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음식과 술이 맛있는 곳이라, 좋은 요건이다. "어머, 그렇군요?" 농담인 걸 알기 때문에 웃음을 뱉고 있었지만, 재하의 속은 조금 달랐다. 교국이 음식과 술이 괜찮은 곳일까? 아마 그럴 것이다. 재하가 먹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면,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귀인이 교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 볼까? 오늘 돌아가서 할 일이 정해진 느낌이다. 교국에 부정적이라고 해도 천마님을 부정할 수는 없다. 교국에 편견이 있지만 열린 시선을 가지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고, 천마님께서도 언젠가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하다.
재하의 미소는 깊었다. 사람들이 한 번쯤 뒤를 돌아볼 정도로 독특한 생김새였지만, 막상 얼굴을 향하면 다른 의미로 뒤를 돌아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눈은 우수에 차있고, 평상시엔 차분한 얼굴로 다니니 미소를 짓는다고 해도 잔잔하게 입매를 한 번 휘어 보이는 것이 다였다. 그런 재하가 활짝 웃어 보일 때면 우수에 찬 눈 때문인지, 아니면 숫제 천성 타고난 것인지 알게 모르게 수심 가득히 차있다. 지금도 그랬다. 재하는 그런 자신의 미소에 불만을 품어본 적이 없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웃게 됐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네……?"
그런 미소가 잠시 흔들리더니, 이내 긴 쌍꺼풀이 하늘 위로 높게 올라갔다. 눈을 동그랗게 뜬 것이다. 그 커다랗게 뜨인 눈을 깜빡, 하고 크게 감았다 뜬 재하는 손을 들어 입가를 가리고 터져 나오는 웃음과 수줍음을 수습하려 무진 애썼다.
"정말이지.. 부끄럽사와요."
한 번 터져 나온 웃음을 수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눈앞의 귀인, 당신은 솔직한 사람이었다. 재하의 자기소개가 너무 겸손했던 것인지, 퉁명스럽고도 솔직하게 도령까지 붙이며 대꾸하는 모습은 재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도령이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호칭이다. 야, 너, 재희, 그 남자아이에서 시작되어 감찰어사, 어사님, 재하, 마침내 감찰국장, 국장님, 공자가 되었는데 그 사이에 뜬금없이 들어찬 도령이라. 좋은 표현이다. 마음에 들었는지 웃음을 수습한 뒤에도 눈가에는 웃음의 여운처럼 긴 미소가 남아있었다.
"추천이라면……."
이만 떠나가려는 새 벗에게 어떤 곳을 추천하여야 할까? 재하는 잠시 고민하다가, 아이들에게 포도를 안겨주는 모습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가벼이 먼지를 털고 손을 모았다. 아이들의 시선에 재하가 미소를 지으며 한 손가락을 올렸다. 아이들은 지금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이내 나지막이 입을 벌렸다.
"호란시와 광부시를 추천하여요. 호란시는 풀과 난초가 많으며, 광부시는 연꽃이 가득하니."
아름다운 곳이라면 생각나는 것이 그 둘이었다. 풀, 난초, 연꽃……. 당신이 만일 불가와 연이 있음을 알았더라면 광부시를 콕 집었겠으나 재하가 그걸 알 턱이 있나, 지금은 두 가지의 선택지를 줄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길을 떠나려 할 때 쯤, 재하는 길게 읍하듯 허리를 숙였다.
>>913 아직 시간은 좀 있으니까여!! ...정 없다면 현실과 콜라보. 현생에 찌든 레스주들과의 일상..최종보스는 알바로 열받은 캡틴(대충) >>914 >>918 수고하셨어요!! 정말로 힐링되는 일상이었던 것!!!! 말랑재하의 힐링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그리고...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뭐 같은 인간들은 대개 알아서 강물에 시체로 내려오니까 너무 맘두지 마셔요...(쓰다담)
자캐가_공포영화_보고난_후_그날_밤 : 현대 au일까용.. 예전에도 한 번 풀었지만 재하는 현실 공포는 면역이지만 미디어의 공포에는 면역이 없어용.. 집에서 공포영화 보면 천장에 달라붙는 고양이처럼 물리엔진이 고장나는 것!
자캐가_도서관에서_하는일 :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 거에용..?
자캐가_자주_짓는_표정_세_가지 : 🤔.. 자주 짓는 표정..
1. 재하는 무표정이 디폴트에용. 무표정이라고 무조건 딱딱한 건 아니고 어딘가 포기한 듯한 고요한 표정이에용. 눈이 우수에 찬 느낌이라 그렇게 보일수도 있어용...
2. 미소를 짓곤 해용. 은은하면서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한데, 그 속에 깊이를 알기 어려운 슬픔이 담겨있는 것..
3. 눈을 가늘게 뜬 무표정도 있어용. 권태로운 표정인데 남들 앞에서는 보이지 않고 거처에 혼자 있을 때 주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좀 더 애를 써 봐." 재하: 애는 소마가 쓸 것이 아니라 당신이 써야지요. 재하: 지금까지 처절하게 살아남았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밑바닥을 구르길 바라옵니까. 재하: ..혹 이렇게라도 해야 애를 쓸 마음이 드시겠는지요. (재하는 빙긋 웃으며 당신의 뺨을 부채로 쓸더니, 턱 밑에 대고 시선을 마주하듯 치켜들었다.) 재하: 좀 더 애를 써보련, 내 흥미가 동하였으니 이번 한 번. 감히 네깟 것이 내게 기어오르는 것을 용인해주마.
"정말로 믿는 친구가 있어?" 재하: ……. (재하는 그저 잔잔한 미소를 짓고 침묵할 뿐이다.) 재하: 유일하게 신뢰하던 벗은 노쇠하여 명을 달리했사오니 그 이후로는... 소마가 진심으로 신뢰한들 타인이 소마를 신뢰하지 않으니, 그 관계를 어찌 친우라 할 수 있겠사옵니까. 소모품이라면 모를까.. 재하: 알고 있사옵니다. 소마의 주변에.. 진실된 단어로 친우가 새겨질 날이 없으리란 것을. 하니 믿는 친우는 없지요. 재하: 은애하는 자가 있으니 혹 기대라도 하셨는지요. (손을 다소곳이 모으며 여전히 미소를 유지하던 재하는 눈을 나긋하게 내리감더니 작게 웃었다.) 재하: 사랑은 불완전하고 그 어느 것도 보장하지 않는 소모적인 감정에 불과합디다. 더군다나 그 주체가 소마를 완벽하게 향하지 않고 갈라져있다면. 재하: 무얼 믿고 아가리를 벌리겠사온지?
"어떻게 하면 믿어 줄 거야?" 재하: 간단하지요. 재하: 소마를 신뢰하시옵소서. 그리하면 소마도 믿어드릴 터이니. 재하: 아, 잘 됐군요. 친우의 반열에 들 수 있을 텝니다. 아니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