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은아가 엄청 마음에 드네ㅋㅋㅋ 똑부러지고 기도 센게 한울이를 잘 휘어잡고 살 수 있겠어(김치국) 아 진짜 일상 굴리면서 생각했지만 나도 은아주 생각처럼 하나도 안 맞는데 은근 잘 맞는 두 사람 넘 귀엽고 잘어울린다고 생각해ㅋㅋㅋㅋㅋㅋ 은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한울이가 은아에게 감기는 미래밖에 떠오르지 않아. 이게 바로 배틀노말인가....(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남들이 보기에는 은아가 한울이한테 휘어잡히는데 실제로는 한울이가 은아한테 휘어잡히는 거냐고ㅋㅋㅋㅋㅋ 우리 귀여운 제멋대로 한울이를 대하려면 은아가 강해져야 했다..() 한울주도 같은 생각 했구나! 맞아 두 사람 넘 귀엽고 잘 어울려ㅋㅋㅋㅋㅋ(은아: 대체 어딜 봐서요????) 배틀노말....(맛있음222) 한울이가 은아에게 완전 둘둘 감기게 해버려야지(?) 아 갑자기 한울이 이상형 궁금해졌어ㅋㅋㅋㅋ 한울이의 화려한 전여친 경력도(?)
한울이의 이상형. 화장기 없는 단정하고 청순한 미인형, 키는 너무 작지 않는 게 좋고, 외유내강형 스타일. 한울이는 모르겠지만 오너로 보기에 한울이는 음지에 있는 사람들보다는 양지에서 햇살같은 이들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 일단 과거사의 영향으로 인해(...)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사 매운맛....;(나중에 드러났을 때 별거 없을수도 있지만) 전여친 경력은 중학생 때 첫 여친이 고등학생 일진녀였는데 그 때 좀 심하게 잡혀서 된통 당한 것도 있었고 이후에는 자기 좋다는 여자애들 가리지 않고 사귀곤 했는데 보통 한울이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다 날나리들 뿐이라서 한울이가 여자들에게 애착을 갖지 못하는 편이었지. 그러다보니 여자 쪽에서 지쳐서 떨어져나가고 그런게 반복되는 느낌? 계약연애를 한 것도 개과천선보다는 여자들이 꼬이는 게 싫어서가 강한 상황이야 지금으로서는
한울이 이상형 너무....너무 은아 비슷한데?ㅋㅋㅋㅋㅋㅋ 의외라서 놀랐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그게 매운 과거사 때문이라니ㅠㅠㅠㅠㅠ 별거 없을리가 없어....우리 한울이 이야기에 별거란 없다ㅠㅠㅠ 은아가 얼른 쌀쌀맞은 척 벗어나서 양지의 햇살이 되어 힐링빔을 쏘아야.... 중학생 한울이 안타까워서 어떡하지.....ㅋㅋㅋ큐ㅠㅠㅠ 건강한 연애를 해본 적이 없구나. 그런 상황이면 여자들에게 정 다 떨어질 것 같기는 하네...
은아의 이상형은 일단 자기를 외롭게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자기를 지켜줄 수 있고,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 약자들에게도 친절한 사람 등. 외모적으로 보면 키가 크고 웃는 얼굴이 예쁜 미남.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좋아할 것 같아.
ㅇ..... 그래서 내 말이 은아에게 감기는 미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일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아마 은아를 괴롭히면서도 챙겨주고 밀어내면서도 맴도는 그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고....? 계약연애를 한 것도 한울이는 자기 혐오가 있어서 자신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날 수 있을리 없다고 생각해서 이런 제대로 되지 않은 연애가 아니면 은아같은 제대로 된 사람하고 사귈 수 없을 거라는 무의식의 영향도 있고.
은아 이상형은........ 외모적으로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만 일단 한울이의 개과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흐릿)
ㅋㅋㅋㅋㅋㅋㅋ은아가 예뻐서 고백했다는 거짓말이 사실은 예쁘긴 했던 건가!(?) 한울이 역시 자기 혐오가 있었구나. 흡연이나 술이나 싸우는 거나 다 그거 연장선 비슷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긴 했었는데.....한울이 무의식 너무 슬프잖아ㅠㅠㅠㅠㅠ 은아가 한울이의 자존감을 채워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은아도 그런 한울이를 보면 그냥 두지는 못할거야. 한울이 옆에 계속 있어주지 않으려나. 괜히 이런저런 말도 걸고.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런데 또 혹시 몰라! 한울이가 은아의 이상형을 개조시킬지도(?)
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 이유로 타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니까 말이야. 보통 남자애들이 예쁘다 라는 말에 무조건적으로 수긍하기도 하고. 매운맛 과거사 때문에 한울이의 자기혐오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 만들어지게 되고....() 역시 연민이 연심이 되는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나! 라고 하기엔 한울이가 은아를 많이 괴롭게 할 것 같으므로()ㅋㅋㅋㅋㅋㅋ 일단 오너로서는 너무 재미있지만. 지금 당장 흘러가는 일상도 은아의 이마를 팍팍 때리게 하는 전개. 아주 맛있다....
(납득)ㅋㅋㅋㅋㅋㅋ 대신 한울이를 좋아하던 여자애들은 시기 질투가 더 심해지겠지....(흐릿) 한울아.....ㅠㅠㅠㅠㅠㅠㅠㅠ 은아주가....은아주가 잘못했다..!!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책임지고 은아가 힐링시켜서 자기혐오든 자기파괴든 다 없애버릴거야.... 연민이 연심으로ㅋㅋㅋㅋㅋ(맛있음) 나도 은아는 괴롭지만 오너로서는 너무 재미있고 맛있어! 이미 한울이의 삼진아웃부터 은아는 이마 팍팍 때리기 일보 직전이었지만ㅋㅋㅋㅋㅋ 지금은 은아가 자기 이마를 때리지만 나중에 둘이 친해지면 한울이 이마도 팍팍 때려보고 싶고(?)ㅋㅋㅋㅋ
협박이든 부탁이든 어쨌든 제 말을 들어주는 남학생의 등을 몇 차례 두드려주며 한울은 그가 짐을 챙겨 자리를 뜨자 한울은 천연덕스러운 태도로 자리에 앉았다.
“응, 그러게.”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은아를 보며 한울은 꽤나 이 상황이 재미있었다. 억지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기도 했고. 게다가 은아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오며 꽉 쥐는 게 아무래도 이 상황에 대해 불만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그와 반대로 표정이 온화한 것이 참 웃겼지만.
“수업 준비라…. 어떻게 하는 거더라.”
하며 한울은 딴청을 피운다. 가방도 없는 것이 오늘 그냥 정말로 몸만 출석한 모양이었다.
/ㅋㅋㅋㅋㅋㅋ 한울이의 어그로성 발언이었던 것이려나. 한울이 아마 은아 뒷목 많이 잡게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가 재미있다니 다행이야 나만 재미있으면 안 되는 거니까 말이야 ㅋㅋㅋㅋ 둘이 친해져서 한울이 이마 팍팍 때려버리자~!
한울은 이 상황이 재미있기만 해보였다. 이게 웃기냐? 어? 웃기냐고! 은아는 온화한 표정으로 속으로만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분노와 불만을 꾹꾹 담아 한울의 손을 꽉 잡아도 한울은 아파하는 기색조차 없었다. 악력 연습 해놓을 걸.... 은아는 때 늦은 후회를 했다.
".....내가 도와줄게."
은아는 잠시 말을 잃었다 다시 싱긋 웃었다. 딱 보아하니 정말 말 그대로 몸만 등교한 건가. 은아는 빠르게 상황을 판단했다. 몸이라도 여기에 착실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려나. 은아는 한울의 손을 놓고 제 책상 서랍에서 새 스프링 노트 한 권을 꺼냈다. 그리고 필통을 열어 끝에 토끼 얼굴이 달린 분홍색 볼펜 하나도 꺼냈다. 은아는 한울의 앞에 손수 노트를 펼쳐주고 볼펜을 내밀었다.
"자. 한울이 너 줄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중요한 내용들을 필기하는 거야. 교과서는 내 거 같이 보자. 알았지?"
한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깜찍하고 귀여운 볼펜. 한울이 은아를 괴롭혔으니 은아도 챙겨주면서도 슬며시 반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방, 필통, 필기구, 교과서 모두 꼭 챙겨오기. 물론 여자친구가 준 것들도 꼭 챙겨와야 해?"
은아는 다음에 확인하겠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그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좋아, 어디 해보자고. 나만 사람 잘못 골랐냐? 너도 사람 잘못 골랐어!
은아가 손을 놓자 한울은 손을 좀 쥐었다 놨다 하다가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양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한울에게는 조금 작아보이는 의자에 기대듯 앉아있는 모습은 꽤나 삐뚜름한 양아치의 그것이라 영 개과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시선은 은아를 향하고 있다는 것에 안도해야 할까.
은아가 새 노트와 토끼 얼굴이 달린 귀여운 볼펜을 꺼내는 것을 지켜보다가 자신에게 건네자 한울은 은아의 볼펜을 받았다. 오, 하는 소리와 함께 볼펜을 위로 올려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은아를 보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귀여운 거 좋아하나 보네?"
중요한 거 필기하라고, 교과서는 같이 보자고 하는 말은 귓등으로 듣는지 대답은 안하고 괜한 소리를 묻는다. 높이 들어올려 살피던 손을 내려 책상 위에 올려두고 펜을 돌리기 시작하는 태도가 참 성의가 없다. 펜이 현란하게 돌아가는 것과는 별개로...
"흐음.... 그거 다 없는데."
한울이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가 은아를 바라봤다.
"가방은 뭐 아무거나 가져온다고 하면 상관없지만 나머지는 하나도 없어."
작게 웃으며 하는 말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다.
/한울이 은아 뒷목 많이 잡게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이마 맞아주기는 일단 친밀도에 따라 다를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삐뚜름하게 앉아있는 모습은 정말 완벽한 양아치였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은아는 그나마 한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에 일단 만족하기로 했다. 어쨌든 제 말을 듣고는 있다는 거니까.
"아니야. 그거 우연히 얻은 거야."
은아는 움찔하면서도 바로 아니라고 대답했다. 우연히 얻었다기에는 꽤나 좋아보이는 그 볼펜은 은아가 문구점에서 귀여움에 못 이겨 직접 구매한 것이었다. 한울에게는 비밀이지만. 자신이 자주 사용했던 귀여운 볼펜이 한울의 큼직한 손에서 현란하게 돌아가자 은아는 괜스레 이상한 기분이었다. 쟤는 저 볼펜을 쓰는 게 창피하지도 않은 건가.... 이윽고 한울의 말이 들리자, 은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선을 들어올렸다.
"뭐?"
은아의 얼굴에 어이없음이 드러났다. 은아는 다시 이마를 팍팍 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아냈다.
"그러니까 필통, 필기구, 교과서 다 없다는 거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또 묻는 것은 현실부정에 가까웠을지도. 그러나 은아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지금 나는 얘의 여자친구다, 여자친구다.... 은아는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그리고 표정 관리를 했다.
"교과서는 같이 담임 선생님께 부탁드리러 가자. 그러면 남은 걸 구할 수 있을 거야. 나머지들은.... 그래! 같이 사러 가자. 내가 골라줄게, 한울아. 시간 언제 괜찮아?"
문구점에 가서 한울과 안 어울리는 귀여운 것들로 도배를 해버리겠다고 생각하니 은아는 기분이 좋아져 싱글벙글 웃었다. 그래도 이것도 계약의 일부이기는 했다. 은아는 한울의 공부를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 그래서 은아는 제 말이 데이트 신청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ㅋㅋㅋㅋㅋㅋ그래도 아직까지는 뒷목이 아니라 이마 팍팍 수준이래~~ 친밀도 올라가면 맞아준다는 거지? 한울이 딱 기다려 은아가 친밀도 최고로 올려버린다ㅋㅋㅋㅋㅋ
"우연히 얻었다는 건 선물 받은 거라거나 주웠다는 것 같은데, 그럼 선물 받은 걸 나한테 선물해준 걸려나 아니면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주지 않은 걸려나."
눈치 빠른 한울은 왠지 은아가 제가 사 놓고는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은근히 떠본다. 선물 받은 걸 남에게 주는 사람도, 주운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할만한 사람도 아닌 것처럼 보였기에 그 말은 놀리는 투에 더 가깝기도 했다.
자신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자 충격을 받은 얼굴에 한울이 큭큭 웃었다. 금새 표정관리를 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것도 웃겼다. 은아가 그러면 그럴 수록 그 표정을 깨뜨리고 싶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게다가 교과서도 같이 받으러 가고 문구도 사러 가자는 그 말에 흔쾌히 대답했다.
"나는 오늘도 상관 없는데. 남는 게 시간이라."
한울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었다. 자신에게 공부를 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을 보니 꽤나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하나. 뭐,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방금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시간은 한없이 풍화해가기만 할 뿐이었으니까. 무언가를 이루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게 언제쩍 이야기였나 가물가물했다.
이라고 말을 하는 모습은 전혀 실망한 표정은 아니었다. 속으로 이런 거 좋아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 어쨌든 눈 앞에 노트와 펜이 생겼다. 뭔가 꽤나 본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아의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겠지만서도 한울에게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오랜만이기도 했고 참, 기분이 묘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그래."
답을 했음에도 못 믿겠다는 듯이 손가락을 걸라고 하는 태도에 한울은 픽, 웃음을 흘렸다.
"이런 거 너무 어린애스러운 거 아냐?"
라고 하면서도 순순히 손가락을 걸어준다. 그리곤 몸을 돌려 제 무리가 있는 쪽을 보더니 대뜸 "야, 나 오늘 피씨방 안 간다"하고 선언하는 게 아닌가. 한울이 있던 쪽에 애들이 한울의 자리로 자리를 얼떨결에 옮기게 된 남학생에게 시비를 걸던 중 한울의 말을 듣고 "에엥, 왜?" 하고 반응을 보이자 한울은 씩 웃으며 "데이트."라고 짧게 이야기 할 것이었다. 무리의 몇 명은 놀리는 듯한 야유나 환호를 보내고, 장난 섞인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이나 쟤 왜 저러냐는 반응이 나왔다. 무리 속의 여자애들 몇 명은 은아를 향한 매서운 눈빛을 보낼지도 모르고.
대충 손을 휘저어 그만하라는 제스춰를 취하는데 이내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렸다. 삼삼오오 몰려있던 이들은 자리로 돌아가고 몇 명은 선생님이 올 때까지 계속 떠들고 있겠지만서도.
은아도 방긋 웃으며 말하지만 당연하게도 연기였다. 그래도 완전히 거짓만은 아니었다. 문구점 가면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한울에게 정말 선물해줄 생각이기는 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것도 은아의 선물, 후의 것도 은아의 선물이었다.
"그래도 이러는 게 더 믿음직스럽잖아?"
"그리고 네가 주머니에서 손도 안 빼니까." 하고 말을 덧붙이며, 은아는 한울이 걸어준 손가락을 위아래로 살짝 흔들었다. 약속을 하고 손가락을 풀어주던 은아는 이윽고 한울의 선언에 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트?! 그러고 보니 이거 데이트처럼 되어버렸네?!' 부터, '남는 게 시간이라면서 선약이 있었어?!' 까지. 그러나 다른 애들이 눈치채기 전, 은아는 재빨리 다시 표정 관리를 했다. 특히 매서운 눈빛을 보내는 여자애들에게는 더욱 질 수 없었다.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데? 난 너희들에게 잘못한 거 없어. 그러니까 그런 눈빛들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도 없다고. 책상 아래, 무릎 위에 올려진 은아의 손이 강한 척 주먹을 꽉 쥐었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은아는 후우, 숨을 길게 내뱉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오기 전, 은아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한울을 째려보며 한울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였다. 아까부터 계속 상의도 없이 폭탄선언을 하는 한울에 대한 불만을 꾹꾹 눌러담아서.
"야, 이한울. 너는 둘만의 비밀이라는 것도 없어? 그리고 오늘 선약이 있다는 말은 안 했잖아? 남는 게 시간이라며, 너."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말에 한울은 픽 웃고 말 뿐이었다. 이러는 게 믿음직스럽다는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는 듯 흠, 하는 소리를 내었지만 딱히 말을 잇지는 않았다. 은아가 보기엔 자신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싫었던 모양이었다. 손가락이 풀리고 한울은 저 멀리의 무리와 대화를 하면서도 은아의 반응을 계속 살피고 있었다. 주먹을 꽉 쥐었다가 이후 점심시간 종이 울려 숨을 휴, 내쉬는 것까지.
"비밀이랄 게 있나? 게다가 선약 아닌데. 남는 게 시간인 것도 맞고."
자신에게 속삭이는 은아의 말에 맞춰 한울도 은아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비밀이라는 건 계약 연애 부분이지 다른 건 아니지 않나 싶었고, 피씨방 가는 건 맨날 가던 곳이니까 가는 것이지 미리 약속을 해둔 것도 아니었고, 한울에게는 그저 모든 것들이 시간 떼우기에 불과했으니 남는 게 시간인 것도 맞았다.
소문은 무서운 거라며 이야기하는 은아를 보며 한울은 느긋한 미소를 그려내다가 이번에는 몸을 좀 가까이 붙여 은아의 귓가에 나직한 목소리로 말할 것이었다.
"계약 기간 동안은 그 소문이라는 게 널 지켜줄 테니까. 내가 옆에 없더라도."
그 말만 남기곤 은아에게서 떨어졌다. 은아는 어떻게 느낄지 몰라도 한울은 착실히 계약을 이행 중이었다. 선전포고를 하고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데이트를 한다는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은아는 잘 모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울을 아는 이들이 보면 쟤가 왜 저러나 싶을 정도일 터였다.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데이트를 한다거나 챙겨준다거나 간섭을 허용한다거나 하는 게 일체 없었던 이가 갑자기 그렇게 행동한다는 건 나름 그 상대방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을 더욱 부각하는 것들이었으니까. 하긴 그렇게 소문이 나야 자신이 더 편해지기도 했고.
은아에게서 웃음소리가 들리자 한울도 자신이 한 말에 자기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부정하지 않고 피식 웃었다.
"뭐어....."
데이트 아닌 데이트가 끝나면 다시 피씨방으로 갈 지도 모른다는 말은 굳이 붙이지 않았다. 고맙다는 말을 적고 지워버리는 은아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저 흐음, 소리를 내며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일 것이었고.
은아는 멍한 얼굴로 한울을 바라보았다. 거리가 가까워지고 귓가에 나직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괜스레 은아의 몸이 움찔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울은 장난을 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오히려 계약을 착실히 이행하는 쪽이었을지도. 은아가 걸었던 조건은 자신을 지켜달라는 것이었으니까. 그것을 이런 식으로 들어준다, 이거지?
은아는 헛웃음을 흘렸다. 양아치, 소문. 가장 싫어하던 것들이었지만 이제 그것들을 이용하고 그것들에게 기대게 된 자기 자신의 모습이 참 아이러니 했다. 복잡한 감정을 느낀 은아는 잠시 손으로 눈과 이마를 짚었다, 머리카락을 목 뒤로 쓸어넘겼다.
"그래도 너무 개인적인 것들까지는 남들에게 말하지 않기로 해. 필요 이상의 과도한 소문이 돌면, 계약 기간이 끝났을 때 너에게도 나에게도 좋을 건 없을테니까."
은아도 한울에게 가까이 붙어서 들릴듯 말듯 속삭이고는 다시 떨어졌다. 그래도 은아는 생각보다 한울이 믿음직스러울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했다. 머리도 꽤 잘 돌아가는 것 같고, 나름 순순히 계약을 이행해주려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한울은 의뭉스러운 구석이 있었으니까. 그래도 한울의 노트 한 구석에 적었다가 지워버린 고마운 마음은 진짜였다.
이윽고 선생님이 들어오면 은아의 눈은 선생님에게로 고정되었다.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미소 띈 얼굴로 한울을 보며 "수업 열심히 듣자." 하고 응원처럼 입 모양으로 말해주기도 했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은아의 눈빛이 달라지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래도 가끔씩 잘하고 있나, 한울을 힐끔 살펴보기도 했다.
한울주도 좋은 밤이야~ 난 하루 잘 보냈어! 맛난 것도 먹고~~ 한울주도 하루 잘 보냈어? 첫 일상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의외로 다정(?)하고 순순히 공부하려는 것처럼 잘 따라와줘서 은아도 엄청 쌀쌀맞게 나오지는 않고 있어ㅋㅋㅋㅋ
고백 너무 많이 받아온 인기쟁이 한울이.....친밀도 높은 상태로 고백 받았을 때 반응 너무 궁금하고ㅋㅋㅋㅋㅋ 현 직업 양애취에서 바꾼 직업 일진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뒷목 잡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엇 한울이는 꿈이 없는 거야? 은아의 꿈은.... 대학도 대학이지만, 일단 괴롭힘 같은 거 하나도 없이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거려나. 장래희망적으로는 공무원? 이지 않을까 싶고?
한울이는 물웅덩이 때문에 신발 젖는 거 상관 없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 은발 청안에 상냥하고 모범적인 한울이???(이것도 취적)(?) 2p 은아도 성격 외모 반전이라면 은발보다는 백발에 더 가깝고 청안도 청록색 쪽에 더 가깝지 않으려나? 그리고 불량하고 입이 험한....다정한 척 하지만 사실은 매우 차가운 은아.....?() 아니 한울이 맛있는거 많이 먹는다면서 냉장고는 비어있냐고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가 집밥 해먹이고 싶다(?)
자캐가_자신의_죽은_모습을_본다면 >> 일단 놀라서 멍해질 듯.... 그 다음에 천천히 생각할 것 같네. 저승사자가 데리러 오려나, 가족들이 많이 슬퍼할텐데 어쩌지 부터, 내 장례식에서 누군가 슬퍼해줄 사람이 있으려나 까지. 의외로 부정하거나 울지 않고 죽음을 덤덤하게 받아들이지만, 가족 외에는 슬퍼해줄 사람이 거의 아무도 없는 제 처지에는 괜스레 자조하고.. 계약연애 이후 상황이라면 계약을 다 못 지키고 떠났다는 것에 대해서 한울이에게 미안해 할 것 같아.
나도 왜 이놈이 순순한지 잘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너 왜그래....? 일단은 자기가 제안한 거니까 일단은 지키는 그런 느낌이려나. 개과천선 부분에서는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 같고 개과천선하는 척 하는데 중점을 둘 것 같지만~(공부 열심히 안할 거라는 뜻)
친밀도 높은 상태에서 고백이라~~~ 나도 궁금하다ㅋㅋㅋ 막 상상이 잘 안되는걸? 한울이는 꿈이 없지. 그래서 막살고 있다() 은아 꿈 너무 안타깝다 ;ㅅ; 1학년때 괴롭힘 많이 당했으려나?? 장래희망적으로 공무원이라니ㅋㅋㅋ 은아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울이 신발 젖는 거 신경 안 쓰지ㅋㅋㅋ 은아는 어떻게 하려나? 왠지 조심조심 돌아서 갈것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2p 은아....! 백발에 청록안이라니 넘 예쁘겠다. 뭔가 나긋나긋하게 험한 말 할 것 같고 마녀분장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적폐해석을 해버렸어ㅋㅋㅋㅋㅋ 2p로 양아치x범생이 반전 해도 재미있을 것 같구ㅋㅋㅋ 한울이 맛있는거 많이 먹.... 사먹습니다() 집밥 해주면 좋아할듯? ㅋㅋㅋ
은아 좋아하는 케이크도 귀엽잖아...?! 입학식날 생일이랑 겹칠 일 많겠다...! 굉장히 손해보는 날 생일이네 ㅋㅋㅋ큐ㅠ 한울이 생일.....흠..... 지금 막 정하는건데 1월1일로 해버리기() 은아 은근히 성격 츤데레 같아서 귀여워.... 아니 인형 끌아안고 공부하는 거 넘 귀엽잖아....!!!ㅠㅠㅠㅠ!! 은아 사랑에 빠지면 츤데레에세 데레로 진화하는 거려나...... 그것도 넘 귀엽겠지.....(중증임) 은아는 스킨십 좋아하는 편(메모) 아마 한울이도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스킨쉽 많지 않을까?
은아 칭찬을 칭찬으로 잘 못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려나~ 칭찬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잔돈가져오는 은아 역시 모범생....! 한울이는 그냥 만원을 들고 갈 것 같고() 은아 죽는 거 생각만해도 맘아파 ㅠㅠㅠㅠㅠㅠ 한울이랑 계약 다 못 지키고 가는 거 신경 쓰는거냐구 ㅠㅠ 상냥한 은아.......
ㅋㅋㅋㅋ책임감 있는 한울이 멋있어~~ 은아는 솔직히 한울이 못 믿었는데 그런 모습 보고 쌀쌀맞음을 약간 낮췄어ㅋㅋㅋ 공부 열심히 안 하면 은아가 한울이한테 더 다가간다~~(잔소리 할 거라는 뜻) 사실 계약연애가 길어지는 게 은아에게는 더 안전하겠지만 그래도 공부 도와준다는 게 조건이었으니까!
고백 받는 한울이를 은아가 본다거나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 한울이 꿈 없다는 거 너무 슬프다.....;^; 은아가 한울이 꿈도 같이 찾아줘야지... 응응 은아는 고등학교 올라올 쯤부터 괴롭힘을 많이 당하기 시작했어. 공무원은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니까?ㅋㅋㅋ 한울이는 재벌 3세니 당연히 가업을 이으려나??
은아는 한울주 생각이 정확해~~ 한울이가 물웅덩이 밟으려 하면 자기 쪽으로 끌어당길지도! 한울주의 적폐해석 너무 맛있어서 은아주도 같이 즐기는 중ㅋㅋㅋㅋㅋㅋ ><(?) 2p 역할 반전도 진짜 재미있겠다ㅋㅋㅋ 2p 한울이 최고....학생회장이라니 대박 멋있어....ㅠㅠㅠㅠㅠ 만인의 첫사랑 st.... 한울이 집밥 좋아해? 귀여워ㅋㅋㅋㅋㅋ큐ㅠㅠ 은아 요리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만 남동생 챙기느라 자신 있는 요리 몇 개는 있을 듯~~
은아도 그걸 아니까 창피해서 일부러 치즈케이크를 좋아한다고 할지도?ㅋㅋㅋ 맞아 그래서 은아는 제대로 된 생일파티 해본 적이 거의 없어ㅋㅋ큐ㅠ 아니 근데 한울이 생일이 더 손해보는 날 아니야?!???!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하지만 인형 끌어안고 공부하는 거 남들한테는 비밀이지....한울이한테 들키면 진짜..() 사랑에 빠져도 츤은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츤이 너무 세서 데레가 더 크게 보일지도ㅋㅋㅋㅋㅋ 츤데레여도 은아는 솔직할 때는 솔직해지니까! 지금 일상에서도 한울이한테 고맙다고 하기도 하고~ 안 좋아하는 사람의 스킨십은 역효과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스킨십은 매우 효과적이지! 한울이도 좋아하게 되면 스킨쉽 많아져?? 이거이거 천생연분이네~~^^(?)
칭찬을 너무 많이 들었다기보다는 이제 타인을 잘 못 믿게 되어서 그렇다고 해야 하나. 은아는 또래들한테서 칭찬을 들어도 얘는 나한테 바라는 게 뭐지? 하고 경계하는 쪽이 되어버렸거든. 그냥 만원 들고가는 한울이 귀여워ㅋㅋㅋㅋㅋ 심부름 귀찮았구나...() 한울이도 나름 계약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았으니까? 만약 떠나기 전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면 한울이에게 준 노트 구석에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하고 적을 것 같고.....
내 생각엔 이런저런 행동이 다 은아를 놀리는 것 같긴 한데 말이야. 일단 어느정도는 서로 지향점이 같으니까 서로 맞춰가는 거려나~ 공부하는 조건이라는 것에 한울이는 왠지 동의 안할 것 같고(한울 : 내가 언제 그랬는데?)()
한울이 가업......?(한울이 봄)(안봄) 한울이는 가업을 못 잇지.....? 그 과거사 때문에(스포방지공란)()
앗 한울이 물웅덩이까지 피하게 당긴다니 어쩜 이렇게 상냥할수가. 한울이 ???하디가 그래도 성의가 있으니 따라준다는 식으로 피할 것 같고 ㅋㅋㅋ 언젠가 은아가 만들어준 무언가를 먹을수 있으려나~ 기대되는데~
ㅋㅋㅋㅋㅋㅋ큐ㅠㅠ 귀여운 거 숨기려고 이런저런 거짓말하는 은아 귀여워진짜ㅋㅋㅋ 인형안고 공부히는거 한울이한테 들킬 날이 오려나ㅋㅋㅋ 어쨌든 둘은 천생연분이다(한울:???)
흑흑 은아 경계하는 모습 너무 안타깝고 ㅠㅠㅠㅠㅠ 헉.... 메모 남겨져 있는 걸 본 한울이......ㅠㅠㅠㅠㅠㅠ 안돼...! 오래오래 살아 은아야....!!
은아 2p 픽크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세요ㅋㅋㅋㅋㅋㅋ 와아 진짜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2p도 매력있어..... 2p끼리 만나면 어떤 느낌이려나 뭔가 상상이 잘 안 가는데....?! 은아랑 2p한울이랑 만나는 거 생각해보면... 왠지 은아가 괴롭힘 당하는 거 알게 된 2p 한울이가 괴롭힘 당해서 혼자 있는 은아한테 다가가서 "너 학생회 들어오지 않을래? 은근 권력이라는 게 그리고 집단에 소속된다는 게 꽤 사는데 도움이 되거든." 하면서 제안 할 것 같고. 아마 2p한울이(과거사 없음)도 전교권일거 같으니까 같은 전교권인 은아에 대해서 알고 신경쓰고 있을 것 같고~
놀려도 어쨌든 계약은 지켜주고 있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고 은아도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은아는 이미 그 조건으로 계약은 이루어졌다고 할 것 같아ㅋㅋㅋ(은아: >>33과 >>35에서 네가 불만 없다고 했거든?)(메타발언)()
한울이 과거사가 도대체 무엇일지 너무 궁금해지는데....?? 가정사 관련 과거사인 건가....;^;
ㅋㅋㅋㅋㅋㅋ한울이가 가볍게 힘만 줘도 은아가 물웅덩이로 끌려가 풍덩 하겠지....근데 순순히 따라주는 한울이야말로 상냥해..... 언젠가 은아가 한울이를 위해 무언가 만들어준다! 여자친구인 척도 해야 하니까 하면서 나름 정성 가득 들이고~~
이미 한울이는 눈치챈 것 같지만ㅋㅋㅋㅋㅋ큐ㅠㅠ 오지 않으려나? 한울이한테 들키면 둘 반응도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 둘은 천생연분이다(은아: (이마 팍팍))
은아는 책이지만 은아 2p는 담배인 것부터가.....ㅋㅋㅋㅋ큐ㅠㅠㅠ 2p끼리 만나면 2p 은아가 방긋 웃으며 2p 한울이에게 온실 속 도련님이 여기까지 어쩐 일이시냐고 나긋나긋하게 비꼬면서 먼저 시비 걸고 그런 게 떠오르네. 계약연애 후라면 범생이 도련님은 역시 노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2p 한울이에게 팔짱 끼면서 달라붙고 플러팅 날리고 애교도 부리면서 완벽히 여자친구인 척 할지도~~ 2p 한울이도 넘 상냥해.......ㅠㅠㅠㅠㅠ 그런데 은아는 또 경계하면서 "제안은 고맙지만 난 바빠서 됐어. 괜찮아. 그리고 다른 학생회 애들도 과연 내가 들어오는 걸 환영할까?" 하고 쌀쌀맞게 대답할 것 같고.... 집안도 좋고 잘생기고 인기도 많고 같은 전교권인 완벽한 학생회장 2p 한울이가 자기를 신경 쓸 이유도 없는데 동정하나 싶어 괜스레 울컥해서 더 강한 척 할지도.......(노답)
메타발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막 모른체 할 수도 있고~ ㅋㅋㅋ 앞으로 실랑이 많이 힐 것 같으니까 일상으로 금방 나올 것 같지ㅋㅋㅋㅋㅋㅋ
<시스템> 과거사를 해금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친밀도가 필요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네~ 한울이가 은아를 봐주는 건가~ 하지만 굳이 다른 애들에게 일부러 해를 끼치지는 않는 편이라.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방관은 합니다만() 필요하다면 해를 끼치는 일도 마다치 않기늠 하지만() 오오~ 무언가 만들어주는건가~ 도시락 같은 거려나~!
이미 한울이는 어느정도 귀여운거 좋아하나? 하는 의심을 하는 정도지?ㅋㅋㅋ 인형 안고 있는 거 보려면 은아네 집에 들어가야 할 테니까 과연 그런 날이 언제 올지 영 감이 안 잡히는걸?
2p 한울이 먼가 시비 걸려도 다 논리적으로 대꾸할 것 같고. 막 당하지만은 않을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 계약연애 하면 완벽한 여자친구 흉내 내는 거....ㅋㅋㅋ 역시 은아는 지는 건 못참지~ 2p한울이도 확실히 다 받아주고 할 것 같은데~ 그런데 둘이 계약연애를 할 이유가 있으려나....()
경계하는 은아도 귀엽잖아....! "나는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해. 네 성적을 보니까 너도 나와 같은 부류라고 생각했거든. 뭐, 바쁘다니 어쩔 수 없지만." 하고 쿨하게 떠나갈 것 같고. 두 번 묻지는 않을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한울이 모른체 하는 거 넘 귀여워 진짜ㅋㅋㅋㅋ 일상으로 실랑이 하는 것도 너무 귀여울 듯....그러게 금방 나올 것 같아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럴 땐 과금으로 해결....!!!!(카드)(?)
........그래도 일단 성의를 보고 봐주는 한울이는 상냥해!() 방관하거나 필요 시 해를 끼치는 한울이도 너무 좋지만() 우리 한울이 챙겨줘야지~ 도시락일지도~ 아닐지도~?
눈치 빠른 한울이라면 금방 알 것 같아ㅋㅋㅋㅋㅋ 언젠가 오지 않을까? 보여주기식 집 데이트를 한다든지, 은아네 부모님이나 남동생이 은아 남친 보고 싶어해서 집에 초대했다든지 하면ㅋㅋㅋ
한울이는 2p든 아니든 똑똑하니까~~ 은아도 한울이 머리 제법 잘 돌아간다고 생각했고ㅋㅋㅋ 당하기만 하는 한울이가 아니지! 왠지 2p 애들 계약연애가 남들이 보기에는 더 알콩달콩해 보이는데 실상은 더 비즈니스일 것 같고ㅋㅋㅋㅋ큐ㅠㅠㅠ 음 그러게. 2p 둘은 계약연애를 할 이유가....() 외부의 압력으로 2p 한울이는 일탈이, 2p 은아는 개과천선이 필요해져야 가능할지도(흐릿) 2p 은아는 뭐 퇴학이 걸렸다거나 하면 될 것 같은데 2p 한울이는 완벽한 삶이라....
쿨한 2p 한울이도 멋있잖아...!! 은아만 그 같은 부류라는 말이 신경 쓰이면서도 평범한 자기를 기만하나 싶어서 마음이 복잡해질 것 같고. 그러다 학생회 자리가 하나 비어서 선생님이 은아에게 꼭 들어와달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학생회 들어가도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바쁘다고 해놓고 뻘쭘해진 상황....() 그래도 기왕 이렇게 된 거, 은아는 한울이 지켜보면서 같은 부류라는 말의 뜻을 알아볼지도.
아마 이번 일상에서 문구점 가면 빼박 알지 않을까 싶구ㅋㅋㅋ 오 집 초대도 되는 거야? 두근두근하다~
더 비지니스 같다는 거 공감이야ㅋㅋㅋㅋㅋㅋ 2p한울이도 꽤나 공감력 메말라있을 것 같고. 갑자기 생각난 이유인데 한울이는 집안에서 억지로 엮으려는 약혼녀 때문에 여자친구가 있다(없지만)고 선언한 상태라서, 은아는 일진 남자애가 폭행 및 협박으로 반강제적으로 구애아닌 구애를 하고 있어서 방어막(빽있고 힘있고 잘생긴 남자친구)이 필요하다거나~
어쩔수없이 학생회 들어와서 뻘쭘해진 은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 아무래도 타고난 것도 있지만 엄청 노력파일 것 같아서, 아마 그런 면에서 같은 부류라고 했던 것 같지. 2p한울이는 엘리트주의같은 게 있어서 능력있는 사람들 좋아할 것 같고. 한울이 초반에는 자기 거절한 은아 아니꼬워서 안 도와주다가 혼자 끙끙대는 은아 보고 조금씩 도와줄 것 같고~
그래도 문구점 가서 은아의 귀여운 취향으로 도배되는 한울이 넘 귀여울 것 같고ㅋㅋㅋㅋㅋㅋ(선물 반, 놀림 반) 한울이 집도 가보고 싶은데 안 되겠지..??ㅋㅋ큐ㅠ
한울주 아이디어 짱이야!!!!! 완벽한 개연성ㅋㅋㅋㅋㅋㅋ 완벽한데 유일한 결점이 공감력인 2p 한울이도 넘 좋아.....(맛있음) 그러면 2p에서도 은아는 빽 있고 힘 있고 잘생긴 한울이한테 자기를 지켜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걸 것 같네. 그런데 원본에서든 2p에서든 은아가 어느 날 상처투성이가 되어 나타나도 재밌을 것 같고~~
은아는 엘리트주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2p 한울이를 오해하며 경계할지도. 그러다 의외로 노력파인 모습을 보면 한울이 말도 이해하고 공감도 가서, 좋게 보기 시작할 것 같고. 아니꼬워하는 한울이 삐진 것 같아서 넘 귀여워ㅋㅋㅋㅋㅋ큐ㅠㅠ 초반에는 은아도 자기가 한 말도 있고, 어차피 기대도 안 했으니 밤늦게 하교하더라도 혼자서 일 다 하고....(익숙함) 일처리 잘 하지만 학생회의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일에는 혼자 끙끙대다가 한울이가 조금씩 도와주면 은아도 쌀쌀맞은 척이 조금씩 없어지며 간식 같은 거 챙겨줄 것 같지(미안함+고마움). 전교부회장이나 서기직 해서 한울이 보좌해주는 것도 재밌을지도~~ 원본 한울이보다 2p 한울이랑 더 쉽게 친해지고 호감 느끼는 은아(...)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귀여운 취향으로 도배되는 한울이ㅋㅋㅋ 은아가 아주 만족스러워 하겠는데? 한울이 집..... 한울이가 집에 잘 안 들어가는데요....() 완벽한 개연성이라니 고마워ㅋㅋㅋㅋㅋㅋ 왠지 은아가 뭔가 제안하기 전에 약점 찾으려고 한울이 미행하다가 한울이가 집안에서 전화 받고 다투는 거 들어서 계약 연애 제안하는 건 어떤가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 앗.... 상처투성이 은아...... 한울이라 가만 안둬...!!
오해하고 경계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미슐랭....(맛있음)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삐진 거 맞지ㅋㅋㅋㅋㅋㅋ 헉 혼자 일하는 은아.....;ㅁ; 서로 학생회 일 하면서 사랑이 싹트는 관계.... 좋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2p한울이가 이상형에 더 가까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는 별 감흥 없겠지만.....ㅋㅋㅋ( ,_,) 한울이...집에 잘 안 들어가나요..?? 잠은 어디서 자.....?(동공지진) 그것도 완벽한 개연성이잖아!!!ㅋㅋㅋㅋㅋㅋ 역시 한울주의 썰은 맛있어....어느 쪽이든 은아가 한울이 말 듣고 먼저 불러내서 제안한다는 게 넘 재미있고~~ 제안할 때 2p은아 얼굴에 뺨 맞은 흔적 있고 하면(...) 하지만 그러다 한울이도 다쳐오면 은아는 한울이가 이겨도 미안해할지도.....자기 상처가 더 많은데도 잔소리하며 한울이 보건실로 끌고 가고ㅋㅋㅋ
맞아 그거 미슐랭....(맛있음22) 한울주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 아 삐진 거 맞아?ㅋㅋㅋㅋㅋㅋ 네가 감히 내 말을 거절해? 이런 느낌인줄ㅋㅋㅋㅋㅋ 진짜 넘 귀여워....원본 한울이도 삐진 거 보고싶다ㅋㅋㅋ 혼자 일하다가 졸고 있는 은아를 2p한울이가 보고 일 도와주기....그러면서 서로 조금씩 오해도 풀고 사랑이 싹트는 관계....(매우 맛있음) 이상형으로만 보면 2p한울이<-은아<-한울이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가 2p한울이가 꿈인줄 알고 원본 한울이에게 "나 꿈에서 파란 네가 나왔는데, 파란 너는 성격도 너랑 완전 정반대고 나랑 같이 학생회 일도 했다?" 하고 웃으며 말하는 것도 떠오르네ㅋㅋㅋ
그렇지ㅋㅋㅋ 한울이는 별 반응 없을 것 같고~ 은근 잘 어울릴지도?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친구집에서 잘 때도 있고 피씨방에서 밤샐 때도 있고 찜질방에서 잘 때도 있고 아니면 새벽에 잠시 집에 들어갔다가 일찍 나오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완벽한 개연성이라니 칭짠 고마워 ㅋㅋㅋ 자기 통화 엿들은 것 때문에 한울이 언짢아하는데 차마 뺨 맞고 온 애 앞에서 뭐라 말 못하고 손익 계산한 다음에 수락할 것 같고. 대신 자기 이미지도 있고 하니 모범생 코스프레라도 하라고 할 것 같지. 아 2p 은아가 삐뚤어지게 된 이유같은거 궁금하다....! 흘흑 한울이는 좀 다쳐두 돼... 상냥한 은아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가 감히라니ㅋㅋㅋㅋㅋㅋ 그런 거 아냐 아닐거야 아마() ㅋㅋㅋㅋㅋㅋ 이상형으로만 보면 그렇잖아? 완전 이거 삼각관계잖아~(아님) 한울이 그런 소리를 들으면 왠 개꿈을 꾸고 와서 저러나 하는 짜게 식은 눈으로 은아 볼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지 않으면 말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라고 덧붙이는 말을 포함하여 그 말들은 조금은 서늘하고 선을 긋는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은아가 대답을 하기 전에 선생님이 들어왔을 것이고 아마 그 말들은 그대로 끊겼을지도 몰랐다.
수업이 시작하고 한울은 은아가 수업 열심히 듣자라는 입모양을 내보이는 것을 보았지만 이내 벌써 지겹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노트를 펼치고 귀여운 펜을 들은 채였으나 펜은 무언가를 적지 못하고 콕콕콕 점만 찍고 있을 것이었다.
영어 본문을 읽으며 설명하는 영어 선생님의 소리는 마치 자장가 같아서 식곤증이 몰려오는 점심 다음 시간을 버티기에는 조금 버거운 소리가 아닐까 싶고. 한울은 턱을 괸 뒤에 은아가 집중하며 교과서에 사각사각 필기를 하는 것을 asmr 듣듯 감상하다가 이내 턱을 괸 채로 눈이 감겨버렸다.
은아는 서늘하게 선을 긋는 한울을 쳐다보았다. 개인적으로 무언가 숨기고 싶어하는 것이 있나 보네. 어렴풋이 짐작한 은아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은아조차 한울에게 진짜 제 모습을 숨기고 있었고. 그러므로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은아는 목소리 대신 고개를 작게 끄덕여 동의했다.
이윽고 영어 수업이 시작된 이후, 집중하여 필기하면서도 가끔씩 한울을 살펴본 은아는 한울이 도저히 집중하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하기야, 펜을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공부의 가장 기본은 수업. 한울의 공부를 도와주겠다고 계약한 이상, 은아는 그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
한울의 눈이 감기면 곧바로 은아의 손가락이 모방비한 한울의 옆구리를 몰래 쿡쿡 찔러서 깨우려고 했다.
"이한울, 집중해."
은아는 쌀쌀맞은 척 조용하게 속삭였다. 가늘어진 은아의 눈이 한울을 보다가 다시 칠판으로 돌아갔다.
"금방 끝나니까."
자장가 같은 영어 사이로 들려오는 한국어는 나름 달래주려는 거짓말이었다. 시계를 보면 수업 시간은 아직 한참 남았을테고.
한울이....부끄러워하는 거 보고싶은데.....( ,_,) 은근 잘 어울리면 은아 기분 묘해질 듯ㅋㅋㅋ 잘생긴 사람은 무엇을 해도 다 잘 어울리는 건가? 열 받아...같은 생각도 해보고() 아니 한울아.......;ㅁ; 도대체 무슨 가정사를 가지고 있길래 애가 방황하는 거야ㅠㅠㅠㅠㅠㅠ 은아네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고 싶다(...) 2p 한울이도 상냥해.....ㅠㅠㅠㅠ 그러면 2p 은아는 폭행 당하느라 흐트러진 제 모습 보여주며 비꼬듯이 멀쩡한 교복이라도 먼저 던져주고 말하라고 할 것 같고. 2p 은아가 삐뚤어진 이유.....도 외로움 아닐까 싶네. 가족들이 바빠서 외로움을 달래고자 친구들과 더 어울렸는데 그게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일진인 친구들이었고. 그런데도 바빠서 무관심한 가족들+일진 남자애가 주는 따듯한 애정-> 점점 더 삐뚤어진 쪽으로 갔는데 그 애정도 점점 본색을 드러내서 폭행과 협박이 되었고....(현재 상황) 한울이 다치면 안 돼!! 은아 감정 울컥하면 눈물 나올지도ㅠㅠㅠㅠ
2p한울이는 고고한 도련님 같다는 적폐캐해가 그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삼각관계네~~(아님22) 그러면 은아 한숨 푹 쉬면서 "네가 걔의 반의 반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는데.." 하고 빨간 한울이 눈 보다가 괜스레 창피해지고 열 받아서 보지 말라고 한울이 이마에 딱밤 콩 때려버릴 것 같지ㅋㅋㅋㅋㅋㅋㅋ
오 영어 수업~ 한울이가 원어민 쌤하고 편하게 대화한다는 걸 다이스도 알고 있던 건가~~ 아 둘의 자리는 맨 뒷자리 창가 쪽이 좋을까?(클리셰)
눈이 감기자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탓에 한울은 눈을 떴다. 다행히 간지럼을 잘 안 타는 편이기 때문에 기겁하지는 않았으나 졸릴 때 건들이면 누구든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었다. 한울은 조금 눈을 가늘게 뜨며 은아를 봤다. 금방 끝난다는 거짓말에 속을 정도는 아니었다. 한울은 펜으로 노트 귀퉁이에 글자를 적어 은아에게 보여줬다.
[옆구리 찌르지 마] [그거 성추행이다]
느른하게 졸린 눈빛으로 은아를 보다가 이내 다시금 눈을 감았다. 장난인지 진담인지. 하지만 턱을 괴고 조는 것이 불편한지 이내 양팔 사이에 머리를 묻고 본격적으로 자려는 모양이다.
한울이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언젠가 볼 수 있으려나? 꽤나 뻔뻔한 녀석이라 잘 상상은 안 되는데 ㅋㅋㅋㅋㅋ 은아 기분 묘해지는 거냐구 ㅋㅋㅋㅋ >>열받아<<귀여워 ㅋㅋㅋㅋㅋ 은아네 집에서 자고 가는 건 큰일이지 않을까? 부모님한테 들키면…(최소사망) 2p은아가 그렇게 말하면 “흠, 그럼 첫 데이트는 교복 사러 가는 걸로 할래? 아니다, 병원부터 가야겠네”하고 말할 것 같고. 헉…. 은아 삐뚤어진 이유 현실적이라 ;ㅁ; 비뚤어지지 마. 비뚤어진건 한울이로 충분하다(한울:뭐?) 한울이 최대한 안 다치고 애들 패도록 노력해볼게 ㅋㅋㅋㅋ()
2p한울이 고고한 도련님… 적폐가 아니라 맞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가 그렇게 말하면 어처구니 없다는 식으로 보다가 기습 딱밤 맞으면 허? 하는 표정 짓다가 은아 이마에 엄청 세게 딱밤 때릴 것 같지. 눈물 찔끔나고 이마 빨개질 정도로다가…… 한울아 그러지 말자(이마팍)
ㅋㅋㅋㅋㅋ 과목마다 졸음의 정도가 다르다는 설정 아닌 설정. 헉 둘의 자리 클리셰적이라 좋다…! 앉고 싶은 자리 앉으라고하면 분명 맨 앞자리 앉을 것 같은 은하인데 왠지 뽑기로 자리 뽑은 탓에 좋은 자리 선점하게 된 은아…… 그럼 한울이가 창가쪽 자리 앉을래~~
한울이 눈을 가늘게 떠도 은아도 지지 않고 마주보았다. 무서울 법도 하지만, 은아는 그래도 계약 첫 날이니 더욱 첫 단추를 잘 꿰고 싶기도 했다. 그러다 한울이 노트에 적은 글자를 보면 움찔했지만.
그런 의미로 찌른 거 아니거든?! 하고 큰 소리가 튀어나갈 뻔 했다. 은아는 얼른 감정을 감추려고 노력했다. 살짝 달아올랐던 은아의 얼굴이 어떻게든 숨겨졌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자려는 모양새를 취하는 한울을 보면 승부욕 강한 은아는 괜스레 또 오기가 생겼다. 은아도 수업을 들으며 몰래 샤프로 한울의 글자 옆에 메시지를 적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엎드린 한울의 팔을 몰래 쿡쿡 찔러 깨우려고 했다. 한울이 눈을 떴다면 은아는 글을 적은 노트를 톡톡 두드렸을 것이었다.
[여자친구가 이 정도도 못 하냐?] [억울하면 너도 하던가]
은아는 간지럼을 잘 탔지만 그래도 뻔뻔하게 나가보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옆구리가 아니라 팔을 찌른 것을 보면 한울의 글이 신경쓰이기는 한 것 같았다.
꼭 보고 싶으니 은아에게 한울이한테 이것저것 해보라고 시켜봐야지~~ㅋㅋㅋ() 은아는 한울이가 잘생겼다는 것은 인정해서?ㅋㅋㅋㅋㅋㅋ 열은 받지만 인정할 건 하는 은아~~ 큰일이기는 하겠지만, 언젠가 몰래라도 자고 가라고 하고서 한울이 따듯하게 힐링시켜주고 싶어서....( ,_,) 2p한울이 상냥해.....ㅠㅠㅠㅠㅠ 하지만 2p은아는 그 상냥함에 처음의 일진 남자애가 생각나서, 병원은 내가 알아서 잘 갈테니 남친 님은 첫 데이트로 교복이나 잘 사달라고 뻔뻔하게 답할 것 같고. 하지만 병원은 안 가겠지. 한울이ㅋㅋㅋㅋ 은아가 똑바로 맞춰줄게!(은아: ???) ㅋㅋㅋㅋㅋㅋ또 이마 팍팍하는 은아가 보인다.....() 든든하긴 하지만 얘를 어쩌면 좋나....하고ㅋㅋㅋ
공식(?)인 한울주가 맞다면 은아주 해석은 완벽한 걸로~~^^(뻔뻔) 한울이 귀여워ㅋㅋㅋㅋㅋ 은아 눈물 찔끔나도 지지 않고 자기도 또 딱밤 엄청 세게 때리려고 할 것 같지. 근데 한울이는 맞아도 별로 안 아파할 것 같고ㅋㅋㅋ큐ㅠㅠ
ㅋㅋㅋㅋㅋㅋ아 넘 귀여워 진짜ㅋㅋㅋㅋ 한울이 과목별 졸린 정도 궁금해~~ 노트 필담 하려면 구석이 좋을 것 같아서? 뽑기 운 좋은 은아ㅋㅋㅋ 좋아! 한울이가 창가 쪽 자리 앉으면 봄 바람 잘 느껴지겠다. 한울이 머리 쓰담쓰담 하고 싶어.....
한울이가 이것저것 다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구...?ㅋㅋㅋ 언젠가 몰래 자고 가는 날이 있을지도~ 하지만 친밀도가 필요하다...!(그놈의 친밀도) 한울이 타뜻하게 힐링이 필요하긴 하지. 저래보여도 꽤 마음속이 사막처럼 삭막해. 은아가 그렇게 나온다면 일단 교복점을 간 다음에 병원에 가거나 아니면 간단한 얼음팩 같은거 사서 들려보낼 것 같고 그렇네. 거의 은아 원본 한울이 물가에 내놓은 애같이 보는 것 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캐해 완벽...! 한울이 두번째는 안 당하지. 손목이나 손 잡아서 막고는 "이제부터는 과금해야해. 한 대 당 오만원. 원래 백만원인데 여자친구 한정으로 95퍼센트나 할인해주는거야." 할 것 같고()
한울이 과목별 졸린 정도ㅋㅋㅋ 국어, 사회 : 어느정도 버틸 순 있음, 영어,과학 : 듣다가 잠, 수학 : 이미 자고있음() 한울이 창가에 앉아서 봄바람 맞는 거 넘 예쁘잖아. 한울이 은아 옆자리 일부러 창가 앉으려고 갔을지도(그거아냐)
그럴 것 같으니까 은아가 더 다가가는 거지ㅋㅋㅋ 다가가야 친밀도도 올라가든 내려가든 변화가 있을테고. 언젠가 한울이가 몰래 자고 갈 수 있을 때까지~~ 사막처럼 삭막한 한울이 마음속에 물 한 방울이 될 수 있도록 따듯한 힐링을. 그거 돈까스 먹으러 가자 하고 치과 가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 2p은아라면 차라리 얼음팩을 선택할 것 같지. 집에 와서는 복잡한 기분으로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쳐다보고만 있을 것 같고. 사고뭉치 아들래미 보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도 캐해 완벽....! 은아는 쟨 돈도 많으면서 돈 뜯어내는 거(...)냐며 억울해지지만 승부욕 생겨서 "여자친구니까 99퍼센트 할인해줘." 하고 뻔뻔하게 나가볼 것 같고ㅋㅋㅋ(그래도 공짜로 때리겠다고는 안 함)()
쿡쿡 팔을 찌르는 것에 한울은 무시하려다가 부스스 다시 고개를 들었다. 보이는 건 노트에 적힌 글자들이었다. 한울은 픽 웃은 뒤에 글자의 옆에 적었다.
[내가 하면 신고하려는 거지] [네가 신고하면 이 노트를 증거로 제출할거야]
라고 적고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슬그머니 입가에 매단다. 졸려서 풀어진 얼굴에 걸릴 작은 미소는 이전까지의 웃음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둘이 서로 어쩔수 없이 엮여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거 너무 귀엽고 예쁘고 좋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언젠가 한울이가 몰래 자고가는 날도 올거라고 생각해. 큽 역시 이 스레 힐링물인 거지 응응.... 아니 어름팩 얼굴에 대고 있으라니까 보고만 있으면 어떡해 은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푸는 거 너무 맛있다 ㅋ큐ㅠㅠㅠ "할인은 어렵고 가위바위보해서 이기면 맞아줄게. 대신 네가 지면 네가 맞는거야."하고 자연스럽게 내기 딱밤 할 것 같고 ㅋㅋㅋㅋ 아니 은아 만원이면 내고 때리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
은아는 한울이 적은 글자를 보고는 다시 이마를 팍팍 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얘는 머릿속에 든 게 성추행과 신고 밖에 없나?!
[신고 안 할 거거든?] [너 수업 들으라고 깨워주는 거잖아!]
글자임에도 은아의 어이 없어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했고. 은아는 눈을 가늘게 하고 한울을 째려보았다. 졸려서 풀어진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는 한울은 어딘가 좀 다른 느낌인 것 같기도 했다. 놀리는 게 재미있어서 그런 거겠지. 은아는 후우, 숨을 길게 내쉬었다. 은아의 샤프가 다시 그 옆에 글자를 적었다.
[내가 찌르는 게 싫으면 자지 말고 일어나] [수업 시간만큼은]
/서로 영향 끼치는 거 무자각일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 좋지ㅋㅋㅋㅋㅋㅋ 아님 은아네 가족들이 전부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생겨서 한울이한테 자고 가라고 하는 것도 재밌을지도? 한울이 전용 힐링물~~ 2p은아는 일진 남자애 때문에 상냥함을 쉽게 못 받아들일 것 같아서....ㅋㅋㅋㅋ큐ㅠㅠ 그래놓고 다음날 한울이한테 능청스럽게 별 효과 없더라~ 하고 말하고. 모범생 코스프레 중이니 그냥 계단에서 굴렀다고 해버리기(...)
자연스럽게 내기 딱밤 가는 거 너무 맛있고 좋고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 이마는 남아나지 못할 것 같지ㅋㅋㅋ 그냥 세게 때리는 건 미안하니까 정당한 값을 지불하는 거지~~ 은아 99.9퍼센트 하려다가 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