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562>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4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4 18:45:25 - 2022-05-17 19:16:21

0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18:45:2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461 아미카주 (VGvCKCE.ak)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0:39

>>460 물론,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이니까 그런게 없었어도 소중히 간직했겠죠!

462 토와주 (w3pDiDXunk)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0:48

로즈데이라면서 장미꽃을 받는다고 하면... 고맙다고는 하는데~ 그 외의 반응은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지금 당장 생각난 건 너무 쓰레기라~

463 아미카주 (VGvCKCE.ak)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1:57

>>462 쓰레기..?!

464 스즈즈 (r5n2eH0Piw)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2:59

갱신이야! 하루종일 밖에 있었네. 답레부터 최대한 빨리 가져올게..!

465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3:01

>>454 코로리는 거실에 장식해두면 세이 준거 맞으면서 사실 장미 세이거 아닌데... 세이가 장식해둘 정도로 좋아하니까 세이 줄게~~! 하구 장난칠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8 장신구를......... 준다고......??? 장미 100송이 주면 장신구 100개...... 당근마켓....! (아님)

>>459 사람들이랑 대화할때마다 장미 이야기는 한번씩 꼭 하는거냐구 귀여워~~~~!!! ( ´∀`) 들었던 사람한테도 또 하구 그러려나?!

466 요조라주 (KeqjVeAaoQ)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3:24

>>448 전승~ 맞는말이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쁜거 보구와~

>>454 >>455 그야 요조라는 신력 없어서 드라이 플라워가 최선인걸~ 아니면 하바리움으로 만들거나~ 아, 아마 코세이에게 장미를 준다면 자나장미라고 작고 아담한 장미 있는데 그거 다발로 줬을거야~

467 아미카주 (VGvCKCE.ak)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4:28

>>459 꽃의 신 답게 역시 좋아하는군요! 마사히로가 실수로 먹어버리는 그런 일을 잠시 상상했는데

468 미즈미주 (RVofvMwwUk)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5:46

아이구 스즈주 어서와~ 하루종일 밖이었다니 수고 많았어,, ㅠㅠ

그러면 음음 12시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파이어~ 응응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끝냈다로 간편하게 말하는 식도 좋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진 말구,,,

469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2:57:06

>>464 어서 오세요! 스즈주!! 음. 그런데 페어이벤트로서 돌리는 일상은 이미 오늘이 지나면 더 돌릴 수 없어요. 제가 기한을 처음부터 편하게 돌릴 수 있도록 주기도 했고.. (흐릿) 그 점은 서로서로 어떻게 잘 협의를 보시는게..

>>465 (죽은 눈) 아니. 그렇게 돈을 벌겠다고?! (동공지진)

470 토와주 (w3pDiDXunk)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0:03

다들 어서와요~

앞에서 받고 뒤에서 버리는 그런 건 너무 쓰레기같은걸요~

471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1:04

>>461 6개월동안 살려보자!!!! 아미카 할 수 있다아악 ( ´∀`)

>>462 쓰레기.....? 버리....는걸까...........

스즈주 안녕, 좋은 밤이야! 오늘 수고 많았구 안녕이라구! ( ´∀`)

>>4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라구 농담 ( ◠‿◠ )

472 스즈 - 미즈미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1:50

" 뭘하든 좋지만 난 여기서 끝을 볼 생각었는데 "

스즈는 들릴듯 말듯 작게 말했다. 기억하겠다는 말에도, 혹시 되묻는 말이 있었다면 그 말에도 스즈는 어물쩡 넘어가며 말을 흩뿌렸을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라던가 잊어도 좋다던가 따위의 말로. 스즈는 자신의 모습을 눈에 잘 담으라고 이야기했지만 동시에 스즈는 미즈미의 하나하나를 눈에 꾹꾹 눌러담고 있었다.

" 물... "

물이라. 스즈는 뭐가 또 맘에 안들었는지 꿍한 표정으로 미즈미를 바라보았다.

" 레이디의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은 최저야- "

말은 그렇게 했다만, 스즈는 물을 떠서 마시곤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남겼다. 친구들은 여기서 신과 같은 신성하고 영험한 기운을 느꼈다지만 스즈는 글쎄-라는 말로 방관했을 뿐이다. 천천히 다가가서 미즈미의 어깨를 톡톡 친 스즈는 여전히 꿍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 지금은 물을 보지말고 날 봐줘 "

불이 들어와 어둡지는 않은 동굴이다. 전기로 연결된 불이지만 물과 만나면 조금은 신비하고 신성한 분위길지도 모른다. 스즈는 미즈미의 손을 잡고 위치를 조정해 자신의 등 뒤로 일렁이는 물과 예쁜 조명이 자신을 비추게끔, 그리고 그 모습이 온전히 보이게 섰다.

" 미즈미가 좋아 "

473 스즈주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2:40

으으응 위의 이야기들은 다 확인했어! 내가 계속 바빴어서... 조금 급하게지만 그래도 계획했던건 다 해보고싶으니까 힘내볼래 :)

474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2:45

>>465 그렇게 장난치면 나 준게 아니라고 ...? 오배송 당한거야? 하고 충격먹은척 하고 반송이라고 하면서 코로리 방 책상에 올려두겠는데요!

>>466 오 장미꽃다발 귀엽네요 ...

475 요조라주 (KeqjVeAaoQ)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6:25

이것은... 팝콘각...? 각입니까?!

>>474 쪼끔더 디테일을 살려보자면 꽃다발 줄 때 요조라 손에 반창고 여기저기 붙어있고 그럴지도~ 준 담엔 얼른 손 감추고 맘에 들어하는지 눈치 힐끔힐끔 보고~

476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7:08

모야모야 호타루마츠리 모야!!!

477 스즈주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7:27

>:3!!

478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08:48

>>475 ㅋㅋㅋㅋㅋ 반창고 귀여워 ... 코세이가 보면 좋아하면서도 다음엔 손 조심하라고 꼭 한마디는 해주겠네요.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건 덤이구요~~

이러면 잘 수가 없는데 ... 안되는데!!

479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0:42

아. 이거. 여기서 결국 터트리는 것인가. 그런 것인가.

아무래도 그럴려고 한 것 같았지만.. 그랬지만..

480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1:05

... 30분에 잔다

481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1:59

>>470 진짜 버리는거엿서............ ( ´∀`)......?

왓 와앗 (*´ω`*)

>>4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오배송 당했다는 말 왜 이렇게 웃겨~~! 반송당한 거 몰래 세이 책상에 갖다놓는다 ( ´∀`)

482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2:05

(한편)

아키라:.........
아키라:(뭐임? 뭔데? 뭐인거임?)
아키라:(나 지금 뒤돌아 서 있어야 하는 거 아님?)

-첫째날 샘을 지키고 있던 시미즈의 피를 이은 누군가

483 스즈주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2:14

해석은 자유고 선택도 자유! 뭐든 재밌을테니까 좋아 :3

484 요조라주 (KeqjVeAaoQ)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2:24

>>478 코세이 다정해~~ 안아주면 요조라 얼굴에 불 나~~ 거기에 쓰다듬까지? 요조라 고장난다~~ 기절할지도? 는 농담~ ㅋㅋㅋㅋㅋㅋㅋㅋ

>>477 그 웃음의 의미는 멈까 스즈즈! 막판에 이런 큰거라니! 모두가 잠못자~~ 내일 월요일인데~~

485 스즈주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6:13

아키라.. 아키라.. 음..... 샘으로 다이빙해 >:3!!!!!!!!

486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6:51

>>481 그럼 다시 거실 테이블로 이동 ...
>>4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라는 본의 아니게 1등석 직관 꿀자리를 차지했어요!
>>484 ㅋㅋㅋㅋㅋㅋㅋ 기절하면 안된다니까요~~ 아, 요조라도 코세이가 머리 만져준다하면 좋아할까요? 코로리한테 해주는 것처럼요!

487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7:03

아키라:......? (빤히)
아키라:아니. 저기요.
아키라:애초에 여긴 제가 쭉 있던 자리인데.. 그러시면..(흐릿)

488 마사히로 - 아키라 (y0e2P5UhYA)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7:15

“글쎄요. 의외로 얼마안되어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꽃은 언제나 피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오늘 만난 것을 생각해보면 우연도 어느정도는 믿을만하지 않나요?”

그녀 역시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매일같이 학교 안을 방황하다 누군가와 만난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그렇게 다닐 시간은 그녀에게도 소년에게도 없었다. 구태여 만나려 한다면 역시 직접 가야하는 것인데 일부러 서로를 만나러 가기에는 그다지 연이 있는 것 역시 아니었다. 봄과 여름 지나가다 만나게 된 들꽃 같은 사이니까.

“후후 어떨까요. 이곳에 와서야 그렇게 불리고 있는 거지만 그런 식으로 불리는 건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집안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답니다. 그야, 모두 카미야니까요. 어머니도 아버지도. 하물며 친척들도 성이 같으니까 부를 수 없답니다. 무엇보다, 같은 뿌리에서 자란 가지니까요.”

산길을 완전히 내려오는 데에는 제법 시간이 걸렸다. 길이 긴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주변의 풍경에 넋이 나가버렸다고 하는 편이 올겠지만 그래도 이런 것은 마음에 든다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꽃의 신이라서 그런 것일까. 자연이 그대로 있는 모습은 어쩐지 마음 한구석을 시리게 만들고 있는 듯 했다.

“어머나, 비유가 아니었는데. 아하핫, 핫하핫!!! 그렇게 말한다면 키라키라짱은 역시 거울에 비친 것이 타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부류의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렇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저기 저 멋진 사람은 대체 누굴까-하고 그렇게 생각해버려요. 키라키라짱은 충분히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두 번 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가진 사람은, 믿을 수 있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여름이었지만 여전히 밤 바람은 서늘했다. 밤의 해변가에는 신발을 벗고 노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물보라가 일어날 정도로 격렬한 모습은 없었다.
마사히로는 그 사람들을 따르듯 어떠했냐 물어보는 소년을 지나쳐 게다를 벗고는 발 끝을 바닷가에 담그고는 무언가 떠오른 듯이 소년을 바라보았다.

“에에, 제법 만족스러웠답니다.”

아쉬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자신이 늦게 왔기 때문이니까. 그다지 그 이외에는 무어라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이걸로 끝! 수고하셨습니ㅏㄷ!!!

489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8:07

아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486 (다시 세이 책상으로 이동...)

490 아미카주 (VGvCKCE.ak)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8:41

전 그만 자보도록 할게요!

491 마사히로주 (y0e2P5UhYA)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8:53

>>467 그야 이미 먹어버렸으니까요(?)

왔다!!! 왔다고!!!

492 스즈주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9:18

>>487
스즈즈 : 하?
스즈즈 : 레이디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자는 최저야- (샘으로 밀어버리기)

493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19:56

마사히로주랑 캡틴 일상 수고했어!~~! ( ´∀`) 아미카주는 잘 자구 좋은 밤 보내~!

494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21:35

일상 수고하셨어요!!!

495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22:14

>>489 ㅋㅋㅋㅋㅋ 원하는 위치가 세이 책상이냐구욬ㅋㅋㅋㅋ 그럼 또 잘 장식해서 잘 보이는 곳에 둘꺼에요~~

496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25:10

>>495 잘 보이는 곳에 두면 만족하고 멈출거야 (*´ω`*)

이 시간에....... 일상을 구하면 구해지려나?! 2시에는 자야할 거 같아서 엄청 애매해 ( ´∀`)....

497 아키라 - 마사히로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26:26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고 하나 그렇게 평을 내버리는 그녀의 말에 대해서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생각했다. 거울에 비친 것이 타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부류의 사람.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그로서는 알 수 없었다.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을 보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일까? 그렇다고 한다면...

말 없이 발을 바닷가에 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는 괜히 미소를 지었다. 참으로 신비한 사람이었다. 건방지지만 그러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치 이 세상에 속해있지 않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참으로 신기한 사람이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이런 이를 본 적이 없거늘. 정말 세상은 넓고 사람이 많다는 생각으로 결론지으며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스러웠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내년에도 여기에 있다면 첫 날에 꼭 돌아보세요. 더욱 아름답고 신비할테니까. 기회가 된다면, 제가 또 여기 어딘가에 있을테니, 가이드를 요청하셔도 좋고요."

물론 자신이 첫 날에 일을 안 한다는 가정하지만. 내년의 일정까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내년에 그녀와 마주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내년이면 자신은 가미즈미 고등학교를 졸업할테고 그녀는 그래봐야 2학년이었다. 상대 쪽에서 자신의 얼굴이나 키라키라짱이라는 별명을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다행이지. 자고로 졸업생들은 그렇게 하나하나 잊혀가는 것이기에. 그렇게 생각하니 그의 표정에 절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또 볼 수 있으면 봐요. 자신감 넘치는 멋진 꽃 님."

그녀가 자신을 칭한 단어. 비유가 아니라고 하니 그는 장난끼를 살짝 담아 피식 웃으면서 그렇게 불렀다. 이렇게 부른다고 한들 반응 하나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뭐 어떻겠는가. 가끔은 이런 것도 좋은 것을.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달빛을 뒤로 하며, 처음에 자신이 있었던 곳으로 돌아갔다. 노점이나 돌아보며 조용히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원래 저걸로 막레를 받아볼까 했지만.. '거울'이라는 것을 보고 그냥 막레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막레를 드릴게요! 수고했어요!

498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0:21


안녕히 주무세요! 아미카주!!

>>492 가미즈미 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호타루마츠리. 그것은 과거의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는 전승이 있는 시미즈 가문에서 여는 여름 축제였다. 우리들은 신성한 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샘을 구경하려고 했다.

"어. 이게 무슨 냄새지?"
"아니. 이거 무슨 썩은 내 아니냐?!"

"오지 마!!!"

그리고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꺄아아악!"


가미즈미 호타루마츠리 살인사건 File X

(이거 아님)

500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2:00

올라가는데 제 노트북에서 늦게 뜨는 거군요! 고로 확인용은 하이드!

501 요조라주 (KeqjVeAaoQ)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2:19

>>486 그치만 요조라 부끄러운걸~ 그런거에 내성 약한 걸~ 아 머리 만져주는 건 좋아할거야~ 근데 그러려면 뒤돌아야하고 게다가 뒤에 코세이 있다는 거 엄~~청 의식해서~ 어~ 어떻게 되려나? 일단 귀는 빨개지겠지~

아미카주 잘자~ 일상 끝난 사람들 수고했구~

502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4:41

나도 늦게 뜨는지 안 뜬다!!!! 근데 샘에서 시체 나오면..... 샘.... 가미즈미 수원 아니었어.......? ( ´∀`).......?

503 스즈주 (BVRzhwBPNM)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4:56

로스트 엄브렐라 노래 좋당... 자러 가는 사람들 다들 잘자렴~~~

504 요조라주 (KeqjVeAaoQ)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5:09

>>498 이거 모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익 이 브금은 틀면 안돼~~ 사신이 온다~~

505 요조라주 (KeqjVeAaoQ)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7:28

>>496 일...상...? (반응) 그러고보니 코로리한테 보여줄게 있긴 했지~

506 마이리주 (BHSOfKjL1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8:04

... ..?
어째서 옆신 장르가 가미즈미마을 시미즈 동굴밀실살인사건으로 바뀐 건가요?

507 코로리주 (LDGHO/Urx.)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8:17

>>505 코로리한테 보여줄게 있....다구...????? 코로리주는 미끼를 물어버렸습니다 와앙냠

508 코세이주 (.DKtBFNmy2)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8:25

>>498 명탐정 사이온지! (아님)
>>501 (보고싶다) (보고싶다) (매우 보고싶다)

509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8:38

>>502

"음. 피해자는 시미즈 아키라. 올해 18살 학생입니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물에 빠져 익사한채로 발견되었는데.."

"이건 저주야!! 아키라는 마을에서 짱박혀있지 않고 자꾸 4DX 영화 보러 간다고 한거고 그게 계율을 어기는 거라서 사명을 주신 신 님. 아오노미즈류카미님이 벌하고자 직접 내린 물로 끌고 간 것이 분명해!! 이건 저주야!!"

"그만두세요!! 저주라니! 그런 것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젊은이. 우리 가미즈미는 말이야. 신의 힘으로 성립한 마을이야. 그런 불경한 말을 하면 너도 저주받을거야!"

"아니요. 이건 명백한 살인사건이에요. 누군가가 아오노미즈류카미의 이름을 빌려 사람을 해친 거예요. 아오노미즈류카미는 지금 여기에 있어요!"

"(딸꾹)" <-대충 뭔 일 있나 싶어서 찾아온 아오노미즈류카미

510 미즈미 - 스즈 (RVofvMwwUk)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8:39

"에?"

나는 샘물을 보기 위해 웅크린 몸을 쭉 펴고 고개를 틀었다. 뭐가 초조한지 밝지만은 않은 얼굴로, 그 영험한 곳에 우두커니 너가 서있다. 나는 너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과연 그 좋아가 어떤 의미일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동안 친구들에게 좋다라는 말은 신물나게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는 거냐며 마음 졸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나는 모른다.

"있죠, 스즈. 나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몰라서... 좋아, 라는 건 사귀자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친구로서 좋다는 의미인가요?"

나는 다소곳 손을 모으고 손끝끼리 엉켜 놓아 꼼지락거리고 있었는데, 할 말을 정리하느라 그렇다. 교제, 좋다. 결혼, 좋다. 나는 인간과 섞여서 뭐든 하면 좋겠다,라고 줄곧 생각해왔다. 다만 내가 원한 건 그뿐만이 아닌지라... 막상 목전에 놓인 상황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이 신생이었다. 일단 사귀어 놓으면 사랑이라는 감정도 깨닫고 인간을 이해할 날이 오리라 생각해두었으나... 나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고, 그건 너에게도 미안해지는 일이다. 내가 인간들에게 무정하나 지켜야할 도리가 무엇인지 정도는 안다.

나는 생각을 갈무리하고 눈을 굴려 주변을 살폈다. 샘 안에는 사람이 한 둘만 있는게 아니라서, 말을 조심하게 된다. 고르고 골라 나는 너에게 고한다.

"내가... 감정에 무뎌. 일정 수준 기쁘고, 슬픈 건 느낄 수 있지만 복에 겨운 행복이 뭔지, 애가 타들어가는 고통과 슬픔이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난 어렸을 적에 못 배워서, 모조리 덮어버리고 잠들어 버려서 전부 놓쳐버렸거든."

나는 표정을 잃고 무뚝뚝해져서는 차갑고 굳은 손을 뻗었다. 너를 끌어 내 앞에 앉히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잘 모아서 비녀로 모아둔 머리카락덕에 내가 고개를 숙여도 얼굴이 훤히 보였을 것이다. 그 얼굴에 감정이 거의 담기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 정도는 거울 없는 나도 안다.

"사랑이라는 감정도 사실 잘 몰라. 같이 있어서 기쁘고 즐거운 건 있지만 그게 사랑이라 일컫을 정도로 특출나거나 특별한 감정이 아닌 건 알아."

나는 뱀처럼 기어가는 시선을 위로 하고는, 너를 마주보았다.

"그러니까 잘 설명해줘야해. 네가 말하는 좋아는 어떤 좋아야? 내가 너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일까?"

인간으로 살면서 줄곧 속이며 살았지만, 지금은 못하겠어. 난 네게 그런 못된 짓하기 싫단 말이야. 나는 너에게 작게 속삭였다.

511 ◆oAG1GDHyak (VM17atsPv.)

2022-05-15 (내일 월요일) 23:39:45

어서 오세요! 마이리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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