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96091>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1 :: 1001

◆JA3jwrY0Fg

2022-08-20 00:58:58 - 2024-08-26 23:39:28

0 ◆JA3jwrY0Fg (gMdNUPpP2g)

2022-08-20 (파란날) 00:58:58

어느 날 나는 나의 영혼을 견딜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았다

// 황인찬, 오수


>>1 정은아
>>2 이한울

492 은아 - 한울 (pkl6O1VQms)

2023-09-12 (FIRE!) 16:13:17

"으음....."

한울이 팔로 흔들어 깨우는 것에 은아는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반응했다. 이윽고 천천히 눈을 뜬 은아는 멍하게 한울을 올려다 보았고. 아마 한울이 거쳤던 인지 과정을 은아도 그대로 거치고 있음이 명백했다.

그리고 은아의 시선이 까만 하늘로 옮겨지고 나서 잠시 시간이 흐르자, 순식간에 정신이 돌아온 은아의 얼굴이 곧바로 경악하는 표정으로 물들었다.

"뭐, 뭐야?! 지금 몇 시야?!"

은아는 바로 한울을 놓아주고 벌떡 일어나 앉아서 휴대폰을 확인했다. 시간은 이미 꽤 늦은 시간이었지만 만약 한울이 은아의 휴대폰을 보았다면 이상하게도 가족에게서 온 연락이 하나도 없음을 알았을 것이었고.

"왜 더 일찍 안 깨운 거야, 이한울....!"

한울도 지금까지 잠들어 있었음을 알지 못했던 은아는 제 이마를 팍팍 치며 약간의 원망 섞인 소리를 내뱉었다. 그리고 얼른 돌아가자며 서둘러 짐을 챙겨 일어나서는 한울에게로 손을 내밀었다.


/진짜 이 정도면 둘이 운명이네 운명이야~~ 둘이 같이 푹 잤대요~~ 얼레리 꼴레리~~ ><(대체)
은아와 한울멍이 넘 귀엽지 진짴ㅋㅋㅋㅋㅋㅋ 한울멍이 포기하고 목줄 물어오는 것도 넘 웃기고 똑똑하고 귀엽곸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이번 산책에서는 한울멍이가 얌전하고 말도 잘 들어서 은아 더 얘가 왜 이러지; 싶을 듯ㅋ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울음 그치겠지. 한울주도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493 한울 - 은아 (cPU.ksPELI)

2023-09-12 (FIRE!) 21:48:13

"글쎄."

몇 시냐는 물음에 한울은 모른다는 듯 대답했다. 그야 한울도 방금 일어났으니까. 한울은 은아가 일어나자 반쯤 몸을 일으켰다. 아, 너무 잘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깨운 거야. 너가 일어나서 깨웠어야지."

이걸 은아 탓을 한다. 한울은 은아의 휴대폰에서 다른 사람의 연락이 없는 것을 봤지만 모르는 체 한다. 가족들이랑 사이가 좋은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닐지도. 부모님은 바쁘고 남동생은 누나 말을 잘 안듣는다거나.

한울은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은아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신발을 신고 돗자리를 느긋하게 접었다.

"천천히 해. 이미 늦었는데."

한울이 어깨를 으쓱하며 "집에는 뭐 타고 가? 걸어 가?" 하고 묻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이렇게 잠들 줄 몰랐다ㅋㅋㅋㅋㅋㅋ 좀더 가까워진 데이트를 했군! 조아조아. 순조로워.
은아와 한울멍이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넘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ㅠ 이제 오타쿠적으로 생각하자면 알고보니 멍뭄한울이는 알고보니 수인이었고 강아지에서 강아지 귀가 달린 아가(6-7세)로 변하게 되는데(?)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한울이로 역키잡물(???)

494 은아 - 한울 (zCGP150udc)

2023-09-13 (水) 00:57:20

"아니, 네가 자라고 안아주고 토닥여주니까 나도 지금까지 잠든 거 아냐!"

은아는 억울함을 가득 담아 소리쳐 대꾸했다. 은아의 말은 한울의 품이 편안했음을 내포하는 것이었지만 정작 은아 스스로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억울함만이 가득했고.

너무 푹 자고 일어나서인지 은아의 몸은 한결 개운했지만 머리는 그 반대로 복잡해졌다. 이미 늦었으니 천천히 하라는 말에 은아는 가볍게 한울을 째려보는 것으로 반응했고.

"버스. 막차 타야 될 것 같아."

정류장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하며 은아는 한숨을 쉬었다. 아슬아슬할지도. 만약 못 타게 된다면 택시라도 타야 할 텐데. 은아는 휴대폰으로 동생에게 간단히 좀 늦을 것 같으니 배고프면 냉장고에서 뭐라도 꺼내먹으라는 문자를 남기며 걱정하듯 생각했다. 그나저나 얘는 어떻게 돌아가려나? 은아는 힐끔 한울을 올려다 보면서 되물었다.

"너는?"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좀 더 가까워진 데이트가 되었네ㅋㅋㅋㅋㅋㅋㅋ 함께 벚나무 아래에서 푹 잠든 거 상상하니 넘 귀엽다ㅋ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랑 은아랑 케미가 좋으니 은아와 한울멍이도 케미가 좋은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기에 더해지는 한울주의 맛도리 썰 풀기 실력이 진짜 넘나 맛있는 것.........(대체) 강아지 수인 아가 한울이 너무 귀여워 진짜.........(벽 뿌숨) 한울이가 그렇게 변하면 은아 당황해도 남동생 돌봐주던 실력으로 잘 챙겨줄 것 같지. 역키잡 한울이랑 착각계 은아 너무 웃길 것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 쑥쑥 커가는 한울이를 보며 아들 키우는 느낌이 이런 걸까 생각하기()

495 한울 - 은아 (0FJI0RI6Rw)

2023-09-13 (水) 20:23:02

“잠들 정도로 좋았나 보네?”

한울이 장난치듯 태평하게 말했다. 물론 은아의 목소리에는 억울함이 담겨있었고 자신의 말에 빽 소리 지를 게 뻔하긴 했지만. 사실 한울은 은아를 놀리는 게 재미있었다. 여자친구를 연기할 때 보다, 차가운 얼굴을 흉내낼 때 보다 이럴 때 은아의 진짜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자꾸 툭툭 건들게 된다.

한울은 정리한 돗자리와 은아가 들고 온 피크닉 바구니를 대신 들었다. 버스 벌써 막차가 될 때인가? 고개를 끄덕였다가 이내 자신에게 돌아오는 질문에,

“나는 너 데려다 줄건데? 어둡잖아.”

은아가 묻는 말이 그 뜻이 아님을 알면서 딴소리를 한다. 급하다고 하니 공원을 나가는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물론 밤이 되었음에도 가로등이 켜진 공원에서 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사실 사람이 없는 것 보다 사람이 많은 게 더 위험할 때도 있다.



/큐큐 너무 귀여워.............. 계약 연애 맛있다.......... 둘이 포옹 했나요? 네. 둘이 같이 잤나요? 네. 둘이 사귀나요? 네. 둘이 서로 좋아하나요? 아니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인 한울이 키우는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되면 다큰 한울이가 대시해도 은아한테는 남자로 안 보이는 거 아닌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6 은아 - 한울 (y7Ig2vp5vc)

2023-09-13 (水) 22:48:50

"좋았던 게 아니라 그냥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을 뿐이거든?!"

은아는 한울의 예상대로 기겁하듯 빽 소리를 지르며 반박했다. 사실 의외로 꽤 따뜻하고 편안했던 것은 맞았지만 은아는 결코 인정할 수 없었고. 게다가 저렇게 자신을 놀리는 게 뻔한 상대에게는 절대로, 더욱 인정할 수 없었다. 피곤했던 것도 맞기는 했으니까.

그래도 남자친구인 척은 제대로 해줄 생각인 듯한 한울의 언행을 보고 은아는 잠깐 낯섬을 느끼며 발걸음을 멈추었다. 가벼워진 두 손이 어색했다. 어두우니 데려다 준다는 말조차 은아에게는 어색했다. 밤은 위험했지만 언제나 혼자였던 은아에게 자신을 위해주는 그런 언행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었고. 한울의 뒷모습을 가만히 응시하던 은아는 다시 발걸음을 총총 옮겨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한울의 옆에 나란히 섰다. 그리고 함께 걸음을 옮기며 물었다.

"그럼 너는 어쩌게? 너도 집에 돌아가는 길 위험할 수도 있잖아. 어두워서."

싸움도 잘 하는 한울을 대상으로 이런 걱정을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은아 하나 뿐일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하등 쓸모 없어 보이는 이런 걱정조차 은아는 진심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잘 하다가 마지막에 띠용??? 하는 느낌이잖앜ㅋㅋㅋㅋㅋㅋ
다 큰 한울이가 대시해도 착각계 은아한테는 엄마 좋아하는 아들처럼 느껴지게 되고...........(???) 나중에 은아가 썸남 비슷한 사람이 생겨서 집에 데려와 아들에게 소개시켜주듯 한울이에게 소개시켜주면 한울이 반응 어떠려나ㅋㅋㅋㅋㅋㅋㅋ

497 한울 - 은아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5:21:28

"그래?"

한울은 몰랐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답했다. 기겁하는 듯 소리를 지르는게 은아다웠다. 그런 게 꽤 귀엽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고.

걸음을 걷다가 은아가 갑자기 서서 뒤쳐지자 한울도 몇 걸음 앞에서 서서 뒤를 돌아봤다. 이내 은아도 다시 총총 걸음으로 다가와 옆에 서서 다시 걸음을 옮겼고.

"일단 돌아갈 집이 있는 지 물어보는 게 먼저 아니야?"

한울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한다. 마치 자신에게는 돌아갈 집이 없다는 듯이. 물론 한울에게도 집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중학생 이후로 그 집에서 제대로 잠을 자 본적은 없었다. 아무와도 부딪히지 않게 새벽녘에 들어가 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오는, 마치 남의 집에 도둑처럼 몰래 들어갔다가 나오는 곳이 과연 집이라고 할 수 있을지. 하긴 카드가 끊기기 전에는 모텔에서 씻고 자곤 해 짐만 보관하는 곳이었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가 남자 데려오면 충격 받아서 집나가는 거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 완전 로코 느낌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8 은아 - 한울 (3GfyAeNdUE)

2023-09-14 (거의 끝나감) 21:40:50

"그래!"

은아는 단호히 대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보면 콩트라도 하는 것처럼 티키타카하는 대화였지만 은아는 한울이 자신을 꽤 귀엽고 웃기게 보고 있는 줄도 모른 채 나름의 쌀쌀맞은 표정을 지어보일 뿐이었고.

"...........뭐?"

이윽고 들려온 한울의 대답은 은아가 다시 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듯 멍한 얼굴로 은아는 다시 뒤에 뒤쳐진 채 한울의 뒷모습을 보았다. 한울이 가족들이랑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그래도 적어도 집에서 생활하는 게 아니었어? 아니, 재벌 3세라며. 편견일지는 몰라도 분명히 나 같은 사람은 생각도 하지 못할 고급스러운 집이 있을 텐데.....

"너, 너 그럼 평소에 잠은 어디서 자? 노숙 했었어? 먹고 씻는 것은? 설마 가출한 거야? 아니면 하도 사고 친다고 집에서 쫓겨난 거야?!"

은아는 다시 다급히 한울에게로 총총 걸어갔고, 이윽고 은아의 혼란스러움과 걱정을 대변하는 물음표들이 한울에게로 가득히 쏟아졌다. 한울은 자신의 가정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으니 은아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추측들 뿐이었고. 그렇게 집에서 쫓겨나서 다시 집에 돌아가려면 개과천선하는 것이 필요해서 나랑 계약연애를 시작했던 건가?! 은아의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예비 남친을 데려왔더니 우리 아들이 가출했어요!!!!(???)(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코 넘 귀엽고 웃기잖아 진짴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 열심히 집 나간 한울이 찾아다니다가 한울이 발견하면 첫 만남 때의 그 강아지 모습을 떠올릴 것 같지. 다 커서도 똑같다고 생각하며 어디 잡혀갔나 싶어서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냐고, 왜 갑자기 집 나가버린 거냐고 울면서 한울이 손 붙잡으려고 하고.

499 한울 - 은아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22:57:21

한울은 은아가 자꾸 멈추자 한쪽 눈썹을 휙 들어올린다.

"너 그러다가 버스 놓친다?"

물론 그 말은 타박이라기 보다는 걱정에 가까웠지만. 그럼에도 띠껍게 말하는 게 한울답다. 물론 은아의 생각처럼 웬만한 사람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집에서 사는 것은 맞다. 기사도 가정부도 딸려있는 그런 재벌 3세의 집. 근데 그곳에서 제 자리가 있나? 제 방이 있을 뿐이지만 그건 보여주기 위한 무언가에 불과했다.

"꼭 대답 해야하는 거야?"

은아의 질문 폭탄에 한울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아무리 그래도 버스가 끊기면 곤란하니까. 한울은 고민했다가 최소한만 이야기하기로 한다.

"가출......이지. 꽤 됐어. 카드 뺏긴 거랑은 별개로....... 뭐, 몰래 들어가서 씻고 나오고. 잠은 보통 안 자고 돌아다니고."

말하다보니 다 말한 것 같다.

"잠 못자는 사정을 알았으니 수업 시간에 자게 해주나?" 하며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굳이 제 사정 까지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뭐, 제 주변 애들 중에 제가 집에 못들어간다는 것을 모르는 애가 있나 싶기도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손 못잡게 하구선 삐뚤하게 말할 것 같지. 요즘 다 큰 수인 데리고 사는 미혼 여자가 어디에 있냐고. 겉모습만 보면 나이가 같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 어떤 남자가 좋아하겠냐고. 나 이제 독립할거야. 숙식 제공되는 일자리도 알아뒀어.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큐ㅠㅠㅠ 수인 유치원 졸업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다 컸다고 독립한다니 은아 입장에서는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이제 귀랑 꼬리도 잘 숨겨서 겉으로는 멀쩡한 어른으로 보이는 한울멍이.......

500 은아 - 한울 (80fw3e/vdY)

2023-09-15 (불탄다..!) 00:24:15

은아는 버스 놓친다는 한울의 말에 멀어졌던 정신을 차리고 얼른 따라서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생각이 한울의 사정 쪽으로 기운 것은 어쩔 수 없었고. 한울의 대답을 듣고 나서도 은아는 경악하는 표정을 차마 감출 수가 없었다.

"미쳤어, 미쳤어! 이한울, 너 그렇게 잠도 안 자고 밤 늦게 돌아다니면 위험해! 건강도 나빠지고! 너 아직 미성년자야!"

은아는 한울의 등을 찰싹찰싹 때리려고 하면서 말했다. 한울이 맞아줄지 아닐지에 관계 없이 은아의 잔소리에는 울컥함과 걱정이 가득했고.

"지금 수업 시간에 자는 게 중요해?! 아니, 그보다 너 오늘은 어디서 자려고 했는데? 지금 나 데려다 주는 게 문제가 아니잖아!"

한울보다 훨씬 더 작고 약한 자신이 밤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한 채로 은아는 한울의 팔을 붙잡으려 하며 한울을 올려다 보았다. 지금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지. 올곧은 홍매색 눈동자가 거짓말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한울의 붉은색 눈동자를 똑바로 응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도 못 잡게 하고 삐뚤어진 한울이 보고 충격 받는 은아..........우리 애가 삐뚤어졌어요...........(???)(아님) 한울이 물끄럼 올려다 보다가 "너 독립하려는 이유가 나 때문이야? 네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고?" 하고 한울이가 정말 원해서 독립하는 건지 아닌지 한울이의 진심을 물을 것 같지. 수인이 차별 받는 세상이라면 한울이가 찾았다는 일자리도 알고 보니 이상한 건 아닐지, 수인으로서 독립하면서 다른 애로사항은 없을지 걱정되고..... 그러다 사실은 이제 내가 싫어져서 다 컸으니 나 필요 없다고 독립하려는 건가 오해하고 착각하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501 한울 - 은아 (eZ2hG3zyWk)

2023-09-15 (불탄다..!) 12:46:07

한울은 등을 때리려는 은아의 손목을 잡아 채 당겼다. 자연히 걸음이 멈추고 은아가 한울의 앞 쪽으로 딸려왔을 것이었다. 한울의 눈썹이 치켜올라가며 목소리가 울컥 치밀어 나오려 했으나 은아와 눈이 마주치자 이내 숨을 내쉬며 목소리를 더 낮췄다.

"......그래서 어쩌라고. 집으로 들어가라고?"

방금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거짓이라는 듯 냉랭하게 가라앉는 눈동자와 날카로운 시선이 은아를 향했다. 주변의 어두운 풍경과 어울려 한울에게는 위험한 분위기가 났다.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인데. 내가 말 했지. 재워줄 거 아니면 신경쓰지 말라고."

한울은 잡은 손목이나 잡아온 손들을 뿌리치며 말했다. 한울은 제게 이러는 은아를 가소롭다는 듯 내려다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받는 은아 귀엽겠다 ㅋㅋㅋㅋㅋㅋ "누나 때문도 있지. 뭐, 나도 원래 독립하려고 했었고. 오해 할까봐 얘기하는데 누나가 나한테 잘못한 것도 없고 내가 누나가 싫어진 것도 아니고. 나는 누나가 필요한데 이제 누나는 내가 필요 없을 것 아니야. 이제 그 남자랑 사귈거면서." 호칭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게 없어서 아무래도 누나라고 부르지 않을까 하고 ㅋㅋㅋㅋ큐ㅠㅠㅠ 수인 배경이 어떨런지 궁금하네 ㅋㅋㅋㅋ

502 은아 - 한울 (pkVAa/XG6g)

2023-09-15 (불탄다..!) 18:57:36

한울이 손목을 잡아당기자 은아는 앞으로 넘어지듯이 한울에게로 딸려갔다. 짧은 숨을 들이키며 놀라 동그래진 은아의 눈이 한울을 올려다 보았고, 어둠 속 한울의 위험한 분위기를 감지한 은아는 본능에 따라 몸을 흠칫 떨었다. 그러나 은아는 곧바로 표정 관리를 하며 마음을 냉정히 가라앉혔다. 적의가 가득한 눈빛. 익숙한 것을 마주한 은아는 으레 그랬듯 다시 쌀쌀맞은 가면을 덮어썼고.

"재워준다고 하면 따라오기는 할 거야?"

은아는 뿌리쳐진 손으로 놓아진 손목을 문지르며 되물었다. 손목이 약간 욱신거렸다. 그러나 은아는 지지 않고 한울을 노려보듯 올려다 보았고.

"그래, 나도 알아. 내가 이러는 거 다 오지랖이고, 너에겐 다 필요 없고 귀찮으니 저리 꺼졌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는 거. 그렇지만....."

은아는 말을 중간에 끊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래, 내가 뭐라고. 쟤 말대로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인데. 그러니까 그냥 나도 쟤가 원하는 것처럼 신경 끄면 될 텐데. 그런데.......

은아는 잠시 침묵을 지키며 한울과 눈을 마주했다. 냉랭하고, 날카로운, 불신이 어린 눈. 은아는 이윽고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아, 진짜 싫다. 나도 이런 내가 진짜 싫어.

"....선 넘었다면 미안. 그냥....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오늘 하룻밤 정도는 재워줄 수 있어. 부모님도 안 들어오시고 나랑 내 남동생만 있을 뿐이니까. 싫다면 말아. 나도 싫다는 사람 붙잡고 강요하기 싫으니까."

말을 마친 은아는 손목을 문지르던 동작을 멈추고 한울의 손에서 피크닉 바구니와 돗자리를 빼앗듯 다시 가져오려고 했다. 가벼운 두 손이라니, 내게 당치도 않지.


/누나라고 부르는 한울이야말로 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랑 사귀게 되는 거랑 네가 필요 없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너는 너잖아. 그리고 난 네가 필요 없다고 한 적 한 번도 없어, 한울아.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네가 필요해. 너도 내가 필요하다면 나랑 함께 있으면 되잖아, 응?" 이해 안 된다는 듯 되물으며 다시 손 꼭 잡고 눈 맞추려고 하고. 누나라고 부르면 진짜 남동생 생각나서 은아 한울멍이 유사가족으로 보면 봤지, 더 남자로 보지 못하는 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수인 배경 나도 궁금하다ㅋㅋㅋㅋㅋ 수인과 인간이 공존하지만 수인이란 걸 들키면 차별 받는 세상이라 수인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수인들이 많다든가? 나중에 일상으로 돌려도 재밌을 듯~~!! ><

503 한울 - 은아 (q8p7agnvQA)

2023-09-15 (불탄다..!) 19:55:22

"뭐......?"

재워준다면 따라올거냐는 말에 한울은 어이없어 말을 잃었다. 얘는 내가 무섭지 않나?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얘는 내가 남자라는 자각도 없나? 큰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려고?

"......."

한울은 은아의 말을 찬찬히 들었다. 하지만 들으면서도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한울의 한쪽 눈썹이 삐뚜룸하게 올라갔다가 이내 은아가 바구니와 돗자리를 뺏으려고 하자 등 뒤로 보내며 넘겨주지 않았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얼른 앞장 서. 버스 놓칠라." 라고 하며 한울은 다시금 걸음을 옮겼다. 그러면서 말을 건넨다. 장난기도 없고 적의도 없는 그냥 무미건조한 말투다.

"필요 없지도, 귀찮지도 않아. 다만 이해가 안 갈 뿐이지. 내가 너희 집에서 하루밤 잔다고 쳐. 그걸 너희 부모님이 알게 되면? 네 남동생 설득은 어떻게 하게? 이런 저런 리스크와 귀찮음을 감수할 정도로 내가 너한테 의미가 있나?"

한숨을 내뱉고는 말을 잇는다. 감정 없는 붉은 눈동자가 은아에게 닿는다.

"감정적으로 굴지 마, 정은아. 지금 당장 내가 불쌍하고 안쓰러워 보여서 그러는 모양인데. 난 네 생각보다 더 구제불능의 쓰레기니까."

마지막 말에는 좀 더 자조적인 웃음이 붙었을지도 모르겠다.




/한울이 은아가 말하는 좋아한다가 자신이 생각하는 좋아한다랑 다르다는 것 알지만 차마 뭐라 못할 듯 ㅋㅋㅋㅋㅋㅋ.... "일단 지금은 돌아가는데....... 일자리는 찾을거야. 내가 집에 있는 동안 남자친구 사귀는 건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이거 에유 굴리면 백퍼 새드 아니냐곸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배경이야 정하기 나름이니까~ 나중에 여유되면 굴려도 재미있겠다~! 은아주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그나저나 은아 F임에 분명하다....한울이는 T발놈이라고 ㅋㅋㅋ큐ㅠㅠㅠㅠ

504 은아 - 한울 (6sTuRN3Rjg)

2023-09-16 (파란날) 08:40:26

"거봐. 따라올 생각도 없었으면서."

은아는 픽 웃으면서 혼잣말처럼 이야기했다. 한울이 바구니와 돗자리를 등 뒤로 보내 넘겨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샐쭉한 표정으로 한울을 올려다 보다 몸을 휙 돌렸다. 앞장 서서 정류장을 향해 총총 걷다 보니 한울의 무미건조한 말이 들려 은아는 잠깐 걸음을 멈추었고. 은아는 자조적인 웃음을 보이는 한울을 힐끔 뒤돌아 보며 쌀쌀맞은 어투로 대꾸했다.

"감정적으로 구는 건 맞을지도 모르지만 나, 보시다시피 되게 이기적인 사람이거든? 네가 불쌍하고 안쓰러워 보여서 그런 게 아니라 나 때문이야. 이한울, 네가 구제불능의 쓰레기던 아니던 그냥 나를 위해서 그런 거라고."

한울이 은아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지는 몰랐지만. 은아는 스스로 가면을 쓰듯 자기 암시를 걸었다. 나는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는 차가운 사람이야.

"........너도 참 바보네."

은아는 툭 내뱉듯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고작 벌레 안 꼬이게 하는 향주머니의 리스크와 귀찮음까지 신경 써주다니. 도와준다는 사람이 있는데도 이용해먹지도 못하고 말이야. 필요 없지도, 귀찮지도 않다는 건 또 뭔데? 거짓말. 꼭 내게 의미가 있어야지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은아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다시 한울을 향해 두 손을 내밀었다.

"바구니랑 돗자리나 이리 줘. 바로 저 앞이 정류장이니까. 대신 들어준 건 고마운데, 이제 내가 들고 갈 수 있어."


/은아 남자친구 사귀는 건 대체 무슨 상관인가 싶지만 일단은 알았다고 고개 끄덕일 것 같지. 백퍼 새드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썸남이 알고 보니 한울이가 수인이라는 거 눈치채고 은아 이용해서 한울이를 어떻게 하려는 나쁜 사람이었다던가? 은아가 그거 알게 되면 한울이한테 엄청 미안해하며 한울이가 원하는 거 들어주려고 하고..... 응응 나중에 여유 되면 굴려보자~~ >< 한울주도 어제 하루도 수고 많았어~~!!!!
T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은아 F에 한울이 T 너무 잘 어울렼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MBTI 검사하면 정반대 나올 듯..... 한울이 MBTI는 뭐일려나? ESTP?

505 한울 - 은아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0:18:39

이겨먹으려고 하기는.

혼잣말 하듯 하는 말에 대꾸하지 않으면서 한울은 걸음만 옮겼다. 앞서 걷다가 또 멈춰서서 뒤돌아보는 은아의 모습에 한울은 어깨만 으쓱했다.

"이기적인 정은아 씨,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거 아니라는 말 못 들어봤어? 말이랑 행동이랑 하나도 맞질 않아서 나는 당최 이해할 수가 없네."

자신을 데려다 재우는 게 왜 이기적인 행동이란 말인가. 한울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고였다. 도대체 오늘 하루종일 보인 모습을 봐서는 이기적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제가 잘못 알고 있나 싶을 정도였고.

"내가 바보는 아니고, 네 생각보다 이타적인 사람이거든."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를 하며 한울은 은아의 말대로 순순히 짐을 건네주었다. 정류장에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한울은 휘적휘적 걸어가 정류장 의자에 털썩 앉았다.


/헉..... 은아 썸남 나쁜 놈이라는 설정 엄청 맛도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엄청 재미있겠는데 한울이 넘 불쌍할것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배경 짜서 굴려보자. 우리 원래 애들도 진도가 느릿느릿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엠비티아이 천졔??? 한울이 엣팁인거 어떻게 알았찌???? 은아는 ISFJ인가?

506 한울주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0:19:05

나무위키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7 한울주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0:21:47

은아 남동생 너무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한울이랑 아는 사이면 엄청 웃기겠다 생각 들기도 하고

508 은아 - 한울 (Lx06GgHxIc)

2023-09-16 (파란날) 16:47:04

"네가 짐승이야? 너 사람이거든? 바보 이한울 씨."

그 말이 그 뜻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은아는 한울이 스스로 그렇게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어이없음을 표정으로 여실히 드러내었다.

"너 바보 맞거든? 이타적인 사람들이 세상에서 다 사라졌나 보네."

짐을 받아들며 은아는 일부러 쌀쌀맞은 투로 대꾸했고. 그래도 은아는 어쩌면 한울이 정말로 자신의 생각보다 이타적인 사람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말은 삐뚜름하게 해도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면 의외로 자신을 배려해주는 것도 몇몇 있었으니까. 어쩌면 그냥 워낙에 한울의 첫인상이 나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걸지도 몰랐지만. 은아는 머리를 흔들어 실없는 생각들을 떨쳐냈다.

"너도 버스 타고 가게?"

은아는 한울이 정류장 의자에 털썩 앉자 눈을 깜빡이다 의아해하며 물었다. 집도 가출했다면서 대체 어디를 가려고 하는 건지. 은아는 더 캐묻지는 않고 한울의 옆에 서서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했다. 아, 버스 곧 오겠네.

509 은아주 (Lx06GgHxIc)

2023-09-16 (파란날) 16:50:26

우리 한울이가 넘 불쌍해지지 않게 은아도 굴러야지!!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나중에 배경 짜서 굴려보자~~ >< 우리 원래 애들도 둘 다 인간불신이라 진도가 느릿느릿하지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둘 다 마음 한 번 열면 잘 맞을 것 같은데 마음의 벽이 높아서.............
호호 엠비티아이 천졔 은아주라고 불러주세용~~^^(대체) E(외향적)S(현실적)T(이성적)P(계획X) 이렇게가 한울이 성격이라고 생각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무위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위키가 한울이 캐해 대신 해준다!!!!(대체) 은아는 무료 검사 해보았을 때 INFJ로 나왔어~~ 진짜 둘이 정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어 은아 남동생 한울이랑 아는 사이인 것도 재밌겠는데??? 이미 아는 사이였다면 한울이 멋있어서 동경하고 있을 것 같고. 다 만나게 되면 막 '이런 존X 멋진 형이 왜 굳이 우리 잔소리쟁이 누나랑???' 상태 될 것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0 한울 - 은아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9:59:17

"넌 할 줄 아는 욕이 바보, 아니면 멍청이 밖에 없어?"

한울이 킥킥 웃으며 말한다. 바보라면 덥석 따라갔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직 한울은 은아를 믿지 못했다. 아니, 이해하지 못했기에 믿을 수 없었다. 다른 여자네 집에서 잔 적이 없다고도 말 못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왜 자신을 재워줬는지는 잘 알았다. 하나를 받고 하나를 주고, 그런 셈에 한울은 익숙했다. 하지만 은아의 대가 없는 호의는 사실 더 껄끄럽게 느껴졌다. 넌 날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나도 타야지. 걸어갈 순 없잖아?"

한울은 의아해 하는 은아의 얼굴에 의아한 표정으로 답했다. 아무래도 얘는 내가 데려다준다는 말을 귓등으로 들은 게 분명했다. 조금 기다리니 다행히 놓치지 않은 막차가 왔고, 은아가 버스에 올라타면 한울도 뒤따라 올라타려 했을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진짜 둘이 마음만 열면 잘 맞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이렇게 티격트격 하는 것도 넘 귀엽고 재밌잖아? 좀더 더 굴러도 괜찮을지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아주ㅋㅋㅋㅋㅋㅋ 앗 나 NS고민 핬었는데 N이었다니니이이이ㅣㅣ 아깝다(?) 둘이 정반대라 서로를 잘 이해를 못하나봨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남동생 생각 웃곀ㅋㅋㅋㅋㅋㅋ 은아 남동생은 어느정도로 노는(?) 편이려나? 막 한울이 다른 사람이랑 싸우는 모습도 봤으려나~ 한울이 진짜 싸울때 엄청 살벌하고 잘싸워(?)

511 은아 - 한울 (A83sEV.4Kc)

2023-09-16 (파란날) 22:44:33

".....너무 심한 욕은 하기 싫어. 듣는 사람 기분 나쁘잖아."

은아는 입을 꾹 다물다 고개를 홱 돌리며 혼잣말처럼 말했다. 바보니 멍청이니 말해도 결국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해하지는 못한다. 그것이 은아였다. 아무리 이기적이고 차가운 척을 해도 은아는 그러한 사람이었다.

"어디 가게? 가출했다면서. 멀리 가려고?"

누군가가 데려다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은아는 한울이 자신을 데려다주려고 하는 것을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데려다준다는 한울의 아까 전 말도 정류장까지만 데려다주는 것으로 이해했으므로. 은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한울에게 묻다, 타이밍 좋게 버스가 도착하자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 두 좌석이 붙어있는 창가 자리에 먼저 앉은 은아는 한울이 버스에 똑같이 올라타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울을 올려다 보았다.

"너도 이쪽으로 가?"

한울이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음이 분명한 순수한 물음이었고.


/맞아맞아 둘이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것도 넘 귀엽고 재밌지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도 좋다면 좀 더 굴러보자구~~ ><
호호호 엠비티아이 천졔가 되려면 좀 더 연습하세용 한울주~~^^(대체) 둘이 서로 잘 이해 못하는 이유가 있었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둘이 좀 더 벽을 허물고 둘이 언급했던 것처럼 서로 희생과 존중이 있으면 정반대 성향이 오히려 서로 상호보완으로 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남동생은 은아와 한울이 사이에서 한울이 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있지 않으려나~~ 헉 한울이 싸우는 모습 보고 싶다.....!!!! 은석이는 아직 중2라 직접 보지는 못하고 소문으로 전해 들었을 것 같지. 전설의 레전드로 내려오는 한울이의 싸움....... 존멋 형(???)

512 한울 - 은아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3:39:02

"원래 욕은 듣는 사람 기분 나쁘라고 하는 거야."

한울은 어이없다는 듯 은아의 말에 토를 달았다. 바보같기는. 그렇게 말하면 바보 아니라고 말하면서 말이 길어질 것 같아 붙이진 않았다. 한울이 보기엔 은아야말로 바보에 헛똑똑이었다.

한울은 은아를 따라 버스에 타고 은아의 옆자리까지 꿰차고 앉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는 모습이 참 바보같다.

"데려다 준다고 했잖아. 버스 타고 멀어?"

여자친구를 세심하게 집까지 바래다 준 적은 없었음에도 보통은 늦은 밤에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는 사실은 잘 알았다. 은아와 자신은 계약 관계였고 다른 이들이 의심스러워 한다고 하는 만큼 한울은 어느정도는 계약 조항에 맞춰줄 의향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는 둘이 사귀거나 좋아하거나 할 기미가 안 보인다...! 물론 서로 호감 정도는 있는 것 같지만! 중간에 오해도 겪고 이런 저런 사건 사고 겪는 것도 재밌을 것 같지~ 지금 상황을 즐기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정반대 성향이 나중에 상호보완이 될지도! 존멋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나이대 애들에게는 동경 같은 게 있을지도 ㅋㅋㅋㅋㅋㅋ 17대1로 싸워 이긴 리빙레전드 한울이(?) ㅋㅋㅋㅋㅋㅋ 이름 은석이구나! 한울이는 은석이를 어떻게 알려나? PC방에서 아는 후배 통해서 안면 익혔다거나? 아니면 한울이가 은석이를 도와준 적이 있다거나?

513 은아 - 한울 (VmqNdHSVWY)

2023-09-17 (내일 월요일) 00:34:22

"그건 알지만....."

은아도 말을 끊고 입을 꾹 다물었다. 걔네들이랑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되기는 싫어. 채 말이 되지 못한 한 문장은 은아의 마음 속에서만 맴돌았고. 한울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만큼 버스 안에서의 은아의 얼굴에도 놀란 표정이 솔직하게 나타났다.

"아니, 그렇게 먼 것은 아니지만...."

은아는 말 끝을 흐리며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보통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준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그 당사자가 되니 은아는 무척 낯설었고.

"우리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뜻인 줄은 몰랐지."

어딘가 삐걱거리는 반응이 계약이라고는 해도 은아가 어색함을 느끼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든든하기는 하지만 나까지 데려다 주면 시간 진짜 늦어질텐데. 얘는 도대체 어디에서 이 밤을 보내려고 이러지? 자신보다도 한울에 대한 걱정이 슬그머니 다시 은아의 마음 속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또 신경쓰지 말라느니 뭐니 할 것이 뻔했기에 내색하지는 못하고 한울 쪽을 힐끔거렸지만.


/맞아맞아 중간에 오해도 겪고, 이런 저런 사건 사고도 겪고, 잠깐 헤어지기도 했다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고 진짜 이어지는 게 재밌지~~ >< 천천히 지금 상황을 즐겨보자~~~!!!
둘이 상호보완이 되면 진짜 이상적인 관계가 될 지도~~ 오만과 편견 극복하기() 아니 17대1로 싸워 이긴 리빙레전드면 은아주도 동경하는데요????(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동생 이름은 정은석이야! 한울이가 은석이를 도와준 적이 있다면 은아의 호감도가 조금 올라갑니당(???) 은석이가 예전에 저녁 늦게 학원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골목길로 들어갔다 일진 패거리들에게 붙잡혔는데 한울이가 도와줘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거나? 한울이가 은석이를 기억하려면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514 한울 - 은아 (1g6pVdKe4g)

2023-09-17 (내일 월요일) 09:27:59

한울은 은아의 말에 픽 웃었다.

"학교 가면 애들한테 자랑해. 나 이한울하고 이런 사이다,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런다, 뭐 그런 식으로."

여자친구라고 집에 데려다주고 그런 일 없었다며 특별 취급이니 마음껏 자랑하라며.

한울은 버스 좌석에 몸을 기댔지만 키도 크고 골격도 커서인지 의자가 조금 좁아보였다. 그러니 자연히 은아와 서로 어깨가 닿게 되었고. 한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은아가 있는 반대편 창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고 어두운 야경이 휙휙 지나갔다.


/잠깐 헤어지는 것도 좋아ㅋㅋㅋㅋㅋㅋ 과연 어떤 상항이 생겼길래 헤어지기까지? ㅋㅋㅋㅋㅋㅋ!!
오만과 편견 극복!!! 오 좋다. 알고보니 한울이 나왔던 중학교 후배라서 지나가다가 교복 보고 일진들한테 X발 너네 ㅇㅇ중 애들 건들지 말라는 내 말 기억 안나냐? 하면서? 임팩트..... 한울이 어느정도 기억력 좋은 편이라 이정도로 마주쳐도 얼굴은 기억하고 있을지도?

515 은아 - 한울 (0uijaW1uH.)

2023-09-17 (내일 월요일) 13:06:15

"계약이 무시무시하긴 하네. 천하의 이한울 씨가 특별 취급까지 해주다니."

은아도 픽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버스 좌석에 몸을 기대는 한울을 물끄럼 지켜보았다. 자연스럽게 맞닿는 어깨도 어쩐지 조금 낯선 느낌이었다. 아까 전에는 같이 껴안고 자기도 했었으면서. 그냥 나란히 앉아 같이 집에 가는 지금 이 장면 자체가 비현실적인 느낌. 무의식적인지 아닌지가 이렇게 차이 나는 걸까.

"너 진짜 크긴 크다."

새삼스럽게도 은아에게서 그런 말이 툭 나왔다. 키도, 골격도, 손도 다 큰 한울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또 얼마나 작아 보일까. 하물며 자신조차도 한 주먹 거리도 안 되어 보이겠지. 은아는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똑같이 창 밖의 야경으로 눈을 돌렸고.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알록달록 빛나는 여러 색들이 꽤나 예뻤다.

"조금 쉬고 있어. 눈 감고 있어도 좋고. 도착할 때쯤 깨워줄게."

오늘도 잠 안 자고 돌아다닐 거라면 차라리 지금 쪽잠이라도 자두는 게 더 안전하겠지. 시선은 계속 창 밖 야경에 두면서도 은아는 한울을 은근히 배려해주듯 말했다. 고개를 돌려 한울을 보며 "내가 자리 옮겨줄까?" 하고 묻는 것 역시 의자가 조금 좁아보이는 한울을 배려하는 것이었고. 은아는 또 자기 때문이라며 인정하지 않겠지만.


/둘이 오해가 깊어지고 감정 격해지면 헤어지기까지 하지 않으려나? 한울이가 먼저 말할지 은아가 먼저 말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이성적이었던 T 한울이가 울컥해서 먼저 말하는 것도 맛도리일 것 같지(대체)
구해주는 한울이 넘 멋있자나...........(벽뿌숨) 은석이 그거 보고 바로 동경하게 될 듯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은아처럼 모범생 쪽이었지만 한울이 만난 후로 전보다는 조금 더 놀게 되었다던가(???) 그럼 한울이는 은석이 얼굴만 기억하고 은석이는 한울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정도의 관계려나? 둘이 만나게 되면 은석이 한울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두근두근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

516 한울 - 은아 (1g6pVdKe4g)

2023-09-17 (내일 월요일) 20:12:38

“계약도 계약이지만, 도시락이 맛있어서 라고 해 둬.”

잠깐이었지만 한울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사귀었던 여자애들은 많았지만 은아는 정말 다른 애들과 달랐으니 어쩌면 자신도 다르게 행동하게 되는 것일지도 몰랐다.

“뭐, 유전자를 잘 받은 모양이지.”

한울은 어깨를 으쓱였다. 창 밖의 야경에 한울은 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저 지나가는 것들을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다른 의미도 없었고. 낮보다는 좀 더 익숙한 풍경이라는 게 다른 점일까.

“딱히 안 졸려. 꽤 많이 자기도 했고. 원래 밤엔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됐으니까, 그냥 편히 앉아 있어.”

한울은 자꾸 자신을 살피는 은아를 옆으로 내려다보며 이내 손가락을 들어 그 이마를 꾹 누르려고 했을 것이었다. 쬐깐한 게.




/큐큐큐 일단 돌려보면 재미있는 상황도 나오고 그렇겠지~~~!! 한다면 은아가 먼저 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한울이가? ㅋㅋㅋㅋㅋㅋ 와 그렇게 감정이 몰릴만한 사건이 있으면 정말 재미잇겠따!!!!!! 맛있을 것 같ㄷ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부서진 벽 공사하기) 은석이 동경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니 한울이 만나고 좀 더 놀게 되면 안 좋은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은아가 이마 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은석이 은아랑 한울이랑 사귀는 것 알면 은아 들볶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

517 은아 - 한울 (C4Jco027qA)

2023-09-17 (내일 월요일) 21:41:29

"뭐야, 내 요리가 입맛에 잘 맞았어? 그럼 다음엔 진짜 너 좋아하는 양념된 고기 파티로 가면 나 또 데려다 주려나?"

은아도 장난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농담을 던졌다. 한편으로는 도시락에 대한 한울의 칭찬이 여전히 조금 어색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은아는 그냥 가짜 남자친구로서 적당한 띄워주기겠거니 하고 넘겼고.

"축복 받은 유전자라 이건가? 좋겠네. 키도 크고 잘생겨서."

놀리듯이 말하기는 했지만 진심이기도 했다. 가족들이랑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전자만큼은 잘 받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아..!"

한울이 손가락을 들어 이마를 꾹 누르자 은아는 반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머리가 가볍게 뒤로 밀려지자 은아는 괜스레 승부욕이 일어나 눈을 뜨고서 샐쭉한 표정으로 한울을 올려다 보았고. 그냥 말로 해도 되잖아!

"지금 해보자는 거야?"

은아도 이윽고 손가락을 들어 한울의 볼을 꾹 누르려고 했다. 복수다!


/맞아 일단 돌려보면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겠지~~ >< 아 한울주랑 티키타카 잘 맞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궄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든 한울이든 그렇게 감정 몰리는 사건이 터져서 그렇게 말하면 진짜 재밌고 맛있겠지........ 은아는 또 울겠지만()
(한울이에게 설레서 옆 벽 뿌숨)(???) ㅋㅋㅋㅋㅋㅋㅋ 은아라면 이마 치겠지만 그래도 너무 모범생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은석이가 좀 더 친구들과 놀 줄도 알게 되고 더 행복해 보여서 은아도 크게 뭐라고는 못하지 않을까.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는 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울이가 구해줬다는 거 알면 내심 많이 고마워하겠지. 은석이 맨날 은아한테 한울이 형 보고 싶으니까 연락 좀 해보라고, 우리 집 초대하자고 들볶기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형, 형. 저 형 동생 해도 돼요?" 동경심 가득하게 묻고. 한울이가 귀찮아 하는 거 아닌가 몰랔ㅋㅋㅋㅋㅋ큐ㅠㅠㅠ

518 한울 - 은아 (H33v41.uMM)

2023-09-18 (모두 수고..) 17:01:04

"굳이 그러지 않아도 언제든지 말만 해. 내가 너 지켜주기로 한 건 계약 사항이잖아?"

굳이 하교 시간이 밤 늦은 시간이 아니기에 그랬을 뿐이었고 필요하다면 못 해줄 이유도 없었다. "여자친구가 집에 가다 괴롭힘 당하면 내 가오가 안 살잖아." 하고 픽 웃는다.

"축복....... 뭐, 빌어 먹고 살려면 낯짝 번지르르한 게 좋지."

은아의 칭찬같은 말에도 감흥없다는 듯 말한다. 창밖을 바라보는 표정은 여전히 무심한 채였고.

장난을 치니 은아가 발끈하는 모습에 한울은 픽 웃었다. 이내 그 얼굴에 은아의 손가락이 꾹 닿았지만. 한울은 한 쪽 눈썹을 올리며 묻는다.

"넌 지는 것도 되게 싫어하면서 용케 괴롭힘 당하고 지냈네. 성격상 한 번 쯤 뒤집어 엎었을 것 같은데."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 울보냐궄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귀엽지만.....!!!!
자꾸 벽 뿌수면 집이 무너져버려?ㅋㅋㅋㅋㅋㅋ 맞아 행복한게 최고니 그걸로 행복하다면 좋지~ 은석이 귀엽잖아~~~!!! 그렇게 말하면 한울이는 "네 누나한테 허락 맡아 오면?" 할듯? 엄처 치대는 거 아니면 적당히 귀여위 할 것 같은데~~ 은석이 보고싶지만 은석이 등장하면 둘이 은아랑 한울이 더 가까워져서 한울이 은아네 집에 정기적으로 눌러 앉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519 은아 - 한울 (YKkkw.vhO6)

2023-09-18 (모두 수고..) 22:11:24

"그럼 계속 데려다 달라고 너 귀찮게 해도 뭐라고 하면 안 된다? 계약 사항이니까. 네 가오 때문에라도."

은아도 피식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계약을 성실히 잘 지켜주는 한울의 면모는 의외의 모습이었고. 그럼 그 지켜주는 범위에는 다른 일진들 말고도 이한울 자신도 포함인 건가? 은아는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너라면 번지르르한 낯짝이 없었어도 알아서 잘 먹고 살았을 것 같은데? 타고난 성격이 있잖아. 귀찮아 하면서도 행동력 있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아마 사업 같은 걸 해도 잘 했겠지."

한울의 무심한 반응에도 은아는 무의식적으로 칭찬 같은 말을 계속했다. 한울을 올려다 보는 덤덤한 은아의 표정을 보면 은아 스스로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말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이 뻔했지만.

".........그냥. 지금까지 괴롭힘 당했으니까 이제 더 이상 괴롭힘 당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은아는 대답을 망설이다 침착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나 시선을 피하는 은아의 모습은 은아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음을 암시했고. 은아는 다시 한울에게로 시선을 옮기고는 샐쭉한 표정으로 한울의 볼을 손가락으로 좀 더 꾹, 꾹, 꾹 누르려고 했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뒤집어 엎지는 않거든? 나 성격 안 좋은 건 나도 이미 알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그렇지. 도대체 넌 날 어떻게 보고 있는 거야? 응? 이타적인 이한울 씨."

일부러 화제를 돌리는 것 같기도 했고.


/울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한울주 인정 울보인 정은아 씨.......(???) 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한울이 보면 설레는 이 마음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는 걸!!! 집 벽 다 뿌셔버렷!!!!!(대체) 은아한테 허락 맡으면 동생으로 삼아주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엄청 치대고 싶다.... 한울이는 싫어하겠지만....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석이 등장하면 어쩌다 보니 둘의 큐피드 되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나중에는 너무 익숙하게 은아네 집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추가된 한울이의 칫솔(???)

520 한울 - 은아 (ft7Zfe67.c)

2023-09-19 (FIRE!) 14:27:24

"그래그래ㅡ." 하며 건성으로 대답했지만 아마 은아가 연락하면 금방 달려오지 않을까. 한울은 이어지는 은아의 칭찬 세례에도 딱히 우쭐한다거나 기분이 좋아보이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거야 제대로 살아가려는 사람들한테나 그런 거겠지."

마치 자신은 제대로 살아갈 의지 조차 없다는 양.

"좋은 마음가짐이네."

그 방법으로 자신과 계약연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덕분에 한울은 최근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볼을 꾹꾹꾹 눌러오는 건 적당히 하라고 잡아 내렸지만.

"어떻게 알기는. 이기적이고 무서운 정은아 씨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은아 울보인걸?ㅋㅋㅋㅋㅋㅋ 은석이 등장하면 진짜 진도 훅훅 빠질 것 같아서 최후의 보루로 놔둬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 두 사람 아직 굴러야 할 게 많은데 말이야 ㅋㅋㅋㅋ 큐ㅠㅠㅠ 진짜 한울이 은아 집 제집처럼 드나들다가 칫솔 때문에 부모님한테 들키는 거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

521 한울주 (4b6ZqmCxjY)

2023-09-19 (FIRE!) 21:19:04

오늘 퇴근길에 악뮤의 낙하 들었는데 완전 한울은아 관계성 찌르는 것 같아서 넘 좋았음...... 막 딱잘라 어떤 느낌인지 말 못하겠는데 넘 한울은아다.......(?)

522 은아 - 한울 (Gew0OdrdAw)

2023-09-19 (FIRE!) 23:26:24

그러나 한울의 생각이나 한울이 싸우는 모습을 알 리 없는 은아로서는 건성으로 들려오는 한울의 대답이 썩 믿음직스럽지는 않았고. 자신은 제대로 살아갈 의지조차 없다는 투의 대답까지 듣고 있노라니 은아는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안 좋아졌다.

"....적어도 나랑 계약하고 있는 동안에는 제대로 살아보려고 해봐. 이것도 계약 사항이었잖아."

비록 그것이 개과천선한 척이라고는 하더라도. 속삭이듯이 말한 은아의 목소리는 아주 잠시,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 낮게 가라앉았고.

"그걸 알면 나한테 이렇게 까불면 안 되지! 어디 한번 네 기대대로 무섭게 뒤집어 엎어줘?"

잡아 내린 한울의 손을 놓아주지 않고 힘 주어 잡은 채로 은아는 샐쭉하게 대꾸했고. 좋은 마음가짐이라는 말이 마치 자신을 비꼬는 소리처럼 들려서 더 그런 걸지도. 되도 않는 은아의 위협은 다음 정류장을 안내하는 소리에 바로 깨어졌다.

"아, 여기서 내려야 돼!"

퍼뜩 정신이 돌아온 은아는 얼른 한울의 손을 놓고 하차 벨을 눌렀다. 그리고 짐을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가자."

만약 한울이 순순히 잡히게 해주었다면 은아는 다시 한울의 손을 잡고 앞장서서 이끌듯 함께 버스에서 내렸을 것이었다.


/ (은아: 아니..!(억울)(눈물 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석이 자신이 이렇게 비장의 카드인 줄도 모를 듯........(은석: 엥?? 내가???(그냥 형이랑 친해지고 싶을 뿐이었음)()) 한울이도 은석이한테 좀 물렁해져서 그러나? 두 사람 아직 굴러야 할 게 많긴 하지ㅋㅋㅋㅋㅋ 은아 부모님한테 들켰을 때 한울이 반응 궁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악뮤의 낙하 처음 들어봤는데 진짜 소름 돋게 나도 한울은아 떠올랐어........... 가사도 멜로디도 뭔가......뭔가임.....(?) 아무것도 우리를 망가뜨리지 못한다는 것도 그렇고, 같이 낙하하는 것도 그렇고............ 한울이랑 은아가 같이 손 깍지 끼고 낙하하는 모습이 떠오르고......(대체) 노래 너무 좋다.....반복재생 중이야ㅋㅋㅋㅋ 좋은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 한울주~~!! ><
나는 한울은아 하면 라라랜드의 A lovely night가 떠오르더라구. 둘이 "너 내 타입 아님", "난 너에게 반할 일 절대 없음" 하고 티격태격 기싸움 하는 거라든가, 같이 야경 보는 거라든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3 한울 - 은아 (Q6ataQ0VL6)

2023-09-20 (水) 00:28:28

"흐음....... 그런 계약은 한 적이 없던 것 같은데."

한울은 은아의 말에 긍정하지 않은 채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계약사항이라는 게 뭔가. 그저 자신이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이도록 도와주겠다는 것 아니었던가. 개과천선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한울은 여전히 개과천선이라던가 제대로 사는 것이라던가에 대한 의욕이 없었다. 내가 왜? 라는 느낌에 가까웠겠고.

"너야 말로 나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거 아냐?"

까부는 게 누군데. 한울은 어이가 없었다. 제 손을 꽉 잡고 있는 것도 그냥 한 손으로 제압이 가능할 것 같은데. 물론 그 어처구니 없는 위협은 다음 정류장 소리에 사라졌지만. 한울은 잡혔던 손을 쥐었다 폈다 했다가 이내 다시 은아에게 잡히자 허? 소리를 냈을 것이었다.

함께 버스에서 내리고 난 뒤에도 한울은 어떻게 하나 보자는 식으로 손을 뿌리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는 동생들한테 좀 무른 편이지. 후배들한테도 잘해주는 편이고. 물론 싸움을 걸어오면 안 봐줍니다만...... 한울이 어느정도 일진들 사이에서 돈 많은 미친개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부모님한테 들키면 눈만 데구르르 굴리지 않을까?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ㅋㅋㅋ큐ㅠㅠㅠ
그치....! 막 막 그렇다...! 둘이 낙하하는 모습 떠올리니 눈물난다 큽 ㅠㅠㅠㅠ 언젠가 둘이 서로를 믿는 날이 오기를 ㅠㅠㅠㅠ 왠지 낙하하는 한울이 뭔가 후련한 표정일 것 같구 웃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노래 좋다니 다행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듣고 왔는데 진짜 넘 웃기고 두사람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 들으면서 한울은아 생각해야지 히히

524 은아 - 한울 (GAPNwyltsU)

2023-09-20 (水) 09:00:42

"글쎄? 했었을 수도 있지. 네가 기억하지 못할 뿐."

은아도 일부러 무거운 마음을 환기시키려는 듯, 농담을 하는 것처럼 말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역시 저렇게 제대로 사는 것에 대한 의욕이 없는 모습이 은아는 계속 마음이 쓰였고. 신경을 끄려고 해도 이것저것 여러 생각들이 떠올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알 건 알거든? 너에 대해서 알려고 이것저것 질문한 것도 다 나였잖아."

생일, 가족 관계 등등. 그렇게 따지면 알려고 노력한 건 자신 뿐이지 않았나 싶어서 은아는 좀 억울해졌다. 너도 나에 대해서 모르면서.

"아니면 내가 너에 대해서 알았으면 하는 게 있어? 있으면 말해주던가. 기억해놓게."

버스에서 내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향해 걸어가면서 은아는 한울에게 되물었다. 한울 쪽을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은아는 여전히 안내하듯이 앞장서서 한울을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계속 한울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지금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동생들에게 좀 무른 한울이 넘 좋다....... 은아도 똑같아서 그런 공통점 발견하면 은근히 친밀감 생성될 것 같지ㅋㅋㅋㅋㅋ 돈 많은 미친 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런 이미지의 한울이가 범생이 은아랑 사귄다니 오너임에도 진짜 안 믿기기는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만 데구르르 굴리는 얌전한 한울이 귀엽잖앜ㅋㅋㅋㅋㅋ큐ㅠㅠㅠ
1절은 은아 같고 2절은 한울이 같고..... 가사에서 눈 딱 감고 날 믿고 낙하하자는 건 은아가 한울이에게, 숨 딱 참고 셋 하면 뛰자는 건 한울이가 은아에게 하는 말 같고........ㅠㅠㅠㅠ 낙하하는 한울이 후련하게 웃고 있다니 아 막 아ㅠㅠㅠㅠㅠㅠㅠㅠ(벽뿌숨) 낙하가 정말 떨어지는 건지 아니면 뒤집어 비상인지에 따라 분위기 달라질 것 같고. 노래가 취향 적중했어~~!! ><
ㅋㅋㅋㅋㅋ한울주도 노래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진짜 둘 같지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난 너 안 좋아함 하는데 저래놓고 좋아하게 될 거면서(대체) 한울은아 생각하면 나한테도 알려줘~~ 언제나 맛있게 받아먹을 준비 되었음^^()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자~~!!!

525 한울 - 은아 (Q6ataQ0VL6)

2023-09-20 (水) 16:52:58

한울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고집스럽게 하는 말에 어깨만 으쓱했다. 자신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별로 들을 것 같지도 않고. 별로 설득한다고 해서 제 마음이 변할 것 같지도 않았기에.

"넌 몰라. 모르니까 이러는 거겠지. 마치 친구라도 되겠다는 것처럼."

한울은 은아가 자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며 친해지고자 하는, 서로를 알아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양아치라고 경멸할 때는 언제고. 평소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그러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 알아 둬. 우리가 손을 잡았지만, 사실 난 너를 괴롭혔던 애들하고 하등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라는 걸 말이야."

몰려다니며 피해를 끼치고 흡연하고 음주하며 싸우고 헐뜯는 그런 밑바닥 인생 말이다. 그러면서 뭐라도 있는 것처럼 으스대고 우위에 있는 것처럼 구는 자존심만 강한 족속들.

손을 잡았다는 말은 계약 연애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지금 아무렇지 않게 제 손을 잡아 이끄는 지금을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물론 한울은 은아를 따라 걷고 있었지만 말이다.



/둘이 은근 공통점 많을지도 후후. 하지만 한울이 은아를 밀어내는 거 언제까지 하련지. 물론 지금 아직도 초반부라 멀었다 라는 느낌이지만 ㅋㅋㅋ큐ㅠㅠ이럼 한울이랑 은아 서로 계약 연애 아니었으면 접점 1도 없었을 것 같곸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한울이 은아 부모님한테 할 말 없다고. 은아가 데리고 들어온 거니까 은아만 빤히 비라볼 것 같고 ㅋㅋㅋㅋ
하 진짜 은아주 노래 캐해 찰떡이다 정말 맛있어요...... 미슐랭..... 흑흑흑 진짜 노래 넘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래놓고 좋아하게 될 거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는 서로 좋하할 일밖에 안남았다.... 바닥 찍고 올라가는 주식같은 관계임. 내가 너무 고점에 사서 괴로울 뿐이야....() 오늘 하루 화이팅~~!

526 은아 - 한울 (GtaNR1kiyA)

2023-09-20 (水) 22:27:40

"그래, 자세히는 난 몰라. 네가 알려줄 생각도 없으니까 더 모르겠지. 그래도 걱정하지 마. 친구가 될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난 친구가....."

앞장서던 은아의 발걸음이 멈추며 은아의 말도 끊어졌다. 은아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겠지만 한울의 손을 잡고 있는 은아의 손에는 어쩐지 힘이 더 들어갔고. 희미하게 덜덜 떠는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그냥 계약을 좀 더 잘 지키기 위해서 알아가려고 한 것 뿐이니까 오해하지 마. 어차피 너도 나 같은 범생이는 친구로든 뭐로든 싫을 거 아냐?"

그러나 한울을 돌아보며 피식 웃는 은아의 모습은 방금 전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태연했다. 그리고 은아는 이어진 한울의 말을 조용히 귀 기울여 들었다.

"....그럼 너도 나 괴롭힐 거야?"

잠시 후, 한울을 올려다 보며 담담하게 묻는 은아의 얼굴에는 그 어떤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은아의 시선도 그제서야 손을 잡고 있음을 인지한 듯 느릿하게 잡고 있는 한울의 손으로 내려갔고. 이 손이 나를 때리려나, 아니면 나를 지켜주려나.

"지켜준다고 했잖아. 계약 위반이야, 그거."

은아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아마 한울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들리지 않았을 테고. 은아의 손은 여전히 한울의 손을 잡고 있었지만 점차 그 힘이 느슨히 풀렸다.


/둘이 정반대지만 은근 공통점 많은 거 넘 좋아ㅋㅋㅋㅋ 초반부라 둘이 아직은 멀었지~~ 아직 서로 불신하고 있기도 하고ㅋ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계약 연애 아니었으면 진짜 접점도 없고 서로 관심도 없었겠지. 이제는 인연이 맺어졌지만~~ >< 은아만 빤히 바라보면 은아 부모님은 한울이가 은아를 찐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착각하게 되고.......은아의 착각계는 유전이었다는 그런 전개(아님)
한울주의 완벽한 노래 추천 실력과 갓-노래 덕분에 은아주도 찰떡 미슐랭 캐해를 할 수 있었던 것....... 진짜 노래 넘 좋아ㅠㅠㅠㅠㅠ 다시 한번 노래 추천 고마워~~!!! ><
주식 같은 관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올라갔나 싶으면 떨어지고 떨어졌나 싶으면 다시 올라옴() 나도 너무 고점에 사서 괴롭다.....그래도 그 때까지의 서사가 기대 되고 고점 찍으면 짜릿하겠지ㅋㅋㅋㅋ 오늘도 고생 많았어~~!!! ><(보듬)

527 한울 - 은아 (wkFTGWs/j.)

2023-09-20 (水) 23:59:25

은아의 발걸음이 멈춘 것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얕게 떨리는 것도 한울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 도대체 작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중학생 때는 별일 없다가 고등학교 입학해서 생긴 것인지. 문득 궁금해져 왔다.

"흐음......."

한울은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평범한 학생이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집안 사정도 없고 양아치 짓도 안하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그랬으면 친구든 애인이든 나쁘지 않았을지도. 아니,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싫냐고 한다면.......

"싫진 않아. 단지, 어울리지 않을 뿐이지."

평소의 한울과 달리 조금은 진지한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싫지 않다. 하지만 좋지도 않다. 친구든 애인이든 서로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칠 그런 사이가 되겠지. 지금 같은 거리감이 딱 좋았다. 서로 감정을 섞지 않고 적당한 만큼의 영향을 끼치는 지금. 그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며 한울은 이 감정에 대해 의식하지는 못했다. 그저 의식하는 만큼만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

올려다보는 얼굴은 무감했지만 하는 말이나 느낌은 제 말에 마치 배신이라도 당한 것 같았다. 계약위반이라며 중얼거리는 소리까지 들으며 한울은 느슨히 풀리는 손을 구태여 잡지 않았다. 그에 잡았던 손은 놓여졌고 한울은 양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계약은 지켜. 그게 약속이니까. 계약이 끝난 이후는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528 한울주 (0WVytiVSzM)

2023-09-21 (거의 끝나감) 00:03:27

둘이 진짜 친해질 듯 말듯 가까워지는 듯 밀어내는 듯한 지금 텐션 너무 맛있다............
은아의 착각계 유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은아가 대신 변명해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 들켰을 때 은아의 반응은???
후후 또 노래 생각나는 거 있으면 가져올게~ 우리 같은 고점에서 물린 주식투자 동지잖아? ㅋㅋㅋㅋㅋ 힘내자....!!고점 찍을 때까지 존버야~~~~
그나저니 갑자기 생각난 클리셰 장면인데, 한울이랑 은아 노리고 온 패거리 때문에 한울이 일대 다 싸움 해야할 상황에서 한울이가 은아 공중전화 부스 안에 밀어넣고 패거리 상대하는 장면 보고싶어 졌음()

529 은아 - 한울 (xMwZHxQ486)

2023-09-21 (거의 끝나감) 01:05:24

한울의 미적지근한 부정은 은아가 옅게 피식 웃게 만들었고.

"그게 싫은 거지, 바보야."

조금은 진지한 한울의 말과는 대비되게 은아의 어투는 가벼웠다. 내포된 말 뜻은 결코 긍정적인 감정은 아니었겠지만. 은아는 한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핑계로 싫다는 감정을 포장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타인을 믿지 못하는 만큼 은아는 타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믿었다. 적어도 그게 은아에게는 사실이었으니까.

".............."

이윽고 두 사람을 연결하던 손이 느릿하게 툭 끊어졌다. 은아는 한울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며 다시 피식 웃어버렸다. 그러나 아까 전처럼 장난스러운 웃음은 아니었고. 아, 역시. 너도 그렇구나. 너도 똑같구나.

"...........그거면 됐어. 계약한 약속이나 깨지 마. 계약이 끝난 후로는 네 눈 앞에 얼씬도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굳이 날 찾아와서 괴롭히고 싶다면 그렇게 하든가."

한울의 대답이 계약이 끝난 이후에 자신을 괴롭힐 것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인 은아는 다시금 쌀쌀맞은 어투로 답하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렇게 괴롭히고 싶다면 싫진 않다느니 그런 답은 왜 한 거야? 그냥 싫다고 해. 차라리 솔직한 게 더 나으니까.

"데려다 줘서 고마워. 이제 혼자 갈게. 안녕, 월요일에 학교에서 봐."

은아는 눈도 맞추지 않은 상태로 한울에게 형식적인 작별 인사를 건네고는 몸을 홱 돌렸다. 한울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은아는 그대로 성큼성큼 아파트로 들어가버렸을 것이었고.

530 은아주 (xMwZHxQ486)

2023-09-21 (거의 끝나감) 01:10:50

너무 다르면서도 너무 닮은 둘이라 더 이런 텐션이 유지되는 것 같지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는데 지금 은아가 한울이에게 마음의 문을 좀 닫아버린 것 같아서 오너로서는 좀 걱정이고.......()
은아는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버려서 굳어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처음에는 엄청 당황해서 잠깐 굳어 있다가 얼른 정신 차리고 설명하려고 하지 않을까? 대충....얘는 은석이랑도 친한 자기 친구인데, 조금 사정이 있어서 우리 집에서 좀 쉬고 자고 갈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울이의 자세한 사정도 숨겨주고 (가짜)남친이라는 것도 숨기고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주의 노래 추천 기대할게~~!!! >< 내가 한울주보다 더 고점에 물려있을지돜ㅋㅋㅋㅋ큐ㅠㅠ 힘내자~~!! 존버는 승리한다~~!!!
클리셰 너무 맛있다..........진짜 영화 속 한 장면 같고 싸우는 한울이 진짜 짱 멋있겠지......ㅠㅠㅠㅠㅠㅠㅠ(벽뿌숨) 리빙레전드 한울이의 레전드 모습을 어쩌다 보니 실시간 직관하게 된 정은아 씨....... 패거리 중 몇이 은아가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발로 차며 나오라고 위협해서 은아가 웅크려서 공포에 덜덜 떨고 있는 것도 떠오르고ㅋㅋㅋㅋ 한울이가 상황 정리 다 끝내고 오면 한울이 얼굴 보고 안심해서 또 울음 터질 듯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531 한울 - 은아 (0WVytiVSzM)

2023-09-21 (거의 끝나감) 01:52:03

그게 싫은 것이라는 은아의 말에 한울은 한쪽 눈썹을 들어올렸으나 굳이 정정하지는 않았다.

"........"

한울은 쌀쌀맞은 어투로 대답하는 은아의 말에 딱히 답하지 않았다. 물론 한울이 굳이 은아를 찾아가서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었고, 그 사실을 한울은 알고 있었으나....... 하긴, 굳이 오해를 정정할 필요가 있나.

"그래, 잘가."

한울은 그 자리에 서서 인사에 답했다. 서로 인사하자는 것은 계약 사항이었으니까. 은아가 등을 돌려 아파트로 들어가고, 그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울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 후에도 조금 서 있다가 이내 걸음을 옮겼다.

그리곤 다른 이에게 전화를 건다. "어, 난데." 통화를 하며 한울은 다시금 어두운 골목 안으로 스며들었다.




/막레!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업보 쌓는 중이다. 이게 바로 다 나중을 위한 큰 그림이길 바라며.... 음.....오해를 풀 날이 오겠지() 은석이가 "한울 형은 누구를 괴롭힐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오해 수정해줄 날이 올지도 모르고(?) 물론 실제로 한울이는 사고는 쳐도 누구를 직접적으로 괴롭히고 한 적은 없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순간에 은석이 친구된 한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상황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겠지만.
클리셰 맛있지 흑흑 한울이 공중전화 부스 문 열었는데 은아 눈물 터지는 거 보고 어이없다는 듯이 "씨운 건 난데 왜 니가 우냐?" 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주변 통해서 은아 과거 괴롭힘 당한 거 캐려고 할 것 같은데 알려고 하면 알 수 있으려나?

532 은아주 (I15NzFb0bE)

2023-09-21 (거의 끝나감) 07:57:34

막레 잘 받았다! 수고했어 한울주~~ >< 이번 일상도 재미있었다ㅋㅋㅋㅋㅋ 친해지는 듯 다시 멀어진 내 주식........(???)
한울이 업보ㅋㅋㅋㅋㅋ큐ㅠㅠㅠ 최후의 보루 은석이가 나서야 하나. 은아 네가 뭘 아냐며 은석이 이마 팍팍 때려버릴 것 같은데....()
이래놓고 나중에 둘이 제대로 사귀고 나서 사실 남자친구였다고 밝혀서 은아 부모님 뒤로 넘어가시고(대체)
진짜 T 한울이랑 F 은아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울면서 "우는 거 아니거든?!" 할 것 같고. 휴대폰에 경찰 번호까지 눌러놨었지만 더 많이 때린 한울이가 잡혀갈까봐 전화도 못함() 다리에 힘 풀려서 못 일어나는 와중에도 어디 다친 데는 없냐고 한울이 걱정할 것 같고.
알려고 하면 은아 숨겨진 소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듯! 다들 알음알음해서 은근 널리 퍼져있었을 거야. 근데 좋은 소문도 아니고 모종의 이유 때문에 오히려 은아가 괴롭힘 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결론이 난 소문일 거야.

533 한울주 (PBYySWGBy6)

2023-09-21 (거의 끝나감) 09:23:51

은아주도 수고했어~~~~~ 나도 이번 일상 넘 재미있었지 ㅋㅋㅋㅋ큐ㅠㅠㅠ 둘이 밤까지 자버려서 이런 사달(?)이 일어났지만 나는 꿀잼이었다. 나중에 한울이가 절절히 후회하면서 은아한테 매달릴 상상하니까 좋아졋어(?)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석이 이마 때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웃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울이 티인거 팍팍 느껴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이미 울면서 왜 우는 거 아니냐구 하냐구 진짜 귀엽게!!! 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더 많이 때려서 경찰 신고 못하는 거 진짜 넘 웃기다 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 너무 때려서 손 까지고() 한 대 정도 맞았을 것 같으니 입술 터진 것 말고는 괜찮을지도. 얼른 다른 곳으로 가자고 은아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기보다는 그냥 들쳐 맬()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
헉 다음 일상 가기 전에 한울이가 어느정도까지 조사할 수 있을지 알려줄 수 있을까? 두근두근하다. 물론 한울이라면 다 믿지는 않겠지만서도. 왠지 치정 누명 같은 게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534 은아주 (bV/ZILOGoc)

2023-09-21 (거의 끝나감) 22:55:50

나도 꿀잼이었어~~ 지금은 은아가 한울이한테 다가가는 편이지만 나중에는 반대로 한울이가 은아한테 다가가는 거 상상하면 넘 맛있음(??)
은아..... 은석이 이마 때립니당ㅋㅋㅋㅋㅋㅋㅋ 말 안 듣거나 예의 없이 부모님한테 대들거나 하면 이마나 등짝 팍팍 해버림. 은석이도 헉;; 선 넘었다;;; 싶으면 두 손으로 이마 보호할 듯()
진짜 좌우로 구르고 봐도 한울이는 T야ㅋㅋㅋㅋㅋㅋㅋㅋ 운다고 인정하기에는 왜 니가 우냐는 한울이 말에 자존심도 상하고 오기가 생겨버려서.........ㅋㅋㅋㅋ 한울이 패거리가 덤볐는데도 손 까지고 입술 터진 것 정도인 것도, 은아 그냥 들쳐매는 것도 너무 멋있다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체력이랑 힘 대단해........... 은아 당황하지만 내려달라고 이미 다친 애 등을 팍팍 때릴 수도 없어서 쌀 포대처럼 얌전히 들쳐매질 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들쳐매진 상태로도 한울이에게 너 다쳤다고, 일단 병원부터 얼른 가자고 할 것 같고.
한울이가 조사하면 은아가 겉으로는 모범생이지만 예전에 초등학교 때부터 가장 친했던 단짝 친구를 그동안 몰래 괴롭혀 결국 전학까지 시켜버린 적이 있다는 소문을 알게 될 거야. 챙겨주는 척 친구 남친한테까지 꼬리 치며 꼬실 정도로 인성 나쁜 위선자라고. 그 은아의 친구가 죽고 싶어할 정도로 힘들어 했었는데 선생님들한테는 완벽한 모범생인 척 예쁨이나 받으니 업보로 괴롭힘 받는 게 당연하지 않냐는 식. 한울이는 과연 어디까지 믿으려나?

535 한울주 (8S/d69Y2EE)

2023-09-22 (불탄다..!) 17:39:08

ㅋㅋㅋㅋㅋㅋ 은석이 역시 동생이라 어쩔 수 없는 거냐궄ㅋㅋㅋㅋㅋ 두손으로 이마 보호하는 거 왤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대단하지.... 나도 한울이만큼 체력과 힘이 있으면 좋을텐데 부럽다....... 얌전히 들쳐매지는 거냐궄ㅋㅋㅋㅋㅋ 한울이는 병원 갈 필요 없다고 하겠지만~~~!
소문......... 한울이 전혀 안 믿을 것 같은데. 속으로 정은아가 퍽도 그러겠다, 생각할듯 ㅋㅋㅋㅋㅋㅋㅋ 양아치 짬으로 아마 상황이 반대였거나 혹은 거짓말(누명)이거나 생각할 것 같고. 그 단짝친구가 누구인지, 전학은 언제 간 건지, 그 친구 남친은 누구인지, 괴롭힘은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캐고 다니면 알 수 있으려나?

536 은아주 (Ek7gl7EWlM)

2023-09-22 (불탄다..!) 23:41:13

한울이가 보기에는 햄스터 둘이 서로 때리고 맞고 하는 걸로 보여서 어이없을 듯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은석이 아예 한울이 뒤에 숨어버릴 것 같지ㅋㅋㅋㅋ
나도 한울이 같은 체력과 힘이 있었으면.........(부럽222) ㅋㅋㅋㅋㅋㅋ상황이 상황인지라 은아 얌전히 쌀 포대 될 것....(대체) 병원 안 갈 거면 약국이나 편의점에라도 가자고 하면서 자기가 치료해주겠다고 할 것 같지~~ 이대로 넘길 수는 없다고 들쳐매진 상태로 오히려 한울이 붙잡기.
양아치 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 은아는 도대체 무슨 이미지이길래....() 한울이가 그렇게 캐고 다니면 단짝 친구 이름은 신지현이고 고1 1학기 끝날 쯤 전학 갔던 것, 은아에 대한 괴롭힘은 고1 때부터지만 지현이가 전학 가고 나서부터 더 심해졌다는 소문을 알게 될 거야. 지현이 남친은 다른 고등학교로 가서 알 수 없고. 그런데 한울이가 이렇게 캤다는 걸 알게 되면 은아가 자기 뒷조사 했냐며 반응이 안 좋을지도........ㅋㅋㅋㅋㅋ큐ㅠㅠㅠ

537 한울주 (mQjbO4Y5/U)

2023-09-23 (파란날) 19:00: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석이 편인 거냐궄ㅋㅋㅋㅋㅋㅋ 근데 은석이 편들어줄 것 같기도 하다. 단순히 재밌다는 이유로()
귀찮다고 하면서도 편의점에서 얌전히 치료받을 한울이 생각하니 맛있군 ㅋ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한테 은아? 울보무해말랑햄스터 아닐까? 딱히 캐고 나서도 아는 척 안 할 것 같아서 들킬 일이 있을까 모르겠네? 들킨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몰라?" 할 것 같고. 물론 은아는 자기한테 물어보지 않고 몰래 알아본 것에 더 열받아 할 것 같지만.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곧 중간고사이니까 중간 고사 전에 사건 하나 넣는다거나... 아니면 같이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은아를 괴롭히려는 무리가 어떤 작당을 시도하려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일단 이번 일상 끝나고 평소 학교에서 만나면 한울은 전과 다름 없이 지낼 것 같은데. 수업시간에 졸고 쉬는 시간에 자고 은아랑 점심 먹고 오후 수업 끝나면 은아랑 별 다른 약속이 없으면 양아치 무리랑 어울려 다니는 그런 거?

538 은아주 (eMdroVVRaw)

2023-09-23 (파란날) 22:25: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은아 열 받아서 "야, 이한울! 너 누구 남친이야?! 너 쟤 남친이야?!" 하고 은석이 가리킬지도(대체)
맛있지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손 호 해주며 열심히 반창고 붙여주는 은아....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서 상처 덧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면서 터진 한울이 입술에도 연고 발라주고.
한울이 생각 너무 귀엽자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그거 알면 아직 설레기보다는 어이 없다는 듯 "너한테 난 사람도 아니야?" 할 것 같고ㅋㅋㅋ큐ㅠㅠ 들키지 않는다면 은아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들키면 더 세게 반동 올 지도. 한울이 반응에 너 지금 선 넘은 거라고 진심으로 화 내고.....
은아도 이번 일상 끝나고 일단 겉보기에는 전과 똑같을 것 같아. 수업 시간에 한울이 깨우는 빈도는 줄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곧 중간고사니까 공부 하는 척이라도 좀 하라고, 카페에서 같이 공부하자는 것도 좋을 듯? 아니면 한울이가 쉬는 시간에도 계속 자고 있는 동안에 한울주가 말한대로 나쁜 무리가 작당을 시도해서 은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거나....... 계약 위반이닷!!ㅋㅋㅋㅋ

539 한울주 (BxO81s4w0E)

2023-09-26 (FIRE!) 18:39:37

걩신 늦어서 미안해!!! 갑자기 일거리가 몰려들어가지구 ㅠㅠ! 추석때는 좀 한가지니까 그때 올겡~!

540 은아주 (w4S49TDGAY)

2023-09-27 (水) 09:35:06

괜찮아!! 연휴가 길다 보니 아무래도 일거리가 많아지지.....ㅠㅠㅠㅠ(보듬) 무리하지 말고 휴식도 충분히 잘 취하면서 화이팅하자~~!!! 응원할게~~!!! >< 추석 때 건강한 모습으로 보장~~!!

541 한울주 (31YZk4WHwM)

2023-10-10 (FIRE!) 18:09:52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추석 한가할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일도 엄청 밀려와서........
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잘 지냈어? 추석은 잘 보냈구? 이번 한글날 연휴도 잘 보냈어?

542 한울주 (31YZk4WHwM)

2023-10-10 (FIRE!) 18:18:26

>>5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한울이 양 손 들면서 은석이한테 "미안. 내가 정은아 남친이라......" 하면서 한발 빠지려나ㅋㅋㅋㅋㅋㅋ
흑흑 은아 한울이 엄청 정성껏 치료해주는 거냐구 ㅋㅋ큐ㅠㅠ 넘 맛있다. 언젠가 일상 ㄱㄱ 해야겠어. 역시 햇살 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도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 은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안 들켜도 재미있겠고 들켜서 싸워도 재미있겠다...... 둘이 진짜 싸울 일 정말 많아 큰일이야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공부도 좋을 것 같고, 나쁜 무리의 작당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요즘 너무 평화로웠으니 후자가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ㅋㅋ 나쁜 짓만 안하면 양아치 무리 어울리는 것은 좀 봐달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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