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508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0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6-13 20:17:11 - 2022-06-25 18:15:55

0 ◆oAG1GDHyak (szBviWlNlI)

2022-06-13 (모두 수고..) 20:17: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슈카쿠마츠리>
situplay>1596529098>619

53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0:47:38

>>51 으앗!! 하지만 과연 안 풀 수 있을까요!? 물론 풀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지만요!

>>52 일단 들어봐야 알 것 같네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코세이주!

54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0:52:04

덧붙여서 정말로 굳이 말을 하자면 코세이가 요조라 관심 끌려고 사쿠라마츠리 때였나? 그때 즉석에서 유성우 쇼를 만든 것도 원래는 어떻게 보면 진짜 제대로 아웃이에요. 말 그대로 신의 힘이 아니고서야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고 다른 유명한 과학자들도 다 예측하지 못했던 것을 '코세이'만이 알고서 그걸 요조라에게 알려줬다는 거니까요.
사실 가급적 신의 힘은 정말로 단 둘이 있는 것이 아닐 때, 그것도 커다란 범위로 사용하는 것은 대체로 안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뭐 예외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안 끌리는 정도의 힘...이라고 해도 저것만으로는 판단이 힘들다는 것이 캡틴의 생각이에요.

55 아미카주 (zMDJrwAOxE)

2022-06-14 (FIRE!) 20:52:58

집에 온 아미카주!
1. 누군가에게 뽀뽀를 꼭!!! 받아야만 한다면 자캐의 반응은?!?!! 어디에다가 받을까?!!?
고개를 숙이고 매우 부끄러워 하다가 볼을 내밀 것 같네요!

2. 누군가에게 뽀뽀를 꼭!!! 해야만 한다면 자캐의 반응?!!?!! 어디에다가 해줄까?!?!
재빠르게 볼에! 그리고 바로 기절(?)

3. 자캐는........ 체리 꼭지로 매듭을 묶을 수 있는가....!!!!!! (`・∀・´)!!!!!
"사과도 제대로 못깎는데에..혀로 가능할리가 없잖아아!"

56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0:55:23

어서 오세요! 아미카주!! 으앗. 기절하면 안되는데!! 8ㅁ8

57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0:59:07

어서와요 아미카주~

58 아미카주 (zMDJrwAOxE)

2022-06-14 (FIRE!) 21:02:47

>>56 아미카에게 꼭 뽀뽀를 하라고 했는데 아미카가 안그러면 이상하죠!(?)
>>57 안녕하세요 토와주!

59 코세이주 (zRVVPMaXXA)

2022-06-14 (FIRE!) 21:05:22

흠흠 그렇군요! 사실 말 그대로 사람들의 이목을 안끈다~ 라는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필요 없을 것 같기도 ...

60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1:05:33

캡틴 다음 이벤트는 파자마 파티로 하려고 계획중인 것이에요! 파자마 파티 다들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

61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1:06:41

>>59 사실 제일 안전한 것은 그냥 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이와 단 둘만 있을 때 정말로 가볍게 쓰는 정도랍니다!

62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1:07:18

파자마파티~ 재미있겠네요~

63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1:08:40

재밌을지의 여부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즐기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네요. 즉, 다음주가 가을 마지막 주입니다. (시선회피)

64 코세이주 (zRVVPMaXXA)

2022-06-14 (FIRE!) 21:23:24

벌써 가을의 마지막이라니!! :Q ...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네요 ... 모든건 혐생 때문이야

65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1:25:51

엣.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엄청 빠른 기분이네요~

66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1:33:06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겨울이 되겠네요! 일단 엔딩은 7월 24일 예정이에요!

67 코로리 - 아키라 (6wb9xrnaXs)

2022-06-14 (FIRE!) 21:44:51

"회장님, 나한테만 햇님 남작님이였구나…. 그래두 나눠먹을 거면 더 줄게."

이런! 코로리는 아키라가 말한 아는 동생이 렌일 거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 했다. 후배라고 말했더라면 설마 렌을 이야기하는 거느냐고 물어보기라도 했을텐데, 동생이라고 하니 정말 조그맣고 작은 어린 인간을 상상해서 그러지 않았다. 아무튼, 나눠 먹겠다고 상냥한 말을 하는 아키라에 왜 저는 못 살게 굴었느냐는 생각을 하며 코로리는 조금 풀이 죽었다. 어쩐지 마녀 모자에 장식으로 달린 모란 꽃도 시든 것 같고, 모자도 푹 꺽여 기운 없어 보인다. 개미가 아니니까 5개는 작아! 그럼에도 나눠먹기에는 사탕 5개가 적어보여 다시 호박 바구니를 열었다. 초콜릿이나 젤리도 주는게 좋을까 고민한다.

"응! 오렌지 좋아~."

오렌지가 제일 맛있다거나 해서 정해진 기호는 아니었다. 세이가 레몬을 좋아하니까, 난 레몬 친구 좋아해! 주황빛 색도 좋았다! 쌍둥이의 눈은 빨갛다가 노랗게 물드는데, 물드는 부분은 엷게 주황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리는 얌전히 앉아서 회장님, 축제 때 메이드였다더니 요리하는 메이드였나 봐! '오이시쿠나레' 해달라구 하면 해주려나! 아키라가 팬케이크 만드는 걸 구경했다. 그런데 구경하면서, 팬케이크가 만들어가질 때마다 코로리의 표정이 오묘해졌다.

"와아, 용이다아…."

버터와 생크림이 올라간 팬케이크라는 점, 은은하게 느껴지는 그 동굴 속 샘에서 느껴지던 기운이 문제였다! 웃고 있는데 어째선지 달갑지 않아보인다. 코로리는 입술을 꾹 물었다. 회장님 진짜루 나만 괴롭히는 거지이! 코로리 눈에는 이사장님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 강력하던 기운의 주인되는 고위신!

"그 인간들은 전부, 용님을 잘라먹은 거야…?"

그러다가 다 혼나두 몰라, 난!

68 코로리주 (6wb9xrnaXs)

2022-06-14 (FIRE!) 21:45:38

집 들어오면서 답레랑 갱신이야~! 이제 씻고 다시 오겠다구 ( ´∀`) 다들 좋은 밤이구!!

69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1:50:42

어서와요 코로리주~ 좋은 밤이에요~

70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1:51:55

다시 어서 오시고 다녀오세요! 코로리주!!

71 아키라 - 코로리 (nEIEu72anI)

2022-06-14 (FIRE!) 21:57:28

기껏 팬케이크를 맛있게 신경써서 구워서 가져왔더니 코로리의 표정이 썩 좋지 못하자 아키라는 빤히 그녀를 바라봤다. 아무리 봐도 웃는 것이 웃는 것이 아니었고 영 내키지 않아하는 것 같았기에 그는 대체 뭐가 문제냐는 듯이 코로리를 빤히 바라봤다. 그 와중에 전부 용을 잘라서 먹었다는 말, 그것도 용님이라는 하는 그 말에 아키라는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애초에 이건 용님이 아니라 그냥 용 모양의 팬케이크일 뿐인데요."

뭐지? 용 알레르기라도 있나?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도 애초에 용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알레르기는 말이 안된다고 아키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니면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는 건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아키라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일단 한숨을 약하게 내쉰 후,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확실히 동그란 팬케이크는 아니지만, 이래보여도 이 용 모양은 나름 의미가 있어요. 호타루마츠리때 개방했던 그 성스러운 샘을 제공했다고 전해지는 바로 그 신이라고요. 물론 실제로 이렇게 생겼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용의 형태라는 말도 있고. 아무튼 그것을 기념해서 이 가미즈미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것도 그 가미즈미의 샘의 물을 이용해서 반죽을 만든 신비의 팬케이크라고요."

물론 코로리가 보는 관점은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아키라로서는 대체 왜 저런 태도를 취하는지 알 수가 없었기에 그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용 싫어해요? 그러니까 용 모양이라던가 그런 것에 트라우마라도 있어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인간인 아키라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였다.

72 요조라주 (H9A/KrwKF2)

2022-06-14 (FIRE!) 22:01:29

용 알레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음 그런 의미로 신비의 팬케이크구나~ 모두 좋은밤~ 저녁 먹고 깜빡 졸았네!

73 아미카주 (zMDJrwAOxE)

2022-06-14 (FIRE!) 22:06:39

용 알레르기라 아키라 드립 실력이 좋은데요?

74 코세이 - 요조라 (zRVVPMaXXA)

2022-06-14 (FIRE!) 22:07:45

자연스럽게 다음 데이트 약속이 잡혔다. 요조라와 함께 가는 전시회는 두번째가 되겠지만 첫번째와 두번째는 많이 다를테니까 더욱 기대를 하게 된다. 요조라가 어떤 그림을 그렸을지도 기대가 되고. 당고와 타르트를 주문하고서 계산을 하려고하니 요조라가 재빠르게 돈을 꺼내서 건네어준다. 노점 주인들도 재밌다는듯이 웃으며 돈을 받았고 요조라의 표정도 의기양양하다. 이런거 보면 진짜 고양이 같다고 생각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 감사합니다. "

주문한 간식들을 받아들고서 호시즈키 노점으로 향한다. 한쪽 팔은 요조라가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한쪽 손에 당고와 타르트를 들고서 걸어가는데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중간에서 끝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그런가 낮은 많이 짧아졌고, 하늘은 슬슬 주홍빛이 번져오기 시작하고 주홍빛은 다시 붉은 빛으로 바뀌어간다. 밤이 오기 전의 노을색은 우리 남매의 눈 색과 같기에 지금 내 눈은 마치 하늘을 담고 있는 느낌이지 않을까.

" 어쩌면 리리가 요조라에게 꾸게 해주는 행복한 꿈일지도 모르죠. "

내 동생은 잠의 신이라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줄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웃으면서 요조라의 말에 대답한 나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잠깐 가던 길을 멈춰선다. 그리고선 요조라의 이름을 부르고, 그녀가 내 쪽을 돌아본다면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줄 것이었다. 아니라면 볼에 해줬겠지. 어쨌든 짧은 입맞춤이 끝나고 귓가에 작게 속삭인다.

" 하지만 꿈이 아니라 행복한 현실이에요, 요조라. "

진심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 나도 요조라에게 많은걸 받고 있어요. 오히려 내가 해주는게 없는것 같은걸요. 적어도 이렇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요.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삶을 지금의 순간으로 나는 보답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

여동생과 함께 지낸 삶은 인간은 꿈도 꿀 수 없는 시간이다. 여동생이 아니라면 정말 지루하다고 느꼈을 법한, 아니 여동생의 존재를 제외하고 너무나도 지루했던 삶을 한번에 보답 받는 느낌이었다.

" 그래서 같이 걸어가고 싶어요. "

다시 앞을 보면서 나는 나지막히 얘기했다.

75 코세이주 (zRVVPMaXXA)

2022-06-14 (FIRE!) 22:08:04

흑흑 자러갈 시간이라니 말도 안대 ...

76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2:09:38

그게 시간을 보낸 이들의 비애..
다들 어서오세요~

77 요조라주 (H9A/KrwKF2)

2022-06-14 (FIRE!) 22:13:53

세상에 마츠리 한복판에서 뽀뽀라니~~ 요조라 고장나버려~~ ㅋ.ㅋ 잘 시간이라면 얼른 자라구 코세이주~ 굿밤~

78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2:14:48

>>72 어서 오세요! 요조라주!! 신비의 힘이 깃든 샘으로 직접 만든 반죽으로 만든 팬케이크 하나 드셔보시겠어요? (이거 아님)

>>73 엗..(흐릿) 이거 드립이라고 해야 하나요?!

>>75 주무시러 가시는군요! 안녕히 주무세요! 코세이주!

79 코세이주 (zRVVPMaXXA)

2022-06-14 (FIRE!) 22:15:22

아직 안잘꺼에요 !! (땡깡) (끌려감)

80 아미카주 (zMDJrwAOxE)

2022-06-14 (FIRE!) 22:16:41

너무 달달해요..

81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2:18:30

(팝그작작)
(팝그작작)

82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2:20:14

(냠냠냠)

83 요조라주 (H9A/KrwKF2)

2022-06-14 (FIRE!) 22:27:43

(부들부들) 나도... 팝콘... 머그꺼야...!

84 코세이주 (zRVVPMaXXA)

2022-06-14 (FIRE!) 22:28:06

여러분의 팝콘은 안녕하신가요 ...?

85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2:28:29

캡틴의 팝콘은 무한제공되기 때문에 안녕합니다! 안심하세요!

86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3:14:12

(무한제공된 팝콘에 모두가 먹느라 집중하는 것 같다)

87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3:22:10

여러분! 콜라도 드셔야해요!! 기왕이면 제로로!!

88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3:23:17

제로콜라와 제로사이다.

가급적 그렇게 마시는 게... 당을 줄이는 일이다..

89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3:25:16

당. 무서운 무언가. (흐릿)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면 괜찮아져요!!

90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3:37:25

운동을 열심히 안해서 일단 줄여야 해욧~

91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3:38:41

(토닥토닥) 운동하세요! 토와주!! (빤히)

아무튼 오늘은 다들 좀 빠르게 쉬러 갔다는 느낌이네요.

92 토와주 (gNT2XfOfAI)

2022-06-14 (FIRE!) 23:43:24

그런 걸까요~
걷기운동은 하지만 뛰거나 근력운동이라던가 그런 건 귀찮아요...

93 ◆oAG1GDHyak (nEIEu72anI)

2022-06-14 (FIRE!) 23:47:42

화이팅!! 토와주는 할 수 있어요!! 화이팅!!

94 요조라 - 코세이 (cuwTVd6K92)

2022-06-15 (水) 00:00:52

코세이와 함께 하는 순간이 꿈 같다 하니, 어쩌면 코로리가 꾸게 해주는 행복한 꿈일지도 모른다고 말해온다. 아, 정말 그럴지도. 아닐 걸 알지만 농담 삼아 그런가봐요 라고 말하며 걷는데, 몇걸음 더 가다가 돌연 코세이가 멈춰선다.

"왜 ㄱ..."

자연히 따라서 멈춰선 요조라는 코세이가 부르는 것보다 반박자 먼저 고개를 돌린다. 갑자기 멈췄으니까, 왜 그래요, 하고 물어볼려고 했는데, 입술에 닿는 감촉 때문에 말을 다 못 했다. 말 대신 순간 벙찐 눈이 두어번 깜빡거린다. 뭐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혼이 살짝 빠져나가던 요조라의 귓가에 코세이의 속삭임이 들리자 갑자기 정신이 확 든다. 동시에 창백한 분장 너머로도 보일 만큼 얼굴이 붉어지고, 코세이의 팔을 쥔 손에 힘이 꼬옥 들어간다. 꼭 잡고 약간 풀었다가 다시 힘주어 잡는다. 마치 손이 간질거려 참기 어려운 것처럼, 그러면서 코세이를 그저 바라만 본다. 진심 어린 표정으로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코세이를 응시하다가, 고개 숙여 코세이의 어깨에 이마를 툭 대며 중얼거린다.

"해주는게 없긴요. 그렇게 말해주는 것도, 너무 과분한데..."

자신은 가늠조차 못 할, 아득하게 보내온 시간들을 고작 자신이 옆에 있는 걸로 보답 받는다고 해주면, 요조라에겐 그 이상으로 기쁘게 들릴 말은 없었다. 무수한 시간들보다 요조라와 함께 하는 지금이 더 가치 있다고 해주는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런 코세이가 같이 걷고 싶다 말하는데 요조라가 싫다 할 리 없었다. 그저 고개를 끄덕끄덕 하고, 다시 앞을 보며 천천히 걸어갔을 것이다.

가는 길에도 여러가지 노점이 있어서 한번씩은 눈길을 끌었다. 군데군데 특이한 분장을 한 노점 주인들도 이목을 끌었지만, 요조라의 시선을 잡은 건 주로 음식 쪽이어서, 한두군데쯤 걸음이 멈칫하거나 하나쯤 더 샀을 듯 싶다. 제철 밤이 듬뿍 들어간 몽블랑을 할로윈 분위기로 꾸민 거라던가. 이미 당고에 타르트가 있는데도 먹을 걸 고르는 걸 보면, 보기와 다르게 참 잘 먹는구나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기웃거리고 노닥거리며 걷다보면 어느새 거리 끝에 다다르고, 노점들도 드물어지는 그 즈음에 호시즈키 노점이 있었다.

"저기가, 히루네 노점, 이에요..."
"엇, 뭐야, 이제 오냐? 기다리느라 목, 아니, 피 말리는 줄~"

요조라가 노점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노점에서 누군가 성큼 걸어나오며 반긴다. 요조라와 맞춘 듯이 창백한 분장과 뾰족한 송곳니, 검은 손톱 등등으로 뱀파이어 분장을 한 마히루였다. 큰 키에 어울리는 고딕풍 정장 차림의 마히루는 과장스레 말한 것에 비해 깔끔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카페 호시즈키에 어서와요. 오늘을 위한, 오늘만 선보이는 디저트들이 여럿 있으니, 사양 말고 느긋히 있다 가요. 유령 군?"

마히루가 요조라에게 그런 인사를 할 리 없었으니, 당연히 인사의 대상은 코세이였다. 요조라와 닮았지만 좀 더 장난기가 담긴 미소를 지은 마히루가 노점 쪽으로 안내하듯 움직인다. 마히루의 그런 행동을 으휴, 하는 눈으로 빤히 바라보던 요조라가 코세이의 팔을 잡아 이끈다.

"얼른 가서 구경하고, 우리 사온 거 먹어요. 자자, 얼른요."

호시즈키 노점의 테이블은 노점을 지나간 뒤에 있었으니, 바로 테이블로 간다 하더라도 지나가며 한번쯤 슥 보게 되는 구조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가게에서 쓰던 낮은 유리 진열장과 그 안에 가지런히 늘어놓은 디저트들이다. 해골과 박쥐, 유령 등등 무난하게 아이싱 그림을 그린 쿠키와 초콜릿 데코를 한 도넛들이 있는가 하면, 쉽게 보기 힘든 무언가가 그 옆에 있다. 마치 과학실에서나 볼 법한 원통형 케이스에 들어있는 새빨간 심장, 다양한 자세를 취한 손, 각양각색의 눈알들이다...? 저것이 과연 먹는게 맞는가, 맞는건가 싶을 만큼 리얼하게 생긴 것들이 진열장 안에 늘어서 있었을 것이다.

95 요조라주 (cuwTVd6K92)

2022-06-15 (水) 00:06:11

운동~ 귀찮지~

96 ◆oAG1GDHyak (zEtrliABxg)

2022-06-15 (水) 00:15:28

과연 요조라와 렌과 스즈는 장차 신이 될 것인가. 두근두근. 관전 포인트. 두근두근.

97 요조라주 (cuwTVd6K92)

2022-06-15 (水) 00:17:14

캡틴의 관전 포인트는 가끔보면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실히 즐기고있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 ◆oAG1GDHyak (zEtrliABxg)

2022-06-15 (水) 00:18:08

그거야 이 스레를 만들었으니 누구보다도 이 스레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것은 제가 아닐까하고!!

99 요조라주 (cuwTVd6K92)

2022-06-15 (水) 00:25:04

아닌데 나도 궁금해하고 있는데~~ ㅋ.ㅋ 모두의 이야기 지켜보고있다구~

100 ◆oAG1GDHyak (zEtrliABxg)

2022-06-15 (水) 00:27:17

큭!! 부정할 수가 없군요!! 그러니까 다 같이 궁금해하면 되겠지요!

101 요조라주 (cuwTVd6K92)

2022-06-15 (水) 00:31:56

그럼그럼~ 그런거라구~ (은근슬쩍 관전석에 올라간다)

102 ◆oAG1GDHyak (zEtrliABxg)

2022-06-15 (水) 00:37:40

그 관전석에서 무엇을 관전하고자 하십니까? 관전자여!

103 요조라주 (cuwTVd6K92)

2022-06-15 (水) 00:46:59

물론 아키라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전하기 위해서지~ 모든 순간을 관전각으로 잡아주겠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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