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8083> [크로스오버/붉은바다를 위하여/무림비사] 적해비사赤海秘史 - 01 :: 930

◆gFlXRVWxzA

2022-08-11 00:00:02 - 2022-08-20 17:02:28

0 ◆gFlXRVWxzA (gfo6IWe9Q2)

2022-08-11 (거의 끝나감) 00:00:02


하늘이 열리고 푸르른 바다에 몸을 누인다
 있을 리 없는 생명을 바라보며 서서히, 서서히 가라앉는다
 찰나의 평온은 그 어떤 시간보다 달콤하니

 이것은 신비하고 기이한 꿈에 떨어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붉은 바다를 위해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무림비사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625 강건주 (lRx.bv9wlY)

2022-08-14 (내일 월요일) 21:32:30

으악 ....

626 나루미사 (d37iAXwBM2)

2022-08-14 (내일 월요일) 21:41:15

627 SunCap ◆5J9oyXR7Y. (QI9Ad0SWwM)

2022-08-14 (내일 월요일) 22:30:12

천만다행히도 아이패드에는 이상은 없어 잠시 수습 좀 하고 금방 답레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보지 작업을 아이패드로 해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썬캡은 아무튼 지금 웃고 있습니다......

628 미호주 (IyOiUdEiKg)

2022-08-14 (내일 월요일) 22:41:48

드디어 집이다....... ㅇ<-<

이만 자러 가볼게! 어....... 모레 만나!(?)

629 나츠키주 (NkODE4Y7q.)

2022-08-14 (내일 월요일) 22:43:38

미호주 이제 집이시라고요...? :0
어.. 어서 푹 쉬세요 주무세요~

630 야견주 (jtpBLoP6WY)

2022-08-14 (내일 월요일) 22:46:31

궤념치 마시고 서두르지 마셔요...저라면 PC가 저 상황이면 멘탈 날아가욧...ㅠㅠ 그리고 미호주는 고생 많았어용..

631 나츠키주 (NkODE4Y7q.)

2022-08-14 (내일 월요일) 22:52:46

음... 몬가 몸이 좀..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3

632 재하 - 나츠키 (0BDsGtQkv2)

2022-08-14 (내일 월요일) 23:23:47

처음이라면 당할 수밖에. 아무리 교류를 한다 해도 깊은 사정까지는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이 당연한 시기였다. 아이가 사는 시대처럼 조금만 정보를 찾아봐도 사소한 것까지 알려지기까지 발전된 것은 아니었으니. 재하는 다른 곳에서 왔다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깊은 사정을 모를 것이라, 그 시대의 사람과 같은 발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복잡한 심정이 담긴 얼굴을 보니 재하의 두 눈 둥글게 뜨인다. 유심히 바라보는 시선에 의문과 작은 걱정이 서린다.

자세한 사정을 알지는 못하지만 첫 상경에 이런 일을 당했다면, 하물며 아이라면 더욱이 앞으로의 여행길이나 정착에 불신이 생길수밖에 없지 않은가. 교인이라도, 교인이 아니더라도 민간인이 고통받는 삶은 바라지 않는다. 고통받는 것은 자신과 더불어 무림에 발을 들인 사람들로 족하다. 재하는 천천히 손을 들어 걷어낸 베일을 정돈했다.

"다만 심성은 보통 인간과 같이 선하니 그 점을 위안삼고 있지요."

..범무구의 시점에서는 황당한 이야기겠지만 불만이 있다면 완벽한 문장으로 구사해야 받아줄 테지. 휘둥그레 뜨인 눈에 짐작하기로는 아마 대비되는 모습이나 크기 때문인지, 아니면 요괴임을 깨달은 것인지 고민해본다. 어느 쪽이든 눈앞의 아이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듯 재하는 살갑게 범무구의 팔을 토닥였다. "영민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덧붙였을 때 재하는 잠시 고민했다. 영민하다는 말은 하지 말 걸 그랬나. 재하는 며칠 전 회화를 가르치던 중 자신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겠느냐 질문했을 때 당연하게 천마신교의 구호를 읊던 상황을 떠올렸다. ……아니다, 영민하다고 하자. 이거라도 잘 하는 게 어딘가.

"하늘에서?"

침묵. 재하는 입을 다물고 아이를 빤히 쳐다 본다. 살갑던 태도는 그대로이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의심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다. 누구도 믿지 않을 이야기이긴 하다. 자다 깼더니 하늘에서 떨어졌고, 이쪽에 왜 떨어졌는지는 모른다. 다만 믿으실진 모르겠는데- 라 증언할 적 기감을 세워 확인한 숨소리나 눈의 떨림, 시선 처리는 거짓을 고하는 것이 아니었다. 광인인가? 아니, 광인은 재하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광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 재하는 침묵 뒤로 생긋 웃는 낯을 그린다. 깊은 미소다.

"믿사와요. 그나마.. 도와준 사람이 있어 다행이군요. 아니었으면 위험했을 텐데.. 참으로 천운이옵디다."

도와준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참으로 천마님 은혜 함께 하시었다. 재하는 한 걸음 내디뎌 옆에 서듯 하더니 친절한 어조로 물었다.

"그렇다면, 저잣거리 구경을 도와드릴까요? 거절하시어도 괜찮지만 적어도 방금 전과 같은 일은 겪지 않을 수 있답니다."

633 재하주 (0BDsGtQkv2)

2022-08-14 (내일 월요일) 23:24:40

요 며칠간 준비된 체력이 너무나도 빠르게 소진되어.. 답레가 너무나도 늦어졌네용..🥺 나츠키주 푹 줌시구 답레는 편할 때 주세용..!!!

634 야견주 (jtpBLoP6WY)

2022-08-14 (내일 월요일) 23:29:25

>>631 굿나잇이에요!!
>>632 범무구 똑또캐!!! (아마?)

635 김캡틴 ◆gFlXRVWxzA (1PkEEcml5E)

2022-08-15 (모두 수고..) 04:38:47

(자다깸

636 이름 없음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07:31:46

너무 애매한 시간에 깨신 것..모닝고불 등장!

오늘도 일상을 구해봅니다!
수요일부턴 참여가 어려울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637 카에데주 (BZMZtte3ZQ)

2022-08-15 (모두 수고..) 07:47:23

>>636 얼리버드기상후 모닝 일상은 못참치, 인것이예요! 카에데로 괜찮다면 찔러봅니다-

638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08:13:42

>>636
앗 나메가 빠졌네요!

물론 좋습니다 카에데주! 이렇게 빨리 잡히다니 기쁘네요

카에데는 오퍼레이터죠? 어떤 느낌으로 오는걸까요??

639 카에데주 (BZMZtte3ZQ)

2022-08-15 (모두 수고..) 08:17:33

야무챠포즈로 쓰러져 잠들어 있는다거나? 그냥 떨어지면 카에데의 몸은 [검열되었습니다] 되어버리니 말이죠... 음음, 소심하고 일에 찌들어버린 (초딩처럼 보이는) 카에데입니다. 어떤 일상을 원하시나요?

640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08:26:40

고불 역시 사이즈는 초딩인...?

카에데가 혹시 연구원 가운을 입고 있다면, 우리네 눈에는 정말 선녀님 같이 보일거 같은데..혹시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마을 사람들이 둘러싼 채 선녀님으로 추대하고 막무가내로 모시는 상황은 어떨까요? 함께 사이비 마을 대탈출...!?

641 카에데주 (BZMZtte3ZQ)

2022-08-15 (모두 수고..) 09:01:21

...재밌어보인다...!(?)
좋은소재네요! 마음에 듭니다-

642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09:35:25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선례는 다이스로 괜찮을까요?

643 카에데주 (BZMZtte3ZQ)

2022-08-15 (모두 수고..) 09:59:19

네네, 부디 굴려주세요!

644 나츠키-재하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0:23:30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타이밍 좋게 서로 말을 고른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명백하게 내가 한 말 때문에 침묵이 이어진 것이다. 그야 그렇겠지, 하늘에서 떨어졌다니. 믿기 힘든 이야기 내지는 아이가 꾸며낸 소리 취급받기 딱 좋은 것이다. 그래서 믿으실진 모르겠지만-하고 운을 띄웠던 건데, 하긴 그래도 믿기는 힘들겠지. 눈앞의 상대-검은 영물?쪽은 모르겠지만 이 새하얀 사람이 이미 믿지 않고 있다고 지레짐작 해버렸기에 믿는다는 말이 들려서 깜짝 놀랐다. 믿는다고요??

"지, 진짜요...? 아니, 그... 감사합니다?“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믿어주지 않았다면 다른 가짜 이야기를 꾸며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어.. 대충 뭐 시골에서 올라왔다던가. 그래도 잠깐의 침묵은 긍정적인 의미였다는 걸로 생각해도... 되겠지? 저 사람도 웃고 있으니까, 분명 그럴거야.

"앗, 어...“

저잣거리 구경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에 완전 혹했지만, 처음 만났던 그 아저씨의 조언이 머리를 맴돌았다. 남녀노소 모두 조심하라고 그랬는데... 그치만 이 사람은 날 도와줬고, 옆에 영물?도 있고... 잠시 눈을 굴리며 고민하다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민하던 등을 떠민 것은 방금 전과 같은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었다. 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옆에 서듯 다가온 사람에게서 살짝, 반걸음 정도 옆으로 움직여 거리를 벌리면서 말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도와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아까처럼 성가신 일 없이 구경할 수 있다니! 호객 행위 때문에 사그라들었던 호기심이나 설렘 같은 것들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신기하다 신기해!

"바다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처음 보는 곳들 뿐이라... 어디부터 봐야 할까요??"

/답레와 함께 갱신입니다~ 다들 좋은 오전입니다~

645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10:33:07

.dice 1 2. = 2

1 고불
2 카에데

646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10:33:43

앗 이런 결과군요! 천천히 주셔도 되니 편하게 주세요 카에데주!

647 카에데주 (BZMZtte3ZQ)

2022-08-15 (모두 수고..) 10:36:03

흠흠, 마을사람들은 마음대로 rp해도 될까요? 아니면 혹여 알아야 할 것이라던가 있을까요?

648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10:43:08

중세 중국인 수준이면 어떤 식이든 크게 상관없을거 같아요.
사실 마을 구성원이 모두 무림인인 숨어살던 사교집단이라거나 이런 것도 꿈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고불이는 아동 노동에 반대하기에 카에데가 원치않는 강요를 받고 있는 것 같으면 바로 개입하긴 할거에요.

649 아유미 - 야견 ◆5J9oyXR7Y. (7uWif5CIHU)

2022-08-15 (모두 수고..) 10:49:38

>>617
"나라에서 훈련받은 병사.....? "

야견의 훈련받은 병사냐는 말에, 아유미는 애매하다는 듯 잠깐 고개를 갸웃이다 이내 그렇다는 듯 끄덕여 보였습니다.

"국가는 모르겠지만, 기관이라고 물으면 맞아. 우리는 준군사조직에 소속되어 유사시 출동하는 파일럿이니, 세간의 시선으로는 우리를 어린 병사로 보겠지. ...우리가 진짜 군인이 아니라고 해도. "

국제연합 산하 기관인 특무기관 네르프, 그리고 그 안에 소속된 다섯명의 파일럿 중 하나. 이중 아유미는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쪽에 속해있는 만큼 야견의 말에 부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백업파일럿은 유사시의 경우에 대비해 투입되는 존재이니까요. 파일럿이 부상당했거나 정신적으로든 행동불능이 되어, 더 이상 에바에 타지 못하게 되었을 때 대신하여 투입되는 존재. 그것이 백업파일럿이며, 아유미와 같은 이들을 부르는 명칭이었습니다.

"지금은 송이 나라로 있는 시대, 그리고 이곳은 광동성. 필요한 정보는 모두 얻었어. 내가 있던 곳은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곳, 그리고 이곳은 내 기준으로 거의 천년 가까이 과거인 곳...과거로 오는 일이 흔치만은 않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았을 땐 이렇게밖에 판단할 수가 없어. "

스읍, 하고 가볍게 숨을 고르고는 아유미는 다시 말을 꺼내었습니다.

"나는 확실히... 과거로 왔어. 그것도 전혀 다른 세계로. "

조곤조곤 말을 꺼내는 아유미의 목소리는 건조하기 이를데가 없는 것이라 생각하기 좋은 소리였습니다. 그녀는 예와 다를 바 없이 높낮이가 변하지 않는 어조로 야견에게 묻습니다.

"스님, 이 세계는 어떠한 곳이야? "

전혀 궁금하다는 듯 재촉하지 않고...그저 갑자기 떨어지게 된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한것일 뿐이란 듯이, 아유미는 물었습니다.

"스님이 살아온 이 세계는, 무엇을 기준으로 돌아가는 곳이야. "

650 SunCap ◆5J9oyXR7Y. (7uWif5CIHU)

2022-08-15 (모두 수고..) 10:53:52

[놀라운 사실] 시노하라 카에데는 대학을 졸업한 성인입니다...

651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0:55:31

모습은 아이, 두뇌는 어른! 그 이름 명탐정 카에데(뭔가 이상함)

652 고불주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10:56:42

역시 무림에선 겉보기에 속는 경우가 많다지요..? 아이와 노인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법

653 SunCap ◆5J9oyXR7Y. (7uWif5CIHU)

2022-08-15 (모두 수고..) 10:58:53

654 SunCap ◆5J9oyXR7Y. (7uWif5CIHU)

2022-08-15 (모두 수고..) 11:06:30

과연 카에데와 고불이의 일상이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는 썬캡입니다. (@@)

655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1:07:55

656 SunCap ◆5J9oyXR7Y. (7uWif5CIHU)

2022-08-15 (모두 수고..) 11:10:09

657 야견-아유미 (rTyy7hb4n.)

2022-08-15 (모두 수고..) 11:41:39

“......정신나간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재주가 있는데.”

신랄한 어조와는 달리 야견은 아유미의 높낮이 없는 말에 납득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여러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차분히 내놓은 결론은 천년전의 사람인 야견에게도 뚜렷히 전달될 정도로 명료한 이야기였으니까. 사실 그 결론은 너무나도 황당한 것이었지만, 그렇기에 역으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미친 이야기를 말할 광인도 아니고, 이런 이야기를 해서 이득 볼 것이 있는 사기꾼도 아니라면 일단은 믿어두는 수 밖에. 그러나 미래에서 과거로 왔다라, 거 참. 도원향에 다녀오자 천년의 세월이 지난 사람의 이야기는 들어보았는데. 그 반대도 가능한 것인가. 시간이라는 것은 강물처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었던가. 자신의 상식과는 너무나도 다른 개념에 야견은 살짝 소름이 돋았다.

“...그렇지만 제 아무리 멀리 있어도, 셀 수 없이 시간이 흘러도 나라라는건 변함없군.”

굳이 결론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볼 만큼 불쾌한 표정을 숨길 수 없는 야견이었다. 인간이 모이면 언제나 그렇다. 높으신 분들은 뒤에 앉아 있고, 가난하고 약한 놈들이 앞에 나서 창칼을 맞는다. 스스로를 아유미라 말한 아이의 나라가 무엇에 맞서 싸우는지는 모르겠다만, 저런 어린아이들을 긁어모아 싸워아 하는 곳이라면 오히려 망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글쎄. 너희보다는 단순하겠지. 부, 명성, 그리고 뭣보다 힘.”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기대던 절벽에 주먹을 살짝 대고, 내공을 발한다. 마치 얼음처럼 금이 가기 시작해, 바다로 부숴져가는 절벽. 어느 정도 수련한 무공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천년 뒤의 사람에게는 좀 생소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이 살아가기 힘든 곳이긴 하지만, 썩 나쁘지 않은 동네야. 그 뭐냐, 미래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면 눌러 앉아도 된다만. 보아하니 너 원래 살던 곳에서도 연고는 적을 것 같고. ...아니, 그 전에 아유미 꼬마, 너. 친구는 있냐...?”

조금 염려된다는 표정으로 장난스래 시대를 넘은 귀화를 권하는 야견. 현대사회 기준으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질문까지 던지는 것은 덤이었다. 미래의 사람들이 들었다면 뒤통수를 한 대 때려줘도 무죄겠지.

/으아아아 지금에야 일어난 것!!! 휴일의 공기는 달구나!! 휴일의 태양은 밝구나!!

658 카에데- 고불 (BZMZtte3ZQ)

2022-08-15 (모두 수고..) 11:55:49

시노하라 카에데는 종교를 그닥 신용하지 않는 사람이였다. 신이라는 존재가 존재한다고 하면, 그 신이 인간 하나하나를 굽어살피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종교라는 것은 옛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또한 카에데였다. 그것은 카에데가 살아오며 결론을 낸, 어찌보면 지극히 카에데다운 이치였다. 신이 자신을 끄집어서 다른 세계에 내던진다거나 하는것은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전개라고 생각하기에...

고로 지금 일어나는 이 상황 또한 꿈속의 꿈이였다라고 밖에 결론을 낼 수 없었다.

"[오오, 선녀님이 눈을 뜨셨다!]"

"[부디, 저희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소서...!]"

분명, 시작은 이러했다. 비몽사몽하는 와중에 조금 쉬라는 소리를 듣고는 까무러치듯 책상에 엎어졌건만, 떨어지고 나서 느껴져야 할 책상의 딱딱한 감촉이 느껴지지 않았다.

졸린 카에데는 별로 신경쓰지 않은채 바로 꿈나라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꿈나라에서 자신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는데, 중력이 얕게 적용되어서일까, 분명 한참을 떨어져 200km의 시속을 기록하고 있어안 할 자신의 몸은 10분지 1인 20km정도의 시속을 내며 천천히 낙하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상황이 꿈이라고 결론을 내었다.

그리고 일에 너무나도 지친 카에데는, 그 당시에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뇌의 작동을 정지시켰다.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기에, 꿈이 없는 깊은 잠을 자고 싶었으므로.

그래서일까, 멀리서 들려오던 소란이 대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게 되었던 것이다.

눈을 감은채, 대충 대답을 하였는데...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넓은 곳에 혼자 누워 있는것일까.

//고불을 어떻게 넣어야 할지도 관건인데, 그냥 뒷문으로 왔다고 할까요!

659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2:10:25

일상이 다 꿀잼이야.. 팝콘 더 사와야지..(?

660 고불-카에데 (NgbCH.iPVw)

2022-08-15 (모두 수고..) 12:21:17

고불은 이른 아침부터 일을 맡게 되어, 몹시 귀찮았다.

"고부, 아아람아암~"
괴상한 소리로 하품을 하며, 예정된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벌써부터 귀찮은 일이 일어날 것이 뻔히 예견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고불은 인근 화전민 마을에 '세'를 받으러 가고 있다. 복잡한 부분이야 고불은 모르지만, 대왕산채가 여기 대왕산을 관리하고 있으니 그 대왕산에 터를 잡은 화전민 마을이 세를 내는 것은 지당할 것이다.

다만, 원래 이런 일은 고불이 아닌 아랫 것들이 할 일이지만 공교롭게도 어제 먹은 고기가 상했던 것인지 단체로 탈이나 별 수 없이 고불이 나서게 되었다.

"고불! 새로 산에 온 녀석들. 말귀 못 알아먹어 귀찮다 고불!"
게다가 지금 가는 곳은 본래 이곳에서 지내던 사람들이 아닌 외부에서 막 유입된 자들. 고불을 몰라볼 가능성이 높다. 그냥 쫌 무섭게 생긴 요괴나 희안한 짐승으로 여기고 덤빌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에 잠겼던 고불이 마을 어귀에 다다를 쯤, 묘하게 소란스러운 마을의 분위기가 일류 무인의 귀에 잡혔다.

"...선녀, 고불?"

//사파의 위엄을 보이고자 당당하게 정문으로 수금 왔습니다^^

661 SunCap ◆5J9oyXR7Y. (tCIfwOVfV6)

2022-08-15 (모두 수고..) 12:25:42

사파 특) 정정당당하게 정문으로 수금하러 옴

662 야견주 (TsaBYXVFdA)

2022-08-15 (모두 수고..) 12:49:17

수금이라뇨! 지역민과의 상생-협업을 위한 기부급 모금입니다!!

663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3:00:26

(?)

664 강건주 (MMaEK7LjW2)

2022-08-15 (모두 수고..) 13:08:40

사파는 나쁜 세력 !

665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3:29:17

666 강건주 (MMaEK7LjW2)

2022-08-15 (모두 수고..) 13:29:49

무협지 주인공들도 요즘엔 천마신교라고용 !

667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3:31:28

대세는...마교...?(입력중(??

668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3:32:29

생각해보니 나츠키쟝 계속 마교 사람들만 만나고 있고...
이러다 자연스럽게 포교당하는게 되는 것인지(???

669 강건주 (MMaEK7LjW2)

2022-08-15 (모두 수고..) 13:33:38

천유양월 한번만 외쳐용 !

670 나츠키주 (g88hQqMISY)

2022-08-15 (모두 수고..) 13:34:31

671 강건주 (MMaEK7LjW2)

2022-08-15 (모두 수고..) 13:35:30

천유양월 !

672 야견주 (TsaBYXVFdA)

2022-08-15 (모두 수고..) 13:38:47

천마신교가 전도중이다!! 전위대! 전위대!!!

그러고보니 무림 세계관에도 시간여행할만한 초자연적인 뭔가가 있을라나요...에바 세계관은 왠지 가능할거 같은데?

673 강건주 (MMaEK7LjW2)

2022-08-15 (모두 수고..) 13:41:49

예전에 천마신교 물건중에 과거를 체험하게 해주는 물건은 있다고 했어용

674 야견주 (TsaBYXVFdA)

2022-08-15 (모두 수고..) 13:44:24

천마님 유능해!!

앗 천마신교 전도에 힘이 실린다....

675 카에데주 (ctUjMjIp2M)

2022-08-15 (모두 수고..) 14:09:30

...이것은 또 재미있는 생각이 났는데,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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