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0076>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98 :: 1001

◆gFlXRVWxzA

2022-06-19 17:24:53 - 2022-06-28 01:22:38

0 ◆gFlXRVWxzA (MK6baRdrHk)

2022-06-19 (내일 월요일) 17:24:53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359 하란 - 강건 (Z9S2WMw9Ns)

2022-06-23 (거의 끝나감) 16:31:52

물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바다는 발작하는 뱀처럼 날뛴다. 너울이 십층전각처럼 솟아오르고 꺼지면서 요동한다. 그녀는 적룡이 되어 수면 밑을 암약한다. 바다처럼, 가라앉았다 솟구친다.

너울과 박자를 맞춰서 돌격한다. 날아오는 돌멩이를 나무막대로 쳐내듯. 너울에 날아다니는 얼음 섬을 머리로 들이박아버리기 위해서.

360 강건주 (jhCEYsdOT.)

2022-06-23 (거의 끝나감) 16:38:00

롯데타워의 몸통 박치기 ...

361 강건-미사하란 (jhCEYsdOT.)

2022-06-23 (거의 끝나감) 16:42:43

저렇게 거대한 것은 베어낼 수 없다.
검에 기를 두르고 초식을 준비한다.
일점에 집중해 그것으로 승부를 본다 !

" ! "

물 속이기에 기합을 지르진 못하지만 전력을 다한다
와라 용이여
너의 영역에서
너를 상대한다
나는 이제 두렵지 않다
내가 죽어도 나의 신이 나를 지켜봐주시기에 !

.dice 1 100. = 78

- 4성 니라부타 : 검을 찔러들어갑니다. 적중시 1,100다이스를 굴려 80이상일 때 적들의 신체부위가 얼어붙으며, 과할 경우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362 ◆gFlXRVWxzA (apBjtBaiX6)

2022-06-23 (거의 끝나감) 17:01:42

>>336 노노에용!

363 강건주 (NsW6pp2GsI)

2022-06-23 (거의 끝나감) 17:02:49

바다에서 하란이랑 싸우는건 자살행위인 것
수공의 고수면 몰라두

364 고불주 (dLwG0darGE)

2022-06-23 (거의 끝나감) 18:02:54

좀 더 성장한 하란이가 진심으로 나서면 수림도 평정할 것..!

365 미사하란 (Z9S2WMw9Ns)

2022-06-23 (거의 끝나감) 18:52:04

>>362

366 하란 - 강건 (Z9S2WMw9Ns)

2022-06-23 (거의 끝나감) 19:21:30

오오오... 물을 타고 무거운 울림이 타고든다. 아래에서 어렴풋히 상이 떠올랐다. 충돌 직전 턱을 내리고 고개를 숙여 머리의 가장 단단한 부분이 대상과 충돌하게 하였다. 쿵. 뭔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얼음 섬의 흔적이겠지.

"....?"

그런데 이상한 감각이 찾아온다. 얼음치고 이상하게 차가운 느낌이 머리에 송곳처럼. 손으로 그 부분을 쓰다듬으면서 어딘가에 있을 적을 눈으로 찾는다.

367 강건-미사하란 (QHCnwjwMsw)

2022-06-23 (거의 끝나감) 19:30:10

'음'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상대는 너무 크다
마기의 지속적인 데미지를 믿고 그대로 검을 찔러 넣으려다가 손이 다가오자 화들짝 놀라며 손을 향해 검기를 담은 검을 휘두른다
잡히면 끝이다 !

"(보글보글)"

368 경의주 (5vOFtqCMpE)

2022-06-23 (거의 끝나감) 19:32:25

물의 제왕 하룡이!

369 야견주 (rts8WJ93FM)

2022-06-23 (거의 끝나감) 19:32:51

오오 대련!! (팝콘 와자작 와자작)

370 미사하란 (vLtDmJOsRA)

2022-06-23 (거의 끝나감) 19:46:05

처음에는 찌르고 튕겨나간 줄로 알았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느낌이 이상하더라고. 이마에 손을 얹어보려니까. 뭔가가 타앙- 하고 밀쳐내는 것이....

'아.'

이 모기같은 놈! 즉시 머리를 아래로 내리고 유성이 떨어지듯 깊은 심해로 수직 강하하기 시작했다. 무지개의 가장 위쪽 색깔부터 천천히 사라지고, 이내 빛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깊은 곳을 향해서. 물 속에서 가공할 속도로 움직이는 거체에서 나오는 물살도 물살이지만, 물의 섭리를 모른다면 당장 자신의 귀부터 터져나갈 것이다. 고막이 수압에 찢어지고 그 안으로 해수가 콸콸콸...

어느정도 내려와서는 즉시 몸을 비틀며 자신의 꼬리로 머리를 쓸어내 버리려고 한다. 이쯤 되면 힘이 빠졌을 것이다.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고.

371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19:55:33

역시 고렙들끼리의 대련은 스케일이 다른 것!

아 저도 간만에 일상 구해봅니당...! 미호주랑 돌리고 있는 것도 있긴 한데...! 오늘부터는 여유가 좀 나기도 하구...!

372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19:57:21

하던 게임 개 같이 멸망... 갱신해용..

373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0:01:37

>>372 어깨 토닥)

374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0:08:26

>>373 헝!! 헝!! 허엉엉엉!!(오열)

375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0:16:21


>>374 왜인지 게임은 재미 붙을락말락하면 뭔가 터져버리거나 하는 것....ㅠㅠ 맛난거 먹고 힘내용...

376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0:20:37

>>375 이래서 스팀겜 스팀겜 하나봐용..🥺 이거 핑계로 저녁으로 간만에 떡볶이 먹은 것! 신전에 치즈 왕창 추가했어용..😉 야견주는 맛저 하셨나용?

그리고 일상..🤔 머리빗기라도 괜찮다면..?(대체)

377 강건-미사하란 (LYqSQNDo/s)

2022-06-23 (거의 끝나감) 20:30:47

낭패다.
상대는 단순히 물을 다루는것뿐만이 아니었다
물 속에서라면 초절정에 갓 오른 고수라도 상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검을 더 휘둘러보려고 하다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자 내공으로 온 몸을 보호한다.
수압을 내공으로 버티며 이를 악물다가 꼬리가 다가보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꼬리에 맞아 의식이 사라진다
세번 연속 용한테 당하다니 ...
의식을 잃는 것과 동시에 입과 코에서 공기 방울이 빠져나가며 그대로 가라앉는다.

378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0:32:21

>>331 어쩌다 수리비가 37만원이....ㅠㅠ
>>337 히이이이이이익!!!
>>342 그쪽은 비가 오는군요! 저희 동네는 아직도 구름만 잔뜩이라 짜즈 가득인것...
>>376 이쪽은 현실 온라인이 개판을 친덕에 파티원들끼리 모여서 찜닭 먹었네요 ㅎㅎ 칼로리는 내일의 내가 감당한다...!

일상이라...! 좋아요! 혹시 괜찮다면 선레는 제가 쓸까여? 재하주도 현실 온라인 돌리셔야 하니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되는 것!

379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0:33:20

건이가....가라앉는다....

380 미사하란 (vLtDmJOsRA)

2022-06-23 (거의 끝나감) 20:39:28

홍홍 >>377을 막레라고 생각해도 될까용?

381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0:46:36

홍홍 건이야...🥺

>>378 홍홍홍 그렇군용...! 아무렴 칼로리는 내일의 내가 감당하는 거니 맛있게 드셨다면 다행이에용~ 현실 온라인도 잘 풀리심 좋겠는 것...

선레 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죵! 야견주는 천사인가..?😇 야견주도 답레 천천히 주시기에용~!!!

382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0:52:23

이후 모 해저도시로 떨어진 건이는 파인애플 집에 사는 스폰지를 시작으로 해저생물들에게 천마신교를 알려나가기 시작하는데..(아님

>>381 (사실 선레 쓰고 나가떨어져 잘수도 있기 때문이라곤 못 말함)(먼산) 네넿!! 그럼 써올게용!!

383 강건주 (pjJEWb8C1M)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0:47

>>380 맞아용 ! 다음엔 바다 없는 일반 장소에서 싸워야만 ...

384 강건주 (Y7d8qMYC5.)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4:02

>>379 이는 비상하기 위한 준비일뿐 깊은 바닷속에서 진정한 신앙을 깨닫고 복건을 북/남극으로 만들거에용 !
>>382 어느날 정마대전 중 남쪽에서 올라오는 온갖 바다생물들과 건이

385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2:24:14

>>384 천마신교 특공대 비키니 지부 (예상

어...재하주 선레 쓰다보니 좀 기묘하게 되버렸는데...혹시 경극 한 바탕 놀아보실 생각 있으신지...

386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2:25:50

>>385 어떤 경극인지... 생각 해보셨어용?(웨이보 켬..)(?)

387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2:33:15

선레를 어떻게 쓰지....하다가 예전에 재하주 무킷리스트에서 얼핏 본게 생각나서 쓰고 있는데 어 이래도 되나 싶어서 여쭤봤습니당!

야견이는 관객 입장이고, 재하가 연기하는 흐름이 되어도 될까욧...!? 선극은...전문가 분께 맡기겠습니다. (무리한 시츄에 석고대죄중)

388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2:39:01

좋아용~ 그럼 목단정(모란정)의 유원이 좋겠네용.. 여주 시점 솔로 넘버기도 하고!

389 미사하란 (vLtDmJOsRA)

2022-06-23 (거의 끝나감) 22:45:41

(구경

390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2:48:46

네! 오케이 해주셔서 고마워요! 곧 써오겠슴당!!

391 강건주 (Y7d8qMYC5.)

2022-06-23 (거의 끝나감) 22:52:48

>>389 ( 같이 구경

392 야견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2:52:49

또 다시 제 방랑벽을 버리지 못하고 호남을 떠나온 야견. 별 다른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맘 가는데로 사방팔방 누비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곳은 초롱빛으로 가득한 축제의 밤거리였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내실이라곤 없는 시끌벅적한 웃음소리, 기분이 풀어진 이들을 대상으로 한몫 버려는 장사치들의 호객하는 소리,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술내음과 간식거리 냄새. 한심하다 한심해 덧없는 중생들아. 저 먼 땅에서는 미친 이무기가 천지를 뒤집고 있는 혼세이거늘, 한때의 향락에 취하면 삶의 고통은 더 커질 뿐이거늘. 부처님, 이들의 어리석음을 보살펴주시옵고..축제의 장에 막 들어선 야견은 그리 독백하며 한숨을 쉴 뿐이었다.

“으이! 아저씨! 여기 고량주! 한 병 더!”

정확히 1각 뒤, 야견은 내려보던 중생들 사이에서 낀 채로 제대로 향락을 즐기고 있었다. 한손에는 가득차 출렁대는 고량주 병, 한 손에는 단내를 가득 풍겨대는 탕후루. 아아, 부처님, 이 어리석은 범부놈을 용서하시옵고. 그러던 와중, 즐거운 술판에 어울리지 않는 기분나쁜 웅성거림이 야견의 귀를 스친다. ‘왜 이렇게 질질 끌어! 공연은 안하고 자러 왔냐!’, ‘듣자 하니 단(旦) 역할 맡은 놈이 도망가버렸다는데’, ‘3년 만의 축제인데 김샜네.’ 등등. 대충 정리해보자면 무대에 오를 배우 한 놈이 도망가버린 모양이었다. 불평의 진원지로 다가가보니 축제의 중심이 되는 곳 들어선 무대에서는 이미 분장을 마친 경극 배우들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맘에 안 드는데.”

야견은 취기가 싹 가신 평온한 얼굴로 험한 말을 중얼거렸다. 아래의 부하들이 봤으면 형님이 기분이 안 좋다며 슬금슬금 피했으리라. 간단한 이야기였다. 야견은 극이라는 기예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라는 작자가 기울어져가는 가세를 감추려 집안에서 잔치를 벌일 때마다 그 마지막을 장식한 것이 초청 기예단의 극이었다. 과장된 몸짓과 목소리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구걸하는 모습이 얼마나 가증스럽던지.

그러나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러다 배우들에게 돌이 날아오는 것은 시간문제지 싶다. 이렇게 된 것, 창피를 당하기 전에 이쪽에서 먼저 망치는 자비나 베풀어줄까.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사파의 역할이니 말이다. 무대에 매다 꽂을 물건, 혹은 사람을 찾으며 손가락을 펴기 시작하는 야견. 그러나 그가 나서기도 전에 소란스럽던 주변이 갑작스레 조용해진다. 야견은 의아함에 고개를 들어 무대를 살핀다.

393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3:00:54

홍홍홍홍 귀여운 일상이군용?(장전)

394 야견주 (O4P37xks/c)

2022-06-23 (거의 끝나감) 23:08:01

>>389 >>391 어느새 모여들었다!?
>>393 히익...!!

395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0:34


오늘의 경극.. 가져온 거에용.. 사실 곤곡이지만 이것도 공연할 수 있으니까용!😇

396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2:33

왜 축제가 나왔나 생각해보니 코로나 때문에 그런자리 못가던 한이 표출됐나 싶...

그러고보니 마교에서도 천마님탄신일 같은 날은 축제할까 싶네여..?

397 재하주 (i3WWyvDEqo)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4:11

>>396 신강과 가까운 감숙에는 배고현가의 일원이 홍단표국으로 위장해있어용! 제법 풍요롭고, 그 당시 축제를 했으니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398 미사하란 (vLtDmJOsRA)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4:20

..그럴싸한데용? 신강 명절은 언제일까용..

399 강건주 (Y7d8qMYC5.)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5:59

매일 매일하는 기도가 그분을 기념하는 것이에용

400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8:08

>>395 홍홍! 자기전에 듣고 답레쓸때 리플레이할것!

>>397 >>398 흠터레스팅...! 마교도들의 축제..!? (편견)

401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3:19:24

>>399 천마님 현실에도 이런 신실한 교도가 있으니 이 세계에 강림하사 탄신일에 쉴 수 있는 은혜를 내려주세용..!

402 강건주 (Y7d8qMYC5.)

2022-06-23 (거의 끝나감) 23:21:27

매일 매일이 선물인데 어찌 탄신일에 쉬어야합니까 ! 오히려 그날은 평소보다 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아갸 합니다 !

403 야견주 (T3o4FUatv2)

2022-06-23 (거의 끝나감) 23:54:31



모란정 내용을 살펴봤는데 광기인 것...그림만 보고 죽은 사람 영혼하고 결혼...거기다 마지막에는 황제가 공인해줘...이것이...대륙인가....

>>402 강건이 광신...아니 신실한 모먼트 발언 중 탑급...공휴일을 거절하는 사회인이라니...히이이익!!!

404 지원주 (SWv3xoA6X2)

2022-06-23 (거의 끝나감) 23:56:56

(팝콘

405 재하 - 야견 (K09xJ1tsB.)

2022-06-24 (불탄다..!) 00:03:21

남빛 하늘에 등색 불빛 가득하다. 불야성의 첫걸음이요 축제가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재하는 새하얀 멱리를 쓰고 축제의 유령이 되어 사람들을 스치고,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웅성대는 소음에 웃음과 고성이 교차한다. 축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선 것은 변덕이었으며, 영 현실에 돌아오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현실에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를 대어보자면 유달리 재수 없던 꿈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마 마교로 귀의하게 된 이무기, 아니, 흑룡 때문에 꾸게 된 꿈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붉은 여인과 용에 대한 연결점을 제멋대로 낙인찍은 것은 크나큰 실례였고 재하의 성정으로는 도저히 꿀 수 없던 것이다.

그래서 뛰쳐나온 결과는 이것이다. 기분은 한결 나아졌으나 여전히 어딘가 찜찜했다. 산동은 시체와 부상당한 자가 가득하며 이무기가 날뛰었으며, 끝내 마교에 귀의하였는데 이곳은 누구도 죽지 않고 부상당하지도 아니하였으며 그런 소식 따위는 듣지도 못했다는 양 모든 사람이 풀어져있다. 이곳도 인세고 저곳도 인세이거늘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는 기분은 앞서 말했듯, 그리고 필히라는 수식어로 낙인찍어 회피하듯 꿈 때문일 것이다.

떨치기 위해 눈을 돌린 것은 잘 한 일인 것 같다. 재하의 귀는 예민했으며 지나칠 수 있는 소리를 정확하게 잡아챌 수 있었다. 단旦이 도망갔다는 소식이다. 제법 흔한 일이다. 재하의 교육자는 그러지 아니하였으나 대다수의 교육자는 체벌로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필히 이제 막 들어온 아이였으며 단을 맡아 실수라도 하면 매질이 두 배가 될 거라며 도망쳤을 테다. 그냥 지나칠까, 생각하다가도 어릴 적 받았던 가르침이 떠올라 발걸음이 멈춰버린다. 재하는 멱리 속에서 깊은 수심에 젖은 미소를 지었다. 이내 손쉽게 극장주를 찾아 미끄러지듯 걷는다.

"곤란한 모양이로군요."
"예에, 그렇습니다. 단이 도망을 쳐버렸으니.."
"하면.. 도움을 드릴까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좋은 기억만 가득하던 것인데, 이리 내가 발걸음을 옮겨 남에게 나쁜 기억이 되면 내 얼마 없는 추억은 대체 무엇이 되겠는가.

"혹 나 대인을 아십니까?"
"나 대인?"
"나 세자 갈자 되십니다."
"아!"

극단주의 얼굴이 밝아진다. 알량한 마음으로 베푸는 선행이었다.
"극은 무엇인지요."
"목단정입니다, 귀인."
"참으로 잘 되었습니다."

분장은 본디 얼굴에 흰 분칠을 하고 붉은 칠을 덧그리나 재하 본 얼굴이 새하얗고 성난 군중의 마음을 내려야 하니 눈가와 볼만 분칠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멱리를 벗고 가발을 쓰시어야지요, 하던 자 재하 멱리를 벗자 입을 꾹 다무니 재하 익숙하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며 제 머리를 묶으면 된다 말하였다. 남이 도와주지 아니하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모습은 퍽 익숙했으며, 재하는 속으로 쓴웃음을 삼켰다. 마지막으로 분장을 했던 적이 언젠데, 몸이 알아서 기억하는 것이다. 아니, 주기적으로 해버렸으니 몸이 기억하는 것이다. 우스운 일이다.

연분홍빛 옷을 걸치고 장신구를 하며, 부채는 자신의 것을 들기로 하였다. 재하 그리 분장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나, 화려한 모습에도 미美는 주눅들지 아니한다. 이내 목을 가다듬으니, 곧 무대로 나가였다. 당연하게도 주변은 조용해지니 재하 성난 군중을 능란히 휘어잡아야 함을 알기에 조용해진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접은 부채를 입가로 가져다 대고 펼치며 눈웃음친다.

"오늘 이리도 많은 분들이 오시었으나 어쩜 이리도 소란스러울까요, 이리도 소란스럽다면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소리가 들리지 아니할 것이옵디다."

시선 하나하나를 살피다 한 사람에게 꽂힌다. 무림인인 당신이다. 당신의 손으로 눈동자가 데구르르 구르더니 이내 다시금 눈이 휘어진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겠지만 참아달라는 양.

"하니, 어서 착석하시지요. 시간이 늦어질수록 공연은 짧아질 수밖에 없답니다."

406 재하주 (K09xJ1tsB.)

2022-06-24 (불탄다..!) 00:06:17

적당히.. 적당히 줄여온 거에용...😇 편할 때 답레 주시고 공연은 유원 단락을 제하면 스킵될 수 있음을 알려드려용...

407 지원주 (AS4cD6LR4A)

2022-06-24 (불탄다..!) 00:24:51

비...짱많이와용....
몸이 다 젖어서 오자마자 샤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408 야견주 (Wijd/hTQ/U)

2022-06-24 (불탄다..!) 00:28:43

크아아악! 자기 전에 확인했습니다! 답레는 내일 퇴근 후 이을게요! 후후...이렇게 돈주고도 못 볼 공연 일열직관하게 된 것...!!

>>407 아이쿠...ㅜㅠ 몸 잘 닦고 주무세용...쪄죽을거 같은데 공부하시느라 수고하신것.

저는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내일 뵈용!?

409 지원주 (AS4cD6LR4A)

2022-06-24 (불탄다..!) 00:36:01

홍홍 그래도 스카든 학교든 에어컨 빵빵해서 쾌적하니까용...

야견주 잘자용~~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