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96091>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1 :: 1001

◆JA3jwrY0Fg

2022-08-20 00:58:58 - 2024-08-26 23:39:28

0 ◆JA3jwrY0Fg (gMdNUPpP2g)

2022-08-20 (파란날) 00:58:58

어느 날 나는 나의 영혼을 견딜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았다

// 황인찬, 오수


>>1 정은아
>>2 이한울

359 한울 - 은아 (OBxZdoXxso)

2023-02-06 (모두 수고..) 19:01:13


“뭐, 나야 거절할 이유는 없지.”

한울은 픽 웃으며 마음대로 하라며 덧붙인다. 속으로는 조금 우습기도 했다. 그저 연인인 척 하는 것 뿐인데 굳이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나, 하는 마음이었다. 그럼에도 굳이 말릴 필요는 없지 않나? 굳이 하겠다는데. 맛있기도 했고. 맛없었으면 생각이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좋아하는 음식?”

한울은 잠시 고개를 기울이며 생각하다가 이내 내뱉었다.

“돈까스, 제육볶음, 소불고기, 갈비찜 같은 거. 그러니까 양념된 고기류?”

밥반찬으로 올라오는 고기류를 좋아하는 모양. 특히 한식류를 좋아하긴 했다. 고기를 구워 먹어도 꼭 밥을 같이 먹는 부류의 사람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너는 어떤데?” 하고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되묻는다.

“벚꽃? 뭐... 그래.”

한울은 별 생각 없는 듯 흔쾌히 대답했다. 꽃구경이라, 되게 건전한 데이트네 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것보다는 도시락을 더 기대해버리는 게 제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360 은아 - 한울 (vazlXGBPrY)

2023-02-07 (FIRE!) 21:27:00

"좋아. 그럼 다음에 기회 되면 도시락 또 싸줄게."

은아는 그래도 도시락이 한울의 입맛에 맞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울은 애초에 맛 없는 것을 억지로 먹어줄 것 같지도 않았으니까.

"돈까스, 제육볶음, 소불고기, 갈비찜..... 완전 고기밭이네."

은아는 어이 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렇게 고기를 좋아해서 저렇게 키도 덩치도 커진 건가? 실없는 생각도 한 번은 해보고.

"나? 글쎄..... 크림빵? 그리고 바나나 우유."

은아도 잠시 생각하다가 가볍게 대답했다. 밥 반찬 쪽은 아니었지만. 은아는 단지 한울이 되물어봤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별 다른 기대나 혹시? 하는 마음 같은 건 전혀 없었지만.

"좋아. 그럼 이번 주말에 벚꽃 구경 가자."

은아는 표정 관리를 하며 온화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학교 밖의 봄 풍경을 바라보는 은아의 얼굴에는 미처 숨기지 못한 기대감이 있었고. 이번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좋겠다며 혼잣말하는 목소리도 그랬으려나.

361 은아주 (vazlXGBPrY)

2023-02-07 (FIRE!) 21:29:21

지금은 사람에 대해 불신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본래 성격 어디 안 간다고 한울이 앞에서도 종종 그런 모습이 드러날 때가 있지. 둘이 얼른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서로 힐링 주고 받을텐데.....()

언젠간 꼭 보고 싶다!!!!ㅋㅋㅋㅋㅋ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약해서 한울이가 마음 돌리려고 노력하면 생각보다 금방 넘어갈지도(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상태로 귀여워하면 더 열받아 우는 은아....() 이런 상황도 재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감기 걸렸더라..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아직 좀 남아있어(이불 꽁꽁) 한울주는 건강하려나?

362 한울주 (QoaRKurMi.)

2023-02-07 (FIRE!) 22:08:30

맞아 가끔 그런 성격 튀어나올 때 너무 귀엽다니까~ 신뢰관계를 형성하기까지 열심히 하면 될거야(?) 은아... 마음이 약해서 그런 한울이도 용서해주는 구나. 역시 은아는 천사야...!! 천사! 그리고 그런 은아를 귀여워하다가 더 열받아 우는 은아...... 더 당황한 한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한파의 영향으로 감기에 걸린 거려나... ㅠㅠ 지금은 조금 날씨가 풀렸는데 괜찮아? 따뜻한 물이나 차 많이 마시면 감기에 좋더라. 몸을 따숩게 하는 게 중요해!! 나는 굉장히 건강한 상태야! 진짜 몸 건강한게 최고더라. 예전에 코로나 걸렸을 때 절감했다고 해야하나. 몸 아프면 진짜 아무것도 안 되기도 하고......

363 한울 - 은아 (Dk5tSeuhh2)

2023-02-08 (水) 10:18:12

한울은 은아가 먼저 물었으면서 제 이야기에 어이없다는 듯 웃는 것을 보고 한쪽 눈썹을 비죽 올렸다가 이내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 피식 웃었다.

“그럼 너는 어린애 입맛이야?”

크림빵하고 바나나우유라니. 달달한 것 좋아하는 것이 딱 어린애 입맛이었다. 그러고보면 전에 같이 카페에 갔을 때에도 아메리카노 시켜서 거의 마시지도 않더니. 자신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기보다는 얼결에 아무거나 시켜놓고는 맛없어서 안 먹은 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

벚꽃 구경이라. 또래와 무리지어 우르르 다녀왔던 적은 있었으나 그렇게까지 뭔가 기억에 남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여자애와 단둘이 벚꽃을 보러간다는 것도 처음이라고 봐야겠다. 그저 당돌하게 자신에게 계약연애를 하자고 말하는 것에 충동적인 흥미로 시작된 관계가 점점 본격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심리적인 껄끄러움이 들었으나, 눈 앞에 있는 이의 얼굴에 숨기지 못한 기대감이 어려있자 그것도 조금 우스워졌다.

무언가 더 말을 걸고 싶었으나 떠오르는 말마다 선을 넘는 것 같아 그만뒀다. 개인적인 것까지는 묻지 않기로 합의했으니까. 그저 이정도의 거리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면서. 식사는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고 한울은 인스타를 켜서 은아의 게시물에 하트를 누르고 [맛있는 도시락 새벽부터 준비하느라 고생했어. 고마워(하트 이모티콘)]이라고 댓글도 남겼다.

364 은아 - 한울 (RAlwSP8nTg)

2023-02-09 (거의 끝나감) 00:28:00

"남이사. 고기 투성이도 어린애 입맛이지, 뭐."

은아는 뜨끔했지만 지기 싫었는지 묘한 승부욕으로 대꾸했다. '고기 반찬 없으면 밥 안 먹어!' 하던 남동생이 왠지 떠오르기도 했고.

그래도 역시 벚꽃 구경을 간다는 약속은 조금 기대됐으려나. 친구들과 구경 갔던 기억도 거의 없었고, 가족들도 바빠서 같이 간 적이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가짜 데이트라는 명목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남자애와 단 둘이 벚꽃을 보러간다는 자각보다는 그냥 벚꽃 자체에 더 설레하고 있기도 했고.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두 사람 다 식사를 어느 정도 끝마치자 뒷정리를 하던 은아는 인스타 알림이 뜨자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리고 한울의 댓글을 발견하고서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는 나중에 연기자 해도 잘할 것 같네."

은아는 닭살이 돋았는지 한동안 굳어있다가 피식 웃으면서 겨우 농담을 던졌다. 아무리 글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뻔뻔하게 연애하는 척 할 수 있다니.....대단하네. 은아도 질 수 없다는 듯, [맛있게 먹어줘서 나야말로 고마워! 다음 도시락도 기대해(하트 이모티콘)] 하고 뻔뻔하게 남겨주었고.

365 은아주 (RAlwSP8nTg)

2023-02-09 (거의 끝나감) 00:31:57

귀엽게 봐줘서 고맙다구~~ ><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은아도 열심히 노력해야(?) 쌀쌀맞은 척 해도 사실은 정도 많고 해서....자신을 위해 노력해주는 한울이를 어떻게 미워하겠어ㅜㅜㅜ 더 당황한 한울이 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그렇게 당황하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 화내고 있잖아!! 넌 지금 상황에서도 장난이 치고 싶어?!" 하고 더 우는 은아.... 한울이가 귀여워하는 거 못 믿어서 더 그럴 것 같지()

한파에 추운 곳에서 오래 일해서 그랬나봐. 지금은 한울주 말대로 날씨가 조금 풀려서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맙다구~~!!! >< 한울주 추천대로 따뜻한 물이나 차도 마시고..... 한울주는 굉장히 건강해서 다행이다. 맞아, 몸 건강한 게 진짜 최고야. 괜히 소원 탑이 아니더라....()

366 한울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13:10:48

맞아. 정많은 은아 넘 귀엽다구. 이런 싸가지 없는 애한테 도시락을 싸줄 생각을 하다니.... 감동적..... 한울이 당황할 일이 별로 없지만 은아가 우는 모습 보이면 당황할 수밖에 없잖아 ㅋㅋㅋㅋㅋ 은아는 왠지 자존심 강해서 남들 앞에서 잘 안울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울면서 화내는 거 넘 귀여워(쓰러짐)

아고.... 추운데서 일해서 그렇구나. 지금 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방심하지 말고 옷 두툼하게 따숩게 입고 다녀 ㅠㅠ!!!!!!! 지금은 조금 괜찮아 졌다니 다행이야!! 내 몸이 그렇게 건강한 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아픈 것 없었으니 건강한 걸로 하자..!! ㅋㅋㅋ 건강을 위해선 잘먹고 잘 자고 운동해야 하는데 그게 젤 힘든 것 같아.......(널부렁)

367 은아주 (ihDJ40I8CY)

2023-02-09 (거의 끝나감) 22:41:56

한울이가 잘 먹어줘서 더 보람 있고 고마운걸~~!!! >< 한울주 캐해 정확해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때에는 쉽게 울었을 것 같지만 지금은 남들 앞에서는 절대 안 울려고 할 것 같지. 그래도 당황한 한울이가 보고 싶으니까 은아를 울려야(대체) 울면서 화내는 것도 귀여워 하면 은아는 더 열받아 죽을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 없이 일하느라 옷 대충 입었더니.....ㅋㅋㅠㅠㅠ 걱정해줘서 고맙다구~~ >< 한울주도 감기 조심하고 옷 따숩게 입자!!!! 최근에 아프지 않은 것만 하더라도 장하다구(보듬) 맞아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는 거 넘 힘들어.....특히 운동......(널부렁222)

368 한울주 (JPd0puGIGk)

2023-02-10 (불탄다..!) 17:01:43

후후 캐해 맞았댠 기쁘다 ㅋㅋㅋ 언젠간 은아가 우는 일상 꼭 돌려보자고! 그게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야 늘 옷 따숩게 입고 있어. 추위 많이 타는 편이라서~ 으윽... 운동 진짜 넘 싫지....귀찮고 하기 싫고...... 움직이지않아도 건강하고 싶다......()

369 한울 - 은아 (QeaT8auiYU)

2023-02-12 (내일 월요일) 12:53:50

한울은 괜히 툴툴거리며 이야기하는 은아의 말을 그저 웃어 넘겼다. 식사가 마무리되고 뒷정리를 하고 난 뒤 은아가 메시지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짓는 것에 장난스럽게 웃었다.

"하긴 이정도 얼굴이면 배우로도 손색 없지."

한울이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은아가 보낸 답글도 확인한 뒤 이내 휴대폰을 주머니 속으로 넣었다.

"좀더 있다가 내려갈래? 아님 지금?"

한울은 은아의 대답을 기다렸을 것이었다. 좀 더 있다 내려가자고 한다면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거나 침묵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었고 지금 내려가자고 해도 가볍게 옥상을 벗어날 것이었다. 다음엔 돗자리라도 한쪽 구석에 놔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막레로 해도 되고 막레 줘도 오케이야~

370 은아 - 한울 (zTxyqghefo)

2023-02-14 (FIRE!) 21:58:55

"아, 네이네이~"

은아는 턱을 매만지는 한울을 보며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부정하기에는 실제로 한울의 얼굴은 배우를 해도 될 정도로 잘난 편이었기에 괜히 더 열 받기도 했고.

"좀 더 있다 가자. 말했지만, 나 여기 꽤 마음에 들거든."

은아는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학교 안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자유롭게 해방된 것 같은 공간. 은아는 봄 바람을 즐기며, 나중에 보게 될 벚꽃을 기대하며, 한울과 시답잖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봄이었다.

371 은아주 (zTxyqghefo)

2023-02-14 (FIRE!) 21:59:51

막레! 한울주 일상 수고했다구~~~~ ><
한울주 캐해 장인이면서??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간........어떻게든 되지 않으려나~~(대체)

한울주 추위 많이 타는 편이구나? 그럼 더욱 따숩게!!! 잘하고있다구~~~(보듬) 나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운동 진짜 넘 싫어....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건강한 신체 원해요........()

372 한울주 (WIfJVxX0sE)

2023-02-17 (불탄다..!) 00:34:20

막레 고맙고 일상 돌리느라 수고했어~ 넘 재미있었다 ㅋㅋㅋ큐ㅠㅠ이번엔 조금 얌전해진 한울이었던 것인가~

캐해 장인이라니ㅋㅋㅋㅋㅋㅋ 언젠간....! 본일상으로 안된다면 이프 일상이라도....!(네?)

더위 많이 타는 편이라니 여름이 다가오는게 무섭겠는걸? ㅋㅋ큐ㅠㅠ 운동..... 하지만 운동하지 않고 건강해지는 건무리인걸요.... 일이 많아서 갱신이 늦었는데 살아 있긴 합니다(?)

373 한울주 (BLjC/MtWzg)

2023-02-21 (FIRE!) 19:28:39

얍! 갱신해둘게~!

374 은아주 (6O7SkVIcnA)

2023-02-21 (FIRE!) 21:43:01

조금 얌전해진 한울이........정성 가득한 도시락의 힘인가(대체)

언젠간....!!! 본일상이든 이프 일상이든 다 환영이라구~~ㅋㅋㅋㅋㅋㅋㅋ ><

맞아 여름은 진짜 무서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이라니 완전 고문.....ㅋㅋ큐ㅠㅠㅠㅠ 뭐든지 대가가 필요하다는 건가..... 오컬트 도련님 흑마법으로 대가 없이 건강을 주세요(?) 나도 일이 많고 바빠서 갱신이 늦었네.... 미안해....ㅋㅋㅋ큐ㅠㅠㅠㅠ 갱신해줘서 고맙다구~~~~ ><

375 한울주 (jmJpVKxEzk)

2023-02-22 (水) 14:50:03

오늘 날씨가 조금 풀려서 앞으로는 봄 날씨가 성큼 올 것 같지~ 오컬트 도련님도 대가없는 건강은 못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바빠서 갱신 늦을 때 많은 걸~ 일 많았다니 고생했어!

다음 일상은 꽃놀이 일상으로 가면 되려나~?

376 은아주 (MbrKU6zpE.)

2023-02-23 (거의 끝나감) 15:10:15

봄 날씨 얼른 왔으면 좋겠다~~ 바람은 아직 좀 차긴 하지만서도. 오컬트 도련님도 못 주다니....!!!ㅋㅋㅋㅋㅋ큐ㅠㅠ 흑마법 실망이야(대체) 고마워~~~ 한울주도 고생 많았어~~!!! ><

그러면 될 것 같지~~? 청춘이네 청춘이야(?)

377 한울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18:50:21

청춘이네 청춘이야~~~~

배경은 주말 한 열시 쯤 만난 걸로? 꽃구경은 어디로 갔다고 하면 좋으려나. 근처 벚꽃이 잔뜩 펴 있는 강가 산책로라던가?

378 은아주 (y0uNFWrFzM)

2023-02-27 (모두 수고..) 12:42:21

그거 좋다!!! 느긋한 산책 겸 꽃구경이 되겠네~~ ><
선레는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379 한울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8:34:41

선레는 두구두구두구~ 다이스로 정하잣!

.dice 1 2. = 2
1 나 2 은아주

380 한울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8:35:15

괜찮다면 선레 기다리고 있을게~!~!~! 편하게 가져와주구!@@!!@!@@

381 한울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56:31

갱신해둘게!

382 은아 - 한울 (2K2XbIJIZI)

2023-03-02 (거의 끝나감) 22:28:22

꽃들이 만연하게 피어나는 따뜻한 봄의 어느 주말. 은아는 약속 시간인 오전 10시보다도 조금 더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별 다른 의미는 없었다. 그저 벚꽃을 보고 싶다는 들뜬 마음 때문이었고.

그리고 은아의 마음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강가의 산책로에는 벚꽃이 한가득 피어있었다. 바람에 떨어지는 아름다운 벚꽃잎 아래, 즐겁게 벚꽃을 즐기는 사람은 은아 혼자만이 아니었다. 대부분이 여러 커플들, 가족들 같이 여러 명의 무리였고. 그 탓에 조금 위축될 법도 했지만, 은아는 벚꽃을 보느라 주변은 신경 쓰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은아는 그저 양손으로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서 벚꽃을 하염없이 올려다 보았다. 멍해보이는 그 모습은, 한울이 와도 쉽게 한울의 인기척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었고.


/늦어서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삼일절에까지 하루종일 일하게 될 줄은 몰랐어....(머리박) 요즘 일이 들이닥쳐서 매우 늦었지만 선레 가져왔다.....!!!!!!

383 한울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55:43

안 미안해도 돼!!! ㅋㅋㅋㅋㅋㅋ 나도 한때 엄청 자리 비웠었잖아~ 삼일절 까지 일했다니..... 블랙기업...... 아고 고생 너무 많았어 ㅠㅠㅠ 지금 퇴근한 거려나. 일단 푹 쉬구~!

384 한울 - 은아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56:10

약속시간 즈음해서 도착한 한울은 멍하니 서 있는 은아를 발견했다. 바람에 벚꽃잎은 후드득 떨어지고 있었고, 그것은 은아가 서있는 곳도 마찬가지였다. 강가에 있는 벚나무들과 흐드러져 떨어지는 벚꽃잎, 그리고 그 아래 그것을 구경하고 있는 이는 마치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는 듯 했다.

인기척을 죽이고 다가간 것도 아니었는데 자신이 오고 있던 방향이 은아의 등 뒤편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벚꽃잎에 홀려있어서인지 자신이 가까이 오는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결국 한울은 은아의 뒤에 바짝 서서 그 귓가에 소근거렸을 것이다.

"뭐야, 생각보다 본격적이잖아."

그 말이 향하는 것은 한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피크닉 바구니일 것이었다.

은아가 한울을 바라보면 교복의 모습이 아닌 말끔한 차림이었을 것이었다. 캐주얼한 흰색 긴팔 셔츠는 소매를 몇번 걷은 채였고 바지는 옅은 베이지색의 면바지였다.

385 한울주 (Z.tuo3ibG.)

2023-03-06 (모두 수고..) 20:03:11

갱신해둘게~!

386 은아 - 한울 (vbTTys17BQ)

2023-03-06 (모두 수고..) 21:22:34

"꺅?!"

멍하니 서 있던 은아는 갑작스럽게 귓가에 한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곧바로 화들짝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웬일로 평소의 불량한 교복 차림이 아닌 말끔한 옷차림의 한울이 있었고.

"휴우..... 뭐야, 이한울! 깜짝 놀랐잖아!"

심장에 손을 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은아는 씩씩거리며 한울에게 대꾸했다. 한울은 놀래킬 의도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은아는 멍하니 있던 것이 창피해서 괜히 더 뭐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는 너도 생각보다 본격적이네. 이번에도 불량하게 입고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은아는 그제서야 한울의 옷차림을 제대로 확인하고서 말했다. 그러는 은아 역시 하늘하늘한 연보라색의 롱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꽤나 본격적으로 봄을 즐기려는 모습이었고.

387 은아주 (vbTTys17BQ)

2023-03-06 (모두 수고..) 21:24:48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새벽까지 일하니 죽을 맛이야......() 그래도 늦었지만 답레도 짬짬이 썼다..!!!

388 한울주 (CdCywZZOgY)

2023-03-07 (FIRE!) 22:28:26

허억............ 은아주 엄청 바빴던 모양이구나...........(또륵)(토닥토닥)
답레는 늘 무리하지 말구 써줘~ 나는 은아주랑 오래오래 돌리고 싶으니 말이지! 물론 나도 느긋하게 써올 것 같지만......() 깜짝 놀라는 은아 귀엽잖아......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389 한울주 (UIyJScgnos)

2023-03-10 (불탄다..!) 17:33:05

와악........ 나도 왜 이렇게 바쁘지......? 답레는 찬찬히 써올게!
은아주도 현생 힘내고 바쁜 일들 얼른 지나가길...!!!!!

390 한울 - 은아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09:23:46

한울은 은아가 깜짝 놀라자 낮게 웃음을 흘렸다. 원래 놀래킬 의도로 한 일이 맞았기에 할 말은 없지만. 원래 이정도 장난은 할 사이지 않은가?

불량하게 입고 올거라 생각했다는 말에 한쪽 눈썹을 삐뚜룸히 올렸지만 말이다.

"넌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건데?"

라는 말에도 웃음기나 장난기가 섞여있었지만. 그야 은아도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인 것이 꽃놀이를 잔뜩 즐길 생각이 가득해보였기도 했고.

"흠, 연인 사이의 꽃놀이라는 건 어떤 걸려나. 일단 산책하고 사진 찍고 괜찮은 자리 있으면 돗자리 펴서 쉬면 되는 건가?"

391 은아주 (8YfD1qwK46)

2023-03-13 (모두 수고..) 21:23:49

밥 먹고 자고 일하고만 반복하고 있어서............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토닥 고맙다구.....(부빗)
한울주 천사....... 나도 답레가 늦을 것 같아서.....ㅋㅋㅋㅋ큐ㅠㅠㅠ 한울주도 답레는 늘 무리하지 말구 써줘~~~ 같이 오래오래 느긋하게 돌리자~~!!!! >< 은아 멍하게 있던 게 괜히 찔리고 창피해서 한울이에게 괜히 자기가 더 씅내는 중....() 한울이 귓가에 소근거리고 장난치는 거 넘 설레ㅠㅠㅠㅠ
답레는 찬찬히.... 짬짬이 써올게...!! 한울주도 혐생 힘내....!!!!

392 한울주 (PUelZgzaQ6)

2023-03-13 (모두 수고..) 21:39:35

헉...... 은아주 엄청 바쁜 모양이구나....!!! 소식 알려주러 와줘서 고마워! 그나저나 밥먹고 자고 일하고의 반복이라니.....(쓰담쓰담) 건강 해치지 않게 조심하구! 요즘 날이 갑자기 차가워졌는데 감기 조심해~
ㅋㅋㅋㅋㅋ 은아 멍하게 있다가 씅내는 거 귀엽잖아~~~ 설랬다니 노림수가 통했군(?) 답레는 늘 그렇듯 무리 되지 않게 천천히 써줘!! 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갱신도 힘들어지면 스레 잠시 얼려놔도 괜찮으니까! 일 화이팅이야~~~!!!!!!

393 한울주 (CcN5bmoUeo)

2023-03-17 (불탄다..!) 05:44:37

갱신해두고 갈게! 은아주 평일 힘내자! 주말이 얼마 안 남았어~!

394 은아 - 한울 (56my4sTPz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9:32

"그거야 뻔하잖아? 불량학생. 우리 학교에서 너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렵겠다, 이한울."

은아는 괜히 더 쌀쌀맞게 대꾸하며 흥,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그건 누가 봐도 깜짝 놀란 것이 창피하여 감추려는 의도였음이 뻔했고. 한울의 말에 섞여있는 웃음기나 장난기는 은아를 더욱 창피하게 만들었지만.

"대충 그런 거 아닐까? 그러면서 사진도 좀 찍고. 오늘 사진 몇 백 장 찍힐 각오는 해두라고, 이한울."

그러나 은아도 결국에는 피식 웃으며 장난기가 섞인 대답을 했다. 그리고 은아는 손을 뻗어 한울에게 팔짱을 끼려고 했고.

"자, 그러니 우선 한 장!"

만약 한울이 순순히 팔짱을 끼게 해주었다면 은아는 그대로 휴대폰을 꺼내들어 셀카 모드로 연인인 척 하는 두 사람의 사진을 한 장 찍으려고 했을 것이었다.

395 은아주 (56my4sTPz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10:39

갱신해줘서 넘넘 고맙다구~~~!!!! >< 바빴던 데다가 한울주가 따듯하게 걱정해준 것이 무색하게 감기 걸려 골골댔어..........() 한울주도 아직 감기 꼭 조심하기~~!!!
한울주 노림수 백발백중으로 은아주 가슴에 꽂히는 중이라구^^(대체) 배려 고마워~~ 그래도 이 바쁜 게 지금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게 아니라서.....() 일단 내가 최대한 자주 오도록 노력할게!!!! 기다려줘서 넘넘 고맙구 그래...... ㅠㅠㅠㅠㅠ 늘 고맙고 감사해~~!!! 한울주도 평일도 힘내자!!!!><

396 한울 - 은아 (SNrB0K.c9A)

2023-03-20 (모두 수고..) 09:17:36

“나 정도면 잘생긴 불량아 정도로 커버되지 않나?”

그래도 지금은 불량학생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려나. 한울은 어깨를 으쓱했다. 은아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저 자신과 은아와의 관계는 놀이였다. 역할 놀이.

“뭐, 사진 찍히는데 각오가 필요한가?”

작게 웃는데 은아가 팔짱을 껴오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셀카를 찍는 그 모습에 순순히 협조해 주었다.

“평소에 사진 찍는 거 좋아해?”

원래 좋아하는데 같이 찍을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연인인 척 하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번 기회로 취미를 들인 것인지 궁금했다.

397 한울주 (SNrB0K.c9A)

2023-03-20 (모두 수고..) 09:19:09

헉......... 감기 걸렸었구나.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해 ㅋㅋㅋ큐ㅠㅠㅠㅠ 나도 감기 걸렸었거든. 가볍게 지나가긴 했지만. 지금은 감기 없이 건강하고 멀쩡한 상태닷!
텀은 길어도 상관 없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구!!!! 은아주도 매번 나 기다려줬었는걸 ㅋㅋㅋ 인생이라는 게 진짜 바쁠때는 몰아서 바쁘고 한가할 때는 몰아서 한가하더라. 은아주 평일 힘내!!!

398 한울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7:30

갱신해둘게! 은아주 감기 나았길 바라구! 일도 얼른 없어지기를!

399 은아 - 한울 (KBsaSUywtI)

2023-03-28 (FIRE!) 22:22:26

"........그런 사족만 안 붙인다면야."

은아는 질색하는 표정을 짓다가 덧붙여 대꾸했다. 그래도 잘생긴 것은 부정할 수 없었으니까. 비록 서로 역할 놀이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은아로서는 크게 두근거리는 설렘은 없었지만.

"그럼, 필요하지. 너의 모든 순간이 변치 않는 증거로 남는 건데."

은아도 피식 웃고는 가볍게 두 사람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뭐어...... 찍히는 것보다는야."

은아는 찍힌 사진을 확인하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은아의 표정은 조금 복잡해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

"아무튼 그렇게 됐으니, 오늘 잘 부탁한다고? 잘생긴 불량아 씨."

그래도 벚꽃잎 때문일까, 들떠있던 은아는 장난스레 덧붙이며 씨익 웃어보였다. 여전히 한울에게 팔짱을 낀 채로.

400 은아주 (KBsaSUywtI)

2023-03-28 (FIRE!) 22:24:49

헉 한울주도 감기 걸렸었어?!?!?! 아이고 가볍게 지나가서 정말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 나도 이제 건강해졌어. 건강 정말 조심해야 돼........ 지금도 건강하고 멀쩡한 상태이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흑흑흑 한울주 진짜 천사..... ㅠㅠㅠㅠㅠㅠ 정말 그런 것 같더라. 지금까지 몰아서 한가했던 게 업보처럼 돌아와 넘 바빠........() 한울이랑 은아 (가짜) 데이트 즐겨야 되는데....!!!!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이제 실제 벚꽃도 슬슬 피는 것 같더라. 한울주 쪽도 꽃들이 많이 피었을까?
아무튼 갱신해줘서 넘넘 고맙구.......... 틈틈이 쓴 답레도 놓고 갈게!!! 한울주도 평일 힘내!!!!><

401 한울 - 은아 (lPrExRAt3w)

2023-03-29 (水) 15:49:39

한울은 은아의 질색하는 표정에 쿡쿡 웃다가 이내 모든 순간이 변치 않는 증거로 남는다는 말에 흐음... 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까. 생각이 깊어보인다.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 한울은 잠시 의아했다. 사진 찍히는 것에 별로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 하는 생각에.

"그래. 못생긴 모범생 씨."

괜히 은아를 골리며 한울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 휘적휘적 걸음을 옮기니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다들 비슷한 느낌이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웃고 떠들며 기분 좋아 보이는 사람들. 자신과는 아무런 연관도 상관도 없을 것 같은 느낌 속에 자신도 이물처럼 끼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날씨는 따뜻하게 작게 물소리가 들려오고.

주변에 노점들도 가득했다. 한울은 카페 트럭을 발견하고 한 손으로 가리켰다.

"뭐라도 마실래?"

402 한울주 (lPrExRAt3w)

2023-03-29 (水) 15:51:32

건강해졌다니 다행이다!!ㅠㅠ!! 나는 멀쩡해! 아이고..... 몰아서 쉬었다가 몰아서 일하는 거려나? 맞아 요즘 벚꽃 엄청 많이 피었어. 나도 주변에 꽃들 구경하게 되더라. 답레는 늘 편히 써주구~ 일 얼른 끝나고 바쁜 것들 지나가길 바랄게!!! 화이팅!

403 은아 - 한울 (G3tp4rA0qM)

2023-04-04 (FIRE!) 06:05:59

".....조용히 해, 이 불량아야."

곧바로 '잘생긴'이라는 단어를 빼며 은아는 한울을 째려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정강이라도 걷어차버리고 싶지만 은아의 심성 상 절대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은아도, 한울도 이미 알고 있었을테고.

한울이 휘적휘적 걸음을 옮기는 동안 은아도 옆에서 한울에게 팔짱을 낀 채 함께 걸어갔다. 맑은 물소리를 따라 따뜻하게 살랑이는 봄 바람은 벚꽃잎들 몇 개를 떨어트렸고. 만개한 벚꽃잎들을 올려다보며 은아는 다시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좋아, 마시자."

그래서 다시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던 은아의 눈 앞으로 벚꽃잎이 한 장 떨어지는 순간, 은아에게 좋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냥 사 마시면 재미 없으니까 우리 내기라도 할래? 떨어지는 벚꽃잎을 더 적게 잡은 사람이 벌칙으로 쏘기. 어때?"

바람에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며 생글거리는 은아의 모습은 만개한 벚꽃과 썩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으려나.

404 은아주 (G3tp4rA0qM)

2023-04-04 (FIRE!) 06:07:14

한울주 멀쩡하다니 다행이다!!!! 원래는 여유롭게 일했는데 일할 사람이 줄어드니 업무가 배가 되었거든......() 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맞아!! 벚꽃도 목련도 개나리도 다 너무 예쁘더라. 나도 주변의 꽃도 한 번 더 살펴보게 되고, 답레 쓸 때도 괜히 설레고.... 어장에 벚꽃이 핀 것 같은 느낌.....(대체) 아무튼 응원 언제나 고맙다구~~!!!!! 한울주도 늘 화이팅이야!!!! ><

405 한울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06:22

허억....... 은아주 사람이 줄어서 일이 많아졌다니...... 봄은 봄인데 잔인한 봄이 되었구만 흑흑 나도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 ㅠㅠㅠㅠㅠㅠ 아마 갱신도 답레도 한 일이주 정도 늦을 것 같아. 은아주도 바빠진 일 힘내구 ㅠㅠㅠ 나도 천천히 돌아올게

406 은아주 (X0sdXxBq56)

2023-04-11 (FIRE!) 06:25:11

한울주도 갑자기 너무 바빠졌구나.......... 진짜 갑자기 둘 다에게 너무 잔인한 봄이 되었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나도 갱신도 답레도 지금 늦고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구, 한울주도 바빠진 일에 지치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다!!! 우리 같이 힘내보자!!!!!>< 오늘도 파이팅!!!!!

407 한울 - 은아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1:23:31

한울은 은아가 째려보며 하는 말에 웃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놀리는 재미가 쏠쏠한 느낌이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팔짱을 낀 채로 걸음을 걷는 것은 어느 정도 놀리더라도 은아가 자신과의 계약 연애를 하는 척이라도 하겠다는 뜻이려나. 그런 점은 조금 기껍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기? 좋지.”

무언가를 마시러 가기 전에 음료 내기를 하자는 은아의 말에 한울은 흔쾌히 승낙했다. 벚꽃은 흐드러지게 펴 꽃잎들을 우수수 떨어뜨리고 있었고, 그 중 꽃잎을 잡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ㅡ물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게 쉬운지 어려운지는 모르는 일이었지만ㅡ. 그것보다는 평소의 딱딱한 모습과 달리 생글생글 웃으며 이 풍경을 즐기는 은아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긴 했다. 이런 모습이 이 여자애의 진짜 모습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한울은 그런 상념을 가진 채로 손을 뻗었다. 조금은 성의없이 손을 휘저어 잡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dice 0 5. = 5 장의 벚꽃잎을 잡았다.

408 한울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1:24: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에임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인한 봄....... 나는 잘 이기고 돌아왔어. 흑흑. 은아주도 지치지 말고 꼭 힘내구!!!! 황사 조심하구. 요즘 날씨가 엄청 뿌옇고 그렇네. 갱신이든 답레든 천천히도 괜찮으니까 현생 화이팅이야!!

409 은아 - 한울 (IAoKFjDOEk)

2023-04-22 (파란날) 11:07:03

흔쾌히 내기를 승낙하는 한울의 모습에 은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한울은 아무리 벛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져도 그것들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 해보였으니. 하기사, 한울은 벚꽃이 피건 말건 별 관심도 없어보이긴 했었지만. 게다가 성의 없이 휘적거리는 한울의 손을 보고 있노라면, 한울의 상념에 대해서 알지 못하여 내기에만 집중한 은아는 분명히 제가 이길 것이라 자부할 수 있었다.


........그 휘적거리던 손이 모든 벚꽃잎들을 다 잡아내기 전까지는.


"다, 다섯 장?! 말도 안 돼..!!"

한울의 손바닥에 있는 벚꽃잎들을 확인한 은아의 표정이 경악으로 바뀌었다.

".....손이 커서 다 잡을 수 있던 건가?"

은아는 한울의 손을 덥석 붙잡고 이리저리 살피려 하며 중얼거렸다. 한울의 손은 분명히 은아의 손보다는 큰 것이었고. 은아는 이것이 또다른 스킨십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하고, 그저 한울의 손을 붙잡은 채로 점점 지기 싫다는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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