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567> [아포칼립스 오페라/아날로그 디스토피아/육성] HELPERS - 9 :: 1001

당신◆Z0IqyTQLtA

2022-05-14 19:33:53 - 2022-07-06 23:58:01

0 당신◆Z0IqyTQLtA (ioIhP11vfA)

2022-05-14 (파란날) 19:33:53


시트스레 : situplay>1596479069>
Notion : http://bit.ly/HELPERS_NOTION
메세지 : http://bit.ly/HELPERS_MAIL
YOUtu.be/lh3UQJU_DIY
There ain't a word in this world that describes you.

257 태양주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1:59:01

유언 목록이라고 하지맛ㅋㅋㅋㅋㅋㅋㅋ

258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1:59:55

"그럼 실례 좀 할게."

리나의 허락이 들려오자 난 바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요즘 잘 지내고 있어?"

@서태양

259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2:04:46

>>258 @서태양
안으로 들어서자 이리나는 조용히 전자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책상에는 파라다이스 선셋이 따라져 있었습니다.

"그다지. 요즘 바깥도 지하도 전부 시끄러워."

그런 말을 하는 리나를 보자 당신은 감춰지지 못한 리나의 피곤함과 상처들을 발견합니다.

"오늘 휴식도 굉장히 오랜만인것 같아."

260 마들리나 (LiejHSPcMQ)

2022-05-27 (불탄다..!) 22:08:55

바깥은 열기로 가득했다.

소각 프로토콜이 공장 가동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불사른 것이다.

행여나 불씨가 되살아날까 발치에서 아직도 타들어가는 이끼의 파편을 신발 밑창으로 지긋이 즈려밟았다.

"이제 저희가 받을 차례에요."

@마들리나

261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2:11:12

음, 확실히 굳이 검사를 하지 않아도 상처가 여기저기 보이네.

한동안 계속 싸워서 몸의 영양도 조금 어긋난 것 같고.

"확실히 불쾌자 쪽은 새로운 녀석들이 나오고 있고, 지하도 뭔가 이상한 것 같으니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이상한 녀석들이 나오겠지 분명.

@서태양

262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2:18:31

>>260 @마들리나
소각이 이루어지도 몇초 뒤 강력한 환풍이 작동합니다.

재들이 휘날립니다.

"스읍... 하. 이 냄새 나?"
호달이 숨을 들이 마십니다. 아주 바삭바삭하게 고기 타는 냄새들이 가득합니다.
불쾌자도 그렇겠지만 이끼도 동물에 일종에 가까우니 말이죠.

"나는 아침에 맡는 이 불쾌자 소각 냄새가 좋... 켈력구랴ㅑ캴ㄹ고"

[조심하세요 작은 인간들! 쓸모 없는 필터밖에 없는 십폐기관을 가지셨잖아요!]

[아직 뭘 받기엔 이르지 않나요 작은 인간들? 방금 이곳을 소각한건 난폭한 무뢰한 작은 인간들이 제 부양 장치를 잘라 버렸기 때문이라고요!]

[이 소각은 그 대가에 불과해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죠.]

263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2:26:15

>>461 @서태양
"원래 불쾌자는 항상 그래왔으니까. 익숙해져야 겠지."
리나는 부드럽게 선셋을 마십니다.

"너도 한잔 할래."

그러자 냉장고가 열리고 선셋의 뚜껑이 열리며 당신의 앞에 떠오릅니다.

264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2:29:45

"나야 좋지."

눈 앞에 떠오른 선셋을 가볍게 잡아낸 나는 그것을 시원하게 들이켰다.

이야, 정말로 선셋 맛은 이상하게도 질리지 않는단 말이야.

내가 테크라서 그런가?

"그런데 리나는 따로 취미라던가 없어?"

@서태양

265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2:39:17

>>264 @서태양
파라다이스 음료는 최고입니다.

거절 할 수 없는 맛!


"지금 하고 있잖아."

이리나가 책장을 넘깁니다.

"그리고 술이나 요리도 취미로 하곤 해."

당신은 저번에 이리나가 음식을 선물 받았을때 조용히 기뻐하던게 기억 나는군요.

266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2:42:43

단순히 먹는 것만 아니라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구나.

그건 또 신기하네.

"식당에서 밥 같이 먹은 걸 생각하면 확실히 어울리기는 하네.

난 지금까지 취미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어서 뭔가 좀 신기해."

@서태양

267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2:55:06

>>266 @서태양
"취미가 없다고?"

그 말을 들은 이리나가 당신을 흘겨봅니다.

"그럴리가. 사람이라면 작은 선호도 같은건 있을텐데."

"아마도 있는데 잘 생각나지 않은거겠지."

268 마들리나 (gmlPa0Hjlo)

2022-05-27 (불탄다..!) 22:58:17

그러고보니 그랬었지.

왜인지 모르게 길게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에 본래 목적을 잊고 있었다.

"그럼 다음은 뭔가요."

@마들리나

269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3:07:39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카티아의 당황스러운 얼굴이 생각난다.

"내가 혼자 뭘 별로 해본적이 없다고 카티아에게 알려주니까 카티아가 당황하더라."

"구체적인 취미를 생각하라고 하니까 잘 생각하지 못하겠더라고."

@서태양

270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3:09:56

>>268 @마들리나

[이제 본격적으로 이 안 쪽의 변이체 본거지를 소각해야 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D-23이 날아 오릅니다.

수리가 다 끝났군요!

[하하! 드디어 수리됐습니다 이족보행의 비행불가 작은 인간들! 작은 인간들은 비행의 멋짐을 절대 모르겠죠!]

호달은 그런 D-23이 못 마땅한듯 씩씩거립니다.
"나도 날줄 아는데!"

[하! 날개도 키네틱 장비도 엔진도 없는 작은 인간이 어떻게 하늘을 납니까! 작은 인간들은 거짓말을 항상 입에 달고 다닙니다!]

"보기나 해라! 핫!"

호달이 작게 점프하자 호달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아주 잠시 였지만 그래도 공중에 떠 있었습니다.

당신은 호달이 어떤 느낌으로 공중에 떴는지 그 중력파를 느낍니다.

중력의 방향을 위로 바꾸어 공중에 뜬것이군요.
중력의 방향을 바꾸어 벽에 붙거나 천장에 붙는것, 낙하 속도를 낮추거나 반대로 날아오르거나.

타임러너라면 누구나 가능한 것이네요.

271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3:18:43

>>269 @서태양
"그래?"
이리나는 당신의 눈을 쳐다봅니다.

"그럼 어렸을적, 적어도 친구랑 같이 지낸 적이 있을거 아냐."

아무리 지하여도 놀랍게도 의무 교육이 있습니다. 15살까지는 말이죠.
당신도 교육을 받으며 친구가 있곤 했고 그들과 어울리곤 했지만... 그다지 당신이 주도해서 뭔가 놀자고 한 기억은 없습니다.

272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3:22:14

"응, 같이 놀자고 해서 놀았지만...내가 딱히 같이 놀자고 하거나 권유가 없었으면 그냥 공부만 했어."

친구들과 지낼 때 그 날은 무척이나 즐거웠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딱히 그래야 할 이유가 없기 떄문일까.

아니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일까 내가 뭔가를 주도한 적이 없었다.

@서태양

273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3:28:56

>>272 @서태양
"그러면. 넌 혹시 소중한 사람이 죽었다던가."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죽은 사고 현장에 있었다던가. 그런적이 있어?"

즉 생존자 증후군에 대해 이리나는 물어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죽었는데 나만 살아버렸다' 같은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것 말입니다.

허나 당신은 그런 큰 사고에 엮인 기억은 없습니다.

274 서태양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3:34:12

"아니, 지하에 살면서도 그런 건 겪은 적이 없어."

물론 지하에서는 별의 별 죽음이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하지만.

그게 숨을 쉴 때마다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지상에 비하면 훨씬 많다는 거지.

"하지만...어렸을 적에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난 후로 더 공부에 집중했던 것 같아."

@서태양

275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3:35:29

오늘은 여까지!

276 태양주 (3UCtJRk4sY)

2022-05-27 (불탄다..!) 23:39:03

수고하셨습니다! 캡!

277 당신◆Z0IqyTQLtA (gjZywl4Rkc)

2022-05-27 (불탄다..!) 23:40:19

>>274 @서태양
"그래?"
이리나는 당신의 대답들에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상하네. 아무리 지하라도, 아니 지하라면 더더욱 자신의 성향이 더 깊을텐데."

"비슷한 사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당신은 그 때를 기억합니다.

누군지는 기억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목소리였는지.

그러나 그때의 행동과 말이. 당신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278 당신◆Z0IqyTQLtA (L1KZoaaIZw)

2022-05-28 (파란날) 12:23:00

갱신합니다!

279 당신◆Z0IqyTQLtA (L1KZoaaIZw)

2022-05-28 (파란날) 16:28:42

갱!

280 당신◆Z0IqyTQLtA (L1KZoaaIZw)

2022-05-28 (파란날) 22:29:39

신!

281 태양주 (FbwUAyiYG2)

2022-05-28 (파란날) 22:36:08

갱신!

282 당신◆Z0IqyTQLtA (L1KZoaaIZw)

2022-05-28 (파란날) 22:50:40

태양주 웰컴!

283 태양주 (FbwUAyiYG2)

2022-05-28 (파란날) 23:03:53

당캡 헬로!

284 당신◆Z0IqyTQLtA (L1KZoaaIZw)

2022-05-28 (파란날) 23:22:57

아주 잠깐이라도 더 진행 할까요?

285 태양주 (FbwUAyiYG2)

2022-05-28 (파란날) 23:42:15

저야 좋지요 ㅎㅎ

286 당신◆Z0IqyTQLtA (L1KZoaaIZw)

2022-05-28 (파란날) 23:50:15

바로 ㄱ

287 마들리나 (TcNYNWzgbg)

2022-05-28 (파란날) 23:55:58

호달 선배가 공중에 체공한다.

그것은 깃털처럼 가벼운 몸동작이었다. 타임 러너의 기술이다.

"음..."

그리고 나도 따라서 가볍게 도약해본다.

@마들리나

288 마들리나주 (TcNYNWzgbg)

2022-05-28 (파란날) 23:56:28

갱신해요
업무 때문에 늦었네요...

289 서태양 (CS97GQkQMw)

2022-05-29 (내일 월요일) 00:09:19

"사실 어떤 모습인지, 어떤 목소리인지도 기억이 안 나지만...그 사람이 해준 말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

나는 리나에게 내가 과거에 겪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했다.

아주 어렸을 적 다친 것 같은 사람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주라는 것.

이후 순식간에 사라진 점에 대해서 말이다.

@서태양

290 태양주 (CS97GQkQMw)

2022-05-29 (내일 월요일) 00:09:30

어서오세요 마들리나주!

291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0:12:14

아닙니다 막 시작했어요!

292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0:14:50

>>287 @마들리나
공간의 뒤틀림이 일어납니다. 당신의 공간이 왜곡 되는 느낌.
본래 거대한 지구에 의해 뒤틀린 공간에 끌려가던 당신은 자신의 공간의 왜곡으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공중에 머무르는것은 굉장히 힘들군요.

차라리 천장이나 벽에 붙어 있는게 더 쉽습니다.

의외로 호달이 하고 있는게 고급 기술인가 보네요.(몇초 못 떠있었지만)

[인간이 어떻게 그런 중력 왜곡 기술을 발동 할 수 있죠? 특별한 장비가 포착 되지 않는데!]

293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0:24:53

>>289 @서태양
"그래? 어떤 얘기인지 말해봐."

이리나는 차분히 앉은채 당신에게 귀기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하나 하나 그 순간을 표현합니다.
한마디. 한마디.
당신이   에 대해
묘사를 할 때 마다
이리나는 얼굴이 굳어져 갑니다.

벌컥! 이리나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너...!"

일례 없는 격한 분노가 이리나의 얼굴에 있습니다.

"왜. 그런..."

그러나 그 분노는 당신을 향할게 아니라는 듯 이리나는 어디에 분노하지 못하고 맙니다.

"넌 그게 괜찮은 거야?"

자세히 보면 그건 비탄적이고 우울한 듯한 분노같습니다.

"그건... 네 의지 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야. 그건 지독한 저주라고."

294 서태양 (CS97GQkQMw)

2022-05-29 (내일 월요일) 00:28:33

내가 차분히 과거에 대해 말하자 어느세 리나는 화나 있었다.

왜 화내는 거지?

저런 리나는 난생처음 본다.

"괜찮은거라니?"

영문을 모르겠다.

"왜 저주라고 생각하는 건데?"

왜 그렇게...슬픈 얼굴을 하는 걸까.

@서태양

295 마들리나 (PqNDQrlv6g)

2022-05-29 (내일 월요일) 00:37:28

"영업 기밀이에요."

체공까지는 아무래도 힘이 든다.

공중에서 바닥으로 풀썩 내려앉아 스커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답했다.

"목표로 안내 해주세요. 거래 진행해야 하니까요."

@마들리나

296 마들리나주 (PqNDQrlv6g)

2022-05-29 (내일 월요일) 00:38:01

안녕하세요 두 분
그건 다행이네요

297 태양주 (CS97GQkQMw)

2022-05-29 (내일 월요일) 00:40:32

글치요

298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0:45:27

>>294 @서태양
"자신이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누군가를 구하는 것만으로 사는 게. 삶이라 생각해?"

"물론 테크는 그런. 영웅으로 칭송 받고 싸워. 그러나 그렇게 태어난건."

"아니야."

이리나가 강조하듯 말합니다.

"이해 못 하겠어? 아무리 테크라도. 자신의 인간적인 선택과 감정으로. 테크가 되길 바란거야."

"그런데 너는. 다른 사람의 업을 그저 보고 따르려 하는거라고."

299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0:49:13

>>295 @마들리나
[작은 인간들! 째째합니다! 속이 좁아서 작은 도시 안에 우글 우글 뭉쳐 사는게 이해 됩니다!]

D-23이 안내하듯 길을 앞장 섭니다.

가는길 D-23이 물어봅니다.

[질문 사항이 있습니다. 대답을 부탁드립니다.]
뭔가 지금과는 다른 비서 같은 톤이 잠깐 나왔다가

[작은 인간들 이름 모릅니다. 계속 작은 인간으로 불리길 바랍니까? 각자의 명칭을 알고 싶습니다!]
원래 톤으로 물어봅니다.

300 서태양 (CS97GQkQMw)

2022-05-29 (내일 월요일) 00:53:10

"음...."

확실히 나는 그 사람과 만난 것을 계기로 누군가를 도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난 그 이전에도 아픈 사람을 보는 게 싫었어."

언제나 많이 보아왔다.

비록 내가 그것에 당하지 않았을지 언정 부모님에게 치료를 받으러온 사람들의 얼굴을.

"부모님은 언제나 아픈 사람들을 도우셨지...그리고 치료가 되고 미소를 짓는 얼굴이 보기 좋았어."

그때 나는 아직 어렸기에 듣지 못했던 그 말.

"그저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 것 만으로 주변이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더라."

"확실히 난 그 사람을 만난 이후로 그런 마음이 더 강해진 건 사실이야."

"하지만...그 사람의 말을 듣기로 한 것 또한 내 의지라고 생각해."

"반대로 생각해보자, 만약 그 사람이 나에게 인간을 증오해라, 이 세상에 파멸을 불러일으켜라. 라고 하면 내가 따를거라고 생각하는거야?"

그것은 계기였을뿐, 나의 근본 자체는 아니었다.

나의 시작점이 됐을 지 언정, 나의 전부는 아니었다.

@서태양

301 마들리나 (PqNDQrlv6g)

2022-05-29 (내일 월요일) 01:13:07

D-23의 질문에 호달 선배에게 잠깐 시선을 주었다가.

"마들리나 아레노프."

마들리나라고 부르면 된다고, 일러준다.

"그리고 이쪽은 호달. 제 선배에요."

@마들리나

302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1:19:25

>>300 @서태양
"아니 따르지 않겠지."

이리나도 당연히 아는 답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인간으로서 옳지 않기 때문에. 누구도 그런건 쉽게 받지 않아."

"사람이라면 이상과 영웅. 사회의 모범 같은 것을. 동경하고 바라보게 되니까."

"그렇기에 그게 더 나쁜 저주인거야. 네 삶이 아닌 수리온을 위해 모든 걸 내놓도록 동경하게 만든거니까."

이리나는 고개를 젓습니다.


이리나의 말에서 당신은 그 때에 대해 잠시 떠올립니다.

상처 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인간. 누구보다도 가련하고 도움 받고 싶을 듯한 인간.

그러나 그런 마음을 내뱉는게 아닌 자기 희생적인 언행과 영웅적인 모습.

'저렇게 자신이 고통 받고 상처 받아 가면서도 사람을 돕는 모습이 되고 싶다'

그 때부터 당신의 머리속에서 남았던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당신은 영웅이 되고 싶어 영웅이 되고 싶었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돕고 그 사람이 고맙다고 인사 하는것이 안 기뻤던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계속 한켠으로는 그 때의 그 사람 처럼 되고 싶다는 것이.



저주처럼 남아 있습니다.

303 태양주 (CS97GQkQMw)

2022-05-29 (내일 월요일) 01:22:37

슬슬 자야겠습니다! 모두 굿밤!

304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1:23:28

이것이 태양에게 있는 것의 전말입니다.

태양은 영웅이 되고 싶어 영웅이 되려고 하게 되고.
태양은 동경 하고 싶어 동경 하는 것이 되려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동경 스럽게 되었기 때문에.

305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1:26:05

>>301 @마들리나

[호달 인간과 아레노프 인간이군요!]
[딱 이름 다운 이름 입니다!]

D-23은 무엇이 신난건지 부산스래 비행하며 안내 합니다.

[우선 이 시설에 거대한 변이체들의 둥지가 있어요! 그것을 태워내면 나머지는 일사 천리입니다!]

[해야 하는 것은 3가지!]


[D-23을 터미널 근처로 안내하고 보호한다!]

[소각기를 덮고 있는 오염물질들을 털어낸다!]

[소각기가 작동 하기 전에 안전 구역을 확보하고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서면 계속 해서 변이체들이 몰려 올테니 이 행동들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해야 할 겁니다!]

306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1:26:20

수고했습니다 태양주! 오늘은 여기까지!

307 당신◆Z0IqyTQLtA (C15JITVa9c)

2022-05-29 (내일 월요일) 01:39:21

이제 졸리군요... 바바이 당신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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