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9074> [4인/소꿉친구] 4개의 일상, 4가지 이야기 - 02 :: 1001

◆vwF8gVKnak

2022-06-18 12:15:14 - 2022-10-01 19:19:58

0 ◆vwF8gVKnak (D9tx2Q2tTc)

2022-06-18 (파란날) 12:15:14

#이 스레는 1:1:1:1 스레로서 딱히 캡틴은 없으며 서로 취향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시간에 맞춰 노는 그야말로 쉬어가는 일상 스레입니다.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 무렵에 다들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들 고향에 돌아와 재회한다는 설정을 지녔으며 캐릭터의 나이는 25~27살 사이로 해주세요. 꼭 동갑이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배경은 그냥 대한민국의 커다란 어떤 도시에요. 그냥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다만 바다나 산에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약간 대한민국 서울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진행이 없고 썰과 일상 위주이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따라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바뀌어가는 분위기, 그외 기타등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스레인만큼 여유롭게 돌리는 것은 좋으나 무통보 잠수는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남캐와 여캐는 각각 2:2 비율입니다.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하던지, 러브코미디를 찍던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지, 그냥 가볍게 놀자판 일상을 하던지. 우정물을 찍던지. 그 부분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범죄적인 묘사나 상황을 토대로 주제로 한 일상을 하진 말아주세요.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현재 남캐 자리가 하나 빈 상태입니다. 같이 노실 분들은 얼마든지 찾아와주세요!


>>1 정선우
>>18 정은서
>>48 이주현
(남캐 자리 하나 비어있음)

614 은서주 (0aLqoNzC6g)

2022-08-10 (水) 13:53:54

헉 주현주 다시 출근했구나! 근데 핑 돈다니 몸 상태가 다 회복되진 않았나 보다 ㅠㅠ 더 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몸 잘 챙기고 화이팅이야 ㅠㅠ

갱신하고 갈게!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자! 곧 주말...! (아님)

615 선우주 (/x8sPy/TFQ)

2022-08-10 (水) 19:08:51

하루 일을 마치고 갱신이야! 퇴근!!

616 선우주 (powMJ9Qj0I)

2022-08-11 (거의 끝나감) 01:27:23

으어. 시간이 벌써 다 갔어!! 다들 잘 자길 바라!

617 선우주 (powMJ9Qj0I)

2022-08-11 (거의 끝나감) 18:47:18

갱신할게!! 음. 스레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 일단은 주말 쯤에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618 주현-은서 (JZxtstq88c)

2022-08-11 (거의 끝나감) 20:14:06

"별 그리 대단할 것은 없다고? 애초에 이건 그냥 나랑 맞아서 하는거고, 돈도 현상 유지할 정도만 받고 있고- 예전보다는 훨씬 살기 좋아졌으니까 말야? 나는 그렇게 불편한 느낌이 들지 않는데."

웃으며 손사래를 친다. 고양이마냥 나른하게 아이들을 보는것이 일상이고, 이 도장에 있는 이상 뭔가 잘못될 일은 거의 없으니. 귀중품들은 이미 은행에다 넣어두었고, 여차하면 자신이 제압할수 있으니 도둑이 들 일도 없고.

"...흐음..."

우유컵에다 에스프레소 잔을 붓고는, 색이 섞일 정도로 몇번 저어둔다. 쓴 맛은 여전하겠지만, 우유가 감싸줘서 좋은 맛. 무의식적으로 단 것을 회피하는 것은, 주현이 진지하게 대표를 노렸던 흔적이 아닐까.

"그거 운동 안해서 그런거야, 은서언니! 내가 도와줄테니까, 퇴근시간에 30분 정도만 빌려주라. 응? 언니는 몸만 오면 되니까.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까!"

그런 삶을 살아서일까, 은서의 사양에도 가자고 조르는 주현. 이것은 분명 민폐다. 하지만 주현의 머리속에는 운동으로 살릴수 있어보이는 사람에게 운동을 시키지 않는것은 죄악이라 생각하며, 그것은 친한 사람일수록 더하다는것이다.

...아저씨? 그 사람은 이미 글렀으니까.

//...미안해... 내가 몸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휴유증이 되게 오래가네... 한달이나 늦어버린 답레야... 짧더라도 미안해...!

619 선우주 (powMJ9Qj0I)

2022-08-11 (거의 끝나감) 20:14:38

으앗. 어서 와! 주현주!
코로나..여러모로 진짜 힘든 모양이로구나. 하루 빨리 회복되길 바랄게!! 8ㅁ8

620 은서주 (VIgKvtqnaY)

2022-08-12 (불탄다..!) 15:13:34

>>617 음 같은 의견이야. 평일에는 좀 힘들어도 주말에는 어떻게든 시간 맞춰볼테니까 그때 얘기해보자...!

>>618 헉 아니야 주현주! 주현주가 사과할 일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 코로나는 몸관리 잘 한다고 무조건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ㅠㅠ
내 답레도 조금 늦어질 것 같긴 한데... 주말까지는 올려볼게! 여튼 후유증이 오래간다니 몸조리 잘해!

갱신하고 갈게!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이제 진짜로 곧 주말이다!

621 선우주 (8uH/IPB5yw)

2022-08-12 (불탄다..!) 18:41:45

은서주도 나하고 비슷한 것을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일단 다들 하루만 더 힘내자. 일 끝난 이들은 수고많았어.

갱신할게!!

622 선우주 (8uH/IPB5yw)

2022-08-12 (불탄다..!) 23:47:43

스레를 갱신으로 띄울게!

623 선우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0:08:43

아침..인가. 갱신할게!

624 주현주 (3hOvPeuOiU)

2022-08-13 (파란날) 10:32:58

오늘도 기침 계속 나면서 갈려가고 있는 주현주야... 왤케 덥다냐...

625 선우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0:40:41

어서 와. 주현주. 일단 몸이 빨리 나아져야할텐데. 정말로 고생이 많다..음. 맞아. 고생이 많아.

그리고 일단 주말에 꺼내보고자 한 이야기를 살짝 꺼내볼까 해. 지금 스레가 사실상 완전히 정전 상태에 이르렀다고 난 생각하고 있어. 사실 마지막 소꿉친구 캐릭터인 이경주가 사실상 말없이 10일 이상 잠수를 타버린 상태고 주현주와 은서주와의 일상도 약 한달 이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물론 이게 주현주 잘못이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야. 아픈데 무슨 일상을 돌리겠어! 쉬어야지!
다만 사실상 정전 상태이기도 한 상황 속에서 시간만 그냥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드는 것도 아니라서... 주말에도 보통 내가 혼자서 지키는 일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이게 힘들다는 것은 아니지만 스레의 생명으로서는 조금 위태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사실 이경주와 일상을 돌리면서 놀까도 생각했지만 정작 이경주는 첫 만남을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일상을 사실상 미루고 그 이후로 딱히 무슨 말을 하는 것도 아니었던만큼..음.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어.

그런 의미에서 묻고자 하는건데 다른 이들은 현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애기 나눠보고 싶어.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현생상, 그리고 사정상 스레를 뛰기 힘들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여기서 얘기해서 뭐 스레를 이쯤에서 닫을지, 아니면 방향을 조금 바꿀지도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그렇거든. 그렇다고 일단은 4인 스레인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나는 나하고 은서주만 계속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AT가 생기기 딱 좋다고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나도 은서주에게 일상을 돌려보자라는 말은 못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음. 아무튼 조금 복잡하긴 한데 그냥 현 상황이 조금 안 좋다 싶으면 스레를 닫는 것도 괜찮으니까 그냥 내 말 때문에 스레를 닫는 것이 아닌가하는 고민 없이..그냥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해. 총대는 내가 맸다! 닫힌다고 해도 내 책임이니까 부담 갖지 말기!

626 주현주 (3hOvPeuOiU)

2022-08-13 (파란날) 10:51:59

...역시 이거네... 정말 미안해, 이번 일상도 빨리 끝낼수 있는걸 너무 질질 끌어서 재미가없어진 느낌이라... 이경주가 거의 안보이는것도 내가 리액션을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응, 이 어장은 좀 여유로운 타입의 어장이라 그나마 편하게 하고는 있는데, 역시 너무 시간이 걸린게 아닐까 싶기도 해. 이 스레가 닫히길 원하진 않아, 은서도 선우도 매력적인 캐릭터라 좀 더 알아가고 싶으니까... 하지만 방향을 달리 바꾼다 해도 잘 모르겠어... 나는 딱히 은서주랑 선우주가 막 일상을 돌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파라서 말야. 내가 따돌림당하는게 아니라 내가 못 와서 손해본거 뿐이니까...

솔직히 몸과 머리만 된다면 눌러앉아서 마악 할거 다해보고 싶기도 한데, 주현을 굴리는 주현주 자체가 주현이 성격과 다르거든... 그래서 좀 더 신중하게 이때다 싶을때 하려 했던거였어. 캐릭터가 계속 바뀌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되었다면 이게 이유가 아니였을까 싶고...

이렇게 말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으려나? 항상 스레를 지켜주는 선우주나 은서주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끝내야 할것 같다고 둘다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스레가 사라진다는게 아쉬울거 같아...

627 선우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0:57:14

일상을 구경하는 것은 난 좋아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해. 난 재밌게 보고 있었는걸. 이경주가 안 보이는 것은 적어도 주현주의 책임은 아니라고 봐. 그러니까 거기에 책임감은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말부터 확실하게 할게. 다만 여기에 시트를 냈으니까 그냥 의무적으로만 온다..라고 하면 그건 되게 싫었을 뿐이야. 나는 스레를 의무로 뛰는 것은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니거든. 재밌기에, 놀고 싶기에 뛰는 것이 맞다고 보는 거기도 하고.

사실 나도 방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야. 그냥 만약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고려한다 정도급이지. 꼭 여기서 어떻게 어떻게 바꿔야만 해! 그게 이 스레가 사는 길이야! 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냥 현생이 다들 엄청 바쁘다! 나쁠 정도로 바쁘다! 할 게 많다! 이게 원인이니까. 하지만 내가 못 와서 손해 본 거..뿐이라는 말은 조금 슬픈걸.

아무튼 나는 주현주를 탓하거나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그냥 전체적으로 스레가 지금 이 분위기니까 서로 이야기를 해서 어떻게 할지를 정하고 싶다라는 거지. 뭐 사실상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굳이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야한다면 바쁘게 놓아주지 않는 현생의 탓이지. 나도 평일에는 저녁 시간에 겨우 와서 지키는 편이기도 하고. 주말에 자리 비울때도 많았고 말이야.

628 주현주 (3hOvPeuOiU)

2022-08-13 (파란날) 11:09:50

고로 현생은 취미생활을 즐길수 있는 시간을 편성해달라-(될 리가 없다)
정말 리얼이 상냥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은 크니 말이지... 선우주의 입장이 너무 이해가 가서 이야기한거야. 탓하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내 탓인거 같아서 이야기한거였고... 음,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모르겠네. 의무적으로 온다라는것 보다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보내는거에서 힐링 받고 싶어 참여한거였으니 말야...

629 선우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1:13:16

다들 이 상황에 지친 것이 아니라면 난 지금 이대로 여유롭게 흘러가는 것도 괜찮아. 단지 내가 여기서 시트를 냈고 내가 여기서 오지 않으면 이 스레가 닫히게 되니까 어쨌든 난 의무적으로 여기에 오는 것이 있다..라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충분히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나도 아주 살짝 몇번은 그런 적이 있기도 하니까.

결론은 그런 것 때문에 의무적으로 오는 것으로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야 괜찮지 않을까 싶네. 그게 내 기본적인 생각이야. 현실적으로 좀 더 많이 와요. 많이 와요라고 해도 현생이 바쁘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건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현생 갈아치우고 상판을 뛰는 것은 난 나쁘게 말하자면 그거야말로 진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결론은 우리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가가 되겠네.

630 선우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7:13:19

벌써 저녁때로구나. 갱신할게!

631 선우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22:07:30

밤 시간이다! 갱신!

632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0:28:21

아침이네. 아직 휴일 하루 더 있다! 갱신할게!

633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0:39:23

갱신할게! 어제는 바빠서 들어와보지도 못했었네...
일단 내 의견을 밝히자면 난 지금처럼 슬로우로 돌아가도 문제는 없어. 오히려 내 현생 사정을 고려하면 지금 같은 속도가 편하기는 하지만... 다만 선우주가 우리 중에선 그나마 가장 오래 스레를 지켜주고 있는데 선우주가 지치거나, 계속 이어간들 선우주가 말한대로 그나마 스레에 자주 오는 나랑 선우주만 일상을 연달아 돌리기도 살짝 애매하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네. 사실 주현주와 일상을 돌리는 동안 느긋하게 돌리면 멀티도 괜찮지 싶어서 선우주를 찔러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게 이런 이유에서기도 하고.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의무감으로 온적이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엄밀히 말해서 그게 부담이 된다거나 싫진 않았어. 오히려 더 자주 못오는 게 좀 아쉬웠지.

어떻게 하고 싶은가...가 사실 제일 애매한게, 끝내자니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이 현상 그대로 유지하면 결국엔 누군가 지쳐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긴 하더라고. 특히 소수인원인만큼 그런 상황이 생기면 그게 굉장히 치명적일테고...
떠넘기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기도 하고, 부담 될까 봐 미안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우주의 의견에 어느정도 따르고픈 생각이 있어. 누가 스레를 세웠느냐 하는 건 둘째치고서라도 이 중에선 선우주가 제일 자주 와주는 건 명백한 사실이니까.

634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1:15:50

어서 와. 은서주! 일단 개인 할 일을 하다보니 나도 이제야 보게 되네. 사실 내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역시 이경주가 더 이상 보이징 않는다는 점이었어. 사실 이런 소수 인원 스레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힘든 점이기도 해. 이 스레가 그렇게 막 엄청 활발하지 않아서 사라진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일상을 살짝 얘기해봤지만 첫 상황을 조금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그 이후로는 언급없이 그대로 사라진 것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조금 생각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아무래도 다른 이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실제로 의무감이 아예 없다고는 나도 못하니까. 내가 세운 것이기도 하고.. 내가 구상을 하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은서주도 그렇고 주현주도 그렇고.. 이런 슬로우스레가 좋다고 한다면 굳이 어떻게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 나야 어차피 다른 하는 것들도 있어서 굳이 이 스레만 하루종일 바라보고 새로고침하진 않고 그냥 접속하고 갱신했다가 레스가 올라왔다 싶으면 확인하는 방식으로 보고 있거든. 그렇기에 지치거나 하진 않아. 솔직히 그냥 천천히라도 관전하고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고! 무엇보다 내가 소꿉친구 서사 이야기를 되게 좋아해서..

아무튼 음. 내 생각은 그래. 솔직히 이경주가 다시 갱신해서 돌아올진 잘 모르겠어. 하지만 그렇다고 또 새로운 사람을 뽑자니 또 애매할 것 같고..그냥 주현주나 은서주만 괜찮다면 그냥 지금 이 상황으로 쭉 가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4인으로 세웠지만..사실상 3인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말이야. 슬로우 스레가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하루종일 이것만 보는 것도 아닌 이상 크게 막 엄청 지친다거나 그러지는 않거든. 무엇보다 아직 사파리 지프차 못 태워줬어. (분위기 와장창)

635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2:10:46

안녕 선우주! 좋은 점심이야!
음 확실히 이경주의 부재가 많이 걸리긴 하지. 선우주 말대로 새로 뽑기에도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으니 말이야. 뽑는다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줄지도 문제고, 와준다 쳐도 제대로 정착을 해줄지는 또 다른 문제니까.
여튼 크게 지치거나 하진 않는다니 그 부분은 다행이야. 요새 말을 꺼내기에는 애매해서 못 꺼냈었지만 갱신하러 올때마다 선우주 레스만 여러개 있는 걸 보면 좀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사파리 지프차 ㅋㅋㅋㅋㅋㅋㅋㅋ 주현주도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선우주 역시 그렇다면 나도 이대로 괜찮지 싶어. 나중에 가서 정 안되겠다 싶은 상황이 온다면... 음 그건 그때 가서 또 얘기해봐도 될 것 같고, 현 시점으로는 크게 지친 사람이 있다거나 끝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636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2:20:20

좋아. 그러면 이렇게 가자! 이런 스레 하나 있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겠지. 다들 지금 이 상황에 지치거나 조금 힘든 것이 아니라면 굳이 당장 바쁘게 끝낼 이유도 없으니 말이야.
그와는 별개로 오늘은 조금이나마 쉬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말부터 전할게. 은서주!

637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2:48:16

응응 일단은 이렇게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
고마워 선우주! 조금 예상치 못하게 오늘 밤까지 해야하는 게 좀 있어서 하루종일 틈틈히 해야할 것 같긴 하지만 말이야... 그런고로 주현주에게는 미안하지만 답레는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하고... ㅠㅠ 정신없이 바쁜 건 아니지만 할 게 있다보니 계속 신경쓰여서 그런가 답레가 손에 안 잡히더라고...
그래도 난 오늘만 지나면 내일부터 당분간 푹 쉬니까! 열심히 뒹굴거릴 생각으로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이하생략)

638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2:50:35

원래 할 것이 생기고 집중해야 할 것이 있으면 답레는 안 잡히고 상황극도 하기 힘들기 마련이지. 나도 그러는걸.
고로 은서주는 화이팅! 일단 내일부터는 당분간은 푹 쉰다고 하니 특히 더 다행이야! 찾아온 휴일을 꼭 푹 쉬면서 보내기! 그리고 이번 연휴도 정말로 즐겁게 잘 보내기!
나는 내일은 다른 곳에 놀다올까 살짝 고민중이긴 한데 비오는게 아닐까 고민되네. 내일은 비 안 내린다는 것 같지만 일기예보를 믿을 수 있어야지. (흐릿)

639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3:23:16

응응 안 그래도 이번 연휴는 최대한 뒹굴거리면서 보낼 생각이야 ㅋㅋㅋㅋㅋㅋ
앗 하긴 요새 날씨가 워낙... (말잇못) 안 온다면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거나 내일 놀다오게 된다면 혹시 모르니 우산을 챙겨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0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3:49:16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안 오는 참 신기한 현상. 심지어 실시간으로 핸드폰 일기예보에선 지금 비온다는데 창밖에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기현상까지 난 실시간으로 목격했어. (흐릿)
그래서 내일 혹시나 나가면 작은 우산 하나 정도는 챙겨갈까 싶어. 괜히 갔다가 비가 오기라도 하면..특히 그 폭우 같은 것이 오기라도 하면..(죽은 눈)

641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4:16:38

아니 실시간 예보까지 다른 건 좀 심각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우... 설마 내일도 올라고... (흐릿)

642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4:19:00

내가 회사에서 보면서 얼마나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는지 몰라. 핸드폰에선 지금 밖에 비온다는데 밖에선 비가 안 내리고 있어. 그래서 도저히 이 시기의 일기예보를 믿을 수 없게 되었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내일은 아마 안 내릴 것 같지만 요즘 날씨를 알 수 없으니 말이야. 그래도 아무런 비도 안 내린다면 다행이지만!

643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4:35: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날씨란게 원래 오락가락 한다지만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내일은 안 내리면 다행이지만 말이야. 이미 올해 올 비는 충분히 다 온 것 같은걸... 더 이상의 비는 원치 않아...

644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4:43:38

하지만 내 핸드폰에는 화요엘이 비 날씨가 떠 있고..(시선회피)
아무튼 지금 같은 날씨를 다롱이는 정말로 싫어해. 산책하고 싶어도 산책할 수 없고 마당에 나가서 놀자니 비가 와서 춥고 털이 젖고..

645 은서주 (/AOY3mSFHc)

2022-08-14 (내일 월요일) 15:14:25

앗 하긴 강아지들한테 산책 못 나가는 날은 별로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 입장에서도 데리고 나가야 한다면 고역일테고...

646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5:20:21

아무리 선우라도 비가 쾅쾅 내리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갈 순 없으니 말이야. 그래서 집에서 더욱 더 애정을 쏟고 아껴주고 놀아주지만.. 반대로 아롱이는 왜 이리 주인이 귀찮게 하냐는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한다는 썰이 있어.
물론 선우가 없을 땐 아롱이는 또 다롱이 머리로 올라가서 찰싹 달라붙어있지만 말이야.

647 선우주 (HnWK872RgI)

2022-08-14 (내일 월요일) 19:28:40

저녁이다! 갱신해볼까!

648 선우주 (SenXWJHE76)

2022-08-15 (모두 수고..) 09:44:00

아침해가 밝았다! 갱신할게!

649 선우주 (SenXWJHE76)

2022-08-15 (모두 수고..) 15:35:33

오후 갱신은 해둘까나!

650 선우주 (SenXWJHE76)

2022-08-15 (모두 수고..) 20:52:15

저녁 갱신이다! 다들 내일도 힘내자!

651 은서 - 주현 (AmgCJQLKFM)

2022-08-16 (FIRE!) 10:55:24

"음 좋아졌다니 다행이네. 그래, 네가 만족한다면야 됐지."

은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본인이 좋다면야 좋은 거겠지. 월급쟁이로 눈에 띄지 않게 무난하게만 살아가는 은서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삶의 방식이었지만, 그와 비슷한 생각을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보면서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다만 예전보다는 살기 좋아졌다는 말은 살짝 걸렸다. 힘들때도 있었다는 건가... "그래도 힘든 일 있으면 언니한테라도 얘기하고." 하고, 한동안 연락도 끊긴채였던 자격 없는 부심을 민망한 듯, 조용히 부려본다.

"아니 아무것도 안 하진 않을 것 같은데..."

몸만 오면 된다는 거야 운동이니까 그렇겠지마는... 엄청나게 혹사당하는 건 아닐까. 운동과는 거리가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는 은서에게는 30분이라는 절대 길지 않은 시간조차 두렵게 느껴졌다.

"... 구체적으로 뭘 할 건데...?"

그래도 퇴근 후 30분이라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도가 약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주현이 저렇게까지 얘기하는데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힘들다. 운동도-잘은 모르지만-종류가 여러 가지 아니던가. 운동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땀내 나고 쇳소리 가득한 헬스장이지만, 주현은 현재 도장에서 지내고 있다니 그건 아닐 수도 있겠고... 음, 담배 피우고 싶다. 은서는 손가락으로 빨대를 꼬았다 풀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652 은서주 (AmgCJQLKFM)

2022-08-16 (FIRE!) 10:55:43

답레와 함께 갱신해둘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653 선우주 (fWhOO2XwIU)

2022-08-16 (FIRE!) 20:36:06

밤이 되어도 덥고 낮이어도 더우니 뭔가 날씨가 잘못되었다!! 갱신할게!

654 은서주 (M.mO7zn5aM)

2022-08-17 (水) 10:24:21

으으 그러게나 말이야 날씨가 사람 잡는다... 갱신하고 갈게!

655 주현-은서 (CrJsZYvsNY)

2022-08-17 (水) 12:53:47

"아하하, 고마워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진짜로 괜찮으니까 말야-"

뒷통수에 손깍지를 끼며 웃어보인다. 물론 국가대표에서 떨어졌을때는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때는 은서언니도 힘들던 때였고 자기가 이야기하기는 조금 부끄럽던, 자존심만 쓸데없이 많던 시절이였던지라 대충 이야기만 하고 그만두었으니. 그리고 은서언니가 고향을 떠났을 적에도 연락은 가끔씩 하긴 했었으니 대충 어떤 느낌의 삶을 살고 있었는지 짐작은 하고 있다. 그때도 걱정은 되었지만, 제 코가 석자였던 시절이였으므로 없는 돈을 써 여행가기에는 어려운 것이였기에.

"...뭐어, 아무것도 안하는건 맞지? 헬스장같은것도 아니고, 그냥 걷기 운동이니까 말야- 동네 한바퀴 산책이라는 느낌이지? 조금만 어울려주면 되니까 말야. 응."

아이들을 위해 저녁대시간에 순찰을 도는 주현이기에, 그때쯤 경로 변경을 해서 조깅 급으로 운동하는 겸 은서와 함께 가는것도 또한 나쁘지 않을것이라 여겼다. 이건 일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기에, 괜찮지 않을까 했다. 물론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의 주현이기에 별 영향이 있는건 아니지만.

파쿠르도 아니고 역기 운동도 아니니, 이제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은서언니에게 제격이지 않을까. 거기다 뒷골목만 가는것도 아니고 학교쪽으로 가니 근처에 경치가 좋은 길도 많다.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골목길, 강변 산책길 등등...

"...어, 언니 아직 담배 펴?"

은서언니의 손짓을 보고 걱정스레 물어보는 주현이였다.

656 선우주 (yB1mmURwQE)

2022-08-17 (水) 20:03:54

갱신하니 일상이 진행되고 있어!! 갱신하면서 관전이닷!

657 선우주 (E1HKPcpdAA)

2022-08-18 (거의 끝나감) 01:10:50

좋아. 좋아. 오늘도 새벽이 되었네. 다들 잘 자고 조금만 더 힘내자!

658 주현주 (iUNXVKE48U)

2022-08-18 (거의 끝나감) 10:42:50

아침의 주현주, 등장! 그리고 일하러간다!(?)

659 은서 - 주현 (K3MtFIK6ms)

2022-08-18 (거의 끝나감) 12:37:13

지금은 진짜로 괜찮다는 말에 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다면야 다행이지. 괜찮지 않았을 시기에 위로나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은 꽤 크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제아무리 후회해본들 그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의 약속을 기억하고 앞으로 잘하는 수밖에는.

"... 정말? 산책 정도?"
"생각했던 것보단 훨씬... 그래, 그런 거라면야 뭐."

사실 담배 피우러 나가는 게 아니고서야 어지간해선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은서였지만, 예상했던 것보단 강도가 아주 낮아서일까, 꽤 솔깃한 제안이었다. 무엇보다 주현은 지금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은서의 건강을 챙겨주고자 하는 것이었으니, 매정하게 거절하기엔 가슴 속 양심이 제 머리채를 잡는 기분이었고. 미안한 것도 있고, 사실 누군가 제 건강을 챙겨준다고 한다면 그건 원래라면 오히려 엎드려 절을 해야 할 만한 일이었으니, 이건 오케이를 하는 게 맞겠지.

"응? 아, 아니."

걱정스러운 주현의 눈빛에 은서는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내뱉었다가 1초 뒤 후회와 함께 진실을 고했다. "아니 사실 아직 펴..." 꼼지락거리던 손가락은 갈 곳을 잃은 채 어색하게 방황하다가 은서의 무릎 위로 얌전히 안착했다가 차가운 컵을 쥔다. 망고라떼를 한 모금 빨아 마시며 변명해본다.

"그래도 많이는 안 피워."

660 은서주 (K3MtFIK6ms)

2022-08-18 (거의 끝나감) 12:38:14

으으 일하는 동안 해결 못한 일들을 쉬면서 한꺼번에 처리하려니 생각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은서주가 갱신하고 갈게. 😭
다들 좋은 하루!

661 주현-은서 (iEGFHdzSdU)

2022-08-18 (거의 끝나감) 12:58:16

은서언니가 건강을 못 챙길 상황이라는것은 들어 알고 있었기에, 소위 말하는 재활 운동 같은 수준으로 언니를 데리고 운동하고 싶었던 것이 주현의 속마음이였다. 조금 익숙해지면 강도를 높이든 할테지만, 언니이 체력이 약해진건 보면 알 정도니.

... 그리고 언니와 주기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 마음또한 없지 않아 있기에, 그 30분간 쓸데없는 날씨 얘기나 잡다한 이야기를 하며 예전의 추억도 회상하고 싶어 제안을 한것이라, 승낙 비슷한 어조의 답이 오자 미소가 진해진다. 남이 보았으면 오해할지도 모르는 상어이빨 미소, 주현에게 조금 나쁜 소문이 들리게 되었던 근원이 되었던 그 이빨을 드러낸 미소를 계속 보이는것은 은서를 정말 편하게 생각하는것일까, 아니면 그런 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 주현이라서 그러는걸까.

"...언니..."

주현은 예도 지금도 담배는 싫어했다. 아무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니 어쩌니 해도, 건강을 해치는 행위라는것은 변함없기에. 그리고 담배나 술이나, 주현에게는 어른이 되었더라도 익숙해질수 없는것이였기에.

"아직 직장생활 많이 힘들어...?"

하지만 언니가 담배피는 행위 자체보다, 그걸 아직 피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는것은 주현 나름대로의 배려일 것이다.

662 선우주 (E1HKPcpdAA)

2022-08-18 (거의 끝나감) 19:05:08

으아. 덥다 더워! 갱신할게!

663 은서 - 주현 (EInOhhmYCs)

2022-08-19 (불탄다..!) 14:45:59

주현의 상어 이빨이 훤히 보이는 미소에 은서 역시 미소를 지었다. 은서는 이제껏 주현을 제외하곤 상어 이빨인 사람은 보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주현이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그 미소에 죄책감이 어느 정도는 녹아 사라진다. 그래, 산책하면서 이제껏 못다 한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 좋지 않은가. 퇴근 후 30분으로 먼지가 쌓여버리기 시작한 관계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만 있다면야.

"음... 아니 뭐..."

엄밀히 말하자면 그에 대한 대답은 no였다. 전에 비하면 잦은 야근, 주말 출근과 두통을 유발하는 직장 동료들도 적다. ... 없진 않지만. 하여튼 이직 후에 삶이 훨씬 쾌적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은서는 여태껏 담배를 끊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다. 굳이 금연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지 않았달까, 필요성을 못 느꼈달까.
주현이 담배를 싫어하는 것을 알기에, 은서는 주현의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하면 안 될 짓을 하던 아이가 부모에게 덜미가 잡혀버린 느낌.

"그런 건 아닌데 습관이 들어서."
"이미 몇 년이나 피웠으니까."

피우기 시작한 지... 몇 년째지? 4년 정도 됐나. 이래서 담배란 것이 참 무섭다. 처음엔 일하다가 잠시 잠깐의 휴식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담배였건만 이제 와선 단순한 습관-혹은 중독이였다. 그나마 다행이라 한다면 골초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지만, 거의 매일 같이 피워대고 있으니 중독되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직장 생활은 이제 나름 괜찮아. 새로 이직한 곳에서 자리도 어느 정도 잡았고..."

주현의 배려를 이용해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를 넘기려 하며, 타는 목을 다시 한번 망고 라떼로 축인다. "아무튼 보통 퇴근은 6시 정도엔 하니까... 앞으로 퇴근 전엔 연락할게." 간혹 더 빠르게 퇴근이 가능한 날도 있고, 반대로 더 늦는 날도 드물지만 있기는 하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퇴근 시간은 5시지만... 이 점은 눈물 나니 굳이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이직 전의 회사에 비하면 양반인 수준이기도 하고.

664 주현-은서 (rb6/xoH9OA)

2022-08-19 (불탄다..!) 16:28:50

"음, 다행이네... 그쪽 직장이 또 나쁜 쪽이였다면 트럭 한대 더 던져야하나 생각했거든- 이랄까☆"

고등학생때 트럭을 들어 던진 기록이 있는 주현은 이제 들어선 그걸 밈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때는 진짜, 걷잡을수 없이 화났으니까. 자신을 건드리는건 모르는 척 넘어가는 건 할 수 있지만, 어머니를 건드리는건 선 넘었으니까.

"그래도 조금씩은 줄여보자구. 그거 언니 건강만 해치고? 스트레스는 나랑 풀자는거야!"

담배를 피는 이유 정도는 익히 들어봐서 안다.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생활에 필수다, 등등...아재가 어릴적부터 말해둔것이 있었으니. 그래도 그 당시에 5000원 어치의 담배를 눈 앞에서 분질러버리니 그때부터 자신이 있을 때는 담배를 안 피더라. 물론 은서언니에게 그런 일을 할 생각은 없지만, 최소한 기침하고 있는 애의 얼굴에 담배연기 뿌리지 말라고 아재.

"주스 원샷이라던가, 달달한거 먹으면서 푼다던가. 나같은 경우에는 샌드백 치는거지만서도."

자신이 만든 카페라떼...랄까, 커피우유를 주욱 마신다.
느긋한 성격에 그렇지않은 근육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주현이기에 그림이 어울릴지는 모르겠다. 아니, 애초에 신경을 쓰지 않는 파일까. "딱 괜찮은 시간이네- 10분 전즈음에 연락하면 대기하고 있을게-"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주현에게는 은서가 다니던 그 이상한 회사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꽃다운 나이의 언니에게 왜 그렇게 일을 시키는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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