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 착해... ;0; 이런 로로의 상냥하고 듬직하며 자기 사람은 포용하며 사랑을 쏟아주는 점이 좋아... 우우 맛깔난 소스...(그때의 기억을 되새김) 에우우.. 나 그때 ㅋㅋㅋㅋ.. 사실 로로가 멱살 잡고 들어올렸을 때... 굉장히 짜릿했어.. 체격차이 그렇게 있는데 휙 들렸겠지... 허공에 다리 동동대면서...(대체)
호적메이트가 순순히 빌려준다고..?😮 로로주와 모친부친 공통분모를 가진 다른 사람의 우애가 좋은 편인가 보다. •0•... 새 노트북.. 이번엔 혹사 당해도 쓰러지지 않길 바라..
페로사가 잠들었다..? 김에만 잠깐 로로 방 들어갔다가 침대 위에서 노트북과 함께 뻗은 로로 보면 눈 동그래져서 살금살금 다가올 것 같아. 그리고 로로가 저장해야 할 것이 있다면 터치패드 위에 손가락 살짝 올려서 빠르게 저장 해주고(제일 중요함), 그 다음에 노트북 살살 치워주고.. 마지막으로 이불은 본인이 둘둘 둘러매고 안아줘요 날다람쥐처럼 폴락 펼친 뒤에 로로 옆에 폴싹 눕는 거지...그러면 이불은 같이 덮게 될 테니까!
이제 나이도 들었고 철도 들었으니까.. 어릴 때처럼 쌈박질은 잘 안 하지. 뭐, 대가를 안 치른 것도 아니고 말야.
>>빠르게 저장<< 아. 노트북으로 주류박람회나 시음회 일정 같은 거나 찾아볼 페로사에겐 해당 없겠지만 페로사주에게는 에만의 상냥한 배려심이 정말 절절하게 와닿아. 페로사가(캐릭터 적성상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화이트칼라 직업이었다면 저장된 거 보고 에만한테 움쪼쪼세례를 퍼붓지 않을까...
그렇구나..🤔 내 주변은 아직도 투닥투닥 하는 쪽이 많아서 그런가, 우애 좋은 형제 자매 남매를 보면 유니콘 같다는 생각이 들어...😮 대가도 치렀구나..(뽀다듬)
저장은 현대인의 필수이자 ctrl과 s 이 두 버튼은 김에만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수하는 편이니...🤔( 로로 주류박람회랑 시음회 찾는거 너무 귀여워.. 같이 가서 이건 뭐야? 이건? 그럼 이거랑 이거랑 이거 살까? 하고 플렉스 해보고 싶다..(대체) if 로로의 뽀뽀세례.. 우우 사랑스러워..🥺 은근히 뿌듯한 표정 짓는 김에만씨를 볼 수 있습니다..(?)
에만: (눈 동글)(깼나 싶어서 슬그머니 바라봄)(안도) 에만: (부빗) ..잘 자, 내 작은 늑대야. (깨지 않을 정도로만 속닥속닥)
>>582 •0•..°0°!!!!!!!!! 김에만씨 화면 살짝 확인하다 웨딩드레스 사진이면 눈 동그래져서 잠깐 잠들어있는 로로 쳐다보고 다시 화면 쳐다보다가, 슬쩍 뒤로가기 눌러서 가장 최근에 본 드레스가 뭐였는지 확인해보지 않을까..?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다시 앞으로 가기 버튼 누르고.. 비죽비죽 웃음 나오려는 거 꾹 참고 똑같이 노트북 치워준 뒤에..
이번엔 이불 안는 건 똑같지만 로로 위로 안아줘요 하듯이 폭 안기려 들 걸? 약간.. 자고 있는 사람 위에 얹히는 이불처럼 팔랑팔랑(종이인간) 눕는 김에만씨.. 이유는 로로가 너무 앙큼하고 예뻐서...
로로주 샌드위치..•0•.. 이전 어장에서 레시피만 봐도 맛있겠단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 정도일 줄이야..!!
에만: (귀여워)(못 참고 이마에 입 맞추고 눈 감음)
에우우.. 슬슬 잠들어야겠다. 어제 한시간 좀 못 되게 잤더니 슬슬 뇌 시동이 꺼져버리려 하네..🤦♀️ 25시간째 깨어있다고 시위하지 이 자식이..!
그리고, 어제 이른 새벽에 시간 내서 대화 해줘서 고마워. 그렇지만 앞으로 무리는 말자. 알겠지?(쫍쪼)(꼬옥 안고 폴싹) 피곤하잖아! >:0 오늘은 목요일이야! 금요일인 줄 알고 좋아했다 억장이 무너지는 날이지만, 곧 진짜 금요일이 오니까 힘내자! 어제 하루도 고생 많았고, 지금도 피곤할 텐데 푹 자자. 자는 동안에 나쁜 꿈 꾸지 않고 좋은 꿈 꾸면 좋겠어. 늘 고맙고 좋아해.😊 행복한 하루 되길 바라, 잘 자!🥰
답레를 쓰면서 일도 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니... 👀 나는 아직도 안 졸려서 큰일났네. 번번이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ㅎㅐ익 (끌려들어감) 응응, 번번이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해. 답레 다 쓰고 자러 가려고 했는데... 에만주가 자라고 하니 좀 자고 일어나서 답레를 써야겠네. 에만주도 목요일이랑 금요일까지 힘내는 거야. 이번 주도 수고했어. 한 주의 마무리는 에만주에게 별 탈 없이 지나가길 바랄게. 에만주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 (쫍)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길 빌어.
잠깐, 25시간이나 깨있었다고??????????? 내일은 평일인데?????????? 아 안되겠다 내가 답레가 너무 늦어졌네... 미안해 😢 오늘 퇴근하고 나서는 좀 일찍 자러 가기. 자러 가야 돼. 알았지? 나 내일 저녁에는 잡담만 할 거니까 >:(
잠깐 갱신하고 갈게. 그래도 푹 자고 일하러 왔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답레는 늦어져도 되는걸! 로로주의 건강이나 현생이 더 우선이니까, 너무 무리하거나 급하게 쓰지 않아도 돼. 미안하다고 안 해도 되니까 당당해지기! >:3!!!!! 퇴근하고 일찍.. 우우~~👀 노력할게...! 대신 로로주도 일찍 자러가기야. 알겠지? >:3
자기에게_동물_귀꼬리가_생긴걸_알게된_자캐반응 "어, 앗, 뭐야... 언제 튀어나와 있었지......" 🤔 이거 아마 에만 앞에서 자주 할 것 같지. 에만이 귀가하면 왔어? 하고 반겨주는데 저절로 폭 튀어나오는 귀와 꼬리 🙄
자캐가_대학을_다닌다면_전공은 페로사가 정상적인 인생을 보내고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를 간다면 역시 호텔조리학과 같은 곳을 가지 않았으려나? 어쩌면 바텐더가 아니라 셰프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
자캐가_요즘_영화관에_간다면_영화_초이스는 페로사는.. 원래는 액션영화를 선호하는 편인데 다만 넘버링이 4편이 넘어가는 시리즈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히빌 영화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히어로와 빌런이 실재하는 이 세계에서는 액션영화 하면 범죄영화를 제외하면 히빌이 메인이거나 범죄영화라도 히어로나 빌런이 거의 반드시 나와서 영화 고르기가 난감하다네. 가장 싫어하는 건 실재하는 히어로의 전기영화와, 감정대립과 양다리와 앵스트로 점철된 로맨스 영화. 그래서 요즘 영화관에서는 뭘 봐야 할지 쩔쩔매다가 에만이 보자는 걸 보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 페로사 본인은 영화를 보려면 OTT 서비스 같은 걸로 출시한 지 좀 됐거나 아예 고전인 영화를 즐겨보는 편.
미안해 할 필요 없는 걸~(무릎 위에서 꾸시꾸시)(부비쟉) 천천히 느긋하게 주길 바라! >:3
우우~ 로로야... 반겨주는데 귀랑 꼬리 폭 튀어나와 있으면 호다닥 달려와서 안겨주지!! >:3 거기다 호텔조리학과..? 셰프 로로라고..? 이건 된다.. 김에만은 해커 말고 다른쪽 전공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의대 들어갔다가 중간에 법의학으로 빠졌을 것 같아..🥴 사실 나 맨 처음에 시트낼까 고민할 때 김에만이랑 길가의 시체 주워가는 장의사중에 무진 고민 했거든.. 그런데 시트에 이미 청소업체가 있길래.. 어쩌고 보면 다행이네, 히키코모리 해커 캐릭터로 로로주를 만났으니.. >:3c
로로 영화 취향 상세해..!! 히빌은 별로 안 좋아하......ㄹ 수도 있겠다 여기 히빌 세계관이니.. 전기영화랑 로맨스도 싫어하는구나. 김에만도 양다리 앵스트 로맨스는 안 좋아해.. 그런고로 김에만이랑 영화보러 가면.. 냅다 디즈니를 볼 가능성이 높다..😗(여전히 못 놓는 디즈니)
때론 그립지만 새출발을 했으니, 돌고 돌면서 다시금 만날 수 있을 지도 몰라.(부빗부빗) 히키코모리 해커.. 성별불명.. 안경.. 취향 때려박았는데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우우 포니테일 상어이빨 근육장신여캐..? 바텐더..? 이건 저격 아니구?! >:0 반칙이야!!(삑삑뽁삑)(쫍쪼!)
히히 실사화 맛 좀 봐라~ 는 마블.. 나도 이해하려면 여러 편 봐야하는 거 때문에... 요즘엔 잘 안 보고 있어..🙄 제발 앞부분에 ~지난 이야기~ 좀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마블..
상황은 바뀐다. 자신이 세운 계획이나, 자신이 준비되었는지 아닌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것은 느닷없이 들이닥치곤 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갈가리 찢어진 삶을 힘들게 다시 꿰메어붙여 도착한 바빌론 시티. 무엇에서 도망치는지 어디로 도망치는지도 모르고 소노라 사막 위에서 헤매이던 도망자가 다다른 곳. 도망을 선택했을지언정 선택을 포기하지 않은 페로사는 가짜 낙원 한가운데에 도착했고,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가짜 낙원에서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다 지쳐 늘어진 끝에... 자신의 쓰러진 손 끝에 조그맣고 예쁜 꽃이 하나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꽃을 바라보고 고개를 들어보니, 그녀는 어느샌가 자신이 모래로 뒤덮인 황무지의 지표가 아니라 지면에 부드럽게 깔린 풀잎들과 꽃봉오리들이 가득한 낯선 공터에 쓰러져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가 차들차들 내린다. 이 비가 끝나고 나면, 어쩌면 이 이름모를 땅에 이제는 이름을 아는 꽃이 수려하게 피어나는 낙원을 마침내 그녀는 맞이하게 되는 걸까.
그러나 오늘을 보내기에는 이 한 송이로 충분했다. 이 한 송이만으로 힘을 잃은 다리와 떨리는 팔, 죄어드는 심장의 고통을 잊기에는 충분할 것 같았다. 그 한 송이 안에서 충분히, 앞으로 펼쳐질 낙원을 찾을 수 있었으니까. 그것이 충분 그 이상으로 피어날 수 있지만, 거기까지 바라보기에는 오늘 밤은 짧겠지. 오늘은 그저- "그거면, 충분해." 그녀는 지친 몸을 들어 있는 힘껏 파묻혔다. 있는 힘껏 만끽했고, 있는 힘껏 흠향했다. 뒤틀린 이들이 올리는, 뒤틀린 방식의 예배였다...
이쯤에서 당신의, 아니 너의 불신에 대한 이야기로 시선을 돌리자면, 불신이라는 말에는 페로사 역시도 할 말이 없을 터였다. 한 줌 꿈- 광기의 도시에서 보내는 정신없는 나날 사이에, 너의 실재마저 꿈 사이로 서서히 까스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네가 그 날 이후로 더 이상 페로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오늘 피어난 꽃은 그저 꿈결에 페로사의 코끝에 살짝 스친 향기 정도로밖에 남지 않았겠지. 그러나 용왕에 대해서는 의아해할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 그것은 그저 자신의 바에 들렀던 손님을 얼떨결에 도와주었다가 원치 않게 접하게 된 떨떠름하고 내키지 않는 재회 아닌 재회였기에, 그녀로서는 하나 더 염두에 두어야 할 걱정거리가 늘어났을 뿐이었다. 애초에 용왕과 너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녀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에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너의 확신이 조금 더 공고해질 수 있을 테니.
그러나 지금은, 졸음이 가득한 눈으로 멍하니 이쪽을 올려다보아오는 너를 페로사는 따스한 손길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있을 뿐이었다. 네 향기로 가득했다. 그녀는 나른하게 웃었다. "바텐더 하나가 땡땡이친다고 망할 바였으면 진작에 망했지." 킥킥 하고 웃음소리를 낸다. "뭐, 잘린다고 해도 이 도시 어딘가에 바텐더가 모자라서 쩔쩔매는 바가 한 군데쯤 없으려고." 애초에 엘리시온은 안드라스가 고용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목줄을 채워둔 노예들을 가두어두는, 계열사라는 이름의 우리들 중 하나였다. 공식적인 직함은 엘리시온의 바텐더였지만, 에누마 사 내부적으로는 다른 직함이 있었다. 조금 불량하게 군다고 해고 같은 짓을 할 리가 있나. 하루치 일당을 까버리고 끝일 터이다. 아니, 해고해 주면 페로사로서는 오히려 고마운 일이 될 테다. 불쾌하고 꺼림칙한 이름표를 직접 뜯어내주는 셈이 될 테니.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고 약속했잖아, 자기." 그녀는 가볍게 다시 한 번, 당신의 멍하니 벌어진 아랫입술을 입술 끝으로 톡 깨물었다 놓아주었다.
바빌론 시티의 법률을 대신하는 에누마 카드사의 약관은 철저히 속지주의적입니다. 그레이 존이나 화이트 존에서 불허되는 범죄라고 해도, 등외지역이나 블랙 존에서 저질렀다면 카드사로부터는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습니다(다만 등외지역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손해배상청구를 할 시 손해배상청구의 심사 및 조정은 에누마 사가 진행합니다). 그렇지만 존의 등급을 무론하고 에누마 사의 일정 직급 이상의 인원을 상대로 자행한 범죄에 대해서는 속인주의를 적용해 집요한 금융상의 보복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그런 세계 최대 금융사의 복수에도, 에누마 사와 대립하는 이들은 숨통을 틀 구멍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대포/위조 명의에서부터, 현금으로 거래하거나, 바빌론 시티에 주소지를 둔 바빌론 시티의 거주민은 에누마 사의 카드만을 이용해야 하는 규약을 우회하여 주소지를 바빌론 시티 외에 두고 여행자 신분으로 바빌론 시티에 상주하는 수도 있고, 커다란 조직들의 물자 공급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무역해운회사 혹은 무역회사 조직에 의탁하여 에누마 사의 보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미카엘의 머리는 뒤틀린 예배 의식을 이후로 다시금 돌아가기 시작했다.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니 사소한 것부터 큰 사안까지 머리를 천천히 잠식했다. 상기하던 기억과 생각은 여러 가지다. 오늘 이 일이 벌어지기 전에 있던 마지막 기억을 정리하는 것, 오늘의 손실을 막을 방법, 내일 일상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 미카엘은 잠시 용왕에 대해 떠올렸다. 지하로 돌아가면 용왕에게 가장 먼저 접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헤로인이 나와버렸으니 그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 하고, 아픈 곳은 없는지 진찰도 받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페로사는 용왕에 대해 알던가?
천장을 바라보던 눈이 잠시 흐려진다. '형제'를 제압할 때 당신이 있었지. 그 당시엔 충격에 휩싸여 경황이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당신은 용왕에 대해 모른다. 미카엘을 살린 존재가 용왕이라는 사실은 안드라스도 모를 것이다. 단지 에만이 용왕과 호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만 알겠지. 당신에게 조만간 용왕을 정식으로 소개해 줘야 할 것 같다. 오해를 사고 싶은 마음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용왕은 당신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당신의 목줄을 풀어주는 일이 여간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 상황을 생각하면, 미카엘과 당신에게 든든한 우군이 생길 수도 있겠다. 비록 싸가지는 없지만.
이러저러한 생각을 마치니 당신이 걱정이 된다. 곁에 있어준다 했어도 일은 일인데. 오늘 사람을 베는 일에 체력을 쏟았는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 인해 지쳤는지. 졸음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니 당신은 나른하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따뜻한 손길 때문에 눈이 느릿하게 감기려다, 이내 눈을 꾹 감았다 뜬다. 아직 잠들면 안 된다고 다짐한 뒤, 웃음소리에 작게 마주 웃었다.
"그렇지만, 페로사는 정말 유능한 바텐더인걸.. 다들 페로사의 마티니를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해.."
에만이 마셨던 마티니는 정말 맛있었다. 깔끔하고 좋은 맛이라며 교환일기에 빼곡하게 적어둘 정도였다. 비단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시고 싶어 하면 어쩌나, 그런 순수한 고민을 털어놓은 뒤 미카엘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렇지, 바텐더가 모자라서 쩔쩔매는 바는 당연히 있기 마련이고, 그중 하나는 미카엘이 아주 잘 알고 있다. 당연한 일이었다. 에만이 직접 나서서 바텐더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이유는 마티니가 맛이 없고 바텐더가 쓸데없이 치근댄다는 앨리스의 의견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잘리면 맛없는 마티니를 팔아 바텐더를 잃은 바는 호황을 누리겠구나.. 어쩐지 누그러지는 미카엘의 표정은 잘린다면 내가 좋은 곳을 찾아줄게, 같은 생각과 다짐이 엿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지금 당장 해고될 일은 없고, 당신의 동생이 찾아오지도 않았으니 일당에서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 일당을 메워줄 생각도 덤으로 엿보이는 듯싶다. 어리고 작아 자신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당신의 일은 필사적으로 책임지려는 태도가 제법 어리고 재밌다.
"읏." 당신이 입술 끝으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놓을 적, 미카엘은 당신을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다 입을 합 다물어버리곤 시선을 살짝 내리깔았다. 복슬복슬한 가운은 조금 흐트러졌고, 당신의 품은 포근하다. 오물거리는 입술이 말을 고르는 것 같다. 다시금 시선을 올리며 당신을 쳐다보는 눈은 한결 당신의 직장과 일급,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난 듯싶다.
"약속했다고 해도.. 방금 건 치사했어.."
이제 막 당신의 진심을 확인했는데, 쏟아지는 애정행각은 오래 만난 사람 같다. 미카엘은 그 점에서 당신이 아주 치사한 어른이라 생각했다. 반항 한 번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다니! 이건 익숙해지지도 않을 것이다. 매일 같이 당신이 같이 있어주길 바라고, 이런 애정을 받으면서 평온함을 느끼고, 부끄러워서 몸을 꼬겠지! 빌런은 자신인데 당신이 더 사악한 느낌이 들어 괜히 꼬물거리며 몸을 가까이 붙인다. 당신의 품에 꾹 달라붙으려 하더니, 뺨을 가볍게 비빈다.
"매일 이렇게 약속하고 싶어진단 말이야.."
아무리 미카엘이 빌런이라 해도 당신의 일자리를 뺏어버릴 흉악한 짓은 하지 않고 싶었다. 적어도, 당신이 안드라스에 의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만약 알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당신의 해고를 위해 노력하겠지. ..말이 조금 이상하지만, 당신의 자유를 위해 노력한단 뜻이다.
(답레 발사!) 당연히 알고 있지, 나도 로로주를 위해 늘 좋은 글만 주고 싶은걸! >:3 우우우~ 잠은..👀 그러게에.. 슬슬 잘까 생각만 해두고 있긴 했어. 휴일이라고 또 늦게 자면 생체리듬 다 깨지니까.. 그렇지만 로로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정주행 하고 자고 싶은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