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 머리를 쓰다듬자 봐준다는 듯 콧방귀 소리를 니는 혜은이었다 ) 말만 잘하는거면 곤란한데?(어깨를 으쓱이는 수정이 못마땅한지 손가락으로 뺨을 건드이며 말한다.)... 아, 우리가 낸 소리 듣고 왔나봐. ( 손을 잡고 나오던 혜은은 걸어오는 좀비를 보며 한숨을 내쉰다.) 이번에도 내가 앞장설테니까 잘 따라와.
뭐가 곤란한데? (수정은 태연하게 물으며 뺨을 건드리는 혜은을 바라본다.) ...그런가보네. (수정도 한숨을 내쉬며 대꾸한다. 그리고 혜은의 손을 놓고 식칼을 제대로 잡는 수정이었다.) ...그래. (그러나 수정도 바로 전투할 준비를 하면서 혜은의 뒤를 따라간다. 그리고 혜은의 공격이 실패하자마자 바로 달려나가 식칼로 공격하는 수정이었다.)
...아무튼 곤란해지는거야. ( 태연하게 바라보며 묻는 말에 눈을 깜빡이다 웅얼거린다 ) ..이럴 땐 기가 막히게 찾아온다니까. 도움이 안돼. ( 알듯 모를 듯한 말을 중얼거리며 방망이를 고쳐잡는다.) 아잇...진짜 오늘 무슨 날인가... ( 공격이 실패하자 방해되지 않게 빠지며 투덜거린다. 하지만 수정의 공격도 실패하자 잽싸게 수정의 몸을 자신의 품쪽으로 끌어당긴다.) 일단 거리 좀 두자...!
뭐... 그래, 네가 그렇다면 그렇겠지. (수정은 어깨를 으쓱이며 픽 웃는다.) 얼른 해치우고 나아가자구. (수정도 조용히 대꾸하곤 식칼을 붙잡는다. 그러나 혜은의 공격도 자신의 공격도 실패하자 수정은 입술을 깨문다.) ...짜증나. (혜은의 품으로 몸이 끌어당겨지자 아슬아슬하게 좀비의 공격을 피하게 된 수정이었다. 그러나 좀비의 공격을 피하자마자 수정은 바로 다시 달려들어 반격한다.)
...차분하게 해도 괜찮아, 어차피 한마리잖아. ( 공격에 실패하자 입술을 깨무는 수정을 보며 혜은이 진정하라는 듯 말한다. ) 야, 수정아! 너 정말...! ( 너무 호전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수정을 보며 혜은이 입술을 깨문다. 달려드는 수정의 공격이 또 빗나가자 좀비는 수정을 물려고 한다. 그것을 본 혜은이 몸을 던져 좀비를 밀어낸다.) ...바보가! ( 혜은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린다. )
.dice 1 2. = 1 1. 좀비가 죽이기 좋게 깔린다. 2. 좀비가 혜은의 팔을 붙잡곤 끌어당긴다
좀비가 소리라도 지르면 더 몰려올 가능성이 있어. 재빨리 끝내는게 더 나아. (수정은 조용히 대꾸하곤 다시 공격을 시도한다. 그러나 공격은 빗나가고 수정은 좀비의 공격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수정이 피하기도 전에 혜은이 몸을 던지자 수정도 깜짝 놀란다.) 진짜 바보가 누군데...! (수정도 화난듯이 외치며 혜은 아래에 깔린 좀비에게 달려들어 좀비의 머리를 식칼로 찔러버린다.) 너 미쳤어?! 방망이로 공격해야지 몸으로 공격하면 어떡해! (좀비를 죽여버린 수정은 피가 가득 묻은체 혜은을 바라본다.)
...내가 뭘...! ( 혜은은 좀비를 죽인 수정이 소리치는 걸 듣고는 몸을 일으키더니 억울하다는 듯 말한다. ) 너야말로 뭐 하는데...! 식칼 들고 있는 애가 그렇게 막 달려들면 어쩌잔거야..! ( 자기도 할말이 있다는 듯 으르렁대며 수정에게 말한다. ) 먼저 위험하게 행동하길래, 똑같이 해준 것 뿐인데. 내가 잘못 말한거 있어? ( 눈을 똑바로 마주한 체 자신의 말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냐는 듯 되묻는다.)
그래, 잘못 말한거 있어. 너도 말했지? 난 식칼을 들고있어. 근데 넌 어떻게 했지? 몸으로 그냥 밀어버렸잖아. (수정도 혜은의 눈을 똑바로 마주한체 빠르게 대답한다.) 적어도 난 무기를 들고있고 무기로 공격했어. 하지만 넌 그 방망이를 들고도 그냥 몸으로 공격했지. 이게 어디가 똑같아? 둘다 공격을 했다고 했을때 무기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중 누가 더 위험한 행동일까? (수정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묻는다. 피가 묻은 식칼을 닦을 생각도 못한체.)
방망이를 안 쓴건... 네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거잖아! ( 냉정하게 묻는 수정의 모습에, 혜은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는 듯 으르렁대며 말한다.) 네가 무리해서 다가가지 않았으면 애초에 몸을 던질 일도 없었을거야. 네가 좀비랑 같이 방망이에 맞을 위치에 없었을테니 나도 방망이만 휘두르면 됐겠지. 내 말이 틀려? ( 혜은은 어디 한번 말해보라는 듯 한걸음 다가서면서 눈을 응시한다.)
내가 말했잖아. 좀비와 싸우게 된다면 나는 신경쓰지말고 무조건 0순위는 좀비의 처리로 하라구. (수정도 냉정하게 대꾸한다. 혜은이 한걸음 다가와도 수정은 움직이지도 않은체 혜은을 똑바로 바라본다.) 난 네 방망이에 맞지않을 자신이 있었어. 공격이 실패한 순간 바로 피할 생각이었다구. 그런데 내가 피하기도 전에 네가 맨몸으로 달려들었잖아. (수정도 물러설 생각이 없는지 단호하게 말한다.) 무리한게 아니야. 공격 찬스를 붙잡았을뿐. 좀비보다는 내가 더 빠르니까 좀비가 달려들기전에 내가 먼저 공격했을뿐이라구.
몰라, 나는 좀비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할 수 없어. 조미보다 사람이 우선순위일리가 없잖아. (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수정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은 혜은이 단호하게 말한다. ) 네가 오늘 제대로 좀비를 처리하기나 했으면 믿었겠지. 근데 아까 편의점에서도 제대로 처리를 못 했잖아. ( 자신은 그저 본대로 행동했을 뿐이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 오늘 네 모습을 만약에 네가 봤다면 믿고 내 몸 먼저 내뺐겠어? 그러다 네가 다치면 어쩌라고...!
...그건 어쩔수 없는 사정이 있었어. (차마 민수가 계속 떠올라서 그렇다고 말할수없는 수정이었다.) 그래도 마지막은 제대로 처리했잖아? 아까 편의점에서도, 지금도. (어쨌든 마무리는 했다는듯 수정은 혜은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꾸한다.) 다쳐도 나연이가 챙겨준 구급용품들도 있고 다칠 생각도 없었어. 너야말로 그렇게 몸을 던지다가 네가 다치면? (수정도 냉정하게 묻는다. 그리고 수정은 피가 묻은 식칼을 좀비의 옷으로 대충 닦아낸다.) 좀비보다 사람이 우선순위라면 네 생존을 더 우선순위에 둬. 내가 아니라.
...말 못해? ( 혜은은 무언가 숨기는 걸 눈치채곤 조용히 묻는다. ) 결과만 보면 그렇지. 과정은 ... 내가 아니라 나연이나 오빠랑 나왔으면 진작 돌아가라고 했을 정도였는데. ( 한숨을 푹 내쉰 혜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 알고 있지 않냐는 듯 묻는다. ) ...너가 조심하면 너도 원래 내 페이스대로 움직일 수 있어. 누가 원래 이렇게 움직이는지 알아? ( 자포자기 하고 있는게.아니냐는 듯 답답해 하는 얼굴로 말한다.)
... 말 못 하겠다는 거네. (슬며시 넘기려는 듯한 수정의 말에 픽 웃으며 중얼거리는 혜은이었다.) 그래, 잘 생각했어. 분명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뀔걸. (혜은은 그렇게 말하며 방망이를 고쳐잡는다.) 잘 따라와, 놓치지 말고. 그리고 잘 봐. (다툴 땐 다투더라도 움직이는 건 함께 움직이겠다는건지 수정에게 손을 내밀며 말한다.) 자, 다시 움직이자.
뭐... 그렇지. (수정도 어깨를 으쓱이곤 고개를 돌린다.) 얼마나 잘 싸우길래 그렇게 자신감 넘치나 한번 보자구. (수정은 방망이를 고쳐잡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픽 웃으며 대꾸한다.) ...네네~ (혜은이 내민 손을 가만히 바라보던 수정은 어깨를 으쓱이곤 손을 잡는다.) 손 잡는거 되게 좋아하는구나? (능청스럽게 묻는 수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