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9083> [All/반상L/판타지/일상] 불멸자들의 노래 :: 01 :: 1001

◆JEf0WNMuVY

2022-06-30 00:09:00 - 2022-08-05 16:50:31

0 ◆JEf0WNMuVY (yhBCvVViI.)

2022-06-30 (거의 끝나감) 00:09:00

죽음, 이 얼마나 달콤한 울림인가?
가난한 자에게 돈이 달콤한 울림이고
병약한 자에게 건강이 달콤한 울림이듯
가질수 없는 것은 언제나 그런 울림을 가지고 있다.
허나 동시에 깊은 절망감을 가졌기에
오늘도 나는 단지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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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바벨 (XzeUXZvC1U)

2022-07-03 (내일 월요일) 20:41:12

>>32 그거 슬픈 이야기네... 걱정마! 살다보면 언젠가 기억나겠지! 아마도? (애써 위로해주려는 듯 등을 한번 팡 쳐준다. 기억, 기억인가. 그러면서 혼잣말을 하는 것은 덤이다.) 응. 나도 불멸자야. 불사자는 아니지만? 반가워 불멸자 친구! (악수하자는 듯 장난스럽게 손을 내밀었다가) 흐응.. 흥미롭네. 읽기는 좀 어렵지만. (손목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한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지 않을까.) 그거 좋은 방법이지만 난 아직 시간관념이 인간에 머물러서, 그건 좀... (눈을 살짝 피하고는)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거.. 손목 말고 일지같은건 없어?

34 이바 (BQn1DGN4Cc)

2022-07-03 (내일 월요일) 20:58:46

>>33 고마워요. (진심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보니, 아직 이름도 묻지 않았네요. 제 이름은 이바에요. 이바 더 블루. 당신은요? (등을 팡 쳐주는 당신을 부드럽게 웃으며 바라보았다.) 진작에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기대했다구요? 이번에야말로 죽을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당신이 방법을 알고 계셨다면, 당신도 떠났을거잖아요? (장난스레 손을 내미는 당신의 손을 맞잡고 악수했다.) 읽을 수 있는게 있나요?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알려주지 않을래요? 제 눈엔 꼭 밤하늘처럼, 까맣게만 보여서요. (이번에도 기대하는듯 당신을 바라보았다.) 으음, 그런가요? 지루하진 않으신가요? (궁금한듯 얘기했다.) 그런게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에 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애초에 그런게 남았을까요? 시간이 너무 오래 흘러서, 사라져버린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35 도리 (gJxP0OKWkA)

2022-07-03 (내일 월요일) 21:03:00

>>5 바벨
허옇게 늘러붙은 침 자국 하나 정도는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배낭이었다 도리는 이곳저곳을 유랑한 티가 나는 그에게 좀 더 고개를 들이밀었다 “천사.” 천사를 사겠다는 건 아니었다. “천사에 관한 기록이든 물건이든, 뭐든.” 그에게 주문할수록 묘한 자신감이 생겨 말투는 확고해진다. “있을까요?”

>>6 이바
“달은 권태로워.” 징그럽게두 박힌 별들은 제 짝을 찾겠다고 마음먹으면 쉽게 찾고도 남겠지만 혼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는 달은 감히 자신의 짝을 찾을 수도 없고, 밤에서 벗어날 수조차도 없다. “이바도 그래 보여요.” 또, 부주의하게 차를 마셔서 혀를 못살게 군다. “제가 뜨거운 걸 먹는 요령이 없는 거예요. 차는 맛있어요. 우리는 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로.” 향긋함에 몸의 긴장이 풀린다. “굳이 된다면야 달이나 되세요.”

36 이바 (BQn1DGN4Cc)

2022-07-03 (내일 월요일) 21:19:17

>>35 (당신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다가, 조금 슬픈 미소를 지었다.) 그러네요. 저는 달을 더 닮은것같아요. 반짝거리는 별들과 함께 있지만, 정작 저는 빛나지 않아요. 거기에 있을 뿐이죠. (차를 한모금 마신다.) 세계가 멸망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세계가, 시간의 긴 흐름끝에 전부 태초로 돌아가게 된다면... 저는 그곳에서도 죽지 못하고, 달이 되겠네요. (눈을 몇번 깜빡였다.) 다행이네요. 언제든 알려드릴 수 있으니, 언제고 찾아오셔도 괜찮아요. 늘 한가하니까요. 도리, 당신은 꼭 별이 되어주세요. 어릴적, 당신이 살아남은건 분명 이유가 있을거에요. 아주 소중한 이유가. 그렇지 않나요?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37 바벨 (gibwMAFEmE)

2022-07-03 (내일 월요일) 21:23:26

>>34 난 바벨. 그냥 바벨이야. 앞으로 만나도 잘 부탁한다고 이바! (방긋 웃어보이다가) 음- 글쎄. 난 그다지 오래산 편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결국 네 말마따나 내가 방법을 모른다는 결과는 마찬가지지만. (어깨를 으쓱하고는 손을 쥔 팔을 붕붕거렸다.) 흠... 잘...모르겠는데... 저 문자는 고서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차를 달■보며 ■신다.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맥락상 달을 보며 차를 마신다는 뜻인가? (애초에 해석한 문장부터가 번역체인것을 보면, 본인도 확실히 이해하기보단 추측한 것에 가까워보였다.) 딱히. 난 불멸자가 된지 오래된 편은 아니라. (희미하게 미소짓더니) 어쩌면 유적에 네 흔적이 있을지도 몰라. 모험가가 되어보는 건 어때?

>>35 (고개를 들이미는 몸짓에 이전에 눈을 반짝이며 부담스럽게 다가오던 손님이 생각났는지,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며 당신을 응시했다. 그러다가 천사라는 말에 얼굴이 확 찌푸려진다.) 천사...라면 그건가? 신을 보필하는 존재들? 맞아? (잠시 입을 다문다. 뭔가 껄끄럽기라도 한 것일까.) 천사의 흔적...이라면 없진 않아. 응. 없진 않지만...

38 이바 (BQn1DGN4Cc)

2022-07-03 (내일 월요일) 21:44:11

>>37 저도 잘부탁해요, 바벨. 저희의 인연은 꽤 오래 이어지겠네요. 언젠가 당신이 제게 죽음을 팔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당신을 따라서 가볍게 웃었다.) 그런가요? 다행이에요.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당신을 위해서 한가지만 얘기해드리자면, 소중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게 좋아요. (거기서 이야기를 끊고, 표정을 숨기며 성급히 화제를 돌렸다.) 차를 마시는거라... (조금 생각에 잠긴다.) 차를 좋아하는건 오래됐구나. (가볍게 중얼거리며.) 고마워요, 덕분에 소중한걸 알게 된것같아요. (기쁜듯이 웃었다.) 모험가요? 저는 전투능력은 전혀 없어서, 제 한몸도 지키기 어려운걸요. 제가 해낼수 있을까요? (손사래를 친다.)

39 도리 (gJxP0OKWkA)

2022-07-03 (내일 월요일) 21:49:00

>>36 찻잔 안에서 자색의 달이 일그러졌다가 원형으로 돌아온다. 달 또한 충분히 빛난다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얘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종종 이바와 이런 시간을 가질 때, 멸망이나 태초 따위의 이야기가 나오면 입이 무거워졌다. 종종 이바가 세상을 아무것도 없었던 태초의 상태로 만드는 상상을 한다. 그 상상에 정신이 팔린다. 이바가 달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무래도 지금 그의 미소를 쏙 빼닮은 푸른빛이 감돌겠지. 별이 되어 그의 외로움을 일평생 지켜보는 건 어떤 느낌일까 몰래 생각해본다. “감사해요.” 그치만 너무나도 막대한 시간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못한다. “재배할 때도 일손이 부족하면 불러주세요!"

>>37 바벨의 태도에 차오르기만 하던 자신감은 갑작스레 꺾이며 하향을 그리고 만다. 네, 라는 대답 대신에 어렴풋이 끄덕거리고는 “있다는 거죠? 한 번만 보여주시면…………” 부호가 아니었으므로 얼마든 사겠다는 눈부신 말은 생각하지 못했다. 형편없이 남아있는 돈은 사과 두 알을 살 수 있는 정도. 속에서부터 상인에 대한 미안함이 치고 올라온. 돈도 없이 알짱거리지 말라 하면 어떡하지?

40 모로우 (5mBz2dEk7.)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1:26

(어디서 구르고 온 걸까, 꾀죄죄한 몰골의 남성은 길다란 두루마리를 등에 지곤 도착한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흙 묻은 얼굴과 조금 흐트러진 머리칼. 그리고 거기에 상반되는 깔끔한 옷차림이 인상적이다.)

#난입..!

41 바벨 (gibwMAFEmE)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5:55

>>39 (갑자기 꺾인 자신감의 곡선은 자신에게도 잘 보였기에 순간 당황한다. 한번만 보여달라는 말. 그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잠시동안 침묵하더니, 한숨을 내쉰다.) 그게... (안 된다.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눈 앞의 당신의 표정을 보고는 차마 말을 꺼내지 못 하고는 한번 더 한숨을 내쉬고는) 좋아. 당신에게 줄게. 단 조건이 하나 있어. (가방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리며) 절대로, 아무에게도 내가 이걸 줬다고 말하면 안 돼? (그렇게 그가 가방에서 꺼낸 건, 다름아닌 천사의 기운이 깃든 날개깃이었다.) 여기. 조심히 다루라고. (조금 불안한 눈치로, 당신에게 깃털을 건넨다.)

42 바벨 (gibwMAFEmE)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6:56

>>40 흙바닥에서라도 구르고 온 거야? 당신. (느릿느릿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것은 배낭을 맨 청년이었다.) 안녕~ 특이하네. 얼굴은 흙투성이인데, 복장은 깔끔하고.

43 도리 (gJxP0OKWkA)

2022-07-03 (내일 월요일) 21:58:50

>>40 이바는 심부름으로 자신의 팔뚝만한 술병을 들고 뛰어간다. 그러다가 독특한 흙냄새에 시선을 돌려 꾀죄죄해 보이는…… 거지? 남성을 보았다. 도대체 저 긴 두루마리에 무엇이 적힐 걸까 하면서 고개를 내밀고 보다가 빠르게 달리던 조그만 발은 꼬이고 만다. 와장창! 운이 좋았다면 남성은 피했을 수도, 그렇지 못했다면 바짓단이 젖었을 수도 있겠다. “……아.” 철퍼덕 넘어져서는 남성을 올려다본다.

44 이바 (BQn1DGN4Cc)

2022-07-03 (내일 월요일) 22:01:39

>>39 아니에요. (진심이라는듯 부드럽게 웃어보인다. 언제나처럼 당신은 말을 아꼈다. 당신에게 상처를 준건 아닐까 걱정되었지만, 그렇다고 당신의 마음을 쓰다듬으려 손을 내밀순 없었다. 더 가까워지면 안되니까. 소중한것을 또 만들어버리면, 또 잃어버리게된다. 두 손에서 놓쳐버리게된다. 그러면 또 다시 상처를 받고, 혼자가 되니까.) 그래요, 언제나 일손은 부족하니까요. (작게 웃으며 얘기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도 필요한게 있으면 불러주세요. 제게 남아있는건 시간뿐이니까요.

>>40 안녕하세요. (당신이 눈에 띄자, 가볍게 인사를 건네본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처음 뵙는 분이네요.

45 바벨 (gibwMAFEmE)

2022-07-03 (내일 월요일) 22:05:51

>>38 나도 오면 좋겠네. 그 날이. (아마 그건 자신이 그걸 죽일 수 있게 되는 날이 아닐까. 속으로 생각했다.) 소중한 사람...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만들지 않을 수 있는게 아닐 것 같지만, 그거. (대충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것 같았다. 한숨을 내쉬고는) 별말씀을. 나야말로 고작 이정도밖에 못 읽줘서 미안하네. (빙긋 웃다가) 당연히 가능하지! 고고학이라던가? 너, 옛날 언어중에는 아는 것도 있을 거 아냐? 그 능력을 살려 파티에 들여가면 되지!

46 도리 (gJxP0OKWkA)

2022-07-03 (내일 월요일) 22:08:45

>>41 두 번의 한숨. 바벨이 한숨을 내쉴 때마다 몸이 뻣뻣해졌다. 주겠다는 말을 듣고 나서는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지만 아직 듣지 못한 가격에 입안은 여전히 바싹 마른다. 깃털을 받아서 드는 도리. 할 수 있는 한 매우 조심스럽게 깃털을 이모저모 살펴보다가 압박감을 견딜 수 없어 도로 바벨에게 줘버린다. “줬다고도 봤다고도 만져봤다고도 안 해요.” 이 순간에도 자신이 만져서 깃털이 미세하게 찢어졌을까 봐 쉴 새 없이 걱정한다. 딱 봐도 귀해 보이는 물건. 사과 두 알은 정말로 하잖아진다… 덩달아 불안한 눈치로 바벨을 본다. “죄송해요. 살 돈은 없어요. 그냥 한번 보고 싶어서… 천사에 대해 궁금한 게 많거든요.”

47 바벨 (gibwMAFEmE)

2022-07-03 (내일 월요일) 22:13:55

>>46 (도리를 보며 뭔가 불편한 구석이라도 있는 건가, 의심하듯 이리저리 살피다가 급히 자신에게 건네주는 모습에 뭔가를 깨달았는지 풋.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 그런 거였어? 뭐야, 괜히 의심했잖아. (키득키득 웃던 그는 고이 케이스에다 깃털을 넣고는 케이스채로, 손상되지 않게 깃털을 다시 건넨다.) 됐어. 가져도 괜찮아. 너라면 줘도 상관 없겠다. (한숨을 푹 내쉬고는) 나는 또 천사놈들이 날 추적하는 것 때문에 널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으니까. 돈은 필요 없고, 그냥 가져가. (안심한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48 이바 (on3r4LYE1o)

2022-07-03 (내일 월요일) 22:28:24

>>45 (당신의 말에 미소로 대답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아니기에 괜찮다. 설령 당신과 나의 연이 끊어져, 내게 그것을 팔지 못한채 당신이 먼저 떠나가더라도. 나는 우리도 죽을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 만으로 만족할수 있으니까. 시간은 많다. 언젠가 시도해보지 않은것같은 방법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겠지.) 그래요. 소중한 사람은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저희의 마음을 망가트리죠. 소중한 사람을 내치고 고독속에서 홀로 살아도, 그들과 함께 살더라도... 언제나 상처받을수밖에 없어요. 전 당신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이야기하는듯, 부드러운 어조로 얘기하며.) 으음... 확실히, 보면 생각이 날것같아요! 고마워요, 당신에게서 죽음이 아니라 희망을 샀네요. 바벨, 당신은 정말로 무엇이든 파는군요.

49 모로우 (5mBz2dEk7.)

2022-07-03 (내일 월요일) 22:29:12

>>42 이 마을 뒤에 있는 산에 기이한게 살고있단 소문을 들어 가봤다만... (눈동자를 데룩 굴려 당신을 응시한다. 일부러 뒷부분은 잘라 말한다. 궁금하면 운을 띄워 보란걸까, 먼저 말하진 않겠다는 이상한 자존심을 내세운다.) 옷이 상해서 버리고 갈아입은 것이오. 죽엇다 깨어나도 내가 후줄근한 차림을 한 건 못볼거요. (약간의 텀 후에, 눈을 접어 비릿하게 미소짓곤 뒷말을 덧붙인다.) 그쪽은 여행자이신가? 짐을 바리바리 싸왔구려. (당신의 배낭을 보곤 묻는다.)

>>43 어이구. (짧은 탄식과 함께 깨진 술병과 넘어진 소녀를 내려다보았다. 곧이어 촉촉해진 자신의 바짓단도 내려다보았다.) 아가씨, 제 바지 어쩔거요. 방금 갈아입은 새 옷이였습니다만. (하는 말관 달리 소녀를 조금 골려줄 마음이었는지, 옅게 키득이며 물어왔다.) 제 옷도 더럽히고, 아까운 술도 다 흘리었으니, 제 마음이 아파 울음이 나올것 같소. (인간의 예의를 배우지 않은건지, 묻지도 않고 도리의 양 겨드랑이 밑에 손을 넣어 발이 땅에 딛도록 일으켜세워 주었다.) 난 개인주의다만, 불쌍해서 일으켜준거요. 빛진 걸로 알아두지. (생글생글 웃고있다.)

#도리주 불편하면 말해줘 바꿔올게 ㅜㅜ

50 모로우 (5mBz2dEk7.)

2022-07-03 (내일 월요일) 22:36:34

>>44 안녕하시오. (말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고갤 돌려 예의상 살짝 목례를 해본다.) 난 그저 떠돌아다니는 부랑자에 불과하니, 이 마을도 그저 머물다 갈 생각이네. (악수하자는 의미일까, 손을 내밀어본다.) 뭐, 괴담이라도 듣거나 들려주고 싶다면 잘 대해주게나. 내가 속이 좁단 말을 꽤나 많이 듣거든. (자랑이라도 하는 말투다.)

51 도리 (gJxP0OKWkA)

2022-07-03 (내일 월요일) 22:56:14

>>44 차를 재배하고 있는 이바를 볼 때면 덩달아 싱그러워져서 당장 달려가 일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바에게 남아있는 게 시간뿐이라면, 차라리 시간을 갈망하는 사람들과 교환해버리면 좋을 텐데.” 이상하게도 이바 앞에서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개의치 않고 나온다. 이바가 차에 마법이라도 걸어둔 건지, 워낙에 어떤 말이든 잘 들어주는 그의 탓인지. “동화만 봐도 장수를 원하는 사람들은 많잖아요. 대부분 악인이지만.” 은밀하게 악인과 거래를 하는 이바라. “바꾼다면 뭐로 바꾸고 싶어요?” 상대방에게 밝게 묻는다.

>>47 호쾌한 웃음소리가 도리의 긴장을 풍선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단숨에 터트렸다. 얼떨결에 케이스를 손에 들었다. 단단한 케이스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에 이번에는 손이 편했다.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받기만 하고 그냥 끝내는 것은 영 맘에 들지 않는 성정이라 오늘 구입한 것 중 제일 비싼 황금색 열매 세 알을 바벨에게 건넸다. “천사들의 추적이요?” 놀라운 그의 말을 들으니 아까 자신을 향한 눈초리의 원인이 뚜렷해졌다. 도대체 무슨 사정인 건지 궁금함 반, 악연이든 선연이든 천사와 연이 있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반가움 반이었다. 아무래도 천사놈들이라 했으니 악연이겠지. 이 짧은 순간 동안 도리는 유대감마저 느껴버리고 만다. 열매에 더불어 추가로 과자를 건넨다.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저도 나름 천사랑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데.”

>>49 순식간에 닥친 상황에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입만 벌리고 있기를 몇 초. 자신을 위로 올리는 손길에 저항 없이 놀라는 표정만 짓고 있기를 몇 초. 오랜만에 느껴보는 공중으로의 상승에 새로운 기분을 느끼다 다시금 발이 땅에 닿자 원래대로 돌아온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고개를 두어 번 숙이는 도리. “벗어주시면 제가 세탁이라도 해드릴……” 실언인 것 같아 끝을 얼버무린다. 어쩐지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볼 때마다 해야 할 말이 어디론가 달아나는 느낌이다. “집, 집에 치수가 맞는 바지가 있을지도 몰라요!” 말하면서도 두루마리는 젖지 않았을까 열심히 살핀다. “제가 원래 이러는 사람이 아닌데…… 저 따라와 주시면 세탁을 하든 바지를 하나 드리든 할 테니까, 시간 괜찮으세요?”
#완전 괜찮으니까 그런 걱정하지말어!! 굿굿

52 이바 (BQn1DGN4Cc)

2022-07-03 (내일 월요일) 23:21:43

>>50 그런가요? 저는 이바라고 해요. 당신의 이름은요?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의 손을 붙잡아 악수한다.) 음유시인이신가요? 저, 이야기 듣는걸 좋아해요. 괜찮으시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어요? 보이는것처럼 한가한 사람이라서요. 차 한잔정도 내어드릴수 있어요. 마침 재밌는 차를 구했거든요. (당신을 흥미로운 얼굴로 바라보며.)

>>51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크게 동요한건 오랜만이라는걸 자신도 자각한듯, 곧 표정을 바꾸었다. 그리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좋은 생각이야, 도리야. 내 남은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수 있는 마법이 있지 않을까? 왜 여태까지 이 생각을 못했지?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응, 이 방법은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 나도 나눠줄수 있으면 좋겠네, 1초라도 더 바라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을테니까. (고맙다는듯 당신에게 미소짓는다.) 내 시간을 악인들이 원한다면, 그 사람들이 죄를 뉘우쳤으면 좋겠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행복하게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어. 그렇기만 한다면 난 더 이상 바랄게 없네. 너는? 많은 시간을 얻게되면 뭘 할거니?

53 리카 (cBikZjfsi.)

2022-07-03 (내일 월요일) 23:34:40

루루, 오늘도 순찰이야-! ( 유난히도 화려한 차림으로 길거리를 걸어간다. 마법으로 옆에 둥둥 떠있는 낡은 고양이 인형도 살아있는 것처럼 따라간다. ) 어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나-♫ ( 신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주변을 둘러본다. )

# 난입~ 잘 부탁해~

54 이바 (BQn1DGN4Cc)

2022-07-03 (내일 월요일) 23:40:35

>>53 (유난히도 화려한 차림의 당신에게 눈길이 간다. 가볍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의복이 예쁘네요, 어디에서 오셨어요? (다른 나라의 의상인걸까? 조금 궁금해졌다.)

# 어서와~~~~

55 리카 (sK4CU9LFTg)

2022-07-03 (내일 월요일) 23:52:55

>>54 앗, 안녕-! 아하핫, 예쁘지? 고마워- 마법이야! ( 칭찬이 좋았는지 그 자리에서 가볍게 한바퀴 빙글 돌며 ) 으-음, 모르겠어! 잊어버렸어- 마법나라일까? ( 옆에 떠있는 고양이 인형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더니 반짝반짝한 눈으로 이바를 보며 ) 너는 어디에서 왔어?

56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00:05:13

>>51 그래 그래, 죄송해야지요. (눈을 온전히 접어 웃으며 놀리는듯한 어조로 사과를 기어코 받아낸다. 애초에 화나지도 않았는데 이러는 이유는 뭘까, 양심 어디감?) (당신의 실언에 육성으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난다.) 여기서 벗으라니, 사과 한번 시켰다고 날 수감시키려는 것이오? 요즘 애들은 자존심도 높소. (손을 휘휘 저으며 입을 가려 웃는다. 눈만은 여전히 접혀있다.) 바지를 준대도, 난 눈이 높네. 아무거나 주워입진 않을거요. (당신의 반응이 재밌어서일까, 새침한 척 고개를 살짝 돌려버린다.) 세탁은 괜찮네, 더러워진 옷은 버리면 되지 않나? (버릇인양, 자신의 왼손 검지 가운데마디를 살짝 깨문다. 잠깐 생각한 후, 미소짓곤 말을 이어간다.) 두루마리 걱정은 안 해도 되오, 뭘 해도 망가지진 않으니. (물건 걱정할 시간에 자신의 몰골 걱정이나 하라는 등, 나즈막히 덧붙인다.) 뭐, 바지가 괜찮은지 구경이라도 하고 가지. 별로라면 아가씨 집 패물을 다 훔쳐갈테니, 그리 아시오. (그 나름의 농담을 던지곤 가자는 듯, 발걸음을 당신 쪽으로 옮긴다.)
#흑 고마워 알럽소마치..

>>52 모로우. (눈웃음 지으며 웃다가, 놀래켜줄 마음이었는지 악수 도중 갑작스레 당신의 손을 꽉 쥐곤 손을 놓는다.) 음유시인이라, 만약 내가 노래를 잘 하게 되면 그쪽으로 전향을 해볼지도 모르겠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곤 등에 묶어 이고있던 두루마리를 고정한 천을 푼다.) 만약 음유시인을 기대한 거라면 안 됐군, 난 괴담 수집가오. (두루마리를 왼손에 옮겨 든다. 길이야 길다만, 한 손에 들릴 정도로 얇아 보이는 종이의 두께에 과연 얼마나 많은 괴담이 쓰여 있을까.) 돈을 준다면 이야기야 백날 할수 있다만, 재미는 보장 못 하오. 두루마리가 들려주고 싶은 괴담은 그떄그떄 다르니. (반쯤 감은 눈으로 비릿하게 미소짓는다. 오른손은 이미 두루마리를 묶어놓은 끈에 놓여있다.) 차라, 난 차보단 알코올을 더 좋아한다만 재밋는 차라면 말이 다르지. 오랜만에 교양있는 척을 해 봐야겠군. (반쯤 감은 붉은색 눈으로 당신을 지긋히 바라본다. 뭔가 차가 아무 재미 없다면 화 낼거 같은 눈빛인건 분명 기분탓이다.)

57 이바 (3C430ov9Is)

2022-07-04 (모두 수고..) 00:06:24

>>55 (마법이라는 말에 신기한듯 바라본다.) 마법사셨군요! 신기하네요. 저는 시골에서 살고 있어서, 마법사분들을 실제로 뵐 기회는 적거든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마법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기대하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러다 잊어버렸다는 말에 의아해한다.) 으음, 그런가요. 사실 저도 잊어버렸지뭐에요. 그래도, 제가 사는 마을을 이제 고향으로 생각하려고요.

58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00:09:49

>>53 옷이 예쁘고 화려한게, 아가씨께 참 잘어울리구로. (어디서 굴렀다 왔는지, 얼굴에 흙이 묻은 남성이 뒤에서부터 말을 걸어온다. 꾀죄죄한 얼굴관 달리, 옷 매무새는 깔끔하다. 쨍한 붉은 눈은 반쯤만 떠 있지만, 왠지 감탄에 반짝이는것 같다.) 어디서 사셨소?

59 바벨 (4RDhE7li9.)

2022-07-04 (모두 수고..) 00:14:34

>>48 이바
나의 고통이여, 너는 더없이 사랑하는 여인보다 다정하다. 나는 알고 있나니 내가 죽음의 자리에 드는 날에도, 너는 내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와, 나와 함께 가지런히 누우리라. (그의 말을 듣고는 의미심장한 시를 중얼거리더니) 걱정마, 상냥한 이바. 난 그런걸로 무너지지 않을테니까. (다른 거라면 몰라도. 속으로 되뇌었다.) 그런가? 사실, 무엇이든 판다는 건 일종의 말장난이야. 난 무엇이든 팔지 않고, 손님의 요구를 해석해서 답해줄 뿐이지.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장사는 성공했네. (히죽, 웃음지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49 모로우
흐응. 그래서? 그 뒷산에는 무엇이 있었는데? (이쪽은 이미 자존심따위 내다 판지 오래다. 그의 의도대로 바벨은 운을 띄우며 미소지었다.) 후줄근한 차림이라.. 아쉽네. 그거. 언젠가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 (히죽 마주웃고는 그의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나는 방랑상인 바벨. 무엇이든 팔고있지. 사고싶은게 있나?

>>51 도리
(황금색 열매 세 알을 내밀자 거절하는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는지 받아서 입에 털어넣었다. 새콤달콤환 과즙이 터져나오며 꽤 즐거운 기분이 들었을까.) 꽤나... 관심 있어하는 것 같네. 천사의 깃털보다도 더. (그럴 것 같았다는 표정. 그는 도리가 건네는 과자를 손으로 받아들고는, 반댓손으로 가방을 챙겨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할 건 아니지. 따라와. 밥 한끼 하면서 이야기하자고. (그리고 그가 도리를 이끌고 도착한 곳은 .dice 1 3. = 2 이었을까.) 자, 들어가자.

#
1. 평범한 술집
2. 고급 레스토랑
3. 천룡인이나 다닐 법한 화려한 파인 다이닝... 아니 여길 어떻게

>>53 리카
안녕 친구. (콧노래를 부르는 당신을 한 청년이 멈춰세운다.) 그런 복장은 특별하네. 근방에서는 못 보던 옷이야.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 옷, 어디에서 난 거야?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60 리카 (T92xOoC3zc)

2022-07-04 (모두 수고..) 00:32:42

>>57 이바
신기하지-! 신기하지-! 정확하게는 마법사가 아니라 마법소녀지만! ( 자랑하듯 방방 뛰다가 허리에 손을 얹고 가슴을 쭉 편다. ) 너도 잊어버렸구나-? 나도 잊어버렸지만, 이건 알아! 난 악당들을 무찌르고 사람들을 도와줘야해. ( 싱긋 웃으며 손을 위로 뻗는다. 허공에 나타난 마법봉을 잡아채고 크게 한바퀴 빙글 돌린다. 그러자 이바의 앞에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이 홀로그램처럼 나타난다. ) 짠! 마법! 혹시 네가 사는 고향과 닮았어-? ( 방긋 웃으며 )

>>58 모로우
아하핫, 고마워-! 처음에 신경 좀 썼거든! ( 칭찬이 좋은지 그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웃는다. ) 으-음, 그건 모르겠어- 기억 안나. 마법이거든! 어느 순간부터 이랬어, 그치-? ( 옆에 떠있는 고양이 인형을 보며 고개를 갸웃하다가 ) 너는 어디서 왔어? 혹시 악당한테 당한거야? 얼굴에 흙이 가득한데. ( 손을 뻗어 가볍게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주려고 하며 )

>>59 바벨
친구? 친구-? 나 친구야? ( 친구라는 가벼운 단에 깜짝 놀란 얼굴로 리카를 돌아본다. ) 내 옷? 예쁘지- ( 자랑하듯 그 자리에서 빙글 돌다가 ) 으-음, 기억 안나. 마법이거든! ( 해맑게 질문에 답한다. ) 왜-? 친구도 이 옷 갖고싶어? ( 친구라는 단어에 친구로 답하며 편견없이 묻는다. )

61 바벨 (rGmDRdO1wE)

2022-07-04 (모두 수고..) 00:40:18

>>60 흐음? (깜짝 놀란 표정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단순한 호칭이었을 뿐이지만...) 너만 괜찮다면, 지금부터 친구해도 괜찮은데? (빙긋 웃음지었다.) 마법... 마법? 이 옷이? (세상에. 내가 모르는 마법도 있었구나. 신기함에 허, 하고 숨을 뱉다가) 응. 내가 갖고싶다기보단- 팔면 돈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나 상인이거든. (한바퀴 돌아 가방을 보여준다.) 그렇지, 친구도 필요한 거 있어? 있으면 말해. '무엇이든지' 있으니까.

62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00:44:03

>>59 내가 찾던건 없었다만. (검지 가운뎃부분을 살짝 물곤 뭔갈 기억해내려는듯, 얼굴을 찡그렸다 말을 뱉었다.) 산 정상 즈음에 요상한게 있소. (정확한 기억이 잘 안나는듯, 눈을 몇 차례 깜박거리다 당신과 눈을 맞추어보았다.) 산 전체에 나무가 빡빡히 나 있다만, 정상 근처를 조금 걷다보면 두 그루 사이가 유난히 검은 데가 있다오. 그 사이를 걷다보면 작은 공간이 있는데, 피떡진 천사 깃털이 흩뿌려져 있더군. 전투가 있었던 모양이오. (자신의 저녁 메뉴를 이야기하듯 평온한 어조로 이야기하곤 은은히 미소짓는다.) 이런 이야기에 관심 있다면, 더 해줄수도 있고. (느릿하게 눈을 반쯤 뜨곤, 조금 악랄한 상인의 미소를 짓는다.) 글쎄, 죽어도 못보오, 내가 후줄근한 꼴은. (당당하게 말한다.) 이쪽은 괴담 수집가, 모로우다. (사고싶은게 있냐는 당신의 말에 즉각 답을 한다.) 이 근방에 떠도는 괴담은 알고 있소?

63 리카 (yGhG6w2zuM)

2022-07-04 (모두 수고..) 00:52:04

>>61 진짜? 진짜로? 진짜 나 친구해도 괜찮아? 진짜? 진짜? ( 우스울 정도로 어벙한 표정으로 몇번씩이나 계속 진짜냐고 묻는다. 마법으로 옆에 떠있던 고양이 인형이 흔들릴 정도로 동요하며. ) 응, 마법-! ( 해맑게 웃으며 자리에서 통통 튄다. ) 상인? 친구는 상인이었구나-! 신기하다! ( 바벨이 보여주는 가방을 반짝반짝한 눈으로 보다가 ) '무엇이든지'? ( 말을 멈춘다. 그리고 입은 웃는 얼굴 그대로 눈동자만 싸하게 죽는다. ) .....진짜 나. ( 대답하는 모습은 분위기가 다르다. 눈을 깜빡이면 착각이었던 것처럼 다시 해맑게 반짝반짝이는 눈이 바벨을 마주보며 손으로 바벨을 가리킨다. ) 나 필요한거 있어! 친구 이름!

64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00:55:45

>>60 난 옷차림에 신경 쓰는 사람이 좋소. 동질감이 느껴지거든.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감곤 고개를 끄덕인다.) 기억이 안난다니, 너무 아쉽구려. 언젠가 기억이 난다면 그때라도 알려주길 바라오. (아쉬움이 떨어지는 눈빛이다만, 속이 시꺼매선지, 당신이 게이트키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있다.) 난 저쪽의 먼 땅에서 왔소. (서쪽을 짧게 가리키곤, 눈을 감아 당신이 흙을 털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악당이라, 난 악당보다 더 못된 나무뿌리에 걸려 몇 바퀴 구르게 됬소. (눈을 찔끔 뜨곤, 가만히 고양이 인형만을 응시한다.) 마법은 쓰면 어떤 느낌이지? 난 마법에 재능이 없는탓에 못 써서, 궁금증만 가득할 뿐이네.

65 바벨 (rGmDRdO1wE)

2022-07-04 (모두 수고..) 01:06:59

>>62 모로우
천사.... (입술을 짓씹는다. 그 이름이 나와버렸나. 하는 중얼거림과 함께 표정이 점점 구겨진다. 뭔가 꺼려지는 것이라도 있다는 듯.) ...관심이 있어. 그 이야기. (고개를 끄덕이고는 악랄한 미소를 마주본다.) 더 말해줘. 그 산의 위치는 어디지? 천사는 누구에게 당한 거지? 죽은 건 확실했나? (아까의 그 가벼운 분위기 어디가고 초조한 모습 뿐이다.) 흐응. 뭐, 언제나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는 법이지. (그의 말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는) 근방에 떠도는 괴담이라. 하나 알긴 알지. 근방의 괴담에 대한 정보, 살거야? (그를 빤히 보았다.)

>>63 리카
...그렇게까지 동요할 일인가? 친구라는 건 평범한 거잖아. 사람에 따라 아닐 수도 있지만, 난 적어도 이정도 의식만으로 우리가 친구가 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고양이 인형이 흔들리는 모습에 풋 웃음을 터트리고는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하고는) 헤에. 나도 마법으로 옷 지어입어보고 싶은데. (신기할 것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 순간 싸하게 죽은 눈에 섬짓거렸다.) ...?!? (아, 이 기분. 느껴본 적 있다. 마치 그 신의-) 어, 어라? (다시 반짝이는 눈을 보자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얼이 빠진 표정으로 리카를 바라보다가) 방금 그거, 뭐야..? (자신을 가리키는 리카를 향해 무심코 질문을 던졌다. 아니, 헛것인가..?) ...뭐가 됐든지. 음. 난 바벨. 잘 부탁해 리카.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밀었다.)

66 리카 (Aolg8/fI9U)

2022-07-04 (모두 수고..) 01:23:56

>>64 모로우
그러고보니 너도 옷 깔끔하네! 완벽한 차림이야- 옷차림에 신경쓰는 이유가 있는거야? ( 반짝반짝한 눈으로 모로우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가 ) 아하핫-! 알았어! 기억이 나면 바로 알려줄게- ( 사실은 게이트키핑은 커녕 생각없어보일 정도로 해맑게 웃는다. ) 저쪽의 먼 땅?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겠다- ( 모로우가 눈을 감자 손으로 흙을 톡톡 털어준다. 깔끔해진 모습을 보고 뿌듯하게 가슴을 쭉 펴다가 ) 진짜-? 그럼 내가 그 못된 나무뿌리 없애줄까-?! ( 허공에 손을 뻗어 소환된 마법봉을 붙잡고 악당보다 더 못됐다는 말에 흥분하여 외친다. ) 느낌? 글쎄- 으-음..... 박수칠줄 알지? 예를 들어 박수를 치고싶다고 생각을 해, 그 다음에 직접 두손을 들어서 맞부딪치는 행동을 하면 박수가 쳐지지?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손짓 발짓 다 동원해 설명을 해준다. ) 너도 마법 쓰고싶어?

>>65 바벨
펑범해? 친구라는건 다 죽어버리는거잖아. 내 친구였던 사람들은 다 그랬는데. 너도 죽을거야? 안돼, 죽지마. 나는 친구가 죽는거 싫어. 걔도 고통스럽게 죽었단 말이야. 나 봤어. 다 봤어. 나는....... ( 바벨의 팔을 붙잡으려 하며 갑자기 이상한 모습으로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입은 굳은 것처럼 웃고있지만 싸하게 죽은 눈동자는 흔들린다. 그러다 고양이 인형이 아래로 툭 떨어지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눈에 빛이 돌아온다. ) 그럼 내가 마법으로 잠깐 옷 입혀줄까-? ( 해맑게 허공에서 마법봉을 소환해 잡으며 ) 응? 뭐가? (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고개를 갸웃한다. 반짝반짝한 눈과 웃는 얼굴은 처음과 똑같이 맑다. 헛것이었을까? ) 바벨이라고 하는구나! 응, 난 리카! 잘 부탁해-♫ ( 바벨의 손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신나게 악수한다. 매우 기쁜 얼굴로 )

67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01:38:53

>>65 정보는 사고 싶지만, 아쉽게도 내가 뒷산에서 구르면서 짐을 대부분 잃어버렸소. (미안하다는 듯한 눈빛을 연기해보려 하지만, 슬며시 보이는 미소는 밝기 그지없다. 오랜 세월을 살다보면 고단해지는 법이다, 모로우는 이걸 염두하고 괴담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신의 초조함에 흥미를 느꼈는지, 원래라면 관심 없는 천사 얘기 따윈 돈 잔뜩 받고선 대충 해주고 뜰 생각이였다만, 장단을 맞춰주려 입을 열었다.) 한번에 하는 질문이 너무 많은거 아니오? (갑자기 변한 분위기에 조금은 당황했는지, 눈동자가 잠깐 수축되었다.) 산은 이 마을을 나가서 서너시간 걷다보면 나온다오. 깃털에 붙은 피의 양이야 좀 많았다만, 천사가 털 좀 뜯겼다고 죽기까지 하겠나. (기억을 더듬듯, 눈살을 살짝 찌푸린다.) 누구에게 당한건진 모르겠군, 내 추측을 곁들여보자면, 같은 천사가 한것 같다오. (눈을 게슴츠레 떠 느릿하게 말을 잇는다.) 뭤같은 신성력만 약간 느껴졌고, 무었보다 털의 상태가 성체의 그것이었거든. 그 정도 크면 동물이랑 싸워서 질 리가 없지. (두루마기를 등에 고정시킨 천을 손톱으로 살살 긁어댄다. 능글맞은 웃음을 띄고 당신 쪽으로 한 걸음 다가온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천사랑 원수진게 있나보오. 찾는 천사가 맞는지 확인이라도 하고싶다면, 동행해드리지요. (반쯤 뜬 붉은 눈으로 당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정보를 주겟다는 전제 하에.

68 바벨 (rGmDRdO1wE)

2022-07-04 (모두 수고..) 01:41:43

>>66 리카
진정해. (얼핏 봐도 위험한 상태가 될 것 같자 그는 붙잡힌 팔을 뻗어 당신을 쓰다듬어주려 한다.) 괜찮아. 난 여기 있고, 앞으로도 네 곁에 친구로 계속 남을거야. 나는 안 죽어. 그러니까 괜찮아. (당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불사자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정신에 손상을 입은 불사자는... 당신이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그 전에 이거. 떨어트렸지. (눈빛 다시 돌아오자 안도하고는 바닥에 떨어진 인형 주워다 툭툭 털고는 당신에게 건넸다.) 내게 어울리는 옷으로 입혀줘! (긴장을 놓을 수가 없지만 짐짓 활발한 척 웃었다. 그리고 일순 드는 불안감. 내게도 저런 프릴을 입힌는건 아니겠지..?)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잘 부탁해 리카. (악수에 함께 힘을 실어 붕붕거린다. 다시 밝아진 표정.) 그나저나 리카는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여행?

69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01:53:25

>>66 완벽한 차림이라니, 눈썰미가 좋으시구려! (밝게 웃는다.) 옷차림에 신경쓰는 이유라...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오. 왜, 그런말도 있잖습니까, 옷이 좋아야 사람도 좋아보인다고. (완벽한 차림이라고 들은것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밝은 톤으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시선은 빙글빙글 도는 당신에 맞춰서 동글동글 굴러간다. ) 그쪽이 기억을 떠올릴 날을 고대하겠소. (여전히 아까와 같은 밝은 미소를 띄며, 흙이 털어진 기분이 들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였다.) 이게 요즘 유행하는 감사인사라던데, 직접 해본적은 처음이오. (소환된 마법봉에 시선이 집중된다.) 아이고, 마법을 그리 하찮은 곳에 쓰시면 내 마음이 편찮구려. 괜찮소. (당신의 흥분을 가라앉히려 고개를 완강히 저어보았다. 곧이어 당신의 설명에 온 얼굴로 곤란함음 표해보았다.) 이런, 아무래도 이 예시에서의 나는 두 손이 없나보오. (어색한 미소를 띄곤 당신의 물음을 곱씹었다.) 마법은 당연히 쓰고싶소. 아무래도 마법 없인 몸이 고생하지 않나. 나도 염력 정도는 탐을 내고 산다오. (약간의 생각 후 고개를 슬쩍 끄덕이며 말했다.)

70 브리지타 (XziIshdYWE)

2022-07-04 (모두 수고..) 03:21:06

라라라, 루라라……. (마을의 한적한 공터, 들어본 적 없는 곡조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녀. 물빛 머리카락이 미풍에 살며시 흔들린다.) 루라라라, 아아……. (맨발로 걷고 있으나 다리에는 상처 하나 없다.) …….

71 바벨 (GYDZqv778o)

2022-07-04 (모두 수고..) 10:16:58

>>67 모로우
...재미있군. 옷은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짐은 잃어버렸다라... (의심스러운 눈빛이었지만 그뿐, 딱히 추궁하지는 않았다. 추궁해봤자 얻어낼 수 있는 것도 없고 결국 없으니까. 그리고, 당장 급한건 자신이었기도 하고.) 일단은 믿겠어. 그 말들도. 짐을 잃어버렸다는 말이야 어찌됐든 그 천사에 대한 말은 사실인 것 같으니까. (같은 천사가, 어째서? 머릿속에 드는 궁금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그걸 당신에게 쏟아봤자였다. 그는 잠시 입술을 깨물며 고민하다가, 당신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동행하지. 만약 당신이 나를 그곳에 데려다준다면, 이 근방에서 들은 괴담 하나를 알려주기로. (당신의 붉은 시선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 계약서를 쓰기를 희망하나?

>>70 브리지타
(들어본적 없는 노랫소리. 거기에 홀린 듯 그는 멀리서 당신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그렇게 맨발로 걸어다니면 다칠거야. (걱정섞인 충고를 던지는 것은 덤이다. 어쩌면 오지랖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72 리카 (p.KXkub2fo)

2022-07-04 (모두 수고..) 11:01:03

>>68 바벨
( 바벨이 쓰다듬어주자 몸이 크게 동요했지만 서서히 흔들림이 멈춘다. 죽은 눈동자만 위로 올라가 바벨을 마주보며 ) .......안 죽어..? 괜찮아..? ( 바벨의 말을 따라한다. 눈을 내리깔고 괜찮아, 괜찮아, 하고 계속 중얼거리는 얼굴에 점점 원래대로의 빛이 돌아온다. ) .....앗! 루루! ( 뒤늦게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서둘러 인형을 받아든다. 품에 인형을 껴안고 볼을 비비며 ) 미안해..! 고마워, 바벨- ( 웃는 얼굴로 눈물까지 글썽이며 인형에게 사과한 후 바벨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 ) 어울리는 옷! 좋-아! 맡겨줘-♫ ( 즐겁게 웃으며 마법봉을 크게 바벨을 향해 휘두른다. 펑 하는 소리가 나고 아쉽게도(?) 프릴 대신 바벨의 눈동자같은 금빛 자수가 새겨진 검은색의 깔끔한 남성 옷이 바벨에게 입혀진다. ) 짠-! 어때? 마음에 들어? 아니면 이런 프릴 쪽이 더 좋아? ( 편견없이 해맑게 물으며 ) 나? 난 순찰! 악당들에게 괴롭힘 받는 사람들이 있나 보고있었어! 바벨은 역시 장사? ( 가방에 호기심을 보이며 )

>>69 모로우
사람을 잘 봐야 사람을 구할 수 있거든! 악당들이 펑범한 사람으로 변장할 수도 있으니까- ( 칭찬이 좋은지 허리에 손을 올리고 가슴을 쭉 편다. ) 그런 말도 있었어? 어쩐지- 옷이 잘 어울려서 그런가, 너도 좋아보여! 옷보다 더! ( 동글동글 굴러가는 시선이 재밌는지 해맑게 웃으며 더 통통 튄다. 칭찬도 그만큼 더 통통 튀면서 ) 응, 나도. ( 대답하는 얼굴은 순간 싸하게 굳었다. 바로 반짝반짝하게 돌아오기는 했지만 ) 우와! 우와-! 귀여워-! ( 손으로 만들어진 하트에 반짝반짝한 눈으로 엄청난 관심을 보이다가 바로 따라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본다. ) 귀여워-!! ( 환하게 웃는 얼굴로 더 좋아하면서 ) 마법이 좀 그러면 주먹도 있어! 나 주먹도 세! 쾅-!! 부술 수 있어! ( 악당이라는 말에 여전히 흥분한 것처럼 주먹을 쥔다. ) 염력이라- 으-음- 일회용이긴 하지만 내가 마법 사용해볼 수 있게 해줄까? ( 고민하며 옆에 떠있는 고양이 인형을 보다가 다시 모로우를 보면서 )

>>70 브리지타
( 마법으로 옆에 띄운 고양이 인형과 함께 길게 늘린 마법봉을 빗자루처럼 타고 비행하며 순찰하던 중 신기한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브리지타 옆으로 날아간다. ) 안녕-! 노래 좋다! 무슨 노래야? ( 반짝반짝한 눈으로 호기심을 보이며 ) 나도 그 노래 가르쳐줄 수 있어?

73 브리지타 (XziIshdYWE)

2022-07-04 (모두 수고..) 11:57:26

>>71 바벨
라라라……. (당신이 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래를 멈추지 않고 물 흐르듯 이어나간다. 이따금 손짓 발짓까지 더해 가며. 제법 정교한 움직임. 안목 있는 이라면, 제국에서 유행하는 무용 양식과는 다소간 차이를 발견할 것이다. 이국의 춤인가? 잊혀진 선조의 유산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스스로 만들었을까? 어느 쪽으로 여기든…… 그녀가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는 멈춰선다.) ……맨발, 대지와의 대화. (목소리 작고, 악센트 미미한 어조. 노래할 때와는 영 딴판이다.) 이 땅에 설 수 있음에 감사를, 그 소산 취함에 대가를. 멈추지 않는 공양이어요. 흙이 입을 벌려 이 육신의 피를 삼킬 때까지. (다리와 발에 생채기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발바닥도 먼지가 거의 묻지 않아 깨끗하다. 차림새도 깔끔한 편.)

>>72 리카
(무언가 옆으로 날아와도 눈치를 못 챈 건지, 노래가 이어지다가, 당신이 말을 걸자 그제서야 노래도 춤도 잠시 그친다.) 이 노래는 나의 존재증명이자, 신께 올리는 찬미여요. (살짝 감긴 눈과 무표정,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무기력한 인상이다.) 방금 송축의 말, 무어라 하는지 들으시었나요? (그녀가 부르던 노래의 루라라 하는 것들이 전부 가사였던 듯하다. 그것도 소절마다 뜻이 다 다른.) 의미, 전해졌나요.

74 바벨 (GYDZqv778o)

2022-07-04 (모두 수고..) 14:34:31

>>72 리카
(서서히 흔들림이 멈춰가자 안도감이 깃든 눈으로 당신을 내려다보았다. 당신의 죽은 눈동자를 보며, 그는) 그래. 괜찮아. 우린 계속 친구할 수 있어. (얼굴에 원래대로 빛이 돌아오는 것을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 인형도 리카의 친구야? (저렇게까지 아끼는걸 보면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담긴 질문이었다. 고개를 한번 갸웃하다가) 오... (누군가의 아쉬움(?)과는 반대로 정말 다행이게도, 정상적인 옷이 나왔다. 대부분이 검은색이고 화려하되 과하지 않게 금빛 실로 자수가 수놓아진 정장.) 응. 마음에 들어. 역시 이건 못 팔겠다. ("친구가 준 선물이니까." 벅차오른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당신에게 들릴 듯 말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러다 프릴이라는 말에는 얼굴이 순간 창백하게 변하더니) 아니아니! 이거면 충분해! 프릴은 좀, 음... (이런 길거리에서 프릴이 달린 옷을 입는다면 아마 그의 미래는 감옥이나 병원이 아닐까.) 리카는 자경단... 비슷한 거야? (고개를 갸웃하다가 장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 맞아.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팔러 다니고있어. 정확히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걸 팔지. 리카도 더 필요한 거 있어? (제 배낭을 톡톡 건드리며 방긋 웃었다.)

>>73 브리지타
...적어도 이 근방의 것은 아닌데,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인가? (당신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던 그는 당신의 춤과 근방의 춤의 차이를 발견해낸다. 그 역시 춤에 대해서 무지하지는 않았기에.) 노래할 때와는 영 딴판이네. (아까는 생기 넘치는 목소리였다면, 지금은 무미건조했으니. 흥미롭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고는) 대지와 교감하는 건가? 그 춤으로? 아니면, 그 춤이 하나의 의식이라던가. (제 추측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이내 깨닫는다. 당신의 모습이 보통 인간들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대지의 지모신과 대화하는 사람들이면 가끔 봤는데, 대지 그 자체와 대화하는 사람은 처음이네. 마치 드루이드같아. (당신이 말하는 말 한마디, 손짓 하나, 심지어 모습까지 재미있는지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75 노아 (swQBahNDpE)

2022-07-04 (모두 수고..) 15:11:34

>>24 이바
짧게 살기때문에 더욱 그러는거 아닐까요?시간이 얼마 없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거겠죠(안타깝다는듯이 웃으며)네,차 대접 받기위해서라도 자주 놀러와야겠네요.뭐,제 기준에서의 자주지만요.마녀라..평범한 사람들은 여기로 잘 안오려고 하겠네요.(자신도 이바를 따라 장난스럽게 웃는다)음,저도 걱정이네요.여기 좋은 마을인데(차를 마시는 이바를 쳐다보며)

>>25 바벨
아..불쌍해보였나요?(자신을 쓰다듬으려하는 것을 가만히 받아들이며)어?진짜로 있었던건가요?(예상치못했다는 듯이 놀라워한다)앗,감사합니다.키메라요?.....조심할게요.(씨앗을 받아 들었다가 키메라라는 말에 입을 꾹 다물고 겁먹은 듯 손을 덜덜 떨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40 모로우
(꾀죄죄한 몰골의 남성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조심히 다가가 본다)저기..무슨일이라도 있으셨나요?

>>53 리카
(화려해보이는 옷차림에 신기해하며 말을 걸어본다)안녕하세요.어디서 오셨어요?

>>70 브리지타
(길을 걷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어간다)음,누구지?저기서 뭐하고 있는거지?저기요.거기서 뭐하고 계세요?

76 브리지타 (XziIshdYWE)

2022-07-04 (모두 수고..) 16:36:02

>>74 이곳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서 왔답니다. 우리는 모두 긴 여로 위에 서 있지요. 나도, 너도 그러하여요. (인생을 비유하는 표현일까, 정말 아주 먼 곳에서 온 것일까. 유리알 같은 두 눈을 깜박이며, 조용히 말을 이어갔다.) 시가詩歌와 무도舞蹈는 피조물이 신께 닿는 보편적 방식. 바친 것을 흠향하사 복을 내리시길 바란다면,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여요. 루루루, 라라라…… (작은 두 손을 모으고 짧게 중얼거린다. 정교하게 세공된 팔찌며 반지가 햇살을 받아 빛난다. 개중에는 상당히 비싼 값으로 보이는 보석이 박힌 것 또한 있다.) 하늘은 내려다보고, 대지는 떠받쳐 주어요. 생명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하늘이며, 그 삶을 용서하는 것이 땅이지요. (당신을 올려다보며 시선을 맞춘다.) …나는 너보다 땅이랑 가까워요. (그야 키가 작으니 그렇긴 하겠지만. 그렇게 잠시 바라보다 별안간 생뚱맞아 보이는 말 꺼낸다.) 먹을까요, 사과.

>>75 루라라, 라라. (당신이 상당히 가까이 올 때까지 노래를 계속하다, 자연스러운 곳에서 곡조를 멈춘다.) 하늘을 보며 말을 걸고 있을까요? 산새와 대화하고 있을까요? 어느 쪽인지 골라 보아도 좋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옷자락과 머리카락.) 고르지 않아도 좋답니다. 물론이어요.

77 리카 (BpdmPL0jVg)

2022-07-04 (모두 수고..) 17:00:33

>>73 브리지타
나의 존재증명? 신께 올리는 찬미? ( 브리지타의 말을 따라하는 반짝반짝한 눈이 신기한지 더욱 반짝이며 ) 응, 들었어! 라라라, 루라라.... 루라라라, 아아.... ( 브리지타가 부르던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똑같이 따라부른다. 그리고 해맑게 이거 맞지? 하는 얼굴로 브리지타를 마주본다. 그 뜻이 아니었을텐데. ) 의미? 전해졌어! 네가 나는 여기 이렇게 존재하고 있으며, 그걸 알아줬으면 해서 소통하고 있었어! ....위대하신 신께. ( 마지막에는 웃는 얼굴 그대로 눈이 잠시 죽는다. 바로 다시 빛이 돌아오지만. ) 근데 맞는진 몰라! 의미 정확히 알고싶어-! 알려줄래?

>>74 바벨
....바벨은, 계속 친구가 되어도 안 죽을거지? 안 떠날거지? ( 웃는 얼굴과 죽은 눈동자. 바벨의 팔을 간절하게 붙잡은 손에서 전해지는 의미는 조금 달랐다. 안 죽는다는 그것이 정말로 바벨, 그의 의지인지. ) 만약 바벨이 죽고싶다면 나한테도 얘기해줘. ( 들릴지, 들리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속삭임. 그리고 착각이었던 것처럼 다시 원래대로 반짝반짝인다. ) 응! 루루라고 해- 안 죽는 친구야! 죽어도 내가 다시 살릴 수 있어! 루루, 인사해-♫ ( 여기저기 기워진 낡은 고양이 인형을 내밀며 해맑게 말하는 그 내용은 역시 어딘가 뒤틀렸다. ) 마음에 들어? 다행이다! 바벨에게 잘 어울리게 노력했어-♫ ( 바벨의 반응이 좋았는지 환하게 웃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친구에게 줄 선물이니까." 비슷한 말이 들린 것은 착각이었을까. ) 왜? 바벨은 예쁘니까 프릴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은 절대 놀리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 정확하게는 마법소녀야! 마법소녀는 정의의 용사같은거래- 그래서 나는 악당을 물리치고 사람들을 도와야해. 그게 내가 해야할 일이야. ( 웃는 얼굴로 품에 안은 고양이 인형을 내려다보면서 ) 더 필요한 거.. 아, 나 찾고있는거 있어-! 나한테 아주아주 중요한거야!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것! .....근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 안나. ( 풀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이 흔들린다. 다시 바벨을 마주보면, 그 반짝이는 모습 그대로 ) 바벨은 뭐가 필요해? 나도 구해줄게!

>>75 노아
앗, 안녕-! 으-음, 어디서 왔는지 기억 안나. 잊어버렸어. ( 손을 붕붕 흔들며 인사하다가 고민하며 고개를 갸웃한다. ) 아마도 마법나라? 아하핫-! ( 마법으로 옆에 떠있는 고양이 인형을 보며 웃다가 ) 너는 어디서 왔어?

78 나하르 (DYsBIjI9yQ)

2022-07-04 (모두 수고..) 17:05:22

(마을 근처의 언덕, 거대한 나무아래 길다란 지팡이를 손에 쥔 여성이 잠들어있었다. 얼마나 방랑해온 것인지 입고있던 로브는 세월의 흐름을 견디지 못해 생긴 흔적들을 가지고 있었고 각종 장신구 역시 여러 흠집들로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79 리카 (n3mpHzP6uo)

2022-07-04 (모두 수고..) 20:25:22

>>78 어라-? 루루, 저기 누가 있나봐! 가보자! ( 마법으로 옆에 떠있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 길게 늘린 마법봉을 빗자루처럼 타고 순찰하다가 나하르 옆으로 날아간다. ) 앗, 자고있네..! 쉬-잇..! ( 고양이 인형에게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 으-음.. 근데 여기서 자면 눈부실텐데..... 아하! ( 마법봉에서 내려서는 조용히 휘두른다. 그러자 나하르 위에 생겨난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고 만들어낸 담요를 나하르에게 살짝 덮어주려고 한다. )

80 나하르 (iZkROADNS.)

2022-07-04 (모두 수고..) 20:32:06

>>79 리카
음... 으흠...(여인은 담요가 불편한듯 그 자리에서 뒤척이다 이내 소녀가 덮어준 담요를 떨어뜨리고 말았다.)너는... 아, 이 담요를 덮어준건 너니?

81 바벨 (GYDZqv778o)

2022-07-04 (모두 수고..) 20:48:59

>>75 노아
조금은? 그런 표정 지었으니까. (가만히 받아들이자 거리낌없이 쓰다듬는다. 쓰담쓰담.) 당연하지. '뭐든지' 팔고 있다고 써뒀잖아? (방긋 웃다가 당신의 반응에 푸핫 웃음을 터뜨린다. 굉장히 즐거운지 계속해서 킥킥거리다가) 키메라라는 말에 그렇게 겁먹을 거 없어. 위험한 건 아니거든. 기껏해야 한쪽 끝은 고양이 한쪽 끝은 강아지라는 식으로 좀 징그러울 뿐이지.

>>76 브리지타
인생이란 원래 그런 거지. 긴 여로 위에서 언제쯤 종착지에 도달할지 모른채 여행을 떠나는 것. 불행히도, 난 그 길의 끝이 사라져버렸지만. (당신의 말을 인생에 대한 비유로 받아들였는지 그 역시도 비유로 받아쳤다. 종착지를 잃은 여행자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난 신이 싫어. (조용히 당신을 구경하다가 '신'이라는 아주 익숙한 단어가 나오자 그는 반사적으로 눈가를 찌푸렸다. 척 봐도 그 단어가 무척이나 불쾌해보이는 표정.) 그렇네. 당신은 대지에게 가까이 닿아있으니 용서받기도 쉽지 않을까. (키가 작다는 말을 에둘러 했다. 물론 당신이 먼저 꺼낸 이야기였으니 놀릴 목적은 아니다. 그냥... 당신을 빤히 내려다보며 시선을 맞추고는) 대지의 결실을 나눠준다면야 기꺼이 받을 의향이 있지. (당신의 말에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77 리카
난... 안 죽을 거야. 죽기에는 아직 못다한 일이 있거든. 그게 끝나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 (본질을 꿰뚫는 질문에 살짝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당신에게 말하는 건지, 자신에게 다짐하는 건지 모를 피로한 눈치로 당신에게 말하며 그의 팔을 붙잡은 여린 손을 그 또한 떨리는 손으로 꽉 움켜쥐려고 했다.) ...그래. (들렸을지 모를 작은 약속을 당신에게 하고는) 귀여운 친구를 가져서 쓸쓸하지는 않겠네, 리카. (루루라 불리는 낡은 인형을 꾹꾹 누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리카가 망가지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순간 동정심이 든 탓이다.) 응. 마음에 들어. 리카는 센스가 좋네. 나중에 의상점을 해도 괜찮겠는데? (환하게 웃으며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당신을 보며 그 역시 해사하게 웃었다. 바보같은 웃음이다.) 리카의 말은 고맙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게 프릴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테니까...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에 마주한 그는 당황스러움에 그만 리카의 눈을 피해버렸다. 악의 없는 순수함은, 때때로는 곤란한 법이다.) 악당이라면 나쁜 사람들이나 마왕인가? 마법소녀라는 건 힘든 일이네. (순간, 악당이 이 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돼?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그는 그 질문을 속에 묻었다.) 언젠가 기억해내면 내게 말해줘. 아주아주 소중한 거니까 내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 친구니까. (약속. 짧게 중얼거리며 당신에게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약속의 증표다.) 나는.. 음... (잠시 고민하다) 숨을 곳이 필요하려나- 당장은 말이야. (고개를 끄덕.)

>>78 나하르
...이상한 사람. (다 헤진 옷을 입고 지팡이를 손에 쥐고선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당신을 빤히 보고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저기-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간다? (당신을 깨우려는 듯 조심히 어깨를 툭툭 건드려보기도 하고.)

82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21:55:00

>>71 바벨
옷은 뭐, 요 근방 가게에서 좀 호화로이 질러보았네. 비상금이란 그런 용도 아닌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능청스런 미소를 유지한다.) 원래 이리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이오? (잠시 눈동자가 이완되었다, 곧이어 수축한다. 눈썹을 내리깔고선, 조롱하는 듯의 웃음이 굳게 그려보인다.) 초면일 날 이렇게나 신뢰해주다니, 거래를 하고싶은 내 입장에선 고맙기 그지없다만. 만약 내가 배신했을때 날 이길 자신이 없다면 좀 더 생각해보고 오시오. (배신할 생각은 딱히 없지만, 이 위협에 대한 당신의 반응이 궁금한듯 하다. 소매를 뒤적이고 있다.) 혹시 모르오? (약간의 텀 후에 말을 이어나간다. '내가 천사와 한 통속이면?' 이란 질문을 하려 했다만, 그랬다간 괴담도 못 얻을거 같아 질문을 조금 순화시킨다.) 당신을 기습하곤 내가 그 배낭을 뺐어 도주해버릴지. (소매에서 작은 옥구슬을 하나 꺼내보인다. 물 흐르듯 자연스레, 그의 손 움직임에 따라 구슬은 그가 지닌 두루마리와 비슷한 색의 만년필로 변했다.) 사정 모르는 내가 할 말은 아닐지어도, 어짜피 죽지 않는 몸인것 같은데, 그리 급할 필요가 있나?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보통의 인간보단 내 쪽이 내구도가 높으니,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선 보호해드리오. 계약하지, 종이는 있나?

>>72 리카
그 프로정신, 난 죽어도 못 따라갈 거요. 난 한 달 일하면 몇 년은 쉬고싶다네. (감탄사를 짧게 내뱉곤, 열정적으로 일하는 당신이 멋있다며 덧붙였다.) 물론이죠, 제가 이리도 아름다운데. 제 미모에 힘 입어 옷도 더욱 돋보이는 겁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양, 당연한 사실을 전달하는 듯한 말투이다. 능글맞게 미소짓곤 한쪽 눈만을 게슴츠레 떠 당신을 쳐다본다.) 뭐, 아가씨도 나와 같은 케이스인가 보오. 다시보니 옷이 아가씨의 아리따움을 못 따라가고 있네. (기분이 좋아진 걸까, 칭찬을 해 온다.) 아부라고 생각하지 마시게, 아무리 내가 장사를 한다 해도, 마음에 없는 말은 안 한다오. (당신의 얼굴이 싸하게 굳는 순간 이질감을 느껴, 웃음기가 흐려진 채 눈동자가 수축된다. 곧이어 자신이 했던 하트를 귀여워하는 당신을 보곤 다시 미소짓는다.) 나무는 때려도 안 되오, 나무는 산소를 공급해주지 않았던가. 내가 숨 쉬는걸 워낙 좋아해서, 이번 한번은 나무뿌리를 용서해주고 싶군. (당신에게 느꼈던 쎄함은 별거 아니었겠지, 그냥 넘어가버린다. 애초애 초면인 사람 걱정해줄만큼의 대인배는 아니어서 그런듯 하다.) 일회용이라, 그럼 너무 아쉽게도 맛만 보고 끝나는군요. 난 한 접시는 먹어야되는 사람이라. (반쯤 뜬 눈으로 인형을 쳐다본다.) 하지만 거절하기엔 내 호기심이 허락 안하는군. 한번 사용해보게 해 주시오. (다시 시선을 옮겨 당신을 바라본다.)

>>70 브리지타
신발을 신는단건, 패션의 화룡점정이거늘... (당신의 맨 발을 쳐다보곤 예의도 없는건지, 얼굴을 찌푸린다.)

>>75 노아
(눈동자만 데룩 굴려 당신을 게슴츠레 바라본다.) 아. 방금 도적 떼를 만나, 좀 혼내주고 왔소. (붉은 눈이 번뜩이며 어딘가 소름끼치는 미소를 자아낸다.)

83 모로우 (YcFXP8FquY)

2022-07-04 (모두 수고..) 21:57:28

>>78 나하르
아가씨, 안 일어나면 귀중품을 다 뺏어버릴거요. (조금 멀찍히 서선 당신에게 말을 걸어온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일까? 당신의 후각이 좋다면, 그에게서 풍기는 인위적인 바다내음 향수를 눈치챘을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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