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5074> [HL/현대/연애/1:1/스위티버스] Rough composition #1 :: 110

◆JtmLZx5CgU

2022-05-29 17:59:34 - 2022-08-12 18:51:08

0 ◆JtmLZx5CgU (vnesbNFmUs)

2022-05-29 (내일 월요일) 17:59:34

예술가에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핵심적이다.
그것은 식욕일 수는 있어도 탐욕은 아니다.

─로런스 칼카그노

* Sweetyverse 세계관에 기반한 1:1 스레입니다. 참조링크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21066

1 백연오 ◆JtmLZx5CgU (vnesbNFmUs)

2022-05-29 (내일 월요일) 18:00:28

Picrewの「The Gentleman of HERA」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7ZIjQSVagI #Picrew #The_Gentleman_of_HERA

“좋은 일들은 어찌나 나를 그렇게 쉽고 예절바르게 외면하는지.”

이름: 백연오

출신: K국 S시 (수도인 S특별시는 아니며, 신도시 출신이다.)

성별: 남자

나이: 29

직업: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직급은 부장.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아는 빅3 기획사 중의 한 기획사인 ODOur Dream 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제작본부 본부장이다.

키/몸무게: 193센티미터 97kg.

외관: “아니야. 그 사람 눈은 절대로 갈색은 아니야.” -OD 엔터테인먼트의 뮤지션과, 그의 친구의 잡담
좀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그 눈동자는 말라붙은 피와 같은 색이다. 조금이라도 조명이 어두우면 검은색으로도 보이고, 햇살 아래에서는 짙은 갈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새하얀 전등 불빛 아래 서면 자칫 다른 색으로 착각될 수 있을 짙은 색채 사이에서 금속성의 붉은 광채가 제 빛을 드러내며 꺼림칙하게 번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그의 눈동자가 올라앉아 있는 얼굴은 퍽 곱다. 북방계 특유의 길고 갸름한 두상과 움푹 패인 눈두덩, 오뚝하게 솟은 콧대까지 그의 얼굴은 마치 한 점의 그리스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데가 있다. 그러나 한 점의 아름다운 그리스 조각상과도 같았어야 할 그 이목구비는 출처를 모를 각종 부정적인 감정에 물들어 조금씩 이지러져, 무어라 이름붙이면 좋을지 모를 사나운 맹수의 조각과도 같이 되어 있다. 비관, 낙담, 분노... 그 얼굴은 묘하게도 그의 앞에 서는 사람에게 어떤 종류의 중압감을 안겨주곤 한다. 그의 그런 인상에는 그의 피부도 한몫할 것이다.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이 드리운 얼굴은 분명히 하얀 피부인데, 마치 그늘이 드리운 것처럼 칙칙했다. 마치 하얗지도 않고 가무잡잡하지도 않은 것처럼. 그런 이상한 피부색은 그의 앞에 선 이가 받을 묘한 중압감에 분명히 한 몫을 거들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그의 인상에서 받을 중압감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그의 체격이다. 193센티미터나 되는 길다란 키는 나 써커요, 하고 온 사방에 광고하는 듯하다. 티를 내기 싫어해 클래식한 양장으로 꽁꽁 싸매곤 하나, 떡 벌어진 어깨와 단단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다부진 체격도 한 몫 한다. 사실 키가 이 정도쯤 되면 호리호리해도 무시무시하기 마련이다만, 명백히 그는 남들보다 더 많은 그늘을 갖고 있었고 더 많은 그늘을 드리우는 인간이다.

성격: “완벽? 그 따위 것으로는 불충분해. 완벽한 건 널리고 널렸어. 훌륭해야지.” -본인
자신이 완성도를 추구하는 분야, 즉 음악에 있어서는 강박적일 정도로 완성도에 집착하는 지독한 완성주의자이자 고집불통이자 독설가. 음악계의 고든 램지. 위플래쉬의 테런스 플레처라거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환생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지독하게 완벽주의적이며,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차가운 비수같은 독설을 기계적으로 내리꽂는 악인이기도 하다. 다만 테런스 플레처보다는 고든 램지에 더 유사하다 할 수 있는데, 상대방이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성취를 이루어내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예를 들어 자신이 담당하는 뮤지션이라거나) 이런저런 조언이나 해결책의 제공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드높은 기준을 달성해낸 사람에게는 충분한 심리적 보상을 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상대방이 자신이 요구하는 점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애초에 그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누구보다 냉정하게 쳐내어 버린다.
그러나 그가 이런 광기를 발휘하는 분야, 그의 직업에서 한 발짝 물러서면, 그 자리에는 그저 인간불신에 빠진 염세적이고 시니컬한 남자 하나만이 남는다. 물론 그 드높은 눈과 까다로운 취향은 여전하기에 취향은 매우 고급스러운 편이지만, 음악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게 독설을 일삼지 않는다. 물론 참지 못할 정도로 불쾌한 일에 대해서는 독설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차갑게 비난하지만, 예절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의 심장이 얼마나 차갑든 개의치 않고 언제든지 예절바르게 굴 수도 있다. 예컨대 자선음악회나, 아이들을 데리고 음악 수업을 하는 프로그램 등에서 말이다. 그것이 가식이냐면 가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완전한 가식이라기엔 어폐가 있다. 그것은 그 차갑고 냉막하며 무기력한 마음의 꺼풀 사이, 그가 스스로 내다버렸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 처박아둔 인간적인 면모라는 것의 발로이기도 하니까. 글쎄 어쩌면 누군가는 그것에 닿을 수도 있지 않을까. 보잘것없는 것을 위해 필요 이상의 가성비 떨어지는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추가 항목): “내가 그 빌어먹을 놈의 돈 때문에 이따위 짓을 하고 있었으면, 그 때 프라임을 그놈들에게 팔아버렸겠지.” -본인
지금도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4인조 보이 밴드인 "PRIME"의 리더였다. 특이하게도 팝을 주축으로 하되 얼터너티브 락과 뉴에이지 성향을 강하게 띄었으며, 2집부터 국내 차트는 물론 빌보드 올킬까지 이룩해내며 K-POP의 세계화에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한 그룹. 5집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프라임 활동 당시부터 천재적인 음악적 기량과 릳쉽을 십분 발휘해, 밴드의 작곡과 기획을 모두 도맡아 이끌었다는 듯하다. 다만 그룹의 끝은 영 좋지 않았던 듯.

(추가 항목 2): “한국어, 영어 공통으로 꿈이라는 단어는 수면 중에 보는 환상과, 드높고 머나먼 궁극적 목표를 동시에 지칭하는 다의어다.” -OD 엔터테인먼트 사훈, 2021년 새로 제정됨
무대에서 물러나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지금도 업계 전설이라 칭해질 만큼 유능한 인물. 지금까지 3개 그룹을 프로듀스했으며, 3개 그룹 모두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월드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 공과 능력을 인정받아 아직 이립의 나이에 다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OD 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제작본부 본부장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자신이 직접 프로듀스하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OD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거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받을 음악에서부터 그들의 공연과 출연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심지어는 아티스트들이 공연할 공연장에 직접 행차해 공연장의 시설부터 설비까지 싹 훑어보는 게 흔히 있는 일이라고. 그 입김에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널널한 분위기였던 OD 엔터테인먼트의 근무 풍조는 조금씩 그의 완벽주의 성향에 물들게 되었다.

(추가 항목 3): “전원 탈락이 당연한 일이었어. 그 짧은 기간에 내 눈에 들 정도의 성취를 이룬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왔다는 게 기적이지.” -본인
뮤지션 오디션 프로그램 ‘크래들 오브 스타즈’ 3기에는 그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는데, 2천 명이 지원하여 본선에 입선한 참가자 150명들 가운데 보통 10명을 뽑는 최종 합격자가 단 한 명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어놓기도 했다. 방송 기획사로부터 최소 10명은 합격시키라는 압박을 받았으나, 직접 기획사 본사로 쳐들어가 언쟁을 벌이는 초유의 파행으로 합격자 인원 수에 대한 재량권을 따냈다는 후문이 있다. 물론 그가 추리고 추리며 채찍질과 망치질을 반복해 배출해낸 3기의 유일한 합격자는 현재 K-POP 씬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 합격자가 스위티라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추가 항목 4): “셋째아들? 내 아들들은 두 명이 전부네만.” -천하그룹 회장 백태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로, 국내 재계서열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거대 그룹 회장 일가의 일원이었다. 인간관계의 실패, 본인의 지망과 부친의 지망의 어긋남, 부모가 떳떳하지 못하게 맺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배신감과 반발심 등 여러 가지의 균열이 가족 내력으로 투쟁심으로 가득한 성격이 충돌하고 충돌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 결과 이른 나이에 집안에서 제명당했다는 듯하다. 그 때에 입은 상처가 낫지 않고 뒤틀리게 아물어버린 결과,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독설가가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가족과, 본인이 써커라는 사실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추가 항목 5): “나한테 가족 따위는 없어. 그렇게 알아둬. 내 앞에서 내 가족 운운하는 이야기 꺼내지 마.” -본인
상술했듯 본인의 가족에 대해서 심한 반감을 갖고 있으며, 본인이 써커라고 콕 집어 언급되는 것도 대단히 싫어한다. 송곳니 절제술까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정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그의 가족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로 인한 콤플렉스 때문이다. 콤플렉스와는 무관한 일이지만, 써커들 중에서도 섭취량이 들쭉날쭉한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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