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이가 오빠를 완전히 이겨버렸네. ( 찬솔은 한번 더 이마에 입을 맞춰주는 나연을 보며 당했다는 듯 장난스레 말한다. ) 아하하, 애 돌보는 것 같잖아 (나연의 말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딱히 부정은 하지 않는다. ) ' 뭐, 죽을 것 같은 애 놀려먹는 나쁜 애는 아니니까. ' ( 혜은은 나연의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수정이 뒤척이자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서. )
...완전히 이기려면 이래야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도 장난스럽게 속삭이더니 이번에는 그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춰준다.) ...만약 아들이 생긴다면 찬솔 오빠같을지도. (그의 말을 듣곤 그녀는 다시 한번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키득키득 웃으면서 대꾸한다.) ...응, 그렇긴 한데... (뒤척이는 수정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혜은의 모습에서 뭔가 느껴지는 그녀였다. 혹시...) ......역시 둘이 대화하면서 친해졌나봐, 오빠. (그녀는 그에게 조용히 속삭이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혜은의 비밀을 알고있는 그녀는 왠지 단순히 친해졌다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격해도 되는거야? (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가늘게 하더니 씨익 웃으며 말한다. ) .. 딸은 나연이 닮으면 좋겠다. 귀여울거야. ( 잠자코 듣고 있다가 헤실헤실 웃으며 중얼거린다.) ' 왜? ' ( 나연이 무언가 생각하는 것을 느낀건지 혜은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라본다.) 그럼 다행이네. 같이 살건데 사이 안 좋으면 힘들잖아. ( 아무것도 모르는 찬솔은 마냥 해맑아 모였다.)
...안돼, 이미 내가 완전히 이겼는걸. (반격을 허락하면 큰일이 날것임을 느낀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린다.) ...그럼 아들은 나하고 딸은 오빠하고 있는거야?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짓곤 그에게 속삭인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응, 정말 다행이야. 다같이 산다는거... 되게 기대된다. (친구도 함께 살게되니 베시시 웃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으음.. 이번엔 그런 걸로 해줄까~ ( 찬솔은 나연의 마음을 아는지 키득거리며 말한다. ) 넷이서 같이 있어야지~ 따로 있으면 안되는데? ( 찬솔은 능청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말이 맞지 않냐는 듯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 뭐야, 싱겁게? ' ( 혜은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연을 보곤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연이도 한결 밝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 나연의 손을 꼭 잡아주며 다정히 말한다.)
...역시 해봐야 할 것 같은데. ( 강하게 나오는 나연의 말에 눈을 가늘게 뜨더니 떠보듯 말한다. ) 그럼그럼, 나연이 닮은 딸은 똑부러지는 아이겠지만. ( 눈웃음을 지으며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 ' 뭐야, 정말~ ' ( 혜은은 어리둥절하다는 듯 갸웃거리다 한숨을 픽 내쉬곤 눈을 감는다.) ... 그나저나 탐색하려던 건 어떻게 할까. 일단 데리고 숙소로 돌아갈까?
나연이가 그렇게 격하게 거절하니까 그건 또 그것대로 기분이 묘한데.. ( 찬솔은 나연이 단호하게 대답하자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린다.) ...알았어. 그러면 해가 뜨면 바로 돌아가자. 아직 물자는 충분하니까.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은신처에 있는 물건들을 떠올려보곤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 나는 나여이만 보면 얼마든지 힘낼 수 있는데? ( 장난스럽게 깍지를 끼곤 살살 끌어당기며 속삭인다. )
그치만 오빠는 또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르니까... (미안한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래도 맘이 약해졌는지 그녀는 그의 손을 살짝 잡아주기도 한다.) 응, 그러자. 수정이도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할테고 우리도 이것저것 설명해줘야하니까. 그래도 나중에 또 물자를 구하러 나와야될것 같긴해. (이제 수정까지 있으면 4명분이 되었으므로.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그가 깍지를 끼곤 살살 끌어당기자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보기만 하는걸로도 힘낼수 있는거야? 그럼 손도 안 잡아도 되는거 아니야?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나 사고뭉치 같은거 아닌데? ( 웅얼거리는 나연이 귀여운지 키득거리며 장난을 이어간다. ) 그치, 날이 더 추워지면 정말 움직이기 힘들거야. 좀비도 힘들겠지만. 우리도 힘들테니.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계획을 짜두려는 듯 중얼거린다. ) ...근데 보기만 하면 에너지가 보존이 안되서 안되거든.. 그거니까 다 필요한거야. (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은 찬솔이 웅얼웅얼 대꾸한다. 눈은 슬그머니 피한 체로. )
사고뭉치는 아니지만 짖궂은 장난꾸러기는 맞지. (그녀는 한숨을 내쉬다가 그를 흘겨보면서 대꾸한다.) ...응, 그전에 대비를 제대로 해놓아야할거야. 수정이가 좀 괜찮아지면 역할을 나눠보는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어. (사람이 많아졌으니 그만큼 할수있는것도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지금은 나를 보고있지도 않으면서? 나 안 봐주면 손도 놓을지도 몰라, 오빠.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꼭 잡아준다.)
...억을해. ( 억울하다고 말하면서도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찬솔이었다. 나름 찔리기는 하는 모양이었다. ) 2인 1조로 다닐 수 있을테니까 수색도 쉬울거야. ( 찬솔은 확실히 여러모로 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 같은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 .. 내가 어떻게 나연이를 안 봐. 자는 동안에도 쭉 볼거야. ( 나연의 말에 운전석에 편하게 기대더니 고개를 돌려 나연을 보며 말한다. ) 오빠가 봐줄테니까 나연이도 푹 자.
....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 ( 찬솔은 입술을 뻐끔거리다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 뭐.. 꼭 위험하게 일을 시킬 생각은 없지만. ( 찬솔은 어디까지나 옵션일 뿐이라는 듯 말을 더한다. 나연을 비롯해서 세사람을 고생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처럼 ) ..잘 자, 나연아. ( 찬솔은 나연이 시키는대로 얌전히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뜨곤 중얼거린다. 한동안 혼자 깨있는 체로 불침번처럼 지켜볼 모양이었다.)
...그럼 현재는 안 그런다는거야? (그녀는 고개를 돌리는 그를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래도 위험을 피하기만 할수만은 없으니까. 오빠야말로 위험하게 일할 생각하면 안돼. (그녀는 역시 그가 제일 걱정되었다. 그래서 그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위험을 지게 두지는않을 그녀였다.) ......잘자, 오빠...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리곤 그대로 잠들어버린다. 그러나 차 안에서 잠들어서 그런지 그가 불침번을 서는 동안 조금 뒤척이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으음... 찬솔... 오빠... (잠꼬대처럼 그를 부르면서 그녀는 그의 손을 잡는다.)
.....노, 노코멘트. ( 찬솔은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휙 돌리며 웅얼거린다. ) 누가 들으면 내가 맨날 그러는 줄 알겠다. ( 찬솔은 그런 생각은 안 했다는 듯 태연히 대꾸한다. 혹시라도 들켰을까 걱정을 하면서. ) ..오빠 옆에 있으니까 푹 자. ( 잠꼬대를 하는 나연의 손등을 매만져주며 응시하다 천천히 창밖을 응시한다) 눈오네.. ( 찬솔은 까맣게 변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중얼거린다.)
하여튼 찬솔 오빠는 못말려.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짖궂게 속삭인다.) ...맨날 그랬잖아. 난 오빠를 계속 봐왔는걸.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이미 그의 생각을 눈치챈 그녀였으므로.) ......음... 찬솔... 오빠...?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조금 더 뒤척이다가 천천히 눈을 뜨는 그녀였다. 그녀는 하품을 하곤 멍하니 그를 바라본다.) ...오빠, 안 자고있었어...? (여전히 졸린 눈으로 웅얼거린 그녀는 창문 너머로 눈을 발견한다.) ...눈 오고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