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5097> [1:1/일상] So Far Away #6 :: 1001

갈림길 ◆TrRj8FbhDE

2022-08-07 01:28:41 - 2022-10-07 21:57:50

0 갈림길 ◆TrRj8FbhDE (SE8SQSgKm.)

2022-08-07 (내일 월요일) 01:28:41


평행선, 먼지 쌓인 길 위를 걷고 있었다.
문득 발에 챈 먼지를 옆으로 쓸어 보니 숨겨진 길이 드러났다.
평행선을 넘어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는 한 뼘의 폭을 가진 길이 몹시도 탐이 났던 걸까.
먼지를 쓸어내기로 했다.
손이 더러워져도 괜찮다.

이제 그렇지 않은 손을 잡고,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됐으니까.


#1 >1596463088>
#2 >1596484066>
#3 >1596508086>
#4 >1596517072>
#5 >1596538088>

Perosa Montecarlo: situplay>1596463088>100
Michael Rosebud Winterborn: situplay>1596463088>145

390 페로사주 ◆uoXMSkiklY (v/9t2xv6js)

2022-08-27 (파란날) 22:30:48

답레로 갱신... 갈수록 답레 쓰는 게 힘들구먼 어구구...... (널부러짐)

391 페로사주 ◆uoXMSkiklY (v/9t2xv6js)

2022-08-27 (파란날) 22:31:13

0:3 ~

392 에만주 ◆TrRj8FbhDE (CEZ//Szkm.)

2022-08-27 (파란날) 22:36:11

어서와..! 앗.. 많이 힘들었구나...(뽀다다담) 답레는 느긋하게, 천천히 주길 바라.. ;-; 현생이 더 중요할 순간이니까..(꼬옥)(부둥둥) 조금 지나면 추석이기도 하고, 그 이후부터는 여유로워질 거야..🥺 그러기를 바랄 뿐이라구.. 으악 죽으면 안돼~!!! (죽은자의 소생)(?)

으아악 로로야 무슨.. 머선.. 머선129!!! 으악 우리 로로 파랗고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그 깊은 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0;0;0;0;

393 페로사주 ◆uoXMSkiklY (v/9t2xv6js)

2022-08-27 (파란날) 22:48:41

저번 턴에서도 말했다시피 if화 진행중... 👀
에이, 에만주도 고생 많았는걸 뭐. (뒤적뒤적 무릎위로 올라감...)

394 에만주 ◆TrRj8FbhDE (CEZ//Szkm.)

2022-08-27 (파란날) 23:13:39

그그그그그 if가 설마 내가 생각하는 퓨리오사 언니는 아니지..?! ;0;
으응, 로로주도 고생 많았는데~~ (꼬옥 안아올림) 요즘 날씨가 금세 추워졌어~ 덥다덥다 할때는 언제구 갑자기 추워지니까 이제 꼬옥 안아줘야지~ (부빗)

395 에만주 ◆TrRj8FbhDE (CEZ//Szkm.)

2022-08-27 (파란날) 23:33:07

답레는 천천히 이을게. 로로주랑 대화하는게 더 우선이지롱~ >:3

396 페로사주 ◆uoXMSkiklY (v/9t2xv6js)

2022-08-27 (파란날) 23:47:42

느긋하게 이어와. (쓰담담)
👀 정신이 빌런화되어가고 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야. 빌런화가 끝나면 빌런이나 다름없는 정신에도 히어로로서 바빌론 시티는 이제부터 내 관할이라고 선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에만이 페로사 멘탈 케어를 해줘야 합니다..

응, 요즘 날씨가 딱 괜찮게 선선해서 기분이 좋지. (부비적)

397 에만주 ◆TrRj8FbhDE (CEZ//Szkm.)

2022-08-27 (파란날) 23:53:15

응응, 느긋하게 이어올게! >:3
으악 빌런화라니.. 바빌론시티가 관할..?! 세크메트(절망편)인거야...?! 우리 로로.. 멘탈 케어 해줘야만 해...(퐉에만과 아이스크림 가게 데이트를 비롯한 여러가지 몽글폭신 일상 꺼냄)(비장)

에만: 아, 아.. 그거, 꼭 해야해? (얼굴 빨개짐)
마오: 응! 애인 달래주기는 이게 최고랬어!

그렇게 뿅!

에만: ……그러니까, 음..
에만: 어울려..? (여우귀꼬리 뿅)(머리에 리본 달고 있음)

선선하니 벌써 여름이 가버렸구나 싶기도 하고~ 이번 겨울은 얼마나 길지 두렵기도 하구.. 그렇지만 나중의 일이니까~~ (볼냠)

398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0:00:01

그... 덴마 파마나의 개 3~4화 보셨잖아요 👀
이게 절망편이라거나 배드엔딩 루트인 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냐. 에만에 대한 사랑이 변하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에만주가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 문제지. 여전히 에만에게 환하게 웃어줄 텐데, 엘리시움 그 자리에서 여전히 바텐더를 하면서 푸른 눈으로 웃어주는 페로사를 보고 싶으냐, 아니면 화이트 킹 빌딩(이었던 곳)의 꼭대기에서 에만과 페로사의 새로운 질서 아래 재편된 바빌론 시티를 내려다보면서 싸늘한 푸른 눈으로 웃어주는 페로사를 보고 싶으냐 정도의 차이니까.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웠으니 이번 겨울은 충분히 추웠으면 좋겠네. 요즘 기후가 걱정이야... 우왁 (죽늘어남(

399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0:03:54

마찬가지로 파란 눈동자의 캐릭터를 하나 예시로 들자면, 구론희인지 크로니인지의 차이라고 하면 되려나. (대체?)

400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00:14:21

으아악 더 강해져야해... ;0;.. 으아악....(울다 죽음)(?) 어느 쪽이든 다 맛있어서 에만주 죽었어... 바텐더를 하면서 웃어주는 로로도... 우리가 왕이야 엔딩도... 너무 맛있다... 구론희랑 크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지 둘다 너무 취향이라 큰일났다.. (대체2) 맑눈광이냐 언니 경멸 한 번만 해주세요 아니 계속 해주세요냐...(?) 믹깅이도 내가 더 잔인해져야해, 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에만이도 조금씩 변화를 겪긴 하겠지만 이게 이전 어장 김에만이 총을 쏠 수 있을 정도가 되느냐와 총을 쏘지 못하지만 다른 걸 할 수 있느냐의 차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

401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0:25:12

아무튼 여기서 멘탈케어를 해주려면 귀여운 걸 보여줄 게 아니라 페로사를 안심시켜주는 게 우선. 이번 일상에 에만의 약한 모습, 많이 보여줬었지... 물론 그대로 단단해지게 두는 것도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성이지.

근데 그건 그거고 귀여운 건 귀엽네. (?)

페로사: 뭐야... 오늘 내 생일이야? (쓰다담)

402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00:38:04

안심...(메모) 이번에 김에만이 많이 약하긴 했지.. ;-; 로로 걱정에 아직 미숙한 응애니까 응애는 자연스럽게 상황 못 받아들이겠지~ 하고 와아앙 울어버리긴 했는데...👀 단단해진 로로 다시 말랑하게 만들 수 있나요?(이런 발언)

로로가 너무 예쁘고 멋져서 그렇잖아! >:3

에만: 음... 매일매일이 생일이 되게 만들 수는 있을 것 같아. (꼬리 살랑살랑)
에만: 아, 이건...(붕붕대는 자기 꼬리 부여잡음) 이건.. 그러니까......(슬쩍 혼날 상황 만든 댕댕이처럼 눈 굴려서 시선 피함)

403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1:14:51

마구 칭얼대거나 응석부리는 것도 괜찮을지도. 네가 없어지면 이만큼 아플 것이다가 아니라 네가 있어서 이만큼 행복하다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단단해질 틈을 안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런 해답)

페로사: 그런 것도 가능했구나? (키드득)
페로사: 응? (갸우뚱) 왜, 왜 휴지 쥐어뜯은 치와와 같은 표정 하고 있어. (고개 기울여서 시선 맞추기)

404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01:34:13

에만 TMI 주세요! 우리 에만...

자주 튀어나오는 말버릇이 있나요?
> "아, 그게……." 라는 말을 자주 쓰긴 하지? 그거 말고는 숫자를 셀 때 10단위는 'n0 하고도 n'이라는 영국식 표현을 자주 써.

말투는 어때요? 예의바른가요 모나있나요?
> 동글동글 보드라운 말투긴 하지만 상냥하지는 않아. 미네르바의 부엉이 일을 할때 그 안드라스에게 "네가 네 X대로 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러면 내 X은 누가 신경 쓰는데? 거래가 아니라 협박이잖아. 그 자리에 올라놓고도 상식이 없어?" 같은 사상 초유의 싸가지를 보여주기도 했을 거야... 김에만 싸가지는 어쩔티비만 봐도 견적이 나오지만..🙄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 김에만의 일상 가방에는.. 여분의 볼펜과 물티슈, 손바닥보단 조금 큰 포스트잇, 현금 약간이 든 지갑, 핸드폰, 며칠 전에 넣어놓고 까먹은 사탕 껍질이 있을 거야...🤔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에만:
305 어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나요
"아이스크림?"
"음.. 글쎄.. 나는 전부 좋아하는걸. 2달러 10센트의 Super Twin*도, 2달러의 Sour Wower*도."

* 싸구려 과일맛 쌍쌍바.
* 새콤한 맛의 하드 아이스크림. 둘 다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판매한다.

243 맷집이 좋은가요?
: "음..."
"아니. 그렇지만 버틸 수는 있어. 이 도시는 그런 곳이니까, 나도 예전엔 맞아본 적이 있거든.. 어릴 때."
"초등학생 때, 친구랑 주먹다짐을 한 적이 있었어. 다들 그러면서 크잖아.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서.. 런치박스로 걔 머리를 내리치면서 나뒹굴고 싸웠어. 웃기지.. 으응, 큰 사건은 아니었어. 걔도 가족이 히어로고, 우리 가족도 히어로였으니까, 누가 더 멋있는지 얘기하다 그랬거든.."

039 '눈이 녹으면' 뒤에 올 말을 상상한다면
: "……봄이 온다는 말을 기대한 건 아니지..?"
"이 도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가 제일 어울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에만: 과제.. 해야지.
에만: 전공책을 읽으면 5분 안에 잘 수 있어.. < 대학생학대 평균
에만: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 품에 안겨있으면 더 빨리 잠들 수 있는 걸 요즘 깨달았어..

"어쩔 수 없는 술버릇은?"
에만: 아직 그만큼 취해본 적은 없다고 생각해.
용왕: 진짜 그렇게 생각하더냐.
에만: ...아?
용왕: 기억이 안 나는구나. 가여운 것..(진짜 측은한 표정으로 쳐다봄)
에만: ㄴ, 나.. 뭐 했어?
용왕: (끄덕..)
에만: ...했어..?
용왕: 홈커밍 파티 때 싸구려 보드카 두 잔으로 그렇게 됐다면 믿겠더니. 네 나단에게 매달려 한참을 울다 기어이 내게 업혀왔는데.
에만: 아..?? (동공지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주는 제일 큰 애정 표현은?"
에만: 알면서.
에만: (에만은 팔을 쭈욱 벌렸다.) 안녕, 나는 미카엘이고 허그를 정말 좋아해..!(꼬옥)(부빗)(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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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진!단!빔! >:3

405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01:41:07

칭얼거리기, 응석부리기... 이만큼 행복하다..(메모메모)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지.. 우후후... 아방의 극치를 보여주겠다구.. 우..후후..(그렇게 에만주 본인의 항마력이 딸려 죽고 마는데..)(?)

에만: 응, 나랑 있으면 매일이 생일이라고 생각될 걸..?(당당!)(?)
에만: 그렇지만.. 으음... 으..응.. (끌어안은 꼬리 끝 마구 붕붕)
에만: 페로사가 너무 좋아서 꼬리가 안 멈추는 것 같아.. < 후레대사!

406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1:46:39

>>404 (읽다가 에만을 윽박지르는 안드라스의 말싸가지 실종씬이 나왔지만 얌전히 넣어둠)

페로사: 응, 이리 와. 마음껏 안아줄 테니까. (꾸왑)
페로사: (쓰다담) (들어다가 무릎에 앉힘) (빨래를 개면서 콧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407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1:47:54

무리할 정도로까지 오버할 필요는 없으니까!!! ^p^

페로사: (꼬리 쓰담담) 이러다 꼬리 삐겠다, 자기. (이마에 쫍)

408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01:54:15

김에만 잼민력은 안드라스도 개빡치게 한다...(?) 어쩌다가 캐해 잼민이로 잡혔지..? ㅋㅋㅋㅋㅋ.. (정답: 이전어장부터 유구하게 내려오는 어쩔티비)

우우~ 무리하지 않을 거라구~ >:3 (꾸압)(부비쟉)

에만: (꼬옥)(꺄르륵)
에만: (빨래 빤히 바라보다 손 뻗음)(작은 빨래 꼬물꼬물 개다가 냅다 턱에 쫍) 나 그거 들어본 적 있어.
에만: 어디서 들었더라..

꼬리 쓰담담ㅋㅋㅋㅋㅋㅋㅋㅋ 로로도 꼬리가 어떤지 알면서 반칙이다 우우~ 김에만 이제 화들짝 놀라서 이마에 입술 닿으면 얼굴 빨개지고 고개 푹 숙이고 그러는거지... 복실복실 꼬리로 로로를 감싸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요~!!(?)

409 페로사주 ◆uoXMSkiklY (ja7l5eSy52)

2022-08-28 (내일 월요일) 02:23:34


(그 포인트가 아냐) (흐릿) 느긋하게 쓰기.. <:3 (맞부비)

페로사: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탱고야.
페로사: 너도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거 아냐?
페로사: 에스파냐 친구들이 모여서 만든 구역이나 그룹도 있으니까 그런 데서 들어봤을지도?

꼬리 감기.. 좋네. 아, 이번에 페로사도 했어야 하는 건데. 기회가 있겠지(???)

410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02:38:55

ㅋㅋ.. ㅋㅋㅋㅋㅋㅋ......... 그 포인트가 아니었다니 힝구야..(?) 느긋느긋 여유롭게 쓸 테니까 걱정 말기?(쫍쪼)

에만: 탱고..?
에만: 으응, 거기서 들었을까..
에만: ..으음, 있잖아- 어머님이 좋아하셨던 노래를- 내가 듣게 될 수 있어서 기뻐..(멀뚱멀뚱)(배시시)

기회가 있겠?지? 김에만 지금 좀 삐진 상태라 로로가 꼬리로 감싸안으면 꼬리 인형 안듯이 꾹 안고 모난 눈으로 올려다보면서 안 놓아줄 것 같지만.. 아니 잠깐, 얘는 자기가 벌인 일에 왜 자기가 삐진거야? 이거이거 글러먹었다!(?)

411 에만주 ◆TrRj8FbhDE (LvVto0CZTU)

2022-08-28 (내일 월요일) 12:57:23

저거 써놓고 기적처럼 잠들어버렸다.. 마법의 콧노래가 분명해..

412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te/C6RMu/g)

2022-08-28 (내일 월요일) 16:33:25

안식을 바랄 뿐이었다. 단지 그것만 있으면 됐다.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안식을 원했다. 당신의 품이 딱 그랬다. 당신은 자신에게 있어 어떤 존재인지 평생 모를 것이다. 자신도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르니까. 한없이 소중한 존재라는 건 알지만, 서로 목숨을 바칠 정도의 한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그 기준도 서로 다르고, 받아들이는 정도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미카엘에게 있어서 이번 일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세상이 무섭다는 걸 한 번 깨닫고 나니 끝도 없이 무서워져서, 품 속으로 한없이 기어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영영 숨어 나오지 않고 싶을 정도로. 미네르바의 부엉이로 살겠다 다짐했을 때의 기억이 무색했다.

그렇지만 미카엘은 자신의 겁을 이겨내야 했다. 당신의 바다처럼 푸르른 눈동자는 어딘가 이지러진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그게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고 겁 많은 미카엘이 다시금 툭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계속 이렇게 두면 아주 무서운 일이 벌어질 거야. 직감이 속삭이듯 작게 빨간 등이 켜졌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눈물을 닦아주는 상냥한 손길이 같아서인지 더 갈피를 잡기가 어려웠다. 이대로라도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아마는……. 빼줬으면 좋겠어. 페로사는 나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하루도 빠짐없이 같이 있고 싶은데.. 솔직하게 아프다고 말해주면 내가 같이 기대줄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게.. 나도 부리는데, 페로사도.. 응석 정도는 괜찮잖아. 페로사가 그래준다면 난.. 그러니까.. 기쁠 거야. 응……."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았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더듬더듬 입을 뗐다. 가면 갈수록 목소리가 작아져 결국 끝마무리가 흐렸다. 방금 전까지는 펑펑 울어놓고 이젠 응석이라니! 미카엘 이 바보야. 빵 부스러기처럼 조그맣게 흘린 단어의 끝이 새의 배로 쏙 들어가 사라지지 않았길 바랄 뿐이다. 집에서 아프다고 응석을 부리면 아팠냐고 물으면서 안아주고 싶었다. 차라리 그렇게라도 한다면, 서로 가진 마음의 짐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아프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준다고 해서 미워하는 것도 아닌데. 칭얼거리며 의견을 피력하던 미카엘은 품에 폭 안겨있다 번쩍 들어 올리는 손길에 히끅, 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팔을 향한 시선이 잠깐 부자연스럽게 향했다. 아프진 않을까?

"ㄴ, 나 무거운데.."

자신도 모르게 흘린 말이었다. 미카엘은 입술을 잠시 오물거렸다. 품이 안락하고 따뜻해서 더 뭐라고 말하진 못하고 가만히 볼을 비비려 들었다. 아직 확실하게 풀렸다기엔 은은하게 남아있는 응어리가 있어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도 있는 모난 눈이 가시려면 나흘 정도는 걸리겠지만, 지금은 응석을 부리기로 했다.

"……지상은 안 될 거야."

미카엘은 눈을 느릿하게 떴다. 지상은 위험하다. 용왕은 직접 늑대 사냥꾼 사냥에 나서진 않았지만, 아마 이 도시의 난동에서 사설 경호업체가 함부로 출동하지 못하도록 조직을 앞세우고 개인적인 사건을 벌려놓은 뒤, 지금쯤 수습하고 있을 것이다. 간도 크게 조직을 배신해 자금을 빼돌린 쥐새끼를 잡는 일이 있었다고 변명하겠지. 시선을 분산시키려면 이 정도 사건은 필요했다. 미카엘은 눈을 흘기듯 굴렸다. 아직도 선명한 피웅덩이를 바라보다가 다시금 눈을 굴려 당신을 쳐다봤다. 잘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 팍 인상을 썼다. 맞다, 나 아직 응어리가 안 가셨지. 한참을 노려보듯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의 조그마한 미간을 찌푸리다, 시선을 왼쪽 아래로 내리깔았다.

"다운타운 쪽에.. 내가 구비해둔 은신처가 있어. 내가 지리는 잘 알고. 이 지역 부근은 미드나잇 파크랑 연결됐고.. 도착지는 다운타운이니까……."

조금 멀어. 그 말을 뒤로 다시금 입술만 오물거린다. 걸을 수 있겠냐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있었다.

413 에만주 ◆TrRj8FbhDE (te/C6RMu/g)

2022-08-28 (내일 월요일) 16:35:55

이얍 답레랑 갱신~~~!!! 김에만.. 갑자기 옛날 히키코모리 감성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드네...🤔 ((사회성 제로라는 뜻))

414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19:12:12

끌올해둘게! •0• 오늘 하루는 어땠을까?

415 페로사주 ◆uoXMSkiklY (ut58fG94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0:36:43

매일마다 미안해 정말. 시간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416 페로사주 ◆uoXMSkiklY (ut58fG94U6)

2022-08-28 (내일 월요일) 20:53:39

오늘 마무리해야 할 게 있는데다 멘탈이 위태로워서 내일 올 것 같아. 미안해..

417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20:56:19

으응? 괜찮아~ 괜찮아. 로로주 많이 바빠보이는데 미안하다구 하면 어떡해! >:0 조금 더 당당해져도 돼~ (부둥부둥) 많이 피곤하고 바빴어도 괜찮답니다. 아프지만 말자구 우리.. (뽀다담)

418 페로사주 ◆uoXMSkiklY (6FXnhDOFtI)

2022-08-28 (내일 월요일) 20:57:10

😭😥😢😢😢😢😢😢

419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06:11

마무리 잘 되길 바라구, 멘탈도 어서 수복되길 바라. 다 괜찮아질 거야!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구, 불안해하지도 말구. 어디 사라지는 일도 없을 테니까 힘들 때마다 와도 되구, 편하게 기대도 좋아. 그러니까 오늘 하루도 정말 잘 해줬구, 내일도 잘 할 거야. 파이팅! >:3

420 페로사주 ◆uoXMSkiklY (6FXnhDOFtI)

2022-08-28 (내일 월요일) 21:10:01

(순간 글러먹게 될 뻔했음) (조금 회복함) 응석... 받아줘서 고마워. 얼른 다 해치우고 답레 써올게. (발 베고 드러누움)

421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22:35

(뽀담뽀다담)(안아올려서 무릎 위에 앉혀줌)(쓰담담) 응석 마음껏 부려도 되니까 천천히 다녀오기, 오늘 하루도 힘내자! (부빗)

422 페로사주 ◆uoXMSkiklY (58wLK5IcYQ)

2022-08-28 (내일 월요일) 21:28:30

응... (부비) 받아서 작업하기로 한 파일의 레이어 구성이 말도 안 될 정도라서 멘탈이 와르르맨션 됐었어...

423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0:19

<(•0•)>!!!!(충격!) 그그그그거 괜찮은거냐구 88888888888

424 페로사주 ◆uoXMSkiklY (58wLK5IcYQ)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3:29

빗대자면 말이야, 소설 원고를 교정해주기로 하고 원고 파일을 받았거든...? 그런데 분명히 소설 원고인데 파일형식이 PSD야.
그리고 글자 한 글자당 레이어가 3개씩 있어... 글자 본체랑 하이라이트랑 그림자 3개씩... (파들) 그런 느낌이야..

어찌어찌 하고는 있지만 두 번 다시 이 사람한테서 작업물 받나 봐라...!

425 에만주 ◆TrRj8FbhDE (D0btl0hiRs)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9:49

소설 원고...... 원고가... psd에 글자 하나당 레이어가 3개..????? 그.. 그게 무슨 끔찍한 소리야 그게.. 그게 뭔 소리야!!!!(비명) 으악 로로주 고생이 많아...808..(뽀다다다다담)(꼬옥)(쫍쪼)

426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00:19:47

마침내 오고 말았는가.. 월요일..! 힝잉잉.. 우리 주말 돌려줘..🥺 고생이 많다구 로로주..(뽀담뽀담)

427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01:48:32

에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스텟제_커뮤를_뛴다면_공격_치명_방어_회피에_투자할_포인트는
> •0•..?? 나 스탯제 뛰어본 적 없는데..! 육성 어장이랑 비슷할까? 기본 포인트를 제외하고 회피에 몰빵할 것 같은데..?(?)

과거의_자신과_닮은_사람을_본다면_자캐의_감정은
> 외관이 닮았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다가 뭔가 떠올리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볼 것 같고, 하는 행동이 닮았으면 지나쳐. 이 도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만큼, 착한 사람은 못 되거든.. 대신 너무 신경쓰인다 싶으면 스스로의 행동이 얼마나 무모한지 깨닫게 해주는 편이야.

자캐의_자만했던_점은
> "늘 완벽했으니까, 이번에도 손실이 없을 줄 알았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에만 TMI 주세요! 우리 에만...

신 것은 잘 먹나요?
> "잘 먹는 편일까, 아마 그럴 거야. 싫어하지는 않는 편이거든.."
"아니, 아닌가.. 레몬 같은 걸 먹고나서, 이가 뻑뻑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 특유의 느낌은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먹긴 먹어."

요리는 할 줄 아나요? 잘할까요 못할까요!
> "조금은.. 할 줄 알아. 냉동된 걸 넣고, 돌리고, 꺼내는 음식을 잘 하니까.. 쿠키 도우에 틀을 찍어서.. 오븐에 넣고 굽는 것 같은 행동 말이야."
"..이것도 음식이라고, 해줄.. 거지?"

악력은 몇 나오나요?
> "으음.."
"적게 나와.. 나는 운동을 잘.. 안 했으니까.." < 운동이랑 담 쌓음, 기초체력 거의 없음, 사람 쓱싹도 쿨타임 있음
"자, 마오가 가져왔어! 재봐!"
"으으으.."
"우와~~ 18이네 부엉이 사람이야?"
"조용히 해..!"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이름은?"
에만: 음…….
에만: 백작부인.
에만: 예전에 키우던 물고기 이름이, 백작부인이거든.. 꼬리가 드레스처럼 정말 예뻤어.
에만: 수컷이긴 했지만..

"배우고 싶은 외국어 있어?"
에만: …이건 페로사에게 비밀인데..
에만: 이탈리아어를 배워보고 싶어. (속닥속닥)
에만: 비밀이야, 마오. 알겠지? 새끼손가락이랑, 내일 먹을 초콜릿도 걸어야 해.

"네 일기 한 장을 찢었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을까?"
에만: ㄴ, 내 일기 찢지 마..!

[보름, 피비린내가 많이 남. 비밀일기.

오늘은 적어둘 얘기가 길다. 에만의 역할로 실수를 했다. 페로사가 크게 다친 것 같다..
덕분에 내 부족함을 깨달았다. 한 번의 실수를 했으니 두 번은 없다. 살아남을 것이다. 페로사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으니까. 그리고 곁에 남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이 아주 많다. 얘기하고 싶은 것도 아주 많고, 그러기 위해선 더 이상 실수해서는 안 된다.

곧, 이번에 계획한 일이 잘 해결된다는 가정 하에 역할을 구분지을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건 좋은 소식일까? 아니면 나쁜 소식일까. 역할을 나누게 된 계기를 생각하면 좋은 소식이다. 그때의 나는 아직 약을 완벽하게 끊지 못했고,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게 너무 무서웠다. 사람은 정말 싫다! 그 사람들도 내게 약을 줄 것이다. 연기로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고, 나는 독해져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선을 그어낸 것이 계기였다. 가장 처음 생긴 건 헤로인이다. 나는 내 자신을 지키고 싶었으니까.
아예 새로운 사람을 만든 것도, 교환일기에 서로의 일상을 적는 것도, 내 자신이 조금 더 독해지고자 몰입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역할이 점차 늘어나더니 이젠 미카엘의 일부면서도 미카엘이 아니다.

음, 내가 그런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건 나쁜 소식인 것 같다. 사실 많이 무섭다. 저것도 나고 이것도 나라지만, 아직 받아들이기엔 내가 너무 나약한 것 같다.

그래도 힘내야지, 앞으로의 일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떡밥이랑 진단 쇼쇽~👀

428 에만주 ◆TrRj8FbhDE (djXI9eOIfo)

2022-08-29 (모두 수고..) 15:08:02

월루하면서 살짝 올려두고 갈게~~ 오늘 하루도 힘내자!! >;3

429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18:00:08

오늘은 일찍 집갱..(터덜)(폴싹) 씻고 올게.. 이따 봐..........

430 페로사주 ◆uoXMSkiklY (FnTo/GVTC6)

2022-08-29 (모두 수고..) 18:52:44

(깡 깡 깡 깡 깡)
고생했어. 얼른 씻구 와. (토닥닥)

431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19:02:40

(보송보송..)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람...😳 (깡깡에 화들짝) 로로주도 오늘 하루 고생했어..(꼬옥)(쭈우욱 늘어짐)

432 페로사주 ◆uoXMSkiklY (FnTo/GVTC6)

2022-08-29 (모두 수고..) 19:19:27

작업물 다듬는 소리야. (깡깡깡) (망치 내려놓고 들어안기) (턱긁긁) 응응. 이제 푹 쉬자. (쫍)

433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19:27:44

에구구.. 작업 잘 됐음 좋겠는데..(부빗부빗)(골골송) 요즘 쉬지 못하는 것 같은데.. 로로주도 쉴 수 있음 좋겠어..;-; (쫍쪼)(꾹꾹이)

434 페로사주 ◆uoXMSkiklY (FnTo/GVTC6)

2022-08-29 (모두 수고..) 19:52:54

오늘은 조금 쉬려고...... (쓰담다담) (널부렁) (젤리꾹)

435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19:59:52

날 쓰다듬고 젤리까지 만졌겠다..! >;3 (옆에 발라당 누움) 맘껏 만져도 되게 손 펴줄게 얍~~ ฅ•ω•ฅ

436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20:01:58

그리고 푸욱 쉬자구~ 지금까지 고생 많았으니까 쉬어도 돼!(당당!)

437 페로사주 ◆uoXMSkiklY (RqBdrRglag)

2022-08-29 (모두 수고..) 20:17:10

(배방구) 일단 재부팅 좀 하고 올게. 컴퓨터가 탈진하려고 하네... 응, 푹 쉬려구. (꾸왑쓰)

438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20:22:38

으먀아악(바둥바둥) 응응 다녀와...!!!(꾸압 안김)(납작)(부빗부빗부빗!)

439 페로사주 ◆uoXMSkiklY (cBohhfNF7U)

2022-08-29 (모두 수고..) 20:43:48

희희희... (쓰담담담) (무릎에 얹음)

440 에만주 ◆TrRj8FbhDE (diEi4hctEM)

2022-08-29 (모두 수고..) 20:50:29

(무릎 위에서 식빵굽기) 이대로 내려가지 않을 테닷! >:3 (골골모드 on)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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