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질문 왠지 나올 것 같았지. 사실 내가 먼저 시작한 질문이라 언젠가 업보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 숨길 건 아니니까. 첫 일상 때? 사실 오너관이라기보다는 캐관이라.... 렌이 코로리에게 세게 치였지. 응. 캐관 나니까 나도 계속 눈이 가고 오너관까지 가게 되었던 거고? 사실 마츠리 찌르는 것도 거의 내 의사라기 보다는....(흐릿) 사실 마츠리 때 연플이 날 거라곤 생각 못했었는데(흐릿22) 이 모든 것을 렌탓으로 돌리겠다. 렌이 생각보다 코로리를 많이 좋아해.
렌은 아무래도 혼인의식 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혹시나 불의의 사고로 자신이 일찍 죽는다거나 아니면 천수를 누린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는 코로리 생각하면 차마 신이 되지 않겠다고는 못할 것 같애. 신이 되어서 뭔가를 하고 싶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지.
>>696 역시. 역시 첫 일상때부터. (격한 끄덕임) 대충 그렇지 않을까 싶긴 했었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마츠리 찌른 것은 렌주의 의사가 맞잖아요! (흐릿) 상대 쪽도 맞찌르기를 했으니까 순순히 인정하라구요! (짤짤짤) 아무튼... 혼인의식을 한다라. 아마 이 스레 내에서는 딱히 혼인의식이 이뤄지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젠가 하는 것을 상상속으로 돌려보겠어요!
아미카주 안녕~~!~!~!~! 좋은 주말 오전이다! 앗! 질문을 이렇게 많이 해주다니 감격이야 흑흑
1. 첫 질문 부터 어려운 질문..... 둘 다 좋아하지만 우열을 가리자면.... 눈으로 보는 것은 해수를 좋아하는 편이고 들어가는 것은 담수를 좋아하는 편. 해수는 깊은물이 많으니까 그래서 좋아하지만 들어갔다가 나오면 샤워를 더 오래 꼼꼼히 해야하니까 그런 점이 아쉽고 담수는 해수만큼의 그런 찝찝함은 없지만 깊은면서도 깨끗한 물이 별로 없다보니 그런 점이 아쉽달까.
2. 강은 주로 수영을 금지해두는 곳이 많아서(깊은 물이므로 들어가지 마시오) 계곡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네!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자이지 않을까. 코로리 아무래도 체육은 영 잼병이기도 하고 다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아미카랑 레슬링을 하면 '어떻게 이렇게 자그마한 애를 공격하라는 말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쩔쩔매다가 아미카에게 기술 당해서 질 것 같지.... 그래도 자신이 지는 게 낫다고 생각하면서 전자를 고를 듯 하다.
아미카 레슬링 보는 것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기술이나 이런 것도 익히고 있는 편이려나? 궁금해.
>>6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캡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냔 말이야(쥐구멍) 맞찌르기는 정말 나올 줄 몰랐었는데(정말임) 두 번째 일상 때 까지는 그런 낌새 없다고 생각했는데....?(정말임22) 사실 코로리의 지금은 안된다고 했던 그 말이 어떤 의미일지 애매하단 말이지. 무의식적인 다른 신에 대한 경계(질투)였던 건지 아니면 정말로 나이적인 그런 의미였던 건지? 어쨌던 간에 렌은 신중한 편이니까 아무래도 러닝 기간 내에는 무리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데.... 앞날은 확답하지 않기로 햇어 ㅋㅋㅋㅋㅋㅋ
>>704 >>705 아 ㅋㅋㅋㅋㅋㅋ 막 따라하지 마시오 같은 말이 있긴 하지. 하지만 과연 안 따라하긴 힘들테니까 말이야. 만약 그런 어려운 조건을 완성하고 아미카가 레슬링 기술을 사용한다면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 일단 체급차가 크니까 이길 순 있겠는데 과연 그러려고 할지 모르겠는걸~ 아미카는 물놀이는 바다와 계곡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는 편이려나?
>>707 역시 캡틴의 관전력은 대단해....!ㅋㅋㅋㅋㅋㅋ 혼인의식을 하던 하지 않던 이 소재는 되게 참신하고 좋다고 생각해! 그러한 장면이 나오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언급되고 하는 게 있으니까 말이야! 어찌되었건 나는 모르겠다(벌러덩) 렌이 알아서 하라지(렌:???)
>>710 원래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 코세이랑 일상이라니! 아이원츄~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워터파크에서 만나도 괜찮고 다른 여름 일상도 괜찮고. 아무래도 코세이 코로리가 말 안해도 사귄다는게 얘인갑다 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쫄리는데?
>>713 ㅋㅋㅋㅋㅋㅋ 바다이면 눈치 보지 않고 썬텐할 수 있겠지만 너무 뜨겁지 않겠어? 그늘막 같은 것 위에 쳐주고 싶다~ 모래찜질은 좋아하는 편이려나? >>715 뭔가 무시무시한 기술들이지만 아미카가 한다고 하니까 귀엽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뭔가 베개를 상대로 기술 연습하는 아미카가 떠올라버렸어~
>>721 렌도 그 날은 우미노카리 연습 겸 놀러 간 거니까 놀러간 두 사람이 서로 만났다~ 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고~ 워터 슬라이딩 줄 앞에서 만나거나 아니면 간식거리 먹으려고 갔는데 간식 매대 앞에서 만났다거나 해도 좋을 것 같구~
>>723 모래찜질도 좋아하죠! 배개에게 기술 거는 아미카, 당연히 그러고 있죠! 동생한테 걸 순 없으니까요! 저 기술들은 상상편은 아미카가 얼굴에 킥과 무릎차기하며 공격하고 위험할때 빠르게 실신기를 걸어서 이기는 느낌이라면 현실편은 일단 닥돌해 머리로 머리를 공격하며 고통을 주는 느낌?
우미노카리 기간 중 워터파크 무료 개방으로 신난 것은 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중간에 대타로 일을 하기는 했으나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덕분에 아키라를 만나서 놀지 않았던가. 그 때는 직원복이었지만ㅡ혹시 다른 이들이 헷갈릴까봐 모자는 벗고 있었다ㅡ 이번에는 무릎을 덮지 않은 기장의 비치웨어 바지와 위에는 그렇게 딱 달라붙는 편은 아닌 집업 레쉬가드 차림이었다.
그 날도 렌은 출석도장을 찍듯이 워터파크에 들어와서ㅡ일하는 직장에 공짜로 놀러오는 것만큼 짜릿한 것도 없었다ㅡ 일하고 있는 형들하고 인사도 하고 워터슬라이드도 몇 번을 줄을 서서 탔다. 무료 개방이라 사람이 많아서 꽤 오래 기다려야 했던 렌은 이내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푸르르 털면서 간식 매대 앞으로 향했다. 물에서 혼자 놀다보니 이내 출출해진 탓이었다.
츄러스를 먹을까, 핫도그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내 둘 다 먹어야지 생각에 다다랐는데,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니 츄러스를 먼저 먹을까 핫도그를 먼저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 것이었다. 고심하고 있는데 뒤에 인기척이 나 렌은 잠시 옆으로 비켰다. 아무래도 츄러스를 먼저 먹고 그 다음에 핫도그를 시켜야겠다 생각하면서. 그런데 뒤에서 다가온 인기척이 우연히도 아는 사람이었다면? 그것도 사귄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의 쌍둥이 오빠라면…? 렌은 잠시 놀랐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었다. 아니, 조금 긴장했을지도.
“아, 안녕하세요. 이자요이 씨.”
순간 코세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이자요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 결국 나온 것은 이름이 아닌 성이었다. 왠지 코세이 씨라고 불렀다가 친한 척 한다고 할까봐 조심스러웠던 탓이었다.
우미노카리 기간에는 워터파크를 무료로 개방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러했듯 이번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아서 가볼 생각이 없었는데, 나날이 더워지는 날씨에 설상가상으로 에어컨이 고장나는 바람에 휴일에도 집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없게된 나는 결국 워터파크로 향했다.
" 사람은 진짜 많네. "
역시 무료가 되어서인지 워터파크 안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지금이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지금의 집은 바깥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결국 나는 가져온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로 향했다. 7부 워터레깅스에 위쪽은 무릎 위까지 오는 반바지로 되어있는 검은색의 비치웨어를 입고 안에 민소매의 하얀색 수영복을 입는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얇은 흰색의 후드가디건 비치웨어를 완성. 예전에 필요할까봐 사뒀는데 꺼내 입은건 처음이다.
" ... 여기서 사람들 수경재배한다고 해도 믿겠는데? "
저렇게 큰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을 보면 콩나물을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 사람들 사이로 섞여들어가는건 싫어서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결국 뭐라도 먹고 시작할까, 라는 생각에 간단한 간식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인파들 사이를 헤치면서 나아가려는 때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 세이군. 여기서 다 보네요. "
저번에 학교에서 봤던 남학생인 세이군이 있었다. 최근에야 안 사실인데 초면에 ~군, ~양을 붙여서 사용하면 실례라고 하던데 여기 내려와서부터 그렇게 얘기해왔기에 이젠 입에 붙어서 안하기가 더 힘들었기에 그냥 철면피 컨셉으로 가기로 했다. 어쨌든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났기에 나는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렌은 코세이가 웃으며 다가오자 마주 웃을 수 있었다. 좋아. 아주 자연스러웠다. 너무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응. 미움만 받지 말자, 라고 생각하며 렌은 긴장을 털어내려 애썼다. 사실 코세이는 자신에게 별 생각이 없지 않을까? 하지만 동생을 엄청 아끼는 것 같았는데, 코로리도 무척 코세이와 사이가 좋은 것 같았고. 코로리야 아직 자신에 대해 잘 모르니까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못난 사람인지 몰라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코세이는 왠지 날카로운 눈으로 상대를 단번에 꿰뚫어보듯 파악하고 이 연애 용납 못해! 하면서 반대하면 코로리도 이내 ‘미안, 렌 씨. 오빠가 반대해서 안 되겠어’ 할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거의 1초만에 지나갔다가 너무 많이 나갔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네. 아니…. 아…. 그러니까 우미노카리 연습도 하고 놀기도 하고요.”
괜히 잡생각이 많아져 말이 꼬이고 말았다. 겨우 말을 바로잡으며 렌은 절망편 시나리오를 머리속에서 지워내며 말했다.
“음, 이자요이 씨는 방금 들어오셨나 보네요. 혼자 오셨어요? 아니면 일행이랑?”
렌이 민망함에 뺨을 긁적이다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다. 방금 들어왔냐고 물은 것은 몸이나 머리카락에 물기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 젖어있는 상태였고.
사실 최근에 악몽을 계속 꾸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몸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리리랑 사이가 최근에 소원해진 느낌이기도 했고 악몽도 그쯔음부터 꾸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내게 삐진게 있는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니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리리의 친구인 세이군을 만났으니 무언가 있었는지 물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아요. 리리랑 헷갈릴테니까. 집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혼자 놀러왔답니다. "
리리의 친구니까 이자요이라고 부르면 분명 헷갈릴 것이 분명하므로 우리 둘 다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게 해주었다. 초면부터 막 부르는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런 경우엔 상대방한테 그게 더 편하니까 신경 쓰지 않기도 했고.
" 근데 최근에 리리한테 무슨 일 있었나요? 집에 오면 말도 제대로 안하고. 흠 ... 어딘가 삐진게 있는데 말이에요. "
나한테는 얘기 안해도 친구인 사람한테는 얘기하지 않을까해서 물어본 것이었다. 살아오면서 이랬던적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조금 더 심한 것 같아서 걱정이었다. 금방 풀릴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악몽 때문에 피곤한건 나도 별로 안좋아했기 때문이다.
" 거기다 최근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는데 ... 끝까지 누구인지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
리리라는 말에 렌은 이전에도 코세이가 코로리를 리리라고 불렀던 것을 기억해냈다. 애칭도 귀엽네. 역시 가족끼리라서 그런 걸까. 그러고보니 코로리는 코세이를 세이라고 불렀었지. 서로 애칭을 부르는게 뭔가 부럽기도 하고.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부르는 것은 부끄러울 것 같지. 응. 그나저나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니 큰일이다. 코로리 씨는 괜찮을까.
렌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일본의 여름은 꽤 더우니까. 하지만 덥다고 하기에 이런저런 옷을 많이 껴입은 모습의 코세이이다. 그렇지만 옷이 정말 잘 어울려서 패션에 관심이 많은 편이신가? 멋지다, 라고 생각해버린다. 역시 패셔니스타는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입으니까. 아무래도 렌은 그런 곳에 영 관심이 없다보니 매번 비슷하거나 똑같은 옷을 입곤 했기 때문이었다.
“네? 코로리 씨가요? 최근에…. 음…. 글쎄요.”
렌이 조금 뒷목을 매만지면서 말했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코로리가 코세이의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들켰다고 했던가, 그게 코세이 때문이라고 했던가 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오로라 씨라던가,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이름이라기보다는 별명 같았지.
그나저나 코세이는 신인 걸까, 인간인 걸까. 가족이라고 해도 다 같진 않다고 했으니 궁금했으나 차마 물어볼만한 질문은 아니었다. 코로리가 말해준 것도 아니었고. 어쨌든 코로리가 삐진 것에 대해서는 집히는 것은 있었지만 코로리가 코세이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제가 말하기도 조금 그랬다.
렌은 코로리가 코세이에게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것이 자신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아무래도 신인 것을 들킨 사람하고 사귄다는 게 민망한 것이 이유였겠지만, 이제는 코세이에게 삐진 것이 있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렌도 코로리도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렇게 코세이가 렌에게 직접 물었을 때였다. 우연이 아니면 만날 일이 없지 않았는가. 이내 렌은 등 뒤로 식은땀을 흘리며 간식 매대를 가리켰다. 아니, 여기서 차마 제가 그 코로리 씨 남자친구인데요. 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 않은가. 그것도 코로리가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이야기하기도 그렇다는 이유였다.
/아마 코로리가 전화나 라인으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을 것 같아서 적폐 해석으로 적기는 했는데 알아도 몰라도 저렇게 답을 했을 것 같긴 하니… 나중에 코로리주한테 한 번 물어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