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108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92 :: 1001

◆c9lNRrMzaQ

2022-06-09 00:49:14 - 2022-06-10 12:34:58

0 ◆c9lNRrMzaQ (nprEPWCJ0w)

2022-06-09 (거의 끝나감) 00:49:14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104 하유하주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2:38:17

캡하- 공부는 어때?

105 강철주 (4VyKbC63JY)

2022-06-09 (거의 끝나감) 02:38:49

괜찮으십니까 캡틴...?

106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2:38:56

머리? 아파요? 공부? 열심히 했어? 요?

107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2:39:07

공부에 시달리는 캡틴 ㅠㅠ

108 ◆c9lNRrMzaQ (nprEPWCJ0w)

2022-06-09 (거의 끝나감) 02:39:25

일단 기본적인 부분은 거의 끝나긴 하는데 차라리 수능을 다시 보는 게 낫지..

109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2:39:41

도대체 얼마나 고 난이도길래......두렵다

110 라임주 (2SELJuHBp2)

2022-06-09 (거의 끝나감) 02:40:13

캡틴 화이팅!

111 시윤 - 유하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2:44:26

"아니 그건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나는 머리가 지끈거리는걸 느끼면서 안경을 잠깐 벗어 눈 사이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뭔가 이건 이거대로 지금의 인간성을 죄다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복잡한 기분이 된다.
그러면서도 소리쳐서 반박하기엔 또 저렇게만 들으면 아주 이상한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별로 네가 말하는 것 마냥 음흉한 속내를 가지고 있었다곤 생각 안하고.....요즘 같은 시대잖냐. 어차피 의념각성자에겐 외모란 큰 의미가 없을터인데, 내가 젊은 육체로 중년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도 따지고보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지. 듣기론 이 학급 반장도 30대의 중년이라 들었다만, 겉보기로 알 수 있을 만큼 나이먹은 녀석은 없었어."

일단 이 부분을 반박하지 않으면 내가 무슨 음흉한 속셈을 가지고 어린애들을 꼬신 것 같아지니까 제대로 대꾸했다.
그리고 말하다보면 결국 의념각성자란 신체 나이가 전성기로 고정되는 만큼, 내 현재 상태가 뭐 그리 큰 위화감이 있나 싶기도 한 것이다.

112 강철주 (4VyKbC63JY)

2022-06-09 (거의 끝나감) 02:46:04

...철이정도면 수염때문에 30대로 봐줄지도?

113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2:52:54

>>112 헉 ㅋㅋㅋ 이종족은 예외인걸로

114 하유하 - 윤시윤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2:54:21

" 젊은 육체로 중년적 정신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였지 우리? 정확히 내가 걱정하는 부분을 집고 넘어가자구 사춘기 소년 윤시윤. 일단 지금의 기억은 온전하지 않고, 그 상태로 활동은 해야 하니 단서적인 기억들을 통해 전생 전의 자아를 모방하고 있는 상태지? 모방된 자아는 젊은 윤윤의 두뇌에 점점 각인될 것이고, 어느순간 기억을 전부 되찾았을 때 모방된 자아와 실제 내 전생의 자아와의 괴리감이 느껴져도 괜찮을까? 만약에 거기에 어느정도 정당성을 붙이고 싶다면 젊은 신체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젊게 살라는거지! 응? 이해했어? "

방금 전까지 푸하하하 웃다가도 조금 논의가 중심을 잃은 것 같자 바로 웃음기를 없애고, 꼬리로 벤치를 탁탁 치면서 중심을 잡는다.

" 그래서 헌터넷을 하라는거야. 반박시 의념속성 바퀴벌레. "

115 라임주 (2SELJuHBp2)

2022-06-09 (거의 끝나감) 02:56:54

반박시 의념속성 바퀴벌레!

116 하유하 - 윤시윤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3:04:32

반박시 의념속성 바퀴벌레

117 시윤 - 유하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06:12

"말이 쉽지. 사람 성격 바꾸란게 쉽겠냐. 그리고 듣다보면 네 말에는 결국 한가지 문제가 있다."

나는 비교적 이성을 되찾곤 검지 손가락을 하나 올리면서 반박한다.

"그 모방된 자아라는 전제도 결국 네 단정 아니냐? 과거에 내가 실제로 어떤 성격이었는진 나조차도 모른다. 지금과 똑같을 수도 있고. 거기에 하물며, 다르면 다른대로. 나는 별로 누군가 시켜서 억지로 이렇게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나 스스로가 선택한 성격이지. 그럼 반쪽짜리 어른이던 모방이던 지금의 내가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는 '나' 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걸 믿을지 말지는 상대의 생각 나름이지만, 그저 단순히 과거의 파편을 흉내낸다고 부정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네 주장대로라면 내가 너한테 잘해준 것은 내 흐릿한 과거의 파편속에서, 내가 그리 했을 것 같기 때문에 따라 행동했음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그 정도로 주체의식이 없지는 않아. 너희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엄연히 내가 느끼고, 내가 행동하고 싶은대로 행동했다. 이 부분마저 지금의 주장대로 부정해버리면 너는 애초부터 윤시윤이란 인물과는 아무런 관계도 아닌 것이야. 이름도 모르는 과거 어딘가의 저격수의 잔재와 어울린 것이지."

물론 내 인격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불안정해보일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여태 쌓아올린 관계가, 거기서 내가 선택한 행동들이, 전생 전의 흐릿한 기억의 모방으로 취급 받는 것은 역시 다르다.
이 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일선이다. 이걸 '네 말이 맞아' 라고 해버리면 내가 소중하다 여긴 관계들 조차 모방의 잔재가 되어버린다.

그것은 싫다. 무어라 말해도. 따라서 나는 진지하게 대답하곤, 조금 텀을 뒀다가, 분위기를 풀 겸 한숨을 내쉬면서

"반박시 의념속성 바퀴벌레다."

118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09:24

어느정도 과거에 이끌려 영향을 받은 불안전한 자아라는 것에는 인정하지만, 그걸 선택해서 취하고 있는 현재의 태도를 전부 '모방된 자아' 라고 취급해버리면 말한대로 지금의 인격을 전부 부정해버리는거고, 그 인격대로 쌓아왔던 관계 또한 부정하는 셈임으로, 이 부분은 사실 암만 그래도 '그런 것 같아' 하고 수긍할 순 없어!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일 것.

119 오현주 (.YtCsGYuas)

2022-06-09 (거의 끝나감) 03:11:40

그럼 이제 둘 다 바퀴벌레야..?

120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12:30

'너 과거를 완전히 아는 것도 아니잖아? 아저씨라곤 해도 완전하지 않은거 아냐?' <- 본인도 내심 자각중. 일리가 있다.
'네 지금 행동은 과거의 흉내일 뿐이잖아?' <- 아니, 그건 아니지.

라는 이야기. 두개는 비슷해보여도 전혀 다른 얘기고, 썬더의 방금 주장은 시윤 입장에선 조금 후자로 기울었기에 정색한 것.

121 오현주 (.YtCsGYuas)

2022-06-09 (거의 끝나감) 03:13:27

그런데 생각해보니 전생 전 아저씨 전생 후 15살 소녀면 이건 TS인가?

122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13:50

그 경우는 명백히 TS 아냐? ㅋㅋ

123 하유하 - 윤시윤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3:18:33

" 흠. 바퀴벌레를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일리 있는 지적이야. "

어떠한 개인의 연속성에 관하여.
이미 죽음을 경험한 이후의, 과거와의 불완전한 연속성을 띄는 자아는 결코 과거를 되풀이 하는 존재로 바라 볼 수는 없지. 일종의 변화를 겪은 상태로 해석해야 올바를 것이다.

" 내 생각보다....... 아니야 아니야. 그러면 결론적으로 현재는 15살 아저씨 윤시윤의 자아를 유지하는것에서 만족을 한다는거야? 별 다른 계기가 없으면 그 자아는 지속될거고? "

바퀴벌레 아님.

124 시윤 - 유하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25:36

"그 부분은~................."

나는 조금 피로감을 느끼면서 벤치에 앉은 유하의 옆에 걸터 앉아선 하늘을 올려본다.
답답해서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지만, 불을 당길 생각은 어쩐지 들지 않아서.
담배를 입에만 문 체로 깔딱 거리며 말을 늘인채로 조금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글쎄다."

방금전에 단호한 어조로 정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질문엔 고민해도 애매한 대답만이 돌아왔다.

"별로 정답이랄 것도 없는 부분 같은데. 만족하냐고 물어보면 그럭저럭 만족한다만, 어떠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확고하냐고 물어보면 내가 생각해도 애매모호한 부분은 있으니까 말이다. 애초에 정신적 사고와 신체 반응이나 심정이 조금 엇갈리는 경우는 있긴 했다."

언제 그랬냐고 묻는다면 민망하니 대답할 생각은 없다만.

"너는 아까처럼 젊어지라는 쪽이냐? 일단은 지금의 나와 가장 친한 관계 중 한명이니 참고삼아 물어보자."

125 하유하 - 윤시윤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3:29:40

" 그러면 결국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거네. 15살의 몸에 자신이 살아온 삶의 3배의 정신이 하루아침에 자리를 잡으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기지 않은게 다행이지. "

옆에 앉은 시윤에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꼬리를 반대로 돌린다. 이 메너 봐. 완전 노블리스 오블리제.

" 어느정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야.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가다 보면 다칠수도 있으니까. 더군다나 우리는 의념각성자라서 심리적인 케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

고개를 끄덕이는 썬더

126 시윤 - 유하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39:49

"뭐, 나와 같은 상황에서 정말 아무런 이상 없이 완벽한 균형을 갖춘 녀석이 있다면, 나는 그건 그거대로 무섭다. 과거와는 신체도, 실력도, 경험도, 환경도 전부 다른데도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단 소리니까. 오히려 그 쪽이 이상자 아니냐."

그런 놈은 성격이 어지간히 단순하거나, 과거를 토대로한 자신의 성격에 맹신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애초부터 스스로의 타고난 성격 외엔 아무것도 영향을 받지 않는 이상한 놈이다. 나는 비교적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성격이다. 스스로를 되돌아 봤을 때, 그런 이상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재조정이라곤 해도....보건실이라던가 정신건강학 교수라도 찾아서, 전생 운운을 털어놓아야 되는건가? 나는 본래 너희 급우들 외엔 어지간해선 평범한척 지낼까 생각했다만."

다만 위화감에 대한 재조정이나, 심리적인 케어에 대해선 일리가 있긴 했다. 내가 과거의 감각에 취해 스스로의 역량을 오인하지 않고는 완벽하게 단언할 수 없는 것이다. 생존과 임무 수행적으로 자신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유가 있을 때야 어느정도의 오차는 이성으로 계산할 수 있지만, 긴박한 찰나의 순간에서 조금의 위화감은 커다란 차이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음을 부정할 순 없다.

127 하유하 - 윤시윤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3:45:48

" 그런 녀석이 있다면 몇십년동안이나 아무런 경험과 자극도 없었다는 거니까 시체나 다름 없는거지. "

즉, 돌맹이가 회귀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축하한다! 당신은 돌맹이가 아니다!

" 사회적인 체면을 생각해서 진짜 똑똑한 하유하님이 처방을 내려주자면- 환자분이 미리 언급하셨던 대로 이성과 신체의 반응에 괴리가 있을 때가 종종 있다고 했는데 그 때 신체적 반응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해 보는건 어때? 이성적 판단은 힘을 많이 쓰는 일이니까, 힘 풀고 한 번 흐름에 맡겨보라는 말이지. "

잠시 고민을 한 뒤에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는 썬더. 누구라도 생각할 법한 간단한 해결책이지만, 이 이상으로 깊게 파고 들어갈 능력은 없었다.

128 시윤 - 유하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55:28

"시체면 무해하기라도 하지. 경험과 자극이 있었는데도 성격에 그 어떠한 변화도 없었단 소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성격이란건 뭐.....보진 못했으니 확실하진 않아도, 어지간히도 비정상일거다."

말로만 해도 정말 인간답지 않다. 인간이란 경험과 자극에 의해 변화하는 생명체라는 대전제부터를 무너뜨리는 느낌이다. 그런 녀석이 존재한다면 인간으로써 필요한 구성 요소 몇가지를 꽤나 많이 빠지고 태어난 놈일거다.

"뭐 무난하고 괜찮은 처방이다.........만............"

나는 그저 담배를 입에 물기만 한체로 유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그리곤 시선을 주변으로 한번 돌리곤, 크게 한숨을 내쉰다. 그 의견은 아까전 비교적 극단적이었던 내용과는 달리, 나 또한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타당한 선이었다. 뭐 결과적으론 언뜻 보기엔 처음의 주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서로가 열띄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간신히 도달한 타협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15살 소년의 신체적 반응을 따라 행동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솔직히 그녀는 완벽하겐 모름이 분명했다. 본인은 내심 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만, 정말 진심으로 알았으면 저렇게 태연하게는 말 못할거다.

"뭐...........적당히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노력 정도는 해봅시다 라는 것으로........."

129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3:56:53

응????애??????

130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3:57:19

할 일 마무리 하고 왔더니 썬-더와 시윤시윤시의 일상 내용이 무서워지고? 있어?요?

131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3:59:21

오토나(아저씨)시주 하이! 무섭다니?

132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0:47

저는 귀여운 애기에요
시윤시윤시주는??? 기억하도록 하세?요

133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1:35

그렇게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다니, 이게.....링고붕붕이주....? 두 렵 다 !

134 하유하 - 윤시윤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4:48

" 만? "

당연하게도, 사춘기의 소년 소녀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같은 종족, 국적,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그러한 이해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그보다 커다란 괴리를 둔 생물간의 차이를, 하유하가 이해할리는 앖었다.

" 좋아요 좋아요~ 윤윤 선생님 그 자세입니다. 할 수 있는겁니다! "

양 팔을 모아 아자 아자 하는 팔짓을 흉내내다 윤시윤의 입에 아직도 물려있는 담배를 본다. 미간이 좁아지고, 빠르게 낚아챈다.

" 무슨 느낌이길래 계속 피려고 하는거야, 지금 윤선생님의 뇌는 니코틴중독에서 자유롭다니까? "

팍-
스파크가 튀고 유하가 문 담배에 불이 붙는다. 짧은 호흡. 기침. 원망하는 눈초리.

" 이... 이런걸 왜 피는거야..... "

135 하유하주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5:26

금연중인 유하주에게는 너무나 자극이 강한 답레였다

136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6:15

참고로 놀랍게도 이렇게 담배를 좋아하는 윤시윤시의 주인인 나는 비흡연자다

137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6:47

(오밤중에 하던 게임에서 주캐가 너프당한 소식을 접한 알렌주)

138 하유하주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7:48

>>136 부럽다.....

>>137 무슨 게임이야??

139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8:15

게임 이름은 말해도 되겠죠?(조심)

140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8:18

진지?하게 말하?자면??? 일상에서 오토나시는 환생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남들한테 해 본적이 없어서 썬-더와 시윤이 저렇게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누는게 놀라운데 조금 무섭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네요

진행때는 기분이 매우 슬펐는데 대가리 비우고 4시간동안 게임하고 왔더니 매우 즐거워졌어요 (문제 : 지금 새벽 4시임)

141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4:09:30

그러고 보면 오토바이방방이나시는 환생자라는걸 애들에게 밝히는 편이야? 아니면 전혀 언급 안하나?

142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0:43

>>139 게임 이야기로 뇌절까지 해서 AT필드 만드는거 아닌 이상? 괜찮?은

>>141 그 답은 >>140 에 있습 니 다

143 하유하주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0:57

>>139 당연하지!

도타라면 안 돼. 도타는 유저 인구수가 너무 적어서 특정당할수도 있어.

>>140 지금 4??시??
오늘 약속 다행히 오후 안심.

첫 만남부터 나 아저씨다 - 왜? - 환생했다 - 아.. ㅇㅋ.... 로 시작해서 가능했을지도! 토리도 조금 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네!

144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1:34

>>142 오 답변 감사드립니다.

길티기어요!(격투게임)

145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2:32

>>143 아앗 국내서비스 중지된 그 겜...(아무말)

146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3:43

>>144 느낌 표
요즘은(요즘?이라기엔 좀 이상하긴 한?데??) 콘솔겜도 온라인 업데이트가 되니까 밸런스 패치가 들어가는군요?!?!?!

147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4:51

>>146 스팀에서 PC로 가능합니다! 츄라이 츄라이(농담)

148 하유하주 (p/tMv4Gh2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5:49

길티기어 태릭터 디자인은 예쁘던데!

149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7:16

>>148 그거에 꽂혀서 시작했다가 약 보름만에 플탐 100시간...

150 시윤 - 유하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7:17

"..............."

나는 시선을 돌린체로 '만' 뒤에 붙은 말을 의아해 하는 그녀를 모른체 했다. 입을 다무는 만큼 배출되지 못하는 열기가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음을 자각할 순 있었지만, 그렇다고 한들 여기서 입을 열어 소년의 풋내나는 솔직함을 드러낼 용기는 없었다. 유하 너도 나이 먹으면 이해하게 될 날이 올거다. 라고 생각한 뒤, 소년의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소녀의 성장을 요구하는 반쪽짜리 중년의 감상이란 말장난 같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해서 조금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래, 그....앗, 야!"

응원하는 자세를 흘끔 보고는 귀엽기는. 하고 생각했다가 다시금 시선을 옆으로 돌리느라, 나는 담배를 낚아채는 손길을 눈치채지 못하고 허무하게 빼앗기고 말았다. 불도 안붙였는데 또 태우려는거냐. 인상을 찌푸리곤 당혹감에 항의하려고 고개를 옆으로 그녀를 돌아봤다가, 시야에 들어오는 광경에 잠깐 경악하고 만다. 내 담배는 그녀의 입에 물려, 천천히 타오른체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것이다.

"......그걸 네가 왜 피는 건데......."

뻐끔 뻐끔 하고 경악하다가 결국, 나는 손바닥으로 못보겠다는 듯 눈가를 가렸다. 역시나 이 녀석은 15세 청소년의 마음에 대해 아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속으로 침음성을 흘리면서도, 무언가 어색한 침묵이 감돌지 않게. '그래 피는 이유에 대해 말하면 이후론 좀 더 이해해주겠지.' 정도로 사고를 애써 돌리며 대답하는 것이다...

".....흐릿한 기억속에서도 그나마 제일 명확한 부분이, 소중하게 여기는 부대원들이랑 피던 담배맛이니까......"

151 알렌주 (c7uiEUMaWk)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7:57

아무튼 주캐가 하향당해서 슬픈 알렌주입니다.(눈물)

152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9:06

>>140 사실 오현이도 비슷한 태도였던 것 같고. '나 전생자요~' 라고 먼저 다 얘기하고 다니는 시윤이 특이한 걸 수도? 다만 덕분에 이걸로 이상한 놈 취급 받기도 하지만, 친해지는 애들이랑은 터놓고 편한대로 대할 수 있음이 좋은 점이지.

>>143 초 구 무 신 패 참

>>144 아하, 거기 캐릭터들이 참 예뻐.

153 오토나시주 (ELRHRW1Oko)

2022-06-09 (거의 끝나감) 04:19:33

(보름만에 100시간?!?!!!??)

154 시윤주 (ReJWnJkxe.)

2022-06-09 (거의 끝나감) 04:20:09

대전겜을 그 정도로 하는건 무시무시한데 ㄷㄷㄷ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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