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은 어이없다는 듯 은아의 말에 토를 달았다. 바보같기는. 그렇게 말하면 바보 아니라고 말하면서 말이 길어질 것 같아 붙이진 않았다. 한울이 보기엔 은아야말로 바보에 헛똑똑이었다.
한울은 은아를 따라 버스에 타고 은아의 옆자리까지 꿰차고 앉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는 모습이 참 바보같다.
"데려다 준다고 했잖아. 버스 타고 멀어?"
여자친구를 세심하게 집까지 바래다 준 적은 없었음에도 보통은 늦은 밤에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는 사실은 잘 알았다. 은아와 자신은 계약 관계였고 다른 이들이 의심스러워 한다고 하는 만큼 한울은 어느정도는 계약 조항에 맞춰줄 의향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는 둘이 사귀거나 좋아하거나 할 기미가 안 보인다...! 물론 서로 호감 정도는 있는 것 같지만! 중간에 오해도 겪고 이런 저런 사건 사고 겪는 것도 재밌을 것 같지~ 지금 상황을 즐기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정반대 성향이 나중에 상호보완이 될지도! 존멋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나이대 애들에게는 동경 같은 게 있을지도 ㅋㅋㅋㅋㅋㅋ 17대1로 싸워 이긴 리빙레전드 한울이(?) ㅋㅋㅋㅋㅋㅋ 이름 은석이구나! 한울이는 은석이를 어떻게 알려나? PC방에서 아는 후배 통해서 안면 익혔다거나? 아니면 한울이가 은석이를 도와준 적이 있다거나?
은아도 말을 끊고 입을 꾹 다물었다. 걔네들이랑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되기는 싫어. 채 말이 되지 못한 한 문장은 은아의 마음 속에서만 맴돌았고. 한울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만큼 버스 안에서의 은아의 얼굴에도 놀란 표정이 솔직하게 나타났다.
"아니, 그렇게 먼 것은 아니지만...."
은아는 말 끝을 흐리며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보통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준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그 당사자가 되니 은아는 무척 낯설었고.
"우리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뜻인 줄은 몰랐지."
어딘가 삐걱거리는 반응이 계약이라고는 해도 은아가 어색함을 느끼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든든하기는 하지만 나까지 데려다 주면 시간 진짜 늦어질텐데. 얘는 도대체 어디에서 이 밤을 보내려고 이러지? 자신보다도 한울에 대한 걱정이 슬그머니 다시 은아의 마음 속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또 신경쓰지 말라느니 뭐니 할 것이 뻔했기에 내색하지는 못하고 한울 쪽을 힐끔거렸지만.
/맞아맞아 중간에 오해도 겪고, 이런 저런 사건 사고도 겪고, 잠깐 헤어지기도 했다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고 진짜 이어지는 게 재밌지~~ >< 천천히 지금 상황을 즐겨보자~~~!!! 둘이 상호보완이 되면 진짜 이상적인 관계가 될 지도~~ 오만과 편견 극복하기() 아니 17대1로 싸워 이긴 리빙레전드면 은아주도 동경하는데요????(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동생 이름은 정은석이야! 한울이가 은석이를 도와준 적이 있다면 은아의 호감도가 조금 올라갑니당(???) 은석이가 예전에 저녁 늦게 학원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골목길로 들어갔다 일진 패거리들에게 붙잡혔는데 한울이가 도와줘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거나? 한울이가 은석이를 기억하려면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학교 가면 애들한테 자랑해. 나 이한울하고 이런 사이다,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런다, 뭐 그런 식으로."
여자친구라고 집에 데려다주고 그런 일 없었다며 특별 취급이니 마음껏 자랑하라며.
한울은 버스 좌석에 몸을 기댔지만 키도 크고 골격도 커서인지 의자가 조금 좁아보였다. 그러니 자연히 은아와 서로 어깨가 닿게 되었고. 한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은아가 있는 반대편 창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고 어두운 야경이 휙휙 지나갔다.
/잠깐 헤어지는 것도 좋아ㅋㅋㅋㅋㅋㅋ 과연 어떤 상항이 생겼길래 헤어지기까지? ㅋㅋㅋㅋㅋㅋ!! 오만과 편견 극복!!! 오 좋다. 알고보니 한울이 나왔던 중학교 후배라서 지나가다가 교복 보고 일진들한테 X발 너네 ㅇㅇ중 애들 건들지 말라는 내 말 기억 안나냐? 하면서? 임팩트..... 한울이 어느정도 기억력 좋은 편이라 이정도로 마주쳐도 얼굴은 기억하고 있을지도?
은아도 픽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버스 좌석에 몸을 기대는 한울을 물끄럼 지켜보았다. 자연스럽게 맞닿는 어깨도 어쩐지 조금 낯선 느낌이었다. 아까 전에는 같이 껴안고 자기도 했었으면서. 그냥 나란히 앉아 같이 집에 가는 지금 이 장면 자체가 비현실적인 느낌. 무의식적인지 아닌지가 이렇게 차이 나는 걸까.
"너 진짜 크긴 크다."
새삼스럽게도 은아에게서 그런 말이 툭 나왔다. 키도, 골격도, 손도 다 큰 한울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또 얼마나 작아 보일까. 하물며 자신조차도 한 주먹 거리도 안 되어 보이겠지. 은아는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똑같이 창 밖의 야경으로 눈을 돌렸고.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알록달록 빛나는 여러 색들이 꽤나 예뻤다.
"조금 쉬고 있어. 눈 감고 있어도 좋고. 도착할 때쯤 깨워줄게."
오늘도 잠 안 자고 돌아다닐 거라면 차라리 지금 쪽잠이라도 자두는 게 더 안전하겠지. 시선은 계속 창 밖 야경에 두면서도 은아는 한울을 은근히 배려해주듯 말했다. 고개를 돌려 한울을 보며 "내가 자리 옮겨줄까?" 하고 묻는 것 역시 의자가 조금 좁아보이는 한울을 배려하는 것이었고. 은아는 또 자기 때문이라며 인정하지 않겠지만.
/둘이 오해가 깊어지고 감정 격해지면 헤어지기까지 하지 않으려나? 한울이가 먼저 말할지 은아가 먼저 말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이성적이었던 T 한울이가 울컥해서 먼저 말하는 것도 맛도리일 것 같지(대체) 구해주는 한울이 넘 멋있자나...........(벽뿌숨) 은석이 그거 보고 바로 동경하게 될 듯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은아처럼 모범생 쪽이었지만 한울이 만난 후로 전보다는 조금 더 놀게 되었다던가(???) 그럼 한울이는 은석이 얼굴만 기억하고 은석이는 한울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정도의 관계려나? 둘이 만나게 되면 은석이 한울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두근두근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이었지만 한울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사귀었던 여자애들은 많았지만 은아는 정말 다른 애들과 달랐으니 어쩌면 자신도 다르게 행동하게 되는 것일지도 몰랐다.
“뭐, 유전자를 잘 받은 모양이지.”
한울은 어깨를 으쓱였다. 창 밖의 야경에 한울은 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저 지나가는 것들을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다른 의미도 없었고. 낮보다는 좀 더 익숙한 풍경이라는 게 다른 점일까.
“딱히 안 졸려. 꽤 많이 자기도 했고. 원래 밤엔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됐으니까, 그냥 편히 앉아 있어.”
한울은 자꾸 자신을 살피는 은아를 옆으로 내려다보며 이내 손가락을 들어 그 이마를 꾹 누르려고 했을 것이었다. 쬐깐한 게.
/큐큐큐 일단 돌려보면 재미있는 상황도 나오고 그렇겠지~~~!! 한다면 은아가 먼저 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한울이가? ㅋㅋㅋㅋㅋㅋ 와 그렇게 감정이 몰릴만한 사건이 있으면 정말 재미잇겠따!!!!!! 맛있을 것 같ㄷ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부서진 벽 공사하기) 은석이 동경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니 한울이 만나고 좀 더 놀게 되면 안 좋은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은아가 이마 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은석이 은아랑 한울이랑 사귀는 것 알면 은아 들볶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
"뭐야, 내 요리가 입맛에 잘 맞았어? 그럼 다음엔 진짜 너 좋아하는 양념된 고기 파티로 가면 나 또 데려다 주려나?"
은아도 장난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농담을 던졌다. 한편으로는 도시락에 대한 한울의 칭찬이 여전히 조금 어색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은아는 그냥 가짜 남자친구로서 적당한 띄워주기겠거니 하고 넘겼고.
"축복 받은 유전자라 이건가? 좋겠네. 키도 크고 잘생겨서."
놀리듯이 말하기는 했지만 진심이기도 했다. 가족들이랑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전자만큼은 잘 받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아..!"
한울이 손가락을 들어 이마를 꾹 누르자 은아는 반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머리가 가볍게 뒤로 밀려지자 은아는 괜스레 승부욕이 일어나 눈을 뜨고서 샐쭉한 표정으로 한울을 올려다 보았고. 그냥 말로 해도 되잖아!
"지금 해보자는 거야?"
은아도 이윽고 손가락을 들어 한울의 볼을 꾹 누르려고 했다. 복수다!
/맞아 일단 돌려보면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겠지~~ >< 아 한울주랑 티키타카 잘 맞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궄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든 한울이든 그렇게 감정 몰리는 사건이 터져서 그렇게 말하면 진짜 재밌고 맛있겠지........ 은아는 또 울겠지만() (한울이에게 설레서 옆 벽 뿌숨)(???) ㅋㅋㅋㅋㅋㅋㅋ 은아라면 이마 치겠지만 그래도 너무 모범생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은석이가 좀 더 친구들과 놀 줄도 알게 되고 더 행복해 보여서 은아도 크게 뭐라고는 못하지 않을까.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는 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울이가 구해줬다는 거 알면 내심 많이 고마워하겠지. 은석이 맨날 은아한테 한울이 형 보고 싶으니까 연락 좀 해보라고, 우리 집 초대하자고 들볶기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형, 형. 저 형 동생 해도 돼요?" 동경심 가득하게 묻고. 한울이가 귀찮아 하는 거 아닌가 몰랔ㅋㅋㅋㅋㅋ큐ㅠㅠㅠ
굳이 하교 시간이 밤 늦은 시간이 아니기에 그랬을 뿐이었고 필요하다면 못 해줄 이유도 없었다. "여자친구가 집에 가다 괴롭힘 당하면 내 가오가 안 살잖아." 하고 픽 웃는다.
"축복....... 뭐, 빌어 먹고 살려면 낯짝 번지르르한 게 좋지."
은아의 칭찬같은 말에도 감흥없다는 듯 말한다. 창밖을 바라보는 표정은 여전히 무심한 채였고.
장난을 치니 은아가 발끈하는 모습에 한울은 픽 웃었다. 이내 그 얼굴에 은아의 손가락이 꾹 닿았지만. 한울은 한 쪽 눈썹을 올리며 묻는다.
"넌 지는 것도 되게 싫어하면서 용케 괴롭힘 당하고 지냈네. 성격상 한 번 쯤 뒤집어 엎었을 것 같은데."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 울보냐궄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귀엽지만.....!!!! 자꾸 벽 뿌수면 집이 무너져버려?ㅋㅋㅋㅋㅋㅋ 맞아 행복한게 최고니 그걸로 행복하다면 좋지~ 은석이 귀엽잖아~~~!!! 그렇게 말하면 한울이는 "네 누나한테 허락 맡아 오면?" 할듯? 엄처 치대는 거 아니면 적당히 귀여위 할 것 같은데~~ 은석이 보고싶지만 은석이 등장하면 둘이 은아랑 한울이 더 가까워져서 한울이 은아네 집에 정기적으로 눌러 앉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럼 계속 데려다 달라고 너 귀찮게 해도 뭐라고 하면 안 된다? 계약 사항이니까. 네 가오 때문에라도."
은아도 피식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계약을 성실히 잘 지켜주는 한울의 면모는 의외의 모습이었고. 그럼 그 지켜주는 범위에는 다른 일진들 말고도 이한울 자신도 포함인 건가? 은아는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너라면 번지르르한 낯짝이 없었어도 알아서 잘 먹고 살았을 것 같은데? 타고난 성격이 있잖아. 귀찮아 하면서도 행동력 있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아마 사업 같은 걸 해도 잘 했겠지."
한울의 무심한 반응에도 은아는 무의식적으로 칭찬 같은 말을 계속했다. 한울을 올려다 보는 덤덤한 은아의 표정을 보면 은아 스스로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말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이 뻔했지만.
".........그냥. 지금까지 괴롭힘 당했으니까 이제 더 이상 괴롭힘 당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은아는 대답을 망설이다 침착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나 시선을 피하는 은아의 모습은 은아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음을 암시했고. 은아는 다시 한울에게로 시선을 옮기고는 샐쭉한 표정으로 한울의 볼을 손가락으로 좀 더 꾹, 꾹, 꾹 누르려고 했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뒤집어 엎지는 않거든? 나 성격 안 좋은 건 나도 이미 알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그렇지. 도대체 넌 날 어떻게 보고 있는 거야? 응? 이타적인 이한울 씨."
일부러 화제를 돌리는 것 같기도 했고.
/울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한울주 인정 울보인 정은아 씨.......(???) 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한울이 보면 설레는 이 마음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는 걸!!! 집 벽 다 뿌셔버렷!!!!!(대체) 은아한테 허락 맡으면 동생으로 삼아주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엄청 치대고 싶다.... 한울이는 싫어하겠지만....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석이 등장하면 어쩌다 보니 둘의 큐피드 되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나중에는 너무 익숙하게 은아네 집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추가된 한울이의 칫솔(???)
"그래그래ㅡ." 하며 건성으로 대답했지만 아마 은아가 연락하면 금방 달려오지 않을까. 한울은 이어지는 은아의 칭찬 세례에도 딱히 우쭐한다거나 기분이 좋아보이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거야 제대로 살아가려는 사람들한테나 그런 거겠지."
마치 자신은 제대로 살아갈 의지 조차 없다는 양.
"좋은 마음가짐이네."
그 방법으로 자신과 계약연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덕분에 한울은 최근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볼을 꾹꾹꾹 눌러오는 건 적당히 하라고 잡아 내렸지만.
"어떻게 알기는. 이기적이고 무서운 정은아 씨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은아 울보인걸?ㅋㅋㅋㅋㅋㅋ 은석이 등장하면 진짜 진도 훅훅 빠질 것 같아서 최후의 보루로 놔둬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 두 사람 아직 굴러야 할 게 많은데 말이야 ㅋㅋㅋㅋ 큐ㅠㅠㅠ 진짜 한울이 은아 집 제집처럼 드나들다가 칫솔 때문에 부모님한테 들키는 거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
그러나 한울의 생각이나 한울이 싸우는 모습을 알 리 없는 은아로서는 건성으로 들려오는 한울의 대답이 썩 믿음직스럽지는 않았고. 자신은 제대로 살아갈 의지조차 없다는 투의 대답까지 듣고 있노라니 은아는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안 좋아졌다.
"....적어도 나랑 계약하고 있는 동안에는 제대로 살아보려고 해봐. 이것도 계약 사항이었잖아."
비록 그것이 개과천선한 척이라고는 하더라도. 속삭이듯이 말한 은아의 목소리는 아주 잠시,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 낮게 가라앉았고.
"그걸 알면 나한테 이렇게 까불면 안 되지! 어디 한번 네 기대대로 무섭게 뒤집어 엎어줘?"
잡아 내린 한울의 손을 놓아주지 않고 힘 주어 잡은 채로 은아는 샐쭉하게 대꾸했고. 좋은 마음가짐이라는 말이 마치 자신을 비꼬는 소리처럼 들려서 더 그런 걸지도. 되도 않는 은아의 위협은 다음 정류장을 안내하는 소리에 바로 깨어졌다.
"아, 여기서 내려야 돼!"
퍼뜩 정신이 돌아온 은아는 얼른 한울의 손을 놓고 하차 벨을 눌렀다. 그리고 짐을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가자."
만약 한울이 순순히 잡히게 해주었다면 은아는 다시 한울의 손을 잡고 앞장서서 이끌듯 함께 버스에서 내렸을 것이었다.
/ (은아: 아니..!(억울)(눈물 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석이 자신이 이렇게 비장의 카드인 줄도 모를 듯........(은석: 엥?? 내가???(그냥 형이랑 친해지고 싶을 뿐이었음)()) 한울이도 은석이한테 좀 물렁해져서 그러나? 두 사람 아직 굴러야 할 게 많긴 하지ㅋㅋㅋㅋㅋ 은아 부모님한테 들켰을 때 한울이 반응 궁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악뮤의 낙하 처음 들어봤는데 진짜 소름 돋게 나도 한울은아 떠올랐어........... 가사도 멜로디도 뭔가......뭔가임.....(?) 아무것도 우리를 망가뜨리지 못한다는 것도 그렇고, 같이 낙하하는 것도 그렇고............ 한울이랑 은아가 같이 손 깍지 끼고 낙하하는 모습이 떠오르고......(대체) 노래 너무 좋다.....반복재생 중이야ㅋㅋㅋㅋ 좋은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 한울주~~!! >< 나는 한울은아 하면 라라랜드의 A lovely night가 떠오르더라구. 둘이 "너 내 타입 아님", "난 너에게 반할 일 절대 없음" 하고 티격태격 기싸움 하는 거라든가, 같이 야경 보는 거라든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은 은아의 말에 긍정하지 않은 채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계약사항이라는 게 뭔가. 그저 자신이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이도록 도와주겠다는 것 아니었던가. 개과천선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한울은 여전히 개과천선이라던가 제대로 사는 것이라던가에 대한 의욕이 없었다. 내가 왜? 라는 느낌에 가까웠겠고.
"너야 말로 나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거 아냐?"
까부는 게 누군데. 한울은 어이가 없었다. 제 손을 꽉 잡고 있는 것도 그냥 한 손으로 제압이 가능할 것 같은데. 물론 그 어처구니 없는 위협은 다음 정류장 소리에 사라졌지만. 한울은 잡혔던 손을 쥐었다 폈다 했다가 이내 다시 은아에게 잡히자 허? 소리를 냈을 것이었다.
함께 버스에서 내리고 난 뒤에도 한울은 어떻게 하나 보자는 식으로 손을 뿌리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는 동생들한테 좀 무른 편이지. 후배들한테도 잘해주는 편이고. 물론 싸움을 걸어오면 안 봐줍니다만...... 한울이 어느정도 일진들 사이에서 돈 많은 미친개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부모님한테 들키면 눈만 데구르르 굴리지 않을까?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ㅋㅋㅋ큐ㅠㅠㅠ 그치....! 막 막 그렇다...! 둘이 낙하하는 모습 떠올리니 눈물난다 큽 ㅠㅠㅠㅠ 언젠가 둘이 서로를 믿는 날이 오기를 ㅠㅠㅠㅠ 왠지 낙하하는 한울이 뭔가 후련한 표정일 것 같구 웃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노래 좋다니 다행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듣고 왔는데 진짜 넘 웃기고 두사람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 들으면서 한울은아 생각해야지 히히
은아도 일부러 무거운 마음을 환기시키려는 듯, 농담을 하는 것처럼 말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역시 저렇게 제대로 사는 것에 대한 의욕이 없는 모습이 은아는 계속 마음이 쓰였고. 신경을 끄려고 해도 이것저것 여러 생각들이 떠올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알 건 알거든? 너에 대해서 알려고 이것저것 질문한 것도 다 나였잖아."
생일, 가족 관계 등등. 그렇게 따지면 알려고 노력한 건 자신 뿐이지 않았나 싶어서 은아는 좀 억울해졌다. 너도 나에 대해서 모르면서.
"아니면 내가 너에 대해서 알았으면 하는 게 있어? 있으면 말해주던가. 기억해놓게."
버스에서 내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향해 걸어가면서 은아는 한울에게 되물었다. 한울 쪽을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은아는 여전히 안내하듯이 앞장서서 한울을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계속 한울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지금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동생들에게 좀 무른 한울이 넘 좋다....... 은아도 똑같아서 그런 공통점 발견하면 은근히 친밀감 생성될 것 같지ㅋㅋㅋㅋㅋ 돈 많은 미친 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런 이미지의 한울이가 범생이 은아랑 사귄다니 오너임에도 진짜 안 믿기기는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만 데구르르 굴리는 얌전한 한울이 귀엽잖앜ㅋㅋㅋㅋㅋ큐ㅠㅠㅠ 1절은 은아 같고 2절은 한울이 같고..... 가사에서 눈 딱 감고 날 믿고 낙하하자는 건 은아가 한울이에게, 숨 딱 참고 셋 하면 뛰자는 건 한울이가 은아에게 하는 말 같고........ㅠㅠㅠㅠ 낙하하는 한울이 후련하게 웃고 있다니 아 막 아ㅠㅠㅠㅠㅠㅠㅠㅠ(벽뿌숨) 낙하가 정말 떨어지는 건지 아니면 뒤집어 비상인지에 따라 분위기 달라질 것 같고. 노래가 취향 적중했어~~!! >< ㅋㅋㅋㅋㅋ한울주도 노래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진짜 둘 같지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난 너 안 좋아함 하는데 저래놓고 좋아하게 될 거면서(대체) 한울은아 생각하면 나한테도 알려줘~~ 언제나 맛있게 받아먹을 준비 되었음^^()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자~~!!!
한울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고집스럽게 하는 말에 어깨만 으쓱했다. 자신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별로 들을 것 같지도 않고. 별로 설득한다고 해서 제 마음이 변할 것 같지도 않았기에.
"넌 몰라. 모르니까 이러는 거겠지. 마치 친구라도 되겠다는 것처럼."
한울은 은아가 자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며 친해지고자 하는, 서로를 알아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양아치라고 경멸할 때는 언제고. 평소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그러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 알아 둬. 우리가 손을 잡았지만, 사실 난 너를 괴롭혔던 애들하고 하등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라는 걸 말이야."
몰려다니며 피해를 끼치고 흡연하고 음주하며 싸우고 헐뜯는 그런 밑바닥 인생 말이다. 그러면서 뭐라도 있는 것처럼 으스대고 우위에 있는 것처럼 구는 자존심만 강한 족속들.
손을 잡았다는 말은 계약 연애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지금 아무렇지 않게 제 손을 잡아 이끄는 지금을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물론 한울은 은아를 따라 걷고 있었지만 말이다.
/둘이 은근 공통점 많을지도 후후. 하지만 한울이 은아를 밀어내는 거 언제까지 하련지. 물론 지금 아직도 초반부라 멀었다 라는 느낌이지만 ㅋㅋㅋ큐ㅠㅠ이럼 한울이랑 은아 서로 계약 연애 아니었으면 접점 1도 없었을 것 같곸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한울이 은아 부모님한테 할 말 없다고. 은아가 데리고 들어온 거니까 은아만 빤히 비라볼 것 같고 ㅋㅋㅋㅋ 하 진짜 은아주 노래 캐해 찰떡이다 정말 맛있어요...... 미슐랭..... 흑흑흑 진짜 노래 넘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래놓고 좋아하게 될 거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는 서로 좋하할 일밖에 안남았다.... 바닥 찍고 올라가는 주식같은 관계임. 내가 너무 고점에 사서 괴로울 뿐이야....() 오늘 하루 화이팅~~!
"그래, 자세히는 난 몰라. 네가 알려줄 생각도 없으니까 더 모르겠지. 그래도 걱정하지 마. 친구가 될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난 친구가....."
앞장서던 은아의 발걸음이 멈추며 은아의 말도 끊어졌다. 은아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겠지만 한울의 손을 잡고 있는 은아의 손에는 어쩐지 힘이 더 들어갔고. 희미하게 덜덜 떠는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그냥 계약을 좀 더 잘 지키기 위해서 알아가려고 한 것 뿐이니까 오해하지 마. 어차피 너도 나 같은 범생이는 친구로든 뭐로든 싫을 거 아냐?"
그러나 한울을 돌아보며 피식 웃는 은아의 모습은 방금 전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태연했다. 그리고 은아는 이어진 한울의 말을 조용히 귀 기울여 들었다.
"....그럼 너도 나 괴롭힐 거야?"
잠시 후, 한울을 올려다 보며 담담하게 묻는 은아의 얼굴에는 그 어떤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은아의 시선도 그제서야 손을 잡고 있음을 인지한 듯 느릿하게 잡고 있는 한울의 손으로 내려갔고. 이 손이 나를 때리려나, 아니면 나를 지켜주려나.
"지켜준다고 했잖아. 계약 위반이야, 그거."
은아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아마 한울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들리지 않았을 테고. 은아의 손은 여전히 한울의 손을 잡고 있었지만 점차 그 힘이 느슨히 풀렸다.
/둘이 정반대지만 은근 공통점 많은 거 넘 좋아ㅋㅋㅋㅋ 초반부라 둘이 아직은 멀었지~~ 아직 서로 불신하고 있기도 하고ㅋ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계약 연애 아니었으면 진짜 접점도 없고 서로 관심도 없었겠지. 이제는 인연이 맺어졌지만~~ >< 은아만 빤히 바라보면 은아 부모님은 한울이가 은아를 찐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착각하게 되고.......은아의 착각계는 유전이었다는 그런 전개(아님) 한울주의 완벽한 노래 추천 실력과 갓-노래 덕분에 은아주도 찰떡 미슐랭 캐해를 할 수 있었던 것....... 진짜 노래 넘 좋아ㅠㅠㅠㅠㅠ 다시 한번 노래 추천 고마워~~!!! >< 주식 같은 관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올라갔나 싶으면 떨어지고 떨어졌나 싶으면 다시 올라옴() 나도 너무 고점에 사서 괴롭다.....그래도 그 때까지의 서사가 기대 되고 고점 찍으면 짜릿하겠지ㅋㅋㅋㅋ 오늘도 고생 많았어~~!!! ><(보듬)
은아의 발걸음이 멈춘 것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얕게 떨리는 것도 한울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 도대체 작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중학생 때는 별일 없다가 고등학교 입학해서 생긴 것인지. 문득 궁금해져 왔다.
"흐음......."
한울은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평범한 학생이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집안 사정도 없고 양아치 짓도 안하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그랬으면 친구든 애인이든 나쁘지 않았을지도. 아니,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싫냐고 한다면.......
"싫진 않아. 단지, 어울리지 않을 뿐이지."
평소의 한울과 달리 조금은 진지한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싫지 않다. 하지만 좋지도 않다. 친구든 애인이든 서로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칠 그런 사이가 되겠지. 지금 같은 거리감이 딱 좋았다. 서로 감정을 섞지 않고 적당한 만큼의 영향을 끼치는 지금. 그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며 한울은 이 감정에 대해 의식하지는 못했다. 그저 의식하는 만큼만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
올려다보는 얼굴은 무감했지만 하는 말이나 느낌은 제 말에 마치 배신이라도 당한 것 같았다. 계약위반이라며 중얼거리는 소리까지 들으며 한울은 느슨히 풀리는 손을 구태여 잡지 않았다. 그에 잡았던 손은 놓여졌고 한울은 양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둘이 진짜 친해질 듯 말듯 가까워지는 듯 밀어내는 듯한 지금 텐션 너무 맛있다............ 은아의 착각계 유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은아가 대신 변명해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 들켰을 때 은아의 반응은??? 후후 또 노래 생각나는 거 있으면 가져올게~ 우리 같은 고점에서 물린 주식투자 동지잖아? ㅋㅋㅋㅋㅋ 힘내자....!!고점 찍을 때까지 존버야~~~~ 그나저니 갑자기 생각난 클리셰 장면인데, 한울이랑 은아 노리고 온 패거리 때문에 한울이 일대 다 싸움 해야할 상황에서 한울이가 은아 공중전화 부스 안에 밀어넣고 패거리 상대하는 장면 보고싶어 졌음()
조금은 진지한 한울의 말과는 대비되게 은아의 어투는 가벼웠다. 내포된 말 뜻은 결코 긍정적인 감정은 아니었겠지만. 은아는 한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핑계로 싫다는 감정을 포장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타인을 믿지 못하는 만큼 은아는 타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믿었다. 적어도 그게 은아에게는 사실이었으니까.
".............."
이윽고 두 사람을 연결하던 손이 느릿하게 툭 끊어졌다. 은아는 한울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며 다시 피식 웃어버렸다. 그러나 아까 전처럼 장난스러운 웃음은 아니었고. 아, 역시. 너도 그렇구나. 너도 똑같구나.
"...........그거면 됐어. 계약한 약속이나 깨지 마. 계약이 끝난 후로는 네 눈 앞에 얼씬도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굳이 날 찾아와서 괴롭히고 싶다면 그렇게 하든가."
한울의 대답이 계약이 끝난 이후에 자신을 괴롭힐 것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인 은아는 다시금 쌀쌀맞은 어투로 답하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렇게 괴롭히고 싶다면 싫진 않다느니 그런 답은 왜 한 거야? 그냥 싫다고 해. 차라리 솔직한 게 더 나으니까.
"데려다 줘서 고마워. 이제 혼자 갈게. 안녕, 월요일에 학교에서 봐."
은아는 눈도 맞추지 않은 상태로 한울에게 형식적인 작별 인사를 건네고는 몸을 홱 돌렸다. 한울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은아는 그대로 성큼성큼 아파트로 들어가버렸을 것이었고.
너무 다르면서도 너무 닮은 둘이라 더 이런 텐션이 유지되는 것 같지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는데 지금 은아가 한울이에게 마음의 문을 좀 닫아버린 것 같아서 오너로서는 좀 걱정이고.......() 은아는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버려서 굳어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처음에는 엄청 당황해서 잠깐 굳어 있다가 얼른 정신 차리고 설명하려고 하지 않을까? 대충....얘는 은석이랑도 친한 자기 친구인데, 조금 사정이 있어서 우리 집에서 좀 쉬고 자고 갈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울이의 자세한 사정도 숨겨주고 (가짜)남친이라는 것도 숨기고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주의 노래 추천 기대할게~~!!! >< 내가 한울주보다 더 고점에 물려있을지돜ㅋㅋㅋㅋ큐ㅠㅠ 힘내자~~!! 존버는 승리한다~~!!! 클리셰 너무 맛있다..........진짜 영화 속 한 장면 같고 싸우는 한울이 진짜 짱 멋있겠지......ㅠㅠㅠㅠㅠㅠㅠ(벽뿌숨) 리빙레전드 한울이의 레전드 모습을 어쩌다 보니 실시간 직관하게 된 정은아 씨....... 패거리 중 몇이 은아가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발로 차며 나오라고 위협해서 은아가 웅크려서 공포에 덜덜 떨고 있는 것도 떠오르고ㅋㅋㅋㅋ 한울이가 상황 정리 다 끝내고 오면 한울이 얼굴 보고 안심해서 또 울음 터질 듯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은 쌀쌀맞은 어투로 대답하는 은아의 말에 딱히 답하지 않았다. 물론 한울이 굳이 은아를 찾아가서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었고, 그 사실을 한울은 알고 있었으나....... 하긴, 굳이 오해를 정정할 필요가 있나.
"그래, 잘가."
한울은 그 자리에 서서 인사에 답했다. 서로 인사하자는 것은 계약 사항이었으니까. 은아가 등을 돌려 아파트로 들어가고, 그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울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 후에도 조금 서 있다가 이내 걸음을 옮겼다.
그리곤 다른 이에게 전화를 건다. "어, 난데." 통화를 하며 한울은 다시금 어두운 골목 안으로 스며들었다.
/막레!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업보 쌓는 중이다. 이게 바로 다 나중을 위한 큰 그림이길 바라며.... 음.....오해를 풀 날이 오겠지() 은석이가 "한울 형은 누구를 괴롭힐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오해 수정해줄 날이 올지도 모르고(?) 물론 실제로 한울이는 사고는 쳐도 누구를 직접적으로 괴롭히고 한 적은 없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순간에 은석이 친구된 한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상황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겠지만. 클리셰 맛있지 흑흑 한울이 공중전화 부스 문 열었는데 은아 눈물 터지는 거 보고 어이없다는 듯이 "씨운 건 난데 왜 니가 우냐?" 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주변 통해서 은아 과거 괴롭힘 당한 거 캐려고 할 것 같은데 알려고 하면 알 수 있으려나?
막레 잘 받았다! 수고했어 한울주~~ >< 이번 일상도 재미있었다ㅋㅋㅋㅋㅋ 친해지는 듯 다시 멀어진 내 주식........(???) 한울이 업보ㅋㅋㅋㅋㅋ큐ㅠㅠㅠ 최후의 보루 은석이가 나서야 하나. 은아 네가 뭘 아냐며 은석이 이마 팍팍 때려버릴 것 같은데....() 이래놓고 나중에 둘이 제대로 사귀고 나서 사실 남자친구였다고 밝혀서 은아 부모님 뒤로 넘어가시고(대체) 진짜 T 한울이랑 F 은아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울면서 "우는 거 아니거든?!" 할 것 같고. 휴대폰에 경찰 번호까지 눌러놨었지만 더 많이 때린 한울이가 잡혀갈까봐 전화도 못함() 다리에 힘 풀려서 못 일어나는 와중에도 어디 다친 데는 없냐고 한울이 걱정할 것 같고. 알려고 하면 은아 숨겨진 소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듯! 다들 알음알음해서 은근 널리 퍼져있었을 거야. 근데 좋은 소문도 아니고 모종의 이유 때문에 오히려 은아가 괴롭힘 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결론이 난 소문일 거야.
은아주도 수고했어~~~~~ 나도 이번 일상 넘 재미있었지 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밤까지 자버려서 이런 사달(?)이 일어났지만 나는 꿀잼이었다. 나중에 한울이가 절절히 후회하면서 은아한테 매달릴 상상하니까 좋아졋어(?)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석이 이마 때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웃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울이 티인거 팍팍 느껴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이미 울면서 왜 우는 거 아니냐구 하냐구 진짜 귀엽게!!! 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더 많이 때려서 경찰 신고 못하는 거 진짜 넘 웃기다 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 너무 때려서 손 까지고() 한 대 정도 맞았을 것 같으니 입술 터진 것 말고는 괜찮을지도. 얼른 다른 곳으로 가자고 은아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기보다는 그냥 들쳐 맬()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 헉 다음 일상 가기 전에 한울이가 어느정도까지 조사할 수 있을지 알려줄 수 있을까? 두근두근하다. 물론 한울이라면 다 믿지는 않겠지만서도. 왠지 치정 누명 같은 게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나도 꿀잼이었어~~ 지금은 은아가 한울이한테 다가가는 편이지만 나중에는 반대로 한울이가 은아한테 다가가는 거 상상하면 넘 맛있음(??) 은아..... 은석이 이마 때립니당ㅋㅋㅋㅋㅋㅋㅋ 말 안 듣거나 예의 없이 부모님한테 대들거나 하면 이마나 등짝 팍팍 해버림. 은석이도 헉;; 선 넘었다;;; 싶으면 두 손으로 이마 보호할 듯() 진짜 좌우로 구르고 봐도 한울이는 T야ㅋㅋㅋㅋㅋㅋㅋㅋ 운다고 인정하기에는 왜 니가 우냐는 한울이 말에 자존심도 상하고 오기가 생겨버려서.........ㅋㅋㅋㅋ 한울이 패거리가 덤볐는데도 손 까지고 입술 터진 것 정도인 것도, 은아 그냥 들쳐매는 것도 너무 멋있다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체력이랑 힘 대단해........... 은아 당황하지만 내려달라고 이미 다친 애 등을 팍팍 때릴 수도 없어서 쌀 포대처럼 얌전히 들쳐매질 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들쳐매진 상태로도 한울이에게 너 다쳤다고, 일단 병원부터 얼른 가자고 할 것 같고. 한울이가 조사하면 은아가 겉으로는 모범생이지만 예전에 초등학교 때부터 가장 친했던 단짝 친구를 그동안 몰래 괴롭혀 결국 전학까지 시켜버린 적이 있다는 소문을 알게 될 거야. 챙겨주는 척 친구 남친한테까지 꼬리 치며 꼬실 정도로 인성 나쁜 위선자라고. 그 은아의 친구가 죽고 싶어할 정도로 힘들어 했었는데 선생님들한테는 완벽한 모범생인 척 예쁨이나 받으니 업보로 괴롭힘 받는 게 당연하지 않냐는 식. 한울이는 과연 어디까지 믿으려나?
ㅋㅋㅋㅋㅋㅋ 은석이 역시 동생이라 어쩔 수 없는 거냐궄ㅋㅋㅋㅋㅋ 두손으로 이마 보호하는 거 왤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대단하지.... 나도 한울이만큼 체력과 힘이 있으면 좋을텐데 부럽다....... 얌전히 들쳐매지는 거냐궄ㅋㅋㅋㅋㅋ 한울이는 병원 갈 필요 없다고 하겠지만~~~! 소문......... 한울이 전혀 안 믿을 것 같은데. 속으로 정은아가 퍽도 그러겠다, 생각할듯 ㅋㅋㅋㅋㅋㅋㅋ 양아치 짬으로 아마 상황이 반대였거나 혹은 거짓말(누명)이거나 생각할 것 같고. 그 단짝친구가 누구인지, 전학은 언제 간 건지, 그 친구 남친은 누구인지, 괴롭힘은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캐고 다니면 알 수 있으려나?
한울이가 보기에는 햄스터 둘이 서로 때리고 맞고 하는 걸로 보여서 어이없을 듯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은석이 아예 한울이 뒤에 숨어버릴 것 같지ㅋㅋㅋㅋ 나도 한울이 같은 체력과 힘이 있었으면.........(부럽222) ㅋㅋㅋㅋㅋㅋ상황이 상황인지라 은아 얌전히 쌀 포대 될 것....(대체) 병원 안 갈 거면 약국이나 편의점에라도 가자고 하면서 자기가 치료해주겠다고 할 것 같지~~ 이대로 넘길 수는 없다고 들쳐매진 상태로 오히려 한울이 붙잡기. 양아치 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은아는 도대체 무슨 이미지이길래....() 한울이가 그렇게 캐고 다니면 단짝 친구 이름은 신지현이고 고1 1학기 끝날 쯤 전학 갔던 것, 은아에 대한 괴롭힘은 고1 때부터지만 지현이가 전학 가고 나서부터 더 심해졌다는 소문을 알게 될 거야. 지현이 남친은 다른 고등학교로 가서 알 수 없고. 그런데 한울이가 이렇게 캤다는 걸 알게 되면 은아가 자기 뒷조사 했냐며 반응이 안 좋을지도........ㅋㅋㅋ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석이 편인 거냐궄ㅋㅋㅋㅋㅋㅋ 근데 은석이 편들어줄 것 같기도 하다. 단순히 재밌다는 이유로() 귀찮다고 하면서도 편의점에서 얌전히 치료받을 한울이 생각하니 맛있군 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한테 은아? 울보무해말랑햄스터 아닐까? 딱히 캐고 나서도 아는 척 안 할 것 같아서 들킬 일이 있을까 모르겠네? 들킨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몰라?" 할 것 같고. 물론 은아는 자기한테 물어보지 않고 몰래 알아본 것에 더 열받아 할 것 같지만.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곧 중간고사이니까 중간 고사 전에 사건 하나 넣는다거나... 아니면 같이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은아를 괴롭히려는 무리가 어떤 작당을 시도하려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일단 이번 일상 끝나고 평소 학교에서 만나면 한울은 전과 다름 없이 지낼 것 같은데. 수업시간에 졸고 쉬는 시간에 자고 은아랑 점심 먹고 오후 수업 끝나면 은아랑 별 다른 약속이 없으면 양아치 무리랑 어울려 다니는 그런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은아 열 받아서 "야, 이한울! 너 누구 남친이야?! 너 쟤 남친이야?!" 하고 은석이 가리킬지도(대체) 맛있지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손 호 해주며 열심히 반창고 붙여주는 은아....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서 상처 덧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면서 터진 한울이 입술에도 연고 발라주고. 한울이 생각 너무 귀엽자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그거 알면 아직 설레기보다는 어이 없다는 듯 "너한테 난 사람도 아니야?" 할 것 같고ㅋㅋㅋ큐ㅠㅠ 들키지 않는다면 은아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들키면 더 세게 반동 올 지도. 한울이 반응에 너 지금 선 넘은 거라고 진심으로 화 내고..... 은아도 이번 일상 끝나고 일단 겉보기에는 전과 똑같을 것 같아. 수업 시간에 한울이 깨우는 빈도는 줄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곧 중간고사니까 공부 하는 척이라도 좀 하라고, 카페에서 같이 공부하자는 것도 좋을 듯? 아니면 한울이가 쉬는 시간에도 계속 자고 있는 동안에 한울주가 말한대로 나쁜 무리가 작당을 시도해서 은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거나....... 계약 위반이닷!!ㅋㅋㅋㅋ
>>5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한울이 양 손 들면서 은석이한테 "미안. 내가 정은아 남친이라......" 하면서 한발 빠지려나ㅋㅋㅋㅋㅋㅋ 흑흑 은아 한울이 엄청 정성껏 치료해주는 거냐구 ㅋㅋ큐ㅠㅠ 넘 맛있다. 언젠가 일상 ㄱㄱ 해야겠어. 역시 햇살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도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 은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안 들켜도 재미있겠고 들켜서 싸워도 재미있겠다...... 둘이 진짜 싸울 일 정말 많아 큰일이야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공부도 좋을 것 같고, 나쁜 무리의 작당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요즘 너무 평화로웠으니 후자가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ㅋㅋ 나쁜 짓만 안하면 양아치 무리 어울리는 것은 좀 봐달라구~~~
괜찮아~~!! 한울주 추석 연휴 때조차 너무 바빴던 것 같아서 몸 상했을까봐 걱정이야....(보듬) 어디 아프지는 않지?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휴식도 푹 취하고 건강 챙기는 게 제일 좋다구~~ >< 나는 추석도 한글날도 잘 보냈어! 그런데 연휴가 끝나니 일이 몰려서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감기에 걸렸어......ㅋㅋ큐ㅠ 한울주는 늘 건강하길 바라~~!!! 아니 한울이 넘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은석이는 충격 받고 은아는 한울이한테 팔짱 끼고 2:1이라고 자신만만해질 것 같지(대체) 은아 쌀쌀맞은 척 하려 해도 햇살이라 결국은 따뜻해.........자신을 지켜주다 다친 거니까 더 열심히, 정성껏 한울이 치료해주겠지. 맛있는 일상 하나 킵이라구~~!!! >< 두근두근 설레기에는 은아는 한울이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너무 커서....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매번 싸우기만 해서 큰일이야ㅋㅋㅋㅋ큐ㅠㅠ 나쁜 무리의 작당 재밌겠지!!ㅋㅋㅋㅋ 무슨 작당이 좋을까~ 한울이가 잠들어있는 사이 은아를 유인해서 어딘가에 가둬버린다던가? 나중에 어쩌다 보니 한울이랑 같이 양아치 무리랑 어울려 놀다가 은아가 나쁜 짓 하지 않는 양아치 무리에 대하여 편견이 좀 없어지는 것도 재미있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
어디 아파......(골골) 감기 기운이 있긴 한데 심하진 않아 ㅋㅋㅋㅋ... 하지만 앞으로도 일이 많아서........... 아...... 힘들다.........ㅋㅋㅋㅋㅋㅋ 은아주도 감기 걸렸구나 흑흑 환절기라 조심해야해.....! 충격받는 은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어깨 으쓱해진 은아도 왤케 귀엽냐구ㅋㅋㅋㅋㅋㅋ 따뜻한 은아 넘 귀엽고 에쁘고 흑흑 서로 설렘없이 둘다 티격태격해서 문제다 어떻게 해야 두근두근 장면 나오는건데 ㅋㅋㅋㅋㅋ 하지만 지금도 맛있어ㅋㅋㅋㅋㅋㅋ 헉 은아 갇혀서 수업 때 못오니까 한울이 이상함을 느끼고 찾으러 간다거나...!!!! 허류 재미있겠다. 나쁜짓 하지 않는 양아치라..... 한울이 친구들이 나쁜짓을 안한다는 건 아니고..... 나쁜짓 할때는 슬쩍 빠져니가는 한울이려나()
한울주도 감기야?!?! 아이고 어떡해ㅠㅠㅠㅠㅠ(보듬)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잠도 푹 자서 얼른 낫자. 일은...........잠시만 설렁설렁 하면....ㅋㅋㅋㅋㅋㅋㅋ(대체) 아 이게 내 (가짜)남친이다 이거야~~!!(당당) ㅋㅋㅋㅋㅋㅋ한울이에게 쌍으로 무해한 남매라구~ 다 같이 모여있으면 진짜 귀여울 것 같지ㅋㅋㅋㅋ 지금 상태로는 둘이 서로 '너는 나 안 좋아하잖아?' 하는 중이라 강제로 스킨십해도 두근두근 장면 안 나올 듯ㅋㅋㅋㅋ큐ㅠㅠㅠ 두근두근 장면............흔들다리 효과로 무서운 상황에 밀어넣기(대체) 근데 한울이는 무서워하는 거 없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 재밌겠지!! 한울이가 쉽게 찾지 못할 장소가 좋을 것 같은데 어디가 좋을까~~ >< 그럼 한울이만 나쁜 짓 하지 않는 양아치인 거야?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도 혹시 전에는 나쁜 짓 많이 했었으려나?
일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푹 쉬려고(고릉고릉) 그래도 심하지는 않아! 무해한 남매 둘 넘 귀엽다 ㅋㅋ큐큐ㅠㅠ 셋이 만나는 일상 언젠간 꼭....! 한울이가 무서워하는 상황................ 어..... 음...... 아직까지는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 생각나면 꼭 말하겠어! 한울이가 쉽게 찾지 못할 장소.....?! 흠.... 학교 안이면 거의 다 뒤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정석은 학교 체육 창고가 생각나기는 하는데. 아니면 별관이나 외부 화장실? 한울이 누군가를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쌍방 폭행이나 오토바이 절도? 하지만 회상님이 피해자에게 거절하기엔 너무 많은 돈을 주며 합의했으니 피해자는 오히려 좋아 느낌일수도 있고() 음주 흡연 정도는 했고 지금도 할려면 할수 있겠지만. 원동기 면허는 이르게 따서 무면허는 안했을 것 같다!
그래그래~~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야옹이처럼 푹 쉬자><(보듬보듬) 심하지는 않다니 다행이야!! 중2 남학생 평균 키가 165~166cm 정도라던데 셋이 만나면 한울이 혼자만 위로 불쑥 솟아있을 것 같아서 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셋이 만나는 일상 언젠간 꼭..!!222 무서워하는 거 없는 한울이 멋져ㅋㅋㅋㅋㅋㅋㅋ 응 나중에 생각나면 꼭 말해줘~~!! 나중에 호감도 올라갔을 때 은아가 한울이의 유일한 약점이 되어 무서워하는 상황이 처음 생겨도 맛있을 것 같지ㅋㅋㅋㅋ(대체) 나도 정석대로 학교 체육 창고 떠올렸는데 별관도 좋을 것 같다!!! 아무도 쓰지 않아서 거의 폐허처럼 방치된 별관이라 잠금장치가 고장나서 창문도 열리지 않아 완전히 갇혀버린 거 생각나고. 오히려 좋아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방 폭행이나 오토바이 절도..........이 와중에 무면허 아닌 게 너무 웃기고 의외야ㅋㅋㅋㅋㅋ 무단횡단하면서 쓰레기 줍는다는 거 들은 느낌(????)
은석이도 고딩이 되면 키도 많이 크겠지ㅋㅋㅋ 은아 한울이의 유일한 약점 되는거 넘 맛있다 클리셰.....큐큐큐ㅠ 진짜 맛잘알 은아주.... 헉 별관같은데 갇히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은아 멘탈 괜찮은거냐고...... 흐그그그극 오토바이를 도둑맞았는데요. 오토바이 5대를 살 돈을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무면허는 아니다(!) 그래도 요즘엔 손 잠시() 털었으니까! 새로운 일상 선레는 어떻게 할까? 아무래도 은아주가 써주면 잇기 편할 것 같기도하고!
은석이는 중학생 때까지는 작았다가 고등학생 때 폭풍성장할 계획이래ㅋㅋㅋ 한울주가 떠먹여주는 것만은 못 하지만 은아주도 열심히 클리셰 조리했다구~~^^(대체) 처음으로 사랑도, 두려움도 알게 될 때의 한울이 반응 넘 궁금해......... 은아 멘탈은........일상에서 투비컨티뉴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정도 돈이면 은아주도 오히려 좋아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라니 나중에 다시 손 대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건가..!!!(아님) 응응 이번 선레는 내가 쓸게~~ 오후 수업이 몇 교시 끝난 쉬는 시간에 한울이가 자고 있는 동안 은아가 유인되는 식으로 쓰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오ㅋㅋㅋㅋㅋㅋ 폭풍성장한 은석이 궁금한데ㅋㅋㅋ 많이많이 커라~ 오늘부터 은아주가 클리셰 요리사!ㅋㅋㅋㅋㅋㅋ 나도 사랑에 빠진 한울이가 너무 궁금하다...!!! 글쎄 한동안은 은아 때문도 있고 개과천선 프로젝트 때문도 있으니 따로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한울이 개인 오토바이도 있어서... 나중에 은아 뒤에 태워줄 일도 있으려나 ㅋㅋㅋㅋ! 왠지 은아 질색팔색할 것 같긴 한데 좋아좋아~~! 편하게 써오면 내가 이어올게!
당연하게도 그 이후로 학교에서의 생활은 언제나와 같았다. 한울은 수업 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거의 다 자는 식이었고, 은아는 집중해서 수업을 들으면서 가끔씩 중요한 부분이 나올 때마다 한울을 깨웠다. 점심 식사는 같이 하고는 했지만, 딱 그 뿐이었고. 저번의 벚꽃놀이 데이트에서의 마지막 대화 이후로 은아는 전보다 한울과 미묘하게 거리를 두었다. 겉보기에는 완벽히 커플 연기를 해내었지만서도.
그래서 은아는 오늘도 오후 수업을 몇 교시 끝마치고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한울을 깨우지 않고 힐끔 내려다보기만 했다. 낮에 자는 사정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아는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하면서도 어딘가 신경 쓰였고. 그렇지만 굳이 후에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르는 사람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은아는 모르는 척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머리가 복잡하니 손이라도 좀 씻고 와야지. 복도로 나온 은아를 불러세운 건 낯설지 않은 목소리였다.
"아, 은아야. 안 그래도 너 찾고 있었는데." "....?"
은아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생글생글 웃고 있는 여학생은 가끔씩 은아네 반에도 친구들을 보러 놀러오는 다른 반 반장이었다.
"음악 쌤이 악보 보면대가 부족하다고 별관에서 5개 정도만 좀 갖다달라고 하셨어. 너 음악 쌤이랑 친하지? 그래서 너한테 부탁한다고 전해달라고 하시더라." "아.... 그래?"
은아는 살짝 경계하고 있었지만 모범생이라 그런지 이런 식으로 선생님들께서 부탁하시는 일들이 종종 있었기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별관은 처음이네. 안 쓰게 된지 오래되어서 창고처럼 되었다고 듣기는 했었는데. 은아는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별관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뒤에서 키득거리는 소리도, 누군가가 몰래 발 소리를 죽이며 뒤따라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한울이 형 보고 쑥쑥 자랄 거래ㅋㅋㅋㅋ 좋은 롤모델이야!! 클리셰 요리사는 한울주고 은아주는 입만 벌려 받아먹는 쩝쩝이라구~~^^(대체) 나도 너무 궁금하다!! 언젠가 볼 수는 있겠지..........() 한울이 개인 오토바이 멋있다ㅋㅋㅋㅋㅋㅋ 은아.... 처음에는 경악해도 면허 있다고 그러면 의외로 수긍할지도(???) 무면허도 아니니까 안전하게 과속하지 않고 안전 수칙도 잘 지키면 뒤에 타도 ok이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둘이 오토바이 타고 바다 보러 가는 거 보고 싶다. 편하게 써왔으니 한울주도 편하게 이어줘~~
물론 지금의 상황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원래 자신의 인생은 따분하고 재미없는 일들의 연속이었고, 그랬기에 자극적인 것을 찾아 돌아다녔던 것 같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개 재미있었냐고 한다면 아니었지만. 하지만 당시에는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죽을 지도 모른다거나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았기에. 이제는 그것마저 따분해져서 개과천선이니 뭐니 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름 은아와의 계약 연애는 꽤나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다. 쿡쿡 찌르면 나오는 반응이라거나 얼굴에 드러나는 날것의 표정이 재미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건 서로 적당한 거리감이 있을 때야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름의 선을 그은 것은 자신이었다. 그런데 되려 은아가 선을 긋고 행동하니 또 재미가 없어진다. 원래 그게 자신의 글러먹은 부분이었다.
쉬는 시간에 잠깐 잠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업 시작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종이 울리면 매번 깨우곤 하던 은아가 자신을 깨우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며 옆을 보니 아직 은아가 들어오지 않았다.
한울이가...... 좋은 롤모델.....?????() ㅋㅋㅋㅋ 언젠가 언젠간...!!! 꼭 보고 말리라..... 큭.... 둘이 오토바이 타고 바다 보러 간다니~~~ 너무 예쁘겠지. 한울이 평소대로 과속하려다가 은아가 뒤에서 허리 꽉 조이게 안아가지고 막 윽, 소리 내면서 속도 줄일 것 같은 적폐 망상 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는 별관의 계단을 올라 3층에 있는 음악실을 찾아내었다. 혹시 문이 잠겨 있나 싶어서 은아는 문을 확인해 보았지만 문에 자물쇠는 없었다. 원래 잠가놓지 않나? 사용하지 않아서 그냥 빼놨나? 은아는 약간 이상함을 느끼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일단 뻑뻑한 문을 약간의 힘을 주어 열었다. 거친 마찰음과 함께 문이 열리자 안은 사람의 생기가 닿지 않아 아직 오후 시간인데도 벌써 스산한 기운이 가득한 창고 같은 곳이었고. 조금 어둑하여 은아는 불을 켜려고 했지만 전기는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았다. 은아는 할 수 없이 그대로 먼지를 헤치면서 이리저리 쌓여있는 물건들 중에서 악보 보면대를 찾기 시작했다. 찾는 것에 집중하느라 은아는 누군가가 문을 닫고서 자물쇠를 잠가버리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보면대가 없는데? 뭐지..."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은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건 사이를 헤치고 나왔다. 선생님께 못 찾았다고 말씀 드려야.........
"............어?"
음악실 문이 닫혀있는 것을 발견한 은아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가만, 내가 문을 닫았었나.....? 좋지 않은 예감에 은아는 즉시 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몇 번 더 덜컹거리며 시도하다가 갇혀버렸음을 뒤늦게 알아챈 은아의 얼굴에 핏기가 가셨다. 휴대폰도 놓고 온 터라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별관은 이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장소..... 사태를 파악하고 나자 문을 붙잡은 은아의 두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한울이 전화를 걸어도 은아의 휴대폰은 은아의 자리 옆에 걸려있는 책가방 안에서 진동만 울릴 뿐이었고.
은석이에게 있어서는 외모적으로도 멋짐 정도로도 너무 완벽한 롤모델이지ㅋㅋㅋㅋ 은아가 들으면 외모적으로는 인정하면서도 기겁하겠지만.....() 한울주 썰 넘 맛있어ㅋㅋㅋㅋㅋㅋ 원래 뒤에서 꽉 안으면 두근두근 상황일텐데 이 둘은 '속도 좀 줄여!!', '아 알겠다고;' 이거인 것 같아서 웃기고 귀엽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 빨리 구해야 하는데.....!!!!! 한울이를 닮는 은석이라니...!! 안돼 ㅋㅋㅋㅋㅋㅋ 얘는 개차반이라고(?) ㅋㅋㅋㅋㅋ 둘이 설레는 썰은 서로 좋아하고 난 이후에 나오지 않을지. 둘이 투닥거리는 썰밖에 나오지 않는 이 상황.... 웃기면서도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어둑했던 장소였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해가 저물어 조금씩 더 어두워지기 시작할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은아는 시야가 더 어두워지기 전에 필사적으로 창문이라도 열어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전부 다 잠겼는지 아니면 잠금장치가 고장났는지 모두 다 덜컹거리기만 할 뿐이었고. 한참을 씨름하던 은아는 절망감에 그 자리에 천천히 주르륵 무너져내렸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러는 거야? 내가 뭘 잘못한 거야? 열리지 않는 문을 짚고 한참을 바닥을 내려다 보며 중얼거리던 은아의 눈에 조금씩 울음이 차올랐고. 전부 다 네 잘못이잖아, 은아야. 은아의 몸이 흠칫 떨렸다. 그리고 귀를 틀어막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잠시 그대로 주저앉아 덜덜 떨리는 몸으로 웅크려 있던 은아에게 왠지 모르게 한울의 얼굴이 잠시 떠올랐다. 걔였다면.....이 정도 문 쯤은 그냥 열고 나갔을까?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나 은아는 다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금 이한울을 떠올려봤자 뭐해. 걔가 나를 찾으러 올 리도 없을텐데. 오히려 깨우고 잔소리하는 사람 없다고 지금도 편하게 퍼질러 자고 있겠지. 지금까지 계약을 잘 지켰다고 해도 한순간에 싫증 났다며 계약을 지키지 않을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나 혼자 해결해야 해."
기대지 않고. 은아는 훌쩍이며 스스로를 향해 속삭였다. 일어나. 움직여. 은아는 마음을 애써 다잡고서 소매로 눈가를 훔치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음악실을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니..... 저 쪽은 확인하지 않았는데. 은아는 천천히 바깥 쪽 창문을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다 잠겨있었지만 딱 하나, 잠기지 않은 창문이 있었다. 은아가 창문을 열자 바람이 불어들어와 은아의 양 옆으로 묶이지 않은 커텐이 은아의 머리카락과 함께 휘날렸다.
"............"
천천히 색깔이 바뀌어가고 있는 하늘을 올려다 보던 은아는 느릿하게 시야를 땅으로 내렸다. 3층....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으려나. 수풀로 떨어진다면 팔다리 정도만 부러지고 살게 되려나. 창문 밖으로 몸을 조금 기울이는 은아의 눈빛은 담담하다 못해 아무런 감정이 담겨있지 않았고.
은아의 멘탈이 실시간으로 깎여나가는 중..... 좀 더 헤매다가 한울이가 혼자 별관을 떠올릴 수 있으려나? 아니면 은아가 뭔가 신호를 주는 게 나으려나? 은석이한테 한울이는 이미 >>은인(이자 후에 우리 형)<<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은아가 한울이 개과천선 프로젝트 성공하면 괜찮지 않을까?ㅋㅋㅋ 진짜 그럴 것 같지. 아무리 설레게 하려 해도 투닥거려서ㅋㅋㅋㅋ큐ㅠㅠㅠ 이렇게 오래 투닥거려서 오히려 나중에 진짜 설레게 되도 둘이 삽질할 것 같고. 서로 좋아한다는 거 인정 안 할지도? 한울이는 몰라서, 은아는 부정하고 착각하느라()
아니 긁었는데 스포 뭐나굿...!!! ㅠㅠㅠㅠ 은아 비설 얼른 캐고싶다. 한울아 좀 힘내봐라(한울:?) 한울이 학고 쯤은 꿰고 있으니까. 이게 바로 양애취의 저력이다(?) 은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과천전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것인가! 이번 일상에는 둘이 설렐 수 있는 장면이 나올 것인가! 과연! 두근두근! 둘이 설래서 가슴 뛰어도 부정맥인가? 하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