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용으로 쓰는 영상을 추천해주고 싶지만, 페로사주의 기괴한 취향으로는 추천해줄 만한 게 없어...... (최근에는 타이타닉 호의 모스부호 교신 기록을 듣고 있읆......)
https://www.youtube.com/watch?v=c99JmACgfnI&ab_channel=gabsonn 그러고 보면 처음에 바빌론 시티의 하늘을 보라색으로 하려다 말았었지... 마지막에 도시를 탈출하고, 이상한 하늘 아래서 벗어나 둘밖에 없는 황량한 고속도로변의 파란 하늘 아래서 서로 마주보고 담배키스 같은 거 하는 그런 모먼트에 돌아버리는 사람이라서 말야. :3 에만주도 에만도 탈출엔딩에는 관심없는 것 같아서 접었었지만.
잠자는 공주(왕자일수도 있고 아모른직다임)님을 키스로 깨우다니.. 디즈니 버킷리스트 달성이야...(추악한 욕망을 가졌다기엔 마찬가지로 추악함)
•0•... 모스부호..? 나는 잘 때 그렇게 뭔가 교신하는 내용이나, 옛날 느낌의 무언가를 듣다 보면 뒤숭숭한 꿈을 꾸더라고...🙄 과거의 것에서 오는 공포라고 해야하나..?🤔 전파납치처럼 묘하게 공포심이 자극되는 편이야... 우우...🥺
우우우우 보라색 하늘 너무 좋아... 감성 최고야.. 도시를 탈출하고 고속도로변의.. 어어어 이런 탈출엔딩이 내 마음을 막 자극하는데..•0•..!!!!! 나도 그런 모먼트를 좋아한다구! 사실은 탈출엔딩도 생각은 해봤지만..🤔 지옥의 끝은 낙원이었다 엔딩도 좋아하는지라 우우..👀 뭐어, 아직 이야기는 많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유동적으로 조율하며 캐릭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 될 테니까~ >:3!!!(기습쫍쪼!!!!)
아, 무슨 느낌인지 알아. 나는 그런 부분에서 이미 무뎌질 대로 무뎌져서.. 👀 그것 또한 내 취향을 함부로 추천못하는 이유이지...
아무래도 환경을 그런 식으로 설정하려면 초기부터 설정해야 하니까, 그렇게 엔딩만 생각하고 초기 환경을 짜는 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거든. 페로사와 에만의 이야기는 페로사와 에만이 써나갈 테니까. 내 딸내미 진작에 내손 떠났숑... 그래도 그래서 더욱 이 두 사람의 이야기랑, 나랑 같이 이런 이야기를 써주는 에만주가 좋은 거야.
앗... 자러 가는구나...!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어 (쓰담다다다담) 항상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오늘 저녁도 행복했어. 푹 잠들기를 바래.
나도 로로주가 너어무 좋아~(꼬옥)(부빗) 로로에만은 서로의 이야기를 잘 풀어갈 테니까아. 우리 애도 내 손 떠났어... 짜식 독립을 이렇게 일찍 하다니(?) 나도 같이 조율해주고 서로 대화도 나눠주면서 좋은 서사 만들어주는 로로주가 좋으면서도 늘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로로주도 하루 고생 많았어..! 나도 행복했어. 으으.. 고양이 싸움 잦아들면 자야지 싶었는데.. 다시 잠들 수 있길 바랄 뿐이야..(부들부들)
우우우우...(맞부빗)(고릉고릉) 시원해지면 좋겠는데 내 희망은 이렇게 빠삭빠사악...(파스스) 편하다구..?! ;0;(감동!)(?) 로로랑 에만이랑 더위 나는 방법.. 바닷가에 가는 것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로로 출장서비스 신청해서 호텔 객실에서 늘어지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에만: (침대에 누워서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는 중) 에만: (머엉..) 에만: 페로사도 여기 누울래...?(천장 보고있음) < 이쯤되면 냅스타블룩 캐해가 진짜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왕들 뒤의 왕, 미네르바의 부엉이." 내가 누구인가요? 하는 질문에 페로사가 한 대답이었다. 말 그대로 물어온 만큼, 있는 대로 대답한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손님이라거나, 자신의 사랑스러운 연인이라거나, 이 세상 무엇과도 맞바꾸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거나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솟아올라왔지만, 페로사는 그것을 힘껏 눌러참고 지금 눈 앞에 있는 이가 누군지를 말했다. 부엉이 시체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 문 뒤에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부디 열어주세요. 이번에도, 여인은 하고 싶은 말을 차마 하지 못한 모양이다. 그 정도도 감수하지 못하겠냐는 당신의 야심과 욕심이 가득 어린 말에, 페로사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조금 주저하는 눈빛이다. 그러다, 말한다.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말해야만 한다. "그런 당신을, 나는 지금 왕들 맞은편의 왕과 충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거야."
...물론 이런 지하에서 오가는 무법자들의 대담에서, 함부로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카드 없는 포커에서, 지금 이 여자는 자신의 손패를 당신에게 모조리 젖혀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나 한 사람이 자유롭기 위해서가 아니야. 자신의 과거가 이젠 없어진 실험도시에 족쇄로 채워진 모든 이들의 자유를 위한 거고, 그리고...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한 사람 더. 나와 그리고 또다른 누군가. 내 소중한 손님이고, 누구보다 사랑할 수 있는 연인이고, 이 세상 무엇과도 맞바꾸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 느긋한 자세는 유지하고 있었다. 여유로운 태도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은 다르다. 당신이 아니라, 너를 바라보는 눈빛.
"톡 까놓고 말할게. 나는 당신을 이용하기 위해서 여기 왔어. 나와, 또다른 누군가가 자유롭기를 위해서." 그래, 사실이었다. 그녀는 그런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 원래라면 이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어놓을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어쩌면 그녀가 이런 말을 꺼낸 것은 결국 그녀가 너와의 관계를 당신에게 시인했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저 직접적으로 시인하는 말만 나오지 않았을 뿐, 신중한 문장과 지칭명사의 사용으로 대놓고 말하는 것만은 피하고 있을 뿐. "내가 당신을 이용해먹는 그 이상으로 당신이 나를 이용해도 개의치 않아. 난 보기보다 엄청나게 튼튼하고, 남들이 몇 달 걸려서 치료할 상처도 하루이틀만에 나아. 그렇지만, 그 사람은 아니지."
부엉이 시체는 이 문 뒤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니...
"그러니까... 무엇보다 그 사람이 안전했으면 해. 그 사람이 누군지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미네르바의 부엉이쯤 되면 잘 알 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