 말했는데 은아의 얼굴에 핏기가 가시자 조금 미안해졌다. 히지만 설마 은아가 그렇게 센 공에 맞겠는가. 자신이 잘 하면 그걸로 되지 않겠는가. 어느정도 몸빵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큰 소리와 함께 은아의 머리에 공이 맞은 건 정말 순식간이었다. 순간 장소는 모두 숨을 삼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놀란 건 한울도 마찬가지였다. 공에서 저런 소리가 날 수 있다고 싶은 그런 소리였다. 그리고 은아가 앞으로 휘청이자 한울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은아를 끌어안았다.

"정은아!"

힘 없이 축 늘어지는 몸을 바닥에 눕히고 상태를 살피는데 기절 한 것 같아 한울은 은아를 들쳐 업었다. 그리고 공을 던진 남학생을 바라보고 한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했고. 그 남학생은 얼굴에 핏기가 빠져나갔다.

한울은 은아를 업은 채로 보건실로 뛰었다. 시발 이게 무슨 일이야. 하는 마음의 소리와 함께 보건실 문을 쾅 소리나게 활짝 열었다.

다행히 보건 선생님은 계셔서 다행이었다. 한울은 한숨을 내쉬고 일단 은아를 침대에 눕혔다. 심상치 않은 조짐을 느끼고 헐레벌떡 다기온 보건 선생님에게 한울은 방금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119를 불러야 하는 거 아닐까요? 애가 쓰러졌는데."

공에 맞고 사람이 쓰러지다니 한울로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것이긴 했다.

730 한울주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2:57:00

다갓... ㅋ....ㅋㅋㅋ..... 첫턴에 피한 건 이를 위한 안배였던 건가..... 완전 짝피구 하려다가 애 죽게 생겼어ㅋㅋㅋㅋㅋㅋ
애기 은아 너무 천사..... 애기은아야말로 천사야.... 애기 한울이... "진짜...? 엄마는 내 눈이 징그럽다고 했는데..." 그래도 은아가 한 말에 좋아서 에헤헤 웃을 것 같은 애기한울.... 오너가 미안하다. 다 오너 잘못이야() 왜 못나오게 되었냐면... 언젠가 알수 있게 될 것....(그게 언제죠?)
은아주 잘 자고~~ 내일도 힘내자~~

731 은아 - 한울 (RICBuotZx6)

2024-01-22 (모두 수고..) 19:38:36

설마 걱정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질 줄이야. 다치지 않고 별 다른 일 없이 지나가게 해달라 빌었던 은아의 소원은 분수대의 두 번째 단에 떨어졌던 동전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기절해버린 은아의 몸은 다행히 한울 덕분에 바닥에 넘어지는 것만은 면했고. 한울이 끌어안고, 상태를 살피고, 들쳐 업고서 보건실로 뛰어가는 그 모든 행동을 할 때에도 은아는 눈을 뜨지 않고 축 늘어졌다.

갑작스러운 한울의 다급한 등장과 기절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은아를 보고서 크게 당황하던 보건 선생님은 이윽고 한울의 설명을 들으셨고. 한울의 설명이 끝난 후 은아의 머리며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보건 선생님은 침착함을 되찾고 한울을 바라보았다.

"피구공에 맞았다고 했지? 충격에 잠깐 기절한 것일 수도 있으니 잠시 상태를 지켜보자. 다행히 얼굴 쪽으로 맞거나 한 것은 아니니까 조금만 안정을 취하면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거야. 후에도 안 깨어나면 병원에 가봐야겠지만..."

보건 선생님은 얇은 이불을 가져와 은아의 몸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울을 보며 말을 이어갔다.

"일단 돌아가서 마저 수업 들으렴. 여긴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미소를 지으며 말을 끝내신 보건 선생님은 한울의 어깨를 가볍게 몇 번 토닥여준 후에 몸을 돌려 냉찜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732 은아주 (RICBuotZx6)

2024-01-22 (모두 수고..) 19:44:52

괜찮아........웃어도 돼......이미 나도 많이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하.......... 진심 한울은아 둘 다 다갓이 설정 제대로 지켜준다...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목 긋는 거랑 마음의 소리 너무 웃프고ㅋㅋㅋㅋㅋㅠㅠㅠ 한울이 진짜 은아 신경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겠다....... 내 가짜 여친이...살아남아라 개복치...?(대체)
아니 뭐라고???? 한울이 눈이 징그럽다고???? 저게 우리 귀여운 애한테 할 소리야?!?!? 애기 은아 그 말 듣고 왜 한울이 엄마는 엄마인데 한울이에게 나쁜 말 하셨지? 하고 고개 갸우뚱 할 듯....계모가 괴롭히는 내용의 여러 동화들도 떠올리고....ㅋㅋㅋㅠㅠㅠ "나는 네 눈이 예뻐서 제일 좋은데?" 하고 따라서 헤헤 웃겠지. 이건 비밀인데, 사실 지금의 은아도 한울이 눈동자 내심 좋아할 거야. 은아가 좋아하는 색이니까. 아 한울이 서사 진짜 너무 궁금하다고ㅠㅠㅠ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울 애기야......
덕분에 잘 잤어~~ 고마워!! 한울주도 오늘도 힘냈길 바라!! 늘 응원해~~!!! ><

733 한울 - 은아 (LPIfCtDH0w)

2024-01-23 (FIRE!) 00:20:15

한울은 보건 선생님이 은아를 살피는 것을 주의깊게 바라봤다. 이내 들려온 말은 119를 부를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었지만. 한울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안도의 한숨인지 어이없음의 한숨인지. 둘 다일지도 모른다.

얇은 이불이 덮어진 은아의 모습은 평안해 보여서 한울은 조금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게 은아의 잘못이랴. 아니 한울은 이 상황 자체에 짜증이 난 것일지도 몰랐다. 물론 그 짜증을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짝을 이루는 수업이라 어차피 가도 할 것도 없어서요. 선생님도 괜찮은지 보고 오라고 했으니 일어나는 것만 보고 갈게요."

물론 거짓말이다.

하지만 가서 할 일이 없는 것은 맞으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한울은 보건 선생님이 허락하든 말든 은아의 침대 옆 의자에 털썩 앉았다. 이게 무슨 일이냐, 진짜. 게다가 조금만 안정을 취하면 깨어난다는 것에 조금만은 어느정도를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엄청 세게 맞긴 했지만...... 그것 가지고 영영 못일어난다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 없겠지? ...왠지 정은아라 더 불안한 느낌이네.

734 한울주 (LPIfCtDH0w)

2024-01-23 (FIRE!) 00:23: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갓 진짜..... 다갓 뒤에 사람 있어요(?) 진짜 바로 직전 일상이 감금이었는데 오늘은 기절....ㅋㅋㅋㅋㅋㅋ 신경 안쓰이는게 이상해ㅋㅋㅋㅋㅋㅋ
애기 은아가 그렇게 말해주면 애기 한울이도 좋아할거야. 은아 빨강빨강 좋아한다니~ 역시 천생연분이야 크....!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오늘 힘냈다! 내일도 힘내야지이이 나도 늘 응원해~~

735 한울주 (LPIfCtDH0w)

2024-01-23 (FIRE!) 00:27:27

아 그리고 은아 손 차가운 편인지 따뜻한 편인지 궁금하다....! 한울이는 따뜻한 편이야! 열이 많은 편이다~!

736 은아 - 한울 (wXQGVn.R/6)

2024-01-23 (FIRE!) 01:27:16

"그러니? 그럼 그러렴."

보건 선생님은 별 다른 반대 없이 한울이 머무는 것을 허락했다. 그리고 냉찜질 주머니에 얼음을 담아 다시 은아에게로 돌아왔고. 평온히 잠든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축 늘어져 있는 은아의 몸을 조심히 옆으로 돌려 눕혀 은아가 공을 맞았던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걱정되니? 많이 불안해 보이는구나."

찜질을 이어가며 보건 선생님은 차분하고 가벼운 투로 한울에게 말을 걸었고.

"그래도 네가 바로 달려서 데려왔으니 금방 일어날 거야. 빠르게 조치를 취하면 그만큼 금방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니까."

찜질을 마친 후 주머니를 물리고 이불을 조금 더 위로 올려 은아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입꼬리를 올린 보건 선생님의 얼굴이 한울을 향했고. 냉찜질 주머니를 정리하러 가기 전, 혼잣말과도 같은 말을 덧붙이셨다.

"네가 같이 있어주어서 은아에게는 참 다행이었네."

737 은아주 (wXQGVn.R/6)

2024-01-23 (FIRE!) 01:33:35

진짜 다갓 뒤에 사람 있다.......너무 용해서 은아의 억울함은 또 커지게 되고...^^(대체) 은아 수난 시대야 진짜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 얘 나 없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지 하는 거 아니냐구ㅋㅋ큐ㅠㅠㅠ
애기 한울이 너무 귀여워..........(힐링) 역시 천생연분이지!! >< 한울이 눈 보고 있으면 무서워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은아는 예쁜 눈이라고 생각할테니까.
그럼 둘이 손 잡았을 때 더 좋게 은아 손은 한울이랑 반대로 약간 차가운 편으로 할까? 스트레스로 인한 수족냉증이...(???) 열 많은 거 어쩐지 한울이다운 느낌이라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여름 엄청 싫어하려나? 아니면 물놀이 할 수 있으니 좋아하려나?
아 그리고 나도 궁금한 거 있는데, 한울이 보건 선생님이랑 친한 편이려나? 둘이 사귀고 있다는 거 보건 선생님도 안다고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은아는 괴롭힘으로 인한 치료를 받으러 보건실에 종종 찾아간 적이 있어서 조금 친한 편!
한울주 힘냈다니 장하다구~!~!! >< 고생했어~~(보듬) 응원 고마워!! 나도 내일도 한울주 응원해~!!!

738 한울 - 은아 (Tj5WpIrs/o)

2024-01-23 (FIRE!) 20:17:48

한울은 누워있는 은아와 그런 은아의 뒷머리를 냉찜질하는 보건 선생님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다 보건 선생님이 건넨 말에 입꼬리를 삐뚜름하게 걸었다.

“뭐, 딱히요.”

자신이 불안해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지만 한울은 내심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맞았다. 아마 은아가 눈을 뜨기 전까지는 그럴 것이었다. 몸을 잘 쓰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운도 없고 허약한 것 아닐까, 하는 은아가 들으면 기겁할만한 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고.

“……네.”

한울은 이불을 마저 덮어주는 보건 선생님의 행동을 지켜보며 말했다. 사실 한울은 보건 선생님이 불편했다. 아무리 잠이 와도 보건실에서 잠을 자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차라리 땡땡이를 치고 옥상에서 잠을 잘 지언정 말이다. 한울은 어른들을 싫어했다. 그리고 그 어른들 중에서도 선하고 상냥해 보이는 이들은 더더욱 꺼렸다. 아마도 한울의 주변에 그런 어른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것은 싫다라는 감정보다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일지도 모르고.

“…….”

내가 같이 있었던 게 다행이라고? 한울은 속으로 삐뚠 생각을 했음에도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았다. 의자에 앉아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은아를 내려다 볼 뿐이었다. 하긴 자신이 없었다면 쓰러지는 은아를 누가 잡아주기나 했으려나. 이렇게 업고 달려올 사람이 있었을까.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행동이 잘 했다거나 도움이 되었다라는 생각이 든다기보단……. 이런 놈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은아의 현재 상황이 기구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한울이 지켜본 바로 은아는 누군가와 어울리지 못할 사람이 아니었다. 착하고 선하고 바른 사람이니까. 지금 잠시 어떤 함정에 빠져 있을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분명 전학을 간다거나 아니면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않겠는가.

자신과 다르게 말이다.

739 한울주 (Tj5WpIrs/o)

2024-01-23 (FIRE!) 20:21:18

ㅋㅋㅋㅋㅋㅋ은아 수난시대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도대체 1학년 땐 어떻게 지냈었던거야 너무 맘아프다.......
스트레스로 인한 수족냉증은 안돼....!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거 아니냐고. 약간 시원한 정도로 하자(타협) 여름은 밤에 밖에 돌아다니기 편해서 좋대. 오히려 겨울은 아무래도 밤에 돌아다니기 춥고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까 더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
한울이 보건 선생님하고 의외로 안 친한 편 큐큐 선생님들은 보통 학생들의 연애사에 대해서 다 꿰고 있으니까 아마 보건 선생님도 소문을 들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흑흑 은아 보건실에 치료 받으러 간 것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픈데요...
은아주 오늘도 수고 많았다구~~ 푹 쉬고 있기를!

740 은아 - 한울 (4Z1M7gImII)

2024-01-23 (FIRE!) 23:17:43

보건 선생님은 한울의 대답이나 행동에 크게 반응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다. 한울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한울의 모습을 보면 그 소문의 주인공과는 영 딴 판인 모습이었으니까. 어쩌면 한울이 내심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눈치챈 것처럼, 한울이 자신을 불편해하고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던 것일지도 몰랐고.

"은아는 다쳐도 늘 혼자 왔었으니까. 이 상태면 혼자 오지도 못했을텐데 한울이, 네가 도와줘서 정말 다행이야. 고맙단다."

보건 선생님은 다시 한번 부드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한울에게 말했다. 그 이상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한울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에서 살펴주는 것처럼. 그러다 갑자기 전화 벨 소리가 울리자 보건 선생님은 몸을 돌리고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네, 여보세요? 네. ...네...."

포스트잇에 볼펜으로 무언가를 받아 적으며 통화를 이어가던 보건 선생님은 통화가 끝난 듯 수화기를 내려 놓았고. 포스트잇을 챙겨들고 다시 한울을 돌아보았다.

"미안한데 잠시만 은아 좀 봐줄 수 있겠니?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서. 조치는 간단히 취해놓았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은아가 일어나는지만 좀 봐주면 될 거야. 금방 돌아올게."

만약 한울이 알았다고 한다면 보건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말씀하신 뒤 보건실을 나가셨을 것이었다.

741 은아주 (4Z1M7gImII)

2024-01-23 (FIRE!) 23:24:37

은아가 별로 말하고 싶지 않대....^^ ㅋㅋㅋㅋㅋ그래도 지금은 한울이가 있으니까 든든하지!!
ㅋㅋㅋㅋㅋㅋㅋ좋아~~ 그럼 둘이 손 잡으면 은근히 서로 시원하고 따뜻해서 좋겠다. 은아는 어렸을 때부터 남동생 손을 잡고 다녀서 손 잡기는 익숙한 편! 한울이하고 손 잡는 것도 아직은 그 연장선 같은 느낌이지만 후에 좋아하게 되면 조금 달라질지도? 한울이는 그렇구나..! 하긴 밤에 돌아다닐 때에는 여름이 더 낫긴 하지. 은아는 반대로 여름보다는 겨울파! 정반대인 게 역시 천생연분이야~~(대체)
한울이 보건 선생님이랑 안 친한 건 진짜 의외다..!! 하긴 한울이는 다쳐도 치료 잘 안 받을 것 같은 느낌이지....ㅋㅋㅋ큐ㅠㅠㅠㅠ 보건 선생님 소문만 듣고서는 반신반의하다가 한울이가 쾅 들어온 거 보고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하셨겠네ㅋㅋㅋ 은아는.....^^ 은아가 앞으로 한울이도 다치면 바로 보건실로 데려갈 거래~~
고마워!!! 한울주도 오늘도 수고 많았어~~ >< 푹 휴식하자!!

742 한울 - 은아 (bQ5WsBgnus)

2024-01-24 (水) 14:23:52

“…….”

한울은 보건 선생님의 말에 딱히 반응하지 않다가 이내 선생님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하자 긍정의 대답을 건낼 뿐이었다. 그리고 보건 선생님이 나가자 한울은 보건 선생님이 나간 문을 가느다란 눈매로 바라보다가 다시금 시선을 은아에게로 향했다.

한울은 은아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참이었다. 한울의 시선은 은아의 회색빛 머리카락에 닿았다가 그 눈, 코, 입을 찬찬히 쳐다봤다. 그저 다른 의미는 없었다. 그러면서 손을 뻗어 흐트러진 앞머리를 정리해주려고 했을 것이었다.



/둘이 손 잡았을 때 은근 서로 좋아하는거 귀엽다 ㅋㅋㅋㅋ 은아가 한울이를 좋아하게 된다...? 상상이 안된다() ㅋㅋㅋㅋㅋㅋ 은아는 겨울 좋아하는구나! 겨울에 눈내리는 것이나 그런 걸 좋아하는 걸려나? 한울은 나중에 따뜻한 집이 생기면 겨울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지? 사실 사계절에 대해 별 감흥 없는 애다보니 좋아하는 계절 따위는 없다고 할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다칠 일이 많지만 치료는 게을리하는 못된 아이라고... ㅋㅋㅋㅋ.... 지금까지 얼굴에 흉 안진게 용하다 진짜. 은아가 한울이 보건실 데려가면 질질 끌려가는 한울이가 떠오르는군. 확실히 한울이와 은아 중 갑은 은아가 아닐까?

743 은아 - 한울 (WUgKgO8G42)

2024-01-24 (水) 20:31:59

은아는 마치 잠든 것처럼 보였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다친 곳 하나 없이 그저 평화롭게 잠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평온한 모습이었다. 한울이 은아의 머리카락을, 얼굴을 찬찬히 쳐다보는 중에도 은아의 몸은 미동이 없었다. 이윽고 한울의 손은 은아의 흐트러진 앞머리에 닿았고. 둘 밖에 없어 조용한 보건실 안에는 한울이 은아의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소리만이 들렸다.

그리고 한울의 손이 은아의 앞머리를 거의 다 정리해줬을 쯤, 은아의 손가락 끝이 움찔했다. 이윽고 계속 닫혀 있던 은아의 눈꺼풀이 서서히 올라갔고.

"................."

은아의 눈동자가 한울과 시선이 마주쳤다. 그러나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뜨며 멍한 시선으로 한울을 올려다 보는 은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텅 빈 것 같은 은아의 눈빛은 어쩐지 한울을 못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해보였고.


/귀엽지ㅋㅋㅋㅋ 서로 은근히 오래 손 잡고 있던 이유가 있었어~~(대체) 좋아하게 될 거라 확신한다..!! 한울이는 결국 상냥한 사람이니까. 맞아 눈 내리는 것도 좋아하고 따뜻한 코코아나 유자차 타먹는 것도 좋아하고, 따뜻한 붕어빵 먹는 것도 좋아해ㅋㅋㅋ 붕어빵 봉투 들고 다니다가 한울이 입에도 하나씩 넣어줘야지~~ 따뜻한 집.....역시 은아의 집으로 줍줍하기(???) 한울이.....한울이 취향을 모르겠어...ㅠㅠㅠㅠㅠ 좋아하는 거나 하고 싶은 게 없어 보여서 뭐라도 해주고 싶어도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음............
그런 못된 아이는 은아가 혼내준다!!!^^ 한울이가 회복력이 엄청 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한울이가 져줘서 은아가 갑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한울이가 마음만 먹으면 은아 정도는 바로 제압 가능하니까. 다갓 피셜 공만 맞아도 기절하는 애인데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4 한울 - 은아 (bQ5WsBgnus)

2024-01-24 (水) 21:05:16

한울이 은아의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것이 끝나자 그것이 무슨 신호탄이 된 것처럼 은아가 눈을 떴다. 한울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몸은 어때? 어디 아픈 데는 없고?"

한울은 은아에게 손 끝 하나 건든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물었다. 하지만 멍해 보이는 은아의 모습에 고개를 모로 기울이다가 이내 삐뚜름하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너 여기서 '누구세요?' 라던가 '여긴 어디에요?' 하면서 장난치면 진짜 나한테 죽는다?"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기억상실이 올 수도 있다는데,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건 너무 유해한 콘텐츠를 많이 본 탓일까? 물론 한울은 장난으로 한 말이었기에 그런 가능성이 여기서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진짜로? 확신 정도라고? ㅋㅋㅋ 다행인가?! 은아 좋아하는 것도 너무 은아 스러워서 귀여워어어어 겨울이 좋은 건 따뜻함이 소중해지기 때문이라는 그런 느낌이려나? 귀엽다... 한울이 붕어빵 넣어주면 금방 먹어버려서 딴곳 보고 있다가 한울이 보면 붕어빵 없어져 있고 하는 거아니야?ㅋㅋㅋ 역시 길고양이는 줍는 맛인가(?) 한울이 취향.... 나도 모르겠다(널부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가 혼내주기ㅋㅋㅋ 한울이랑 은아랑 은근 케미 잘 맞아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공만 맞아도 기절하는 은아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어떡하니 ㅋㅋㅋㅋㅋ

745 은아 - 한울 (fDPn9lXM1g)

2024-01-24 (水) 22:48:31

".....꿈인가..."

한울이 머리카락을 정리해준 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 멍한 시선으로 한울을 올려다 보면서 제일 처음 은아에게서 나온 말은 조용한 혼잣말이었다. 그동안 이한울과 자주 함께 있어서 그런가 이제 꿈에도 나오네. 진짜 죽인다고 협박하는 거 보니 나, 아직 죽지는 않은 건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면서 실없고 몽롱한 생각을 이어가던 은아를 현실로 잡아끌어내린 것은 뒷머리에 느껴지는 얼얼한 두통이었다. 은아의 의식이 깨어나자마자 미뤄두었던 통증이 은아에게 한꺼번에 찾아왔고.

"아야야....."

은아는 곧바로 표정을 찡그려 울상을 지으며 두 손으로 뒷통수를 붙잡았다. 욱신거리는 통증은 눈물이 핑 돌게 만들 정도였다. 남자애들의 공, 진짜 아프구나....

"여긴.....보건실이야?"

은아는 그제서야 주변을 인식하고 한울에게 물었다. 손은 여전히 뒷머리를 문지르는 채였고.


/한울이는 늘 은아 옆에 있어주니까. 은아가 외로움 느낄 새도 없이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 맞아! 추울수록 따뜻함이 더 잘 느껴지니까 더 소중해지는 거지. 아 한울이 볼 때마다 붕어빵 없어져 있어서 은아 '뭐지? 내가 안 줬나?' 생각하고 붕어빵 넣어주고 없어지고 넣어주고 없어지고 계속 반복하는 거 떠오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아:(혼란)) 떠돌아다니는 길냥이는 역시 줍는 맛이지(???) 한울주가 모르면 어떡해..!!!ㅋㅋ큐ㅠㅠ
맞아 둘이 은근 케미 잘 맞아서 귀여워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보기에는 진짜 얘 뭐지 싶을 듯....^^ 지금 제일 무서워 하고 있는 사람은 은아한테 공 던진 남자애일 것 같곸ㅋㅋㅋㅋㅋㅋ
이참에 단기 기억상실....해볼까 하다가 한울이가 진짜 죽인다는 게 무서워서 그만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746 한울주 (mfpkWcVAQU)

2024-02-03 (파란날) 21:27:32

끄앗 너무 바빠져서 말도 없이 늦게 왔네엥 흑흑 답레는 천천히 줄게에
한울이... 은아에게 힘이 된다니 다행인걸? 추워하면서도 겨울을 좋아하는 은아 보면서 한울이 이해 안될것같고 ㅋㅋㅋ 둘이 개그하는것도 아니고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한울이 고양이인거야? 냥줍하면 골골골 거리는 건가...!
은아에게 병약 속성이 들어가게 되는 건가(아님) ㅋㅋㅋㅋㅋㅋ 제일 무서워하고 있는 사람 그 남자애ㅋㅋㅋㅋㅋㅋ 교실 가면 바로 사과하러 올듯 큐큐
단기기억상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죽이지는 않겠지만ㅋㅋㅋㅋㅋㅋ

747 은아주 (qFmKkpcFRQ)

2024-02-05 (모두 수고..) 13:50:36

한울주 바쁜 거 알고 있으니까 괜찮다구~~ >< 답레는 천천히 줘도 ok야~!~!! 늘 응원해!!!!(보듬)
당연히 한울이는 완전 든든하니까~~ >< 추워하는 한울이에게 따뜻한 목도리 둘러주고 손 잡고 눈 뽀득뽀득 밟아보는 은아.......반대로 여름에는 은아가 죽어가겠지만ㅋㅋㅋ 둘이 개그도 시리어스도 티격태격도 다 잘 어울려서 넘 귀여워ㅋㅋㅋㅋㅋ 한울멍이에 이은 한울냥이..!! 귀여워.......골골송 쉽게 안 들려줄 것 같음...ㅋㅋㅋㅋ큐ㅠㅠㅠ
이미 한울이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병약 속성이..(대체) ㅋㅋㅋㅋㅋㅋ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한울이의 경고가 계속 생각날테니까....ㅋㅋㅋㅋ큐ㅠㅠ
물론 진짜 죽이지는 않겠지만 은아주는 쫄? 쫄(끄덕)이야.....^^ 기억상실은 둘이 좀 더 마음이 생기고 난 이후가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748 한울 - 은아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2:42:44

한울은 은아가 꿈 운운 하는 것에 뭔 소리냐는 얼굴로 은아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은아가 끙끙거리자 보건 선생님이 두고 간 얼음 주머니를 가져왔다.

"냉찜질 해줘? 병원은 안 가봐도 되겠어?"

한울은 은아가 허락한다면 그 뒷머리에 얼음 주머니로 냉찜질을 해줬을 것이었다.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 순순히 주었을 것이었고.

"보면 모르냐? 넌 어찌된 애가...... 이 세상에 불운이란 불운은 몽땅 끌어당기고 있는 거 아냐?"

한울의 말은 농담이었지만 반쯤은 진담인 듯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었다.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별관에 갇힌 것도, 자신과 계약 연애를 하게 된 것 모두 그 불운 안에 들어간다고 한울은 생각하고야 말았다.

749 한울주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2:50:50

해피 설날이야~~! 은아주의 응원을 받아 힘냈다....!(고릉고릉) 아 진짜 쉰다. 쉬니까 너무 좋다.
둘이 겨울 보내는거 너무 예쁠 것 같은데 흑흑 완전 화보일듯. 한울이는 추위보다 더위를 더 타는 편인데 은아도 그런 편인걸까? 둘이 스키장 가는 것도 보고싶다 큐큐 그리고 눈덮힌 산장에 조난당하는거지(네?)
한울냥이는 사람 손을 안 타서 그렇지 은근 쓰다듬 당하게 되면 속절없이 골골거릴 타입이지(?) 나름 스킨쉽에 약한 편이려나? 겉으로는 냉랭한 표정으로 모터 돌리기()
좀 더 마음이 생기고 기억상실? 와..... 엄청 맛도리인데요. 은아주 엄청나잖아....? 벌써 머릿속으로 한편 뚝딱했음

750 은아 - 한울 (rUqHvzafPE)

2024-02-11 (내일 월요일) 00:57:04

"아..... 괜찮아. 고마워, 내가 할게."

은아는 통증에 찡그리며 얼음 주머니를 받아들면서도 병원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뒷머리에 얼음 주머니를 대며 다시 한울을 올려다 보았고.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거든?"

은아의 눈동자에는 억울함이 가득했지만 한울의 말에도 틀린 것은 없었다. 최근 들어 한울에게 보인 불운한 모습만 해도 벌써 여러 건이었으니까. 결국 은아는 한 마디를 더 덧붙여 말했다.

"그래서 너한테 지켜달라고 한 거잖아."

은아도 물론 그것이 한울의 탓이 아님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은아의 입장에서는 공에 맞아 기절한 것도 아프고 창피한데 눈 뜨자마자 보고 듣는 게 그런 말들이니 서러움이 차올랐고.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을 한 한울을 약간 울상인 얼굴로 샐쭉하게 올려다 보았다.


/한울주도 해피 설날이야~!!! 일하느라 고생 많았다구~~ ><(보듬) 이제 푹 휴식하자~~!!!
둘이 같이 겨울 보내는 화보 찍으면 진짜 예쁘고 잘 어울리겠지........ 응응 은아도 더위를 더 많이 타는 편! 여름에 둘 다 아이스크림 물고 있자ㅋㅋㅋ 헉 스키장에 눈 덮힌 산장에 조난.........넘 최고다 진짜.......(맛있음) 밤이 올수록 더 추워져서 둘이 꼭 껴안아서 체온 나누고.......
한울냥이 넘 귀엽잖아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는 스킨쉽 좋아하니까 한울냥이 잔뜩 쓰다듬고 뽀뽀해주며 예뻐해줄 듯....골골송 들으면 "내 쓰다듬이 그렇게 좋아?" 하며 눈 맞추고 웃고.
한울주 머릿속 나도 훔쳐보고싶다....제발 공유해주세요......(대체) 좀 더 마음이 생기고 기억상실 일어난 후에 "우리 무슨 사이였어?" 하고 묻는 게 넘 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

751 한울주 (KNvNbT10I6)

2024-02-29 (거의 끝나감) 21:28:53

푹.... 일하고 왔다....! 답레는 늦어질 것 같아서 미안해 ㅠㅠ! 은아주는 잘 지내고 있지?! 내 몫까지 잘 지내고 있어야해(?)
둘다 한여름에 더워서 늘어져 있는거 너무 귀엽겠다 ㅋㅋㅋㅋㅋㅋ 은아 스키 잘 타려나~ 둘이 서로 꼭 붙어서 담요 한장 나눠 덮고 벽난로 앞에서 불피우고 몸 녹이믄 거 보고싶어요.....ㅋㅋㅋㅠㅠ
큭.... 이렇게 되면 에유로 길고양이 한울냥이 주은 은아가 한울냥이를 보살펴주는데 알고보니 수인인(?) 그런 일상을....(한울:???) 알고보니 사람(?)이었음에 당황하는 은아라던가(망상풀가동)
크..... 우리 무슨 사이었어 라고 물었을때 한울이는 과연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거짓말을 해도 사실을 말해도 둘다 재미있을듯 큐큐

752 은아주 (SJ/HrsWaJ2)

2024-03-07 (거의 끝나감) 00:31:24

답레는 천천히 줘도 ok야~~!! 푹 일하고 왔다니 계속 바빠보여서 걱정이야.......(보듬) 나도 잘 지내면서 푹 일하는 중이야(???) 그러니 한울주도 내 몫까지 잘 지내야 해!!! ><
은아는 운동 잘 못하니까 스키도 아마 잘 못 탈 것 같지. 나도 둘이 꼭 붙어서 몸 녹이는 거 너무 보고 싶어요........ 은아 한울이 체온이 따뜻하고 포근하다고 느낄 것......
수인 에유 일상 넘 좋다..!!! 수인 한울냥이 너무 잘 어울려ㅋㅋㅋㅋ 은아 한울냥이일 때에는 잔뜩 스킨쉽 했는데 한울냥이가 사람 되면 당황해서 멀찍이 떨어진다던가(?)
한울이 대답이 예상이 안 되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지ㅋㅋㅋㅋㅋ 진짜 거짓말 하든 사실을 말하든 흥미진진할 것 같고..!!!

753 한울주 (igYVBNuaAs)

2024-03-22 (불탄다..!) 23:42:27

은아주도 푹 일하는 중이라니. 역시 일이 문제인거지 ㅋㅋㅋㅋ큐ㅠㅠㅠ 일은 적당히를 모르는건지 왜 몰아서 오는지 모르겠어 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 은아주도 잘 지내고 있길 바라고 있다 흑흑
은아 스키도 잘 못타서 어영부영 서 있다가 눈속에 푹 넘어질기같아서 귀여워 ㅋㅋㅋ큐ㅠㅠ 캬 둘이 벽난로 앞에서 화보 찍을게 눈에 선하다
ㅋㅋㅋㅋㅋㅋ 멀찍이 떨어지는 은아 귀엽잖아ㅋㅋㅋ 수인인거 알면 스킨십 안할 것 같지? 한울이 속으로 내심 섭섭해하는거 아닌가몰라 ㅋㅋㅋ
언젠가 돌려보면 진짜 재미있겠다. 그 상황 따라 답이 다를거같아서 나도 넘 흥미진진함. 한울이 오너도 예상이 잘 안가는 이상한 녀석 ㅋㅋㅋ

754 한울 - 은아 (c62aOrzQMs)

2024-03-24 (내일 월요일) 01:14:55

한울은 은아가 얼음주머니를 받아 뒷머리에 대는 것을 꼼꼼히 지켜봤다. 여차하면 다시 병원에 가자고 말을 꺼내려는 듯이. 하지만 지난 번에 별관에 갇혔을 때에도 멀쩡한 척 했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억울하단 눈빛과 말에 한울은 픽 웃음을 흘렸다. 이내 이어지는 말에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눈을 감으며 "으음......" 소리를 냈다. 금세 눈을 뜬 한울이 미안한듯 말했다.

"그런데 두 번이나 늦어버렸네. 계약 위반이야?"

별관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이번엔 큰소리까지 쳤는데 이렇게 되서 미안한 마음도 민망한 마음도 있었다.

755 은아 - 한울 (9lI5HNenRg)

2024-03-24 (내일 월요일) 17:15:58

한울의 반응에 되려 은아가 더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시 또 놀리거나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줄 알았는데. 그러나 한울은 예상과는 반대로 정말 미안한 듯한 모습이었고. 은아는 자신이 아무리 됐다고 해도 한울이 미안함을 깔끔하게 털어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결국 한숨을 내쉰 은아는 얼음 주머니를 내려놓고 한 손을 한울에게로 들어올렸고.

"계약 위반이니까 벌칙이야. 이리 가까이 와봐."

만약 한울이 가까이 다가왔다면 은아는 얼음 주머니 때문에 차가워진 손으로 한울의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때렸을 것이었다.

"이걸로 끝. 대신 다음부턴 좀 더 신경 써주는 거다? 세 번째부터는 벌칙도 더 강해질 거니까."

일부러 새침한 태도로 말을 덧붙이기도 했을 것이었고.


/맞아맞아 진짜 적당히를 모르는 일이 제일 문제다...........우리는 잘못 없음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야!! 나도 잘 지내고 있어~~!! ><
은아 푹 넘어지면 한울이가 엄청 놀릴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한울이는 스키든 스노보드든 잘 탈 것 같아서 넘 멋있어........ 진짜 화보 같이 멋진 그림이겠지..!! 둘이 진지든 티격태격이든 잘 어울려서 어떤 컨셉의 화보든 잘 어울릴 것 같고~~~
속으로 내심 섭섭해하는 한울이 넘 귀엽잖앜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은아는 수인인 거 알고도 동물 예뻐하듯이 스킨십 하면 수인한테 실례인 거 아닌가 싶어서 멀찍이 거리둘 듯... 그래도 한울냥이가 넘 귀여워서 망설이다가 머리 다시 쓰다듬어도 되냐고 조심히 물어보고.....
한울이 진짜 반응이 예상가지 않아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ㅋㅋㅋ 언젠간 꼭 돌려보자!!!

756 한울 - 은아 (O7z7fyia/E)

2024-03-25 (모두 수고..) 20:59:18

한울은 은아가 얼음주머니를 내리고 가까이 다가오라는 말에 물음표를 띄우며 몸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내 이마에 때려지는 딱밤에 반사적으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표정은 돌아왔지만. 이어지는 말에야 한울은 은아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

눈을 가늘게 뜨고 은아를 봤다가 이내 느른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떨어뜨린 한울은 삐뚜름하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럼 너도 계약 위반하면 벌칙 받는 거네?"

개과천선을 도와준다는 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뭐어, 자신이 비행이나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말리지 않는...... 그런 것이 계약 위반이려나? 은아의 더 강해진 벌칙이라고 해봐야 별로 아프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자신도 벌칙이라고 때릴 수는 없지 않겠는가. 계약 위반 상황도 아니면서 계약 위반 때의 벌칙을 생각해보는 못된 한울이었다.



/은아주가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야~~~ 오늘도 좋은 하루 였길 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넘어지는 거 상상해버리고 웃어벌임 ㅋㅋㅋ 완전 신나게 놀릴 것 같지 한울이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못하는 건 뭔가 손재주 같은 것이지 않을까 싶고?ㅋㅋㅋ
머리 쓰다듬어도 되냐구 묻는 은아 귀여워 ㅋㅋㅋㅋ 한울이는 언제는 물어보고 쓰다듬었냐고 툴툴 거릴 것 같고 ㅋㅋㅋ 한울이 은아 집에서 철저하고 고양이인척 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남에 집에 빌붙어 먹기에는 역시 동물인 척 하는 게 최고라면서. 수인들이 동물인 척 인간의 집에 빌붙어 사는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 보면서 찔리는 한울이와 자신이 당하고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하는 은아 모습 상상돼 ㅋㅋㅋ

757 은아 - 한울 (ClF4imxLoc)

2024-03-25 (모두 수고..) 23:27:44

"그렇겠지. 그런데 난 모범생이라 계약 위반은 절대 안 할 거라서."

은아는 피식 웃으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하지만 당당한 그 모습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듯한 자신감이 묻어나왔고. 은아는 다시 얼음 주머니를 집어들고 냉찜질을 이어가며 한울에게 되물었다.

"왜? 나한테 벌칙 주고 싶어?"

한울을 올려다 보며 미소 짓는 은아의 표정에는 가벼운 장난기가 있었다. 한울이 어떤 벌칙을 말해도 자신은 절대로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기도 했고.


/오늘도 덕분에 좋은 하루였어~~ 고마워!!! 한울주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
신나게 놀리는 한울이 때문에 울컥해서 벌떡 일어나려다 다시 또 눈에 푹 넘어지는 은아가 떠오르고ㅋㅋㅋㅋㅋㅋㅋ 헉 그러면 한울이가 엉망진창으로 뜨개질하는 거 보고 싶다.......(?)
한울이 툴툴거리면서도 쓰다듬 허락해줄 것 같아서 귀여워ㅋㅋㅋㅋㅋㅋ 한울주 상상 넘 맛있다....... 은아 걱정+심각한 얼굴로 무릎 위에 한울이(냥) 올려놓고 쓰다듬으면서 뉴스 볼 듯. 자신이 당하고 있는 줄은 전혀 모르고ㅋㅋㅋㅋㅋ 한울이 철저하게 고양이인 척 했으면 은아가 뽀뽀도 하고 궁디팡팡도 했을 것 같짘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수인인 거 들키면.......()

759 한울 - 은아 (zYFK2HPD7k)

2024-03-26 (FIRE!) 09:01:24

"네가 모범생인 거랑 내가 개과천선 하는 거랑은 다르지.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네가 벌칙을 받아야 하는 거야."

은아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이전의 두 사건 모두 자기가 처음부터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아니지 않겠는가?

"뭐랄까. 나는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서. 흠. 뭐가 좋을까...... 내가 너한테 딱밤 때리면 또 기절해버릴지도 모르니 그건 안 될테고."

한울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은아를 놀렸다. 공에 맞는다고 기절해버리는 병약한 계약 여자친구 때문에 순간 철렁했던 걸 생각하면 좀 더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다.



/덕분에 좋은 하루 보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엄청 웃다가 손잡고 일으켜줄 것 같애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 눈도 털어줄 것. 완전 칠칠맞게 눈 다 묻히고 있을 은아 생각하니 너무 귀엽다. 한울이 뜨개질 엉망진창으로 하고 있으면 옆에서 은아 완전 놀리는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망진창으로 뜨개질해서 구멍숭숭난 목도리 은아한테 선물해버리기
심각한 표정으로 뉴스보면서 한울냥이 쓰다듬는 은아가 더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궁디팡팡 수난 당하면서도 따뜻한 집을 생각하며 버티기 돌입 ㅋㅋㅋ 사료 깔짝깔짝 먹다가 은아 나가면 몰래 라면 끓여먹고(은아:라면이 한 봉지 없어진것 같은데...?)
수인도 저주 같은 거라서 입맞춤이면 동물모드 풀리는 거면 재미있겠다 ㅋㅋㅋ 은아가 자꾸 코에 뽀뽀하려는 거 냥발로 매번 밀어내다가 불시에 뽀뽀당해 변신 풀려버린 한울이라거나 ㅋㅋㅋㅋㅋㅋ

760 한울주 (zYFK2HPD7k)

2024-03-26 (FIRE!) 09:15:22

아아악....! 자꾸 튕기더니만 오류로 두 번 올라갔잖ㅇ.....(쓰러짐)

761 은아 - 한울 (jhH44DMmdc)

2024-03-26 (FIRE!) 13:06:50

"내가 너 벌칙 받으라고 일부러 네가 계약 위반하도록 만들었어? 좀 너무한 거 아냐? 자의랑 타의는 다른 거라고."

은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한울을 째려보았다. 애초에 저번 별관 사건도, 이번 짝피구 사건도 따지고 보면 내 잘못도 아닌데. 아예 벌칙을 주려고 하는 한울의 말에 은아는 어이 없음을 넘어 조금 화도 났고.

"기절 안 하거든? 누가 딱밤 맞았다고 기절해!"

한울이 놀리자 은아의 얼굴이 더 찌푸려졌다. 도대체 얘는 나를 뭐로 생각하는 건지. 한번도 자신이 병약하다 생각해본 적 없었기 때문에 은아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다행이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기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눈 다 묻히고서 억울함+창피함의 눈물 그렁그렁한 은아..... 한울이가 얼굴 빨갛다고 또 놀리면 추워서 그런 거라고 그만 웃으라고 한울이 팔 때릴 듯ㅋㅋㅋㅋ 은아 신나게 놀리겠지ㅋㅋㅋㅋㅋㅋ 구멍 뚫린 거 보니 목도리가 아니라 장갑 아니냐고 엄청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선물해주면 나름 노력한 게 좀 귀엽고 고마우니까 한울이 만날 때 종종 목도리 하고 나오기
궁디팡팡 당하면서도 버티는 한울냥이가 더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왜 음식이 이렇게 빨리 줄어드는 것 같지 의아해하다 설마 도둑인가 싶어 무서워져 빗자루 같은 거 문 옆에 배치해놓기(?)
헉 그거 진짜 재밌겠다..!!! 변신 풀리면 은아 놀라서 굳어있다가 비명 지르며 누구냐고 저 빗자루로 한울이 퍽퍽 때릴 듯......(대체)
두 번 올라간 레스는 은아주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보듬)

762 한울 - 은아 (zYFK2HPD7k)

2024-03-26 (FIRE!) 13:21:44

“그럼 어쩔 수 없이 나쁜 짓을 하게 되면 어떡한담. 나도 타의로 그렇게 될 수도 있잖아?”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은아에게 벌칙을 준다거나 할 생각도 없지만 말이다. 한울은 왜 은아가 억울해하거나 어이없어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앙칼져 보이려고 하는 것이 꽤나 귀여워서 그런가.

“보통은 그렇지. 나도 누군가 공 맞고 기절할 거라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던터라.”

은아가 얼굴이 찌푸려지든 말든 한울은 입가에 미소를 단 채로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환자의 화를 돋구면 안 되니까 이제 그만해야지 생각했지만.

“그나저나 열내지 말고 쉬어. 병원에 안 가도 오늘은 그냥 조퇴하는 게 어때?”


/은아주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울보은아 왜이렇게 귀엽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기세등등해서 놀리는 거 넘 웃기잖아 ㅋㅋㅋㅋ 은아 실력은 어떨지 궁금한데~~ 한울이 반박 못하고 뚱한 표정 짓고 있을 게 선하다. 은아가 구멍난 목도리 하고 오면 한울이 얘가 나 놀리나 생각할지도 ㅁㅋㅋㅋㅋ
어떤 도둑이 라면을 한봉지씩 훔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놀라서 빗자루로 몇 대 맞다가 다시 고양이로 변신해서 모른척 시전하기() 그루밍하면서 딴청 피우기 ㅋㅋㅋㅋ 고마워요 은아주맨 ㅋㅋㅋㅋㅋㅋ (고릉)

763 은아 - 한울 (VvrgfbQoFY)

2024-03-26 (FIRE!) 15:45:30

"그 전에 내가 막아주면 되지. 타의로 네가 나쁜 짓을 하게 된다면 타의로 네가 좋은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거잖아?"

은아는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것마냥 대답했다. 어쨌든 한울이 적어도 개과천선한 척이라도 하도록 하는 것이 계약의 내용이기도 했고, 따지고 보면 은아의 언행 역시 한울에게는 여러 타의 중 하나일테니까.

".............."

이윽고 한울이 계속 놀리는 말에 은아는 입을 꾹 다물고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그건 반박할 수도 없는 사실이었으니까.

"병 주고 약 주기야? 내가 누구 때문에 열 냈는데!"

한번 더 한울을 째려본 은아는 이윽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됐어, 괜찮아. 그렇게 아픈 것도 아니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거야."

은아는 얼음 주머니를 내려놓고 공을 맞았던 뒷머리를 매만지다 다시금 한울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면 얘 지금 나 때문에 수업도 못 듣고 있는 거 아닌가? 은아는 일단 한울 먼저 얼른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보건실에 데려다줘서 고마워. 먼저 가있어. 나중에 따라갈게."


/한울이가 은아 맨날 울려ㅋㅋㅋㅋㅋㅋ 둘 다 초딩이야 초딩(대체) 은아는 반대로 손재주 좋아서 뜨개질도 잘할 듯! 이럴 때 아니면 한울이 잘 놀리지도 못하니까 얼른 기회 잡아야지ㅋㅋㅋㅋㅋ 은아는 그래도 직접 만든 목도리니까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꼬박꼬박 목도리 하다가 구멍이 점점 더 커지고() 의도는 순수했는데 결과는 놀리기ㅋㅋㅋㅋㅋㅋㅋ
은아는 생계형 도둑(?)이구나..! 하고 생각한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다시 고양이로 변신하면 멍해있다가 이 수인이 우리 귀여운 냐옹이 없애고 자기가 그 냐옹이인 척 변신한 범죄자구나! 싶어서 어서 우리 진짜 냐옹이 데려오라고 울면서 계속 빗자루 휘두를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맨이 있으니까 걱정 말라구!!! ><

764 한울주 (QFLJI3wg.w)

2024-03-26 (FIRE!) 18:36:44

초딩 두사람 너무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 은아 뜨개질 잘해도 막 취미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인데~ 의외로 있으려나? 귀여운 거 좋아하니까 뜨개인형 뜨는건 좋아할것 같은 느낌인데 큐큐 한울이는 목도리 뜰 일같은 건 없으니까 왠지 기술가정 시간에 과제를 은아가 시켜서 억지로 했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 한울이 일부러 놀리려고 준 건데 은아가 자꾸 하고다녀서 제발등 찍을듯 ㄹ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각계 은아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 계속 빗자루 휘두르면 한울이 어쩔 수 없이 다시 변신해서 이실직고 하는 수밖에 엎ㅅ잖아ㅋㅋㅋㅋㅋㅋ
답레는 천천히 줄게~ 은아 넘 귀엽다 큐큐

765 은아주 (Y.0kUbp8u.)

2024-03-26 (FIRE!) 21:06:48

몸만 큰 초딩 금쪽이들(??) 취미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 귀여운 뜨개인형이나 귀여운 수세미같은 거 발견하면 몇 번 따라 떠서 작품 만들었을지도! 한울이 은아가 시킨다고 또 해주는 거 넘 귀여워......... 제 발등 찍히는 것도 귀엽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그것도 모르고 목도리 할 때마다 구멍이 자꾸 커져서 고민일 듯ㅋㅋㅋㅋㅋ
둘이 로코 찍는 것 같아서 넘 웃기고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밖에서 비 맞고 있던 한울냥이를 집으로 줍줍한 게 둘의 첫만남이었을 것 같아서 한울이가 이실직고하면 은아 충격+혼란으로 얼어버릴 듯..... 차마 내쫓아버리지는 못하지만 이후로 멀찍이 거리두고 슬그머니 한울이 피하고....
답레는 천천히 줘도 ok야~~!! 한울이야말로 넘 귀여워ㅋㅋㅋ

766 한울주 (sr0hacvOXs)

2024-03-27 (水) 08:55:58

ㅋㅋㅋㅋㅋㅋ금쪽이들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뜨개인형~ 은아는 어떤 동물을 가장 좋아하려나? 숙제 시키는 은아는 왠지 집요할 것 같은데~ 한울이 기빨려서 대충 해주고 말지 느낌 ㅋㅋㅋ 구멍 커져서 고민하는 은아 ㅋㅋㅋ 귀엽잖아~
둘이 맨날 로코 찍고 있어 ㅋㅋㅋㅋㅋ 비맞는 한울냥이 줍줍한거 너무 그럴듯함 ㅋㅋㅋㅋㅋㅋ 그대로 눌러앉은 한울냥이 ㅋㅋㅋ 차마 내쫓지 못한다니 은아 맘 약하잖어~ 한울이 잘 됬다 싶어서 애교부리면서 눌러 앉기
오늘 하루도 힘내 은아주~ 나는 오늘 할 일이 많아서 슬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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