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9083> [All/반상L/판타지/일상] 불멸자들의 노래 :: 01 :: 1001

◆JEf0WNMuVY

2022-06-30 00:09:00 - 2022-08-05 16:50:31

0 ◆JEf0WNMuVY (yhBCvVViI.)

2022-06-30 (거의 끝나감) 00:09:00

죽음, 이 얼마나 달콤한 울림인가?
가난한 자에게 돈이 달콤한 울림이고
병약한 자에게 건강이 달콤한 울림이듯
가질수 없는 것은 언제나 그런 울림을 가지고 있다.
허나 동시에 깊은 절망감을 가졌기에
오늘도 나는 단지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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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스레는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본 스레는 느긋하고 평화로우며 자유로운 스레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서사 쌓기, 전투, 개인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도 좋습니다.

● 간략한 시트 작성 이후에는 언제든 난입하셔도 좋습니다.

308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7:06:45

>>301 바벨
네~ 파인은... 요정이에요!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소녀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파인은... 파인 이지만... 바벨이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그렇게 해주세요...? (소녀는 상대의 물음에 고개를 한번 갸웃하고는 그것에 수락하는 뜻으로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302 마논
앗... (소녀가 돌과 나무가지로 적당히 쌓아둔 것이 무너지자 작게 소리를 흘렸다) 음~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소녀는 상대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마치 말 그대로 수긍하듯 말했다) 괜찮아요! 다시... 쌓을 거에요....

309 레인 (5GucTxmd..)

2022-07-09 (파란날) 17:07:01

>>291 리카
(단순히 잘 믿는 것일까? 아니면 의심의 여지조차 없을 정도로 생각의 창이 열린 것일까?
어느쪽이 되었던 학자가 되기에 가장 이상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처럼 보였다.
심지어 반짝이는 눈빛과 주먹까지 쥐어 붕붕 휘둘러보이는 모습은 누가 봐도 호기심 그 자체,
문득 어떤 생각이 스치기라도 했는지 그것은 옅게 미소지었다.)
딱히 못보여줄 것도 없으니까~ 사실 마법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하지만?
(마법... 그것에겐 그런 지식이 있어도 막상 쓸수는 없는 무언가였다. 아무래도 본질 자체가 다르니까...
비틀린 개념, 일그러진 형태, 무너진 구조까지도 변형마법이라고 퉁쳐준다면... 자신의 손짓 또한 어쩌면 마법이라 불릴지도 모를 일이다.)
가령 여기에 원 두개와 십자 여러개, 중심을 알려주는 점, 우직한 직사각형을 아우르는 곱게 휘어진 부채모양과 튼튼해보이는 삼각형을 붙이면...
마차가 되는 것처럼?
(말도 덧붙일 의향은 충분히 있었으나 그건 너무 과한 표현이었다.
추상이란건 어디까지나 간결해야 하니까,)

310 마논 (eNIXldDwTc)

2022-07-09 (파란날) 17:08:24

>>305 블량슈
어머, 재미있는 대답이네?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이 고결한 신의 사자인 마논의 자비를 거절하는 거야? 정말로~? (키득키득.) 나중에 땅치고 후회해도 소용 없어? 캭캭캭.

311 마논 (eNIXldDwTc)

2022-07-09 (파란날) 17:13:50

>>308 파인
이해해주는 거야? 아아~ 고마워라! 미물의 하늘같은 이해를, 마논이 감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네에~? 캭캭캭.
~그래, 부디. (모닥불의 잔해의 옆으로 나와 생글거리며 서있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분명히 파인이 다시 쌓으면 그것은 다시 무너트리려 하겠지.)

312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7:14:39

>>306 블량슈
귀찮은 것이라면... 그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의 말에 긍정하며 그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런 것으로...! 재해로 인해... 함락하는, 붕괴하는 성이라는 느낌으로... 다른 것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소녀는 상대의 지적하여 충고하는 듯한 말에 그렇게 말했다. 모래로 된 성을 만들다 보니 흥이 꽤 붙었는지 다른 것도 만들기 위해서 그곳에서 맞은 편의 약간 떨어진 다른 장소로 이동하며 말했다)

313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7:18:33

>>310 마논
네가 신의 사자면 난 범상어다-(그리 말하고는 이내 귀찮다는듯 당신을 쳐다본다)
네가 바다치고 후회하기 전에 귀찮게 하지마라-(그 존재는 그리 엄포하고는 뒹굴거렸다)

>>312 파인
특이하네-(그리 말하고는 그 존재는 당신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하다)
넌 공감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구나-(그러며 그 존재는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314 레인 (5GucTxmd..)

2022-07-09 (파란날) 17:31:36

>>302 마논
(다소 격양된, 혹은 누군가에게 조소하는듯한 가녀린 웃음이 귀에 들리자 그것은 살짝 고개를 틀어 꺄르륵거리는 이를 바라보았다.)
음~ 안그래도 지금 뭘 해야 할지 잊어버린거 같으니 바보는 맞을지도~
(풀려있던 동공이 이를 증명하듯 나른한 목소리가 그것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굶어죽기 직전의 예술가... 그쪽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흔히들 예술은 헝그리 정신으로 한다던데... 물론 낭설이긴 하지만~
(잠깐 고민에 잠기던 그것은 두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도 벅찼기에 그저 싱긋 웃어보였다.)
그냥 두개 합쳐서 배고픈 바보라는건 안되려나~
이래뵈도 욕심쟁이거든~

>>303 블량슈
음~ 그건 또 색다른 승낙이네~
(상대방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본디 자연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기에...
그래도 마냥 바로 옆에 앉아 치근덕거리는 부분은 그것의 성미가 아니었기에 적당한 거리를 두어 앉고선 저 멀리 있는 수평선에 눈길을 주었다.)
날씨 좋네~
(인간들은 딱히 대화할 여지가 없거나 반대로 뭐든 물어보고 싶을 때 이런 말로 운을 띄운다던가?
하지만 나름 인간에 대해 오래 알고 지내던 그것에게도 정말 그게 제대로 먹힐지는 알 수 없었다.)

315 마논 (eNIXldDwTc)

2022-07-09 (파란날) 17:33:21

>>313 블량슈
...뭐? '바다'치고 후회를 해?
(어이가 없는지 차가운 눈으로 블량슈를 가만히 내려보다가.) ...흐응. 그래~? (응축 된 빛이 흩어진다. 그것은 생각한다. 귀찮으면 숨은 왜 쉬고 있지?)
뭐, 어쩌면 지금 미물의 태도가 더욱 현명할지도 모르겠네. 어차피 중간계의 불멸자들에게 구원은 없고, 신의 자비에 의해 탄생한 끝없는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말이야. 캭캭캭.
(옆에 앉아 그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 ~마논, 범상어 미물을 존중해줄게.

316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7:38:05

>>314 레인
한 30일쯤동안 맑았던가-(느긋한 말투로 날씨좋네란 말에 답한다)
...그래서 운을 띄운걸 보니 할 말이라도 있는건가-?(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고개를 돌려 당신을 쳐다본다)

>>315 마논
누가 쓰다듬어도 좋다고 했던가-?(그 존재는 무표정하게 당신이 쓰다듬자 쳐다볼 뿐이다. 다만 아티팩트가 닿지않게 머리 위치를 조정하긴 했지만)
철갑상어처럼 귀찮은 녀석은 아닌가보네-(옆에 앉은 당신을 보며 그 존재는 다시 무덤덤하게 하늘을 쳐다볼 뿐이다)
싸우는 것도 귀찮으니 잘 됬나-

317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7:44:36

>>311 마논
누구든... 실수는 할 수... 있으니까요? (소녀는 상대의 말에 방금 전에 상대가 말했던 쓰레기인 줄 알고 치우기 위해 부셨다 라는 것을 두고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네요~ 작은 것들이 모여서... 이 모든 것들을... 만들었고 모두에게 배풀기도 하고 거두어 가기도 해요... 큰 것은 작은 것에게 어렵고, 작은 것은 큰 것에 어려워요....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합하여 이렇게 있어요...(소녀는 상대의 이어지는 말에 대하여 그렇게 비유적인 표현을 곁들어 말했다)

>>313 블량슈
그런가요~ 그것은 좋은... 의미와 말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마음에 쉽게... 깊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을 따스하고... 포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할테니까요. 차가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차가움으로 감싸주면 될 것 같은 느낌...? (소녀를 향한 상대의 평가와도 같은 말에 소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318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7:50:51

>>317 파인
그러냐-(그 존재는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내가 이러고 있으면 말 거는 녀석들이 흔치 않거든 너처럼 말이야(여유가 없는 것들이지라고 그 존재는 생각합니다)

319 스텔라타 (AitYUFNYs6)

2022-07-09 (파란날) 17:55:14

>>205 리카
그렇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행복하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그걸 증명하려는 듯 양 손을 들어 살짝 흔들어 본다. 입가에는 살짝 미소도 띄워 보고. 눈은 여전히 반쯤 풀린 채였지만.)
리카, 알겠어요. 어디서든, 이라니 대단하네요. (정말 어디서든 부르면 날아올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지만 그런 호기심에 막 부르지는 않기로 한다.)
스텔라타, 랍니다. (불러주었으면 하는 건, 이름일까나. 라는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자신이 지닌 게 그것뿐이라 그랬을까. 어쨌든 스스로의 이름을 이야기해 주면서, 마법을 좋아하냐는 네 말에는 살짝 고갤 기울인다.) 글쎄요? 잘은, 몰라서요. 마법.

>>212 모로우
? (눈 앞에 살랑이던 손수건이 멈추자, 가만히 널 쳐다보다가 손을 내밀어 손수건을 받아든다. 분위기를 읽었기 때문일까. 문제는 손수건을 왜 줬는지 모른다는 그 표정이었다.)
그런가요? 그건, 다행이네요. 그럼... 이야기를 조금,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그랬다간 식상한 이야기가 될 게 뻔하거나, 혹은 전혀 이도 저도 아닌 엉망인 이야기가 될 거라는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보단 네가 미소짓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을까.)
그래서, 손수건을? (네게서 손수건을 건넨 이유를 듣자. 그제서야 자신이 눈물을 흘린 걸 깨닫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지옥은, 어떤 곳인가요?

>>214 마논
죽을 수가, 없는걸요. (신경질적으로 이야기하는 네 말에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갤 살짝 기울인다.)
신의 사자, 이신가요? 그렇담 신은, 어디에 계실까요? 하늘 위? (다른 것보다는 네가 신의 사자라고 자칭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듯, 평소에 궁금했던 것 중 하나를 입 밖으로 낸다.)
영원과 불멸은, 다르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영원과 불멸이 다르다는 이야기였을 뿐,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는 건 아니었다만. 네가 길게 늘어놓는 말을 말 없이 듣던 너는, 네가 손을 뗀 머리카락으로 손을 올려 모양이 바뀐 걸 깨닫곤 다시 내렸다.)
스텔라타, 랍니다. 운석은 떨어트리지, 말아주세요.

>>216 비비
감자라면, 저쪽에 꽃이 폈답니다. (그렇게 말하며 손을 들어 가리킨 쪽은 조금 떨어진 곳, 감자꽃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렇네요, 언제일지는...모르지만, 일어난다면, 물어볼게요. (이미 죽었으니 물어볼 수 있을 리가 없다. 정확히는 제대로 죽지 않았지만,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고마워요? (어쨌든, 먹히지 않는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닐까 싶어,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네게 감사를 표해 본다.)

320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7:58:38

>>318 블량슈
그렇다고... 생각하고...있어요~ (소녀는 상대의 되묻는 듯한 느낌의 짧막한 대답에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되었군요~ (소녀는 상대의 말에 수긍하듯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말했다.) 완성...! 다음에는 더 큰 구조물로...다른 모양으로도...(소녀는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그럴 싸한 모양새의 모래성을 한 채 더 짓는 것을 완성하고는 그렇게 말했다)

321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8:08:40

>>320 파인
(보통 이정도쯤이면 같이 만들어줄 법하지만 그 존재는 그저 만드는 것을 눈으로 지켜볼뿐이다)
완성도 괜찮구만- 저 너머 성이랑 비슷할지도-?(나름 칭찬인 것일까 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쳐다본다)
하지만 슬슬 곧이려나-(조금씩 차오르는 바다를 보며 그 존재는 자세를 앉는 것으로 바꿨다)

322 바벨 (BYtVHZz/qA)

2022-07-09 (파란날) 18:14:15

>>302 마논
진짜 죽여야 하나... (으득. 이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아까 도와준걸 생각하니 또 그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라리 타락시키면 성격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불만스레 중얼거리며 혀를 쯧 찼다.) 그러다 신들이 천벌이라도 내릴라. '신의 사자'님께 말이야.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다분히 광신적이면서도 신성모독적인 모순된 그 행위를 보며 그는 눈쌀을 찌푸린다. 마치 자신이 알던 천사들을 보는 것 같아서.) 뭐야 그냥 변태였나. 죽어. (맞는 모습은 그렇다 쳐도 후자를 듣고는 기겁하듯 당신을 바라본다. 거절했으면 정말로 곤란할 뻔 했다. 방금 말은 농담일지라도 분명 심상치 않은 행동은 했을 것 같으니.) 착각이라면 됐어. (당신의 과장된 행동이 오히려 멈춰버리자 그는 소름이 돋는지 몸을 떨었다. 당신을 무시하듯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버렸다.) 그것 참 신랄하네... (자신에게 관심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걸 하나하나 꺼내서 말하는게 꽤나 데미지가 있다. 잘못한거 없이 매도당하는 기분...) 어, 어? 이런 씨-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손이 붙잡히고 몸이 허공으로 뜬다. 욕을 하기도 전에 그는 하늘로 붙잡혀 올라갔다.) -언젠가 죽일거야아아아!!! (그의 절규와 같은 목소리가 하늘 높이에서 울려퍼졌다...)

#막레일 듯 하네요~ 마논이 귀여워서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303 블랑슈
그래. 그 인간들. (고개를 끄덕인다. 먹이를 바친다는 말을 보면 신은 아닌가 싶다.) 그래, 그럼 고래씨는 이름이 뭔데? (한숨을 쉬었다. 어차피 계속 고래라 할텐데 고래라고 생각해주지 뭐.) 인간인데 인간이 아니야. 너희로 따지면 인조고래 정도의 위치라고 해둘까. (어깨를 으쓱이고는) 그럼 넌 강한 고래냐? (흥미롭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았다.)

>>307 스텔라타
보통은 이런 대화를 좀처럼 하지 않을테니. (당연하다는 듯한 말투다. 어려운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그래. 불멸이란, 영원이란 슬픈 거지.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스러져가는 슬픔만 느낄 뿐 본인은 영원히 안식을 취할 수도 없고, 또 본인의 죽음으로 생겨나는 삶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제 이야기였으니. 괜히 기분이 나빠져 얼굴을 쓸었다.) 멈췄... 잠깐. 잠깐만. 거리감이 이상하다고 너희 진짜...! (갑자기 손을 잡자 무표정한 당신과는 반대로 귀가 빨개진다. 커다란 동요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당신도 불멸자인가..? (겨우겨우 진정하고는 순환이 멈췄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308 파인 레이니
파인이라고 부르는구나.. 됐어. 그럼. 레니라는 이름은 잊어버려. 파인이라 불러주는게 더 예의에 맞겠지. (고개를 끄덕이다) 아니면 둘 중 마음에 드는 걸로 불러줄게. (당신에게 선택지를 넘겼다.) 그나저나 여기 낚시터에서 캠핑이라도 할 생각이었어? 불도 피워두다니. (옆에 놓인 작은 불을 본다. 저 작은 몸으로 열심히 만든 건가.)

323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8:18:05

>>322 바벨
인조 고래? 요즘 드워프들은 이상한거 만드는구만-(편견인듯 그리 이야기하고는 이름을 묻는 말에 가볍게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거둔다)
내 이름은 블량슈 모비딕, 깊은 바다에 사는 고래야-(이름을 제외하고는 설득력이 없지만 그 존재는 한치의 의심조차 없이 바다를 가르켰다)
강한 고래? 글쎄? 고래끼린 싸우지 않아서-

324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8:19:39

>>321 블량슈
헤헤~ 칭찬 받았다~ 좋은 기분... (소녀는 작게 웃어 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렇네요...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이제 성은 안녕, 해야 될 때인 거에요~ 무릇 모래에서 화했으니... 모래 속으로 되돌아...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겠죠...?(소녀는 상대의 말과 함께 떠밀려 오는 바닷물을 바라보고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소녀는 지금껏 모래 성을 쌓아 만들기 위해서 않아 있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325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8:27:42

>>324 파인
모든 것은 빙글빙글 순환한다나 뭐라나-(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를 하듯 그 존재는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나와도 헤어질 시간이기도 하고-(그 존재는 일어나 바다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뭐.. 아마도 다음에 못 만날 가능성이 높지만 물어둘까-(문득 생각난듯 그 존재는 바다를 등지고 당신을 쳐다본다)
나는 블량슈 모비딕, 네 이름은?


*이거 답레 다음이 막레가 될 것 같아요 파인주!

326 시어도어 (wdBVOFiLfg)

2022-07-09 (파란날) 18:32:16

(멍하니 서서 두 발을 냇가에 담그고 있지만 찾고 있는 건 여기 없다는 걸 알고 있어. 그야 갈색 머리를 질끈 묶은 어린애 무릎 언저리까지 밖에 잠기지 않는 곳인걸. 너는 헤엄치고 싶다고 말했는데.)

#난입!

327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8:33:15

>>322 바벨
네, 파인이에요. 파인 레이니... (상대의 말에 소녀는 그녀의 이름을 다시금 말했다) 그럴지도...? (소녀 이어지는 상대의 말에 의문형으로 말했다)낚은 물고기를 구워 먹을 거에요!(소녀는 상대의 질문에 당당한 느낌으로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 느낌...(소녀는 본래 맛있는 물고기를 낚시로 낚는 것만이 목적 이였지만 상대의 말에 솔깃했는지 그렇게 말했다)

328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8:38:51

>>325 블량슈
그렇네요...만남과 해어짐 또한... 번복된다... 그런 느낌 일까요...(소녀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는 그렇게 말했다. 소녀는 상대가 저 편의 바다 속으로 그 너머로 사라져 갈 때 까지 지켜보기로 하였다)제 이름은 파인, 파인 레이니에요(소녀는 상대가 그렇게 이름을 알려주고 물어보면 소녀 역시 이름을 말해주었다)

# 알겠습니다!

329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8:51:30

>>328 파인
그럼 파인- 마음에 볼수있으면 보도록하자-(그 말을 남기고 파도가 일더니)
(이내 그 존재는 허상이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330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8:54:49

# >>329 수고하셨습니다

331 레인 (bQ7uAvTUUU)

2022-07-09 (파란날) 19:03:09

>>285 바벨
여행이라... 여행... 좋은 울림이네~
(어딘가로 훌쩍 떠나는 것, 실체가 생긴다면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것이었다.
그것은 분명 인간이라는 존재를 접하기 이전에도 여행이라는 개념을 습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어둠에 속한, 어쩌면 어둠 그 자체의 존재,
하늘 너머든 바다 깊이든, 혹은 종교적인 구렁텅이든...
어디에서든 존재할수 있는건 결코 여행이라 할수 없었다.)
주인이 길드원 모집하려다가 휘리릭~ 하고 사라진 모양이더라~
아쉽단 말이지, 조금이라도 빨랐으면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살짝 사색에 잠겼던 그것은 곰곰이 생각하던 이가 뒤늦게서야 자연스러운 의문을 품자 그것은 다시금 곱게 눈을 접어보였다.)
음~ 그거야... 여기 있으면 누군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난 항상 배고프고 지루하거든~
(지식을 추구한다는 것은 영원히 채울 수 없다는 의미이기에 언제나 허기진 법이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갈구하고, 찾아나서는 것 또한 그것의 본능인 셈일까?)

>>316 블량슈
그런가~ 한동안 맑았던것 같네~
(그 말에 응수하듯 전해진 보다 구체적인 설명에 그것은 기분좋게 웃어보였다.)
...딱히~? 하지만 꼭 주제가 있어야만 말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는게 보이자 그것 역시 상대방을 마주보며 한껏 웃었다.)
할 말은 없지만 뭔가 말은 하고 싶어지는, 그런때도 있단 말이지~
(참으로 모순적인 주장이었다.)
그래도 굳이 정한다면... 물이 좋은가봐?

332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9:08:32

>>331 레인
물에 사니까 좋다 나쁘다는 없지-?(그 존재는 상대의 답에 그리 응수했다)
인간이든 드워프든 숨을 쉬니 공기가 좋다-라고는 안 하잖아-?(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뭐- 좋아는 하지만-(그 존재는 상대의 미소를 신경 안 쓰는듯 가벼운 하품만 할 따름이다)

333 레인 (bQ7uAvTUUU)

2022-07-09 (파란날) 19:15:41

>>326 시어도어
(무언가를 찾는듯 냇가에 발까지 담고 있는 이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듯 보이자 그것은 휘적휘적 물길을 가로질러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다.)
뭔가 찾고 있는 걸까~? 잊어버린거 찾는건 잘하는데~
물론 잊어버리기도 잘 하지만~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농담까지 던져가던 그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찾는지 말하지 않았는데도 같이 뚜릿뚜릿 살펴보기 시작했다.)

334 리카 (lwjwJbz/Tk)

2022-07-09 (파란날) 19:27:23

>>290 이바
좋음과 슬픔은 가까워.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이 누군가에는 슬픈 기억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지. ( 속삭이는 소리는 누구였을까. 슬픈 얼굴을 한 이바의 손을 잡아주려고 하며 ) 이제, 이바는 이바 혼자가 아니잖아? 모리도 있고, 나도 있고, 내 친구 루루도 있어! 내가 슬픈 기억들이 채워지더라도 그것을 좋은 기억들로 바꾸어줄게! 나는 마법소녀니까- ( 환하게 웃는 얼굴은, 마법소녀답게 빛난다. 그러나 이바가 두명의 마법소녀를 말하면, 그 얼굴은 과연 빛났을까. 이바의 물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바의 팔을 덥썩 붙잡으려고 한다. ) 그건 안돼. 절대 되지마. 마법소녀는 안돼. 절대 안돼. 마법소녀는 하나야. 나 하나야. 나 하나만으로 충분하잖아. 절대 마법소녀는 되지마. 절대 싫다고 해. 대답하지마. 귀를 막고, 눈을 감고, 도망쳐. 안돼. 더이상은.... ( 웃는 얼굴에 빛 하나 없이 싸하게 죽은 눈. 혼잣말을 하듯 중얼중얼거리는 모습은 두렵기까지 하다. 아니, 두려운 것은 어느 쪽인가? 그리고 정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눈을 감았다 뜨면, 평소의 모습이다. ) 꽃과 관련된 마법? 좋-아-♫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연보라색 빛이 나는 마법봉을 크게 휘두른다. 그러면 모리를 닮은 여러가지 색깔의 꽃들이 이바의 주변에 한가득 피어난다. 꽃잎이 휘날리고, 바람에 퍼지는 꽃향기가 기분 좋다. ) 짠-! 마법-♫ 마음에 들어? ( 꽃밭 한가운데서 환하게 웃으며 )

>>292 블량슈
으-응? 정말? ( 블량슈가 일어나자 눈을 깜빡인다. 자고 있는 게 아니었어? ) 그치만 모래에서 뒹굴거리면 아프지 않아? 상처 생길 수도 있다구- ( 걱정스럽게 블량슈가 앉는 것을 지켜보며 혹시나 몸에 상처는 생기지 않았나 살펴보려 한다. )

>>291 파인 레이니
안녕- 안녕-♫ ( 해맑게 웃으며 노래를 하듯이 다시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 물고기 요리! 그거구나-!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낚고, 모닥불을 피워 먹는다! 맞지? 맞지? ( 손바닥을 마주치며 즐거워하다가 ) 그래-? 이 강에 맛있는 물고기가 있구나! 그럼 나도 도와줄까-? 말만 해! ( 방긋 웃으며 가슴을 팡팡 두드린다. )

>>309 레인
정말-? 고마워! 마법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마법이라니, 기대 된다-!♫ ( 레인의 말을 따라하며 웃는 얼굴엔 기대감이 가득하다. 레인이 말과 손짓을 시작하면, 집중해 보기 시작한다. ) 원 두개와 십자 여러개, 중심을 알려주는 점, 우직한 직사각형을 아우르는 곱게 휘어진 부채모양과 튼튼해보이는 삼각형..... ( 중얼중얼, 레인의 말을 따라하고, " 마차! " 하고 고개를 치켜들며 외친다. ) 신기해-! 신기해-! 이게 추상예술이라는 마법이구나-!♫ 보여줘서 고마워! ( 하고, 레인의 손을 덥썩 잡고 붕붕 흔들려고 한다. 반짝반짝이는 눈은 더 빛나며 ) 나도 추상예술 가르쳐 줄 수 있어?

>>319 스텔라타
좋-아! 믿을게! 앞으로도 그렇게 행복 해야 돼? 알았지-? ( 스텔라타의 손을 잡고 함께 흔들어주려고 하면서 방긋 웃는다.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본인을 부르라고 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밝고 희망차다. ) 대단하지-♫ 어떻게 들리는지는 나도 몰라! 그치만 내 이름을 부르면, 나에게 들려. 그러면 또다른 공간이야. ( 헛소리와도 같은 말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 스텔라타- 이름 예쁘다! 좋아! 반가워, 스텔라타-♫ ( 방긋 웃다가 ) 마법? 마법은 간단해-! 마법소녀의 마법은, 너의 소망을 들어줄 수 있어. 혹시 보고 싶은 마법이 있어? 내가 보여줄게-♫ ( 마법봉을 빙글빙글 돌리며 )

>>326 시어도어
.....어라-? ( 눈을 감았다 뜨면, 냇가 소리가 들린다. 다행히도 고양이 인형은 품에 안겨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멍하니 냇가에 서있는 시어도어가 보인다. ) 안녕-♫ 거기서 뭐하고 있어? 혹시 도움이 필요해? ( 냇가 근처에 서서 해맑게 묻는다. 들어갈까? 모르겠다. 물소리. )

# 안녕~ 잘 부탁해~

335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9:31:09

>>334 리카
난 그리 나약한 고래가 아니거든-(그 존재의 몸을 살펴보아도 상처는 커녕 모래조차 붙어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따름이다)
걱정해주는건 감사- 하지만 신경 안 써도 괜찮아-라고 하면 됬던가-(뭔가를 꺼내 슥 읽으며 말한다. 그 곳엔 인류어 대표 사양 표현이라 적힌 것이 보인다)

336 레인 (bQ7uAvTUUU)

2022-07-09 (파란날) 19:34:48

>>332 블량슈
오호라~ 물에서 사는 걸까~ 그렇긴 하겠네? 새가 날아다니는게 당연한 것만큼~
아, 물론 날지 못하는 새도 있는만큼 예외는 있겠지만?
(물에 살기에 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를 꺼낸 이의 주장답게 실로 당연하고 자연적인 일이었다.
그래도 두발로 걷는 인간들 중에 유독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인간도 존재하듯, 헤엄치는 것을 유독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품었다.)
그래도 가끔은 지루하기도 하지?
물속이든 물밖이든~
(항상 지루해서 노곤해질 지경인 그것에겐, 어쩌면 그 지루하다는 개념조차 일반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337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9:38:28

>>336 레인
지루? 그런건- 달라지는 것을 눈치못채는 이들이나 느끼는 것이야-(그 존재는 당연하다는듯 이야기했다)
해가 뜨고 질 때마다 뭐든지 조금씩 바뀌고, 그것을 눈치채가는 것이 재밌어-(그러며 그 존재는 당신을 향해 느긋한 투로 이야기했다)
그런 것이 고래의 삶에는 즐거운 법이야-(그 존재는 그리 말을 끝맞쳤다)

338 레인 (5GucTxmd..)

2022-07-09 (파란날) 20:27:18

>>334 리카
(기껏해야 그림, 아무리 그래도 마법보단 대단할 리가 없겠지만은... 기대감을 잔뜩 품은 이에겐 아랑곳할 이유조차 되지 않는듯 싶었다.
그도 그럴것이, 추상이란 개념 자체가 아는만큼 보이고 때로는 그 이상을 보기도 하니까.
물론 그것을 조리있게 잘 표현하는가도 예술가의 능력이라곤 하나, 그저 지식을 습득한다는게 전부인 그것에겐 조금 애매한 이치였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평범 이상의 하이텐션인 마법사구나, 하는 생각이 그것의 뇌리에 스쳐지나갔다.
한층 더 빛나는 눈, 자신의 손까지 잡고서 붕붕 흔드는 모습은 누가 봐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나도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같이 즐길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

339 리카 (7L/5SL/Ffk)

2022-07-09 (파란날) 20:51:03

>>335 블량슈
고래? 너, 고래야-?! 멋지다-!♫ 아주 강한 고래였구나! ( 편견조차 없는지 쉽게 고래라는 블량슈의 말을 믿는다. 되려 더 좋다는 것처럼 눈을 더욱 반짝반짝 빛내며 ) 인류어 대표 사양 표현? ( 뭔가를 따라 읽고는 ) 그런 것도 있구나-! 혹시 고래어 대표 표현도 있어? ( 하고 묻는 얼굴은 호기심으로 반짝반짝인다. )

>>338 레인
응-! 완전 마음에 들어-♫ 신기해! 단순히 선 몇 개, 도형 몇 개가 더해졌을 뿐인데 커다란 무언가가 나왔어! 그리고 그것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도 담고 있을 것 같아- 누군가에겐 이것이 마차일 수도 있겠지만, 또 누군가에겐 아닌거지. ( 본질을 바라본다. 연보라색 눈이 레인의 그림을 빤히 보다가 ) 고마워-!♫ 그럼 내가 무엇부터 하면 될까? 응? 응? ( 제자리에서 방방 뛰고 싶은 것을 참아내며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레인을 바라본다. 레인의 검은 동공. 보았던가? 모르겠다. )

340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1:10:53

>>339 리카
그래, 나는 고래다!(자신의 말을 믿어주자 기쁜듯 합니다.)
(그리고 이후 자신의 책 제목을 읽자 슥하고 책이 사라집니다.) 고래어에 대표 표현은 없다. 애초에 음파수?라는 것이 다르니 말이지!
너는 호기심 많은 친구구나!

341 레인 (5GucTxmd..)

2022-07-09 (파란날) 22:16:35

>>337 블량슈
오~ 과연! 역시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차이를 느끼는 거구나~
(아주 당연하다는듯, 지루할 이유가 없다는 말을 들었던 그것은 손바닥을 마주치며 무언가 깨달은듯 한층 들뜬 목소리가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자신이 그동안 만났던 모든 인간이 다 같은 '인간'이라는 범주 내의 존재일지언정 하나하나 분리해 알아가다보면 제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다못해 같이 나고 자란 쌍둥이도 각자 다른 색깔과 다른 맛이 있었으니...)
음~ 해가 뜨고 질때마다 그 미묘한 차이로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니, 역시 세상은 그렇게까지 무미건조하진 않은가보구나?
(그것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뭐라고 해야 할까... 무미건조하다 못해 정적 그 자체였다. 단 하나의 변화도 없는 고요, 암전, 흘러들어오는 불빛조차 흡수하는 미지의 영역...
어쩌다 흘러들어오는 생을 내던진 이의 찰나의 불꽃놀이가 볼거리의 전부였다.
모든 것을 삼키는 어둠에겐 지극히 당연한 풍경이었다.)
고래의 삶도 꽤나 운치있구나~ 그저 사람이 걸어다니듯 고래도 헤엄칠 뿐이지만... 숨을 삼키는 수면 위 풍경도, 깊숙하게 펼쳐진 바닷속 풍경도 늘상 같을 리는 없겠지~
(고래를 칭하는 이야기엔 딱히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당장 자신도 인간의 탈을 쓴 마당에,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가 사실은 고래라 한들 이 대화에서 무엇이 달라질까?)

>>339 리카
맞아~ 내가 마차를 생각하고 그렸기에 마차로 보이게 된걸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이걸 보고 유모차라고도 할수 있고, 누군가는 전차라고 할수도 있고, 어쩌면 누군가는 전혀 갈피를 못잡는 경우도 있을테니까~
(인간으로 친다면 마치 모든게 신기할 나이의 학생처럼, 무엇이든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시기인 것처럼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라볼것만 같은 연보라색 눈동자가 그것의 눈에 띄었다.)
음... 그러고보니, 방금 전에 마법에 빗대어 말해줬던거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게 틀린건 아니겠지?
(반짝이는 신비한 눈빛의 주인에게 그것은 한껏 차분한 미소를 보였다.
오래전 자신이 알고 있던 한 어린 마법사도 지금과 같은 시선을 보내왔었으니.
물론 그 존재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도 전에 인간이라는 존재의의에 강하게 얽매인 결과 그릇이 깨져버려 지금은 알수 없게 되었지만...)
마법에도 그 시작을 알리는 룬이 존재하듯, 그림도 우선은 점에서부터 시작해 선을 만들고, 그 선을 원하는 곳에 배치해 면을 만드는거라 생각하면 쉬울거야~
(사실 따지고보면 마법쪽이 더 까다롭고 세밀할테니, 어차피 똑같은 상상에 기댄다면 단순히 선을 그리는 것이 만물의 기를 배치하는 것보다야 쉬울 것이다.)

342 비비 (NPHgAb72zg)

2022-07-09 (파란날) 22:19:44

>>265 파인
(날개를 보고는 파인에게 종종 다가간다. 아이는 드래곤의 날개나, 새의 날개를 떠올렸다. 다른 느낌이다. 나비, 혹은 잠자리, 매미까지 생각이 닿으니 조금 닮은 것 같았다. 날개에 조심히 손을 뻗어본다. 반투명하니 잘못하면 바스라질 것 같았다.)

>>266 레인
나방 더듬이가 너보다 예뻐. (꽃을 못 알아봤다고 토라지기라도 한 것 같다. 아이는 꽃이라고 그린 것 옆에 다른 것을 그린다.) 난 추상예술 안 해. (추상예술이 뭔지도 모르지만. 슥슥 검댕이 목판에 더 그어지고 더 묻어나서, 꼬물거리는 손에도 검댕이 번져서 묻고나면 아이는 다시 레인을 바라본다.) 이거는 뭐게. (이번에도 못 맞추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아이가 살아있었으면 꽃을 피웠을 거라며 목판을 나무 취급한 것에서 힌트를 찾으면 그나마 답의 가짓수를 좁힐 수는 있겠다.)

>>268 리카
너 편식쟁이네. 독버섯도 싫어하고 거짓말쟁이도 싫어해? (아이는 리카가 아까처럼 또, 또 그럴까봐 움츠러들었다. 리카가 만들어준 드래곤 인형을 계속 안고 있으니까, 아직 꺼림칙한 건 아닐 수도 있고 그저 인형이 그런 마음을 이겨낼 만큼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고...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하지 않아야할 것 같았다.) ...드래곤 본 적 있어? (아이는 리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언제나 드래곤과 함께 지냈고, 다른 마을의 시장에 갔을 때는 괴물의 아이라고 쫓겨 났었다. 또 다른 마을의 시장에서는 드래곤을 노리는 집단이 아이를 노렸다. 또, 또 다른 마을에서는... 리카도 그런 류일까 쳐다본다.) 뭐, 뭐래! 너가 말 걸잖아!!! (리카가 놀라면서 되물으면 얼굴이 빨개진다. 머리색과 똑같아지겠다.) 이상한 버섯. 상한 버섯. 썩은 버섯. (무진장 중얼거리면서 발을 재촉한다. 호박과 사과를 사기 위해 작은 발자국이 콕콕콕 찍힌다. 연어도 생각보다 쉽게 넘겼다.)

>>270 노아
이게 괜찮아 보여? (찰파닥 넘어진 그대로 까칠하게 노아를 바라본 아이는 혼자 일어났다. 내민 손을 거들떠도 안 보고 일어나니 무릎과 손바닥에 상처가 있었다. 개의치 않는단 듯이 쏟아버린 종이를 줍는다.)

>>271 레갈리스
물고기? 이거 물고기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드래곤 같기만 하다.) 저건 바다가 아니고 호수야. (레갈리스가 이 호수에서 뛰쳐나온 물고기라 말하고 싶은 걸 잘못 말했다고 생각하나보다. 아이는 고민하다가 다가간다. 아이는 인간과 닿는 걸 싫어했다. 호숫가에 앉아있는 레갈리스의 옆에서 조금 더 옆에 앉았다. 낯선데 낯익은 묘한 기분에 조심조심 손가락을 뻗었다. 닿으면 조금 다를 것 같았다.)

>>272 바벨
내가 지어줬거든. 멍청한 올챙이가 뭘 알아. (열 해도 못 산 것 같은 아이가 지어줬다면 분명 드래곤의 이름은 따로 있겠다. 아이는 다른 드래곤도 상관없다는 말에 여러 드래곤들을 떠올리다가, 친해지고 싶다는 말에 경계를 띄웠다. 으릉거리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 노골적으로 적대한다. 드래곤을 목표로 아이에게 다가온 낯선 이들은 많았기 때문에...) 왜? 너도 괴롭힐거야?

// 비비 이름을 말한 적 없는데 바벨이 부른 건 실수라고 생각하고 답레 써왔는데 실수가 아니라면 말해줘 ^0^

>>282 블량슈
야, 비켜봐. (조개껍데기 줍다가 방해물이 나타난 아이는 목소리가 까칠하다. 블량슈를 바라본 아이는 표정을 확 찌푸리고 막말한다.) 말라비틀어진 오징어가 꿈이면 저 쪽가서 해.

>>290 이바
너 친구없지. (친구 없는 건 아이였지만, 아이에게 친구가 없다는 건 이바가 모를테니까 막말한다. 뭐, 계속 막말하고 있었기도 하다.) 그래서 계속 웃어? (별로 관심있지는 않았지만, 눈을 맞추니 무시해버리기도 그래서 말을 꺼냈다. 눈을 왜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가리게 내려온 붉은 앞머리 사이로 노란 눈이 시선을 피하진 않는다.) 산 냄새가 나면 맡을래. (소맷자락을 내미니까 뒤로 물러난다.) ...나랑도 안 노는 히히가 너랑 놀 리가 없잖아. (당신같은 좋은 분이니, 놀 수 있으면 기쁘다니 이야기하자 토악질 시늉을 해버린다.) 웩. (그러다가, 꽃에 뽀뽀하면 한 번 더 토악질 시늉을 해버리려고 했는데 예쁘게 피어올라 분홍빛으로 반짝거리면 하지 않았다. 꽃을 쳐다보다가, 눈을 깜빡거리다가 이바를 바라본다.) 나 이거 가질래. (갈취하려고 한다.)

>>319 스텔라타
진짜 감자 말... 시끄러, 조용히 쉿! (아이는 스텔라타가 감자꽃을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스텔라타와 아이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니 신난건지 감자꽃들이 옹기종기 옹알거리고, 다른 꽃들도 저를 봐달라고 옹알거려서 시끄러운 모양이다. 아이는 귀를 막고 도리질친다.) 잠꾸러기네, 히히랑 친구해도 되겠다. (나무를 올려다보다 다시 스텔라타를 보다가 표정 찌부린다.) 기분 이상해. (낯간지럽다.)

>>326 시어도어
(아이는 냇가를 건너갈 생각인지 신발을 벗었다. 신발을 벗으니 편한듯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혹시라도 가방과 신발이 냇가에 닿지 않게 올려안았다. 그러고 냇가에 발 담구려다보니 앞에 시어도어가 있다.) 뭐야, 비켜. (직접 비켜갈 생각은 없나보다.)

343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2:25:10

>>341 레인
세상이 무미건조하다면 굳이 살아갈 가치는 아마도 없지 않을-까-( 그 존재는 그리 이야기하며 레인을 향해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뭐- 그 이유만으로 죽으면 불쌍하기는 하지만-서도-(그러며 그 존재는 이내 철썩하고 어느새 다가온 파도의 물결에 가벼운 물장구를 칠 따름이다)
고래의 삶은 영원한 배회와 식사의 역사거든-(그리하여 그 존재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듯하다. 아마도 슬슬 돌아갈까하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342 비비
먼저 온 존재가 먼저라는 것은 상-식-아니야-?(그 존재는 아이를 쳐다보며 이야기한다.)
뭐 상관없지만-(그 존재는 그 아이와 언쟁조차 귀찮다는듯 데굴 굴러 다른 쪽이로 한칸 남짓 이동할 따름이다)

344 레갈리스 (1p3KYq.A3.)

2022-07-09 (파란날) 22:30:44

>>273 나하르
(당신의 목소리가 들림에 아이는 시선을 옮긴다. 그리고 근심 하나 없는 미소로 당신에게 화답한다.)
걱정해주어 고맙구나. 그대의 걱정대로, 짐승에게 물려가지 않도록 조심할 테니.
(곧 아이는 물을 담는 중인 당신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대는 여행자니?

>>274 노아
(미소를 머금은 아이가 당신을 바라본다.)
물장난을 치고 있단다, 보다시피.
(물장구를 치던 발이 서서히 잦아들었다. 아이는 여전히 당신을 보며 웃는다.)
그대도 함께하지 않으련?

>>275 바벨
동향의 사람을 만나니 기쁘기 그지없어.
(당신의 웃음에 아이 또한 미소짓는다. 자애롭고 너그러운 미소.)
그렇단다. 해양의 축복을 이 몸 가득히 안았지.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그렇게 말했다.)
반갑단다, 바벨. 레갈리스라고 한단다. 나 역시도 방랑자야.
(당신이 내민 손을 아이가 잡아 부드러이 악수한다.)

>>277 파인 레이니
고맙구나.
(당신의 대답에,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 무릎을 모으고 앉는다. 긴 머리칼이 강가에 어지러이 흐트러지지만 더러워지는 일은 없다.)
과연,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낚싯대를 드리우는 거니.
(온화한 미소를 지은 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풍어가 들길 기원하도록 하마.

>>280 레인
아쉽구나. 길드를 가입하는 것에 막 흥미가 돋던 참이었는데.
(아이의 미소가 약간이나마 가라앉은 것도 같다.)
그럼, 그대는 그 전까지 뭘 하고 있었니?
(아이의 관심은 곧 길드가 아닌 당신에게로 향한다.)

>>282 블량슈
(해변가에 오도카니 서서, 발목까지 오는 잔물결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는 어린아이. 아이는 문득 누워있는 당신을 발견하여 다가간다.)
안녕. 그대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중이니?

>>290 이바
(아이는 당신의 인사에 나긋이 고개를 끄덕인다.)
물을 좋아하기에 물놀이 또한 즐긴단다.
(아이의 표정이 한없이 평화롭다.)
그대도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함께 즐기는 게 어떻니.
(그러면서 아이는 호수의 물을 한줌 떠올린다. 자그맣게 그러모은 두 손에 맑은 물이 고인다. 그 안에는, 새끼 송사리가 한 마리 헤엄치고 있다.)

>>291 리카
마법소녀는 무얼 하는 사람이니?
(아이는 궁금한 듯 시선을 보내다, 당신의 질문에 생글생글 웃어보인다.)
나는 레갈리스란다. 리카와 루루, 사랑스러운 이름이구나.
(당신의 동행에 아이는 가벼운 웃음소리를 낸다. 당신이 첨벙첨벙, 소리를 내자 아이도 덩달아 물장구를 친다. 그 얼굴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물이라면 뭐든 좋아한단다. 바다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것이지.

>>302 마논
(당신의 시선이 매서워진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진한 미소를 유지하는 아이.)
아니, 나 또한 미물이란다. 한없이 미숙하고 어리석지.
(아이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곧 당신이 폭소하자 아이의 눈빛이 의문으로 가득 찬다.)
그리하여 그대가 즐거울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아이는 여전히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호수를 망치려는 당신의 행동도 가로막지 않는다.)

>>326 시어도어
(냇가에 멍하니 선 당신을 아이는 발견하고 다가온다. 그 표정에서 근심이 잔뜩 묻어나온다. 이렇게 어린 아이가 어찌하여 이곳에 홀로 있는지, 걱정하기라도 하는 눈치다.)
무얼 하고 있니? 찾는 거라도 있는 걸까.

>>342 비비
물고기가 아니라면, 뭐일 거라고 생각하니?
(아이는 당신의 태도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다. 한편 당신에게서 비어져나오는 그 기운이 아무래도 영 신경이 쓰인다.)
알고 있단다. 나는 이곳에서 저 멀리 있는 바다를 말하는 거였어.
(당신의 단순한 생각에 아이가 미소짓는다. 이내 뻗어지는 자그마한 손가락을 보며 아이는 쿡쿡 웃음을 흘린다.)

345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2:35:03

>>344 레갈리스
바다의 아름다움-보다는 모래를 느끼고 있는데-
너는 바다를 즐기는 중?(그 존재는 나른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답한다. 잔물결은 어느새 그 존재의 발에 닿아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한 표정이다)
(하지만 그 존재는 답은 하지만 당신을 쳐다보고 있지는 않는다)

346 바벨 (1t2MsXKxR6)

2022-07-09 (파란날) 22:51:17

>>323 블량슈
드워프가 만든게 아니야. 드워프들이 인간을 만들 수 있을까? (어깨를 으쓱인다. 그 잘난 드워프들이라고 하더라도 황동으로 된 인간을 만들 뿐이겠지.) 난 바벨. 모비딕이라면, 이야기 속의 그 모비딕인가? (흘미롭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 근데 이야기 속에선 분명 수컷이었는데.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는) 고래끼리는 안 싸워? 어째서? (궁금하다는 듯 질문을 던졌다.)

>>327 파인 레이니
구워먹으려고 불을 피운 거구나. 캠프파이어는 아니었나... (잠시 중얼거리다가 당신의 그의 말에 솔깃해하자) ...흐응. 나도 같이 해도 될까? (잠시 고민하다가 조금 생기가 도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캠프파이어라니 오랜만이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네. 혼자서 하면 노숙이지만 여럿이서 하면 캠프파이어니까. (노숙과 캠프파이어는 엄연히 다른 법이다. 뭐가 다르냐면, 재미가.)

>>331 레인
너도 여행을 해보는 건 어때? 나도 하는 중이지만... 이거 은근히 재미있거든. (그는 자신의 배낭을 가리키며 웃어보인다. 재미있다는 말은 사실이었나. 하지만 당신의 정체를 알지 못했기에 그런 말을 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게. 조금 아쉽네. 길드에 가입하는 것도 꽤 즐거울 것 같았는데... 흐음. (다음 목적지를 어디로 정해야하나. 고개를 까딱이며 고민하고 있던 와중, 당신의 말을 듣고는 살짝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인간이 아니구나? 너.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과, 배고픔. 이 둘이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이 둘을 어울리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는 존재는 적어도 인간이 아니었던가. 그는 가라앉은 눈으로 곱게 접한 당신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342 비비
꼬마가 지어준 이름이야? 어쩐지 귀엽더라. (키득키득 웃다가 당신이 적대감을 내비치자 흥미로운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모르는 어른에기 이렇게 적대감을 내비치기 쉽지 않을텐데, 당찬 건지 겂없는 건지. 한숨을 내쉬고는 크게 웃었다.) 푸하핫! 괴롭혀? 누가? 내가? 드래곤을? 하아... 꼬마야, 너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거니? 아니면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거야? (웃느라 잠시 가빠진 숨을 한숨을 내쉬며 진정시키고는) 인간이 어떻게 드래곤을 괴롭힐 수 있니? 귀찮게 만드는 건 가능해도, 괴롭히는 건 불가능해. 애초에 드래곤은 괴롭힐 수 있는 존재가 아니거든. (토벌이라면 몰라도. 그는 속으로 생각하고는 어깨를 으쓱인다.) 그리고 난 드래곤들을 괴롭힐만한 사람도 아니니까. 다같이 친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야. 꼬마랑도, 드래곤이랑도.

#으악 실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44 레갈리스
당신의 미소는... 뭔가... 바다같네. 말투라던가 분위기도 그렇고. 어머니 바다같은 느낌이야. (자애롭고 너그러운 미소를 마주하고는 그는 잠시 고민하다 감상을 뱉었다. 당신의 미소는, 오래 전 항구도시에서 맡은 바다내음같은 느낌이 났다.) 해양 속에서 태어난 바다의 아이였구나. 어쩌다가 당신이 육지까지 올라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표정을 지어 당신을 보며 악수하다가) 당신도 방랑자야? 방랑의 목적이 있어? 아니면, 목적을 위해 방랑하는 걸까?

347 비비 (Q7KqD/YCOE)

2022-07-09 (파란날) 22:52:32

>>343 블량슈
알 게 뭐야. 난 조개 주을거야. (블량슈가 쳐다보면 지지않고 마주본다. 어서 비키기나 하라는 것 같다. 곧 블량슈가 비켜주면 사박사박 작은 소리가 난다. 조개 껍데기 주으러 옹송그리는 몸집이 작다.) 이거 너 가져. (깨진 조개껍데기를 줍고 하는 말이다.)

>>344 레갈리스
(레갈리스가 피하지 않았다면 아이의 손가락 끝은 콕 닿았을 것이다. 아이는 그들을 떠올렸다. 지금도 가방에 비늘 하나를 넣고 다녔다. 물고기도 비늘은 있지만...) 드래곤. (아이는 바다 이야기에 고개를 기울인다. 아이는 드래곤들의 산에서 산다. 바다는 모르겠다.) 놀러왔어? (드래곤이, 다른 드래곤을 만나러 놀러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348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2:54:25

>>346 바벨
? 그런 이상한 짓을 할 존재가 드워프 말고 있나-?(그 존재는 의아하다는듯 쳐다본다. 순수한 호기심일까)
바-벨인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 존재는 그리 이야기하다 수컷이라는 이야기에 살짝 발끈한 표정입니다)
나는 여-자-야- 왜 수컷으로 기록했는지는 모르겠지-만-(그 존재는 무표정에서 불만가 화가 가득한 표정이 됬씁니다. 자신을 습격해놓고는 전달도 잘못했으니 말이지요)
먹이가 풍부-한데 싸울 필요가 있-어-?

349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2:55:36

>>347 비비
먹을수 없는건 필요없어-(비비가 건넨 조개 껍질을 그 존재는 받지 않는다)
이런 것에 왜 가치를 느끼는지 나는 모르겠-네-?(그 존재는 그리 이야기하며 뒹굴거리고 있을뿐이다)

350 바벨 (EWyh1eUxWE)

2022-07-09 (파란날) 23:05:51

>>348 블량슈
...있지. 드워프보다 미친 존재가. (한숨을 푹 쉬고는) 저 하늘에 계신 존귀하신 우리의 주께서 만들었지. (하늘을 가리키며 잔뜩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중얼거렸다.) 들어봤으려나? 뭐, 내 이름 자체도 어디에선가 따온 거니까 그럴지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다 당신이 발끈한 모습에 키득 웃음을 터트리고는) 하지만 이상하잖아? 이야기 속에선 분명 향유고래였는데 인간의 모습을 한 것도 그렇고- 사실 수컷인데 지금만 암컷으로 모습을 바꾼 건지도. (물론 당신의 말이 사실일 확률이 높지만, 그냥 놀리려는 거다. 이건.) 먹이가 풍부한가... 바닷속은 먹이가 풍부한가보네. 지상이랑 달리.

351 비비 (PQhArixeF.)

2022-07-09 (파란날) 23:08:29

>>346 바벨
어쩌라고, 개구리야. (적대감을 드러놓아도 흥미롭다는 시선에 더 적대적인 마음을 품었다. 아이는 바벨이 한숨을 쉬고 크게 웃어도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멍청한 개구리. 혓바닥을 잘라버렸을 거야. (아이는 대화하고 싶지 않아졌다. 할 말은 있어도 소리내지 않았다. 심부름을 도와준 댓가만큼의 이야기는 무엇이 좋을지 고민스럽다. 드래곤들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바벨이 원하는 건 그들의 이야기일테니까 작은 머리가 바쁘다.) 말로는 무슨 말이든 다 해. (친해지고 싶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드래곤에 관심있어서 그러는 걸테니까, 정말 아이와 친해지려는 거라고는 생각 안 하니까.) 아무 얘기도 해주기 싫어.

>>349 블량슈
말라비틀어질건데 먹을 게 필요해? (아이는 받아주지 않은 조개 껍데기를 묻었다. 모래를 파서 누가 건들고 베이거나 다치지 않게 묻어둔다.) 머리부터 말라비틀어졌네. 선물할거야. (뒹굴거리는 블량슈에게 시선 하나 주지 않는다. 조개껍데기 찾느라 바쁘다.)

352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3:10:55

>>350 바벨
아- 하늘의 그런 애들인가-(그 존재는 그들을 안다는듯 이야기를 하고는 이내 신경을 꺼버립니다)
흐음 바벨은 나와 한판하고 싶은걸까?(늘어지던 말투가 이내 사라지고 그 존재는 당신을 무표정하게 쳐다봅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 귀찮아지는 것 안 좋아하는데-(그러며 당신을 쳐다봅니다. 붉은 눈은 무표정하게 당신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353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3:13:05

>>351 비비
마음대로- 해-(그 존재는 아이가 조개를 찾아다니는 것을 보고 신경을 끕니다.)
그럼 돌아갈까-(이내 그 존재는 뒹굴거리는채로 바다로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더 이어질게 없다면 그대로 이게 막레네요!

354 마논 (VA24TsNZP2)

2022-07-09 (파란날) 23:21:37

>>314 레인
뭐라고? (눈을 깜빡이다가.) 그럼, 네 품에 안고있는 그건 뭐야? (목판을 손 끝으로 가리킨다.) 길드원을 모집한다며? 그걸 설마 잊어버렸다고 말하는 거야?
아아, 그래. 너도 신의 축복을 받아 죽지도 멸하지도 못한 탓에 사고 회로가 맛이 가버린 거니? (키득키득.) 진짜로 동네 바보였구나? 캭캭캭.
~그래, 그럼. 하지만 욕심쟁이를 위해서 거기에다 마논이 하나 더 붙여줄게. 스스로 존재해야 할 이유조차 잊어버린 배고프고 불쌍한 바보, 인걸로. (여체의 모습을 한 그것은 생글거리며 웃고있었다.) 고맙지~?


>>316 블량슈
응, 했어. 바로 신의 계시가 말이야, 마논에게 왔거든. 여기 누워있는 범상어의 머리를 쓰다듬도록 하여라- 라고. 왜냐하면 마논은 신의 사자니까. (뻔뻔히도 미소지으며 말한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무방비하게 있으라고 했나~? 캭캭캭. (블량슈의 머리를 전부 헝클어트릴 기세로, 마구잡이로 쓰다듬는다.)
(그러다 무언갈 발견한듯 고정되는 시선.) ...그 물건, 뭐야~? 마논, 흥미가 생겼어. 잠깐 봐도 될까~? (아티팩트로 손을 뻗는다.)


>>317 파인
~흐음. (움직이는 파인에게 조용히 시선을 향한다.)
하지만 모두 헛된 것인데, 어쩌지? (베싯 웃는 그것.) 그렇게 모여진 작은 것도, 중가 것도, 큰 것도, 결국은 더욱 압도적인 것에 의해서 결국은 무너지게 될 뿐인걸.
바로, 이렇게 말이야. 캭캭. (그것은 발 끝을 움직여서 파인이 모아온 것들을, 다시 한 번 부수려 한다.) 봐, 이렇게 되면 아무 의미도 없지. 안 그래~?


>>319 스텔라타
캭캭캭캭~! 맞아! 너희는 죽을 수 없지. 절대로, 절대로 말이야. (키득키득.) 그렇게나 얼이 빠져있는 주제에, 스스로 죽을 수 없다는 사실은 또 알고 있는 거야? 진-짜 귀엽네 너~! (그것은 웃음소리를 내며 갑작스럽게 뒤에서 스텔라타를 꾹 끌어안으려 했다.)
글쎄~? 그 질문엔 공교롭게도 마논이 답해줄 수는 없겠네~ 왜냐하면 신의 소재를 노출시키는 건 거의 십계명에 준하는 금지사항이거든. 너희 미물들은 신이 하늘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그건 엄연히 말해서 잘 못 된 말이야. 그렇지만 또 맞기도 해. 왜냐하면 '너희들이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야.
(입가를 스텔라타의 귓가로 옮겨서 속삭인다.) 그리고 믿음은 곧, 신앙의 기초가 되는 요소지? 그래 맞아. 신이라는 건 결국 그런 존재야. 너희들에게 일방적으로 믿음을 요구하고 갈취하는, 그런 대단하고 압도적인 존재라고. 그런 존재의 소재를, 신의 사자가 함부로 밝힐 수 있겠어? 캭캭캭.
~마논은 마논이야. (마치 악수라도 건네듯, 자신을 소개하듯, 손을 내밀며.) 너희 같은 불멸자들을 짖밟기 위해서 신을 대신해 내려와줬어. 그러니 감사하도록 하렴? (생글.) 스텔라타라는 이름을 가진 미물아.


>>326 시어도어
뭔가를 찾고 있는 거야 미물~? (어디에선가 나타나 생긋거리며 웃고있는 아름다운 여성.) 아니면 미물의 더러움으로 이 냇가를 전부 오염시키고 싶은 걸까? (하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다. 여전히 웃고있다.)
뭐, 더러워져도 상관은 없겠지. 어차피 이 중간계는 쓰레기장이나 피차일반인 곳이니까 말이야. 캭캭캭. (신경을 긁는 웃음이다. 아무래도 단지 여성의 탈을 쓰고 있는 무언가인 것 같다.)


>>344 레갈리스
그건 알고 있어 미물. 마논의 말은, 넌 드래곤이잖아.
하늘을 나는 재앙. 중간계 최상위 포식자. 비로소 입성하는 상등의 반열. 그러니 마논은 네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는 거야. (허리를 숙여 뻔뻔한 얼굴을 들이밀며.) 감사하시지?
즐겁다고~? (키득키득.) 아니? 마논은 즐겁지 않아. 그도 그럴게, 찬란하고 아름다운 신계에서 떨어져나와 이딴 곳에 머물고 있잖아. 이런 곳에서 대체 뭘 하면 즐거울 수 있지? 뭘 하면 그렇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거야? 어차피 전부 헛된 규칙이자 캔버스와 객체들일 뿐인데. (과장된 몸짓을 섞으며 팔을 펼쳐 보인다. 이 세상 전부를 탓하듯.)
이런 마논의 마음, 물론 드래곤이라면 알고 있겠지? 캭캭캭. (그것은 고개를 돌려, 레갈리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355 비비 (AljdAlTuXc)

2022-07-09 (파란날) 23:22:06

>>353 블량슈
(비비는 눈을 깜빡거렸다. 뒹굴거리다가 그대로 바다로 굴러가는 이상한 광경을 봤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면 숨을 못 쉬는 건 알고 있는데, 블량슈는 왜 저러는건지 알 수 없다.) 야, 야!!! (혹시나 싶어서 불러보지만 블량슈 마음에 달렸으니...)

// 블량슈가 그대로 굴러가버렸다면 막레로 받아줘 ^0^

356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3:25:03

>>355 비비
(비비에겐 불행하게도 고래는 멈추지않고 바다로 굴러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

*막레!

357 블량슈 (CeMr4IZkz6)

2022-07-09 (파란날) 23:29:09

>>354 마논
정지(아티팩트를 만지려하자 싸늘한 목소리가 그 존재에게서 나왔다)
그 것을 건들려고 한다면 재앙을 내리겠다.(그것은 완전히 무감정하고 마치 깊은 바다에서 들리는듯한 목소리였다)
물러서라. 내가 가만히 널 내버려두는 동안에

358 마논 (VA24TsNZP2)

2022-07-09 (파란날) 23:35:30

>>357 블량슈
...흐응~ (아티팩트의 앞에서 손이 멈춰선다) 그래? (그것은 지금 입꼬리를 찢어 사악하게 웃더니,)
자, 됐지? (방긋대며 두 손을 펼쳐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키는대로 손 땠어. 볼래? (손가락들이 거미의 다리처럼 움직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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