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5085>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1st stage :: 1001

◆tX2A8VkI1s

2022-07-26 21:56:41 - 2022-07-31 18:36:01

0 ◆tX2A8VkI1s (GSa.J4BgDI)

2022-07-26 (FIRE!) 21:56:41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지들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이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도록 합시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1 ◆tX2A8VkI1s (GSa.J4BgDI)

2022-07-26 (FIRE!) 21:58:55

사실 인원이 제대로 채워질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트를 내신 분들을 계속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 본스레는 열어둬야겠어요. 시트 내주신 분들은 감사하고 남캐 둘, 여캐 둘은 들어왔으니 금요일까지 시트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게요.

놀고 있으면 관심이 생기는 이들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2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2:30:51

갱신할게. 본스레도 열렸으니 순항하면 좋겠다.

3 ◆tX2A8VkI1s (GSa.J4BgDI)

2022-07-26 (FIRE!) 22:33:35

안녕하세요. 영월주.

저 또한 마찬가지지만 소재를 생각할 때부터 상당히 마이너할 것 같긴 했기 때문에 대충 이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본스레 세워놓고 노는 이가 보이면 관심 생겨서 시트 내는 분도 있지 않을까 희망도 가져보고 그러는 중이에요

4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2:47:11

그냥 저도 인코는 때고 이렇게 나메를 해야겠어요! 그래야 공정하게 참가하는 참가자 느낌이지!

비밀 메시지 들어오면 먼저 본다는 점에선 공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5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2:48:28

그러길 바라. 나도 모처럼 고심해서 낸 시트기도 하고. 진행도 궁금하고 기대되고 그러거든.

6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2:50:55

진행은 아마 크게 없을 것 같고 그냥 매주마다 필수적으로 파트너와 일상으로 해야하는 미션 같은 게 있고 그 외에는 그냥 연애 예능 프로그램마냥 서로서로 플러팅을 하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크게 배경을 잡았다기보단 그냥 가볍게 이렇게 놀아볼까 싶어서 시험적으로 해봤거든요.

단순히 하하호호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들끼리의 사이가 마냥 좋게 돌아가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너끼리는 싸우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

7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2:56:37

내가 그런 프로그램은 안 봐서 어떻게 되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모르는 만큼 미션이랑 일상 굴러가는 거 보는 재미도 있겠네. 캐릭 간 사이야 살얼음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 캐는 캐고 오너는 오너인 거 항상 명심해야지.

8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01:30

저도 그냥 한번 우연히 봤다가 저거 소재로서는 괜찮겠네. 하고 가져왔거든요
시범적일지도 모르지만 시도해서 나쁠 것도 없고.. 사실 하하호호 하는 연애스레도 좋지만 캐릭터들끼리 견제도 하고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간질도 좀 하고 그런 아슬아슬한 것이 보고 싶었어요

아마 평생 안 세워질 것 같아서 세워보긴 했는데 반응이 좋으면 잘 될테고 아니면 어쩔 수 없죠! 실패한다고 손해보는 것도 없고

그냥 첫 미션으로는 가장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이를 골라서 단둘이서 데이트를 시켜볼까 생각 중이에요. 자신의 전연인이 자신을 택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을 고를 수도 있는거고. 그게 또 일상 소재가 되어서 나중에 둘이서 애기를 나눌 수도 있겠고 내심 자신이 노리고 있던 이가 다른 이에게 선택되어서 나중에 미션이 끝난 후에 찾아가서 관련으로 이야기를 해서 떠볼수도 있는거구

소재는 많지 않을까 싶네요! 두 달 단기니 아마 그렇게 오래가지도 않을테고!

9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3:09:28

첫 미션부터 흥미진진- 한데 일단 시트 낸 사람들이라도 다 오면 좋겠다. 인사...인사를 하게 해줘...!

10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10:49

그럼 중복선택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다이스를 굴려서 높은 값을 가진 이가 데려가는 것으로. 완전 공평하죠.

11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13:12

아 맞아.

지금은 이제 기숙사에 도착해서 짐 다 풀고 미션 전에 각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시간이에요.
새로운 이를 만날 수도 있고 먼저 친해지거나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냥 가볍게 얘기를 나눠볼 수도 있는 거고 다양하게 보내주세요

12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3:21:26

짐 풀고 산책하려고 방문 열었는데 맞은편 문 열리는 소리에 그대로 닫고 들어가는 영월이 밖에 떠오르지 않아...!

13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27:44

옛 연인들끼리 마주보는 방향으로 방이 잡혀있으니 영월이의 맞은 편 자리는 청이.

도망치는 건가!

14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36:44

아무튼 지금은 영월주만 계시는 것 같은데 영월주만 괜찮다면 첫 스타트 일상이라도 돌릴래요?

15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3:38:22

윽. 도망이 아니라 전략적 휴식을 취하러 갈 뿐이야!
일상-은 시간이 늦어서 쪼금 힘들지. 짬짬히 현생도 겸하는 중이라.

16 강청주 (SbSE1Rsmvw)

2022-07-26 (FIRE!) 23:38:35


이쯤 해서 강청이의 등장 브금.

17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39:37

>>15 그렇군요! 현생 잘 보세요!

>>16 안녕하세요 강청주. 음 분위기가 상당히 어둑어둑한 것이 시트 분위기가 잘 느껴지네요

18 영월주 (rpgHPxg2AQ)

2022-07-26 (FIRE!) 23:41:06

강청주 안녕. 등장 임팩트 무엇이야 ㅋㅋ 브금과 함께 등장이라니. 게다가 브금 분위기도 장난 아니라니!

19 강청주 (SbSE1Rsmvw)

2022-07-26 (FIRE!) 23:41:52

너무 늦기 전에 인사차 들렀어. 인사만 하고 자러 갈 것 같지만. 길다고 말할 수도 없고 짧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만나기에는 괜찮다고 할 수 있네, 두 달 정도면. 그 동안 잘 부탁해.

온 김에 질문. 원본인 환승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전 애인이 누군지 밝히거나 직접 언급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던데 화살표의 행방 프로그램도 그래?

20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43:33

>>19 사실 그 두 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인원이 채워졌으면 좋겠는데. 두 분이 열심히 선관 조율을 한 것도 있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단 금요일까지는 지켜보고 정해야겠어요. 그 동안에 최소인원이 채워진다면 그대로 진행이 되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시작 자체가 불가하니.

그리고 그런 규칙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할까 싶어요. 사실 숨겨도 어차피 시트로 오너들이 다 알고 있기도 하고 별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21 강청주 (SbSE1Rsmvw)

2022-07-26 (FIRE!) 23:47:04

>>18 영월주도 안녕. 참치류 오의 두둥등장─(웃음)

>>20 나는 희망적으로 생각할래. 조율해둔 선관도 있고, 아직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 얼마나 멋진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가 많이 기대되거든. 그러면 룰은 지금까지는 시트스레와 >>0에서 서술한 룰이 전부려나? 앞으로의 진행이 어떨까 기다려지네.

22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49:40

>>21 네. 룰은 일단 저것이 전부에요. 하하호호 하는 연애 프로그램보다는 견제도 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조금 뒷공작도 펼치고 그리고 살짝 사이를 갈라서게 하려고도 시도하고.
그런 느낌으로 조금은 아슬아슬하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것보다는 승자와 패자가 확실하게 갈리고 그런 행동도 모두 포함해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그야말로 진짜 경쟁 느낌으로 기획을 했거든요

이런 것도 가끔은 좋지 않나 싶더라고요. 캐릭터들끼리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 물론 오너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야하지만요! 그렇기에 도를 넘어선 행위나 모두의 앞에서 공개적인 모욕을 주기나 그런 것을 금지한거기도 하고. 그런 시도조차 싫은 이들을 위해서 시트 스레에 가능 여부도 체크하게 해뒀고.

23 강청주 (SbSE1Rsmvw)

2022-07-26 (FIRE!) 23:55:07

>>22 요즘 연애프로그램의 시류가, 그렇지. 재미있다면 재미있고, 차별화라면 차별화라고 할 수 있겠지. 강청이의 시트에 OK표시를 해둔 건 내 캐릭터도 가드 오픈했으니 님들 캐릭터 공격할 거에여 ^0^! 라는 느낌보다는 자 여기 튼튼한 샌드백이 있으니 마음껏 때려보세요 라는 느낌으로 OK를 써둔 거지만.
경쟁성 강한 기획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강청이가 이기려고 왔다는 느낌의 캐릭터가 전혀 아니네. (마른세수)

아참, 선관을 맺으면서 시트를 이래저래 개정했는데, 시트를 새로 갱신할 수 있을까?

24 은석주 (GSa.J4BgDI)

2022-07-26 (FIRE!) 23:58:31

>>23 사실 저도 비슷해서. (속닥)
할 이는 하고 안 할 이는 안하겠죠! 사실 분위기를 이렇게 잡아뒀다고 해도 결국 어떻게 할지는 각자의 자유라고 생각해요. 일단 그런 것도 가능합니다 로 열어둔 것에 가까운거지. 기획의도와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은 아주 흔한걸요.
사실 적극적으로 이기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차피 모든 선택은 다 자신의 자유인거고 나중에 저에게 아니 연애 프로그램인데 왜 내 캐는 달달한 것도 없고 썸도 없어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캡틴! 이런 것만 아니면 저는 터치할 생각도 없고 다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네! 괜찮아요! 아무래도 단기이기도 하고 스레 특성상 위키를 만들긴 좀 애매해서 위키를 만들진 않을 거라거 갱신을 할거면 시트 스레에서 갱신해주세요!

25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0:14:36

일단 오늘은 다들 자는 분위기인 것 같으니 다 좋은 밤 되시고 잘 자요

26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00:26:40

난 현생 때문에 늦게까지 깨어있겠지만- 미리 잘 자인거야-

27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0:27:41

늦은 시간까지 현생이라니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영월주는 현생 힘내요!

28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00:38:02

땡큐땡큐- 은석주도 좋은 밤 :)

29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0:42:19

저도 아직 자지 않을 거지만요!
저 역시도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하는 것들이 있다보니. 그래도 시간이 시간이니 머지 않아 자러 갈 것 같긴 하네요.

30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01:11:05

은석주도 훌륭한(?) 현대인이구나. 늦지 않게 잘 수 있길 바라.

31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1:19:22

사실 이번주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주간이라서 이것도 가능한거구..
다음주부턴 저도 모르겠네요. 영월주는 빨리 자진 못하는 것 같으니 다시 한 번 힘내세요

32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1:20:01

내일은 매력적인 시트가 들어오길 바라며..
슬슬 본궤도에 오르기도 바라며!
이만 자러 가보겠어요! 다들 좋은 밤!

33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1:21:37

아. 추신. 은석이의 전 연인 선관은 얼마든지 구하고 있으니 시트를 내주신 분, 혹은 시트를 쓰시는 분, 시트를 준비하시는 분. 얼마든지 필요하면 얘기해주세요

이젠 진짜 들어간다! 뿅!

34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07:10:17

아침 갱신이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자.

35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08:13:24

좋은 아침!! 시트 전격 받는 중이에요!

물론 이 레스를 쓰고 외출해야 할 곳이 있어서 또 나가겠지만요

36 아린주 (g/UcboxX3g)

2022-07-27 (水) 12:59:31

야호~ 통과되어서 본스레 안착한다구~
다들 잘 부탁해

37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4:27:41

안녕하세요 아린주!

일단 본스레가 있으니 시트 스레에서의 답은 이쪽에서 할게요. 일단은 본스레가 있는데 저기서 계속 얘기를 하면 조금 복잡할 것 같으니까요. 우선 제 생각도 아린주의 생각과 비슷해요. 아마 아린이와는 성격 면에서 아주 살짝 트러블이 있을 것 같거든요. 아마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조금 답답한 면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은석이의 경우는 아린이가 직설적이니까 왜 속을 감춰야 할 때는 감추지 못할까라고 생각할 것 같고 반대로 아린이 쪽에서는 은석이가 속내를 숨기는 것 때문에 왜 말을 바로 하지 않는거지? 식으로 생각할 것도 같고 이런 방식은 트러블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워커홀리적 면에 있어서도 두 사람이 결국 바쁘거나 자기 일을 우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자기 일에 몰두하게 될 것 같고 여기서는 아무래도 은석이가 아린이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줬을 가능성도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이를테면 나보다 일이 중요해? 라는 물음이 나오게 되면 은석이의 경우는 달래주기보다는 지금 이렇게 일을 해둬야 나중에 우리가 또 같이 있을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라는 식으로 이게 이득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할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렇기에 성격 차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있어서 아마 서로 헤어지는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아린주의 의견에 살짝 살을 붙여봤는데 괜찮다면 이걸로 어떨까 해요.

추가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참여는 아마 은석이의 입장에선 자신의 마음을 좀 더 확실하게 하고 싶다는 것에 가까울 것 같아요. 자신은 마음 속에서 아린이와의 이별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합쳐지고 싶은 것인지. 어쩌면 이것도 상당히 계산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은석이가 정말로 많이 미안하다는 말밖에는....;ㅁ;

38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15:27:08

좋은 오후. 아린주 환영하구 잘 부탁해 :)

39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5:35:23

영월주도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에요!

40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16:33:18

은석주도야 :> 느긋하게나마 시트가 들어오는걸 보니까 이대로면 시작 가능하겠어.

41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6:34:32

음. 이대로 남자 시트 하나만 더 들어오면 될 것 같네요. 일단 천천히라도 들어오는 것 같고 본격적으로 일상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아마 관전하다가도 관심이 생겨서 오는 이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은 사람이 적어보여서 분위기를 살피는 중인 분들도 있을 것 같구 말이에요

42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16:54:16

분위기라 하니까 든 생각인데 요즘 살짝 비수기인 듯 해. 현생 쪽이 휴가철이라 그럴까나.

43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6:58:48

현생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걸지도요.
저도 이번주나 조금 여유롭고 이렇게 올 수 있는 거지. 다음주부터는 저녁 시간에만 올 수 있고.. 약속도 이것저것 잡히기도 하고.
영월주나 다른 분들도 비슷하지 않나요?

44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17:08:27

비슷...한가? 난 워낙 들쑥날쑥한 현생이라. 딱 어떻다고는 못 하겠네. 그래도 주로 저녁-밤에 어장에 올 테니까 비슷하다면 비슷할지도.

45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7:09:36

그러시구나. 사람마다 사정은 다 다른 법이니까요!
암튼 보편적으로는 그런 느낌이니까 상판도 좀 조용해지고 그런 거 아닐까 싶어요
이러다가 또 활발할땐 엄청 활발하더라고요! 주기가 있는 것 같던데.

46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17:21:06

각자 현생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달리고 비슷하게 지치거나 해서 주기가 생긴걸지도. 보통 연초나 방학휴가 시즌에 불타고 다시 현생 시작할쯤 조용해지고 그런데 요즘은 어느쪽이려나-

47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7:22:51

분석은 상판 관계자들이 알아서 하겠죠? 아마!

음. 아무튼 잡담만 하긴 뭐하니 이후 오시는 분들도 다 포함해서 스레 질문이나 은석이에 대한 질문이나 다 받아볼게요! 없으면 없는대로 상관없구!

48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8:28:35

밥 먹을 시간이 다가오네요
다들 저녁 맛있게 먹어요!

49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19:08:11

밥 다 먹고 갱신!

50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0:00:27

슬슬 퇴근할 분들은 퇴근하겠네요!
하루 다들 수고했어요!

51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0:03:46

갱신할게. 나도 슬슬 저녁 먹어야겠다.

52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0:05:52

어서 와요 영월주!
식사는 맛있게 하세요!!

53 아린주 (g/UcboxX3g)

2022-07-27 (水) 20:14:21

갱신~

>>37 좋아 무난하게 성격차이 + 일이 바쁨 콤보로 헤어진 걸로 하면 되겠다. 내 생각에는 한 일년 정도 사귀었다가 한 3개월 전 쯤에 헤어졌고(내 생각에는 아마 아린이가 헤어지자고 했을 것 같아) 그 후에 연락이 없이 지냈다가 아린이가 은석이 리모델링 하는 기간인 걸 알고 있어서 뜬금없이 연락해서 참여 신청할래? 하고 물어봤을 것 같은데 어때? 은석주가 원한다면 기간을 조정할수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은석주가 미안할 게 어디있어ㅋㅋㅋ 아린이는 아마 은석이 얼굴을 한번 더 보고싶다는 느낌으로 제안했을 것 같네. 다시 사귀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미련 같은 거지.

54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0:24:17

>>53 어서 와요 아린주!

음. 아마 은석이 쪽에서도 그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 어느 정도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 같기 때문에 아린이에게서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면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위에서도 썼다시피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하고 싶은 그런 계산적인 마음도 있고 아린이에 대한 미련도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아린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참가 신청을 하고 이제 그 이후는 일상이나 그런 곳에서 보면 알게 되겠죠! 그게 이 스레 메인 컨텐츠이기도 하고. 다시 합쳐질지 아니면 다른 이성에게 끌려서 그쪽으로 가게 될지. 혹은 그냥 솔로로 지낼지!

55 아린주 (g/UcboxX3g)

2022-07-27 (水) 20:34:04

>>54 좋아~ 그렇게 하면 되겠다. 같이 짜줘서 고마웠어~

하루기 빨라. 벌써 저녁이네~

56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0:36:27

>>55 마찬가지로 조율한다고 수고했어요!

그러게요. 벌써 수요일 밤이기도 하고 순식간에 주말이 오게 되겠네요.

57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0:42:05

계속 조용히 있기도 애매하니 첫 일상이라도 구해야겠어요.
혹여나 돌리고픈 분 계시면 얼마든지 얘기해주세요

58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0:57:22

은석주 아린주 조율 수고했어. 저녁 먹고 갱신할게.

59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1:04:07

다시 어서 와요 영월주!

60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1:15:35

은석주도 좋은 밤이야. 일상 아직 구하는 중일까? 텀이 좀 길겠지만 괜찮다면?

61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1:16:33

일상이야 구하고 있지요!
아직 첫 일상이 안 돌아갔으니 천천히라도 첫 일상을 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적당히 산책하다가 만난 것으로 하고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아니면 원하는 상황이 있으면 얘기해줘도 괜찮아요.

62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1:25:18

일상이 돌아가고 있는 걸 보면 흥미도 더 생길 수 있으니. 산책 중 마주친 상황 괜찮네. 선레는 내가 간단히 써볼게. 캐 몰입도 해볼겸.

63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1:29:18

알겠어요! 그럼 느긋하게 기다릴게요!

64 아린주 (g/UcboxX3g)

2022-07-27 (水) 21:44:26

일상 돌아가는구나...!(흥미진진)(팝콘)

65 강청주 (dtPjNWt41g)

2022-07-27 (水) 21:45:58

이 시간인데 밖에서 갱신하는 거 실화인가... 생존신고 겸 갱신이야. 생존신고라기엔 간당간당하지만. 오, 집에 들어가면 읽을거리가 조금 있겠네.

66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1:54:42

>>64 (콜라 내밀기)

>>65 어서 오세요 강청주!
아직 집이 아니로군요.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67 설영월 (atshqsde4Y)

2022-07-27 (水) 22:09:57

프로그램에 신청을 넣고, 수속을 밟고, 짐을 꾸리던 때에만 해도, 사실 다 꿈이 아닐까 싶었다. 제 안의 미련이 만들어 낸 너무나 생생한 꿈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당분간의 일정을 전부 밀어가며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 답지 않아서 실감이 없었다. 마치 공중에 뜬 것 같던 비현실감은 한동안 이어지다가 프로그램이 진행될 기숙사에 짐을 내리며 비로소 실체를 띄었다.

"...와, 버렸네..."

온통 새 것으로 꾸며진 방에 서서 내뱉은 첫 마디는 그랬다. 와버렸다. 가볍게 내뱉은 말 하나에 비현실감이 현실의 실감으로 바뀌어 그녀가 무얼 했는지 깨닫게 만들었다. 그리고 덜컥 내려앉는 모종의 무게가 당장 여길 나가서 집으로 돌아가라 경고한다. 견딜 수 있겠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한다. 무언의 속삭임을 그녀는 무시했다. 눈을 꾹 감고, 가슴팍에 느껴지는 이물감을 옷 위로 움켜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되내인다. 돌이킬 수 없어. 그래서 안 돼. 얄팍한 자기암시에 속삭임은 사라지고 그녀는 다시 눈을 떴다.

첫 눈이 내린 것처럼 깨끗하고 반질한 바닥과 가지런한 침구가, 낯선 풍경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하..."

한숨인지 날숨인지 모르게 숨을 내쉬고 옷을 정리한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지는 않았다. 당분간 지내야 할 곳이니 한시라도 익숙해지는게 좋을 거 같아, 주변을 둘러볼 겸 산책을 나가자 생각했다. 그녀는 짐을 방 한 켠에 밀어만 두고 다시 나왔다. 짙은 푸른색 원피스가 사락거리며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별도의 소지품 없이 맨손인 채로 현관에 벗어둔 샌들을 발에 꿰어 신고 밖으로 나갔다. 동행을 구하지 않았으니, 혼자서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정돈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그녀의 뒤로 치마자락과 긴 머리가 같이 살랑였다.

68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2:10:57

아린주 강청주도 좋은 밤이야.

아, 은석주. 어장 내 계절과 시간대는 현실과 동일해?

69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2:16:42

>>68 일단 답을 하자면 동일해요! 지금도 여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70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2:26:39

그렇구나. 여름... 습기와 더위... 치솟는 불쾌지수... (?)

71 은석 - 영월 (D8Mx9Vwo5U)

2022-07-27 (水) 22:28:22

침대 하나에 옷장. 그리고 화장실에 부엌. 그리고 기타 사용할 수 있는 가구들과 진열장. 싸 온 짐들을 하나하나 풀며 은석은 침대에 걸터앉아 숨을 내뱉었다. 솔직히 얘기해서 이 선택이 맞는 것일지, 자신에게 있어서 후회없는 행동일지는 아직 고민되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탓일까. 결국 매사를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나쁜 버릇임을 알았으나 그럼에도 고칠 수 없었다. 결국 여기에 온 것도 자신의 마음을 명확하게 알고 그에 따라 대처를 하고 싶은 탓이었다. 그러면서도 미련이 남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기에 더욱 답이 나올 수 없었다.

바람이라도 쐬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은석은 에어컨을 껐다. 시원하게 불던 바람이 사라지나 방 안의 냉기는 아직 그 자리에 남아 막 나가려는 방 주인의 빈자리를 지키려고 했다. 얼마나 남아있을진 모르겠으나 가능하면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이 냉기가 남아있길 바랬다. 그 또한 카페를 운영하면서 생기던 절약정신에 의한 마인드였다.

하얀색 반팔 셔츠에 연한 푸른색 여름 조끼, 그리고 진한 회색 긴 바지를 차려입은 그는 자신의 방 밖으로 나섰다. 프린터물에 있던 근처의 지도를 참고해조면 참 다양하게도 있었는데 그 또한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겠나 싶어 은석은 괜히 쓴 미소를 지었다. 틀림없이 따로 자유로운 시간대에 데이트라도 유도하는 거겠지. 그래도 갈 곳 없어서 난감한 곳은 없겠거니 생각하며 핸드폰으로 찍어둔 지도를 참조하며 그는 발을 옮겼다.

우선 건물 주변의 산책길이라도 한바퀴 돌아볼까 생각하며 걸어가는 와중 앞 쪽에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이 보였다. 누군지 모르는 이였다. 하기사 자신이 여기에 참가하는 이 중에서 아린을 제외하고 아는 이가 있겠냐만. 그래도 여기에 있다는 것은 자신처럼 참가하는 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그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지금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많이 만나보는 것이 제일이었다. 어쨌건 다른 이들이 알아서 자신에게 손해가 될 것은 없었으니까. 질이 나쁜 이라면 아린에게 얘기 정도는 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를 일이었고.

"안녕하세요. 음. 참가자 분?"

허나 그런 계산적인 속마음은 숨겨버리며 그는 카페 운영을 하며 익힌 영업용 스마일을 입에 녹이며 여성에게 인사하며 얼굴을 확인하려 했다. 참가자 얼굴은 모두 프린터물의 리스트로 확인했다. 바로 이름과 연결이 되진 않을지도 모르나 우선 확인해서 손해 볼 것은 없었다. 김에 자신이 제대로 다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았고.

72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2:31:05

허나 이곳의 에어컨은 모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작진들이 지불하니까..
음. 에어컨을 막막 틀어요!

73 강청의 지인 (6RuHcXP1uE)

2022-07-27 (水) 22:44:28

그래, 내가 당신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이유는 당신이 내게 요리값을 냈기 때문이다. 그뿐이다. 요리 재료와, 요리에 사용할 도구 정비료와, 요리 기술에 대한 인건비까지 모든 비용을 포함한 비용을 당신이 지불했기에 기 비용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이다. 그렇지만, 기왕 대접하는 거라면 좋은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기분좋은 대접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왕인 거 싱싱한 제철 재료를 쓰고 싶다. 더 훌륭한 솜씨로 요리해주고 싶다. 내 요리가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맛있었으면 좋겠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제대로 정신이 박힌 요리사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요. 여름이고 겨울이고 뜨거운 불을 끼고 날카로운 날붙이와 무거운 쇠붙이들과 씨름하는 전쟁같은 주방에서 성질머리가 아무리 더러워져도, 그럴수록 오히려 확고해지고 빛이 나게 되는 어떤 정신이 있다고요. 만족스럽게 접시를 비우는 손님의 모습을 보면, 이해타산이니 푸드코스트니 하는 것 따위는 머릿속에서 지워지게 만드는 그런 흡족한 뿌듯함이요. 어쩌면 그것을 손맛이라 일컬어도 되지 않을까요.

내 동생은 그런 정신을 잃어버렸어요.

그러니 기계가 만든 것처럼 느낄 수밖에. 그 머리와 혀와 손으로 레시피를 초 단위, 그램 단위, 밀리미터 단위까지 완전히 따라할 수 있지만, 그저 따라하는 것뿐이라고요.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그런 놈이 되어있더라는 겁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그런데 왜 걔를... 친인척 편파기용한다 같은 소리를 들어가면서 그녀석과 같이 요리의 길을 걸었냐고요? 분명히 있었단 말이에요. 그 녀석에게도, 그런 정신이.

나는 아직도 그 녀석이 해준 순두부찌개 맛을 기억해요. 어머니가 해주던 그것과 똑같던 그 맛을. 그런 요리를 할 수 있는 놈이었는데.

74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2:55:04

안녕하세요 강청주!
강청에 대한 이야기로군요. 그야말로 지금은 반쯤 망가져버린 청이를 표현한 것일까요? 뭔가 안타까워하는 화자의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75 설영월 - 최은석 (atshqsde4Y)

2022-07-27 (水) 22:59:56

그녀의 걸음은 샌들을 끌지는 않지만 길에 발자국을 찍기라도 하는 것처럼 느렸다. 빈 손을 늘어뜨리고 재활이라도 하는 것처럼 걷는 모습은 인파 속이었다면 금방 묻혀서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여기는 그만한 사람이 없으니 덩그러니 혼자 걷는게 눈에 띄었겠지만.

느리게 걸어도 늘어뜨린 빈 손에 흐르는 공기가 미지근하게 느껴진다. 여름의 정점을 찍은 요즈음은 낮밤 가리지 않고 후덥지근하다. 그런 날씨인데도 그녀는 민소매 원피스 위에 얇은 가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긴 소매가 손등을 덮을 만큼 길게 내려온 하얀 가디건이다. 가디건 소매 속 손이 조금씩 움직이다가, 다가오는 발소리와 인사하는 목소리에 가벼이 쥐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소리없이 멈춰서 그녀를 부른 사람을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몇 초, 였다. 그녀의 눈이 상대를 주시하고 답하는 인사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상대를 향한 어떤 흥미나 관심도 없는 눈은 그저 무심하게 새카맣다. 그 눈을 두어번 깜빡이고 말을 잇는다.

"화살표 참가자라면, 맞긴 한데요."

애석하게도 그녀는 다름 참가자에 대한 프린트물을 보지 않았다. 기본적인 룰에 대한 것만 훑어보고 짐과 함께 방에 던져두고 나왔다. 빈 손인 만큼 핸드폰도 없어서 그녀가 상대를 같은 참가자라고 판단할 근거가 없었다. 대신 그녀는 비슷한 대화는 해보았기 때문에 다른 말은 할 수 있었다.

"관계자신가요? 저, 잠깐 산책 나온거지, 가려는 건 아니에요."

첫 날 외출을 하면 안 된다는 룰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니까. 혹시 그녀가 떠나려는 줄 알고 확인하러 나온 스태프인가 라는게 그녀의 판단이었다. 그러니 산책을 할 뿐이라고 말하고 멈췄던 걸음을 돌려 다시 앞으로 걸어가려 했다.

76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3:01:39

와 청이 조각글! 보는데 양심통이... 으윽.

77 은석 - 영월 (D8Mx9Vwo5U)

2022-07-27 (水) 23:14:22

참가자가 맞단다. 그럼 그녀의 이름은 무엇인가. 얼굴은 자신이 본 프린터물에 분명히 있었다. 그렇기에 스태프가 자신을 속이기 위해서 연기를 하는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여성이 이미 섭외가 되었고 뭔가를 꾸미지 말라는 법은 없었으나 그렇게까지 매사를 의심해서 뭣하겠는가. 이름이 영 떠오르지 않는지 그는 가만히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쳤다. 뭔가를 암기하는 것은 카페 일을 하면서 상당히 익숙해졋다고 생각했으나 사진으로 한 번만 가볍게 본 이를 바로 매칭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렇기에 그는 표정을 아주 살짝 찌푸렸으나 이내 표정을 풀었다.

"관계자라면 관계자이긴 한데 스태프는 아니에요. 당신과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참가자. 그리고 저도 산책 중이고요."

프린터물을 확인했지만 다 까먹었거나, 아직 확인하지 않았거나. 어차피 좋건 싫건 여기서 지내면 자연히 얼굴도 그렇고 이름도 익혀지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나 바로 자신의 소개를 할 지의 여부는 그는 조금 생각했다. 사실 바로 소개를 해도 상관없긴 하지만 바로 자신의 이름을 대진 않으며 그는 그녀의 옆자리보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서 나란히 걸었다. 가는 길목이 비슷하다면 굳이 떨어져서 가야할 일은 없었다. 자신이 뭔가 찔리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해? 어차피 그런 프로그램이지 않던가.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려는 듯 그는 가볍게 말을 이었다.

"분명히 얼굴을 보니까 프린터물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이름이 바로 매칭이 안되니까 나중에 돌아가면 다시 봐야겠네요. 아무튼 반가워요. 같은 참가자끼리 사이좋게 지내요. 사이좋게."

물론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기본적인 예절은 챙기면서 그는 그녀가 어떤 이일지를 나름 분석하려는 듯 눈을 깜빡이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꽤 마른 것으로 보아 소식을 하거나, 혹은 그냥 체질이 그렇거나. 일단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인데 흥미와 관심이 없는 것을 보면 이 프로그램 자체에 그다지 흥미가 없다거나.

"여기 나오는데 되게 고민되고 그러진 않았어요? 전 엄청 되던데."

좀 더 확실히 알고 싶었는지 그는 살며시 떠보듯 그렇게 질문을 던졌다.

78 은석주 (D8Mx9Vwo5U)

2022-07-27 (水) 23:48:28

이걸로 여성은 4자리가 다 완성이 되었으니 남성 자리만 들어오면 되겠네요
멋진 시트가 부디 들어오길 바라며..

79 설영월 - 최은석 (atshqsde4Y)

2022-07-27 (水) 23:51:36

그녀가 대답하자 눈 앞의 상대는 머리를 톡톡 두드리더니 표정이 약간 찡그려졌다. 뭐 잘못되었나. 생각하던 찰나, 그의 빠른 정정으로 그가 스태프인가 했던 그녀의 착각은 금방 풀렸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태도가 달라지진 않았다. 스태프라 해도 용건 외의 대화는 하지 않을 건데, 같은 참가자라고 무슨 말을 더 할까. 그녀의 눈이 한번 더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게 하는 정도가 반응의 끝이었다.

"그렇군요."

할 말은 없지만 주절주절 떠드는 그에게 예의상 뭐라도 말해야 할 것 같아서 꺼낸 건 지극히 형식적인 한마디였다. 관심은 없지만 그의 말을 무시한 건 아니라는 필요 최소한의 한마디. 그마저도 꺼내지 않을 때가 더 많았지만 그가 그걸 알 리가 없겠지. 그렇게 대답해놓고 그녀는 다시 걷기 시작했고, 약간 거리를 두고 그도 걷는 기척을 알 수 있었다.

다시 걸으며 그녀는 좀전처럼 손을 편하게 풀지 않고 쥔 채로 가디건 소매의 끝을 만지작거렸다. 보들한 원단의 재질은 혹시나 있었을지 모를 부정적인 감정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차라리 손을 모아 잡을까, 하고 생각을 흘려보내던 그녀에게 그의 말이 들렸다. 다시 멈추거나 돌아보진 않았지만 그녀의 눈이 힐끔, 옆을 보고 다시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돌아가면 프린트물을 다시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라는 건 하겠지만,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어요."

그녀는 앞서 했던 대답과 비슷한 어조로 그의 말에 답했다. 그러려고 나온게 아니니까. 프로그램에서 시키는 건 할 것이나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목표를 위해서다.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이미 놓은 인연을 다시 잡는 것도-

"아뇨."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고민했느냐. 그 물음에 그녀의 대답은 칼같다. 잘 드는 날로 단번에 잘라낸 것처럼, 정말 아무 고민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고민의 일부를 누군가에게 맡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용할 가치가 있는 걸 고민할 필요는 없죠."

그러니 그런 사무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담담히 할 수 있었을 거다. 이용하는 것에 상대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말이다. 그녀는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으며 그저 계속 걸었다.

80 영월주 (atshqsde4Y)

2022-07-27 (水) 23:59:43

두근두근하네- 자리 꼭 채워졌으면!

81 은석 - 영월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0:06:25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겠죠."

딱 잘라서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다. 그 말을 나름대로 또 분석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딱히 새롭게 인연을 만드는 것으로 친해질 필요가 있는가.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사실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조금 힘들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그럼에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면 그러는 것이 이득이었다. 정말로 사적인 이유로 들어가자면 이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조금 이후에 공사가 끝날 제 카페의 손님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는거고. 그녀가 무슨 목적이 있듯, 그에게도 목적은 있었다.

허나 그것을 표현하는 일 없이 그는 태연하게 옆자리, 정확히는 조금 떨어진 그 자리를 지키며 근처 길을 가만히 바라보며 걸었다. 가로수는 되게 잘 되어있네. 밤에 불이라도 들어오면 되게 예쁘겠다고 생각하며 오늘 밤이 찾아오면 또 산책겸 찾아와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김에 누군가가 있으면 좋은 것이고 없으면 없는대로 카페 인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니 손해 볼 것은 없었다.

아무튼 칼같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그것만큼은 의외라는 듯이 눈을 깜빡였다. 이용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을 물으면 대답해줄까? 아주 개인적인 호기심이 살짝 들어왔고 그는 잠시 고민하다 태연하게 물었다.

"비밀로 해준다면 무슨 목적으로 이걸 이용하겠다는건지 답해줄래요?"

허나 이러면 불공평한가. 조건이. 태연하게 웃음짓던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 그녀에게 말을 다시 이어나갔다.

"손해보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저도 질문에 하나 정도는 답해줄 수 있는데. 뭐,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서."

다시 말해, 굳이 대답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꼭 답해야 하는 물음이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물은 것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82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0:19:54

덥...다... 갑자기 더워지네.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가져올게.

8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0:21:51

알겠어요! 얼마든지 편할때 가져오세요! 수고했어요!

84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0:39:12

은석주도- 아니 열 갑자기 훅 오르는거 무엇이야. 어후. (파닥파닥) 은석이 꽤나 적극적? 이네. 저것도 다 계산 하에 하는 행동일까나.

85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0:51:22

어떤 것은 나에게 이득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행동이고 어떤 것은 그냥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은 그냥 반 정도 재미로 하는 것도 있어요.

중간에 떠본 것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차후에 프로그램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 이런 것을 파악하기 위한 나름 계산적인 행동이지만요.

86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0:55:55

오. 굉장히 유동적이구나. 영월이가 조금만 성격이 유했으면 이런 은석이를 흥미롭게 봤을텐데. 이 기집애... (이마팍팍)

87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1:04:23

시트에도 쓰긴 했지만 얘는 그렇게 막 착한 애라기보다는 일단 어느 정도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득에 맞춰서 계산적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경우에 따라선 무슨 게임을 하다가 이게 이득이다 싶으면 배신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가 어떤 이인지 판단하려는 것도 있고.

영월이가 그렇게 안 봐도 아마 은석이는 기본적으로 참가하는 이들을 모두 흥미롭게 보면서 체크하고 경우에 따라선 또 맞춰서 움직일 애라서. 일단 전 애인 설정인 아린이에게는 조금 그런 것이 적을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서는 달라질 것 같고.

암튼 그렇네요!

88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1:14:34

흐음- 누군가 은석이의 계산이나 예상을 확 뒤엎는 일을 저질러버리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해졌다 ㅋㅋㅋㅋㅋ 계산계획 착실한 캐들 멘탈 흔들리는 순간도 참 재밌지- (나쁨)

8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1:29:41

사실 그렇게 막 머리가 엄청 뛰어난 애는 아니기도 해서 예상이 항상 맞는 것도 아닌걸요.
그래도 완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거나 나름 계획을 머릿속으로 짜고 행동하는데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거나..
아마 만화에서 보이는 머리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그런 연출같은 장면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것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다르지만요!

90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1:45:00

은석이 뇌에 과부하 오는거야? 연산 용량 초과? ㅋㅋㅋ 꼭 진행 중에 보고 싶은 장면 1번째인 걸로-

9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1:47:34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와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자신도 모르게 또 이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싶어서 머리를 굴리다가 퐁. 하는 느낌일지도요. ㅋㅋㅋㅋㅋ
그런 장면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캐입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보다는 영월이를 포함해서 다른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움직일지가 더 궁금한걸요.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 얽힐수록 이 스레는 재밌게 돌아갈 것 같기에 이리저리 꼬이고 엮이는 것을 권장해요!

92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1:49:31

꼬이고 엮이는 것도 틈이 있어야 가능한데. 얘가... 이 기지배.. 틈이... 있나...? (아무래도 잘못 찾아온 것 같다)

9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1:53:24

시간이 지나면 또 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설사 엮이지 않는다고 해도 그건 개인의 선택이고 자유니까요.

저는 나중에 누군가가 연애 프로그램 스레인데 왜 나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거냐. 어떻게 좀 해줘라! 이렇게 요구만 안하면 되기도 하고!

94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2:07:24

일단 전 자러 갈게요.
이번주 너무 빨리 끝나가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다들 잘 자요!

95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2:17:05

잘 자 은석주- 굿나잇-

96 설영월 - 최은석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5:58:41

왜 사람들은 말을 곧이 곧대로 알아들질 않는 걸까. 그녀가 남들과 교류가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다. 아무런 의도도, 의미도 없는 말을, 왜 멋대로 해석하고 의미부여를 하는 걸까. 그렇게 해놓고 그 해석을 왜 강요하려 하는 걸까. 실제로 그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한마디 했을 뿐이지만 그 한마디가 그녀의 과거 숱한 대화- 영양가 없는 대화들을 떠올리게 해 벌써부터 피곤해지려 했다. 그렇다고 돌아서 가자니 그와 정면으로 마주치는게 싫어, 그저 계속 앞으로 갈 수 밖에 없었지만.

길은 정돈이 잘 되어있고 가로수도 잘 다듬어져서 경관을 보기 좋았으나 그녀의 시선은 약간 아래로 기울어 나아가는 길만 보고 있었다. 시야 바깥으로 한번씩 그의 다리 혹은 신발의 끝이 보였다 말다, 하길래 일부러 반대쪽으로 눈을 조금 더 돌린다. 입을 꾹 닫고 걸어가는 그녀와 달리 그는 대화가 끊길새라 계속 말했다. 적당히 던진 대답을 꼬리 잡고, 재차 새로운 질문을 해온다. 차라리 대답하지 말 걸 그랬다. 그런 생각을 해도 이미 늦었다. 하.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희미한 한숨이 새었다. 한숨을 쉬며 고개를 옆으로 비뚜름히 기울이는 건 그녀의 오랜 버릇 중 하나였다. 심기가 좋지 않을 때 하는 일종의 신호였다.

"그런 걸 알려줘야 한다는 규정도 없었으니 말하지 않겠어요."

딱딱하게 나간 대답은 앞선 대답처럼 날카롭고, 또한 의미가 명확하다. 손익을 떠나 규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니 말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사표시. 규정. 정해진 룰.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룰과 미션 외에는 같은 참가자 누구하고도 관여하지 않고 엮이지 않겠다고 그녀는 확실하게 말하고 있었다. 고개를 스윽 돌려 드러난 옆얼굴의 새카만 눈이 그를 바라보며 알겠냐고 알아듣고 몸 사리라고 덧붙이는 것 같다.

"어떤 관계든 인간관계를 추구하러 온 거라면 저는 제외하세요."

시선으론 부족하다 느꼈는지 다시 말로 또박또박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고, 그녀의 얼굴은 앞으로 향했다. 그래도 언뜻 보이는- 입을 다문 그녀의 얼굴은 그렇게 만들어진 인형처럼 차디 찬 표정이었다. 곧 흘러내린 머리카락에 의해 가려졌지만.

97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06:04:22

와 아침...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98 은석 - 영월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08:45:22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서는 인간관계를 추구하러 온 것이 아니니까 마치 자신은 없는 사람처럼 대하라는 말에 은석은 일단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애초에 여기에 온 이상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될까? 좋건 싫건 이 프로그램은 계속 누군가와 엮이고 묶이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던가. 참여하는 것을 고민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강제로 참여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엮이는 것은 싫고 교류조차 하지 않겠다고 하니 참으로 모순적인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조금 더 호기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에 대한 분석 또한 어느정도 마무리 짓고 있었다.

"그건 약속할 수 없네요.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이니까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거야 저도 그럴 생각이긴 한데, 아예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라는 것을 여기서 약속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 것 같나요? 적어도 전 못할 것 같은데. 끝날 때까지 아. 여긴 이런 곳이구나. 하고 당신도 조금은 받아줘야 하지 않겠어요?"

자신도 여기에 함께 참여한 전 연인을 모른 척하고 모든 것을 다 할 순 없었고 일정한 거리를 지금 시기엔 어느 정도 유지할 생각이었다. 바로 옆이 아니라 조금 떨어져서 걷는 것도 그 표시였다. 정말로 다른 이에게 바로 접근할거라면 바로 옆을 차지했겠지. 자신과 그녀의 현재 물리적 거리 정도를 유지하며 그녀의 성향을 파악하려고 하던 은석은 일단 파악은 이 정도로 마치기로 마음 먹었다.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는 더 파악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고, 다른 이들과 행동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발견할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있을테니까. 급하게 마음 먹을 것은 없었다. 어차피 이제 시작인걸.

"결론은 무슨 이유에서건 여기에 왔고 각자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목표하는 것도 다르겠지만 좋건 싫건 일정 기간 동안은 보고 지내는 사이인거고... 기왕 왔으니 그냥 즐길 건 즐기는게 좋잖아요? 솔직히 전 당신이 어떤 이인지도 궁금하고. 다른 이들도 어떤 이인지 궁금하고. 그러니까 제외는 약속 못해요."

자신도 그 부분은 양보 할 수 없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내칠 거면 내쳐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별 상관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일단 오늘은 돌아다니다가 만났으니 인사차 말을 건 거고... 즐거운 산책 시간을 방해하고 싶진 않으니 이쯤에서 실례할게요. 즐겁게 산책 보내요."

적어도 오늘은 여기까지겠구나. 그렇게 느끼며 은석은 그렇게 인삿말을 보냈다. 일단 한 명은 만났고 다른 이들은 또 누가 있으려나. 산책 끝나고 다시 방에 돌아가서 프린터물을 보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기대하는 것이 좋겠거니 생각하며 그는 몇 걸음 빠르게 앞으로 걸어나갔다.

/답레와 함께 갱신을 할게요! 뭔가 상황적으로 지금은 더 교류가 가능할 것 같진 않으니 일단은 막레 비슷하게 쓰는 것으로.

99 구월주 (H98mYQKJZ2)

2022-07-28 (거의 끝나감) 10:53:02

구월주가 잠깐 갱신 ㅎ3<!!!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가고 있어서.... 여행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거 같아 ㅜㅠㅠ 발도장 일단 찍고 갈게 다들 좋은 점심이야 맛있게 먹어!

100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1:01:14

안녕하세요 구월주!
제주도 여행을 하시고 계시는군요! 부러워요! 저도 이번주에 갈까 했다가 안 간거지만 아무튼 마찬가지로 즐거운 여행, 즐거운 식사 되세요!

101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2:20:11

갱신해~!
구월주 제주도 갔구나...!!!! 재미있겠다~! 열심히 놀구 조심히 돌아와~~

102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3:24:52

잠시 밥 먹고 갱신!!
날씨 더우니까 다들 더위 안 먹게 조심하세요!

10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5:01:23

간혹 페어를 미리 정해야 시트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지만..
애초에 페어는 선관 개념인거고 그냥 캐릭터를 짠 후에 아직 페어가 없는 분과 서로 조율해서 선관으로 페어를 짜도 괜찮아요.
전 연인 설정이라고 해도 어차피 미래에 이어지는게 확정인 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까지나 그런 설정으로 시작한다라는 것이니까요. 참고해주세요!

104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5:55:55

(쓰윽)

105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08:12

와앗~~!!!! 연호주 어서와~~~

106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08:15

어서 와요 연호주!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아직 페어가 없는 여캐주가 두 분 계시는데 그 두 분이 오시거나 하면 조율하시면 될 것 같아요.

107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09:36

아린주도 어서 와요!

108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12:33

은석주 안녕~! 뭔가 두근두근한 기분이네~ 본격적인 시작이 가까워지고 있는 기분~

109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12:47

이런 ... 내가 같이 해줘서 고맙지~! 떨리기도 하고 긴장된다!! 아린주 은석주 반갑고 환영해줘서 고마워~~

110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16:52

본격적인 시작이야 사실상 지금도 프로그램은 시작되었기에 막막 다른 이에게 다가가서 플러팅하고 그래도 괜찮은걸요.
물론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것은 아마 이번주 토요일의 저녁 8시 경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 있는 이들끼리 가볍게 서로를 알아가자는 느낌으로 진실게임 같은 것도 하고..

첫번째 미션은 어느 한 성별 쪽에서 첫인상이나 이 사람과 한번 데이트 해보고 싶다. 하는 이가 있으면 콕 찌르고 즉석에서 페어를 맞춰주고 둘이서 뭘 해도 좋으니까 그냥 시간 보내기 정도를 시킬거고.. 두번째 미션은 이제 반대 성별 쪽에서 이 사람과 데이트 해보고 싶다 하는 이를 고르는 그런 쪽으로 해볼까 싶어요

철저하게 연애프로그램이라는 것에 맞춰서, 하지만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고 반드시 좋은 미래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테마에 충실하려고 해요.

111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24:38

겁나기도 하지만 기대도 돼~ 좀더 팍팍 견제하고 이간질하는 캐를 내보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 저녁 8시쯤 참여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럼 어떻게 되려나...?? 사유는 ... 내가 워터파크를 간다네 ;ㅁ;

112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1:19

그런가! 그런건가!!! 일단 이미 시작인 건가~!!~!~! 나도 연호주 말처럼 떨리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그러네~~ 물론 선택받지 못하거나 하는 것도 다 각오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게 아닌가 싶어~ 마치 사망가능성이 있는 스레 같은 느낌(그거 아냐)

프로그램은 그렇게 진행되는 거구나!~ 오케이 잘 알았다구~~~ 그 때 시간 내서 오려고 노력하긴 할텐데 못 올 수도 있고 그르네 ;ㅅ; 내가 일정이 드믄드믄 한지라.....

11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1:36

아무래도 그런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입장에선 개개인의 바쁨을 다 어떻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그 날 상황을 보고 참가하는 이가 너무 적다 싶으면 일요일로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음. 사실 데이트하고 싶은 이 찌르기는 즉석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로 찌르게 할지.
아니면 그냥 웹박수로 받아서 제가 조율해서 맞춰줄지에 대해서 고민 중이에요.

사실 스레 성격상 전자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부담되는 분들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계시는 분들은 어느쪽이 좋으신가요?

114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2:11

연호주 워터파크 가냐구~~~!~!~! 넘 재미있겠다~ 나도 여름 초에 워터파크 갔었는데 너무 좋았거든~!~!

115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4:12

나는 스레 성격상 전자가 어울릴 것 같아~ 웹박수로 받아서 진행하면 은석주가 부담스러울 것 같고 또 이의를 제기하거나 외부에서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스레 자체가 프로그램 성격을 띄다보니 다른 스레에 비해 전자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리는 게 재미있을 것 같구

116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5:36

그것도 인생 첫 워터파크!(뜨든!!) 기대 만땅 하고있는 중이야~^ㅁ^ 이벤트에 실시간으로 참여 못하는 건 아쉽지만!! 사망 가능성이 있는 스레라니 ㅋㅋㅋㅋ 아린주의 완벽한 비유에 무릎을 쳤다!!

난 상관없어~ 웹박수로 하면 거짓말 할 수 있어서 재밌을 것 같긴 하네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

117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9:06

인생 첫 워터파크라니1 어디로 가는진 모르겠지만 재밌게 즐기길 바래요!
워터파크에 가면 유수풀에 가서 둥둥 떠다니는 것이 국룰이라는 말도 있어요. (속닥)

아무튼 둘 다 전자도 상관없다는 편이로군요. 아니. 그런데 거짓말을 하면 어떡해요! ㅋㅋㅋ
자신이 원하는 이와 데이트 할 수 있는데 사실 당신 안 찍었어요. 해봐야 마이너스일 뿐이라구요!


물론 은석이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시선회피)

118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39:24

재미있게 조심히 놀다 오라구 >< ㅋㅋㅋㅋㅋㅋㅋㅋ완벽한 비유라니 고마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9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40:21

은석주 말이 일리가 있어...! 하지만 츤데레적인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아니다)

120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47:51

유수풀 둥둥!!! 꼮 해보고 올게!!(속닥)

은석이는 그러는 거냐구~ ㅋㅋㅋㅋ 츤츤거리는거야~~

12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48:21

그 또한 캐릭터의 자유! 어디까지나 찌르는 것은 캐릭터가 찌르는거고 그 후의 행동과 말도 모두 캐릭터가 하는 거니까요.
우리 스레는 그 모든 것이 다 캐입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캐릭터들끼리 견제하고 이간질을 시도해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고 해도 오너끼린 사이좋게 사이좋게!

지금까지는 잘 지켜질 것 같네요.

122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6:49:27

>>120 츤츤..이라기보다는 그냥 이 사람은 어떻게 나올까 싶어서 파악하기 위한 거랍니다!
좋게 말하면 성향 분석. 나쁘게 말하면 떠보기.

...둘 다 좋은 건 아니네요. (절레절레)

123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2:38

일상을 굴려보고 싶은데 아직 선관이 정해지지 않았네. 저녁에 다시 오는 게 나으려나~~

좋아요 좋아! 캐는 캐고 오너는 오너이니~~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122 흥미가 가는데! 은석이는 그런 것도 하는구나...! 멋... 져! 나도 떠보기를 헤보고 싶다!!(악영향)

124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2:39

오너끼리는 사이좋게~~~ 좋아좋아~~~

그나저나 프로그램을 내가 안 봐서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아린이 과연 견제와 이간질을 할 수 있을 것인가....!

125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5:15

나두 프로그램은 못 봒어 ... 아린이는 거짓말을 잘 못한다고 해서 어떨까 궁금하네! 아린이의 거짓말 못해서 망한 이간질(?) 같은 것 보고싶다고 생각하면 모옷된 걸까나

126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6:21

일상~ 나도 아린이 굴려보고 싶은데 저녁에는 사라질 것 같아서 애매하네~ 흐음....

127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6:44

망한 이간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보고싶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8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8:03

아린이 덕분에 코미디로 장르가 바뀌는거지!(?)ㅋㅋㅋㅋ

그렇다면 저녁에 다시 오도록 할게~~ 언젠가 일상에서 만나자구!!

129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6:58:47

연호주 다녀와~~!! 저녁 맛있게 먹구~

130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7:02:23

(두 분이 너무 귀엽다)

일단 저도 일상은 돌려보고 싶긴 하지만 지금 돌리는게 아직 완전히 마무리 된 것도 아니고 사람도 적은만큼 제가 독점할 순 없다보니.
아무튼 연호주는 저녁에 또 봐요!!

그리고 그냥 모티브만 가져온 거라서... 사실 원본 프로그램은 견제나 이간질은 없기도 하고..
저는 그냥 거기에 추가로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닌... 그런 느낌으로 잡아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좀 더 치열한 경쟁전을 테마로 삼은 그런 느낌.

그리고 선관은 안 정해져도 일상은 돌릴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13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7:11:33

아 맞아. 이거 물어보려고 했는데!
아린주. 은석이가 27살이고 아린이가 28살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은석이가 연애를 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아린 씨라는 표현이 아니라 누나라는 표현을 쓸 것 같은데 혹시 그 점은 괜찮은가요?

132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7:37:12

그렇구나~ 일단 진행을 따라가보면서 감을 익혀야겠네~ 두근두근거리는 걸.
아, 나도 호칭 부분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누나라는 호칭 좋지~ 처음에는 서로 존댓말 했다가 사귀고 난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호칭이 되었다거나. 아린이는 편하게 이름 부르고 말도 반말로 했을 것 같은데 은석이도 반말로 해도 괜찮고 존댓말로 해도 괜찮아~

13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7:43:34

아린주 쪽에서 크게 문제가 없다면 아마 이 스레 내에서 은석이가 아린이를 부를 땐 그냥 편하게 누나 누나 하는 느낌이 될 것 같아요.
처음에야 아마 아린주 말대로 존댓말을 쓰고 그랬을 것 같지만 사귀면서 천천히 호칭이 누나로 바뀌고... 그러다가 아마 어느 순간부터 반말투가 바뀌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아린이가 은석이를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반말을 쓰는 것은 얼마든지 오케이에요!

134 설영월 - 최은석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17:56:55

사실 말하면서 알고 있었다. 그녀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그걸 곧이 곧대로 지켜줄 사람은 없으리란 걸. 그러니 그건 그녀 자신에게 하는 말에 가까웠다. 자신은 그러려고 온 거니 그걸 잊지 말라고. 그러니까 그가 뭐라고 말해도 상관없다. 그의 말이 그녀의 태도를 꼬집는 듯 해도 전혀, 찔리지 않았다.

"저는 저고, 당신은 당신이죠. 그거면 되지 않나요."

그리고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일 뿐. 지시에만 따르면 불이익은 없을 테니까 그녀는 그 최소한만 지킬 생각이다. 상대의 사정? 알 바 아니다. 여기가 어떤 곳이든 그녀는 그녀를 고수할 것이다. 최초의 목적, 그 하나의 달성만을 위해서.

"예."

실례하겠다는 그의 말을 짧게 대꾸하고 그녀는 걸음을 멈췄다. 그가 지나가는 걸 기다렸다가, 몸을 돌려 그와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계속 움켜쥐고 있던 손이 그제야 풀려 처음처럼 늘어진다. 돌아선 길은 다른 곳으로 향하는 길일지, 혹은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이던가. 그와 반대면 어디든 상관없다. 그녀는 느릿하게 발을 움직였다. 정처없는 산책은 곧 끝날 것 같기도, 한동안 이어질 것도 같았다.

//짧게 막레 칠게. 은석주 수고했어.

135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17:59:29

현생 중이라 잠깐 갱신할게. 새로온 연호주 환영하구. 이로써 주말부터 시작 가능하겠구나.

136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0:14

어서 와요 영월주!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요!

137 강청주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3:18

여름.
문학적으로는 좋은데 생리적으로는 싫은 계절.

모두 좋은 저녁. 어제는 바쁘다고 해놓고 바깥에서 퍼뜩 떠오른 글만 툭 내려놓고 그냥 잠들어버렸어...
영월과의 선관에서 전에 비해 강청의 요리를 덜 선호하게 되었다는 떡밥이 있었기에, 그 대답 겸으로 쓴 토막글이었어.

138 아린주 (/I1JdvV5ic)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6:18

>>133 좋아~ 전연인 관계 처음 해봐서 재밌을 것 같구~ 언젠가 누나라고 부르는 은석이를 볼 수 있겠구만

영월주 강청주 어서와~~

여름....! 나 대신 캐릭터가 더우니 괜찮아....(?)

13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8:07:33

강청주도 어서 와요! 안녕하세요
이대로 인원이 쭉 유지가 된다면 스레는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굳이 말하자면 이미 프로그램은 시작이 되었어요. 다만 단체로 모이는 것이 이제 주말에 있는 것이기도 하구!

그런고로 1번째 미션을 정하기 및 가볍게 캐릭터들에 대해서 알아가거나 내심 캐보기 등등을 위한 진실게임이 저녁 8시부터 잡혀있어요.
참석하실 수 있는 분들은 얼마든지 참여해주시고 만약 인원이 적다 싶으면 일요일로 미뤄질수도 있어요.

140 강청주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8:17:27

>>138 나도 더웟...!

>>139 아주 중요한 것처럼 들리네. 오늘 저녁은 이제 느긋하게 쉴 수 있기도 하고, 미뤄지는 게 아니라면 꼭 참가해야겠어.

14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8:23:14

>>140 중요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래도 모였으니까 놀자판으로 놀자라는 느낌이에요!
김에 캐릭터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좋을테고요.

142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8:29:33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캐릭터들이 어떻게 엮이고 어떻게 꼬일지를 재밌게 지켜봐야겠어요. 후후.
지금은 조금 그렇고 나중에 저녁을 먹고 천천히 일상을 구해보던가 해야겠어요.
일단 전 돌렸으니까 아직 돌려보지 못한 분들끼리 연결하는 것을 우선하겠지만요.

143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18:32:37

영월 : (시작부터 마음의 벽 보수공사 중)

강청주 아린주도 안녕. 좋은 저녁이야. 인사만 남기고 다시 일 보고 올게.

144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8:39:35

일 잘보고 나중에 봐요! 영월주

145 유리 궁정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8:58:17

"완벽해."

유리 궁정에 들이닥친 재앙이, 아무 말도 없이 메모 한 줄 하지 않고 그에게 차려진 저녁 정찬 코스를 완식하고 나서 남긴 감상은 그러했다.

재앙. 확실히 그는 요식업계에 있어 재앙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라파엘라 드 골. 프랑스의 뒷골목에서부터 자수성가한 세계적 스타 셰프로, 20세기의 파인 다이닝이 21세기로 넘어오는 교두보를 마련해 주었다고 평가받는, 요식업이라는 세계에 있어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위인이었다. 가장 위대한 요리사는 가장 위험한 평론가가 되었다. 요리를 그만두고 나서, 그 사람은 세계의 미식과 이름난 식당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남기는 평론 한 마디가 검이 되었다. 식당의 이름에 붙는 영광스러운 별이 그녀의 말 한 마디에 붙고 떨어졌으며, 식당이 몰락하고 흥성했다. 그런 라파엘라 드 골이 어느 날은 유리 궁정을 찾았다. 그리고 식사를 모두 마치고, 가장 먼저 꺼낸 한 마디가 그것이었다. 완벽해.

"완벽할 뿐이지만, 완벽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어. 이 접시들은 빈 채로 싱크대로 돌아갈 자격이 있어."
"입맛에 맞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한 명의 손님의 찬사에 답례하는 태도로, 강혁은 라파엘라 드 골에게 통역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 코스는 당신이 기획한 건가요?"
"네, 맞습니다."
"하나라도 빠졌으면 아쉬웠겠어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아주 주도면밀하고 똑똑하게 설계했네요. 이런 작위적인 설계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작위적인 설계라고 해도 이런 예외적인 경지까지 다다랐다고 하면 예외적으로 인정해줘야겠지요."
"이번 시즌에 오셔서 다행입니다. 매 시즌마다 최대한 고민해서 가장 자신있는 코스를 마련하지만, 이번 시즌의 코스는 특히 자신작이었으니까요."
"특히- 메인 디쉬가 저를 놀라게 했어요. 이 소스를 발라서 구운 양고기요. 이런 종류의 소스가 타는 온도와 양고기가 익는 속도를 감안하면, 소스를 태우지 않고도 양고기를 완벽히 익히는 것은 묘기에 가까웠을 텐데. 불의 온도와 팬의 온도를 본인의 손발처럼 다룰 수 있는 이만이 이렇게 구워낼 수 있는데 대단하군요. 강혁 셰프가 직접 요리한 건가요?"
"아닙니다. 제 주방에서 가장 솜씨좋은 요리사 중 한 명입니다."
"그를 만나보는 것은-"

라파엘라 드 골은 말을 잠깐 멈추고, 식당을 둘러본다.

"-아, 아쉽게도 그럴 수는 없겠네요. 지금 주방이 매우 바빠 보이니까요."
"원하신다면 데려오겠습니다. 프로틴 파트에서 일하는 것이 그 혼자는 아니니까요."
"그럴 수는 없지요. 그의 예술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아요."

유리 궁정에 있어 어쩌면 재앙이었을지도 모를 거물은, 자신의 앞에 바쳐진 공물에 만족했는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냅킨으로 입가를 닦았다.

"다음 시즌에도 또 찾아오고 싶군요. 아마 동아시아에 출장올 일이 있다면, 여기가 한 번 떠오를 것 같아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거물은 여느 손님과 다름없이 떠나갔다. 시녀처럼 따라와서 궤적처럼 사라져 간 외신 기자들이 유리 궁정에 내려진 라파엘라 드 골의 시험에 대한 결과를 하늘에 은하수를 수놓듯 지면에 기사로 수놓으리라. 유리 궁정의 세 개의 미슐랭 스타를 보전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고, 그 자리에 좀더 튼튼히 고정될 것이 분명했다. 강혁은 이마를 닦았다. 오늘 클로즈하고 나면, 이번 시즌을 기합 바짝 넣고 준비한 훌륭한 직원들에게 특식을 차려줘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괜찮아."

수비드한 티본 스테이크를 시어링 토치로 지지면서, 강청이 마스크 너머로 한 대답이었다. 강혁은 이 자식 이럴 줄 알았다, 하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원래라면 이렇게 한 명을 콕 짚어서 찾아올 필요가 없었다. 주방의 전원에게 오늘 영업 종료 후에 파티를 열겠다고 전달하는 일은 간단하다. 주방에 대고 오늘은 모두 고생했으니 영업 종료하고 나서 특식 먹자고 하는 것만으로 그는 주방 전체가 예, 셰프 하고 대답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사유가 있어서 참석할 수 없는 이가 있다고 해도, 강혁에게 와서 말하는 것이 보통이지 강혁이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너 오늘 참석할 거냐, 하고 물어보는 일은 없었다.

그가 특별히 신경쓰는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의 동생, 강청.

부하 직원과 상사라는 관계에 있어서는 그는 예외 같은 것이 아니다. 예외가 될 수도 없다. 업무 능력이나 인사고과에 대해서는 다른 직원과 다름없이, 아니 어쩌면 다른 직원보다도 더 엄격히 평가한다. 수당, 성과급, 인센티브 계산에 있어서도 다른 직원에게 계산해주는 방법과 단돈 1원도 차이나지 않게 공정히 계산해 준다. 요컨대 철면무사다. 인사 문제나 수당 문제에 있어서 강혁과 강청은 보스와 부하였다. 그러나 이런 사적인 면으로 넘어가면,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혈육인 강청에게 눈길 한 번이 더 가게 마련이다. 물론 강청이 사적 측면에서도 아무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었으면 눈길 한 번은 눈길 한 번으로 그치겠으되, 하나뿐인 동생이 몇 년 전부터인가 조금씩 사람의 색을 잃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가장 먼저 강혁의 눈에 띈 증상은 강청의 식사였다.

"왜. 속 안 좋냐? 어디 아픈 데 있거나?"
"그런 건 아니야. 아무튼 내 몫은 신경쓰지 마. 나는 집에 가서 쉬어야겠으니까."
"야, 그래도 오늘 MVP가 너인데, 파티에는 참석 안 하더라도 뭔가 좀 맛있는 걸 먹어야지. 이번 시즌은 오늘만 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포장해줄 테니까 집에서라도 먹어."
"괜찮다니까."
"이렇게라도 안 챙겨주면 너 또 그 시리얼이나 말아처먹을 거잖아."

강혁은 결국 성을 냈다.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혓바닥도 만족시킨 '삼색 소스를 발라 구운 양갈비 스테이크'를 완성해낸 요리사는, 어느 날부터인가 시리얼이나 칼로리바에 영양제 등의 성의없는 음식으로 식사를 일관하기 시작했다.

"내가 먹는 것에 한해서는, 뱃속에 집어넣으면 거기서 거기잖아. 시리얼이나 스테이크나."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것을 먹고자 어떤 희생도 불사하는 미식의 세계에 발을 디딘 요리사로서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이 강청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의 형이기도 하지만 긍지높은 요리사이기도 한 강혁에게는 용납하기 힘든 말이었다. 그와 동시에, 스스로의 식사를 소홀히 하는 동생에게서 몇 차례고 들은 말이기도 했다. 강혁은 한숨을 푹 쉬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강청의 응답은 냉랭한 반항에 지나지 않았다.

"그게 요리사 입에서 나올 소리냐?"
"요리사 입에서 나올 소리냐니. 왜. 내가 시리얼 말아처먹는다고 손님한테도 시리얼 내놓던?"
"이게 그 문제가 아니잖아, 이 자식아..."
"로즈마리 수비드 티본 하나 다 됐습니다."

로즈마리로 마리네이드해 수비드한 티본 스테이크 한 접시가 완벽히 완성되었다. 강청은 블로우토치를 끄며 딱 잘라 말했다.

"내 몫은 신경쓰지 마. 내 식사는 내가 알아서 하니까. 프로틴 파트는 별일 없을 테니까 가서 다른 파트를 케어하는 건 어때. 저번에 수프 파트에 들어온 신참이 아주 사고뭉치던데."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저쪽에 있는 수프 파트에서 무언가 와장창 엎질러지는 소리가 났다. 강혁은 이마를 팍 쳤다. 마침 오늘은 날도 날이겠다, 이 벽창호 동생을 설득해서 무언가 제대로 된 식사를 먹이려 했는데 오늘도 영 글러먹은 모양이다. 강혁은 수프 파트로 발걸음을 내뻗으면서도, 마지막 미련에 강청에게 한 마디 강요를 남겼다.

"네 몫은 마련해둘 테니 그렇게 알고, 영업종료했다고 바로 가지 말고 기다려."
"필요없다니까."

강청의 대답대로다. 아무리 강요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강혁도 잘 안다. 영업종료 콜이 나오고 나면, 특식을 준비하는 사이에 강청은 또 유령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 열병이 머리 끝까지 올라 죽어가는 환자를 상대로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없이 이마의 수건을 연신 갈아대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발은 수프 파트로 돌렸음에도, 마음은 감정적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동생이 짚여 강혁은 어쩔 줄을 몰랐다.


이게 <화살표의 행방> 프로그램 개최 약 한 달 전의 일이었다.

146 강청주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3:21

일상 밑밥을 두고 갈게.
쓰리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요리사는 식사를 어떻게 하나- 호기심에 따라갔다가 쇼핑카트에 시리얼이랑 우유만 담고 있는 강청을 보게 되는 일상의 밑밥이야.

147 아린주 (deKT6HOoF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4:57

영월이나 청이나 너무 맴찢캐라구 ;ㅁ;

청이 독백에서 청이가 얼마나 위태위태한 모습인지 잘 나타나는 것 같아서 맘아푸다 청아 혁이가 걱정한다구 8ㅁ8

148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5:24

흐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일단 엄청난 실력의 요리사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소홀하다는 것이 잘 느껴지네요.
언젠가 저 상태가 나아지면 참 좋겠지만 지금 단계에선 전혀 아닐 것 같고.

149 아린주 (deKT6HOoF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8:06

은석주 궁금한게 있는데 만약 남캐가 한 명 안 들어와서 짝이 안 맞게 되면 진행은 어떻게 될 예정이야??

150 강청주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9:09:42

>>147 정작 그 뒤의 강청주는 쎈언니캐가 넷이라서 덜덜 떨고 있습니다. 아린의 직구가 강청을 얼마나 신나게 후드려팰지 기대 겸 각오 중이라구.

>>148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고 있으니까. 살 각오도 죽을 각오도 없는 인간이 도달하는 지옥의 한 예시야. 물론 현재 상태가 저렇다는 거지, 나 역시도 강청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라고 있어.

15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9:12:36

>>149 가급적 그런 상황이 없는 것이 최고이긴 한데 지금 와서 인원이 안 맞는다고 스레를 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여캐 하나를 뺄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한 주 간은 일단 전 연인이 있다는 가정하로 진행할 예정이고 후에 남캐 시트가 들어오면 그 남캐 시트를 덮어쓰기 할 생각이에요.
그럼에도 정말로 정 사람이 안 들어오면 제가 NPC 하나를 만들어서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150 아앗.. 아아앗.
일단 차후 점점 나아지는 것을 보는 것도 포인트겠네요. 동시에 청이가 다른 캐릭터들과 어떻게 엮이는지 보는 것도!

152 아린주 (deKT6HOoF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14:38

>>1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그러겠어? 설마.....() ㅋㅋㅋ 아린이가 꽉찬 직구 날려도 청이는 흠집도 안 날 것 같은 분위긴데?

153 아린주 (deKT6HOoFE)

2022-07-28 (거의 끝나감) 19:15:57

>>151 그렇구나! 답변 고마워~ 꼭 남캐주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154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2:22

일단 저는 저녁을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저하시고 일상도 자유롭게 돌리고 재밌게 노세요!

155 강청주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5:04

>>152 흠집이 안 난다고 해야 되나 무너뜨릴 만한 게 안 남아있다는 느낌이긴 하지? 그렇지만 폐허니까 더욱 거리낌없이 뭔가 던져볼 수 있는 거야. 독설 기대중!

156 강청주 (jxzeIkmxnA)

2022-07-28 (거의 끝나감) 19:25:42

어, 왜 레스가 반쯤 날아갔어...

>>151 >>154 그걸 주안점으로 강청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으니까 말이지. 은석주 맛저하고 와!

157 아린주 (deKT6HOoF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7:25

>>155 ㅋㅋㅋㅋㅋㅋ 청이랑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히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 강청주가 기대하는 독설은 안나올지도 모른다구?(...)

은석주 맛저~~~!

158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2:16

그리고 식사를 다 마치고 갱신!!

자. 저런 청이가 이제 누군가에게 마음이 가고 그 캐릭터의 마음을 사고 플러팅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봐요. 이게 맛집 아닌가요?

15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3:06

일단 당장 일상이 돌아가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제가 연결할 것도 보이지 않으니..
그냥 가볍고 가볍게 은석이에 대한 질문이나 그런 거 받아볼게요. 스레에 대한 질문도 가능!

160 연호주 (FH59oWp1ho)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6:33

은석이의 이상형이 궁금해!! 지금 나온 여캐들 중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하구, 이런 것도 되려나~?

161 연호주 (1wLsCSMKJ2)

2022-07-28 (거의 끝나감) 20:21:45

시트에 기타 란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된다고 했는데 각자 직접 써서 제출하는 방식인지, 제작진이 인터뷰 후 써주는 방식인지도 궁금하다~~ 난 내맘대로 후자로 생각하고 썼지만! ;;

162 아린주 (deKT6HOoFE)

2022-07-28 (거의 끝나감) 20:25:56

(은석이 이상형?)(궁금함)
물어봐도 괜찮은거면 연호 이상형도 궁금하다구?

ㅋㅋㅋㅋㅋㅋ 나두 시트 쓰면서 궁금했는데 본인이 쓴 걸 제출하는 거면 좀 민망할 것 같기두하구~

163 연호주 (LeLVo1SK/6)

2022-07-28 (거의 끝나감) 20:27:01

>>162 아앗 ... 아린이 이상형이랑 교환하자?!

일단 운동 중이라서 이따가 다시 올게~!~!

164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30:01

어서 오시고 운동 다녀오세요! 연호주!

>>160 >>162 은석이의 이상형이요? 은석이는 자신과 대등하게 같은 눈높이에서 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외모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조금 부수적인거고. 역시 가장 좋아하는 이상형은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자신과 대등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일 것 같네요. 가까운 사람은 있을지도요?

>>161 인터뷰 후에 써주는 그런 방식이에요. 기타의 모든 내용이 다 전달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건 인터뷰 내용으로 나올만하다 싶은 것은 프린터물에도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가족 사정이라던가 좋아하는 것이라던가 그런 것들 있잖아요?

165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0:35:28

갱신할게. 은석주 설명대로라면 영월이 프린트물은 기본적인 인적사항, 직업, 가족관계, 이 정도가 끝이겠다.

166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41:47

어서 오세요 영월주!

167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2:41

아무튼 다른 건 몰라도 프린터물에는 정말 기본적인 인적사항이 다 실려있기 때문에 프린터물을 잘 봤다면 이 사람이 참가자인지 아닌지는 구분이 가능해요.

물론 은석이는 아직 이름 매칭이 잘 안되어서 산책이 끝나자마자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이름을 매칭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168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2:48

은석주 안녕. 일 보는 동안 궁금한게 있었는데 위에 다 물어봐줘서 물을게 없네. 대신 시트에는 없는 설정 하나를 풀자면, 영월이는 아침에 약한 저혈압이 있어. 그래서 정신 차리는데 시간이 많이 드니까 항상 일찍 일어나야 하지. 그렇지만 일찍 자는 것도 아니라는거.

16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5:31

(질문받은 것 - 이상형, 기타 사항 어떻게 전달되나요)

이 두개가 궁금했는가. (그런거 아님)
아무튼 아침에 약한 저혈압이라. 그러면 확실히 아침이... 되게 힘들다고는 들었는데 힘내라! 영월아!! 아침에 무리하지 말고!

170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6:00

아. 추가로 남캐 하나가 없으면 어떻게 처리되나요 도 있었네요.

아무튼 NPC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스레에 매력을 느낀 누군가가 시트를 한 명 내주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171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1:04:27

아침의 영월이는 나폴리탄 괴담 같은 모습이지. 주의사항 1. 아침에 일어난 그것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세요. 혹여나 마주친다면 말을 걸지 마세요. 먼저 말 걸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지나갈 것입니다... 같은?

172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1:11:44

하지만 무대가 이런 곳이라서 그 괴담은 지켜지지 않겠군요.

굳세어라! 영월아!!

173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1:39:28

영월(저혈압) : (하악질)(이갈기)(?)

ㅋㅋㅋㅋㅋ 흐름상 아침모습은 나올일 거의 없지 않을까 싶고.

174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1:50:16

영월이가 누군가와 아침에 만날 일이 없다면 없긴 하겠네요 그래도 그런 TMI는 환영이에요!

175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1:53:14

생각나면 하나씩 풀어줄 아니다 진단을 돌려볼까? (그리고 뼈를 맞게되는데)

176 채린주 (jz/sXunCBQ)

2022-07-28 (거의 끝나감) 21:58:09

채린주 갱신!모두들 안녕이에요!

177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2:02:22

채린주 안녕. 어서와 :> 반가워.

178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05:50

>>175 (진단 구경할 준비 완료)

>>176 어서 와요 채린주! 좋은 밤이에요!

179 등장!!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6:15

연호주

180 강청주 (n6uw528D4I)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7:08

>>171 유감. 강청이 아니고서야 그 수칙을 지킬 사람이 없겠네.

굿-이ㅂ닝. 좋은 저녁입니다.

181 채린주 (jgZcv6S5mo)

2022-07-28 (거의 끝나감) 22:19:55

모두 좋은밤이에요!!

182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0:07

>>178 왜 구경만 해...? 은석주 못됐다!

>>179 연호주 안녕. 운동 잘 조졌어? 아니면 조져졌어?(?)

>>180 강청주도 좋은 저녁. 강청이면 되려 말 걸지 않을까 싶고.

183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0:29

굿 이브닝 강청주~

조금 늦은 것 같지만 연호의 이상형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있는 사람!! 일 것 같다... 그리고 욕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야~ >>164 주관이 확실한 그런 여자란 느낌이네~~ 가까운 사람이라. 궁금해지지만 묻지는 않도록 하겠다!!(유추중)(알듯말듯)

184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2:26

>>182 ㅋㅋㅋㅋㅋ조져질 ... 뻔했다!! 다행히 아직 기운이 남아있어~~ 난 여기서 뒹굴뒹굴 거리다 자야겠다 ^ㅁ^!!

못됐다! 못됐다! 은석주도 진단을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

185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3:48

안녕하세요 연호주 강청주!

>>182 아앗. 진단을 돌릴까라고 해서 구경하는 건데!!

>>183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있는 사람. (시트를 보면서 추리 모드)(이럼 안됨)

그냥 은석이는 대등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거지. 꼭 그것에 맞춰져있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가까운 시트는... 솔직히 여기 캐릭터들 다 자기 주관은 뚜렷할 것 같은걸요. (노림수 엔딩)

186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27:40

흐흐흐 ... 누가 이상형에 가까울지는 함구하도록 하겠사와요

그렇 ... 지만, 그치만!! 넘어갈 뻔했다! 이건 노림수다~!~!~!

몇명 빼고는 주관이 뚜렷해 보이긴 해~ 그 몇명중에 연호도 속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데, 흐흑! 각자의 연애관도 궁금해진다. 차차 풀리는 걸 지켜봐야겠네

187 채린주 (zENhr8dRUQ)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0:37

TMI 대방출 타임인 건가요!(흥미진진)(팝콘)

188 연호주 (u/7z6wy12Q)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1:00

TMI로 연호가 그런 이상형을 갖게 된 이유는 부드럽지 않으면 자신이 상처받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자기처럼 마냥 무르면 앞으로 같이 살아갈 날이 걱정된다고 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다른 캐릭터들의 이상형도 궁금해. 풀어주는 사람은 연호주가 뽀뽀를(역효과)

18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1:55

537 자캐는_누구와_벚꽃놀이를_가는가
->현 시점에선 카페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볼 것 같네요. 하루 정도 쉬고 같이 벚꽃놀이 가자! 라는 느낌으로요.
->물론 그게 아니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 정도?
->아마 이전에는 아린이와 보러 갔겠지만 그건 이미 과거 이야기.

419 자캐가_소설의_등장인물이라면_첫_대사는_무엇일까
->"당신은 무슨 커피 좋아해요? 한 잔 끓여줄테니까 입맛에 맞으면 제 카페에 와서 단골되기. 콜? 이렇게 말해주는 잠정 잘 없는 거 알죠? 후훗."

112 자캐의_이상형
->위에서도 말했지만 자신과 대등한 관계의 연애를 할 수 있는.. 그런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의견이 확실한 그런 이가 1순위.
->거기서 추가로 조금 더 말하자면 성실한 면이 있는 사람도 이상형의 조건이에요.
->그런데 다 그렇듯이 원래 이상형대로 연애하는 사람은 잘 없는 법입죠.
최은석,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190 연호주 (u/7z6wy12Q)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3:27

>>187 채린이의 TMI도 달라~!~!~! 연호주의 오늘 컨셉은 TMI 뺏는 강도다!!!

19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3:31

>>188 그런데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있는 사람은 정말로 매력적인 사람이니까 연호가 충분히 좋아할만하다고 생각해요.
단점이 없진 않겠지만 장점이 대부분인걸!

192 채린주 (MBnpTF2Zzg)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5:10

채린의 TMI!
채린이의 이상형은 친절한 사람이랍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별의별 진상들을 다 겪다보니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에게 더 끌린대요! 그리고 우는 모습이 예ㅃ...(읍읍..!)

193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5:11

>>189 오, 첫 대사 뇌리에 박히는데~~ 이 소설 읽다보면 최애캐는 어느새 은석이가 되어있을 것 같네!!

194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7:38

>>191 맞아~ 강할 때를 정확히 아는, 그 완급을 잘 조절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달까?? 그런 기분이 들 때도 있구, 어떻게 보면 너무 보편적인 이상형 같지만!!!
>>192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사심이 담겨있는데요!!! 근데 나도 그런 사람 좋아해 ^ㅁ^... 흐어어, 진상을 겪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하구,

195 채린주 (q.j2oawPDY)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1:10

>>194 마지막은.. 저희애가 좀 별나요..(흐릿) 진상을 극혐하는 채린이지만 진상에게 조차 미소를 잊지않는답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돌려까긴 하지만요!(찡긋)

196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1:22

>>192 확실히 직업을 보면 너무나 많은 진상을 만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눈물)

>>193 그럴리가요! 다른 등장인물들이 아직 보이지 않아서 그래요!

아무튼 아직 페어가 없는 분들은 가급적 선관으로 페어를 짜는 것을 추천할게요! 그래야 모두 다 초면이라는 불상사를 회피할수가..

197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2:58

"이상형이라. 잘 모르겠네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빠진다는 감각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어쩌면 이 프로그램에서 그걸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만 있습니다."

파르란 사파이어를 깎아붙인 눈동자와 시선을 마주칠 때, 인터뷰어는 이것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 아니라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임을 눈치챘다.


연애관이랑 이상형 이야기인가... 강청이라는 캐릭터는 현재로서는 스스로 대답하지 못할 테니까 여기선 강청주가 대신 귀뜸을 해주도록 할까

「살아지는」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
말해놓고 보면 거창하지만, 의외로 간단하다구. 잘 생각해보면 그냥 보통의 애정관이니까.

198 채린주 (VpbQZHfO9A)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4:08

>>196 아앗.. 하지만 어떤 직업에서건 진상은 다 있는법인걸요.. 은석이도 만만치않을 것 같은...(눈물22)

19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4:21

>>197 정말 간절한 참가동기.. 라고 하고 싶었지만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었군요. (주르륵)

아무튼 삶에 의미를 주는 사람이라. 그런 이를 찾을 수 있길 캡틴으로서는 바라게 되네요. 물론 이 스레에 참가하는 이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역시 캡틴으로서는..

200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5:43

>>195 그런 점이 채린이의 매력이라구 생각해~~ 그럼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 vs 우는 모습이 예쁜 사람 하면 채린이는 닥후겠네??

>>196 마음의 눈으로 다 봐따! 은석이가 최고 멋지다!! (쩌렁쩌렁)

페어 맞다... 채린이도 아직 페어가 없었지? 채린주는 전 연인 페어...... 어떻게 생각해? ☞☜ 으아아악 긴장된다 내 캐릭터가 잘 맞으려나 ...

201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7:04

>>197 텅 비었는데도 억지로 프로그램에 맞춰 말하는 느낌이라 안타깝다...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사람이란 얘기일까나!!

202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7:35

>>196 >>198 ...(서비스업 동지들......)(아련)

>>199 그렇다고 거짓말이냐면 그건 전혀 아니라는 게........
진심은 아니다만 거짓말도 아니다
기묘하게 들리긴 한데 곱씹어 보면 의외로 흔한 일이지

20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7:58

>>198 물론 진상이야 어딜 가도 있고 은석이도 예외는 아니긴 하지만..(눈물)

그래도 은석이는 점장인걸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조금은 낫지 않을까 하고..

204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8:27

489 자캐가_친해지고_싶지_않다고_생각하는_유형의_사람은

자기주의적이고 혼자만 말 많고 사사건건 성가시게 구는 사람.

230 자캐는_웃을_때_소리내어_웃는다_vs_표정만_웃는다

안 웃는다.
전에 웃긴 웃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웃는거 자체가 상상이 안 된다...

336 자캐는_가족들과_어느_정도_교류하는가

영월의 스케쥴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집안 기업 산하라서 교류 자체는 잦다.
99% 사무적이라 그렇지.

설영월,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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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를 만든 것인가 철벽을 지은 것인가...

205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8:42

>>200 그럼 저 소설은 대체 무슨 내용인거죠?! 저에게도 설명해주세요!! 분명히 연호가 제일 멋질거야!!

>>202 이렇게 된 이상 서비스업을 하는 이들끼리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냐)

206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9:06

어린이집 교사도 의외로 서비스업이라구 (진상 학부모 봄)(안 봄)

모여서 진상 얘기만 해도 하루가 다 가겠다

207 채린주 (yd1GExAmn2)

2022-07-28 (거의 끝나감) 22:49:35

>>200 둘 다 좋아하긴하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채린이는 후자를 더 좋아해요! 우는게 예쁘면 일부러 더 울리고 싶어진다나 뭐라나..(절레절레)

저는 좋아요! 아이들에게 다정한 모습의 연호일테니 채린이가 반했을만한걸요!!

208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0:05

>>204 아아, 이것은.... 거대한 「철옹」성

209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1:43

352 자캐는_타인을_위로하는_법을_아는가
"고기와 돈이면 대부분의 인간은 그럭저럭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어."
이 자식, 그딴 눈을 한 주제에 말하는 건 정론이다.

10 자캐의_가방_속에_꼭_들어있는_한_가지_물건이_있다면
"손수건."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야."

485 자캐는_누군가에게_첫눈에_반할_수_있는가
한 번 반했었지.
이제 그런 건 영화 주인공쯤이나 되어야 할 만한 멍청한 짓이라는 걸 잘 알았지만 말이야

강청,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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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채린주 (yd1GExAmn2)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1:51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있는 모든 캐릭터들은 어떻게 보면 다 서비스업 아닐까요!! 그러므로 동맹을 맺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엄근진)

211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2:52

>>204 안녕하세요 철벽님. 낭떠러지입니다.

>>206 아, 그 역시도 동감. 그렇잖아도 말하려고 했어. 어린이집 교사면 충분히 서비스직이지.
남캐 측은 서비스업 삼총사인가. (카페사장-요리사-어린이집 교사)

212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4:28

>>205 저어기에 연호는 나오지도 않아! 나와도 스쳐 지나가듯이 엑스트라 출연할 뿐이야!! 사유는 은석이의 자전적인 소설이기 때문이지 ... 그냥 내가 은석이 자서전을 읽고 싶다!!(사심)

>>207 사실 나도 이상형 얘기 나올 때 채린이가 가깝다 생각했어 ㅎㅎㅎ^ㅁ^ ... 울리고 싶어진다구? 의외로 채린이는 무써운 싸람인걸까... 그리고 이쯤에서 좋은(?) 소식 연호는 우는 게 이쁘다...

고마워! 선관을 맺는다면 좀 가벼운 분위기로 헤어진 것도 어떨까 싶어 채린이가 연호의 태도라던가 뭔가를 참다가 쏘아붙인 것 때문에 연호는 여린 마음에 상처입고(?) 울면서(??) 헤어졌다든지? 홧김 느낌으로!!

213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4:47

(>>209의 진단 이름 맞춤법 표기대로(외자 이름은 성과 이름 띄어쓰기 허용) 돌렸는데 첫 질문에 전신골절당함)

214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5:52

간단하게 술자리 같은거 하면 어느새 하소연 파티가 되어있을 것 같다. 개중에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208 선생님 제가 이 아이를 잘 굴릴 수 있을까요... (우럭)

>>211 (우럭22) 청이 진단도 그렇고... 새시작 기원해...!

215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6:10

>>209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 극강의 진리지... 청이는 음식 앞에서 눈물흘리거나 반대로 마음 풀리는 사람도 많이 봤겠다. 물건은 역시 그거 ... 겠지?

216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7:45

>>204 좋아. 일단 은석이는 싫어하는 사람의 부류로군! (끄적끄적) 아니 그 와중에 99% 사무적.. 진짜 너무 삭막하잖아요. 으앗

>>206 틀림없이 캐릭터들끼리 자신이 만난 진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 마구마구 할 것.

>>209 고기와 돈..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아앗.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뭔지는 알 것 같군요! 그래도 첫눈에 반한 사랑을 한거군요!

>>210 하지만 서비스업이 아닌 이들도 있는걸요!

>>212 오. 세상에. 자서전이라서 은석이밖에 등장인물이 없는거였군요. 다른 등장인물이 없으니까 가장 나아보이는 상대적이론이었어! (어?)

217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8:43

사실 연호를 짤 때 헤어진 사유를 미리 생각해보긴 했어~! 연호가 여자친구를 너무 애 보듯이 챙겨주려고 해서 상대가 질려서 헤어졌거나 너무 지나치게 모두에게 친절해서 헤어졌다던가, 딴 거도 나는 좋아~~~

218 채린주 (yd1GExAmn2)

2022-07-28 (거의 끝나감) 22:59:47

>>212 이상형에 채린이가 가깝다니..! 영광이네요!!
워워, 저희애가 성격이 나쁜듯 안나쁜것 뿐이지 물지는않ㅇ..... 네..? 연호가 우는게 이쁘다구요...?!(채린 : (번뜩))


아아닛ㅋㅋㅋㅋㅋㅋㅋ 연호의 여린 마음에 상처를 입히다니..! 채린이가 무조건 잘못했네요!!(???) 우는게 예쁜 연호가 우는걸봤으면서도 홧김에 헤어질 정도면 채린이가 극대노를 할만한 상황이 있었어야겠네요..!

219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1:50

서비스업 삼총사 ㅋㅋㅋㅋㅋ아아, 조용하게 글쓰는 작가 캐릭터같은 건 없냐구 눈물이 날 것 같아...

>>214 선생님!! 그 들어가는 사람이 영월이인가요!!! ;ㅁ;

>>216 아앗 그렇게 되는 게 아냐!!!ㅋㅋㅋㅋ 내가 은석이가 나온 표지에 반해 은석이 자서전을 집어들 때부터 최애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론!!(?)

220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2:21

>>214 모든 엔딩이 해피엔딩일 수는 없는 법이지.
>>215-216 이렇게 이별 중이죠~ (대충 넬-마음을 잃다 마지막 소절 흥얼)
>>215 꽤 봤어. 별 감상은 느끼지 않았지만 말야.

221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2:55

>>216 그런 집안이라서 이런 아이가 나왔습니다 라고 나는 변명을 해보고... (먼산)

영월네 집안 얘기를 쪼금더 풀자면, 국내외로 이름 정도는 들어볼 법한 기업이고 회장은 조부, 아버지는 부회장, 어머니는 전업으로 집안 돌보시는 역할. 영월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건 첫째이자 오빠 설시현이며 둘째인 언니 설류월도 피아니스트로 같이 소속되어있어. 기업이나 남매들이나 사회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은 알고 있다- 정도? 일상 때 언급용으로 쓰면 좋을 듯 하지. 반응은... (보장못함)

222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3:13

>>217-218 (팝콘한보따리)

223 채린주 (Cf1O2/fn9o)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3:51

>>216 아앗..! 그렇네요...!!!(동공지진)

>>217 그럼 처음엔 모두에게 친절한 연호를 보고 호감을 느껴 사귀게되었지만 너무 지나치게 친절한 연호의 모습이 점점 거슬려가다 빵 터진걸로하면 딱이겠네요!!!

224 채린주 (Cf1O2/fn9o)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4:12

>>222(팝콘 뺏어먹기)(와그작)

225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4:20

>>218 채린이는 매력적이니까~~ ㅋㅋㅋㅋㅋ문다고 안 했어! 안 했는데!! (덜덜)

아냐~! 채린이는 잘못한 것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우는 게 예쁘면 보통은 용서해주는 거냐구 너무 웃기잖아 ㅋㅋㅋㅋ

대노할 상황이라. 으음~~ 같이 생각해주면 좋겠다...! 나도 일단 생각해볼게~

226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4:27

>>219 글쎄 나는 모르겠네- 영월이도 술 마시긴 하니까 혹시 모르지-?

>>220 ;ㅁ; (양심통으로 사망)

227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5:39

>>219 그럴리가 없어요! 영월이 자서전을 보면 영월이가 최고가 될테고 강청이 자서전을 보면 청이가 최고가 될테고 채린이 자서전을 보면 채린이가 최고가 되겠죠! 그것과 마찬가지인 이론!

>>220 저런저런. 그 미련이 여기서 어떻게 될지도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221 생각보다 엄청난 급수저 집안이었다고 한다.

228 강청주 (.QgXzwj4jc)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6:24

>>224 ((오잉 이걸 뺏어먹는다고??))

>>226 (팝콘나눠주기) 우리는 캐릭터들이 치고받는 거 보면서 팝콘이나 먹자구. 팝콘이나 가져와라 로빈.

229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8:04

>>227 영월이 감정, 집안의 재력으로 치환되었다. (이러면 안됨)

>>228 훌쩍... 싸움구경이 맜있긴 하지. 콜라는 없어? 기본이 안되있네.(???)

230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8:11

>>220 그렇구나 청이란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점점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

>>221 금수저! 부럽다! 멋지다! (붕붕) 언젠가 만나면 언급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반응 나쁠 것 같지만 ...

>>223 좋다 좋다! ^ㅁ^ 그럼 연호가 너무 아무한테나 막 친절한 게 화근이었던 걸로 하자!! 더 짤 게 있으려나...?

231 영월주 (lmHYW9v0wo)

2022-07-28 (거의 끝나감) 23:09:37

>>230 궁금하면 지르라고 누가 그랬대. (?) 러닝 기간 짧으니까 하고 싶다면 다 해보는게 좋지.

232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3:11:44

>>226 언젠가 다 같이 술자리 해줬음 좋겠다. 홀짝홀짝 술 마시는 영월이가 보고싶어~ 홀짝홀짝이 아니라 꿀꺽꿀꺽일지도 모르지만!!!

>>227 크/아/앗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은석이 자서전을 몽땅 사들여 내 덕심을 증명해야겠어...!

>>231 그렇다면 지를 날을 기다리고 있겠어...! 무섭긴 하지만!!! ;ㅁ; 영월이네 집안 이야기는 판도라의 상자다

233 채린주 (hBTqz51AnY)

2022-07-28 (거의 끝나감) 23:12:17

>>225 >>230 연호도 매력적인걸요!! 우리 스레에 있는 모든 아이들도 다 매력적이구요!!!

우는게 예쁘면 마음이 약해는 채린인걸요~ ㅋㅋㅋㅋㅋ 참다못해 화를낼때도 예쁘게 우는 상대를 보면 천년의 분노도 사그라드는 채린이랍니다!

예쁘게 우는 연호를 보고 분노가 사그라든던 채린이었지만 "친절한 사람이 좋다며.." 라고 말하는 연호를 보고 복장이 터린 채린이가 결국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버리는거죠..!

>>228 역시 남이먹던 팝콘이 제일 맛있다구요!(찡긋)

234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13:42

아무리 봐도 저 페어는 진정으로 이 프로그램에 가장 잘 맞는 페어가 아닐까하고...
저렇게 헤어지면 미련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고..

235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3:14:58

>>233 으앗 너무 고마워... 헤어지기 전에도 연호랑 만날 때 몇번 고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좋아~좋아! 이렇게 헤어지면 미련도 그득하겠다 ㅋㅋㅋㅋ

남의 팝콘이 맛있다구?(호시탐탐)

236 채린주 (ucE7bjhDEI)

2022-07-28 (거의 끝나감) 23:17:08

>>235 아마 거슬릴때마다 한마디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도 연호의 얼굴을 보고 참아냈을거에요! ㅋㅋㅋㅋㅋ
아앗.. 어쩌다보니 미련덩어리가 되어버렸네요..!

역시 팝콘은 남의 팝콘이라구요!(아니다)

237 연호주 (VFBryuTcQE)

2022-07-28 (거의 끝나감) 23:19:49

그럼 연호도 채린이가 우는 얼굴에 약하단 건 알고있겠다~ ^ㅁ^ㅋㅋㅋㅋ 미련덩어리 2 여기에 나가신다, 앞으로 만날때가 기대되네!! 좋은 선관 고마워~!

남의...팝콘...맛...있다...(메모)

238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0:28

어허! 아무리 그래도 남이 조용히 먹는 팝콘은 노리는 거 아니에요!! (팝콘 뒤로 숨기기)

239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2:20

조용히 먹는 팝콘... 정적은 좋은 소스가 된다 카더라 ... (팝콘뺏!)

240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3:51

.dice 1 2. = 2
1.팝콘을 수호했다.
2.당신의 팝콘 연호주의 피와 살로 대체되었습니다.

24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3:58

히잉...

242 채린주 (C7bGrVpcYY)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5:52

>>237 저야말로 좋은 선관 고마워요 연호주! 앞으로 잘 부탁해요!!

>>238 순순히 내놓으세요 은석주!(팝코온..!!)

243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6:26

>>242 이미 제 팝콘은 연호주의 피와 살이 되었어요..히잉.

244 연호주 (aw.cksO8/U)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8:36

나도 잘 부탁해!!

한 발 늦었어~ 후후후, (코쓱)

245 채린주 (C7bGrVpcYY)

2022-07-28 (거의 끝나감) 23:29:02

>>243 아앗...! 안돼...!!(눈물)

(눈물닦고 구석에서 조용히 나쵸 냠냠)

246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31:54

아무튼 이렇게 관계가 하나하나 완성되어감에 따라 과연 캐릭터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가 절로 궁금해지네요.

그냥 솔로가 되는 것을 원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고 전 연인과 다시 합쳐지는 쪽으로 가려는 캐릭터도 있을 수 잇고, 아예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이도 있을 수 있고.

아직 미련이 남아있기에 캐입으로 하면 캐릭터들은 꽤나 고민 좀 많이 하지 않을까하고..

247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36:56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제가 일을 안하기 때문에..
사실 일상을 구해볼까도 싶었지만.. 음. 다들 또 내일 일이 있을듯 하니 일단 오늘은 잡담이나 하는 것으로!

248 채린주 (Lkqd1vvY2Q)

2022-07-28 (거의 끝나감) 23:37:09

캐릭터들이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캐들과 함께 지내보면서 마음이 정해지지않을까요? 어쩌면 미련이 다시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미련이 사라져서 다른 누군가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도 있구요!

249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40:25

바로 그걸 테마로 해서 만든 스레랍니다!
다른 이의 옛 연인이 마음에 들면 또 열심히 꼬셔보라고 플러팅 태그도 달아뒀고.. 차후는 이제 여러분들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향할테고.. (팝콘 튀기기)

250 채린주 (dEVOx.o8q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51:43

오호랏! 그럼 우린 캐릭터들의 플러팅과 미련들을 보며 열심히 팝콘이나 씹으면 되겠네요!(흥미진진)

저는 이만 자러가봐야겠어요! 내일도 모두 힘내는거에요!

251 은석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3:53:25

안녕히 주무세요! 채린주

252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00:38

채린주 잘 자- 으 오늘밤도 덥다아. 주말에 태풍 온다는데 지금은 너무 더워...

253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02:04

주말에 태풍이요? 여기는 주말에 비 소식은 없는 것으로 보아 태풍 영향은 없는 모양이네요.
영월주가 사는 곳은 어떨지 모르지만 영향권이라면..조심하기에요!

25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04:56

여기도 영향권은 아니니까 걱정 말아. 여기 벌써 몇년째 태풍 소식 없는 중. ㅋㅋㅋ 더위도 좀만 덜했으면 좋겠드아악.

25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10:51

더위는 공감해요. 여기도 밤인데 더워요. 아니. 그래도 한창 더울 때보다는 낫긴 하지만요.
그래도 시원한 밤을 맞이하고 싶다!! ㅠㅠㅠㅠㅠㅠ

256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17:57

빨리 9월이라도 되어야 해... 그래야 좀 식지......

아 궁금한거 생각났다. 프로그램 초대장은 개인에게 전달되는 거야? 소속사가 있으면 소속사로 오기도 하나?

25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19:17

프로그램에 신청할 때 적었던 핸드폰 번호로 모바일 안내서 및 초대장이 간답니다!

25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19:45

그러니까 만약에 핸드폰이 소속사 것으로 되어있으면 그 소속사 핸드폰으로 안내서와 초대장이 가게 되겠죠!

259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22:46

맞아. 이번 주는 아무래도 아직 일상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서로의 캐릭터도 잘 모를테니까 비밀 메시지는 받지 않아요!
금요일과 토요일에 넣어야 하니 이번에도?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주부터 적용되니까 다음주부터 넣으시면 된답니다.

260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23:05

아 그럼 영월이 폰으로 왔겠네. 신청은 영월이가 했으니까.

261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26:38

생각해보면 영월이네 집에선 이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을 순순히 허락했을지도 궁금하네요. 경우에 따라서는 스캔들이 생길수도 있는 프로그램이니 말이에요.

262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31:21

스캔들 대처 쯤은 잃어버린 실력 되찾게 하는 것보다 쉽다고 순순히 허락했대. 대신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를 짓고 올 것, 이라는 조건 하에.

263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33:51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도 좋고 다시 재결합을 해도 좋지만 애매모하게 하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라는 조건이로군요.
확실히 소속사 입장에선 할 법한 말이지만... 아니. 그런데 실력을 되찾게 하겠다는 이유로.. 가족 여러분. 나빠요!!

그리고 드디어 자리가 다 찼네요. 완전체가 되었다!

264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34:01

전여친에게 미련 뚝뚝 흘릴 준비는 됐다... 응응 술취해서 새벽4시에 카톡보내버릴게

26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35:46

어서 와요 선율주!
술취해서 새벽 4시에..(동공지진) 이 무슨 엄청난 미련..

음. 아무튼 반갑고 현재 페어가 없는 여캐가 정구월인데 구월주가 지금 제주도 여행을 간 상태라서 아마 2박 3일로. 그래서 아마 여행이 끝난 후에 돌아온다고 하니까 선관 논의는 그때 구월주가 오시면 하면 될 것 같아요.

물론 그 이전에도 일상은 다 가능하답니다. 일단 설정은 그렇게 된다는 것만 알면 될 것 같아요.

26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36:38

https://youtu.be/-r2VMo2S3ao
시트짜면서 들은노래... 거진 목떡이지렁

음~~ 오케오케 구월주 잘 다녀와!!
다들 잘부탁~

26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36:55

그건 그렇고 한 명 정도는 견제나 이간질의 대상이 되는 거 조금 곤란하다는 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다들 쿨하게 다 오픈하셨군요. 하지만 느낌은 뭔가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하는 이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 아닌 느낌이..

26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37:29

>>266 음. 그렇다면 선율이의 일상을 보면서, 혹은 하면서 이 느낌이라고 알면 되겠군요!

26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38:27

아 이거 그거다

- 너희 왜 수위기준표를 지키지 않는거야
- 뭐?? 뭔일남?? 웅성웅성
- 왜 격렬한 키스를 안하느냔 말이다
- 뭐야 해산

27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39:42

아마 그럴 것
일상 두근거려~

271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40: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율이는 어떤가요? 시도할 것 같나요? 견제나 이간질.

272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42:48

둘 다 필요하다면?
근데 얘가 그런 수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선이... 의외로 되게 넘기 쉬울지도 모르구 그래
그니까 이건... 순전히 그때 기분에 따라서야
다른 조건이 거의 같더라도 얘 상태가 다르면 선율이의 태도 언행 및 그에 따른 결과는 달라지겠지...?

27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43:40

>>263 실력보다는 명성이겠지만. 이대로는 값어치가 계속 하락할테니까 내린 특단의 조치, 일까.

선율주 어서와. 반가워.

27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44:44

과연. 그렇다면 앞으로 선율이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되겠군요!
사실 오너끼리 싸움만 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그렇게 경쟁을 하는 것을 저는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 이런 연애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다 은근히 조용한 전쟁같은 무언가 아니겠습니까? (합리화)

아무튼 시트가 다 채워졌으니 마음은 조금 편해지네요. 여기에 시트 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들 감사드려요!

275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45:10

안녕~~~~~
사랑은 전쟁이야~~

어떻게 될지 재밌어 보임 헤헤

27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47:30

오선율:
052 타인의 행동 중 가장 싫어하는 행동은?
046 연애경험이 없다면 그 이유는?
209 캐릭터가 어린시절 저지른 잘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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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돌렸더니 질문이 뼈를 때려서 답하기가 애매해짐)
.dice 1 2. = 2
1이면 그냥 풀기

27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47:50

(착석)

27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48:15

은 잘못 봤다! 밑의 내용은 잘못 봤어!

하지만 이렇게 착석하면 풀어주겠지! (희망회로)

279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49:36

(같이 착석)(희망회로22)

280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0:49:58

전쟁인데 수비적인 방관으로 일관하는 스위스 같은 놈이 있다? 낭떠러지 강청입니다. 환영이야, 선율주.

>>274 반대로, 이런 멋진 어장 세워줘서 고마워.

음~~ 재밌는 진단 없으려나

281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0:50:57

인삿말을 쓰는 사이에 무난하게 맛있는 진단이~
그런데 선율주 메뉴판 너무맛있다

28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52:37

애초에 시트를 내줬기에 스레가 존속될 수 있고 일단 스타트라도 가능한 거니까요!
여러분들이 더 감사를 받아야 할 포지션이랍니다! (큰절)

283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00:54:35

뭐야~~~ 자러가기 전에 잠깐 들렸는데 새친구 왔잖아~~!
우리 스레 완전체 되었네...! 신난다~ 선율주 어서오고 잘부탁해!
다들 진단 해달라구 자고 일어니서 볼거야 흑흑
다들 쫀밤 보내기~~

28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54:51

확실히 맛집은 맛집인데. 어디 탑꼭대기에 테이블만 달랑 놓고 먹는 거 같달까. 언제 어디서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긴장감... 나만 드나?

285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0:55:14

아린주 어서와. 그리고 잘 자.

28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55:32

순한맛... 간다...

- 타인의 행동 중 가장 싫어하는 행동
싫어하는 거 많지만... 하나 풀어보자면 허락 없이 자기 물건에 손대는 행동. 파손하거나 훔치는 건 다른 문제니까 여기선 논외.
허락 없이 물건(펜 등)을 빌리고 돌려놓는다 - 꺼려짐
허락 없이 개인적 기록(일기장 등)를 본다 - 극혐
허락 없이 방을 대청소한다 - 개극혐
허락 없이 ????? ?? - ???

- 연애경험이 없었다면 그 이유는 뭐였을까
고백을 다 거절해서(...)

- 어린 시절의 잘못
정말 존경하는 사람한텐 절하는거라고 배워서 엄마아빠한테 정말정말 존경한다면서 절 두번한거

287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0:56:39

청주 반가워 반가워~~
아린주는 잘 자구!!
우리맛집 정상영업 합니다

28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0:58:30

>>283 안녕하세요 아린주! 주무시러 가시는군요. 제 진단은 위에 있답니다!

>>284 ㅋㅋㅋㅋㅋㅋ 아슬아슬하다는 느낌 그 자체라는건가요?

>>286 이거 봐! 역시 풀어줬어! 아니. 그런데 허락없이 막 건들면 누구나 싫어하는 법이죠. 아무래도. 그 와중에 고백을 다 거절이라. 구월이와의 연애는 어떻게 이뤄지고 어떻게 헤어졌을지도 막 궁금해지네요. 그건 이제 두 분이 서로 이야기할 문제지만.
...절 두 번..(남 이야기 같지 않음)(어린 시절을 떠올리기)(식은 땀)

28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01:54

누구나 싫어하지만... 얘는 특히 진짜 개싫어해...
근데 그렇다고 개인물건 간수를 잘 하거나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아님 걍 자기거라고 인식한거에 남이 손대는걸 끔찍하게 싫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시절의... 실수... 응응 그땐 애기였으니까

290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02:22

강 청:
115 지하철을 탔을 때 캐릭터의 앉아있는 모습은?
당연하다는 듯 가지런한 정좌
유리 궁정의 영업 스케줄이 어땠는가에 따라, 이따금 졸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내년까지의 예약이 티켓팅되어 있는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요리사
업무의 강도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80 사람을 판단하는 방식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 사람인가, 애써 거리를 둘 필요도 없는 사람인가
여러모로 게임 쇼에는 부적합한, 이제 더 이상 누군가를 안에 들여놓을 공간이 없는 사람의 판단방식이다

062 선호하는 분위기는?
예전에는 어떤 분위기를 좋아했다던가 선호했다던가 하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지만
이제 와서는, 유리 궁정의 템플릿처럼 소름끼치리만치 정돈된 분위기가 차라리 안심이 된다
그 정돈된 템플릿 한가운데에 자신 역시도 포함되어 있으니
이런 이에게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위안이 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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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04:18

>>290 아무리 생각해도 피곤함이 항상 가득할 것 같은걸요. 지금 이 순간이 오히려 휴가라던가 휴식의 시간이 아닐까하고..
음. 그리고 일단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 아무래도 원치 않아하는 것 같고...
역시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느낌이 가득하네요. 청이는.

292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04:35

오마이갓 인기있는 파인다이닝 요리사 일이 너무 힘든...
윽흑흑 청이의 사고방식 보고 그냥 울엇음
아... 완전... 옅은새럼

293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04:46

아린주는 좋은 밤 되라구

오... 순한맛도 맛있어 맛있어. 매운맛 존버해도 되려나 (작정하고 민폐)

>>정말 존경하는 사람한텐 절하는거라고 배워서 엄마아빠한테 정말정말 존경한다면서 절 두번한거<<
예의범절이라는 개념이 다 잡히지 않았을 시절의, 지금 생각하면 소름돋는 실수....... 하나씩 있지........

294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06:25

매운맛... 존버...? (흐으릿)
어... #가보자고

ㅋㅋㅋㅋㅋㅋ 읽어줘서 고마워,,, 하아 선율아 너의 흑역사 다털린다~~~!!

295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06:57

>>291 의식은 바라지 않아
그렇지만 그 의식의 형태야말로
의식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가 보내는 간절한 구조신호일지도

보면 볼수록 낭떠러지 같은 놈..........

>>292 동바오형이랑 승우아빠 썰 많이 참고하고 있어
데-헷

296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07:10

>>286 어린시절 실수는 놀려야 제맛인데. 영월이로는 어림도 없구나... 누가 놀려주길 기대해야겠어.

>>288 아슬아슬 위태위태 하달까. 나만 그런 걸지도?

>>290 음... 말을 아끼게 되는 진단이네.

297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07:57

'존버해도 되려나' <- 한 2달 정도 존버할 작정이었음

이걸 가보자고 태그가 나온다고? (포크와 나이프 준비함) (냅킨 목에 두름)

29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09:12

일단 선율주도 새로 오셨고 하니 다시 공지를 드릴게요.

일단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비밀 메시지를 받지 않아요. 아직 캐릭터를 제대로 만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릭터가 어떤 이인지 파악한 것도 아닐테니까요.

일단 토요일 저녁 8시에는 처음으로 단체 소집 모임이 있고 거기서 그냥 가볍게 서로를 제대로 알아가라는 느낌으로 진실게임을 할 예정이에요. 어찌되었건 모두 진실로만 대답하는 식으로. 연애 프로그램이니까 연애에 대한 질문을 마구 날려도 좋을테고... 혹은 살짝 견제를 위한 질문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만인의 앞에서 망신을 주려고 하는 그런 것은 하면 안되지만요.


일단 1번째 미션은 첫인상이 가장 좋은 이 혹은 데이트를 하고 싶은 이를 직접 지목해서 실제로 짧게나마 데이트를 하는 거예요. 다만 어느 한 특정 성별의 캐릭터들만 지목을 할 수 있어요. 이를테면 여캐들이 남캐를 고른다거나, 남캐가 여캐를 고른다거나. 그리고 2주째는 반대 성별이 지목하는 것으로. 일단은 그렇게 생각중이에요.

299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11:02

>>296 험난하다니까 👀

30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12:47

>>295 ㅋㅋㅋㅋ 역시 미디어는 좋은문명... ^_^

>>296 영월이가 못 놀리는구나... 역시나... 그치만 언젠간 누가 놀려줄 거야!! 기대하자! ()

>>297 어... 어... 음... ^^
얘 시트 읽고 >>266 가사 보고 하면 대충 견적이 나오는
...데 이거 사실 딱히 비설도 아니라는게 포인트
오너가 감추려는 노력이 없음

301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13:26

헉 응!!
공지 땡큐!!
진실의 입 크크크

30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14:33

어쨌건 두 달 있다보면 이것저것 푼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럼 그걸 구경하면 되는 것!

30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14:53

설영월:
253 현재 전공이나 일이 실패한다면 도전할 수 있는 제 2의 관심사는?

현 시점에서는 없다. 그러니 실패하면 안 된다. 바이올린도. 일상도.

059 지금 하는 일을 쉬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말 그대로 먹거나 말하거나 움직이지 않고 한 일주일 잠만 자는 것.

244 다른 사람이 가진 것 중 부러워 하는 것

(복합골절당함)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 감정이 됐든 뭐가 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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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단 너무 아픈데요...

30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16:30

뭐랄까. 지금 상당히 지쳤으니 그냥 쉬고 싶다는 이야기잖아요. 저 진단을 간략하게 줄이면!
그리고 김에 나도 다른 이들처럼 막 솔직하게 이것저것 표현하고 싶고 그러고 싶고!

305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16:49

진단 뒤에 사람 있는 거 같음 아니 골절제조기 있는 거 같음 영월이 진단 보고 엉엉 울어서 해수면 상승했어 아... 실패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의 솔직함은 부럽고 하고 싶은 휴식은 동면이라니

306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18:21

>>300 타죽어도 긴팔 패션에서 경우의 수 3가지를 후보군으로 두고 있었는데 2가지로 좁혀졌군
이건 확실히 스파이시
하바네로 정도인가

307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19:09

>>303 어흑마이깟
(간접골절당함)

30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21:25

최은석:
301 30대가 되어 변한것은 or 변할 것은
->아마도 디저트 만드는 솜씨? 적어도 지금보다는 얘가 30대가 되면 나아질 것 같네요. 그게 1점이 오르는 것이건, 100점이 오르는 것이건.

352 거짓말/연기는 잘 하나요?
->거짓말은 잘 못하기도 하고 그다지 안하지만 연기는 자신과 자신 주변 사람들의 이득을 위해선 정말로 능숙하게 하는 편이에요. 물론 선을 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003 맛있는것, 맛없는 것 중 가장 먼저 먹는 것은?
->맛없는 것을 우선 먹은 후에 뒤이어 맛있는 것을 먹어서 둘 다 순서대로 먹는답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30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22:33

>>306 타죽어도 긴팔 (real) 이녀석 사인은 여름에도 긴팔입다 자연발화인걸로
어어 자세한건 전애인과 선관을 짜야 알겟?지만서도
너무 맵게는 안 해야지 싶은 늑김
노력...하겟다

310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24:38

>>304 지쳐서 쉬고 싶다... 맞는 말이지. 그래서 프로그램에 나온 걸지도 모르고. 솔직해지고 싶은 건 거의 포기한 부분이야.

>>305 한줄 요약하면 날 좀 그만 내버려둬- 일까나.

>>307 (힐 해줌)

311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24:48

은석이는 맛없는거 먼저구나
결국 다 먹긴 먹는구나 (오...

31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25:26

>>310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는 법!

어쩌다보니 이거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2달 휴가를 보내는 느낌인데. (흐릿)

313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26:01

>>311 다 먹기야 먹죠! 아무래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만큼 음식 남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거든요. 잔반이라던가 그런 것들. 그래서 진짜 못먹는게 아니면 다 먹는 편이에요.

31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29:02

은석이 카페는 은석이가 30대가 된 후에 가야겠다. ㅋㅋ 행여나 은석이 연기하는거 영월이한테 들키면... 것 참 뼈가 아픈걸...

315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30:30

>>312 영월이는 일의 연장선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 환경이 그리 편하지도 않고 말야.

316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31:10

>>314 ㅋㅋㅋㅋㅋ 디저트가 좀 서투른거지. 커피는 잘 내요! 음료나!!
카페에서 디저트 만드는 직원도 따로 있는데!

은석이가 연기하는 것을 영월이에게 들키면..어. 영월이가 뼈 아픈 일이 있나요? (흐릿)

31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32:08

>>315 저, 저런. 뭔가 여기에 와서 즐기지 못하는 인물 중 하나로군요. 일상에서도 느끼긴 했지만.

318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32:49

267 현재_자캐의_삶의_이유_중_가장_큰_부분을_차지하고_있는_것은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당신의 몫까지 대신 살아간다고 생각하라고. 그러면 당신께서는 나를 통해서 계속 살아가는 거라고."
"그러니 나는 살아갑니다. 이런 인생이나마, 고개를 들고."
"이것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니까요. 그것만은 잊지 않습니다."

99 자캐에게_이능력이_생긴다면_어떤_능력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수납함이 하나 생기면 좋겠습니다."
"연식이 좀 된 장르 문학에서는 아공간 수납함이니 뭐니 하는 편리한 게 나오곤 하지요."
"식자재라는 놈들은 무겁지 않은 놈이 없으니까요."

444 자캐가_어린_시절_상상했던_미래와_실제_자란_자캐의_삶은_얼마나_다른가
"적어도 당시에 제가 생각하던 것보단 희망찬 미래에 도착했다고 생각합니다."
"도박에 눈이 먼 인간에게, 자식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인식되는가... 말을 아끼도록 하지요. 꽤 무거운 이야기가 되어버리니."

강 청,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31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35:51

일의 연장선... 응애...

허어억
이거 그... 청이 비설 좀좀 털...어주는? 아헐 근데 대사가 너무 좋아서 그냥 아와와... 하면서 보고 잇어
하아...... 희망... 희망차... 그래아마도그런것같?아...

320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36:24

>>318 어떻게 진단의 답 중에 99번 저거 빼면 다 어둡고 암울한 거예요?! 어! (절레절레)
그냥 여기서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32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36:36

>>316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랜덤?

즐길래야 즐길 수가 없지. 원래 이런 상황을 원치 않는 타입이고.

>>318 청이 진단은 하나하나가 묵직해. 그래서 좋다...

32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37:19

근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스레가 뭐 비설이나 그런 것이 막 중요하고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나도 비설 만들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남기며!

정작 MPC도 비설의 비자도 없는 그런 애인지라. (절레)

323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37:24

아니 왜 진단이 이런 시꺼먼 부분 때리는 거만 나와...
(진단 리세마라중)

>>309 스리라차 정도로까지만 해도 냠냠굿이라고 생각해
>>310 으엙엙 (죽는 소리)

32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39:52

(시험삼아 진단 돌렸다가 뼈맞은 사람)

비설? 영월이는 없는데. 가끔 TMI 정도는 나오겠지만.

325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40:41

아 맞다. 프로그램 중에는 개인 핸드폰 사용 금지인거야? 주최 측에서 주는 것만 사용 가능하고?

32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41:08

냠냠굿

아니 사실 나도 안만?드는?게? 그러고싶다고생각햇는데
아니이자식이멋대로(선율이붙잡음

32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42:17

>>325 네! 금지되고 있어요. 혹시나 모를 부정한 행위나 기타 등등을 막기 위한 조치에요.

32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01:43:23

그럼 전 슬슬 들어가서 잘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329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44:59

강청:
266 식물을 잘 기르나요?
"바질 같은 허브류는 실제로 식당 내 수경재배실에서 길러서 쓰곤 합니다."
"생각해보니 기계가 길러주는 것이라 내가 기른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이런."
"음식과 관계되지 않은 식물이라면, 모르겠군요. 시간을 맞추는 것은 잘 합니다만, 레스토랑 업무와 병행하면서 때를 맞춰 물을 주거나 분갈이를 해주거나 할 수 있는지는 별개 문제니까요."

257 좋아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흐음."
"저는 포기당한 쪽입니다만."
"일방적으로." (뒤끝)

300 돈을 빌려야한다면 누구에게 빌릴까요?
"음..."
"은행이 아닐까요. 나름대로 신용등급은 괜찮다고 자부합니다."
"형님께 말을 꺼내면, 여러모로 귀찮은 일이 되어버리니까요. 오지랖이 워낙 넓은 사람이라."
"제가 이런 말 했다고는 형님에게 말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리세마라 끝에 결국 이쯤해서 타협함..)

330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45:04

그러면 적어도 관리(라는 이름의 감시)하는 전화는 안 받으니까 그건 위안이 될 지도.

은석주 잘 자.

331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46:35

잘자~~~

아 ㅠ ㅠ ㅠ >>뒤끝<<
진단 리세마라 수고햇어 으 아악 아이고 형님... 동생사랑...(?)

332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46:47

청이의 뒤끝... 치명적이었다... (사망)

333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47:34

은석주 굿나잇

>>326 플레이어 손에서 벗어난 캐릭터가 좋은 캐릭터지
스스로 살아서 움직이는 거잖아

>>330 영월이 가정사 강청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난리났네
아흐흑 아흑흑...

334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49:07

>>331 강혁... 강청이를 위한 내 마지막 양심...

>>332 (영웅은 죽지 않아요)

335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50:43

일단 모두의.시트를 읽기

>>333 그치그치 스스로 살아움직이니 얼마나 편해 ㅋㅋ
난 무려 캐릭터를 대리한 독백과 일상과 기타 캐어필 빼고는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구(??)

33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52:06

마지막 양심
아... 난 여러분이 다 마지막양심이 있다고 믿어의심치않아
하하
무려 나도있어

337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52:24

>>333 집안이란 너무 바삭(?)하면 안 되지만 너무 딴딴해도 안 좋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 저렇게라도 안 하면 기본적인 생활도 놓아버리는 영월이 탓일지도 모르지만.

으윽 난 영웅이 아니에오 이대로 양심통에 앓다 죽게 해주어...

338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1:53:17

마지막 양...심...? (동공지진)(백스텝) 하 하 하 그렇지- 어딘가엔 있을거야- 어딘가엔...?

33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1:55:51

영월주의 양심... 있을것이다...
(백스텝하다 다치지 않게 바닥 치우기)

340 강청주 (pPwdGHv.f6)

2022-07-29 (불탄다..!) 01:56:17

>>336 (위의 순한맛을 올려다 봄) (음......) (일단 납득)

>>337 우리 갓캐들에겐 말랑하고 탱탱한 가정이 필요한데... 그렇지만 이별연인인걸... 아린 서사가 필요한걸... 그러니 어쩔 수 없지... (이상으로 그러다 뇌절해버린 인간의 변이었습니다)

영월이가 아직 청이를 만나보지도 않았잖아
얘 필살기는 맞고 죽으렴

34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2:01:09

>>339 양심은 있지만 그게 영월이한테도 있을지는 미지수. 나...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얘를 만들었을까...?

>>340 맞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필요악이라구. (라고 뇌절한 오너 2가 말한다)

...선생님 저 그냥 죽어있을래요 시체에 쏴주세요...

342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2:08:15

(시체에 필살기 쓰는 거 구경)
(설마 필살기가 부활은 아닐?것)

34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2:21:23

ㅋㅋㅋㅋㅋ 선율주 구경이라니... 못됐다. 선율이한텐 더 빡시게 대할 것.

34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06:26:32

좋은 아침- 그리고 좋은 하루-

345 연호주 (AhknVwiqyE)

2022-07-29 (불탄다..!) 08:54:03

영월주도 좋은 아침!! ^ㅇ^~

34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09:03:12

오선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은말양파를_기른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현웃
선율: 좋은 말 해 주면 잘 자란다고?
선율: 음... 좋은 말 할 때 쑥쑥 커라.
선율: 양파야, 좋은 말 할 때 뿌리 키워라~

멘션_온_질문에_어린시절의_자캐가_대답해준다
이건 오늘 하루 동안 앵커 받을 것
몇 살인지는 질문마다 다름

자캐가_좋아하는_향은
주유할 때 차창 밖으로 풍기는 은은한 주유소 기름 냄새 좋아할 듯
페인트 냄새는 안 좋아함 (보통 직접 가까이서 나고 오래 맡아야 하니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47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1:08:06

>>346 선율이는 산타 할아버지 만나봤어? ㅎㅎ

좋은말 양파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유소 기름 냄새 좋아하냐구~~

갱신이야~ 다들 점심 맛있게 챙겨 먹기~

348 선율주 (qrvLHtzwIw)

2022-07-29 (불탄다..!) 11:23:41

>>347 ㅋㅋㅋㅋ 귀여운... 귀여운 좋은말

8세 선율: 산타 할아버지요? 엄마가 저 초등학교 들어갔으니까 더 이상 안 온다고 했는데. 애들이 크면 밤에 안 자서 들킬까봐 안 와요. 이제 선물은 엄마랑 아빠가 대신 줄 거래요 (^_^)

349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3:11: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꼬마 선율이 너무 귀여워......(쓰러짐)

350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3:36:58

태초에 상황극판의 신이 가로되 일상은 돌릴 수 있을 때 돌려야 하느니라고 하였나니...

조용해보이지만 일상 할 사람 있어~?

351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3:44:33

일상....! 저녁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 ;ㅁ;

352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3:46:14

>>351 아앗, 그때 시간이 맞는다면 같이 돌리자!

지금 할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찔러줘~ 누구든 대환영이야~~ 느긋히 하드정리하고 있을테니까!!

353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3:49:05

하드 정리 틈틈히 해줘야하는데 넘 귀찮아서 자료가 점점 쌓이게 되고.......

354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3:51:55

그러다 보면 컴퓨터가 느려지고..... 나도 지금 쌓아놓은 중이라 할 말이 없다 ;ㅁ; 한번씩 하드정리후 초기화해줘야 해!!

355 채린주 (wR9PlS4H5E)

2022-07-29 (불탄다..!) 14:59:27

채린주 갱신!! 모두들 안녕이에요!

356 선율주 (kYPf/Hf5Pg)

2022-07-29 (불탄다..!) 15:03:02

안녕!!!!!!

357 채린주 (2Tkm7HRQs.)

2022-07-29 (불탄다..!) 15:08:49

안녕이에요 선율주! 찰랑머리 선율이도 반가워요!!

358 선율주 (t.Nhy/I.GY)

2022-07-29 (불탄다..!) 15:13:12

찰랑찰랑 ^_^
신들린 말빨의 채린이도 반가와~~

359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13:28

채린주 선율주 안녕~~~

맞다 채린주 연호가 채린이를 애칭으로 부른다고 해도 괜찮을까?? 자기 같은 거~ 원하는 애칭이 있음 말해줘도 좋구,

36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17:54

남캐들... 서비스업... 흐음... 오...

36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22:08

정주행 중이구나~ 선율이는 서비스업종은 아니니까 다른 셋이 부러워할지두

362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26:07

응응 지난레스 정주행중.
서비스업...이 아닌가?
번역 같은 것도... 그런가... 사실 분류하기 나름인 것 같아서 몰?루...???

36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30:16

번역도 궁극적으로 사람과 교류해야하는 일은 맞으니까~

선율인 지금 하는 일이 아녔음 어떤 일 했을 거라고 봐~?

364 채린주 (mV0nMSX5dQ)

2022-07-29 (불탄다..!) 15:34:31

>>358 찰랑찰랑ㅋㅋㅋㅋㅋㅋ 왠지 뒷통수만 보고 여자 출연자인가..? 라고 생각할 것만 같네요!

>>359 연호주 안녕이에요!

당연히 가능하죠!! 헤어진 후에도 가끔씩 애칭이 튀어나오는 일도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채린이도 연호를 애칭으로 불러야겠는걸요~

365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37:05

>>364 바로 그걸 노렸어~!ㅋㅋㅋㅋ 헤어진 뒤니까 채린씨~ 하고 부를 것 같지만 문득문득 애칭이 튀어나오는 거지~ 채린이는 뭐라고 불러주려나? 연호는 달리 원하는 애칭이 없으면 <자기>가 될 것 같아~~

36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37:11

그렇긴 하지(무형의 생산물을 제공하는...)

지금 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글쎄... 고민되네. 감이 잘 안 잡혀.
상상가는 게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말 그대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완전 이과 쪽 전문직 같은 것만 아니면 적당히 다른 일을 찾았겠지? 아예 소설업계에 일찍 등단했을 수도 있고, 다른 언어를 배웠을 수도 있고, 도서관 사서일 수도 있겠고, 마케팅이나 디자인 쪽으로 취업했을 수도 있고,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합격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연예계...는 응 이것도 가능성 없어 보인다. 암튼 이것저것 있어. 공연연출이나 영화업? 의외로 괜찮을지도...

36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39:01

반대로 못 하는 일 찾기가 더 쉬울 수도 있겠네~~ 이과쪽 전문직이나 연예인 같은 건 아웃이구나. 선율이의 많은 가능성을 본 것 같아~

368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39:41

>>364 ㅋㅋㅋㅋ 이름도 중성적인데 머리도 길고 이거 완전 함정카드 아닌가 첫일상에서 헷갈릴 수 있겠다(ㅋㅋㅋㅋㅋㅋㅋ

출연진 중에 제대로 된 장발남 하나쯤은 있어야 함<<선율주 지론

369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40:39

그러게 어떡해 착각하면 재밌겠네 ㅋㅋㅋㅋㅋㅋ 꼭 보고싶어~!~!

370 채린주 (8BahEsBPUQ)

2022-07-29 (불탄다..!) 15:43:38

>>365 자기가 좋을 것 같아요! 연호가 문득문득 자기라고 부르면 놀란 토끼눈을 할 채린일거에요 ㅋㅋㅋㅋㅋ 우음.. 채린이는 왠지 연호를 '호야'라고 불렀을 것 같아요!

>>368 ㅋㅋㅋㅋㅋㅋ 첫일상에서 뒷모습만 보고 여자 출연자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남자 출연자였다는것을 알게되자 충격을 받은 채린이!(두둥)

장발남도 매력이 넘친다구요~!!

371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43:52

>>367 가능성이 다종다양하지 :3
연호는 어떨까... 말랑하고 사람좋아하는거 커엽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가... 원하고 있구나... 착각을...

372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45:44

놀란 토끼눈이래 보고싶다, 보고싶다!! ;ㅁ; 호야라는 애칭도 너무너무 귀여워... 연호가 그렇게 불릴지도 모르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37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48:59

맞아~ 장발남도 멋지지!!!
연호라면...

"음..... 요리사?"
"좋아하거든요, 요리하는 거."

하고 경쾌하게 웃을 것 같지만 요리사 했으면 망했을 거야. 청소년지도원이나 교도관? 그런 사회 계열 일을 했을 것 같네~ 의외로 영업직은 안 맞는다는 이야기.

374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50:13

>>370 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 충격받은 채린이도 너무 귀여워... 몬가 친절을 어쩔 수 없이 내보이는 도도한 독설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채린주 썰을 들으니 굉장히 귀엽다(이런발언)

375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5:50:17

일상할 사람 없지?? 없음 저녁에 다시 오던가 할게~~ 좋은 오후들 보내구,

37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52:37

>>요리사 했으면 망했을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랬구나 뭔가 직업군이 딱 정해진 것 같아서 느낌이 오는듯혀...!

ㅇ으어어어 오후... 졸려... 흑흑 정신차려야해 (정신들 체리 세요 짤)

377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53:05

난 구월주랑 선관 짜고 나서 일상 해볼라구!
다녀와~~

378 채린주 (ZyWmnVuu8s)

2022-07-29 (불탄다..!) 15:54:24

>>372 저도 채린이가 연호에게 자기라고 불릴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앗.. 연호랑 일상을 돌리고싶지만 이제 나가봐야하네요...(눈물) 좋은 오후 보내세요!

>>374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채린이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구요!

37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15:55:23

채린주도 잘 다녀와~~

380 채린주 (ZyWmnVuu8s)

2022-07-29 (불탄다..!) 15:55:55

저도 이만 나갔다올게요!! 모두 좋은 오후 보내세요!

(스튜어디스 채린이 투척하고 사라지기)
((Picrewの「🍒은수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kZjBeF0psN #Picrew #은수_픽크루))

38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6:29:21

갱신 할게. 좋은 오후-

382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7:06:35

(아무도 없지?)(조용한 어장에서 춤추기)

383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7:19:32

(빤히)

38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7:23:01

(아무것도 안 한 척)

38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7:26:47

(오늘은 밖에서 시간 보내고 놀다가 돌아온 이)
(뭔가를 본 무언가)
(모르는 척 하자)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386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7:27:20

영월주 은석주 안녕!

38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7:28:04

안녕하세요 아린주!

388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7:29:20

아린주 캡틴 안녕- 오늘 더위 살인적인데 잘 버티고 있어?

389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7:30:21

집에 들어와서 에어컨을 켜놓고 있어요. 이걸 켜두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집이 아주 그냥. (눈물 펑펑)
그래도 집에 오니까 낫네요. 밖은 너무 더워요...ㅠㅠㅠㅠㅠ

390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7:31:26

아무튼 자리가 다 채워졌으니 이제 공식적으로 저희 스레도 완전한 형태가 되었고 문제없이 앞으로의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런고로 이제 첫주때 어떤 성별이 먼저 선택을 하느냐를 고민해봐야 하는데...

어차피 내일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천천히 하면 되겠죠!

39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7:31:49

그치- 밖은 밖대로 뜨겁고 집안은 집안대로 덥지... 나도 오늘은 일찍부터 에어컨 키고 방에서 뒹구는 중이야. ㅋㅋㅋ

39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7:36:02

아. 맞아.
이거 혹시나 해서 정말로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이 스레의 성격상 캐리터가 특정 캐릭터에게 간접적으로 호감을 표하거나 뭐 그런거야 얼마든지 자유인데 내가 먼저 호감 표했고 스킨십 했으니까 내 꺼 아니야? 식으로 오너적으로 다른 분들 접근하지 마요. 이런 것은 좀 곤란해요.

반대로 전연인 캐릭터라고 해서 막 선점권이 있다거나 우선권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물론 이런거야 다 지켜줄거라고 믿는데 상판에서 보면 가끔 이런 규정 없었는데 왜요? 이렇게 말하는 분이 없는 것은 또 아니어서 혹시나 모를 작은 불씨를 끈다는 느낌으로 올려놓을게요.

39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7:38:20

오케 주의할게. 그리고 나도 질문 있어. 참가자들의 기본 생활은 어떻게 돼? 식사나 세탁이나 청소 등등. 직접 해야 하는거야?

39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7:53:13

다른 참가자들과 같이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겠고 근처에 식당이 있으니까 거기서 먹어도 되겠고 혹은 일단 프로그램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있어요. 그 부분은 자유롭게 하면 해주세요!
각자의 방의 세탁이나 청소는 개인이 하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방에 들어가서 멋대로 세탁을 한다거나 청소를 하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도난 사고라도 벌어지면...(말잇못)

395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8:57:12

생활력 약한 캐들은 고생좀 하겠다~

396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9:10:46

어서 와요 연호주!
하지만 그렇기에 다른 이와 함께 할 수도 있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거기서 또 이제 썸씽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나요? (찡긋)

일단 전 저녁을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저!

39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14:44

맞아, 맞아~ 특히 같이 요리해서 나눠먹는 건 언젠가 꼭 해보고 싶어. 모두들 연호가 만든 괴작을 맛보아라~~

은석주 저녁 맛있게 먹어!

398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19:16:17

은석주 맛저해~~!
짜잔! 리갱! 나는 자유다~~~ 일상 하실 분 있으면 저를 찔러주시라~

399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21:34

아악 일상 나나!! 괜찮다면 같이 하자~!~!~! 아린주 안녕~~(선찌름후인사)

선레는 누가 먼저 가져올까!!!

400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9:28:26

>>394 오 그렇구나. 이거... 영월이는 혼자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찍을지도. ㅋㅋㅋ 일단 식사는 식당 아니면 주최측의 제공 아니면 간편식(에너지바 같은거) 먹는 건 확정이지만.

갱신할게- 은석주 맛저하고 아린이랑 연호랑 일상? 아 이건 구경해야지. (팝콘)

40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30:17

>>400 영월이가 먼지구덩이에서 살면 안될텐데... ㅋ큐ㅠㅠㅠ 안녕 영월주~!

영월이 식사를 매우 가린댔는데 주최측에서 주는 식사가 입에 맞으려나?

402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9:32:29

>>399 와아 찔렸다! 연호주 안녕! 선레는 다이스로 굴릴게~ 원하는 상황 있으려나? 지금 생각나는 건 산책로, 자판기 앞, 카페, 숙소 앞 복도 정도 생각나네~
.dice 1 2. = 1
1. 나
2. 연호주

403 강청주 (hK/pPv9yTM)

2022-07-29 (불탄다..!) 19:32:33

홀리 지져스

404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33:41

>>402 앗, 다 좋아! 맞춰올 수 있다~! 아이디어 대단해... 난 생각나는 게 하나밖에 없었는데, 선레가 아니라서 잘된 건지도 ;ㅁ; 그럼 선레는 잘 부탁해!

405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9:33:43

영월주 안녕! 영월이 생존 프로젝트 찍는거냐구 ㅋㅋㅋㅋ큐ㅠㅠ 영월이 필요한 거 있으면 아린이한테 말해 아린이는 혼자 살면서 생활 레벨 높은 편이라구~~

406 아린주 (5dpLq7hSns)

2022-07-29 (불탄다..!) 19:34:37

>>404 좋아~ 금방 선레 써올게~~

40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34:51

>>403 강청주, 강청주, 아아, 여기는 연호주, 살아계십니까 ...

안녕 강청주~! 아린이는 생활 레벨 높구나 제일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거에 갭모에야!!

408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9:35:58

>>401 먼지...구덩이... (흐릿) 그래도 청소기 정도는 돌릴 줄 알.. 알지...?

영월 : (기업가 집안 막내딸)(가정부 상시대기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할 줄 아는 걸로- 아 식사는 기본적으로 맞는게 없어. 그러니 그냥 있는대로 먹는거야. 무엇보다 자기가 신청해서 나와놓고 안먹어서 쓰러지거나 하면 주최측에 민폐잖아. 미션 중에도 파트너에게 패널티가 가면 안 되니까 먹으라면 먹긴 할거고.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에너지바나 견과류나 생식 같은 걸로 떼우겠네.

409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39:49

>>408 ㅋㅋㅋㅋㅋ곱게 자란 아가씨란 느낌이 강하네. 청소기 돌리는 게 상상이 안 가 ... 그렇구나. 먹기위해 산다는 느낌이야. 귀한 영월이 에너지바보다도 몸에 좋은 걸 먹어야 하는데 말이야!!! 가령 고기 같은 거~~

410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9:40:56

>>403 우와... 완벽한 건조 표본... (아니다) 강청주 어서와. 오늘 진짜 더위 살인적이긴 해. 어서 선풍기라도 쐬면서 쉬어.

>>405 아린이 천사님 ㅠㅠㅠㅠ 하지만 죽어도 도움은 요청하지 않을 영월이라... 도와준대도 됐습니다 이러고 가버릴게 너무 눈에 선해...

41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44:45

아아, 철옹성 ... 그래도 여캐들끼리 친해지는 것도 난 기대하구 있어~~ 친해져서 같이 술잔 기울이면서 전남친 욕(?)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구 ㅋㅋㅋㅋ 꼭 친해지지 않더라도 어쨌든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가 형성될 거잖아? 그 케미가 기대된다!!

412 강청주 (hK/pPv9yTM)

2022-07-29 (불탄다..!) 19:45:23

>>407 (바삭) 나는... 틀렷서
연호주라도... 살아야 해

>>410 에어컨까지 틀었어
어휴 이제 좀 살겠다

41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47:40

아안돼, 그런 주인공 동료같은 말을 (눈물펑펑) 강청주가 북어가 되어 버렸어... 집에 온 거 축하하구 시원한 데서 푹 쉬어!!

41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9:49:08

>>409 실제로도 좀 많이 어색하고 그럴거 같긴 해? ㅋㅋㅋ 음 아니지 아니지. 살기 위해 먹는 거지. 최소한의 영양과 칼로리만 섭취하는 걸로 일상 생활만 가능하면 된다- 가 주 스탠스니까. 물론 원래 생활에서는 소속사 대표(오빠)가 식단 다 짜놓고 매끼니마다 전화해서 먹으라고 시키니까 더 먹긴 해. 고기도 물론 있으면 먹고.

얘가... 누군가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흐으릿) 일단 참가 목적부터가... 크흠.

>>412 에어컨도 틀었구나- 하긴 나도 틀고 있지만. ㅋㅋ 오늘 보고 에어컨 없었으면 이 더위 어떻게 버텼을까 싶더라. 더위 식으면 저녁이나 간식이나 챙겨. 탈진 올라.

415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19:49:49

북...어? (건어물 좋아함)(군침이 싹 도누)(?)

416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52:15

>>414 어색할수록 귀여운 법이지~!~! 연호주의 지론이라구~! 청소기 돌리는 영월이 창밖에서 몰래 지켜보고 싶어진다구~!~! ㅋㅋㅋㅋㅋ내가 거꾸로 썼구나... 살기 위해 먹는다고 쓰려고 했는데!! 단어 순서를 뒤바꿨더니 영월이가 푸드파이터가 됐어!!! 누군가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하는 타입이구나.

응... 친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저번 일상에서도 그렇고, 밀어내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두 달이나 되니까!!! 누군가와는 조금이나마 엮이게 되지 않을까?

41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19:54:34

>>415 ㅋㅋㅋㅋㅋㅋ강청주는 우리의 피와 살이 되는 것으로 곁에서 영원히 살아갈거야... (맥주가져옴)

418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19:55:45

아린의 짐은 꽤 많았다.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은 인형 하나와 시간이 남으면 작업할 수 있게 간단한 천과 도구들—캐리어 하나 정도 분량이다—을 챙겨왔다. 나름 이 프로그램의 참가하면서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제 옷가지들도 잔뜩 챙겨와 그것도 캐리어 하나 정도 되었고. 그 외에는 챙기지 않았는데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차라리 구매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여기까지 오는 것부터 숙소 안에 들어오는 것 까지 스테프들이 짐을 들어주어 그렇게 고생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 지내야 할 숙소에 짐을 푸는 것은 본인의 일이었다. 꽤나 꼼꼼하고 정리된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캐리어를 풀어 옷장에 옷을 가지런히 넣어두고 소품을 정리하고 가지고 온 도구들을 적절히 책상 위에 정리한 뒤에야 아린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아린이 방 밖으로 나온 것은 그 다음이었다. 방 정리가 다 되었으니 이제 주변을 산책하면서 지리를 익혀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옷은 흰색의 길게 내려온 레이스 목깃에 허리를 잡아주고 아랫단은 A라인으로 내려오는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귀여운 느낌의 짙은 남색의 구두를 신었다. 머리에는 흰색의 리본이 보이는 머리밴드가 구불구불 내려오는 머리카락 사이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원피스의 푸른 천은 패턴없이 단정한 느낌이었으나 허리 아래로 잡힌 주름이 하늘거려 화려해보였다.

아린은 주최측에서 마련해준 프로필도 틈틈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손에 든 채였다. 늘 가지고 다니는 동그란 형태의 크로스백도 꼭 매고 있는 상태였다. 방 문을 열고 빼꼼 고개를 내민 아린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짧은 다리로 종종거리며 복도를 거닐었다.

그러던 중 보이는 자판기 끄트머리 같은 게 보여 아린은 속으로 좋아하며 그 쪽으로 발길을 향했다. 방 정리를 하느라 몰랐는데 갈증이 났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발걸음을 향한 곳에는 먼저 선객이 있었다. 스태프인가?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다른 느낌이었기에 아린은 손에 들고 있었던 프로필을 컨닝하듯 얼른 확인하였다.

저 인디 핑크의 머리카락을 가진 이는 참가자 중 한 명 밖에 없었다.

“안녕하세요.”

아린은 먼저 그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어차피 두 달 동안 같이 지내야 할 사람이었다. 안면을 익혀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아린을 움직이게 한 것은 호기심이었다.

419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19:59:17

영월이..... ;ㅁ; 이 차가운 여자...! 반드시 동료로 만들고 말겠어(?)
영월이 세탁기 앞에서 고민하는 거 아린이가 보고 도와주고 싶다.......

강청주도 왔구나~ 좋은 저녁이야!

420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0:00:12

답레가 오기 전까지 잠시 밥을 먹고 오겠어~~!~!

42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0:03:56

>>416 연호주 취향 스팩트럼이... 어마어마하구나?! ㅋㅋㅋ 하지만 연호도 딱 그 타입이야... 영월이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하는 그... 음... 오너로서는 응원해. 연호 힘내라!

>>419 삐빅.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스탯이 부족합니다. (요구 스탯 : 호감) 세탁기 같은 건 공동이려나? 그러면 한번쯤 마주치긴 하겠다. 마주치고 안녕하세요 하고 방으로 돌아가는 모습 밖에 떠오르지 않지만. (흐릿)

아린주 맛저해- 나도 저녁 타임-

422 강청주 (hK/pPv9yTM)

2022-07-29 (불탄다..!) 20:05:24

아린주도 좋은저녁
시원하게 보내고 있어?

음 일상
슬슬 돌릴 때도 됐는데 저녁먹고 구해볼까

423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07:14

뭐, 그래도 일단 기본적인 교류는 가능한 성격이 전제조건이니 기본적인 교류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겠어요.
시트 양식에서도 봤다시피 정말 그 어떤 교류도 불가하고 생각조차 없는 이라면 저로서는 약간 수정을 요할 수밖에 없기도 하고..

갱신할게요!! 덥다. 더워.

424 연호-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08:17

방을 살펴보고, 짐에게 제자리를 찾아주고, 의자에 앉아 혼자서 가만히 이 이별이라는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기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해냈다. 그렇게, 어떻게든 해냈다. 그에 비하면 낯선 공간에서 방문을 열고 나오기란 전혀 요만큼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애초에 연호는 실외파--라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었지만 실외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이었다. 그러다 마주친 것은 복도 끝의 자판기--

자판기와 눈을 맞추며 연호는 제법 오랜 시간을 어영부영 흘려보냈다. 가만히 있기는 못 견디겠어서 떠밀리듯 나오긴 했는데, 그만큼 딱 눈에 들어오는 음료도 없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다란 이런 의미였던가. 음료를 고르지 않고 지나가는 선택지도 있었건만, 결국 연호가 택한 것은 갈증을 해소시켜준다는 배 음료였다.

기계가 둔탁하게 음료수를 떨어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몸을 숙이려 했을 때, 거기에 구두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고개를 드니-- 거기에는 앳된 얼굴의 여인이 있다.

"안녕하세요~"

학부모를 대하듯 자연스럽게 얼굴의 중앙부터 언저리로 퍼져나가는 서비스류의 웃음.

"음료수 마시러 왔어요?"

어느새 자판기에서 꺼낸 음료수를 따면서 연호가 말했다. 그러면서도 눈은 바쁘게 상대를 훑는다. 인형같은 옷차림, 이런 참가자가 분명 있었던 것은 기억나는데 이름이--

425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08:42

맛밥!!! 다들 안녕 으악 낮잠자고 일어낫더니 시간이 8시 이꼬라지네........

선율이는 음식을 가리는가?<<음식을 가리는 게 아님... 퀄리티를 좀 가리는 거임
같은 생선구이라도 대충 구워서 사방에 비린내 나고 가시투성이고 퍽퍽하고 이런 건 잘 안 먹는데... 실력있는 누군가가 좋은 재료로 맛있게 구워 주면 먹음
즉 비싸고 좋은 건 귀신같이 알아봄 (...)

426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11:00

온 사람들 안녕~!

42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13:41

계시는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암튼 내일 저녁 8시에는 참가자들이 다 단체로 모여서 진실게임하는 시간이 있어요. 이것저것 파해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공식적으로 진실만 답할 수 있기 때문에 거짓도 말할 수 없는 절호의 기회.

참가자가 적으면 일요일로 옮겨질수도 있어요!

428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17:38

>>425는 비단 음식이나 물건뿐만 아니라 예술 서비스 등등도 포함
잘 그린 그림(눈에 잘 들어오는 색감, 세밀한 디테일 묘사, 역동적인 동세 등)을 알아보거나 아름다운 음악 혹은 좋은 공연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는 설정이 있어. 물론 어느 정도 이상부터는 컨텐츠의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취향 차이겠지만, 비단 이런 상황만이 아니라도... 중학교 댄스동아리 공연 영상을 보고 가장 잘 추는 사람을 알아본 뒤 쟤는 댄서 해도 대성하겠다 하는 얘기를 한다든가.

42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18:32

야호 진실게임이다~~~~~
무슨 질문 나올지 기대된다잉

430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20:39

선율이는 눈이 예리하구나. 멋져. 투자도 잘 하겠는데?? 지금부터 빌붙어야 겠다.

>>427 그때 나는 버스 안일텐데 참가가 가능한 상태였음 좋겠네~ 재밌어 보인다.

431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21:01

>>430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기에요!!

432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22:16

>>431 물론!! ^ㅁ^ 나는 짓궂은 질문을 마구마구 던지고 싶지만 연호는 그러지 않을 것 같아 ... 뒤는 맡긴다 선율주(?)

433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22:25

귀신: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선율: 너도 내 주식 파래진 거 보고 놀리냐?

으음~~~~~ 파이팅!!(ㅋㅋㅋㅋㅋㅋㅋ

43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23:19

어쨌건 다들 이럴 땐 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마인드잖아요.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걸리지 않을 확률에 모든 것을 걸어보겠어요!

435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24:17

머야 왜 나한테 맡겨
...이렇게 된 이상 연호주의 의지를 받들어야지 ^^
아 ㅋㅋ 이러려고 장난스러운 머리꽃밭 캐 낸거다 ㄹㅇㅋㅋ

436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24:20

선율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주식은 손대지 않는걸로 하자~!~!~!

>>434 과연~~ 그 자신감 어디까지 가나 틈틈이 관전하겠어요 ^ㅁ^

43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25:45

>>435 ㅋㅋㅋㅋㅋㅋ기대할게 ^^!! 내몫까지 짓궂은 질문 던져 달라구~!~!

캐릭터들의 "갑자기?" 하면서 당황하는 반응... 너무 좋을 것 같아 (희열)

43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26:09

하지만 다들 공평하게 질문을 하고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저는 나름의 룰을 조정할 거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짓궂은 질문을 받을 확률은 극히 적어진다! 물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439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26:51

(대충 내일 나올 예상 질문 -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전 연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모두들 이 정도는 미리 모범답안을 생각해두는 것도 좋을지도!

44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27:12

은석주... 분산투자를 하시오...

ㅋㅋㅋㅋ 어어쨌든 아무리 눈썰미 좋아도 주식은... 으응.
글고 되게 어이없는 부분에서 눈새일 수도 있는 것...
극단적으로는 선율이 지만 빼고 다 아는 사실일 수도 있어...

44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28:05

하지만 공평하게 질문을 주고받는다는 건 은석이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거겠지! 음하하!! 어쨌건 누군가는 걸리게 되어있어~! 룰렛을 돌려라!!

442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29:26

>>439 뒤에 것, 크으윽......... 핵심을 찌르는 죽창 같은 질문이야. ;ㅁ; 예상질문 열심히 보고 공부해가서 백점 맞아야지. 캐릭터들 반응이 너무너무 궁금하닷...

44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31:00

>>440 뭐~~?~? 선율이 눈새야? 하렘물 남주인공 같으면 웃기겠다... "뭐라고? 못 들었어." 설마 그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44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31:31

>>440 저는..저는 주식을 안하는걸요!! 물론 예전에 한 적은 있었지만!

>>441-442 그리고 반대로 연호나 다른 이들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이죠! 아무튼 후자의 질문은 누군가는 꼭 물을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은석이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저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질문을 던질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일 상황을 지켜보고 정하는 것으로 할래요!

445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33:07

한 단계 발전한 질문이 뭘까 나 너무너무너무 궁금해 ... 내일 참여를 하건 못하건 구경은 꼭 할래... 은석이는 얌전한 듯 보이는데 가만 보면 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만들어주는 성격인 것 같아

446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36:00

>>445 혹시 모르지요! 잔잔했던 프로그램에 한 방울 파장을 살짝 섞어놓고 자신은 슬쩍 뒤로 빠진 후에 어떻게 하는가 지켜보고 있을지도요.
원래 그런 것이 MPC의 역할 같은 것이잖아요? 라고 우겨보겠어요!
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은석주가 겁이 많아서 아무 것도 안 할 수도 있는 거니까 결론은 기대를 하기에 배신을 당한다라는 뭐 그런 말이 있다는 것이에요!

447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36:01

>>437 ㅋㅋㅋㅋㅋㅋㅋㅋ ^^7

(모범답안이라... 흠)

(상상 가는 진겜 오선율 시나리오 중 하나: 갑자기 선율이한테 뼈때리는 질문 들어와서 질문한 상대에게 똑같이 돌려주려다가 룰렛이 뜻대로 안 돌아가는 바람에 역저격은 실패해버리고 이대로 끝내긴 아쉬우니 다른 선량한 참가자한테 날벼락처럼 질문죽창 날림)

선율주: 자존심이라곤 없는 놈이 승부욕은 가끔가다 이상할 정도로 강하단 말이지...
선율: (하품)

44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36:31

>>4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역시 내일의 다크호스!!

449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37:50

>>446 그게 무어야~!~! 결론이 이상해!!!! 기대하게 해줘!!(땡깡)
>>4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의 다크호스 !!! 너무 웃겨 역시 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아~~~

45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38:54

>>443 에? 난닷테?<<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그 눈새가 어떤 방향일지는... 추후 드러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코믹할 것인가 아니면 (이하생략)할 것인가.

>>444 본인이 안 걸릴 확률에 올인한다길래(ㅋㅋ)
응 맞다 진겜 소요시간은 어느 정도 예상해?

45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39:51

이하생략은 뭐야? 요만큼도 추측이 안되는데~? 아앗, 심각한 건가...! 궁금해~

452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0:40:36

아린은 얼떨결에 몸을 숙인 연호 때문에 시선이 자연히 인디 핑크의 머리카락으로 향했다. 전문가의 눈—아니다—으로 염색모인 것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본래의 머리색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결이 상하지 않게 물든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아린은 색을 좋아했다. 어떤 한 색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여러 색들을 좋아했다. 호불호 없이 여러 색감을 만지고 조합하는 것이 직업적으로도 취향적으로도 꽤 좋아하는 것이었다. 은석을 만나고서는 고풍스럽고 무게감 있는 검은색에 흠뻑 빠졌던 적도 있었다. 그의 이름을 듣고 은빛으로 빛나는 돌맹이를 생각하곤 했다는 말은 은석에게 하지는 않았지만. 헤어진 지금도 가끔 생각났다.

“…머리 색이 참 예쁘네요.”

하고 무의식 중에 말을 꺼냈다가 아린은 아차 싶은 마음에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눈을 깜빡였다. 방금 상대방이 뭐라고 물었더라.

“아, 네. 갈증이 나서요.”

아린은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뻔뻔하게 음료를 고르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동그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지폐를 넣고 자판기에 있는 음료들을 눈으로 훑다가 푸른색의 이온음료 한 캔을 뽑았다. 덜컹, 하고 나오는 음료를 꺼내고 캔을 따는 데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아린은 한 모금을 마신 뒤 다시금 연호를 올려다봤다.

“정연호 씨 맞으시죠?”

아린은 눈을 깜빡깜빡거리며 그를 바라보다가 이내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뒤늦게 말을 이었다.

“저는 류아린이라고 해요.”

453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40:50

>>449 모든 것은 내일이 되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이 질문은 누군가가 먼저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지금은 비밀!

>>450 글쎄요. 일단 상황을 보고 좀 오래 돌아갔다거나 혹은 시간이 너무 늦으면 끝낼 생각이긴 해요. 일단은 3시간 정도를 잡고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빨리 끝날 수도 있고요.

45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0:43:46

저녁 먹고 왔지롱- 진겜 얘기 중이었구나? 우리 모두 좀더 진솔한 대답을 위해 알코홀을 약간 곁들여보는 건 어떨까 하고 제안해볼게-

45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45:34

안녕하세요 영월주!
알코올..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지..(방에 감시 카메라가 있나 싶어서 살펴보는 중)

45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47:46

다크호스냐구 ㅋㅋㅋㅋㅋ 아... 이거 어카지 넘 기대하진 마셔...... ㅠㅋㅋㅋㅋㅋ

의외의 눈새 오선율... 그것은...

희망편: 맞호감인데 지 빼고 다 알고 있음, 좋아하는 상대한테 잘해주려 노력하는데 정작 누가 지 좋아해서 잘해주는 건 눈치 못 챔, 남의 러브라인 분석해놓고 자기 건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예측 못함

절망편: 남한테 상처 줘놓고 자각 못함, 지만 힘든 줄 앎, 곱게 자란 철부지 도련님마냥(실제로도 상당히 그렇긴 함) 자신이 혼자 상상한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고통을 실제 겪은 사람이 바로 앞에 있음

그럿다네여,.,.

45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48:20

평범한 상판러의 모습이잖아요!! 그거!!

458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48:27

헉 오케이~ 자정 넘길 확률은 낮구나~

영월주 어솨!

459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49:16

설득력 있음...
오선율 상판러설이 힘을 얻고 있다

460 연호 - 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0:51:08

머리색이 예쁘다는 갑작스러운 칭찬, 사심이 담겼으리라고 충분히 오해하거나 받을 수 있는-- 그러나 연호는 눈을 두 번 깜빡이고서, 그저 환한 미소로 화답하였다.

"고마워요. 그쪽도 예뻐요. 머리 색깔."

곱게 접은 눈 위로 인디핑크의 그늘이 아른거렸다. 연호는 아린이 다가옴에 따라 옆으로 몇 걸음을 옮겼다. 자판기가 그녀의 시야 가득 들어오도록,

"요즘 날씨 때문에 갈증이 더한 것 같아요."

이 남자는 제가 목이 말라 자판기를 찾은 것도 아니면서 꼭 그런 것처럼 군다. 친밀해지기 위한 대화의 기본은 공감대의 형성-- 이것은 일종의 본능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연호는 기계적으로 그런 말을 내뱉었다.

"네. 기뻐라. 기억해주시네요."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프로필은 모른체하고 그렇게 해사하게 대답했다. 그랬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면 어떤가. 상대로부터 들으면 그만이다. 연호는 애초에 그 편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류아린 씨, 반가워요. 안 그래도 만나보고 싶었어요. 프로필이 특이해 보여서요. 나쁜 의미는 아니에요."

인형 옷을 직접 만드신다면서요? 연호가 물었다. 눈맞춤, 그리고 그의 목으로 넘어가는 한모금.

46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0:51:47

>>455 후후후. 이미 다 지켜보고 있어 은석주-

>>456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희망편이 낫...낫나..?!

선율주 안녕- 그래서 진겜 때 선율이가 활약한다 이거지? 기대할게!

462 강청주 (hK/pPv9yTM)

2022-07-29 (불탄다..!) 20:53:04

"강 청 , 무엇을 되돌려 받을래?"

곧은 눈빛으로 얘기했습니다.
"그 사람 을(를) 돌려 줘."

"네가 책임 질 수 있는 걸 말하지 그래?"

#원하는것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9040

(((도넛됨)))

463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54:28

>>461 ㅋㅋㅋㅋㅋ 음~ 희망편은 상당히 괜찮아() 눈새든뭐든 다른사람들이 즐거우면 되었다,,, 그런 느낌.

ㅋ ㅋ ㅋ ㅋ ㅋ 선율아 너 한건해야해
진짜루
해야돼

>>462 여기 진단 뒤에 뼈때리는 망치 잇어.....

46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0:55:03

할 건 많은데 다 하긴 귀찮네. 도와줘요 다갓!

.dice 1 5. = 5

1 테마곡
2 진단
3 TMI
4 잡담
5 목떡이나 찾아와라

46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55:05

>>462 어이쿠. 미련이 아주 가득한 느낌의 진단이로군요. 여러 의미로. (팝콘)

466 강청주 (hK/pPv9yTM)

2022-07-29 (불탄다..!) 20:55:46

【강 청】
「덧없는 소원이 사그라 들어가네. 이제 어둔 밤중에 헤매이지 않기를.」

#당랜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7842

((((도넛 두개째))))



달의 신이 강 청에게 물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절망하며 대답했다.

탐욕스럽군.
달의 신이 화내며 말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4319

(((((도넛 세개째)))))

뭐지
진단뒤에 평행세계의 강청주가 있나

46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55:49

일상을 구해볼까 했지만 아직 시작조차 못한 분도 가득해보이니 일단 잠시 지켜보는 쪽으로! 일단 독백이나 한 편 가볍게 써봐야겠어요.

46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0:56:20

왜 말을 못 해! 왜! 다시 옛 연인 만나고 싶다고 말을 하면 될 것을 왜 말을 못 해!! (끌려감)

469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0:56:58

>>462 ((스플뎀 맞음))

>>463 에이- 선율이도 즐거워야지! 안 즐거운 건 영월이 하나면 돼 그렇고말고 ㅋㅋㅋㅋㅋㅋ

음 기대치 파라미터 천장 뚫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47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0:59:49

헉 영월이 목떡 나와?!?!
나도 기대할거야

와 청이 진단 바삭바삭하다
(쓸디안경 쓰고 팝콘 뇸념)

47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0:59:55

지...진단 뒤에 살인마가 있다! 작두로 참치 써는 살인마가 있어!!!

472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00:30

승리의 신이 오선율에게 물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사랑."
속삭이며 대답했다.

아직도?
승리의 신이 한숨을 쉬고 말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4319

?
뭐야 나도 뼈맞았어

47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1:00:48

>>470 자. 잘 보세요 선생님. >>목떡이나 찾아와라<< 아직 없으니 찾아오란 지시입니다. 올린다곤 안 했음 ㅋ

474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01:19

>>473

475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01:47

아 짤이 안 올라갓네 ㅋ ㅋ

476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1:07:05

추억의 짤이네 ㅋㅋㅋㅋㅋ 그치만 언제 찾을지 모름... 아직 목소리 가닥도 못 잡음... (몰?루 짤)

477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1:07:45

아린은 돌아오는 칭찬에 눈을 깜빡이고는 답하지는 않았다. 칭찬하는 말에 반응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처럼. 연호의 미소가 참 예쁘다고 잠시 생각했을 뿐이었다. 본래의 색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은 뭔가….

‘은석이 같네.’

어린이집 교사라고 했던가. 누군가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는 것이 익숙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것일까? 아린은 연호의 이름을 읊으면서 연한 호수빛을 떠올렸다. 하늘이 까맣게 물들면 그 색도 까만 색을 띄고 하늘이 푸른 빛을 띄면 푸른색을 띄고. 지금은 노을져 분홍색이 물들었지만. 은석의 은빛도 무언가를 비추는 색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두 사람이 비슷한 것도 그새 납득해버린다.

“네에. 어린이집에도 인형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아린은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말했다. 어린이집에 있는 인형들을 상상해보면…. 동물 인형이 많지 않을까? 그 중에는 토끼나 곰인형들이 옷을 입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상속의 토끼는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고 곰돌이는 남색의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이었다.

478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10:06

몰?루
괜차나 천천히 해~ 무리하지 말구~!

479 은석 - 아메리카노 빛 씁쓸한 향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12:54

은석은 기숙사는 물론이요, 근처에 있는 시설을 하루를 꼬박 투자해서 돌아봤고 이 곳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연애'라는 것에 특화된 장소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기숙사는 바로 방 밖으로 나가면 이성의 방이 있었기에 다른 이성과 접촉하는 것이 너무나 쉬웠으며 낮이나 저녁에 남들의 시선을 아주 살짝 피하면 방 안에서 조용히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어쩌면 전 연인과 지금 방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럼 자신은 어쩌는게 좋을까. 자신의 방 맞은 편을 쓰고 있을 아린의 방을 두들겨볼까 마음은 가졌으나 은석은 굳이 지금은 두들기지 않고 자신의 방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있는 것을 고수했다.

가지고 온 짐 중에는 자신이 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두도 있었다. 오늘따라 아메리카노가 왜 이리 끌리는지. 저녁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아메리카노를 가볍게 끓여내니 카페 안보다는 그 풍미가 덜했다. 당연한 일일까. 환경이 다르고 사용하는 기기가 달랐으니까. 물론 원리는 똑같을테니 사용방법에 실수를 할 일은 없었으나 좀 더 손에 익는 기기가 있는 법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카페에서 쓰는 기기를 하나 가지고 올 걸 그랬나. 후회를 살짝 하지만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 평소 자신이 끓이는 커피의 맛 그대로를 즐기고 싶다고 이제 와서 커피 기기를 가지고 오겠다고 하는 것도 되게 이상하지 않은가.

'대충 이제 이름과 얼굴도 매칭이 되었고.. 남은 것은...'

일전 영월의 모습을 보았으나 바로 이름을 매칭하지 못한 것이 조금 분했는지 은석은 이후 프린터물로 제공된 프로필을 정말로 꼼꼼하게 읽으며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머릿속으로 매칭했고 기억하면 좋을 것을 모조리 기억했다. 물론 100% 전부 다 말하라고 하면 그건 어려웠으나 대략적인 사실 정도는 이제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필요할 때마다 프린터물을 보거나, 혹은 사진으로 찍은 후에 한번씩 확인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나 그렇게 하면 상대에게 자신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주기 딱 좋지 않겠는가. 어찌 되었건 이건 연애 프로그램이었고 자신은 중간에 결정을 지어야만 했다. 제 연인인 아린과 다시 합쳐지는 것을 생각할지. 아니면 경쟁에 참여해서 자신의 마음을 잡을 새로운 이와 새로운 스타트를 시작할지. 아니면 그런 것을 다 포기하고 그냥 카페나 적당히 홍보해서 카페의 단골을 늘릴지.

'당장 정해야 할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괜히 고민만 되네.'

방금 낸 아메리카노를 그는 한 입 머금었다. 역시 평소보다 조금 쓰게 느껴졌다. 아직 기기가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피곤 혹은 마음 속의 망설임 및 미련으로 인해 제조법이 살짝 흐트려졌는가. 그것을 판단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내일이나 그 다음 날. 다시 똑같이 끓여서 확인해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조금 더 쓴 느낌이 있다고는 하나 먹지 못할 커피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근처의 어설픈 카페들보다 훨씬 더 맛과 향이 좋다고 그는 자부할 수 있었다. 미소를 작게 지으며 그는 커피를 다시 입에 담았다.

'아린 누나는 어쩌려고 할까. 경우에 따라서는 아린 누나를 원하는 이도 있을테고.'

혹은 그녀가 다른 누군가를 마음 속에 품고 다가갈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차피 자신은 이미 전 남자친구일 뿐이고 이제 와서 그런 것을 간섭할 생각은 없었으며 간섭 받을 마음도 없었다. 현 연인도 아니고 전 연인이 그래봐야 구질구질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아직 그는 자신의 마음에 제대로 확신을 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멋대로 감정적으로 나가봐야 손해면 손해지. 절대로 이득이 될 순 없었다. 무엇보다 어설픈 마음으로 행동하게 되면 아린에게도 큰 피해가 되지 않겠는가. 자신에게도 그녀에게도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절대로 플러스가 될 수 없었기에 그는 그것만큼은 회피할 생각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나 역시도 어느 순간 아린 누나 대신 다른 이를 품게 될지도 모르는거고.'

쓴 웃음소리가 절로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명확하게 마음을 정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자신은 이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니면 다시 합쳐질 수 있는 가능성을 믿고 여기로 왔는가.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아직 그는 내릴 수 없었다. 여기에 참가하게 될 이들과 접촉하고 이것저것을 보면 자연히 자신의 마음도 정해지게 될까. 그런 고민을 살짝 입에 머금으며 아메리카노를 반참 삼아 그는 그 많은 것을 꿀꺽 목구멍 속으로 삼켰다.

'일단은 어떻게 될 지 조금 지켜볼까.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빨라.'

이제 시작이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다짐했다. 자신의 현 마음을 확실하게 규정하고 그에 따라서 행동하겠다고. 제 전 연인과 합쳐지고 싶다면 다시 스며들려고 할 것이고 마음에 드는 이가 생긴다면 그 상대의 마음을 홀리리라. 그러니까 우선 마음부터 확실하게 정하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미소지어 카페를 홍보하고 나갈 수 있도록.

'그저 손가락만 빨다가 이도 저도 아닌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마추어나 하는 짓이야.'

조용한 결의 속, 아메리카노 향이 유난히 쓰다고 그는 느꼈다. 역시 기기가 손에 맞지 않은 탓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는 그 쓴 빛깔 향을 가득 들이마셨다.

/별 내용은 없고 그냥 아무말 대잔치 독백!

480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14:05

그렇다. 여기에 참가한 이상 모두들 사랑을 하고 싶어서 온 것이다. 저 진단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481 연호 - 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15:34

"인형은 많죠. 아이들이 좋아해요. 특히 여자아이들이 하루종일 업고 안고 논다니까요."

어린이집의 인형이라는 말에 연호가 떠올린 것은 여느 어린이집에나 하나씩 있을 법한 아기 인형이었다. 사실 인형이라는 범주에 속하는 것이라면 그보다 더 많겠으나, 떠오른 것은 우선 옷을 입힐 수 있는 인형이었다. 동물 인형들이야 대부분 헐벗고 있어도 상관없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옷 같은 건 다 사요. 만들진 않아요. 한번 살펴본 적이 있는데 프릴이니 리본이니 만들기 꽤 복잡할 것 같던데, 감각이 좋으신가 봐요."

손재주는 좋다곤 해도 옷을 직접 만들어본 건 가사실습 말곤 없었다. 그래도 언젠가 가능하다면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은 있었는데-- 이 문장은 덧없이 과거형이 되어버렸다. 연호가 손에 쥔 배 음료가 캔 안에서 찰랑였다.

482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15:50

아무말 대잔치라기엔 생각이 깊다...
독백 잘 읽었어! 은석이는 사람들 다 외우고 나서 작전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걸까?

48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1:16:33

사랑을 하러 온 걸지는- 난 진단 안 했는 걸- ㅋㅋ 와! 은석이 독백! 은석이가 있어서 기숙사에 커피향 은은하게 나겠네.

484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18:03

아무말 대잔치라기엔 생각이 깊다 22222 저걸 다 기억하려 하다니 철저한데! 연호는 쭈~욱 읽고 나머지는 대화하면서 알아가는 방식을 선호할 거야~~

48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18:25

>>482 그렇다기보다는 일단 자신의 마음부터 확실하게 하자라는 것에 가까울 것 같네요. 얼굴과 이름, 그리고 기본적인 것을 외워두는 것은 일단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후회할 일은 없으니까요. 정보전 중요하지 않나요. 정보전.

>>483 아앗... 하지만 문을 닫고 있으니까 의외로 안 날지도 몰라요! 방에서 조용히 끓여서 마시는 거니까요! 물론 방에 찾아온다면 날지도 모르지만.

486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19:35

>>484 여기서 이렇게 연호의 성향도 알 수 있게 되네요. 데이터는 데이터일 뿐이고 천천히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알아가는 방식. 사실 이쪽이 더 스윗하고 좋은 방법이지요!

487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19:45

케헤헤 정보전
나는 정도전
?

488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21:04

>>486 스윗하다니 환상을 깨는 것 같지만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르는 거야!!ㅋㅋㅋㅋ

각자 어떤 물건 가져왔는지 서술해주니까 재미있네! 그런 건 생각 안했는데 나도 해봐야겠어`

489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1:23:32

>>485 오- 아니면 은석이가 가까이 오면 커피향이 난다던가?

>>487 선율주... (짜식눈)

490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23:39

>>488 일단 대화하면서 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 중요한거라구요!

491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24:14

>>487 ...엗. (동공지진)

>>489 커피를 끓이고 마신 후라면 아마 은은하게 풍길지도 모르겠네요!

492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24:21

>>487 개국공신을 뫼셔라(?)

커피향 나는 남자...? 너무너무 멋지잖아~!~!

493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1:28:51

아린은 음료를 마시면서 연호의 이야기를 들었다.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인형들을 업고 논다는 것에 눈이 조금 반짝이기도 했다. 귀엽겠다. 어린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귀엽다. 어린아이와 놀아주는 것과는 별개로. 어린아이를 놀아주는 것은 아린에게는 너무나 무리인 이야기였지만. 어린아이를 대하는 것보다는 어른을 대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한 일이다. 아이를 위한 옷을 짓는 것도 사실 참 좋아했다.

“보통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에 비싼 옷을 입히진 않으니까요. 사실 제 고객층은 인형을 좋아하는 어른들이라서요.”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에 예쁜 옷을 입혀줄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보람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물론 주문제작하는 고급 천과 레이스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마 저렴한 원단과 레이스로 뚝딱뚝딱 미싱질하면 외우고 있는 패턴으로 금방 옷을 만들어낼 수 있을터였다.

“아이들을 돌보는 게 훨씬 더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는 걸요.”

아린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기에 그렇게 말을 했다.

494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1:37:14

진단이나 독백이나 다 맛있잖아....?!

495 연호 - 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38:05

"그렇죠. 며칠 지나면 벌써 너덜너덜 닳아 있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인형 옷은, 비싸기보단 튼튼한 거."

어느새 찢겨져있었던, 최근 산 새 인형옷이 생각났다. 던지고 찢으려 구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그 가운데서 장난감이 온전한 채로 살아남으려면 무척 튼튼해야만 했다. 그런 옷은 눈앞에 있는 이 여인이 일반적으로 만드는 종류는 아니겠지.

"수집 목적으로 사는 거죠? 그 사람들은... 아니면 취미? 요즘 키덜트라고 성인들도 아이들 장난감이나 인형 가지고 사진도 찍고 하더라구요."

그 쪽 분야는 사실 잘 모른다, 라는 것을 은연중에 흘렸다.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것보단 솔직하게 오픈하고 이제부터 알아가는 것이 낫다--

"그런 건 아니에요~ 사실 안 맞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힘들기는 하죠. 그래도 전 지금 일을 좋아하니까, 즐거워요. 보람있구요."

직업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남들만치라면 있다. 연호는 그녀 또한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갖고 있으리라고 조용히 추측했다. 애정이 아니고서야, 하기 힘든 일이었으니.

496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40:44

>>492 요즘은 자상한 남자가 또 엄청나게 인기래요. (속닥)

49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43:36

자상한 남자는 ... 차갑고 싸가지없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듯한 재벌 2세에 눌려서 언제나 2위라구?!

498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47:51

>>497 괜찮아요! 계산적이고 이득을 위해서 움직이는 이보다는 위라구요! 2위가 어디야! (야광봉)

499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50:03

>>498 그 ... 그런 건가! (어느새 휩쓸려서 야광봉) 아아아니, 그런데 계산적이고 이득을 위해서 움직이는 이거 은석이 얘기냐구 ㅋㅋㅋ큐ㅠㅠㅠ 아니야! 사람을 그렇게 단점만 얘기하는 건 아니야!!!

500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1:52:14

하하하 나는야 조선의 개국공신... 아니 개그공신 (썰렁

음흠흠 우린 모두 메인남주 메인여주야~

501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1:55:49

>>499 하지만 은석이의 특징이 그거인걸요! 단점이라니! 경영자로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걸요!

>>500 그거야 맞는 말이죠!! 다들 메인입지요!

502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1:59:17

아린은 아이들 때문에 너덜너덜 닳아버린다는 그 말에 작게 웃었다.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일은 부지기수로 일어나지 않던가. 아이들을 위한 인형이란 원래 그럴 용도로 만드는 것이기에 맘아플 일도 없고 딱 적절한 용례에 맞춰 사용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버린다.

“수집 목적도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에게 여러 옷을 입히고 싶은 이들도 있고요. 작품을 만들어서 전시하는 일도 하고. 인형극을 하는 곳에서 특별한 의상이 필요할 때 연락이 오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인형옷을 만드는 일이 더 있지만 지금 생각나는 정도로만 작은 손을 하나하나 꼽으며 이야기했다.

연호가 일에 보람을 느낀다는 말에 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린도 공감하고 있었다. 제 일에 대한 프라이드나 자부심 같은 것, 혹은 보람이나 가치를 느끼는 것은 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저도 옷을 만드는 일, 좋아해요. 인형옷을 주로 만들긴 하지만 종종 사람이 입는 옷을 만들기도 하고요.”

옷을 만든다는 것은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자부심도 있었다. 옷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옷을 선물하는 그 느낌 자체를 더 좋아했다. 그것이 판매라는 이름하곤 있지만서도 아린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느낌은 선물에 가까웠다. 그런 생각을 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50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1:59:41

그 ... 그런 건가! (어느새 휩쓸림 2222)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은석이는 그런 자신의 특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은석주처럼 경영자로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려나~ 아님 고치고 싶어할 수도 있... 나?

504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1:59:43

잠시 씻구 오겠다구~~!~!

50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2:06:09

>>503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이 특징 때문에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이 살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딱히 고치려는 마음은 은석이에겐 없어요. 물론 조금은 줄여볼까..정도의 생각은 하기도 하지만요.
사실 계산적으로 산다고 해도 매사에 다 계산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손해보지 말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득은 챙기자. 정도거든요. 막 구두쇠처럼 진짜 기계적으로 자신의 이득과 손해를 다 계산하고 행동하고 그러진 않는답니다!

>>504 다녀오세요 아린주!

506 연호 - 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2:08:20

대화의 흐름에 박자를 맞추듯 연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작품 전시라구요... 그건 꽤 보고 싶네요~ 저, 전시 좋아하거든요. 쉬는 날에도 종종 보러 가요. 있죠. 언제 전시 열면 불러 주세요."

아린이 하나씩 꼽는 손가락에 스르르 시선을 흘렸다. 인형극은 아이들을 데리고 몇번 관람한 적이 있던가? 공장제의 조잡한 인형들이었기에 아린이 말하는 인형옷들과 퀄리티는 다르겠지만. 불러달라는 이야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버린 것은, 연락처를 주고받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는 걸 그만큼 자연스럽게 까먹었기 때문일 것이라.

그녀의 자부심은 연호에게도 전달된 듯하다. 아린의 입가에 떠오른 잔잔한 미소는 그리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느새 음료는 뒷전이 되어버린 연호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그럼, 역시 지금 입고계신 옷도 직접 만든 거예요?"

아랫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짝 가렸다가는, 말을 잇는다.

"아, 죄송해요. 처음 뵀을 때부터 너무 궁금했어서. 살아있는 인형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어떤 걸까? 연호는 캔을 느슨히 손에 쥔 채 조용히 눈을 빛내고 있었다.

507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2:09:34

>>504 다녀와 아린주~

>>505 그렇구나.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딱 좋은 특징이라고 생각해 진심.

508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2:11:57

생각보다 쉽게 목떡을 찾아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다시 한번 다이스를 부른다.

.dice 1 3. = 1

1 찾았으면 올려야지
2 정말 그걸로 하게?
3 테마곡이나 올리자

509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2:12:39

어째... 쉽게 찾은 것도 그렇고... 다이스 뒤에도 사람이 있어...?!

늦었지만 아린주 다녀와-

510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2:19:13

그러니까 지금이 바로 착석할 순간이라는거군요!

51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2:19:41

올려줘~ 올려줘~

512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2:25:13



천천히 물 속에 잠겨드는 느낌에 곧 끊어질 듯 말 듯한 목소리가 영월이에 얼추 맞는다 싶은 거네- 이렇구나 하고 참고만 해줘-

51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2:27:08

>>512 목소리의 느낌을 알 것 같아. 영월이는 이런 느낌이구나~

514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2:28:57

오마이갓 나 심혼수 노래 완전 좋아하는데 목소리도 영월이 느낌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그냥 소리없는 아우성 질럿어... 고마워...

51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2:30:16

>>512 이런 느낌이로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일상을 하거나 보게 되면 이런 목소리라고 생각해야겠어요!

516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2:32:28

>>513 일상에서는 좀더 까칠! 하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

>>514 앗 저 노래 아는구나! ㅋㅋ 나야말로 어울린다고 해줘서 고마워. 고른 보람이 있네 :>

>>515 여기에 가시 한바가지 세운 목소리지, 정확히는. ㅋㅋㅋ

517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2:42:53

아린은 자연히 전시에 불러달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락처 공유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기는 했으나 연호의 그 말이 매우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정말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버린 탓이었다. 어차피 가까운 시일 내에 전시 일정은 없어서 더더욱 그러했고.

연호가 눈을 반짝이며 이 옷도 직접 만든 것이냐고 묻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 말에 아린은 조금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잠시 고민했다. 살아있는 인형인 것 같다는 그 말의 의미에 대해서.

“…사과를 받아야 할 말은 맞는 것 같네요. 초면에 특이하다는 말을 한 것도, 살아있는 인형같다는 말도 기분이 나빠서요.”

특이하다는 말은 본래 긍정적으로 쓰이는 말은 아니지 않나. 저 애 좀 특이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뉘앙스를 생각하면 그랬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뭔가 살짝 거슬린다는 느낌이었지만 방금의 그 살아있는 인형같다는 말을 들으니 앞의 말 또한 곱씹어 같이 수면 위로 올라와버린 것이었다.

인형같다는 말도…. 사실은 칭찬으로 받을 수 있는 말일 수 있다. 인형같이 예쁘다거나 그런 뜻으로. 하지만 반대로 생기가 없다거나 인간같지 않다는 말로 쓰이기도 했다.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아린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부정적인 말의 뉘앙스에 예민한 편이었다.

그 말에 상처받았다는 뜻은 아니었다. 눈을 살짝 내려깔며 두 손으로 쥐고 있는 캔을 보았다가 다시금 눈커풀을 들어 연호를 올려다보는 눈빛은 무감해보였으니까.

518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2:44:06

......;
미안하다 연호야. 애가 인형같다는 말 싫어하는 편....(흐릿)

519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2:49:25

다시 어서 와요 아린주!

이건, 이건 알아둬야만 하는 정보. (메모메모)

520 연호 - 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2:52:03

"아, 이런. 미안해요."

재차 사과하는 연호는 손바닥을 살짝 들어 미안하단 기색을 내보였다. 사실은, 특이하지 않은 사람만이 특이하다는 말을 칭찬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특별한 구석 하나 없는 연호처럼.

"내 말은, 예쁘단 의미였어요. 사실 일반적으로 입는 옷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직접 취향에 맞게 만든 예쁜 옷 입고다니는 거, 좋아 보여요."

상처 줬나? 연호는 아린의 눈빛에서 감정을 읽어내려 애썼다. 어쨌든, 정연호, 실수했구나. 그러고보니 자신도 모르게 특별한 사람 취급을 했던 것이 당사자에게는 기분나쁠 법 하다. 연호는 아랫입술을 진지하게 어루만지며 고민했더랬다. 사람들 사이에서 튀는 사람들의 부류는 둘로 나뉜다. 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외려 기뻐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이쪽은 후자였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말로만 사과하긴 좀 그렇네요. 내가 둔했던 건데. 언제 한 번 커피라도 사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남자이니 그 <친절함> 때문에 이별선언 당한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 연호는 악의가 없어 보이는 무해한 웃음을 띄웠다.

521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2:52:46

아니야~~ 사실 나도 쓰고 나서 아앗, 이건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 생각했었어 ㅋㅋㅋㅋ 연호가 잘못했지~~

522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06:40

아린이는... 인형 같다는 말을... 싫어한다... (메모)

523 아린 - 연호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14:33

아린은 재빠르게 사과하는 연호를 깜빡깜빡 눈을 감았다 뜨며 살폈다. 아무래도 말실수를 했었던 것이지 일부러 마음을 상하게 하려고 한 말은 아닌 것 같았다.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본다고 쳐도 이런 연애 프로그램에 나와서 상대방 여성 참가자에게 굳이 시비를 걸거나 나쁜 말을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은석과 비슷한 부류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고.

아린은 숨을 내쉬며 순간 날카로워진 마음도 같이 흘려보냈다. 인형은 좋아하지만 자신이 인형 취급 당하는 것은 싫어하고, 그러면서도 인형에 입히는 옷을 만들어 입는 자신이 모순적이기도 했다. 연호의 잘못은 없는 것일지도 몰랐다. 잘못은 인형과 같은 차림새를 하는 자신에게 있는 것일지도.

이렇게 자기 탓을 해버리는 것 또한 아린의 나쁜 버릇 중 하나였다.

“…저도 말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이해해요. 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요.”

아린은 깜빡깜빡 눈을 감았다 뜨면서 그러자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애매한 답변을 한 뒤에 음료를 입에 머금었다. 어느새 마지막 한 모금이었다. 아린은 캔을 구겨 쓰레기통에 넣은 뒤—캔은 구겨버려야 더 많이 들어간다는 지극히 생활적이고 재활용에 입각한 행동이었다— 아린은 연호에게 목례했다.

“그럼, 이만.”

아린은 할 이야기는 끝난 듯 미련없이 발길을 돌렸다.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나 도망치듯 자리를 피한 건 커피 이야기에 다시금 은석이 떠올랐기 때문이리라.


/막레 느낌으로 달았어~!

524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3:14:52

금지 키워드를 알아버렸구만 (코쓱)

그러고 보니 캐릭터들마다 이 말/화제만은 내 캐릭터 앞에서 해선 안된다! 하는 게 있을까?

525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17:56

"무엇이든 선물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뭘 부탁하고 싶어?"
최은석: 저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24시간이요.
최은석: 그것만큼 저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물은 없을 것 같은데. 그런 거 있잖아요? 당신의 하루. 오늘은 내 꺼예요. 같은 거.
최은석: 그래서 줄 거예요? 후훗.

"내게 복종해라."
최은석: 시급은 어떻게 되나요? 복지는요? 워라벨은 확실하게 보장되나요? 일주에 얼마나 잔업이 있죠?
최은석: 어라. 깐깐하다고요? 이런 것은 따져야죠. 왜 이러실까. 복종받는 사람의 입장도 요즘은 얼마나 중요한데.
최은석: 노동법이라던가 근로자보호법의 무서움을 모르는 자. 사람을 막 부리는 거 아니에요.

"근처의 어르신에게 혼이 난다면?"
최은석: 그냥 적당히 대답하고 사과해야죠.
최은석: 애초에 혼이 날 정도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거고, 설사 억울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따져봐야 말을 들어주지도 않을테니 나중에 진정되었을 때 다시 말해야죠. 아. 가벼운 꾸중 같으면 바로 말해야죠. 그건 당연히 그래야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26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3:18:18

호오... (호오...)

금지어 얘기라면 있기야 있지.
음음음.,.,.,.,

527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18:22

뭔가....... 이런 식으로 마무리되어서 연호한테 미안해지는데....? 슬슬 마무리 타이밍인 것 같아서 마무리했는데 연호가 더 미안해하거나 신경쓰일 것 같구....?(흐릿)

528 선율주 (pTi.jd/aMo)

2022-07-29 (불탄다..!) 23:19:40

은석이 고용하려면 법을 어길 생각은 절대절대 하면 안 된다 (메모)

529 연호 - 아린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3:19:54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모호한 답변에, 연호는 태연하게 대답한다. 아린의 목례에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연호도 같은 방식으로 인사한다.

"또 봬요."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건, 이곳이 지극히도 폐쇄적인 공간이라는 데에 있을 것이다. 한동안 서 있던 연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데에 있어 서로를 알지 못한다는 요소는 즐거움과 설렘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또한 긴장감의 원천이 될 수 있으리라.

그나저나 그의 캔은 쓰레기통에 원 상태 그대로 들어갔으니, 어쩌면 그는 생활적이지 않은 타입인지도 모르겠다.

// 막레 고마워~!

530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19:56

금지어 키워드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이렇게 바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구.....?

하지만 아린이도 궁금한 건 못참는 직구 스타일에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편이 있어서 지뢰 많이 밟고 다닐 것이라 생각.......()

531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20:24

설영월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죄를_저지르기_전에_누군가_신이_보고있다_라고_한다면

"신 같은 건 없어요. 있을 리가 없어."
즉각 부정하고 죄를 범한다- 일까나.

자캐의_슬픔을_참는방법

한없이 작게 웅크려서 슬픔이 지나가길 기다린다. 필요하다면 담요 정도는 뒤집어쓴다. 위로의 말이나 다독이는 손길은 어디에도 기대할 수 없으니.

자캐의_악몽은

끝나지 않는 것.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3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20:58

>>524 은석이에게는 아무래도 바리스타를 그냥 단순히 커피 끓이는 사람 정도로 치부하는 그런 약간 무시하는 말이 진짜 극지뢰가 될 것 같아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상당히 자기 일이나 그런 것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거든요. 아마 원두와 잔을 딱 내려놓고 그럼 당신이 그 커피를 끓여보던지요. 라고 응수할지도 모르겠네요.

533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3:21:45

>>527 신경쓰일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어 자업자득 자업자득~~~

아린이 서술이 너무 예뻐서 감탄하면서 봤어 ^ㅁ^ 사실 옷을 관찰하는 아린이를 위해 연호 옷도 알려주고 싶었지만 내가 패알못이었다구 한다... 일상 수고했어~!

53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22:19

>>528 나름 경영자라서 그런 법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에요!

>>531 신을 부정하는 것이 뭔가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요? 그리고 2번째는 역시 가족이 나빴다. 진짜 나빴다.

아무튼 일상 다들 수고했어요!

535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23:06

>>524 상황마다 사람마다 다르달까? 궁금하면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지도?

>>525 꺄악 은석이라면 24시간 1년 365일 다 줄 수 있어!

536 연호주 (uu7mJ0Lras)

2022-07-29 (불탄다..!) 23:23:21

영월이 가족얘기까지 언급해버리면 연호는 공식 지뢰맨이 되겠구나 ㅋㅋㅋㅋㅋㅋ

>>525 철저해! 근로계약서도 써얄 것 같애~!

53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25:02

>>535 은석:아니요. 24시간만요. 저도 일은 해야죠. (특 워커홀릭)

>>536 물론! 당연히 써야죠! 나름 경영자라서 그런 부분은 또 진짜 철저하거든요.

538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25:04

>>534 이래서 눈치 빠른 참치는... (철컥)(?) 아파도 가정부랑 의사 붙여주고 알아서 나으라는게 설 가의 육아방식이라. ㅋㅋ

아린주 연호주 일상 수고했어-

539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25:43

>>533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도 연호랑 돌리면서 즐거웠어. 아린이가 어떤 애인지 감도 잡혔구. 아린이는 직설적으로 말하고 바로 푸는 편이라 감정은 안 남을테니까 ㅋㅋㅋㅋㅋ.... 돌리면서 연호의 본래 머리카락색이 궁금해졌어.

540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26:59

>>536 가족 얘기를 어떻게 꺼내느냐가 핵심이야- 입에 올렸다고 해서 바로 날세우고 그러진 않아!

>>537 어 음 그래 알았어... (쭈글) ㅋㅋㅋㅋㅋ 일 너무하잖아 은석이 ㅋㅋㅋ

541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28:54

북적북적한 느낌이네~~ 좋아좋아~

영월이 가정사 삭막해서 너무 맘아프다 ;ㅁ; 흐그극......

아 은석주 궁금한 게 있는데 은석이 리모델링 하기 전 카페 컨셉은 어떤 느낌이려나? 따뜻한 느낌 나는 곳이라면 사귀는 도중에 아린이 직접 만든 옷 입힌 인형 선물로 주고 싶어할 것 같아서~

542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34:53

>>541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카페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편안한 연두색 벽지를 시작으로 해서 여기저기에 화분을 전시하는 등의 약간 자연 카페 같은 느낌이에요.
지금은 조금 더 다양한 화분이나 장식물을 전시하려고 공간을 넓히거나 배치를 바꾸는 등으로 공사를 하는 중이고요!

그러니까 아마 아린이가 준 인형도 전시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헤어진 이후에 그것을 치워야할까 말아야할까 고민하다가 아마 치우진 못하고 일단 손님들이 좋아하니까 전시해둔다라는 명목으로 놓아두지 않을까 싶네요.

543 채린주 (U2GAcCTCDc)

2022-07-29 (불탄다..!) 23:36:57

채린주 리갱이에요!

채린이랑 일상 돌리고 싶은 분들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44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42:25

채린주 어서와. 일상- 시간이 시간인지라 난 무리네에.

545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42:37

>>542 그렇구나~ 아린이 헤어지고 나서 한 번도 안 갔을 것 같아서, 그 이후에 그 인형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 아마 예쁜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 인형과 풋풋한 시골 소년같은 느낌의 남자애 인형일 것 같구. 헤어지기 전에는 수공예 바구니 들고 와서 카페 한 자리 차지하고 소품 만들면서 은석이 일하는 것도 구경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546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43:11

채린주 어서와~~ 나도 시간이 시간인지라 ;ㅁ;

547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44:49

>>543 일상이야 돌릴 수 있기는 한데... 돌려보시겠어요? 지금 돌리실 수 있는 분이 아예 없어보이는 것 같고? 물론 아무도 없다면의 경우지만요. 그리고 어서 와요 채린주!

>>545 물론 괜찮아요! 헤어지기 전엔 여자친구였고 여자친구가 일하는 거 구경하고 싶다는데 은석이가 거절할 이유도 없고 말이에요.

548 아린주 (LIbdQjik86)

2022-07-29 (불탄다..!) 23:47:23

>>547 좋아~ 아린이는 은석이 커피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해.

아구구 눈이 감긴다..... 먼저 들어가볼게~ 다들 쫀밤 보내~

549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48:51

아린주 잘 자. 굿나잇.

550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51:05

>>548 안녕히 주무세요 아린주!

551 채린주 (fYmQioa0F2)

2022-07-29 (불탄다..!) 23:52:36

>>547 일상을 돌릴 수 있다면야 저는 환영이죠!!! 우우. 그럼 선레는 다이스를 굴려볼까요??

.dice 1 2. = 2

1 쟤린주
2 은석주

552 채린주 (fYmQioa0F2)

2022-07-29 (불탄다..!) 23:53:24

아앗.. 은석주가 다이스에 걸려버렸네요..!

553 영월주 (26kDBg3dy.)

2022-07-29 (불탄다..!) 23:55:39

돌릴 기운은 없지만 관전할 기운은 있지. (팝콘 들고 관전석 기어감)

554 은석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23:57:50

>>552 저의 선레로군요! 혹시 만나고 싶은 장소라던가 있을까요? 기숙사 주변이라면 아마 은석이도 경치 좋아하는 거 좋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 같거든요.

>>553 (자리 아래에서 콜라를 흔들기)

555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00:00:26

>>554 (뭐지)(저 콜라를 폭발시켜 나를 맞추겠다는건가)(관전석 깊숙히 들어감)

556 채린주 (EB6U04VrQA)

2022-07-30 (파란날) 00:02:36

>>554 그럼 기숙사 주변을 산책하다 만난 은석이와 채린이 어떠시나요!

55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00:05:30

>>555 으악! 콜라 가져가라는건데!! (흔들기)

>>556 산책이라. 네! 그럼 선레 가지고 올게요!

558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00:09:09

>>557 앗 그런거였어? (기어나옴)(콜라 가져감) 자 그럼 느긋하게 은석이의 말빨과 채린이의 매력을 구경해보실까!

559 은석 - 채린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00:12:02

이미 기숙사 주변은 대체적으로 다 둘러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돌아다니지 못하란 법은 없었다. 전 날처럼 참가자 중 누군가와 마주할 수도 있는 법이었고 그러지 않더라도 자신의 카페의 인테리어와 관련된 아이디어, 혹은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은석은 방의 에어컨을 끈 후에 붉은색 여름 반팔 셔츠와 연한 회색빛 긴 바지를 입고 방 밖으로 나섰다. 방의 주인이 나가고 텅 빈 공간을 아직 방에 남아있던 차가운 냉기가 마치 자신의 주인인양 조용히 차지했다.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린의 방 문을 잠시 바라보던 은석은 살며시 몸을 옆으로 틀어 복도를 걸었고 출입문 밖으로 나섰다. 그러고 보니 이 기숙사 바로 근처에 설치되어있는 공원에 분수대가 하나 있었던가. 어쩌면 지금 가면 정말로 시원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바로 공원으로 향했다.

약 오 분 정도 걸었을까. 조용하고 한적한 공원 안에 있는 커다란 중앙 분수대에 그는 도착했다. 그곳까지 가는 동안 애석하게도 은석은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스태프들이야 만나긴 했지만 자신이 프린터물로 확인한 프로그램 참가자의 얼굴은 보지 못했기에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느끼며 그는 하늘 높게 솟아오르는 분수를 눈에 담았다. 일곱빛깔 무지개빛 조명을 위로 켜서 하늘 높게 솟아오르는 분수를 예쁘게 비추니 그 모습이 보통 예쁜 것이 아니었다.

카페 인테리어 공사 측에 작은 분수도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그럼 예산이 얼마나 들어가려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물이 다시 위로 솟구치자 그는 미소를 짓고 그 분수를 조용히 눈에 담았다. 그러다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는 살며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의 얼굴이 바로 보였다면 아마 그는 말 없이 가만히 손을 약하게 흔들면서 무언의 인사를 보냈을 것이다.

560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00:59:28

아무튼 토요일 새벽이네요! 이번주는 비밀메시지 보내는 것이 없고 다음주부터 시작이에요!

56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01:19:54

아무래도 채린주는 잠드신 모양이고.. 시간도 시간이니 저도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56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01:22:58

은석주 잘 자- 굿나잇!

563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06:18:49

좋은 아침! 즐거운 주말!

564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0:18:56

음냐. 갱신!!

드디어 토요일이네요! 와! 주말이다!

565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1:55:04

더위와 습기의 협동 공격이라니. 살려줘요..

566 아린주 (7jweoFQLLM)

2022-07-30 (파란날) 11:58:54

점심 갱신.....!
은석주 점심 잘 챙겨 먹었냐구~

567 선율주 (/Uyku5id/k)

2022-07-30 (파란날) 11:59:29

이 선율주의 품질 변질이 우려되오니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 주세요....... 갱신이야...........

568 아린주 (7jweoFQLLM)

2022-07-30 (파란날) 12:00:48

선율주 안녀어어엉 여름은 늘 무언가를 취급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지~

56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2:02:48

안녕하세요 아린주와 선율주!

570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2:04:48

그리고 점심은 지금 챙겨먹으려고 고민 중이에요! 집에 있는 제육을 볶아서 먹을 것 같지만요.

571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12:07:41

제육볶음 좋지~ 언제 먹어도 무난한 느낌이랄까

57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2:08:47

ㅋㅋㅋㅋㅋ 맞는 말이에요! 적당히 매콤하게 먹으면 더 좋기도 하고요!

57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3:06:41

밥을 다 먹고 재갱신!

574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4:15:44

다시 공지하자면 저녁 8시에 진실게임이 있을 예정이에요! 그리고 1번째 미션 선정도 있으니 가급적 참여할 수 있는 분들은 참여해주세요!
물론 사람이 적다고 판단되면 일요일로 옮겨져요.

575 선율주 (pQwe123hBk)

2022-07-30 (파란날) 14:18:52

진실게임ㅁㅁ!!
참여 예정 발도장 콰아아아앙

576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4:30:26

어서 와요 선율주! 이렇게 다크호스의 참여가 확정이로군요.

577 선율주 (pQwe123hBk)

2022-07-30 (파란날) 14:34:21

ㅋㅋㅋㅋㅋ 시작 전부터 다크호스라니... 아웃겨 다들 저녁에 기대할게~~!!

578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4:59:42

하짐나 다크호스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은 사실인걸요.
물론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재밌게 노는 것이 제 1순위 아니겠나요!

57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6:34:42

갱신할게요!!

580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6:35:16

갱신 할게. 진겜 벌써부터 기대되네-

58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6:47:07

어서 와요 영월주!
모두가 내숭을 부리지 못하게 일단 술도 준비하고 분위기도 준비하고 자리 배치도 준비하고. (그거 아님)

582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6:56:05

영월주도 안뇽~

ㅋㅋ
술...
애들 주량 어때

583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6:57:09

은석주 안녕! ㅋㅋㅋ 아 어른들의 진겜에 술이 빠지면 안 되지- (그리고 더 단단해지는 철벽)(이러면 안됨)

584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6:58:50

선율주도 안녕! 영월이 주량? (영월이 봄)(영월 : (뭐냐는 눈))(안봄) 멕여보면 알지 않을까...?

585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7:01:53

오잉? 철벽의 상태가...?
철벽은(는) 난공불락의 철옹성(으)로 진화했다!

멕여보면... 오호... 그래 ^_^ (???)

586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7:06:55

어서 와요 선율주!
은석이의 경우는 시트에도 쓰여있지만 꽤 강한 편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막 술을 퍼마시고 취해서 춤추고 그러진 않지만요!

58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7:35:45

그건 그렇고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조용한 느낌이네요.
토요일이라서 그런건가?!

58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7:36:50

(퍼마시지 않아서 다행이다)
저녁~밤 되면 다들 오지 않을까 싶은데 ^_^

589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7:37:09

>>585 (흠칫) 어쩐지 불길한데? 이거... 참여를 재고해야할지도?! ㅋㅋㅋ

영월이는 그럭저럭 보통일까나. 혹은 그 이하거나.

590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7:41:05

아앗 불길함은 기분탓일 뿐이야(???

선율이는... 술버릇이 뭐가 나올지... 참... 기대된다잉...
주량이 엄청 약할 거 같진 않은데 어... 음... ㅋㅋ.ㅋ.ㅋ.ㅋ.

진자웃김 술버릇이 그런걸알면 얼른 고치거나 술을먹지말라고

59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7:50:26

(아무래도 오늘은 진실게임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술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나쁜 은석주)

59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7:52:57

>>590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닐까?

>>591 ㅋㅋㅋㅋㅋ 나쁜 은석주! 나쁜 은석주!

593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17:58:49

갱신~~~!~!

나도 오늘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네!!! ><

아린이는 술 약한 편이라서 금방 얼굴도 빨개지고 헤실헤실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큐ㅠㅠ 이렇게 일찍 술자리가 생길 줄은 몰랐다구? 아린이는 술을 마시면 잠드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 놀고 있을때 잠시 잠들었다가 깨면 조금 술 깨서 집에 돌아가고 그럴 것 같아. 평소에 잘 안먹을 것도 같고. 아..... 사람들하고 술자리 자체를 잘 안 가는 구나.....(아싸임)

594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8:00:49

>>592 은석이도 저도 착한 사람은 아니라구요! 자. 마음 놓고 술주정을 보여주시죠!

>>593 안녕하세요 아린주! 사실 말이 좋아 술이지. 꼭 술을 마셔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실 사람은 마시는 느낌으로만 할까 생각 중이에요. 술을 강제로 먹일 수는 또 없는 거니 말이에요. 아무튼 술이 약한 편이다라는 정보는 또 기억해둬야 할 무언가!

595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8:19:50

>>593 아린주 안녕- 오호 아린이 주량이 그렇다 이 말이지? 영월이는 아린이 뒤에 숨어서 존재감을 지우는 걸로(이럼 안됨)

>>594 (부들부들) 나 진겜 불참한다... (농담) 모든 건 다이스의 뜻대로- 일까나.

596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18:28:31

오늘 저녁에야말로 일상을 구해보려 했지만
진실게임은 못 참지

59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8:30:03

>>595 결국엔 참여하시면서! 그럴거면서! 물론 술이 메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진실게임이 메인이기 때문에 술주정은 넘어가도 되는 것이에요!

>>596 안녕하세요 강청주! 저런. 그렇게 되면 첫 일상은 미션인 데이트 일상이 되겠군요!

598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18:39:55

>>597 뭣이...!!
아 그래 참 이벤트 일정이 그랬지
데이트..
이 인간낭떠러지가 데이트를 나가면 어떻게 되는 걸까

tmi: 강청의 경우 주량은 꽤 센 편
흔한 희석식 소주의 경우 예닐곱 병쯤 되어야 취한다
취했을 경우 취해버리면 술자리가 아직 진행중이건 말건 술자리를 정리하려 들므로 곤란

599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18:40:24

취했을 경우 취해버리면 <- 뭐야 이거
취해버리면으로 줄여서 읽어줘

600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8:41:14

물론 꼭 바로 미션을 수행해야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간 내에 미션을 수행은 해야만 하니 그건 꼭 참고하시는 것으로!
아무튼 청이의 경우는 주량이 세군요. 6~7병쯤 되어야한다니. 그 정도면 센 것을 넘어서서..(흐릿)

일단 저는 밥을 좀 먹고 올게요!!

601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18:44:48

>>594 그렇구나~~ 아린이는 칵테일 종류나 달달한 느낌의 술이 있으면 한 두입 마실 것 같기는 해. 아무래도 첫 미션이다보니 조금 긴장해서 그럴지도 모르고. 그리고 전 연인이 있기도 하니까 말이지~ 재미있겠는걸

영월주 안녕 ㅋㅋㅋㅋㅋㅋ 술마신 영월이는 꼭 구경할거란 말이지~~~

강청주도 안녕! 앗.... 청이 술 주량 엄청 세잖아???? 주정도 귀엽네 ㅋㅋㅋㅋㅋㅋ 술자리 정리하기 ㅋㅋㅋㅋㅋㅋㅋ

602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18:51:05

>>600 탱탱 탱크
저녁 맛있게 먹고 오라구

>>601 주량이 꽤 센 편이니 술이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갔다면 드물게 도움되는 술버릇이려나

60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9:28:26

밥은 다 먹고 왔고 진실게임 슬슬 8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할게요.

출석체크 받아요!

604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9:43:01

일단 출석은 8시까지 받아요!

605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19:54:01

@체크

606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9:57:09

그냥 체크만 해도 된답니다 @은 붙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물론 그게 스타일이라면 존중하지만요. 아무튼 선율주 체크!

607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19:57:43

체크

설마 늦었나

608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19:57:53

체크

60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9:58:36

강청주와 아린주 둘 다 체크!

아직 늦지 않았어요!

610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19:58:39

다른 일 하고 있다가 늦을 뻔 했네...! ㅎㄷㄷㄷ

611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19:59:30

(달려오다 자빠짐)(등짝 슬라이딩)

체크!

61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19:59:46

어서 와요 영월주! 체크!

61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01:22

일단 어느 정도 사람은 모였으니 시작할게요! 하다보면 또 사람이 올 수도 있겠죠!
그럼 슬슬 시작해볼게요! 이벤트 레스 바로 써올게요! 거기에 반응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614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02:52

옼케이~
다들 어서와~

615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05:29

아 너무 급하게 와서 사레 들려엌커헉윽엑 (사망)

오늘 영월이는 술을...

.dice 1 3. = 3

1 많이 마시고 빨리 취한다
2 입도 안댄다
3 마셔도 마셔도 안 취하는 날

61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05:57

오호호 안 취한대~~~!!!

617 EV ◆tX2A8VkI1s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06:46

정식으로 입소하고 며칠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알게 모르게 인사한 이들도 있을테고 아직 다른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이도 있을테고 그냥 지나다 얼굴만 스쳐서 본 이들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하루가 저물고 또 다시 하늘에는 달이 떴습니다. 평범한 밤으로 끝날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모두에게 제공된 핸드폰으로 문자가 들어오네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여러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슬슬 1번째 미션이 주어질 예정이나 그 전에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기숙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있는 강당 홀에 들어가면 여러분들이 가볍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작은 자리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술은 물론이요. 안주도 있으며 술을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여러 음료도 있습니다.
-참가하는 분들은 정말로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 참여해주셔야 합니다.
-술과 함께 진실게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가볍게 모두가 모여서 술을 마시던 음식을 먹던 음료를 먹던 그렇게 모여서 진실게임을 한다는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모두에 대해서 알아가자는 느낌으로 주최자가 준비한 모양입니다.

일단 강당으로 들어오면 네모난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여러 음식과 술, 그리고 음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있네요. 일단 왼쪽 자리에는 남성이, 오른쪽 자리엔 여성이 앉는 모양입니다. 테이블의 의자 앞에는 자리의 이름도 쓰여있네요. 허나 자신의 연인과 마주보는 구도입니다. 여기에 와서 아직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이들도 지금 이 순간엔 마주하게 되겠지요.

은석은 가장 먼저 자신의 자리에 와서 커피를 마시는 중이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는 이를 바라보며 무언의 인사를 보내는 것은 절대 착각이 아닐것입니다.

/지금 이 이벤트에 출석을 하지 않은 분들도 모두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설정이에요. 참고해주세요. 8시 30분까지 반응 써주세요! 그냥 가볍게 쓰시고..바로 진실게임 들어갈게요!

618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07:13

술이 안취한다니. 절대 무적이잖아!

619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08:11

아니 왜 그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돌렸지만 노잼이네 다이스 ㅋㅋㅋㅋㅋ

620 오선율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11:44

"...역시 전부 필참이구나."

선율이 강당에 들어와서는 주위를 살핀다. 한숨 쉬는 것보단 즐겁게 가잔 생각에 살짝 미소짓고는, 왼쪽 의자 중 하나에 앉는다. 진실게임이라- 재밌겠네.

"자리 배치는 또 이렇게 됐네. 아무튼 잘 부탁드려요~"

맞다, 아직 많은 참가자들과 정식으로 인사하지 않았으니 통성명을 해야지.

"오선율, 스물일곱이구... 재밌게 해봐요 우리."

62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20:48

어째서 밤인데 온도가 30도? (흐릿)
정말로 이제 한동안은 계속 열대야인 모양이네요. 으으. 낮에 에어컨 틀었었는데 지금도 켜야하나..

622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22:04

열대야도 대야다
대야에 얼음물 받아서 발넣어놔야지

62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26:00

아앗. 그건 되게 시원할 것 같아요!

624 류아린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0:26:32

핸드폰으로 온 문자에 아린은 잠시 휴대폰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술자리이기도 하고 첫인상이기도 하니 여러 옷들 중에서 흰색의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전체적으로 레이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안감이 있어 비치는 것 없이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자아냈다. 머리에는 자잘한 작은 꽃들이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듯한 작은 흰색의 머리장식을 달았다. 짙은 색을 입는 것보다는 밝은 색을 입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래도 너무 희기만 한 느낌에 목에 단순한 형태의 까만 초커를 달고 다른 악세사리는 하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

사뿐사뿐한 걸음거리로 강당에 도착하자 먼저 도착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아린은 살짝 입술을 꼭 다물었다. 모르는 채 시선을 피하며 제 자리로 향했으나 어쩔 수 없이 마주보는 자리였기 때문에 괜한 시도였지만서도.

"......"

아린은 딱히 아무런 인사 없이 자리에 앉았다. 은석은 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걸까. 묻지 않았으니 알 수도 없는 것이었다. 아린은 여러가지 술 중에서 사과맛이 나는 맥주를 한 캔 골라 마시며 입술을 축였다. 왠지 목이 타는 탓이었다.

625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26:48

시원상쾌해
수돗물 얼려서 해보면 굿

626 설영월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27:09

그녀는 제공된 방에서 바이올린을 손질하고 있던 중이었다. 두 달간 공식 석상에 나가는 일은 없어도 손에서 놓지는 말아야 했으니 당연히 챙겨왔었다. 활에 송진을 문지르며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는데. 여간해선 울릴 일 없어보이는 핸드폰이 울렸다. 무시할까 하다가 주최측 전달일 것 같아 들어서 확인한다. 아니나다를까. 슬슬 프로그램의 서막을 올릴 모양이었다.

첫 매칭이 있기 전의 통성명 시간이라는 건지. 술과 음식을 동반한 간단한 자리를 만들었다기에 그녀는 벌써부터 나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나갈 수 없는 사유라는게 이 안에서 있을 수나 있을까. 입술 안쪽을 살며시 깨물며 핸드폰을 내려놓고 바이올린을 정리한다. 올려묶었던 머리는 풀어 빗질을 하고, 가벼운 복장은 적당히 남들 앞에 설 수 있을만한 차림으로 바꿔입는다. 나가기 전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옷 밖으로 나온 목걸이를 옷 속으로 넣는다. 준비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느릿느릿한 걸음 덕에 아마도 그녀가 제일 마지막에 강당에 들어서지 않았을까. 오는 내내 아래로 깔린 시선은 강당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다. 누가 인사를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반응 없이 들어와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제서야 딱 한 번, 자리에 앉은 사람들과 맞은편의... 그를, 눈으로만 슥 훑었다. 그리고 테이블에 손을 뻗어 술이 담긴 잔부터 쥐고 조금씩 홀짝였다.

627 강 청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0:27:11

프로그램에 입소한 이후, 참가자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묘한 도시괴담 같은 것이 돌기 시작했다. "참가자의 객실 중 누구도 그 문이 열리는 것을 못 본 객실이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진행이 시작되기 전에 밖으로 나다니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설을 한번 둘러보거나 같은 참가자 혹은 스태프를 상대로 이야기를 해보는 둥 각자 나름대로의 적응과 탐색전을 시작하기도 했으나, 문 하나는 그런 기류에 아랑곳하지도 않고 철옹성처럼 굳게 닫혀 있었다. 그 방의 주인이 밖으로 나온 모습을 한 번쯤 목격한 이도 있었고, 우유며 시리얼 같은 게 든 봉투를 들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는 이도 있었으며 가볍게 인사를 나누어본 이도 있었으나 가벼운 인사 이상의 대화를 나누어본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물론, 신비주의라거나 하는 거창한 이유나 컨셉질 같은 것이 아니라 강청 본인의 대단히 폐쇄적으로 변해버린 생활패턴에 기인한 기행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오늘이 그 기분나쁜 은둔자가 정식으로 문을 열어젖히고 나와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는 날이다.

가지런히 차려입은 여름 셔츠와 검푸른 면바지, 슬립온 차림을 하고, 까만 곱슬머리를 늘어뜨린 불길한 인상의 남자는 가장 늦게 들어와 누구랄 것도 없이 아무에게도 눈을 맞추지 않고 모두에게 가볍게 목례를 건네 보였다.

62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28:35

(뢰알 간단하게 적긴 했는데 대충... 오선율 머리는 언제나처럼 묶고잇음... 편한 차림임... 뭐하다 나왓는지는 며느리도 몰루...)

629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0:29:53

Picrewの「人間(男)メーカー(仮)」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WQwd1wjbS #Picrew #人間男メーカー仮

슬쩍 가져온
좀더 옛날 좀더 멀쩡했을 시절의 강청의 인상

630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32:06

(((잘생겻다)))
,.,.,.,.청아... 청아... (심봉사풍

631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34:00

청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잘생겼어... 어흑 왜 이렇게 양심이 아프냐...

영월이는 대충 헐렁한 반팔 반바지 한벌옷 차림인 걸로!

63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35:52

일단 청이가 정말로 잘생겼다라는 것은 매우 잘 알겠어요! (야광봉)

아무튼 참가한 분들이 모두 자리로 나왔으니 이제 뭐 술자리 속에서 진실게임이나 돌려봐요!

가장 먼저 질문을 하는 이가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면 그 답하는 사람이 다음 턴 질문을 하게 되는 거예요! 다만 이미 답을 한 이는 모두가 한 번 질문을 받기 전까지는 다시 질문을 받을 수 없어요.

이를테면 A,B,C가 있는데 A가 B에게 질문을 했고 B가 그에 대해서 답을 했으면 다음 질문을 하는 이는 B에요.
그리고 B가 C에게 질문을 하고 C가 대답을 하면 이제 다음 질문 차례는 C지만 B에게 질문을 할 순 없어요. 모두가 한 번씩 '답'을 해야만 다시 질문을 받을 수 있는 식이에요. 맨 처음에 질문을 한 이는 답을 하지 않았기에 답을 하기 전까지는 리스트에서 사라자지 않는다는 점. 꼭 유의해주세요.

그러면 첫 질문을 하는 이는!

.dice 1 5. = 4
1.선율
2.강청
3.아린
4.영월
5.은석

63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36:22

영월이가 맨 처음 질문을 하게 되겠네요! 지금부터 스타트에요!

634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36:55

(진겜 레스에서 치명적인 오타 하나 발견했지만 입을 다묾)

635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38: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명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웃다가 질문목록 날아갔어 어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39:47

(미안하오 영월주...)

63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40:31

그런 것은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미덕이라구요!! (흐릿)

63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41:51

아 짅자 나 입이 방정임 아니 손이 방정임 진짜 미안 진짜,,,,,(...)

639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0:42:04

(무슨 오타길래...?) (못찾음) (굳이 알려주진 않아두돼)

640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0:42:27

(강청주와 같이 어리둥절함)

64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43:16

제가 예상하는 것이 맞다면 이건 설명하면 조금 여러모로 애매한 느낌이 되버리기 때문에. 사실 저도 나중에야 발견해서. (절레절레) 그냥 패스해도 되는 것이에요!

642 설영월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46:13

술을 마시는 건 꽤 오랜만이었다. 언제였지. 아직 추위가 한창일 적, 내리는 눈을 보며 한 잔 하다가 잠들어서 독하게 몸살 걸린 이후 금주령 때문에 한동안 근처도 못 갔었는데. 지금은 감시할 사람도 없으니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다. 이 자리에서 할게 술 마시는 것 말고 뭐가 있을까만은.

"...?"

했는데, 아, 그러고보니 진실게임인가 한다고 했었다. 그녀는 느닷없이 걸린 첫 타자에 흠칫 고개를 들었다. 질문? 이럴 때 무슨 질문을 해야 하는 건데. 생전 누군가와 이런 걸 해본 적 없는 그녀가 쉽게 말을 꺼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시간을 죽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첫날 입소하여 들었던 그 질문을 꺼내었다.

"여기 온 이유나 목적... 있으면 무엇인지."

시시한 질문이래도 어쩔 수 없다. 그게 그녀의 최선이었으니.

.dice 1 4. = 3

1.선율
2.강청
3.아린
4.은석

643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47:40

오옹 아린이에게 질문인가

644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0:47:44

어리둥절한 아린주 강청주 귀여워- ㅋㅋㅋㅋㅋ

645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0:49:23

난가...!

646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50:19

은석:(맥주를 홀짝이면서 귀를 쫑긋)

이렇게 되면 이제 다음 턴은 아린이가 질문을 하는 거예요. 다만 영월이는 아직 '답'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문 리스트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다이스로 질문할 이는 고르지 않아도 되고 바로 다이렉트로 찔러서 물어도 괜찮아요.

647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51:05

(뭘... 뭘 질문하지... 일단 진실만 말해야 한다고 했으닉가...)

648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0:53:33

강청: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사람들을 지켜보다, 첫 잔을 집어들고 마신다)
강청: (이어지는, 오래간만에 듣는 목소리에 잠깐 눈을 감았다 뜬다)

64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0:57:29

>>647 여러분은 지금 선율주가 필살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몸 사리기)

650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0:59:32

ㄴㄴㄴㄴㄴ나무서운사람아니야...
하...

선율: (과자 뇸냠)

651 류아린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1:00:35

아린은 같은 줄에 앉은 영월이라는 여성 참가자가 자신을 선택해 한 물음에 잠시 눈을 깜빡였다. 벌써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줄은 몰랐던 탓이다. 아린은 잠시 테이블을 바라보며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음..... 잘 지내고 있나 한 번 보고 싶어서. 그 외에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그리 크진 않을 것 같네요."

아린은 술을 마시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숨을 한 번 내쉬었다. 그리곤 제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은석을 바라보며 묻는다.

"...내가 이 이 프로그램 나가자고 뜬금없이 제안했을 때, 어떤 생각했어?"

자신이 헤어지자고 이야기했고 그 이후로 연락이 끊긴지 3개월. 갑작스러운 연락이고 제안이었는데 흔쾌히 수락한 이유가 내심 궁금했던 모양이다. 얼굴을 보니 아무래도 잘 지내고 있었던 모양인 것 같고.....


/은석이한테 질문~!

65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01:19

무서운 사람 아니라는 사람 특 : 폭탄 가지고 있음.

영월 : (질문하고 두잔째 시작함)(빈속임)

653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01:21

(오...)

654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01:48

영월아 그러다 속 뒤집어져!!!!

그리고 나 폭탄 없어!!!!@@

655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02:25

오... 이거 나도 술 가져와야 할 판인데...?

656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1:02:34

ㅋㅋㅋㅋㅋㅋ 선율이 폭탄 발언 기대하고 있겠음....!

657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03:33

폭탄 없다고 이거 평범한 도시락이라고 (엉엉)

658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04:54

오.. 거침없는 직구가 날아갔어 (팝콘)

659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06:11

강청: (주변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질문자와 대답자만을 가만히 바라봄)
강청: (지극히 보통... 그래, 세간에서 통용되는, 「지극히 보통」)

660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07:31

선율: (팝콘)
선율주: (팝콘)
선율: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쓸디안경)
선율주: 넌 눈앞에서 보는 거 맞잖아 (쓸디안경)

661 최은석 - 진실게임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11:14

"그래? 누나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맥주를 한 모금 머금고 있던 은석은 아린의 말에 그렇게 대답했다. 잘 지내고 있는지 한 번 보고 싶다는 말에 뭔가 말을 할까 했었지만 자리가 자리였기에 그는 일단 그 정도로만 하기로 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둘이서 이야기를 할 기회도 있겠거니 생각하며. 지금은 이 정도로만 하기로 하면서 그는 조용한 미소만 내비쳤다.

아무튼 자신에게 그녀에게서 질문이 들어오자 은석은 조용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실게임. 그 모든 것을 진실로만 대답해야만 했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는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한 후에 이야기했다.

"솔직히 나쁜 생각은 안 들었는데. 적어도 누나의 마음 속에 아직은 내가 있다는 거잖아? 아예 내가 마음에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을테니까. 그래서 나도 그렇지만 누나도 누나 마음을 스스로 잘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누나 현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나와 보낸 시간이 헛된 것은 아니었구나. 시간 낭비처럼 느껴진 건 아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웃으면서 대답을 마친 후,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럼 누구에게 질문을 한다. 이내 남성진들을 가만히 바라보다 그는 싱긋 미소를 비췄다. 이렇게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생각하며. 물론 큰 의미는 없었지만 오히려 이런 자리기에 각자의 성향을 확인하기엔 딱 좋은 느낌이었다.

"이를테면... 그래요. 만약에 제가 당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관심이 생겨서 작업을 한다면 방해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줄 수 있나요? 전 마음에 들면 그냥 조용히 가지는 않을건데."

/

.dice 1 2. = 2
1.강청
2.선율

두 분 중 걸린 이는 깔끔하게 대답을 해주면 되는 거예요!

66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11:47

이 질문은 예상질문 내였다! 그렇기에 미리 답도 정리할 수 있었다!

663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14:19

크 은석이 역시 말빨 최강- 그 와중에 선전포고까지!

664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15:54

아 그런데 질문 받았을 때 노코멘트 하게 되면 뭐 벌칙 있어?

665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17:01

지금까지 선율이 보여준 걸 보면
이것은 좋은 나이스 보트 각이(편협한고정관념 적폐폭발)

666 채린주 (1hl/gVS.sQ)

2022-07-30 (파란날) 21:18:07

채린주 갱신이에요!

아앗... 은석이와의 첫 일상이었는데 어제 그냥 잠들어버렸네요.. 지금이라도 이어와도 괜찮을까요..?

66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18:43

>>664 노코맨트는 없어요. 무조건 대답을 해야만 해요! 그래서 은석이도 대답을 했고요!

사실 선전포고라고 하기에는 그냥 다이스를 굴려서 아무나 남성진에게 물은 것이기 때문에. (시선회피)

668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18:49

채린주 어서와-

66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19:15

>>666 어서 와요! 채린주! 지금은 진실게임 중이라서 일상을 이어오는 것은 조금 곤란할 것 같아요.

그 대신 무조건 진실만을 대답해야 하는 이 진실게임에 참여하시는 것은 어떠세요?

67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20:33

채린주 쫀저쫀저

671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1:20:59

채린주 어서와~~

672 채린주 (1hl/gVS.sQ)

2022-07-30 (파란날) 21:22:47

>>669 진실게임중이었군요! 당연히 참여하고 싶어요!!

>>670 강청주 쫀저에요!

>>671 아린주도 좋은저녁이에요!!

67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24:00

>>672 네. 그럼 참여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참가자 리스트는..

선율
강청
아린
영월
채린
은석

이렇게 되고 룰은 >>632를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진실게임이 끝나면 1번째 미션 파트너를 선정할테니 여러분들도 가급적이면 마지막까진 있는 것을 권장할게요!

674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25:05

(도주로가 생겼어)

675 오선율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30:08

은석이 던진 질문의 뜻을 잘 모르겠다는 건지, 선율은 고개를 갸웃한다. 그리고 슬쩍 미소하며 입을 연다.

"그러니까... 은석 씨나 다른 남자가 구월이에게 작업을 걸 때 제가 아무 방해도 안 할 거냐, 그런 뜻인가요?"

왼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 턱을 괴고, 눈을 두어 번 깜박이더니 은석을 쳐다보며 말한다.

"가만히 있는단 게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태도일까. 정말로 호감이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떠보는 건지는 알아봐야죠. 여기 온 거 보면 저 아직 걔한테 마음 남은 거 아시잖아요. 서로 좋아서 다가가는 거 누가 억지로 막는대요. 애가 괜히 상처만 받을 거 같으면 전애인으로서 지켜 줄 수도 있는 거 아녜요?"

그런 질문이라면 이 정도 대답은 해 주는 게 맞으려나. 팔을 다시 원위치로 가져다 둔다. 소금 크래커 하나를 집어 우물거리고,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영월을 본다.

"설영월 씨였죠? 질문 드릴게요."

흐음.

"바이올린 하시잖아요. 공연에서 연주하거나 연주 마쳤을 때 무슨 느낌 들어요? 제가 예체능이랑 연이 많이는 없다 보니, 이왕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난 김에 알고 싶기도 해서요."

67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30:53

오선율 이 자식 뭔 말을 하는 거야-----!!!!!!

677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34:00

나이스보트.,.,.,.,.,ㅋ.ㅋ.ㅋ.ㅋ.ㅋ.ㅋ.ㅋ

아젠장~~~~~!!!!
캐릭터가 오너 통제를 벗어날수도 있는거임? 첫이벤트부터?

678 채린주 (1hl/gVS.sQ)

2022-07-30 (파란날) 21:34:11

호오...!!! (팝콘 냠냠)

679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34:40

오호라....

.dice 0 100. = 69

68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36:54

>>677 편협한고정관념이니 저를 쪼아주세요 아흐흑
의외로 멋진남자였다 선율이
강청이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대답을 했을 텐데

68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37:37

오. 멋진 답변이다!! 선율이 멋지다!

682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38:49

아맏ㄷ자 채린주 하이~~~!!

>>680 의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의외로가 왤케 웃김 아 아냐 청이도 멋져 하... 내가엌덕게 청주를 때림 난 다른 오너 안 때려

683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40:16

선율이 멋진가
저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대답인데
(?)

684 채린주 (ss3/soU0ZE)

2022-07-30 (파란날) 21:42:38

>>682 ㅋㅋㅋㅋㅋㅋㅋ 선율주도 안녕이에요!!

685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44:29

>>682 아니 어느쪽이냐면
선율이는 귀여운 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나는 (아무말대잔치)

>>683 적어도 선율이에겐 자신의 전 애인까지 주관의 울타리에 들어있는데
강청이는 그것도 없걸랑

686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1:46:26

강청: (손을 뻗어서, 카나페 하나를 집어들고 한 입 먹어본다.)
강청: (별 반응 없이 마저 먹고 한 잔 더 마신다.)

687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1:47:46

>>685 귀여.?.??.운????
와 추카해 선율아 너 정말귀엽다
(?????)

허애앵... 청아... (광광우럭따)
어찌이렇게황량한내면이

688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48:25

(이런 잡담에서도 캐릭터의 성향이 나오니 이건 좋은 것이다.)

689 설영월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55:35

누구의 것인지 모를 말소리들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그녀의 잔은 어느새 세번째에 접어들었다. 얼음이 녹아서 그런가 마셔도 마셔도 속이 아무렇지 않아 밤새도록 마실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녀의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는.

일렁이는 술의 표면만 바라보던 얼굴이 조용히 들려 그녀에게 질문한 사람에게 향했다. 똑바로 뜬 눈은 아무런 빛도 없이 그저 새까맣다. 그 눈이 조용히 선율을 응시하고, 다시 술잔으로 돌아간다. 잔을 쥔 손이 어쩐지 더 하얘진 듯 할 지도.

"없어요."

그리고 그녀는 대답했다.

"느낌도, 감상도, 없어요. 그저 눈 앞에 놓인 악보를 따라 연주하고, 그리고... 그 뿐이에요."

대답하며 지난달 쯤 떴던 어느 포탈의 뉴스기사를 떠올린다. 모 콩쿨의 갈라쇼에서 했던 수상 기념 연주의 혹평을. 악보를 입력해 나오는 기계 같다던 짧지만 날카롭던 평가를.

고작 몇마디 한 걸로 목이 바짝 마르는 듯 해 그녀는 술을 들이켰다. 취기가 조금 올랐던가. 쓴 혀끝을 잘근 깨물었다 놓고, 차례를 진행한다.

"강 청...씨."

빈 잔을 쥐자 얼음만 달각댄다. 그녀의 눈이 청을 한 번 보고 다시 밑으로 향했다.

"음악, 좋아하시나요."

아직도, 라던가. 바이올린 연주, 라고 덧붙이지도 못 하고 그렇게 짧고 황망한 질문만 던졌다.

690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56:05

일단 진실게임 텀이 조금 길어지는 관계로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한바퀴를 도는데도 너무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답은 그냥 간략하게 하는 쪽으로 부탁드릴게요!

691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1:56:26

(질문 짜내다가 탈수로 인해 사망)

69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1:57:14

그리고 혹시나 리스트가 헤깔릴 수도 있으니 일단 지금 시점 남은 이는 채린이에요!

채린이에게 질문이 가고 답이 나오면 한바퀴가 끝나니 리스트가 초기화디니 참고해주세요.

693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03:51

선율: (그런가.)
선율: (제 손목시계 힐끗)

>>690 네네선생님(허걱스

>>691 으악 악 으악 미안 쏘리...()

694 구월주 (L8lUp21q/k)

2022-07-30 (파란날) 22:05:05

다들 이벤트 너무 재밌겠다!!!!!!!! (쩌렁

선관을 얼른 짜야 선율이도 정체성이 잡힐 텐데 내가 여행을 가버려서 미안해 ㅠㅠㅠㅠ 내일부턴 한가해서 자주 올 수 있을 거 같아!!!
오늘은 힘들 거 같고 ㅜㅜ 다들 넘 잼써보야서 이벤트 응원할겸... 선율주가 혹시 생각해둔 둘의 관계성이 있다면 여기다.. 앵커 걸어서 이야기 해줘!!! 동접 아니더라도 천천히라도 잇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만약 없으면 내가 생각해둔 몇 가지 풀어둘게...! 근데 애매해서 생각해둔 상황이 있다면 자유롭게 얘기해줘!!!

그럼 다들 안냥 이벤트 재밌게 하고 나는 내일 올게 ㅠ3ㅠ 갑자기 뜬금 난입 미안해!!!

695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06:11

으악 구월주가 내 고막을 파괴한다! ㅋㅋㅋㅋ 구월주 어서오고 내일 봐- 남은 여행도 재밌게 즐기길!

69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06:32

>>694 헐랭 구월주 안냥!!!!
미안해하지말고 여행 잘다녀오라 (엄근진)
내일이면 어차피 동접 가능할테니 그때 조율해도 괜찮으이
뺘뺘이~~

69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07:09

어서 와요! 구월주! 으앗. 지금 여기에 있어도 되는데!!
아무튼 제주도 여행 마무리 잘 하시고 푹 쉬세요!

698 강 청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09:09

방금 비운 술잔으로 떨어뜨리던 시선이, 뜬금없이 자신을 불러오는 소리에 파르스름한 눈동자만 반사적으로, 마치 검객이 휘두르는 검처럼 날카롭고 서늘하게 영월에게로 튀어올라온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눈빛이 차갑기 그지없다. 그는 이내 얼굴까지 들어 영월에게로 돌렸다.

분열 이후, 최초의 직면이다. 그나마 결국 딸깍 떨어져 버리고 마는 영월의 시선.

아아, 그러면 그렇지.

"Lo-Fi로파이 음악이라면 좋아합니다."

질문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딱 자르는 듯한 대답. 그 정도로밖에 말을 꺼내지 못하는 이에게는 이 정도로밖에 대답할 수 없다. 직면할 각오가 안 된 거면, 대체 왜 이런 데까지 불러세운 것인지.

강청은 채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뭔가 묘하게, 진실게임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와 비슷하게 질문이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금색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 채린의 프로필은 대강 떠올릴 수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술이 무엇인지 여쭈어 봐도 괜찮을까요? 술을 못 드신다면 음료도 괜찮습니다."

699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09:10

선율이가 영월이 손을 하얘지게 햇음(미안해요
사실 저 기사를 얘도 예전에 지나가다 봤을 수도ㅜ있음
그러고도 질문햇단건 본인한테 직접 들으면 다르지 안을가? 하는 생각일수도 잇음
물론 그냥 몰랐을수도
진짜 너어는...

70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11:28

(대강 떠올렸기에 채린의 프로필에서 소소한 취미가 와인이라는 점은 떠올려내지 못했음)
(템포는 올려야겠고 떠오르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아흐흑)

어서오고 푹 쉬라구 구월주
여기 참치니까 언제 난입해도 뜬금난입이 아니니 미안해할 필요 없어

70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12:54

뭔가 안타까운 분위기가 절로 흐르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혼자 뜬금없이 성향 보려고 질문을 던진 은석이가 눈치없는 이가 되어버렸어!! (끌려감)

702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13:05

템포를... ㅇ어...
(돈메스업마이템포 들어봐이건충분히)

70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16:33

아앗.
꼭 템포를 올려야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어디까지나 지금은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고!

704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17:38

이건 이런 자리에서 상호작용하면 안 되는 할 두 사람이 상호작용해서 그런거지
진실게임이란 건 이것보다 밝은 분위기가 맞으며 강청이가 분위기 망쳐놓고 있는 거니까 강청주를 조지면 됩니다

705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18:09

(혹시 지금 질문을 바꿔도 괜찮으려나?)

706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19:02

(분위기 조지는 중222)(그랜절 박는 중)

살얼음... 얼음 깨지는 소리가 난다...!

70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19:08

>>705 어. 이미 채린주가 답변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70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21:13

(분위기 조짐의 시초)
(????)

709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21:43

(ㅏㅏㅏ 젠장 나란 사람은 왜 급히 레스를 쓰고 나서야 좋은 질문이 떠오르는지)

710 이채린 (WZuncNDWYM)

2022-07-30 (파란날) 22:23:41

다른 출연자들의 질문과 대답을 들으며 혼자 술을 홀짝이던 채린은 청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약간 놀란것인지 입에 머금고 있던 술을 꼴깍 소리가 나게 삼킨다.

"아.. 저는 와인을 좋아해요. 약간 드라이한 와인이요."

달달한 와인을 마실때도 있지만 적당이 쌉싸름한 와인이 더 제 취향에 맞았다. 담배를 피며 와인을 한잔 기울일때도 달달한것보다는 드라이한쪽이 더 잘어울리도 했으니깐.

직업용으로 몸에 배어버린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답한 채린이 시선을 선율에게로 옮겼다. 처음봤을때부터 궁금했다는듯 채린의 눈이 약간 반짝거렸다.

"혹시 머릿결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되게 찰랑거리시길래.. 아까부터 궁금했거든요."

711 채린주 (EDSwcOlbHk)

2022-07-30 (파란날) 22:24:49

아아닛.. 우리 채린이는 이와중에 머릿결의 비결을 궁금해하네..!!

71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25:26

리스트가 헤깔리지 않게 다시 한 번 더!

선율
강청
아린
영월
채린
은석

이 리스트를 참고하시고 질문을 던지는 것을 추천할게요!

713 채린주 (EDSwcOlbHk)

2022-07-30 (파란날) 22:25:46

>>709 (동공지진) ㄱ..그 좋은 질문은 다음에 하면 되는거지요!

714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26:41

머릿결의 비결을 궁금해할수도 있죠! 진실게임에선 원래 이것저것 묻는 거예요!

715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27:08

그럼 슬슬 이쯤에서..

.dice 1 2. = 2
1.남성
2.여성

716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27:35

음. 여성이 다이스로 나왔는가. 오케이오케이!

717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32:38

채린이 질문 나이스!

718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36:38

나이스, 선율이 따라 머리를 찰랑거리고프다~~

719 채린주 (ZR51OxQ.sk)

2022-07-30 (파란날) 22:36:42

>>714 >>717 좋았어! 이렇게된거 우리모두 선율이의 관리비결로 찰랑머리가 되어보자구요!(???)

720 오선율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36:49

"머릿결이요? 글쎄요... 그냥 샤워할 때 트리트먼트 열심히 바르고, 잘 말리고, 그게 전부긴 하죠. 기르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 자르는 거 귀찮아서 이렇게 된 거라서."

묶어올린 머릴 괜스레 만지작거린다. 자를 때를 놓쳤다. 끊어낼 때를 놓친 녀석이다. 항상 그랬다.

"맞다, 머리카락 자꾸 꼬거나 만지작거리면 머릿결에 안 좋긴 해요. 탈색 같은 건 당연히 해롭고."

결국 타고난 부분 있단 얘기긴 하네. 눈을 도륵 굴렸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지목하려 하는 모습. 질문은 아린을 향했다.

"그러면 어디 보자. 아린 씨는... 호감 가는 사람과 취향이라든가 가치관이 다르다면 어떻게 하세요? 맞춰 주는 편이라든가, 중간에서 타협한다든가, 아니면 뭐어 이것저것."

721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37:18

놀랍게도... 자연산이다?? 우와앙??

722 채린주 (ZR51OxQ.sk)

2022-07-30 (파란날) 22:37:36

연호주 안녕이에요!

723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37:56

그 와중에 조용히 등장한 연호주 어서와-

724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2:39:11

앗 나를 찌르다니~~!~!

725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39:23

안녕안녕~~~! 선율이의 비결은... 야생....(?) (끄적끄적)

72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41:07

야생. ㅋ ㅋ ㅋ ㅋ ㅋㅋ ㅋ
연호주 안녕!!

72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41:28

어서 와요 연호주!! 연호주도 진실게임에 한 번 참여해보시겠어요?

그리고 자연산이라. 와. 부럽다! 너무 부럽다!

728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43:06

아앗, 나? 나 너무 늦은 거 아니야?? 나 위에 것도 안 봤는데?? 흐름 몰라도 참여해도 돼? 되면... 해볼까?

729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43:43

아 아냐 나는 역시 다음 기회에...^ㅁㅠ ...

730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45:42

음. 알겠어요! 일단 그렇게 알도록 할게요!

그리고 여캐 오너분들은... 다이스의 결과에 따라 나중에 첫인상이 좋건 어떤 이유가 있건 데이트를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지목해야 하니 아주 살짝 준비를 해주세요!

731 채린주 (3NcOiC3h32)

2022-07-30 (파란날) 22:46:03

연호도 함께한다면 재밌었을텐데요..(아쉽)

73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46:44

(술 확 깨는 소리) 다이스이 결과는 그것이었나!

73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47:24

그럼 이 타이밍에서 남성과 여성으로 돌릴 이유가 있겠나요. 공평하게 다이스를 돌려서 정했답니다!

734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48:14


ㅎㅋㅎㅋ
^^~~

735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48:28

대신 다음 일상에서 딱 하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일상할 사람이 원한다면 말이지...

헉(마음의준비)(니가왜)

736 류아린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2:49:38

은석의 대답과 질문 이후 아린은 조금 마음이 싱숭생숭한 느낌이었기에 말 없이 술만 홀짝홀짝 마셨다. 은석은 아무래도 자신과 헤어진 후에도 잘 지냈던 모양이고 또 이미 미련없이 다 끊어낸 것 같은 여유로운 태도였기에 조금 분하기도 하고 밉기도 했다. 너는 이미 다 정리가 된 모양이구나, 싶다.

앞에 있는 핑거푸드를 가끔 집어먹기도 했으나 많이 가지는 않았다. 도수가 낮은 술로 마시고 있었음에도 금방 취기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다른 이의 질문과 답에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아린은 자신을 부르는 말에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다시금 깜빡깜빡 눈을 감다가 시선을 테이블 쪽을 향하며 대답했을 것이었다.

"어..... 취향은 서로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것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통해서요. 하지만 가치관은 변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이라면 아마 잘 안되겠죠."

나름의 생각을 말한다고 했는데 너무 단호하게 말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린은 이번에는 누구를 지목해서 질문해야할지 고민했다. 은석에게는 이미 질문을 했고 선율에게는 이미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남은 남성 참가자인 강청에게 말했다.

"강청 씨, 이름은 무슨 한자인가요?"

퍽 뜬금 없는 질문이었으나, 궁금한 것들 중 하나였다. 음, 진실게임에서 묻기에는 너무 사소해 보인다는 게 문제였지만.

737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2:51:33

연호주 어서와~~~~!~!

73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51:46

대답이 넘 예뻐잉
잉잉.

73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52:07

그렇게 은석은 아린이에게 또 오해 및 상처를 주고 말았고. (눈물)

74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55:49

>>이름은 무슨 한자인가요<<


이게? 여기서? 풀린다고?

741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56:10

아참, 연호주 엇스와 웰컴 쫀저쫀저

742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57:08

안녕안녕~~~ 뭐야?! 중요한 떡밥 같은 거였냐구~!

74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00:15

뭐지. 엄청난 떡밥?! (착석)

744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3:00:37

>>739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런 스레는 오해와 상처가 난무해야 재미있는 법...!

>>740 오잉 ㅋㅋㅋㅋㅋ!!! 중요한 거라고??

745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03:30

혁이가 붉음 청이가 푸름인가 (궁예)

746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07:36

.dice 1 10. = 5

8이하: 같은 사람에게 두 차례 질문하는 게 뭐 어때서
9이상: 갑분싸메이커 가즈아아아아아

747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07:57

(휴)

74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08:28

다이스가 난무하는 어장...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749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08:39

선택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

750 강 청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14:18

이런 자리는 일반적으로 내가 끼어들 틈 없는 밝고 명랑한 자리가 되기 마련인데- 하고 강청은 생각했다. 입 안에 뭘 집어넣어 봐야 뱃속에 들어가면 거기서 거기라는 본인의 지론 다음으로 그가 직장에서 (주로 그의 형이 온갖 핑계를 대서 거의 한 주에 한 번꼴로 개최하는)파티를 기피하는 두 번째 이유이기도 했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눈치보이는 타이밍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도, 여기는 왠지 계속 앉아있을 만도 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강청에게 질문이 날아오자, 두번째 병을 따서 열던 강청은 병을 내려놓고 아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명백히, 바라보는 시선의 예리도가 다르다. 색이 없는 것처럼 보이리만치 희푸른 눈동자가 무정히 깜빡였다.

"들으시고 웃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면 말씀드리죠... 라고 해도, 진실게임이라서 대답해 드려야만 하겠네요."

강청은 눈을 감았다 떴다.

"부추꽃 청菁입니다. 꽃말이 참 우습지요."

하고는, 그는 이제 질문 받을 이가 누구일까- 하고 이번 순배에 질문을 받지 않은 이가 누구인지 꼽아보았다. ─문득 그 이야기를 꺼낼까도 했으나, 강청 역시도 분위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에게도 그런 것을 가슴으로 받아들여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고, 그 시기를 놓치기 전에 그런 사회적 교양이라는 것을 충분히 배웠다.

자신은, 설영월처럼 삼 년간 쌓인 앙심과 울화통을 꾹 눌러참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평범한 질문을 던질 배짱이 없다. 지금 이 순간 설영월에게 말을 걸었다가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성질머리대로 말의 칼을 뽑아버릴 것 같았고, 이 잔치 자리에 찬물을 양동이로 들입다 부어버리는 격이 될 것 같기에, 그는 차가운 무표정의 가면을 굳게 눌러쓰고 시선을 돌렸다.

"같은 사람에게 두 번 연속으로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만. 이채린 씨. 와인을 즐긴다고 하셨지요."

다행히, 괜찮은 질문이 하나 떠오른 것이 있었다.

"와인에 안주로 음식을 곁들인다면 어떤 것을 곁들이는 것을 좋아하시는지."

75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14:29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팝콘 씹기)

75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15:38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75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16:14

꽃말이 무한한 슬픔이라. 음. (가만히 바라보기) 아니. 그래도 사람이 항상 슬퍼하면서 살 수는 없는 거니! 반드시 좋은 일도 가득하겠죠!

754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16:25

이제 겨우 2회차인데 전연인 캐어필 피로하겠다고 파티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들기 좀 그래서
다이스 굴렸성

다음차례가 마지막차례가 될 것 같으니 그때 (가능하면) 던지려구 0.<

755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17:46

사실 생각보다 답 텀들이 있기 때문에 벌써 12시가 코앞이고.. 일단은 한번 다 돌린 후에 미션 선정을 하고 그 이후에 더 할 사람들은 돌리는 쪽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진실게임은 어디까지나 그냥 서로 알아가기라는 느낌이기에.

75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17:51

(그저 주먹울음만)

757 채린주 (PkvcZ3Zoq6)

2022-07-30 (파란날) 23:24:05

크래커를 먹을까 나쵸를 먹을까 고민을 하던 채린은 청의 입에서 다시한번 자신의 이름이 들려오자 잠시 놀란 토끼눈을 했지만 금새 표정을 갈무리하고 청과 눈을 맞추고 상냥한 미소를 짓는다. 사람과 대화를 할땐 눈을 맞추는 채린의 습관이 자연스레 새어나온것이었다.

"음.. 살라미랑 치즈를 같이 곁들이는 편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안주는 구름과자(?)이긴하지만 굳이 말할필요는 못느꼈다. 보통 살라미랑 치즈를 같이 곁들여먹는 편기이도했으니 진실이기도 했으니까.

"다음 질문은.. 은석씨에게 할게요. 은석씨는 외간깻잎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58 채린주 (PkvcZ3Zoq6)

2022-07-30 (파란날) 23:25:17

아앗..! 이름을 안바꾸고 올려버린것이에요..!

외간깻잎이 나와버렸어요!

75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25:53

맙소사. 이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질문인데! 깻잎이라고?!

760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26:28

ㅋㅋㅋㅋㅋㅋㅋ 채린이 질문들 너무 귀엽다!

761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27:53

(이건 또 무슨 유행어지...???)
(검색)
(실제 안심)

762 채린주 (PkvcZ3Zoq6)

2022-07-30 (파란날) 23:30:27

>>759 깻잎논쟁이 드디어 나와버린것이에요!(???)

>>760 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질문하는 채린이는 진지한게 흠이지만요!

>>761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강청주..!

763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3:32:28

저 질문에 어쩐지 찔려할 연호....

764 최은석 - 진실게임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32:53

맥주를 천천히 마시며, 그 앞에 있는 고기로 쌈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은석은 아린의 모습을 한번씩 살폈다. 별 말 없이 술만 마시는데 괜찮은가 싶은 걱정 때문이었다. 아니. 술 그렇게 강하지도 않으면서. 여러모로 신경이 계속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까. 하지만 일단 다 같이 모인 자리니 티는 덜 내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시선이 향하다가 그는 막 들려오는 자신의 이름. 그리고 질문에 고개를 다시 돌렸다.

"외간 깻잎이라고 하면... 그거죠? 저와 동성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있을 때 제 연인이 대신 떼주는 것이 괜찮냐는 그거."

인터넷에서도 한참 말이 많았던가. 생각해보니 연애를 하면서도 그런 적은 없었던가. 그렇기에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아린이 대입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쨌건 전 연인이었으니까. 자신의 친한 친구가 깻잎을 떼지 못하는데 제 연인이었던 아린이 그것을 떼준다? 잠시 뜸을 들이던 그는 고개를 저었다.

"고작 깻잎 한 장 떼주는 것 따위로 흔들릴 정도라면 저와 제 연인의 사이가 정말로 건강한지부터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될 것 같아요. 물론 그 깻잎을 떼서 먹여주거나 밥 위에 올려주거나 한다면 그건 싫지만, 고작 곤란한 사람의 깻잎을 떼어주는 거잖아요? 아. 물론 제 연인이 떼어주기 전에 제 친구가 곤란하면 제가 먼저 떼어줄 것 같지만요."

결론은 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고작 그 정도로 흔들리거나 하진 않는다라는 말이었다. 어디까지나 그건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그는 가만히 시선을 돌렸다. 지금 아직도 질문을 받지 못한 이는 영월이였던가. 잠시 생각을 하던 은석은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 근처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장소 하나만 추천해주실래요? 여기에 있는 이들 모두에게 참고가 되게."

/일단 영월주의 답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하고 1차 미션 지목으로 가도록 할게요! 너무 늦어지면 또 피곤할 수 있으니까요!

765 채린주 (hBEZcRVwx2)

2022-07-30 (파란날) 23:34:40

>>7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찔려할 연호를 생각하니 웃프네요 ㅋㅋㅋㅋㅋㅋ

766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3:36:27

>>765 양심이 아파오지만 은석이의 말을 듣고 합리화를 조금 시도해본 뒤에 또 양심통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야~!~!

767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37:03

어 그럼 답변만 하고 질문은 안 해도 되는거야?

768 채린주 (hBEZcRVwx2)

2022-07-30 (파란날) 23:38:04

>>766 연호 마음이 너무 여린 아이여서 맴찢이라구요 ㅠㅠ

76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38:09

네! 일단은요! 일단은 이쯤에서 1차 미션 지목을 하고 이후에 다시 할 수 있는 이들끼리 할 거예요!

77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39:53

(한편 강청주 본인도 외간깻잎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에 잠겼음...)

77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40:04

사실 깻잎이 문제가 아니라 깻잎을 떼어줄 때의 태도나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소신발언입니다. (끌려감)

772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41:03

>>771 아하!

77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41:57

물론 이건 은석주의 생각일 뿐이고 다른 이들의 생각은 다 다를수도 있죠!

774 설영월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42:41

아까부터 찬 술만 마시고 있었는데 어쩐지 술이 하나도 차갑지가 않다.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고, 속이 식지 않는 것 같아 술인지 음료인지 마실 것만 계속 찾게 된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청에게 질문하고 그 대답을 들은 이후로 확연히 양이 늘었다.

혼자 빈 병인가 빈 캔인가 줄세우기를 하고 있는데 질문이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은석이 보인다. 그녀는 잠깐 생각하고, 술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시간차를 두었다가, 대답했다.

"산책로요."

성의 없다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을 만큼 짧고 간단한 대답이다. 그녀는 아마도 진행이 끝났다 생각했는지, 지목하지 않고 질문도 않고 조용히 술만 마셨다.

775 채린주 (qwabmP/V7c)

2022-07-30 (파란날) 23:46:37

물론 애인이 떼주기전에 자신이 먼저 떼줘버리는게 제일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애인이 도움을 줘야할때는 눈도 안마주치고 신속정확하게(???) 떼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776 EV ◆tX2A8VkI1s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50:44

딩동. 그렇게 문답이 오가는 와중, 모두의 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아무래도 진행측에서 보낸 문자인 듯 했다. 만약 확인해본다면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을 것이다.

-좋은 술자리를 하고 있으신가요? 좋은 질문들이 오가고 있나요? 그런 문답을 들으며, 그리고 첫모습을 보며, 스타일, 말투 등등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이쯤에서 1차 미션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차 미션은 '첫인상이 좋거나 혹은 기타 이유에서라도 이중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보고 싶은 사람'을 지목해서 그 사람과 시간을 공유하는 겁니다. 간단하게 데이트라고 봐도 좋겠군요.

-허나 이 지목을 하는 이는 여성쪽입니다. 지목받은 이는 상대가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필수적으로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언제나 공평하지 않은 법이죠. 그렇기에 지목 순서는 오로지 순수하게 랜덤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여성 분들은 이 메시지 아래에 있는 숫자 표시 단추를 눌러주세요.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이부터 차례대로 직접적으로 지목하게 됩니다. 당신의 옛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이가 될 수도 있으며 다른 누군가가 먼저 데려갈지도 모르지만 이의는 받지 않겠습니다.

-여긴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여성들의 폰에는 남성들의 폰과는 다르게 따로 버튼이 있었다. 누르면 랜덤으로 숫자가 산출될 것이고 아무래도 높은 숫자가 나온 이부터 먼저 차례대로 지목을 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그런고로 여캐 오너분들은 다이스를 1 100 범위로 돌려주세요.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이부터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구월주의 경우는... 아무래도 가장 마지막으로 처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다음주에는 반대로 남성 쪽에서 지목하게 되니까 조건은 똑같아요!

참고로 다음주에 남성이 뽑을 때는 제가 마지막으로 지목하겠습니다. 그래야 불공평한 사례라는 말은 없을테니까요.

77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51:11

그 와중에 산책로라. 산책로 좋지요. 이 기숙사 주변의 산책로는 나름 경치도 좋고!

778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3:52:54

와....! 선택하는 건가? 과연....?!

.dice 1 100. = 19

779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3:53:15

ㅋㅋㅋㅋㅋㅋㅋ 아린이는 먼저 지목하기는 틀렸네 ㅋㅋㅋㅋㅋㅋㅋ

78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53:22

화살표의 행방이 진행되는 장소는 일종의 콘도 같은 곳이 아닐까
라는 강청주의 생각

781 채린주 (2qHdK15BLk)

2022-07-30 (파란날) 23:53:39

우와.. 떨리는걸요!

.dice 1 100. = 44

782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53:58

아. 참고로 지금 진실게임에는 굳이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오너라고 하더라도 그 오너의 캐릭터도 다 함께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남캐 중에서 한 명 지목하면 되는 거예요. 그렇게 파트너가 맺어지게 된답니다.

참고로 지목레스는 반응레스로 쓰시면 된답니다.

783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54:09

으와 이런 진행까지 준비했다니! 은석주 센스에 박수를!

.dice 1 100. = 25

784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54:30

>>780 콘도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환경은 제공되고 있어요. 주변에 보면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공원도 있고 온천도 있고..

785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55:20

그러면 채린->영월->아린. 이 순서대로 쓰면 되겠군요! 지금부터 스타트!

786 채린주 (2qHdK15BLk)

2022-07-30 (파란날) 23:57:49

헉..! 채린이가 첫 선택자네요..! 과연 채린이의 선택은..!!

78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57:52

이와 같이 미션으로 데이트 상대를 고르거나 할 순 있지만 언제나 사랑이 공평하지 않고 그 결과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이와 뭔가를 더 하고 싶다면 일상을 돌려서 최대한 접점을 만들던지 썸을 타던지 플러팅 등으로 꼬시던지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죠.

장기가 아니라 두 달 단기인만큼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답니다.

78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05:12

다들 새로고침만 누르고 있을 삘인데. 이거이거.

789 이채린 (UJkzzzOLO6)

2022-07-31 (내일 월요일) 00:06:51

진행측에서 보낸 문자가 핸드폰에 도착하자 채린의 핸드폰이 진동을 울린다. 그 진동이 느껴지자 무심결에 문자를 읽어내려가던 채린의 눈이 조금 커지더니 알듯모를듯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메시지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른 채린은 가장 높은 숫자가 뜬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이 프로그램까지 나온마당에 데이트라고 부를법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야 확실히 있긴했지만.. 주춤거리는것이야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잠시 고민을 하던 채린이 결심을 내린듯 답장을 보내기위해 손을 움직인다.

'저는 정연호씨를 선택하겠습니다.'

어찌보면 뻔한 선택이라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연호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봐야지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을것만 같았다. 지금 내가 갖고있는 이 마음이 그저 미련인것인지 아닌지.

790 채린주 (U8dV.zzGA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08:38

연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그저 그런 미련인건지 아니면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건지 확실히 확인하는것부터 시작하는 채린이에요~

79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08:53

자. 그럼 다음은 영월이의 차례!

792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09:19

>>788

79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10:51

일단 전 샤워를 잠시 하고 올게요! 영월이가 올라오면 아린이가 또 올라오게 될테고 그 이후에 남은 이가 구월이와 파트너가 되는 거예요!

다녀올게요!

794 설영월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11:40

슬슬 술기운이 돌아 정신이 멍해지는 와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어라. 내가 핸드폰을 가져왔던가. 그녀는 흐느적거리는 손을 움직여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익숙하지 않은 패턴을 풀고 내용을 보자 첫 매칭의 개요와 방식이 적혀있었다.

시작은 이런 방식인건가. 그녀는 버튼을 눌렀고 순서는 정해졌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조금은 주저하는 듯 하다가 손가락을 움직였다.

[강 청, 지목합니다.]

온기라곤 일말도 느껴지지 않는 사무적인 텍스트의 나열. 그렇지만 그 화면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표정도 그랬을까.

전송 후엔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술잔을 든다. 얼얼한 혀는 이제 알콜의 맛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 하고 있었다.

795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12:12

매도 먼저 맞는게 덜 아프...ㄹ 리가 있나 그래도 자진해서 맞아야지...

796 류아린 (nbovy5PXz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15:47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건가..... 도수 적은 술을 조금씩 마신 것에 불과한데도 조금 어지럽고 졸린 기분이 들었다. 이미 얼굴은 발간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신을 차리고 있을 수 있었다. 제 숫자는 꽤나 낮아서 누군가를 지목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왠지 기분은 은석과 데이트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찬물을 마시면서 술과 잠을 쫓아내려고 하는데 어느덧 제 차례가 왔다. 아린은 남아있는 두 사람을 번갈아보다가 이내 한 사람을 지목했다.

'오선율 씨를 지목하겠습니다.'

하고 메시지를 적었다.

797 아린주 (nbovy5PXz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16:28

아린이만 전남친 안 지목한 건가....?! ㅋㅋㅋㅋㅋㅋ?!

798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19:07

>>797 그런 셈이지만 잘못된 일은 아니지!

79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1:13

돌아오니 다 끝나게 되었나!

이렇게 되면...

연호 - 채린
영월 - 청
선율 - 아린
은석 - 구월

이렇게 파트너로서 1차를 하게 되겠네요!
이게 방금 은석이가 한 질문으로 인한 자업자득인가. 정말로 그 질문 느낌과 비슷하게 되어버렸는데. (갸웃)

적어도 금요일까지는 끝내주세요!

800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2:50

>>798 그렇긴 하지 ㅋㅋㅋㅋㅋㅋ! 뭔가 재미있게 돌아가는 걸?

뭔가 은석이가 말한 대로 되었다....?!

80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5:32

이번에 구월주가 선택을 못했던만큼 공평하게 2차 미션 때는 제가 가장 낮은 숫자인 것으로 공평성은 확실히 맞추도록 할게요!

일단 시간도 시간이고 주무실 분들은 주무시면 될 것 같아요! 좀 더 해볼까 했지만 아무래도 시간도 조금 애매한 느낌이고.. 그냥 다음에 한 번 제대로 진검승부 하는 시간으로 맞춰볼게요.


그리고 이건 여러분들에게 질문하는건데 비밀메시지를 이번주에도 보내고 싶으실까요? 원래 이번주는 만난 이도 없고 하니까 보낼 것도 없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혹시나 보내고 싶은 분이 있으실까 싶어서.
물론 있다는 이가 많다면 일요일 하루를 개봉하고 월요일에 제가 각자의 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식으로 할 거예요.

굳이 필요없다 한다면...
다음주부터 적용하는걸로!

80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7:54

그리고 채린주가 계실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파트너가 이렇게 정해지면 지금 저와 돌리는 일상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미션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면 어차피 제 선레만 있으니까 그냥 다음에 하는 것으로 하고 끊으셔도 되니까 편한대로 하면 될 것 같아요.

803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29:57

(저게 뭐라고 기운 바닥난 새럼)

메세지- 열어두면 누구든 쓰지 않을까? 주중에 보낼 일이 생길 수도 있고?

804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2:47

원래는 한 주가 끝나가는 금요일과 토요일만 열어두고 일요일에 메시지가 전달된다 거든요.

이번 주는 열지 말까하다가 그냥 보내고 싶은 이가 많으면 지금 열어두고..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805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3:18

오 집에 돌아오니 뭔가 이래저래 정해졌구만 :3c

806 채린주 (iDHydywqY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4:39

>>802 음.. 그럼 은석주만 괜찮다면 은석이와의 일상은 다음에 돌리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80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37:13

>>805 어서 와요 구월주! 제주도 여행은 잘 즐기고 오셨나요?

>>806 네! 괜찮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보는 것으로 해요!

808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0:25

>>807 날씨도 완벽했고 물놀이도 엄청 재밌었고 풍경이랑 음식도 최고였어 ^0^!
여기서 정해진 미션으로 걸린 파트너는 무적권 데이트 일상을 한번 진행하는거야?

809 채린주 (iDHydywqY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0:27

저는 이만 꿈나라로 가야겠어요! 모두들 안녕히주무세요!

810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1:11

>>808 네! 미션이니까요! 안에서 뭘 하던지는 그건 이제 각자가 알아서 조율하면 될테고요.

아무튼 여행을 잘 다녀오셨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81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1:26

>>809 안녕히 주무세요 채린주!

812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3:17

파장 분위기가 됐는걸

"날 여기에 데려온 이유가 뭐야."
"날 선택할 배짱이나 있어?"
같은 시퍼렇게 날선 말들 못써먹어서 내심으로는 아쉬운 강청주이지만
윗줄의 말은 일상 때 써먹을 여지가 있겠네 헤헤헤

웨르깜 구월주
제주도 여행은 즐거웠는가

>>804 흐음 일찍 사용하는 건 이득이라 느껴지고 은석주의 배려심까지 느껴져셔 좋지만
연다고 해도 강청이가 강청이라(?) 나는 안 쓸
아니 못 쓸 것 같지...

813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3:31

채린주 굿나-잇

814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6:20

채린주 잘 자- 구월주는 어서와! 여행 즐거웠나보네! 이제 남은 일요일은 피로 푸는데 집중하자- 물론 어장에서★ (찡긋)

>>812 (시체에 칼 꽂히는 소리)(더블킬!)

815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7:25

사실 선택지를 준다 해도 구월이는 백퍼 선택 안 했을 아이라 잘 된 거 같기두 ㅎ3ㅎ 잘 부탁해 은석주!
채린주는 잘 자~ 강청주는 안냥~~여름 제주도 푸릇파릇해서 정말 최고였어 다들 더워두 한번 여름에 꼭 가봐!

다들 자러가는 분위기구나 아쉽다 ;3 나도 와글와글 껴고싶었어,,,,

81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8:23

>>812 아무래도 조금 텀이 길어진 것도 있었기에... 다음에는 조금 시간 조절을 해야겠어요. 최대한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러니까 캐릭터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거나 한다면... 미처 못 물은 것이 있다면 일상으로 다이렉트로 꽂아서 물어보기에요. 그럼 알아서 둘만의 진실게임~♪

817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9:08

>>814 캐릭터 반응도 기대합니다 (칼가는 소리)
악에 받힌 구남친 가보자고

>>815 와글와글한 거 앞으로 7~8번 정도는 더 있을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는거시야 (토닥닥)

81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49:30

다음주는 자기 연인은 지목할 수 없는 이미지게임 시간이니까 그때그때 한번 제대로 콕콕콕 해보는 것으로 해요.

물론 놀다가 2차 미션으로 이번엔 남캐 쪽에서 고를테니까 남캐 오너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해요. 이거 자기 턴이 되면 생각보다 되게 막막하고 어? 어? 할 느낌인데. (갸웃)

819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0:29

>>816 텀이 길어진 것은 노 프라블럼
말이 화기애애한 진실게임장이지
전애인들끼리의 심리전이 오가는 전장이었으니(강청주생각)
참치들의 텀이 그 정도 나올 법한걸

820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1:00

>>815 마찬가지로 잘 부탁해요!


일단...이번주는 제가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스레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제 월요일이 되면 얄짤없이 다시 직장인 모드라서 저녁시간에나 겨우 보일 것 같네요.

그래도 요즘 코로나 시국이고 저희 회사는 회식은 아직 안한다고 하니 그냥 구월주가 편하실 때 일상을 얘기해보는 것으로 해요! 물론 그 전에 선관도 정리하셔야겠지만.

82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2:16

사실 아린이에게 진짜로 묻고 싶었던 것이 하나 있었으나 질문의 기회가 아예 없었던 고로...

이 묻고 싶었던 것은 언젠가 일상때 묻는 것으로!

822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3:41

>>821 (팝콘바사삭) (한줌 권함)


그래서 영월주는 시간 언제괜찮아?

823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4:11

그러게 선관을 짜야되는데 선율주는 자러 간 거 같네 아쉽다! <:3

다들 너무 귀엽고 매력 넘쳐서 한 명씩 얼른 만나보고 싶어 ^0^

824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6:11

>>815 다음엔 꼭 구월주랑 구월이도 같이 놀자- 꼭! 약속!

>>8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석주가 제일 얄미워! 나쁜 은석주! 나쁜 은석주!!!!!!!

>>817 왜 영월이가 술을 마셨는데 배는 내가 아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살살 찔러주세요 살살... 와 나 손 떨리는거 실화니;
그 그ㅐ서 언제 시작할까요...? (급존대)(굽신)

825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8:22

>>822 아이고 먼저 말씀을 해주셨군요 제가 손이 느려서 (굽신굽신) ㅋㅋㅋㅋㅋ 나는 바로 시작도 가능은 한데 텀이 지옥일 거야- 그러니 강청주가 괜찮으면 바로 시작하구 아니면 이따 해도 되구 그래!

82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8:56

그리고 메시지함은 조금 고민을 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도 있고.. 그냥 개봉하는 것으로 할게요!
반드시 '캐입'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자신이 누구인지 은연중에 드러나도 상관없고 아예 감춰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반드시 쓰지 마시고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분명하게 써야 혹시나 제가 메시지가 들어오면 월요일에 배달할 수 있어요. 일단 이번만 월요일에 배달하고...

다음주부터는 얄짤없이 금요일에서 토요일에만 메시지를 받아서 일요일에 배달하는 식이 될 거예요.

82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0:59:30

???:아. 혹시 이게 사랑과 전쟁인가요?

(아님)

828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03:51

>>824 영월주 생활리듬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동성있는 시간대에 언제라도 가능해

829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1:07:58

아웅 관전만 하도 재밌어 ^-^ 구월이는.. 카메라 앞에서 우수에 젖은 척..(멍때리기) 하고 있을게??????

830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08:09

>>825 (생활리듬을 해치게 되는군)
내일 만나는 대로 하자구
다만 이제 벌칙게임이 끝나고 난 직후에 "오늘따라 왜 말술이야, 답잖게." 하고 훅 들어오는가 다음날 아침에 숙취로 머리싸쥐고 있는 영월이 방을 강청이가 스페인식 마늘수프 만들어서 들고 -益- 이런 표정 돼서 똑똑똑 노크하는가 정도는 지금 정해주셔야겠으

831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1:10:32

>>828 생활...리듬...? (최근 생활 봄)(안봄) 어 음 나는 하고있는 일에 패턴과 시간을 맞추는 편이라서! 그럼 지금 시작도 괜찮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 일단 선레 다이스 굴릴게!

.dice 1 100. = 23

홀 - 영월
짝 - 청

832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1:12:28

참 은석주 나도 지금이라도 돌릴 수 있어 ㅎ3ㅎ
오랜만에 상판이라 몸 좀 풀겸!
이라기엔 시간이 늦어서 부담 된다면 괜찮구. 선관이 아직 부족한 게 문제라면 구월이는 카메라에 찍히는 첫날부터 미련..아련..우울.. 할 애는 아니라서 문제 없을 거 같구?

83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14:49

>>832 구월주가 괜찮다고 한다면 저도 괜찮아요! 다만 시간이 시간인만큼 조금 돌리다가 킵을 하고 자러 가게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괜찮다면요. 선관의 문제는 아무래도 두 분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그 관련으로 말을 할 순 없는 거고..

앗. 그래도 자신의 전연인에 대한 미련은 어느 정도 있다는 설정이어야 하니 그 점은 지켜주세요!

834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1:16:50

>>830 ((이 엇갈림 참을수가 없다))

그럼 어차피 선레도 내가 걸렸겠다 적당히 선레 써둘테니 강청주 편할 때 이어주어! 상황... 상황은... 와 둘 다했으면 좋겠는데 (욕망의 항아리) 진겜 끝나고 짧게 대치했다가 장면 바꿔서 아침에 수프 들고 오는 걸로는 안되...려나?

835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1:19:46

>>833 웅웅 당연하지! ㅎ3ㅎ 걱정말어 그부분은! 구월이는 울보거든..
나도 오늘 적당히 이어놔야 자고 일어나서 내일도 잇고 어떻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아무튼 괜찮다고 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무리는 하지마!

그러면 데이트는 어디로 가서 뭘 하는 게 좋으려나:3? 하고 싶은 거 따로 있니?

83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26:55

>>835 그렇다면야 저도 얼마든지 괜찮아요! 무리는 하지 않아요. 졸리면 바로 자러 가거든요.

아무튼 데이트라고 해도 1번째 미션이고 사실 아직 이렇다 할 정도의 뭔가는 아니기도 하니까 그냥 간단하게 공원에서 돌아다니면서 얘기 나누거나 혹은 근처에 카페도 있으니 그런 곳에 가서 카페 데이트를 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두 개를 합쳐도 괜찮을 것 같고요.

837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27:33

>>834 후후후 욕심많은 참치로고
물론 그것도 가능이라굿

838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1:29:09

>>836 앗~ 그러면 혹시 바다 산책 데이트는 어때?
구월주가 이번에 제주도 바다 산책이 너무 좋았거든 ^0^! 근처에 바다 없으려나~?

83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31:50

>>838 정말 유감스럽게도 기숙사 근처에는 바다가 없어요. 바다에 가려면 일단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해야하는데 구월이가 첫 미션부터 은석이와 차를 타고 바다로 이동해도 괜찮다고 한다면 제작진에게 차를 하나 빌려서 갈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840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33:54

"정말 유감스럽게도 기숙사 근처에는 바다가 없어요"


해변가 이벤트 없는건가 (실제 광인)

841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1:37:38

>>837 그럼 선레는 진겜 끝나고 해산하는 중인 걸로 써둘게- 그 저 잘 부탁합니다...? (호달달)

뭣이 구월&은석 페어가 바다 산책을 간다고? 관전 준비를 해야햇

84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38:31

해변가에 정 가고 싶다면 데이트 찬스를 얻어서 둘이서 알아서 가는 것으로. (시선회피)

843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41:42

>>841 경고했어 험난하다고
^.^+

>>842 수영복 아 깝 다 ! (잡혀감)

844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1:44:27

앗() 앗.. 앗 어버버.. 없..없어? 조개 줍고 싶었는데..(쭈굴
차를 타고 가면 될 것 같긴 한데 첫 미션 데이트 부터 조금 그럴 것 같기도...하고.......그렇다면....으음

공원 산책이 나으려나? 공원에도 호수 같은 건 없겠지?
공원 산책 아니면 카페가서 디저트 먹어도 될 것 같고.. 둘 중에 뭐가 더 좋아:?

84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47:20

>>844 작은 호수 같은 것은 있답니다. 사실 시트 스레에 적혀있지 않은 해당 장소에 대한 것은 크게 정해둔 것은 없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꾸며나가셔도 괜찮아요!

그렇다면 일단 공원에 있는 작은 호수로 가서 걸어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단 산책을 가장 해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은석이도 산책은 상당히 좋아하거든요. 풍경 구경하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고.

846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1:04

>>843 (영월이와 영월주의 미래)

아 강청주 얘네 연애사 짧게 압축정리 좀 하고 싶어서 생각해본게 있는데. 연애 당시의 강청이는 여러 이유 때문에 돈 벌고 생활 하느라 바빴었잖아? 그래서 아마 제대로 된 데이트는 거의 못 하고 연락으로만 주고 받는 연애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더라. 그러는 와중에 영월이가 이별통보 때려버린거고 응... 본의 아니게 플라토닉? 한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강청주 생각은 어때?

847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2:44

Picrewの「人間(男)メーカー(仮)」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8VWKgoaTi #Picrew #人間男メーカー仮
시트에 첨부한 강청이 픽크루가 강청이 마주했을 때 인상을 잘 전달해주지 못하기에
필터툴 찾아서 내가 생각한 인상에 맞게 만져와봤-으

848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5:27

>>845 조아이 :3~! 그러면 서로 데이트 준비 다 끝내고 현관에서 만나서 나가는 장면부터 시작할까?
참 이미 질문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계절은 언제야? ;3 그리구 선레 가볍게 짧게도 괜찮으니까 부탁해도 될까?
다른 사람들의 선관이라던지 내가 놓친 게 너무 많아서 정독을 좀 해야할거 같아....서...ㅜㅜ

84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5:37

>>847 어느쪽이건 멋진 쪽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850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5:57

>>846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청이가 없는 시간도 쪼개서 영월이랑 만나는 시간만큼은 필사적으로 만들었을 것 같다고 영월주에게 이야기하려 했는데 까먹었네
물론 시간을 많이 내지는 못했을 테니 본의아닌 플라토닉이었겠지

순진하기 짝이 없지
외가에서 준 돈으로 학비 겨우겨우 내면서 평균 수면시간 3~4시간인 녀석이 뭐, 연애? (푸ㅠㅂ)

85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1:58:20

>>848 일단 계절과 시기는 리얼타임이에요! 그러니까 한창 여름인 시기가 되겠네요.
아무튼 알겠어요! 그러면 일단 현관에서 만나는 것으로 가지고 오도록 할게요!

참고로 선관 부분은...

일단 강청-영월, 연호-채린, 은석-아린 으로 각각 전 연인 사이에요! 참고해주세요!

852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2:02:29

>>847 청이 뭔가 늑대 닮았구나! 무리를 떠나 외톨이인 사나운 늑대같다 :3c 그래도 귀여워
>>851 앗 고마워~! 다들 서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쬐까 읽어보려구

853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2:03:58

아아... 강청이 눈빛 최고다... (승천)

>>850 내가 생각한게 얼추 맞은 느낌인가. 만나진 못 해도 연락은 자주 했을까? 영월이는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문자 하지 않았을까 싶구.

으윽... 이런 강청이 차버린 영월이 반성해... 혼나도 싸... (영월 : (왠지 억울))

854 은석 - 구월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2:07:51

참 세상사 앞일을 알 수 없었다. 진실게임에서 한 번 다른 남성 참가자는 어떤 성향일지,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을 어떨지 확인해보고 싶었고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는 질문을 던졌건만 1번째 미션의 페어로 지정된 이가 자신이 그 질문을 던진 이의 전 연인이었다. 이거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물론 다들 공평하게 자기가 직접 선택한거니 그저 우연이겠지만. 허나 그 와중에 아린이 다른 이를 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은석은 조금 숨을 약하게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연인이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전 여자친구일 뿐이었으니 자신이 간섭할 것은 되지 못했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그녀가 직접 택했으니 그 선택을 존중한다는 마음에서 아마 진실게임이 끝나고, 술자리가 끝났을 때 아린에게 '누나에게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 정도의 말을 한 것이 고작이었다.

어쨌든 자신도 첫번째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파트너가 된 이와 함께 시간 보내기. 즉 데이트였던가. 헤어지고 난 이후로 데이트는 처음이라고 생각하며 은석은 괜히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적당히 같이 시간을 보내고 놀다가 돌아오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는 것을 그는 잊지 않았다. 너무 즉흥적으로 가기보단 어느 정도의 계획 정도는 생각해두는 것이 어느 정도는 좋을테니까.

일단 약속 시간보다 십 분 정도 이르게 그는 현관 앞에서 구월을 기다렸다. 어찌되었건 데이트이기에 지금 입고 있는 연한 회색빛 브이넥 셔츠에 검은색 긴바지. 그리고 그 위에 하얀 여름 조끼를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리했다. 아직 약속 시간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있었기에 그는 여유롭게 그녀를 기다리며 괜히 하늘을 바라봤다. 적어도 오늘 하루는 상당히 맑을 것 같았다.

만약 그녀의 목소리나 발소리가 들렸으면 그는 고개를 슬며시 옆으로 돌려 그녀를 마주봤을 것이고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을 흔들었을 것이다. 소리없이 뒤에서 몰래몰래 조용히 다가온다면 아마 그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을테고 뒤에서 깜짝 놀래키기 딱 좋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855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2:11:36

앗 은석주~ 혹시 미션에서 파트너 선택은 반드시 해야하는 거야?
구월이는 <아무나> 라던가 <답변하지 않았다>의 선택지로 선택했다고 해도 돼? 안된다면 어쩔 수 없고!

그리고 만약 오늘 같은 상황이었으면
<파트너가 맺어지지 못한 이들> 이렇게 묶어서 '기숙사'에서 자기들끼리 남아서 도란도란 전연인이 데이트를..나가다니..(같이 이갈기) 이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 갑자기 생각났어잉

856 강청주 (mcHSM3sYuU)

2022-07-31 (내일 월요일) 02:11:45

>>852 (늑대...) (인가?)
떠돌이 고양이 같은 구월이도 예쁩니다

>>853 예로부터 남자가 관심있는 여자 혹은 사랑하는 여자 톡에 대답이 1시간 이상 늦는 경우는 롤 승급전 막판 5대5 한타 열리는 경우뿐이라 했다

많이 좋아했었을 거야, 강청이가

857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2:17:06

>>856 비유 너무 찰떡이고 ㅋㅋㅋㅋㅋㅋ 그런 강청이 문자는 항상 늦답이었을 영월이었을거고... (먼산)

(과몰입으로 죽어감) ㅋㅋㅋ 일단은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건 일상을 감내하는 일 뿐인가...! 아 내가 반응은 이래도 전혀 기분 나쁘다거나 하지 않으니까 강청주는 절대 봐주지 말고 강청이 성격대로 굴려줘-

>>855 오와 이런 것도 한번쯤 있으면 좋을지도? 은석주 보고있나!!!

85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2:19:20

룰 상 파트너 선택은 반드시 해야만 해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선권이라고 하더라도 아마 기회가 맨 마지막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네요. 그야말로 우선권을 포기한 것이 되니까요!
어찌되었건 파트너는 반드시 맺어지게 되기 때문에 '맺어지지 않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아요.

85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02:51:25

윽. 이 시간까지 되니까 확실히 엄청 졸려오네요. 혹시나 잇는 중이라면 제가 일어난 후에 바로 잇도록 할게요.
일단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60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03:06:17

어... 어 잠들었었다() 아침에 보자 다들~~!!

861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3:08:06

손..느려서...미안해~~!!!! 아직 구월이랑 안 친해서 조금 걸리네,,,,,,잘 자 은석주!!!ㅠㅁㅠ

862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3:08:24

은석주 잘 자구- 선율주도 다시 자구! 다들 굿나잇-

863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3:12:23

선율주도 잘자! 내일 보자 ㅎ3<!!!

864 구월 - 은석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4:05:50

푸하하.
그렇게 크게 소리내어 웃고 싶은 심정이었다.
허나 구월은 그저 흰색의 크롭티를 배꼽 위까지 끌어 내리고, 남자들의 로망일지도 모르는 연청색 스키니진의 허리춤을 끌어 올린다. 얇은 허리라던가 넓은 골반이라던가 그런 몸매부각 어쩌구. 모든 옷과 코디는 협찬과 홍보용일 뿐이다. 거울을 보며 매무새를 다지는데, 어제의 장면이 자꾸만 스물스물 피어올라 입꼬리가 간지럽다.
그는 변하지 않았고 그의 대답은 너무 너 다워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 지 모르겠던데. 그럴 땐 바닥의 개미를 세는 거랬다. 눈은 감으면 안 돼. 눈꺼풀을 아래로 내리깔고 투명한 개미를 하나, 둘 얌전히 세는 거야. 그래서 어제도 그랬거든. 그랬는데. 선택지는 예상못했다.

바보같은 입꼬리를 감출 수 없어서 거울 앞에서 벗어나 토끼 그림이 담긴, 아끼는 머그컵을 집어 들고 미지근한 얼그레이 차를 우물거렸다. 얼굴의 반이 가려진다.
네가 그런 대답을 했기 때문에, 그가 그런 질문을 했기 때문에. 그게 전부.
딱히 너를 골려 주려던 건 아니다. 오히려 제 연인이었던 이에게 당돌한 질문을 뱉는 당신에게 일말의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에. 말은 입에서 태어나 귀에서 죽는댔던가. 그럼 책임감 있게 키워야지. 그래서 그의 이름을 적어 냈을 뿐이다. 책임이 있든 없든 이미 뱉어내지고만 말인데, 그 사이 짠 개입해버린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떨떠름? 불편함? 그게 궁금해.

구월은 아직 멀었고, 먼저 도착한 것은 은석이다.

구월은 피팅 사진에서나, SNS에서나 시니컬한 이미지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히 굴어야 했다. 재수없는 검은 고양이 마냥. 회사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구월은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직장을 잃고 싶진 않았다. 대외적인(옷 핏이 살아나는) 걸음걸이로 성큼성큼, 현관의 실루엣과 가까워진다.

"안녕, 저 마음에 들어요?"

몸을 돌린 은석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실없는 웃음을 작게 터뜨리며 손등으로 입을 가리고서 조곤하게, 능청스럽게 물었다. 어젯밤의 일을 당사자에게 상기시키기 정말 좋은 질문이었다. 구월은 재수없는 검은 고양이가 아니었기에 저의 존재감을 감출 수가 없다. 분량 뽑아내기 정말 좋을 걸. 웃지 않을 때는 금방 차가운 표정이 되고 마는 구월은 자연스럽게 은석의 옆으로 나란히 섰다. 평균 취향을 생각해서 나름 차분히(평소와는 다르게) 얌전하게 입었는데-.

"아니면 조용히?"

조용히 넘어가? 쉿하는 제스처를 취해주며 순진하게 뜬 눈으로 그를 놀리듯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현재까지 출연자 중 최연소인 주제에 반말과 존댓말 그 사이를 어중간하게 떠다니는 게 보통의 여유로움이 아니었고, 촬영이 나가면 회사 언니들에게 한소리 듣겠지. 맑은 날씨, 쏟아지는 햇살에 한 손으로 그늘을 만들어두고 그와 눈이 마주치면 살짝 웃어 줄 뿐이다. 속으론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이 부자연스러운 우연과 인연에.

865 구월주 (FN2q16/4h.)

2022-07-31 (내일 월요일) 04:09:25

>>661 을 참고했읍니다 ㅎ3< 그럼 다들 굿낫!

866 설영월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07:30:35

분명 편안하기 그지없는 자리에 앉아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던 자리는, 어느새 살얼음 위에서 발끝 만으로 춤을 추어야 하는 자리가 되어있었다. 한발짝. 딱 한발짝만 미끄러져도 평온이라는 이름의 살얼음이 깨져 그 아래 차가운 물 속으로 빠져버릴 것 같았다. 그러지 않기 위해 그녀가 한 선택은 술이었다. 주변에서 무슨 얘기가 오가던, 귀를 닫고 술만 마셨다. 테이블엔 여러 음식이 있었지만 그만큼 술도 충분했기 때문에- 자리가 끝날 때까지 그녀의 술잔이 비는 일은 없었다. 그만큼 여러 술을 참 많이도 마셨더란다.

뒷일 따윈 일말의 생각도 않고.

진실게임이라는 이름의 탐색전은 그녀의 대답을 마지막으로 끝나고, 핸드폰으로 온 지령을 수행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해산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정말 우연찮게도 그녀의 잔이 딱 비었기에 그녀도 방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했다. 마지막 입가심이랍시고 얼음 다 녹은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며 주변이 조용해지길 기다렸다.

한사람씩 강당을 나가는 소리는 공연이 끝난 뒤 객석을 나가는 사람들의 발소리와 겹쳐 들린다. 그녀의 실력에 감탄하면서도 감성이 없다느니, 기교가 없다느니, 떠들어대는 이들의 발소리다. 절로 일그러지려는 미간을 손으로 짚어 막는다. 두 달, 여기서 딱 두 달만 버티고 나가면 다신 그런 소리는 듣지 않게 될 것이다. 불확실한 희망 만이 지금 그녀의 동앗줄- 이었을까.

빠각.

어느 잔인가 남아있던 얼음 깨지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이미 강당 안엔 그녀 혼자였다. 더이상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 기척이 멀어지는게 이제는 희미하게 느껴져온다. 이러면 가는 길에 누군가 마주칠 일은 없을 것이다. 바라던 대로 됐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아있을 땐 몰랐는데, 일어나니 취기가 훅 올라와 다시 주저앉을 뻔 했다. 잠시 테이블을 짚고 서 있으니 취기가 가라앉아 그녀도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다.

행여나 서두르다 넘어져 손을 다치면 안 되니, 한걸음 한걸음 신중하게 그녀는 나아갔다. 어수선한 강당을 나와 기숙사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867 은석 - 구월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0:01:18

인삿말과 함께 들려오는 물음은 참으로 얄궂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소라면 그냥 어쨌건 하루 데이트를 하게 되었으니 괜찮냐라는 물음 정도로 끝나겠으나 바로 이전, 진실게임에서 자신이 참가한 이들의 성향을 한 번 보겠다고 툭 던진 그 질문 때문에 참으로 묘한 상황이 된 것 아니겠는가. 마음에 들면 조용히 가진 않겠다는 그 말을 한 자신이 떠올라 그는 그저 소리없이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조용히 넘어갈 거냐는 그 물음은 그야말로 확인 사살에 가깝지 않던가. 만나자마자 이런 말들이 오가니 그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잠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떠보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장난으로 이러는 것인지. 잠시 머리를 굴리다 그는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구월 씨의 기억 속에 저를 한 조각 정도는 남기고 싶을 정도로는. 그게 더 초월하게 될지, 아니면 딱 그 정도로 끝날지는 두고 봐야죠. 구월씨나 저나."

어차피 이런 프로그램이었다. 이별을 모두 다 깔끔하게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이 자리를 빌려 제 옛 연인인 아린과 다시 합쳐지고 싶은지. 그에 대한 것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기에 어쩌면 지금 이 데이트는 정답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사실 애초에 자신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제 연인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남성과 데이트 하겠다고 선택했으니 그쪽은 그쪽대로 이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고. 아주 약간의 질투심이 흘렀으나 그것을 굳이 그는 표현하지 않았다. 이미 헤어진 존재에에게 질투심을 품는 것은 물론이요. 데이트를 할 상대 앞에서 다른 이의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실례였다. 자세한 생각은 다 끝나고 방에 돌아가서 하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그는 표정을 관리해 미소를 지었다.

"그러는 구월 씨는 어떤가요? 옛 남자친구가 아니라 이름과 나이, 그리고 프린터물에 있는 기타 정보를 제외하면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이와 데이트 하는 건데."

반격하듯 그렇게 물어보며 그는 앞으로 걸어가자는 듯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첫번째 데이트이기도 하고 너무 깊게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가볍게 알아가며, 그러다가 친해지면 더 깊게 들어갈 수도 있고 그런거지. 생각을 정리하며 그는 고개를 그녀 쪽으로 돌려 이야기했다.

"우리 아직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잖아요? 오늘 이것저것 알아가고 싶은데. 구월 씨는 어떠시려나."

/선레와 함께 갱신! 처음부터 훅 들어오는 질문에 그저 웃은 제가 있었어요. (옆눈)

86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0:29:22

아. 선레래! 답레에요! 답레!

869 채린주 (3MIz6knSyg)

2022-07-31 (내일 월요일) 11:15:21

채린주 갱신이에요!

870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1:23:30

안녕하세요 채린주!

871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1:28:46

아앗, 그럼 다음 일상은 무조건 채린이랑 하면 되는 걸까!

87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1:33:23

연호주도 안녕하세요!
꼭 다음 일상을 미션으로 해야한다는 법은 없지만 적어도 금요일까지는 미션을 수행해야만 해요.

873 연호주 (nSX2AfE.nE)

2022-07-31 (내일 월요일) 11:38:36

금요일까지구나 알겠어~~! 점심 먹고와서 일상 구해야겠다 희희

874 채린주 (3MIz6knSyg)

2022-07-31 (내일 월요일) 11:43:51

은석주도, 연호주도 안녕이에요!

87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1:49:03

이번 턴에서는 여성이 누군가를 선택했지만.. 다음 턴에서는 남성쪽에서 누군가를 선택하게 되니..
또 어떻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희희. (팝콘 튀기기)

876 채린주 (3MIz6knSyg)

2022-07-31 (내일 월요일) 12:02:24

호오.. 그것참 팝콘각인 말인걸요!(팝콘 냐미)

87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04:40

그렇게 화살표는 꼬이고 꼬이고 또 꼬이는 거죠.
역시 연애프로그램은 이 정도의 꼬임은 있어줘야. (삐뚤어진 사상)

878 채린주 (3MIz6knSyg)

2022-07-31 (내일 월요일) 12:10:31

맞아요! 연애프로그램은 플러팅과 꼬임과 사랑과전쟁(???!)이 맛이죠!!(삐뚤어진 사상 22)

87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15:10

뭐 무난하게 가는 페어도 있을테고 그건 그것대로 좋겠지만요.
그러니까 저는 채린이를 포함해서 다른 이들의 앞길을 구경해야겠어요!

880 강 청 - 설영월 (c5ECDp1bMQ)

2022-07-31 (내일 월요일) 12:34:39

영월이 느릿느릿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뗄 때, 누군가 부축해주는 이가 있었다. 취기가 오른 이를 부축해준다는 따뜻하기 그지없는 행동에 비해 받치고 들어온 무언가는 사람의 몸뚱아리라기에는 마치 겨울숲의 나뭇등걸이 턱 받치고 들어오는 것처럼, 냉랭하고 무기질적인 면이 있었다. 그러니 최악의 경우는 아닐 것이다. 그 날 그 때 짧은 순간에나마 의지했던 그 사람의 어깨는, 어느 초가을날 아직 여름의 기색이 남은 햇살 아래 기댄 나뭇등걸마냥 청명한 데가 있었으니까. 그러니 이건 아마도, 불운하게도 에어컨 바람을 직통으로 맞는 자리에 있었던 스태프의 어깨려니 하고 부축해주는 이가 누구인지 보면─

자신이 여기에 부른 사람이, 그러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있어서는 안 될 얼굴이, 생전 그런 표정을 지으리라곤 생각해본 적 없는 표정을 하고 영월을 바라봐오고 있었다. 물건을 보는 눈빛. 그것도 아주 걸리적거리는 물건을 보는 것만 같은 눈빛. 신발 밑창에 달라붙은 껌이나, 한가득 쌓인 분리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더미, 혹은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반짝이는 차의 모퉁이에 생긴 커다란 흠집을 바라보는 그런 눈빛... 당장 죽이고 싶을 정도로 혐오스럽다 하는 극단적인 색채의 증오도 아니고, 짜증과 그 궤를 같이하면서 짜증보다 훨씬 유독하기 그지없는 회색의 매캐한 증오를 두르고 한 쌍의 눈동자가 어둑어둑해진 사위 가운데서 선명히 영월을 바라봐오고 있었다.

마지못해 툭 던져지는 매정하다 못해 야멸찬 한 마디.

"되지도 않는 술을 왜 그리도 퍼마셨어."

그는 스스로 이미 정답을 정해둔 질문을 던져왔다. 그야 당연히 영문도 모르고 버려진 채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삼 년 동안 얼굴도 마주치지 못하고 이별을 경험한 서슬퍼렇게 날이 선 인간을 눈앞에 마주했으니, 불러놓고도 외면하고 싶어서 맞은편이 아니라 술병과 술잔에 시선을 두었겠지. 네가 불러놓고도 이건 아니다 싶었던 거겠지. 네가 나를 이런 꼴로 만들었는데, 이런 꼴이 되어버린 나를 네가 새삼 마주보고 싶어할 리 없다. 그것이 강청이 정해둔 정답이었다. 영월이 혹여나 발걸음을 멈췄으면, 조금이라도 멈칫했다면, 그 즉시 "걸어." 하는 싸늘하고 딱딱한 명령조의 말투가- 살아생전 언감생심 그에게서 들어볼 거라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날선 어조가 한 마디 더 와서 꽂혔을 것이다.

가는 길에 누군가 마주칠 일은 없을 것이다, 하고 자신하려면 그 반대로 남들보다 일찌감치 자리를 떴어야 했다. 그도 아니면 적어도 가장 마주치기 싫은 한 사람의 행방 정도는 확인하고 자리를 떴어야만 했다.

881 강청주 (c5ECDp1bMQ)

2022-07-31 (내일 월요일) 12:36:12

으랏챠

88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37:47

어서 와요 강청주!

883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38:22

일상 돌릴 사람~!~!~!~! 있는가!!!

884 강청주 (vP/4MDf0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38:45

굿-애프터눈 은석주
비가 오는 것만 빼면 좋은 하루이다
아니 은석주는 비 좋아하려나

아무튼 잠깐 답레만 올려두고 점심 먹고 올게
은석주도 점심 맛있는 걸로 먹으라구

885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39:41

점심 맛있게 먹어 강청주~~

그런데 다들 글 너무너무 잘 쓴다...

886 강청주 (vP/4MDf0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2:05

연호주도 굿-애프터눈

887 강청주 (vP/4MDf0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2:35

아니 저거 시작부터 궁극기 박은 거니까
강청주 전형적인 용두사미 참치니까

888 채린주 (TkQjsn3g72)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3:13

강청주 점심식사 맛있게하세요!

>>883 연호주만 괜찮다면 우리 채린이는 어떠신지요!

889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3:38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잘 써!!!

890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5:39

>>888 나는야 귀여운 채린이 환영이지!!! 찔러줘서 고마워~~ 미션...? 지금 해버릴까?? 채린이는 연호랑 만날 때 좋아하는 데이트 장소가 있었어? 어디일까?

선레 다이스! .dice 1 2. = 2
1. 나!!
2. 부탁해요~~채린주!

891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6:29

맘대로 다이스 돌리긴 했는데 선레 가져오기 힘든 상황이면 내가 가져올 수도 있어~!

892 채린주 (TkQjsn3g72)

2022-07-31 (내일 월요일) 12:48:52

>>890 우음.. 항상 사람들에 치여살던 채린이었으니깐 연호와는 집데이트를 좋아했을테지만 헤어진 마당에 집데이트는 무리니.. 데이트 장소는 카페로 할까요!

아앗! 제가 걸려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 선레 쓰기전에 질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는 권유는 누가 먼저 했을까요??

893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52:00

카페 좋아~ 권유는 연호가 했을 것 같아. 채린이랑 헤어지고 나서 재결합하고싶어했을테니까... 하지만 그게 정 안된다면 채린이에게 새로운 사랑을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을 듯하네~~ 채린주 의견은 어떠려나?!

894 채린주 (TkQjsn3g72)

2022-07-31 (내일 월요일) 12:53:58

>>893 음.. 왠지 저도 연호가 먼저 권유했을 것 같은 느낌인걸요~ 그럼 선레 써오도록 할게요!

895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2:55:56

>>894 알겠어~! 기다릴게!! ^ㅁ^

89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2:57:36

>>884 비는 그리 크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에요. 물론 소리를 듣는 것은 좋아해요. 아무튼 점심 맛있게 드세요!

자. 새로운 미션의 시작이다! 구경이다!

89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3:10:41

일단 저는 밥을 좀 먹고 올게요!

898 채린 - 연호 (evqO24.QRE)

2022-07-31 (내일 월요일) 13:11:41

진실게임 속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조금 신이 난 기분과 문자에 답을 하고 나서의 심란한 마음이 섞인탓에 자신의 주량보다 술을 더 해버렸다. 슬슬 세상이 빙글,하고 돌아버리는것만같은 느낌에 분위기를 한번 살핀 채린이 조용히 몸을 일으켜 자리를 벗어났다. 술을 깨기위해 근처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해야겠다고 생각한 채린은 후덥지근한 공기속에서도 반짝거리며 제 빛을 뿜어내는 밤하늘 속 별을 바라보며 휘청휘청 걸음을 옮긴다.

"아으, 어지러워라."

위태롭게 휘청이며 걷던 발이 꼬이려던 찰나에 잠시 자리에 멈춰서서 중심을 잡은 채린이 고개를 두어번 흔들고는 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바로하던 시선끝에 불이켜진 카페의 간판이 들어온다. 찾았다. 마침 잘 발견했다는듯 배시시 웃으며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선다.

"안녕하세요. 음.. 아이스바닐라라떼 한 잔 주시겠어요?"

술이 오른와중에도 몸에 배어버린 친절함이 자연스레 풍겨나왔다. 양손으로 예의바르게 카드를 건네주고 건네받은 채린은 카드와 함께 건네받은 진동벨을 들고 잠시 앉아있을 자리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899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3:12:01

나도 빗소리 듣기 좋아해~~ 은석주는 밥을 맛있게 먹고 와! ^ㅁ^

900 채린주 (P1ejcKZ/ek)

2022-07-31 (내일 월요일) 13:12:49

전애인과 마주칠때 가장 최악의 상황은 자신이 술에 잔뜩 절어있을때(???)이지 않을까요!(상큼)

901 채린주 (P1ejcKZ/ek)

2022-07-31 (내일 월요일) 13:13:04

식사 맛있게 하세요 은석주!!

902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3:29:12

분위기에 맞추려 억지로 마신 맥주 한 잔은 연호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술자리의 공기는 음료수만 홀짝인 사람이라도 취하게 만들 듯한 마력이 있었으므로, 연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커졌고 톤은 높아졌다. 어쩌면 그것은 애꿎은 공기 탓을 할 게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었는지도 몰랐다. 전 연인인 채린이 누구를 선택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으므로. 그러나 자신을 선택해주었다는 사실에 연호는 다른 이와 채린이 함께한다는 걱정이 조금이나마 떨어져나가는 것을 느꼈지만, 과연 이런 식으로 안일하게 마음을 놓아도 되는지 전연 알 수가 없었다--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고 또 혼자서 얼마나 희망을 가져도 되는가? 마음속으로 떠오르는 질문에 연호는 아직 대답할 말을 찾아내지 못했다. 술자리에서 슬쩍 빠져나가는 채린== 연호의 시선은 술자리의 분위기에 흩뜨려진 것 같으면서도 절대로 그 뒷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간 뒤에, 연호도 조용히 일어섰다. 바람이라도 쐬고 금방 올 것처럼, 술자리의 미덕에 상응하는 존재감 없음이었다.

그대로 그녀를 따라 걷는다. 둘의 간격을 좁히고 싶으면서도 좁힐 수가 없다. 발걸음의 속도 문제는 아니다. 발걸음에 비례하는 마음의 간격과의 문제가 아닐까. 카페에 들어가는 채린의 뒷모습을 따라 잠시 머뭇거리다 따라 들어간다. 연호로서는 그 외의 선택지를 찾을 수 없었던 탓이다. 어느 카페 종업원이라도 환영할만한 손님의 태도로 커피를 주문하는 채린이었다. 바뀐 게 없구나. 둘의 사이는 바뀌어버렸는데. 연호는 채린이 카운터에서 멀어져있는 동안 눈을 곱게 접으며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새로 받은 진동벨을 들고 채린의 뒷모습을 본다.

언제까지나 술래잡기가 이어질 수는 없다==

연호는 채린의 시야에 드는 테이블 하나를 택한다. 한 손으로는 채린이 앉기를 바라는 의자를 앉기 편하게 빼놓으며 다른 쪽 손으로는 어느 부잣집 집사처럼 의자를 곱게 향해 가리키고는.

"...동석하시죠?"

903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3:30:28

>>900 채린이에게 최악의 상황인 거냐구 ㅋㅋㅋㅋㅋ큐ㅠㅠ 연호도 취하게 할 걸 그랬나!!

904 채린 - 연호 (TkQjsn3g72)

2022-07-31 (내일 월요일) 13:48:25

무심하게 시선을 돌리던 채린의 시선이 멈추더니 숨쉬는것도 잊어버린듯 멍하니 굳어버린다. 순식간에 술기운이 달아나 선명해진 시야에 빼낸 의자를 곱게 가리키는 연호의 모습이 들어찼다. 연호가 언제부터 이 카페 안에 있었는지 짐작이안된탓에 혼란스러워하던 채린은 들고있던 진동벨에 진동이 울리자 금새 정신을 차린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버릇처럼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받아든 채린은 물방울이 맺힌 잔을 잠시 내려다보며 심호흡을 한다. 하나, 둘, 셋. 잠시의 심호흡후에 뒤로 돌아선 채린의 얼굴에는 마치 손님을 대하는듯한 업무용 미소가 띄워져있다. 싱숭생숭한 심장과는 반대로 머리가 차분해지는것을 느끼며 연호가 빼내어준 의자로 걸어가 앉는다.

"감사합니다."

연애를 할때의 장난스러움도, 편한 반말도 없는 사무적인 친절함이 가득 들어찬 목소리였다.

905 채린주 (TkQjsn3g72)

2022-07-31 (내일 월요일) 13:49:12

>>903 ㅋㅋㅋㅋㅋ 연호의 얼굴을 보고 잠시라도 술이 깨버렸으니 괜찮지않을까요!

90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3:49:43

(조용히 슬그머니 갱신)
(관람 모드)

907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3:52:44

연호도 연애할 때 반말 썼다고 해도 될까? 나 아까 연애할 때 존댓말 썼을 거라고 생각했엌ㅋㅋㅋ

>>905 에엣,(아쉽)(?)

은석주 어서와!!(볼늘리기)

908 채린주 (JXLvHeDRrY)

2022-07-31 (내일 월요일) 13:55:41

>>907 당연히 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은 깼다가도 다시 오르고 하는거지 않을까요?

909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00:37

".....뭘요."

한창 좋았던 때와 판이한 어투를 듣고서 씁쓸함이 미소 뒤에 드리워진다. 연호는 제 음료와 함께 냅킨을 몇 장 가져와 습관처럼 테이블 중간에 올려놓는는다.

"........"

일단 앉기는 했는데 말이 쉽사리 꺼내어지지 않는다. 연애 초기와는 또 다른 말문 막힘에 연호는 사뭇 당황한다. 잔의 손잡이를 그저 매만지다가 양손을 깍지껴 턱 아래 받치고 슬그머니 묻는다.

"속은 괜찮아요? 아까 조금 무리하는 것 같던데...."

술자리때부터 쭉 보고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빤히 그녀만 보고 있으면 곤란하니 슬쩍슬쩍 시선을 분산했다 할지라도 전 연인이 뻔히 알고 있는 주량을 넘긴다거나, 조금 취한 것 같다거나 하는 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목소리도 어느새 어색한 사무조가 되어 있었으려나.

910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01:04

아익 이름 안 바꿨어어엇 >>908 옦께이~~

91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04:00

>>907 으어어어..어어어.. (볼 쭉 늘어나는 중)

912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05:36

>>911 캬캬캬 은석주 볼은 내꺼다!!!!

TMI. 연호는 한번도 주량을 넘겨본 적이 없다! 설정상으로 물건을 닥치는대로 정리하는 술버릇이 있기는 하지만 나오진 않을 것 같아 ^ㅁ^

91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09:26

>>912 그렇다면 술에 취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것이 인지상..(끌려감)

914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11:01

>>913 사악하다 은석주!!!! 그치만 나두 보고싶엌ㅋㅋㅋㅋ!!

91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14:26

>>914 지금 상황만 보면 채린이가 다른 이와 데이트 나가면 그것 때문에 술을 한 잔 마실 것 같은 분위기인걸요! 적폐해석일지도 모르지만!
물론 은석이도 속이 마냥 편한 것은 아니기에 남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아마 표현은 안할 것 같구..(흠터레스팅)

916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16:32

>>915 어떡하지 어떻게 맞췄어?!?! 은석주 해석 백점만점.... 그런데 연호는 술이 세서 웬만하면 안 취하긴 할거얔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은석이 심리묘사를 재밌게 보구 있잖어 희희(나쁨) 앞으로도 기대할게~!~!

917 채린 - 연호 (aUS/FNadqw)

2022-07-31 (내일 월요일) 14:17:44

냅킨을 테이블 중간에 내려놓는 습관이 예전에 자신이 알던 연호의 모습같아서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진심어린 미소를 띄울뻔했다. 움찔거리는 입가를 갈무리하며 냅킨에서 시선을 떼어낸다.

"..네, 뭐.. 괜찮아요."

항상 누군가에게 던지기만했던 괜찮냐는 질문을 오랜만에 받아보는것같아 조금은 어색한 기분이 들지만서도 티를 내지않은 채린이 깊은 숨을 내쉬며 커피를 목으로 넘긴다. 전애인과 마주앉아있다는 사실에 저도 모르게 긴장을했는지 커피를 잘못삼킨 채린이 사레가 들린듯 콜록거린다.

고개를 돌리고 입가를 가린채 콜록거리자 얼굴이 붉어진 채린의 눈가에 작게 눈물이 고였다.

918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18:35

>>916 으앗. 은석이는 속내를 잘 보이지 않는 애라서 심리묘사로 나올 것도 없을텐데!!

919 채린주 (lIUCwPbMB2)

2022-07-31 (내일 월요일) 14:22:00

ㅋㅋㅋㅋㅋㅋㅋ 은석주도 연호주도 다들 사악하네요!

채린이의 TMI~
채린이는 와인을 즐겨마시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술이 센 편이 아니고 컨디션에 따라 주량이 늘기도하고 줄기도해요! 그래서 술자리가 있는 날에는 종종 술에 취한 야생의 채린몬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920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24:29

>>919 그렇다면 필시 연호가 채린이와 술을 먹게 되면 챙겨주는 그림이 나왔겠군요!

921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29:48

의자 끌리는 소리== 연호는 상체를 앞으로 해 채린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그러면서 다정한 목소리로,

"저런, 천천히 마셔요."

누구 때문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구는 것인지. 채린의 기침 소리가 잦아들자 연호는 몸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뒤 채린의 안색을 살핀다.

"괜찮다니 다행인데 그래도 갈 때 같이 편의점 들렀다 가요."

숙취 해소제라도 챙겨줄 작정이다. 연호는 이전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나 연인이라는 이름표가 떼어졌다는 것만으로 한 사람의 다정한 행동이 바로 바뀌지는 않는 모양이다. 게다가 연호는 이 상황에 챙겨줄 수 있는 것을 모른척하고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잠시 침묵==

"...저기, 아까 날 선택했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연호는 입도 대지 않은 커피잔만 만지작대며, 그러나 채린과 눈을 마주치지는 못한 채 입을 달싹거려 물었다.

"좋을 대로 생각해도 될까, 자기가 나랑 다시 잘해볼 생각 있다고....?"

희망을 가져도 될까, 남자는 마치 그렇게 묻는 것처럼 보였다.

922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32:12

>>918 그래서 보이는 듯 마는 듯하는 그 속내가 나를 애태우는거야~!! 몰랐구나!!!

>>919 >>920 야생의 채린몬!!ㅋㅋㅋㅋㅋ 그러게, 챙겨줄 때가 많았겠다. 연호는 잘 안 취하니까~ 연호가 채린이 술자리 갈 때마다 데리러 왔겠는데?!?

923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34:30

>>922 그렇다면 더더욱 속내를 감추고 감춰서 그 애태움을 늘려보겠습니다. (나쁨)

924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38:35

>>923 그런 뜻은 아니었다구!!!! ㅋㅋㅋ못됐어 은석주~~!~~!

92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47:56

>>924 하지만 이런 애니까요!! 덕분에 아린이에게는 오해만 사고 만 것 같지만!

926 선율주 (eCa/vs9pVM)

2022-07-31 (내일 월요일) 14:50:31

으얽
졸려
아니 분명 12신가 1시까지 잤는데
중간에 4번인가 5번인가 깨서 도루묵이야.......
다들 쬰점 어으 정주행 다 했다 갑자기 뿅 잠들어서 쏘리

927 채린 - 연호 (JXLvHeDRr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52:14

자신의 등에 닿는 손길에 움찔거리던 채린은 덕분에 기침이 조금 잦아지자 숨을 고르며 눈에 매달았던 눈물을 손으로 닦아낸다. 떨리는 숨을 뱉어낸 채린이 헛기침을 두어번 하며 잠긴 목을 푼다.

"..아뇨, 괜찮아요. 그정도로 마시진않았어요."

헤어진후에도 여전히 다정한 연호의 모습에 잠시 향수가 몰려왔지만 금새 털어버리며 부드럽게 고개를 젓는다. 숙취해소제가 필요하긴했지만 버티다 못버틸때즈음에 혼자 편의점에 갈지언정 전애인인 연호와 함께 가고싶지는 않았기에 거짓을 섞어 답했다.

"..그냥 굼금했어요. 이 프로그램도 연호..씨가 나오자고 한거니까."

자기. 라는 호칭에 숨을 멈춘채 놀란 토끼눈을 한 채린이 눈가를 파르르 떨며 시선을 떨군다. 순간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손끝이 괜시리 차가워지는 기분이 들어 손을 마주잡으며 테이블 아래로 내렸다.

"연호씨가 왜 그렇게 말한건지.. 그리고 나는 왜 그런 연호씨의 말에 프로그램에 나오기로 결정을 한건지.."

928 채린주 (JXLvHeDRrY)

2022-07-31 (내일 월요일) 14:55:38

>>920 ㅋㅋㅋㅋㅋ 어쩌면 연호에게 꼬장(?)을 부렸을지도 모른다구요~

>>922 야생의 채린몬은 위험한 존재이기때문에 숙련된 연호사육사(?)가 데리러 와주었겠죠!(???)


선율주 안녕이에요!!

92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5:01:19

>>926 안녕하세요 선율주! 저런. 많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930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5:06:12

끝까지 존댓말을 하는 채린에게 연호는 슬픈 눈길을 보낸다. 헤어지겠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보다는 그녀에게서 더욱 깔끔하게 묶여있던 모양이었다.

"그래....?"

상대는 궁금해서, 라고 답한다== 좋을대로 일이 풀리는 결말은 역시 무리였던 모양이다. 연호는 입술을 잘근 물었다. 그러고 나서 마음을 추스리고 고개를 들었던가.

"거기에 대한 답을 해주자면 나는....."

연호는 이쯤에서 말을 잠시 멈추었다.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을까? 네가 차버린 전 연인은 아직도 미련이 지독하게 남아 당신과의 재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구질구질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닐까. 그럼 역효과가 나는 건 아닐까.

솔직하게 말하면 이별이 처음은 아니었다. 각기 다른 상대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은 같은 이유로 이별을 선언했다.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거쳐오면서도 연호는 바뀌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듯 싶었으나, 채린에게 남은 미련이란 이번에는 영원한 이별이 아닌 새로운 결말을 원했다.

"....다시 잘해보고 싶어서, 가능하다면. ... 그리고 정말 그게 안 된다면, 자기에게 새로운 사람이라도 찾아주고 싶었어."

그 말을 하는 동안 무언가가 가슴을 찔러왔다. 새로운 사람을 찾아주다니, 이 얼마나 어이없는 배려인가? 당장 시간을 보낼 상대도 자신이 아니었다면 속을 찢는 듯 고통스러웠을 것을. 자신을 헤집어가면서 타인을 위하는 배려, 이런 남자가 정연호였다.

"하지만 두 번째 질문은 내가 답해줄 수 있는 게 아닌걸. 나도 듣고싶어. 자기는 무슨 생각으로 나오기로 결정했어?"

채린이 계속해서 남 대하듯 하더라도 자신의 어색한 존댓말 같은 것은 치우기로 결심한 모양이었다. 그것은 미련이 남아있다는 연호의 입장을 공고히 했다.

931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5:07:32

선율주 안녕~~!~!

>>928 위험할 정도야?!?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채린이의 꼬장 귀여울 것 같다... 어땠으려나~~

932 채린 - 연호 (cWEkDZ1hqk)

2022-07-31 (내일 월요일) 15:28:46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울렁이던것도 잠시. 뒤이어 자신에게 새로운 사람이라도 찾아주고싶었다는 말이 들려오자 자신이 방금 들은게 맞는건가 싶은 마음에 어이가 없어지는것이 느껴졌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배려인것인가. 기억속 스위치가 켜진것처럼 새삼스레 둘의 이별의 원인이었던 어이없는 배려들이 떠올라 채린의 눈빛이 싸늘하게 내려앉으며 그와 반대로 얼굴에 한층 더 상냥해진 미소가 떠올랐다.

"... 제 연애는 제가 알아서해요 정연호씨. 그러니까 정연호씨가 저에게 새로운 사람을 찾아줄 필요는 없어요"

말은 새로운 사람을 찾아줄것이라는둥 했더라도 속앓이를 하고있을게 뻔한 이 남자가 너무 미련하고 안쓰러워서 기분이 가라앉는다. 배려심넘치는 사람이 좋긴하지만 배려랍시고 자신을 갉아먹으면서까지 남을 위하는 이 남자가 정말이지 너무 미련하다. 예전보다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아보이는 연호의 모습이 조금 답답하게도 느껴진다.

"..글쎄요. 어쩌면 정연호씨가 조금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었나봐요. 그런데 여전하시네요."

여전히 바보같이 착하고 배려심이 넘쳤다.
정연호라는 사람은.

933 채린주 (cWEkDZ1hqk)

2022-07-31 (내일 월요일) 15:32:17

>>931 아마 친구들이 말려도 다 뿌리치고 건물벽에 기대어 주저앉아 연호가 올때까지 담배만 뻑뻑 펴대지않을까요 ㅋㅋㅋㅋㅋ 연호 데려오라고하면서! 문제는 연호가 와도 못알아보고 "아저씨는 누구세요.. 우리 호야 올때까지 안갈거에요.."라고 땡깡을 부린다는....

934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5:34:33

(데이트를 하랬더니 어찌된 것이 다들 찌통 드라마를 찍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맞지!)

935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5:42:22

".....내가 또 친절했던 거지."

상냥해진 미소에 대조적으로 눈빛은 온도가 낮다. 연호는 경험적으로 채린의 그런 표정이 어떤 감정을 의미하는지를 잘 알았다. 자책하듯 한 마디를 뱉은 연호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래도 오랜시간 자기가 힘들어 할 거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었어.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고들 하니까.... 그건 사실이잖아."

여전하다는 채린의 말이 날카롭게 들려왔다. 사실이었다. 연호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재회를 원하는 주제에 변함이 없는 걸 일부러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바뀌어야 한다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막막하기만 했다. 아이들의 하원을 도우러 오는 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를 딱 잘라 거절해야 하나? 가게의 종업원들에게 그렇게 웃지 말았어야 하나? 정연호라는 사람의 <친절>이란 정체성의 하나가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대공사였다. 채린은 부분공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연호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친절한 사람이 좋다고 했을 때는 이런 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거라 생각...."

그제서야 잔을 붙잡은 연호의 손이 떨렸다. 말을 더이상 잇지 못하고 한 눈에도 떨리는 손으로 쓴 커피를 머금었다. 커피가 잔 안에서 넘치지 않은 것이 용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큼큼, 목을 가다듬은 연호는

"하나만 물을게. 내가 남처럼 대해주길 바래?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이어지는 채린의 존댓말이 겁나고 낯설었나 보다. 연애하기 전과 비슷한 말씨이지만 그때로 이렇게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연호의 목소리가 본래의 톤에서 조금씩 어긋났다.

936 채린주 (cWEkDZ1hqk)

2022-07-31 (내일 월요일) 15:42:29

우리 채린이가 너무 현실적으로 반응해버린것인가요..!

937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5:47:37

>>933 귀여워~ 귀여워~!~!~!!ㅋㅋㅋㅋㅋ 연호 속으로 쬐끔 상처받고(아저씨라니!) "호야 여깄어요~ 집에 가자 옳지 옳지" 하고 아이 어르는 말투로 채린이 업어주거나 걸음 부축해서 차에 태웠을 것 같아~ 예정에 없던 술자리는 채린이 친구들한테 연락받았을 때도 많았겠다. 그 친구들한테도 채린이 챙겨줘서 고맙다고 뭔가 박스째로 사와서 나눠줬겠지? 이런 게 문제야, 문제(절레절레)

>>934 전연인 페어는 다들 달달함이랑은 거리가 멀거 같아!! 전연인이니만큼~

938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5:47:57

나는... 고ㅑ안타...
다들 즐거운 일상을 하는 것 같아 좋구만...

939 채린 - 연호 (GQ12.oHtLM)

2022-07-31 (내일 월요일) 15:57:56

싸늘한 분노로 부글거리던 속이 자책하는 연호를 보며 약간 사그라들었다. 예전부터 이랬다. 참다못해 한마디를 하면 자책하고 지레 겁을 먹던 사람이었다. 잔을 붙잡은 손이 눈에띄게 떨리는것이 꼭 유약한 연호의 성격을 보여주는것같아 한숨이 새어나온다. 본래의 톤에서 조금씩 어긋하는 목소리가 조금만 더 하면 눈물이라도 터트릴 모양새였다. 본래 좋지못한 성격탓에 울려볼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갔지만..

"...됐어. 그냥 편한대로해요."

겁을 잔뜩먹은 이 남자에게 이 이상 화를 내는게 무슨 소용일까싶어서 맥이 탁, 풀린다. 우리의 관계는 항상 이랬다. 항상 그랬던것처럼 자신은 겁먹은 연호에게 져줄 수 밖에 없었다.

"남처럼 대해달란다고 그렇게 해줄것도 아니잖아."

맥이 풀렸다고해도 어쩔 수 없는듯 채린의 목소리에 약간의 싸늘함이 서려있다. 커피잔을 든 채린이 연호의 시선을 외면하며 커피를 한 모금 넘긴다.

940 채린주 (GQ12.oHtL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00:48

>>937 ㅋㅋㅋㅋㅋ 그와중에도 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려야한다면서 찡찡(?)거렸을 채린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연호의 배려는 대체 어디까지 침투하는것이가요..!

>>938 괜..찮은거 맞으시죠 선율주..?

94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6:07:59

???:그러니까 지금 이게 사랑과 전쟁 맞죠?
은석주:(시선회피)

942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10:25

연호는 그냥 편한대로 하면 그대로 이별이지 않느냐는 바보같은 질문을 꾹 물어 삼켰다. 그렇게 해줄 것도 아니지 않냐는 물음에 연호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자기가 원한다면 난 그렇게 할 거야.... 아주 완전히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사귈 때에도 원하는 대로 모두 해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안 되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면 뿌리 속부터 자신의 변화였을까. 안 되는 거였는지, 어려운 거였는지, 안 하는 거였는지, 연호는 이제 와서는 조금 알 수 없어졌다. 변화는 두려웠다. 그에서 오는 타인들의 반응이 두려웠고, 변화하면서 이래저래 부딫치며 깨져갈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정말 그 두려움은 연인을 잃게 된다는 공포보다 컸는가?

연호는 소리없이 심호흡을 하며 울음을 흘릴 것 같은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 무진 애를 썼다. 시선을 외면하는 채린== 어긋난 둘의 관계를 형상화한 것만 같다.

"다른 사람들과는.... 얘길 좀 해 봤어? 어때 보여?"

가급적 울지 않을 것 같은 주제로 슬쩍 말머리를 돌려보는 연호였다. 그러나 정말 궁금한 것은, 채린에게 첫눈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느냐는 것이었겠지==

943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12:46

>>940 그 와중에 바른생활 채린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채린이의 꽁초는 연호 손에 일반 쓰레기통으로 무사 수거되었다고 한다!! 으음, 글쎄에 침투할 수 없는 곳만 빼고 전부 다....??(시선회피)

>>941 (절레절레)

944 채린 - 연호 (HzE3SO/wk2)

2022-07-31 (내일 월요일) 16:23:17

소리없이 심호흡을 하는것이 울음을 참으려 노력하는게 보여 연호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린다. 카페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 침묵을 지키던 채린이 연호의 말에 그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이야기는 많이 안해봤지만, 다 좋은사람들 같아."

물방울이 맺힌 커피잔을 손끝으로 톡톡 두드리며 대답하는 채린은 아까부터 줄곧 거슬려오던것을 말할까말까 고민을 한다. 시선을 테이블에 고정하며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겨있던 채린이 옅은숨을 내쉬며 연호와 눈을 맞춘다.

"근데 그것 좀 안하면 안될까? ..자기라고 부르는거."

어쩌면 이 말을 듣고 나서 눈 앞에 있는 이 남자가 울음을 터트릴지도 모르지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할것같맜다.

"우리 헤어졌잖아."

945 채린주 (HzE3SO/wk2)

2022-07-31 (내일 월요일) 16:24:19

>>943 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려야하는것이에요!
역시 연호는 엄청난 배려인이네요!!

946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32:10

솔직하게 물을까 말까, 연호는 고민한다. 그럼 그 좋아 보이는 사람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도 있냐는 이야기.

하지만 그런 상대가 있든 없든 쌀쌀맞게 무슨 상관이냐는 말이 돌아오면 그 뒤엔 어떡하겠는가? 연호에게는 그에 받아칠 어떤 무기도 없다. 결국 연호는 아무런 것도 묻지 못하고 애타게 손가락만 꼼지락댄다.

어떤 생각을 하는 것 같던 채린이 연호에게 눈을 맞춰왔다. 쐐기가 박힌 듯한 고통에 감정이 요동친다. 틀린 말이 아니어서 더욱 아프다. 연호는 스르르 고개를 떨군다.

"맞아. 헤어졌지. 이제 그런 애칭, 우리 관계에 맞지 않지... 알겠어..... 채린 씨라고 불러 주면, 만족하지?"

삭막한 침묵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연호는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한다. 둘이서 보내는 시간이 이토록 황폐하고 건조할 수 있으리라고 그때는 상상이나 했을까.

94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6:34:06

(원래 초기안은 아직 헤어지지 않은 권태기도 추가해볼까였지만 안하길 잘한 것 같다.)
(분명히 난리가 났을거야.)

(옆눈)

948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40:56

권태기가 있었어도 재밌었겠닼ㅋㅋㅋ!!! 초기안 더 풀어줘! 풀어줘!!

949 채린 - 연호 (4KI125IbO.)

2022-07-31 (내일 월요일) 16:44:33

스르르 고개를 떨구는 연호를 보며 심장이 묵직하게 느껴졌지만 그 느낌을 애써 외면한다. 이게 맞는거니까. 연호가 원하는것처럼 다시 만나게되던 아니면 영영 이별을 맞게되던 이미 지나간게 되어버린 관계는 끝맺음을 하는것이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하든지 좀 더 매끄러운 출발을 만들어낼 수 있을터였다.

"...응, 그게 좋겠네."

삭막한 침묵이 둘을 감싸고 조용히 커피를 넘기던 채린은 문득 침묵이 너무 길다는것을 느끼며 커피잔을 내려놓는다. 고개를 숙여 드러난 분홍빛으로 동그란 머리통을 가만히 바라보다 어떠한 예감이 떠올라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연호의 앞에서 걸음이 멈추고 사부작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숙인 연호의 앞에 무릎을 굽혀 쪼그려앉는다.

"..연호씨. 고개 좀 들어봐."

사무적인 친절함이 섞인 목소리가 아닌 아이를 달래는것만같이 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950 채린주 (4KI125IbO.)

2022-07-31 (내일 월요일) 16:45:43

권태기..! 엄청난 설정이 들어갈뻔했네요!!(두근(?))

95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6:45:45

어. 원래 모티브로 삼았던 환승연애에서는 헤어지고 연애에 지친 사람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이지만 초기안은 그냥 사실상 헤어진거나 마찬가지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권태기 관계도 하고 싶은 사람은 할 수 있게 해볼까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다만 그렇게 되면 뭔가 되게 문제소지가 많을 것 같았기 때문에..
지금도 객관적으로 보자면 사실 되게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흐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솔직히 소재가 상당히 마이너하기도 하고..

사실 그렇기에 이 스레는 열리지 못하고 인원 부족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사람이 모였습니다라는 전개가 되어서 전 아직도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모드랍니다. (옆눈)

952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55:13

그녀를 앞으로 채린 씨라고 부를 때마다 같은 힘듦을 겪다 보면 무뎌질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던가. 유리조각으로 심장을 쑤시는 것도 겪다 보면 익숙해질까. 지금의 연호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다.

"싫어."

짧은 한 마디이니 티가 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무너져버린 목소리가 심하게 떨려온다. 콧등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 손이 황급히 얼굴을 가리려 든다. 그러나 붉어진 눈시울과 이미 젖어버린 눈동자는 숨길 수 없으려나.

"난 아직 우리가 헤어졌다는 사실 믿기지가 않아, 아직도."

적응하지 못한 자는 도태된다고들 하니 그럼 난 도태되는 걸까. 도태된 이에게는 무엇이 남아있을까. 덩그러니 혼자 놓여, 옆자리에 오지도 않을 사람을 언제까지고 기다리는 그런 고통?

"그 강 청이라는 키 크고 잘생긴 남자랑 자... 채린 씨가 어떻게 잘 되는 모습 같은 거 눈앞에서 두고봐야 한다니, 내게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채린 씨는 그런 거, 봐도 정말 상관없는 거야?"

진실게임을 하는 동안 채린을 콕 집어 개인적인 질문을 두 번이나 했던 남자. 은근히 신경쓰고 있었다.... 는 점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으나 격해진 감정에 어떻게든 드러나버린다.

953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6:57:38

실명이 나와버렸다

>>951 나는 이런 스레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나와서 이게 머시당가. 꿈이당가. 모드인 상태야. 분위기 어엄청 아슬아슬하긴 했겠다~~~~ 문제의 소지는 나로써는 잘 모르겠지만....!

954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7:01:42

그냥 이것저것 여러가지 불안한 가능성이 너무 떠올랐거든요.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지금도 아슬아슬한 분위기는 잘 나타나고 있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경쟁이나 심리전, 그리고 복잡한 감정, 그 속에서 얽히는 이야기.
이런 것도 때로는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일단 캐릭터들이 선택받을 수 있을지 말지는 별개로 치고요.
개인적으로는 선택되는 것보다는 뭔가 조금 아슬아슬하고 마냥 밝지만은 않은 연애 스레를 해보고 싶었기에!

관캐가 생겨서 잘 되면 좋은 거기도 하고 아니어도 복잡한 심리 속에서 꼬이는 인간관계를 보는 것이 또 재밌잖아요? 일단 전 그래요!

955 구월주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7:03:02

선율주 아직 이써????????

956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07:16

맞아마장~~ 그래서 내가 이 스레를 기다려왔지!! 지금도 캐릭터들의 관계를 재밌게 지켜보고 있다구?!?!

구월주 안녕~~

95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7:08:40

안녕하세요 구월주!

958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12:22

이별 노래 들으면서 일상 돌리니까 ㅇ시너지가 굉장하다! (줄줄)

959 설영월 - 강 청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17:19:26

술기운이 오르긴 올랐는지. 부축하는 이의 기척을 닿고서야 눈치챘다. 실제로는 판단에 시간이 좀 걸렸다만. 사람이라기엔 딱딱하고 어디 기둥이라기엔 희미한 온기가 있어서 그랬다. 그녀가 부딪힌게 아니라 누군가 옆에 있는 것이고, 그의 행동이 부축이란 걸 알자 그녀는 거절하고 혼자 가려고 했다. 그대로 거절의 말을 내뱉었으면 좋았을 것을. 왜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보고 말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았을 때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던 두 시선이 피할 곳 없이 마주했다. 술기운에 반쯤 풀린 그녀의 눈이 싸늘하다 못해 무기질적인 그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의도했을까. 그럴 리가 없다. 마주 앉아 질문을 했을 때조차 제대로 못 보았던 눈을 이제사 어떻게 보겠는가. 그저 주최측 스태프겠거니 하고 경계 없이 고개를 든게 화근이었다. 단단히 얼어붙어 새파란 눈을 보자 전신의 피가 싹 식는다. 마치 메두사를 본 것처럼 굳은 그녀를 때리는 두 마디 말에 정신이 돌아온 것도 아니러니하다.

"그, 저,"

반박이든 변명이든. 무슨 말이든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가 서둘러 고개부터 내렸다. 시선을 피하자 돌아오는 체감은 목이 바싹 말라들어가듯이 뜨겁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간 아무 말도 못 하고 이대로 끌려갈 것 같아서, 그녀는 더 고집스레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의 부축에서 벗어나려 어깨를 비틀고 팔을 밀어내며 대꾸를 쥐어짜냈다.

"저 혼자, 서도 걸을 수 있어요. 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필요없다- 고는 말하지 못 한다. 그저 부축에서만 벗어나 그와 거리를 두려 뒷걸음질을 치고, 시선을 바닥에 꽂고서 기숙사 방향으로 돌아선다. 너무 당황해서인가. 순간적으로 눈앞이 핑 돈다. 평소라면 주저앉았을 것을 어찌어찌 버틴 건 그의 앞에서 그런 꼴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모종의 일념 하나 때문이었다. 입술을 꾹 깨물고. 팔로 자신을 감싸고. 금방이라도 과호흡이 올 것처럼 숨을 몰아쉬다가 굳은 다리를 끌어 다시 느릿하게 걷기 시작한다. 직- 지익- 신발 밑창 끌리는 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러웠다.

960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1:08

(바싹바싹 마르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오후-

961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1:49

(팝콘쟙쟙)

영월주도 쪼은 오후~!~!!

962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2:24

(데굴데굴)

963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2:53

아린주 안녕~~~ (아린주 굴리기)

964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4:20

(구르는 아린주와 굴리는 연호주 구경)

연호주 안녕- 아린주도 어서와-!

96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6:48

영월주와 아린주 둘 다 어서와요!

966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8:16

일단 난 밥을 좀 먹고 올게!! 일상은 이따 이어서 덜리자~!

967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9:02

맛밥... 맛밥하시오...

으힝힝 일상들 재밋다 힝힝

968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17:29:50

은석주도 안녕이구 연호주 맛저해! 나도 출출하니 간식 먹어야지.

969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7:31:23

식사 맛있게 하세요! 연호주! 영월주도 간식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선율주는..구월주가 찾고 있었어요!

970 채린 - 연호 (CeoMNLeZZ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33:35

이럴 줄 알았다. 아니나다를까 눈물을 흘리고있는 연호의 모습에 한숨이 새어나온다. 이 여린 남자를 어쩌면 좋을까. 헤어졌다는 사실을 명시해주기만했는데도 이리도 서럽게 울면서 새로운 사람과 이어주고싶다는 말은 또 어떻게 한것인지.

"..일단 고개들자. 그렇게 울면 나중에 또 힘들잖아. 응? 호야."

헤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않는다면서 눈물을 보이는 연호를 밑에서 올려다보며 할말이 많은 표정을 짓던 채린은 일단 연호를 달래는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잠시 망설이던 손길이 얼굴을 가린 연호의 손을 떼어내려한다. 서럽게 우는 남자를 달래기위해 연애를 할때나 불렀던 애칭을 다시 입에 올린다.

"일단 진정 좀 하자 호야."

971 채린주 (CeoMNLeZZ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34:49

아아닛.. 연호..! 진실게임 신경쓰고 있었냐구요!!

모두들 맛저하세요!!

972 구월주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7:35:09

선율주 선관짜자~~~!!! 8-8
온 사람들 다들 안녕~~~

973 영월주 (IBYDrKUtvs)

2022-07-31 (내일 월요일) 17:38:32

선율주 구월주도 어서오구 좋은 오후!

974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7:40:57

방가방가-

>>972 헉 조아!! 아이디어 잇으면 먼저 풀어줄수잇을가.

975 채린주 (VDBljwh3SQ)

2022-07-31 (내일 월요일) 17:45:38

호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싸움구경과 선관구경이죠!!(???)(팝콘)

976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7:46:23

그럼 그 두 개를 다 구경할 수 있으니 저는 행운아로군요! (아냐)

아. 그리고 구월주는..일단 답레는 위에 이어두긴 했는데 선관이 우선일테니 나중에 편할 때 천천히 이어주세요!

977 구월주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7:48:21

>>974 나는 두 사람이 장기 커플이었으면 좋겠어! 한 4-5년 정도? 구월이가 성인이 되고나서(20-21) 처음 사귄 사람이고 진지하게 찐사랑!!! 서로 엄청 좋아해따!!! 구월이의 첫사랑 이었다! 정도 생각해봤는데 어때 :3? 부담이려나?

978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53:04

익숙한 애칭에, 꾹 참고있던 울음소리가 도리어 커지는 것 같다. 그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알고있을까. 저희들의 선생님이 잃은 사랑 앞에 이토록 아이처럼 우는 어른이란 것을?

가까스러 마음을 추스리지만, 그럼에도 붉게 물든 눈시울은 슬픔이 낸 흉터처럼 남아있었다. 자신에게도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자각은 있었다.

"....미안해. 미안. 못볼 꼴 보여줬네, 또."

기운없이 눈가를 훔쳤다. 연호는 이성의 끈을 겨우겨우 붙잡고 한자한자 말을 이어나갔다.

"......난 괜찮아. 우리가 헤어진 건 기정사실이고 그리고.... 너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든다면 내가 끼어들 틈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그럴 주제가 못 된다는 것도."

이전의 진실게임으로 강 청이 완전히 채린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 건지, 연호는 그를 짚어 화제에 올렸다.

"내가 이러면 너도 힘들어진다는 거 알고 있는데, 정말로 미안해."

헤어진 연인에게는 어디까지 다정해도 되는 걸까? 거기에 대한 답도 연호는 알지 못한다.

979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7:54:46

완전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거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들렸겠지만 연호의 입장에선 아무 생각 없이 넘길 수 없겠다 싶어서~!~!

980 구월 - 은석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7:56:11

"겨우 한 조각?"

그런 건 시시한데. 욕심 없는 사람. 오늘 그의 첫인상이었다. 고작 한 조각 가지고 기억에 남겠어요, 하는 물음은 삼키고 고개를 돌려 경치를 감상했다. 그도 그럴게 은석의 x와 구월은 다른 점이 너무도 많아 보였다. 적어도 구월이 그의 춰향이 아닌 것 같다는 건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별 거 없어요."

어떠냐고? 구월은 해맑은 눈웃음으로 귀엽게 웃으며 귀엽지 않은 말을 한다. 타인과의 데이트? 지긋지긋하지. 너와 헤어진 후 주변의 강요와 그동안 구월을 눈여겨 보고 있었던 이들의 수많은 연락을 받았고 질질 끌려 다녔다. 지겨울 따름이다. 낯선 사람과 데이트 한번으로 가슴이 뛰거나 설렌다는 것은 동화 속에나 있을 법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구월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전 연인이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이성과 바로 히히덕 거리는 것 부터가 얼간이 같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 수상한 프로그램인 것을 알고 나왔지만 은석의 질문은 더 고개를 기울이게 만든다. 미련이 있다 한들 이미 헤어진 사이고, 따라서 너와 데이트를 해야할 이유도 적당하지 않다. 결국 은석 외에도 이곳의 누구와 데이트를 함께 한다고 해서 특별할 것 없다. 뭐 별 거 라고. 현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날엔 펑펑 울며 후회할지 방긋 웃는 얼굴로 떠날지 지금의 나는 모르는 거니까.
이무튼 결론은 구월은 이곳에서 그다지 의미부여를 하고 싶지 않다는 거 였다. 사실 별 생각 자체를 안하는 걸 지도. 자신이 먼저 아슬아슬한 농담을 던져놓고도 말이다.

"그럼 3개."

오늘의 구월은 딱 3개만 알려 줄 거에요. 손가락 3개를 보여들고선 은석의 리드에 따라 느긋하게 걸었다. 첫 날부터 모든 걸 오픈하기 보다는 뒷면을 만들어 어느정도의 신비주의를 유지하는 게 더 매력 있다. 당연하게도. 구월은 은석을 의식하지 않고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작게 흥얼거린다.

"이상형이었어요?"

전 애인 분. 그렇게 평화롭게 잘 걷는 듯 하다가도 툭. 상대방의 x관한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뾰족하게 깊숙이 찔러 넣는 게 정말 뜬금없는데, 또 악의 전혀 없이 단순히 호기심에 의한 순수한 얼굴이라 웃는 얼굴에 침 뱉기도 어렵겠다. 구월은 뒤로 손깍지를 끼고 햇살을 내리쬐며 나른하게 걸었다. 너는 뭐하고 있으려나.

981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17:56:50

와.......(팝콘) 너무 맛있다....... 딜리셔스.......
모두 인사해줘서 고맙다구 다들 저녁 잘 챙겨먹자구~

982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7:58:09

>>977 헉 나두 좋다~~ 그때쯤이면 얜 22-23세 정도였겠네! 사귀기 시작한 건 아마 이녀석 군대갔다와서가 아닐까 싶어. 첫사랑이라니 영광입니다 (real) 완전 좋아햇지만 어케 헤어진 건지도 설정해야 하니까 뭔가 심각한 이유가 있었나...? 0ㅁ0 구월주는 어디까지 생각해놨는지 궁금!

구월이가 휘둘리기보단 휘두르는 성격이고 선율이는 자존심없고 자아감이 흐릿한(ㅋㅋ) 느낌이라 둘이 성격 몬가 신기하게 잘 맞았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선율이는... 진짜 완전 잘해주려고 햇을듯... 잘해주고... 애껴주려고햇을듯... 그 이후는 헤어진 이유가 뭐가 되냐에 따라 다르겟지만...

983 아린주 (/I9L680CE2)

2022-07-31 (내일 월요일) 18:02:59

선율주 안녕~! 이번 미션 일상은 선율주가 구월주랑 선관 짠다음에 돌리면 되겠다~ 내가 밖이라서 오늘 레스를 적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상황하고 선레 누가 쓸지만 정할 수 있을 것 같지만....;ㅅ;

984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8:05:21

연호는 청이 의식하고 있는데 막상 채린이가 데이트해도 괜찮겠다 생각한 사람이 영 다른 사람이면 그것도 재밌겠엌ㅋㅋㅋ!!

와 선관 짜여지는 장면 직관 (쓸디안경)

985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8:07:00

>>983 응응 내일부터 시작해도 좋구... 상황은 선레 쓰는 사람이 상식 선에서(ㅋㅋ) 정해오거나 적당히 얘기하거나~ 잘 다녀와! 선택해주어서 땡큐해용

986 채린 - 연호 (mOegrNvCKE)

2022-07-31 (내일 월요일) 18:08:40

연호를 달래려던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처럼 서럽게 우는 연호를 보며 마음이 약해진 채린이 자리에서 일어나 습관처럼 연호를 안아주려다 멈칫한다. 헤어진 사이에 포옹을 한다는것이 주저되는것같았다. 대신 조심스럽게 연호의 어깨를 토닥인다.

"..이럴꺼면..."

눈물을 닦는 연호에게서 나온 말을 들은 채린이 무언가 말을 하려다 참아낸다. 이럴꺼면 헤어지기전에 행동을 고쳤여지. 이럴꺼면 이 프로그램에 나오기전에 나를 잡는 내용의 연락이라도 먼저 했었어야지. 이럴꺼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왜 해. 여러가지 말이 쏟아져나오려했지만 그런 말들은 꾹 참아내고 대신 한숨을 토해냈다.

"대체 아까부터 그 분 이야기는 왜 꺼내는건데 연호씨."

연호가 어느정도 진정이 된것같아 보이자 테이블 위, 그가 가져다놓았던 냅킨을 들어 연호에게 건넨다. 어느새 연호를 부르는 이름은 애칭에서 좀 더 거리감있는것으로 다시 변해있었다. 한시름 놓게되자 뒤늦게 눈물을 흘려 눈가가 붉게 변한 연호의 얼굴에 자신이 약했던것이 떠올라 시선을 돌린 채린이 다시 자신의 자리로 걸음을 옮기려한다.

987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8:08:44

구월이가 시러하는 건 설교 잔소리 집착...
오선율 자기 생각은 있는데 에고가 쎈 타입이 아니어서 남한테 그걸 강요하질 않음 마찰을 일으키면서까지 리드하고 싶진 않다는 것이 옳을까
잔소리도 마찬가지임 오히려 본인이 잔소리 들을 짓을 많이 하는 편
집착... 어 이거는... 어라...
(고뇌)

988 구월주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8:08:53

>>982 앗 군필이었다면 둘이 멀어질 새도 없이 항상 알콩달콩 붙어 있었겠다 ㅋㅋㅋㅋ 너무 좋아 스물 초중반에 찐사랑 연애.. 최고다

나도 헤어진 이유 쪽에서 조금 고민이 되더라고 ;3 조금 생각해 둔 건

1. 한 쪽이 갑자기 일방적으로 차버리고서(이유는 찬 사람만 알고 있음 사정이 있든없든) '너 아직도 나 좋아해?' ㅋㅋ 하고 놀려 먹고.. 차인 쪽은 부들부들..어떠케 나한테.. 이럴 수 있어..(근데 아직 미련 개쩜 들켜서 명치맞음)

2. 아니면 둘이 진짜 결혼까지 생각하며 엄청 러부러부 했는데 진짜 어쩔 수 없는 이유로. 꼭 헤어져야 되고 결국에는 계속 만날 수 없는 이유로 할 수 없이 겨우겨우 정리했다가 한쪽이 결국 얼굴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 신청해서 남은 한쪽도 한숨 쉬면서 따라나온..

3. 그것도 아니면 선율이가 집착이 있어서 구월이가 그게 지긋지긋 해져서 헤어진? 구월이는 선율이가 좋지만 한편으로는 밉고 싫은 약혐관 관계도 재밌을 거 같고

4. 아니면 선율이가 구월이를 일방적으로 질려버려서 차버렸다! 서로 재회 생각 없이 프로그램 나와서 다시 만났더니 구월이는 이미 마음 정리 거의 해버렸고(상처가 커서) 선율이는 얼굴 다시 봤더니 두근거렸다

이 정도루...^^ 여행 중에 생각해봤는ㄷㅔ 혹시 끌리는 거 있을까?(허억..허억..
나도 선율이 시트 보고 앗.. 이건 진짜 구월이 이상형이다.. 구월이가 좋아했을 거 같다.. 너무 잘 맞을 거 같다.. 해서 후다닥 찔렀었자너... 장난스러운데 연인한테는 엄청 잘해준다는 점이 진짜 치여
구월이는 그냥 선율이랑 있으면 숨만 쉬어도 즐거워서 뭘 해도 다 받아주고 같이 있어줘서 넘 좋아햇을거같애..

989 은석 - 구월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8:12:49

겨우 한조각이라는 말에 은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어쩌겠는가. 지금 여기서 여러 조각을 심어놓고 싶다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자신은 그 이상 뭔가를 할 생각은 없었고, 그 이상의 것을 받을 생각도 없었다. 물론 이미 전 연인에 대해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바로 보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자신은 아니었다. 허나 그런 속내까지 내비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그렇기에 그는 그런 속내는 비추지 않았고 그에 대해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도 않았다.

별 거 없다라는 말에 대해서 은석은 아무런 말 없이 구월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다지 신경 쓰이거나 하진 않는걸까. 이를테면 지금 자신의 옆이 아니라 전 연인의 옆을 걷고 싶다던가. 물론 자신의 물음이 그다지 전달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싶었는지 그의 입이 살짝 움찔했다. 말을 할까. 말까. 물을까 말까하는 고민에서 나온 행위였다. 그렇게 입을 열려는 찰나 3개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딱 그 정도로 족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충 할 생각도 없었다. 어쨌건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이고, 자신은 그녀와 데이트를 해야만 했으니 최소한의 구색은 맞출 생각이었고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이 시시하다라는 생각을 두고 싶진 않았다. 물론 그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이겠냐만.

"현관에서도 느낀 거지만, 그야말로 훅 들어오시네요.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생각도 못한 물음이라서."

천천히 걸어 자신이 알고 있는 루트를 따라 그는 공원 쪽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 근방에는 조용히 앉아서 시간을 보낼 곳도 있으며 근처엔 카페도 있었다. 그리고 분수대도 있었지. 적당히 더위를 식히면서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엔 그럴 곳이 없었다. 아주 살짝 앞장서듯 걸으며 그는 일단 물음에 대답했다.

"누군가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춰주고,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대등하게 같이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기에 이상형에 가까웠죠. 일단 이 정도로만 대답할게요. 어쨌건 데이트인데 다른 여성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너는 아니잖아요?"

물음에는 답하지만 그 이상 뭔가를 말할 생각은 없다는 듯,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선 약하게 선을 그었다. 이내 자신의 앞머리카락을 정돈하며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넌지시 물었다.

"그럼 첫번째. 무슨 음료를 좋아해요? 지금은 인테리어 공사중이라서 휴업중이지만 어쨌든 카페 점장이거든요. 기회가 되면 좋아하는 음료를 만들 수 있으면 대접해볼까 해서. 맛 평가를 해줘도 좋고, 그러다가 마음에 들면 제 카페에 찾아와서 단골 해줘도 좋고."

그 물음은 정말로 단순하기 그지 없는 물음이었다. 그것으로 끝일지, 아니면 그냥 시작만 가볍게 한 것인진 그만 알 일이었다.

990 채린주 (hNFsNEQ5xs)

2022-07-31 (내일 월요일) 18:13:03

>>979 아아닛.. 연호 완전 개복치멘탈 아니냐구요...(광광)

>>981 (아린주 팝콘 뺏어먹기)(냐미)

991 구월주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8:13:43

은석주 손 진짜 빠르다........

992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8:17:55

그냥 손에 익은 노트북이라서 빨리 쳐지는 거고 의식의 흐름의 연속이라서 그런 것 뿐이에요. (옆눈)

993 연호 - 채린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8:20:58

토닥임에 잦아든 울음소리== 무언가 말하려 한다는 걸 연호도 모르진 않았었으리라. 그러나 어떤 얘기가 나올 건지 무서운 건지 어떤 건지 뒷말을 굳이 캐내진 않는다. 어느새 다시 호칭이 바뀌었다. 연호는 이에 적응해야 했다. 어쩌면 앞으로도 한참 더 오랜 시간을 적응해야만 할지도 몰랐으니. 연호는 채린의 손에 들린 냅킨을 괜찮다며 거절한다.

"자꾸만 질문 던지는 게 채린 씨에게 관심 있어 보였으니까.... 채린 씨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어?"

자신이 이런 사소한 접점에 질투심이라는 게 일어나는 사람이란 걸 헤어지고 나서야 알았다. 너무나 늦지 않은가. 그 전에는 채린이 다른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더라도 별다른 질투를 하지 않던 연호였다. 연호의 친절은 채린에게 죄였으나 채린의 친절은 연호에게 죄가 아니었다. 자신이 대해지고 싶은 만큼 채린을 대한 탓이다.

"채린 씨같은 사람, 다른 사람도 알아보겠지...."

그래서 싫어, 라는 뒷말은 애꿎은 공기에 희석해버렸다. 부정어를 피하는 어린이집 교사란 사람이 언제부터 이렇게 부정어만 쓰게 된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채린에게 더이상 구차하게 매달려야 옳은지, 미련을 떼어주는 게 좋은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아직은 포기하기에 너무나 이르지 않은가.

994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8:23:53

>>990 어느새 개복치 이미지가 되어버린 연호~~ ㅋㅋㅋㅋ 나왔다 채린주 필살기!! 팝콘 뺏어먹기~!~!~~!!

은석주 빠르다~~ 역시 다들 글 잘 써...!!!!

995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8:25:50

(역시 팝콘은 나 혼자 조용히 먹어야 해.)
(철창 안에 들어가기)

996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8:30:29

(철창흔들기)(우우)

997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8:31:02

여긴 제 팝콘 보호석이에요! 아무도 못 들어와요!! (흔들리는 중)

1판이 슬슬 다 되어가네요.

998 연호주 (Sp49BZ6oCM)

2022-07-31 (내일 월요일) 18:31:40

그렇다고 셀프로 철창 신세까지 지다니, 집념이 대단해!!!

2판도 모두들 미리 잘 부탁해~!~!

999 구월주 (6QeoOsL7dE)

2022-07-31 (내일 월요일) 18:32:10

구월주가 구구구를 먹는다 >:3!!!

1000 선율주 (ivnCiDBRqg)

2022-07-31 (내일 월요일) 18:33:52

>>988 아아 귀여워... 귀여워......

그렇다면... 몇 개 섞어보겟음... (망상회로 풀가동)

구월이도 선율이도 서로를 진짜진짜... 좋아했지만...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할 시점까지 올까말까 했었긴 했지만... 행복해하는 여자칭구를 보면서 그때서야 오선율은 깨닫고 만 것이다 지는 관계가 깊어질수록 상대를 굉장히아주많이 소중히 여기게 돼서 자꾸만 귀찮게 군다는 걸. 평소에 구월이가 난 집착하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한다거나 그런 걸 종종 말했어서 선율이는 이대로 관계를 지속한다면 난 분명 구월이에게 이 이상의 행복을 줄 수 없을 거다, 그렇게 혼자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자긴 종종 불안정한 모습도 보이고 미래도 아주 확실하진 않고 평생 이 관계를 책임질 수 있을까를 확신할 수 없으니까. 지금이 행복의 정점이라면 이후로는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는 내가 그저 애정으로 집착을 덮어 온 걸까, 이대로 헤어지자고 말하면 구월이는 분명 납득하질 못하겠지. 그냥... 지가 본인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거임...

그래서 오선율... 나 대학도 졸업하고 일도 하고 그런데 너랑은 헤어져야겠어. 이쥐랄 선언함 내가 사정이 있어서~ 하면서 일방적으로 내가 나쁜놈 돼서 네 탓 안 하고 네가 상처 최대한 안 받게 해서 사라져줄게 응응 잘가... 했지만 어찌됐건 여친 납득은 못 시키고 헤어짐

근데 막상 헤어져 보니 너무... 그리움... 곁에 있던 여친 없으니까 자기 생활도 나아지는 게 없고 마음속에 공허감이 개쩌는거임 ㅋ ㅋ ㅋ 내가 실수한건가? 내가 내 성질머리 고칠 수 있는데 성급하게 판단한 건가? 와... 그냥 외로움이 극에 달해서 미쳐버린 건가? 본인도 확신은 못함 이게 구월이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님 그냥 곁에 애인삼을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건지. 전자라고 확신했으면 이왕 존심도 없겠다 그냥 졸라 용서빌고 매달리면 되겠고 후자인게 확실하면 다른사람 만나러 가면 되는데 얘도 갈팡질팡하니까 구월이한테 다시 연락해서 너... 너 잘지내...? 한거임(ㅋ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프로그램 나갓다네요...

우리집 아들램을 좋아해줘서 고마워... ㅠㅠㅠㅠ 진짜 잘해줬을 거 같아서 그냥 맴이 찢어지고 눈물이 남
...
ㅋㅋ.......

1001 은석주 (/GW37MEr6Y)

2022-07-31 (내일 월요일) 18:36:01

일단 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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