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9067>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2nd stage :: 1001

◆tX2A8VkI1s

2022-07-31 13:52:24 - 2022-08-07 02:28:38

0 ◆tX2A8VkI1s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3:52:24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질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 메시지이기에 자신이 누군지 직접적으로 쓰면 안됩니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이 스레는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339 연호주 (1VHORNbijk)

2022-08-02 (FIRE!) 20:34:48

아앗, 돌리고 싶지만 바깥이라 무리 ... (관전모드 ON!)

340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0:35:04

1멀티는 가능하긴 한데 일단 돌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다른 돌리고 싶어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저는 잠시 지켜보는 쪽으로!

341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0:40:02

는 돌릴 이가 없음 상태? (흐릿)
9시까지 없으면 저랑 돌릴래요? 채린주?

342 강청주 (P3xObsUG6A)

2022-08-02 (FIRE!) 20:55:16

.oO(앗쉬 혐생이랑 멀티중인데)

343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0:58:12

저런. 강청주. 현생 힘내요..

344 채린주 (P8iRS.kb1.)

2022-08-02 (FIRE!) 21:01:12

>>341 좋아요! 이번에야말로 은석이와 채린이의 일상을 성사시킬 수 있겠는걸요..!!

345 이름 없음 (sE/ZxaOKM.)

2022-08-02 (FIRE!) 21:05:41

다음에 기회되면 꼭 돌리자 채린주
섣불리 멀티 찔렀다가 시간 모자라게 되면 혐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해서
아흑흑

우리 모두 현생파이팅이야

.oO(우효-팝콘은맛있겠구만)

346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1:05:53

그럼 9시가 되었으니 지금부터 돌리면 될 것 같네요.
일단 원하시는 시간대나 배경이 있으신지를 먼저 여쭙도록 할게요!

347 영월주 (ekzlkazdNE)

2022-08-02 (FIRE!) 21:06:06

웹박수 남겨준 관전 참치야. 정말 고맙다는 말 먼저 전할게. 사실 새벽부터 심란하고 정말 내가 그렇게 보일 정도였나 계속 생각하고 고민했었어. 시트 때부터 말이 있었으니 이번에 더 크게 철렁이더라구. 그 참치 말고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으면, 많은 건 아닐까. 그렇다면 나가야하는게 아닐까. 어장을 지적한게 아니라 나를 지목했잖아. 그럼 나만 없으면 다시 무슨 말도 나오지 않을 거 아냐. 아무렇지 않게 갱신은 했어도 계속 고민은 하고 있었는데. 관전 참치의 웹박수 덕에 고민을 끝낼 수 있었어. 관전 참치처럼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으니까 나가지 않고 끝까지 버티기로. 캡틴인 은석주도 아직 편파는 없다고 말해줬고 나 자신도 떳떳해. 그러니 관전 참치의 말처럼 받았던 상처도 잘 덮어두고 모두랑 잘 지낼게! 재밌는 일상 많이 돌릴게! 정말 고마워!

그러니까 다들 다시 잘 부탁하구... 와아악 부끄럽다 쥐구멍 쥐구멍

348 채린주 (DKSwPgt/4s)

2022-08-02 (FIRE!) 21:14:56

>>346 음.. 해장커피를 사러 카페로 향했는데 하필 휴무날이어서 시무룩한 상태로 숙소에 돌아가던 채린이와 은석이가 우연히 만나는 일상!은 어떠신가요?

349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1:15:35

영월주는 다시 어서 오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전 아직 그렇게 느껴지는 징조는 없지만 경우에 따라선 이게 상당히 편파로 발전하기 쉬운 구도인 것도 사실이기에 그 점만 서로서로 조금 자각을 하고 주의를 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발전하지 않게 주의는 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필요 이상으로 그 자체에 긴장하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누가 봐도 '오너입'으로 너무 오버한다 싶으면, 그리고 그게 좀 도를 넘는다 싶으면 제가 바로바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어쨌건 이건 제가 세운 스레고 저의 선이 있으니 일단 기준은 그 선으로 하려고 해요. 일단 이 이야기는 전 정말로 여기까지만 할게요. 너무 오래 끌어서 좋을 이야기도 아니고..

350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1:16:42

>>348 음. 저는 좋아요. 그 상황으로 한다면 선레는 아무래도 채린주가 쓰는 것이 전개에는 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선레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351 채린주 (TRUYG/GLwM)

2022-08-02 (FIRE!) 21:18:04

>>350 네! 선레 써올게요!

352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1:23:32

>>351 여유롭게 기다릴게요! 천천히 써주세요!

353 채린 - 은석 (1w9nCY6aLg)

2022-08-02 (FIRE!) 21:33:54

어제 연호가 사준 숙취해소제를 마신 덕분에 좀 덜하긴했지만 속이 울렁이는것을보니 숙취가 아직 남아있는것같았다. 미쓱거리는 속을 다스리려 물을 마셔봤지만 다스려지는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이럴때 필요한건 카페인. 어젯밤에 갔었던 카페가 떠오른 채린은 대충 편한 옷(회색 조거팬츠와 흰색 슬라브긴팔)을 챙겨입고 머리를 높게 묶으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숙소에서 나와 카페가 있던 방향으로 걸어가던 채린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진다. 카페의 문에 빨간 표지판이 걸려있는것이 카페와 가까워질수록 불안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표지판에 적힌 'close' 를 보게 된 채린이 한숨을 쉬며 걸음을 멈췄다.

"끄응... 편의점이라도 가야하나.."

곤란함이 잔뜩 서린 표정으로 카페를 올려다보며 잠시 고민을 했지만 곧 편의점으로 향하는것은 포기하고 다시 걸음을 돌려 숙소로 걸어간다. 믹스커피라고 타 마시면 될거라고 자기위로를하지만 터덜거리는 발걸음에는 시무룩함이 저절로 묻어나왔다.

354 은석 - 채린 (V5rCxe6LcY)

2022-08-02 (FIRE!) 21:45:49

이제 어지간한 곳은 다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지도에도 없는 좋은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은석은 기숙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일부러 공원과는 정 반대로 가보기도 하고, 자신이 봤던 시설이 있는 곳과는 다른 곳을 돌아보기도 하며, 나름대로 머릿속으로 다른 데이트 포인트 등을 찾아다니면서 은석은 정보 탐색에 집중했다. 많이 알아서 나쁠 것은 없었다. 나중에 좋은 사람이 마음에 들어오면 그때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카드 패는 많아야 좋은 것 아니겠는가. 물론 다른 이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자신도 알 길이 없었다.

아무튼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침대에 누워서 카페 인테리어 공사 업자들과 통화라도 할까. 지금은 휴가 중인 카페 직원들에게 전화해서 이야기나 나눌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발을 옮겼다. 여름의 뜨거운 공기를 뚫으며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기숙사 근처에 도착한 그는 낯이 익은 이를 마주했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이자 자신에게 깻잎 질문을 던졌던 여성. 이름이 아마 이채린이었지. 아무튼 만난 그녀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를 막 하려던 그는 그녀의 모습에 주목했다. 기분 탓일까. 뭔가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괜히 궁금증을 가지면서 눈을 깜빡이던 그는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채린 씨였죠? 이름.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표정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데."

기분 탓일 수도 있고, 그냥 자신의 눈에만 그렇게 비치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래도 굳이 그렇게 물어보며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355 채린 - 은석 (lQZO9RKozo)

2022-08-02 (FIRE!) 21:57:36

숙취때문에 속은 울렁거리지 기껏 나왔는데 카페는 문을 닫아있지.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 기분이 저조해진 채린은 시선을 땅에 고정한채로 터덜거리며 걷는다. 기숙사 근처에 거의 다다랐을때즈음에 들리는 목소리에 놀란눈으로 앞을 바라보자 누군가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이름이..

잠시 상대가 누군지 떠올리던 채린은 어젯밤 자신이 질문을 했던 이라는것과 성은 잘 기억이 나지않지만 이 남자의 이름이 은석이라는것을 기억해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채린의 얼굴에는 금새 비즈니스적 미소가 피어올랐다. 힘들어도 힘든티를 내면 안되는 서비스업에 오래 종사한 사람다운 처세술이었다.

"아, 은석씨. 일은 무슨요. 아무일도 없는걸요? 잠은 잘 주무셨나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속이 울렁거리며 카페인을 내놓으라 아우성을 치고있지만 최대한 태연한 표정을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아무리 태연한척을 한대도 평소보다 좀 더 창백해진 얼굴을 감출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356 은석 - 채린 (V5rCxe6LcY)

2022-08-02 (FIRE!) 22:05:51

아무 일도 없다고 하지만 얼굴색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대체로 둘 중 하나가 아닐까하고 은석은 생각했다. 첫번째는 무슨 일이 있지만 그걸 굳이 남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단순히 컨디션이 정말로 좋지 않다는 것. 그럼 그녀는 어떤 케이스일까? 50:50의 가능성 중에서 하나로 추측하기에는 그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기에 은석은 굳이 추측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 또 다른 가능성. 자신과 그다지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는 떠오르자 그는 더더욱 입을 꾹 다물었다. 허나 그녀의 질문에 답은 해야만 하니 그는 태연하게 방금 전 생각한 것들, 그리고 자신의 속내는 굳이 드러내지 않으며 미소를 비췄다.

"잘 잤죠. 여긴 집과는 다르게 에어컨을 켜놓고 자도 전기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어젯밤도 정말 시원하게 잤거든요. 취침모드를 켜니까 딱 맞던데."

참으로 넉살 좋게 웃음을 내뱉으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의 반응을 살며시 눈으로 살폈다. 허나 그와 동시에 그녀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몸을 옆으로 비켜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다면 다행이지만 얼굴 색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거든요. 피곤한 일이 있으면 푹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또 언제 다 소집해서 뭐 시킬지도 모르잖아요? 프로그램 일정이 넉넉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촉박하니 여러 사람들 만나보려면 체력도 중요하고."

다음 모집은 또 언제쯤이려나. 그땐 또 뭘 시키고 또 무슨 미션을 주려나. 나름대로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지만 역시 지금 단계에서 떠오르는 것은 없었기에 그는 난처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쭉 기지개를 켰다.

"저도 그것 때문에 슬슬 들어가서 쉬려고 생각 중이거든요. 김에 카푸치노나 만들어서 마셔볼까 싶기도 하고."

357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2:11:08

일상 돌릴 이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일단 일상을 구해보는 연쇄일상마 연호주!!

358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2:14:11

어서 오세요 연호주!

359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2:15:16

안녕 은석주~~~ 일상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는 중이야!!

360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2:27:17

딱히 흥미진진한 장면은 없는 것 같지만..
반대로 저 역시도 연호주의 일상은 재밌게 관전하고 있어요!

361 채린 - 은석 (igkWbMVt8.)

2022-08-02 (FIRE!) 22:28:46

자신을 살피는것을 보아하니 상태가 좋지못하다는것을 눈치챈것같지만 굳이 언급하지않는 은석의 행동이 고마워서 채린은 아주잠깐이나마 진심어린 미소를 비추었다. 진실게임에서 꽤나 직설적인 질문을 했던것과는 다르게 다른이를 배려할줄도 아는 것 같아 은석의 모습이 어젯밤보다는 좀 더 유하게 바뀌어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속이 아까보다 좀 더 울렁거리는것이 빨리 방에가서 믹스커피를 목으로 넘겨야만할것같았다.

"잘 주무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전 이ㅁ..."

은석이 비켜준 틈으로 기숙사에 들어가려던 채린의 몸이 멈칫한다. 카푸치노..? 그러고보니 제작진이 건네주었던 자료 속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던것도 같았는데.. 숙취로 무거운 머리를 재빨리 굴리던 채린은 짧은 시간에 결론에 도달한듯 슬그머니 은석을 올려다보며 하고싶은 말이 있는것처럼 입을 떼려다 망설인다.

부탁을 받기만해봤지 부탁하는일이 별로 없던 채린인지라 잘 알지도못하고 어제를 제외하면 사실상 초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은석에게 부탁을 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입을 달싹이며 고민하던 채린은 속이 울렁거리자 이젠 한계라는것이 느껴져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은석씨 진짜 죄송한데.. 혹시 저도 커피 한 잔 얻어마실 수 있을까요?"

상냥한 미소에서 곤란함이 섞여 조금 울상으로 보이는 얼굴을 한 채린의 눈은 마치 "실례가되지않는다면요.."라고 하는듯했다.

362 채린주 (vU6fP.obII)

2022-08-02 (FIRE!) 22:31:00

연호주 어서와요!

숙취로 탭댄스를 추고있는 채린이의 위장은 상당히 흥미진진한 것이에요!!!(아님)

363 은석 - 채린 (V5rCxe6LcY)

2022-08-02 (FIRE!) 22:39:35

이만 들어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어서 들어가보라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그럼 자신도 슬슬 들어가서 아까 전에 계획했던 전화통화나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을 잡으면서 자신도 슬슬 기숙사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는 와중 그녀가 멈칫하자 자신도 그 자리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안에 무슨 일이라도 있나 싶어 그는 살며시 까치발을 들어 그 너머를 바라봤지만 딱히 보이는 것은 없었다. 혹은 그녀의 위치에서는 보이나 자신의 위치에서는 안 보이는 뭔가가 있는가 싶어 그는 살짝 각도를 바꿔서 안을 바라봤지만 역시 특별히 보이는 것은 없었다.

그 와중에 그녀가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모습에 그는 까치발을 풀고 덩달아 고개를 내려 그녀를 바라봤다. 들어간다는 사람이 왜 갑자기 자신을 올려다보는지 영문을 알 수 없어 그는 두 눈을 깜빡이며 일단 침묵을 지켰다. 입을 달싹이는 것이 뭔가 말을 하려다가 마는 것 같은데 적어도 자신으로서는 예상이 가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 들려오는 그녀의 요청에 그는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며 두 눈을 깜빡였다.

"커피 말인가요? 끓여달라면야 얼마든지 끓여줄 수 있죠. 그런데 갑자기 커피는 무슨 일로?"

카페 영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고객이라고 불리는 하루에 커피를 한 잔 이상 안 마시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타입인건가. 그런 타입이면 지금 완전 횡재한 것 아닌가. 어떻게든 자신의 카페의 단골로 만들고 말리라는 머릿속 행복회를 가득 돌리며 그는 어떤 커피가 좋을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물론 이내 김칫국 마시는 행위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그는 스스로가 참 웃겨 자신도 모르게 쿡쿡 웃었다.

"아. 미안해요. 채린 씨가 우습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그런 것이 있어서. 아무튼 무슨 커피 좋아해요? 원하는 거 있으면 만들어줄게요. 물론 카페가 아니니까 만들 수 있는 커피에는 조금 한계가 있지만... 가벼운 것 정도면 얼마든지. 그보다 그렇게 울상은 왜 짓고 그래요. 누가 보면 제가 울린 줄 알겠네. 커피 요금은 예쁜 스마일 한 번이 좋은데. 하핫. 물론 농담이에요. 그래서 뭐 좋아해요?"

364 아린주 (Z4Wa5GtXIE)

2022-08-02 (FIRE!) 22:39:59

갱신~~!~! 다들 좋은 밤이라구(팝콘)

365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2:44:23

아린주 안녕~~~ (콜라쬽쬽)

366 설영월 - 강 청 (ekzlkazdNE)

2022-08-02 (FIRE!) 22:46:39

다른 참가자의 인적사항은 덜 봤어도 프로그램의 룰 만큼은 숙지했다. 원치 않는다면 확고한 의사 표시를 할 것. 원래부터 상호 교류에 단호함 빼면 남는게 없는 그녀에게 어려운 룰은 아니었다. 단지 지금은 과거 그 기준을 흔들던 청이기에, 혹은 취기 탓에, 조금은 어영부영하는 모습이었을지도.

그녀를 안아올리고도 기둥처럼 서 있던 그에게서 느껴지는 건 오직 차가움 뿐이다. 차가운 품. 차가운 시선. 조금만 닿아도 따듯했고 마주하지 않아도 다정했던 시절이 거짓말 같다. 그 온기를 꺼트린 건 누구였던가. 아아. 스물스물 올라오려는 무언가를 잇새로 짓씹어 눌러담는다. 속을 죽인 그녀가 이 상황을 수긍하는 대답을 하자 그가 걸음을 떼었다. 잠깐이지만 두 사람 분 울리던 발소리가 한 사람으로 줄어 강당에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짧은 길을 울린다. 자그락자그락. 자갈 울리는 소리가 이렇게나 컸나. 너무 선명한 소리는 예전 그녀에게 맞추던 그 보폭이 틀림없어 다시금 입 안을 깨물었다.

짧은 길을 지나 그녀의 위로 현관 조명이 비춰지자 벌써, 하고 그녀의 얼굴이 살짝 위를 향했다. 곧장 보이는 현관문에 여기에서 내려주지 않을까 했지만 청은 달리 멈출 거 같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방 앞까지 그를 붙잡고 있었다. 길지 않은 복도를 지나 방 앞에 겨우 발이 내려지면 잡았던 손 또한 자연히 떨어진다. 문을 앞에 두고, 혹은 등지고,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한다.

"아까, 첫번째 미션, 강 청 씨 지목했어요. 그러니 내일 아침, 10시... 아니, 11시에 기숙사 앞에서 만나죠."

잠간 말 안 했다고 목소리가 잠기긴 했으나 말 자체는 또박또박하게 한다. 청을 보지도 않고 무슨 보고라도 하듯이. 아침에 약한 그녀가 과연 숙취 없이 제시간에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을 가진 건 누구일까. 말을 하고 잠깐의 텀을 둔 후 그녀가 시선을 들어 청을 보려하면서 덧붙였다.

"하실 말씀은 무엇인가요?"

취기로 눈빛은 흐리지만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검은 눈동자가 주광색 전등을 등진 강 청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앞으로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는 것처럼. 그런 척 하는 것처럼.

367 영월주 (ekzlkazdNE)

2022-08-02 (FIRE!) 22:47:34

저녁먹고 좀 쉬구서 답레 들고 왔다! 다들 좋은 밤!

368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2:47:54

어서 와요 아린주!

369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2:48:04

영월주도 어서 와요!

370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2:48:46

음. 그리고 아직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팀 쪽은 적어도 내일은 시작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기한이 금요일이기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은 아니에요!

371 영월주 (ekzlkazdNE)

2022-08-02 (FIRE!) 22:51:58

안녕안녕!

자 이제 이러고 관전해야지.

372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2:52:28

채린이 위장(흥미만만)

영월주 안녕~~~ 아니 이렇게 되니깐 채린이랑 제대로 각을 잡은 데이트를 해볼걸 싶기도 하고...?!

373 영월주 (ekzlkazdNE)

2022-08-02 (FIRE!) 22:54:29

연호주도 안녕- 데이트각이야 앞으로도 나오지 않겠어? 아직 초반이니까!

374 채린 - 은석 (TyRhBjsOhg)

2022-08-02 (FIRE!) 22:57:24

은석이 이리저리 각도를 바꾸어가며 움직이는것도 까맣게 모른채 고민을 하던 채린은 은석에게 부탁을 하고 난 뒤에도 괜한 부탁을 한건 아닐까 걱정을 한다. 역시 곤란한 부탁이었던걸까.. 하고 생각하던 찰나에 영문을 모르겠다는듯한 은석의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곤란한 부탁이었던걸까 하는 마음이 곤란했나보다 라고 바뀌었고 이는 곧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치게되었다.

사과를 하기위해 입을 열려했지만 머리위에서 은석이 쿡쿡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이번에는 채린이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깜빡였다.

"어.. 그게.. 커피는 다좋아하긴하는데.. 아메리카노요..?"

쏟아지는 은석의 말을 들으며 조금 유해보였던 은석의 이미지가 다른 무언가로 한번 더 탈바꿈되었다. 이모습은 마치.. 주책맞아보였다. 이곳에는 스튜어디스 이채린은 아는 사람들이 없기때문인지(연호를 제외하면) 숙취때문에 사고회로가 정지된탓인지 그것도아니면 눈 앞의 이 사람의 의외적인 모습을 잔뜩 본 탓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표정관리가 잘되지않고 자꾸만 어버버 거리게되어 곤란한 채린이었다.

375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2:57:57

글쎄...... 미션이 아니라면 이별을 받아들이는 중인 연호가 채린이에게 데이트를 신청할 각 같은 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기도...

376 채린주 (h.WIecQaK6)

2022-08-02 (FIRE!) 22:59:03

모두들 어서오세요! 좋은밤이에요!

>>372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테니 데이트각은 다음에 잡으면되지요!

377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2:59:06

나 캐릭터들의 다른 캐릭터에 대한 인상 생겨나거나 바뀌는 모습 보는 거 너무너무 재밌닼ㅋㅋㅋㅋㅋ 아린이도 그렇구

378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3:02:00

>>376 흑흑, 그런가..... 하긴 러닝 기간은 아직 꽤 남았으니까...

379 은석 - 채린 (V5rCxe6LcY)

2022-08-02 (FIRE!) 23:11:36

"아메리카노라. 알겠어요. 그럼 제가 한 잔 끓여서 방으로 배달해줄게요."

어버버거리는 모습이 은근히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방으로 초대해서 직접 커피를 대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으나 아직 그 정도의 사이도 아니지 않던가. 그녀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 이를 자신의 방으로 부르는 것은 그 자신에게도 그리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자신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누군가라면 또 모를까. 그러고 보니 슬슬 그녀하고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은석은 천천히 기숙사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의 시원한 그늘이 더위를 식혀줬고 그는 살 것 같다는 듯이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러니까 채린 씨 방이 어딘지만 알려주실래요? 저는 제 전 여자친구인 아린 누나 방의 위치밖엔 몰라서."

자신의 방 맞은 편에 위치한 아린의 방을 제외하고 남은 방의 위치는 당연히 그로서는 알 수 없었다. 허나 채린이 자신의 방 위치를 알려주는 것을 꺼린다면 그건 그것대로 상관없었다. 그럼 로비에서 기다리게 한 후에 빠르게 끓여서 가져오면 될 일이었으니까.

"아무튼 제 커피 맛 보고 마음에 들면 이 프로그램 끝나고 제 카페에 와서 단골 손님 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은데. 혹시 여기서 좋은 인연과 함께 하기로 한다면, 그게 전 남자친구인 연호 씨건, 혹은 다른 이건 같이 와주면 더욱 좋고."

슬쩍 점장으로서의 마인드를 살짝 내비친 그는 이건 농담이 아니라는 듯, 방금 전과는 다르게 농담이라는 말을 그는 굳이 붙이지 않았다. 아무튼 그녀의 답을 듣고서 그는 조금 있다가 보자고 하면서 아마 자신의 방으로 들어섰을 것이다.

380 채린주 (ltMQ30KSjM)

2022-08-02 (FIRE!) 23:11:55

>>377 ㅋㅋㅋㅋㅋㅋ 캐릭터들은 혼란스럽지만 오너들은 그래서 더 재밌는법이죠!

러닝 기간안에 관계가 어떻게 바뀌게될지는 모르니깐요!

381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3:13:30

2번째 미션은 남자 쪽에서 선택하는 거니까 뭐 그때를 노려볼 수도 있겠지요. 아마?
물론 당연히 이번에도 다이스 회전술을 시킬 거라서.. 음. 자신이 원하는 이하고 꼭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저는 맨 마지막 차례가 되어서 남은 이와 미션을 수행하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382 연호주 (A6a1qkpF2I)

2022-08-02 (FIRE!) 23:14:25

맞아~~ 캐릭터는 느낄 수 없는 오너들만의 꿀잼포인트야~!~!

아앗, 끝나고 은석이네 카페 찾아갈 수 있는 건가?! 연락 안 되는 줄 알았는데!

383 영월주 (ekzlkazdNE)

2022-08-02 (FIRE!) 23:18:24

(대충 이 어장 오너와 캐의 관계는 이렇지 않을까 짤)

오너 : 그거 아니야 임뫄 그러지 말라고!
캐 : 아 이럴거라고 말리지 말라고!

384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3:22:21

>>382 은석이의 카페는 설사 이 프로그램에서 대립해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라이벌이라도 고객으로 오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본주의 정신으로 가득 찬 곳인걸요!

385 은석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3:22:42

>>383 (부정할 수 없었다)

386 강 청 - 설영월 (lIv/TrRS5E)

2022-08-02 (FIRE!) 23:27:08

-꺼내려던 화제를 가로채였다. 강청은 자신이 하려던 말의 갈피를 잠깐 잃었다. 그래서 영월이 자신을 바라볼 때까지 강청은 잠깐 침묵했다. 다행히 갈피를 잃었을 뿐이라는 상황판단은 늦지 않아, 하실 말씀은 무엇인가요? 하고 뻔뻔하게 되물어오는 말에 늦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말이 잘려나간 자국은 더 차갑고 더 매끄럽고 더 모난 칼날이 되었다. 강청은 핸드폰을 꺼내 흔들어보였다.

"이거, 뭐하자는 건데?"

프로그램 진행 측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준 핸드폰. 강청의 핸드폰의 화면에는, 영월이 당신을 선택했으니 이번 주 내로 한 번은 영월과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미션 내용이 문자로 도착해 있었다. 아까와 다름없는 어조였다. 아까와 다름없는 눈빛이었고, 아까와 다름없는 표정이며 목소리였다. 그러나 강청은 영월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그래 어쩌면 그 날 이후로 계속 그는 그렇게 분노에 잠겨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강렬한 산과 같은 분노에 마음은 색깔을 잃고 정신은 부식됐다.

"사람을 한 마디로 걷어차놓고는 이게 다 뭐 하자는 짓이냐고. 애초에-"

한 마디로 걷어차놓고는 문자 한 통으로, 심지어 직접 건넨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물론 부당한 분노다. '문자 한 통으로-직접 건네지도 않고-일방적으로'는 영월의 의사가 아니라 화살표의 행방이라는 프로그램의 시스템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 화살표의 행방이라는 프로그램도 영월이 먼저 자신에게 제의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찬가지로 한번에 몰아서 괘씸하다. 어째서 이런 프로그램에 나를 데려온 건가. 그래야만 했나. 나를 걷어차고 떠났으면 너라도 날 잊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너는 그러지마저 못했다는 말인가. 내가 불행해진 만큼 너는 행복해진다, 그게 인간관계의 당연한 제로섬이 아니냔 말이다. 강청의 이런 억지 이론은 멀리 갈 것도 없이 강청과 영월 두 사람이 같이 행복할 수 있었던 나날을 가져오는 것으로 반박할 수 있으나, 이미 그 지나간 나날들은 강청에게 있어 그를 조금씩 퇴행시키는 저주로 변질되어 있었기에 그는 가장 확실한 반증을 수용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매일 아침 핸드폰을 키면서 무의식적으로 메신저 앱을 켜서는 이미 없어져버린 연락처가 있던 자리를 확인하고 나서야 끔찍한 현실을 확인하고, 요리 중에 무심코 맛있게 먹어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누가 맛있게 먹어준다는 건데? 하고 스스로에게 반문하고는 손에서 요리기구를 놓아버리고, 길을 걷다 갈색 머리카락이 보이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홀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문득 가로등 불빛 아래에 네가 보인 것 같아 바라보면 아무도 없이 텅 비어있는 새벽 가로등만이 거기에 있는데. 내게 남겨진 나와 내게 남겨진 너 사이에서는 내게 남겨진 네가 날 죽이고 살아남았는데. 그러니 너한테 남겨진 나 같은 나약한 것은 진작에 죽였어야지.

"날 여기에 데려온 이유가 뭐야?"

죽이는 건 네 마음 속의 나로 족하지 않나. 아직도 눈을 감으면 네 얼굴이 눈꺼풀 속에 가득차는 나를 다시 이렇게 참혹하게 고문하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387 영월주 (ekzlkazdNE)

2022-08-02 (FIRE!) 23:28:39

>>385 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룰루.

그런 의미로 오늘의 영월이는 무슨 곡을 연주할까요 두근두근 다이스!

.dice 1 3. = 1

1 무난무난 클래식
2 팝송 어레인지
3 유튜브가 추천해준 공포게임 브금

388 채린 - 은석 (bc5Hki3vXc)

2022-08-02 (FIRE!) 23:29:36

"아니에요. 배달까지 부탁드릴수는 없죠. 제가 은석씨네 층 입구에서 기다릴테니까 거기까지만 가져다주실 수 있으세요?"

방까지 오라는말이 없는것을보니 방의 위치를 알려주는것을 꺼리는걸테고, 채린 자신도 방의 위치를 알려주기에는 조심스러웠다. 무엇보다 커피를 내려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수고스러운데 더 큰 수고를 끼칠수는없었다. 하지만 입구인 엘리베이터앞에서 기다리면 은석의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었고 자신은 은석에게 배달을 부탁해도되지않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었다.

"그럼 당연히 단골손님이 되어야죠. 같이 가는 사람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게 은석씨일지도 모르고요. 주책스러운 은석의 모습을 한바탕 보고나서인지 장난섞인 말도 제법 할 줄 알게된 채린은 프로그램을 시청하고있을 시청자들이 들으면 좋아할법한 말을 하곤 생긋 웃는다.

389 채린주 (VYmMBndB7A)

2022-08-02 (FIRE!) 23:38:20

(플러팅 이렇게 하는게 맞는것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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