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908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88 :: 1001

오현주

2022-06-05 23:43:31 - 2022-06-06 17:06:13

0 오현주 (2mALrywmpw)

2022-06-05 (내일 월요일) 23:43:3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696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05:37

>>691
어쩔수없네...
알렌이 움직이지 않으니

'룸서비스' 시켜야겠는걸

(대충 메뉴판 보여줌)

697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05:49

유하등에게 호구 잡히는건 사실 호구 잡힌다기 보단 자기가 오지랖으로 챙겨주는거니까!

698 시윤 - 알렌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06:39

이 목록 보고 감탄하는거 보니 평소에도 제대로 안챙겨먹나보군. 나는 쯧하고 내심 혀를 찼다.
뭐 따뜻한 쪽이 나올거라는건 이미 어림 짐작은 했다.
간단한 이치다. 따뜻한 음식이 더 만드는데 노력과 자원이 필요하고, 힘들게 산 놈들이 먹기 어렵다.
또한 온기란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니, 결핍한 놈들은 그걸 추구하기 마련이다.

"그럼 다음엔 면이랑 밥 그리고 고기 중에선?"

아저씨 추측으론 고기다만, 여기서부턴 좀 갈릴 수도 있겠다.

699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07:44

그리고 오현주는 자러간줄 알았는데 부활했군....

그래도 토고랑 시윤이는 레스주가 아니라 캐릭터도 실제로 알렌을 어느정도 이해할법하다는 느낌이네.
곰팡이빵 먹는건 정상인이 보면 괴상한놈 같지만, 굶주려본 캐릭터가 보면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니까.

700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07:48

>>696 (진짜 울지도...)

701 오현주 (IkGsbGgFSc)

2022-06-06 (모두 수고..) 06:09:28

>>699
나는 수면을 경험한 적이 없네.

오늘은 이 비수면자의... 용기에 대해 얘기해주러 왔네.

702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09:29

토고는 알렌을 이해 못하지.
더 이상 배 굶주리며 살 필요가 없고 내 수중에 돈이 있는데 왜? 굳이 그걸 먹어?
라는 반응이지.

현실에 적응하고 환경과 마주보니까 토고는

703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10:27

>>700

"식당가면 공짜"
"룸서비스는 유료"

거짓은 없다, 선택해라 알렌!!

704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10:28

>>702 과연, 그것도 그렇군! 아저씨가 잘 이해하는건 사실 아저씨 본인도 별로 완벽히 현재 상황에 적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705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12:00

그의 '환생설'을 믿지 않는 사람에겐 당연하게도 심한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투덜투덜 불만도 많고 허당기질도 강하지만 결국엔 누군가를 도우려하고 책임감도 강한 성격.
덕분에 '헛소리하는 웃긴 중2병이지만 애가 나쁘진 않아' 정도의 포지션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요 근래 일상에서 성격란에 적은 이 정도의 이미지는 생각보다 잘 유지할 수 있었어.
만나는 모두가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관계는 양호한 느낌이니까!

706 오현주 (IkGsbGgFSc)

2022-06-06 (모두 수고..) 06:12:13

오현은 이해는 하지만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맛나고 영양가 있는 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
오현이 의외로 극한의 추구만 신경 안 쓰는게 밥이지.

극주부도 주부 진오현이라고.

707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12:34

>>704
어쩌면 토고가 외면을 보라 하는것도 거기서 오는 차이로 인한 말일지도 몰라.
겉으로는 어린데 속이 늙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아저씨일까?

결국 보는 사람은 남이고 남이 보기엔 소년이니까.

그것도 시윤이가 급우들에게만 저런다는걸 모르니까 하는 말이지만

708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13:24

>>706
결혼도 안 했잖아

709 알렌 - 시윤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13:31

"고기... 인거 같네요."

고기를 생각하자 떠오르는 음식이 하나 있었다.

샤슬릭.(러시아식 꼬치구이)

간혹 생고기를 얻게 된 날에 카티야가 직접 만들어줘서 같이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밥이나 면도 다 괜찮은걸요."

그냥 따라가서 사주는걸 먹고 같이 계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물어보실 줄은 몰랐다.



//15

710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15:30

알렌이 시윤이를 그냥 그러려니 하는 이유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접한것과 타인에게 크게 간섭하지 않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711 오현주 (IkGsbGgFSc)

2022-06-06 (모두 수고..) 06:16:04

>>708
진정한 주부도는 그 형태가 아닌 마음에 있는 거라고

712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17:59

>>707
그 부분이 아무래도 꽤 재밌는 포인트네. 시윤이 자기를 아저씨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외모와 나이랑 별개로 '나' 는 그런 녀석이라고 생각하니까~ 라는 느낌이니까. 그리고 사실 유하나 산이랑 하면서 언뜻 드러난 부분이지만, 아저씨는 최후를 보면 전우애가 상당히 깊었던 성격임으로. 죽어버린 전우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그걸 잊어버리고 있는 자신에 대한 답답함 같은게 있다고 생각해.

따라서 아저씨가 같은 특별반에게 미련할 정도로 거짓말도 안하고, 호구 같을 정도로 잘해주거나 오지랖을 부리는 이유는 사실 이미 다 죽어버린 전우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자기가 근본적으로 동료애가 강한 성격이기 때문에~ 라는 느낌.

713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18:48

거기에 더해서 원래부터 '뒷 세대 녀석들에게 의미가 있기를' 이란 식으로 무모한 작전을 했던 사람이니 만큼, 그렇게 해서 이어진 뒷세대 아이들에 대해 그야 애정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714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21:19

>>712 그렇구나.
동료에겐 거짓없다. 같은 느낌이지?

토고는 특별반은 그저 인맥이나 같은 길드원 정도의 생각 밖에 없긴 하지만..

715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22:25

>>711
그럼 진흙 묻히고 들어와서 세탁바구니에 그냥 넣어도 돼?

716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23:05

>>714 응 그런 느낌. 같은 부대(반) 으로써 이후에 서로 목숨걸고 함께 해야되는 일도 있을텐데, 시작부터 거짓된 관계를 쌓으면 잘 되겠냐~ 라고 생각한단거지. 원래 군인이었던 것 같으니까 소속감도 강하고. 그래서 선생님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겐 비교적 평범하게 대함.

717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25:06

>>716
그래도 공통점은 자기 울타리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 인것같아.

718 오현주 (IkGsbGgFSc)

2022-06-06 (모두 수고..) 06:25:30

>>715
주부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한다면, 그렇게 하면 등짝 스매싱을 맞으리라

719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25:41

제발 오늘 공휴일이니까 9시까지 사람 안 오면 좋겠다

720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26:19

>>718
폭풍검 주부 9식 - 등짝 스매싱

721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26:43

알렌은 아직까지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첫 단체 이지만 본격적으로 알렌의 가치관과 관련된 일이 벌어지면 아마 크게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대운동회까지 알렌은 미리내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는건 당연하다 라는 마인드로 협조성 최상이지만

아마 분위기가 다크해질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특별반 인원들과 상당히 마찰이 심하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어요.

722 시윤 - 알렌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26:55

"그럼 닭꼬치나 먹으러 가자."

따뜻한거에 고기면 스테이크도 좋겠다마는 딱봐도 고급스러운집에 데려가면 다신 안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그럼 포장마차 같은데서 먹는게 적당한데, 그런 고기류면 역시 닭꼬치 만한 것이 없지.
아저씨가 원래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술 안주로는 딱이니까 말이야.
나는 적당히 걸어선 평소에 몇번 들려본 포장마차 안으로 그를 안내했다.

"여기 닭꼬지랑 염통 몇개 주시오."

그렇게 말하곤, 알렌이 뭐라 얘기하기전에 띡 하고 나노머신으로 계산을 마치는 것이다.
각각 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마는, 아까 빵을 자기 마음대로 다 먹었으니, 이번엔 내 마음대로 한번 해도 되겠지.

"음료는 뭐 먹을거냐. 난 소주....아, 네, 민증 보여달라구요? 그 뭐냐, 없는...아, 예, 죄송합니다. 콜라로...."

723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28:50

그리고 나 개인적으론 역시 직접 만나보니 캡틴의 키워드가 왜 인지 알겠어!

724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28:58

괜찮아. 우리에겐 마법의 그 장소가 있어.

대련장으로 따라와!

725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30:44

이상향을 너무 일찍 발견한 느낌이지? 알렌은 약간...

726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31:34

>>723 알렌말인가요?


>>724 '저 참상을 보고 참고만 있으라는 건가요!' '지금 너만 화나는줄 알아!' 이런 그림을 상상해 보았었는데...(적당)

727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32:05

>>726 응. 캡틴이 말한 의미랑 정확하게 같은진 모르겠지만?

728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32:17

지금 알렌주의 발언도 그렇고, 캡틴이 의도한 '오만' 과 똑같은 의미일진 모르겠지만 나도 어느정도는 그런 키워드가 느껴졌거든.

729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33:30

>>726 은 어느정도 오만을 의식해서 생각한 글이여서요.ㅎㅎ 캡틴의 말을 듣고 알렌의 캐릭터성이 확실하게 잡힌 느낌이라

730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33:31

>>726
"아그야. 니 똑디 안 보나? 우리 끼어들가서 뭘 할수있는데? 구해? 그리고? 그 뒤는 어케 할낀데.

아이고야

우리라고 가만 있고 싶어 가만있는줄 아나? 거미줄타고 구원받겠다고 죄다 달려들면 끊어지는거 모르나? 기가 찬다 기가 차"

이렇게?

731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34:56

>>730 빙고 여기다 명분 문제도 추가해주면 금상첨화

732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35:12

이상주의자 캐릭터는 대부분 한번 이상은 거치는 길이지. 그거

733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36:38

>>731 가디언 관할인데 헌터가 개입해선 안된다 같은 느낌으로?

734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38:31

>>733 네! 카티야도 명분같은 정치적 문제가 싫어서 집을 나왔는데 그 성정이 알렌에게 그대로 옮았어요.

735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40:01

그래도 저는 지금의 알렌의 오만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pride는 오만이라 할 수 있지만 긍지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다듬어 지긴 해야겠지만요.

736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42:43

>>734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상당히 복잡해질수도 있겠는걸

가디언의 권위에 헌터가 도전한것도 문제인데 그 헌터가 프로젝트의 핵심인 특별반이다? 흠

737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43:55

사실 '혼자서만 위험해지는' 선택이란건 각오가 되있는 캐릭터라면 비교적 단호하게 고를 수 있지.
그러나 '본인의 독단으로 모두가 위험해지는' 선택지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굉장히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해.

738 알렌 - 시윤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45:04

시윤 씨를 따라가서 도착한 곳은 작은 포장마차였다.

"시윤 씨?!"

가격도 저렴해보이고 편안한 분위기에 안심하고 있으려니 시윤 씨가 음식을 주문하고는 순식간에 계산을 마쳐버리셨다.

"그래도 아직 저 보다 어리신데 계산까지 하실 필요는 없으셨어요."

나는 계산을 멋대로 해버린 시윤 씨에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처음 만난 사이에 밥까지 얻어먹는건 영 마음이 불편했고 나 보다 어린 사람에게 얻어먹는거니 불편함은 더욱 커졌다.


//17

739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45:04

내가 보기에는 알렌은 '생각하는 나'가 없는 것 같아. 모든 추억과 기억, 경험이 카티야이며 기술도 카티야, 카티야라면 이렇게 할거야 같이 자신에게 구원을 준 대상에게 너무 의존적인느낌.

740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46:11

내 생각에는 알렌은 저런 상황이 오면 길드에서 탈퇴하고 혼자서 활동하겠어. 하고 카티야처럼 나올것같아

741 시윤주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47:05

>>740 나도 그런 느낌으로 생각. 통했네.

742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47:44

>>740 아뇨 그정도는 아니에요. 길드원과 정도 많이 들었고 카티야를 구하고 싶다는 대전제가 있어서 분을 못이겨 벽에 주먹질 하고 안으로 들어갈거 같아요.

743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47:59

>>741 그렇게 되면 대련장으로 따라와! 가 나오는거지.

나조차도 못 이기는데 가디언에게 도전하려 하다니! 꼭 해줘야 해

744 토고주 (uupkdIYD9s)

2022-06-06 (모두 수고..) 06:48:44

>>742 오 그건 의외다 알렌 성장하고 있구나...

745 알렌주 (AFpy3cZLdo)

2022-06-06 (모두 수고..) 06:49:31

여러분에 역할이 중요합니다.(떠넘기기)

746 시윤 - 알렌 (Tmz2P9ICZ6)

2022-06-06 (모두 수고..) 06:53:00

"왜. 불편하냐?"

그럼 콜라를 따르면서 피식 웃는다. 안절부절 못하는거 보니까 마음이 편치 않나보구만.
그리고 드물게도 아저씨란 호칭에 질문이 없나 했더만, 아예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는군.
이런 놈은 또 처음일세. 보통은 이유라도 물어보고 무시하는데, 묻지도 않고 태연하게 무시라.
아까 식빵도 그렇고 어지간히도 고집세고 자기 생각이 강한 놈이로군.

나는 대령된 꼬지 하나를 집어선 우물우물 먹었다.

"너 아까 신 한국 출신이냐고 물어봤지?"

"불편하면 다음에 니가 먼저 불러서 밥 한끼 사던가."

옛부터 우리나라에서 제일 강한게 밥정이랬다.
뭔 구실을 붙이던간, 모여서 맛있는 밥 먹다보면 정든다고.
그러니까 옛날엔 굳이 서로 낼 수 있으면서도, 한 사람이 쏘고.
다른 사람이 은혜를 갚기 위해 다시 만나고. 그렇게 만날 명분을 만드는 문화가 있었지.
요즘이 어떤진 모른다만. 아저씨 땐 그랬다.

따라서 난 씩 웃고는

"이게 신 한국에서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라고. 나중에 딴 놈에게 써먹어봐라. 효과 보증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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