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585>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07 / 행운의 숫자, 그렇지 못한 운 :: 779

이름 없음

2022-05-14 22:39:05 - 2022-05-27 21:36:36

0 이름 없음 (i1j.SG9qvk)

2022-05-14 (파란날) 22:39:05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97116/recent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0065/recent

1 불꽃 (i1j.SG9qvk)

2022-05-14 (파란날) 23:14:16

시우는 넓게 방어했으나. 그만큼 허점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플레임벨 사람들은 지킬 수 있었으나.
몇개의 낫이 방어를 뚫고 시우를 두번이나 베고 지나갔다. 자기 자신도 치유가 가능하니 즉사를 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이대로면 지치는게 먼저일것이다. 아무리 디스포에게서 흡수하더라도 피로감이나 정신, 스테미너가 무한히 샘솟는건 아니니 말이다.

특히나 테온은 피해도 컸고 소모도 컸다. 자가치유도 없는 상태로 너무 격한 움직임이 많았다.
주변에 진동을 터트리나 몸이 지나치게 무겁다. 공격을 피할틈도 없이 앞에서 진동을 뚫고 나타난 죽기 직전의 디스포의 낫에 복부가 꿰뚫린다.
이건 조금, 위험할지도.

심장을 꿰뚫린 로드는 공격전으로 개변을 사용했고. 어느새 로드는 아까의 상처가 사라져 있는채로 서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사고가 따라가지 않아 당황하던 디스포를 그대로 개변으로 인해 다시 충전된 리벤지의 힘이 담긴 망치로 디스포를 으깨버렸다.

"안돼.. 그만."

그럼에도 디스포는 15마리 가량 남아있었다. 아니, 사실. 투명화한 녀석들이라 어디서 더 추가됐을지도 모르겠지.
소모할대로 소모한 일행의 모습에 루온이 입을 열었다. 이대로면 최악의 경우 전멸이고. 못해도 반은 죽을게 뻔했다.
마치 세상이 당신들을 골탕먹이는것마냥. 모든것이 말이 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특수능력이 달려있는 디스포에, 디스포치고도 많은 숫자. 거기에 통솔된 움직임과 영악한 전술까지.

하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루온의 시야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것이 고통이라 할지라도.
다음 순간 비록 다 회복된건 아니었지만 플러싱이 다시 나타나 루온을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옆에서 나타난 디스포 두마리가 각각 하나씩
플러싱을 꿰뚫어 당겨버렸고. 돌진하고 있던 현우보다도 빠르게 낫이 루온을 찌르는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러나 수호의 일점해방이 디스포의 머리를 날려버렸고. 간신히 루온이 공격당하는것만은 막아낼 수 있었다.
다만 그 무방비한 모습에, 수호의 배후에서 나타난 디스포가 수호의 등을 베었고. 일직선으로 돌진하는 현우에게는.
다섯마리의 디스포가 나타나 카운터 모드로도 다 막아낼 수 없을 난격을 날렸다.

제발..

작은 목소리와 함께,

피가 튀고.

모든것을 지워버리는 폭발이 일어났다. 최근에 꽤 많이 봤던 폭발.
처음 봤을때보다도 광범위하고 강력한 폭발이 순식간에 남아있는 디스포의 반을 재로 만들었다.

특히 모두를 공격하고 있던 가장 가까운 디스포가 중점적으로 터져나갔고. 지근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음에도 일행들은 폭발에 아무런 데미지도 없었다.

.
.

세개의 코인 중 하나가. 완전히 깨져 방안에서 흩어진다.

- 린

말 그대로 죽음이 보였다. 이 공격을 맞으면 아까 떨어져나간 팔처럼 심장이 뜯겨서 죽어버리겠지.
마치 개미가 일을 하는것마냥. 매우 당연한 사실처럼 다가왔다. 그러나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으려 한다던가.
일그러짐이 풀리며, 그 반동으로 공간이 튕겨져나가 린의 심장부근을 도려내려 했으나. 어떠한 '개념'에 의해 그것은 무효로 돌아갔다.
분명히 물리력이 발동했음에도 그것은 린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마치 무적 치트라도 쓴것마냥 말이다.

"???"

그리고 그것을 의아하다는듯 ㅡ 표정따위 없는 달걀귀신이지만 ㅡ 바라보던 소녀의 형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 도,"

그러나 말은 이어지지 못한채 그 형태는 무너져버렸다.
다만 공격은 막았으나 출혈이 사라진것은 아니었기에 시간이 오래 남진 않은것은 변함이 없었다.
이제 린의 시야에 남은것은 뒤쪽의 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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