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지들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이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도록 합시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542 그렇구나~ 아린이 헤어지고 나서 한 번도 안 갔을 것 같아서, 그 이후에 그 인형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 아마 예쁜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 인형과 풋풋한 시골 소년같은 느낌의 남자애 인형일 것 같구. 헤어지기 전에는 수공예 바구니 들고 와서 카페 한 자리 차지하고 소품 만들면서 은석이 일하는 것도 구경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이미 기숙사 주변은 대체적으로 다 둘러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돌아다니지 못하란 법은 없었다. 전 날처럼 참가자 중 누군가와 마주할 수도 있는 법이었고 그러지 않더라도 자신의 카페의 인테리어와 관련된 아이디어, 혹은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은석은 방의 에어컨을 끈 후에 붉은색 여름 반팔 셔츠와 연한 회색빛 긴 바지를 입고 방 밖으로 나섰다. 방의 주인이 나가고 텅 빈 공간을 아직 방에 남아있던 차가운 냉기가 마치 자신의 주인인양 조용히 차지했다.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린의 방 문을 잠시 바라보던 은석은 살며시 몸을 옆으로 틀어 복도를 걸었고 출입문 밖으로 나섰다. 그러고 보니 이 기숙사 바로 근처에 설치되어있는 공원에 분수대가 하나 있었던가. 어쩌면 지금 가면 정말로 시원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바로 공원으로 향했다.
약 오 분 정도 걸었을까. 조용하고 한적한 공원 안에 있는 커다란 중앙 분수대에 그는 도착했다. 그곳까지 가는 동안 애석하게도 은석은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스태프들이야 만나긴 했지만 자신이 프린터물로 확인한 프로그램 참가자의 얼굴은 보지 못했기에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느끼며 그는 하늘 높게 솟아오르는 분수를 눈에 담았다. 일곱빛깔 무지개빛 조명을 위로 켜서 하늘 높게 솟아오르는 분수를 예쁘게 비추니 그 모습이 보통 예쁜 것이 아니었다.
카페 인테리어 공사 측에 작은 분수도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그럼 예산이 얼마나 들어가려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물이 다시 위로 솟구치자 그는 미소를 짓고 그 분수를 조용히 눈에 담았다. 그러다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는 살며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의 얼굴이 바로 보였다면 아마 그는 말 없이 가만히 손을 약하게 흔들면서 무언의 인사를 보냈을 것이다.
아린이는 술 약한 편이라서 금방 얼굴도 빨개지고 헤실헤실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큐ㅠㅠ 이렇게 일찍 술자리가 생길 줄은 몰랐다구? 아린이는 술을 마시면 잠드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 놀고 있을때 잠시 잠들었다가 깨면 조금 술 깨서 집에 돌아가고 그럴 것 같아. 평소에 잘 안먹을 것도 같고. 아..... 사람들하고 술자리 자체를 잘 안 가는 구나.....(아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