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9083> [All/반상L/판타지/일상] 불멸자들의 노래 :: 01 :: 1001

◆JEf0WNMuVY

2022-06-30 00:09:00 - 2022-08-05 16:50:31

0 ◆JEf0WNMuVY (yhBCvVViI.)

2022-06-30 (거의 끝나감) 00:09:00

죽음, 이 얼마나 달콤한 울림인가?
가난한 자에게 돈이 달콤한 울림이고
병약한 자에게 건강이 달콤한 울림이듯
가질수 없는 것은 언제나 그런 울림을 가지고 있다.
허나 동시에 깊은 절망감을 가졌기에
오늘도 나는 단지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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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00:56:55

닥쳐... (얼굴을 탁 짚었다.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시기를 놓친 것 뿐이야. 그런 기쁨 말고도 누릴 수 있는 기쁨은 많고. (어쩐지 비참한 기분이 드는 표정으로,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중얼거렸다.) ...어쩌다 이런 놈한테 걸려서. (한껏 놀리는 듯 행동하는 당신의 모습에 그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야. 야! 안 떨어져?! 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울 정도로 가까워지자 그의 얼굴이 다시 한번 붉어진다. 시야가 어지럽고, 당신의 말에 머리까지 어지러워진다. 맙소사. 그가 뱉은 말이다.) 너... 신의 파편같은 거냐? (당신의 말을 듣고는 조용히 감정을 가라앉힌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날 따라와봤자 좋은 꼴은 못 볼텐데. 이건 장난감에게 주어진 장난감 칼 같은 거라서.... (그리고 압도. 당신의 눈에 서린 광기를 보며 그는 좋지 못한 기억을 떠올렸는지 말을 잇지 못한다. 당신의 눈을 보며 한껏 흔들리는 동공. 떨리는 손과 호흡을 진정시키고는 그는 쯧. 하고 혀를 찬다.) 너랑 비슷한 눈을 한 신을 알지. 너도 어차피 내가 안 된다고 해봤자 갖은 수로 날 협박할 거잖아. 그렇지? (이미 당해봐서 알아. 이미... 히스테릭한 목소리다. 그의 눈은 당신을 보고있지만, 아닌 것 같기도.) 마음대로 해도 좋아. 날 따라다니다 나와 함께 미친 신에게 잡혀서 장난감 신세가 되어도 상관 없다면. 그정도 리스크는 알아서 감수해. (그리고 당신을 따돌렸다 당신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 감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듯 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238 리카 (zzJV116lrs)

2022-07-09 (파란날) 01:00:34

>>221 비비
아니야- 정말로 그랬어! 거짓말이 아니야. ( 고양이 인형은 결국 인형이었다.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다. 하지만 인형을 내밀며 방긋 웃는 모습에 거짓은 한 치도 없어 보인다.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일까? ) 응! 말만 해-♫ ( 허락같은 물음이 들려오자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마법봉을 크게 한 바퀴 휘두르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드래곤 인형이 나타난다. 비비가 소망한 것과 똑같은, 붉은 비늘에, 노란 눈에, 등과 곳곳에 푸른 이끼와 나무, 풀이 뒤덮히고 간간히 꽃 몇 송이가 피어있는 그런 드래곤 인형이. ) 드래곤 좋아해? ( 인형을 건네며 방긋 웃는다. ) 응, 그러니까 건강해야 해. ( 핀잔을 들어도 결론은 웃으며 전하는 걱정이다. ) 그럼 너에게만 보이게 숨을게-♫ ( 마법봉을 위를 향해 휘두르면, 연보라색 빛이 결계처럼 몸을 두른다. 일종의 투명화 마법처럼, 이제 비비에게만 보이는 상태가 된다. 비비의 작은 발걸음에 맞추어 따라간다. )

>>222 마논
.....본질을 바라본다. ( 심장을 꿰뚫은 곳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가슴을, 배를, 다리를 타고, 바닥에 고이기 시작한다. ) 하지만 모두 각자의 길을 찾아가려 하지. 그리고 그 방향이 너처럼 다른 모든 것들을 다 죽여버리는 혼란으로 가지는 않아. ( 그것이 마논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였으니. 입에서 피를 울컥 토하면서도 웃는 얼굴이 마논을 똑바로 마주한다. ) 순수함을 바란 적 없어. 마법소녀의 흉내가 아니다. 나는 ' 마법소녀 '야. 다른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내 역할이야. 이 힘은 그것을 위해 존재하니까. ( 비참하고 더러워진 본인의 위, 마논의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빛의 날개를 올려다본다. 신. 천사. 날개. 빛. 눈. 웃음소리. 힘. 마법. 여러 단어들이 어지러이 울린다. ) 내 선택.... ( 울컥. 핏덩이가 또 터져나온다. 이것이 ' 나의 ' 선택이었나? 모르겠다. ) ....졸려.... ( 마논이 떠나자 눈이 감긴다. 스르륵 자리에 주저앉는다. 올려다본 하늘에는, 무엇이 떠있었나? 그 색깔은, 무엇이었나? 이곳은, 중간계가 맞는 것인가? 여전했던 웃음이 처음으로 사라진 얼굴은 표정 하나 없이 텅 비어있다. 아무것도 못 느끼는 인형처럼, 서서히 쓰러진다. 머리카락 사이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공허한 눈동자가 허공을 응시한다. ) .....안녕, 루루. 안녕, ------.. ( 누구의 이름이었을까. 아무도 모를 누군가를 중얼거린다. 그리고 힘이 빠진 듯 눈을 감는다. 고여가던 피들은 서서히 커다란 붉은색의 마법진을 그려낸다. 누군가가 일부러 마법진을 그리는 것처럼. 마법진이 완성되면,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린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런 흔적도 없다. 하지만 틀리다. 눈을 깜빡하면, 불멸하는 마법소녀는 다시 나타나겠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웃고 노래하며. 다시 마논을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어떤 모습일까 )

# 막레 ! 덕분에 재밌었어~ 고마워~ 다음 일상에서 보자 !

>>224 빌리테
공기가 깨끗해졌다-♫ 그치, 루루? ( 최근 비가 온 덕분일까. 즐겁게 숨을 들이쉬며 마법봉을 길게 늘려 타고서 마법으로 옆에 떠있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 날아다닌다. 그러다 길 힌구석에 있는 빌리테를 발견하고 하강한다. ) 안녕-♫ 뭐하고 있어? ( 마법봉에 탄 상태로 노래하듯 방긋 우스며 인사한다. 빌리테의 시선을 따라가고는 눈을 반짝반짝인다. ) 지렁이? 지렁이 보고 있었어?

>>225 나하르
우열은 없지만, 내 꿈은 나하르의 꿈을 응원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서로를 위하는 편이라는 거는 기뻐! ( 나하르가 웃는 모습이 좋은지 환하게 웃으며 제자리에서 방방 뛴다. 인간이니까. 부족하고 미약한 힘일지라도, 서로를 위한다면 ) 그러면 이루어질거야- 나하르도 같이 소망해주고 있으니까! ( 하고 외치는 모습은 희망차다. 나하르 역시 바란다면, 마법소녀로서 그것을 위해 싸울 이유로는 충분했다. ) 그래? 모르겠구나- ( 나하르의 답을 얌전하게 기다려주다가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 괜-찮아!♫ 그럼 나하르에게 중요한 그 모든 것들이 다 무사히 끝나면, 그때는 나하르도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알아가고, 몰랐던 나를 알아가고.. ( 눈을 감고 속삭이는 모습은 기도와도 같다. ) 만약 길을 잃었다 싶을 때는 나를 불러줘. 함께 헤매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줄게. ( 길을 알려주겠다나 도와주겠다고는 하지 않는다. 강인한 심지의 나하르에게는 나하르만의 길이 있으니. 다시 눈을 뜨면, 따뜻하게 웃고 있다. )

>>226 바벨
바벨이 허락해줬으니까 나도 힘낼 거거든-! ( 당연히 장난이었지만, 불멸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보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을테지. ) 으-응, 바벨이 마법 쓰는 거 처음 봐서 신기해서..? ( 여전히 답지 않게 입을 가리고 뒤로 물러나 있다. 이번엔 본인이 바벨의 시선을 피하듯 눈을 내리깔다가, 퍼뜩 깨달은 것처럼 고개를 확 치켜들며 ) 아! 나, 부끄러운가봐! 그-그 낙서 다시 그려줄테니까 다음번에 만나면 꼭 돌려줘!! 알았지?! 다시 써줄게!! ( 이미 코팅까지 되어버렸지만. 눈을 보면, 오히려 생기 넘치는 연보라색 눈이다. 처음 보는 것 같다. ) ....아하핫, 확신하는구나. 약속.... 아니, 아니야. 고마워, 바벨. ( 말을 멈추고, " 믿을게. " 하고 속삭이며 공허한 눈을 감았다 뜨면, 다시 평소의 눈이다. 약속은 둘이다. 믿음은 하나다. ) ( 원하는 반응이 나오자 함께 키득 웃는다. 친구에 대해 했던 바벨의 말이 떠오른다. 떠나는 바벨의 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고 난 후, 천천히 손을 내린다. ) .....우리도 가자, 루루- (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고, 마법봉에 올라탄다.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는 얼굴은 다시금 마법소녀다운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 찼다. )

# 막레 ! 덕분에 재밌었어~ 고마워~

>>227 모로우
좋-아!♫ 그럼 어리광 많은 귀여운 동생 모로우는 마법소녀 누님 리카가 지켜줄게! 나만 믿어! ( 거짓말에 술술 넘어가며 가슴을 쭉 편다. ) 응! 그건 그것대로 예쁠테니까-♫ ( 벌써부터 구경을 가는 것처럼 즐거워한다. 이렇게 평화롭게 구경만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 그 정도야? 이런 색이면..... ( 머리카락을 넘겨 내려다 보며 중얼거린다. 어느 공간이 떠오른다. 어디지? 모르겠다. 이 색이 맞았던가? ) 내 머리 스타일링? 좋-아-♫ 모로우가 원한다면! ( 만져도 된다는 것처럼 머리카락을 보여주며 ) 하지만 아쉽게도 오래는 못할지도 몰라. 이 모습은 고정이거든! ( 미소에 어린 진심을 느낀 듯 마주보고 방긋 웃는다. ) 그럼 모로우의 앵무가 돌아오면 꼭 알려줘! 날개 구경 해야지-♫ 참, 앵무의 이름은 뭐야? ( 궁금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한다. ) 착한 사람이 싫다면, 모로우는 스스로를 싫어하겠네. ( 평온하게 방긋 웃는 얼굴은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니었다. ) 그리고 연민이 아니야. 나는 마법소녀니까. 그저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거야. (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행복하다면, 죽여주겠다 하는 것이다. 그렇게 뒤틀렸음에도 결국 그것은.. ) 아하핫-! 고맙지만, 그건 안돼- 겨우 나 따위가 주인공이 되기에는, 그 사람들의 존재가 더 빛나는걸. ( 눈을 감으며 잡았던 손을 놓아준다. 입가에 걸린 따뜻한 미소는 진짜였다. ) 응! 힘낼게-♫ 고마워, 모로우! 으-음, 좋아하는 맛은 모르겠어. 기억 안 나. 그치만 케이크니까, 단맛! ( 즐겁게 외치는 모습이 단순하다. ) 으-음, 습관일까. 미안, 모르겠어. ( 습관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죽은 눈으로 또 중얼거린다. ) ....만났구나. ( 적어도 하나는 확실해졌다. 너는, 만났다. 상태를 보면, 겁이라기에도, 화라기에도 애매하도록 미묘한 모습이다. ) 다음에 만날 때까지.. ( 모로우의 말을 따라한다. 다음은 언제일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다시 만날 운명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붙잡았던 옷 끝을 놓아준다. ) 알았어.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때는 꼭 들려줘. ( 눈을 깜빡이면, 다시 원래대로 반짝이는 모습이다. ) 나도 열심히 생각해올게-!♫

>>231 이바
나 기억 잘 해! 잠깐이었지만, 이바를 만났던 것도 기억하고, 이바가 시골에서 산다는 것도 기억하는걸-♫ ( 노래하듯 말하며 가슴을 쫙 편다. ) 안돼. 마법소녀는 하나야. 하나여야만 해. 나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안돼. 그건 안돼. ( 이바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혼자 중얼중얼거리기 시작한다. 반짝반짝이던 눈에는 빛이 사라져 죽어있다. 그러나 눈을 깜빡하면, 다시 원래대로다. 착각이었을까 ) 나 말고도 이 세상엔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바처럼! (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방긋 웃으며 ) 아하핫-! 고마워-♫ 그치만 마법소녀는 천사님도, 지모신도 아니야. 그래도 이바같이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빌어주는 그 축복의 말로, 마법소녀는 힘낼 수 있어. 고마워, 이바- 너에게도 축복이 함께 할거야. 이바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내 이름을 불러줘. 내가 바로 날아가서 도와줄테니까! ( 진심임을 느끼고, 반짝거리는 눈을 마주보며 웃는다. 마법봉을 높게 들어올리는 모습은 조금 더 힘차고 희망차다. 이바의 축복 덕분이었다. ) ( 꽃과 대화하는 이바를 웃는 얼굴로 얌전히 기다려준다. 그리고 이바가 묻자마자 바로 고개를 세차게 끄덕인다. ) 좋아-! 좋아-! 모리, 귀엽고 예쁜 이름이야! 이 꽃이랑 잘 어울려-♫ ( 신나게 제자리에서 방방 뛰다가 ) 혹시 이름 뜻이 있는 거야?

239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01:00:39

>>235 마논
닥쳐... (얼굴을 탁 짚었다.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시기를 놓친 것 뿐이야. 그런 기쁨 말고도 누릴 수 있는 기쁨은 많고. (어쩐지 비참한 기분이 드는 표정으로,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중얼거렸다.) ...어쩌다 이런 놈한테 걸려서. (한껏 놀리는 듯 행동하는 당신의 모습에 그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야. 야! 안 떨어져?! 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울 정도로 가까워지자 그의 얼굴이 다시 한번 붉어진다. 시야가 어지럽고, 당신의 말에 머리까지 어지러워진다. 맙소사. 그가 뱉은 말이다.) 너... 신의 파편같은 거냐? (당신의 말을 듣고는 조용히 감정을 가라앉힌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날 따라와봤자 좋은 꼴은 못 볼텐데. 이건 장난감에게 주어진 장난감 칼 같은 거라서.... (그리고 압도. 당신의 눈에 서린 광기를 보며 그는 좋지 못한 기억을 떠올렸는지 말을 잇지 못한다. 당신의 눈을 보며 한껏 흔들리는 동공. 떨리는 손과 호흡을 진정시키고는 그는 쯧. 하고 혀를 찬다.) 너랑 비슷한 눈을 한 신을 알지. 너도 어차피 내가 안 된다고 해봤자 갖은 수로 날 협박할 거잖아. 그렇지? (이미 당해봐서 알아. 이미... 히스테릭한 목소리다. 그의 눈은 당신을 보고있지만, 아닌 것 같기도.) 마음대로 해도 좋아. 날 따라다니다 나와 함께 미친 신에게 잡혀서 장난감 신세가 되어도 상관 없다면. 그정도 리스크는 알아서 감수해. (그리고 당신을 따돌렸다 당신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 감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듯 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고 실수했네요

>>236 세투스
여긴 모든 곳이야. (당신이 떨어진 곳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초원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그늘 밑에서 누워 쉬는 한 남자였다.) 그리고 아무곳도 아니지. (키득 웃으며 당신을 바라보고는) 환영해. 이곳에 온걸. 너도 누울래? (풀밭에서 살짝 뒹굴며 싱글싱글 웃는 그였다.)

240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01:02:07

# >>238 수고하셨습니다 리카주. 저도 무척 즐거웠어요

241 리카 (jSl8m1VPaU)

2022-07-09 (파란날) 01:18:50

>>236 세투스
(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길게 늘린 마법봉을 타고 마법으로 옆에 띄운 고양이 인형과 함께 날아다닌다. ) 으-응?! ( 그러나 갑자기 근처의 허공에서 공간이 갈라지자 깜짝 놀란다. 하지만 공간의 갈라짐은 익숙하다. 곧바로 경계하다, 세투스가 툭 떨어져 부딪치자 세투스 앞에 내려앉듯 하강한다. ) ....여기는 중간계야. 너는 누구야? ( 악당이 아니다, 라는 걸 직감적으로 깨닫고 경계를 푼다. ) 부딪친 곳 많이 아파? 치료해줄까? ( 악당이 아니기 때문인지, 웃는 얼굴로 호의를 보인다. )

# >>240 바벨주도 수고했어~ 즐거웠다니 다행이다 !

242 빌리테 (CEnaIBDdgg)

2022-07-09 (파란날) 01:25:07

>>234 바벨
그렇다면 다음에 또 와주시면 되겠네요. 요즘은 뭘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워서요. (여자는 일상처럼 말했다. 미간을 모으며 애석하다는 얼굴을 했으나, 진실로 애석하다 여기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신의 말에 여자는 눈을 도르륵 굴렸다. 사실상 여자는 억겁을 사는 내일보다는 오늘 하루 24시간을 보내야하는 당장의 오늘이 걱정이었다. 아무튼 자신이 불멸자인 것은 사실이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쪽도 불멸자인가보군요. (불멸자를 보는 확률이 얼마나 높을까 잠시 고민해본다. 노예로 살았을 적에는 주변 모든 사람들이 불멸자였는데, 이곳에서는 그도 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결론을 마친 여자가 기쁘다는 듯 방긋 웃는다.) 조언 고마워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자는 제 손끝을 만지작거린다.) 권태조차 못 느낀다면 어쩌죠? 난 그냥 모든게 버거워요. (삶이 이초록 다채로워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여자는 자기 의지대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에 어설펐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악마에게 바친 것은 비단 심장만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여자의 투명한 눈이 당신을 향한다.) 전부 해본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높으신 분이 어쩌다 그런 일에 흥미를 잃고 길바닥에서 물건을 파는 방랑자가 되셨나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내 주인도 모든 것에 실증이 나 우릴 떠났던걸까?)

>>235 마논
(상대의 무뢰한 행동에도 여자는 내색하지 않는다. 구겨질 자존심도, 자존감도 없다는 것처럼 구는 것은 전통처럼 오래된 습관이었다. 여자는 그 퀘퀘묵은 태도로 납작 몸을 숙인다.)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바닥을 향해있기에 그늘진 얼굴은 여전히 반듯했다. 노예생활에 익숙해진터라 하대에는 익숙했다. 높으신 분들 대하는 것 역시 제 천성처럼 느껴졌다. 사실 제가 길을 막은 것이 문제되지 않음을 안다. 어쩌면 그저 심심했을지도 모르지. 가끔식 강자들의 변덕은 이런식으로 재해가 되고는 했다. 간신배의 낯짝을 한 여자가 당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세치 혀를 채찍질해야했다. 무언가 얻어가고자 이짓을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몸에 배어서 이러는 것이 편했다.) 그저 몸을 낮추며 낮은 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혜를 얻는 삶이 있지 않겠습니까. (여자의 투명한 눈동자가 당신을 향했다.) 귀한 분께서도 유희 삼아 낮은 것들을 굽어 살펴보심이 어떨까요?

>>236 세투스
(위에서 불쑥 떨어지는 것은 빗방울도 아니고 새도 아닌 사람이었으니, 여자는 당신의 희한한 외양과 등장에 사뭇 놀란다. 그러나 이쪽도 살아온 세월이 있고 못 볼꼴도 많이 본 터라 금세 마음을 다잡게 된다.) ...안녕하세요. (여자는 슬쩍 주변을 살폈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이곳의 주소를 말한들 상대방이 알아들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어쩌다가 위에서 떨어지셨는지요?

>>238
(여자의 시선이 한동안 고양이 인형에 닿아있었다. 마법사라면 이해되지 않을 행동도 아니다만 과연 저기 옆에 떠 있는 고양이 인형에게 영혼이 깃들어있을지가 의문이다. 다만 질문은 낮은 자에게 허락되지 않음이라. 여자는 눈을 내리깔고 희미하게 웃었다.) 맞아요. 지렁이를 보고 있었어요. (밝은 사람들이 마냥 싫지는 않았다. 그간 칙칙하고 음침한 곳에서만 살아오지 않았던가. 여자는 당신을 모방하듯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봐요. 이 작은 것들도 자기 할 일이 정해져있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누군가 명령 내리지 않아도 홀로 움직이잖아요.

243 이바 (DdDQDS/HgI)

2022-07-09 (파란날) 01:30:15

>>233 빌리테
(활짝 웃는 그녀를 바라보며, 따라서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아, 빌리테씨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리고 그녀가 지렁이를 톡톡 두드리는걸 바라보았다.) 삶의 지혜를 배운다라... 빌리테씨는 생각이 깊으신 분이군요. 저도 꾸준히 해나가지 못하는 일들이 많은데, 그런걸 하찮게 여겨지는 지렁이로부터 배우다니. 방금 만났지만, 존경스럽다고 해도 좋은 분이시네요. (당신의 생각이 신기한듯, 그런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자리에서 당신이 일어나자 눈을 맞추었다.) 산책하고 있었어요. 자주 집 안에만 있으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되어서 말이죠. 종종 생각날때마다 가볍게 걷고는 해요. 차를 사기도 하고... 빌리테씨는요? 지렁이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러 거리로 나오신건가요?

>>234 바벨
에이, 제가 고기차를 사갈리가 없잖아요. 정말, 바벨씨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거에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으음, 참. 조심해야해요? (당신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제 이야기요? 제 이야기는 재미없을텐데요. 기억나는것도 아무것도 없고~ 가장 최근 기억은 거기서부터에요.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정신을 차렸지 뭐에요. 주변을 둘러보니까, 끝모를 바다, 하늘, 그리고 뒤쪽으로 초원이 보였다는것 정도? 그래서 정처없이 며칠이고 걷다가, 이쯤에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했어요.

>>235 마논
(폭소를 터트리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망가진지는 아주, 오래되었지.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네 말대로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아. 허상을 좇는 멍청이가 될 지언정, 희망을 놓진 않을거야. 그 희망만이, 나를 인간으로 있게끔 만들어주는 유일한 의미니까. (당신이 날개를 펼치는걸 바라본다. 당신은 땅에서 조금 떨어진채로, 나를 내려다본다. 날개에서 떨어져나오는 빛은 위험한 기세로 일렁인다. 허나 굴하지 않는다. 구태여 길길이 화를 내며 날뛰거나, 자신의 감정을 거센 파도처럼 드러내지도 않는다. 침착하면서도 단호하게. 냉정하면서 동시에 경고하듯. 단단하게 얼어붙은 빙하처럼.) 네가 뭔지는 몰라도, 신의 사자는 아니야. 단순한 얼간이지. 난 죽지 않아, 수없이도 노력해봤어. 그런 나를, 힘으로 위협하는거야? 재밌네. 목숨이 아까운 필멸자들만이 이런 상황에서 네게 굴복하겠지. 하지만, 난 전혀 아쉬울게 없어. 죽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죽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질게 없으니. (조금 안쓰러운 얼굴로, 그러나 단호하게 미소지으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 어리석은 자야, 힘에 취해 날뛰는 가엾은 자야, 신의 사자를 자처하는 어린 양아. 내게 달콤한 위안을 선사할수 있느냐?
산들바람이 되어라. "

(자신의 입에서 나온, 오래된 언어. 불현듯 어떤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하지만, 이내 곧 떠오르지 않는다. 자신이 뱉었던
오래된 언어마저도 잊어버린듯, 그리고 기억의 공백이 혼란스러운듯 미간을 찌푸렸다.)


>>236 세투스
(갑작스럽게, 공간이 갈라지고 당신이 떨어지자 놀란듯 바라본다. 이윽고 다가가서 말을 건다.) 저어... 괜찮으신가요?
(호기심이 가득한 눈동자로,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

>>238 리카
와, 정말 기억을 잘하시네요. 저랑은 달라서 부러워요. 저도 전부 기억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잊어버린것들 투성이라. (그러다, 갑작스럽게 달라진 당신의 반응에 깜짝 놀란듯, 당신의 어깨에 가벼이 손을 얹어보려 한다.) 저어, 리카씨? 괜찮으신가요? ...마법소녀는 꼭 한명이어야 하는건가요? (조심스러운 말투였다. 그러다, 착각이었는지. 여전해보이는 당신의 행동에 조금 의아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본다.) 하하, 감사해요. 그래도, 저는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렇군요... 힘이 난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감사해요. 언젠가 도움이 필요하면 꼭 리카씨를 부를게요. 리카씨도, 제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자신의 말로 그녀가 힘을 내는것같아서, 기뻤다.) 으음, 뜻이 있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난 단어라서. 연이 있는 단어일까요? (잠시 생각에 잠긴듯 꽃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시선을 그녀에게로 돌렸다.) 고마워요, 리카씨덕분에 마법도 보고, 꽃이랑도 대화할수 있네요. 마법이랑은 연이 없었는데.. 혹시 다른 마법은 어떤걸 쓸 줄 아세요? (호기심이 동하는, 반짝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244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01:50:44

>>242 빌리테
그럴때가 있지. 천천히 고민해보라고. 시간은 많으니까. 시간이 적으면 고민할 시간도 아깝지만, 우리는 아니잖아. (애석한게 진실인지 아니면 그저 흉내일 뿐인지는 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다시 오기를 원했다는 것. 그럼 그는 기꺼이 요청을 들어줄 뿐이다. 결국 선택하는 것은 당신이다. 그에게서 새로운 자극을 사갈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단지 대화할 뿐일지.) 나도 불멸자야. 불멸자 동포를 만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 안녕~ (방긋 웃는 당신을 보며 마주웃고는 손을 흔들었다.) 버거워? 어째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음, 버겁다는 감상은 의외네. 마치 이 모든 삶을 최근에서야 되찾은 듯이 말해서. (예전의 자신도 그랬을까. 아니, 자신은 버거움조차 느낄 새도 없었다. 오직 하나뿐인 감정에 매몰되었으니.) 정확히는 높은 사람은 아니었어. 불멸자가 되고 자유로운 삶을 산지 얼마 안 됐거든. 방금건 그냥 예시였을 뿐이지. 나는 목적이 확고해서 권태를 느끼지 못 했거든. (그는 멋쩍은듯 당신을 향해 웃어보였다.)

>>243 이바
최근 기억할 일이 많아서 그런지 좀처럼 기억하기가 쉽지 않네. (기억력도 보존시켜야하나. 불만스레 중얼거리는 그.) 너무 걱정마 이바. 그래봤자 죽기야 하겠어? (그가 가끔 하는 농담이다. 불멸자라서 할 수 있는. 그런데 그 와중에 본인은 죽을 수는 있다는게 모순이다.) 흠... 그럼 널 과거에 봤을 정도로 오래된 종족에게 찾아가봤어? 예를 들면... 드래곤이라거나. (당신을 향해 고개를 갸웃거린다. 흥미로운 이야기였나.)

245 레갈리스 (1p3KYq.A3.)

2022-07-09 (파란날) 02:04:45

(잔잔한 호수. 백발을 길게 늘어뜨린 아이가 보인다. 키며 체구며, 명백한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기껏해야 15살 전후 정도의 나이일까. 아이는 호숫가에 발을 걸치고 앉은 채다. 흰 발목이 물가에 푹 잠겨있다.)
…♪
(아이가 발을 참방대며 콧노래를 흥얼인다. 아이의 시선은 흔들리는 물결에 고정되어 있다.)

246 세투스 (ifm/T/Qc42)

2022-07-09 (파란날) 02:14:38

>>239 바벨
어... 모든 곳이요? 그리고 아무곳도 아니고? (굉장히 모순적이다. 라는 말은 속으로만 삼켰다) 흠. 마침 엉덩이도 아팠으니 나쁘지 않은 제안이네요. (느릿하게 일어나서 그의 옆으로 가 털썩 앉았다. 머리카락에서 자잘한 별가루들이 떨어진다) 어... 그래서 당신은, 누구신가요? (묻다가 아차 싶었는지 가볍게 감탄사를 내뱉고서) 저는 세투스입니다. 그냥, 뭐, 우주 쓰레기 정도로 생각하세요.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241 리카
중간계요? 중간계면... 젠장. 하필이면 중간계인가. (심각한 얼굴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중간계가 뭔데요?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어... 조금 아프긴 하지만 다치진 않았어요. 이 정도 고통이야 금방 사그라들겠죠. (회중시계를 툭 소리나게 닫고는, 가볍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전 세투스에요. 그냥, 뭐, 우주 쓰레기죠. (자기 평가가 낮다)

>>242 빌리테
네.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이네요. (솔직히, 아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 제가 우주에서 멍하니 떠다니는걸 좋아해서요. 가끔 그렇게 우주 쓰레기처럼 떠돌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멍으로 빠지는 때가 있죠. 블랙홀이라던가, 웜홀이라던가. 과학시간에 가끔 배우는 그거요. (정장 안주머니에서 두꺼운 과학책을 꺼냈다가, 도로 집어넣는다) 덕분에 시끌벅적한 곳에 떨어졌네요.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건 좋아해요. (회중시계를 들여다보다가,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 세투스라고 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우주 쓰레기죠. (악수를 청했다)

>>243 이바
네, 뭐. 죽진 않았네요. 앗핫하. (말로는 웃는 소리를 내었지만, 얼굴은 웃고있지 않았다) 여기는 어디인가요? 멋진 머리카락을 가진.... (그를 잠시 멀뚱히 쳐다보다가) 젠틀맨?

247 세투스 (ifm/T/Qc42)

2022-07-09 (파란날) 02:17:55

>>245 레갈리스
(물속에서 스르륵 얼굴부터 나와 상대와 눈을 마주쳤다) 위험합니다. 그러다가 물 속에서 웜홀이라도 발생하면 그대로 끌려갈지도 몰라요. (무표정한 얼굴로 앗핫핫, 하고 웃었다) 농담입니다. (악수를 청하며 그제야 빙긋 미소를 지었다) 반갑습니다. 세투스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이곳에 불시착한 우주 쓰레기입니다.

248 이바 (DdDQDS/HgI)

2022-07-09 (파란날) 02:20:14

>>245 레갈리스
(호수에서 발견한 어린아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다가가서 말을 걸어본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바에요.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물놀이 하기 딱 좋은 날씨에요. 그렇지 않나요? (상냥하게 미소지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246 세투스
(웃는 소리를 내지만, 얼굴은 웃지 않는 당신을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는... 제 집이에요. 별거 없는 마을이죠. 아, 제 이름은 이바에요. 신사라고 불릴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서도요. 당신은요? (이름을 묻고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으음.. 혹시 마법사신가요? 어디서 오신거에요? 아, 제가 초면부터 질문이 많았네요.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해요.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하며.)

249 세투스 (ifm/T/Qc42)

2022-07-09 (파란날) 02:39:06

>>248 이바
반갑습니다 이바. 세투스라고 합니다. 이바 정도면 충분한 젠틀맨 아닌가요? (피식 웃음지으며) 마법사... 라고 하기엔 힘들것 같네요. 평범한 우주 쓰레기입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태어난 곳을 물으신다면 모른다고밖에 말씀을 못드리겠고... 그냥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저기서 왔습니다. 아뇨, 시끌벅적한건 좋아하는 편이니까요. (빙긋 웃고) 이바는 이곳에서 살고 계신건가요? (주변을 빙 둘러보며) 좋은 향이 나네요.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250 바벨 (hw0HoqbTO6)

2022-07-09 (파란날) 02:44:40

>>245 레갈리스
여기서 뭐하고 있어? (참방참방하는 당신을 바라보며 옆에 앉는다. 동작에 거리낌 없이 자연스러운게 상당히 능청스럽다.) 나도 같이 해도 괜찮지? (라고 묻더니 함께 참방참방하기 시작했다.)

>>246 세투스
우주 쓰레기라니. 그건 너무 슬프잖아. (피식 웃으면서도 어쩐지 안쓰러운 눈길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나는 바벨. 방랑상인이지. 여기에서는 장사를 안 하고 있지만 필요한게 있으면 팔아줄게.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었다.) 그건 그렇고,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건 뭐야? (조금 놀란 표정으로 별가루를 가리켰다.)

251 마논 (tDF6h1qT.s)

2022-07-09 (파란날) 02:48:13

>>239 풉. 푸흣...! (그것의 입술이 일그러지며 틈에서 웃음이 새어나온다) 캭캭캭캭! (그리고 빠르게 폭소로 변한다.) 아아~! 나왔다아! 우주와 시대를 초월하는 만년 쑥맥의 top3 변명! '시기를 놓쳤습니다'가 여기서 나왔어~! 캭캭캭캭캭!! 미물! 너도 진-짜 답 없네! (마치 주변이 떠나갈 듯이, 배가 찢어질 것처럼 웃는다. 바벨이 썩 무안해 할 정도로...)
응~? (키득키득.) ~그럼, 지금까지 그렇게나 덤벼대면서 몰랐던 거야? 진짜 한심하네. 잘 봐. (그것이 자신의 팔을 펼치자 부름을 받은 듯 어둑해진 하늘에서 빛이 모여든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따위가 빛이 아니다. 그것은 눈이 부실 정도로 무구하고도 올곧다. 신광이다.)
(신광은, 그것의 등 뒤에 하나로 모여들어 날개의 형상을 띈다.) 마논은 신의 사자야. 너희 신의 축복을 받은 불멸자들을 보살피고 마음껏 비웃어주러 친히 강림했어. 고맙지? (지금까지처럼 가시돋힌 말과는 다르게 포근하게 변한 표정이, 성녀와 같은 자애로움마저 묻어나온다.) 아니면 뭐, 이렇게 아름답고 자비롭고 고귀하며 빛나는 존재가 무슨 악마같은 거라고 생각한 거야~? 캭캭캭. (그것은 몸을 두어바퀴 부드럽게 돌아보인다. 빛의 날개는 그것의 움직임을 따라서 빛의 무리들을 남기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그럼 결정이네! 한심한 미물, 지금 좋은 선택한 거야! (빛의 날개가 스러지며 모습을 꺼트린다. 그 안에서 평소처럼 생긋거리는 그것의 표정이 보인다.) 왜냐면 여기서 '안 돼' 라고 했으면 정말 운석을 떨어트리려 했거든. 캭캭. 하긴, 목까지 걸어가며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헛되게 만들면, 그거야말로 정말 멍청한 거겠지? 그리고, 협박이라니 대체 무슨 기분 나쁜 소리일까~? (그것은 제 가슴위에 손을 툭 얹는다.)
자비로운 마논은 그런 짓 하지 않아. 신이 아니니까. 너희들의 의미없고 한심한 의사 결정을 존중 해. 왜냐면 너희들은 이미 한 번 태어난 존재. 저마다 가지고 있는 삶이 있잖아.
(그것의 입꼬리가 비죽 올라갔다.) ~어차피 마논이 관여하지 않아도 신의 이름 아래에 의미없이 바스러질 운명들이지. 바로 너처럼 말이야. 그딴 것들을 굳이 힘써가며 왜 협박해야 하는지, 마논은 잘 모르겠네? (킥킥.) 마논이 관심 있는 건 오로지 너의 그 가증스러운 힘뿐이라구.
(마치 가이드나 파티의 리더처럼 말하는 바벨을 두고, 바보 취급을 하는 건지 네에~ 소리내며 앞서 나가다가,) ~얘, 미물. 이름이 뭐야?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난 듯 멈춰서서는 뒤를 돈다.)
알려 주는게 좋아. 안 그러면 마논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차원의 시간축에서 너를 한심쓰레기라고 인지하게 될테니까.


>>242 빌리테
어머. (몸을 납작 숙이는 빌리테를 보고는.) 캭캭캭! 미물, 너는 보기 드물게 현명하구나~? 이 마논의 고귀함을 일찍이도 알아보다니 말이야. (아무래도 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그것은 정상이 아니었던 모양이지.)
(쪼그려 앉아 무릎 위에 올린 손으로 턱을 받친다. 자신 앞에 납작 엎드린 빌리테를 바라보며 그것은 말한다.) 하아~ 그래, 이것이 신의 사자를 대하는 미물이 취해야 할 정상적인 태도와 마음 가짐 아니겠어? 알아서 땅에 엎드려서, 감히 대드는 일도 없이 얌전히 마논을 받드는 거야. (키득키득.) 진짜 귀여워.
응~? (빌리테의 말에 고개를 기울인다.) 싫은데? 그야 귀찮을 것 같고. 어차피 고귀한 내가 손댄다 해도 절대로 구제불능인 미물들을 왜 살펴 줘야하지? 캭캭캭.
(그러다 갑자기, 인상을 험악하게 바꾸며 타박한다.) 아니면, 지금 미물은 마논이 귀찮아 졌으면 하는 거야? 말 해 봐.


>>243 이바
(당돌한 답변. 언어, 기억, 그리고 기도문.) ...흐음. (그것은 고개를 기울이며 하늘에서 담담하게 이바를 내려다 보고 있었을 뿐이다.)
(이내 날개를 거두고 땅으로 내려왔다.) 뭐, 대충 정답이네.
하지만 땡이야. (그러더니 전조도 없이 갑자기 팔을 들어올린다. 총의 시늉을 한 손가락. 그 끝에서 빛 줄기가 튀어나온다. 이바의 머리를 노리고 있다. 피하지 못했다면 이바는 꿰뚫려서 한 번 죽는다.)

252 빌리테 (CEnaIBDdgg)

2022-07-09 (파란날) 03:05:34

>>243 이바
(여자는 이러한 칭찬에 익숙하지 않았다. 때문에 멋쩍게 웃으며 짝다리를 짚었다. 어떻게 답해야할지 몰라 화제를 넘기기로 한다. 대신 보답으로 바구니에 담겨있던 포도 한줌을 내밀었다.) 포도 좋아해요? 오는 길에 가져왔어요. (사실 서리를 한 거지만 여자는 뻔뻔스레 건넸다.)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보다는 움직이는게 뭐든 낫겠죠. (정처없는 걸음을 옮긴 것도 그 탓이었다. 가만히 누워있자니 눈뜬 송장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차라... (제 주인이 차를 즐겨마시곤 했지? 어떤 기분으로 차를 입에 담았는지 문득 여자는 궁금해졌다. 여자는 목표를 얻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고개를 까딱인다.) 아뇨. 이제 막 정해졌어요. (빛이 드는 눈을 하고 손가락을 두개 내민다.) 차 추천을 받고 몇 개 마셔봐야겠어요. 오늘 계획이에요.

>>244
그래요. 아직 시간이 있잖아요. (그리 말하며 여자는 손끝을 만지작거리는 것이었다. 기약 없는 시간의 흐름을 과연 자신이 견딜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조금 천천히 고민하는 것도 괜찮겠지. 여자는 더 고민않고 웃으며 화답했다.) 불멸. 억겁의 시간을 보내고도 저물줄 모르는 사람들. (선고하는 여자의 목소리에 사소한 애잔함이 묻어나왔다.)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는 하잖아요. 그쪽은 어떤 종류의 불멸자이신가요. (불멸의 종류는 많았다. 감히 예측조차 할수 없는 자들이었다. 당신의 말에 여자는 부로 숨기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자유로운 삶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아니지, 사실 얼마전이라 하기엔 애매했다. 주인의 부재를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저는요. (여자는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다. 자기 의견을 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오랫동안 도구로써 사용됐거든요. (인격체 취급을 받지 못했다. 포크와 나이프처럼 살았다. 그런 삶에는 스스로에 대한 연민도, 내일을 향한 희망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여자는 이제 모든걸 홀로 해내어야했다.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오고말았다. 조금은 피로하고, 조금은 생기 있는 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무튼 여자는 살아있었다.) 당신의 목적이 뭔데요?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를 하나의 이정표로 삼아도 괜찮겠다 싶었다.)

>>245 레갈리스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보는 시선은 항상 위태롭다. 여자는 괜한 걱정을 하며 -그것이 인간의 도리일테니까- 물가 근처를 맴돌았다. 종래에는 돌맹이 몇개를 집어 수면위로 던져냈다. 물수제비를 시도하는 것 같은데, 전부 한번 이상 튀어오르지 못하고 물 아래로 침전했다. 그러나 물수제비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는 그걸로 만족중이다. 여자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건넨다.) 혼자 계시나요? (여자는 자기보다 어려보이는 사람에게도 존댓말을 고수했다.)

253 마논 (tDF6h1qT.s)

2022-07-09 (파란날) 03:11:50

>>236 세투스
(시야를 올리면, 세투스가 떨어진 바로 그곳에 쪼그려 앉아 그를 내려다보고 있는 형체가 보인다.)
우주를 돌아다니는 쓰레기 주제에, 지금의 시간축 정도도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거야? (여자의 모습을 한 그것은 연신 키득인다. 키득키득.)
흐음, 아니지. 쓰레기니까 모르는 것도 당연한가? 캭캭캭.


>>245 레갈리스
여기서 뭐해~? 꼬마? (여인이다. 여인의 형체를 한 그것이 아이의 옆에 불쑥 나타나 기분나쁘게 웃고있다. 그리고 그것은 말한다.) 그러고 있으면, 물이 더러워지잖아. 캭캭캭.
(자기가 말해놓고 실수했다 싶은지 고개를 기울이고는.) 아... 아니면 그걸 바라고 있는 건가? 생각이 짧았어. 그럼 마논도 조금 도와줄까~?

254 세투스 (ifm/T/Qc42)

2022-07-09 (파란날) 03:29:52

>>250 바벨
슬프긴요.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무념무상 할 수 있어서 어떻게보면 속편한걸요. (빙긋 웃으며 어깨를 으쓱이고는) 상인이라. 당장은 뭐, 딱히 필요힌건 없네요. 물이라도 한잔 있으신가요? (과연 물 한잔은 얼마일까 생각하며) 아, 이거요. (머리카락을 쓸어내리자 또 한 줌의 별가루가 흩어져내린다) 별가루입니다. 이게 흘러내린다는건 제 컨디션이 베스트라는 얘기죠. (어깨를 으쓱이며) 한줌 드릴까요? (키득키득 웃는다)

>>253 마논
....? (갑작스레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고개를 슬쩍 올려본다) 그렇습니다. 원래 쓰레기는 아무것도 모르는게 정석이니까요. (양 손 엄지를 척 치켜올리며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마드모아젤은 여기가 어딘지 알고 계십니까? 알려주신다면 제 머리카락의 별가루를 조금 나눠드릴 수도 있는데요. (자신의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가리켰다) (것보다 쓸모 없다)

255 바벨 (hw0HoqbTO6)

2022-07-09 (파란날) 03:33:46

>>251 마논
(만약 허락된다면 단 한대라도 좋으니까 당신을 한번 쥐어박고싶다. 같은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부들부들 떨면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고.) ...한대만 때리자. 이리와. (당신의 머리가 있을 자리에 꿀밤을 날리려 한다. 물론 맞아봤자 당신은 아프지도 않았겠지만.) 그래. 아름답긴 하네. 그 잘난 신들이랑 성격을 똑 닮은걸 보면 진짜로 신의 사자인가 싶기도 하고. (성녀. 당신의 모습을 보며 든 생각은 그것이다. 견습사제 시절 봤던 성녀보다도 더 신성력을 잘 다뤘지만.) 하는짓만 보면 악마랑 하등 다를게 없는데 말이지... 신이 그모양이니 어쩔 수 없지만. (괜히 심술이 나서 당신에게 손을 뻗는다. 그리고 그대로 성광으로 이루어진 날개를 잡아보려 시도했다.) 너... 진짜로 기분나쁘네. 사람 화나게 하는데는 천재가 틀림없어. (그가 했던 그 개고생을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하다니. 그는 자신이 했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당신을 데리고 다니며 감시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 이제까지 실컷 안 하면 땅덩이를 반 날리겠다느니 하면서 협박했으면서... (당신의 말이 반박하듯 중얼거렸다. 대놓고 해봤자 어차피 논파당한게 뻔하다.) 미리 말해두지만 힘을 나눠주거나 하는 건 불가능해. (유일하게 관심있는게 제 힘이라는 말에 그는 미리 단호하게 말해두었다.) ...하지마. 절대로 하지마. 하면 그냥 너죽고 나죽자로 덤빌 거니까. (얼굴 표정이 와락 구겨진다. 당신에게 화를 내다가) 나는 바벨. 바벨이라고 불러라. (한숨을 내쉬고는 이름을 밝힌 뒤,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이렇게 된 거 같이 다닐 동안은 잘부탁한다 마논.

>>252 빌리테
기약 없는 끝. 그렇기에 더 슬픈 존재들이지. (저물줄 모르기에 애달픈 사람들. 그는 홀로 중얼거리고는 잠시 고민하듯 아랫입술을 깨문다.) 인간이야. 다만 온전한 인간은 아니지. 인위적인 인간. 그런 종류의 불멸자다. 신에게서 불멸성을 하사받았지. (그러는 당신은? 이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으로 당신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도구... (잠시 시선이 흔들린다. 무언가 떠오르기라도 한듯 그의 숨이 잠시 거칠어졌다가 이내 평온해졌다. 피로한 눈빛으로 당신을 보고는 어깨를 두드려주려고 했다.) 고생 많았겠구나. 당신도.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하는 삶의 슬픔, 고통, 원망, 절망, 각종 감정들이 스쳐지나간다. 자신 또한 그랬다. 당신 또한 그랬을 것이다. 그는 당신이 겪은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복수. (당신의 물음에 그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나를 장난감 취급함 신에 대한 복수. 그게 내 목적이지. (복수심에 잡아먹힌 눈빛이 당신을 향했던가.)

256 레갈리스 (1p3KYq.A3.)

2022-07-09 (파란날) 04:07:50

>>247 세투스
(당신의 독특한 등장에도 아이는 놀라지 않는다. 눈을 끔뻑이면서, 웃는 당신을 지켜볼 뿐이다.)
나는 물이 두렵지 않으니, 걱정 마렴.
(아이가 여유롭게 웃어보인다. 당신의 걱정 혹은 농담이 괜한 것이라는 듯.)
응, 세투스. 난 레갈리스란다.
(아이는 당신이 내민 손을 잡으며 살며시 악수했다.)
우주 쓰레기라면 그대는 우주에서 왔니?
(그리고는 호기심이 동한 얼굴로 물어본다.)

>>248 이바
(물장구를 치던 아이가, 문득 다가온 당신을 올려다본다. 그 행동은 순수하기 그지없다.)
안녕, 이바. 레갈리스라고 한단다.
(이어지는 당신의 말엔, 희미한 미소를 짓는 아이다.)
그렇단다. 그대는 물놀이를 좋아하니?

>>250 바벨
(불쑥 제 옆자리를 차지하는 당신을 보고서도 아이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싱긋 웃어보이며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호수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단다.
(아이의 온기라는 말과 달리 물은 상당히 차가웠다.)
후후, 그대도 물을 좋아하는 거니?
(덩달아 물장구를 치는 당신. 아이는 그 모습이 재밌는지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252 빌리테
(아이는 일찍이 당신의 기척을 눈치챘다. 그럼에도 구태여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끝내는 당신의 물수제비를 지켜본다. 좀처럼 잘 튀지 못하는 돌멩이들에 아이가 웃음소리를 낸다.)
달리 함께할 사람도 없구나. 그래, 혼자란다.
(아이는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253 마논
(돌연 나타난 당신에게 아이가 눈길을 준다. 입가에 미소가 살풋 번져나간다.)
물은 그리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단다.
(당신의 공격적인 태도에도 아이는 여전히 미소를 지우지 않는다.)
그대도 함께 하면 분명 즐거울 테야.
(당신의 말을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는 아이.)

257 모로우 (83qq6jKXCY)

2022-07-09 (파란날) 04:40:48

>>231 이바
아, 뭐... 그렇게 외롭진 않았다네. (당신의 반응에 되려 머쓱해졌는지, 동공이 살짝 흔들린다. 시선은 오로지 당신에게 집중한체, 삐딱하게 벽에 기대 선다.) 우리야 뭐, 남는게 시간 아닌가. 오늘은 내가 그쪽을 바람 맞혀야겠군. (작게 키득거리며, 눈을 휘어 간사하게도 웃는다. ) 난 차 음미할줄 모르는 사람인데, 아무리 좋은 걸 내오셔도 제대로 즐기기나 할까. 마시기야 잘 마시겠다만. (당신의 순한 미소에 놀려먹으려 했다는 죄책감을 느껴야 할까, 생각했다. 당신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좋아한다 말하자, 푸학- 풍선이 터지듯이 짧게 웃음을 터트렸다. 당신이 보는 자신과 실제 자신의 모습에서 괴리감을 느껴서다.) 그럼 나는 싫어하겠군. 난 나 이외의 생명체들은 어찌 되든 상관..('못' 이라고 입이 벙긋거렸다. 잠시 추스르고 말을 잇는다.) ..안 하니.

>>232 빌라테
내가 한 자비 하지.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품고 있다. 당신이 비꼬는 것일까, 잠깐 그리 생각했다가 이어진 당신의 질문에 눈을 깜박였다. 마치 이런 질문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나도 모르겠네. (자신의 무식함에 부끄러워진 것일까, 시선을 피해 방금까지 지렁이가 있던 땅만을 바라본다. 자신만의 답을 추론하듯,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겨우 입을 연다.) 자리를 피했을까? 지렁이의 안부가 궁금했다면 풀숲으로 걸어갔을 테고, 그게 아니었다면 그저 던진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시비를 걸었을지도. (확실치 않다는 말투다.)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이고. 아가씨는 어찌하고 싶으신가? (곧이어, 다시 평온해진 말투로 되려 질문을 걸어온다.)

>>235 마논
신계는 나도 올라가 본적 있다만. (마논의 말에 별 의미 없는 답변을 늘여놓는다.) 날수 없는 생명에겐 조금 무서운 곳이었소. 굳이 추켜세울 경험일지는 모르겠군. (당신의 비릿한 웃음은 의심을 샀다. 그리고 당신이 '설사 가능하다 해도-' 라고 운을 띄우자, 그는 당신이 무언가 알고있다 단정지어버린다. 그도 그에 답하듯, 눈을 휘어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흥분했다니, 그런 저급한 단어로 내 기분을 형욘하진 마시구려. 이 뒤죽박죽인 감정은 그런 일차원적인 느낌보단 더 상위의 것이니. (눈은 옅게 반짝이고 있다. 당신은 그의 유일하고 덧없는 질문의 실마리일지도 모른다. 당연스레 얇은 성취감에 휩싸인다.) 설마 기사도 운운하실 생각이면 꿈 깨시게. 진짜 인간도 아닌 주제에. (딱 잘라 말한다. 당신이 팔짱을 끼자 소름끼치는 미소는 접어두곤, 세상 평온한 웃음을 비친다. 방심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그 쪽이 미물이 신이 되는게 가능한지를 알려주면, 원하는 대로 이 몸, 구경시켜 드리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만큼만. (거절한다면 광속으로 뛰어들어, 몸통을 관통할 기세로 당신에게 발차기를 날릴 것이다. 만약 맞는다면 그대로 올려차 살을 찢어버리겠지. 사실 승낙해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

#불편하면 말해주기...

>>238 리카
이야, 난 이제 쓸데없는 무술 연습도 안해도 되겠소. 누님 잘 둔 덕에 참으로 행복하구려. (당신이 가슴을 쭉 피자 아부를 하며 헤실헤실 웃는다. 당신이 모험 생각에 즐거워하는걸 보고 그저 웃는다.) 색 보단 그 분위기에 중점을 둔 말이오. (당신의 맑음과 이유모를 쎄함을 두고 말한 걸지도, 아니면 당신이 자신보다 더 아름답다 여기기에 그런 걸수도 있다. 이중적인 말이었다.) 그럼 새 머리가 유지될 시간이 즐겁토록, 제일 잘 어울릴것 같은 머리로 손 봐 드리지. (자못 웃어보인다.) 물론. 내 앵무가 돌아오면 제일 먼저 소개시켜 드리지. 이름은 '모락스' 라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만 - (허릴 숙여 당신의 귓가에 속삭인다.) 모락스는 과일을 좋아하니, 선물로 준다면 호감도를 급격히 올릴수 있소. (다시 허릴 펴 바로 선다. 착한 사람을 싫어한다면 자기 자신을 싫어할 거란 리카의 말에 어딘가 착잡해 보인다.) 언젠간 내가 내 자신을 싫어할 날이 오겠지. (지금은 착하지 않고, 부족하다고, 자기 나름대로 돌려 말한다.) 마법소녀란 참 독한 직업일세. 나로선 이해하기 참 어렵군. (당신의 말끔한 가치관에 기가 차, 헛웃음을 흘렸다.) 주인공 자리가 싫다면 마스코트 자리도 내어줄수 있네. 원래 마스코트가 인기 더 많지 않나. 욕심이 많은 편이시구려. (놀리려고 일부러 말에 꼬리를 잡는다. 당신의 단순함에 그는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단맛을 좋아한다니, 거 메뉴 폭이 퍽이나 좁아지네. (키득키득 웃으며, 당신과 비슷한 느낌의 케이크를 구워주겠다 한다.) 그 미안하다는 말 좀 치워도 된다니 그러네.. (새어나오듯 약하게 읉었다. 당신이 옷자락을 놓아주자, 당신의 콧등에 약하게 딱밤을 날린다.) 괴담 되새김질은 조금씩만 하시게. 그러다 밤에 잠 안올거요. (웃음소리를 뒤로한체, 짧게 손을 흔들어주곤 발을 돌려 떠나간다.) 다음에 보세.

#막레~ 이걸로 막레 해도 되고 한번더 이어도 돼!! 수고 많았어!

>>236 세투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지, 공간을 알려주는 기계가 아니오. (볼이 발그스레 해진 남성은 당신의 앞에 서 있었다. 풍겨오는 알코올 내음과 갓난아이를 안듯 품에 안긴 고량주 한 병은 그가 취했다는 사실을 가르킨다.) 어뒤서 왔소? 몇 살이오? 술은 마실줄 아나~? (혀가 꼬이고 말 꼬투리가 늘어진다. )

>>245 레갈리스
(물결에 고정된 당신의 시선 그 옆에 미숙한 물수제비의 파장이 새겨졌다 사라져간다. 기껏해야 두어번 튀겨지는게 다인, 초짜의 물수제비. 물수제비를 튀긴 남성은 당신 옆에 소리소문 없이 서 있다.) 발에 물 담그고 있으면, 물고기가 와서 물에 빠뜨릴지도 모르오. (키득키득, 어린아이를 놀려먹을 생각에 신이 난 듯 하다.)

258 비비 (XVYGcfDUM.)

2022-07-09 (파란날) 12:02:52

>>224 빌리테
야, 지렁이가 너 싫대. 그만 쳐다보라고 울잖아. (아이는 시끄럽단 듯이 귀를 막고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지렁이가 하는 말이 들리는 걸까?

>>225 나하르
너 싫어. 너 미워! 으그러진 삶은 감자야!!! (어린 아이들이 보통 그렇듯이 말로 상대가 안 되니 투정부리기 시작한다. 이름을 알려줄까 싶다가도, 그 어느 이름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 뭐야, 그 못생긴 건. 그 못생긴게 사랑이야? 웩. (나하르가 설명해주는 사랑에 대해서는 조용히 듣고 있는가 싶은데 그냥 안 듣고 있었다. 귀 후비적거린다.)

>>226 바벨
뭐래. (방금 물릴 뻔한 것도 모르고 빙글빙글 웃는 바벨이 무서워보일 리가 없는 아이는 머저리 보는 눈길로 바벨을 쳐다봤다.) 어쩌라고, 이야기 듣고 싶으면 다녀오기나 해. (이제 바벨이 심부름하러 눈 앞에서 사라지겠지, 생각하던 아이는 웬 천칭이 나타나 심부름이 끝나버리자 어이가 없어졌다.) 이게 뭐야!!! (짜증 폭발하는 중. 혼자 분해하다 약속은 약속이기에.) ...무슨 얘기 듣고 싶은데.

>>227 모로우
나는 왜 방해하는데?!!! (방해했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에게는 모로우가 심부름을 계속 방해 중이라고 느껴졌다. 넘어지지 않았으면 그럴 일 없었을텐데.) 됐거든. (손가락을 무는데 성공한 아이는, 아무 반응 없는 모로우에 꽉 물어본다. 잘근잘근 씹어보지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자고있을 때 몰래 인사하겠다며 농담하면 물고 있던 건 놓고 말한다.) 넌 못 와. (아이가 자는 곳은, 드래곤의 둥지다.)

>>231 이바
으깨져서 놀리는 건지도 몰라? (재밌는 별명이라고 말한 게 아닌데, 반응이 저러니 떨떠름하게 툭툭인다.) 재밌는 거 없어. 넌 웃는게 재밌어? (뭘 하면서 놀고싶냐는 물음에 이바를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몰라, 노는 거. ...히히한테 물어봐야 돼. (하얀 로브를 꺼내입는 걸 바라본다.) 쓸모없는 짓인데. 꽃한테는 쓸모있겠다. (이바가 들여다보고 있던 꽃을 바라봤다.)

>>235 // 재밌게 잘 놀았어 마논주야말로 괜찮았어? 비비랑 놀아주느라 수고 많았어 ^~^

>>236 세투스
(세투스가 떨어진 즘에 아이가 떨어트린 깃펜이 있었다. 아이는 깃펜을 주으러 가고 있었는데 세투스가 뚝 떨어진다.) 내 심부름!!! (세투스가 떨어지며 뭉개버렸을까봐, 그것만 생각하느라 세투스가 아파하는건 들리지도 않는 것 같다.) 비켜, 이 곰팡이 핀 옥수수야!!!

>>238 리카
응, 거짓말쟁이 버섯. (믿지 않는다. 리카가 그렇게 믿고 있든 자신을 속이려는 것이든 관심없다. 아이는 보고 듣는 것만 믿는다.) ... (똑같은 인형이 펑 하면서 나타나자 눈을 끔뻑거린다. 여전히 웃지는 않았지만, 무표정이지만 싫어하는 기색은 없다. 꾹 다문 입술을 무슨 말 할듯말듯 오물거리다가 건네는 인형을 받아들었다. 소중하게 꼭 안아본다.) 몰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드래곤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말할 뿐이다.) 그럼 내가 혼잣말 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잖아, 바보 멍청이 버섯아. (남들 눈으로 볼 수 없으니 리카가 보이지 않게 됐는지 모른다. 아이에게는 여전히 비비가 보이니까. 연어 여섯을 사고 그 다음은 호박 셋이다. 연어 여섯마리가 줄에 엮여있는걸 바닥에 닿지 않게 들려고 손을 높이 드니 무거워보인다.)

>>245 레갈리스
(아이는 드래곤과 자랐다. 첫번째 기억을 제외하고는 모두 드래곤의 둥지에서, 드래곤들의 산에서, 드래곤들과 함께, 드래곤이... 그래서 레갈리스를 보면 기시감을 느꼈다.) 너 누구야? (이 아이는 10살도 못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였다.)

259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2:44:22

([신병, 이리와라. 추상예술 길드원 모집!]이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새겨진 목판을 안고 있는듯 하면서도 마치 그게 테이블이라도 되는 양 턱을 괴고있다.)
(그것은 마치 아무 생각이 없다는듯, 먼 산을 바라보는 것처럼 동공이 풀려있었다.)

#아아, 훌륭한 멍때리기다.

260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13:17:10

>>256 레갈리스
...차가운데... (한껏 기대한 마음으로 발을 집어넣었는지 물이 차갑자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좋아하지. 나는 바다랑 맞닿은 나라 출신이었거든. 옛날에는 바닷가에 놀러가서 수영을 하곤 했지. (그립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참방거리는 발을 바라보다가) 그러는 당신은? 당신도 물을 좋아하나? (당신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258 비비
마법이라고 들어봤니 꼬마야? 세상은 넓고 편법은 많단다. (방금건 심부름에 쓰기에는 마법 중에서도 상당히 고위의 그것이었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마법이 편리하면 그만이지.) 단순해. 너랑 널 키워준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 (손뼉을 짝 치더니 둘 모두 한적한 숲속으로 이동된다. 혹시라도 남이 들으면 곤란할지도 모르니.) 그래서, 너랑 그 드래곤은 어떤 관계인지 들려주는 걸로 시작해볼까.

>>259 레인
추상예술 길드원...? (처음 들어봤는지, 당신의 눈 앞에 멈춰선 그는 목판을 보며 눈을 깜빡인다.) 저기. 추상예술이라는게 뭐지? (그래도 흥미는 있는 표정이다.)

261 비비 (Jn1pKDb13.)

2022-07-09 (파란날) 13:34:12

>>259 레인
(목판 앞으로 걸어가서... 가방 안에서 검댕 묻은 돌을 꺼내더니 낙서한다. 글이라는 건 아는데 글을 읽을 줄은 모른다. 그저 그림 그릴 뿐이다. 어린 아이 그림 솜씨가 어디가겠나, 알아보기 썩 쉬운 건 아니다.)

>>260 바벨
알거든?!!! 꼬마도 아니거든?!!! 마법은 히히가 더 잘 해!!! (박수 한 번에 있는 장소가 바뀐다. 오히려 이번에는 놀란 기색 없이 바벨을 바라본다.) 심부름 한 번 해준 거 치고 너무 많이 원하는 거 아냐? (어떤 관계인지 들려주는 것, 아이는 곰곰 생각한다. 과거의 이야기도 해주고 싶지 않고, 현재의 이야기도 해주고 싶지 않았다.) 히히 말고 다른 드래곤은 안 돼?

262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3:45:20

>>260 바벨
(그것이 무엇을 지니고 있었는지, 스스로 알아채는데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물론 그나마도 누군가가 인기척을 보였기 때문이지만,)
음~ 흥미가 동한걸까~?
(그때서야 목판에 적힌 글씨를 한번 살펴보던 그것이 한껏 밝아진 표정으로 여행자 같기도 하고, 행상인 같기도 한 그에게 대답했다.)
점, 선, 면... 지극히 단순한 것이 어우러져 복잡한 그림을 만드는...
아마도 심해천문학이라던가, 지질생물학이라던가? 대충 그런 개념~¿
(설명은 얼추 맞으나 뒷말은 농담이었다는듯 나른한 웃음이 입가에 걸려있었다.)

263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3:54:42

>>261 비비
(금방이라도 잠들것처럼 나른했던 그것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제 앞의 목판에 무언가를 그려내는 누군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지루한 목판씨를 예쁘게 꾸며주는 걸까~?
(물론 인기척이 있기에 정신을 차렸다기보단 끄적거리는 목판의 진동 때문에 시선이 쏠렸다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검댕이 묻은 돌로 그려낸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알 턱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전혀 예상이 안가는 것은 아니었다.)
음... 음... 음~
거북이?
(그럴리가,)

264 비비 (tXNDCFUaFY)

2022-07-09 (파란날) 14:00:18

>>263 레인
살아있었으면 꽃을 피웠을 거야. (목판의 주인될 레인이 말을 거는데도 손은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꾸민다기에는 검댕이 묻을 뿐이라서 망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수려한 그림도 아니고, 거북이라고 예상한 그것은...) 꽃인데. (아이는 그림을 그리가 말고 레인을 바라본다. 찌풀거리는 표정.) 멍청한 나방 더듬이.

265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4:13:38

( 어느 맑은 물과 좋은 경치의 강 근처, 그곳에서 흑백의 드레스와 상아색 머리카락의 소녀가 그곳에 작은 돌들과 나무가지 같은 것을 모아두고 모닥불을 만들려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에 뛰는 등 뒤로부터 2쌍의 반투명한 날개와 함께 양쪽으로 길게 뻗은 뾰쪽한 귀에서 부터 이리저리 허공을 떠다니며 움직이는 그녀의 그런 모습은 사람과 가깝되 전혀 다른 존재라는 것을 과시하듯 그 존재감을 들어내고 있다. 어디선가 돌연 그녀는 낚싯대를 손에 쥐어서는 꺼내 들었다. 그런 부피의 물건이 따로 들어 갈만한 것은 없어 보였지만 말이다. 그 낚싯대 자체는 그녀가 인근의 도시인 주민이자 어부인 톰을 만나게 되어서 그를 돕고 나서는 보답으로 받는 것 이였다. 그래서, 그녀는 이 강에서 맛좋은 물고기가 잡힌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것을 직접 확인해볼 생각 이였다 )

266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4:16:54

>>264 비비
음~ 확실히 그럴지도~
(분명 이렇게 투박하고 커다란 목판이 되기 전까진, 채 깎이지 않은 나무껍질이나 겹겹이 쌓인 나이테가 무수한 꽃을 피워왔을 것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이렇게 매말라있지만...)
Aㅏ...
(그리고 있던 그림의 정체는 꽃이었다며 찌푸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가 보였기에, 그것은 조금 난처해진듯 입꼬리가 살짝 굽어있었다.)
사실 내가 그림 보는 눈은 딱히 좋지 않거든~ 이를 어쩐다... 정말 눈이 아니라 나방 더듬이라도 달고 있는걸까~?
그러고보면 추상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으레 이런 오해들을 받았겠네...
(물론 다소 거리감이 있는 이야기였다.)

267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4:18:03

>>76 (수수께끼같은 말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며)되게 신기한 말이네요. 무슨 말을 하고 있었나요?

>>77 잊어버려요?음...(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마법나라라 그러면 마법사이신가보네요.(떠다니는 고양이 인형을 보고 신기하다는듯 웃으며)저요?저는 떠돌이라서 딱히 어디서 왔다고 하기 애매하네요.

>>78 (잠이 들어있는 여성을 보고는 여성의 어깨를 흔든다)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요.그러다 병걸려요.

>>81 진짜 뭐든지 파는 곳이었네요(놀랍다는 듯이 웃으며)딱히 겁먹거나 위험해보여서 떨었던게 아니에요.그냥 저도 모르게...(애써 웃음지었다)

>>82 도적떼요?혼내주고 왔다고요?대단하시네요.(도적떼를 혼내주고 왔다는 말에 놀란듯 입을 벌렸다가 모로우의 미소를 보고는 입을 다문다)

268 리카 (1G8RVUCG6Y)

2022-07-09 (파란날) 14:18:42

>>242 빌리테
응? 이 친구? 귀엽지-♫ 이름은 루루라고 해! 내 친구야-! ( 빌리테의 시선을 알아차리고 방긋 웃으며 고양이 인형을 데려온다. 마법으로 둥둥 떠있는 인형을 잡고, 빌리테의 앞에서 인사하는 것처럼 인형의 고양이 손을 흔들다 손을 내민다. 악수를 청하는 것처럼 ) 그렇구나- 응! 이 지렁이 귀여워-♫ ( 꿈틀거리는 지렁이가 좋은지 방긋 웃다가 마법봉에서 점프하듯 내려온다. ) 응, 신기해-! 스스로 할 일을 알고, 열심히 움직이지- 부지런하게 삶을 살아가는 게 멋져-♫ ( 같이 쪼그려 앉으면서 해맑게 웃는다. ) 근데 어쩌면 이 지렁이들도 자기 엄마한테서 할 일을 배우거나 한 건 아닐까? 아기 지렁이가 엄마 지렁이한테서 일을 배우고, 혼자 세상에 나온거지! ( 하고 말하는 눈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듯 반짝반짝하다. )

>>243 이바
괜-찮아!♫ 대신 이바는 좋지 않은 기억들은 기억하지 않을 수 있는 거잖아? 그리고 이제부터 좋은 기억들을 채워나가면서 그것들을 기억하면 되지! ( " 나도 잊어버린 것들 투성이지만. " 하는 혼잣말이 들린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모순되는 말인가? 그러나 웃는 얼굴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 응! 마법소녀는 꼭 한명이어야 해- 그래서 내가 마법소녀가 되었는걸? ( 이바가 어깨에 손을 얹으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해맑게 " 괜찮아- " 하고 웃는다. 진짜일까 ) 아니야-! 이바도 좋은 사람이야. 이바는 내게 힘내라고 축복도 내려주었는걸? ( 고개를 젓고는 환하게 웃는다. ) 응-! 꼭 불러줘- 이바가 필요한 일은, 이바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마법소녀를 필요로 해서 불러주는거야! ( 결국 돌고돌아 다시 이바를 위한 일이 된다. 기뻐보이는 저 얼굴을 위해, 마법소녀는 싸운다. ) 연이 있는 단어라면, 언젠간 그 연을 떠올릴 수 있을거야. 그것을 떠올릴 운명이라면! 그때까지 꽃과 함께 떠올리자, ' 모리 '. 기억하자. 잊어버려도 괜찮아. 그땐 내가 기억해서 알려줄게! ( 방긋 웃으며 함께 꽃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바가 시선을 돌리면, 함께 마주본다. ) 이바가 소망하는 마법이면, 어떤 것이든지. ( 따뜻한 미소로 답한다. 마법봉을 빙글빙글 돌리며 다시 위로 치켜들며 ) 이바는 어떤 마법을 좋아해? 어떤 마법이 보고 싶어? 말만 해주면, 내가 보여줄게-!♫

>>245 레갈리스
안녕-! 반가워-♫ ( 마법봉을 길게 늘려 빗자루처럼 타고서 호수 위, 허공에 날면서 인사한다. 옆에는 마법으로 둥둥 떠있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다. 해맑게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다가 ) 뭐하고 있어? 물놀이? (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함께 흔들리는 물결을 내려다 본다. )

>>246 세투스
....으-응? 중간계, 몰라? ( 고민하다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세투스를 따라, 같이 고개를 갸웃한다. ) 으-음, 으-음, 으-음.....뭐라고 하면 좋을까.. 중간계는 신계와 하계 사이, 대부분의 생명들이 존재하는 곳이야! 사계절과 낮밤,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 ( 환하게 웃으며 설명해준다. ) 그래? 다행이다- 그래도 어디 다쳤으면 바로 말해줘! 치료해줄게-♫ ( 노래하는 것처럼 즐거워보인다. 닫히는 회중시계가 궁금한지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지켜보다가 ) 우주 쓰레기? 하지만 쓰레기는 이렇게 예쁘지 않은 걸? ( 세투스의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별가루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본다. 예쁘다. 바라보는 연보라색 눈도 같이 반짝반짝인다. ) 아무튼, 반가워 예쁜 세투스! 나는 리카야. 마법소녀 리카! ( 우주 쓰레기 칭호는 자연스럽게 없애버리고 방긋 웃으며 손을 내민다. )

>>257 모로우
행복해-? 좋아! 이 누님에게만 맡겨줘-♫ ( 허리에 손을 올리고 가슴을 팡팡 치며 따라 웃는다. 행복하다는 말이 좋았다. ) 분위기? 하계에 마법소녀같은 곳이 있구나-?! 더 궁금해! 얼른 가보고 싶다-!♫ ( 하계라고 하더라도 편견은 없다. 맑고 쎄한 그 분위기를 아는 걸까, 모르는 걸까. 적어도 지금 보여지는 것 같은, 그런 평범한 마법소녀의 분위기는 아니겠지 ) 응! 완전 즐거울거야-♫ 잘 부탁해, 모로우! ( 웃는 얼굴은 모로우를 믿는다는 마음과 벌써부터 생긴 기대감으로 반짝반짝인다. ) 모락스..! ( 이름을 따라하다 모로우가 비밀을 속삭이자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허리를 숙인 모로우를 돌아본다. ) 진짜-?! 알려줘서 고마워! 나, 과일 이-만큼- 가져갈게!♫ ( 양 팔을 활짝 벌리며 웃는다. 호감도를 최고로 올려버릴 것 같다. ) 그때에는, 모로우도 착한 사람을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러니 모로우도 모로우를 좋아하겠지. ( 웃는 얼굴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정말 그럴 것이라는 믿음에 차있어서 ) 아하핫-! 그래서 내가 마법소녀가 된걸-? 마법소녀는 나 하나야! ( 그래야만 한다는 것처럼 ) 으-음, 으-음, 그치만 마스코트는 어떻게 해도 결국 주인공은 될 수 없으니까. 비어있는 주인공 자리는 모로우가 하자! ( 놀림 받는 것을 알기나 하는 건지 맑게 웃는다. ) 아하핫, 고마워-♫ 모로우가 보는 마법소녀 리카 케이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을게! (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 즐겁게 주먹 쥔 손을 붕붕 흔든다. ) 응, 미안. ( 하고 여전히 웃는 입가와 죽은 눈동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모로우가 딱밤을 날리면 " 아얏-! " 하며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 으-응.. 걱정 고마워..? ( 콧등을 문질문질하며 평소와 같은 눈을 깜빡인다. ) 안녕, 모로우- 다음에 봐! ( 그럴 운명이라면. 떠나가는 모로우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준다. )

# 막레 ! 덕분에 재밌었어~ 고마워~

>>258 비비
아니야. ' 거짓말쟁이 '는 안돼. ' 거짓말쟁이 '는 거짓말로 속여서 인간을 잡아먹는대.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 걸? ( 입가는 웃고 있지만 눈은 그러지 못한다. 들었던 괴담이 어지럽다. 기억나는가? 모르겠다. 인형을 끌어안는다. 온기는 없다. 당연히 인형이었으니까 ) 그래-? 나는 좋아해! 드래곤!♫ ( 비비의 반응이 그래도 귀여운지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비비가 틱틱대도 아무렇지도 않게. 소중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앗-! 나랑 대화해줄거야? ( 비비가 말을 걸어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비비의 심부름에 방해되지 않게 얌전히 있으려 한 건지. 놀라다가 방긋 웃으며 되묻는다. )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지-♫ ( 하고 마법봉을 다시 휘두르고 새로운 공간에서 나온 것처럼 한 걸음 내딛으면, 투명화 마법이 풀리고 하얀색 로브를 푹 뒤집어써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린 모습이 된다. 평소의 모습에 비하면 평범하니 눈에 띄지 않겠지. 무거워보이는 모습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연어들을 들어주려고 한다. ) 자! 다음엔 호박 셋, 사과 일곱, 장미 하나, 바늘 하나-♫ 얼른 가자! ( " 계산하려면 손이 자유로워야 하잖아- " 하고 웃는 얼굴은 해맑다. 그냥 도와주겠다고 하면 비비가 싫어할테니, 자연스레 덧붙이는 이유였다. )

>>259 레인
추상예술-? ( 낡은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고 걸어가다가 목판 앞에 멈춰서서 글을 읽는다. 호기심에 반짝반짝이는 눈으로 레인을 바라보며 ) 추상예술은 뭐하는 거야-? 궁금해!♫ 이것도 마법같은 거야?

269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4:40:29

>>268 리카
(인기척에 조금은 나른했던 고개를 들자 그것의 눈에는 낡은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은 누군가가 보였다.
고양이... 고양이가 확실했다.)
음... 어떤 의미에선 마법같다고 해야 할까~?
가장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많은 조화와 개성을 담는것, 어찌보면 화폭에 담아내는 마법이라고도 할수 있으려나~¿
(확실하진 않았다.
분명 자부심 투철한 마법사들이라면 코웃음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것의 눈에는 어느쪽이든 예술의 경지로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270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4:42:25

>>100 어?저요?음..만나서 반갑습니다(갑자기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커다란 키를 가진 여성에 얼떨떨해하며)사랑과 미를 관장하는 천사요?아,저는 노아라고 합니다.제가 그런 표정을 지었었나요?(여성의 말에 자신의 표정을 확인한다) 아니요.딱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천사라고 다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딱히 이상할것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제가 가진 가장 사랑스러운 거요?글쎄요.저도 잘 모르겠네요.(고민하는듯 손가락으로 턱을 문지르며)

>>109 (자신의 앞에서 넘어진 아이를 보고는 일단 일어날 수 있게 손을 내민다)저기,괜찮은거니?

>>117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에 그쪽으로 다가가다가 타버린 나무 아래에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존재를 보고는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뭘 그렇게 읽고 계신가요?

>>160 신?(신이라는 말에 의아해한다)운석이라니요.그런짓은 별로 고마워하지않을 것같은데요.(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쳐다본다)

>>175 오,진짜 처음 보는 꽃이네요.(이바의 뒤에서 자신도 그 꽃을 쳐다보며)

271 레갈리스 (1p3KYq.A3.)

2022-07-09 (파란날) 14:45:42

>>257 모로우
(물결치는 파동에 아이가 물수제비를 힐끗 바라본다.)
(아이는 그게 재밌어보이기라도 했는지, 작은 돌멩이를 집어 덩달아 물수제비를 뜬다. 몹시 조심스런 손짓. 그와 달리 돌멩이는 힘있게 수어 번을 튀겨지다 가라앉는다.)
그러니? 장난을 좋아하는 물고기들이로구나. 썩 재밌겠어.
(당신의 의도와 다르게 아이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방긋 웃으며 당신을 쳐다볼 뿐.)
그대는 물을 좋아하니? 난 좋아한단다.

>>258 비비
(당신에게선 어딘지 친숙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러나 동시에 낯설다. 인간들 돌보는 것에 평생을 바친 용은 동족에 대해 잘 몰랐으니.)
(그럼에도 아이는 다정한 미소를 당신에게 지어보인다. 아직 여물지 않은 꼬마에게 보내는 시선이 부모의 그것과 같다.)
누구냐─라니, 몹시 본질적인 질문이구나. 대답이 한없이 길어질 수밖에 없겠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말을 중얼인 아이가, 곧 생각에 잠긴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개하도록 할까. 바다를 뛰쳐나온 물고기란다.

>>259 레인
(종종걸음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아이. 아이는 당신이 안은 목판을 훑어보고 미소짓는다.)
…추상예술이라, 흥미롭구나.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던 아이가 당신에게 질문한다.)
그대는 추상예술 길드의 길드마스터니?

>>260 바벨
(아이는 당신의 '바다'란 말에, 더욱 환히 미소짓는다.)
바다, 사랑스러운 울림이구나. 나 또한 바다가 고향이란다.
(옛 추억을 회상하듯 아이가 가만히 수면을 내려다본다.)
나는 물에서 잉태됐으며 물에서 기거하니, 물은 나의 본질이란다. 그러기에 물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지.

>>265 파인 레이니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는, 조그만 아이. 아이는 그곳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와 당신 곁에 선다.)
낚시를 하려는 거니? 괜찮다면, 곁에서 관람해도 되겠니.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당신의 낚싯대를 관찰한다.)

>>268 리카
(말소리를 따라 고개를 든 아이가, 허공에 뜬 당신을 올려다본다. 아이의 만면에 은은한 미소가 번져나간다.)
마법사 친구와 고양이 친구, 모두 반갑단다.
(아이는 당신에게 눈인사를 하고, 당신의 고양이 인형에게도 눈인사를 보낸다.)
그래, 물놀이란다. 그대도 함께하면 더욱 즐거울 테야.

272 바벨 (u9EdhHLegU)

2022-07-09 (파란날) 14:48:34

>>261 비비
히히? 그게 널 키워준 드래곤 이름이야? 드래곤들이 이름이 참 특이하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자기혼자 뭔가 납득한 듯이 중얼거린다.) 흐응. 그럼 다른 드래곤도 상관은 없어. (피식 웃고는) 내가 원하는 건 비비랑 말하면서 친해지는 거니까.

>>262 레인
흥미가 동했지. 이런 단어는 처음 봤거든. 내 예술에 대한 식견이 짧은 건지고 모르겠지만... (조용히 설명을 들으며 그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표정에 물음표가 있었고.) 심해천문학 지질생물학...??? (농담이라는 말에 안심하듯 한숨.) 하아. 놀랐잖아. 뭐 신기해보이는데.. 어디서 가입할 수 있어?

>>265 파인 레이니
작은 친구가 이런 곳에서 낚시하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멀리서 당신을 향해 다가온다. 낚싯대를 들고있는게 그도 낚시가 목적인듯 했다.) 최근 근처에 희귀한 것을 사냥하는 사냥꾼이 많아서. 요정님도 조심하라고. (난 아니지만- 이라며 당신에게 친근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치 자신은 무해하다는 양.)

273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4:56:57

>>224 빌리테
그게 그리도 재미있나?(마치 흥미로운 것을 바라본다는 듯한 말투였다. 보잘것 없는 지렁이를 그리도 열렬하게 관찰하는 당신에 대한 흥미였을까.)...관찰은 중요하지.

>>229 모로우
그것도 괜찮겠지. 이미 패배한 것에게서 확실한 승리선언을 받는것도 좋겠어. 하지만 그런것은 말로 하지 않아도 이미 증명되어 있어.(그녀는 고개를 쳐들어 하늘을 보았다. 여전히 투명하고 깨끗한 것이 여간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됐네. 마족이 인간을 죽이고 인간이 마족을 죽이는 것 따위 평범한 일이야. 그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라면, 조금 듣고싶군.(천의 매듭에 손을 대려던 당신의 손위에, 그녀는 지팡이를 대려 했다. 펼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까.)
아니면 자네에 대한 것이라도 좋네.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는지라.

>>231 이바
느긋한 삶이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군. 우리에게 그런것은 없지않나. 누구보다도 바쁘게 살고, 그 짧았던 시간조차 모든것을 이루기에는 부족하기에 이렇게 된거라고 나는 생각한다네. 몇명이 모이건 결국은 제 목적을 쫓아 헤어지게 되겠지.(가령 내가 그렇듯.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마법으로 찻잔과 뜨거운 물을 만들어 보였다. 그러고는 당신을 향해 찻잎이라도 꺼내보라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가도 당신의 인간이 아니라는 말에는 단호하게 소리친다.)
인간이라네. 확실하게.(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마치 무엇인가 떠오른게 있다는듯. 눈동자마저 검게 물들어 혼란을 겪는것 같았다.)
얼마나 강하건, 죽지않건,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남들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발로 미래를 개척하는 자라면- 모두 인간이라네. 같잖은 신에게 빌지 않고, 악마에게 속지않는자. 무너지지않는 자아를 가졌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해.(쏟아지듯 말을 내뱉은 그녀는 이내 침묵했다. 자기가 말하고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 차분했던 모습에는 분노가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었다.)
...그래 인간의 삶은 재미있지 않나. 용도 만족시킬 수 있을정도로.

>>235 마논
(그 눈에는 더이상 사고조차 남지 않았다.)
(이미 다 헤져버린 백색의 외장, 이곳저곳에 남은 결투의 흔적. 보통 인간이라면 고통에 몸부림치며 멈추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애초에 지금 자신의 발밑에 있는 이것에는 무엇도 공감할 수 없으니까.)
(자신의 발 아래에 있는것은 악이다. 그것에 동의를 표할 이유는 없었다ー같은 편한 이야기가 아니다.)
(애초부터 신의 필요에 의해 태어났으니,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존재에게, 자신의 사랑을 나누어준 이가 있었다.)
(비어있는 것은 감정을 깨달았다. 그들과 함께 있을때면 웃을 수 있었고 눈물흘리는 평범한 사람이 된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죽었다. 자신이 구한 이들의 손에 의해.)
전혀 알지 못하는군.
(비어있는 깡통. 마논의 평가는 정확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니, 스스로를 위장할 수 밖에.)
신이 되고나면ー 너무 늦어버려.
(손에는 어느새 검이 아닌 지팡이가 들려있었다. 자신의 목이 떨어지더라도, 남의 의견을 따라주지는 않겠다는 것일까.)
나는 낙원을 바라지 않아. 원하는건 지옥이다. 중간계의 모든것이 제 스스로의 욕망에 미쳐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나의 비원.
(당신에게서 등을 돌린다. 무엇도 얻지 못하리라 여긴 것인가. 어딘가 쓸쓸해보이기도 했다.)
네놈이 바라는대로 해주지. 나의 패도를 지켜보아라. 죽지않는 몸으로, 내가 신의 소유물을 모조리 참살하는 것을 바라보아라.
(비어있던 반대 손에 쥐어진 것은 낡고 녹슨 철검이었다. 그녀는 다시 등을 돌려 당신의 목바로 옆에 그것을 꽂아버리고는 텅 비어버린 눈으로, 마음깊이 새겨진 살의로서 말한다.)
나의 이름은 데바광명.
(모든것이 소중했다. 무엇하나 버릴 수 없었다.)
(몇번을 분노하고 몇번을 증오해도 그녀는 인간을 버릴 수 없었다.)
(사랑을 알아버렸기에 인간의 선함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고의가 아니라고, 누군가에 의해 짜여진 각본이라고. 그렇게.)
(그래서 그녀는 스스로를 죽였다. 남은 파편을 개량하고 짜맞추어서 그것을 살의라는 이름으로 응축해냈다. 지금의 그녀는 그것. 안쪽이 텅비어버린 살의라는 덩어리일뿐.)
인간이다.
(그렇기에 독선. 그렇기에 무괴. 남의 의견을 묻지 않는다. 인간이 아니라는듯이.)

>>236 세투스
자네는 뭔가.(갑작스럽게 나타난 탓일까 그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어떻게 된것일까. 마나의 흐름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자에게는 신에게서 느껴지는 악취도, 마물이나 마족에게서 풍기는 악의도. 무엇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곳은 중간계라네. 인간의 땅이지. 무슨일인가.

>>238 리카
...그래. 그랬으면 좋겠군.(그녀는 생각한다. 과거에도 이런 말을 했던 사람을. 더이상 존재하진 않지만 자신에게 행복해달라 부탁한 사람을 떠올렸다.)
(분위기도 무엇도 그 사람과는 정 반대였다. 활달한 점은 닮아있었지만, 역시 이쪽이 조금 더 귀여웠다)
그렇다면 리카, 너도다. 앞이 보이지 않을때, 어둠만이 내려앉았다 생각될때. 그럴때엔 내 이름을 불러라. 나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줄테니.

>>245 레갈리스
물가에서는 조심하려무나. 혹시라도 짐승이 나올지 모르니까.(물을 튀기는 당신의 곁에서, 그녀는 주머니에 물을 받고 있었다. 행색을 보면 여행자일까.)

>>259 레인
추상...미술?(길을 가던 그녀는 곧 이상한 간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넋이 빠진 인간...? 이 들고있는 것에는 기묘한 문자가 쓰여있었다. 예술은 예술이지 추상은 뭘까.)
이보게, 그건 뭔가.

274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4:58:50

>>224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보고있는 모습에 호기심이 들어 다가간다)저기서 뭐하고 계신가요?지렁이?왜 여기서 이 지렁이를 보고계세요?

>>236 (갑자기 툭 떨어진 남자에 깜짝 놀라 뒤로 살짝 물러난다)누,누구세요?

>>245 (호수가에 앉아 물에 발을 담구고 있는 아이를 보고는 호기심에 말을 걸어본다)저기서 뭐하고 계세요?

>>259 (이상한 목판을 안고있는 남성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눈앞에 손을 흔들어본다)눈뜨고 자는건가?

>> 265 우와!(낚시대를 꺼내든 모습을 마치 마법을 본 듯이 박수치며 신기해한다)아, 안녕하세요.지나가다가 낚시하려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만...저는 노아라고 하는데...

275 바벨 (rHahnXlK.o)

2022-07-09 (파란날) 15:05:34

>>267 노아
뭐- 그렇지. 나는 거짓말은 안 한다고? 말을 미묘하게 비틀 수는 있지만. (키득키득 웃고는 당신을 향해 짓궂은 표정을 짓는다.) 아닌 것 같았는데 말이지- 무서워했던 것 같은데- (마치 당신을 놀리는 듯한 장난기 넘치는 말투)

>>271 레갈리스
이거 우연이네. 같은 바다 출신을 만날 줄이야. (어딘가 더 친밀감이 느껴지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물이 당신의 어머니구나. 사실 모든 생명은 물 속에서 삶을 시작하니 당연한 거지만. 당신이 말하는 건 조금 다른 의미같네. (양수, 혹은 알 속의 수분이 아닌 정말로 바다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처럼 들리는 말에 그는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기 시작한다.) 난 바벨. 방랑상인이야. 당신은?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밀고.)

276 노아 (8rDVQcRtTQ)

2022-07-09 (파란날) 15:13:25

>>275 거짓말은 안한다는거네요.사기꾼같은 면이 있네요.(미묘한 눈빛으로 바벨을 쳐다보며)아닌데요.안무서워했는데요.(불만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277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5:14:34

>>271 레갈리스
(소녀는 낚시줄을 던지려던 것을 멈추고는 이곳을 바라보는 상대와 같이 흘깃 바라보았다. 소녀는 그대로 상대가 곁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는 멈출 때 까지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네...그래요. (짧고 간단한 대답 이였다) 저는... 이 강에 맛있는 물고기가 잡힌다는 소문을 들었고... 지금 이렇게 낚시를 하고 있지요...(소녀는 상대의 호기심이 엿보이는 태도 때문에 그녀의 지금의 행동에 대하여 설명했다)

>>272 바벨
그런가요? 아마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요(소녀는 그녀에게 다가오며 상대의 말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답했다. 딱히 근거는 없었다. 그저 그녀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 뿐이였다)아... 그 희귀한 것이... 무엇인지 저도 보고 싶어졌어요...그 사냥꾼 씨가 무엇을 위해서 하는 행동일까요?... 충고... 고마워요... 보답으로 물고기라도 드릴까요? (소녀는 그녀를 향한 상대의 말에 그렇게 되묻듯이 말했다)

>>274 노아
헤헤... 꽤 괜찮은 재주...이였죠? (소녀는 상대의 행동과 말에 작게 웃고는 그렇게 되묻듯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파인... 파인 레이니. (소녀는 상대가 먼저 자기 소개를 해 보이면 소녀는 자신의 이름도 덩달아서 말해주었다)

278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5:24:32

>>265 파인
뭐라도 좀 낚이고 있나.(지팡이를 쥔 여인은 당신의 곁으로 다가간다. 낚시에 흥미라도 있는걸까. 당신이 쥔낚싯대를 보고서는 조금 눈을 반짝이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279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5:35:42

>>278 나하르
낚시줄을... 던지려던... 순간, 이였어요~ 어떤 물고기 씨가... 낚일지 기대되는 걸요~... 제대로 낳을 수 있을까요? (소녀는 상대의 물음에 그렇게 말했다)

280 레인 (8wDQXiTP8Q)

2022-07-09 (파란날) 15:37:40

>>271 레갈리스
(종종걸음과 함께 다가오는 잔잔한 분위기, 글귀를 보고 무언가를 묻는 인기척에 그것은 퍼진것 같으면서도 맑은 미소를 보여주었다.)
마스터는 아니지만~ 음... 애초에 길드원이 있긴 했나...
(요컨데 말하자면 페이퍼컴퍼니, 유령길드였다.
필멸자들도 언젠간 질려하는게 예술활동이거늘, 끝이 보이기는 할까 의심될 정도로 오래 살아온 불멸자들이라면 도무지 흥미를 가질만한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
그럼 왜 들고 있는거냐 누군가 묻는다면...)
그저 눈앞에 보이길래 들고 있었을 뿐이기도 하고~?
(순전히 우연이었다.)

>>272 바벨
식견이란건 결국 경험이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이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들 천번을 물어도 마찬가지...
(한껏 나른해진 표정을 짓던 그것은 의문가득한 인상이었다가도 이내 안심한듯한 그를 보며 작게 웃었다.)
사실 그거에 대해서 말인데... 이 목판의 주인이 어딜 갔는지 모르니~ 아마 도중에 그만둔건 아닐까 하는데~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도 그것의 눈빛은 한껏 휘어 반짝이고 있었다.)
뭐... 나 역시 대강은 알고 있으니까? 어떤 느낌인지...

>>273 나하르
(아마 상대방이 의문을 가진건 대관절 커다란 목판을 들고 있는 그것보다 목판을 포함해 거기에 새겨진 문구였던 모양이다.)
음... 홍보전단?
(무엇인가 묻는 질문이 그걸 말하는게 아니겠지만 태연한듯 대답했던 그것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구상적 미술의 안티테제... 디테일을 살린 조형이 아닌 지극히 단순한 도형으로도 작품이 만들어질수 있다는걸 증명하는 모임... 이라고 설명하는게 그나마 정확할까~¿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한들 이해가 될 리 없었다.
그것 스스로도 항상 이런 주제엔 난색을 표했으니,)

>>274 노아
(눈 앞에서 무언가가 휘저어지자 슬쩍 시선을 올려 맞추며 미소를 지었다.)
잠들어있을지, 잠들어있을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깨울까?
1) 깨운다. 2) 깨우지 않는다. 3) 일어나라고 한다. 4) 내버려둔다.
(지문부터 선택지까지 전부 읊어내던 그것은 잠깐 뜸을 들이더니 턱을 괴고있던 각도를 살짝 틀어 싱그러운 표정을 덧붙였다.)
5) 스스로 일어난다~
(다만 그것의 질문은 선택지가 존재하되 고를 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281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5:42:33

>>276 노아
사기꾼은 아니야. 단지 과정을 조금 돌아서 갈 뿐이지. 결과는 똑같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미묘한 눈빛에 어깨를 으쓱인다. 이해받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과연 그러려나- 이번에는 믿어줄게. (키득키득. 웃던 그는 몸을 쭉 폈다.) 끄응차. 그럼 슬슬 떠나볼까... (많이 팔기도 했으니. 슬슬 떠날 때가 되었다.)

>>277 파인 레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한다면 난 딱히 제지할 생각은 없어. 그럴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신의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당신 옆에 다가와 손가락을 튕기자 의자가 소환된다. 의자를 그대로 깔고 앉고는) 희귀한 것이 무엇인지 보고싶다고? 멀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당신을 가리키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사냥꾼들은 대체로 좋지 못한 놈들이야. 관심갖지 마. (한숨 푹 쉬고는) 음- 물고기보단 이름. 이름을 받을게.

282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5:49:06

(한 소녀처럼 보이는 존재가 해변가에 드러누워있는 것이 보인다)
(모래가 피부와 옷에 묻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듯 그저 누워있을 뿐이다)

283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5:52:11

>>279 파인
내가 너무 일렀었군.(그녀는 슬쩍 웃어보이고는 낚일것같냐는 물음에 답한다.)낚이고 말고. 진심을 다한다면 불가능은 없다네. 물고기는 생사가 걸렸으니 도망칠테고 자네는 저녁식사를 위해 노력할테지. 승부는 언제나 진정 바라는자가 이긴다네.

>>280 레인
...알아듣기 힘든 이야기로군. 간단히 말하면 단순한 조형으로 상세한 것보다 아름다운 구조물을 만들어낸다는건가?(그녀는 미간을 짚더니 잠시 고뇌에 빠졌다.)역시 모르겠군. 미안허이.

284 나하르 (/xvfxHemng)

2022-07-09 (파란날) 15:58:38

>>282 블량슈
이런곳에 누워있다간 파도에 쓸려갈걸세.(그녀는 냄새를 맡았다. 어스름한 바다의 향. 곁이 광활한 바다였지만, 어째서인지 그 향기는 이 눈앞의 소녀에게서 나고 있었다.)

285 바벨 (Q/fKDzW9F2)

2022-07-09 (파란날) 16:00:27

>>280 레인
그렇기에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걸지도. 더 많이 경험한 만큼 더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으니까. (당신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의미심장한 표정을 빤히 바라보았다. 무엇을 생각하는 건지 궁금했다.) 뭐야, 네가 주인 아니었어? (조금 황당한 듯 눈을 크게 뜨다가) 그렇네 네게 배우는 것도 좋지만...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가) 애초에 넌 왜 여기 있는거야? (너무 자연스러운 상황에 이의를 제기했다. 어째서 당신은 자연스레 저 목판을 베개삼아 자고있었는가...)

>>282 블랑슈
여기에서 자면 감기 걸린다고. 모래도 묻고. (가까이 다가온 그가 당신을 흔들흔들 깨운다.) 일어나. 그러다가 모래먹어.

286 파인 레이니 (acQBaiDpKA)

2022-07-09 (파란날) 16:02:32

>>281 바벨
그렇겠네요~ (소녀는 상대와 같이 덩달아 수긍하고는 짧게 답했다. 상대가 갑작스레 의자를 나타나게 하였으나 소녀는 태연히 말을 그 이후에 이어나갔다)그렇네요~ 어떤 사람들은 저를...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소녀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그렇게 말했다)그런가요~? 또 한번... 충고, 고마워요... 저는...이름은 파인. 파인 레이니 에요(소녀는 앞선 대화 주제가 언뜻 무색할 정도로 나긋나긋한 태도를 유지하며 말했다)

287 블량슈 (A6DawUBFHA)

2022-07-09 (파란날) 16:03:24

>>284
파도에 쓸려갈 정도로 나약한 고래가 아니라서-(그 존재는 그리 이야기하며 그 말을 한 존재를 쳐다본다.)
뭔가 너는 다른 애들과 다른 느낌이 드네-

>>285
감기? 모르는 개념이네-(그 존재는 그리 답하며 자리에 앉았다. 이내 신기하게도 묻었던 모래는 마치 파도에 쓸려가듯 자연스럽게 옷과 피부에서 떨어져 나갔다)
해양생물이 모래를 먹는 것은 당연한거 아닐까?(그 존재는 무덤덤히 그리 말할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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