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2074> [1:1/일상/HL] After Story w/ W&H :: 458

◆9KUkRPy0SQ

2022-07-03 19:04:16 - 2023-06-26 07:29:32

0 ◆9KUkRPy0SQ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04:16

>>1 우정현
>>2 하은지

1 ◆9KUkRPy0SQ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04:53

“ 생각보다 별거 없던데. “

이름 : 우정현

코드네임 : 캐슬링

나이 : 19

성별 : 남자

외모 : 검은색의 배경에 회색 머리카락이 돋보이는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하고 있다. 적당한 두께를 가지면서도 양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눈썹이 눈 위에서 그 표정을 드러내는데에 도움을 주고 속쌍커풀이 옅게 있는 그의 눈은 아주 짙은 회색빛을 띄고서 당신을 응시한다. 약간 밑으로 내려온 눈꼬리지만 그와 반대로 항상 입꼬리는 조금씩 올라가 있다. 흔히 말하는 웃는상. 피부가 하얀 편은 아니지만 트러블 하나 난적 없는지 상당히 피부가 깨끗하기 때문에 누구나 처음 보았을 때 피부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

키는 175cm로 평범하고 덩치가 큰 편도 아니고 마른 편도 아니다. 딱 적당한 몸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들만큼 운동하기 때문에 근육질의 몸이라던가 그런 것도 아니다. 꾸미는 것을 그렇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옷을 거의 입고 다니지만 필요하면 돋보이게 입을 수는 있다. 다만 그것을 보는 것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 눈이 별로 좋지 않아서 항상 동그란 안경을 끼고 다니고 있고 오른쪽 검지 손가락에는 수수한 은반지가 있다.

성격 : #다정함 #꼼꼼함 #계산적 #현실적

특징&기타 :
- 공부엔 별로 흥미는 없다. 다만 상식은 풍부한듯.
- 생각보다 자신의 것에 욕심이 없다. 최소한의 것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 콜라를 엄청 좋아한다. 엄청나게.
- 전기적 지식만큼은 상당히 많다. 지금도 회로적 지식은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 집과는 일체 연락하지 않는다. 그 어떤 이유에서든간에.

블랙옵스에 들어온 이유 :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서 무슨 일이던 하려다가.

와일드카드 : 갚아줘야할 빚들.

희망능력 : 공간을 이동하는 계열의 능력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기 : 회로적 지식이 굉장히 풍부하다. 내부 회로를 한번에 보고 우회로를 찾을 수 있을 정도. 소재만 있다면 폐쇄 네트워크에 즉석에서 외부 네크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단말을 제작할 수도 있다.

2 ◆HF9rA4fM6s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19:11:32

“ 마이. 라고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

이름 : 하은지

코드네임 : Mai(마이라고 읽는다)

나이 : 17

성별 : 여

외모 : 본래는 그저 색소가 옅은 갈색의 눈이었지만, 커리큘럼을 받으며 iridescence pearl(쉬운 말로 하자면 자개의 은빛+무지개빛 혹은 오팔)의 색을 지닌 눈을 지니게 되었다. 각도에 따라 반사되는 빛이 좀 달라지는 듯합니다. 자연스러운 쌍꺼풀과 부드러운 눈매에 새카만 속눈썹은 무척 길고 풍성합니다. 가끔 안경을 쓰곤 합니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선명한 눈매를 보장하는 새카만 속눈썹과 달리 푸른빛이 감도는 흑진주의 색과 광택을 지녔으며 명주실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보통 하나로 성글게 땋아내려 금빛 꽃이 수놓아진 천의 매듭으로 끝을 묶었습니다. 매듭을 지어 늘어뜨린 천의 끝 부분이 허리 부분에서 가장 얇은 곳 위쪽에 위치하니. 실제 머리카락 길이는 허리보단 길지만 엉덩이 밑으론 내려가지 않는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키는 약 168이지만 굽을 포함한 키라서 실질 키는 164~5가량입니다. 팔다리가 가늘고 쭉쭉 뻗은 슬렌더한 체형으로 신체의 말단부.. 특히 손가락이 가늘고 고왔습니다. 허리가 무려 20인치밖에 안 되는 가녀린 몸매. 흉부와 골반 또한 허리에 비례해 가녀린 편입니다. 다만 흉부는 컵 사이즈는 꽤 큰 편 골반도 좁지는 않다.

쭉 뻗은 목은 허리와 비례하듯 가늘고 길었고, 피부는 창백한 달빛처럼 잡티 하나 없이 희고 곱다. 본인은 월광욕 덕분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거 사실일리가.

전반적으로 수려하고 섬연한 한 떨기 꽃마냥 우아한 타입의 미인입니다. 그런 외양이 눈에 띄기 때문에 스마일 가면을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출석일수가 위험하지만(?) 그래도 목화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기에 보통은 교복을 입고 다닙니다. 다만 명찰 부분은 뜯어져 있습니다.
출석일수가 위험하지만 고등학생이기에 보통은 교복을 입고다닙니다. 다만 명찰 부분은 뜯어져 있습니다.

성격 : 간단한 키워드로 대체 가능

#주고받음의 불공평
기타에서 볼 수 있듯 공감각 증세로 인해 받아들이는 정보량이 많았고 그것을 말했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아 그러한 정보에 대해서 과묵함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 과묵함은 인첨공에 들어오면서 덜해졌습니다.

#의외로 평범
사정이 없었다면 블랙 옵스에 전혀 오지 않았을 법했겠지요. 의외로 평범한 감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좀 내성적인 성향을 지닌 17살 고등학생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의외인 만큼 비정상적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비정상적인 부분
>말투를 정중하게 하려는 노력을 안 할 시, 항상 나른한 듯한 분위기를 지님. 꼭 약 하고 늘어져 있는 듯한 분위기.
>역린...?
웬만해서는 나른함 때문에 이것저것 너그러이 넘어가는데.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무지하게 신경질낼 때가 있습니다.
>감정부전적 성향 일부
감정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결여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이지는 않습니다. 보통 감정적인 반응에 대한 역치가 높다 라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그런 만큼 이것저것 담아두는 면이 많습니다.

#감정기복
기본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기복이 적습니다. 속에서 이것저것 들쑥날쑥하더라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다만... 자매의 얘기를 하면 들쑥날쑥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무관심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등 감정기복을 좀 덜 숨기려는 면은 있습니다..

#정중함 #아가씨...?
한마디의 말처럼 모두에게 정중하게 대하는 것을 디폴트로 지니려고 노력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합니까? 라는..
묘하게 단정한 아가씨풍이 어울리는 얌전함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징&기타 : 가벼운 공감각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간단한 거라 별 건 아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콜라와 간장을 맨눈으로 구분 가능하다는 사실. 하지만 그것도 예전 일. 지금은 커리큘럼의 영향인지 꽤 강해져 있습니다. 시각-청각-후각의 복합적인 공감각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서 색을 느끼거나, 색채에서 향을 느끼는 등의 복합적인 정보량이 많습니다.

춤을 잘 춥니다. 춤을 매일 연습하며, 그로 인해 체력과 유연성이 높습니다.

생일은 아마도 5월.

목화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지먼트에는 약간의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만은..

통증에 대한 역치(반응이 일어나는 지점)(≒끓는점)는 의외로 높은 편입니다. 촉감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지만요.

블랙옵스에 들어온 이유 : 상해의 은폐 및 돈

은지는 인첨공에 들어온 지 약 4년 정도 되었다. 은지가 인첨공에 간 것은 은지를 혼외자식(그것도 외국인과의)으로 의심한 아버지의 입김이 셌습니다. 인첨공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 혼외자식이 아니란 강한 증거였지만요. 그 사이 바깥의 부모님은 헤어졌고, 자매는 인첨공에 보내졌습니다. 자매는 들어오자마자 레벨 2를 띄우는 나름 우수한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정체하자 자신을 따져보면 엘리트라고 위안하며 자매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지 약한 괴롭힘은 아니었지만 은지는 딱히 개의치 않았습니다. 자매는 은지를 이해해주고, 잘 포용해주었었고....은지는 자매를 정말 좋아했으니까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인첨공의 공개 기간에 아버지가 찾아왔습니다.
재혼한 아버지가 1년에 두 번 있는 기회로 찾아오게 된 건 동생이 초대장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많이 달라지고 아름다워진 자매에게 추근댔고 재혼 상대의 더러운 것을 보는 것 같은 시선과 그가 선을 넘어서 우발적으로 살인미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죽을 것이었고 축제 때 스킬아웃의 테러에 묻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매가 알아내었고 이러저러한 큰 다툼으로 인해 은지가 격노하여 자매에게 심한 상해를 입혔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죽었습니다.

자신이 살인미수급으로 상해를 입힌 건 둘째치더라도 병원비는 굉장했고, 그것과 친척의 부양비에 초조해지던 찰나에. 이런저런 일로, 블랙옵스에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와일드카드 :죽기 전까지의 자매의 병원비와 어머니에게 보내는 부양비

희망능력 : 능력은 스레주가 결정해드립니다. 1회에 한해서 바꿀 수 있으며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주실수록 좋습니다 :D
은지: 전기? 전자? 계열..? 자유도가 많이 높았으면.. 그러니까.. 뭔가 할 수 있는 게 많았으면..?
레스주: 성장하면 일렉트로 마스터가 되고싶습니다! 훈련레스 쓸 때마다 이것저것 해보는 재미가 있겠지! 그리고 레벨이 낮아서 저렙 때 대체 이도저도 아니라는 것으로 고통받ㅇ..읍읍읍!
은지: 닥x요 이 xx놈아.

특기 : 능력 외에 잘하는 것을 적어주세요. 이를테면 무술이나 해킹등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부탁드립니다.

공감각을 통한 구분을 잘합니다. 예를 들자면 까나리카노와 아메리카노를 보는 것만으로 구분한다거나..

무술 쪽은 초보지만 춤을 추다 보니 상당히 강한 체력과 유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분류를 받았을 적부터 이랬으면 좋겠다고 연습했던 물리적인 자물쇠 따는 실력이 나름(?) 괜찮습니다.

능력계수 : Dice★(8,2500000)
현재 8
☆을 지워주세요

#새 인코와 함께입니다.

3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14:58

와! 새 어장!

4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19:16:05

안녕하세요 정현주.

5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31:44

은지주 반가워요! 이렇게 만나는건 새삼 오랜만인것 같아요

6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19:34:21

저도 많이 오랜만이네요... 거의 2년 전이던가요?

7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35:20

헉 벌써 2년이나 흘렀나요 ...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네요 ...

8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19:38:03

시간이 빨라서 슬프네요..

블랙옵스가 어떻게 스토리진행이 되었을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든 되었으려나요.

9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41:58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었을때를 돌리고 싶은데 어떠신가요?

10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19:44:52

성인이 되었을 때라..
나쁘지는 않지요.

다만 수위는 딱 15~17금 수준으로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1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53:39

은지가 성인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정현이는 최대한 일반인처럼 살아가고 싶어할것 같아서 능력 사용도 자제하고 대학교에 다니고 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수위는 그 정도가 딱 좋을 것 같아요.

12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19:53:45

저는 그럼.. 저녁 좀 준비하고 먹고 그래야겠네요.

13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56:29

다녀오세요~

14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0:40:22

만일 성인이 된다... 사실 잘 모르겠네요.. 그냥.. 카페같은 거 하나 운영한다거나 같은 거?

리갱해요.

15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1:10:11

어서오세요! 맛저하셨나요? 흠 카페 운영하는 은지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긴하네요 ... 혼자 운영하는 1인카페일까요?

16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1:18:30

적당히 먹었습니다. 정현주도 맛저하셨나요?

작게 운영하는 1인카페...일 가능성이 높지요?

17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1:27:39

저도 적당히 챙겨먹었어요! 카페 윤영이라 ... 사실 돈은 많을테니까 2층에는 집이 있고 1층에 카페가 있는 구조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

18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1:36:52

돈은 많을 테니까요.

2층엔 집이 있고 1층엔 카페..
정원이 조금 넓다거나 해서 온실이 있다거나 하면 멋지겠단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9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1:40:40

핫 ... 그렇군요. 혹시 둘이 동거한다거나, 할까요?

20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1:43:58

글쎄요.. 딱히 정해진 건 없긴 하네요...
동거를 한다고 하면 아마 2층은 아파트스러운 구조+복층이 될 것 같단 생각은 드네요.

21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1:46:56

약간 복층 오피스텔 같은 느낌이려나요~

22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5:48

카페를 비교적 아기자기하게 해놓으면 2층은 좀 현대적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

사실 비탈길에 지어서 1층 입구랑 2층 입구랑 분리해놓는 것도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요...

23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2:01:52

오 그거 괜찮은데요! 2층은 같이 사는 공간이려나요~ 만약 동거를 한다면 한 방에서 지낼까요?

24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2:07:55

한 방에서 지낸다고 해도 각자의 서재나 취미방은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카페 차리려면 이런저런 공부도 필요할 것 같고요.

25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2:16:28

아무래도 개인 공간이 있긴 할 것 같아요. 정현이는 대학생이니까 시험기간에 공부도 해야할테고 ... 잠은 같이 잔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정현이도 돈이 없는게 아니니까 꽤나 고급진 건물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

26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2:22:49

그렇죠.. 개인 공간은 있어야 하니까요. 고급진 건물이거나...

아니면 아예 누구를 고용해서 짓거나요.
인첨공 능력자 고용하기(?)

27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2:25: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첨공 출신인 누군가는 이미 건설사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돈이 얼마가 됐던 짓는건 부담 없을 것 같고~ 나이는 한 21살쯤이 괜찮을까요? 생각해보니 은지가 한살 어리니까요.

28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2:32:03

21살쯤.. 괜찮겠네요. 은지는 생일이 지났지만 정현이는 지나지 않았다. 같은 느낌이려나요.

돈이 얼마가 되었든 짓는 것 자체는 부담이 없을 테니까요. 오히려 능력자라면 빨리 짓지만 튼튼하게도 가능할 테니...

29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2:34:28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예전에 오빠라고 불러줬던 기억이 있으니까 말이에요~

능력자가 지어주는 건물만큼 믿을만한건 없죠 ... 최고의 건물! 은지는 요리를 잘했던가요?

30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2:39:18

사실 생일 얘기를 한 건 시트만 보면 두살 차이니까요?

요리.. 사실 설정은 없었던 것 같지만. 요리를 못할 이유는 없긴 하니까요. 잘한다고 치죠.

31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2:47:44

그렇네요? 거의 두살 차이 ... 오빠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겠네요. 정현이는 예전에도 거의 레토르트 식품 위주로 먹어서 요리는 잘 못하는데 말이죠 ... 그렇다고 아침 차려달라는건 양심에 찔려서 대충 먹고 나갈 것 같긴 하지만요!

32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2:52:22

뭔가 아침에 준비하면서 겸사겸사 해줄 확률은 높긴 하지만요. 대신 복잡한 건 힘드려나요.
(청소하고 뭐 관리이것저것 하려면 어느 정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

33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2:53:50

아무리 그래도 카페 오픈 준비하고 그러려면 바쁠테니까요 ... 오히려 정현이도 같이 일어나서 도와주다가 학교 갈 것 같은걸요~ 사실 가기 전에 은지가 한번 안아준다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34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2:58:47

그래도 먼지 청소는 능력 사용하면 편하니까 다행이겠지만요.
같이 일어나서 도와주다가 가다니. 좋은 사람이군요(?)

모닝커피 최초는 정현이가 독차지할 수 있겠네요. 여름에는 첫 아이스크림 커피를 독차지한다거나요?

35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3:02:48

ㅋㅋㅋㅋㅋㅋ 정현이는 원래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은지랑 사귈 수 있던게 아닐까요? 은지가 필요한거 급하게 심부름 시키면 능력으로 순식간에 배송도 가능하구요.

이것저것 독차지하는게 많네요~~ 만약 카페가 정현이네 학교 근처에 있으면 같은 학교 친구들도 보고 그러겠네요.

36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3:12:53

정현이네 학교 근처.. 너무 멀지는 않지만 엄청 가깝지는 않은.. 그런 곳이려나요?

같은 학교 친구들도 본다거나.. 그럴 것 같네요. 원룸 근처에 괜찮은 카페라던가 해서요.

37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3:17:10

버스로 2~3개 정류장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걸까요~ 은지도 친구가 있을까요? 정현이는 학교 생활을 하지만 은지는 아니니까요 :3

38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3:20:27

친구...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가깝다. 라고 할만한 이는 잘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약간 쉬는 날에 만나거나.. 그럴 수도 있겠네요. 동호회 같은 데 나간다거나?

39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3:28:26

음음. 정현이는 은지가 친구가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래서 동호회 같은 것도 적극 추천할 것 같구요~

40 은지주 (0AjgmNRISk)

2022-07-03 (내일 월요일) 23:30:36

그렇겠네요... 천천히 친구를 찾는다거나. 그럴 것 같아요.

시간이 좀 늦었으니. 잘 준비를 해야겠네요.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정현주

41 정현주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23:35:42

저도 이만 자러갈 생각이라서요!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뵈어요

42 정현주 (grsJ6NCeM6)

2022-07-04 (모두 수고..) 09:04:16

좋은 아침이에요~

43 이름 없음 (3BFXWaPAEM)

2022-07-04 (모두 수고..) 13:36:16

갱신해요. 안녕하세요 정현주.

44 은지주 (3BFXWaPAEM)

2022-07-04 (모두 수고..) 13:36:34

이걸(나메를) 까먹네.

45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3:37:05

ㅋㅋㅋㅋㅋ 좋은 점심이에요 은지주~ 잠은 잘 주무셨나요?

46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3:49:59

적당히 잤으니까요.
점심도 적당히 먹었고...

47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3:51:18

다행이네요~ 오늘은 비도 안와서 괜찮네요!

48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4:00:39

비는 안 오지만 더워서 좀 그렇네요.
점점 더 더워지면 곤란한데 말이지요.

49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4:02:33

아 그건 그렇죠 ... 아까 점심 먹는데도 햇볕이 상당히 뜨겁더라구요 ...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이 최고일지도 ..

50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4:10:08

에어컨 빵빵한 데가 좋긴 하죠...

51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4:13:11

그래도 역시 전 겨울이 좋네요. 여름은 너무 덥고 땀도 나고 ...

52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4:21:14

겨울이 나쁘지는 않죠...

53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4:21:52

은지는 여름과 겨울 중에 어떤게 더 좋을까요? 뭔가 겨울 느낌이 나는데 말이에요 :3

54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4:39:01

겨울을 조금 더 선호할 것 같습니다.
능력이 능력인 만큼 여름보다는 겨울에 좀 더 원활할 것 같은 기분?

55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4:46:02

역시 그럴 것 같은 느낌이긴 했어요! >< 그래도 여름옷이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56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4:53:10

여름옷도 나름....
어울리려나요.

57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4:56:56

아무래도 가녀린 편이니까 여름 옷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어떤 옷을 선호하려나요?

58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5:11:21

생각해보니 정전기 잘 생기는 옷 좋아할 것 같네요. 재질은 잘 기억 안 나지만요.

하늘하늘하고 바스락거리는 것도 은근히 어울릴 것 같고요.

59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5:13:21

니트 재질 같은게 정전기가 잘 생기죠! 니트 원피스 같은거 되게 잘 어울릴 것 같고 ~~ 하늘하늘 거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테니스 스커트 같은거라던지?

60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5:33:11

실크도 은근 생긴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네요.

테니스 스커트라니. 그런 거 입으면 청순계려나요?

61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5:36:30

실크도 은근 생기는 편이네요 ... 좀 바스락거리기도 하니까 은지가 잠옷으로 애용하려나요?

테니스 스커트 같은거 입으면 청순계가 될수도 있겠죠! 사실 뭘 입어도 예쁠테고~ 정현이도 엄청 좋아할테니까요. 하늘거리는 원피스도 예쁠테고~ 아예 몸매가 다 드러나는 옷도 입으려나요?

62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6:03:01

몸매가 다 드러나는 옷.. 청바지에 티셔츠면 그게 몸매가 드러나긴 하죠.

사실 여름철에 바닷가에 가서 수영복이라던가.. 도 생각해본 적 있네요.

63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6:04:33

청바지의 티셔츠도 확실히 그런 편이죠! 수영복이라 ... 은지는 어떤 타입의 수영복을 입을까요?

64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6:09:18

비키니에 파레오 정도요?
거기에 밀짚모자같은 것도 좋겠네요.

65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6:10:23

확실히 잘 어울리겠네요 ... 음음. 아 일상 돌리기전에 시간대는 봄여름가을겨울 중에 뭐가 맘에 드실까요? :3

66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6:13:19

시간대는.. 새학기 시작하기 전에 겨울~봄 정도로 할까요?

67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6:20:16

그것도 괜찮겠네요! 그렇게 되면 방학이라서 정현이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겠네요~ 그럼 카페도 같이 운영할 것 같기도?

68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6:24:54

같이 운영해본다거나 그런 느낌도 있고. 그러려나요..
그러면 같이 신메뉴 테이스팅 해본다거나 그런 것도 괜찮겠네요

69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6:25:53

같이 운영이라기보단 아르바이트 같은 형태겠지만요 ... 주문 받아주고 청소 해주고 그런 느낌?

70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6:46:22

기본 아르바이트도 한두명 정도는 쓸 것 같지만요.
해주면 좋겠네요.

71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6:50:57

젊고 예쁜 카페 사장님 ... 인기 엄청 많겠는걸요! 진상도 꽤나 많을 것 같고 ...

72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7:01:22

진상... 진상은 퇴치입니다 퇴치.

cctv 잘 해둘 것 같은 느낌이네요.

73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7:02:46

사실 진상이 오면 둘 다 성격이 있어서 금방 퇴치 당할 것 같기도 하지만요 ... :3 그리고 은지는 인첨공에서 무시무시했었잖아요!

첫 일상 어떠신가요!

74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7:08:09

그렇죠.. 좀 무시무시했지만요. 첫 일상. 좋겠네요. 저녁쯤에 시작할까요?

카페에서 만날지. 동거하는 방에서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요?

75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7:10:46

저녁쯤이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는걸로 해요!

카페가 다 끝나고 마무리하는 일상도 좋고~ 카페 열기 전에 아침에서 깨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구요!

76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7:11:30

그럼 다 끝나고 마무리하는 걸로... 선레는 한 7시? 그쯤에 올려둘까요?

77 정현주 (y1HsVp8Kuk)

2022-07-04 (모두 수고..) 17:20:40

편하실때 올려주세요~ 저도 퇴근하고 있을테니까요!

78 은지 - 정현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8:25:36

카페를 연 것은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 완공이 되는 것도 그렇고. 인테리어를 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은지는 느릿하게 문을 닫고 출입문에 마감을 내걸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온 은지는 앉아있는 정현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건넵니다.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요"
마감을 하고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간단하게는 커피머신 청소에서부터. 무겁게는 블렌더나 오븐 같은 데를 청소하는 것까지.

"그럼 저 청소하는 동안 포스기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가볍게 말하며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를 올려묶은 뒤 먼지떨이를 듭니다. 그 전에 쓰레기나 그런 것들도 모두 처리해야겠지요. 중간중간 비우긴 했지만.

79 은지주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8:42:16

역시 뭔가 맘에 안 드네요...
좀 돌리면서 적응해야겠네요.

80 우정현 - 하은지 (qw7hkZzRNc)

2022-07-04 (모두 수고..) 18:59:23

내가 인첨공을 나오고 1년 뒤에 은지까지 인첨공을 빠져나왔다. 사실 성인이 되어서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든 일이 마무리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대학생이 되었고, 은지는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카페를 차렸다.

"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

지금은 겨울방학이라 나도 학교를 가지 않기 때문에 매일 은지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물론 나는 커피를 내린다던가 하는 일은 잘 못하기 때문에 주문을 받는다던지 자리 정리를 한다던지의 일을 하고 있다. 카페가 문을 닫고서 다가오는 은지에게 웃으며 얘기한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포스기로 다가갔다.

" 오늘은 그래도 무난했네. 그치? "

손님이 너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진상 고객님들도 많이 오지 않은 날이다. 근처에 미모의 카페 사장님이라고 소문이 나서 빠르게 단골손님들도 많아진터라 장사를 하는데 그렇게까지 무리는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 나도 방학인데 어디 짧게 놀러갔다올까? "

포스기를 조작해서 오늘 하루 수입을 정산한다.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대조해서 빠진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하는데, 초반엔 여러번 실수 했었지만 익숙해진 지금은 그런 실수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81 은지 - 정현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9:22:16

인첨공을 빠져나오는 건..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레벨이었다면 그나마 나았을까? 라고 생각하곤 했지만. 다만 그 혼란상을 틈탔기 때문에 가능했던 걸까요? 하지만 어느 정도 감시는 있더라도 나와있는 건. 괜찮을까.

"정현 오빠도 고생했어요."
알바 시급도 쳐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곤 있습니다.

"그렇네요."
너무 한산한 것도 너무 붐비는 것도 애매한 만큼 이런 무난한 날이 가장 괜찮을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나쁘지 않아요."
조금 쌀쌀한 만큼 남쪽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포스기를 정산하는 동안 매장을 쓸고 닦습니다. 슬쩍 능력을 써서 먼지를 빠르게 떨어냅니다.

82 우정현 - 하은지 (qw7hkZzRNc)

2022-07-04 (모두 수고..) 19:32:09

어차피 같이 사는 입장에서 돈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사코 얘기했는데도 은지는 꿋꿋이 주고 있다. 최저시급으로 쳐서 받고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내가 다시 생활비로 쓰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다. 은지가 청소를 하는동안 빠르게 정산을 마친 나는 창고로 향하며 말했다.

" 어디로 갈까? 가고싶은 곳 있어? "

인첨공에 있을때는 도시 안에서만 있었어야했으니 답답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가고싶은 곳으로 갈 수 있고 먹어보고 싶은 것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창고 문을 열고선 안에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체크한다.

" 맞다, 친구들이 여자 소개 좀 해달라고 하던데? "

학교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 몇번 카페에 오기도 했었다. 놀러왔던 친구들은 은지의 외모에 한번 놀라고 같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두번 놀랐다. 재고는 전부 기억하고 있는터라 오늘 사용한만큼 빼서 적어두고는 창고를 나왔다.

" 요즘 동호회 같은거 나가잖아. 아는 사람은 좀 생겼어? "

무슨 동호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은지도 평범하게 친구도 사귀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가 먼저 넌지시 말을 꺼내본 것이었다.

83 은지 - 정현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19:44:03

"어디로 가는 게 좋을지는 모르겠네요."
안 가본 곳 투성이라서 그런 걸까요? 라고 말하다가 여자 소개라는 말에 아는 여자들을 생각해보면... 역시 별로 없는데. 동호회 얘기를 하자 아. 합니다. 거기에서 친해지고 있다. 라면 가능할지도 모르니까요?

창고 안에는 언제나 적당한 온습도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어서 재고가 잘 관리되어 있지 않을까요?

"동호회..."
이제 천천히 사람들과 익숙해지는 느낌이긴 해요. 라는 말을 합니다. 남녀 혼성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여초인 만큼 사람들과 천천히 친해지는 건 필요합니다. 여자 소개라는 말에 잘 못하는데 말이죠? 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농담인가 보네요?

"오빠도 친구 잘 사귀는 건 다행이지요?"
장난스럽군요.

84 우정현 - 하은지 (rWAW.5MIos)

2022-07-04 (모두 수고..) 20:18:32

" 제주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

겨울이니까 따뜻한 제주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제주도는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눈이 너무 많이 와버리는 곳이라 좀 주의를 해야한다. 재고 파악까지 모두 끝내고서 친구들의 말을 전하자 은지는 이제 슬슬 익숙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면 되는거니까. "

이어지는 은지의 농담에 나도 작게 웃어보인다. 나도 친구를 사귀기엔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대학을 좀 다니다보니 금방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은지도 무조건 가능할거란 생각이 든다. 재고 파악도 끝내고서 커피 머신으로 다가갔다.

" 동호회 사람들이 좀 더 친해지면 그땐 해줄 수 있는거지? "

맘 같아서는 은지를 뒤에서 끌어안고 장난치고 싶었지만 마감 시간은 바쁘니까 욕심은 뒤로 미루고 커피머신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카페이니만큼 커피머신은 정말 중요하니 청소도 상당히 중요하다.

" 저녁은 뭐 먹을까? "

요리는 대부분 은지가 담당하고 있어서 내가 물어보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저녁 메뉴도 정해둘까해서 물어보았다.

85 은지 - 정현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20:41:38

"제주도. 가본 적 없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눈은 잘 생각해야 하겠지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네요."
인첨공도 사람 사는 곳이기는 했지만. 이런 평범해 보이는 곳이랑은 감성이 좀 다르긴 하지요. 은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호회 사람들이라는 말을 듣자

"가능하다면 말이지요?"
애인이 없는 사람들에 한해서라는 것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되지 않을까? 신경써야 할 것은 좀 있기는 하겠지만.

"음.. 오늘은 파스타 먹을래요?"
장난스럽게 묻습니다. 라구 소스에 면 넣고 치즈 조금 넣으면? 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아무래도 복잡한 건 점심부터 생각해둬야 하는 거니까.

86 우정현 - 하은지 (rWAW.5MIos)

2022-07-04 (모두 수고..) 21:07:53

" 가면 좀 길게 있고싶긴하지만 ... "

카페도 운영하고 있으니 가게를 오래 비우는 것은 좋지 않다. 끽해야 3~4일 정도만 있다올수 있겠지. 동거를 시작하면서 같이 있는 시간은 더 늘어난 것 같지만 무언가 추억을 쌓을 기회는 더 적어진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은지가 알아차렸을지도 모르지. 커피머신 청소도 마무리해가며 은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파스타 나쁘지 않네. 가볍게 먹는게 좋으니까. "

파스타가 가볍다.. 라고 말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조리 자체는 간단하니까. 커피머신은 제대로 청소하려면 꽤나 구석구석 닦아야했다. 그래도 행주를 들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깨끗하게 닦아내고서는 청소를 마무리한다. 이 정도면 청소는 대충 끝난게 아닐까.

" 오늘도 꽤 많이 벌었다. "

역시 입소문이 많이 나서 그런지 하루 매출이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었다. 나 같아도 예쁜 점장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오고 싶어질테니까. 카운터 안쪽에 있는 의자에 앉은 나는 핸드폰을 잠깐 보았다. 친구들한테 연락이 온 것이 있나 확인했는데 오늘은 핸드폰이 조용했다. 다들 일찍 자러간걸까.

" 청소 언제 끝나? "

은지도 거의 마무리한게 아닐까?

87 은지 - 정현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21:25:40

"뭐... 언제 좀 길게 쉬는 느낌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요?"
여름에 휴가 느낌으로? 공지만 제대로 한다면 괜찮겠지요. 라고 말합니다. 지금도 가끔 카페 레퍼런스 같은 데에 참여할 때마다 공지하곤 하니까요.

조리 자체는 간단하니까요. 소스는 이미 있는 만큼. 간단하게 해먹는 것도 좋겠다고 말하면서 그럼 그걸로 결정해요? 라고 묻습니다. 커피머신의 내부 청소를 하고. 외부 청소를 하니 이런저런 찌꺼기가 나옵니다.

"그렇네요"
수익적인 것은 그다지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적자는 아니니까 괜찮겠지요. 은지. 생각보다 돈 잘 안 쓰는 편이었으니까요.
언제 끝나냐는 질문에 거의 다 했어요. 라고 말합니다. 블렌더도 세척했고. 커피머신도 다 했고...

"이제 단속만 하고 가면 되니까요"
카페 뒤편에 있는 계단으로도 올라갈 수 있고. 비탈에 있는 만큼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도 갈 수 있지만 오늘은 계단으로 갈까요 라고 묻습니다.

88 우정현 - 하은지 (rWAW.5MIos)

2022-07-04 (모두 수고..) 22:27:04

" 그럴까? "

은지의 말에 밝은 웃음으로 바라본 나는 신난다는듯이 커피머신을 더 열심히 닦았다. 커피머신을 다 닦고서 의자에 앉아서 은지가 청소를 마무리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새 은지도 청소를 다 끝낸 모양이었다. 문단속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가, 은지가 문을 잠그고 돌아오면 일어나서 살짝 손을 잡아본다.

" 드디어 하루가 끝났네. "

카페 마감을 하고서도 뒷정리까지 해야하니 벌써 늦은 저녁이었다. 지금 저녁 먹고, 대충 집안일 좀 하면 바로 잘 시간이다. 뭔가 더 하고싶지만 내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카페를 열어야하니까 그럴 수가 없는게 가장 아쉬웠다.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향하다가 나는 은지를 바라보고 말했다.

" 오늘은 조금만 늦게 잘까? "

학교에 다닐때는 학교에 가야해서 일찍 자고 방학때는 카페 때문에 일찍 자니까 쌓이는 아쉬움을 달리 해소할 방법이 없었기에 결국 나는 은지의 눈치를 살짝 보며 말했다.

89 은지 - 정현 (xBmsa.IaCc)

2022-07-04 (모두 수고..) 23:24:38

문단속을 마치면 늦은 저녁일 겁니다. 집이 가까이 있으니까 조금 느지막하게 문을 닫는 편이려나요. 그래도 밤이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늦은 저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간대일 겁니다.

"그렇네요.. 하루하루 지내는 건 좀 보람있어요"
라고 말을 하는 은지는 내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날까.. 고민해보기도 합니다. 조금 느지막히 열어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준비하는 것을 조금 보이는 것도 나쁜 건 아니니까요.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정현이 조금 늦게라는 말을 하자 고개를 갸웃하는 척 합니다

"조금 늦게요?"
그것도 괜찮지요? 라는 말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하는 은지입니다. 계단으로 향할 때. 은지는 정현의 팔짱을 낍니다. 살짝 기대듯이 무게중심을 살짝 이동시키네요.

"올라가요"
올라가는 건 튼튼하지만 돌은 아니고 철제에 가까운 계단이라 통통거리는 가벼운 소리가 날지도 모르겠네요.

90 우정현 - 하은지 (JgZRfqVrAQ)

2022-07-05 (FIRE!) 09:17:01

인첨공에 있을때보다 일하는데에는 더 큰 보람을 느낀다. 거기서는 음지에서 일하고 있었으니 돈은 훨씬 많이 벌어도 위험하고 언제든지 죽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지금 은지의 모습이 예전보다 더욱 마음에 든다. 은지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 이렇게 조용한 일상이 마음에 들어. "

어두운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은 너무 눈부셔서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할 정도니까 말이다. 조금 늦게 자자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은지를 보고 안될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괜찮다는 말에 나는 활짝 웃었다. 사실 늦게 잔다고 뭔가를 더 하는건 아니지만. 팔짱을 끼며 기대오는 은지의 볼에 살짝 입맞춤을 해준 나는 계단을 오르며 말했다.

" 이렇게 사니까 꼭 신혼부부 같다. 그치? "

사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닼 철제 계단을 올라가서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오피스텔 같은 내부가 보인다. 방이 세개에 거실이 하나, 화장실이 두개인 구조다. 하나는 같이 자는 방, 하나는 은지가 개인적으로 쓰는 곳, 하나는 내 개인 공간인데 내가 쓰는 곳은 손님방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침대가 하나 더 있다.

" 먼저 씻어. 나는 정리할게 조금 있어서. "

어제 뭔가 한다고 방을 어질러뒀기에 치울 필요가 있었다.

91 은지 - 정현 (0XpcRm8Uiw)

2022-07-05 (FIRE!) 14:01:31

인첨공의 일보다 이쪽 일이 벌이는 크지 않지만 위험도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니까요. 그것은 은지 또한 다르구나 하고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다른 편이기도 하고요.

"조용한 일상..."
나쁘지는 않죠? 라고 말을 합니다. 가끔 쿵쾅거리는 심장은 그냥.. 그런 때도 있었던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맞춤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받으니 좋긴 하네요. 화장 잘 먹어서 다행이다라고도 생각했을지도?

"신혼부부.."
조금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지만. 실상 비슷하긴 하니까요. 은지는 먼저 씻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은지는 화장부터 지우고 샤워를 하려나요. 온몸에 묻어있는 먼지가 씻겨내려가는 듯한 느낌...

92 우정현 - 하은지 (JgZRfqVrAQ)

2022-07-05 (FIRE!) 17:15:14

부끄러워하는 은지를 귀엽다는듯이 바라본 나는 집에 들어가서 은지가 씻으러 들어가자 내 방으로 향했다. 인첨공에 있을때부터 가지고 있던 취미를 아직 버리지 못했기에 방 안에는 오실로스코프나 파워서플라이 같은 온갖 기기가 가득했다. 어질러진 것들을 대강 치우고 기기들을 정리하니 은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고, 나도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 피곤해 ... "

은지가 더 피곤하겠지만 인첨공때부터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그것은 만성피로라는 증상으로 되돌아왔다. 따뜻한 물로 몸을 씻어내며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서 샤워를 끝마친다.

" 배고파~ "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뭔가 마음이 놓이는 느낌이라 헤실헤실한 표정으로 은지에게 다가가 꼭 끌어안는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은지를 안아주는게 가장 좋다.

93 은지 - 정현 (0XpcRm8Uiw)

2022-07-05 (FIRE!) 17:34:03

머리카락이 적당히 빨리 마르려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좋으려나 싶지만. 은지는 장발이 어울립니다.

"정리한 것 같긴 하네요.."
"그럼 저는..."
샤워를 마치고 머리카락을 조금 말리면서 식사준비를 합니다. 스파게티 면은 오늘내일 정도면 먹을 수 있으니. 미리 삶아둔 것이었을까요.

"좋네요.."
버터를 한조각 넣고 볶은 뒤 라구소스를 넣고 볶고 그릇에 넣었을 때 정현이 끌어안자 잠자코 포옹을 받아들입니다. 아직 덜 마른 머리카락에서 옅은 샴푸...아니 컨디셔너 향이 슬쩍 날까요?

"이제 오븐에 넣어서 치즈를 구우면 되니까요?"
치즈를 얼마나 넣을까요? 라고 묻습니다.

//어서오세요 정현주

94 우정현 - 하은지 (JgZRfqVrAQ)

2022-07-05 (FIRE!) 17:57:41

샤워를 끝마치고 나오니 좋은 냄새가 나서 부엌으로 향했다. 내가 씻는동안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라 뒤에서 끌어안는다. 약간 덜 마른 머리에선 좋은 향기가 나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파묻고선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쉰다.

" 나는 적당히 넣어줘. "

치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다 먹기도 전에 굳어버려서 맛이 없어졌다. 뭐든 적당한게 좋지. 은지를 뒤에서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가 하면서 장난을 치다가 끌어안고 있던 손을 풀고서 식탁에 식기를 세팅한다.

" 마실건 뭐 마실래? "

원래부터 좋아했던 콜라가 한가득 들어있고 물과 주스도 같이 있었다. 콜라는 대부분 내 것이지만 자주 마시지는 못한다. 그래도 파스타니까 마시게 해주지 않을까 싶지만 은지가 마실 것도 골라야하니까 냉장고 안쪽을 바라보며 물었다. 은지가 마실 것을 고르면 내 것도 같이 골라 식탁에 올려놓고 파스타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 잘 먹겠습니다! "

그리고 파스타가 나오면 은지가 세팅해주는걸 기다렸다가 포크에 돌돌 말아서 한입 먹는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은지 요리 실력은 상당하다. 맛이 없던적이 없으니까.

//좋은 저녁이에요! ><

95 은지 - 정현 (0XpcRm8Uiw)

2022-07-05 (FIRE!) 18:05:18

"오빠도 참..."
고개를 파묻자 조금 움찔합니다. 그래도 괜찮으니까요. 달콤한 것 같으면서도 옅은 향입니다.
적당히라는 말에 적당히 넣습니다.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을 때까지 넣고 은지의 몫의 치즈도 적당합니다. 오븐에 넣고 시간을 조절한 다음 사랑한다라던가의 말에 저도요. 라고 조금 수줍은 듯 말하는 것 같습니다.

"으음.. 오늘은 조금 느지막히니까. 탄산도 괜찮겠네요."
먹고 운동하고 잔다거나 하면 물을 선호하겠지만. 그렇다고 에이드를 만들자니 그건 품이 드니까요. 대신 은지는 제로콜라를 먹을 것 같네요. 그건... 정현에게도 암묵적인 허락이겠지요? 사실 그렇게까지 막 쪼지는 않겠지만..

"괜찮네요."
오븐에서 꺼내서 테이블에 놓으면 김이 모락모락 나네요. 치즈 막을 찢어내면 라구소스의 고소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96 우정현 - 하은지 (dyr.nIWGro)

2022-07-05 (FIRE!) 18:35:45

은지의 암묵적인 허락이라 나는 신나서 제로 콜라와 그냥 콜라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완성된 파스타가 도착하고 그대로 저녁 식사를 시작한다. 사실 은지가 많이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치가 보이니까 어쩔 수 없다.

" 역시 맛있어. "

은지가 해주는 음식이 뭐가 맛이 없겠냐만은 그래도 맛있는건 맛있는거니까. 신나서 포크에 잔뜩 말아서 입에 넣던 나는 마침 할 말이 있다는 것이 기억나서 입에 있던 파스타를 열심히 씹어서 넘기고선 얘기했다.

" 내일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느즈막히 나가봐야 할 것 같아. "

흔히 있는 술 약속이다. 방학중에 친구들이 불러내도 잘 나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나가면 또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적당히 나가고 있었는데 마침 그 타이밍이 돌아왔다.

" 술 약속인데 ... 가도 괜찮아? "

그래도 술 먹으러 갈땐 항상 은지 눈치를 본다.

97 은지 - 정현 (0XpcRm8Uiw)

2022-07-05 (FIRE!) 19:21:56

콜라와 제로 콜라를 둔 뒤 은지도 캔을 땁니다. 몸을 관리하기 위해 그런 건지. 은지의 입맛에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완벽하게 맛있다- 를 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지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야.. 기본적으로 괜찮은 편이니까? 미각이나 후각이 맛이 간 사례는 아닌 만큼.. 할 말이 있다는 듯 자신에게 말을 걸려 하자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성인이니까 술 약속 자체는 상관없어요."
그래도 술에 막 취하는 건 그러니까요.. 적당히 마실 수 있지요? 라고 물어보며 얼굴을 빤히 바라봅니다.
연락을 주면 데리러 갈 수도 있으려나?

98 우정현 - 하은지 (Y1gA7SjI2c)

2022-07-05 (FIRE!) 20:27:01

" 나한테는 완벽하게 맛있어. "

부족하다는 말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간에 내 입에는 은지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으니까. 콩깍지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영원히 벗겨질 일은 없으니까. 밥을 먹다가 술약속이 있다는 말을 했고 은지는 별로 개의치 않는듯 했다.

" ... 늦게 들어와도? "

물론 늦게 들어올 확률이 낮기는 하지만 놀다보면 어찌될지 모른다. 21살이지만 은지랑 같이 인첨공에서 나왔기에 지금 대학교 1학년이라 술약속이 잡혔다하면 다들 달리는 양이 만만치 않았다. 잘 마시는게 아니라 흔히들 객기를 부린다고 하는 그런 행위다.

" 잘 먹었습니다. "

빠르게 접시를 비우고선 내 몫의 접시를 싱크대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은지의 맞은 편에 다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다 먹기를 기다린다. 요리는 은지가 했으니 설거지는 내 몫이다.

99 은지 - 정현 (0XpcRm8Uiw)

2022-07-05 (FIRE!) 21:00:18

"발전해야겠네요.."
그런 말을 한다는 건 부끄럽거나.. 약간..다른 느낌일까요?

"음..."
조금 고민합니다. 늦게 들어온다는 것 자체는.. 의외로 괜찮지요?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의뢰 같은 거 하면 잔뜩 늦게 들어오곤 했으니까 별다를 건 없지 않을까요?"
그래도 적당히 들어온다면 별 일은 없을 거니까요.라고 말하면서 옅게 미소짓는 은지입니다. 인첨공보다 치안이 괜찮은 만큼..

이야기를 하면서 먹다보면 은지의 그릇도 비워집니다. 양을 적당히 했기에 다행이었지요?

"그럼 술자리에 데리러 가요?"
농담을 하듯 턱을 괴고 말을 해봅니다. 연락을 한다면 말이지요? 라고도 덧붙입니다. 그냥 알아서 들어오신다면.. 필요는 없겠지만...

100 우정현 - 하은지 (fNGKKBoFx2)

2022-07-05 (FIRE!) 23:25:16

여기서 더 맛있어지면 더 맛있어졌음을 표현할 수식어가 부족해지니까 안되는데. 그래도 누군가가 이렇게 맛있는 밥을 해준다는건 행복한 일이다. 예전에는 그냥 편의점에서 사다가 먹는 일이 많았으니까.

" 그땐 따로 살기도 했고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

온갖 더러운 의뢰는 다 맡아서 했으니까 자연스럽게 시간대가 밤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저녁 늦게 돌아다니는 일이 흔했기에 은지에게는 늦게 들어오는 사실이 그렇게까지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나보다. 사실 나도 은지가 밤늦게 들어온다고해도 위험할꺼란 생각은 안한다. 지금이야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인첨공에서 그녀의 이명을 생각하면야 ...

" 설거지는 내가 할께. "

은지가 밥을 다 먹자 그녀의 그릇과 식기를 챙겨서 싱크대에 넣어두고서 식탁을 정리한다. 컵도 치우고 식탁도 닦으면서 뒷마무리를 하고선 데리러 가냐는 물음에 잠깐 고민을 한다. 데리러 오면 좋겠지만 다음날도 카페를 열어야하는 은지니까 괜히 피곤하면 어쩌지 싶었다.

" 데리러 와주면 나야 좋지만 ... 피곤하지 않겠어? "

고무장갑을 손에 끼고 뜨거운 물을 받는다. 기름기가 있는 설거지니까 뜨거운 물로 해야지 기름기가 대부분 없어진다. 식기들을 뜨거운 물로 한번 헹구고 세제로 닦은 다음 뜨거운 물에 한번 더 헹구고 차가운 물로 마무리한다. 둘이서 먹은거라 설거지는 금방 끝났고 거실 소파에 가서 앉은 나는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 무릎베개 해줄테니까 이리와요. "

살짝 미소도 지어준다.

101 은지 - 정현 (mG.ygJPtfw)

2022-07-06 (水) 00:39:28

"그렇죠..."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낮에도 학교 생활을 하기는 했던 은지여서 잠은 좀.. 부족한 편이었으려나.

"피곤하긴 해도.."
하루 정도면 괜찮지요? 라고 말하면서 잊으신 것 같지만 휴무일에 조금 푹 쉬는 것도 좋으니까요? 라고 말을 합니다. 아 이게 월요일 좋아를 말하는 요식업자들의 이야기인가.

"아직 다 안 말랐는걸요."
그래도 물이 묻어나거나 하진 않고. 너무 바짝 말리는 것도 붕 뜨게 만드는 만큼. 무릎베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듯 못 이기는 척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인첨공 밖에서 어느 정도 일상을 보내며 사회성(?)이 좀 나아지긴 했어요.

102 우정현 - 하은지 (JW7Unkd8O.)

2022-07-06 (水) 13:27:17

은지는 밤에는 의뢰를 처리하고 낮에는 학교를 열심히 다녔으니 지금보다 잠을 더 못잤겠지. 난 학교 생활을 대충대충한 편이라서 지금 대학 생활을 하는게 처음엔 리듬도 안맞아서 힘들었다. 지금은 적응해서 괜찮아졌지만 ...

" 쉬는 날엔 또 집안일 같은거 해야하니까. "

그래도 내가 방학일땐 카페가 한가할때 내가 집에 올라와서 청소를 해놓고 분리수거도 해놓는 편이지만 학기중일땐 그게 힘들어서 휴일에 일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도 지금은 어쨌든 내가 방학이니까 괜찮으려나. 은지가 데리러 오면 집에 가는 길에도 짧게나마 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까 좋긴 하다.

" 그럼 끝나갈때쯤 연락할께? "

날이 추워서 밖에 오래 있지는 못하겠지만 ... 손이라도 잡고 걸을 수 있는게 좋다. 생각해보면 나랑 은지가 사귀기 시작한 것도 눈 내리는 겨울이었으니까 ... 겨울은 좀 느낌이 다르다. 은지가 무릎에 누우면 웃으면서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여전히 긴 머리는 관리가 잘 되어서 엉키는 곳 하나 없이 부드러웠다.

" 은지는 지금 행복해? "

예전과는 다른 낯선 삶이지만 나는 행복하다. 하지만 가끔은 그녀가 나랑은 다르게 행복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불안해지기도 한다.

// 좋은 점심이에요!!

103 은지 - 정현 (mG.ygJPtfw)

2022-07-06 (水) 13:47:42

열심히라고는 해도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엔 쪽잠을 자는 등... 어쩌면 사회적인 것을 최대한 만들지 않기 위해 그랬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수업에 열성적이진 않았겠지만요.

"집안일도 하지만... 이리저리 다니기도 하지요?"
어쩌면 일주일에 이틀 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요?

머리카락을 쓰다듬자 약간 고양이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골골거리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어딘가 고양이같은?
연락을 하겠다는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다가 행복해? 라는 질문이 나오자.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실감은 잘 안 나지만.. 행복이 이런 거라면.."
행복한 것 같아요. 라고 말합니다.

//점심이네요.

104 우정현 - 하은지 (JW7Unkd8O.)

2022-07-06 (水) 14:09:38

" 휴일에도 할 일이 있지만 ... 그래도 무리하면 안돼. "

뭐 체력적인 면에서는 나나 은지나 별로 부족한 것은 없겠지만. 블랙옵스 시절에는 그야말로 체력이 곧 목숨이었으니까 말이다. 멘탈적인 문제도 딱히 없을 것 같지만 은지를 내가 100%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걱정하는 것이다.

" 이러다 잠드는거 아니야? "

장난스럽게 볼을 살짝 찔러본다. 아프지 않게 정말 살짝 찔렀다가 그대로 손가락으로 볼을 살살 쓰다듬어본다. 이대로 은지가 잠들면 공주님 안기로 들어서 침대로 옮겨다주겠지. 옆모습도 참 예뻐서 실감이 나지 않는 외모다.

" 은지도 대학 다니면 인기 엄청 많았겠네~ "

외모에선 누구에게도, 심지어 연예인에게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학교 홍보지에 당당하게 얼굴을 올렸을 수도 있겠지.

105 정현주 (JW7Unkd8O.)

2022-07-06 (水) 14:09:59

하 정말 더운 날이에요 ... 에어컨이 없었다면 큰일났을지도 몰라요

106 은지 - 정현 (mG.ygJPtfw)

2022-07-06 (水) 15:13:30

"무리..하면 안되긴 하지만요."
그래도 은지.. 판타지로 따지면 마법사느낌이니까. 비교적 연약한느낌일지도. 잠든다는 말을 들으니 묘하게 피로가 몰려오는 기분일지도ㅡ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설거지 하는 동안이나 몇가지 할 일을 하는 동안 양치를 했으니까 지금 잠든다고 해서 꿀릴 건 없지만요. 장난스러운 볼 찌름에 은지도 휘적휘적 손을 들어 정현의 뺨을 톡 건드려보려 합니다. 으음.. 하는 소리를 내며 약간 뒤척이며 흐릿한 눈으로 정현을 올려다봅니다.

"그랬을까요?"
인기가 많은 건 생소하긴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네요.라고 해도.. 은지는 정현이를 좋아하니까요. 키득키득 웃습니다. 하지만 좀 많이 졸려서 그런지 옅습니다.

107 우정현 - 하은지 (oXqxWC64No)

2022-07-06 (水) 15:42:26

" 내가 예전에 무리해서 아팠던적이 많으니까. "

능력 특성상 밀수 같은 일을 많이 했었고 이는 시간이 생명인 일이라서 정말 피로에 시달렸었다. 결국 탈이 나서 한동안 일도 못하고 누워있었지. 근데 또 그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은지한테도 항상 얘기하는 것이었다.

" 잠들면 조금 아쉽기는 하겠지만 ... 오늘도 일했으니까. "

느즈막히 자고 싶었지만 이렇게 누워있으면 잠이 쏟아지기 마련이지. 내가 볼을 건드리자 은지도 손을 들어서 내 뺨을 건드린다. 이대로 재울까 싶었지만 그래도 침대에 가서 자는게 좋으니까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 잘꺼면 침대에서 자자. "

오늘도 안아줄까? 라는 속삭임과 함께 은지가 몸을 일으키면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할 것이었다. 이대로 잠들어도 내가 침대로 옮겨다주겠지만.

108 은지 - 정현 (mG.ygJPtfw)

2022-07-06 (水) 16:32:06

무리라는 말에 표정이 묘하게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금방 밝아지지만요.

"저보다는 정현 오빠를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은지는.. 생각보다는 건강한 편이었고.. 라고는 해도 다시 고교와 블랙옵스를 동시에 하는 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나요?

"잠들면 아쉽지만.. 시간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은 지나가니까 그때만 할 수 있는 건 그때에만 해야 합니다. 방학일 때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도 그렇지요?

"안아주세요.."
꽉.. 이라고 말하며 팔을 뻗어 엽니다. 잘 준비를 한 터라 옷도 가벼운 상태네요.

109 우정현 - 하은지 (oI8vF7b6FA)

2022-07-06 (水) 19:36:30

" 나? 나는 건강해서 괜찮은데? "

라곤 말해도 블랙옵스에서 0레벨부터 구르던게 지금까지 남아서 건강에 독이 되고 있긴하다. 잠에 잘 들지 못해서 중간중간에 깨는 것도 있고 악몽을 꾸는 것도 있고 ... 이유도 없이 긴장하는 일도 잦다.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지만 아마 꽤 오랜기간 족쇄가 되지 않을까. 그래도 은지가 걱정하지 않도록 그저 밝은 미소로 대답한 나는 꽉 안아달라는 말에 은지를 꼭 안고 침실로 향했다.

" 가실까요, 공주님? "

간지러운 말도 하면서 침실로 향한 나는 조심스럽게 은지를 침대에 눕히고선 방의 난방을 조절했다. 딱 붙어서 자긴 하지만 그래도 추우면 다음날 컨디션에 지장이 있으니까. 은지 옆에 누워서 목 아래쪽으로 손을 넣어서 꼭 안아주며 속삭였다.

" 잘자, 내일봐, 사랑해. "

그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가 된다. 인첨공에서의 삶과는 또 다르지만 단언할 수 있다. 지금이 더더욱 행복하다는 것을.

110 은지 - 정현 (mG.ygJPtfw)

2022-07-06 (水) 20:59:40

"그래도 지금부터는 건강을 챙기는 거에요..."
물론 인첨공 출신은 대부분... 약물이라던가 실험이라던가 많이 받은 터라 어쩔 수는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챙기면 괜찮을 것 같을지도? 꼭 안기는 그런.. 감촉이 좋습니다.

"공주님이면.. 왕자님이려나요?"
오빠? 라고 말하며 안아들린 채로 침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은지는 누운 상태에서 부드러운 이불의 감촉을 느낍니다. 꼭 안아주자.

"오빠도 잘자요.. 내일 봐요.."
사랑한다는 말 대신 가벼운 입맞춤을 주고는 잠들었을까요?

//이번 일상은 이렇게 막레.. 려나요? 하나하나씩 끊는 느낌?

111 정현주 (Ed8CEVjnT6)

2022-07-06 (水) 21:08:47

막레로 할까요! 수고하셨어요 ><

112 은지주 (mG.ygJPtfw)

2022-07-06 (水) 21:55:06

수고하셨어요 정현주.
느긋느긋하게 해보는 거죠.

113 정현주 (Ed8CEVjnT6)

2022-07-06 (水) 22:12:22

느긋느긋 좋아요~~ 이 정도 템포 괜찮으신가요?

114 은지주 (mG.ygJPtfw)

2022-07-06 (水) 22:31:19

일단.. 지금은 괜찮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일상 돌리는.. 정도?

115 정현주 (A.tWG8GWH6)

2022-07-07 (거의 끝나감) 06:04:08

그 정도면 저도 괜찮다구 생각해요! 좋은 아침이에요~

116 은지주 (VCN7GChgcQ)

2022-07-07 (거의 끝나감) 13:42:53

갱신. 주말은 느긋하게 잡담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17 정현주 (UemiZYaayk)

2022-07-07 (거의 끝나감) 14:04:18

좋은 점심이에요~ 주말 잡담 좋죠 >< 잠은 잘 주무셨나요?

118 은지주 (VCN7GChgcQ)

2022-07-07 (거의 끝나감) 14:17:42

적당히 잤네요. 안녕하세요 정현주.
잡담하면서 이런 상황도 좋겠다. 같은 것도 괜찮고..
썰을 푼다거나 하는 것도 좋겠네요.

119 정현주 (u0ykpHKEgw)

2022-07-07 (거의 끝나감) 14:56:57

음음 저도 썰풀이 좋아하니까요~ if 도 좋고 다른 상황이면 어땠을지도 궁금하구요! 은지는 정현이가 해주는 스킨쉽 중에 뭘 가장 좋아할까요?

120 은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18:24:43

뭘 제일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외로 소소한 걸 좋아하지 않을까요? 항상 할 수 있다는 점이라던가요.

리갱합니다.

121 정현주 (UemiZYaayk)

2022-07-07 (거의 끝나감) 18:47:31

소소한거라 ... 팔짱이라던지~~? 정현이는 팔짱 끼는걸 좋아한다고해요! 많이 밀착되니까?

122 은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19:11:42

팔짱이나.. 손잡는 거라던가요.
밀착되는 것도 좋네요..

123 정현주 (UemiZYaayk)

2022-07-07 (거의 끝나감) 19:15:20

그럼 데이트 같은것도 좋아하려나요~ 하루종일 정현이가 손잡아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니까요!

124 은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19:34:38

데이트같은것도 당연히 좋아하죠.

휴일에 데이트를 한다거나.. 개인사정으로 며칠 쉴 때에 여행을 간다거나 하면 괜찮을지도요. 호캉스라던가. 지중해 바다같은 에메랄드빛 바다같은 것도..

125 정현주 (UemiZYaayk)

2022-07-07 (거의 끝나감) 19:36:44

휴일 데이트 ~~ 맛있는걸 먹으러가도 좋고 집에서 알콩달콩 누워서 쉬는 것도 좋고 영화를 보러 가도 좋고! 호캉스라 ...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은지를 볼 수 있을까요! 에메랄드빛 바다에선 수영복?

126 은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0:27:13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거나.. 수영복도 좋겠네요.

파라솔 밑의 비치의자에서 비키니를 입고 있다거나요?

127 정현주 (9Un5Wlshe6)

2022-07-07 (거의 끝나감) 21:47:13

은지 수영복 ... 완전 시선집중일것 같은걸요? 정현이는 좋아하면서 뭔가 미묘한 기분일테지만요 ~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클테지만요!

갱신이에요~

128 은지주 (DqcJ9d010E)

2022-07-07 (거의 끝나감) 22:38:28

수영복.. 어쩐지 검은 비키니도 좋고. 하얀색도 괜찮으려나요.
시선집중?

129 정현주 (A.tWG8GWH6)

2022-07-07 (거의 끝나감) 22:41:15

뭐든 예쁠 것 같지만요~ 아무래도 은지는 몸매가 좋으니까 다들 곁눈질로 바라보지 않을까요~? 정현이도 몸은 좋은 편이지만요

130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4:42:25

선남선녀가 같이 다니는 걸 보면 좀 시선이 집중되겠네요..
워터파크 같은 데에서나.. 바닷가에서나..

131 정현주 (AhVSveEXug)

2022-07-08 (불탄다..!) 14:44:01

확실히 그럴 것 같은걸요! 은지는 그런 시선을 즐기려나요~?

132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6:29:26

조금 부끄러워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그렇지만 그럴 거면 비키니 말고 다른 걸 입었어야 하려나요. 라는 말을 들으면..?

133 정현주 (vDr8arxL62)

2022-07-08 (불탄다..!) 16:34:35

ㅋㅋㅋㅋㅋㅋ 정현이는 뭘 입어도 좋아했을꺼야~ 라고 했겠지만요~ 그래도 비키니가 가장 좋지 않았을까요?

134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6:42:48

비키니를 입고 팔짱을 낀다거나요.
음. 부러워하는 시선 좀 있겠지.

135 정현주 (vDr8arxL62)

2022-07-08 (불탄다..!) 17:29:56

질투하는 시선도 있을 것 같은걸요~ 정현이도 은지도 질투랑 부러움을 한번에 받을 것 같아요! 물놀이 잔뜩하고 숙소 들어가서 꼭 껴안고 자겠죠?

136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8:18:25

숙소에서 호캉스 즐기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껴안고 잔다거나. 칵테일같은 걸 건배?

137 정현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19:06:52

물놀이한 날은 피곤해서 뻗을 것 같고 ~~ 다음날은 칵테일 같은걸 마셔도 괜찮겠네요. 은지는 술이 쌘 편인가요?

138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19:45:21

강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칵테일 조금 정도로는 그냥 기분좋게 정도일 것 같습니다.

139 정현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20:00:57

앗 ... 기분 좋아진 은지 .. 보고싶을지도?

140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20:48:15

은지주가 적당히 잘 돌릴 수 있을지 걱정되기는 하지만요.

141 정현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20:56:17

말투보단 행동에서 티가 나는건 어떨까요~?

142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21:07:31

으음.. 나쁘지는 않네요.

손짓이 조금 커졌다. 약한 흔들거림의 손짓은 불안정한 감이 보였지만. 위태롭지는 않았고..
그정도면 괜찮겠군.

143 정현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23:11:54

술을 마시면 스킨쉽이 늘어나는 편인가요!

144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23:39:23

사실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늘어나도 좋지 않을까. 정도밖에는요.

145 정현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23:40:11

음음 확실히 그땐 다들 미성년자였으니까요 ... 그런건 천천히 정해도 괜찮다구 생각해요! 좋은 밤이에요 은지주~

146 은지주 (GiL9xPJdIQ)

2022-07-08 (불탄다..!) 23:55:03

느긋한 날이네요. 조금 졸리긴 하지만요

147 정현주 (xTSAUhYpiU)

2022-07-08 (불탄다..!) 23:57:59

내일 주말이니까 느긋해지네요~ 피곤하시면 주무셔도 괜찮은데 ... 아직 주무실 정도는 아닌가요?

148 은지주 (vgAGnWLVUQ)

2022-07-09 (파란날) 00:56:34

졸린 듯 졸리지 않아서 느릿할 것 같아요.

149 정현주 (/Mj.YIrewY)

2022-07-09 (파란날) 00:59:02

(쓰담쓰담) 피곤하시면 꼭 주무시러 가시는거에요! >:3

150 은지주 (wvbchX5jdo)

2022-07-09 (파란날) 16:10:50

잠들었었네요.. 갱신해요. 안녕하세요 정현주.

151 정현주 (/Mj.YIrewY)

2022-07-09 (파란날) 16:13:42

좋은 오후에요. 안녕히 주무셨나요 은지주?

152 은지주 (hbpC5y8bjk)

2022-07-09 (파란날) 17:44:31

잠은 적당히 잤습니다. 정현주도 안녕히 주무셨나요
날이 미묘하네요. 비가 올까 신경쓰이네요.

153 정현주 (/Mj.YIrewY)

2022-07-09 (파란날) 17:56:19

그래도 피곤하지 않으시다면 다행인거에요! 저는 아침에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가 낮잠을 자고 오는 길이에요~ 여기는 화창하네요!

154 은지주 (vgAGnWLVUQ)

2022-07-09 (파란날) 18:26:32

피로보다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버스 탈 때엔 구름이 짙어서 걱정했는데. 집에 오니 구름이 살짝 걷혔네요. 안녕하세요.

155 정현주 (/Mj.YIrewY)

2022-07-09 (파란날) 18:40:13

좋은 저녁이에요! 저녁밥은 드셨나요?

156 은지주 (vgAGnWLVUQ)

2022-07-09 (파란날) 18:46:53

아니요. 적당히 먹긴 해야죠.
정현주는 드셨나요?

157 정현주 (/Mj.YIrewY)

2022-07-09 (파란날) 19:27:46

저는 고기 먹었답니다~ 요즘 몸 상태가 좀 별로라 고기를 챙겨먹었어요! 덥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

158 은지주 (vgAGnWLVUQ)

2022-07-09 (파란날) 21:05:03

고기.. 맛있었겠네요 전 점심 남은 걸로요.

159 정현주 (/Mj.YIrewY)

2022-07-09 (파란날) 21:11:25

저도 남은 고기를 먹었어요! 오늘은 진짜 덥네요 ... 아니 습하다고 해야하나 ... 으으

160 은지주 (vgAGnWLVUQ)

2022-07-09 (파란날) 22:24:12

덥고 습하고.... 그러네요.

161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00:10:42

흐으 좋은 밤이에요! 비는 안쏟아졌나요?

162 은지주 (QF/KXS1v3I)

2022-07-10 (내일 월요일) 11:56:54

비는 오지 않았네요. 다행이긴 합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주

163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12:30:33

좋은 오후에요 은지주! 벌써 일요일이에요 8ㅁ8

164 은지주 (QF/KXS1v3I)

2022-07-10 (내일 월요일) 13:29:54

벌써 일요일이네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고... 더 더워지겠죠ㅡ

165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13:33:11

지금도 엄청 더워요! 세상에 이렇게 더울수가 ... 이렇게 더울땐 정현이도 은지도 카페에서 에어컨만 쐬고 있지 않을까요~

166 은지주 (I6OMpmcULA)

2022-07-10 (내일 월요일) 13:44:33

확실히 카페에서 에어컨만 쐬고 있을 것 같네요.. 집에도 에어컨은 있겠지만.

167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14:30:00

집 에어컨은 잘때나 사용할 것 같고 ... 카페 전기세가 더 싸게 나올테니까 거기서 열심히 쐬고 있지 않을까요~ 마시고 싶은거 있으면 각자 알아서 마시고!

168 은지주 (mbf5chbMBI)

2022-07-10 (내일 월요일) 16:00:17

열심히 쐬고 있는 것도 좋긴 하죠..

은지는 항상 전기적인 걸 저장해두려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드네요.

169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16:19:50

음 확실히 은지가 있으면 전기세는 많이 안내도 될지도 ... 굉장히 경제적인 능력인걸요? ㅋㅋㅋㅋㅋ 은지는 질투의 정도가 어떤 편일까요?

170 은지주 (QF/KXS1v3I)

2022-07-10 (내일 월요일) 19:31:09

사실 배터리를 넣고 그러려면 좀 해야겠지만요.

171 은지주 (QF/KXS1v3I)

2022-07-10 (내일 월요일) 19:32:45

질투라... 은근 있을 것 같긴 하네요.

172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20:10:02

핫 ... 질투가 있다니! 표출의 방식은 어떨려나요?

173 은지주 (QF/KXS1v3I)

2022-07-10 (내일 월요일) 21:37:28

좀 더 달라붙는다거나...?
밖엔 생각나지 않네요. 삐진 느낌..?

174 정현주 (Tace7jS3Yc)

2022-07-10 (내일 월요일) 21:42:11

호에엥 ... 삐진 모습은 좀 보고싶네요! 귀여울 것 같은걸요 ㅋㅋ

175 은지주 (QF/KXS1v3I)

2022-07-10 (내일 월요일) 22:15:04

은지주가 삐짐..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176 정현주 (.iKc1Q7TxE)

2022-07-11 (모두 수고..) 13:02:37

평소와 살짝 분위기가 달라도 괜찮을 것 같은걸요? 좋은 월요일이에요~

177 은지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13:29:10

안녕하세요 정현주.
평소와 분위기가 살짝 다르다.. 괜찮겠네요.

178 정현주 (.iKc1Q7TxE)

2022-07-11 (모두 수고..) 13:46:41

정현이가 말을 걸어도 설렁설렁 대답한다던지요! 정현이가 당황하겠네요~

179 은지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14:49:09

모르는 척 하는 걸까요 괜찮겠네요.

180 정현주 (.iKc1Q7TxE)

2022-07-11 (모두 수고..) 15:03:29

그렇다면 삐지고 나서 풀릴때까진 며칠이 걸리려나요~?

181 은지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15:21:45

음... 삐질만한 일의 강도에 따라 좀 달라지겠지만. 하루 정도?

182 정현주 (.iKc1Q7TxE)

2022-07-11 (모두 수고..) 15:26:20

하루 ... 같이 사는 정현이 입장에선 완전 가시방석이겠는걸요 :3 ...

183 은지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16:21:37

가시방석..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은지는 정현이를 좋아하니까 강하면 하루..가 아닐까요.

184 정현주 (.iKc1Q7TxE)

2022-07-11 (모두 수고..) 16:23:22

그 전에도 풀어주려고 열심히 노력은 하겠지만요! 뭘 해주는게 금방 풀릴까요?

185 은지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17:55:06

으음.. 묘하게 삐죽삐죽한 분위기가 죽을 즈음에 이런저런 같이하는 걸 하자고 한다거나 하면요?

뭔가 분위기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6 정현주 (D51TS7SQdc)

2022-07-11 (모두 수고..) 18:41:38

그렇구나 ... 나중에 참고할께요! 헤헤 은지 귀엽다 ... 매일 쓰담쓰담해주고 싶네요

187 은지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19:29:34

정현이도 멋있는걸요~

188 정현주 (pE6sZs.CS.)

2022-07-11 (모두 수고..) 19:33:56

역시 정현이보단 은지가 ... 은지가 최고죠~~

189 은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17:33:08

정현이도 멋지니까요.
갱신해요. 안녕하세요 정현주.

190 정현주 (nsKpqIHDl2)

2022-07-12 (FIRE!) 17:51:18

좋은 저녁이에요 은지주! 하루 잘 보내셨나요?

191 은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18:01:25

적당히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비가 왔어서 그런지 비교적 괜찮네요.

192 정현주 (nsKpqIHDl2)

2022-07-12 (FIRE!) 18:02:11

비가 쏟아지면 그래도 더위가 잠잠해지더라구요~ 저녁은 드셨나요?

193 은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19:01:42

이제 먹어아 하긴 하지만요.
뭘 먹을지 고민이네요. 정말 간단하게 먹어도 좋겠네요

194 정현주 (WaWIaSALvA)

2022-07-12 (FIRE!) 19:28:17

음음 저녁은 간단히 먹는게 좋기는 해요. 간단하게 계란 후라이를 해서 드시는 것도?

195 은지주 (o8HLfBp1E2)

2022-07-12 (FIRE!) 21:51:11

적당하게 먹긴 했는데 졸았네요. 주무시러 갈 시간이 가까운 느낌입니다.

196 정현주 (1f3fCivFIY)

2022-07-12 (FIRE!) 22:18:41

맞아요 ... 잘 시간이 코앞이에요 8-8) 자기 싫다!!

198 정현주 (LmzgZslDtU)

2022-07-13 (水) 14:15:05

좋은 점심이에요! 살짝 마스크!

199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4:20:02

좋은 점심이에요. 아 뭔가 이상한 거였나요?(기억이 잘 안 남.)

200 정현주 (LmzgZslDtU)

2022-07-13 (水) 14:26:08

이름을 다른걸 적으셨어요! 호에엥 어쨌든 어서오세요 ><

201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4:29:15

오... 가끔 깜박하네요.. 안녕하세요 정현주.

202 정현주 (LmzgZslDtU)

2022-07-13 (水) 14:52:19

점심은 드셨나요?

203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6:16:03

네. 적당히 먹었네요. 정현주도 맛점하셨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뵈어요.

204 정현주 (LmzgZslDtU)

2022-07-13 (水) 16:20:23

저녁에 뵈어요~~

205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9:10:00

저녁이네요. 간단하게 먹을 예정이네요.

206 정현주 (/Qd1hqcKqQ)

2022-07-13 (水) 19:13:10

좋은 저녁이에요! 여긴 비가 왕창 쏟아져요 ...

207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19:33:24

여기는 비는 올듯말듯 흐리기만 하네요. 맛저하셨나요?

208 정현주 (/Qd1hqcKqQ)

2022-07-13 (水) 19:36:42

아직 집에 가고 잇답니다 ... 비가 너무 와서요 ...

209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20:53:00

비가 엄청 오는 모양이네요... 잘 들어가세요.

210 정현주 (CLugpBKNz6)

2022-07-13 (水) 22:15:55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 적당히 오면 좋을텐데요 8-8

211 은지주 (cdGkA4lKD6)

2022-07-13 (水) 22:22:27

적당히 오면 좋을 것 같아요

212 정현주 (CLugpBKNz6)

2022-07-13 (水) 22:47:30

은지주도 비 조심하셔요! 내일은 덜 오기를 빌면서 ... 자러가야겠네요

213 은지주 (BKjqW2hmjs)

2022-07-14 (거의 끝나감) 12:45:48

자고 일어났네요. 안녕하세요 정현주. 오늘은 맑네요.
밤에 비가 좀 왔었나봐요.

214 정현주 (YE8f8qzaps)

2022-07-14 (거의 끝나감) 14:32:07

은지주 어서오세요! 여긴 비는 안오는데 좀 흐려요 ...

215 은지주 (tS1DpBMb0I)

2022-07-14 (거의 끝나감) 18:18:24

여기는... 덥네요. 덥고 습하고 맑고

216 정현주 (1XiJq64Sz6)

2022-07-14 (거의 끝나감) 22:04:55

좋은 밤이에요!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네요 ...

217 은지주 (tS1DpBMb0I)

2022-07-14 (거의 끝나감) 22:33:05

느긋한 것도 좋죠... 여유로워지길 바랍니다.

218 은지주 (rBC7/rjEP2)

2022-07-15 (불탄다..!) 14:05:30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주.
해야하는 것은 힘들긴 하네요. 어쩔 수 없지만...

219 정현주 (8jL7j.t4yk)

2022-07-15 (불탄다..!) 14:27:21

좋은 점심이에요 은지주! 벌써 주말이에요! :0

220 은지주 (ScEfARTCsk)

2022-07-15 (불탄다..!) 17:02:39

그러게요... 주말이네요.

요즘 새 직장을 구하고 있어서 느긋하게 갈 수 있겠네요.

221 은지주 (vzroJUZHT6)

2022-07-16 (파란날) 12:42:19

갱신합니다. 하루에 한두번 잇는 느낌이지만 일상을 시작해봐도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물론 상황설정도 좀 걸릴지도 모르지만요.

222 정현주 (YOkufYL8PM)

2022-07-16 (파란날) 22:14:23

오늘은 하루종일 바빴네요 ...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일상 좋아요! 상황은 ... 아직 방학이려나요?

223 은지주 (vzroJUZHT6)

2022-07-16 (파란날) 23:04:14

방학도 괜찮고... 아니면 휴가 같은 것도 나쁘지 않지요.

세미나 가는 김에 휴가 같은 느낌으로 보낸다거나요?

224 정현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2:25:24

그럼 휴가 일상이 좋겠네요! 배경은 겨울이니까~ 어디가 가장 좋으려나. 스키장?

225 은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4:21:33

스키장도 좋고.. 해외로 나간다 느낌으로 동남아 해변도 나쁘진 않죠?

226 정현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5:11:31

해외라 ... 해외여행 좋네요! 한 일주일 정도 간다는 느낌이 좋을까요?

227 은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5:15:03

느긋하게 가는 것도 좋죠. 일주일정도...
호캉스나.. 펜션 통째로 빌려서 느긋하게 군다거나 하는 것도 좋죠?

대만 쪽의 차 세미나라던가..
동남아 쪽 과일 관련이라도 좋긴 하네요. 시장 구경한다거나..도 좋겠습니다.

228 정현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15:22:24

아마 펜션 하나를 통채로 빌리지 않을까 ... 하네요. 둘 다 돈이 많으니까요~ 그것도 꽤나 고급진 펜션이 아닐까요?

229 은지주 (CPUOlWxNBQ)

2022-07-17 (내일 월요일) 15:38:34

그러려나요...
차도 렌트한다거나 말이지요.

느긋하게 하루에 한두번 정도로 저녁쯤에 시작해볼까요?

230 정현주 (ykLVOsgYgA)

2022-07-17 (내일 월요일) 22:37:50

오늘 저녁은 늦었지만 선레 달아주시면 제가 답레 달아도 괜찮고 내일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231 은지주 (yTy4BJdSBo)

2022-07-18 (모두 수고..) 10:51:42

아침부터 좀 바빴네요.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앞으로는 저녁에 잠깐 한두번 외엔 힘들 것 같네요.

오늘 저녁에... 선레는 다이스로 해도 좋고. 아니면 제가 출발/도착 공항이나. 펜션에서 써도 괜찮습니다.

232 정현주 (5hnGXpjAaE)

2022-07-18 (모두 수고..) 18:40:10

헉 그럼 공항 출발 선레를 써주셔도 괜찮을까요?

233 은지 - 선레 (UCZhS5m32A)

2022-07-18 (모두 수고..) 20:24:17

공항이라고 불리는 곳은 처음 옵니다. 세미나 같은 데라고 해도 서울에서 많이 열리지. 아직 해외를 가본 적은 없었던 겁니다. 물론 찾아보는 건 많이 했고. 메일로 교류하기도 해서 카페 메뉴에 해외 로스팅 원두라던가.. 그런 종류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차 종류니까요"
거기에서 어떻게 먹는지랑.. 같은 걸 위해서 덤으로 가벼운 휴가 겸이기도 하니. 은지는 공항에 왔습니다. 뭘 더 챙겨야 하는지. 아니면 뭔가 해야 하는 게 있는지 고민하네요.

"공항은 활기차네요."
옆에 앉아있는 정현에게 말하려 합니다. 수하물을 맡기고 그러는 것은.. 어찌저찌 했고. 지금은 그냥 기다리면서 편하게 있는 걸까요.

234 우정현 - 하은지 (UDnKum4AAE)

2022-07-19 (FIRE!) 10:34:01

어느날 은지가 세미나가 있다며 동남아쪽으로 가자는 말을 꺼냈다. 이번엔 차 종류에 대해서 보는거라길래 겨울이니까 따뜻한 나라에 가서 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응했다. 그리고 당일, 짐을 다 챙겨서 공항으로 온 우리는 탑승 수속을 모두 마치고 자리에 앉아있었다.

" 숙소도 잡았고 ... 운전은 내가 따로 기사님 고용해뒀어. "

숙소도 꽤나 비싼 곳으로 잡았기에 서비스는 괜찮을거라 생각하면서 핸드폰으로 마지막 체크를 모두 끝낸 나는 은지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말했다.

" 면세점 구경가자. 이번에 바닷가 놀러갈꺼면 수영복 같은 것도 사면 좋으니까. "

면세점은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할 것이 많아 시간 때우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235 은지 - 정현 (peOOVFeB8g)

2022-07-19 (FIRE!) 21:08:07

"세미나...는 짧은 편이지만. 그에 부가되는 것도 하면 좀 길어진다니까.."
그런 걸 핑계삼아서 휴가를 가는 거죠. 라는 생각으로 공지를 올렸던 것. 아르바이트생이 커피만 팔 수도 있을지도.. 같은 생각은 있지만..

"어떤 숙소일지 궁금해지네요"
비싼 숙소는 그 값을 하는 편이긴 하니까. 은지는 기대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기사를 고용했다는 것에 운전면허를 생각하네요. 은지는 운전면허 있을까..? 손을 잡자 잡혀줍니다.

바닷가의 수영복? 무슨 말을 하냐는 듯 빤히 쳐다봅니다. 아니 그러면 바닷가에서 평상복 입고 다닐 거란 생각이었을까요? 일단 구경은 하겠지만요. 면세점으로 가면 팔고 있는 품목도 많아서 그런지 규모가 괜찮습니다.

236 우정현 - 하은지 (cI1zwzlKuA)

2022-07-19 (FIRE!) 22:15:38

" 가는 김에 열심히 놀다오자. "

이렇게 놀러갈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는 흔치 않을테니 말이다. 은지도 바쁠테고 나도 바쁠테니 ... 사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평생 놀아도 되지만 뭔가 양심에 찔린다고 해야하나.

" 사진 보니까 되게 좋아보이던데? 조식도 괜찮아보이고. 하루는 안에서만 있어도 재밌을꺼야. "

옥상엔 수영장도 있는데다 점심 저녁 뷔페도 상당히 괜찮게 나오는 것 같았다. 일정 중에 하루는 아무것도 안하고 호텔에서만 보내도 괜찮을 것 같았다.

" 수영복 안입을꺼야? 나 조금 기대하고 있는데. "

귓가에 작게 속삭이며 빙긋 웃은 나는 여기저기 은지의 손을 잡고 돌아다녔다. 역시 면세점이라 온갖 물건이 싸게 나와있었는데 인첨공 물건보단 역시나 대부분 못하긴 했다. 은지에게 화장품 살거 있으면 사라고 말해놓고선 열심히 면세점 내부를 돌아다녔다.

237 은지 - 정현 (hmh6Vw3aaA)

2022-07-21 (거의 끝나감) 20:53:25

"그렇네요.."
이렇게 놀러갈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만은 않을 것 같아서 은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인첨공 내에 있는 것보다는 견문이 넓어지고.. 언제든 갈 수는 있겠지요.

"안에만 있어도 될 정도라니. 궁금해지네요."
사진을 보긴 했지만 실제로 쓸 때에는 좀 다를지도 모르니까.. 그런 것이지만. 그러다가 안 입을 거라던가. 기대된다거나.하는 말을 듣고는 얼굴을 살짝 붉힌 채로 고개를 돌립니다. 부끄러워서인지. 아니면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서인지...

"화장품.."
사실 화장품이나 그런 건 적당히 쓸 정도만 사고. 들어올 때 사는 것도 괜찮기는 하지요. 둘러보다가 수영복 란이 보입니다. 수영복 생각이 났는지. 둘러봅니다. 아무래도 비키니가 많네요. 심플한 까만 비키니와 하얀 프릴이 달린 비키니를 들고 비교해봅니다. 뭐가 좋을지.. 보다는 뭐가 덜 부끄러울지. 생각해보는걸지도.

//기운이 겨우 나네요.

238 우정현 - 하은지 (k/wQkSPAxo)

2022-07-21 (거의 끝나감) 22:29:27

" 다녀온 사람들 후기도 하나같이 괜찮았으니까 말이야. "

꼼꼼이 알아보고 예약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얼굴이 붉어진 은지를 보고 귀엽다는듯 머리를 쓰다듬어준 나는 손을 잡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화장품은 아마 들어올때 살 것 같아서 뭐가 있나 구경이나 하고 있었는데 수영복을 파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 검은색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

은지가 들고 있는 비키니를 번갈아서 바라본 나는 검은색 비키니를 골랐다. 사실 내 취향인 것도 있어서 고른거긴했다. 뭘 입어도 예쁘겠지만 기왕이면 취향인걸 입어주는게 나로써는 더 좋은 일이니까.

" 바다 안가도 옥상에 수영장이 있으니까 거기서 입어도 괜찮고. 아니면 호텔 방 안에 스파가 있던데 거기서 입어도 될 것 같아. "

그러니까 여기서 수영복을 사도 손해는 없다는거지. 은지가 수영복을 구매하던 안하던 시간은 비행기를 탑승할 시간이 되었고 게이트 앞으로 다가갔다. 1등석을 예약할까 하다가 그냥 비즈니스 석으로 예약했기에 줄이 짧아서 금방 탑승할 수 있었다.

// 헉 어디 아프셨어요?

239 은지 - 정현 (zMRWRY4m.Q)

2022-07-22 (불탄다..!) 20:34:37

하나같이 괜찮았다는 점은 믿을 만합니다. 그렇죠. 은지도 잘 할 수 있겠지만.

"...검은색.. 어울리나요..?"
시선을 살짝 피하면서 검은색이라는 말에 흰색과 검은색 둘 다 일단은 걸어두고는 물어봅니다. 검은색도 프릴이 달린 그런 것도 있고. 그런 만큼인 걸까요?

"옥상 수영장이나.. 스파에서면. 괜찮을 것 같네요."
어쩐지 시선이 아직은 익숙해지려면 느낌 같지만. 말이 안 통하진 읺을 테니 그건 다행이려나요? 수영복을 산 다음 짧은 줄을 기다린 다음 탈 때 조금 긴장되는지 살짝 붙으려 합니다.

...음. 그래도 비행기 탈 때 신발 벗어야 한다거나 그런 건 거짓말이라는 건 알아서 다행이려나?

//한달에 한번이랑.. 새로 구직해본 데가 힘들어서요.

240 우정현 - 하은지 (Gqn2F6kcbU)

2022-07-24 (내일 월요일) 01:22:27

" 아무래도 피부가 하얀 편이니까 검은색이 좀 더 돋보이는 느낌이랄까? "

그리고 장식이 없는게 수수하게 예쁜 느낌이라서 이쪽을 추천해주었다. 그래도 은지가 원하면 프릴이 있는걸 사도 괜찮았겠지만. 옥상 수영장도 시선이 좀 있을테니 실내 스파가 제일 괜찮지 않나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 비즈니스 클래스니까 편하게 갈 수 있을꺼야. "

조금 걱정되는지 옆으로 살짝 붙는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얘기한 나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서 비행기 내부로 들어섰다. 두자리가 붙어있는 좌석을 예매해서 그런지 좌석은 중앙에 있었고 나는 왼쪽 좌석에 앉았다.

" 가는데는 한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피곤하면 좀 자면서 가도 괜찮아. "

나도 비행기는 처음 타보긴 했지만 이런 이동에 대해서 경험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걱정 되는 것은 별로 없었다.

//에구구 ... 힘내셔야하는데 8-8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241 은지 - 정현 (cKRabu55lo)

2022-07-24 (내일 월요일) 14:31:36

돋보인다....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겠죠. 슬쩍 수영복 두 개를 구매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하나는 심플한 거고.. 하나는 샤라라한 느낌이려나요?

"비즈니스 클래스요?"
은지는 이코노미로 갈 줄 알았을 건데. 비즈니스라는 건 나쁘지 않지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쓰담쓰담당하는 것이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피곤하다는 건 있지만 비행기는 처음이라 잠은 잘 안 오네요."
숙소에 가면 픽 잠들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좌석에 앉은 뒤 비행기 내부 풍경을 바라봅니다.

"와. 서비스도 있네요."
와인이나 기내식 종류도 보이는 모양입니다.

//...뭐... 나아지겠죠...

242 우정현 - 하은지 (Gqn2F6kcbU)

2022-07-24 (내일 월요일) 15:00:40

" 이코노미는 아무래도 불편하니까 말이야. 그렇다고 퍼스트 클래스는 여섯시간 비행하는데 너무 과투자가 아닌가 싶어서. "

평생 퍼스트 클래스만 타고 다니면서 여행해도 남을 돈이 있지만 언제 큰 돈이 필요할지 몰라서 그 정도까지 쓰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럴땐 적당하게 써주는게 필요한 법이지.

" 도착하면 저녁일테니까 씻고 바로 잠들어도 괜찮을꺼야. 배고플 것 같으면 간단하게 해결하면 되는거구. "

은지는 역시나 긴장이 되는지 잠도 잘 안온다길래 조금 걱정이라 승무원에게 담요를 요청하여 무릎에 덮어주었다.

" 와인이나 샴페이는 무한 제공이야. 간단한 안줏거리도 같이 내주는 것 같던데? "

뭐라도 마실까 싶어서 나는 콜라를 한캔 달라고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원샷을 해버린 나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 손 잡고 갈까? "

손을 은지에게 내밀었다.

243 은지 - 정현 (cKRabu55lo)

2022-07-24 (내일 월요일) 18:08:36

"전 이코노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요..."
인첨공 집 사이즈는 웬만하면 인구밀도가 밀도인 만큼 작은 게 많았으니 이코노미도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한 게 아닐까? 하지만 그거랑은 좀 다른 느낌이긴 한데... 이런 생각을 한다 해서 달라지는 건 없으니.

"담요네요"
괜찮지만 덮어준 정성이 좋아서 그냥 얌전히 덮고 있다가 와인이나 샴페인과 안주거리라는 말에 긴장을 풀고 싶은지. 달달한 편에 속하는 와인 한 잔을 주문하려 합니다.

"손.. 잡아요"
그러면 와인 먹고 안주먹고 그래야 하겠지만. 그래도 손을 잡을 모양인가 봅니다. 한두잔 정도 마시면 좀 흐물흐물한 표정이 되지 않을까요?

244 우정현 - 하은지 (Gqn2F6kcbU)

2022-07-24 (내일 월요일) 22:09:42

" 이코노미는 생각보다 더 불편할꺼야. 어차피 돈은 많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선 좀 써도 된다고 생각해. "

한번도 비행기를 타보질 않아서 이코노미부터 태웠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탔다가 이코노미를 타게 되면 더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따뜻하면 잠이 좀 올까싶어서. "

담요를 받아서 무릎에 덮어주고서 나도 담요를 하나 받아 똑같이 해둔다. 은지가 달달한 와인 한잔을 시키자 나도 스파클링 샴페인 한잔을 시켰고 곧 곁들일 치즈 같은 안주들과 함께 술들이 나왔다.

" 술 마시면 좀 잠이 올꺼야. "

한두잔 마셨다고 표정이 풀리는걸 보자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뺨에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선 볼을 몇번 어루만져주고 다시 손을 잡았다.

" 단 둘이 여행가는거 처음이지? 기대된다. "

괜시리 설레는 마음에 자꾸만 웃게 된다.

245 은지 - 정현 (R0oMBUNUVA)

2022-07-25 (모두 수고..) 22:14:24

답레는.. 내일 드려야겠네요..
너무 졸리네요.
정현주도 푹 쉬세요.

246 정현주 (wWor28hmps)

2022-07-25 (모두 수고..) 22:25:10

은지주도 푹 쉬세요!

247 은지 - 정현 (pY8JvRFEDw)

2022-07-26 (FIRE!) 20:50:36

"그럴까요.."
조금 절약한다는 것도 좋지만. 이코노미같은 거에 아끼다가 그러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은지는 따뜻하면이라는 말에 뭐에요. 라고 하지만 따뜻하고 술이 몸에 살짝 도니 정말 잠이 오는 듯 등받이에 편하게 몸을 기댑니다. 뺨에 입맞춤을 하자. 치.. 하는 삐죽거림이 있지만 가볍습니다.

"그렇죠.. 처음이에요."
그동안 세미나나 동호회 같은 건 혼자 다녔으니까. 이랗게 같이 여행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조금 마셨다고 좀 발그레해진 느낌이네요. 아 이건 비행기 안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었으려나?

"뭔가 이는 닦고 싶은 느낌이고요.."
잠깐 다녀오는 은지입니다. 뭔가 찜찜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서일까?

248 정현주 (.XS4wuWjiI)

2022-07-27 (水) 21:10:39

좋은 밤이에요 은지주!

249 우정현 - 하은지 (.XS4wuWjiI)

2022-07-27 (水) 21:26:01

내가 볼에 입맞춤을 하자 치.. 라는 말과 함께 입술을 삐죽이는 은지를 볼 수 있었다. 술을 마셔서 그런걸까 싶었는데, 내가 보기엔 너무 귀여운 모습이라 볼에 입맞춤을 몇번은 더 하고 말했다.

" 아 귀엽다니까 진짜. "

예전엔 그렇게 차가운 이미지였는데 이렇게까지 변하다니 세월이 많이 지난건지 아니면 나랑 만나면서 유해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나한테는 아직까지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

" 앞으로도 많이 다니자. "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부턴 쉽다고 했으니까. 이를 닦고싶다는 말과 함께 은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자 나도 같이 가서 가볍게 가글을 하고 왔다. 물론 가글액으로 했기에 양치한 것처럼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 계속 깨어있으면 좀 심심할꺼야. 내가 무릎베개도 못해주니까 말이야. "

장난을 섞어 얘기하면서 나는 다시 은지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래도 잠을 자면 몇시간 정도는 금세 없어지기도 하고 비즈니스석이라 어느정도 누워서 가는 것도 가능했기에 조금은 편하게 잘 수도 있었다.

" 나 먼저 잠들어버리면 심심할테니까 잠드는거 보고 잘꺼야. "

나는 그래도 어디서든 잘 자는 편이니까 말이다.

250 은지 - 정현 (4o4Nm/SAV2)

2022-07-28 (거의 끝나감) 19:40:24

술이 조금 들어간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며 어른스러워진 것도 분명 영향이 있겠지요.
차가운 이미지이긴 했지만 은지주가 은지의 캐해를 슬쩍슬짝 바뀌어갔다고도 생각되는 것입니대

"그렇죠.. 앞으로도 같이 다녀요"
많이 다녀보고 좋은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그리 미소를 지으며 답합니다. 깨어있으면 심심할 거라는 말을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도 좋겠지...

"먼저 잠들지 않는다니... 너무해요."
약간 장난스럽게 말한 은지였지만. 곧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했을 겁니다. 무거운 눈꺼풀이 좀 가벼워질 때에는 중간에 기내식 쪽이거나. 내리기 전 준비해야 할 때 정도이지 않을까?

251 우정현 - 하은지 (QzscFPK5wM)

2022-07-28 (거의 끝나감) 22:30:58

" 신혼여행 느낌도 나고 좋지 않아? "

사실 거의 결혼 생활에 가깝게 살아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동거한지도 이젠 좀 시간이 지났으니 ... 당장 내일 결혼식을 올린다해도 친구들이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얘기하다가 은지의 눈꺼풀이 점점 내려가는 것을 보고 말했다.

" 기내식 나오면 깨워줄께. "

작게 속삭여주곤 은지가 잠드는걸 확인하고 나도 같이 잠든다. 긴 비행시간은 깨어있어봤자 무료한 시간만 늘어날 뿐이니까. 얼마나 잤을까, 기내식을 주기 위해서 승무원이 우리를 깨웠고 메뉴는 양식과 한식이 있었다.

" 저는 양식으로 주세요. "

그래도 스테이크가 좋으니까 나는 양식으로 주문했고 콜라도 한잔 부탁했다. 술 대신 역시 콜라가 나는 더 좋다.

252 은지 - 정현 (lU4tB7NsgI)

2022-07-29 (불탄다..!) 20:19:35

신혼여행! 은지는 그 말에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부끄럽다기보다는... 신혼여행이랑 비슷하다는 걸 자각하니까.. 어쩐지 두근두근거리고 그래서 그런 겁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술기운과 졸림을 이길 순 없었고. 눈이 감겨옵니다. 긴 비행시간이라도 안에서 즐길거리는 꽤 되겠지만. 앞으로도 많이 탈 수 있으니. 지금은 자두죠.

"으음..."
조금 뒤척이다가 깨어난 은지에게 선택지가 주어지자 고민하는 듯합니다. 양식이나 한식 둘 다 가리는 편은 아니어서 말이지요.

"한식...이요?"
도착하고 나면 한식보다는 현지식이나 양식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니. 이번에는 한식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사실 조금 나눠먹는다. 는 시츄도 기대해본 모양이네요. 한식과 함께.. 탄산수를 주문합니다.

253 우정현 - 하은지 (JydC42qQW.)

2022-07-31 (내일 월요일) 04:27:55

" 얼굴 또 붉어졌다. "

이런 얘기만 하면 부끄러운지 얼굴이 붉어지는 은지를 보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볼때마다 가슴이 설레온다. 하지만 술기운에 졸음이 쏟아지는지 결국 잠들어버렸고 나도 뒤이어 잠들었다.

" 그럼 나랑 나눠먹으면 되겠다. "

은지가 한식을 고르자 이렇게 된거 조금씩 나눠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금세 준비된 식사는 간단한 코스로 이루어져있었기에 내 몫의 음식이 나올때마다 반으로 나눠서 은지의 접시에 놔주었다.

" 이거 먹고 두시간 정도 더 비행하면 도착할꺼야. "

앞쪽의 디스플레이를 보니 도착 예정시간이 그 정도 남아있었다. 다 먹고 다시 자기엔 시간이 좀 애매해서 뭐를 하면 시간이 빨리갈지를 먹으면서 생각해두기로 했다. 근데 역시 비행기에선 할 일이 없으니 ...

" 이번에 가면 가보고 싶은 곳 있어? 일단 차량 렌트는 해놨으나까 이동에 문제는 많이 없을꺼야. "

목적은 세미나지만 외국에 갔으니 관광도 해보는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254 은지 - 정현 (9Wpgt7yyyw)

2022-08-01 (모두 수고..) 21:39:43

"부끄럽게 하시니까 그런걸요."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긴장을 풀려 합니다. 그러면 금방 잠들게 되고. 깨어나는 것은 기내식을 먹을 때네요. 시간이 좀 흘러 정오에 가까워졌는데. 시차 때문일까...

"그럼 나눠먹어요"
간단하게 덜어주려 하는 은지입니다. 준비된 식사는 은근히 간이 강한 편이지만. 비행기라는 특성상 그런 게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두 시간 정도 더 비행하면 도착한다는 말에 생각보다 별로 안 잤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도착하면 저녁즈음일 것이라 생각하는 은지입니다.

"가보면 가고 싶은 데라.."
정말 한적한 곳도 나쁘지 않겠네요. 라고 말하는 은지입니다. 관광지가 아닌 그냥 시골 촌마을...이라던가도 나쁘지 않다는 말을 합니다. 아마 차를 렌트했다. 라는 말 덕분이었을까요?

"아니면 과일 종류를 먹어본다거나요?"
어디서 들은 걸로는 이런 곳에 가면 과일을 많이 먹어보라고 하던가...

255 우정현 - 하은지 (E5NKByGdiE)

2022-08-02 (FIRE!) 22:06:41

" 하지만 너무 좋은걸. "

원래는 이런 성격도 아닌데 은지를 만나면서 성격도 꽤나 많이 바뀌었다. 그녀와 만나면서 성격 말고도 많은 것이 변하긴 했지만. 그래서 장난으로 응수하는 은지에게 눈 한쪽을 살짝 찡긋이며 얘기한 나는 은지에게도 내 몫의 음식을 반쯤 덜어주고선 먹으면서 말했다.

" 한적한 곳이라 ... 동남아 시골은 정말 아무것도 없을텐데 괜찮겠어? "

그래도 하루 이틀 정도는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가볼만 할지도 모른다. 과일도 어딜 가던 파니까 먹고싶을때마다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저녁쯤일테니 일정은 내일부터다. 당장 세미나가 먼저기도 하고.

" 일단 저녁에 생각해보자. "

시간은 많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기내식까지 먹고 조금 시간을 보내자 내릴 시간이 됐다. 역시 비즈니스석이 탑승감은 좋다고 생각하며 내릴 준비를 한다. 내리고서 짐까지 다 챙기고나면 정말 여행 시작이다. 공항 내부는 냉방이 돌아가서 쾌적했지만 ...

" 보기만 해도 더워보이네. "

공항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더워보였다.

256 은지 - 정현 (rTIFtltLDc)

2022-08-04 (거의 끝나감) 20:36:57

너무 좋다는 말을 하는 정현을 바라보지만 무표정하다가 점차 옅은 미소가 얼굴에 피어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하는 정현을 보고는

"항상 무언가 가득 찬 곳만 보아왔으니까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듯한 공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등을 기대고 허공을 슬쩍 바라봅니다.

"저녁 쯤에 가볍게 생각해보거나.. 검색해본다거나 그러는 거죠."
능력자는 다들 머리가 좋고 그러니까 현지 언어도 간단하게 외우거나 이해하는 게 어렵진 않겠지.

"그렇네요."
그래도 렌트한 차 안은 시원할 거라고 말해보려 합니다. 뭔가 은지는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서늘한 듯한 느낌이지만 더운 건 어쩔 수 없어요. 더운 데 서늘한 분위기라고 해서 더위를 아예 안 타는 것도 아니고...

"일년 내내 온도가 비슷하다면.."
비슷한 것만 잘 팔리려나. 라는 생각을 가볍게 해봅니다.

257 우정현 - 하은지 (iIe.WKQz7o)

2022-08-06 (파란날) 12:20:35

은지의 말대로 인첨공은 가득 차있는 느낌인 도시기는 했다. 물론 첨단과학의 선두주자였던 도시였던만큼 어지럽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마천루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도시였지.

" 은지 말대로 비어있는 곳도 괜찮기는 하겠네. "

결국 채워진 공간에 익숙해져있으니 오래 머물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도착한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고 현지인들도 그만큼이나 보였다.

" 일단 렌트한 차량부터 받고 이동하자. 숙소는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들거든. "

공항에 와서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았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 사용할 유심도 받아야하고 차키도 받아야하고 ... 다행히 공항 내부는 시원해서 움직이는데 지장은 없었다. 어딜가던 은지의 손을 꼭 붙잡고서 말이다.

" 유심 챙겼고, 차키도 받았으니 숙소로 가볼까? 본격적인 일정은 내일부터니까 말이야. "

싱긋 웃어보이며 차가 주차 되어있는 곳으로 향했다. 조금 가격이 있긴 했지만 운전을 오래 해야할지도 모르니 편한 차로 렌트를 해놓았고, 그래서 조금은 정돈된 주차장에서 차를 찾을 수 있었다.

" 저녁은 호텔 뷔페를 이용할 수도 있고 나가서 먹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래? "

그래도 뜨거운 공기는 피해가지 못해서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을 틀어둔 나는 옆자리에 앉은 은지에게 물었다. 아마 도착하면 저녁때쯤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258 은지 - 정현 (FcnxyNz3P2)

2022-08-07 (내일 월요일) 11:35:19

"가끔씩 비워진 곳을 보는 것도 괜찮아요."
꽉 채워진 곳이 익숙하다고 해도 간혹 그런 것에 전부 지칠 때가 있을 테니.
그런 생각을 하며 공항 안에서 처리해야 할 것들을 같이 처리하려 합니다. 편한 차로 골라진 것에 바라보네요. 은지.. 운전 가능하긴 하려나?

"오늘은 호텔 뷔페에서 먹고 내일은 나가볼래요?"
하루 정도는 푹 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그것도 있고. 물갈이 같은 것은 세미나 이후에 겪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있겠네요. 차 안의 에어컨으로 인해 낮아진 온도가 기분아 괜찮은지 등받이에 몸을 기댑니다.

"방도 조금 기대되네요."

259 우정현 - 하은지 (A/GZhC9NX2)

2022-08-07 (내일 월요일) 22:31:11

" 그럼 내가 갈만한 곳이 있나 알아볼께. "

비어있는 곳이라면 바다도 괜찮을테니 하루쯤은 크루즈를 타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망망대해야 말로 그 무엇 하나 보리지 않는 진정으로 비어있는 곳이라 생각하니까 말이다.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은지를 보고선 답했다.

" 그러자. 오늘은 좀 쉬는게 좋을 것 같아. "

편하게 왔다곤 하지만 비행기에서 장시간 있는 것도 몸의 피로를 축적하니까 말이다. 운전대를 잡고 부드럽게 차를 출발 시켰다. 호텔은 공항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다.

" 방도 꽤 좋은 곳이니까 말이야. "

엄청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방을 구했으니 맘에 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호텔엔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발렛을 맡긴 나는 은지의 손을 잡고서 호텔로 들어갔다. 로비부터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곳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방키를 받아서 올라갔다. 적당히 고층에 자리잡은 방은 둘이 머물기엔 꽤 넓었고 침대는 언제나 그렇듯이 둘이 같이 잘 수 있는 퀸 사이즈였다.

" 어때? 맘에 들어? "

260 은지 - 정현 (b5iq93fZ8A)

2022-08-08 (모두 수고..) 21:24:55

"알아보신다면 좋은 거지요?"
간 곳에서 이런저런 걸 알아보면 은근히 현지에서만 가능한 일도 있을 테니.. 은지도 알아보겠다고 속으로 다짐합니다. 오늘은 쉬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는 정현에게 같이 푹 쉬어요. 라고 말하고는 밖을 구경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나. 거리의 풍경이라던가 말이지요.

"방을 좋은 곳으로 구하셨나요?"
그렇게 돈을 많이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좋은 곳이라니 뭔가 다행인 것 같으면서도 너무 무리한 건가 싶어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정작 방에 들어서자 감탄하듯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멋지네요.. 밤에 밖을 보면..."
정현 씨도 같이 있어요. 라고 말하며 손을 내밉니다. 피로가 쌓이는 만큼 조금 씻고 침대에 눕거나. 의자에 앉아서 쉬는 것도 좋지 않으려나요?

261 우정현 - 하은지 (VMELqtlWVw)

2022-08-10 (水) 22:32:23

" 아무래도 물가 차이가 있어서 우리한텐 큰 돈이 아니지만 여기선 꽤나 큰 돈이니까. "

그래도 적지 않은 돈을 쓰긴 했지만 한국에서 이 정도 숙소에 머무려면 이 정도 돈으론 어림도 없다. 사실 호텔을 예약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넓은 곳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들어와서 감탄하는 은지를 보자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그러게. 꽤 높은 층이니까 야경도 멋있어. "

아직은 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일까 이 정도 층까지 오는 건물이 많이 없었고 이것은 상당히 탁트인경치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은지가 손을 내밀자 꼭 맞잡고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던 나는 먼저 씻겠다는 말과 함께 샤워실로 향했다.

" 저녁은 룸서비스로 시키자. 먹고싶은거 고르고 있어. "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적힌 책자를 건네주고선 나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욕실도 상당히 넓어서 두명이서도 샤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나중에 같이 들어가자고 해볼까. 원래 샤워를 길게 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금방 하고 나왔고 은지가 샤워를 하고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침대에 앉아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262 은지 - 정현 (644sLzYhCw)

2022-08-11 (거의 끝나감) 18:57:03

"물가차이는 확실히 있지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은지는 그래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굳이 말을 하지 않습니다. 물가가 다르니까 차등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고층의 야경이 멋있겠다는 말에 같이 보면 괜찮겠다고 말하면서도 저 불빛을 밝히는 이들이 있겠네요? 라는 장난스러운 말을 합니다.

"룸서비스.."
시키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룸서비스를 둘러보면 이것저것 있습니다. 따뜻한 것도 있고.. 차가운 종류도 있고. 이것저것 골라보던 중에 샤워를 하고 나오자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빤히 바라보다가..

"샤워해야겠네요."
라고 들어갑니다. 룸서비스를 고민한 듯 메모지에 몇가지 적은 흔적이 보이네요. 그리고 두세개 정도로 좁힌 것도 보이네요. 양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호텔 어메니티를 사용하는 건지. 물소리가 들리고. 콧노래가 희미하게 들립니다.

263 우정현 - 하은지 (ydGndxfu.M)

2022-08-12 (불탄다..!) 16:27:12

은지가 빤히 바라보자 장난스런 웃음으로 잘생겨서 쳐다보는거야? 같은 농담을 건넨 나는 샤워하러 들어가는 은지의 뒷모습을 잠깐 바라보았다가 메모지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두 세가지로 선택지가 좁혀져 있기에 나는 그 중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걸로 두개를 골라 룸서비스를 주문해 놓았다.

" 머리 말려줄까? "

은지가 샤워를 하고 나오자 미리 드라이기를 손에 들고있다가 앞으로 잽싸게 다가가서 물었다. 예전에도 머리는 자주 말려주었으니까 이젠 긴머리를 말려주는 것도 익숙해졌다. 사실 거절하더라도 약간 고집을 부릴 생각이긴 했지만.

" 머리 말리는 동안 룸서비스 주문한게 올테니까 말이야. "

방글방글 웃음을 지으며 은지의 손을 잡아서 의자로 이끈다. 여기 앉아있으면 머리를 말려줄 생각이었으니까.

264 은지 - 정현 (sNTWxZtNPU)

2022-08-12 (불탄다..!) 21:17:12

잘생겨서 쳐다보는 거냐는 농담을 하는 정현에게 살짝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내다가

"진짜 잘생겨서 보는 거 맞아요"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빤히 쳐다봅니다. 놀리려는 의도가 없는 건 아니군요. 샤워를 하면 적당한 온도의 물과 어메니티의 향이 보여서 좋습니다. 그리고 마치고 가운을 입고 나오면 말려주겠다는 말을 하자

"제가 말릴 거에요."
라고 말하지만 잡혀서 이끄는 걸 거부하지는 않네요. 약간 말로만 그렇게 거절하지. 몸이 편한 건 알게 될 거야..
투정부리듯 말하다가 룸서비스가 올라온다는 말에 시키셨어요? 라고 물어보며 앉혀집니다. 트리트먼트를 조금만 써도 찰랑찰랑할 게 분명하니.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일까요?

"같은 어메니티니까. 같은 향이 보이네요."
슬쩍 말합니다. 공간 안에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라는 듯

265 우정현 - 하은지 (rTafGGi0GM)

2022-08-15 (모두 수고..) 00:07:42

" 그래? 그럼 난 은지 예쁘니까 하루종일 봐야겠네. "

은지의 말에 더욱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답한 나는 그녀가 씻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가운을 입고 나오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의자에 앉힌 나는 드라이기로 천천히 머리 끝부터 말려주며 말했다.

" 말은 그렇게해도 내가 말려주는게 편하지? "

딱히 저항을 안하는걸 보면 은지도 분명 말려주는게 편한거겠지. 나도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닌데다 이러고 있으면 머리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안정감이 생기는 느낌이기도 했고.

" 이따 잘때는 더욱 진하게 날테니까 말이야. "

거의 딱 붙어서 잘테니 서로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머리를 말려주면서 목에 입맞춤을 한다던가 어깨를 살짝 주물러준다던가 하고 있으니 어느새 머리가 다 말랐다. 드라이기까지 정리를 하니 타이밍 좋게 주문했던 룸서비스가 도착했고, 문을 열어주자 직원이 카트를 끌고 들어와서 음식을 세팅해주었다. 팁도 넉넉하게 챙겨주어 직원을 보낸 나는 테이블 앞에 앉아서 말했다.

" 먹자! "

마침 배가 고프기도 했고.

// 주말엔 살짝 바빳네요 ㅠㅠ

266 은지 - 정현 (V/E/hnWF2Q)

2022-08-15 (모두 수고..) 16:14:48

말을 그렇게 하면 은지는 부끄러워 하겠지만. 호텔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아니면 진심에 진심인 걸 알아서인지는 모르지만. 부끄러운 건 없이 말려짐을 받으면서 편하냐는 물음에

"편하지만... 너무 익숙해지면 곤란한걸요."
혼자서 하는 것도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듯 슬쩍 드라이기를 봅니다. 물론 집에서는 인첨공의 혜택으로 좀 첨단 기기를 들여놓아서 그렇게 어려울 건 없었겠지만.

"너무 진하면 곤란한데 말이지요."
다른 향으로 적당히 중화해야겠다는 말을 농담을 하듯 말합니다. 타이밍 좋게 루서비스가 도착하고. 먹어치울 준비 만만입니다. 저녁인 걸 고려한 듯 조금 가벼운 종류를 골랐던 은지입니다. 무겁지 않고 입 안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종류가 있습니다. 식기를 든 은지는 하나를 들어올리고는 정현에게로 내밉니다.

//주말은 바쁘셨군요.

267 우정현 - 하은지 (1uTiV/QF7g)

2022-08-15 (모두 수고..) 22:11:11

" 익숙해져도 괜찮아. 평생 해줄테니까 말이야. "

은지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은지를 만나고서 계속해서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설령 그것이 내 목숨을 원하는 일이라고 해도 말이다. 물론 더이상 그럴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지만 말이다. 머리를 다 말리고 룸서비스가 도착해 저녁 식사를 먹기 시작하자 은지가 음식 하나를 골라서 내게 내밀었다.

" 먹여주는거야? "

앙, 하고 받아먹고선 웃어보인 나는 내 몫의 음식을 한조각 내밀었다. 받아먹은게 있으니 주는 것도 있어야지. 밥을 먹으며 내일은 뭐할까,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접시가 비었다. 은지가 식사를 끝마치면 다시 룸서비스를 불러서 말끔하게 치워달라고 연락하고선 양치를 하러 들어갔다. 양치를 하고 나선 밥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침대에 누워서 팔을 벌리고 은지를 바라보며 말한다.

" 이리오세요~! "

안기면 꼭 끌어안아주겠다는 강한 의지다.

//주말에 바쁜게 제일 싫은데 말이에요 ㅠㅠ 3일 연휴는 잘 쉬셨나요!!

268 은지 - 정현 (5ctyD.EEl2)

2022-08-16 (FIRE!) 20:43:10

"평생 해준다니. 다행이긴 하네요.."
그렇지만 은지는 애매한 느낌을 살짝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티내지는 않겠지만요. 어쩔 수 없이 현실적인 게 생각나버리고 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먹여드리는 거는 좋으니까요?"
받아먹는 걸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내밀어지면 부끄러워지는 듯 조심스럽게 받아먹네요. 적당히 먹고 가볍게 호텔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경을 바라보다가 은지도 양치를 한 뒤..

"이리 오라고 하면 이리 갈 것 같으셨나요?"
정답입니다? 라고 말하며 슬쩍 다가가 안기려 합니다. 잠옷을 입었다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어쨌든. 정현을 끌어안으려 하면서 푹 자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적당히... 쉬었지요.

269 우정현 - 하은지 (5dNZijGdHQ)

2022-08-17 (水) 22:04:31

" 나도 은지 먹여주는거 좋아해. "

내가 먹여주려고 포크를 내미니 부끄럽게 받아먹는 모습이란 정말 내 심장을 뒤흔들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끝마치고 양치까지 하고나니 어느새 룸서비스가 와서 식기들을 회수해간 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서 팔을 벌리고 이리오라고 말하자 은지는 튕기는가 싶으면서도 다가와 살포시 안겼다.

" 비행기 타고 오느라 수고 많았어. "

나는 웃으면서 안겨있는 은지의 앞머리를 슬쩍 쓸어주면서 얘기했다. 그리고선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가 거부하지 않으면 조금 더 진한 키스를 나눌 것이었다.

//그래도 쉬셨다니 다행이에요 ... 평일은 언제나 힘든법이지만요!!

270 은지주 (.MMrWeQC3w)

2022-08-19 (불탄다..!) 17:07:18

잠깐 갱신해요. 오늘 저녁쯤에 답레를 할 것 같습니다.
본 건 어제 봤는데..

271 은지 - 정현 (E5aC7ZaoZQ)

2022-08-19 (불탄다..!) 20:32:35

"맛있게 먹는 모습은 좋은걸요."
이상하게 먹는 거 아닐까 하고 조금 걱정한 적 있던 은지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저 둘이 같이 먹여주고 맛있는 것은 이런 걸 다시 먹어봐도 좋겠다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양치를 하고 나니 상쾌하고 노곤노곤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폭 안겨들면 부드러운 침구와 정현의 품이 감싸안는 듯해서 정말 꿈만 같았지요. 하지만 현실입니다.

"비행기는 자주 탄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현 오빠가 더 수고하셨는걸요. 예약인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는 얕은 키스에 고양이가 앵겨붙듯이 약간 끌어당깁니다. 밀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지금은 긴장이 풀린 상태니까요. 거부하지 않습니다.

"세미나 가야해서 자야 하는 게 아쉬울 정도에요."
조금 더 폭 안겨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ㅇㄹ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나요?

272 우정현 - 하은지 (5cFh1vqWvw)

2022-08-22 (모두 수고..) 13:38:45

" 나도 은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아. "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생활은 정말로 좋아졌지만 그래도 은지가 무언갈 즐기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 기뻐지는 속내를 감출 수가 없어진다. 말은 할 수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혹시나 말하게 되더라도 믿지 못할 과거를 보냈으니까 말이다.

" 앞으론 자주 타게 될꺼야. "

키스를 마치고 고양이처럼 폭 안겨든 은지를 보고서 나는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행복할 일만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여행도 자주 다니게 되겠지. 은지를 꼭 끌어안으며 나는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 일정에 주말이 끼어있으니까 그땐 좀 늦게 자도 될꺼야. "

여행 일정은 충분히 길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는 은지에게 살짝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시간을 조금 더 보내다가 잘자라는 말과 함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그대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은 조금 일찍 일어나야해서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알람이 울릴 시간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은지가 혹시나 깰까봐 그대로 눈만 감고 있었고 은지가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나도 같이 일어날 생각이었다.

//이번 주말은 휴가를 다녀왔네요! 바닷가를 다녀왔지만 비가 오는 불상사가 ...

273 은지 - 정현 (3eMvh8lV/6)

2022-08-23 (FIRE!) 21:07:41

"서로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가랗게 같이 좋아하는 걸 바라보면서 먹는 광경이란 언제 생각해도 좋은 일입니다.

"너무 자주 타게 된다면 나중엔 저도 예약 해봐야겠네요."
의외로 약간의 로망 같은 게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에는 그렇겠네요.."
아니면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부터는 꽤 자유로우니까요. 라고 말하며 야시장이라던가도 생각해보나요? 그렇게 은지와 정현은 잠들었습니다.

"으응..."
잠자리가 바뀌어서 조금 뒤척이다 잠들었는지. 은지는 알람이 울리기 직전까지도 잠에서 깰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꾸물거리는 듯 뒤척이다가 정현을 끌어안듯이 허우적대네요. 누군가를 끌어안는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알람이 울리면 멍한 듯 손을 휘적거리며 뻗으려 할 것 같습니다.

274 우정현 - 하은지 (qj7bN09Bkk)

2022-08-23 (FIRE!) 22:01:56

" 다음에 예약할땐 퍼스트 클래스도 괜찮을 것 같아. "

물론 비즈니스석과 다르게 일등석은 가격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니 매번 타고 다니는건 무리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행 몇번 다니면서 가끔씩 타준다면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될거라고 생각이 든다.

" 일단 세미나부터 해결하고 생각하자. 그건 일이니까 말이야. "

엄연히 놀러온게 아니고 일하러 온거니까 말이다. 겸사겸사 관광도 하려는 것뿐이고. 그렇게 나는 은지를 끌어안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엔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 은지는 알람이 울릴때까지 깰 생각은 없어보였다. 꿈이라도 꾸는 것인지 나를 끌어안는 은지를 보면서 나도 같이 꼭 끌어안아준다.

" 일어날 시간이에요 아가씨~ "

알람이 울리고 손을 뻗는 은지를 보며 내가 대신 알람을 꺼주고선 귓가에 작게 속삭이며 말했다. 조금 빨리 맞춰두어서 약간 꼼지락거려도 괜찮겠지만 말이다.

275 은지 - 정현 (mCMmCzrO1s)

2022-08-24 (水) 20:24:12

"퍼스트 클래스요.."
비스니스랑 퍼스트랑 뭐가 다른지잘 몰라서 고개를 갸웃할 뿐입니다. 나중에 진짜 탄다면 감탄하면서 엄청 비싸겠네요. 싶어하겠지만요. 놀러온 게 아니라 일이라는 말에 수긍은 하지만 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오빠아...."
움찔거리면서 끌어안은 채로 아침의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미소를지어보입니다. 세미나를 가야 하는 걸 알지만 계속 이렇게 꼼지락거리고 싶은 걸 점차 정신이 들면서 명확하게 깨닫겠지요.

"그래도 일어나야 하네요..."
조금 일찍 맞춰둔 덕분에 조식 먹고 샤워하고 단정하게 입은 후에 나가면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은지입니다....만은. 이 호텔에서 세미나가 열린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움직여도 괜찮을지도 몰라요?

"오빠는 관광하고 계실 거에요?"
동반 1인 참석은 가능하겠지만 그 세미나가 일 관련인 만큼 정현에게는 그리 재미있지는 않을 느낌입니다.

276 우정현 - 하은지 (PM04UzweK.)

2022-08-25 (거의 끝나감) 22:12:16

비몽사몽한채로 미소를 지어보이는게 어찌나 이쁜지 나는 은지를 끌어안고 한참을 더 누워있었다. 하지만 금방 일어나야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먼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 먼저 씻을테니까 좀 더 누워있어. "

아니면 같이 씻을래? 하고 반쯤 진심이 섞인 말을 건네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나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몸을 씻어낸 나는 머리까지 말끔히 말리고 나와서 말했다.

" 세미나 장소는 좀 멀리 있으니까 ... 조식 먹고 옷 입고 나가면 될 것 같아. "

그래서 차를 렌트한거고. 물론 타국의 도로라서 운전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은지도 씻고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조식을 먹으러가기 위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나는 은지의 물음에 답했다.

" 으음 ... 더우니까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중! 아무래도 일에 관련 없는 내가 같이 가는 것도 좋지 않아보이니까 말이야. "

아예 잠이라도 더 자둘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277 은지 - 정현 (5O6Qd.B9IY)

2022-08-27 (파란날) 17:14:53

오늘 저녁에 답레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78 은지 - 정현 (AcyRLyY7ws)

2022-08-27 (파란날) 19:22:43

같이 씻을래? 라는 말에 이불을 휙 뒤집어쓰려 합니다. 부끄러움 조금과 함께 살짝 삐진 것 같다니까요. 그래도 심각하게 삐진 건 아니라 씻고 나올 즈음에는 일어나서 화장대에서 가볍게 얼굴을 살펴보고 있었겠네요.

"그러네요..."
좀 멀긴 해도 세미나 장소 주변엔 숙소가 변변치 않은 만큼 어쩔 수 없었겠지요. 은지도 씻고 머리카락을 적당히 말리고 나오려 합니다. 그래도 아직 조금 촉촉한 감은 있지만요. 그러다가 차 안이라는 말에

"차 안에 있어서 시원해도 햇빛은 따가울 것 같은걸요."
뭔가 여행지에서 확 타서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보이지만 은지는 그다지 태우고 싶어하진 않겠지요. 정현이 탄 것은 어쩐지 재미있어하는 듯한 표정을 할지도?

"세미나 장소 안쪽에 휴게실 같은 곳도 있다니까 괜찮을지도요?"
가볍게 말하면서 조식을 먹기 위해 정현에게 다가갑니다. 같이 가려는 거죠.

279 정현주 (STXn6rsp/Y)

2022-08-27 (파란날) 20:09:41

좋은 저녁이에요 ><

280 우정현 - 하은지 (CKwG8PctCk)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8:40

같이 씻자는 말에 이불 안으로 확 들어가버리는 은지를 보며 재밌다는듯이 웃어버린 나는 가볍게 씻고 나와서 조식을 먹으러갈 준비를 한다. 조식 뷔페에 뭐가 나올까 궁금하긴 하지만 아침엔 보통 거창하게 나오진 않으니까.

" 으음 그러려나. 창문으로 햇빛이 많이 들어오긴 하겠네. "

그래도 썬팅이 적당히 되어있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래 타고 있기엔 좀 부담스러울지도. 그래도 앛좌석 창문을 아예 막을 수는 없으니 은지를 뒷좌석에 앉히고 뒷좌석 창문을 가리는게 어떨까, 생각해본다.

" 오래 걸려? "

빨리 끝나면 기다릴만 하겠지만 오래 걸린다면 조금 심심할지도. 핸드폰도 조금 하면 할게 없어지니 말이다. 조식을 먹으려고 내 옆에 오는 은지의 손을 꼭 잡은채로 반응 나섰다. 호텔 내부는 복도까지도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나쁘지 않다.

" 점심이랑 저녁은 뭐 먹고싶은지 생각해둬. "

세미나를 할테니 내가 생각해두는게 나으려나. 엘레베이터에 타서 뷔페가 있는 층을 누른다.

281 은지 - 정현 (RxrQMFuHz.)

2022-08-29 (모두 수고..) 21:10:13

웃는 것에 이불이 좀 들썩거리긴 했지만 금방 진정됩니다. 그리고는 적당히 씻은 은지입니다. 그러다가 햇빛이 많이 들어온다는말에

"선크림은 바르겠지만요..."
그래도 적당히 가리는 것도 좋고, 바깥 풍경 구경도 할만하지 않으려나요?라는 농담을 합니다.

"글쎄요...."
세미나 자체는 그렇게 길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시음해보거나 제품 구매를 위한 연결같은 게 있어서요?

"사실 그 시음이나 시식... 그리고 구매를 위한 연결같은 거 때문에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도.... 하고요."
시음이나 시식 같은 거 혼자서 다니는 것도 그렇다는 생각이기에 그럴까요? 뷔페가 있는 층을 누르고 올라가면 투명한 엘리베이터라면 풍경이 보일까요?

282 우정현 - 하은지 (Gi0Savu2X2)

2022-08-31 (水) 23:13:55

" 바깥 구경도 좋으니까 마냥 가리긴 힘들긴 하지~ "

햇빛 때문에 창문을 다 가려버린다면 모처럼 온 해외여행이 무색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햇빛을 가릴 수단 정도는 준비해둬야겠다고 생각하며 은지의 말에 바라보며 말했다,

" 아 그런 것도 해야해? 그럼 같이 가지 뭐. "

조금 지루하겠지만 은지가 필요하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 세미나 동안 뭐하고 있을까 고민하던 것도 싹다 한 구석으로 치워버린 나는 엘리베이터 바깥 풍경을 구경하다 조식이 차려져있는 뷔페에 도착했다.

" 생각보다 뭐가 많네. "

그래도 조식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도 원래 양이 많지는 않아서 많이 먹진 못하겠지만, 고를때의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까. 앞에 서있던 직원에게 이름을 말하자 조금 구석진 자리의 테이블에 안내 받았다.

"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까 천천히 먹어도 돼. "

생각보다 남은 시간이 여유롭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음식을 고르러 천천히 향하기 시작했다.

283 은지 - 정현 (DQz7r4Olo.)

2022-09-03 (파란날) 08:21:54

"바깥 구경을 안 하면 온 의미가 적어지니까요."
적당히 가리고 적당히 밖도 보고 그래야하겠네요. 의외로 이런 낯선 곳의 도로를 달릴 때에도 은근히 다른 풍경이 낯설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도 하니.. 라고 생각하다가 같이 간다는 것에 슬쩍 팔짱을 낍니다.

"그러게요..."
조식 대용으로 커피만 들고 가는 학생들을 생각했던 은지였고. 대륙식 조식을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풍부합니다. 빵 종류에 밥(물론 찰기는 적은 편이겠지만) 종류나.. 베이컨이나 계란 같은 것에서부터 이쪽 지역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간 고기 종류도 보입니다.

"많이는 먹지는 않아도. 입맛따라 즐기기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적당히 시식을 하기 위해서는 좀 배부르게 먹는 것도 좋지만... 은지도 간단하게 골라오려고 일어납니다.

"오빠는 뭐 드실 건가요?"
전 저게 궁금하네요. 라고 가리킨 건...
향신료를 곁들여 구운 치킨을 곁들인 샐러드 종류입니다. 향이 색이 괜찮아 보였다일지도?

284 우정현 - 하은지 (cWGNAqYyl.)

2022-09-04 (내일 월요일) 22:08:10

내심 같이 가고싶었던걸까. 그런거라면 그냥 같이 가고싶다고 말해주지. 팔짱을 껴오는 은지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굳이 말로 얘기는 하지 않았다. 팔짱을 껴서 거리가 가까워지자 나는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선 뷔페로 향했다.

" 나는 이렇게 먹을게 많은게 좋더라. "

조금씩이라도 다양한 종류를 먹어볼 수 있는게 참 좋다. 일단 자리를 잡고서 음식을 가지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다양한 음식이 있었고 점심과 저녁만큼은 아니었지만 든든하게 챙길 수 있게 탄단지의 밸런스가 잘 갖춰진 곳이다.

" 나는 볶음밥이랑 닭고기 쪽으로 먹을 것 같아. "

아침부터 튀김은 좀 헤비한가 싶지만 눈길을 한번에 끌어버렸으니 꼭 먹어줘야겠다. 접시를 가지고 가서 이것저것 담아서 테이블로 돌아온 나는 볶음밥을 한 입 먹으면서 말했다.

" 이번에 놀러오면서 기념품 사가기로 했는데, 은지도 주변에 사다줄 사람 있어? "

뭐가 유명한지는 나가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285 은지 - 정현 (olTvqZeQ02)

2022-09-06 (FIRE!) 20:19:32

"그런가요?"
저는... 그냥저냥한 편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냥저냥한 이유 중 하나는 좀 복잡하면 혼선이 올 것 같은 느낌이어서였겠지요. 그래도 싫다. 까지는 안 내려가서 다행이었으려나?

"아침부터 기름진 편이네요."
장난스러운 말을 하지만 말릴 생각은 없나 봅니다. 그야 취향이니까요

"기념품을 줄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동호회 사람들 정도요? 라고 말하면서 작은 봉지로 된 과자같은 느낌이나 다량으로 구매 가능한 키링같은 종류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말린 망고같은 거 잔뜩 사가면...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더라도 카페 한켠에 기념품 종류를 작게 장식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더운 편이니까 야시장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샐러드를 담고 가벼운 밥과 과일을 담아오려 합니다.

286 우정현 - 하은지 (6zhKGiN0sU)

2022-09-09 (불탄다..!) 01:29:46

" 든든하게 먹어둬야지. "

편식이라면 편식인지라 은지가 잔소리라도 할까 싶어서 눈치를 살짝 보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남모르게 내쉰다. 골고루 먹어야한다는건 알지만 그게 맘처럼 쉽게 된다면 편식도 아니겠지.

" 그래도 챙겨줄 사람은 있을테니까~ 이따가 돌아다니는 길에 예쁜거 있으면 같이 사자. "

학교 다니는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인첨공 안에서 인연이 있던 친구들에게도 보내줄 생각이다. 밖에서 말썽만 안부리면 인첨공에서도 터치는 안하는 것 같으니. 은지와 함께 음식을 가져와 먹기 시작하며 그녀의 말에 답한다.

" 야시장? 야시장도 괜찮지. 또 그런 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게 있으니까 말이야. "

왠지 먹는걸로 귀결이 되는 것 같지만 먹는게 곧 남는 것이라고 했다. 기왕 해외에 나온거 이것저것 먹어보겠다는 크나큰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침식사는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금방 끝낼 수 있었고 이젠 세미나를 갈 준비를 해야한다.

" 차려입어야해? "

옷을 입기 전에 은지를 향해 물어본다. 혹시 몰라서 정장 같은 옷들을 한벌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287 은지 - 정현 (e9oqWg0BJE)

2022-09-09 (불탄다..!) 13:36:25

가끔 안 먹는 걸 왜 안 먹는지 물어보고. 다른 방식으로 조리를 시도해본 적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지라면 나물보다는 튀김 형식으로 조리해본다거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걸 슬쩍 봤지만 모르는 척 합니다. 은지 또한 나름의 기준으로 잘 안 먹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나마 정현은 규칙적이지만 은지는 완전 제멋대로니..

"그렇게 하는 게 좋겠네요."
예쁜 것도 좋고. 맛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먹고 나서 다시 객실로 돌아와 적당히 찍어바릅니다. 선크림이라던가. 매트한 종류... 옷은 검은 계열이네요. 뭐 흘렸을 때 티가 안 나도록?

"차려입으면... 제 눈이 좋아하겠지만..."
그렇게까지 차려입을 필요는 없겠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아 하는 표정으로

"그래도 샤워가운 입고 가는 건 안되지만요."
농담이네요.

288 은지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17:34:36

좋은 추석 보내세요.

289 우정현 - 하은지 (KF5mXuBEWo)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3:10

예전에 은지가 나에게 편식하는 음식들은 왜 먹지 않는지 물어본적이 있었다. 사실 편식의 가장 큰 이유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겠지만, 처음 먹었을때 맛이 없어서 기피하게 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은지가 이것저것 다른 방식으로 요리를 해주었을때는 맛있게 먹은 것도 몇가지 있었다.

" 그렇게까지 얘기하면 차려 입어야하잖아~ "

툴툴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한채 나는 가져온 옷을 캐리어에서 꺼냈다. 더운 지방에서 입기엔 좀 답답해보이겠지만 세미나실은 냉방이 잘 될테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나는 나갈 준비를 하는 은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말했다.

" 뭘 입어도 예쁘단 말이지. "

귓가에 작게 속삭인 나는 길게 내려온 머리를 손으로 한움큼 잡아보며 말했다.

" 반묶음으로 단정히 정리해줄까? "

은지랑 살면서 할 수 있게 된게 워낙 많았고 그 중에선 이런 것도 있었다. 대충 나갈 준비가 끝나면 차키를 챙겨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가는 동안 은지의 손은 꼭 잡고 놓지 않았고, 주차장에선 발렛에게 차키를 맡겨 차를 가져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 은지주도 좋은 추석 보내시는거에요!!

290 은지 - 정현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24

"글쎄요?"
고개를 돌리고는 모르는 척 합니다. 차려입은 걸 보는 것도 괜찮긴 하니까요. 나갈 준비를 하는 은지입니다. 정현이 끌어안자 꺅 하는 작은 소리를 내며 부끄러워합니다. 그야 뭘 입을지 고민하면서 조금 노출이 있는 상태였으니까 그럴까요?

"뭐가 좋으려나요.."
정장 종류 하나와 조금 하늘하늘한 시스루가 들어간 원피스를 들고는 고민하는 은지입니다.

"단정히 정리해 주실 건가요?"
당연히 그렇게 해 주겠지만, 장난스럽게 물으면서도 등을 돌려 온전히 맡긴다는 듯한 느낌도 있을까요? 하늘하늘한 머리핀도 몇 개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은지는 옷도 적당히 차려입고(사실 예의를 아주 약간 차린 옷을 입으려 생각했었을지도 몰라요?) 차가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아 왔네요."
발렛이 나오자 봅니다.

291 우정현 - 하은지 (KF5mXuBEW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51

부끄럽다는듯이 꺅하고 소리지르는 은지를 확 끌어안고 침대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일정이 있으니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나갈 채비를 마쳤다. 머리를 묶어주고 가져온 머리핀도 적당한 위치에 꽂아서 단정한 느낌을 준다.

" 난 원피스가 좋을 것 같아. "

은지가 옷을 입으면 이런 하늘하늘한 종류를 입는 것을 좋아했다. 그냥 내 취향이 그쪽이기도하고 은지는 그런 옷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골라달라고 질문을 하면 항상 이런 옷을 골라준다. 은지도 나갈 준비를 끝마치면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발렛을 맡긴 차를 기다린다.

" 타시죠, 아가씨. "

뒷좌석 문을 열어주며 은지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건넨다. 조수석에 타도 좋겠지만 뒷좌석에 타는게 세미나에서 볼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데에도 도움을 줄테니까 말이다. 세미나가 끝나면 조수석에 태울 생각이니까 아쉬움은 조금만 참기로 했다. 은지가 차에 타면 운전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메고 차를 부드럽게 출발 시킨다.

" 오늘 세미나 끝나면 내가 미리 봐둔 곳으로 가서 점심 먹자. 엄청 맛있는 곳이래. "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곳인만큼 그 맛은 보장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운전에 집중하기 위해서 말은 많이 하지 않고서 세미나 장소로 차를 끌고 간다. 한국의 풍경과는 다른 낯선 풍경이지만 그것마저도 보기 좋다고 느껴진다. 세미나 장소는 호텔에서 차를 타고선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라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 도착했다. "

여기는 발렛이 없어서 주차를 직접 해놓고 차에서 내린다. 여기도 호텔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은지가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손을 잡고선 세미나 장소로 향한다.

// 주말이 끝나가네요!

292 은지 - 정현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7:59:19

만일 일정이 없었다면 침대로 쓰러져서 꼭 껴안고 그랬을 것 같지만. 일정을 모른척하기엔 성실한 편이긴 하지요? 원피스라는 말늘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으려 합니다. 등 쪽의 지퍼를 올리면 가녀린 허리선이 드러날까요. 차를 타고는..

"엄청 맛있는 곳이라니 기대되네요."
같이 가서 뭘 먹을지에 대해서 궁금하다는 듯 정현을 뒷좌석에서 바라봅니다. 정현이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긴 하지만 세미나 자료같은 것도 적절히 정리하면서 가끔 구경도 하다 보면, 세미나가 열리는 장소까지는 금방인 것 같습니다.

"도착했네요..."
뭔가 다른 느낌이 들어서 호텔의 고층을 바라보는 은지는 손을 잡는 정현에게 살짝 기대어 세미나 장소로 가면 꽤 괜찮은 설비가 보이고 세미나 준비로 분주한 현장은 없네요. 다 준비된 즐거운 세미나...나 박람회 같은 느낌입니다.

293 우정현 - 하은지 (UHANiOKPyU)

2022-09-14 (水) 22:57:17

" 나도 말만 들어봐서 엄청 기대하고 있어. "

은지를 뒷좌석에 앉히고서 조심스럽게 운전을 시작한다. 차를 많이 몰아봤다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기에 절대적인 횟수도 상당히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런 낯선 곳에서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세미나 장소는 차를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 나는 잘 모르니까 안내해줘. "

살짝 기대오는 은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뒤에 나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이미 준비는 거의 다 끝난 것인지 분주한 느낌은 잘 들지 않았다. 은지가 향하는 곳으로 나도 발걸음을 옮기고, 도착한 장소에는 미리 와있는 사람들도 있는듯 했다.

" 통역사분도 곧 오실꺼야. "

외국에서 열리는 세미나인만큼 서로의 의사소통을 위해선 통역사가 필수였다. 그래서 여기 오기 전에 미리 연락을 해두어 통역사를 섭외해두었다.

294 은지 - 정현 (vtd.noLAQY)

2022-09-15 (거의 끝나감) 18:07:09

"기대되네요..."
낯선 곳에서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는 건 당연합니다. 아무리 강자 반열에 속해 있다곤 해도 그런 강화 계열 능력이 아닌 이상 눈에 안 띄게 시전하는 것도 애매하지 않을까요? 그것과는 별개로 타국에서 능력을 쓰는 건 애매할 뿐입니다.

"안내.. 괜찮네요."
여기는 이런 곳이라던가. 이 기기는 이럴 때 쓴다거나 하는 걸 간단히 봅니다. 세미나인 만큼 전시물을 구경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추출을 한다거나 카페 경영에 관한 이야기 또한 강연으로 있다면서 팜플렛을 쥐여주려 합니다. 이런 공간에서 돌아다니면서 사고 싶은 걸 산다거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통역...사요?"
잠깐 침묵하며 되묻기는 하지만 통역사 필요 없을 정도의 실력이긴 하지만 미리 연락을 해둬서 찾아뒀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통역이 엉망이면 스스로 할 수 있겠네. 정도? 장난스럽게 웃고는

"그럼 시작하나 보네요."
그럼 세미나가 벌어집니다. 강연을 듣는 동안 구경해도 좋다일까요? 은지는 강연을 듣고 나온다면 정현을 찾을지도.

295 우정현 - 하은지 (naW6sBY6x.)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5:27

" 역시 나랑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서 어렵네. "

아무래도 카페에 대한 것은 은지가 대부분 일을 하고 있고 나는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도와주는 것만 하고 있으니 팜플렛을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다. 그래도 전시물은 꽤나 볼만한 것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통역사라는 말에 조금 의아한듯한 은지를 보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물론 알아서 척척 잘하겠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좀 더 계셨던 분들이 잘할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

그리고 은지가 좀 더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있다. 그렇게 세미나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고, 정해진 자리에 앉자 세미나가 시작한다. 나는 동행인 자격으로 왔기에 딱히 자리가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 세미나 끝났어? "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세미나가 끝났는지 은지가 날 찾으러 나와있었다. 얼마 안한 것 같은데 벌써 세미나가 끝나다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나보다. 웃으면서 은지에게 다가간 나는 다음 일정을 물어보며 말했다.

" 세미나는 어땠어? 생각보다 유익한 편?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이쪽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인 편이니까 말이다 ...

296 정현주 (naW6sBY6x.)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5:51

주말 내내 아팠다가 이제야 좀 살만하네요 ... 늦어서 죄송해요!!

297 은지 - 정현 (aAUUsHXj/w)

2022-09-19 (모두 수고..) 22:28:46

"전공적인 건 아니긴 하지만..."
그래서 어려워도 하는 걸 좋아하니까 하는 것이라 생각하다가 현지에서. 라는 말을 듣고는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조금은 본인이 해보고 싶던 건 있었기 때문에 통역을 하는 것과 별개로 주의깊게 듣기로 생각했을 거에요.

"전시물이나... 그런 건 볼만할 걸요."
카페 세미나에 딸린 전시다 보니. 카페에 쓰이는 생지를 구워서 판매하거나. 티베이스 같은 걸 탄 우유 같은 것도 시음을 할 수 있거나.. 하네요.

"금방 지나갔네요."
다가오는 정현의 손을 잡고는 다음 일정은 바리스타 경연대회참관이라던가.. 아니면 그걸 딱히 안 본다면 여기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살 수 있는 걸 산다거나 하는 정도일까요? 라고 말합니다. 사업설명회 같은 사업자용의 제품을 납품하는 그런 종류를 할 순 있겠지만. 유익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업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인문학적 이야기가 조금 더 끌리더라고요."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아프셨다니. 푹 쉬세요 정현주. 어제 뿐 아니라 주말에는 저도 상당히 바빴네요.

298 우정현 - 하은지 (cqgzk0bv6k)

2022-09-24 (파란날) 01:13:11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세미나가 일찍 끝났는데 아마도 뒤의 일정을 배려한 시간 배분인 것 같았다. 내 손을 잡은 은지는 어디로 갈까 살짝 고민하는 느낌이라서 아까 봐두었던 경연대회가 열리는 쪽으로 향하며 말했다.

" 저기서 바리스타 경연대회가 열린다니까 가서 구경해보자. "

바리스타 경연대회라니 라떼아트로 결투라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약간의 시음도 있을 것 같으니 겸사겸사. 그러다 은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세미나에서 그런 이야기도 하는구나. 내가 너무 삭막하게 사는건가? "

농담 삼아 얘기하면서 나는 경연대회가 진행되는 곳에서 자리를 잡아 은지를 앉히고 나도 옆에 나란히 앉았다. 세미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기로 했는지 대회에 참가할 바리스타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었다.

" 이 중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있다나봐. "

그들이 들리지 않게 곁눈질로 바라보던 나는 몇몇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도 바리스타나 커피 관련해선 꽤나 큰 세미나인가보다.

299 은지 - 정현 (7ZIu7s/wyw)

2022-09-24 (파란날) 14:26:10

"경연대회..."
괜찮겠네요.라고 말하면서 주위에서 판매나 그런 종류도 흥미가 있는지 둘러봅니다.

바리스타 경연대회라면... 순서의 정확성이나. 같은 라떼아트를 얼마나 잘 그리고 빠르게 그리는지.. 주문한 것을 완벽하게 해내냐.. 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너무 삭막하다는 말에는

"저도 인문학적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지만요."
옅게 미소지으며 은지는 그래도 들어보니 설득력 높은 말이더라고요. 라면서 유명한 사람도 있다는 말에 흥미로운 모양인지. 안내책자에서 그 대회 관련 부분을 봅니다. 참가자 명단은 없지만.. 그래도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정도는 있겠지요. 정현이 가리키는 이들은 확실히.. 유명한 편입니다.

"구경하고 나서는... 음.. 시음 좀 하고는 점심을?"
일까요? 라고 물어보며 정현을 바라봅니다.

300 우정현 - 하은지 (nLaB1ap5dI)

2022-09-27 (FIRE!) 22:24:19

" 누가 그런 자리에서 인문한적인 이야기를 꺼내겠어. "

세미나라함은 보통 자신들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니까, 주제에 걸맞는 얘기들만 빠르게 쏟아지는 곳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좋게좋게 흘러갔다는 뜻이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벌써 점심 먹으러 갈 시간이네. "

별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세미나가 생각보다 오래 진행되었나보다. 나는 은지의 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선 은지에게 팔짱을 끼라며 팔을 살짝 들어주었다. 경연대회가 진행되는 한켠에서는 그들이 만들어낸 커피를 시음할 수 있도록 작은 종이컵에 커피들이 놓여있었다.

" 사실 난 커피맛이 거기서 거기 같아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

카페 사장님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서 커피맛도 잘 모른다니, 멋쩍게 웃어버린 나는 놓여있는 여러 종류의 커피를 한모금씩 다 마셔보지만 쓴맛의 차이만 느껴질뿐 거기서 거기 같다. 오늘 세미나 일정은 이걸로 끝인가 싶어서 은지도 시음을 마치면, 다시 자동차로 돌아가서 봐두었던 식당으로 갈 예정이다.

" 점심 먹고 뭐할까? "

은지가 옆자리에 타면 안전벨트를 매면서 물어본다. 점심을 먹고도 시간은 꽤 많이 남으니 하고 싶던 것은 뭐든 해도 좋을테니까. 은지가 안전벨트를 맨 것을 확인하고 차를 부드럽게 출발 시킨다.

301 은지 - 정현 (RnorlQHmto)

2022-09-29 (거의 끝나감) 12:38:21

의외로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은지도 잘 모르는 영역이기에 은지는 그저 미소만 짓습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 그런지. 옅게 공복을 호소하는 배를 무시하고는 커피를 슬쩍 마셔봅니다.

"이건.. 이 커피네요."
커피원두의 종류나 로스팅 시간이라던가. 적당히대충 때려맞추는 은지입니다.

"거기서 거기 같...을 순 있죠"
은지 또한 커피에 관심이 별로 없었을 때에는 그냥 시커먼 물. 정도의 인식이었을 테니까요. 물론 은지는 배우기 시작한 뒤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이건 살짝 치트를 쓴 것이기도 하고..

"글쎄요?"
세미나 하고 나서는 편하게 호캉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을 테니. 그렇게 묻는다면 고개를 기울이며 글쎄요 정도만 말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출발하는 자동차의 밖을 바라봅니다.

"뭘 하던 간에 같이 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정현을 보나요?

302 은지주 (PpxqiHyZZY)

2022-09-29 (거의 끝나감) 19:21:53

오늘 이후로 상판 접속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길게 상판에 접속하고 있긴 했는데... 개인사정이...

정말 틈틈이 일 거라 답레 기간도 널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현주가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안되겠다 하면 끝내도 괜찮습니다.

303 정현주 (UGbbBu3u7g)

2022-10-02 (내일 월요일) 00:21:46

저도 요즘 바빠져서 답레 텀이 길어지고 있는걸요! 저는 괜찮으니까 은지주가 너무 바쁘다 싶으시면 그만두셔도 괜찮아요 ><

304 우정현 - 하은지 (WIqA7QXXZ2)

2022-10-03 (모두 수고..) 22:15:21

" 한 모금만 마셔보고도 그런걸 알 수 있어? "

사실 웬만한 천재는 명함도 못내미는 인첨공에서도 수재로 손꼽히던 그녀였으니 뭘하던 못할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저렇게 맞추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은지 따라서 커피에 관심을 가지는게 좋을까, 하면서 몇번 노력은 해봤지만 특유의 쓴맛에 적응하지 못했다.

" 그럼 일단 점심부터 먹고 생각하자. 오늘은 다시 호텔로 들어가서 푹 쉬어도 괜찮을 것 같고 말이야. "

나를 바라보는 은지의 눈을 곁눈질로 잠깐 마주쳤다가 다시 정면을 바라본다. 차 사고가 나도 둘 다 다치지는 않겠지만 사고라는게 우리들만 다치는건 아니니까. 예약해둔 식당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나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며 말했다.

" 이곳 음식을 좀 외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놓은 식당이래. 퓨전이라고 하면 좋을까? 어쨌든 평이 엄청 좋더라구. 예약하는 것도 힘들었다니까. "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려서 은지의 손을 맞잡는다. 그리곤 식당의 입구로 들어가 예약해둔 이름을 얘기하자 종업원이 우리를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305 은지 - 정현 (GKshJL6bhY)

2022-10-09 (내일 월요일) 09:56:52

"음.. 편법이긴 하지만요"
같은 것을 골라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만능은 아니라 공부는 하기는 해야한다는 말을 어깨를 으쓱이며 하네요. 그거야... 모르는 종류가 있다. 는 걸 알아도 그 모르는 종류를 공부를 해야 알지요... 지금의 상황은 쓰인 원두의 종류들이 전시된 종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점심부터 좋네요"
시음을 하기는 했지만 전시장소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가볍게 마시는 타입이어서 그런지 배는 고플 만합니다. 물론 간단한 푸드트럭 같은 것도 존재하는 장소였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건 좀 다른 문제같으니까요.

"예약하는 게 힘들었겠어요.."
확실히 곁눈질로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보면 그렇다. 안전벨트를 풀고 은지도 정현과 같이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며 여기는 뭐가 가장 잘 나가려나.. 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구비된 메뉴판을 들어올리려 합니다.

306 우정현 - 하은지 (.fDTxYwa5k)

2022-10-13 (거의 끝나감) 22:11:35

편법이라는데 마시는 것만으로 편법이 생길 수가 있는건지 의문이 든다. 그래도 많이 마시다보면 그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었다. 나보다 은지가 커피는 한참 더 마시니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약한 식당에 도착해서 테이블을 안내 받아 들어가 앉은 나는 코스요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 여기는 코스로 먹는게 제일 좋다더라. 여기까지 왔는데 음식 한두개만 먹고 가는건 아쉽잖아. "

비싼 코스요리는 이 식당의 대부분의 메뉴를 포함하고 있기에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일 것 같아서 여기를 예약한 것이었다. 그래서 은지에게도 코스 요리를 권하고 있었고. 은지가 좋다고 얘기하면 코스 요리를 시키고 간단한 음료들도 주문할 생각이었다.

" 예약하기 힘들었지.. 전화를 얼마나 했는지 몰라. 다행히 취소한 사람이 생겨서 얼른 예약해버렸다니까. "

그 말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나는 돈을 더 주고 룸처럼 공간이 있는 곳을 예약했기에 좀 덜했지만 저기 있었으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을 것이 뻔하다.

" 역시 나는 집돌이라 이렇게 외부활동하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

테이블에 엎드리며 말한 나는 은지의 손을 잡아 내 머리에 올려두었다. 마치 쓰다듬어 달라는 것처럼.

307 은지 - 정현 (NlKznwh3RU)

2022-10-18 (FIRE!) 18:22:44

아무리 편법이라도 배우긴 배워야 알아차릴 수 있는 거니까요. 일종의... 과정을 무시하고 답을 낸다에 가까울 겁니다. 원래라면 이런 향이랑 이런 신맛이랑 이런 바디감은 이러이러한 원두종류다! 같은 건데 이건 이거네요. 라고 과정을 싹 무시한?

"코스 요리가 좋겠네요"
고개를 끄덕인 은지는 코스 요리를 시키는 것에 기대된다는 듯 메뉴판을 바라봅니다. 비싸다는 걸 봐도... 음. 그건 괜찮으려나? 일단 돈은 은지도 많았을 거고.. 간단한 음료류는 뭐가 좋을지 메뉴판을 빤히 바라봅니다. 이거가 좋으려나.. 라고 가리킨 것은 강하지는 않아도.. 알콜류네요. 다만 은지는 이게 알콜류인지는 모르는 모양입니다.

"예약하기 힘들었다니.."
그럴 만하긴 했다는 듯 주위를 휘 돌아봅니다.

"외부 활동이 에너지 소모가 크긴 하죠"
"집 안에서도 에너지 소모가 큰 일은 있긴 하지만서도..."
라는 말을 하다가 그게 뭐냐고 물으면 답을 하지 않고 눈을 피합니다. 근데 아예 안하면 음....이라는 표정을 짓다가 정현의 머리 위로 올라간 손을 올라가는 걸 묵인하다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려 합니다.

308 우정현 - 하은지 (7uNfWDSkUk)

2022-10-19 (水) 20:25:54

은지가 주문한 음료를 보자 약간의 알콜이 들어간 음료인것 같았다. 하지만 미성년자도 아니고 이젠 당당한 성인인데 이 정도 음료 정도는 마실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내 몫의 콜라와 함께 주문을 마친다. 나도 마시고 싶었지만 운전해야하니까 술은 어쩔 수 없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 그러니까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겠다는 말이야. "

에너지 소모가 크다는 말에 뭐가? 라고 물어보니 눈을 피해버린다. 대충 무슨 일인지 알 것 같았지만 되묻지는 않고 은지가 쓰다듬어주는 손을 즐기다가 음식이 나오자 몸을 일으켰다. 처음엔 가볍게 에피타이저로 시작하는듯 했는데, 그거에 맞춰서 간단한 마실 것도 같이 나왔다.

" 맛있게 먹자~ "

그리고선 천천히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명성에 걸맞게 음식은 아주 훌륭했고, 이어 나오는 것들도 하나 같이 맛이 있었다. 그렇게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기에 입을 한번 닦아내고 말했다.

" 은지는 아이 낳을 생각이 있어? "

지금까지 한번도 얘기해본적이 없다가, 이번 기회에 한번 물어보고 싶어졌다.

309 은지 - 정현 (qbhUyIu9B.)

2022-10-22 (파란날) 18:53:54

나온 음료를 보고는 음? 하는 표정을 짓지만 성인인데 뭐 어떤가요. 그래도 익숙한 타입은 아니라 표정이 오묘해집니다.

"일찍 들어가게요?"
그럼 야시장은 내일 가야겠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일찍 들어가서 같이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장난을 치면서 푹 쉬면 아침이나 낮에는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즈음에 야시장을 구경하는 거...를 상상한 모양일지도.

달그락 거리는 식기를 내려놓는 소리와 함께 들려온 질문에 잠깐 고민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그리고 나온 음식들은 명성에 걸맞게 맛있었습니다. 전부 다 좋기는 어려운데 그걸 해내는 식당이라. 은지는 기억해둘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무슨 말을 더 할까.. 라고 생각하며 은지는 알콜이 들었지만 괜찮은 음료를 홀짝입니다.

"아이....인가요"
고민을 해봐야 하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아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건 아니겠지만 실제로 낳는다. 란 것은 애매하니까요.

"아이를 낳는다고는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서요"
낳자! 라고 권유한다면 마음은 움직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약물이나 이런저런 커리큘럼이 있었는데... 괜찮을까? 같은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있을 겁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인첨공의 인구를 생각하면 의외로 사고는 자주 일어날 것 같으니 괜찮...나? 일지도 모르지만...

310 우정현 - 하은지 (7jkiFgGUxs)

2022-10-22 (파란날) 19:55:33

" 야시장 ...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으니까. 세미나에서 난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러나 모르겠네. "

아침부터 한 일이라곤 운전과 은지를 따라다니면서 몇가지 한 것 밖에 없는데 나 자신도 왜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해외에 나와있어서 적응을 잘 못하는 것일수도. 그래도 은지가 이해해주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계속해서 나오는 코스 요리들을 먹어치운다. 역시 명성에 걸맞게 부족한 요리가 하나도 없네. 입맛에 안맞는 요리는 좀 있었지만 말이다.

" 확실히 우리는 일반인들이랑 다르니까. 조금 고민이 되기는 하지. "

사실 은지랑 사귀게 되고나서 꽤 시간이 지났을때부터 생각을 하고 있던 문제였고 우리가 인첨공을 빠져나와서 평범하게 살아가기 시작했을 때부턴 좀 더 깊게 고민하고 있던 문제였다. 나는 은지랑 결국 조촐하게던 어떻게던 결혼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 둘 사이의 아이에 대한 문제도 고민을 해봐야하니까 말이다.

" 결혼하고 생각해도 늦지 않으려나. "

그래도 너무 시기가 이른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웃으며 얘기했다. 은지라면 내가 권유했을때 어느 정도 말은 들어주겠지만 아이를 낳는다는게 나보단 은지가 더 고생하는 일이니까 .. 억지로 밀어붙일 생각은 없었다. 어느새 식사는 다 끝나고 디저트까지 말끔하게 비운 나는 은지를 향해 말했다.

" 어제 비행기 타고 오느라 쌓인 피로가 아직 덜 풀린 것 같기도 하네 ... 일단 호텔에 가서 쉬다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까? "

세미나 일정보다 여행 일정을 한참은 더 길게 잡아뒀으니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테니 말이다.

311 은지 - 정현 (7RNvDtQKdc)

2022-10-25 (FIRE!) 19:19:17

"한 게 없다기보다는..."
정확하게는 일단 활동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쓰는 거니까 피곤할 만하다는 생각을 하며 음식을 부드럽게 갈라 입으로 가져가려 합니다. 일반인과 다르다는 말을 하는 정현을 보며 약간 눈을 내리까는 미소를 짓습니다. 약간은 어쩔 수 없다는 감정이었습니다.

"고민할...만한 이야기는 맞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생각이라는 말을 하는 정현을 보고는 그래도 이야기를 꺼내서 다행이에요. 라고 덧붙입니다.

"아이를 싫어하지 않는 편이라. 만일 그런 이야기가 주제로 나온다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까 하고 고민한 적도 있었거든요."
솔직하게 말합니다. 물론 그 생각이 오래전부터 든 것은 아니고 이렇게 인첨공 외부에서 지내며 동호회 같은 외부 커뮤니티적 활동을 하면서 경험하게 된 일들로 인해 가끔 생각하게 된 모양입니다. 긍정적인 변화지요. 은지는 자신에게 생긴 어느정도의 긍정적인 변화가 정현에게도 있게 될까 하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호텔에 가서 쉬다가 내일부터겠네요"
호텔에 풀이나 라운지 쪽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풀이나 라운지에서 쉬며 가볍게 홀짝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네요.

312 우정현 - 하은지 (EopJ8/C9mQ)

2022-10-25 (FIRE!) 23:22:43

은지의 대답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기에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예전에 인첨공에 있을때를 너무 생각하고 있던걸까. 우리는 분명 커리큘럼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태어날 아이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 외부에서의 생활이 그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 것일까.

" 사실 이렇다 저렇다해도 나는 은지랑 평생을 같이 살아갈거니까. 그래서 아이에 관한 문제도 얘기하고 싶었거든. 근데 은지도 고민한적이 있다니까 다행이야. "

낳는다면 한명 내지 두명만 낳고 싶기는 하지만, 그건 은지와 얘기를 해서 조율할 문제니까. 일단은 은지도 마냥 부정적이진 않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신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 다 먹었으면 갈까? "

은지가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물어본 나는 일단 계산부터 끝내고 다시 돌아와 은지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식당 밖으로 나섰다. 아직 해가 쨍쨍해서 엄청 더웠지만 자동차를 괜찮은걸로 빌렸기에 미리 에어컨을 틀어둘 수 있어서 차 안은 상당히 시원했다.

" 호텔로 가겠습니다~ "

운전기사 마냥 얘기한 나는 부드럽게 운전을 시작했고 올때보다 좀 더 빨리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간지 얼마 안된것 같았는데 벌써 세시를 지나고 있는 시간이라 나는 침대에 발라당하고 드러누우며 팔을 뻗었다.

" 안기세요, 우리 예쁜 은지씨. "

아, 인첨공 나오면서 많이 바뀐건 내 주책이 아닐까 싶다.

313 은지 - 정현 (KZdveypF5Y)

2022-10-27 (거의 끝나감) 23:50:21

"그렇죠.."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이런저런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하거나 듣게 되는 것으로 인해서였을까? 평생을 같이한다는 말에 평생이 언제일지는 모르는 일이라도, 자신도 같이하고 싶은 마음은 확실합니다. 어째서일까요. 사춘기의 한때가 아닌 마음이 잘 맞고 같이하기에 부족함이 없이...라면 그걸로 된 것이겠지요.

"그럼요."
다 먹은 뒤에 은지는 일어나려 합니다. 약하지만 알코올이 들어가서 그런지 옅은 홍조가 올라오네요. 비틀거리거나 제어가 안되거나 그런 종류는 아니지만 정현이 돌아오면 팔짱을 끼려 할지도요? 옷이 두껍지 않아서 선이 닿을지도 모릅니다.
차에 타고 돌아온 호텔에서 은지는 다시 나가긴 애매할 것 같아서 화장대에 앉아서 화장을 지우고 간단한 세안을 하고 나왔을 때...

"뭐에요..."
발라당하고 누워서 팔을 뻗는 것에 키득키득 웃으며 그 안에 쏙 안기려 합니다. 한낮부터 침대에 뒹굴다니. 나태함에 경각심을 가지기에는 여기는 호캉스인걸요. 은지는 정현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시도해 보나요? 짧게 닿았다 떨어지는 거겠지만...

314 우정현 - 하은지 (7sdOTWv5.o)

2022-10-31 (모두 수고..) 21:09:46

계산을 하고 돌아오자 팔짱을 껴오는 은지를 몸쪽으로 살짝 당겨서 밀착한채 차로 향한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은지가 워낙 예쁘니 그럴 수 밖에 없지~ 같은 생각이나 하면서 차에 은지를 먼저 태우고 운전석에 타선 호텔로 향했다. 아직까진 낮이었지만 다시 나가긴 애매한 시간이었기에 일정을 마무리하기에도 나쁘진 않은 시간 같았다.

"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래. "

은지가 짧게 볼에 입맞춤을 해주자 나는 은지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이대로 더 뒹굴고 싶었지만 일단 나갔다왔으니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갈아입을 옷을 들고가 간단하게 물로 먼지만 씻어낸 뒤에 나와서는 침대에 다시 걸터앉았다. 머리가 아직 젖어있어서 누우면 베개가 다 젖을테니 말이다.

" 조금 피곤하다, 그치? "

작게 하품을 하고서 나는 은지에게 말했고, 어차피 젖은건 머리 끝부분이니 괜찮겠지ㅡ,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대로 침대에 뻗어버렸다. 옆에 있던 은지를 갑자기 껴안으려하며 나는 짙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 키스, 해줄까? "

선심 쓰듯이 말했지만 사실 내가 하고싶은 것도 있긴 했다.

315 은지 - 정현 (l2v1aKqQN.)

2022-11-02 (水) 16:42:49

시선이 보이지만 집중되는 건 좀 부끄러운지. 아니면 보기 싫어서인지 살짝 몸을 숨기듯 밀착하려 합니다.
저녁에 또 나간다면 나갈 수 있는 시간이긴 했지만, 은지는 그다지 나가고 싶진 읺아보였습니다. 일단 일정 자체는 다 끝났으니 편하게 쉬는 게 좋지 않나요? 운전석의 정현을 잠깐 보다가 창 밖의 풍경이 조금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며 호텔로 향합니다.

"저도...좋아해요"
하고 싶은 말을 고르는 만큼. 생략되었기는 하지만 표정만으로도 깊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겁니다. 쑥쓰러운건지. 아니면 익숙하지 않은 건지. 그건 알 수 없지만.. 피곤하다는 말에 은지는 누워서 정현을 올려다보며..

"피곤할 만도 하죠?"
기본적으로 약간의 시차도 있고, 일정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서 침대에 뻗자 약간 젖어드는 걸 보고 눈을 깜박이지만 뭐.. 그 젖음을 감당하는 건 정현 오빠니까요? 껴안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꽉 끌어안기는 건... 좋잖아요.

"키스 이상은 안하실 건가요?"
장난스럽게 묻고는 해주실 거면 해주셔도 괜찮지만요? 라며 부러 새침한 척 고개를 살짝 돌립니다. 해준다면 은지도 좋아하겠지만 살짝 놀리고 싶은 것도 있던 걸까요?

316 우정현 - 하은지 (xh3tOlCkxU)

2022-11-02 (水) 22:33:12

" 시차적응이라는게 생각보다 힘드네. "

아까까지만 해도 평소보다 적은 일정인데도 왜 이렇게 피곤한지 이유를 찾고 있었는데 은지의 말에 시차 적응이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첫 해외 여행이라 시차 적응이라는 것을 말로만 들어봤지 경험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상당히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이었다. 좀 더 움직였다면 아마 내일은 피곤에 찌들어있지 않았을까.

" 으음, 글쎄에~? "

은지의 장난스러운 말에 나도 장난스럽게 대답하면서 서서히 입술을 겹쳐갔다. 자주 하는 것인데도 할때마다 설레는 이 행위는 평소처럼 가볍게 시작했다가 점점 진해진다. 동시에 손이 은지의 옷 속을 조금씩 파고들었고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을때는 서로의 옷이 전부 흩어져있고 침대에서 이불을 나란히 덮은채 마주보고 누워있지 않았을까.

" 나는 은지를 만난게 인첨공에서 그렇게 고생을 해서 얻은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 "

그 고생은 인첨공 바깥의 사람에겐 말해도 절대 믿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커리큘럼도, 블랙옵스의 활동도. 그런 와중에도 은지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약간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준 나는 작게 웃었다.

" 그렇기에 나는 네가 너무나도 필요해. "

317 은지 - 정현 (ReR7IWHlSA)

2022-11-03 (거의 끝나감) 22:56:26

"약간.. 그런 면이 있지요?"
시차가 없다시피 한 국가에서 사는 만큼 익숙하지는 않다. 나중에 시차적응할 때에 유용한 팁(13시간 공복? 그런 느낌)을 안다면 해볼 수도 있지만.

"짖궂어요?"
손을 거부하지 않고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서로만 바라보는 시간이 끝났을 때에 마주보고 누운 은지는 살짝 상기된 얼굴이었을 겁니다. 이대로 푹 쉬어도 좋지 않을까? 같은 생각은 아주 살짝 들었지만.. 정현이 말하는 고생을 압니다.

"고생하기는 했지요."
인첨공도 블랙 옵스도 인첨공 밖의 사람들에게는 닿지 않을 머나먼 것이다. 아무리 동호회에서 깊게 사귄다고 해도 말할 성질은 아니지. 그런 면에서 은지는 정현이 없다면 의미를 잃어버리고 어딘가 깊숙히 숨겨둔 것을 들여다보고 매몰되어 영영 가라앉을 것이 분명하니까. 입맞춤 뒤의 필요에 대한 말에 은지는 속삭였다.

"절 아직 여기에 남아있도록 하니까요."
천사나 악마같은 것에 비유하기엔 은지는 그런 비유는 조금 부끄러워할 것이니까요?

318 우정현 - 하은지 (iBxMIHjtuw)

2022-11-07 (모두 수고..) 22:39:50

한참이라고 느껴지는 시간이 지난 후, 우리 둘을 감싸던 열기가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는 이때에 나는 은지의 얼굴을 마주보고선 웃어주었다. 고생이라는 말에 그녀도 맞장구를 쳐주고 고생 끝엔 낙이 온다는 말이 틀린 것이 아님을 나와 은지가 증명하고 있다. 은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나는 빙긋 웃어주며 목을 꼭 끌어안아주었다.

" 나도 은지가 있어서 남아있을수 있는 것이겠지. "

인첨공과 바깥은 현저하게 다른 것이었고 그의 삶도 파란만장 했기에 적응하는데엔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항상 긴장의 연속이던 삶을 그렇게 쉽사리 놓아버릴 수는 없는 일이었으니까. 그때마다 은지가 없었다면 결국 인첨공으로 다시 돌아가 같은 삶을 반복하지 않았을까? 아니, 애초에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을수도 있다.

"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아름답다니까. "

손가락 끝으로 몸 선을 훑으며 얘기한 나는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선 팔에 그녀가 고개를 뉘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른바 팔베개라는 자세인데 오래하고 있으면 팔이 저리긴 했지만 그 정도 저림이야 은지를 위해선 참을 수 있었다.

" 은지는 결혼식이 하고 싶어? "

거의 부부처럼 살고 있지만 은지에게도 결혼식이라는 로망이 있지 않을까, 하고 얼마 전부터 고민하고 있던 것이었다.

319 은지 - 정현 (nCWfduFFxE)

2022-11-08 (FIRE!) 23:29:17

열기가 온기로 천천히 식어갑니다.
서로가 서로로 인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라도 생각할까요? 은지는 만일 정현이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인첨공을 벗어날 생각을 할 리가 없었겠지요. 그 안에서 계속... 아니. 그런 생각은 만약으로만 묻어두도록 해요.

"예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긴 해요"
아름다운 선을 타고 미끄러지는 손가락의 감촉을 얇은 이불 위로 느끼다가 팔베개를 해주려 하자 냉큼 머리를 뉘입니다. 사실 팔베개가 그렇게 편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까이서 안겨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겁니다.

"결혼식..."
"결혼식 보다는 결혼식에서 보통 입는 그런 종류를 생각해본 적은 있어요."
그러니까.. 한껏 꾸몄다. 같은 종류는 간혹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라는 거겠네요. 베일을 걷어준다거나. 웨딩 드레스라던가.. 그런 종류는 로망인 만큼..?

"정현 오빠는 웨딩 드레스 입은 모습 어떨 것 같아요?"
속삭이듯 말을 하네요.

320 우정현 - 하은지 (6mzZMtA.YE)

2022-11-13 (내일 월요일) 03:12:48

" 기분이 좋다면 자주 해줘야겠는걸. "

팔을 내어주자 냉큼 머리를 뉘이는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이럴때보면 영락없는 고양이인데, 고양이 중에서도 개냥이라고 불리우는 종류가 이러지 않을까 싶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나한테만 이러니까 나는 정말 좋았지만 말이다. 볼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렀다가 쓸어내리면서 나는 말했다.

" 너무 아름다워서 상상만으로도 눈이 부신걸. "

일부러 눈을 찡그리며 얘기했다가 장난스런 미소로 금세 표정을 바꾼 나는 은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어떤 종류의 드레스를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다 서로가 부른 많지 않은 하객들 사이에서 축하 받는 모습이란 ... 상상만 해도 행복감에 젖어든다. 아직 사회에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으니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는 결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은지는 어때? 결혼식에서 나랑 같이 서있는 모습을 생각한다면? "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며 가벼운 미소와 함께 물었다. 그리고선 더욱 꼭 안아주면서 몸을 밀착시킨다.

321 은지 - 정현 (lpx9FN99Eg)

2022-11-14 (모두 수고..) 13:07:42

"자주 하면 팔에 근육이 생기겠어요?"
압착 웨이트? 라는 농담을 생각해보지만 밖으로 내뱉지는 않습니다. 도도한 고양이.. 남에게는 안 그러지만 나한테만 그러면 정말 좋은 게 아닐까요? 아름다워서 눈이 부시겠다는 말을 하는 정현에게

"그..그렇게까지 안 띄워주셔도..."
조금 부끄러워져서 그런 걸까요? 시선을 살짝 피하는 게 그런 모양입니다.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는 않았지만, 결혼식은 불가능한 건 아니죠.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못 하면 문제지만?

"음.. 꿈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정말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그제서야 긴장하고 떨려서 머리속이 새하얗게 되어버릴 것 같아요.."
인생에서 웬만하면 한번만 하는 게 좋은 걸 그렇게 새하얀 상태로 맞이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생각하면 자꾸만 새하얘진다는 연산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끌어안기는 온기는 좋습니다. 조금 더 푹 쉬는 것도 좋겠지요?

//이쯤에서 한번 끊고, 며칠 있다가 휴양지 같은 데에서나 귀국해서...쪽으로 일상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322 우정현 - 하은지 (BGTXYsm2mA)

2022-11-17 (거의 끝나감) 23:25:55

"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이야. "

내 칭찬에 몸둘 바를 몰라하는 은지를 보면서 나는 쿡쿡대며 웃고서는 말했다. 그래도 예전보단 더욱 칭찬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더 익숙해져가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

" 그럼 안되는데. 행복한 기분은 남김없이 즐겨야하는 법이니까 말이야. "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정신 차렸더니 결혼식이 끝나있더라, 그런 얘기는 너무 슬프다고 생각이 드니까. 하지만 나도 막상 그런 날이 온다면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할 것 같긴 하다. 그렇게 나는 은지의 체온을 느끼며 더욱 꼬옥 안아주었다.

--

그렇게 세미나 일정도 다 끝나고 귀국하기 전에 관광을 위해서 숙소를 바닷가쪽으로 옮겼다. 도심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역시 숙소는 5성급 호텔이라 지내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은지와 바닷가에 같이 나가기로 한 날이다.

" 간만에 수영복 입은거 보겠네? "

남자 수영복이야 거기서 거기지만 여자 수영복은 디자인이 많으니까, 오늘은 은지가 어떤 수영복을 입을지 궁금했다. 챙기는 짐을 일일이 다 살펴보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휴양지로 왔습니다!!

323 은지 - 정현 (uIH0KQp0Ck)

2022-11-19 (파란날) 00:39:26

"그런가요... 그건 그래요."
아깝긴 할 것이니까요? 라고 생각하는 은지는.. 꼭 끌어안음에 자신도 끌어안았고.. 밤은 깊어갑니다.

-

세미나 일정도 끝. 이젠 휴양입니다..

"간만이긴 하죠?"
인첨공에서 편하게 수영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고, 밖으로 나온 동안에도 수영을 즐긴다.. 쪽은 아니었으니까.. 애초에 수영복이라고 있는 게 없었으니 새로 샀다에 더 가까웠을지도? 수영복 디자인은...

"이거.. 괜찮을까요.."
아마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짙은 단색 비키니가 아닐까? 숄 같이 비치타월을 팔에 걸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는...은 나간 다음 탈의실에서 갈아입을 것이니까... 가방 안에 수영복과 타월 등을 챙긴 지금은 가벼운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가방을 메고는 정헌을 기다릴까요? 가방 안에는 선크림같은 종류도 있을 거고.. 여러 물품이 좀 있겠네요.

324 우정현 - 하은지 (iH7Cx9R3oc)

2022-11-22 (FIRE!) 23:37:47

" 이럴때 아니면 은지 수영복 입은 모습을 언제 보겠어. "

서로가 수영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이런 곳에 오는 기회도 흔치 않으니 지금 같은 때에 눈에 담아둬야했다. 차에서 내려서 기다리고 있는 은지의 손을 잡고선 해변의 탈의실로 향했다. 휴양지 치고는 가격이 꽤나 나가는 편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즐기기엔 좋아보였다.

" 갈아입고 올께? "

탈의실 입구에서 각각 남자와 여자 탈의실로 갈라지는 구조라 나는 은지에게 손을 흔들며 말하고선 남자 탈의실로 들어섰다. 래쉬가드 수영복 상의를 입고선 무릎까지 오는 래쉬가드 하의를 입은 뒤에 위에는 아주 얇은 재질의 셔츠를 걸쳤다. 아쿠아 슈즈까지 챙긴 뒤에 나는 탈의실에서 나와 은지를 기다렸고, 이내 나온 은지를 보고 탄성을 내지르며 말했다.

" 엄청 예쁜데? "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허리에 팔을 슥 감으려하며 나는 말했다. 원래 몸매도 좋은 편이라 그런지 수영복을 입은 모습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325 은지 - 정현 (SWWTA3kaTU)

2022-11-23 (水) 19:33:22

"그렇죠..?"
워터파크에 갈 일도 그리 많지 않고, 수영을 배운다면 이런 수영복보다는 일체형으로 입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수긍하고는 은지 또한 옷을 갈아입고는 잘 개켜놓고는 몇가지 화장품 종류를 챙깁니다.

"저.. 제가..예쁘긴 하죠...?"
라고 당당하게 말하려 하지만 부끄러운 걸 숨기지 못하고 귀가 살짝 붉어집니다. 그러는 한편 정현이 입은 수영복을 보고는 자신의 노출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서 고개를 돌리고는 가져온 후드집업같은 종류의 상의를 살짝 걸칩니다.

"등에 선크림 발라주실래요?"
장난스럽게 말하며 선크림을 흔듭니다. 스프레이로 슉 뿌리는 종류를 할것인지. 아니면 손으로 직접 발라질 것인지. 선택하라는 듯 양 손에 들고 있네요. 얼굴이나 본인이 꼼꼼히 바를 만한 곳은 다 발랐겠지만 등은 안되는걸요

326 우정현 - 하은지 (8J/wV7GWtg)

2022-11-27 (내일 월요일) 19:11:40

예전보다 더 밝아진 것 같은 은지는 이제 자신이 예쁘다는 말도 스스럼 ... 없이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부끄러운지 새빨개진 얼굴에 나는 작게 웃음을 지어버렸다. 은지가 상의를 입는 것을 뒤에서 도와주고 옆으로 가서 팔짱을 끼라는듯이 손을 팔로 올려준 나는 은지의 말에 작게 당황해버렸다.

" 아 ... 선크림 ... 알았어. "

평소에도 맨살이라면 자주 보는데 이런건 또 부끄럽단 말이지. 나는 그래도 스프레이보단 직접 발라주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골라들고선 우리가 빌린 파라솔 자리로 향했다. 꽤나 가격이 비싼 해수욕장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인지 주변 파라솔엔 아무도 없었기에 나는 돗자리를 피고선 푹신하게 쿨매트까지 깔아주며 말했다.

" 여기에 엎드리면 발라줄께. "

겸사겸사 마사지까지 해줄 생각으로 나는 은지의 어깨를 살짝 잡아당겨서 눕히려했다. 나도 수영복은 이렇게 입고 있지만 이따 물에 들어갈땐 상의를 벗을 생각이라 썬크림을 발라야했기에 은지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했고.

327 은지 - 정현 (jJmLFHIaD2)

2022-11-29 (FIRE!) 17:35:59

가볍게 팔짱을 끼면 미리 발라둔 선크림의 향이 희미하게 납니다. 아무리 해도 선크림 향이 없는 건 별로 없는 걸까요?

"선크림 안 바르면 일광 화상이 좀 날 것 같아서요."
화끈화끈거린다거나 그러면 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은지는 골라든 정현을 따라, 쿨매트가 깔리는 것을 보네요

엎드리면 발라줄게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고보면 저렇게 입고 있어도 나중에 물에 들어갈 거면 필요할지도 모르고?

"음.. 이정도면 되려나요?"
조심스럽게 엎드립니다. 아무리 유연하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잘 안 닿거나 확인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겁니다.. 마사지를 한다면 움찔거릴지도 모르지만?

"선크림을 많이 발라도 티가 안 나는 편이니까 다행이려나요?"
파운데이션이랑 결합된 게 아니라도 은지는 티가 잘 안 나겠지요. 허옇게 뜬 게 아니라니. 부러워.

328 우정현 - 하은지 (LMH93tKT.6)

2022-12-03 (파란날) 02:35:29

" 여긴 한국보다 햇빛이 쌔니까. 조심해야지. "

그녀의 말대로 일광화상은 조심하는게 좋으니까 말이다. 신나게 잔뜩 놀고와서는 피부가 따갑고 간지럽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테니까. 은지가 조심스럽게 엎드리자 나는 썬크림을 손에 잔뜩 짜내어선 천천히 어깨부터 발라주기 시작했다.

" 워낙 피부가 하얘서 그런가? "

누가 봐도 피부가 하얗다고 느낄 정도로 뽀얀 피부를 가진 은지라서 그런지 썬크림을 잔뜩 발라놔도 거의 티가 나지 않았다. 그런걸 보면 여자들이 참 부러워할 것 같은데 말이야. 나는 썬크림을 골고루 펴발라 주고서는 어깨부터 조금씩 마사지를 해주기 시작했다.

" 받다보면 졸릴 수도 있는데, 그럼 편하게 잠들어도 괜찮아. "

작게 속삭여주고선 어깨부터 등까지 아프지 않게 골고루 마사지를 해준다. 부드러운 살결이 손끝으로 느껴지는게 나도 기분이 좋다. 전체적으로 썬크림을 발라준 나는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선 끝났다면서 등을 톡톡 두드려주었다.

" 나도 발라줄래? "

나도 수영복 상의를 벗어두고선 은지에게 등이 보이게 돌려 앉았다.

329 은지 - 정현 (J319RQ3EYk)

2022-12-06 (FIRE!) 17:26:52

"그렇네요.."
웅얼거리며 등을 보이며 눕기는 했지만 가슴을 받치는 자세인 만큼 완전히 누웠다기보다는 살짝 기울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피부가 하야니 그런 걸까요"
그렇다면 나쁜 건 아니겠지만요. 피부가 하얘도 웜톤이냐 쿨톤이냐는 다르다곤 하지만, 정하진 않았으니. 졸리면 자도 좋다는 말을 하는 정현에게 글쎄요... 라고 하지만 조금 졸려오는 것은 맞는지 묘하게 조용해집니다. 그래도 마사지를 할 때마다 살짝 배긴 부분에 닿으면 으음.. 거리는 약한 소리가 나네요. 나른해지고 노곤해지는 것도 지나가고 나면 이번엔 반대로입니다.

"마사지는 잘 못하긴 하지만요?"
농담이지만, 전기 마사지는 조금 가능하긴 하지만... 이라는 중얼거림을 하지만 으음하는 소리를 내며 약간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팔다리를 쭉 뻗었다가 돌려앉은 정현의 등에 선크림을 짜서 살짝 발라주기 시작합니다. 마치 오일을 바르는 것처럼 체온에 의해 부드럽게 발라지는 썬크림을 꼼꼼히 발라주는 게 느껴질까요?

330 우정현 - 하은지 (hUetIO38pE)

2022-12-10 (파란날) 16:10:15

고작 썬크림 발라주는게 뭐가 그렇게 오래 걸리냐 싶겠지만 꼼꼼히 발라주는 것도 있고 마사지를 해주려고 천천히 바른 것도 있기에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걸렸다. 썬크림을 발라주는 동안 조금 졸음이 몰려왔는지 은지는 살짝 조용해졌고 이따금 작은 신음소리만 들려왔다.

"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피부가 정말 부드럽다니까. 다 발랐다! "

웃으면서 얘기한 나는 이번엔 내 쪽을 부탁하며 썬크림을 건네주었다. 누워서 받는건 아니었기에 압력이 엄청 느껴지진 않았지만 꼼꼼히 발라지는 것은 잘 느껴졌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다 발라졌는지 썬크림 뚜껑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웃으면서 일어나며 말했다.

" 가자! 여기까지 왔는데 바닷가엔 들어가서 놀아야지. 안그래? "

옅은 미소와 함께 손을 뻗은 나는 은지가 손을 잡으면 잡아당겨서 일어나는걸 도와주고선 그대로 바닷가로 갈 예정이었다. 햇볕이 좀 뜨겁긴 했지만 ... 썬크림도 잘 발랐으니 문제는 없겠지.

331 은지 - 정현 (cv.ufuaz1Y)

2022-12-13 (FIRE!) 18:34:37

"으음.. 거칠거칠해지지 않게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부드럽다는 칭찬이 좋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은지는 느긋하게 받아들이고는 조심스럽게 썬크림을 바릅니다. 다 바르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린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꼼꼼하고 적절하게 바른 것 같아서 뿌듯한가봅니다.

"그렇죠?"
손을 잡아당겨 일으켜지면 수영복 특성상 조금 흔들린 뒤 정현의 팔짱을 끼곤 바닷가로 향합니다.

"바닷가가 한적하네요. 그럴 만한 곳이라고 듣긴 했지만.."
이런 곳에서 즐겁게 놀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고 말하며 파도가 밀려오는 곳에 맨발로 살짝 걸어가보려 합니다. 파도가 발등을 쓸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자 정현을 바라보면서 얼른 오라는 듯 손짓합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도 장사는 있네요."
하긴 아예 장사가 없으면 다 준비해야 하는 만큼 귀찮긴 할 거니까. 아마 허가받은 쪽일지도?

332 우정현 - 하은지 (/8OWluZLQM)

2022-12-18 (내일 월요일) 22:15:10

" 입장료가 좀 되는 곳이거든. 개인 사유지인데 다른 곳보다 돈을 좀 더 내면 들여보내주는 곳이야. "

사실 조금도 아니고 두세배는 더 내야하는 곳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치이는 것보단 이렇게 널찍한 해변을 만끽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은지가 나한테 손짓하자 나도 파도가 발목까지 오는 곳까지 다가가서 말했다.

" 또 이런 곳에서 먹는게 별미니까 말이야. 마실 것도 그렇고 먹을 것도 그렇고. "

입장료는 비싸도 안에서 음식들을 파는 사람들은 가격을 비싸게 하지 않으니 그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따 배고파지면 한번 돌면서 뭘 파나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은지의 팔을 잡고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했다.

" 역시 바다가 시원하네. 파도 소리도 좋고. 그치? "

파도는 그렇게 세게 밀려오는 편은 아니었고 기분 좋게 배에서 가슴팍 언저리를 밀어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물 속에서 움직이는건 자칫하면 넘어질수도 있으니 은지를 꼭 붙잡아준 상태였지만.

333 은지 - 정현 (pUjVqAkdic)

2022-12-22 (거의 끝나감) 00:10:32

"사유지면 비쌀 텐데요."
은지도 비싸고 그런 경제적인 건 잘 압니다. 계산이라던가 그런 거는 은지가 더 빠를 걸요? 물론 사람이 많아서 치이거나. 시선이 집중되는 건 조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죠? 별미는 별미에요."
"나중에 배고파지면 가보는 걸로요."
라고 말하는 은지는 조금 더 깊게 들어가는 것에 이끌려 들어갑니다. 뭐... 정말로 위험할 일은 별로 없지요? 뭘로 응용할지는 잘 몰라도 이런 바닷물이 잔뜩인 곳이라면 작은 감전은 굉장히 잘 될 거고..

"시원하네요..."
배에서 가슴팍 언저리면 은지는 살짝 뜬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레오가 하늘거리며 수면에 비칠락 말락하네요. 장난스럽게 발을 움직여 약한 유영을 합니다.

334 우정현 - 하은지 (o6sotQyOK6)

2022-12-27 (FIRE!) 23:23:26

" 기왕 놀러왔으니 쾌적하게 놀고싶어서 그래. "

옅은 웃음과 함께 은지의 말에 답했다. 평소에도 카페 하나 운영하면서 그렇게 많이 쓰는 편도 아니고 ... 자가용을 구입하는 것도 아니고 사치를 즐기는 편도 아니라서 이럴때만큼은 조금은 쓰는게 좋겠다 싶어서 결정한 것이었다.

" 놀다보면 무조건 배고파질꺼야. 물놀이는 원래 그런법이니까. "

물에서 놀다보면 금방 배가 고파진다. 물 밖에서 노는 것보다 체력 소모가 더 심한 느낌이랄까. 물론 물에서 노는게 더 재밌어서 정신 없이 노는 탓도 있을 것이다. 은지와 함께 바닷물에 몸을 담그자 시원한 느낌이 온 몸을 감싸고 올라온다.

" 에잇! "

나는 잡고 있던 은지의 손을 살짝 놓고선 물을 튀겼다. 너무 많이는 아니었고 살짝이었지만. 그래놓고선 재밌다고 웃으면서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 오늘도 하루종일 재밌게 노는거야! "

이제 얼마 안있으면 돌아가야하니까 말이다.

335 은지 - 정현 (qH8qMKLlew)

2022-12-28 (水) 23:35:25

"복작복작한 데였으면 더 피곤했을 테니까요"
싫었던 건 아니고 그냥.. 놀랐다 정도지요? 라는 말을 하면서 하루종일 놀다보면 금방 배고파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물놀이를 자주 한 적은 없었지만 물놀이는 배가 고파진다니까요.

"그렇네요. 이렇게 놀 때 잘 놀아야죠"
살짝 튄 물을 맞고는 앗! 하는 소리를 내면서 조금 휘청이기는 했지만 금방 중심을 휙 잡고는 장난스러운 듯한 눈으로 정현을 바라봅니다.

"얍!"
은지는 좀 세게 튀겨보려 한 것 같네요. 첨벙첨벙 튀기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맞은 거에 비해서는 센데요? 장난스럽게 팡팡 튀기는 물장난이야말로 물놀이의 근본일까요? 물론 이런 물놀이도 있고, 스노클링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336 우정현 - 하은지 (IlFGsUY9ks)

2023-01-02 (모두 수고..) 22:19:30

" 아니 난 이렇게 쌔게 물장구를 친 적이 없는데?! "

내가 물을 튀긴 강도에 비해서 은지가 내 쪽으로 튀긴 물은 강도가 상당했다. 아니 내가 맞는 입장이라 그렇게 느낀건가? 싶었지만 물을 퍼올릴때 나는 소리도 일단 느낌이 달랐는데 ... 그래도 여기서 더 강해지면 정말 물싸움이 되어버린다.

" 어우 짜다 짜. "

그리고 은지가 튀긴 물을 제대로 피하지 못해 다 먹어버린 나는 갑작스러운 짠맛에 퉤퉤, 하고 물을 뱉어내며 얼굴을 찡그렸다.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바닷물은 영 적응이 안되는 맛이다. 적응 되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 에잇! "

나는 은지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고 물 속에 확 앉아버렸다. 그렇다고 머리가 잠기진 않겠지만 은지의 가슴팍까지 물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고, 나는 웃으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 더우니까 이렇게 있으면 더 시원하다구? "

그렇게 바다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물장구를 치면서 놀다보니 시간도 금방 가고 배도 금방 고파졌다. 아까 여러가지 팔고 있는 것을 보았으니 뭐라도 먹는게 좋겠다 싶어서 나는 은지에게 말했다.

" 이제 뭐 먹으러 갈까? "

사실 내가 먹고싶은거지만 말이다.

337 은지 - 정현 (1Bqm7s4TCY)

2023-01-04 (水) 19:24:32

"힘이 다른걸요."
좀 세게 해야지 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너무 쎘나? 라는 약간의 미안함을 담은 눈으로 바라봅니다.

"바다라면.. 많이 크겠네요"
여기에 하나 내려치면 좀 위력적이려나. 라는 장난스러운 생각을 하다가 확 앉는 것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삐죽거리긴 하지만 다음 말에 키득키득 웃습니다. 시원한 거 맞으니까요! 머리카락을 틀어올린 탓인지 목덜미가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음.. 이런 곳에서는 해산물 종류가 좀 잘나가지 않을까요?"
새우나 게를 파는 곳도 있고, 고기 종류를 파는 데도 있는 걸 슬쩍 보려 합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향신료같은 것으로 인해 이국적임이 확 드러나네요.

"먹으러 가요.."
갑자기 배고파지는 기분이 든다는 듯 정현에게 살짝 기대듯 얼굴을 올려다보려 합니다.

338 우정현 - 하은지 (KjeRiVCmtg)

2023-01-05 (거의 끝나감) 09:39:04

하얗게 드러난 목덜미를 살짝 깨물듯이 입을 가져다댔다가 땐 나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볼에 입맞춤까지 해주었다. 열심히 놀다가 슬슬 배가 고파지자 물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다 은지의 말에 랍스터 구이를 파는 가게가 눈이 들어왔다.

" 랍스터 구이를 먹어볼까? "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먹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선 랍스터가 꽤나 비싸지만 여기선 상대적으로 싼 편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은지가 먹고 싶은게 중요하니 나는 은지쪽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 그렇게 바라보는건 반칙인데. "

나에게 살짝 기대선 얼굴을 올려보는 은지를 보면서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입맞춤을 한번 더 한다. 밖이라서 좀 더 진한 키스는 못하는게 아쉽긴 했지만 허리에 팔을 감은채로 가게가 모여있는 곳으로 향해 먹을 것들을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 먹고싶은거 주문해. 난 뭐든 좋으니까. "

마실 것도 같이 주문하라고 하면서 나는 재빠르게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곧 사람들이 몰려들 시간이라 재수 없으면 바닥에 앉아서 먹어야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339 은지 - 정현 (cwALnzFyXo)

2023-01-06 (불탄다..!) 16:47:38

"앗."
목덜미에 닿았다가 떼어진 것에 흠칫하다가 볼에 입맞춤하자 풋 하고 웃습니다.

"정말 짖궂으시기는요"
입맞춤을 한번 더 한 것에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허리에 팔을 감으면 가느다란 허리가 감기는 느낌이긴 하죠. 은지의 팔도 정현에게 닿아있으려나요?

"랍스터 먹어요.. 맛있어 보여요."
랍스터 구이에 시선을 빼앗긴 듯 버터가 듬뿍 들어가서 구워지는 장면을 보는 은지입니다. 그래도 뭐든 좋아하는 거 먹어도 좋겠다는 듯 정현을 슬쩍 보고는 정현 취향에 맞는 음료를 슬쩍 추가하고는 랍스터 구이를 주문하려 합니다.

"이걸로요."
주문을 하고는 값을 치르려 합니다. 자리를 잡은 정현에게 오네요.

340 우정현 - 하은지 (fEdz8eoM9.)

2023-01-06 (불탄다..!) 17:47:56

" 은지가 너무 예쁜걸 어떡하겠어~ "

짓궂은 표정과 함께 장난스럽게 그녀의 볼을 살짝 찌른 나는 허리에 팔을 감아 몸에 딱 밀착시킨 상태로 걸어갔다. 사람들 시선이 쏠리는게 느껴졌지만 이젠 그런 시선 정도는 익숙해진것 같다.

" 그럼 랍스터 먹자. 미리 가서 자리 잡아둘께. "

비어있는 테이블을 잽싸게 차지하고선 은지가 앉을 자리를 닦아놓고 있으니 주문을 마쳤는지 은지가 다가왔다. 마주 앉는게 좋을 것 같아서 반대쪽을 가리킨 나는 은지가 앉으면 테이블 위에 엎드리며 말했다.

" 노는 것도 좋은데 엄청 피곤하네 ... 먹고 들어가서 자는건 어때? "

예전에는 이 정도로도 끄떡 없었는데 평화로운 삶에 물들어버린 것인지 체력이 약해진 느낌이다.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 은지의 손을 잡아 머리에 올려두었다. 쓰다듬어달라는 것처럼.

// 은지주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41 은지 - 정현 (lHldC/rAdI)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9:55

"싫은 건 아니지만.. 갑자기 그러면 조금 놀란다고요?"
장난스러운 행동에 짖궂음이 생각나는지. 은지는 지글지글거리는 듯한 시선을 슬쩍 외면합니다.

"랍스터.."
고개를 끄덕인 은지는 주문을 했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얹고 턱을 괴니. 테이블 위에 가슴을 얹어놓은 것 같은 자세가 되네요.

"먹고 들어가서 잔다... 괜찮겠네요."
호텔 내부에도 수영장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좀 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은지입니다. 바닷가의 짠물이 머리카락에대 좀 묻으니 샤워는 해야하니 바로 잠들진 않겠지만. 손이 잡히고 머리 위로 올라가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조심스럽게 쓰담해보려 합니다. 천천히 매만지듯이..

//정현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42 우정현 - 하은지 (5GrlH/O75.)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4:11

" 먹고 들어가서 잔다는 말만 들으니까 되게 게으른 느낌이다. "

평소에 열심히 일하는만큼 지금은 그렇게 게으르게 보내도 될텐데 어릴적부터 들인 습관이 이렇게나 무섭다. 은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상체를 다시 일으켰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은 생각보다 더 빨리 나와서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음식과 음료가 올라가있는 쟁반을 가져와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리에 다시 앉았다.

" 진짜 크다! "

생전 처음 본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보던 것보다 더욱 커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 그래도 더욱 싱싱해보이는 것은 절대 기분 탓은 아닐거라 나는 하얗게 드러나있는 속살을 썰어서 은지에게 건네며 말했다.

" 아~ "

일부러 먹여주려고 작게 썬 것도 있었기에 나는 웃으면서 은지의 입 앞에 포크를 가져갔다. 안먹으면 내가 먹을 생각 잔뜩이었지만.

343 은지 - 정현 (jHsMM3D2t2)

2023-01-10 (FIRE!) 14:00:52

"휴가지에서도 일을 하는 건 조금 아닌걸요."
게을러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다른 법이지요. 라고 생각하면서 약간 짖궂은 미소를 짓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지런한 편이기는 했지만. 지금도 어쩐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은지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우와..."
랍스터 종류는 오히려 적당한 크기가 더 맛있다고는 하지만, 이 랍스터는 크기도 그렇고 살도 통통한 걸 보니. 다 거짓말같습니다. 아니면 같은 가격에 더 많다! 종류일지도?
정현이 건네주는 랍스터에 자신에게 주려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지만 반사적으로 얌 받아먹고는 앗. 하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어쩔 수 없다! 이번에는 은지가 랍스터를 썰어서 내장을 묻혀서 정현에게 내미려 합니다.

"맛있으니까.. 정현 오빠도.."
아? 라는 말을 하며 내미는군요.

344 우정현 - 하은지 (anUxsv4ELA)

2023-01-16 (모두 수고..) 23:25:52

" 그래도 이 정도면 놀러와서 많이 놀았다구 생각해. "

은지의 짓궂은 미소에 나도 같이 웃어주면서 말했다. 관광 목적보다는 세미나에 참여하는걸 목적으로 하여 온 것이니까 이 정도면 남들한테 자랑할만한 정도로는 놀지 않았나 싶다.

" 한국에서 먹는거랑 별 다를거 없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크네. "

내가 건네주는 랍스터 살을 냠, 하고 받아먹는 은지를 보고 흐뭇하게 웃고 있으려니 은지도 나에게 내장을 묻혀서 건네주었다. 이거 입으로 안받아먹으면 삐지겠지? 장난으로 손으로 쏙 빼먹으려다 결국 입으로 받아먹은 나는 맛에 감탄하며 먹는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했다.

" 하 배부르다 ... "

금세 다 먹어치우고 껍질만 남은 랍스터를 바라보며 배를 통통 두드린 나는 한쪽 구석에 놓인 쓰레기통에 랍스터 껍질들을 다 버려버리곤 말했다.

" 돌아가자~~ "

이제 외부 일정은 끝! 호텔에 가서 쉬다가 잠에 들면 그걸로 오늘의 일정은 끝이다. 은지의 손을 잡고서 신나는 발걸음으로 호텔로 움직일 준비를 한다.

// 으 바빠서 답레가 늦어버렸네요! 여행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까요?

345 은지 - 정현 (jPWVkBtk2I)

2023-01-18 (水) 20:09:05

"그건 맞아요"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저런 걸 했다는 걸 생각합니다. 세미나도 세미나고, 놀기도 놀았고.. 자영업자 치고는 잘 쉬었죠.

"그쵸?"
진짜 맛있어요 라는 말을 하는 은지입니다. 유달리 입맛이 돌고 관대해진 듯 냠냠 먹는 은지입니다.

"호텔에 가면 샤워부터 해야겠네요"
아무리 깔끔하게 떨어낸다고 해도 샤워를 하는 것과는 감각이 다른 만큼 샤워부터 해야겠다 말하며 은지는 정현의 손을 잡고는 움직입니다. 호텔에서도 이것저것 프로그램들을 체험했겠지요



"벌써 일정이 다 끝났다니 믿기지 않아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은지가 정현을 바라봅니다. 기념품도 이것저것 샀고, 무거운 짐은 능력을 사용했을수도 있으려나?

//좋아요. 돌아가는 것도 좋겠네요.

346 우정현 - 하은지 (sH1SOeSrVc)

2023-01-18 (水) 22:00:35

" 조금 길게 논 것 같지만 ... 앞으로 이렇게 쉴 기회는 별로 없을테니까. "

나야 대학생이라 방학하면 할 일이 없어진다고 해도 은지는 카페 사장님이니 1년 내내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안될 말이다. 카페를 접으면 모를까.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잔뜩 놀아두자고 마음 먹은 것도 있긴했다.

" 그래도 은지랑 나중에 추억거리로 얘기할게 생겼으니까.

살짝 미소 지으며 옆에 앉은 은지에게 말했다. 과거는 안좋은 기억이 가득하니 앞으로의 기억은 좋은 것만 남기고 싶은 것도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그래서인지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가는 길은 오는 길과 비슷하니 자고 일어나자 한국에 도착해 있었다.

" 피곤해 ... "

오는 길에 하늘에서 본 인첨공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주변과 다르게 발전해 있었다. 저런 곳에서 살고 있었으니 막 나왔을때는 바깥 사회에 적응하는데에도 꽤 고생했었다. 은지와 함께 수하물을 찾고 공항을 나서니 이미 밖은 깜깜해져 있었다.

" 맘 같아선 능력으로 가고 싶지만 눈에 너무 띄니까 ... 택시 잡아서 타고 갈까. "

택시비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거리는 아니니까 괜찮은 선택일지도.

347 은지 - 정현 (gxIkWrn18.)

2023-01-20 (불탄다..!) 16:42:20

"쉬는 날은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길게 쉬는 건 드물 테니까요"
물론 인별같은 느낌의 카페는 더 오래 쉬거나 할 수도 있지만, 운영하는 카페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었겠지.
평상시도 추억거리이지만. 이런 특별한 것들은 좋지 않을까요?

"집에 돌아가서 정리하고 나면 정신없이 잘 것 같아요."
다음날 바로 여는 게 아니라 하루는 쉬니까 다행인가? 라고 생각하다가 능력으로 가고 싶다는 말에

"그치만 오빠 능력은 오빠는 남아있잖아요."
"택시 잡아서 가요."
능력쓰기 귀찮다고 대중교통을 탔다가는 집에 도착하면 완전히 녹초가 되어있을 게 뻔한 일이기에. 은지는 정현의 택시를 타자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물론 무거운 짐이 많았다면 더 귀찮았겠지만.. 짐은 능력으로 보내는 게 가능하니까요.

은지는 공항택시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설 잘 보내세요.

348 우정현 - 하은지 (7NGbTLkzCg)

2023-01-24 (FIRE!) 23:12:50

"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놀러다니자. "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쉬고 운영하는 카페이다보니 어딘가로 놀러가는 것도 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고, 그렇기에 오늘 같은 기회가 좀 더 특별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자주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가끔이라면 길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 그러게 ... 어제 푹 잔 것 같은데도 피곤하네. "

역시 집이 아니면 잠을 잔다고 해도 피로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집에 가서 가져갔던 짐들을 정리하고 씻고 나면 정신 없이 잠들어버리겠지. 그러다 은지의 말에 나는 웃으며 말했다.

" 우리 은지라도 먼저 가서 쉬면 좋잖아. "

이렇게 말해도 날 두고 갈 은지는 아니지만 말이다. 은지가 공항택시를 발견했고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목적지를 말하자 조금 먼 거리라 고민을 하시는가 싶었지만 흔쾌히 수락하시곤 트렁크에 짐 옮기시는걸 도와주셨다.

" 내일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 ... "

은지까지 태우고서 옆자리에 탄 나는 주소를 말하고서는 옆에 앉은 은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분명 재밌었는데 피곤한건 어쩔 수 없나보다.

// 은지주도 연휴 잘 쉬셨나요?! 설에 여기저기 갈 곳이 많았네요 ...

349 은지 - 정현 (uhC0saMtCo)

2023-01-26 (거의 끝나감) 01:18:26

"가끔씩은 그래야겠네요."
트렌드라던가 그런 것은 은근히 여행할 때 얻을 수 있을 테니. 그런 면에서 간혹 다녀오는 건 중요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행을 다녀오며 그쪽에서 파는 음료라던가. 그런 걸 기억하는 은지는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기억해두려 합니다.

"그런 걸지도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은지도 정현도 어느정도는 비슷한 면이 있으니 피곤하다에 동의합니다.

"정말..."
그러지 않을 건데요. 라고 말하고는 택시를 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늘어져있게요?"
그래도 시간 자체는 비슷하게 깨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은지는 머리를 기댄 정현이 조금 더 편하게 기댈 수 있게 몸을 살짝 느슨하게 등받이에 기댑니다.

재미있지만 피곤했던 여행의 끝은 집에 들어오면서 끝났습니다. 면세점에서 산 물건이나. 냉장고에 넣으면 더 좋은 건 넣어두긴 해야겠죠. 그리고 옷들이나 기념품도 정리해야 하고...

//네. 저도 잘 보냈어요. 어제오늘 엄청 춥고 눈도 내린다는데 조심하세요.

350 우정현 - 하은지 (zV7wCv0vIM)

2023-01-30 (모두 수고..) 06:11:49

본래 목적이었던 세미나도 무사히 끝내고 관광까지 알뜰하게 끝내고서 여행이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나는 은지의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창 밖을 쳐다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인첨공의 불빛을 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 ... 지금 행복해? "

창 밖을 바라보던 고개를 돌려 은지를 향한채 물었다. 저 곳을 나와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지금에서 나는 그녀에게 어떤 행복을 주고 있는가, 를 항상 고민하고 있었다.

" 으악 피곤하다~~ "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짐도 정리하지 않고 소파에 늘어지듯이 앉아버린다. 하지만 결국 짐 정리를 해야 여행이 끝나는 것이라 나는 금방 다시 일어나 캐리어를 열어서 가져온 것들을 정리한다.

" 끝! 은지도 수고했어~. "

짐 정리를 마치고 샤워까지 하면 어느새 잘 시간이 가까운 밤이 되었다. 내일까진 쉬고 모레부터 다시 카페도 열고 이것저것 하는 일상이 시작 될 것이다.

// 다행히 주말이 지나니까 추위는 좀 풀렸네요! 그래도 감기 조심하시는 거에요!

351 은지 - 정현 (clj2cibcSQ)

2023-01-31 (FIRE!) 15:43:51

여행이 끝나는 걸 아쉬워하는 이유는 현실로 돌아가야 해서일까.. 라는 감상을 얕게 하고는 그러나 또 떠날 기회가 올 것이니까 기억해두는 거겠지요. 그러다가 정현의 물음을 듣고는 잠깐 창 밖을 보며 자료를 모아봐야겠다는 엉뚱한 답을 합니다.

"피곤하네요.."
하지만 일을 미루면 그게 더 힘들 테니. 열심히 하고 나서 샤워까지 마친 뒤 나옵니다. 그러고는 정현을 보고는..

"역시 행복하네요."
은은하지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민했다기보다는 행복한 것과 행복하지 않은 것을 골라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행복한 것이 지금이고 행복하지 않은 것이 과거에 있으니 지금이 행복함...이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일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슬쩍 말하면서 머리카락을 말리려 합니다.

352 우정현 - 하은지 (SuwT10K7Rw)

2023-02-10 (불탄다..!) 09:12:03

" 행복하다면 다행이야. "

옅은 미소를 짓는 은지를 바라보며 나는 말했다. 아까 물어봤는데 지금 대답이 나오는 것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 은지나 나나 행복이라는 것을 체감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런 것을 한번에 평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 그럼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서 ... "

머리카락을 말리려하는 은지의 손에서 드라이기를 가져간 나는 그녀를 바닥에 앉히고 나도 뒤에 같이 앉았다. 종종 은지의 머리를 말려주곤 하는데, 은은하게 느껴지는 샴푸 향기도 좋지만 이렇게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기 때문이다.

" 머릿결은 언제나 좋네. 따로 특별하게 관리하는 느낌은 아닌데 말이야. "

손가락을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넣어서 말려주면서 느끼는 바이다. 이렇게 말려준 것도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만질때마다 느껴지는 부드러움이란. 이런건 타고나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 모델 같은걸 하면 엄청 성공했을 것 같은데. "

외모, 몸매 어디던 빠지는게 없으니 말이다.

// 휴 바쁜거 끝! 보고싶었어요! ><

353 은지 - 정현 (m6gJvHbPHg)

2023-02-12 (내일 월요일) 17:59:46

"정현 오빠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약간의 바람을 담아 말하는 목소리를 보며 미소짓다가 드라이기를 가져간 것에 다시 가져오려 해보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네요. 확실히 종종 남이 말려주는게 편하긴 하잖아요?

"행복이 너무 멀지 않아서... 좋아요"
속삭이듯 말하며 정현을 올려다봅니다.

"특별하게 관리하는 게 아니더라도.. 의외로 관리할지도요?"
트리트먼트를 쓴다거나, 스크럽같은 걸 가끔 한다거나 하는 정도라던가 같은 걸 생각하지만. 그런걸 하지 않아도 기본 이상은 하잖아요? 물론 일할 때에는 낮게 묶을 때도 있을지도.

"모델을 해도 성공했다면 인첨공엔 안 갔으려나요. 그건 싫은데..."
아닌가? 라고 고개를 갸웃해봅니다. 싫다의 문제는 정현을 모르는 삶이었을 겁니다.

//어서오세요 정현주. 바쁜 게 끝이라니 다행이네요.

354 우정현 - 하은지 (0QWSm/3ZBE)

2023-02-15 (水) 00:07:05

" 지금도 엄청 충분한데. "

드라이기를 가져가려는 손길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대답한 나는 머리를 말려주면서 올려다보는 은지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였다. 머리를 말리면서 느껴지는 촉감을 얘기하자 은지도 잘 모르겠다는듯한 대답이 들려온다. 물론 기본적인 것들을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엄청 좋다고 느껴졌다.

" 그랬다면 못만났을테니까 나도 싫네~ "

은지를 만나서 나는 솔직히 구원 받았다고해도 모자랄 정도의 삶을 살 수 있었다. 수전노 같은 인생을 계속해서 살면서 인첨공의 밑바닥에서 계속된 삶을 살아갔겠지. 그렇기에 은지를 만나지 않은 삶은 상상조차 하기도 싫었다. 은지의 머리는 길어서 말리는데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지만 나는 열심히 머리를 말려주었고 이내 뽀송뽀송하게 마른 머리를 만져주면서 말했다.

" 이거 매일 말리는 것도 진짜 힘들겠다. "

단발로 잘라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은지의 머리가 긴게 더 좋아서 쉽사리 말은 못꺼내고 있었다. 그리고 은지 본인이 불편하면 자를것이라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그때 자르는 것에 대해선 딱히 말을 할 생각도 없으니 말이다.

" 자러가는게 좋으려나~ 아니면 우리 은지랑 더 노는게 좋으려나~ "

장난스런 말투로 귓가에 속삭인 나는 동시에 뒤에서 살짝 끌어안아주었다.

355 은지 - 정현 (TuvG6z/BAY)

2023-02-18 (파란날) 13:57:55

못 들은척. 지금도 충분해도 더 원하는 걸요.

"못 만났더라도...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싫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만남과 서로 다른 사람의 만남은 과정이 완전 다를 거니까.

"그건 그래요... 귀찮아서 싹둑 잘라버리는 것도 생각했지만.. 지금도 끝부분은 관리하고 있으니까요"
의외로 싹둑 자르지만 않을 뿐 주기적으로 끝을 정리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길이는 좀 짧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봐야 둘 다 날개뼈를 넘어가니 상관없나?

"뒹굴거리며 놀아도 좋지요?"
살짝 끌어안기는 걸 받아들이면서 가볍게 볼에 입맞춤을 하려 합니다.

356 우정현 - 하은지 (ewsDODYor2)

2023-02-22 (水) 09:52:48

" 만남의 과정이 달랐다면 결과도 달랐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

그런 상황에서 은지를 만났으니까 이어질 수가 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평범한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과 사람으로 만났다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한 법이지.

" 은지만 괜찮으면 잘라버려도 될 것 같은데. 단발인 은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

그래도 머리를 다듬기는 하니까 머리카락이 길었다가 짧아졌다가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긴 생머리라는건 변함이 없으니까 말이다. 일하는건 단발이 좀 더 편할 것 같기도 하고.

" 그럼 침대로 갈까~? "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볼에 입맞춤을 하려한 은지에게 갑자기 고개를 돌려 입맞춤을 입술에 받은 나는 그대로 은지를 안아올려 침대로 가려고 했다.

357 은지 - 정현 (dBHgFmhfwI)

2023-02-24 (불탄다..!) 18:23:26

"그랬을까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지난 것이니까요"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떠올랐지만 그런 생각은 다시 가라앉았습니다. 사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을지도 몰라요.

"의외로 잔머리만 신경쓰면 단발보다는 장발이 눈에 잘 띄니까요"
"단발은... 뭔가 어색하네요"
하긴 하얀 주방에서 검은색이 눈에 잘 띄는 편이긴 하지.
물론 단발로 잘라도 거지존이 없을 외모긴 하다.

"엣.."
입술에 닿자 엣 하고 눈이 크게 떠졌다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곤 침대로 가자는 말에 그러시던가요. 라는 말을 조금 삐죽이며 합니다.

358 우정현 - 하은지 (1u7PQP0kPA)

2023-02-27 (모두 수고..) 15:38:43

" 불편하면 잘라도 예쁠 것 같아서 한 얘기였으니까 말이야. "

하긴 단발의 은지를 상상하면 잘 되지 않는 것이 처음 만날때부터 저렇게 긴 생머리였으니까 저런 모습이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은지의 외모도 카페 매출에 한 몫하니까.

" 헉, 나랑 뽀뽀가 그렇게 싫었던거야? "

조금 삐진듯한 모습에 나는 빠르게 축 처지며 작게 속삭였다. 그래도 침대로 데려가는 것은 잊지 않아서 은지의 손을 잡고 아늑하게 꾸며놓은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은지를 눕히려하며 말했다.

" 조금 상처 받았을지도? "

물론 전혀 아니었지만 조금은 처진 모습으로 나는 은지를 바라보며 풀죽은 모습을 해본다. 넘어올지 안넘어올진 모르겠지만.

359 은지 - 정현 (44wCNM7Tgw)

2023-03-07 (FIRE!) 18:56:22

"잘라보는 것도 한번정도 해보는 것도 좋으니까요."
이미지 변신 같은 느낌으로요? 라는 장난스러운 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축 처진 듯한 모습에 이게아닌가..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건... 아니지만요.."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장난스럽게.. 도 생각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결국 은지는 정현에게 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요.

"자..."
은지는 누운 채로 팔을 벌립니다. 지금 안 안기면 자버릴 거라는 듯이 눈을 감고는 팔을 벌리네요.

360 우정현 - 하은지 (nNymJNBN7c)

2023-03-07 (FIRE!) 20:53:03

" 정말 삐진거 아니니까~ "

장난이라는걸 알고 있어서 나도 장난을 쳐봤는데 생각외로 잘 먹혀서 당황해버렸다. 나는 금방 표정을 풀고 은지가 벌린 팔 안으로 쏙 들어가 안긴다. 그래도 내가 키가 커서 금방 내가 안아주는 형태가 되어버리지만. 나도 은지에겐 역시 못이기겠다.

" 내일 바로 일하러 가면 피곤할 것 같은데 내일까지만 쉴까? "

여행 다녀와서 정리도 해야하고 카페도 그 동안 아무도 관리를 안해줬을테니 닦아주기도 하고 해야하니까 말이다. 말만 쉬는거지 일을 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녁쯤엔 시간이 나서 편하게 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은지를 안아준채로 귓가에 작게 얘기한 나는 그대로 볼에 입맞춤을 해본다.

" 흐음~ 이대로 자버릴까? "

장난스런 웃음과 함께 더욱 은지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361 은지 - 정현 (JT8enmxLkA)

2023-03-11 (파란날) 01:31:04

"너무해요."
눈을 깜박이면서 은지는 삐진 것같은 표정을 짓지만 벌린 팔을 거두어들이지는 않네요. 금방 플린 표정을 하면서 정현을 꼭 끌어안습니다.

"조금 일찍 가서 청소할 거니까요."
그래서 다음 날. 그러니까 영업 재개 날을 일부러 한시간정도 더 늦게 여는 날로 잡은 것이기도 하려나. 그랗게 내일도 쉴까 하다보면 게을러지고 말아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이대로 자도 좋은데.."
끌어안기며 은지는 품에 파고듭니다.

"조금 더 깊이있게도 좋아요"
속삭이듯 말하면서 볼에 가볍게 쪽 하고 키스해보려 시도합니다.

362 우정현 - 하은지 (rHCNFOaHg6)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3:49

" 으음 뼈가 있는 말이었어. "

게을러진다는 말에 뜨끔해져선 멋쩍게 웃어버린다. 그렇게 쉬다보면 하루 이틀 미뤄지는건 일도 아니니까. 헤헤, 하는 웃음 소리를 내면서 파고드는 은지를 꼭 안아주었다. 그래도 이렇게 안고 있으니 잠이 몰려오긴 하네.

" 깊이 있게라면 어떻게? "

아는듯 모르는듯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도 속삭인다. 볼에 가벼운 입맞춤이 느껴지자 나도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고서 머리부터 등을 길게 쓰다듬어주었다. 이렇게 안고 있으니 진짜 이런게 행복인가 싶다.

" 더 늦게 자면 내일은 더 힘들꺼야. 이대로 잠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

내일 쉬는게 아니라면 일짝 자서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363 은지 - 정현 (SDfk5KEnw.)

2023-03-26 (내일 월요일) 15:46:45

"뼈가 있다면 다행이지요?"
요즘은 순살치킨이 된다고도 하던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느릿느릿하게 정현의 말에 답할까.. 아니면..
하지만 지금은 졸리긴 합니다.

"흐음.."
끌어안은 채로 대답은 없습니다. 아마도. 더 꽉 끌어안아도 좋다는 느낌이었겠지요. 내일의 일을 생각하면 깊이있다. 를 그 이상으로 끌고가기도 어려울지도.

"그렇죠... 내일은 힘들테니까.."
"푹 쉬어요..."
졸음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은지는 느리게 웅얼거리면서 눈을 감으려 합니다.
아마 금방 새근새근 잠드는 것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흐느럭해진 느낌도 있으려나?

//약간. 이번 일상은 이번이나 다음으로 막레가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364 정현주 (CKzaVnrs4Q)

2023-03-29 (水) 14:06:09

앗 그럼 막레로 받을께요! 일상 (엄청)길어졌는데 수고했다구요!

365 은지주 (UozeNQNZXo)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3:02

길어진 일상이지만. 수고하셨어요.
느긋하게....

366 정현주 (V7oGkGuyP.)

2023-03-30 (거의 끝나감) 23:34:56

느긋하게 느긋하게~~ (쓰담쓰담) 동접인 경우가 많이 없어서 아쉽지만요!

367 은지주 (S/yRKkln6k)

2023-03-31 (불탄다..!) 13:54:50

그건 그렇네요...
동접인 경우가 적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68 정현주 (.18hFcMQgw)

2023-03-32 (파란날) 18:02:03

헤헤 그래도 은지주가 있어서 기운이 나네요! 일상이 돌아가는 것도 그렇구요

369 은지주 (QCoLpbgwpA)

2023-04-02 (내일 월요일) 22:50:33

느긋느긋하게 돌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기운이 난다니 다행이긴 해요.

늦긴 했지만. 아마 만우절에 가벼운 장난을 쳤을지도 모릅니다. 스웨터를 주는데 스웨터를 입자마자 다다닥 거리는 정전기가 일어났다거나.

370 정현주 (VkkIHAYfYQ)

2023-04-04 (FIRE!) 22:45:30

은지주도 기운이 나면 좋겠네요! 요즘 바빠 보이시니까요 8ㅁ8) ..

정전기가 일어나면 바로 은지를 의심하겠네요~ 예전에도 그런 장난을 곧잘 쳤을 것 같으니까. 정현이는 장난은 안치고 당해도 곧잘 웃으면서 넘어가줄테니까요. 그래도 꼭 안은 상태로 안놔주려나~

371 은지주 (5g9/uIYnH6)

2023-04-07 (불탄다..!) 23:42:15

요즘.. 바쁘긴 하죠. 변명거리를 좀 생각했거든요(?)

자기가 아니라는 듯 딴청을 피우지만 물어보면 순순히 대답할것같습니다. 안 놔주면 놔달라고 하지만 약간 축늘어진고양이같이 폭 안겨있을수도.

372 정현주 (Nwccp.8zhY)

2023-04-08 (파란날) 01:54:23

변명거리라니! 어떤 변명인걸까요!

ㅋㅋㅋㅋ 축 늘어진 고양이라니 ... 귀엽다 귀여워. 정현이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다가와서 무릎에 얼굴을 올려놓는 경우도 있을까요? 그러면 정현이가 머리를 쓰담쓰담 해줄텐데

373 은지주 (44OqNMMgsI)

2023-04-13 (거의 끝나감) 13:34:56

슬금슬금 다가와서 올려놓을 수도 있고, 소파 뒤로 다가와서 살짝 허그하려 시도할수도 있겠네요.

벚꽃시즌이 아주 빨리왔다갔지만 벚꽃 테마 음료도 내놓았으려나요.

374 정현주 (wP5snVNcNE)

2023-04-13 (거의 끝나감) 15:04:37

으 역시 은지가 너무 귀엽네요 ... 벚꽃테마라! 조금 분홍분홍한 음료수였을까요~ 맛은 복숭아맛? 뭐든 잘 팔렸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벚꽃 시즌이 금방 지나갔어도 은지랑 정현이는 벚꽃 구경을 하지 않았을까요?

375 은지주 (hVkDgGvOGE)

2023-04-13 (거의 끝나감) 20:36:17

맛은.. 체리와 사과와 복숭아..라고 하긴 그렇고 벚꽃맛에 가까웠을 것 같네요.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런 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정판매일지도.

벚꽃구경을 했겠네요. 의외로 주위에 벚나무가 있으면 거기를 구경했을지도

376 정현주 (7qIbwx0JcY)

2023-04-13 (거의 끝나감) 23:21:17

헉 벚꽃 향 음료수라 ...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궁금하긴 하네요. 벚나무는 사실 가로수로 흔하기도 하니까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지 않았을까요? 거기서 사진도 많이 찍었을테고~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뒀을지도!

377 은지주 (G4O.kyjOKU)

2023-04-16 (내일 월요일) 18:22:22

저도 그렇게 먹어본 적은 없지만 약간 아카시아 꿀이랑 비슷하게 꽃향기가 나지 않을까요?

가로수로도 많으니까. 하루정도 가볍게 산책한다거나.
핸드폰 배경화면 좋네요

378 정현주 (s2dCrXUYAM)

2023-04-16 (내일 월요일) 23:09:23

은지랑 팔짱 끼고서 한가롭게 데이트 ... 정현이가 부러울지도. 밤마다 잠도 같이 잘테니 ... 외롭지는 않겠는걸요~ 다음 일상은 어떤게 좋을까요?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도 괜찮을 것 같은데!

379 은지주 (u/cXlqaAjU)

2023-04-17 (모두 수고..) 20:10:06

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새 메뉴 개발한다고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느긋하게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380 정현주 (A/62eL4qNw)

2023-04-17 (모두 수고..) 21:45:29

새 메뉴를 개발하면 먹어보는건 정현이의 몫인가 ... 다이스로 맛있음 정도를 나타내서 돌리면 재밌겠네요! 템포는 느긋느긋하게 ...

381 은지주 (/vow2lFQ6g)

2023-04-18 (FIRE!) 20:28:02

그러면... 시작은 느긋하게 내일쯤? 선레는 드릴 수 있겠네요.

새 메뉴를 정하는 거다 보니까...

382 정현주 (DwJPmPgFo2)

2023-04-18 (FIRE!) 23:06:06

선레는 천천히 주세요~ 후후 은지랑 또 꽁냥대야겠네요~

383 은지 - 정현 (8ZnjYsvkvA)

2023-04-19 (水) 13:31:54

겨울에서 봄은 딸기를 재료로 한 계절 메뉴가 좋기는 하지만, 벚꽃 시즌과 늦봄에는 다른 새로운 메뉴나 작년의 메뉴를 살짝 꺼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식해볼 분이 필요해서요."
요 며칠동안 카페의 주방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시헌해보고 있던 은지였으니까요.

"지금 제 입에 괜찮은 건 한 다섯가지 정도네요."
물론 재료는 그보다 많으니까 아이디어는 떠오르는 대로 계속 메모하고 있을 겁니다.

//짤막하게

384 우정현 - 하은지 (oY/DuEkVFs)

2023-04-19 (水) 14:55:31

겨울이 지나가고 봄기운이 만연해진 어느날. 수업을 다 끝마치고 돌아와 마감한 카페 내부를 열심히 청소하고 있을 때 뒤에서 은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 나 말하는거지? "

최근 주방에서 계속 새로운 맛의 음료를 시도하려고 고민하던 은지였다. 나도 그걸 알고 있어서 요 며칠 동안은 방해 안하고 얌전히 할 일만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시음 요청이 들어왔다.

" 은지가 만드는건 뭐든 맛있으니까! "

호기롭게 외쳤지만 새로운 맛의 음료는 약간 두렵기도 했다. 지금까진 뭘 마셔도 맛있었지만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마감 청소를 마무리하고 홀의 불을 모두 끄고서 주방에 들어온 나는 은지에게 말했다.

" 그래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가보네. "

나한테 무턱대고 마셔보라고 하진 않으니까 말이다.

//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네요 ..

385 은지 - 정현 (FjeOndSJpc)

2023-04-20 (거의 끝나감) 20:41:15

"네 정현 오빠랍니다."
가볍게 말을 하는 은지.

"그럼요. 기본적으로 괜찮은 것들만 만드는걸요."
자신있다는 듯 말은 하지만 혹시 하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니 시식단을 원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에 정현을 데리고 오고... 앉으면 카트를 밀고 오는 은지입니다.

"총 5가지인데요. 전부 올릴 수는 없거든요. 2~3가지만 쓸 거라서요."
개 중 괜찮은 걸 하거나. 조화가 맞는 걸 하거나..같은 말을 합니다.

"첫번째는 벚꽃에이드에요"
분홍빛 벚꽃 시럽을 밑에 깔고. 벚꽃티를 냉침한 차에 탄산주입기로 탄산을 좀 넣은 티를 붓고, 새콤한 핑크레몬에이드 샤베트를 올린 에이드입니다.

386 우정현 - 하은지 (txLIZqIDQM)

2023-04-21 (불탄다..!) 19:00:05

" 나는 우리 은지 믿어. "

실력이 좋다는 것도 알고 지금까지 먹은 것들이 맛이 없던 것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시음할때는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카트 위에 올려진 다섯가지의 음료를 보면서 나는 뭐가 가장 맛있어보이나, 하고 색깔들을 보고 있었다.

" 봄이라 벚꽃에이드인거야? "

맛은 정말 벚꽃 맛이 나는건가? 근데 애초에 벚꽃 맛이라는게 있는건가. 어쨌든 나는 잔을 들고서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느낌은 분홍분홍한게 확실히 봄 느낌은 강했다. 맛은 ... 달달했는데 내 입맛에는 셔벗만 좀 맛있었다.

" 맛은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 "

너무 마시면 다음 음료수를 마실때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금만 마시고 내려놓는다. 다음은 뭘 줄려나.

387 은지 - 정현 (JccVqL6ofc)

2023-04-22 (파란날) 13:36:22

"믿어요? 다행이려나요..."

"그렇죠. 벚꽃같은 거 은근히 수요가 있으니까요"
"벚꽃 향은 옅은편이긴 하지요"
평가를 들은 은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음 음료는 버찌청을 넣은 티입니다. 간단하긴 하지만 버찌청의 색이 색이다 보니 굉장히 진해보이네요.

거기에 특별한 서비스를 요청하면 식용 펄을 넣어 약간... 밤하늘같은 느낌을 주는 모양입니다.
맛은... 깔끔하네요. 다만 설거지는 조금 번거로운 편이겠네요.

"설탕을 하나쯤 동봉해도 좋을 법한 맛이긴해요."
단맛이 적은 편이긴하다. 일정 당도가 될 정도로 버찌청을넣으면 거의 시커멀 정도였으니.. 어쩔 수 없나?

388 우정현 - 하은지 (pcP3Z64gsU)

2023-04-23 (내일 월요일) 20:37:21

" 맛보단 예뻐서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

인X타그램에 올리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맛은 그다지 없어도 보기에 예쁘면 그만인듯한 사람들. 물론 은지가 만든건 맛있는 것들이라 한입 마셔보고선 테이크아웃 해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벚꽃의 색을 띈 음료 다음엔 상당히 색이 진한 음료였다.

" 버찌청을 넣은거라고? "

버찌가 체리랑 같은거였나. 그래도 색이 상당히 진했다. 안에 식용펄까지 들어가 있어서 바쁠땐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문제는 없을듯 했다. 그리고 아까보단 훨씬 내 입맛에 맞기도 했고. 조금 더 먹고싶은 것을 겨우 참고서 두어모금만 맛보고 잔을 내려놓은 나는 은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좀 달면 더 맛있겠다. 다 끝나면 이거 나 마셔도 돼? "

새로 만들기엔 거의 새것처럼 양이 남아있으니 남은거라도 먹고싶었다. 아, 혹시 뒤에서 더 맛있는게 나올지도 모르니까 좀 보류하는게 좋으려나. 나는 은지가 다음 음료수를 만들어주는 것을 기다렸다.

389 은지주 (h31Ga8TocQ)

2023-04-24 (모두 수고..) 01:16:59

혹시 버블티의 그 펄이라고 생각하셔서 식사 대용이라고 하신 것인가요?

식용펄은...
그.. 반짝이입니다. 우주술 검색하면 나오는 그런 종류로 만들어준다는 느낌.

자기 전에 확인한 것.

390 정현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08:56:01

헉! 잘 몰랐지만 ... 그래도 맛있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3c

391 은지 - 정현 (ea.eNmf1/.)

2023-04-25 (FIRE!) 18:27:17

"그건.. 그래요"
맛보다는 모양인 경우도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까다로워져서 호불호를 제외하고는 맛도 따지려나. 싶습니다.

"네. 길가의 버찌를 딴 건 아니고요"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걸러서 넣는다고 말을 합니다. 유기농 버찌로 청을 만들고 걸러서 넣으면 색이 이렇게 진하게 난다고 합니다.

"그럼요. 마셔도 좋아요."
고개를 선선히 끄덕인 은지는 다음 음료를 부지런히 준비하려 합니다. 이번의 음료는 벚꽃우유입니다. 분홍색 크림을 따로 내주고 핫초코가 나옵니다. 그리고 핫초코 위에는 벚꽃 마시멜로를 동동 띄웠습니다.

"이거는.. 크림을 얹고 마시멜로를 띄울지. 이렇게 줄지 고민이어서요"
일단은 이렇게 내봤다고 합니다.

392 우정현 - 하은지 (g57UWG3gxM)

2023-05-01 (모두 수고..) 02:02:08

" 길가의 버찌라면 우리 큰일 날지도 몰라. "

위생 상으로도 당연히 안좋을테니 말이다. 어차피 안쓸 것이라는걸 잘 아니까 농담으로 한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그 버찌로 이런걸 만들 수 있다는건 새삼 놀랄 일이다. 이것도 조금만 마시고 다음 음료를 기다리고 있으니 금방 나왔다.

" 으음, 그럼 둘 다 먹어봐야겠네. "

분홍색 크림이 없는걸로 먼저 마셔본다. 마시멜로가 벚꽃 마시멜로라는걸 제외하면 평소에 먹는 것과 별로 다를건 없어보였고, 다음엔 분홍색 크림을 위에 얹어서 먹어보았다.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나고 보기엔 이게 더 좋아보여서 나는 이걸 가리키며 말했다.

" 맛은 비슷한데 이게 좀 더 보기 좋아서 사람들한테 인기가 있을 것 같아. "

이런 메뉴는 맛이야 어디서든 느낄 수 있으니 비주얼로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나오는게 하나 같이 맛있어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드네. 다음 것도 기대가 잔뜩이야.

393 은지 - 정현 (orXtN9pga6)

2023-05-03 (水) 16:10:57

"그렇죠?"
버찌의 문제를 말하는 정현에게 쿡쿡 웃어보입니다.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레시피를 적은 노트에 크림이 위에 올라간 것이 더 보기 좋음.이라고 다시 적으려 합니다. 그 뒤에 나오는 건 조금 과정이 많은 모양인지 시간이 좀 걸리는 모양입니다.

"짠."
그리고 나온 것은 파르페 같은 느낌입니다. 분홍색의 바탕색 안에 여러 과자같은거나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으로. 다른 음료에 비해서 꽤 품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네요.
사실 실제로 메뉴로 내기는 일주일 한정정도가 아니면 부담인 메뉴이긴 하지만 한번 먹여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394 우정현 - 하은지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14:28

아무래도 내 의견이 반영되는지 노트에 열심히 적는 은지를 보며 나는 살짝 웃어버렸다. 예전 같았으면 정말 별 것도 아닌 일인데도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다음 메뉴는 손이 많이 가는지 시간이 좀 걸려서 나왔다.

" 와 이건 보는 것도 상당한데? "

비주얼도 비주얼이고 들어간 재료들도 하나 같이 맛이 있어보였다. 근데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이걸 추천해주면 은지가 고생할 것 같아 추천은 해주고 싶지 않았지만 ... 일단 먹어보았다.

" 엄청 맛있는데?! "

파르페 종류라서 그런가 엄청 맛있었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대히트.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입장이고 은지가 팔려면 힘들것 같으니 솔직하게 얘기한다.

" 만드는데 꽤 오래 걸릴것 같은데, 맛은 있지만 추천은 못해주겠네 ... "

나는 카페보다도 은지가 더 최우선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이건 다른 것들보다 좀 더 먹을 정도로 맛 자체는 훌륭했다.

395 은지 - 정현 (mU4AxRDa8E)

2023-05-11 (거의 끝나감) 18:10:25

노트에 적어둡니다...

"야심작이랍니다~"
뿌듯하게 고개를 끄덕인 은지는 정현이 맛있게 먹는 걸 보고는 슬쩍 기억해두네요.

"그건 그래요... 시간도 품도 엄청 들더라고요."
라는 말을 하면서 해도 정말 딱 10개만 만들고 마는 거여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다만.... 3개를 정한다고 하면 오히려 진짜 10개만 만들 거니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은지가 이번에 만들어서 가져온 것은 커피를 넣은 벚꽃라떼입니다. 아까의 벚꽃우유와 다른 점은 이건 커피라는 점이죠.

"마지막이네요."
라떼 위에 우유거품을 올린 뒤 스텐실로 분홍빛 가루를 뿌려 벚꽃을 만들어내는 타입입니다. 일종의 그림인 거죠.

396 우정현 - 하은지 (G07lc3SwqU)

2023-05-12 (불탄다..!) 00:57:07

" 맛있었어. "

솔직히 진짜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먹고싶단 생각이 드는 음료였다. 그래도 은지는 바쁘니까 자주 해달라곤 못하겠고 생일때나 가끔 해달라고 하면 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만약에 판다면 10개만 판다는 생각에 한정이면 입소문도 더 탈 것 같고 판매에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도 쳐주었다.

" 이건 커피네. "

평소 콜라를 자주 마시는 사람으로써 카페인엔 이골이 나있긴 하지만 왜인지 커피만 마시면 잠을 잘 못자곤 했다. 인첨공에 있을때 커피를 마시고 잘못될 뻔한 적이 있던 트라우마일지도 몰랐다. 은지에겐 말을 안해줘서 모르는 일이라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살짝 마셔보았다. 맛은 일반적인 커피였는데 거품 위의 벚꽃 그림이 포인트인것 같았다.

" 이건 그림만 다르게해서 계절메뉴로 팔아도 될 것 같은데? "

각 계절마다 뭘 그릴지는 좀 고민해봐야겠지만 ...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송이 이렇게. 근데 이거 그리는 것도 꽤나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만약에 그렇게 판다고하면 내가 저렇게 그리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 나는 에이드랑 이게 제일 괜찮은 것 같아. 맛은 다 맛있었는데 만드는 시간도 생각해야하니까. "

물론 제일 맛있는건 파르페였지만 그건 은지가 무리하게 될 것 같으니 패스다.

397 은지 - 정현 (A/hHSUi5w6)

2023-05-16 (FIRE!) 00:18:58

"네. 커피에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산미가 많은 커피를 원하냐. 고소함이 강한 커피를 원하냐 같은 것은 선택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는 하나로 정하는게 좀 더 좋긴 하죠.

"그림만 다르게 해서 판다라..."
나쁘지 않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특별 그림라떼같은 느낌으로 상시로 돌려도 좋을 법한 메뉴라고 한다면 에이드와 커피가 괜찮다는 말을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라.. 그러면 상시로 편입한다고 하면 에이드와 티와 파르페 같이 3개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참고로 저런 그림 그리는 거는 의외로 스텐실을 이용해서 빠르게 하는게 가능할지도?

"계절성 메뉴는 보통 3개가 세트같은 느낌이니까요"
커피를 상시로 넣으면 그래도 두개는 해야하니까.. 에이드와 티..? 라고 생각하다가 파르페를 흘깃 보면서 저걸 한다면..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

"...하루에 딱 10개분만 하는 걸로 해야겠네요."
물론 신메뉴의 수량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는 건 그렇지만. 파르페는 10개만 해야해요.

398 우정현 - 하은지 (H6OrahwlRA)

2023-05-16 (FIRE!) 17:00:35

" 생각보다 괜찮은 의견이었다면 다행이야. "

상시로 넣자는 말에 은지의 반응이 괜찮았다. 평소엔 학교 다니느라 은지 일을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좀 미안한 감이 있었는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도와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그리는 법을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 파르페는 너무 힘들어보이지만 ... "

운영하는건 은지니까 은지가 할 수 있다면 나는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여름이 되어가니 티보다는 에이드가 낫겠다는 생각에 파르페와 에이드를 추천해준 나는 주변을 둘러보곤 팔을 걷어붙이며 얘기했다.

" 다 먹은거면 설거지는 내가 해줄께! "

만드느라 고생했으니 앉아서 쉬라는 뜻이다. 지금까진 내가 앉아서 먹기만 했으니 말이다. 그러다 먹다 남은 파르페가 눈에 보여 먹어도 되냐고 물어볼까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399 은지 - 정현 (0XXZWQFjCU)

2023-05-18 (거의 끝나감) 16:18:07

"좋은 의견이었는걸요."
그냥 카푸치노계열도 하는데 원가계산해서 조금 더 올리는 걸 우려먹을 수 있는 건 좋은 일이에요. 라는 농담같은 말을 합니다
하긴. 티를 아이스로 하면 얼음에 펄이 엉겨붙어서 좀 지저분해보일 거란 생각을 하면서 에이드와 파르페와 커피... 딱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딱 한정이라면 의외로 괜찮죠."
한정을 넘어서 몇십몇백개 그런거라면 힘들어지겠지만.. 슬쩍 능력을 써서 하는 거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하지만 그거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설거지는 해주실 건가요?"
"하지만 그전에 파르페부터 다 드시고 하셔요."
파르페를 먹고 싶다는 듯한 눈빛을 이해할 수 있기에 은지는 파르페가 담겨있는 잔을 슬쩍 밀어서 정현에게 내미려 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속삭이듯 말하고는 간단하게 정리를 하려 합니다. 꺼내놓은 재료나 손질한 잔해물을 치우고..

400 우정현 - 하은지 (TmwSeLMbH6)

2023-05-18 (거의 끝나감) 17:29:11

" 돈은 많이 벌수록 좋지. "

은지의 농담에 나도 웃으면서 받아친다. 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가장 잘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봄 한정 메뉴는 에이드와 파르페가 된듯 했다. 커피는 상시메뉴로 바뀔 것 같으니까.

" 바쁠땐 나도 도와줄께. "

학교 때문에 자주는 안되더라도 되는만큼 도와주고 싶었다. 파르페가 든 잔을 밀어주는 은지의 손을 살짝 잡은 나는 정리하려하는 은지의 허리에 팔을 감아 무릎에 앉히려하며 말했다.

" 정리는 좀 이따 해도 되잖아? "

키 차이가 조금 있어서 이렇게 앉히면 눈높이가 딱 맞기에 살짝 웃어주면서 품에 꼭 안으려했다.

401 은지 - 정현 (6PP9CYbiPg)

2023-05-20 (파란날) 14:24:24

"이미 많기는 하지만.."
까먹은 것도 있는 만큼 어느정도 생각해두기는 해야 합니다. 돈 문제는 따지고보면 은지가 눈을 피할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렇게 도와줬다고 해서 성적 떨어뜨리시면 빤히 볼거니까요?"
장난스럽게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떨어질일은 거의 없으니만큼 암묵적인 허락입니다. 월급을 좀 줘야겠네요 같은 생각을 가볍게 하면서 정리하려다가 허리에 팔이 감기자 정현을 바라봅니다.

"좀 이따 해도 좋지만..."
물에는 담가 놔야 하는걸요. 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딱히 거절하지는 않는 걸 보니. 이따 해도 상관없기는 한가봅니다. 그야. 냉장고에 들어가야 하는 건 이미 들어가있고. 다른 걸 만들 때 이전 것들을 적절히 정리해두는 타입인걸요?

402 우정현 - 하은지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18:51:14

" 지금보다 반만 공부해도 성적은 상위권인걸. "

정말 각 잡고하면 전부 A+ 도 받을 수 있을 정도지만 주목 받는 것을 원하진 않기 때문에 적당히 상위권의 성적만 유지하고 있었다. 인첨공 출신인만큼 두뇌 회전이나 지능 부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니까. 은지가 무릎에 앉자 나는 품에 안아주며 말했다.

"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신가요 아가씨? "

장난스럽게 귓가에 속삭이며 웃어보인 나는 잠깐 은지를 꼬옥 안고 있다가 다시금 팔을 풀어주었다. 이렇게 노는건 전부 정리하고난 이후에도 가능하니까. 만들때 썼던 것들과 컵들을 전부 싱크대에 넣은 나는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은지는 정리하며 만드는 편이라 뒷정리는 대부분 되어있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 아 맞다. 다음주에 개강총회라는데 다녀와도 돼? "

정확히는 다음주 목요일에 한다고 했다. 금요일엔 공강인 애들이 많아서 일부러 목요일에 한다던가. 가게 되면 술도 마시게 될테고 평소보다 좀 늦게 들어올테니 미리 허락을 구하는 것이다. 안된다고하면 안가는거고. 학교보단 은지가 훨씬 중요하니까.

403 은지 - 정현 (Wgg2vtoFWE)

2023-05-22 (모두 수고..) 17:24:41

"그걸 아니까 말하는 거에요"
장난스러운 것이라는 걸 말하는 것처럼 은지는 방긋 웃어보이려 합니다.

"저녁에 시간이라~"
"오늘 저녁은 저것들을 다 치워야할텐데요?"
라면서 흘깃 바라봅니다. 저걸 다 치워버리면 시간은 얼마든지 날 거라면서도 설거지가 진짜 시작되자 슬쩍 뒤쪽에서 끌어안으려 시도합니다. 장난기가 다분합니다.

"다녀오셔도... 괜찮아요."
나중에 마중나가드릴까요? 라는 물음을 말하려 하는 은지입니다. 그런 개강총회같은 걸 은지도 조금은 궁금해할 수도 있네요.

404 우정현 - 하은지 (zluv0qzSBQ)

2023-05-22 (모두 수고..) 20:28:29

" 예전엔 내가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했는데 뭐~ 이 정도는 금방하지. "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설거지가 시작되자 은지가 뒤에서 날 끌어안았다. 고무장갑도 끼고 있고 젖기까지 해서 나는 고개만 뒤로 돌려 웃기만 했다. 세제를 푼 물에 컵과 도구들을 넣고서 깔끔하게 닦아주고 있으니 은지가 다녀와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었다.

" 데리러 오는거야? "

학교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보통 개총이 끝나는 시간은 늦은 시간이고 평일이니 은지도 카페 마감을 하고 와야하는걸 생각하면 힘들 것 같긴 했다. 하지만 연인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 조금 긴 고민 끝에 답했다.

" 오면 좋은데 피곤하면 안와도 되니까. 나보단 너가 우선이야. 알았지? "

학생인 나보다는 일을 하고 있는 은지의 컨디션이 훨씬 중요하다. 내가 카페에 친구들을 데려온적은 없기에 친구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만 알고 있을뿐 실물을 본 적은 없기에 반응이 좀 기대되는 것도 있었다.

" 끝! "

그렇게 설거지도 마무리가 되었고 물때가 생기지 않게 행주로 물기까지 싹 닦아낸 나는 고무장갑도 잘 마르게 펼쳐서 널어놓은 뒤에 뒤로 돌아 은지를 꼭 끌어안으려하며 말했다.

" 가자가자~ 올라가자~ "

행복한 하루다.

405 은지 - 정현 (.myigFAAjg)

2023-05-25 (거의 끝나감) 00:32:22

"금방 한다고 해도 수고로운 건 변하지 않으니까요"
껴안은 뒤에 다시 살짝 떨어져서 설거지하는 것을 구경하는 그녀는 의미모를 눈빛입니다. 카페 일할 때 설거지가 갑자기 생각나는 모양이네요. 하긴.. 블렌더를 세대나 돌려도 가끔 부족할 때가 있긴 하잖아요.

"그렇죠? 데리러 가는 거에요"
연인을 데리러 가는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은지는 갈 용의가 충분하다!

"하루이틀쯤은 괜찮지요?"
하루 조금 일찍 마감해도 괜찮을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 은지도... 아직 젊으니까 체력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라가요."
고개를 끄덕인 은지는 같이 올라가려 합니다.

406 우정현 - 하은지 (cf2CjAhT6k)

2023-05-25 (거의 끝나감) 20:37:02

" 근데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단 말이지 ... "

데리러오려면 시간이 정확해야하는데 개강총회 같은건 보통 2차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보니 은지가 언제쯤 오면 좋을지 감이 오질 않는다. 아니면 은지가 왔을때 바로 집에 가버리면 되려나.

" 오기 전에 미리 연락하면 슬슬 마무리하고 있을께. "

물론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연락을 볼 수 있을지가 조금 걱정스럽지만 ... 연락 안보면 은지도 화낼테니까 최대한 정신 차리고 봐야지. 그래도 카페 마감하고 그러면 엄청 일찍 올 수는 없을테니까.

" 그래도 걱정이야~ "

설거지를 마무리하며 웃는 얼굴로 은지를 바라본 나는 은지와 함께 집으로 올라갔다. 오늘 하루도 노곤노곤하지만 눕기 전에 간단하게 씻기부터 해야한다. 저녁도 아직 안먹었고.

" 오늘은 내가 저녁까지 해줄께. 파스타 어때? "

가볍게 할 수 있는건 웬만한건 다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은지를 먼저 씻으라고하며 보내려다가 장난끼가 돌아서 은지를 슬쩍 안으려하며 말했다.

" 같이 씻을까~? "

장난끼 다분한 표정이다.

407 정현주 (QpvCRohja2)

2023-05-28 (내일 월요일) 16:03:03

비가 잔뜩 와요~~

408 은지 - 정현 (zARBjNpnrI)

2023-05-28 (내일 월요일) 21:19:22

"적당히 끝나도 좋겠는데.."
너무 늦어져서 못돌아오는 그런 것만 아니면. 이라 생각하나 봅니다.

"미리 연락할게요"
"음.. 열시쯤?"
물론 어디에서 하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을 첨언하고는 대략적으로 시간을 계산해봅니다.

"파스타 좋지요."
무슨 파스타 하실 건가요? 오일? 토마토? 라고 믈어봅니다.

"가...같이요?"
조금 당혹스럽게 하는 데에는 따라올 수가 없다니까요. 같은 생각이 잠깐 들었다가. 정현을 빤히 쳐다봅니다. 진짜 같이 씻고 싶냐는 듯 말이지요. 사실 같이 씻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니까요.

409 우 정현 - 하 은지 (mxtN4vRvjs)

2023-05-31 (水) 21:45:09

" 학교 앞에서 하는거니까 열시쯤에 맞춰서 온다치면 ... 그땐 1차는 마무리 될 쯤 아닐까? "

1차가 끝나면 2차가 기다리고 거기엔 같이 가자는 수많은 유혹이 따라붙는다. 그때 은지가 옆에 있다면 친구들도 절대 안된다고 하지 않을까. 설마 은지한테 같이 가자고 하겠어? 나는 열시를 똑똑히 기억해두곤 은지의 물음에 대답했다.

" 오일 파스타할 생각인데, 먹고 싶은거 있으면 그걸로 만들어줄께. "

물론 냉장고에 재료가 있어야하지만 말이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뭘 만들 수 있나 고민하고 있으니 은지의 눈길이 느껴졌다. 나는 장난스럽게 고개를 젓고선 꼭 끌어안으려하며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 아쉽지만 지금은 식사 준비를 해야하니까. 대신 밤에 보자? "

싱글벙글한 웃음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앞치마를 두른 나는 얼른 씻고 오라며 손짓을 하고선 그대로 부엌 앞에 섰다. 재료 손질부터 하고 면을 삶고 은지가 얘기한 파스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은지가 나오는 기미가 보일때 접시에 담아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해둔다. 머리 말리는건 밥 먹고 나서다.

410 은지 - 정현 (KtLFz/llhI)

2023-06-01 (거의 끝나감) 18:42:07

"학교 앞이면 걸리는 시간 생각하면 마무리 하고 가는 게 가능하겠네요"
"2차도 다녀와도 되지만 너무 늦으면 아침이 힘든걸요~"
힘들다기보다는 그냥 귀찮아아. 같은 느낌이겠지만. 그냥 해보는 투정에 가까울지도.
마지막 주문이라던가 청소라던가. 같은 것도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냉장고 안에..."
뭐가 있더라. 같은 생각을 하다가 오일 파스타라는 말에 냉동 관자를 생각해냅니다. 가끔 구워먹으면 꽤 괜찮으니까요.

"관자요?"
냉동으로 두어팩 정도 있다는 말을 건네고는 아쉽다라던가 밤에라는 멀에 조금 삐진 것처럼 흥 하지만 금방 장난스러운 듯한 미소로 다녀올게요. 라고 말하며 올라갑니다.

"으음...."
머리카락을 말리는 게 식사 후라고 해도 물기를 좀 짜내고 닦아내야 물이 뚝뚝 떨어지는 참사를 피할 수 있다고요

411 우정현 - 하은지 (m3jqux/73s)

2023-06-02 (불탄다..!) 00:00:24

" 2차는 갈 생각 없으니까. "

카페는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계속 영업하는데다 내가 개강총회를 하는 다음날도 카페는 영업을 해야하니 은지를 피곤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까 적당한 타이밍에 끝내고 집에 오는게 베스트. 관자가 있다는 말에 마침 냉장실에 들어있던 관자를 꺼내서 오일 파스타에 넣기로 마음 먹었다.

" 아쉬우면 다음엔 같이 씻자? "

아마 씻는 시간이 꽤나 걸리겠지만 그것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은지가 씻는 시간은 얼추 알고 있으니 맞추어서 관자를 넣은 오일 파스타를 만들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맞추어 그릇에 담는다.

" 머리는 대충 닦아놓으면 내가 이따 말려줄께. "

아직 안씻긴했지만 밥 먹고 머리 말려주고 설거지하고 씻으면 딱 될 것 같았다. 파스타는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맛이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면이라 그런지 접시도 금방 비워서, 나는 은지가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식기들을 대충 싱크대에 정리해두고 말했다.

" 머리 말릴 시간! "

드라이기를 순식간에 가져온다!

412 은지 - 정현 (b5jVeYv6fw)

2023-06-03 (파란날) 13:21:02

"그런가요.. 그래도 2차도 즐거운 데가 많다던데.."
사실 인별같은 sns나 등록된 곳에 공지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정말 몸상태가 별로가 아니면 굳이 쉬고 싶지는 않은 것도 영향이 있겠지요.

"아..아쉬운 게 아니라요."
눈을 슬쩍 피하며 말하지만 아쉬운 건 진짜 아니다. 놀라움과 당황 일부였을 뿐이고! 관자를 넣은 파스타가 놓여지는 것을 머리카락을 꼼꼼히 닦아낸 뒤의 은지가 들어와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관자 괜찮네요.. 몇 팩 더 사놓을까.."
가볍게 계산해본 뒤에 다 먹은 은지는 정리하는 정현을 보다가 어느순간 드라이기를 가져온 것에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말릴 수 있는걸요."
그렇게 말하면서 받아들려는 듯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413 우정현 - 하은지 (dKbfa3tYSI)

2023-06-07 (水) 20:45:51

" 은지랑 같이 있는 것보다 재밌는건 없지~? "

사실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도 재밌었지만 역시 나의 삶은 은지와 함께 있어야 가장 즐거웠다. 인첨공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하지만 은지랑만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적당히 친구들과 놀 것도 놀면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다.

" 그러게. 생각보다 괜찮은걸. "

어디서 샀었지. 아무래도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을 보면 은지가 사둔 관자인듯 했다. 냉동했다가 냉장 해동했는데도 비린내도 많이 안나고 괜찮은걸 보아하니 처음부터 상태가 매우 좋았던게 아닐까. 맛있게 파스타를 먹고서 싱크대에 담궈둔 나는 은지에게 드라이기를 갖고 갔지만 혼자서 말릴 수 있다는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 으음, 내가 말려주고 싶지만~ 씻기 전에 설거지는 해야하니까. 설거지하고 씻고 나올께? "

정말 말려주고 싶었지만 아직 씻지도 않았으니 설거지부터 해두고 후딱 씻어야했다. 다행히 설거지 거리는 많이 없어서 금방 끝낼 수 있었고 씻는 것도 그렇게 오래 씻는 것은 아니라 금방 할 수 있었다. 그래도 30분 정도는 걸렸기에 머리를 닦으면서 나온 나는 은지의 앞에 앉으며 말했다.

" 머리, 말려줘! "

장난끼 가득한 표정이지만 진심이다.

414 은지 - 정현 (skvMCgD7B6)

2023-06-08 (거의 끝나감) 19:53:24

"과찬도 참..."
과찬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의외로 자신감 있는 건가!) 그래도 겸양을 살짝 떨어주려 하는 은지입니다.

냉동해두는 게 만사 해결책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보관하는데 가장 좋은 거는 맞는 일이긴 하지요. 몇 개 더 사둔다는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은지는 핸드폰의 쇼핑몰을 톡톡 건드릴까 생각합니다. 그건 나중 일이고.. 씻고 온다는 말을 하자

"다녀오세요"
드라이기를 적절히 틀어 머리카락을 꼼꼼히 말린 뒤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내버려뒀을 때 정현이 말려달라고 하자..

"그럼요. 앉아보세요"
수건을 어깨에 두르고 드라이기를 적당한 거리에 위치시키고.. 꼭 미용실에 온 것처럼 말려주려 하는군요.

415 우정현 - 하은지 (cg8jO0bS92)

2023-06-11 (내일 월요일) 22:40:44

씻고 나와서 은지가 앞에 앉아보라고 하자 나는 잽싸게 앞에 앉아서 즐거운듯 작게 흥얼거렸다. 머리를 말려주는 손길이 제법 기분이 좋아서 살짝 힘을 빼고서 앉아있으니 금세 머리 말리는게 끝이 나버렸다. 조금 아쉬웠지만 머리가 짧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작게 기지개를 편 나는 작게 하품을 하고선 말했다.

"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얘기한 나는 저녁도 먹고 씻기도 했으니 이젠 좀 쉬다가 잠들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먼저 침대로 향했다. 카페의 2층은 같이 자는 침실과 각자가 따로 쓰는 방이 있었는데 내가 쓰는 방엔 침대는 없었다. 그냥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 정도? 나중에 괜히 싸웠다가 방에 들어가서 각 방 쓰는 날이 오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바로 자긴 하루가 좀 아깝네. "

침대에 걸터앉아서 은지를 바라보던 나는 자연스럽게 팔을 벌렸다. 은지가 와서 안기면 그대로 꼭 안아줄 생각이 만반이었다. 이렇게 껴안는건 내가 좋아하는 스킨쉽 중에 하나였으니까 말이다.

416 은지 - 정현 (o/0SgA4paI)

2023-06-12 (모두 수고..) 23:36:42

머리카락을 말리는 게 의외로 시간이 적당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는 이유는 역시 꼼꼼히 말리는 것이어서일까요? 아니면 은지의 머리카락이 긴 편이어서 그럴까요?

"고생은 정현 오빠가 다 했는걸요."
의외로 만드는 건 어느정도 레시피가 잡힌 만큼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고.. 요리도 해주고... 정말 정현 오빠 아니었으면 생활력이 애매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일지도?

은지의 방은... 빈백 같은 게 두어개와 서재에 가까운 테이블은 있지만. 정현의 방처럼 침대는 없긴 합니다.

"바로 자긴 아깝죠?"
사뿐사뿐한 고양이처럼 다가온 은지는 부드럽게 끌어안듯이 정현에게 다가옵니다.

417 우정현 - 하은지 (c3TvF6X1U2)

2023-06-13 (FIRE!) 00:07:19

" 나야 밤에 깔짝 일하는건데 뭐. "

실제로 낮에 일하는건 은지가 대부분이고 나는 그 시간에 학교에 가있으니까 좀 미안한 것도 있었다. 은지도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 지금 다니는 대학교에 같이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했었다.

" 정말 다행이야~ 이렇게 예쁜 은지가 있어서. "

큭큭대며 얘기한 나는 다가온 은지를 꼭 끌어안고서 헤실거리며 웃다가 이내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거부하지 않는다면 가벼웠던 입맞춤은 좀 더 진하게 되었을 것이다.

" 흐음 ... 이대로 계속 있을까? 아니면~ "

입을 떼고서 작게 속삭인 나는 그대로 은지와 함께 침대에 같이 누우려 했다.

418 은지 - 정현 (49ki.hIKIo)

2023-06-14 (水) 19:42:50

"밤에 깔짝 일해도 부담을 덜어주시는 건 사실인걸요?"
장난스럽게 말하는 은지는 예쁜 은지가 있다는 말에 부끄러운 척 고개를 살짝 돌리지만. 어쩐지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을 겁니다. 입맞출 때에는 옅은 미소로 거부하지 않은 채. 깊은 것을 즐겼을지도?

"이대로..."
"아니면 좀 더 깊이요?"
끌어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텐데도. 더 깊은 교류를 원하는 건 사랑한다. 좋아한다. 하는 사람과의 인연인 것이니까요.

"조금 장난스럽게도요?"
큭큭 웃으면서 조금 적극적으로 품 안으로 파고들려 합니다.

419 우정현 - 하은지 (uB6eD6zpb2)

2023-06-14 (水) 20:57:15

" 나도 원하는 바였어. "

은지의 말에 활짝 웃어보인 나는 그대로 은지를 침대에 눕히고선 허리를 끌어안고선 깊은 입맞춤을 했다. 그와 동시에 다른 손은 옷 안의 맨 살에 닿아있었다. 귓가에 살짝 바람을 불어넣으며 사랑한다 속삭인 나는 그대로 천천히 다음 행동을 이어나갔다.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가고 아직까지도 은지를 안고 있던 나는 살짝 미소 지으며 은지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그렇게 은지의 앞머리를 넘겨주며 웃고 있던 나는 문득 물어보고 싶은게 생겼다.

" 이대로 결혼하는건 어떨까? 솔직히 부족한건 없으니까. "

살 집도 있고 둘이서 평생 써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재산도 있었다. 적어도 나는 은지와 평생을 같이 할 마음이 한가득이었기 때문에 이 참에 결혼해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우리 나이에 좀 이른 감이 있다는건 알지만 ... 이건 좀 욕심 나는데. "

헤헤, 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은지를 바라보았다. 어떤 대답이 나오던 다 받아들일 수 있으니 말이다.

420 은지 - 정현 (DGFu5J7eQM)

2023-06-15 (거의 끝나감) 20:56:28

서로가 원한다라는 건 굉장히 기분이 묘합니다. 본인 또한 기본적으로 소유욕은 있으니까요. 그렇게 끌어안긴 채 깊은 입맞춤 이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머리를 넘기는 정현의 손끝을 바라보다 은지도 천천히 손끝을 뻗어 머리카락을 매만지려 하다가 나온 말에 멈칫합니다.

"부족한 건 없지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대로 결혼이요?"
결혼이라는 말을 하는 정현에게 조금 고민하는 듯한 기색을 보입니다. 그야.. 결혼이 싫은 건 아니지만. 뭔가 두근두근거리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아직 답을 주지는 않네요. 조금 더 생각해야 할 거리이기 때문일까요?

//결혼이라면.. 긍정적이겠지만. 그렇다면 저는 엔딩이 나는 것으로 생각할 것 같은데요. 괜찮으신가요?
결혼준비과정의 그런것 일상과 결혼 당일 일상 한 뒤에 잘 살았다 같은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421 우정현 - 하은지 (DeS63HizxI)

2023-06-18 (내일 월요일) 22:27:54

" 좀 더 확실하게 관계를 다지고 싶달까. "

나는 은지에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도 분명 확실한 느낌이지만 느낌과 사실은 다른 것이니까 말이다. 서로가 서로의 것이라는 것을 정말로 확인하기 위해선 사실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더 생각해도 괜찮아.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

내가 대학생이고 졸업해서 취업하더라도 시간은 엄청나게 많다. 단지 남들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결혼을 미루곤하지만 우리는 딱히 준비할 것도 없었으니 말이다.

" 이 문제는 나만 결심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니까 말이야. "

나는 웃으며 은지의 머리를 쓸어넘기다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헉 엔딩이라 ... 뭔가 헤어지는건 아쉬운데 말이죠! 은지주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422 은지 - 정현 (YRhRs3ZLuI)

2023-06-19 (모두 수고..) 20:01:37

"확실한 관계..."
그런 말에 끌리는 은지입니다. 졸업하고 취업해서 결혼한다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은 우리들로써는 상관없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애매한 기분이 드는 것은..

"조금 무섭다고 할까요."
가족을 만든다. 는 것이 아직도 그런 감각이던가.. 같은 생각을 하다가.

"그치만 결혼 준비만 해도 몇달 걸린다던데요."
지금 승낙해도 그럴걸요 라는 말을 하고는..

"....좋은 날 잡을래요?"
무언의 승낙인 듯이 입맞춤을 받고는 고개를 돌려 얼굴을 숨기려 합니다.

//결혼을 하면 엔딩이기는 하지만. 준비하는 일상도 사실.. 잡는다면 꽤 잡을 수 있으니 그다지 나쁘지 안하고 생각합니다.
엔딩이 정해졌다. 이긴 하지만요.

423 우정현 - 하은지 (hm99mqMlcg)

2023-06-26 (모두 수고..) 07:29:32

" 그것도 이해할 수 있어. "

무섭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예전의 우리는 다들 하나씩 무언가의 다른 것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내가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겠지만.

" 예약까지 생각하면 1년을 봐야할지도 모르지? "

하고싶다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약속을 하고 하나하나 조금씩 이루어나간다면 어느새 그 끝에 도달해있을 것이고 그 과정마저 즐거울테니.

" 정말? "

기쁜듯이 웃으며 고개를 돌린 은지의 뺨에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한다. 그래도 다음에 정식으로 프로포즈는 해야겠지, 하고 생각한 나는 은지를 꼭 끌어안아주었다.

"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께. "

정말, 진심으로.

424 은지 - 정현 (FQUlvCFM8.)

2023-06-27 (FIRE!) 17:48:04

"이해인가요.."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법인 만큼, 이해는 서로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알기에 은지는 정현을 빤히 바라봅니다. 어딘가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눈으로.

"그렇겠네요.. 그래도 날짜가 되는 날로 하는 것보다는 날짜를 잡고 예약하는 거가 좋을 것 같아요."
은지는 그렇게 말하다가 정말? 이라는 것에 고개를 선선히 끄덕입니다. 행복... 정말로 행복해도 되는 일이지 않을까?

"저도... 정현 오빠와 행복하고 싶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요. 라는 말을 웅얼거리듯 하며 끌어안깁니다.

425 우정현 - 하은지 (6dgbM6Zbgw)

2023-07-02 (내일 월요일) 22:39:38

" 그러는게 좋겠지? "

미신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들은 날짜가 중요하다고 들은적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괜히 아무때나 결혼했다가 나중에 딴 소리를 듣고 불안해지기도 싫고 말이다.

" 아이는 한 명 정도만 낳고 싶은걸~? "

기왕이면 은지 닮은 딸로 말이야. 큭큭대며 얘기한 나는 은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내것보다 조금 더 작은 손이 느껴지고 그대로 깍지를 껴본다.

" 앞으로 조금 트러블도 있겠지만 항상 같이 있는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

과거에 팀 사이의 불신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졌을때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렸고 그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었기에 나는 다시는 그때처럼 되진 말자고 다짐했다.

426 은지 - 정현 (ScAyXK5W72)

2023-07-05 (水) 16:37:14

"그렇겠네요.."
미신이긴 하지만 어쩐지.. 그런 건 있는걸요.

"아이요?"
낳을 수 있을까? 같은 생각부터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은지는 자신을 닮은 딸이라는 말에 고개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보통 딸은 아버지를 닮는다고 하지 않던가요? 같은 농담같은 말을 정현에게 건넨 은지.

"트러블도 건전하면 좋은 거니까요. 있어도.. 같이인 거에요."
은지는 느릿하게 깍지를 잡은 손을 바라보면서 눈을 감습니다. 기분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거라 믿어서 그런 걸까요?

427 정현주 (B75wZVJZJQ)

2023-07-11 (FIRE!) 07:11:36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답레가 늦네요 ... 8-8) 미안해요

428 은지주 (pUfxRJjuJg)

2023-07-11 (FIRE!) 15:16:50

느긋하게 주셔도 괜찮습니다.

현생이 중요하니까요.

429 우정현 - 하은지 (W.rq/QOzag)

2023-07-17 (모두 수고..) 19:40:54

" 그렇다면 인첨공의 유전자 기술을 빌려서 ... "

물론 절대 그럴 생각은 없었으니 철저한 농담이었다. 나와 은지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인첨공에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물론 인첨공 사람들은 우리 아이에 크게 관심을 갖고 접근해오겠지만 ...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 요즘엔 딸이 좋다고 하더라. 아들도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

하지만 이것은 낳아봐야 아는 법. 일단 시도하고, 성공하고, 하나를 낳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는 법이다. 깍지 낀 손을 바라보며 눈을 감은 은지를 보고서 살짝 웃어보인 나는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 그래. 항상 같이야. "

잘자, 하고 작게 속삭인 나는 그렇게 은지를 살짝 끌어안은채 잠을 청했다.

// 아악 답레가 너무 늦었어요~~ 이게 막레가 될 것 같은걸요!

430 은지주 (ds2P9mnttw)

2023-07-20 (거의 끝나감) 15:02:56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어요.

이제부터는 느긋하게 결혼준비 일상들 좀 돌리는 걸로 하는 걸까요?

431 정현주 (88rqrGY3Jo)

2023-07-21 (불탄다..!) 19:25:18

그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것도 한참 걸릴것 같고~~

432 은지주 (u8aN4BBAv2)

2023-07-21 (불탄다..!) 20:04:47

그럼... 가볍게... 예식장 준비부터 하는 일상도 좋겠네요.

약간.. 한국식보다는 스몰웨딩에 가까운 형식이 되려나.

433 정현주 (5xvtZhg4lE)

2023-07-26 (水) 09:06:49

스몰웨딩에 가깝지 않을까요! 둘다 성대하게 할 것 같진 않고 ... 데려올 사람도 많이 없을테고 :3

434 은지주 (6u4fzHJF.g)

2023-07-27 (거의 끝나감) 21:08:02

성대하게 하진 않아도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는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일이니까요..

스몰 웨딩이라도 밥은 잘 먹여야 하고.. 너무 불편하지 않게 버스를 빌린다거나?
그런 것들 제대로 준비하려면 의욕이 높을지도.

435 정현주 (41CDiX.EYo)

2023-07-31 (모두 수고..) 08:30:21

정성은 확실히 필요한 법이죠! 규모를 좀 작게해서 스몰 웨딩인거지 필요한건 전부 준비해야하니까요~ 그럼 어떤 일상부터 돌리는게 좋을까요?

436 은지주 (Q3JKuug332)

2023-08-03 (거의 끝나감) 14:43:54

그럼.. 장소 섭외+식사부터 하는 게 좋겠네요.

어디를 얼마나 빌리느냐에 따라서.. 일정을 정할 수 있게 되니까요..?

437 정현주 (yaV.57N17w)

2023-08-04 (불탄다..!) 07:48:36

음음 그게 좋겠네요! 장소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 선레는 이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438 은지주 (n6umXPcicA)

2023-08-04 (불탄다..!) 19:10:39

그럼 적당히 느긋하게 선레는 드릴게요

439 은지 - 정현 (9dydz9dUBI)

2023-08-04 (불탄다..!) 19:16:10

결혼식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꽤 많은 의견을 내겠지만 예식장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초대될 것도 아니고, 시건에 쫓기듯 결혼식을 할 것도 아닌 만큼. 넉넉하게 빌릴 수 있는 곳과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라는생각을 하는 은지는

"어때요?"
몇 군데를 찾아보려 합니다. 결혼식이 갑자기 휘릭 잡히는 건 아닌 만큼 여유롭게 예약할 수 있는 곳이면서 갑자기 망해서 빌려줄 수 없다! 고 되지 않으려면 신중해야 하니까요.

은지가 가져온 포트폴리오같은 것은 총.. 세곳이군요. 정현도 조사를 했다면 더 늘어날지도 모르지만.
첫번째 장소는 근교에 위치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이나 길의 복잡성과 관해서 좀 불편한 데라 대차가 거의 필수적이긴 하지만 장소가 가장 여유롭다고 하네요.

440 정현주 (tfqgSwh77A)

2023-08-14 (모두 수고..) 19:11:29

우에엥 오랜망이에요 8-8) 요즘 너뮤 바빠서 ...

441 은지주 (zE9bWT6lbg)

2023-08-20 (내일 월요일) 18:29:44

오랜만입니다... 현생은 저도 바쁘긴 하니까요.

442 은지주 (VX31uh/zPo)

2023-09-02 (파란날) 12:54:59

잠깐 갱신해둡니다.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443 정현주 (UUq.ktELHw)

2023-09-04 (모두 수고..) 07:24:25

은지주 안녕이에요! 사고가 나는 바람에 얼마전에 깨어났지 뭐에요. 아직도 병원이긴 하지만 핸드폰은 어찌저찌 만질만해서 지금이라도 답을 남겨요. 말도 없이 사라져서 미안해요!!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꼬오옥) 답레는 최대한 빠르게 가져와볼께요 :)

444 은지주 (.hwKjFH576)

2023-09-05 (FIRE!) 07:05:22

사고... 그래도 깨어나셨다니 다행입니다.
어쩌면 마무리라는 것이 대신 가져간 거라 생각하고 싶네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445 우정현 - 하은지 (LxdftReGH.)

2023-09-15 (불탄다..!) 07:20:48

정작 결혼 이야기를 꺼내놓고서 자잘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나는 은지가 가져온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게 뭐지? 하고 3초 정도 물음표를 띄우고 있었다. 그러다 내용이 뭔지 확인하고서야 결혼 이야기가 떠올라서 아차차! 하는 표정과 함께 가져온 것들을 차근차근 보기 시작했다.

" 나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빠르네. "

멋쩍은 웃음과 함께 첫번째 장소를 살펴보았다. 첫번째 장소는 근교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넓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시설도 나쁘지 않아보였고.

" 왕복 버스 같은걸 대절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넓어서 주차장도 크고. "

자가용을 타고 오는 사람들에게 교통이 불편한건 크게 체감이 안될테니 말이다. 근교라 막힐 염려도 없고.

"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규모에 비해 큰 것 같기도 하고. "

부를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 간만에 답레!!!

446 은지 - 정현 (vnC63ZxODE)

2023-09-21 (거의 끝나감) 21:00:40

"부를 사람이... 많지는 않죠."
고개를 끄덕인 은지입니다. 하지만 보통.. 공간은 넓은 것보다는 좁은 게 문제를 덮기 어려운 편이긴 합니다. 물론 다른 곳도 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요.

두번째는.. 첫번째와 비슷하게 근교이긴 하지만 길은 잘 닦여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최근 이 부근의 풍광이 소개되어서 sns인기적인 게 있어서 예약이 빨리 찰 수 있고 좀 소란스러울 수 있다 게 단점이네요.
공간은.. 적당한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넓다고 볼 순 없겠네요.
다만 사진은 굉장히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여기는.. 아무래도 행사예약같은 게 빨리 잡힐 수 있긴 하네요."

447 우정현 - 하은지 (yaxjxnKlvw)

2023-10-04 (水) 20:28:22

" 여기는 유명한 곳이잖아? SNS에서 본 것 같아. "

2번째로 보여준 장소는 최근에 꽤나 핫했던 장소였다. 지금도 간간히 게시글이 올라오며 사람들이 많이들 방문하는 곳 같은데 ... 아무래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교통은 좋아보였다.

" 야외 결혼식을 할거면 여기도 괜찮아보이네. 하객이 아닌 사람들도 축하해줄지 모르잖아? "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너무 눈에 띄는 것은 곤란할지라도 축하라는건 많이 받으면 좋은 것이니까 말이다. 옅은 웃음을 지은 나는 은지를 바라보았다.

" 어떻게 생각해? 아니면 준비해온 다른 장소도 있으려나~? "

은지의 손을 잡아끌며 말한 나는 무릎에 앉히려했다. 이유야 갑자기 끌어안고 싶어졌으니까.

448 은지 - 정현 (HVu73in9QE)

2023-10-07 (파란날) 19:09:00

"네. 유명한 곳이 되기 전에 알아봤는데 유명해져서 조금 고민이 되긴 하더라고요."
그 유명해지기 시작한 sns의 발원지의 발원지가 은지와 관련이 있었나 봅니다.

"하객이 아니라도 축하를 해주는 것도.. 있겠네요."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정현을 살짝 바라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호텔을 빌리는 방안입니다."
조금 긴장한 듯이 발표하네요. 이런 거 준비하는 게 생각보다 심력을 쓰는 일이니까요. 비용 자체는 제일 많이 들겠지만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숙박 및 홀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도 좋은 점이겠네요.
은지는 잡아끌리는 대로 안기듯 무릎에 앉으려 합니다. 그런 스킨십은 은지를 편안하게 하니까요.

"어디든 좋긴 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함께라는 것이니까. 라고 생각하는 걸까.

449 우정현 - 하은지 (JUfMZPuMTg)

2023-10-07 (파란날) 23:53:37

" 뜬금없이 유명해지는 곳도 많으니까. "

요즘엔 나만이 알고 있던 장소가 갑자기 핫해지는 경우가 많아졌으니 말이다. 매체의 발달로 인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테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분명 은지가 올렸던걸 본 것 같은데 그게 삽시간에 유명해진듯 했다.

" 그래도 너무 복작복작할지도 모르지. "

끌려온 은지를 자연스럽게 무릎에 앉히고선 마지막 방안을 듣는다. 호텔을 빌린다라 ... 가격적인 면에선 가장 비싸겠지만 앞의 두 장소의 단점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곳이다. 가장 맘에 드는 제안이었지만 아무래도 걸리는 것이 있었다. 돈은 전혀 상관 없지만 남들의 시선이 문제였다.

" 호텔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우리가 호텔을 결혼식장으로 쓰면 좀 이상하게 볼 것 같기도 ... "

겉으로는 그냥 소소하게 카페에서 같이 살고 있는 커플이니까 갑자기 비싼 호텔을 빌려버리면 어떻게 보일지 예상이 안되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재산 관련한 얘기는 절대 하지 않고 있었고.

" 어디든 좋으면~~ 방에서 물 떠놓고 결혼해도 괜찮을까? "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볼을 만지려하며 말했다. 사실 그래도 문제는 없을듯 했다. 지금도 거의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450 은지주 (ifWC09H/6I)

2023-10-13 (불탄다..!) 19:56:17

답레가 좀 늦을 것 같네요.
회복이 필요해서요.

451 정현주 (dyRc/8cOqI)

2023-10-14 (파란날) 01:16:21

(쓰담쓰담) 언제나 그랬듯이 천천히 주셔요. 굳이 일상이 아니고 잡담 나누는 것도 괜찮구요!

452 은지 - 정현 (1WM80JLixQ)

2023-10-14 (파란날) 22:58:28

"그렇죠..."
뜬금없이 유명해지는 건 그다지 희귀한 일은 아니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무릎에 앉히면 조금 긴장했다가. 금방 플린 듯합니다. 복작복작한 걸까... 그리고 정현의 말에 조금 고민하다가...

"글쎄요..."
애초에 제대로 된 카페를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매물은 비싸고, 동시에 이정도 크기의 카페는 드물고 화룡점정으로 이게 지어진 거라면 더 신경쓸 게 많을 테니. 호텔에서 해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지도? 라고 생각하는 은지입니다.
의외로 호텔의 전체를 빌리는 것보다는 일정 층을 빌리는 형식으로도 가능한 것 같고.
물론 가장 무난한 건 앞의 두가지..이겠지만.

"증류수로 떠놓아야겠네요."
정현의 말에 답하는 걸 보면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표정을 보면 거의 진심아리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453 우정현 - 하은지 (Y54pUkLDKo)

2023-10-31 (FIRE!) 10:59:58

" 사실 그날 하고 싶다고 예약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 나는 다 괜찮아보이기도 하고. 은지는 어디가 좋은 것 같아? "

뒤에서 허리를 살짝 끌어안으며 속삭이듯이 웃어보인 나는 가져온 자료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여기도 저기도 장단점이 확실한지라 쉽사리 고르기 어려웠다. 은지도 알아보면서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을까.

" 헉 장난이야 장난. "

표정을 보아하니 진심인것 같아 급하게 무마한 나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아무리 그래도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날릴 생각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 한번뿐인 결혼식을 그렇게 할 수는 없지. "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테니. 뒤에서 끌어안은채 머리를 살살 쓸어내린 나는 눈을 감고선 말했다.

454 은지 - 정현 (Q3bDIVGZt6)

2023-11-05 (내일 월요일) 23:10:12

"사실.. 다 괜찮아보여서 고민이네요"
각자의 장점이 있다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셋 증에서 그나마 덜 괜찮은 데를 생각합니다. 너무 붐이 일어난 두번째는 좀.. 애매합니다. 사실 껴안긴 것에 정신이 팔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많이 올 수 있을 때에 이렇게 껴안기고 그런 거 보이는 건 부끄러운 감이 있나 봐요.

"장난인가요?"
은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정말인 건 한번뿐이지만. 기념해마다는 기념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에도 할 수 있으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그럼 어디서 할까 고민합니다. 셋 다 저마다의 이유로 좋은 곳인 만큼...

455 우정현 - 하은지 (6H67D.ICLc)

2023-12-04 (모두 수고..) 00:01:12

" 결혼식을 매년할 생각인거야?! "

사실 그래도 될 정도로 재정의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이니 좀 더 공을 들이고 싶었다. 하지만 세개의 결혼식장을 다 쓸 수는 없는 법! 결국 하나를 정해야한다.

" 호텔을 빌리는게 가장 좋아보이긴하네. "

호텔은 비싼만큼 하객들 대접이나 서비스 같은 것들이 좋아보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결혼식은 음식이 맛있어야 하객들에게 평도 좋은 법이니 호텔 뷔페를 쓸 수 있다는건 큰 장점이기도 하고.

" 그럼 다음은 스드메네. 근데 이건 단기간에 정하긴 힘드니까. "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세가지를 한번에 정하는건 엄청 힘든 일이다. 그러니까 차근차근 준비해야지.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까 말이다. 나는 껴안은 팔을 그대로 유지한채 은지의 뒤에서 속삭였다.

" 그럼 나랑 마주 보고 앉을까~? "

나름대로 은지를 충전할 시간이 나에게 필요했으니 말이다.

456 은지 - 정현 (X49ZO.Sq56)

2023-12-08 (불탄다..!) 16:08:42

"농담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결혼식을 매년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 하는 은지입니다. 은지가 말한 건 금혼식.. 같은 종류인가 보네요. 기념해마다... 같은 느낌인가봐요.

"호텔은 초청 인원이랑...하룻밤 자고 갈 분. 을 확실히 화답받아야 한다. 같은 것만 생각하면 전부 빌리는 것도 아니니까요."
행사장 같은 곳은 기본적으로 분리되어 있다고도 하니까. 같은 생각을 하며 스드메라는 것에..

"....드레스..."
은지가 드레스를 입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간지. 조금 부끄러워하는 듯한 얼굴을 하다가 얼굴정리를 합니다.

"....아직요.."
아직 얼굴정리가 안 되었는데 마주보는 건 심장에 무리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일까요?

457 우정현 - 하은지 (XCdFK3oJAM)

2023-12-09 (파란날) 18:01:07

"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면 되니까. "

인원은 식장을 예약할때쯤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지는 않으니 최소 인원으로 하면 되겠지만 말이다. 호텔 예식장은 유명한 곳은 1년 예약이 바로 꽉차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다만 최소 내년의 이야기니 아직까진 실감이 안나는 것도 맞았고.

" 은지의 드레스 입은 모습이라 ... 그건 정말 기대되는데? "

사실 턱시도야 입은 모습은 거기서 거기니까 그렇다쳐도 드레스는 일생에 한번만 입는 옷이라고 할 정도라고 하니까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근데 왠지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서 장난기가 돈 나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은지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얼굴을 보려는척을 하다가 팔을 잡고선 자신의 쪽으로 몸을 돌리려하며 말했다.

" 사실 뭘 입어도 은지의 외모에 가리겠지만 말이야. "

단순하게 길만 걸어가도 시선을 끄는 외모이니까 말이다. 사실 결혼식에 관련된 것들은 하루 아침에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야하는 것이므로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정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기에 나는 은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 데이트나 나갈까? 외식이라던지~ 산책이라던지~ "

최근엔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으니 말이다.

458 은지 - 정현 (TLGQadrHXU)

2023-12-13 (水) 15:39:51

"대략적으로..."
은지는 메모장에 몇가지를 메모합니다. 알기 어려운 타입이긴 하지만 아예 규칙성이 없는 건 아니네요.

"...드레스 입은 모습.. 저도 상상은 잘 안가네요."
은지 본인도 그다지 상상이 잘 되지는 않나봅니다. 그나마 무용적인 것에서 약간은 입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눈에 잘 안 띄는 만큼(그런 기회를 잘 안잡는다에 가까울까) 거의 없었을 겁니다.

"데이트.. 나갈래요?"
그래도 같이 나가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데이트라는 말에 냉큼 받는 은지입니다.
얼굴이 살짝 발그레해진 건 아까의 잔상입니다.

"그냥 산책도 좋으니까요..."
수줍은 듯이 눈을 피하는 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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