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고마워. 원래 내가 갔어야했는데 수정이가... (애써 말을 삼키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그랬구나. 고마워. (그녀는 수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한다.) ...다행히 지금은 물을 마셔서 좀 진정된것 같아. 수정이 상태가... 솔직히 좋아보이지는 않아. 너랑 오빠만 괜찮다면 오늘은 여기서 자는것도 생각해보긴 했어. 수정이 혼자 두면 안될것 같거든. (혜은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곤 말을 이어간다.) 민수 오빠... 일도 그렇고 다같이 의논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혜은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
' 하아... ' ( 나연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해오는 말에 혜은은 입술을 꾹 깨문 체 수정과 나연을 번갈아 본다.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지 팔짱을 끼곤 이리저리 걸어다니길 얼마나 했을까, 한번 더 깊으 한숨을 내쉰다. ) ' 내버려두고 갈 수는 없지. 하지만 저대로 좀비를 방 안에 둔 체 여기서 보내는건 무리야. 그건 나연이 너도 이해하지? ' ( 소름끼친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혜은이 말한다. 언제 문을 부수고 나와 모두를 덮칠지 모르는데 이 집 안에서 머무를 순 없었다. ( ' 대신 차에서 밤을 보내자. 그거라면 따라줄 용의가 있어. 오빠야 나연이 네 편을 들겠지만. ' ( 마침 차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는지 입술을 깨물던 혜은이 어떻냐는 듯 말한다. )
(그녀는 고민하는 혜은을 조용히 기다려준다. 그리고 혜은이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하는 말을 가만히 듣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응, 그건 충분히 걱정될 부분이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물론 수정이 이곳을 떠날수 있기는 할까싶은 걱정이 들기는 했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며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혜은의 제안을 듣고 혜은을 바라본다.) ...차에서... (마침 들려오는 차 소리를 들은 그녀는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좋아. 그렇게 하자. 찬솔 오빠도 들어오면 오빠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자. (혜은은 그가 그녀의 편을 들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에게 물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고마워, 혜은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혜은에게 속삭인다.)
수정이는 좀 어때? ( 차소리가 들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찬솔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 .. 뭐 보다시피. ' ( 축 늘어진 체 나연에게 기대어있는 수정을 턱짓으로 가리킨 혜은은 한숨을 내쉰다. ) ' 나연이가 오늘 돌복 싶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돌보는건 좋은데 여기선 위험하니까 내가 차에서 하루 보내자고 했어. ' ( 혜은은 방금전까지 나연과 이야기 하던 것을 전해주곤 어쩔거냐는 듯 바라본다 ) ... 차로 가자.안전한 곳에 세워뒀으니까 하루 보내기엔 나쁘지 않을거야. ( 찬솔은 방을 바라보며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돌보기로 하자는 듯 말하며 나연을 본다 ) 나연이도 이랬으면 하는거지?
찬솔주 마스크 써야해! ㅋㅋㅋ :( (콩콩) 이 좀비 세계에서 행복해질수 있을까...? :3 (꼬옥) 또 궁팡이야!? ㅋㅋㅋㅋ 찬솔주도 당해봐! X( (궁팡) 수정이... 사실 고민이야... ㅜㅜ 만약 지금 하룻밤 자는데 수정이 혼자 내버려둔다면 안 좋은 선택을 할것 같구... 일단 좀비 민수를 어떻게 할건지 먼저 이야기한 다음에 결정하지 않을까... ㅜㅜ
...아, 찬솔 오빠... 어서와. 응, 보다시피... 조금은 진정했어.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를 바라보며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기대있는 수정을 아무말없이 바라보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혜은과 그가 하는 말을 조용히 듣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랬으면 하지만... 만약 차가 너무 좁다 그러면 오빠랑 혜은이만 차에서 자도 괜찮아. 나는 이곳도 괜찮으니까.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좀비가 무섭지않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오늘만큼은 수정의 곁에 있고싶었다. 수정의 상태를 이해할수 있는 그녀였으므로.)
됐어, 좁을 일은 없으니까 걱정말고 차로 이따 옮거가면 돼. 그게 민수한테도 일단은 좋을테니까. (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고 있다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 말한다. 웃을 기분은 아니었지만. ) 자꾸 문에 부딪치고 그러면 몸이 망가질테니까. 왠만하면 가만히 있게 해줘야지. ( 찬솔은 방을 바라보며 나긋하게 말하더니 수정과 나연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춘다. ) 수정아, 일단 우리랑 푹 쉰다음 생각해보자, 알았지?
......응, 알겠어. 고마워, 오빠. (그가 애써 웃어주고있다는것을 알고있던 그녀였으므로. 결국 그녀도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응. 일단 서로 좀 쉴 시간이 필요할것 같긴 해. (민수에게도, 수정에게도. 그녀도 그처럼 잠시 방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수정을 바라본다.) '......' (수정은 몸을 낮춰주는 그를 보지도않고 계속 아무말없이 허공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뿐이었다.) ...그럼 차로는 언제 옮겨갈까? (수정 대신 대답하면서 그에게 묻는 그녀였다.)
시간...그렇겠지. 필요할거야, 시간. ( 찬솔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 힘들겠지. ( 차마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하진 않으면서도 수정이 어떤지 알 것 같다는 듯 중얼서린 찬솔은 몸을 일으킨다.) ...난 언제든 상관없어. 어둑해진 다음 옮겨도 되고, 지금 옮겨도 되고. 근데 지금 옮기면 차 안에 너무 오래 있어야 하니까 이따 가는게 좋으려나. ( 찬솔은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어떻냐는 듯 제안을 한다. )' 맘대로 해, 난 언제든 상관없어. '
......응. 필요할거야, 시간. (머리를 매만져주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였다. 시간이 필요한 것은 그와 그녀도 마찬가지였을테니.) ...응. (그녀도 수정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와 혜은의 제안을 듣곤 잠시 고민하다가 천천히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럼 찬솔 오빠 말대로 좀 이따 가자. 차 안에 오래 있는 것도 안 좋을테니까. 그럼... / '......내일...' (추욱 늘어져있던 수정이 말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수정을 바라본다.) '내일... 모두 떠나나요...?' (수정은 계속 멍한 표정이었지만 그녀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라 잠시 고민한다.) '민수 오빠는...' (수정의 중얼거림에 결국 대답하지못하고 입술을 깨무는 그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