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2074> [1:1/일상/HL] After Story w/ W&H :: 458

◆9KUkRPy0SQ

2022-07-03 19:04:16 - 2023-06-26 07:29:32

0 ◆9KUkRPy0SQ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04:16

>>1 우정현
>>2 하은지

357 은지 - 정현 (dBHgFmhfwI)

2023-02-24 (불탄다..!) 18:23:26

"그랬을까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지난 것이니까요"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떠올랐지만 그런 생각은 다시 가라앉았습니다. 사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을지도 몰라요.

"의외로 잔머리만 신경쓰면 단발보다는 장발이 눈에 잘 띄니까요"
"단발은... 뭔가 어색하네요"
하긴 하얀 주방에서 검은색이 눈에 잘 띄는 편이긴 하지.
물론 단발로 잘라도 거지존이 없을 외모긴 하다.

"엣.."
입술에 닿자 엣 하고 눈이 크게 떠졌다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곤 침대로 가자는 말에 그러시던가요. 라는 말을 조금 삐죽이며 합니다.

358 우정현 - 하은지 (1u7PQP0kPA)

2023-02-27 (모두 수고..) 15:38:43

" 불편하면 잘라도 예쁠 것 같아서 한 얘기였으니까 말이야. "

하긴 단발의 은지를 상상하면 잘 되지 않는 것이 처음 만날때부터 저렇게 긴 생머리였으니까 저런 모습이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은지의 외모도 카페 매출에 한 몫하니까.

" 헉, 나랑 뽀뽀가 그렇게 싫었던거야? "

조금 삐진듯한 모습에 나는 빠르게 축 처지며 작게 속삭였다. 그래도 침대로 데려가는 것은 잊지 않아서 은지의 손을 잡고 아늑하게 꾸며놓은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은지를 눕히려하며 말했다.

" 조금 상처 받았을지도? "

물론 전혀 아니었지만 조금은 처진 모습으로 나는 은지를 바라보며 풀죽은 모습을 해본다. 넘어올지 안넘어올진 모르겠지만.

359 은지 - 정현 (44wCNM7Tgw)

2023-03-07 (FIRE!) 18:56:22

"잘라보는 것도 한번정도 해보는 것도 좋으니까요."
이미지 변신 같은 느낌으로요? 라는 장난스러운 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축 처진 듯한 모습에 이게아닌가..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건... 아니지만요.."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장난스럽게.. 도 생각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결국 은지는 정현에게 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요.

"자..."
은지는 누운 채로 팔을 벌립니다. 지금 안 안기면 자버릴 거라는 듯이 눈을 감고는 팔을 벌리네요.

360 우정현 - 하은지 (nNymJNBN7c)

2023-03-07 (FIRE!) 20:53:03

" 정말 삐진거 아니니까~ "

장난이라는걸 알고 있어서 나도 장난을 쳐봤는데 생각외로 잘 먹혀서 당황해버렸다. 나는 금방 표정을 풀고 은지가 벌린 팔 안으로 쏙 들어가 안긴다. 그래도 내가 키가 커서 금방 내가 안아주는 형태가 되어버리지만. 나도 은지에겐 역시 못이기겠다.

" 내일 바로 일하러 가면 피곤할 것 같은데 내일까지만 쉴까? "

여행 다녀와서 정리도 해야하고 카페도 그 동안 아무도 관리를 안해줬을테니 닦아주기도 하고 해야하니까 말이다. 말만 쉬는거지 일을 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녁쯤엔 시간이 나서 편하게 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은지를 안아준채로 귓가에 작게 얘기한 나는 그대로 볼에 입맞춤을 해본다.

" 흐음~ 이대로 자버릴까? "

장난스런 웃음과 함께 더욱 은지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361 은지 - 정현 (JT8enmxLkA)

2023-03-11 (파란날) 01:31:04

"너무해요."
눈을 깜박이면서 은지는 삐진 것같은 표정을 짓지만 벌린 팔을 거두어들이지는 않네요. 금방 플린 표정을 하면서 정현을 꼭 끌어안습니다.

"조금 일찍 가서 청소할 거니까요."
그래서 다음 날. 그러니까 영업 재개 날을 일부러 한시간정도 더 늦게 여는 날로 잡은 것이기도 하려나. 그랗게 내일도 쉴까 하다보면 게을러지고 말아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이대로 자도 좋은데.."
끌어안기며 은지는 품에 파고듭니다.

"조금 더 깊이있게도 좋아요"
속삭이듯 말하면서 볼에 가볍게 쪽 하고 키스해보려 시도합니다.

362 우정현 - 하은지 (rHCNFOaHg6)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3:49

" 으음 뼈가 있는 말이었어. "

게을러진다는 말에 뜨끔해져선 멋쩍게 웃어버린다. 그렇게 쉬다보면 하루 이틀 미뤄지는건 일도 아니니까. 헤헤, 하는 웃음 소리를 내면서 파고드는 은지를 꼭 안아주었다. 그래도 이렇게 안고 있으니 잠이 몰려오긴 하네.

" 깊이 있게라면 어떻게? "

아는듯 모르는듯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도 속삭인다. 볼에 가벼운 입맞춤이 느껴지자 나도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고서 머리부터 등을 길게 쓰다듬어주었다. 이렇게 안고 있으니 진짜 이런게 행복인가 싶다.

" 더 늦게 자면 내일은 더 힘들꺼야. 이대로 잠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

내일 쉬는게 아니라면 일짝 자서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363 은지 - 정현 (SDfk5KEnw.)

2023-03-26 (내일 월요일) 15:46:45

"뼈가 있다면 다행이지요?"
요즘은 순살치킨이 된다고도 하던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느릿느릿하게 정현의 말에 답할까.. 아니면..
하지만 지금은 졸리긴 합니다.

"흐음.."
끌어안은 채로 대답은 없습니다. 아마도. 더 꽉 끌어안아도 좋다는 느낌이었겠지요. 내일의 일을 생각하면 깊이있다. 를 그 이상으로 끌고가기도 어려울지도.

"그렇죠... 내일은 힘들테니까.."
"푹 쉬어요..."
졸음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은지는 느리게 웅얼거리면서 눈을 감으려 합니다.
아마 금방 새근새근 잠드는 것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흐느럭해진 느낌도 있으려나?

//약간. 이번 일상은 이번이나 다음으로 막레가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364 정현주 (CKzaVnrs4Q)

2023-03-29 (水) 14:06:09

앗 그럼 막레로 받을께요! 일상 (엄청)길어졌는데 수고했다구요!

365 은지주 (UozeNQNZXo)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3:02

길어진 일상이지만. 수고하셨어요.
느긋하게....

366 정현주 (V7oGkGuyP.)

2023-03-30 (거의 끝나감) 23:34:56

느긋하게 느긋하게~~ (쓰담쓰담) 동접인 경우가 많이 없어서 아쉽지만요!

367 은지주 (S/yRKkln6k)

2023-03-31 (불탄다..!) 13:54:50

그건 그렇네요...
동접인 경우가 적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68 정현주 (.18hFcMQgw)

2023-03-32 (파란날) 18:02:03

헤헤 그래도 은지주가 있어서 기운이 나네요! 일상이 돌아가는 것도 그렇구요

369 은지주 (QCoLpbgwpA)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0:33

느긋느긋하게 돌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기운이 난다니 다행이긴 해요.

늦긴 했지만. 아마 만우절에 가벼운 장난을 쳤을지도 모릅니다. 스웨터를 주는데 스웨터를 입자마자 다다닥 거리는 정전기가 일어났다거나.

370 정현주 (VkkIHAYfYQ)

2023-04-04 (FIRE!) 22:45:30

은지주도 기운이 나면 좋겠네요! 요즘 바빠 보이시니까요 8ㅁ8) ..

정전기가 일어나면 바로 은지를 의심하겠네요~ 예전에도 그런 장난을 곧잘 쳤을 것 같으니까. 정현이는 장난은 안치고 당해도 곧잘 웃으면서 넘어가줄테니까요. 그래도 꼭 안은 상태로 안놔주려나~

371 은지주 (5g9/uIYnH6)

2023-04-07 (불탄다..!) 23:42:15

요즘.. 바쁘긴 하죠. 변명거리를 좀 생각했거든요(?)

자기가 아니라는 듯 딴청을 피우지만 물어보면 순순히 대답할것같습니다. 안 놔주면 놔달라고 하지만 약간 축늘어진고양이같이 폭 안겨있을수도.

372 정현주 (Nwccp.8zhY)

2023-04-08 (파란날) 01:54:23

변명거리라니! 어떤 변명인걸까요!

ㅋㅋㅋㅋ 축 늘어진 고양이라니 ... 귀엽다 귀여워. 정현이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다가와서 무릎에 얼굴을 올려놓는 경우도 있을까요? 그러면 정현이가 머리를 쓰담쓰담 해줄텐데

373 은지주 (44OqNMMgsI)

2023-04-13 (거의 끝나감) 13:34:56

슬금슬금 다가와서 올려놓을 수도 있고, 소파 뒤로 다가와서 살짝 허그하려 시도할수도 있겠네요.

벚꽃시즌이 아주 빨리왔다갔지만 벚꽃 테마 음료도 내놓았으려나요.

374 정현주 (wP5snVNcNE)

2023-04-13 (거의 끝나감) 15:04:37

으 역시 은지가 너무 귀엽네요 ... 벚꽃테마라! 조금 분홍분홍한 음료수였을까요~ 맛은 복숭아맛? 뭐든 잘 팔렸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벚꽃 시즌이 금방 지나갔어도 은지랑 정현이는 벚꽃 구경을 하지 않았을까요?

375 은지주 (hVkDgGvOGE)

2023-04-13 (거의 끝나감) 20:36:17

맛은.. 체리와 사과와 복숭아..라고 하긴 그렇고 벚꽃맛에 가까웠을 것 같네요.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런 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정판매일지도.

벚꽃구경을 했겠네요. 의외로 주위에 벚나무가 있으면 거기를 구경했을지도

376 정현주 (7qIbwx0JcY)

2023-04-13 (거의 끝나감) 23:21:17

헉 벚꽃 향 음료수라 ...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궁금하긴 하네요. 벚나무는 사실 가로수로 흔하기도 하니까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지 않았을까요? 거기서 사진도 많이 찍었을테고~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뒀을지도!

377 은지주 (G4O.kyjOKU)

2023-04-16 (내일 월요일) 18:22:22

저도 그렇게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약간 아카시아 꿀이랑 비슷하게 꽃향기가 나지 않을까요?

가로수로도 많으니까. 하루정도 가볍게 산책한다거나.
핸드폰 배경화면 좋네요

378 정현주 (s2dCrXUYAM)

2023-04-16 (내일 월요일) 23:09:23

은지랑 팔짱 끼고서 한가롭게 데이트 ... 정현이가 부러울지도. 밤마다 잠도 같이 잘테니 ... 외롭지는 않겠는걸요~ 다음 일상은 어떤게 좋을까요?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도 괜찮을 것 같은데!

379 은지주 (u/cXlqaAjU)

2023-04-17 (모두 수고..) 20:10:06

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새 메뉴 개발한다고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느긋하게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380 정현주 (A/62eL4qNw)

2023-04-17 (모두 수고..) 21:45:29

새 메뉴를 개발하면 먹어보는건 정현이의 몫인가 ... 다이스로 맛있음 정도를 나타내서 돌리면 재밌겠네요! 템포는 느긋느긋하게 ...

381 은지주 (/vow2lFQ6g)

2023-04-18 (FIRE!) 20:28:02

그러면... 시작은 느긋하게 내일쯤? 선레는 드릴 수 있겠네요.

새 메뉴를 정하는 거다 보니까...

382 정현주 (DwJPmPgFo2)

2023-04-18 (FIRE!) 23:06:06

선레는 천천히 주세요~ 후후 은지랑 또 꽁냥대야겠네요~

383 은지 - 정현 (8ZnjYsvkvA)

2023-04-19 (水) 13:31:54

겨울에서 봄은 딸기를 재료로 한 계절 메뉴가 좋기는 하지만, 벚꽃 시즌과 늦봄에는 다른 새로운 메뉴나 작년의 메뉴를 살짝 꺼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식해볼 분이 필요해서요."
요 며칠동안 카페의 주방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시헌해보고 있던 은지였으니까요.

"지금 제 입에 괜찮은 건 한 다섯가지 정도네요."
물론 재료는 그보다 많으니까 아이디어는 떠오르는 대로 계속 메모하고 있을 겁니다.

//짤막하게

384 우정현 - 하은지 (oY/DuEkVFs)

2023-04-19 (水) 14:55:31

겨울이 지나가고 봄기운이 만연해진 어느날. 수업을 다 끝마치고 돌아와 마감한 카페 내부를 열심히 청소하고 있을 때 뒤에서 은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 나 말하는거지? "

최근 주방에서 계속 새로운 맛의 음료를 시도하려고 고민하던 은지였다. 나도 그걸 알고 있어서 요 며칠 동안은 방해 안하고 얌전히 할 일만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시음 요청이 들어왔다.

" 은지가 만드는건 뭐든 맛있으니까! "

호기롭게 외쳤지만 새로운 맛의 음료는 약간 두렵기도 했다. 지금까진 뭘 마셔도 맛있었지만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마감 청소를 마무리하고 홀의 불을 모두 끄고서 주방에 들어온 나는 은지에게 말했다.

" 그래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가보네. "

나한테 무턱대고 마셔보라고 하진 않으니까 말이다.

//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네요 ..

385 은지 - 정현 (FjeOndSJpc)

2023-04-20 (거의 끝나감) 20:41:15

"네 정현 오빠랍니다."
가볍게 말을 하는 은지.

"그럼요. 기본적으로 괜찮은 것들만 만드는걸요."
자신있다는 듯 말은 하지만 혹시 하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니 시식단을 원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에 정현을 데리고 오고... 앉으면 카트를 밀고 오는 은지입니다.

"총 5가지인데요. 전부 올릴 수는 없거든요. 2~3가지만 쓸 거라서요."
개 중 괜찮은 걸 하거나. 조화가 맞는 걸 하거나..같은 말을 합니다.

"첫번째는 벚꽃에이드에요"
분홍빛 벚꽃 시럽을 밑에 깔고. 벚꽃티를 냉침한 차에 탄산주입기로 탄산을 좀 넣은 티를 붓고, 새콤한 핑크레몬에이드 샤베트를 올린 에이드입니다.

386 우정현 - 하은지 (txLIZqIDQM)

2023-04-21 (불탄다..!) 19:00:05

" 나는 우리 은지 믿어. "

실력이 좋다는 것도 알고 지금까지 먹은 것들이 맛이 없던 것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시음할때는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카트 위에 올려진 다섯가지의 음료를 보면서 나는 뭐가 가장 맛있어보이나, 하고 색깔들을 보고 있었다.

" 봄이라 벚꽃에이드인거야? "

맛은 정말 벚꽃 맛이 나는건가? 근데 애초에 벚꽃 맛이라는게 있는건가. 어쨌든 나는 잔을 들고서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느낌은 분홍분홍한게 확실히 봄 느낌은 강했다. 맛은 ... 달달했는데 내 입맛에는 셔벗만 좀 맛있었다.

" 맛은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 "

너무 마시면 다음 음료수를 마실때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금만 마시고 내려놓는다. 다음은 뭘 줄려나.

387 은지 - 정현 (JccVqL6ofc)

2023-04-22 (파란날) 13:36:22

"믿어요? 다행이려나요..."

"그렇죠. 벚꽃같은 거 은근히 수요가 있으니까요"
"벚꽃 향은 옅은편이긴 하지요"
평가를 들은 은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음 음료는 버찌청을 넣은 티입니다. 간단하긴 하지만 버찌청의 색이 색이다 보니 굉장히 진해보이네요.

거기에 특별한 서비스를 요청하면 식용 펄을 넣어 약간... 밤하늘같은 느낌을 주는 모양입니다.
맛은... 깔끔하네요. 다만 설거지는 조금 번거로운 편이겠네요.

"설탕을 하나쯤 동봉해도 좋을 법한 맛이긴해요."
단맛이 적은 편이긴하다. 일정 당도가 될 정도로 버찌청을넣으면 거의 시커멀 정도였으니.. 어쩔 수 없나?

388 우정현 - 하은지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0:37:21

" 맛보단 예뻐서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

인X타그램에 올리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맛은 그다지 없어도 보기에 예쁘면 그만인듯한 사람들. 물론 은지가 만든건 맛있는 것들이라 한입 마셔보고선 테이크아웃 해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벚꽃의 색을 띈 음료 다음엔 상당히 색이 진한 음료였다.

" 버찌청을 넣은거라고? "

버찌가 체리랑 같은거였나. 그래도 색이 상당히 진했다. 안에 식용펄까지 들어가 있어서 바쁠땐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문제는 없을듯 했다. 그리고 아까보단 훨씬 내 입맛에 맞기도 했고. 조금 더 먹고싶은 것을 겨우 참고서 두어모금만 맛보고 잔을 내려놓은 나는 은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좀 달면 더 맛있겠다. 다 끝나면 이거 나 마셔도 돼? "

새로 만들기엔 거의 새것처럼 양이 남아있으니 남은거라도 먹고싶었다. 아, 혹시 뒤에서 더 맛있는게 나올지도 모르니까 좀 보류하는게 좋으려나. 나는 은지가 다음 음료수를 만들어주는 것을 기다렸다.

389 은지주 (h31Ga8TocQ)

2023-04-24 (모두 수고..) 01:16:59

혹시 버블티의 그 펄이라고 생각하셔서 식사 대용이라고 하신 것인가요?

식용펄은...
그.. 반짝이입니다. 우주술 검색하면 나오는 그런 종류로 만들어준다는 느낌.

자기 전에 확인한 것.

390 정현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08:56:01

헉! 잘 몰랐지만 ... 그래도 맛있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3c

391 은지 - 정현 (ea.eNmf1/.)

2023-04-25 (FIRE!) 18:27:17

"그건.. 그래요"
맛보다는 모양인 경우도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까다로워져서 호불호를 제외하고는 맛도 따지려나. 싶습니다.

"네. 길가의 버찌를 딴 건 아니고요"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걸러서 넣는다고 말을 합니다. 유기농 버찌로 청을 만들고 걸러서 넣으면 색이 이렇게 진하게 난다고 합니다.

"그럼요. 마셔도 좋아요."
고개를 선선히 끄덕인 은지는 다음 음료를 부지런히 준비하려 합니다. 이번의 음료는 벚꽃우유입니다. 분홍색 크림을 따로 내주고 핫초코가 나옵니다. 그리고 핫초코 위에는 벚꽃 마시멜로를 동동 띄웠습니다.

"이거는.. 크림을 얹고 마시멜로를 띄울지. 이렇게 줄지 고민이어서요"
일단은 이렇게 내봤다고 합니다.

392 우정현 - 하은지 (g57UWG3gxM)

2023-05-01 (모두 수고..) 02:02:08

" 길가의 버찌라면 우리 큰일 날지도 몰라. "

위생 상으로도 당연히 안좋을테니 말이다. 어차피 안쓸 것이라는걸 잘 아니까 농담으로 한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그 버찌로 이런걸 만들 수 있다는건 새삼 놀랄 일이다. 이것도 조금만 마시고 다음 음료를 기다리고 있으니 금방 나왔다.

" 으음, 그럼 둘 다 먹어봐야겠네. "

분홍색 크림이 없는걸로 먼저 마셔본다. 마시멜로가 벚꽃 마시멜로라는걸 제외하면 평소에 먹는 것과 별로 다를건 없어보였고, 다음엔 분홍색 크림을 위에 얹어서 먹어보았다.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나고 보기엔 이게 더 좋아보여서 나는 이걸 가리키며 말했다.

" 맛은 비슷한데 이게 좀 더 보기 좋아서 사람들한테 인기가 있을 것 같아. "

이런 메뉴는 맛이야 어디서든 느낄 수 있으니 비주얼로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나오는게 하나 같이 맛있어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드네. 다음 것도 기대가 잔뜩이야.

393 은지 - 정현 (orXtN9pga6)

2023-05-03 (水) 16:10:57

"그렇죠?"
버찌의 문제를 말하는 정현에게 쿡쿡 웃어보입니다.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레시피를 적은 노트에 크림이 위에 올라간 것이 더 보기 좋음.이라고 다시 적으려 합니다. 그 뒤에 나오는 건 조금 과정이 많은 모양인지 시간이 좀 걸리는 모양입니다.

"짠."
그리고 나온 것은 파르페 같은 느낌입니다. 분홍색의 바탕색 안에 여러 과자같은거나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으로. 다른 음료에 비해서 꽤 품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네요.
사실 실제로 메뉴로 내기는 일주일 한정정도가 아니면 부담인 메뉴이긴 하지만 한번 먹여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394 우정현 - 하은지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14:28

아무래도 내 의견이 반영되는지 노트에 열심히 적는 은지를 보며 나는 살짝 웃어버렸다. 예전 같았으면 정말 별 것도 아닌 일인데도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다음 메뉴는 손이 많이 가는지 시간이 좀 걸려서 나왔다.

" 와 이건 보는 것도 상당한데? "

비주얼도 비주얼이고 들어간 재료들도 하나 같이 맛이 있어보였다. 근데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이걸 추천해주면 은지가 고생할 것 같아 추천은 해주고 싶지 않았지만 ... 일단 먹어보았다.

" 엄청 맛있는데?! "

파르페 종류라서 그런가 엄청 맛있었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대히트.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입장이고 은지가 팔려면 힘들것 같으니 솔직하게 얘기한다.

" 만드는데 꽤 오래 걸릴것 같은데, 맛은 있지만 추천은 못해주겠네 ... "

나는 카페보다도 은지가 더 최우선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이건 다른 것들보다 좀 더 먹을 정도로 맛 자체는 훌륭했다.

395 은지 - 정현 (mU4AxRDa8E)

2023-05-11 (거의 끝나감) 18:10:25

노트에 적어둡니다...

"야심작이랍니다~"
뿌듯하게 고개를 끄덕인 은지는 정현이 맛있게 먹는 걸 보고는 슬쩍 기억해두네요.

"그건 그래요... 시간도 품도 엄청 들더라고요."
라는 말을 하면서 해도 정말 딱 10개만 만들고 마는 거여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다만.... 3개를 정한다고 하면 오히려 진짜 10개만 만들 거니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은지가 이번에 만들어서 가져온 것은 커피를 넣은 벚꽃라떼입니다. 아까의 벚꽃우유와 다른 점은 이건 커피라는 점이죠.

"마지막이네요."
라떼 위에 우유거품을 올린 뒤 스텐실로 분홍빛 가루를 뿌려 벚꽃을 만들어내는 타입입니다. 일종의 그림인 거죠.

396 우정현 - 하은지 (G07lc3SwqU)

2023-05-12 (불탄다..!) 00:57:07

" 맛있었어. "

솔직히 진짜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먹고싶단 생각이 드는 음료였다. 그래도 은지는 바쁘니까 자주 해달라곤 못하겠고 생일때나 가끔 해달라고 하면 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만약에 판다면 10개만 판다는 생각에 한정이면 입소문도 더 탈 것 같고 판매에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도 쳐주었다.

" 이건 커피네. "

평소 콜라를 자주 마시는 사람으로써 카페인엔 이골이 나있긴 하지만 왜인지 커피만 마시면 잠을 잘 못자곤 했다. 인첨공에 있을때 커피를 마시고 잘못될 뻔한 적이 있던 트라우마일지도 몰랐다. 은지에겐 말을 안해줘서 모르는 일이라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살짝 마셔보았다. 맛은 일반적인 커피였는데 거품 위의 벚꽃 그림이 포인트인것 같았다.

" 이건 그림만 다르게해서 계절메뉴로 팔아도 될 것 같은데? "

각 계절마다 뭘 그릴지는 좀 고민해봐야겠지만 ...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송이 이렇게. 근데 이거 그리는 것도 꽤나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만약에 그렇게 판다고하면 내가 저렇게 그리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 나는 에이드랑 이게 제일 괜찮은 것 같아. 맛은 다 맛있었는데 만드는 시간도 생각해야하니까. "

물론 제일 맛있는건 파르페였지만 그건 은지가 무리하게 될 것 같으니 패스다.

397 은지 - 정현 (A/hHSUi5w6)

2023-05-16 (FIRE!) 00:18:58

"네. 커피에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산미가 많은 커피를 원하냐. 고소함이 강한 커피를 원하냐 같은 것은 선택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는 하나로 정하는게 좀 더 좋긴 하죠.

"그림만 다르게 해서 판다라..."
나쁘지 않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특별 그림라떼같은 느낌으로 상시로 돌려도 좋을 법한 메뉴라고 한다면 에이드와 커피가 괜찮다는 말을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라.. 그러면 상시로 편입한다고 하면 에이드와 티와 파르페 같이 3개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참고로 저런 그림 그리는 거는 의외로 스텐실을 이용해서 빠르게 하는게 가능할지도?

"계절성 메뉴는 보통 3개가 세트같은 느낌이니까요"
커피를 상시로 넣으면 그래도 두개는 해야하니까.. 에이드와 티..? 라고 생각하다가 파르페를 흘깃 보면서 저걸 한다면..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

"...하루에 딱 10개분만 하는 걸로 해야겠네요."
물론 신메뉴의 수량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는 건 그렇지만. 파르페는 10개만 해야해요.

398 우정현 - 하은지 (H6OrahwlRA)

2023-05-16 (FIRE!) 17:00:35

" 생각보다 괜찮은 의견이었다면 다행이야. "

상시로 넣자는 말에 은지의 반응이 괜찮았다. 평소엔 학교 다니느라 은지 일을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좀 미안한 감이 있었는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도와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그리는 법을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 파르페는 너무 힘들어보이지만 ... "

운영하는건 은지니까 은지가 할 수 있다면 나는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여름이 되어가니 티보다는 에이드가 낫겠다는 생각에 파르페와 에이드를 추천해준 나는 주변을 둘러보곤 팔을 걷어붙이며 얘기했다.

" 다 먹은거면 설거지는 내가 해줄께! "

만드느라 고생했으니 앉아서 쉬라는 뜻이다. 지금까진 내가 앉아서 먹기만 했으니 말이다. 그러다 먹다 남은 파르페가 눈에 보여 먹어도 되냐고 물어볼까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399 은지 - 정현 (0XXZWQFjCU)

2023-05-18 (거의 끝나감) 16:18:07

"좋은 의견이었는걸요."
그냥 카푸치노계열도 하는데 원가계산해서 조금 더 올리는 걸 우려먹을 수 있는 건 좋은 일이에요. 라는 농담같은 말을 합니다
하긴. 티를 아이스로 하면 얼음에 펄이 엉겨붙어서 좀 지저분해보일 거란 생각을 하면서 에이드와 파르페와 커피... 딱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딱 한정이라면 의외로 괜찮죠."
한정을 넘어서 몇십몇백개 그런거라면 힘들어지겠지만.. 슬쩍 능력을 써서 하는 거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하지만 그거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설거지는 해주실 건가요?"
"하지만 그전에 파르페부터 다 드시고 하셔요."
파르페를 먹고 싶다는 듯한 눈빛을 이해할 수 있기에 은지는 파르페가 담겨있는 잔을 슬쩍 밀어서 정현에게 내미려 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속삭이듯 말하고는 간단하게 정리를 하려 합니다. 꺼내놓은 재료나 손질한 잔해물을 치우고..

400 우정현 - 하은지 (TmwSeLMbH6)

2023-05-18 (거의 끝나감) 17:29:11

" 돈은 많이 벌수록 좋지. "

은지의 농담에 나도 웃으면서 받아친다. 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가장 잘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봄 한정 메뉴는 에이드와 파르페가 된듯 했다. 커피는 상시메뉴로 바뀔 것 같으니까.

" 바쁠땐 나도 도와줄께. "

학교 때문에 자주는 안되더라도 되는만큼 도와주고 싶었다. 파르페가 든 잔을 밀어주는 은지의 손을 살짝 잡은 나는 정리하려하는 은지의 허리에 팔을 감아 무릎에 앉히려하며 말했다.

" 정리는 좀 이따 해도 되잖아? "

키 차이가 조금 있어서 이렇게 앉히면 눈높이가 딱 맞기에 살짝 웃어주면서 품에 꼭 안으려했다.

401 은지 - 정현 (6PP9CYbiPg)

2023-05-20 (파란날) 14:24:24

"이미 많기는 하지만.."
까먹은 것도 있는 만큼 어느정도 생각해두기는 해야 합니다. 돈 문제는 따지고보면 은지가 눈을 피할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렇게 도와줬다고 해서 성적 떨어뜨리시면 빤히 볼거니까요?"
장난스럽게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떨어질일은 거의 없으니만큼 암묵적인 허락입니다. 월급을 좀 줘야겠네요 같은 생각을 가볍게 하면서 정리하려다가 허리에 팔이 감기자 정현을 바라봅니다.

"좀 이따 해도 좋지만..."
물에는 담가 놔야 하는걸요. 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딱히 거절하지는 않는 걸 보니. 이따 해도 상관없기는 한가봅니다. 그야. 냉장고에 들어가야 하는 건 이미 들어가있고. 다른 걸 만들 때 이전 것들을 적절히 정리해두는 타입인걸요?

402 우정현 - 하은지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18:51:14

" 지금보다 반만 공부해도 성적은 상위권인걸. "

정말 각 잡고하면 전부 A+ 도 받을 수 있을 정도지만 주목 받는 것을 원하진 않기 때문에 적당히 상위권의 성적만 유지하고 있었다. 인첨공 출신인만큼 두뇌 회전이나 지능 부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니까. 은지가 무릎에 앉자 나는 품에 안아주며 말했다.

"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신가요 아가씨? "

장난스럽게 귓가에 속삭이며 웃어보인 나는 잠깐 은지를 꼬옥 안고 있다가 다시금 팔을 풀어주었다. 이렇게 노는건 전부 정리하고난 이후에도 가능하니까. 만들때 썼던 것들과 컵들을 전부 싱크대에 넣은 나는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은지는 정리하며 만드는 편이라 뒷정리는 대부분 되어있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 아 맞다. 다음주에 개강총회라는데 다녀와도 돼? "

정확히는 다음주 목요일에 한다고 했다. 금요일엔 공강인 애들이 많아서 일부러 목요일에 한다던가. 가게 되면 술도 마시게 될테고 평소보다 좀 늦게 들어올테니 미리 허락을 구하는 것이다. 안된다고하면 안가는거고. 학교보단 은지가 훨씬 중요하니까.

403 은지 - 정현 (Wgg2vtoFWE)

2023-05-22 (모두 수고..) 17:24:41

"그걸 아니까 말하는 거에요"
장난스러운 것이라는 걸 말하는 것처럼 은지는 방긋 웃어보이려 합니다.

"저녁에 시간이라~"
"오늘 저녁은 저것들을 다 치워야할텐데요?"
라면서 흘깃 바라봅니다. 저걸 다 치워버리면 시간은 얼마든지 날 거라면서도 설거지가 진짜 시작되자 슬쩍 뒤쪽에서 끌어안으려 시도합니다. 장난기가 다분합니다.

"다녀오셔도... 괜찮아요."
나중에 마중나가드릴까요? 라는 물음을 말하려 하는 은지입니다. 그런 개강총회같은 걸 은지도 조금은 궁금해할 수도 있네요.

404 우정현 - 하은지 (zluv0qzSBQ)

2023-05-22 (모두 수고..) 20:28:29

" 예전엔 내가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했는데 뭐~ 이 정도는 금방하지. "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설거지가 시작되자 은지가 뒤에서 날 끌어안았다. 고무장갑도 끼고 있고 젖기까지 해서 나는 고개만 뒤로 돌려 웃기만 했다. 세제를 푼 물에 컵과 도구들을 넣고서 깔끔하게 닦아주고 있으니 은지가 다녀와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었다.

" 데리러 오는거야? "

학교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보통 개총이 끝나는 시간은 늦은 시간이고 평일이니 은지도 카페 마감을 하고 와야하는걸 생각하면 힘들 것 같긴 했다. 하지만 연인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 조금 긴 고민 끝에 답했다.

" 오면 좋은데 피곤하면 안와도 되니까. 나보단 너가 우선이야. 알았지? "

학생인 나보다는 일을 하고 있는 은지의 컨디션이 훨씬 중요하다. 내가 카페에 친구들을 데려온적은 없기에 친구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만 알고 있을뿐 실물을 본 적은 없기에 반응이 좀 기대되는 것도 있었다.

" 끝! "

그렇게 설거지도 마무리가 되었고 물때가 생기지 않게 행주로 물기까지 싹 닦아낸 나는 고무장갑도 잘 마르게 펼쳐서 널어놓은 뒤에 뒤로 돌아 은지를 꼭 끌어안으려하며 말했다.

" 가자가자~ 올라가자~ "

행복한 하루다.

405 은지 - 정현 (.myigFAAjg)

2023-05-25 (거의 끝나감) 00:32:22

"금방 한다고 해도 수고로운 건 변하지 않으니까요"
껴안은 뒤에 다시 살짝 떨어져서 설거지하는 것을 구경하는 그녀는 의미모를 눈빛입니다. 카페 일할 때 설거지가 갑자기 생각나는 모양이네요. 하긴.. 블렌더를 세대나 돌려도 가끔 부족할 때가 있긴 하잖아요.

"그렇죠? 데리러 가는 거에요"
연인을 데리러 가는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은지는 갈 용의가 충분하다!

"하루이틀쯤은 괜찮지요?"
하루 조금 일찍 마감해도 괜찮을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 은지도... 아직 젊으니까 체력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라가요."
고개를 끄덕인 은지는 같이 올라가려 합니다.

406 우정현 - 하은지 (cf2CjAhT6k)

2023-05-25 (거의 끝나감) 20:37:02

" 근데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단 말이지 ... "

데리러오려면 시간이 정확해야하는데 개강총회 같은건 보통 2차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보니 은지가 언제쯤 오면 좋을지 감이 오질 않는다. 아니면 은지가 왔을때 바로 집에 가버리면 되려나.

" 오기 전에 미리 연락하면 슬슬 마무리하고 있을께. "

물론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연락을 볼 수 있을지가 조금 걱정스럽지만 ... 연락 안보면 은지도 화낼테니까 최대한 정신 차리고 봐야지. 그래도 카페 마감하고 그러면 엄청 일찍 올 수는 없을테니까.

" 그래도 걱정이야~ "

설거지를 마무리하며 웃는 얼굴로 은지를 바라본 나는 은지와 함께 집으로 올라갔다. 오늘 하루도 노곤노곤하지만 눕기 전에 간단하게 씻기부터 해야한다. 저녁도 아직 안먹었고.

" 오늘은 내가 저녁까지 해줄께. 파스타 어때? "

가볍게 할 수 있는건 웬만한건 다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은지를 먼저 씻으라고하며 보내려다가 장난끼가 돌아서 은지를 슬쩍 안으려하며 말했다.

" 같이 씻을까~? "

장난끼 다분한 표정이다.

407 정현주 (QpvCRohja2)

2023-05-28 (내일 월요일) 16:03:03

비가 잔뜩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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