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9083> [All/반상L/판타지/일상] 불멸자들의 노래 :: 01 :: 1001

◆JEf0WNMuVY

2022-06-30 00:09:00 - 2022-08-05 16:50:31

0 ◆JEf0WNMuVY (yhBCvVViI.)

2022-06-30 (거의 끝나감) 00:09:00

죽음, 이 얼마나 달콤한 울림인가?
가난한 자에게 돈이 달콤한 울림이고
병약한 자에게 건강이 달콤한 울림이듯
가질수 없는 것은 언제나 그런 울림을 가지고 있다.
허나 동시에 깊은 절망감을 가졌기에
오늘도 나는 단지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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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모로우 (83qq6jKXCY)

2022-07-09 (파란날) 04:40:48

>>231 이바
아, 뭐... 그렇게 외롭진 않았다네. (당신의 반응에 되려 머쓱해졌는지, 동공이 살짝 흔들린다. 시선은 오로지 당신에게 집중한체, 삐딱하게 벽에 기대 선다.) 우리야 뭐, 남는게 시간 아닌가. 오늘은 내가 그쪽을 바람 맞혀야겠군. (작게 키득거리며, 눈을 휘어 간사하게도 웃는다. ) 난 차 음미할줄 모르는 사람인데, 아무리 좋은 걸 내오셔도 제대로 즐기기나 할까. 마시기야 잘 마시겠다만. (당신의 순한 미소에 놀려먹으려 했다는 죄책감을 느껴야 할까, 생각했다. 당신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좋아한다 말하자, 푸학- 풍선이 터지듯이 짧게 웃음을 터트렸다. 당신이 보는 자신과 실제 자신의 모습에서 괴리감을 느껴서다.) 그럼 나는 싫어하겠군. 난 나 이외의 생명체들은 어찌 되든 상관..('못' 이라고 입이 벙긋거렸다. 잠시 추스르고 말을 잇는다.) ..안 하니.

>>232 빌라테
내가 한 자비 하지.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품고 있다. 당신이 비꼬는 것일까, 잠깐 그리 생각했다가 이어진 당신의 질문에 눈을 깜박였다. 마치 이런 질문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나도 모르겠네. (자신의 무식함에 부끄러워진 것일까, 시선을 피해 방금까지 지렁이가 있던 땅만을 바라본다. 자신만의 답을 추론하듯,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겨우 입을 연다.) 자리를 피했을까? 지렁이의 안부가 궁금했다면 풀숲으로 걸어갔을 테고, 그게 아니었다면 그저 던진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시비를 걸었을지도. (확실치 않다는 말투다.)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이고. 아가씨는 어찌하고 싶으신가? (곧이어, 다시 평온해진 말투로 되려 질문을 걸어온다.)

>>235 마논
신계는 나도 올라가 본적 있다만. (마논의 말에 별 의미 없는 답변을 늘여놓는다.) 날수 없는 생명에겐 조금 무서운 곳이었소. 굳이 추켜세울 경험일지는 모르겠군. (당신의 비릿한 웃음은 의심을 샀다. 그리고 당신이 '설사 가능하다 해도-' 라고 운을 띄우자, 그는 당신이 무언가 알고있다 단정지어버린다. 그도 그에 답하듯, 눈을 휘어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흥분했다니, 그런 저급한 단어로 내 기분을 형욘하진 마시구려. 이 뒤죽박죽인 감정은 그런 일차원적인 느낌보단 더 상위의 것이니. (눈은 옅게 반짝이고 있다. 당신은 그의 유일하고 덧없는 질문의 실마리일지도 모른다. 당연스레 얇은 성취감에 휩싸인다.) 설마 기사도 운운하실 생각이면 꿈 깨시게. 진짜 인간도 아닌 주제에. (딱 잘라 말한다. 당신이 팔짱을 끼자 소름끼치는 미소는 접어두곤, 세상 평온한 웃음을 비친다. 방심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그 쪽이 미물이 신이 되는게 가능한지를 알려주면, 원하는 대로 이 몸, 구경시켜 드리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만큼만. (거절한다면 광속으로 뛰어들어, 몸통을 관통할 기세로 당신에게 발차기를 날릴 것이다. 만약 맞는다면 그대로 올려차 살을 찢어버리겠지. 사실 승낙해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

#불편하면 말해주기...

>>238 리카
이야, 난 이제 쓸데없는 무술 연습도 안해도 되겠소. 누님 잘 둔 덕에 참으로 행복하구려. (당신이 가슴을 쭉 피자 아부를 하며 헤실헤실 웃는다. 당신이 모험 생각에 즐거워하는걸 보고 그저 웃는다.) 색 보단 그 분위기에 중점을 둔 말이오. (당신의 맑음과 이유모를 쎄함을 두고 말한 걸지도, 아니면 당신이 자신보다 더 아름답다 여기기에 그런 걸수도 있다. 이중적인 말이었다.) 그럼 새 머리가 유지될 시간이 즐겁토록, 제일 잘 어울릴것 같은 머리로 손 봐 드리지. (자못 웃어보인다.) 물론. 내 앵무가 돌아오면 제일 먼저 소개시켜 드리지. 이름은 '모락스' 라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만 - (허릴 숙여 당신의 귓가에 속삭인다.) 모락스는 과일을 좋아하니, 선물로 준다면 호감도를 급격히 올릴수 있소. (다시 허릴 펴 바로 선다. 착한 사람을 싫어한다면 자기 자신을 싫어할 거란 리카의 말에 어딘가 착잡해 보인다.) 언젠간 내가 내 자신을 싫어할 날이 오겠지. (지금은 착하지 않고, 부족하다고, 자기 나름대로 돌려 말한다.) 마법소녀란 참 독한 직업일세. 나로선 이해하기 참 어렵군. (당신의 말끔한 가치관에 기가 차, 헛웃음을 흘렸다.) 주인공 자리가 싫다면 마스코트 자리도 내어줄수 있네. 원래 마스코트가 인기 더 많지 않나. 욕심이 많은 편이시구려. (놀리려고 일부러 말에 꼬리를 잡는다. 당신의 단순함에 그는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단맛을 좋아한다니, 거 메뉴 폭이 퍽이나 좁아지네. (키득키득 웃으며, 당신과 비슷한 느낌의 케이크를 구워주겠다 한다.) 그 미안하다는 말 좀 치워도 된다니 그러네.. (새어나오듯 약하게 읉었다. 당신이 옷자락을 놓아주자, 당신의 콧등에 약하게 딱밤을 날린다.) 괴담 되새김질은 조금씩만 하시게. 그러다 밤에 잠 안올거요. (웃음소리를 뒤로한체, 짧게 손을 흔들어주곤 발을 돌려 떠나간다.) 다음에 보세.

#막레~ 이걸로 막레 해도 되고 한번더 이어도 돼!! 수고 많았어!

>>236 세투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지, 공간을 알려주는 기계가 아니오. (볼이 발그스레 해진 남성은 당신의 앞에 서 있었다. 풍겨오는 알코올 내음과 갓난아이를 안듯 품에 안긴 고량주 한 병은 그가 취했다는 사실을 가르킨다.) 어뒤서 왔소? 몇 살이오? 술은 마실줄 아나~? (혀가 꼬이고 말 꼬투리가 늘어진다. )

>>245 레갈리스
(물결에 고정된 당신의 시선 그 옆에 미숙한 물수제비의 파장이 새겨졌다 사라져간다. 기껏해야 두어번 튀겨지는게 다인, 초짜의 물수제비. 물수제비를 튀긴 남성은 당신 옆에 소리소문 없이 서 있다.) 발에 물 담그고 있으면, 물고기가 와서 물에 빠뜨릴지도 모르오. (키득키득, 어린아이를 놀려먹을 생각에 신이 난 듯 하다.)

258 비비 (XVYGcfDUM.)

2022-07-09 (파란날) 12:02:52

>>224 빌리테
야, 지렁이가 너 싫대. 그만 쳐다보라고 울잖아. (아이는 시끄럽단 듯이 귀를 막고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지렁이가 하는 말이 들리는 걸까?

>>225 나하르
너 싫어. 너 미워! 으그러진 삶은 감자야!!! (어린 아이들이 보통 그렇듯이 말로 상대가 안 되니 투정부리기 시작한다. 이름을 알려줄까 싶다가도, 그 어느 이름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 뭐야, 그 못생긴 건. 그 못생긴게 사랑이야? 웩. (나하르가 설명해주는 사랑에 대해서는 조용히 듣고 있는가 싶은데 그냥 안 듣고 있었다. 귀 후비적거린다.)

>>226 바벨
뭐래. (방금 물릴 뻔한 것도 모르고 빙글빙글 웃는 바벨이 무서워보일 리가 없는 아이는 머저리 보는 눈길로 바벨을 쳐다봤다.) 어쩌라고, 이야기 듣고 싶으면 다녀오기나 해. (이제 바벨이 심부름하러 눈 앞에서 사라지겠지, 생각하던 아이는 웬 천칭이 나타나 심부름이 끝나버리자 어이가 없어졌다.) 이게 뭐야!!! (짜증 폭발하는 중. 혼자 분해하다 약속은 약속이기에.) ...무슨 얘기 듣고 싶은데.

>>227 모로우
나는 왜 방해하는데?!!! (방해했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에게는 모로우가 심부름을 계속 방해 중이라고 느껴졌다. 넘어지지 않았으면 그럴 일 없었을텐데.) 됐거든. (손가락을 무는데 성공한 아이는, 아무 반응 없는 모로우에 꽉 물어본다. 잘근잘근 씹어보지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자고있을 때 몰래 인사하겠다며 농담하면 물고 있던 건 놓고 말한다.) 넌 못 와. (아이가 자는 곳은, 드래곤의 둥지다.)

>>231 이바
으깨져서 놀리는 건지도 몰라? (재밌는 별명이라고 말한 게 아닌데, 반응이 저러니 떨떠름하게 툭툭인다.) 재밌는 거 없어. 넌 웃는게 재밌어? (뭘 하면서 놀고싶냐는 물음에 이바를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몰라, 노는 거. ...히히한테 물어봐야 돼. (하얀 로브를 꺼내입는 걸 바라본다.) 쓸모없는 짓인데. 꽃한테는 쓸모있겠다. (이바가 들여다보고 있던 꽃을 바라봤다.)

>>235 // 재밌게 잘 놀았어 마논주야말로 괜찮았어? 비비랑 놀아주느라 수고 많았어 ^~^

>>236 세투스
(세투스가 떨어진 즘에 아이가 떨어트린 깃펜이 있었다. 아이는 깃펜을 주으러 가고 있었는데 세투스가 뚝 떨어진다.) 내 심부름!!! (세투스가 떨어지며 뭉개버렸을까봐, 그것만 생각하느라 세투스가 아파하는건 들리지도 않는 것 같다.) 비켜, 이 곰팡이 핀 옥수수야!!!

>>238 리카
응, 거짓말쟁이 버섯. (믿지 않는다. 리카가 그렇게 믿고 있든 자신을 속이려는 것이든 관심없다. 아이는 보고 듣는 것만 믿는다.) ... (똑같은 인형이 펑 하면서 나타나자 눈을 끔뻑거린다. 여전히 웃지는 않았지만, 무표정이지만 싫어하는 기색은 없다. 꾹 다문 입술을 무슨 말 할듯말듯 오물거리다가 건네는 인형을 받아들었다. 소중하게 꼭 안아본다.) 몰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드래곤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말할 뿐이다.) 그럼 내가 혼잣말 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잖아, 바보 멍청이 버섯아. (남들 눈으로 볼 수 없으니 리카가 보이지 않게 됐는지 모른다. 아이에게는 여전히 비비가 보이니까. 연어 여섯을 사고 그 다음은 호박 셋이다. 연어 여섯마리가 줄에 엮여있는걸 바닥에 닿지 않게 들려고 손을 높이 드니 무거워보인다.)

>>245 레갈리스
(아이는 드래곤과 자랐다. 첫번째 기억을 제외하고는 모두 드래곤의 둥지에서, 드래곤들의 산에서, 드래곤들과 함께, 드래곤이... 그래서 레갈리스를 보면 기시감을 느꼈다.) 너 누구야? (이 아이는 10살도 못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였다.)

259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2:44:22

([신병, 이리와라. 추상예술 길드원 모집!]이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새겨진 목판을 안고 있는듯 하면서도 마치 그게 테이블이라도 되는 양 턱을 괴고있다.)
(그것은 마치 아무 생각이 없다는듯, 먼 산을 바라보는 것처럼 동공이 풀려있었다.)

#아아, 훌륭한 멍때리기다.

260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13:17:10

>>256 레갈리스
...차가운데... (한껏 기대한 마음으로 발을 집어넣었는지 물이 차갑자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좋아하지. 나는 바다랑 맞닿은 나라 출신이었거든. 옛날에는 바닷가에 놀러가서 수영을 하곤 했지. (그립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참방거리는 발을 바라보다가) 그러는 당신은? 당신도 물을 좋아하나? (당신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258 비비
마법이라고 들어봤니 꼬마야? 세상은 넓고 편법은 많단다. (방금건 심부름에 쓰기에는 마법 중에서도 상당히 고위의 그것이었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마법이 편리하면 그만이지.) 단순해. 너랑 널 키워준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 (손뼉을 짝 치더니 둘 모두 한적한 숲속으로 이동된다. 혹시라도 남이 들으면 곤란할지도 모르니.) 그래서, 너랑 그 드래곤은 어떤 관계인지 들려주는 걸로 시작해볼까.

>>259 레인
추상예술 길드원...? (처음 들어봤는지, 당신의 눈 앞에 멈춰선 그는 목판을 보며 눈을 깜빡인다.) 저기. 추상예술이라는게 뭐지? (그래도 흥미는 있는 표정이다.)

261 비비 (Jn1pKDb13.)

2022-07-09 (파란날) 13:34:12

>>259 레인
(목판 앞으로 걸어가서... 가방 안에서 검댕 묻은 돌을 꺼내더니 낙서한다. 글이라는 건 아는데 글을 읽을 줄은 모른다. 그저 그림 그릴 뿐이다. 어린 아이 그림 솜씨가 어디가겠나, 알아보기 썩 쉬운 건 아니다.)

>>260 바벨
알거든?!!! 꼬마도 아니거든?!!! 마법은 히히가 더 잘 해!!! (박수 한 번에 있는 장소가 바뀐다. 오히려 이번에는 놀란 기색 없이 바벨을 바라본다.) 심부름 한 번 해준 거 치고 너무 많이 원하는 거 아냐? (어떤 관계인지 들려주는 것, 아이는 곰곰 생각한다. 과거의 이야기도 해주고 싶지 않고, 현재의 이야기도 해주고 싶지 않았다.) 히히 말고 다른 드래곤은 안 돼?

262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3:45:20

>>260 바벨
(그것이 무엇을 지니고 있었는지, 스스로 알아채는데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물론 그나마도 누군가가 인기척을 보였기 때문이지만,)
음~ 흥미가 동한걸까~?
(그때서야 목판에 적힌 글씨를 한번 살펴보던 그것이 한껏 밝아진 표정으로 여행자 같기도 하고, 행상인 같기도 한 그에게 대답했다.)
점, 선, 면... 지극히 단순한 것이 어우러져 복잡한 그림을 만드는...
아마도 심해천문학이라던가, 지질생물학이라던가? 대충 그런 개념~¿
(설명은 얼추 맞으나 뒷말은 농담이었다는듯 나른한 웃음이 입가에 걸려있었다.)

263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3:54:42

>>261 비비
(금방이라도 잠들것처럼 나른했던 그것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제 앞의 목판에 무언가를 그려내는 누군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지루한 목판씨를 예쁘게 꾸며주는 걸까~?
(물론 인기척이 있기에 정신을 차렸다기보단 끄적거리는 목판의 진동 때문에 시선이 쏠렸다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검댕이 묻은 돌로 그려낸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알 턱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전혀 예상이 안가는 것은 아니었다.)
음... 음... 음~
거북이?
(그럴리가,)

264 비비 (tXNDCFUaFY)

2022-07-09 (파란날) 14:00:18

>>263 레인
살아있었으면 꽃을 피웠을 거야. (목판의 주인될 레인이 말을 거는데도 손은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꾸민다기에는 검댕이 묻을 뿐이라서 망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수려한 그림도 아니고, 거북이라고 예상한 그것은...) 꽃인데. (아이는 그림을 그리가 말고 레인을 바라본다. 찌풀거리는 표정.) 멍청한 나방 더듬이.

265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4:13:38

( 어느 맑은 물과 좋은 경치의 강 근처, 그곳에서 흑백의 드레스와 상아색 머리카락의 소녀가 그곳에 작은 돌들과 나무가지 같은 것을 모아두고 모닥불을 만들려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에 뛰는 등 뒤로부터 2쌍의 반투명한 날개와 함께 양쪽으로 길게 뻗은 뾰쪽한 귀에서 부터 이리저리 허공을 떠다니며 움직이는 그녀의 그런 모습은 사람과 가깝되 전혀 다른 존재라는 것을 과시하듯 그 존재감을 들어내고 있다. 어디선가 돌연 그녀는 낚싯대를 손에 쥐어서는 꺼내 들었다. 그런 부피의 물건이 따로 들어 갈만한 것은 없어 보였지만 말이다. 그 낚싯대 자체는 그녀가 인근의 도시인 주민이자 어부인 톰을 만나게 되어서 그를 돕고 나서는 보답으로 받는 것 이였다. 그래서, 그녀는 이 강에서 맛좋은 물고기가 잡힌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것을 직접 확인해볼 생각 이였다 )

266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4:16:54

>>264 비비
음~ 확실히 그럴지도~
(분명 이렇게 투박하고 커다란 목판이 되기 전까진, 채 깎이지 않은 나무껍질이나 겹겹이 쌓인 나이테가 무수한 꽃을 피워왔을 것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이렇게 매말라있지만...)
Aㅏ...
(그리고 있던 그림의 정체는 꽃이었다며 찌푸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가 보였기에, 그것은 조금 난처해진듯 입꼬리가 살짝 굽어있었다.)
사실 내가 그림 보는 눈은 딱히 좋지 않거든~ 이를 어쩐다... 정말 눈이 아니라 나방 더듬이라도 달고 있는걸까~?
그러고보면 추상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으레 이런 오해들을 받았겠네...
(물론 다소 거리감이 있는 이야기였다.)

267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4:18:03

>>76 (수수께끼같은 말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며)되게 신기한 말이네요. 무슨 말을 하고 있었나요?

>>77 잊어버려요?음...(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마법나라라 그러면 마법사이신가보네요.(떠다니는 고양이 인형을 보고 신기하다는듯 웃으며)저요?저는 떠돌이라서 딱히 어디서 왔다고 하기 애매하네요.

>>78 (잠이 들어있는 여성을 보고는 여성의 어깨를 흔든다)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요.그러다 병걸려요.

>>81 진짜 뭐든지 파는 곳이었네요(놀랍다는 듯이 웃으며)딱히 겁먹거나 위험해보여서 떨었던게 아니에요.그냥 저도 모르게...(애써 웃음지었다)

>>82 도적떼요?혼내주고 왔다고요?대단하시네요.(도적떼를 혼내주고 왔다는 말에 놀란듯 입을 벌렸다가 모로우의 미소를 보고는 입을 다문다)

268 리카 (1G8RVUCG6Y)

2022-07-09 (파란날) 14:18:42

>>242 빌리테
응? 이 친구? 귀엽지-♫ 이름은 루루라고 해! 내 친구야-! ( 빌리테의 시선을 알아차리고 방긋 웃으며 고양이 인형을 데려온다. 마법으로 둥둥 떠있는 인형을 잡고, 빌리테의 앞에서 인사하는 것처럼 인형의 고양이 손을 흔들다 손을 내민다. 악수를 청하는 것처럼 ) 그렇구나- 응! 이 지렁이 귀여워-♫ ( 꿈틀거리는 지렁이가 좋은지 방긋 웃다가 마법봉에서 점프하듯 내려온다. ) 응, 신기해-! 스스로 할 일을 알고, 열심히 움직이지- 부지런하게 삶을 살아가는 게 멋져-♫ ( 같이 쪼그려 앉으면서 해맑게 웃는다. ) 근데 어쩌면 이 지렁이들도 자기 엄마한테서 할 일을 배우거나 한 건 아닐까? 아기 지렁이가 엄마 지렁이한테서 일을 배우고, 혼자 세상에 나온거지! ( 하고 말하는 눈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듯 반짝반짝하다. )

>>243 이바
괜-찮아!♫ 대신 이바는 좋지 않은 기억들은 기억하지 않을 수 있는 거잖아? 그리고 이제부터 좋은 기억들을 채워나가면서 그것들을 기억하면 되지! ( " 나도 잊어버린 것들 투성이지만. " 하는 혼잣말이 들린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모순되는 말인가? 그러나 웃는 얼굴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 응! 마법소녀는 꼭 한명이어야 해- 그래서 내가 마법소녀가 되었는걸? ( 이바가 어깨에 손을 얹으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해맑게 " 괜찮아- " 하고 웃는다. 진짜일까 ) 아니야-! 이바도 좋은 사람이야. 이바는 내게 힘내라고 축복도 내려주었는걸? ( 고개를 젓고는 환하게 웃는다. ) 응-! 꼭 불러줘- 이바가 필요한 일은, 이바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마법소녀를 필요로 해서 불러주는거야! ( 결국 돌고돌아 다시 이바를 위한 일이 된다. 기뻐보이는 저 얼굴을 위해, 마법소녀는 싸운다. ) 연이 있는 단어라면, 언젠간 그 연을 떠올릴 수 있을거야. 그것을 떠올릴 운명이라면! 그때까지 꽃과 함께 떠올리자, ' 모리 '. 기억하자. 잊어버려도 괜찮아. 그땐 내가 기억해서 알려줄게! ( 방긋 웃으며 함께 꽃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바가 시선을 돌리면, 함께 마주본다. ) 이바가 소망하는 마법이면, 어떤 것이든지. ( 따뜻한 미소로 답한다. 마법봉을 빙글빙글 돌리며 다시 위로 치켜들며 ) 이바는 어떤 마법을 좋아해? 어떤 마법이 보고 싶어? 말만 해주면, 내가 보여줄게-!♫

>>245 레갈리스
안녕-! 반가워-♫ ( 마법봉을 길게 늘려 빗자루처럼 타고서 호수 위, 허공에 날면서 인사한다. 옆에는 마법으로 둥둥 떠있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다. 해맑게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다가 ) 뭐하고 있어? 물놀이? (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함께 흔들리는 물결을 내려다 본다. )

>>246 세투스
....으-응? 중간계, 몰라? ( 고민하다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세투스를 따라, 같이 고개를 갸웃한다. ) 으-음, 으-음, 으-음.....뭐라고 하면 좋을까.. 중간계는 신계와 하계 사이, 대부분의 생명들이 존재하는 곳이야! 사계절과 낮밤,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 ( 환하게 웃으며 설명해준다. ) 그래? 다행이다- 그래도 어디 다쳤으면 바로 말해줘! 치료해줄게-♫ ( 노래하는 것처럼 즐거워보인다. 닫히는 회중시계가 궁금한지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지켜보다가 ) 우주 쓰레기? 하지만 쓰레기는 이렇게 예쁘지 않은 걸? ( 세투스의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별가루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본다. 예쁘다. 바라보는 연보라색 눈도 같이 반짝반짝인다. ) 아무튼, 반가워 예쁜 세투스! 나는 리카야. 마법소녀 리카! ( 우주 쓰레기 칭호는 자연스럽게 없애버리고 방긋 웃으며 손을 내민다. )

>>257 모로우
행복해-? 좋아! 이 누님에게만 맡겨줘-♫ ( 허리에 손을 올리고 가슴을 팡팡 치며 따라 웃는다. 행복하다는 말이 좋았다. ) 분위기? 하계에 마법소녀같은 곳이 있구나-?! 더 궁금해! 얼른 가보고 싶다-!♫ ( 하계라고 하더라도 편견은 없다. 맑고 쎄한 그 분위기를 아는 걸까, 모르는 걸까. 적어도 지금 보여지는 것 같은, 그런 평범한 마법소녀의 분위기는 아니겠지 ) 응! 완전 즐거울거야-♫ 잘 부탁해, 모로우! ( 웃는 얼굴은 모로우를 믿는다는 마음과 벌써부터 생긴 기대감으로 반짝반짝인다. ) 모락스..! ( 이름을 따라하다 모로우가 비밀을 속삭이자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허리를 숙인 모로우를 돌아본다. ) 진짜-?! 알려줘서 고마워! 나, 과일 이-만큼- 가져갈게!♫ ( 양 팔을 활짝 벌리며 웃는다. 호감도를 최고로 올려버릴 것 같다. ) 그때에는, 모로우도 착한 사람을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러니 모로우도 모로우를 좋아하겠지. ( 웃는 얼굴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정말 그럴 것이라는 믿음에 차있어서 ) 아하핫-! 그래서 내가 마법소녀가 된걸-? 마법소녀는 나 하나야! ( 그래야만 한다는 것처럼 ) 으-음, 으-음, 그치만 마스코트는 어떻게 해도 결국 주인공은 될 수 없으니까. 비어있는 주인공 자리는 모로우가 하자! ( 놀림 받는 것을 알기나 하는 건지 맑게 웃는다. ) 아하핫, 고마워-♫ 모로우가 보는 마법소녀 리카 케이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을게! (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 즐겁게 주먹 쥔 손을 붕붕 흔든다. ) 응, 미안. ( 하고 여전히 웃는 입가와 죽은 눈동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모로우가 딱밤을 날리면 " 아얏-! " 하며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 으-응.. 걱정 고마워..? ( 콧등을 문질문질하며 평소와 같은 눈을 깜빡인다. ) 안녕, 모로우- 다음에 봐! ( 그럴 운명이라면. 떠나가는 모로우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준다. )

# 막레 ! 덕분에 재밌었어~ 고마워~

>>258 비비
아니야. ' 거짓말쟁이 '는 안돼. ' 거짓말쟁이 '는 거짓말로 속여서 인간을 잡아먹는대.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 걸? ( 입가는 웃고 있지만 눈은 그러지 못한다. 들었던 괴담이 어지럽다. 기억나는가? 모르겠다. 인형을 끌어안는다. 온기는 없다. 당연히 인형이었으니까 ) 그래-? 나는 좋아해! 드래곤!♫ ( 비비의 반응이 그래도 귀여운지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비비가 틱틱대도 아무렇지도 않게. 소중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앗-! 나랑 대화해줄거야? ( 비비가 말을 걸어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비비의 심부름에 방해되지 않게 얌전히 있으려 한 건지. 놀라다가 방긋 웃으며 되묻는다. )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지-♫ ( 하고 마법봉을 다시 휘두르고 새로운 공간에서 나온 것처럼 한 걸음 내딛으면, 투명화 마법이 풀리고 하얀색 로브를 푹 뒤집어써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린 모습이 된다. 평소의 모습에 비하면 평범하니 눈에 띄지 않겠지. 무거워보이는 모습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연어들을 들어주려고 한다. ) 자! 다음엔 호박 셋, 사과 일곱, 장미 하나, 바늘 하나-♫ 얼른 가자! ( " 계산하려면 손이 자유로워야 하잖아- " 하고 웃는 얼굴은 해맑다. 그냥 도와주겠다고 하면 비비가 싫어할테니, 자연스레 덧붙이는 이유였다. )

>>259 레인
추상예술-? ( 낡은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고 걸어가다가 목판 앞에 멈춰서서 글을 읽는다. 호기심에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레인을 바라보며 ) 추상예술은 뭐하는 거야-? 궁금해!♫ 이것도 마법같은 거야?

269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4:40:29

>>268 리카
(인기척에 조금은 나른했던 고개를 들자 그것의 눈에는 낡은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은 누군가가 보였다.
고양이... 고양이가 확실했다.)
음... 어떤 의미에선 마법같다고 해야 할까~?
가장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많은 조화와 개성을 담는것, 어찌보면 화폭에 담아내는 마법이라고도 할수 있으려나~¿
(확실하진 않았다.
분명 자부심 투철한 마법사들이라면 코웃음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것의 눈에는 어느쪽이든 예술의 경지로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270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4:42:25

>>100 어?저요?음..만나서 반갑습니다(갑자기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커다란 키를 가진 여성에 얼떨떨해하며)사랑과 미를 관장하는 천사요?아,저는 노아라고 합니다.제가 그런 표정을 지었었나요?(여성의 말에 자신의 표정을 확인한다) 아니요.딱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천사라고 다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딱히 이상할것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제가 가진 가장 사랑스러운 거요?글쎄요.저도 잘 모르겠네요.(고민하는듯 손가락으로 턱을 문지르며)

>>109 (자신의 앞에서 넘어진 아이를 보고는 일단 일어날 수 있게 손을 내민다)저기,괜찮은거니?

>>117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에 그쪽으로 다가가다가 타버린 나무 아래에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존재를 보고는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뭘 그렇게 읽고 계신가요?

>>160 신?(신이라는 말에 의아해한다)운석이라니요.그런짓은 별로 고마워하지않을 것같은데요.(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쳐다본다)

>>175 오,진짜 처음 보는 꽃이네요.(이바의 뒤에서 자신도 그 꽃을 쳐다보며)

271 레갈리스 (1p3KYq.A3.)

2022-07-09 (파란날) 14:45:42

>>257 모로우
(물결치는 파동에 아이가 물수제비를 힐끗 바라본다.)
(아이는 그게 재밌어보이기라도 했는지, 작은 돌멩이를 집어 덩달아 물수제비를 뜬다. 몹시 조심스런 손짓. 그와 달리 돌멩이는 힘있게 수어 번을 튀겨지다 가라앉는다.)
그러니? 장난을 좋아하는 물고기들이로구나. 썩 재밌겠어.
(당신의 의도와 다르게 아이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방긋 웃으며 당신을 쳐다볼 뿐.)
그대는 물을 좋아하니? 난 좋아한단다.

>>258 비비
(당신에게선 어딘지 친숙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러나 동시에 낯설다. 인간들 돌보는 것에 평생을 바친 용은 동족에 대해 잘 몰랐으니.)
(그럼에도 아이는 다정한 미소를 당신에게 지어보인다. 아직 여물지 않은 꼬마에게 보내는 시선이 부모의 그것과 같다.)
누구냐─라니, 몹시 본질적인 질문이구나. 대답이 한없이 길어질 수밖에 없겠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말을 중얼인 아이가, 곧 생각에 잠긴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개하도록 할까. 바다를 뛰쳐나온 물고기란다.

>>259 레인
(종종걸음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아이. 아이는 당신이 안은 목판을 훑어보고 미소짓는다.)
…추상예술이라, 흥미롭구나.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던 아이가 당신에게 질문한다.)
그대는 추상예술 길드의 길드마스터니?

>>260 바벨
(아이는 당신의 '바다'란 말에, 더욱 환히 미소짓는다.)
바다, 사랑스러운 울림이구나. 나 또한 바다가 고향이란다.
(옛 추억을 회상하듯 아이가 가만히 수면을 내려다본다.)
나는 물에서 잉태됐으며 물에서 기거하니, 물은 나의 본질이란다. 그러기에 물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지.

>>265 파인 레이니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는, 조그만 아이. 아이는 그곳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와 당신 곁에 선다.)
낚시를 하려는 거니? 괜찮다면, 곁에서 관람해도 되겠니.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당신의 낚싯대를 관찰한다.)

>>268 리카
(말소리를 따라 고개를 든 아이가, 허공에 뜬 당신을 올려다본다. 아이의 만면에 은은한 미소가 번져나간다.)
마법사 친구와 고양이 친구, 모두 반갑단다.
(아이는 당신에게 눈인사를 하고, 당신의 고양이 인형에게도 눈인사를 보낸다.)
그래, 물놀이란다. 그대도 함께하면 더욱 즐거울 테야.

272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14:48:34

>>261 비비
히히? 그게 널 키워준 드래곤 이름이야? 드래곤들이 이름이 참 특이하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자기혼자 뭔가 납득한 듯이 중얼거린다.) 흐응. 그럼 다른 드래곤도 상관은 없어. (피식 웃고는) 내가 원하는 건 비비랑 말하면서 친해지는 거니까.

>>262 레인
흥미가 동했지. 이런 단어는 처음 봤거든. 내 예술에 대한 식견이 짧은 건지고 모르겠지만... (조용히 설명을 들으며 그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표정에 물음표가 있었고.) 심해천문학 지질생물학...??? (농담이라는 말에 안심하듯 한숨.) 하아. 놀랐잖아. 뭐 신기해보이는데.. 어디서 가입할 수 있어?

>>265 파인 레이니
작은 친구가 이런 곳에서 낚시하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멀리서 당신을 향해 다가온다. 낚싯대를 들고있는게 그도 낚시가 목적인듯 했다.) 최근 근처에 희귀한 것을 사냥하는 사냥꾼이 많아서. 요정님도 조심하라고. (난 아니지만- 이라며 당신에게 친근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치 자신은 무해하다는 양.)

273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4:56:57

>>224 빌리테
그게 그리도 재미있나?(마치 흥미로운 것을 바라본다는 듯한 말투였다. 보잘것 없는 지렁이를 그리도 열렬하게 관찰하는 당신에 대한 흥미였을까.)...관찰은 중요하지.

>>229 모로우
그것도 괜찮겠지. 이미 패배한 것에게서 확실한 승리선언을 받는것도 좋겠어. 하지만 그런것은 말로 하지 않아도 이미 증명되어 있어.(그녀는 고개를 쳐들어 하늘을 보았다. 여전히 투명하고 깨끗한 것이 여간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됐네. 마족이 인간을 죽이고 인간이 마족을 죽이는 것 따위 평범한 일이야. 그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라면, 조금 듣고싶군.(천의 매듭에 손을 대려던 당신의 손위에, 그녀는 지팡이를 대려 했다. 펼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까.)
아니면 자네에 대한 것이라도 좋네.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는지라.

>>231 이바
느긋한 삶이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군. 우리에게 그런것은 없지않나. 누구보다도 바쁘게 살고, 그 짧았던 시간조차 모든것을 이루기에는 부족하기에 이렇게 된거라고 나는 생각한다네. 몇명이 모이건 결국은 제 목적을 쫓아 헤어지게 되겠지.(가령 내가 그렇듯.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마법으로 찻잔과 뜨거운 물을 만들어 보였다. 그러고는 당신을 향해 찻잎이라도 꺼내보라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가도 당신의 인간이 아니라는 말에는 단호하게 소리친다.)
인간이라네. 확실하게.(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마치 무엇인가 떠오른게 있다는듯. 눈동자마저 검게 물들어 혼란을 겪는것 같았다.)
얼마나 강하건, 죽지않건,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남들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발로 미래를 개척하는 자라면- 모두 인간이라네. 같잖은 신에게 빌지 않고, 악마에게 속지않는자. 무너지지않는 자아를 가졌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해.(쏟아지듯 말을 내뱉은 그녀는 이내 침묵했다. 자기가 말하고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 차분했던 모습에는 분노가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었다.)
...그래 인간의 삶은 재미있지 않나. 용도 만족시킬 수 있을정도로.

>>235 마논
(그 눈에는 더이상 사고조차 남지 않았다.)
(이미 다 헤져버린 백색의 외장, 이곳저곳에 남은 결투의 흔적. 보통 인간이라면 고통에 몸부림치며 멈추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애초에 지금 자신의 발밑에 있는 이것에는 무엇도 공감할 수 없으니까.)
(자신의 발 아래에 있는것은 악이다. 그것에 동의를 표할 이유는 없었다ー같은 편한 이야기가 아니다.)
(애초부터 신의 필요에 의해 태어났으니,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존재에게, 자신의 사랑을 나누어준 이가 있었다.)
(비어있는 것은 감정을 깨달았다. 그들과 함께 있을때면 웃을 수 있었고 눈물흘리는 평범한 사람이 된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죽었다. 자신이 구한 이들의 손에 의해.)
전혀 알지 못하는군.
(비어있는 깡통. 마논의 평가는 정확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니, 스스로를 위장할 수 밖에.)
신이 되고나면ー 너무 늦어버려.
(손에는 어느새 검이 아닌 지팡이가 들려있었다. 자신의 목이 떨어지더라도, 남의 의견을 따라주지는 않겠다는 것일까.)
나는 낙원을 바라지 않아. 원하는건 지옥이다. 중간계의 모든것이 제 스스로의 욕망에 미쳐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나의 비원.
(당신에게서 등을 돌린다. 무엇도 얻지 못하리라 여긴 것인가. 어딘가 쓸쓸해보이기도 했다.)
네놈이 바라는대로 해주지. 나의 패도를 지켜보아라. 죽지않는 몸으로, 내가 신의 소유물을 모조리 참살하는 것을 바라보아라.
(비어있던 반대 손에 쥐어진 것은 낡고 녹슨 철검이었다. 그녀는 다시 등을 돌려 당신의 목바로 옆에 그것을 꽂아버리고는 텅 비어버린 눈으로, 마음깊이 새겨진 살의로서 말한다.)
나의 이름은 데바광명.
(모든것이 소중했다. 무엇하나 버릴 수 없었다.)
(몇번을 분노하고 몇번을 증오해도 그녀는 인간을 버릴 수 없었다.)
(사랑을 알아버렸기에 인간의 선함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고의가 아니라고, 누군가에 의해 짜여진 각본이라고. 그렇게.)
(그래서 그녀는 스스로를 죽였다. 남은 파편을 개량하고 짜맞추어서 그것을 살의라는 이름으로 응축해냈다. 지금의 그녀는 그것. 안쪽이 텅비어버린 살의라는 덩어리일뿐.)
인간이다.
(그렇기에 독선. 그렇기에 무괴. 남의 의견을 묻지 않는다. 인간이 아니라는듯이.)

>>236 세투스
자네는 뭔가.(갑작스럽게 나타난 탓일까 그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어떻게 된것일까. 마나의 흐름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자에게는 신에게서 느껴지는 악취도, 마물이나 마족에게서 풍기는 악의도. 무엇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곳은 중간계라네. 인간의 땅이지. 무슨일인가.

>>238 리카
...그래. 그랬으면 좋겠군.(그녀는 생각한다. 과거에도 이런 말을 했던 사람을. 더이상 존재하진 않지만 자신에게 행복해달라 부탁한 사람을 떠올렸다.)
(분위기도 무엇도 그 사람과는 정 반대였다. 활달한 점은 닮아있었지만, 역시 이쪽이 조금 더 귀여웠다)
그렇다면 리카, 너도다. 앞이 보이지 않을때, 어둠만이 내려앉았다 생각될때. 그럴때엔 내 이름을 불러라. 나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줄테니.

>>245 레갈리스
물가에서는 조심하려무나. 혹시라도 짐승이 나올지 모르니까.(물을 튀기는 당신의 곁에서, 그녀는 주머니에 물을 받고 있었다. 행색을 보면 여행자일까.)

>>259 레인
추상...미술?(길을 가던 그녀는 곧 이상한 간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넋이 빠진 인간...? 이 들고있는 것에는 기묘한 문자가 쓰여있었다. 예술은 예술이지 추상은 뭘까.)
이보게, 그건 뭔가.

274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4:58:50

>>224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보고있는 모습에 호기심이 들어 다가간다)저기서 뭐하고 계신가요?지렁이?왜 여기서 이 지렁이를 보고계세요?

>>236 (갑자기 툭 떨어진 남자에 깜짝 놀라 뒤로 살짝 물러난다)누,누구세요?

>>245 (호수가에 앉아 물에 발을 담구고 있는 아이를 보고는 호기심에 말을 걸어본다)저기서 뭐하고 계세요?

>>259 (이상한 목판을 안고있는 남성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눈앞에 손을 흔들어본다)눈뜨고 자는건가?

>> 265 우와!(낚시대를 꺼내든 모습을 마치 마법을 본 듯이 박수치며 신기해한다)아, 안녕하세요.지나가다가 낚시하려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만...저는 노아라고 하는데...

275 바벨 (rHahnXlK.o)

2022-07-09 (파란날) 15:05:34

>>267 노아
뭐- 그렇지. 나는 거짓말은 안 한다고? 말을 미묘하게 비틀 수는 있지만. (키득키득 웃고는 당신을 향해 짓궂은 표정을 짓는다.) 아닌 것 같았는데 말이지- 무서워했던 것 같은데- (마치 당신을 놀리는 듯한 장난기 넘치는 말투)

>>271 레갈리스
이거 우연이네. 같은 바다 출신을 만날 줄이야. (어딘가 더 친밀감이 느껴지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물이 당신의 어머니구나. 사실 모든 생명은 물 속에서 삶을 시작하니 당연한 거지만. 당신이 말하는 건 조금 다른 의미같네. (양수, 혹은 알 속의 수분이 아닌 정말로 바다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처럼 들리는 말에 그는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기 시작한다.) 난 바벨. 방랑상인이야. 당신은?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밀고.)

276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5:13:25

>>275 거짓말은 안한다는거네요.사기꾼같은 면이 있네요.(미묘한 눈빛으로 바벨을 쳐다보며)아닌데요.안무서워했는데요.(불만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277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5:14:34

>>271 레갈리스
(소녀는 낚시줄을 던지려던 것을 멈추고는 이곳을 바라보는 상대와 같이 흘깃 바라보았다. 소녀는 그대로 상대가 곁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는 멈출 때 까지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네...그래요. (짧고 간단한 대답 이였다) 저는... 이 강에 맛있는 물고기가 잡힌다는 소문을 들었고... 지금 이렇게 낚시를 하고 있지요...(소녀는 상대의 호기심이 엿보이는 태도 때문에 그녀의 지금의 행동에 대하여 설명했다)

>>272 바벨
그런가요? 아마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요(소녀는 그녀에게 다가오며 상대의 말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답했다. 딱히 근거는 없었다. 그저 그녀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 뿐이였다)아... 그 희귀한 것이... 무엇인지 저도 보고 싶어졌어요...그 사냥꾼 씨가 무엇을 위해서 하는 행동일까요?... 충고... 고마워요... 보답으로 물고기라도 드릴까요? (소녀는 그녀를 향한 상대의 말에 그렇게 되묻듯이 말했다)

>>274 노아
헤헤... 꽤 괜찮은 재주...이였죠? (소녀는 상대의 행동과 말에 작게 웃고는 그렇게 되묻듯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파인... 파인 레이니. (소녀는 상대가 먼저 자기 소개를 해 보이면 소녀는 자신의 이름도 덩달아서 말해주었다)

278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5:24:32

>>265 파인
뭐라도 좀 낚이고 있나.(지팡이를 쥔 여인은 당신의 곁으로 다가간다. 낚시에 흥미라도 있는걸까. 당신이 쥔낚싯대를 보고서는 조금 눈을 반짝이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279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5:35:42

>>278 나하르
낚시줄을... 던지려던... 순간, 이였어요~ 어떤 물고기 씨가... 낚일지 기대되는 걸요~... 제대로 낳을 수 있을까요? (소녀는 상대의 물음에 그렇게 말했다)

280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5:37:40

>>271 레갈리스
(종종걸음과 함께 다가오는 잔잔한 분위기, 글귀를 보고 무언가를 묻는 인기척에 그것은 퍼진것 같으면서도 맑은 미소를 보여주었다.)
마스터는 아니지만~ 음... 애초에 길드원이 있긴 했나...
(요컨데 말하자면 페이퍼컴퍼니, 유령길드였다.
필멸자들도 언젠간 질려하는게 예술활동이거늘, 끝이 보이기는 할까 의심될 정도로 오래 살아온 불멸자들이라면 도무지 흥미를 가질만한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
그럼 왜 들고 있는거냐 누군가 묻는다면...)
그저 눈앞에 보이길래 들고 있었을 뿐이기도 하고~?
(순전히 우연이었다.)

>>272 바벨
식견이란건 결국 경험이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이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들 천번을 물어도 마찬가지...
(한껏 나른해진 표정을 짓던 그것은 의문가득한 인상이었다가도 이내 안심한듯한 그를 보며 작게 웃었다.)
사실 그거에 대해서 말인데... 이 목판의 주인이 어딜 갔는지 모르니~ 아마 도중에 그만둔건 아닐까 하는데~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도 그것의 눈빛은 한껏 휘어 반짝이고 있었다.)
뭐... 나 역시 대강은 알고 있으니까? 어떤 느낌인지...

>>273 나하르
(아마 상대방이 의문을 가진건 대관절 커다란 목판을 들고 있는 그것보다 목판을 포함해 거기에 새겨진 문구였던 모양이다.)
음... 홍보전단?
(무엇인가 묻는 질문이 그걸 말하는게 아니겠지만 태연한듯 대답했던 그것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구상적 미술의 안티테제... 디테일을 살린 조형이 아닌 지극히 단순한 도형으로도 작품이 만들어질수 있다는걸 증명하는 모임... 이라고 설명하는게 그나마 정확할까~¿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한들 이해가 될 리 없었다.
그것 스스로도 항상 이런 주제엔 난색을 표했으니,)

>>274 노아
(눈 앞에서 무언가가 휘저어지자 슬쩍 시선을 올려 맞추며 미소를 지었다.)
잠들어있을지, 잠들어있을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깨울까?
1) 깨운다. 2) 깨우지 않는다. 3) 일어나라고 한다. 4) 내버려둔다.
(지문부터 선택지까지 전부 읊어내던 그것은 잠깐 뜸을 들이더니 턱을 괴고있던 각도를 살짝 틀어 싱그러운 표정을 덧붙였다.)
5) 스스로 일어난다~
(다만 그것의 질문은 선택지가 존재하되 고를 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281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5:42:33

>>276 노아
사기꾼은 아니야. 단지 과정을 조금 돌아서 갈 뿐이지. 결과는 똑같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미묘한 눈빛에 어깨를 으쓱인다. 이해받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과연 그러려나- 이번에는 믿어줄게. (키득키득. 웃던 그는 몸을 쭉 폈다.) 끄응차. 그럼 슬슬 떠나볼까... (많이 팔기도 했으니. 슬슬 떠날 때가 되었다.)

>>277 파인 레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한다면 난 딱히 제지할 생각은 없어. 그럴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신의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당신 옆에 다가와 손가락을 튕기자 의자가 소환된다. 의자를 그대로 깔고 앉고는) 희귀한 것이 무엇인지 보고싶다고? 멀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당신을 가리키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사냥꾼들은 대체로 좋지 못한 놈들이야. 관심갖지 마. (한숨 푹 쉬고는) 음- 물고기보단 이름. 이름을 받을게.

282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5:49:06

(한 소녀처럼 보이는 존재가 해변가에 드러누워있는 것이 보인다)
(모래가 피부와 옷에 묻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듯 그저 누워있을 뿐이다)

283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5:52:11

>>279 파인
내가 너무 일렀었군.(그녀는 슬쩍 웃어보이고는 낚일것같냐는 물음에 답한다.)낚이고 말고. 진심을 다한다면 불가능은 없다네. 물고기는 생사가 걸렸으니 도망칠테고 자네는 저녁식사를 위해 노력할테지. 승부는 언제나 진정 바라는자가 이긴다네.

>>280 레인
...알아듣기 힘든 이야기로군. 간단히 말하면 단순한 조형으로 상세한 것보다 아름다운 구조물을 만들어낸다는건가?(그녀는 미간을 짚더니 잠시 고뇌에 빠졌다.)역시 모르겠군. 미안허이.

284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5:58:38

>>282 블량슈
이런곳에 누워있다간 파도에 쓸려갈걸세.(그녀는 냄새를 맡았다. 어스름한 바다의 향. 곁이 광활한 바다였지만, 어째서인지 그 향기는 이 눈앞의 소녀에게서 나고 있었다.)

285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6:00:27

>>280 레인
그렇기에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걸지도. 더 많이 경험한 만큼 더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으니까. (당신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의미심장한 표정을 빤히 바라보았다. 무엇을 생각하는 건지 궁금했다.) 뭐야, 네가 주인 아니었어? (조금 황당한 듯 눈을 크게 뜨다가) 그렇네 네게 배우는 것도 좋지만...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가) 애초에 넌 왜 여기 있는거야? (너무 자연스러운 상황에 이의를 제기했다. 어째서 당신은 자연스레 저 목판을 베개삼아 자고있었는가...)

>>282 블랑슈
여기에서 자면 감기 걸린다고. 모래도 묻고. (가까이 다가온 그가 당신을 흔들흔들 깨운다.) 일어나. 그러다가 모래먹어.

286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6:02:32

>>281 바벨
그렇겠네요~ (소녀는 상대와 같이 덩달아 수긍하고는 짧게 답했다. 상대가 갑작스레 의자를 나타나게 하였으나 소녀는 태연히 말을 그 이후에 이어나갔다)그렇네요~ 어떤 사람들은 저를...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소녀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그렇게 말했다)그런가요~? 또 한번... 충고, 고마워요... 저는...이름은 파인. 파인 레이니 에요(소녀는 앞선 대화 주제가 언뜻 무색할 정도로 나긋나긋한 태도를 유지하며 말했다)

287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03:24

>>284
파도에 쓸려갈 정도로 나약한 고래가 아니라서-(그 존재는 그리 이야기하며 그 말을 한 존재를 쳐다본다.)
뭔가 너는 다른 애들과 다른 느낌이 드네-

>>285
감기? 모르는 개념이네-(그 존재는 그리 답하며 자리에 앉았다. 이내 신기하게도 묻었던 모래는 마치 파도에 쓸려가듯 자연스럽게 옷과 피부에서 떨어져 나갔다)
해양생물이 모래를 먹는 것은 당연한거 아닐까?(그 존재는 무덤덤히 그리 말할뿐이다)

288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6:04:51

>>282 블량슈
(드러누운 누군가쪽으로 저 물가에서부터 무언가가 움직였다.
미역... 은 아니었다. 비록 검은색에 가까울지라도 완전 새까만색은 아니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미역은 걸어다닐리가 없었다. 하지만 정말 미역처럼 흐물흐물하게 변한 머리카락은 물을 잔뜩 머금었는지 해변가의 모래들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음... 일광욕?
(입에 물고 있던 진짜 미역을 끊어내던 그것이 드러누운 이에게 묻는 질문이었다.)
역시 빛을 쬐어야 하는건 생물의 기초적인 본능일까~

>>283 나하르
(깊은 생각에 잠겼는지 말로 정리를 하다가도 미간을 짚으며 고뇌하던 이가 이내 사과를 표하자 그것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히려 잘 이해하고 있는것 같은데~ 의외로 소질 있을지도~?
(그것은 한껏 웃어보이다가 허공에 무언가를 그리는 시늉을 해보였다.)
점과 선과 면이 한곳에 공존하는 것... 어찌보면 일반적인 그림과 다를 바가 없지만 디테일을 배제하고 오로지 조화로만 이루어진 그림...
(잠시 말을 끊던 그것은 차분하게 올라간 입꼬리를 매만지며 다시 제 주제를 이어나갔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낙서라고도, 누군가는 명작이라고도 하니... 참 기묘하기도 하지~

289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06:30

>>288
(그 존재는 일광욕?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살짝 들어 당신을 쳐다봤다.)
할 일이 없어서 뒹굴거리고 있을?뿐?
(어째서인지 의문형으로 답하고 그 존재는 당신을 쳐다볼 뿐이다)

290 이바 (DdDQDS/HgI)

2022-07-09 (파란날) 16:09:55

>>244 바벨
어디에 적어두시는건 어때요? 훌륭한 상인이시니까 분명 그런 물건도 가지고 계시겠죠? 아, 저처럼 손목에 적는다던지 하면 안돼요. 분명 멍청한 짓일거에요. (장난스레 얘기하며, 키득거리고 웃는다. 불만스레 중얼거리는 당신의 기분을 풀어주려는듯.) 어라, 그러고보니까 그런 방법으로 죽는건 시도해보지 않은 느낌이? (다시 장난스럽게 농담을 맞받아친다.) 으음, 아뇨.. 안타깝게도 그런 분들하곤 연관이 없어서. 전에 말씀해주신대로, 모험가가 되는것도 아직 겁이 나서 시도해보지 못하고 있네요. 아, 바벨씨는 상인이시니까, 연이 닿는 분이 계신가요? (조금 기대하는듯 당신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당신을 만능정도로 생각하는것같다.)

>>249 세투스
아아, 세투스씨군요,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그리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우주 쓰레기라뇨.. 너무 자신을 비하하진 마세요. (그리고 당신의 얘기를 듣다, 신기한듯 당신을 바라보았다.) 와아, 우주에서 오신건가요? 그런 종족이 있는지도 처음알았어요. 저는 워낙, 다른 분들과는 연이 없어서... 신기하네요. 우주는 어떤가요? (반짝거리는 눈으로,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물으며.) 다행이다. 네, 저는 이곳에서 살고 있어요. 여기는.. 그냥 평범한 시골 마을이에요. 사람도 적고, 다들 농사를 지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런 평화로운곳이죠. 그래서 좋아해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시선을 마을쪽으로 돌렸다. 조금 떨어진곳이었지만, 그곳을 바라보는 이바의 눈에는 따듯한 감정이 묻어나왔다.) 저, 궁금한게 많은데. 괜찮으면 차 한잔 하시겠어요?

>>251 마논
(당신이 땅으로 내려오자,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당신의 손가락에서 빛줄기가 튀어나오자, 그걸 가만히 바라보았다. 픽,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꿰뚫린다. 붉게 흐르는 혈액. 내게도 인간다운, 붉은 피가 남아있던가? 아주 오랜만에 찾아오는, 강렬한 고통.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머리가 꿰뚫린다. 종이에 스쳐 베여도 아프고, 문지방에 발가락을 찧어도 아프다. 하물며 한대 맞은것은 어떨까. 그리고, 머리가 꿰뚫리는 고통은? 가히 상상도 하지 못할 격통. 그러나, 오히려 너무 아파서, 아프지가 않다. 익숙한 감각과 실혈탓에, 놀랍도록 차분해진다. 머리를 감싸던 기분나쁜 감각도, 무언가를 잊어버렸다는 사실도 잊어버린채로,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떠 당신을 바라본다. 어느새 상처는 전부 수복되어있었다.) 아아. (짧은 탄식.) 또 죽을수 없었나. (그리고 가만히 당신을 바라본다.) 신의 사자를 자처하면서, 죽음이라는 권능조차 가지고 있지 않는거야? 실망이 커. 정말로, 안타깝지. (경멸하는 눈빛. 그러면서 담담한 목소리.) 다음은 뭐지? 한낱 미물도 죽이지 못하면서, 신의 사자를 자처하는... 당신은, 얼간이야.

>>252 빌리테
(멋쩍게 웃으며 짝다리를 짚고, 포도 한줌을 당신이 내밀자 그걸 조심스럽게 받아든다.) 와, 감사해요. 냄새가 정말 좋네요. 차를 끓여마시면 좋을것같아요. (부드럽게 웃었다.) 그렇죠.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꽤 오래 시간을 허비하게 되더라구요. 으으... 아직도 끔찍해요. 잠깐 누워있었던것같은데, 천....(황급히 입을 다물고.) 천, 천.. 어... 아, 천천히 시간이 가는줄 알았는데, 네. 아주 오래 누워있어버렸거든요. (괜히 당신의 안색을 살핀다. 그러다 이어지는 당신의 반응에, 기쁜듯 미소짓는다.) 정말요? 그럼 혹시, 제가 차를 추천해드려도 괜찮을까요?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알고있는 좋은 차 가게가 있는쪽으로 안내하려는듯.)

>>256 레갈리스
안녕하세요, 레갈리스씨.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당신에게 인사를 건넨다.) 네, 물놀이는 좋아해요. 레갈리스씨도 물놀이를 좋아하셔서, 이곳에 오신건가요? (희미한 미소를 짓는 당신을 바라보며, 어쩐지 신기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57 모로우
그렇군요, 휴우.. 정말 다행이에요. (상냥하게 웃었다.) 그렇긴 하죠? 어라, 저.. 바람맞혀지는건가요? 으음, 이건 이것대로 또 슬프네요~ (장난스럽게 당신의 말에 대답했다.) 음.. 차를 좋아하지 않으시는건가요? 그러면.. 어... 아, 맞아. 오래된 와인이 있어요. 입맛에 맞으실까는 모르겠는데.. 술은 좋아하시나요?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창고에 보관해둔 와인을 떠올렸다. 분명 저번에도 꽤 좋은 반응을 받았고, 잔뜩 금화를 준 탓에 집까지 오는 길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자신은 그냥 보관만 해 두었을 뿐인데.. 어쩐지 사기치는것같아서 떨떠름했던 기억. 그래도, 분명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이분의 입에도 맞지 않을까? 하며, 당신의 얼굴을 살핀다.) 그래도 괜찮아요. 모로우씨는 솔직하시잖아요? 세상에는, 자신 외의 사람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척 하면서, 뒤로 잔인한 짓을 일삼는 사람도 많은걸요. 그래도, 모로우씨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얘기하셨잖아요. 사실 저도 그래요, 저도 겁쟁이라서. (차분하게 미소지었다. 조금 슬픈듯이.)

>>258 비비
앗, 저 놀림받은건가요? (슬픈듯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별로 잘 흉내내진 못했다. 놀림받아도 상관없다는듯, 여전히 속에서는 헤실거리는 느낌이 피어오른다.) 글쎄요... 재밌진 않지만, 좋아해요. (그리고 당신과 눈을 맞춘다.) 어라, 이거 선물받은건데. 좋은 냄새가 나지 않나요? 제가 제일 아끼는 옷이에요. (살짝, 천천히. 당신 쪽으로 로브의 소맷자락을 내밀었다.) 히히씨에게 물어보고, 같이 놀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노는거 좋아하거든요. 저는 시간만 많이 가진 사람이라서, 하루하루가 지루한데. 당신같은 좋은 분이랑 놀수있으면 그거야말로 기쁜 일이겠죠, 후후. ..아, 이건 어때요? (짐보따리에서 꽃 한송이를 꺼내어 입을 맞춘다. 그러자, 꽃은 천천히 피어오르며 예쁜 분홍빛으로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신의 반응을 살피듯, 시선을 당신쪽으로 돌렸다.)

>>259 레인
(예술가이신가? 하는 생각으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글씨가 커다랗게 새겨진 목판을 안는듯, 턱을 괴며. 동공까지 풀려있는 당신이 조금 걱정되어, 당신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본다.) 저어... 괜찮으세요?

>>265 파인 레이니
(모닥불을 만들려는것처럼 보이는 당신은, 뒤이어 낚싯대를 손에 들고서는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종족이었다. 당신이 신기해서,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다가가며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네었다.) 안녕하세요. 낚시, 좋아하시나요?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이바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부드럽게 웃었다.)

>>268 리카
그럴...까요. (슬픈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좋은 기억들이 채워질수 있을까요? 리카씨. 저는 그게 무서워서요. 슬픈 기억들로 다시금 얼룩질 바에는, 그냥. 재미없는, 저 혼자만의 기억으로 채우곤 해요. (곧이어 침묵했다. 당신도 혼잣말을 중얼거린것같은데,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영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당신의 해맑은 웃음에는 확신이 들었다. 당신을 걱정되는 얼굴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면 마법소녀가, 두명이면요? 리카씨 말고 예를들어서.. 제가 마법소녀가 된다면요? (조금 궁금한듯 묻다가, 작게 웃었다.) 고마워요. 리카씨덕분에 많이 힘이 나네요. 으음... 아, 저는 꽃과 관련된 마법을 보고싶어요! (기대하는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273 나하르
그런가요. (짧게 침묵했다.) 저도,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바쁘게 살았겠죠? 후회되네요. 이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걸. 신께서 단단히 노하셔서 저희에게 이런 저주를 내린거라는걸 그때 깨달았어야 했는데. ...그렇겠죠, 전부 이루고 싶은 목적이 있을테니까요. 저도, 그 희망하나만으로 이렇게 계속 살아가고 있고. (슬픈 얼굴로, 애써 미소지었다. 그리고 당신이 마법으로 찻잔과 뜨거운 물을 만들자, 아. 하고 짧게 소리냈다. 진작에 가져왔어야했는데, 괜히 수고를 끼친게 죄송스러운듯. 재빠르게 주머니에서 차를 꺼낸다. 바벨씨에게서 산 그 찻잎이었다. 분명 차가 방울져서, 재밌는 식감이 되었지. 기대해도 좋다는듯한 얼굴로, 찻잔에 찻잎을 넣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나하르씨도, 다른 불멸자분들도.. 인간이겠죠. 그렇지만 저는 아니에요. 저는 이미 무너졌는걸요? 알고 계셨지 않나요? (그리고는 차를 한모금 입에 넣어 혓바닥 위에서 굴린다. 뜨겁다. 혀가 천천히 익어가는게 느껴진다. 격통이 오히려 자신을 침착하게 만들어준다. 어느새 초췌해진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피로한 눈.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눈. 지쳤다는 눈. 많은 감정을 담은 눈으로 당신에게 묻다가, 침묵하는 당신이. 손이 떨리는 당신이 걱정되어, 곧 눈빛을 되찾고는 걱정스레 묻는다.) ...괜찮으세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았다.)

291 리카 (//YfTUEUyo)

2022-07-09 (파란날) 16:12:56

>>265 파인 레이니
시-원하다-♫ ( 길게 늘린 마법봉을 타고 날아다니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옆에는 마법으로 둥둥 떠있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 날아다니고 있으면, 똑같이 날고 있는 파인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 안녕-♫ 불을 피우려는 거야? 아니면 낚시? ( 두 가지 일 중 어떤 것이려나? 반짝반짝한 눈으로 호기심을 보이며 )

>>267 노아
응!♫ 미안, 기억 안나. ( 여전히 웃는 얼굴로 따라서 고개를 갸웃한다. ) 정확하게는, 마법사가 아니라 마법소녀야-! 마법소녀 리카! ( 빙글빙글 돌리던 마법봉을 위로 치켜들며 ) 그래-? 그럼, 이름은 뭐야? 루루도 너한테 인사하고 싶대! ( 고양이 인형을 잡고 인형의 손을 악수하는 것처럼 내밀며 방긋 웃는다. )

>>269 레인
정말로-?! 우-와-!♫ 그런 마법은 못 들어봤는데 신기해-! ( 레인이 해주는 말에 술술 넘어간다. 반짝반짝한 눈으로 주먹 쥔 양손을 붕붕 흔들다가 ) 혹시 그 마법 지금 보여줄 수 있어? 궁금해! ( 마법은 자신 있지만 그림은 아니다. 아니던가? 모르겠다. 일단은 보고 싶었다. )

>>271 레갈리스
우와-! 루루까지 인사해주는 거야? 나도 반가워-♫ 하지만 나는 마법사가 아니라 마법소녀야! 마법소녀 리카라고 해! 여기는 내 친구, 루루- 너는 이름이 뭐야? (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묻다가 ) 물놀이! 좋-아-♫ 그러면 내가 더 즐겁게 해줄게! ( 하고 날아가 레갈리스의 옆에 루루와 같이 앉는다. 조심스럽게 부츠를 벗고, 함께 물 속에 발을 넣어본다. ) 시원하다- ( 가볍게 참방참방하며 웃다가 ) 물, 좋아해?

>>273 나하르
응- 나하르의 행복을 바라는 건 나 뿐만이 아닐테니까. ( 나하르가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음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속삭이며 웃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지만, 그 말은 어딘가 본질적이다. 하지만 나하르에게 조금은 위로가 될 수 있었을까 ) 아하핫- 고마워, 나하르! 나하르의 방식으로 만들어주는 길은 어떨지 궁금하네. ( 너의 길은, 나에게 어떤 운명을 보여줄까. 그것을 따라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다시 방긋 웃는다. )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는 내가 맛있는 과자를 가지고 올테니까, 같이 먹으면서 또 대화하자! ( 다시 만날 운명이라면 또 만날 수 있을테니. 손을 흔들어주며 웃어준다. 그리고 마법봉을 타고 다시 인형과 함께 날아오른다. )

# 막레 ! 지만 나하르주가 막레 줘도 괜찮아~ 덕분에 재밌었어~ 고마워~

>>282 블량슈
.....어라-? 여기는..? ( 퍼뜩 정신을 차려보면, 처음 보는 해변가다. 처음 보나? 아니, 모르겠다. ) 앗, 루루! ( 모래에 떨어져있던 고양이 인형을 황급히 주워들고 모래를 털어낸다. 그러다 블량슈를 발견한다. ) 어라-? 자고있는 건가? ( 인형을 끌어안고 쪼그려 앉아서 보다가 ) 그치만 모래 따가울텐데- ( 걱정하다가 마법봉을 휘두른다. 연보라색 빛이 모래를 털어주려 하며, 모래와 블량슈 사이에 푹신한 구름을 만들어내려 한다. ) 루루, 햇빛도 가려주는 게 나을까-? ( 고개를 들고 혼잣말을 하면서 )

292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15:39

>>291 리카
안 가려도 괜찮아-
(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눈을 떴다)
그저 뒹굴거리고 있을뿐 뭔가 의미있는 일은 아니니까-
(그러며 그 존재는 침착하게 앉았다)

293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6:20:27

>>282 블량슈
해변과 하늘을 침구 삼아... 바다와 바람에게... 잠들려 하고 있나요? (소녀는 상대를 발견하고는 곁에 다가가서는 그렇게 비유적인 느낌을 곁들어 말을 건넸다. 만약 그렇다면 상대의 휴식을 방해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하고 그녀는 생각하였으나 미묘하게 장난스런 기분과 느낌이 든 그녀는 상대를 계속 지켜보기로 하였다)


>>283 나하르
시작은 곧 끝으로 이어질 것이고... 끝은 시작이 될지어니... 늦지도 빠르지도 않았을 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낚시를 해요... (소녀는 상대의 말에 시기는 상관없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그래요! 그것이 자연의 순리! 좋습니다~ 파인, 힘 낼게요! (소녀는 상대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뜰 떠 기세 좋게 말했다) 에잇ㅡ! (곧바로 소녀는 낚싯대를 휘둘러 강의 한 편에 낚시 줄을 뻗어서는 넣었다. 수면에 파장이 이르고 낚시 찌가 둥실둥실 한다. 이제 그녀는 물고기의 입질을 기다리면 될 것이다. 일단은 말이다)

294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22:56

>>293 파인
자는 것이 아니라 뒹굴거림이니 별 상관없으려나-(말 건넨 이를 보며 그리 답한 그 존재는 그저 당신을 쳐다볼뿐이다)
으음-어디선가 본 얼굴인 것 같기도 하고..?(그 존재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하나 이내 귀찮은듯 누운 포즈를 조금 바꿨을 뿐이다)

295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6:24:46

>>287 블량슈
해양생물? 당신 해양생물이야?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기시감을 느껴본 적 있다. 브리지타라는 소녀의 발에 흙이 묻지 않는. 당신도 그런 느낌일까.) 감기라는 건 몸이 추워지고 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병이야. 그거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빨리 일어나라는 듯 당신에게 손짓해본다.)

>>290 이바
손목이라... 어쩌면 그게 현명할지도. 다른건 지워지니까. 결국. (빙긋 웃으며 품에서 노트를 꺼낸다. 장부 비슷한걸 적기 시작했다.) 금기를 깨는 죽음은 겪어보지 않았어? 어쩌면, 신의 금기를 깨면 죽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추측일 뿐이었지만. 그는 느긋하게 중얼거리고는) 저기. 상인은 만능이 아니라고? (키득 웃었다.) 모험가...라. 그렇네. 제국으로 가서 모험가 길드에 가면 "벤" 이라는 사람의 소개로 왔다고 해봐. 분명 한자리 소개시켜줄거야. (아마도. 라는 말과 함께 그는 웃었다. 만능이 아니라고 하면서 또 대책은 제시해준다..)

296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26:52

>>295 바벨
(일어나라는 손짓에 이내 일어서자 묻었떤 모래가 피부와 옷에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간다)
몸이 추운 적도, 열이 난 적도 기침을 한 적도 없는데-
(이내 질문에 답하듯 이어서 그 존재는 붉은 눈으로 당신을 보며 말했다)
나는 고래야-(하지만 설득력은 없었다)

297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6:39:21

>>296 블량슈
(붉은 눈을 빤히 응시한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설득력이 없는데... (살짝 중얼거리며 당신의 양쪽 뺨을 쭉 잡아당기려 시도했다. 환영 비슷한 건가?) 고래도 감기에는 걸려. 그러니까 조심해야해. (아마도. 라는 생각은 굳이 말하지 않았다.)

298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6:40:33

>>290 이바
안녕하세요...(소녀는 상대의 인사에 인사로 되돌려 주었다)음~ 낚시 보다는... 맛있는 물고기를... 낚는 것이 좋아할 거에요.... 하지만, 그 행동을 함으로서 결과가 이어지니까... 낚시를 좋아한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소녀는 상대의 물음에 그렇게 말했습니다)저는... 이름. 파인, 파인 레이니에요...(소녀는 상대가 스스로를 소개하면 덩달아서 이름을 말해주었다)


>>291 리카
안녕하세요...(소녀는 상대의 인사에 한번 고개를 조금 숙이고는 똑같이 인사를 건넸다.) 이것은... 기반이 될 거에요...? 요리를 위한, 물고기를 낚기 위한. 둘 모두에요.(소녀는 상대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여 주었다) 이 강에서 맛있는.... 물고기가 낚인 다는 소문을 들었어요...(소녀는 다시금 덧붙여 말했다)

299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40:43

>>297 바벨
(볼을 늘리자 시선으로 놓으라는 표시를 보냈다)
고래는 감기에 걸리지 않아- 그것이 고래니까(끄덕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그러는 너는 감기에 걸릴 위험을 무릎쓰고 여기에 있는건가-?(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바벨을 쳐다봤다)

300 레인 (5GucTxmd..)

2022-07-09 (파란날) 16:46:57

>>289 블량슈
(일광욕이라는 질문에 반응했는지 살짝들린 고개가 이쪽을 바라보자 그것은 시선에 맞추어 산뜻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딱히 할 일이 없다는건 그만큼 느긋하다는 거니 좋은 걸지도~
(누워있는 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주변을 크게 돌며 말하던 그것은 잠깐 멈추어서 다시금 시선을 맞추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동참해도 되려나~?

>>290 이바
(다가오는 이가 보이자 풀려있던 동공이 슬 움직이던 그것은 제 안부를 묻는 걱정어린 질문에 싱긋 웃어보였다.)
완전 오케이~ 음... 그냥 나른~한 하루일까~
(물론 그것에겐 딱히 무언가를 느끼는 바가 없지만,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곧 정적 그 자체라는 뜻이었다.
어쩌면 나른해지는 것도 당연한 결과일까?)
너무 나른해서 뭘 해야하는지도 잊어버린거 같고~
(그것은 무언가를 잘 잊어버리는 편이었다.
기억이던, 물건이던 말이다.)

301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6:48:55

>>286 파인 레이니
자각이 없는 건진 모르겠는데, 넌 요정이라고? 충분히 특별한 존재야. 이 근처에선 보기 힘든 존재. (어째 나긋나긋한 분위기가 불안했다. 당신을 불안하게 보던 그는 한숨을 쉬며 낚싯대를 휘둘러 찌를 물 위로 던진다.) 난 바벨. 잘 부탁해 파인 레이니.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밀려다 문득 너무 이름이 길다는 생각에) 이름... 흠. 이름이 너무 기네. 레인...은 이미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잠시 중얼거리다) 레니. 레니라고 불러도 될까? (좋은 생각이 났는지 방긋 웃는다.)

>>299 블랑슈
말을 안 하면 잘 모르겠는데- (장난기가 도는지 계속 붙잡고 있으려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순순히 볼을 놓아준다.) 고래는 감기에 안 걸려? 애초에, 넌 인간이 아니야? (자신이 아는 고개를 떠올려보고는 당신을 바라본다. 아무리봐도 고래는 아니다.) 나는 감기에 안 걸려. 난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니거든. 질병에는 어느정도 내성이 있어.

302 마논 (eNIXldDwTc)

2022-07-09 (파란날) 16:53:43

>>254 세투스
(잠시 넋이라도 나간듯 치켜올린 엄지를 빤히 바라보다가.) 캭캭캭캭!! 아아~ 그래, 아무래도 넌 자신의 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네~? 마논, 그런 태도 싫어하지 않아. (한껏 키득거리던 그것은 이어지는 말에 인상을 싸하게 구긴다.)
뭐? 싫어. 거절할래. 아니, 애초에 마논쪽에서 사양이거든? 그런 우주쓰레기의 부산물 따위 누가 가지고 싶어 할 것 같아? 방사능이 옮겠어 진짜.


>>255 바벨
캭캭캭~ 아니, 소용 없어~ (바벨의 꿀밤이 빗나간다. 날개를 만지려는 손을 피하면서 우연히 꿀밤도 동시에 피해진 듯이 보인다. 그것은 모르는 척하지만...) 이 빛은 확실히 신계에서 내려 온 신성의 결정체이지만, 너같은 미물이 만지면 금새 더러워질걸? (아마도 일부러.) 마논은 딱히 타락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말이야~
(몸의 회전을 따라 유려하게 흩어지던 빛이 점점 스러진다.) 그래, 신이야. 다 신이 나쁜거야. 신의 사자인 마논이 이렇게 기분 나쁜 건 전~부 신의 탓이야. 나는 나쁘지 않아! 캭캭캭~! (하늘에게로 손을 뻗으며 광신도처럼 말을 하고있지만, 그 내용은 다분히 신성모독적이다.)
...뭐, 그래도? 네가 방금 응하지 않았으면 궁금해져서 멋대로 찾아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예를 들면 네가 거의 맞아 죽어갈때라든가? 혼자 조용히 목욕을 하고 있을 때라든가~ (키득키득. 그리고 이어지는 바벨의 단호한 대답에.)
그건 상관 없어. (그것 또한, 더 없이 확실하게 대꾸한다. 과장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움직이던 그것은 정적으로 다리를 모으고 서서는, 입꼬리만이 웃고있는 꺼름칙한 미소를 얼굴에 걸치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건 그 힘을 직접 취하는게 아니니까. 그리고 마논은 이미 그딴게 없어도 너희같은 미물보다 훨씬 한참이나 아득하게 강한 걸~? 기분 나쁘게 뭘 착각하고 있는 걸까?
...흐응? (바벨이 내민 손을 가는 눈으로 바라본다. 눈썹을 샐룩인다.) 이 주제를 모르는 손은 뭐지? 혹시 '노예로 삼아주세요~' 라는 뜻~? 말했잖아? 마논이 관심 있는건 오로지 너를 묶고 있는 그 힘, 신의 그림자뿐이라고. 그 그릇이 되는 인격과 몸 따위, 어떻게 되든 아무런 관심도 없어.
~그러니까 쓸데 없는 짓 그만하고- (생글거리며 웃고는 손을 와락 잡더니만.) 빨리 가자? 이 한심쓰레기★ (급작스럽게 날개를 펼쳐 바벨을 들고 하늘로 솟아오르려는 것이었다.)


>>256 레갈리스
(아이의 대답에 그것은 한껏 웃음짓던 얼굴을 굳힌다. 시선은 마치 아이를 꿰뚫을듯 가느다랗게 변했다.)
...흐응, 그래. 너는 보통의 미물은 아니라는 거구나. (앳 된 인간의 모습을 한 드래곤이라는 것을 알아챈 것인가.)
(그러다 갑자기 시동이 걸리는 웃음.) 그 보기싫은 미소, 어떻게 하면 지울 수 있으려나~? 알려줄래? 아, 그래. 더러워지지 않는다고 했지? 마논이 한 번 시험해볼까~? 이 보잘 것 없는 호수도 결국 똑같이 헛된 것이라는 걸 친히 직접 증명해줄게. 결과가 정말 궁금한 걸? 캭캭캭캭캭. (그것이 물가에게로 손을 펼친다. 당장에라도 뭔가를 해버릴 기세다.)


>>257 모로우
뭐 어때? 마논의 육체를 변태같은 눈으로 탐닉하면서 더러운 숨을 헐떡이고 있던 건 사실이잖아? 그게 불순한 호르몬 자연 연쇄 반응에 의한 흥분이 아니면 뭐라고 설명 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지금도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하면서 만족감을 얻으려 하고 있으면서 말이야. 아니면 설마, 자기가 변태라는 이름의 신사라든가 그런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지? (키득키득.)
뭐~ 너무 부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도 있고? 마논이 초월적인 미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당연한 사실이라는 듯이 나불거리며 한껏 웃음지었다.)
(그 웃음이 지워지고 시선이 차게 식은 것은 모로우가 다시금 몸을 구경시켜 준다고 할 때 였나.) ...아, 그래. (그것은 팔을 풀고 손을 뻗는다.)
(다음 순간, 모로우가 생각한대로. 그것의 몸은 찢겨진 채로 체액을 흩날리며 허공을 날고 있었다.)
캭캭캭캭캭캭캭캭캭캭캭. (하지만 몸은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웃음소리는 일대에 울려퍼진다.)
아- 정말이지~ (찢기고 구멍났을 터인 몸이 온전히 돌아와있다.) 마족 쓰레기들은 격의 차이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날뛰는 거야? 그렇다고 한다면 진짜 얼빠진 족속들이네.
무엇이 널 그렇게 만드는 걸까? (그것은 반격하지 않는다. 그저,) 알려 줘. (진짜 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눈부신 후광을 일대에 내비치며 모로우를 내려다 보고 있을 뿐.)


>>259 레인
응~? (언제 나타났는지 모를 여인이 기웃거린다.) '추상예술 길드원 모집'~? (여인은 소리나게 레인이 안고 있는 목판의 내용을 읽고는 꺄르륵하고 웃음을 흘린다.)
어딜가든지 동네 바보는 꼭 하나씩 있다고 하는데. 지금의 네 모습이 딱 그 꼴이네? 캭캭캭. (여인이 정말 이곳에서 상주하는 여인이라면, 필시 기분나쁜 이웃으로 정평이 나있었겠지.)
아니면, 굶어 죽기 직전의 예술가일까? 흐음, 마논은 이쪽이 더 낭만 있는 것 같은데~ (생글생글 웃으며 말을 건넨다.) 뭐가 더 좋아? 미물이 한 번 골라볼래~?


>>265 파인
어머. (모닥불이 무너지는 소리가 난다. 파인이 등장하자, 그 앞에 서있는 여인이 웃음으로 맞이하며 말한다. 맑지만 기분 나쁜 웃음이다.)
키가 너무 작아서, 주위에 있는지도 몰랐네? 미안해~ 쓰레기가 모여든 줄 알고 치우려고 했거든. (분명 일부러일 것이다.) 물론 이해해 줄거지?

>>270 노아
흐음, 그래? (노아의 말에 의아한듯이 고개를 기울이다가.)
(키득키득.) 그럼 좋아! 해일로 할까~? 바다의 깊은 곳에서부터 범람한 파도가 이 땅덩이를 가라앉히는 거야. 낭만 있지 않겠어? 캭캭캭!

>>273 나하르
아... 그러셔. (키득키득 웃으며 몸을 일으킨다. 천연덕스럽게 옷을 털고있다.)
그럼 썩 꺼져버려. 캭캭캭. 아~ 아니지. 마논쪽에서 친히 사라져줄게. 고맙지? 너처럼 미물의 자격조차도 갖추지 못한 녀석이랑 한 자리에 있고 싶지 않거든. 마논까지 너의 그 한심하고 역겨운 집착으로 오염 될 것 같잖아. 숨 쉬다가 긴장을 풀면 나도 모르게 토가 나올 것 같아. (경멸로 점철 된 말을 남기며 그것은 미련 없이 빛으로 이루어진 날개를 펼쳤다. 중간계의 빛이 아니다. 신광(神光)이다.)
아아~ 미물들이 말하는 똥 밟았다고 하는 기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네. 새로운 걸 알았어. 온전히 네 덕이야. 마논이 감사할게? (그렇게 날개를 움직여 점점 하늘로 날아올라, 자리를 뜨는 것이다.)
/ 막레입니다...! 마논이 너무 말이 심한 건 아니었을까요...
한 번 더 이어주셔도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하르주.


>>282 블량슈
너무 따분해서 시체가 되고 싶어? (해변가의 푸른 하늘을 가리는 어느 여인의 얼굴. 그것은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마논이 영원히 죽여줄까? (주변에서 빛이 응축되어 구체를 이룬다.) 사양하지 않아도 좋아~ 이 또한 자비니까. 캭캭캭. (여인의 모습을 한 무언가겠지. 보통의 여인이 이런 빛을 낼리가 없다.)

>>251 이바
다음?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그것은 고개를 돌려 이바를 바라본다.) 다음 같은 건 없어. 미물도 알고 있잖아?
그냥 네가 재수 없어서 멋대로 쏜 것 뿐이야. 신의 사자가 그러면 안 되나? 캭캭캭. (손가락을 들어올린다. 방금 이바를 죽였던 잔광이 어려있었다.)
뭐, 하지만 얼간이라는 의견은 동의네. (그 손가락 끝을 후- 하고 불며.) 사실은 말야, 우리 모두가 얼간이거든. 신이라는 존재의 이름 아래에 묶여, 스스의 죽음조차도 마음대로 책임지지 아니 하는 운명... (키득키득.) 이게 얼간이가 아니면 뭘까~?
그러니까 마논에게 감사하도록 해. 친히 한심한 너희 불멸자들을 짖밟고 계몽시켜주려 신계에서 내려와줬으니까. 캭캭캭.

303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53:57

>>300 레인
마음대로-? 이 해변 전체가 내 것도 아니고-
(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이내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려 다시 멍을 때리기 시작했다)
(해변 바람이 좀 불뿐 그 존재는 가만히 있었다)

>>301 바벨
인간-이라면 저기 구슬주면 맛있는거 주는 애들? (그리 말하며 마을쪽을 한번 슥 쳐다본다)
나는 고래인데-(그것은 당당히 고래임을 주장했다)
인간이되 인간이 아니야?(그 존재는 이해를 못한듯 당신을 쳐다보며 되물을뿐이다)
질병에 걸릴 정도로 나약한 고래가 아니야 나는(엣헴하는 표정을 슬쩍 지어준다)

304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6:54:22

>>294 블량슈
그런 느낌인가요! 저도... 여기서, 그런... 듯한 느낌으로 놀아볼래요~ 일반, 해변의 모래를 모아서 성을 지어요!(소녀는 상대의 대답에 조금 들떠서는 그렇게 말했고 곧바로 해변에 주저 않아서는 해변의 모래를 손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파인을...저를...보았다 하더라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기억을 가져올... 필요성이 없었다 던가?(소녀는 해변의 모래에 손대고 있는 와중에도 상대의 행동을 보고는 그렇게 말했다)

305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55:19

>>302 마논
죽는 것도 귀찮으니 됬어-(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당신을 쳐다볼뿐이다)
네가 성가신 철갑상어라면 쳐내겠지만-(어느 여인을 바라보며 그 존재는 공포는 커녕 표정 변화 하나도 없이 당신을 쳐다볼뿐이다)

306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57:03

>>304 파인
뭐- 생각해내기도 귀찮으니 됬어-(그 존재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고는 파인이 모래성을 짓는다니 그것을 쳐다볼뿐이다)
(조금 고민하는 표정이 됬다가 이내 뭐 됬나-라고 마음 속에서 정한듯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거기다 세우면 조금 있다 쓸려나간다-(그러고는 가벼운 충고를 던지는 것이다)

307 스텔라타 (AitYUFNYs6)

2022-07-09 (파란날) 17:05:48

>>189 나하르
그런, 걸까요? (네 말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듯, 살짝 고갤 기울이지만. 아마 네 의견이 맞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같은 표정이다.) 그런 것, 같기도? (이후에 네가 이야기하는 책 속의 이야기들을 듣고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듯 고갤 끄덕인다. 동시에 네 손에서 움직이는 흙인형들의 짤막한 단막극을 보고 있기도 했고.) 꽃이 피면, 다시 지겠죠. 완전히 지지도 않은, 나무는. 다시 열매를 맺을 수, 없어요. 당신의 이야기, 꿈은... 어떨까요? (네가 그 꿈을 지켜주겠다는 투의 말을 하는 걸 듣고, 고맙다는 답 대신 네 꿈을 묻는 모습엔 그 이외의 의도는 없어 보였다.)

>>191 바벨
그런 말은, 처음 들어요. (인상깊다느니, 철학적이라느니 하는 네 말에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초에 대화 자체가 흔하지 않겠지.) 그렇담, 영원은 즐겁지 않겠네요. 꽃이 질 땐, 슬프지만. 다시 필 땐, 즐겁죠. 다시는 피지 않는다면, 다시는 지지 않는다면. 슬프기만 할 것 같아. 그런 불멸은, 사양하고 싶어요. (이미 자신이 그런 불멸자라는 자각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정말 모르고 있는 걸까.) 순환이, 멈춰버렸네요. 나도, 당신도. (지금까지 계속 느껴졌던 묘한 동질감을 확인이라도 해 보려는 듯, 어떤 앞선 이야기도 없이 덥썩, 네 손을 붙잡는 표정은 큰 감정의 동요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슬프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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