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712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85 :: 1001

◆c9lNRrMzaQ

2022-06-02 16:00:43 - 2022-06-03 19:00:52

0 ◆c9lNRrMzaQ (06xRmlFRWo)

2022-06-02 (거의 끝나감) 16:00:43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난 가족이라는 단어가 싫다. 이유 모르게 버려진 채 길에서 구걸하던 내가 지켜줄 사람조차 없어 머리에 칼자국이 새겨졌을 때. 으슥한 골목에서 죽을 뻔한 꼬맹이의 목에 박힐 칼날을 당신의 손에 박아 막아주었을 때. 그리고, 그런 당신을 배신하곤 주머니를 노리던 내게 당장의 돈보다 미래의 집을 얻을 방법을 알려주겠다던 당신이다. 입을 떼어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려 하더라도 목 밑에 남은 원망과 증오가 그 단어를 완성하질 못했다. 그런데도 당신은 오늘도 내가 당신의 가족이라 말한다.
제자라는 단어에 얼마나의 가치가 있기에 오늘도 내게 감정을 투자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보다 계산을 좋아하는 당신이 왜 내게 가치를 느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그 말을 믿는다. 내게 존재하는 가치가 얼마이든, 당신이라면 내 가치를 더더욱 믿어주었을테니. 안목 나쁜 내 눈 대신 당신을 믿기로 했다.

900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6:37:58

잔여망념 - 0에서 100까지 쌓임
100 이상 쌓을 수 없음
망념 - 0/200에서 199/200까지 쌓을 수 있음

망념 여유는 최대 300이라고 보면 편함(잔여망념 100, 망념 0/200)
이 상태에서 망념 290을 쌓으면 잔여망념 0, 망념 190/200이 됨
잔여망념은 일상으로만 쌓을 수 있고, 플레이어 캐릭터에 대한 시스템적인 호의라고 할 수 있음

901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6:38:48

잔여망념이 계속 쌓였으면 지한주는 잔여망념 한 -2000정도는 되었을지도.

902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6:39:24

망념(나쁜거), 잔여망념(좋은거, 여유, 보호막 같은 느낌)

903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6:39:33

친절한 설명들 너무나 감사

904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6:39:52

망념 먹는 가디언이 어딘가엔 있을거다

905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6:40:10

어쨌건 -100 에서 일상 하나를 추가로 다 끝내갈 때 쯤이면, 누군가에게 50을 줘도 정산몫으로 결국 FULL 이 될테니까.
그렇게 없어질 잉여몫은 기분좋게 기부천사 산타클로스가 되면 서로서로 기부니가 좋다는 의미지?

906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6:42:18

아하 그러면 내가 지금 잔여망념 50을 주고
ㅌ호 일상이 끝나면
나는 기부를 했지만 총 잔여망념 보유량은 줄지 않은 상태인거지?

907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6:43:00

네.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진행 어디에서 누가 망념 쌓았을 때 망념 쑥 먹어줬던 것 같은데...(흐릿)

908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6:43:24

기본적으로, 일상을 돌린다 - 망념이 감소한다
망념은 0이 최하(최고의 컨디션)인데 여기서 추가적으로 여유분을 비축하는 느낌이 잔여망념이야
그러니까 총 망념통이 300인데 온도로 따지면 -100도(잔여망념 100, 망념 0/200)에서 200도(잔여망념 0, 망념 200/200)까지 증감할 수 있고, 잔여망념 0, 망념 0/200인 상태가 0도라고 보면 됨!

909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6:44:09

"영문을 모르겠다야."

나는 손으로 골치가 아픈듯 얼굴을 짚곤, 순수한 감상을 말했다.
치료랑 뒷정리만 하면 때려도 오케입니다! 라니. 의념 이전에 인간적으로 오케이가 아닌 것 같은데.
이 아가씨도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는건 확실하다. 나쁜애라고는 안하겠다만.

"아저씨는 요리 재주는 없는데 말이야."

요리 같은 사치스러운걸 익힐 시간과 여유는 아마 없었을거다.
여기 애들이 전생의 내가 먹었을법한 보급품이나 서바이벌식을 즐길 것 같지도 않고.
그렇지만 다 한다는데 나 혼자 '못하겠소' 하고 빠지는 것도 어른스럽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요리라도 알려달라고 해야되나. 유하......는 글렀다. 요리를 알 것 같진 않군.
오현이 자기 말로는 요리용으로 라이터를 들고 다닌다 그랬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물어보기나 할까.

"뭐 학생이 당당하게 배움의 터에서 담배를 빨고 있는 것도 안좋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평범하게 납득하곤

"그 단-톡방이라던가, 어-플 이라던가. 솔직히 사용법이 긴가민가야. 좀 알려주련."

아저씨(어쩌면 노인네)는 신문물에 약한 법이다

910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6:44:13

>>906 줄지 않았다기 보다는 100에서 50을 기부하고 일상이 완료되면 50을 다소 얻는!

911 태호 - 유하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6:44:59

빛에 비추거나 물이 묻으면 빛깔이 달라지는건가? 약간.. 수석 비슷한 느낌인걸. 내 방 책상위에 둬야겠다.

" 어... 그렇게까지 놀랄 일인가..? "

입이랑 눈을 크게 벌리고 황망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유하의 모습에, 뭔가 내가 엄청난걸 준다고 했나? 싶었지만 다시 떠올려봐도 내가 준다고 했던건 그냥 약간의 GP였다.

" 존엄성까지 나오는 거냐.. 괜찮으니까 넣어둬, 어차피 내가 아니더라도 아까 말한 가야금 친구가 챙겨주려고 할걸? 회복제도 없이 의뢰 가면 위험하니까. "

주먹을 꽉 쥐며 떠는 목소리로 사양하는 유하를 보곤 웃으면서 사양하지 말라며 말하고, 헌터 네트워크를 조작해 송금할 준비를 마친다.

게임 좀 했다는 내가 뉴비(?) 소매넣기(?)를 강산이에게만 맡기는 건 자존심이 상하지.. 암, 그렇고 말고.

" GP 받으면 시내에서 회복제 살 때 의념 로프도 하나 사둬. 그걸로 로프커넥트란 기술 배울 수 있으니까, 특별반 애들은 대부분 익히고 있어. "

그렇게 조언을 마친 뒤엔 빨리 계좌를 알려달라는 듯 눈빛으로 채근한다.
아무튼 이 돈 안받으면 못 가! 나도 소매넣기 할거야!

//17!

912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6:45:21

>>894 그럼 적당히 선레 가져올게!!!

913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6:45:38

여유 망념이 100인채로 주지 않으면 한계선에 막혀서 소멸하지만, 누군가에게 50을 주면 한계치 밑으로 내려가서 다시 보급이 되니까.
자신에게는 별 다른 지장이 없으면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란거네.

914 태호주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6:47:00

>>907
수련장 폭행범(전 금의위장)님이 처음 등장때 명진이한테 전력으로 때려봐라! 한다음 망념 쌓인거 처리해줬었을걸!

915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6:47:31

>>913 정확해!!

916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6:49:15

>>915 실은 아까 이해하고 이미 라임이에게 슬쩍 넣고 왔다!

917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6:50:50

"재주가 없으시면 사오시면 됩니다."
돈으로 해결하시거나. 요리실력을 키우시거나요. 라는 말을 하는 지한이네요. 너 너무 무사안일주의한 게 아니니? 라고 해도. 못하는 음식을 억지로 시키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는 논리이군요. 그러다가 사용법이라던가. 라는 것에 잠깐 침묵합니다.

"어.. 그건.."
나노머신을 작동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믿는 지한입니다. 그야.. 설정상 최근이니까 그런 게 아닐까? 작동한다면 자신의 나노머신도 작동시켜서 이렇게 한다라던가 같은 걸 보여줍니다. 너 오늘부터 운운한 주제에 그런 게 생각날 만한 그런 게 하나도 없네.. 참으로 철두철미하군

"대충.. 이런 식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노머신을 끈 뒤 해보라고 말하네요.

918 유하 - 태호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6:50:56

" 하.. 하지만 네가 너에게 비늘을 주고 네가 나에게 돈을 준 거면 비늘을 돈 주고 판 것 같이 되잖아!!! "

로프커넥트 라는 기술이 어떤 기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익히고 있는걸 보면 범용성이 좋은 기술인것 같기는 해서 탐이 나기는 하지만 비늘을 주고 돈을 받을 수는 없다. 아무리 내가 돈이 없고 물욕이 있다 한들 스스로의 비늘을 팔 만큼 궁한 드래고니안은 아니니까.

" 이건 자존심의 문제야! 정 주고 싶거든 돈이 아니라 물건으로 줘! "

또 이상한걸로 자존심세우는 썬더

919 강철주 (LIm6gpoAFI)

2022-06-03 (불탄다..!) 16:53:57

갱신합니다. 새벽에 망념양도를 해주셨네...

920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6:54:12

확실히 저기서 수락해버리면 비늘값이 1만GP가 되어버린다! 10만원짜리 용비늘!

921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6:54:27

강철주 어서와요!

922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6:55:01


로프커넥트 배우면
전기채찍 쓸 수 있겠다

923 강철주 (LIm6gpoAFI)

2022-06-03 (불탄다..!) 16:55:05

gp는 곱하기 100하면 원화가치라고 하더라구요! 반갑습니다.

924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6:55:27

철주 어서와!

925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6:55:39

다들 어서오세요.

926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7:00:20

"아니 사오는건 또 된다고? 그럼 도대체 요리 당번은 무슨 의미인게야???"

나는 다시금 상태이상 혼란에 빠졌다. 급식도 주지만 요리 당번이 있고, 그런데 요리 당번은 다른 곳에서 사와도 된다....??
이 특별반의 생태란 것은 상당히 적당적당한 느낌인가. 결속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기가 어렵구만.

"흠......"

나는 몇번 쳐다보곤 고개를 끄덕 끄덕 거렸다. 사실 어려운건 아니니까 알려주면 따라하는건 쉽지.
어디 배운김에 급우들 있는방에 인사 메세지나 남겨둘까.

[윤시윤] : 같은 배움의 터전에서 만나게된 급우들,,,반갑다,,,윤시윤이다. 앞으로,,,同苦同樂하여 莫逆之友 하자꾸나,,@))))

이 정도면 괴짜 소리 안듣겠지.

927 강철주 (LIm6gpoAFI)

2022-06-03 (불탄다..!) 17:03:12

특별반의 결속력.....

928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7:03:57

"식사를 책임진다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밥을 먹이면 장땡!
외부적으로는 일상소재거리라서 있는 거지만. 그걸 알 리가 없으니.. 알려줍니다. 적당히 알려준 뒤에 잘 하실 거라 생각할까요.

"...괴짜는 벗기 힘들 것 같네요."
지한은 시윤이 올린 글을 보고는 미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는 청소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며 지한은 방을 나가려는 듯 합니다. 안 잡으면 혼자서 청소를 하면 되는 게 아닐까요?

//막레를 주시거나.. 그렇게 잡지 않았다고 막레로 받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929 태호 - 유하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7:05:33

" .... 물건이랑 돈이랑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거야? "

뭐, 그래도 자존심의 문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아까 전 입 밖으로 꺼낸 의문과 다르게 저 혼자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던 태호는 송금창을 종료하고 대신 인벤토리를 열어 몇 가지 물건을 꺼냈다.

" 의념 로프 하나랑, 숨결 4개.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이것밖에 없네. "

생각해보니 회복제 사가라고 조언하기 전에 일단 내 것부터 사야할 상황이었네?
대운동회 전에만 사면 되겠지! 의념 로프도 다시 사야겠다.

" 그럼.. 이제 내가 하려던건 다 했고, 뭔가 궁금한건 없어? 학교에 대한것도 괜찮고.. 아니면 다른 특별반 친구들이나, 곧 시작할 대운동회에 대한것도 괜찮고 "

비록 돈은 주지 못했지만.. 절반정도는 성공했다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내가 만족했으니까 된거지 뭐!

//19!

930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7:06:29

"친목회라고 생각하면 뭐 일리는 있구만."

어느 의미로 주목받는 괴짜들을 모아넣는 반인 것 같으니까. 사실 꽤 영리한 아이디어다.
어떤 명분이던 구실이던 보다, 밥이나 한끼 먹는게 더 친해지기 마련이니까.

"어? 왜? 요즘 애들 같지 않았나?"

나는 진심으로 영문을 몰라서 지한에게 그렇게 따지고 들었다.
매우 트렌디한 문장이 아니었단 말인가? 아저씨 자신이 있었는데.
어쨌거나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염치없게도 청소는 도와달라 그랬고, 결국 팔을 걷어붙이고 방청소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그럼 이걸로 막레!

931 김태식-단톡방 (MqE.z6DMhY)

2022-06-03 (불탄다..!) 17:06:43

[그래 같이 切磋琢磨해서 聖人君子가 되도록 하자]

932 토고주 (RzO1eEWe3Y)

2022-06-03 (불탄다..!) 17:08:17

신입도 있고 하니 다시 올리는 공지!

특별반은 현재 거래의 조건 때문에 무슨 물건이든 구매하기 위해선 '대곡령' 이란 상인 길드 산하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야 해.

어디 가게에 가기 전에 대곡령 산하의 가게인지 꼭 확인해보자!

933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7:08:28

수고하셨습니다 시윤주

934 태식주 (MqE.z6DMhY)

2022-06-03 (불탄다..!) 17:08:58

안들킬 자신 있으면 몰래사도 된다.

935 강철주 (LIm6gpoAFI)

2022-06-03 (불탄다..!) 17:09:11

캡틴께서 오시기 전에 어장이 갈릴것인가

936 윤시윤-단톡방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7:09:17

[허허. 친구가 博學多識 하니 淡水之交 하기 좋아보이는구만. 잘 부탁허이.]

윤시윤의 김태식에 대한 호감도가 올랐다!

937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7:10:05

수고했어 지한주!

>>932 아하, 사실 토고 진행 기록 보면서 봐둔 내용이지만!

938 태식주 (MqE.z6DMhY)

2022-06-03 (불탄다..!) 17:11:00

사실 영웅서가가 미래 배경이라 1세대라고 하면 어쩔티비 저쩔티비 ㄹㅇㅋㅋ라고 쳐야 고증에 맞다

939 태식주 (MqE.z6DMhY)

2022-06-03 (불탄다..!) 17:11:57

게이트 열린게 2017년인가 그러니 그때 40~50대였다면 문제 없겠지만

940 강철주 (LIm6gpoAFI)

2022-06-03 (불탄다..!) 17:12:06

(갑자기 이미지가 와장창)

941 토고주 (RzO1eEWe3Y)

2022-06-03 (불탄다..!) 17:13:38

어쩔저쩔게이트산 하바나망고
저쩔어쩔게이트산 민들레폭탄

이러고 노는 학교 신입생

942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7:13:55

그냥 괴짜 잖아

943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7:14:30

이미지가 와장창.

944 라임 - 시윤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7:16:38

▶ 검은 진주 귀걸이 ◀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그 정체조차 알 수 없는, 까맣게 물들 진주가 눈에 들어오는 귀걸이.
순백의 진주가 소지자에게 행운을 불러온다면 검은 진주는 소지자를 위험에 빠트린다고 한다. 대신 그 대가로 저주에서 소지자를 지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 고급 아이템
▶ 검은 진주의 축복 - 소지자의 행운이 감소하는 대신 E등급 이하의 저주에 한해서 강력한 저항 능력을 추가한다. 단, 정신계 저주가 아닌 육체에 적용되는 저주의 경우 50% 감소한 효율만큼 효과를 막아낼 수 있다.
▶ 진주의 저주 - 극히 미미한 확률로 아군에게 발동된다. 거대한 불운을 몰고 온다.


"어디 갔지..."

점괘를 본다고, 조금이라도 행운을 올려볼 요량으로 잠깐 빼서 책상 위에 올려둔 귀걸이가 어디로 굴러떨어졌는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예쁘진 않아도 비싸게 주고 산 건데.

그렇게 책상 사이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퍽 하고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니, 부딪혔다기보다는 마주 오는 사람을 거의 머리로 들이받았다.

"앗."

슥 올려다보니 처음 보는 얼굴이다. 아마도 이번에 들어온 편입생 중 한 명이겠지.

"미안."

성의 없는 사과를 건네고선, 다시 허리를 숙여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에 집중했다.
땅바닥만 바라보고 느릿느릿 걷는 꼴이 꼭 딱정벌레를 닮지 않았을까.

945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7:17:27

>>916 세상에... 시윤주는 천사구나! 도와줘서 고마워!!

946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7:21:37

>>941 ㅋㅋㅋㅋㅋ 진짜 얄밉다

947 라임주 (pLvyaY6U8U)

2022-06-03 (불탄다..!) 17:23:50

캡틴 렉걸렸대
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948 태식주 (MqE.z6DMhY)

2022-06-03 (불탄다..!) 17:23:55

이번 어장을 쉬어간다는건 저 어장만 갈아버리면 안쉰다는 소리겠지?

949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7:24:32

렉이 걸린 캡틴.

일상 하나만 더 구할까...

950 시윤 - 라임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7:28:22

"억."

왠지 모르게 익숙한것도, 그리고 전혀 처음 듣는것도 뒤죽박죽 섞인 혼란스러운 수업 과정을 나름대로 공부하던 때였다. 눈이 침침하고 허리가 뻐근한게 나가서 바람이나 쐴까 하고 일어나던 차, 누군가 머리로 퍽 하고 등을 들이받는 것이 아닌가. 힘이 풀려있을 때 갑작스러운 충격에 앞으로 엎어질뻔한걸 간신히 멈추곤, 등을 문지르며 뒤를 돌아보았다.

"아니, 어린 놈이...."

어린 놈이 들이받아놓곤 사과도 안해? 어? 유교 정신 몰라? 長幼有序 모르냐고!! 그렇게 인상을 찡그리며 어른으로써 인생의 교훈 한마디 진하게 해주려는 찰나, 여전히 바닥에 고개를 들이밀곤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곤 입을 다물었다. 쫑긋 쫑긋 거리는 귀를 보건데 하프인가. 귀 대신 뿔을 달고 있는 녀석은 한명 아는데. 이 교실은 하프도 나름 있구나. 하프가 평범한 인간들과 같이 급우 생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은 여전히 낯설면서도, 뭐. 죄 없는 아이가 차별에 휘말리는 것보단 낫지 않나 싶다.

"사과는 좀 더 성의 있게 해야지. 욘석아."

그런 생각 하는 사이에 잔소리를 퍼부을 생각은 어느샌가 없어져서, 나는 쪼그려 앉아 시선을 맞추곤 덤덤히 얘기하곤 주변을 향해 같이 곁눈질하기 시작했다. 바닥을 더듬거리는게 토끼의 하프가 내가 모르는 바닥에 대한 집착 특성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 이상, 뭔가 잃어버려서 찾고 있는 것은 자명했으니까. 잃어버린 물건에 정신이 팔렸으면 애가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뭘 찾는데. 아저씨도 좀 도우마."

관찰이나 시력에 관한 스킬은 저 먼 전생에 두고 왔지만, 그래도 꼴에 저격수다. 나름 눈으로 뭔가를 찾는 것엔 나쁘지 않을 것이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